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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우정마저 구속 불발, 종합특검 영장 기각률 65%… 추가 연장 수사로 ‘막판 뒤집기’ 가능할까

    심우정마저 구속 불발, 종합특검 영장 기각률 65%… 추가 연장 수사로 ‘막판 뒤집기’ 가능할까

    국회에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한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의 지난 5개월여간 구속영장 기각률이 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과를 내기 위한 무리수 수사가 이어진다는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권 특검이 공언한 대로 추가 연장된 수사 후반기에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출범한 종합특검이 이날까지 청구한 구속영장은 총 18건으로, 아직 심사 전인 1건을 제외한 17건 중 11건(64.7%)이 기각됐다. 영장 기각률이 각각 46.1%(13건 중 6건)와 31%(29건 중 9건)였던 내란특검, 김건희특검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채해병특검은 90%(10건 중 9건)였다. 바로 전날에도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3 비상계엄 내란 가담 및 즉시항고 포기 관련 직권남용 의혹을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전무곤 전 대검 기획조정부장(검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 인멸, 도망의 염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통상 특검의 경우 수사 종료 한 달 전부터 공소유지 절차를 검토하고, 재판에 넘길 피의자를 결정한다. 종합특검은 이미 오는 24일까지 수사 기간을 두 차례 연장했고, 국회에 추가 수사 30일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추가 연장이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 약 5주의 기간이 남아있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종합특검의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는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을 밝히면서 일단 연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3대 특검보다 검사 수가 적은 특성상 수사 기간 막판에 구속 및 기소를 집중하겠다는 게 권 특검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특검이 영장을 무리하게 청구한다는 비판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나흘 동안 강호필 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13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15일), 심 전 총장과 전 전 검사장(16일) 등 4명의 신병 확보 시도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오는 20일엔 대통령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과 관련해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됐다. 만약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2~3일 사이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데, 촉박한 일정으로 영장을 청구해 불필요한 경우의 수를 늘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검 경험이 있는 수사관은 “종합특검이 급하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줄줄이 기각돼 기간이 연장돼도 수사에 탄력 붙이기 힘들어졌다. 한편으론 스스로 수사 연장의 의미를 퇴색시킨 것”이라며 “심 전 총장의 신병 확보마저 하지 못해 성과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특검은 오는 21일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조사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으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이에 더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의 내란 개입 의혹 수사 결과에 따라 특검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종합특검 관계자는 “법원이 심 전 총장에 대한 구속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지만 범죄 혐의 자체는 인정했다고 본다”며 “최근 영장 청구는 수사 연장 여부와 관련 없이 진행되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 조정식 “2027년 국민주권 개헌안 마련…22대 국회 10차 개헌 매듭”

    조정식 “2027년 국민주권 개헌안 마련…22대 국회 10차 개헌 매듭”

    조정식 국회의장은 17일 “저는 충분한 토론과 사회적 합의를 거쳐 2027년에 국민주권 개헌안을 마련하고, 이번 22대 국회 내에 10차 개헌을 매듭지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신속하게 개헌추진기구를 출범시키고, 내년에 본격적인 공론화를 거치며 지혜를 모읍시다.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개헌안의 뼈대를 완성해 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개헌 로드맵과 의제를 정리하겠다”며 “제 정당과 협의해 적절한 시점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개헌안을 순차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 등 합의 수준이 높은 과제부터 차근차근 물꼬를 트겠다”며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관리 개혁도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의장은 “실질적 삼권분립과 완전한 참정권 보장을 실현해야 한다”며 “여야 정당이 합의하고, 정부와 국민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 합의한 부분은 국민투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헌은 결코 정치적 담판형 개헌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는 주권자가 개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가칭 ‘모두의 헌법’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국민이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는 집단지성의 장을 만들어 ‘국민주권 개헌’을 완수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조 의장은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를 향해 “교착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틀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도 밝혔다. 조 의장은 “어떠한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대면이든 화상이든 열린 마음으로 만나자”며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나아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의 장에 북측이 담대한 호응으로 화답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제헌절 경축식은 조 의장을 비롯해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한성숙 국무총리 등 4부 요인이 참석했다. 또 김호철 감사원장과 전직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 주한 외교사절단, 제헌 국회의원 유족회 관계자 등 500여 명도 함께했다. 조 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우원식 전 의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수했다. 조남조(11·12대)·김정숙(14·15·16대)·김태랑(15대) 전 의원에게는 국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제헌 국회의원 198인이 제헌헌법 전문과 총강을 읽는 동영상이 재생됐다. 이후 22대 국회 원내정당 국회의원이 헌법 전문을 낭독한 뒤 여야 원내대표가 제헌헌법에 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로 참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애초 불참하려고 했으나 막판에 입장을 바꿨다. 다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불참했다.
  • 개통 사흘 만에…신도평화대교 차량 진입 ‘전면 통제’

    개통 사흘 만에…신도평화대교 차량 진입 ‘전면 통제’

    개통 사흘 만에 인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신도평화대교가 극심한 차량 정체로 사실상 마비됐다. 여름 휴가철과 주말을 맞아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찰은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인천 영종경찰서는 17일 오전 11시 10분부터 신도평화대교 진입 차량을 모두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도평화대교 진입로에는 2~3㎞에 걸쳐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신도·시도·모도 섬 내부 도로도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차량이 계속 유입될 경우 섬 안의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차량 흐름을 보면서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영종구도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신도평화대교 방면으로 차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우회하거나 이동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섬 주민들 “방문객 증가 예상 불구 교통 대책 마련 미흡”지역에서는 다리 개통으로 방문객 증가가 충분히 예상됐는데도 교통 대책과 주차시설 등 기반시설 마련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도평화대교는 지난 14일 개통했다. 그동안 여객선을 이용해야 했던 신도·시도·모도가 처음으로 육지와 도로로 연결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이 교량은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총연장 3.26㎞의 왕복 2차로 도로다. 이 가운데 해상교량 구간은 2.07㎞이며,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겸용도로도 설치됐다. 통행료는 무료다. 신도평화대교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14.6㎞ 규모의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사업으로 건설됐다. 이번 개통으로 신도·시도·모도 주민들은 24시간 차량으로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으며, 장기적으로는 강화도를 거쳐 북측 개성과 해주까지 연결하는 평화도로의 첫 구간 역할을 맡게 된다.
  • 자고 일어나니 SK하이닉스 ADR 또 13%↓…“휴일이라 다행” 한숨 [내가샀다]

    자고 일어나니 SK하이닉스 ADR 또 13%↓…“휴일이라 다행” 한숨 [내가샀다]

    미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거래일 동안 약 21% 급락했다. TSMC의 ‘역대급 실적’도 반도체주의 하방 압력을 막지 못한 가운데, 제헌절이 휴일로 지정돼 17일 증시가 휴장하면서 남은 연휴 동안 개미들의 불안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5일(현지시간) 9.00% 하락한 데 이어 16일에도 13.69% 급락했다. 상장 첫날 12.76% 급등했지만 이튿날 9.32% 급락한 SK하이닉스 ADR은 14일 27.29% 급등하며 ‘V자 반등’하는 듯했다. 그러나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면서 종가는 13일 수준으로 돌아갔고, 상장 첫날 종가를 하회했다. 메모리 반도체 주가의 ‘고점’ 논란이 반도체주를 끌어내리고 있다. 대만 TSMC가 이날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시 전반을 지배하는 반도체주 매도세를 가로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엔비디아는 2.40%, 마이크론은 5.6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샌디스크(-12.63%), 시게이트 테크놀로지(-10.00%), 웨스턴디지털(-9.15%) 등 메모리 관련주들이 10% 안팎 추락했다. 이에 코스피200 야간선물지수는 4%대 하락했다. 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3% 하락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코스피는 전날 삼성전자(-8.77%)와 SK하이닉스(-11.53%)의 ‘쌍끌이 하락’의 여파로 6.37% 밀렸다. 이날 종가(6820.60)는 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며 ‘블랙 먼데이’로 기록된 13일(6806.93)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다만 제헌절인 17일이 공휴일로 지정돼 이날 국내 증시가 열리지 않아 코스피는 간밤 미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17일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지 여부가 다음 주 월요일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발표될 SK하이닉스 실적이 반도체 업종 및 코스피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여지가 있으나, 이는 영업이익의 고점 통과로 해석하기보다 실적 눈높이에 대한 조정을 반영한 결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발표 후 ‘셀온’ 현상 및 호재가 소멸됐다는 인식,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최근 급락 과정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고, 2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강화될 이익 모멘텀과 실적 전망의 추가 상향 조정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 광양경자청, 광양 서천운동장에 야외 물놀이장 무료 개장

    광양경자청, 광양 서천운동장에 야외 물놀이장 무료 개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광양만권 입주기업 직원과 지역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광양만권 야외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지난 16일부터 8월 14일까지 한 달간 개장한다. 야외 물놀이장은 광양읍 서천운동장에 6000㎡ 규모로 조성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시설과 휴게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광양경자청은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요원과 간호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물놀이시설과 전기·기계설비에 대한 일일 안전점검을 한다. 또 수질검사와 시설물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구급 장비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비치하고, 폭염과 기상 악화 시에는 탄력적으로 운영을 조정하는 등 이용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광양만권 입주기업 직원과 지역 주민들이 무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안전한 운영을 최우선으로 해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원한 여름 휴식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태원 “SK하이닉스 주식 우상향…‘대졸 인재’ 시대 끝나간다”

    최태원 “SK하이닉스 주식 우상향…‘대졸 인재’ 시대 끝나간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주가에 대해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보면 우상향한다”며 장기 보유를 당부했다. 한국의 인공지능(AI) 산업은 미국과 중국을 따라가기보다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와 ‘AI가 가져올 미래와 한국경제의 성장 담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는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이 맡았다. 이날 대담에서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은 최 회장은 “주가는 기업의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며 “기대가 커지면 크게 오르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다시 조정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아직 4살짜리 아이와 같지만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메모리 수요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한 것도 이런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이라며 “다음 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샀다 팔았다 하기보다 그냥 보유하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가 너무 빨리 올라 현실을 적응시키는 과정에서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폐지한 것을 언급하며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만 인재라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생이나 대학 재학생, 더 어린 인재를 채용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며 AI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으로 인간 고유의 사고력과 공감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졌다면 사람을 줄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일을 계속 만들어야 성장할 수 있고 직원들도 특정 직무에 머무르지 않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산업의 경쟁 구도와 관련해서는 미국·중국과 정면승부가 아닌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최고 성능의 AI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고, 중국은 토큰 비용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미국은 훨씬 많은 비용을 쓰지만 중국은 적은 비용으로도 성능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국처럼 토큰 비용을 낮추기도 어렵고 미국의 품질 경쟁을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다”며 “AI 인프라를 구축한 뒤 그 위에서 미국과 중국이 관심을 두지 않는 분야나 한국이 강점을 가진 틈새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부담스러워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이나 AI 애플리케이션을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는 메모리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팅 역량과 지능을 수출하는 전략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도입이 단순한 인력 감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생산성이 높아졌다면 사람을 줄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일을 계속 만들어야 성장할 수 있고 직원들도 특정 직무에 머무르지 않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점식 “제헌절은 야당 향한 최후통첩 알리바이 아냐”…원 구성 압박 비판

    정점식 “제헌절은 야당 향한 최후통첩 알리바이 아냐”…원 구성 압박 비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헌절인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원 구성과 입법 강행을 겨냥해 “제헌절은 야당을 향한 최후통첩의 알리바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헌헌법 제정 당시의 ‘토론과 합의’ 정신을 언급하며 거대 여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이 제헌정신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오늘 기려야 하는 것은 제헌절이라는 껍데기가 아니라 ‘토론과 합의’의 제헌절 정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토론과 타협을 통해 헌법을 제정했던 우리 선배들의 ‘제헌정신’에 따라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진정으로 제헌절을 기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948년 헌법 제정 과정을 언급하며 “(당시) 상호 존중과 합의의 정신이 있었다”며 “국호와 정부 형태, 단원제와 양원제, 헌법재판 제도 등을 놓고 격론이 있었지만 치열한 토론과 타협 끝에 헌법제정안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지금 민주당이 장악한 22대 국회는 어떤가”라며 “여야 합의에 입각해 이뤄져야 할 원 구성부터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독단적으로 악법을 쏟아내며 폭주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야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대화와 협상의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와 삼권분립, 사법부 독립을 입법권으로 유린하고 있으며 6·3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마저 미적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헌절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이 완료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기한을 정해 놓고 거대 여당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제헌절의 의미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헌절은 야당을 향한 최후통첩의 알리바이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진심으로 제헌절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과거 선배들이 보여준 정치의 품격에 비해 자신들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 미 증시, 기술주 약세에 혼조 마감…나스닥 1%대 하락

    [서울데이터랩] 미 증시, 기술주 약세에 혼조 마감…나스닥 1%대 하락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세가 두드러지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는 5만 2552.97로 전장보다 105.67포인트(-0.20%) 하락했고, S&P500지수는 7533.77로 38.63포인트(-0.51%) 내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 5881.95로 387.28포인트(-1.47%) 밀렸으며, 나스닥100지수도 2만 9025.77로 476.83포인트(-1.62%) 하락해 대형 기술주의 부담이 두드러졌다. 이날 장에서는 특히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만 1867.50으로 531.39포인트(-4.29%) 급락했다. 장 초반 주요 지수는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2만 5765.45까지 밀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만 1768.96까지 내려 저가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운송지수는 2만 2826.60으로 3.23% 상승해 업종별 차별화 양상이 나타났다. 변동성 지표도 오름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 지수는 16.73으로 전장보다 1.06포인트(6.76%) 상승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조정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업종의 TSMC ADR은 2.32% 내렸고, 금융주 제이피모간체이스는 1.08%,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16%, 모간스탠리는 4.45% 하락했다. 산업재에서는 캐터필러와 GE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4.06%씩 떨어졌고, 오라클은 6.25% 급락했다. 반면 방어주와 일부 소비·헬스케어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일라이 릴리는 1.08%, 존슨앤드존슨은 1.19%, 애브비는 4.21% 상승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2.82%, 3.05% 올랐고, 코카콜라는 3.00%, P&G는 2.33%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에서는 엑슨모빌이 1.00%, 셰브론이 1.24% 올랐다. 나스닥 대형주 가운데서는 메가캡과 반도체주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2.40% 하락했고, 아마존은 1.99%, 메타는 2.46%, 테슬라는 0.86% 내렸다.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는 각각 4.44%, 4.43% 떨어졌고, 브로드컴은 5.03% 하락했다. 반도체 전반의 조정은 더욱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ADR은 13.69% 급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65%, AMD는 5.33%, 인텔은 5.84% 내렸다.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3.19%, 램리서치는 4.31%, ASML ADR은 1.67%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1.76%, 마이크로소프트는 1.38% 상승해 일부 초대형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소비 관련 종목 중에서는 월마트가 2.15%, 코스트코가 3.17% 올랐다. 종합하면 16일 뉴욕증시는 반도체와 인터넷 플랫폼 등 성장주 조정 압력이 확대되면서 나스닥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진 반면, 헬스케어·소비방어·에너지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내부의 순환매 흐름을 보여줬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포용금융 확대에 2000억원 출연…삼성, 서민금융 구원투수 나선다

    삼성이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삼성미소금융재단에 총 2000억원을 출연한다. 이를 통해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 등 약 4만명이 저금리 사업·생계자금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출연은 지난 5월 말 삼성전자 노사 협의 타결 직후 발표한 ‘5년간 5조원 사회 기여’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500억원을 출연하고,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 관계사가 500억원을 공동 출연한다. 이번 출연으로 삼성미소금융재단은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무담보·무보증 사업운영자금과 창업자금, 긴급생계자금 등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연 4.5% 이하의 저금리로 운영되며, 약 4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번 지원이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채무조정을 통해 연체자의 경제적 재기를 돕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금융교육을 강화해 사회 통합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이재명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서민금융 상품 금리 인하, 금융권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삶을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포용금융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노사 협의 타결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5년간 5조원 사회 기여를 약속했다. 우선 지난 6월부터 4주간 구매 금액의 20%(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 ‘K-히어로’는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온누리상품권 지급 규모는 당초 약 4000억원으로 예상됐지만, 높은 호응에 힘입어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정은귀의 시선] 여름날의 일

    [정은귀의 시선] 여름날의 일

    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은 얕은 물가에서 꾸물대지 않고 일 속으로 머리부터 뛰어들어 확실한 몸짓으로 헤엄쳐 보이지 않네. 그 일에 완전히 동화된 듯싶어, 반쯤 잠긴 공처럼 튀어 오르는 검고 매끈한 바다표범 머리처럼. 나는 무거운 짐 끄는 황소처럼 스스로 멍에를 멘 사람들을 좋아해. 물소처럼 묵묵히 참으며 끄는 이들. 진흙탕 속에서 끙끙 앞으로 나아가고 해야 할 일을 계속해서 해내는 이들을. -마지 피어시, ‘쓰임이 되기 위해’ 중 여름에 읽기 좋은 시들을 찾아 정리하다 공통점을 하나 발견한다. 모두 무언가를 하고 있다. 이 삶의 목적이 무언지 질문하던 시인은 밭에 나가 잡초를 뽑는다. 아침의 경이를 발견하는 것도 시인의 눈이다. 여름 저녁엔 세상의 소음 가운데 책을 읽으며 고요에 깃들기도 한다. 오늘 읽는 시는 우리에게 수영하는 사람을 보여 준다. 제목이 뜻밖이다. ‘To Be of Use’라니, ‘쓸모 있기 위하여’ 정도가 금방 생각난다. 시의 제목으로는 좀 직접적이지 않나 싶지만 여기서 ‘use’가 효율이나 생산성만을 의미하지는 않고 세계의 실제적인 필요에 자신을 내어주는 일을 말하기에 ‘쓰임’으로 옮긴다. 시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한다. 모두 일하는 사람들이다. 첫 연에서 노동은 수영에 비유된다. 여기서 얕은 물가는 단순한 위치가 아니라 일의 주변부에서 미적거리며 시간을 끄는 걸 말한다. 머리부터 뛰어든다는 것은 전적으로 몰입한다는 의미겠다. 어느새 보이지 않게 헤엄쳐 가는 사람들. 그들은 그 일에 완전히 동화되어 물결 속에서 유영한다. 시인은 이어 황소와 물소의 육중한 이미지로 일을 묘사한다. 노동은 깨끗하거나 우아하지 않다. “진흙탕 속에서 끙끙 앞으로 나아가고”는 노동이 얼마나 질기게 우리를 얽어매는지 실감나게 보여 준다. 이는 육체노동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일은 우리에게 헌신과 몰입을 요구한다. 시간에 맞추어 배달하는 일, 조사하는 일, 마감 시간에 쫓겨 기사를 쓰는 일, 갈등과 이견을 조정하는 일, 납품 날짜를 맞추는 일, 심사하고 판단하는 일, 짓고 짜고 만드는 일, 모두 열정과 끈기, 결단력, 버티는 힘을 필요로 한다. 시 뒷부분에서 시인은 개인의 몰입과 지속적인 헌신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리듬을 이야기한다. 일에서 각자의 개별적인 성취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동작이 다음 사람의 동작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리듬을 응시하는 시인은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을 말한다. 혹 이렇게 물을 수도 있겠다. 노동이 너무 낭만적으로 이상화되는 건 아닌지? 그러나 시인은 분명히 말한다. 일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어렵고 난처한 일이기에 많은 이들은 얕은 물가에서 머뭇거릴 것이다. 물결을 거슬러 나아가는 것이 쉽지 않기에 머리부터 뛰어들어 헤엄쳐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은 단 한 번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일이어야 한다. 내게서 네게로, 우리에게로. 방학이 되었지만 나의 일도 같은 리듬으로 이어진다. 매일 읽고 쓰는 일은 상상만큼 우아하지 않다. 나의 일도 진흙탕 속에서 끙끙거리듯 고심 속에서 무언가를 이어 간다. 답 없는 미로를 자주 헤맨다. 시인은 ‘세계의 일은 진흙처럼 흔하다’고 말하는데, 흔하다(common)는 건 공동의 작업이라는 의미도 된다. 노동은 진흙을 빚는 것, 무형에서 유형으로 형식을 만드는 일이다. 언제부턴가 노동의 의미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우리. 떠나서 놀고만 싶은 우리, 작은 노력으로 큰 것을 얻고 싶은 우리에게 매일 반복되는 일의 의미를 한번 말해 보고 싶었다. 뜨거운 계절에는 더 단단하게 우리를 여며 줄 무언가가 필요하기에. 오늘 우리는 무엇을 빚고 있는지. 나의 손과 발, 머리가 하는 일이 이 세계에 어떤 쓰임이 될지, 그걸 상상하며 일에 몰입하는 것, 즐겁지 아니한가? 그 일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의 리듬이 된다면 더욱!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캠코, 기초생활수급 채무조정 신청 없이도 자동 감면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금융당국이 채무조정 도중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경우 별도 신청 없이도 최대 90%의 원금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캠코는 16일 “행정기관에서 채무자의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정보를 받아 원금 감면을 자동 적용하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 자격을 잃으면 이를 자체 파악해 추심을 재개하는 반면, 새로 수급자가 돼 원금을 감면해줘야 하는 상황에서는 ‘신청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일반 채무조정의 원금 감면율은 30~60%지만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90%다. 캠코는 채무자가 수급자가 됐는지 확인하는 행위 자체가 추심에 해당할 수 있어 정보를 직접 수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수급자 여부 확인이 추심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에 착수한다. 현행 개인채무자보호법은 채무조정 기간 중 추심을 금지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추심에 해당한다면 채무자에게 유리한 정보는 반영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는 법 개정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본지 보도와 관련 “채무조정 미약정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 자격을 상실하면 상환능력을 고려해 원금감면 등 채무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개인이 신청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또 “기초생활수급자가 약정 체결 이후 수급 자격을 상실해도 기존 감면율(90%)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2005년 캠코의 채권 매입으로 추심이 중단된 수급자가 자발적으로 채무조정을 신청하고 이후 수급 자격을 잃었을 때 얘기다. 캠코는 당시 매입한 기초생활수급자 채권 중 20년 넘게 묻어뒀던 3588차주의 빚 가운데 2938명 몫을 이달 중 새도약기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종부세, 주택 수 아닌 가액 부과” “양도세, 보유보다 거주 기간”… 정부 방향 힘 실렸다

    30억 1채, 10억 3채보다 세율 낮아“40억·50억 넘으면 실효세율 상향”늦어도 새달 초 조세 개편안 발표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현행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양도소득세는 ‘보유 기간’보다 ‘거주 기간’을 중심으로 세제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정부의 추진 방향과 일치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보유세 강화’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부동산 세제 국민 경청 토론회’를 열었다. 주택공급, 대출에 이어 ‘세제’를 주제로 진행된 릴레이 부동산 토론회다. 강성훈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는 현행 종부세에 대해 “30억원짜리 주택 한 채와 10억원짜리 주택 세 채는 과세표준이 같지만 30억원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이 더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것이 과세 형평성 측면에서 타당한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발제를 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는 방향에 대부분 동의했다. 남기업 토지거래자유소장은 “우리나라 보유세의 실효세율이 선진국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이어서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건 징벌적 과세라고 할 수 없다”면서 “종부세뿐만 아니라 재산세도 함께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을 현행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일치했다. 오종현 조세재정연구원 본부장은 “초고가 1주택은 주택 가액을 기준으로 삼으면 초고가 1주택도 가액 안에 포섭된다”며 “거기에 누진과세, 실거주주택 공제에 한도를 주게 된다면 초고가 1주택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세를 강화할 초고가 주택의 ‘기준선’을 놓고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심충진 건국대 교수는 “초고가 주택의 조세 부담이 작다는 데 동의한다”며 “시가 50억원 아파트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고려하면 35억원 정도인데 그 이상에 대해선 공제율을 10% 포인트씩 차감하면 과세 형평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 공제율은 최대 50%까지만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광수네복덕방’ 이광수 대표는 “보유세 인상은 초고가 주택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4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부터 실효세율을 높이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했다. 양도소득세 토론에서는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최대 쟁점이었다. 심충진 교수는 “초고가 1주택에 대한 보유·거주 최대 80% 장특공제가 종부세·양도세의 재분배 기능을 무력화한다”며 “보유 기간 공제를 폐지하고 실거주 10년 이상에 한정해 공제하되 총 공제율은 60% 상한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정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은 “1주택자 비과세 12억원이란 기준으로 이미 전국 주택의 97%, 서울의 85%가 양도세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초고가 아파트에 장특공제 혜택을 주면 세 부담이 근로소득 대비 현저히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윤태화 가천대 석좌교수는 “장기 실거주 1가구 보호, 초고가·비거주 주택 세금 혜택 축소, 주택 수보다 금액에 따른 과세, 보유세 개선이 공통분모”라고 정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국민이 보시기에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부동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된 부동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최종 개편안 도출을 시도한다. 최종안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발표될 세제개편안에 담긴다.
  • ‘내란 및 항고 포기’ 의혹 심우정 구속영장 기각… “증거인멸·도망 우려 없어”

    ‘내란 및 항고 포기’ 의혹 심우정 구속영장 기각… “증거인멸·도망 우려 없어”

    12·3 비상계엄 당시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당시 즉시항고를 포기했다는 의혹을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심 전 총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의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수사 및 재판 중 사건 진행 상황 등에 비춰보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전무곤 전 대검 기획조정부장(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역시 기각됐다. 심 전 총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계엄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를 파견하기 위해서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 전 장관이 검사 파견을 지시하기 위해 심 전 총장과 통화했다는 것이다. 또 심 전 총장은 계엄 선포 직후 군사법원 관할로 가는 범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비상계엄 하 재판 관할’ 문건을 작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특검은 앞서 대검찰청 압수수색 과정에서 해당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재판에서 ‘박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직후 심 전 총장에게 전화해 검사 등 인력 파견을 지시했으며, 심 전 총장이 소관 부서에 이를 이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당시 즉시항고 포기를 결정한 직권남용 혐의도 있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박세현 합동수사본부장 등은 ‘즉시항고 제기’를 주장했지만, 심 전 총장은 대검 부장회의 등을 거친 끝에 즉시항고를 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 석방을 지휘했다. 심 전 총장은 이날 영장심사에서 합수부 파견 검토 등은 계엄 선포에 따른 원론적인 대응 차원이었고, 즉시 항고 포기 또한 법리적 검토를 토대로 내린 판단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도 이같은 심 전 총장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사 기한 막바지 청구한 구속영장들이 잇달아 기각되면서 종합특검은 수사 역량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특검팀은 지난 2월 출범한 뒤 심 전 총장·전 전 검사장을 포함해 총 1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 중 6명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됐다.
  • 22대 국회 전반기 ‘입법 성적표’…의원 8명, 통과 법안 ‘1건 이하’ 그쳐

    22대 국회 전반기 ‘입법 성적표’…의원 8명, 통과 법안 ‘1건 이하’ 그쳐

    제22대 국회 전반기 동안 대표발의한 법안이 1건도 통과되지 못했거나 단 1건만 통과된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합쳐 총 8명으로 나타났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제22대 국회 전반기(2024년 5월 30일~2026년 5월 29일) 동안 국회에 접수·통과된 의원발의 법률안을 전수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 전반기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총 1만 7311개였으나 통과된 법률안은 4149개에 그쳐 평균 대표발의법안 통과율은 23.14%를 기록했다. 통과된 대표발의 법안이 0건인 국회의원은 총 3명이었다. 이 가운데 국회의장으로 활동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을 제외하면,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과 손솔 진보당 의원으로 모두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었다. 손 의원의 경우 2025년 6월 9일 비례대표직을 승계해 실질적으로 2차년도에만 의정 활동을 했다. 이 밖에 민주당 곽상언·조정식·차지호 의원과 국민의힘 나경원·주진우 의원은 대표발의 통과 법안이 각각 1건에 그쳤다. 대표발의한 법안을 가장 많이 통과시킨 의원은 82건을 기록한 윤준병 민주당 의원이었다. 이어 같은당 이수진 의원(65건)과 서영교 의원(62건)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57건)과 이용우 민주당 의원(48건)이 이었다. 공동발의(발의찬성 포함)로 이름을 올린 법안은 의원 1인당 평균 704.7건이며, 이 중 171.7건이 법률로 통과됐다. 국회 전반기 동안 가장 많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박희승 민주당 의원으로 2146개 법안에 공동발의 및 발의찬성 서명을 했다. 공동발의 법안이 1000개 이상인 의원은 55명에 달했다. 2년 임기 동안 하루 평균 1건 이상 공동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106명으로 분석 대상 의원(274명)의 38.69%를 차지했다.
  • 김소영 “억울하고 손해배상 부담”…‘피습 자작극’ 정이한 검찰 송치[주간 사건일지]

    김소영 “억울하고 손해배상 부담”…‘피습 자작극’ 정이한 검찰 송치[주간 사건일지]

    ●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 김소영이 재판부에 “사람이 죽을 줄 몰랐다”며 살해 의도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음료 테러 자작극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김어준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에게 단순 살인죄를 적용한 경찰 수사의 주요 과정마다 담당 수사팀장의 ‘묵살’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쇄 살인범 김소영 “손해배상, 평생 갚을 수 있는 금액 청구해달라”‘연쇄 살인범’ 김소영이 살인 등 혐의로 진행 중인 형사 재판에 의견서를 제출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피해자 유족 측 법률 대리인 등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 5월 법원에 낸 친필 의견서에서 “체포 당시 오빠 둘이 죽었다고 해서 엄청 놀랐다”며 “죽일 의도와 계획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또 첫 번째 피해자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리고도 다음 피해자에게 2배 많은 약물을 건넨 것과 관련해서도 “알약이 2배인지 정확히 기억 안 나고, 알약 3개 분량보다 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2월까지 20대 남성 4명에게 벤조디아제핀(신경전달물질)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거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이다. 지난 3월 구속 기소된 이후, 지난 4월 피해자 3명이 더 발견돼 추가 기소됐다. 이런 가운데 김소영은 피해자 유족들의 손해배상 청구에 “12%의 (연체) 이자가 붙는 것은 낼 수 없는 큰 금액이라 부담스럽다”고 했다. 앞서 피해자의 유족들은 김소영을 상대로 31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와 별개로 김소영의 부모를 상대로도 자녀 방임에 대한 상징적 책임을 묻기 위해 1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소영은 “원고들이 청구한 금액은 제가 죽을 때까지 벌어도 주지 못할 큰 금액의 액수”라며 “평생 벌어 갚을 수 있는 금액만 청구해달라”고 했다. 지방선거 ‘피습 자작극’ 개혁신당 정이한, 검찰 송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검찰로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6일 동래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정 전 후보와 헬스 트레이너 A씨를 차례로 검찰로 송치했다.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이들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27일 오전 8시쯤 부산 금정구 한 나들목 인근에서 선거운동 중 음료 투척 사건을 자작극으로 꾸민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선거 캠프 측은 정 전 후보가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서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하던 두 사람이 사전에 통화한 내역과 A씨 헬스장에서 범행을 공모한 폐쇄회로(CC)TV 자료가 확인되면서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선거에 도움이 되게 하려고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 보름 전인 지난 5월 18일 자작극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8일 두 사람을 구속한 이후 금전거래 등 대가성 여부와 배후 세력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공모해 자작극을 벌인 점 외에 현재까지는 금전거래와 배후 세력에 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동재 전 기자 명예훼손’ 김어준 1심 벌금 2000만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김어준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 강경묵 판사는 지난 1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당시 문제 되는 수사 상황을 논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적시했고, 해당 상황에 대한 여론 형성 과정을 반복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 횟수가 적지 않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다만 이 전 기자의 취재 활동에 부당한 면이 있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유튜브·라디오 방송에서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며 허위 제보를 종용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자신의 발언이 단순 의견 표명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김씨의 발언이 의견 표명이 아닌 허위 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 봤다. 강 판사는 “제출된 녹음 파일 등 증거를 종합하면 피해자가 수감 중이던 이 전 대표에게 취재에 응하는 대가로 검찰과의 비공식적인 플리바게닝(사전형량조정제도)을 주선해주겠다고 한 내용은 확인되나, 없는 사실을 허위·거짓으로 제보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강 판사는 김씨가 본인의 발언이 허위라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으며, 피해자인 이 전 기자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 당시 이 전 기자가 허위 제보를 종용했다는 주장에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김씨 역시 알고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전 기자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권력자와 맞선다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며 “비록 벌금형이지만 재판부가 법과 원칙으로 피고인 김어준의 끝없는 거짓과 선동에 철퇴를 내렸다는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단 “장윤기 강간살인죄, 수사팀장이 묵살”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의 초동수사 부실·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사건을 직접 지휘한 광주 광산경찰서 전 형사과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16일 전 광산서 형사과장 B 경정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별수사단은 B 경정이 당시 장윤기 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일반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특별수사단은 당시 장윤기 사건을 담당한 강력팀 C 경감을 증거은닉,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C 경감은 리얼돌과 케이블타이 등 성범죄 목적 범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주요 증거를 확보하지 않고 “성적으로 몰아가지 말라”며 수사 방향을 제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수사단은 당시 광산경찰서장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도 B 경정과 광산경찰서장을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방조 혐의로 입건해 별도로 수사 중이다. 한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6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장윤기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의 수사 은폐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윤 장관은 “경찰 수사 전반에 대한 국민적 실망과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 장관으로서 피해자 유가족께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실·암장수사로 무너져 내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찰 내부 비리를 척결하고 수사 시스템을 철저히 쇄신하겠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직속으로 내부 비리 수사대를 가동해 전국 경찰관서의 수사 비위와 부패 행위를 끝까지 추적,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한별 경기도의원,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에 장한별 의원 선출

    장한별 경기도의원,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에 장한별 의원 선출

    경기도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장한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을 제12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임 장한별 위원장은 국회의원 비서관 및 선임비서관을 지내고 용인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하는 등 입법 실무와 학술적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제11대 경기도의회에서는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를 역임하며 여야 간의 원만한 정책 조정과 정무적 협의 능력을 증명해 왔다. 특히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실효성 높은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며 도의회 내부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장 위원장은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제12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운영위원회가 만들어가는 원칙과 제도가 앞으로 4년간 경기도의회의 기준이 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운영위원회는 의회의 내일을 준비하는 곳”이라며 “경기도의회의 역량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운영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위원장은 “운영위원회는 의원 모두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고 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위원장으로서 공정하고 열린 자세로 위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가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강한 의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장한별 위원장의 선출로 경기도의회의 자치입법 역량 강화와 의원 중심의 의정 지원 체계 고도화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靑, NSC 개최…위성락 “한미 관계, 통상과 안보가 결합”

    靑, NSC 개최…위성락 “한미 관계, 통상과 안보가 결합”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16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한미 통상·안보 분야 현안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존 NSC 상임위원회 구성 위원에 더해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공정거래위원회, 주미대사관 등이 참석해 한미 간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일관된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위 실장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일수록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국익을 지키기 위한 대처 방안을 잘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관계는 통상과 안보가 결합된 만큼 한 단계 진전시키기 위해 여러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앞으로도 통상 현안과 안보 의제가 긴밀히 연계되는 흐름에 맞춰 관련 부처 간 상시적인 공조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안보 전략을 조율해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쿠팡 문제와 관련한 대책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일 한국이 미국 기업(쿠팡)을 차별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는 등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주미대사는 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던 중 취재진을 만나 “(쿠팡 문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가는 이슈”라고 밝힌 바 있다.
  • 캠코, 기초생활수급 정보 자동 반영 방안 마련한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캠코, 기초생활수급 정보 자동 반영 방안 마련한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금융당국이 채무조정 도중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경우 별도 신청 없이도 최대 90%의 원금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캠코는 16일 “행정기관에서 채무자의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정보를 받아 원금 감면을 자동 적용하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 자격을 잃으면 이를 자체 파악해 추심을 재개하는 반면, 새로 수급자가 돼 원금을 감면해줘야 하는 상황에서는 ‘신청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일반 채무조정의 원금 감면율은 30~60%지만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90%다. 캠코는 채무자가 수급자가 됐는지 확인하는 행위 자체가 추심에 해당할 수 있어 정보를 직접 수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수급자 여부 확인이 추심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에 착수한다. 현행 개인채무자보호법은 채무조정 기간 중 추심을 금지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추심에 해당한다면 채무자에게 유리한 정보는 반영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는 법 개정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본지 보도와 관련 “채무조정 미약정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 자격을 상실하면 상환능력을 고려해 원금감면 등 채무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개인이 신청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또 “기초생활수급자가 약정 체결 이후 수급 자격을 상실해도 기존 감면율(90%)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2005년 캠코의 채권 매입으로 추심이 중단된 수급자가 자발적으로 채무조정을 신청하고 이후 수급 자격을 잃었을 때 얘기다. 캠코는 당시 매입한 기초생활수급자 채권 중 20년 넘게 묻어뒀던 3588차주의 빚 가운데 2938명 몫을 이달 중 새도약기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동산 일타강사’ 나선 오세훈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부동산 일타강사’ 나선 오세훈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요 억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공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민간 정비사업·민간임대·세제 개편을 아우르는 ‘3대 처방’을 제시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에 공개한 ‘일타시장 2탄: 이재명 정부에 전달한 부동산 처방전, 부동산 지옥 이렇게 해결해야 합니다’ 영상에서 정부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의 주택공급 실행계획을 설명했다. 전날 공개한 첫 영상이 서울 부동산시장의 매매·전세·월세 동반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면 이번 영상은 공급 정상화를 위한 해법에 초점을 맞췄다. 오 시장은 “규제를 모두 풀자는 것이 아니라 투기는 막되, 규제에 묶인 주택공급은 풀어야 한다”며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 기조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첫 번째 처방은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준공된 주택의 약 92%를 민간이 공급한 만큼 공공 중심의 규제 완화와 공급 촉진책을 민간 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는 정비사업 이주비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70%까지 높이고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법적상한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하고 재개발 임대주택 제공 비율을 현행 50%에서 재건축과 같은 3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최근 5년간 서울의 연평균 정비사업 착공 물량이 이전 5년의 2만9000호에서 1만5000호로 감소했다”며 “사업성이 확보돼야 다음 공급이 나올 수 있는데 LTV상향, 조합원 지위 양도 한시 완화, 용적률 완화가 이뤄지면 막힌 혈을 뚫듯 공급이 다시 돌게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처방은 민간임대주택 공급 회복이다. 서울의 민간임대주택은 40만7000호로 전체 임차주택의 약 20%를 차지하고 임대사업자는 약 9만3000명이다. 오 시장은 “임대사업자를 규제 대상이 아니라 안정적인 전월세주택을 공급하는 주체로 봐야 한다”며 매입형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제한 완화를 요청했다. 침체된 비아파트 임대시장에 장기 공급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세 번째는 1주택자와 장기보유자의 부담을 낮추는 세제 개편이다.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과세표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에 적용하는 비율)을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유지하는 한편 지난 16년간의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반영해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공시가격 상승만으로 서울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지난해보다 79%, 납부 인원이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이면 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210%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직접 추진 중인 주거안정 대책도 소개했다. 시는 올해 3월 발표한 ‘무주택 시민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통해 전세보증금과 대출이자, 월세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를 합쳐 총 13만호의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민간 정비사업을 포함한 서울 전체 주택은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공급 속도를 높인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2.0의 성과를 모아주택 등 다른 정비사업으로 확산하고 지연 사업을 총괄 점검하는 책임자를 행정2부시장으로 격상해 매월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 조합·신탁 등 사업방식을 둘러싼 주민 갈등에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설명회와 주민투표를 지원하고 공사비 분쟁에는 전담센터를 투입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허가 검토 기간 단축을 추진하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조합에는 사업비 융자 금리를 우대한다. 오 시장은 “정부의 결단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서울의 삽은 멈추지 않는다”며 “서울시가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추진해 시민이 기다리는 주택을 실제 공급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건의한 과제는 어느 하나 서울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전셋집과 월세, 이사와 내 집 마련에 직결된 문제”라며 “서울시의 데이터와 현장 경험은 언제든 정부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 오뚜기·사조 이어…CJ제일제당, 햇반·만두 등 가격 평균 8% 올려

    오뚜기·사조 이어…CJ제일제당, 햇반·만두 등 가격 평균 8% 올려

    CJ제일제당은 햇반, 만두, 생선구이 등 총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품목별 가격 인상률은 햇반 12%, 만두 4.6%, 생선구이 8.4% 등 4~12% 수준이다. 인상된 판매가는 대형마트의 경우 이달 30일부터, 편의점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주요 원·부재료 가격과 나프타 등 포장재 비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된 데 따른 결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감내해왔으나, 주요 원·부재료비 상승이 지속되면서 원가 부담이 커져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품목과 폭은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편의점 등에서 학생 및 젊은 소비자층의 이용이 많은 ‘햇반 컵반’과 디저트 제품 등은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와 냉장·냉동면 제품도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극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여름철 성수기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식품업계는 최근 들어 고환율과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 등이 겹치면서 줄지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부터 고유가·고환율 등 비용 부담이 본격화해 실적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판매가를 올려서라도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오뚜기는 이날부터 카레와 케첩, 후추, 당면 등 29개 품목 출고가를 올렸다. 평균 인상률은 카레·케첩이 6.1%, 후추 17%, 당면 10% 등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 등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이 외 하림, 사조 등이 가공식품 가격을 인상했고,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메가MGC커피, 더본코리아 등이 메뉴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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