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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에 박힌 ‘광주정신’ 해석 경계 넘기

    틀에 박힌 ‘광주정신’ 해석 경계 넘기

    ‘광주민주화운동을 다시 본다.’ 1980년 5월 광주는 한국 현대사 ‘상징투쟁’의 최전선이었다. 광주는 험난한 세월을 거치며 ‘폭도의 도시’란 상징조작과 싸워 이겼고,‘민주화의 성지’란 제 몫의 상징을 획득했다. 광주가 확보한 도덕적 상징을 감안하면, 광주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5·18의 비판적 재구성 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전남대 5·18연구소와 5·18기념재단 등이 용기를 냈다.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5·18 정신을 다시 생각한다’란 제목의 학술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한다. 심포지엄은 한국 민주화의 상징인 5·18에 성찰적 평가를 시도한다.‘국가의 민주화운동 승인과 5·18특별법 제정을 ‘호남의 한풀이’로만 인식하는 분위기는 왜 극복되지 못할까.´를 물으며, 이들은 국가와 자치단체 기념행사로 대표되는 5·18의 기억·기념방식에서 일탈을 감행한다. 심포지엄을 기획한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소장은 “민주화운동이란 획일화된 프리즘만으로 바라보기엔 광주 정신은 훨씬 복합적”이라면서 “이제 5·18 정신을 박제된 기념행사 속에서 끄집어내고 광주라는 좁은 지역으로부터도 해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이 5·18에 접근하는 방식은 ‘광주 정신’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발랄한 상상이다. 틀에 박힌 광주를 깨고 새로운 광주를 발견하기 위한 경계넘기다. 호남이 아닌 영남의 시각에서 광주를 바라보고(노진철 ‘영남에서 본 5·18-국가권력에 의한 배제’), 피해 당사자 세대가 아닌 ‘88만원 세대’가 기억하는 5·18을 경청(김보현 ‘88만원 세대가 기억하는 5·18’)한다. 여성의 관점에서 성찰(정희진 ‘여성주의자가 본 5·18-후기 식민국가의 내전’)하고, 코뮨주의(이진경 ‘코뮨주의적 시각에서 본 5·18’)와 자율주의(조정환 ‘자율주의적 입장에서 본 5·18’)적 시각에서 재해석한다. 조 교수는 “각각의 관점이 광주와 접속해 무엇을 길어 올리고 싶은지 특별한 가이드라인 없이 자유롭게 상상해볼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각으로 광주를 바라보는 만큼 논쟁적 고찰도 적지 않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5·18에 대한 기억과 망각의 메커니즘에 주목한다. 그는 “호남에 지역연고를 가진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5·18정신의 적자임을 내세워 호남표 사냥에 나서고,5·18의 정치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영남 사람들도 지역연고를 가진 정당에 몰표를 주는 자신들의 몰규범적인 투표행위를 정당화한다.”면서 “광주가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있는 기억의 장소로서 호명되면 될수록 이 재기억의 시·공간엔 호남 밖의 사람들이나 보수세력이 참여할 여지가 점점 적어진다.”고 지적했다. ●배제된 자 끌어안는 광주정신 필요 김진호 당대비평 편집위원은 통합과 배제의 구도(‘탈민족주의의 관점에서 본 5·18’)로 광주를 성찰한다. 김 편집위원은 “80년 당시 광주 시민이 다 동일했던 것은 아니며 그 속에서도 소수자가 존재했다.”면서 “민주화투쟁이란 추상화된 관점으로만 광주를 복원할 때 과거 광주와 현재 한국사회의 배제된 자들의 이야기는 잊히고 만다.”고 말했다. 예컨대 5·18의 아픔을 표상하는 대표적 사진의 주인공으로,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던 아이(사진 참조)의 고단한 삶은 ‘민주화운동´이란 하나의 단어로 포착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광주를 민주화의 상징으로만 모호하게 호명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세계화시대가 양산하는 사회적 타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수 있어야 현 시대 광주를 제대로 재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5·18 행사는 17일 전야제와 당일 공식행사에 초점이 맞춰 진행되지만, 이번 심포지엄은 계엄군의 전남도청 진입으로 광주항쟁이 종결되기 하루 전인 26일에 열린다. 행사장소를 서울로 정한 것도 ‘5·18 정신의 전국화 및 세계화’를 바라는 주최측 의지의 반영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단독]‘지역의 바다’서 실천인문학 닻 올린다

    [단독]‘지역의 바다’서 실천인문학 닻 올린다

    ‘마포실천인문네트워크´(마실네)가 학문의 바다에서 닻을 올린다. 대안적 인문학운동을 해온 단체들이 한 데 모여 오는 24일 출항한다. ‘인문학의 현장성과 실천성’을 기치로 내걸고, 인문학의 성찰적·비판적 기능의 복원을 주창한다. 마실네의 성격과 지향점은 이름 자체에 압축적으로 집약돼 있다. ●인문학의 현장성과 실천성 강조 먼저 ‘마포’. 서울시 마포구엔 대학으로 대표되는 제도교육기관만 밀집해 있는 게 아니다. 자발적 지식활동가 및 연구자들의 대안 학문공간 또한 어느 지역보다 많다. 이들 단체는 대학의 폐쇄성을 비판하며 각자의 색깔과 지향을 토대로 ‘제도’를 뛰어넘는 인문학 운동을 시도해 왔다. 지난 3월부터 이들은 마포란 지역성을 공통분모로 부각시키며 연대·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철학아카데미(원장 이정우),‘다중지성의 정원’(상임강사 조정환),‘풀로 엮은 집’(이사장 홍세화), 지행네트워크(대표 오창은), 다음 달 창간되는 잡지 ‘진보2.0’ 편집위원회(주간 구갑우) 등이 논의를 이끌었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 손석춘) ‘민중의 집’ 추진위원회, 세교연구소(이사장 최원식), 계간 ‘당대비평’ 복간준비위원회 등엔 현재 참여를 권유 중이다. 이명원 지행네트워크 연구위원은 “마포가 대학과 문화의 도시라고 일컬어지지만 소비도시로서의 성격이 강한 게 사실”이라면서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던 단체들이 힘을 합쳐 인문적 실험으로 지역을 재구성해 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실천인문’. 이들 단체의 또 다른 공통점은 연구와 실천의 긴장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이다. 현실과 유리된 학문을 배격하고 지역 및 대중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모색한다. 자본권력에 복무해 ‘성찰’이란 고유의 기능을 상실한 오늘의 인문학을 우려한다. 각자의 강의공간을 마련해 대중들과 만나온 것도 ‘살아 있는 지식’을 나누려는 노력의 일환이다.‘실천인문학’이란 표현은 구체적 삶에 뿌리를 둔 학문적 지향을 보다 선명히 하겠다는 각자의 선언인 셈이다. 천정환 ‘진보2.0’ 편집위원은 “반복적으로 회자되는 ‘인문학 위기설’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 사유의 대상들과 만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그간 대안 학문운동은 여러 난관에 봉착해 왔다. 당찬 문제의식에 비해 인적·물적 자원은 빈약했고, 개별 단체의 지향에만 함몰되는 경향도 없지 않았다. 마실네 출범은 각 단체가 가진 고립성과 규모의 한계를 넘어 학문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강의공간 공유와 다채로운 공동기획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려 있다. 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은 “사회가 전체적으로 보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판 인문학을 하는 단체들이 네트워크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학문적 가능성을 여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기 색깔 유지하며 융합되는 것이 중요” 마실네 준비위원회는 최근 수차례 모임을 갖고 조직의 성격과 방향을 논의해왔다.24일 열리는 발대식(마포구 합정동 ‘풀로 엮은 집’)에서 그 첫 결실이 공개된다. 철학아카데미는 우리 시대 철학적 성찰의 절박성을 역설하고, 지행네트워크는 풀뿌리민주주의의 가능성과 방향을 토론한다.‘풀로 엮은 집’은 서울화력발전소(구 당인리화력발전소) 문화보금자리 만들기 전략을 모색하고,‘진보2.0’은 마실네 공동의 잡지 창간을 설계한다. 장기적으로는 마포 지역에 인문학 전문 도서관을 만들거나 사라져가는 서점을 연결해 관계망을 형성하고, 마포구청의 문화정책을 모니터링해 문제제기하는 실천 방안도 고려 중이다. 올가을엔 학술 심포지엄과 축제의 성격을 함께 띠는 공동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마실네는 이제 출발선상에 서 있다. 치열한 문제의식이 현실화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역 단체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사업방향도 더 구체화돼야 한다. 이명원 연구위원은 “개별 단체가 연구, 강의, 운동 등 각자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마실네 안에서 조화롭게 융합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자율주의운동 주창 伊 네그리 초청 추진

    자율주의운동 주창 伊 네그리 초청 추진

    지난달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75)의 일본 강연계획이 무산된 가운데 국내 학자들이 네그리의 한국 초청 강연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네그리는 전지구적 주권 개념과 노동의 재배치·재구성 문제를 놓고 세계 학계에 일대 논쟁을 불러일으킨 ‘제국’의 공저자이자 자율주의운동(Autonomia, 아우토노미아)의 주창자로 유명하다. 네그리는 지난달 19일 일본에 입국해 이달 4일까지 도쿄대학 등 3개 대학에서 글로벌 시대의 노동문제와 지식인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줄곧 입국에 문제없다던 일본 외무성은 입국 이틀을 남겨 두고 과거 네그리의 ‘전력’(1978년 이탈리아 기민당 당수 알도 모로 암살사건에 연루돼 이듬해 4월 체포, 무죄판결 받았으나 국가전복죄로 기소)을 문제삼아 정치범이었음을 입증하는 서류 제출을 요구했고, 서류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네그리는 결국 방일을 포기했다. 네그리는 주최측에 보낸 이메일 편지에서 “최근 5년간 방문한 22개국 어디에서도 그 같은 서류를 요구받았던 적이 없다.”면서 “매우 실망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그리 초청을 추진한 강상중 도쿄대 교수 등 19명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고, 네그리와의 전화 질의응답 방식을 통해 계획했던 행사 대부분을 강행했다. 당초 네그리의 방한은 방일 일정에 맞춰 추진됐다. 국내 학자들 사이에서 일본 강연을 마친 네그리가 귀국 도중 한국을 경유하도록 하자는 논의가 모아졌다. 네그리 전문가인 윤수종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일본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네그리의 방일 무산으로 초청 계획도 백지화됐다. 윤 교수는 “네그리는 생존 학자 가운데 가장 활발히 조명되는 인물로 한국 사회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책에도 많이 인용한다.”면서 “좋은 기회를 놓쳐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에도 맑스코뮤날레 조직위원회가 네그리 초청을 추진한 바 있지만, 당시 사면 전이던 네그리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 대해선 여행이 금지돼 성사되지 못했다. 현재 논의 중인 네그리 방한 추진은 세 번째 시도인 셈이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윤수종 교수, 조정환 도서출판 갈무리 대표 등이 주축이 돼 초청에 필요한 재정마련과 행사주체 결정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현재 몇 개 대학이 비용을 나눠 내고 공동주최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정환 대표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논의를 한 데 모아 초청 주체를 결정하면 초청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네그리의 학문적 동지이자 ‘제국’의 공저자인 미국 학자 마이클 하트와 함께 초청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YS 티볼협회 총재 맡는다

    YS 티볼협회 총재 맡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국티볼협회 총재를 맡는다. 티볼협회는 5일 조정환(서울여대 교수) 회장 등이 일본 회장단과 함께 지난달 20일 김 전 대통령을 방문, 세계티볼연맹 공동 회장인 가이후 도시키 전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며 협회 총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김 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야구 명문 경남고를 나온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때인 1994년과 95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한 바 있다. 티볼은 야구와 소프트볼에 입문하려는 어린이들을 위해 개발된 스포츠.T자 받침대 위에 고무 재질의 공을 올려 놓고 방망이로 때리는 형태로 팀당 10명이 경기를 진행하며 야구와 비슷하다. 올해 초·중등 체육 정규과목으로 채택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책꽂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이다 루이즈 헉스터블 지음, 이종인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르 코르뷔지에, 미스 반 데어 로에와 함께 20세기 3대 건축가로 꼽히는 미국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7)의 전기. 작품세계는 물론 파렴치한으로까지 몰린 유별난 여성편력 등 그의 전생애가 밀도있게 정리됐다. 을유문화사의 ‘현대예술의 거장’ 시리즈 16번째.2만원.●감각의 매혹(조앤 에릭슨 지음, 박종성 옮김, 에코의서재 펴냄) 창조적 발상의 근원이자 원동력인 ‘감각’의 역할과 중요성을 사회심리학적으로 분석했다. 인간의 감각은 80세에 이르러 가장 밝은 빛을 발한다고 주장했다. 모차르트, 릴케, 피카소, 아인슈타인 등 위인들의 창조적 발상의 원천을 짚었다.1만 2000원.●다중(多衆)(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지음, 조정환 등 옮김, 세종서적 펴냄) 두 저자의 전작 ‘제국’에서 제국을 전복시킬 잠재적 가능성으로 제시했던 ‘다중’(multitude)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다뤘다.‘다중’은 하나의 통일성이나 단일한 동일성으로 환원될 수 없는 수많은 내적 차이로 구성된 점에서 ‘민중’과 구별된다고 주장했다.2만 5000원.●한국으로부터의 통신(지명관 지음, 창비 펴냄) 한림대 지명관 석좌교수는 1970∼1980년대 일본의 진보 성향 월간지 ‘세카이(世界)’에 ‘TㆍK生’이란 익명으로 유신 선포,87년 민중항쟁 등 격동의 한국정치를 칼럼으로 연재했다. 당시 칼럼들을 통해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역사적 의의를 되짚었다.2만 8000원.●장승(육명심 사진, 뿔 펴냄) 사진작가 육명심이 1982년부터 1988년까지 7년간 경기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곳곳을 뒤지며 찍어 모은 한국의 장승 사진집. 장승의 유래와 기능, 고사 등에 대한 지은이의 단상과 장승 관련 속담, 금지어 등이 88장의 사진과 나란히 담겼다.5만원.●낯설지 않은 아이들(로이 리처드 그린커 지음, 노지양 옮김, 애플트리태일즈 펴냄) 인류학자인 저자는 딸의 자폐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자폐증에 대한 인식변화를 모색했다. 자폐증을 보는 각 나라의 인식차이, 치료법 등이 두루 소개됐다.1만 6000원.●진화의 외도(마티아스 글라우브레히트 지음, 유영미 옮김, 들녘 펴냄) 도덕적으로 비난받는 ‘외도’가 생물학적으로 프로그래밍된 본능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아내의 외도를 감지하는 순간, 남성의 정자 배출 수가 급증한다는 사실 등을 진화심리학 측면에서 접근했다.1만 2000원.●연변, 조선족 그리고 대한민국(이상규 지음, 토담미디어 펴냄) ‘중국통’으로 알려진 이상규 시인이 중국 조선족 사회를 동포애 넘치는 시선으로 바라본 에세이.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으로서 국외자의 편견을 받는 그들을 이제는 수평적 소통대상으로 껴안아야 한다는 주장이다.1만원.●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제레미 머서 지음, 조동섭 옮김, 시공사 펴냄) 캐나다 신문기자 출신의 지은이가 프랑스 센 강변의 고서점 ‘셰익스피어&컴퍼니’에서의 이야기를 정리한 에세이.‘문학박물관’으로 세계적 관광명소가 된 고서점에서의 에피소드들이 흥미롭다.1만 2000원.
  • 자손86명의 대가족(大家族) 새해잔치

    자손86명의 대가족(大家族) 새해잔치

    한국 기독교 80년사상 처음의 경사인 희년(禧年)축복예배가 새해 첫 일요일 전남(全南) 여천(麗川)군 율촌(栗村)교회서 거행된다. 주인공은 전 부통령 함태영(咸台永)씨와 동기동창인 88세의 조의환(曺義煥)목사. 조목사는 50주년째 현직 목사로 있으며, 7남매의 자녀가 모두 생존하여 슬하에는 무려 증손자까지 86명의 가족이 뻗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60넘는 자녀만 4명이나 손자는 34명 증손자 45명 88세로 50년동안 목사 일을 맡아보고 있는 조의환 목사는 이젠 걷기가 어려운 처지에 있다. 그러나 정신력은 또렷 또렷하여 주일이면 반드시 교회에 나가 축복예배를 드리고 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데모데」서 4장 7절을 즐겨 설교하며 『나의 갈길 다하도록 예수 인도하시니…』하는 찬송가를 즐겨 불렀다. 『저희 아버님은 지금도 매주 한번씩 꼭꼭 저에게 편지를 써보내십니다. 안경도 안쓰시고 필력(筆力)도 좋으십니다』 역시 60세에 목사가 된 장남 조기영(曺基榮)씨(61)의 말이다. 조의환 목사는 전남 여천군 율촌면 마을에서 조병하(曺秉夏)씨의 5남매중 둘째로(세째는 전 외무장관 조정환(曺正煥)씨) 전 부통령 함태영선생과 동창 사이가 된다고. 『무엇보다도 복된 것은 우리 7남매가 모두 살아서 아버지의 50주년 희년예배를 함께 보게 된 것입니다』. 조목사의 슬하에는 장남 기영(목사·서울), 차남 기선(基善·교통센터·서울), 3남 기성(基成·국민교장·여수), 장녀 영관(永寬·70·서울), 차녀 정은(貞恩·66·구례(求禮)), 3녀 안희(安熙·63·서울), 4녀 영은(英恩·서울)씨등이 모두 복된 가정을 가지고 있다. 이러니까 7남매중 60세이상의 아들딸이 4명이며, 그들의 몸에서 난 손자가 34명, 증손자가 45명이나 되어 혈통이 모두 86명. 조목사는 24세때 예수교를 믿기 시작하여 30세때 평양(平壤)신학교에 입학하여 8년만에 졸업, 39세때 비로소 목사가 되었다. 『그동안 아버지는 광양(光陽) 여수(麗水) 제주 교회등에서 일했읍니다. 무엇보다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제주도 모슬포교회에서 6년을 일보시는 동안 두번이나 투옥을 당하신 일입니다』 2차대전때 혹독한 일제의 압박에도 신사참배(神士參拜)를 거부했다. 또 조목사는 당시 순천(順川)지구 노회(老會) 선교사로 있다 미국으로 귀국당했던 「프레스턴」목사와 국내 정세를 연락했다고 해서 투옥, 많은 고초를 겪었다. 모든식구 한자리에 모여 소원대로 산제사 모시게 그런가운데서도 조목사는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아우 정환씨를 10년동안이나 미국에 유학시켜 공부하게 했다. 『저도 일본경찰서에 몇차례나 끌려갔읍니다. 그놈들은 술만 취하면 한밤중에 날 경찰서로 잡아다 놓고 일본도를 빼어 내 목에 겨누는 등 행패를 부렸지요. 그 굴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판임관 시험을 치르기도 했읍니다』 장남 조기영 목사의 설명. 조기영목사는 연전(延專) 상과, 숭실전(崇實專) 농과, 명치(明治)학원 영문과 등에서 수학한뒤 호남비료 서무과장, 무역업에 종사해오다가 나이 60세에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목사가 되어 지금은 「망각지대선교회」회장일을 보고 있다. 『7남매 모두 따로 살고 있지만 이번에 전부 모여 아버지 소원대로 산 제사(祭祀)를 지내는 축복예배를 보기로 했읍니다』 조의환목사는 원채 나이가 많으시니까 아들이나 손자들이 찾아오면 『사탕 좀 사오너라』하고 명령을 한다는 것. 그래서 단 것을 장만해서 이번에 행사를 벌이기로 한 것인데, 그 「단 것」선물의 거의 전부가 교회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진다. 이래서 어린이와 할아버지의 사탕잔치가 한꺼번에 벌어진 것인데 88세 할아버지 목사님은 여느날에도 『사탕 먹으니까 맛있죠? 나도 맛있어요!』하고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재미. 노목사는 아들딸을 제외하곤 아무리 어린나이의 증손자에게도 반드시 존칭을 쓰는 버릇이 몸에 배어 있다. 77살에 재혼 아직도 정정 장수의 비결은 절제주의 한가지 섭섭한 것은 57년에 7남매의 어머니 김월봉(金月鳳)여사가 돌아가신 것. 이듬해 김영엽(金永葉·72)씨를 계모로 맞아 아버지와 짝을 지어 드렸다. 그러니까 조의환 목사는 76살때 재취 장가를 간 셈. 조목사는 지금도 기억력이 생생해서 86명속에 끼어 있는 손자와 증손자의 이름까지 모두 외고 있으며, 아무날 어느 손자, 또는 증손녀가 무슨 과자를 사왔다는 내용을 모두 「노트」에 적어놓고 있다고 자녀들이 아버지를 놀리자(?), 아버지는 『야 이놈들, 산 제사를 지내려면 단것 좀 많이 사와라!』하고 농담으로 받아 넘긴다. 조의환목사의 뜻을 받아 60세에 목사가 된 장남 조기영씨는 「예수」 믿고 보이지 않는 천당가는 신앙보다 보이는 이웃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이 더 값있는 일이라고 망각지대를 향해 선교를 나섰다. 『망각지대란 것은 글자 그대로 소외당하고 잃어버린 땅을 향해「예수」의 정신을 심자는 것입니다. 난 돈도 명예도 없어요. 푼돈이 생기면 그대로 양로원 고아원 또 사형 확정수들을 찾아다니며 「예수」말씀을 전하고 있읍니다』 조기영목사는 60세에 안수를 받았지만 정열이 대단하다. 국제신학교 강사로 나가면서 어떤때는 하루종일 서울역 남대문 지하도 근처를 헤매면서 서울역에서 내리는 시골손님들의 길을 안내하고 짐을 들어다주곤 하는 생활-. 다만 조의환목사의 3형제중 일제때 만주국(滿洲國) 48(王)중의 하나로 이름을 날렸던 형님 조일환(曺日煥)씨와 아우 정환(正煥)씨가 먼저 저 세상으로 간 것이 슬프다고 88세의 원로목사는 기쁜중에도 섭섭한 눈물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 이처럼 장수하는 비결은? 『절제주의입니다. 나는 술과 담배를 평생 안했거든요. 또 성욕도 많이 절제하면서 산셈이야요. 내가 젊어서는 미남자였거든요. 만약 목사가 안되었다라면 많은 여자와 바람을 피웠을지 알아? 그랬더라면 86명 자손이 아니라 수백명일 뻔했지? 하하하…』 조목사는 이런 농담으로 곧잘 잔치집에 온 하객들을 웃긴다. <여천에서 이용선(李鏞善)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신년특대호 제4권 1호 통권 제 118호]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교장 △서울시교육청 오석규 전병식△경기도〃 이승표△부산기계공고 오영복 ◇장학관 △서울시교육청 신병찬 오예섭△광주시〃 정경호△학교정책국 김계순 신원재 김라경 김정석△지방교육지원국 권옥자 ◇교육연구관 △학교정책국 고영규 김대인 박건호 김영순 강성철 김운종△한국교원대 이태숙△정책홍보관리실 권기원 신현철△감사관실 우원재△혁신인사기획관실 소은주△평생학습국 한경문△한국교육개발원 이희권 ◇교감 △서울시교육청 이원오△경기도〃 이견호△서울농학교 박주열△한국선진〃 이영숙△한국우진〃 함영기 ◇교육연구사 △감사관실 박종은△학교정책국 강순나 신주식 노유경 김현진 최선희 이원환 유대균 권종원 고현석 송인발 임상훈△대학지원국 이화성△교육인적자원연수원 노현정△지방교육지원국 김선관△대학지원국 이용규 ◇장학사충북교육청 김석언■ 조달청 ◇부이사관(승진) △정책홍보본부 홍보관리팀장 金禧文 ◇서기관(승진)△서울지방조달청 자재구매팀 梁仁容△구매사업본부 가격관리팀 金基赫△국제물자본부 원자재총괄팀 金應傑△중앙구매사업단 운영지원팀 宋王勉△전자조달본부 정보관리팀 文丙誠■ 한국은행 (국ㆍ실장 이동)△기획국장 鄭利模△외화자금〃 李鎔宸△지식정보실장 朴贊衡△금융통화위원회〃 李相培△국고증권〃 金裕喆△투자운용〃 李應白△감사〃 李亨鍾△동경사무소장 尹萬夏△대구경북본부장 林在哲△전북〃 金永伯△인천〃 許燦△경남〃 吳汪根△강릉〃 宋榮范△강남〃 李來晃 (1급 승진)△부산본부 조승형△대구경북 오재권△광주전남 조성제△전북 지춘우△충북 박구용△강원 김영배△인천 전지영△제주 황삼진△경기 신동욱△한국금융연구원 파견 변재영△금융감독원 〃 염부권 (1급 이동)△기획국 이용호△총무국 김시환△연수원 교수연구팀 송시택△조사국 박정룡△금융시장국 유병하△금융결제국 민성기△국제국 정광섭△외화자금국 홍택기△감사실 오세만△경제교육센터 유병갑△총무국소속 김양우 박원식 이상우 (2급 승진)△총무국 이명종 임경△조사국 장광수△금융안정분석국 조정환△정책기획국 한영기△발권국 이은원△감사실 강태중 박하종 조태식△부산본부 손민호△대구경북 박성준△제주 오호일△포항 김덕영△한국금융연수원 파견 강재택 (2급 이동)△기획국 강철 권윤중 김재거 박승욱△전산정보국 최정수△총무국 오하석 이용선△연수원 교수연구팀 김성집 서병한△조사국 김갑식 신원섭△경제통계국 정영택△금융안정분석국 진우생△정책기획국 강성윤△금융시장국 강태수 손동희△금융결제국 서영식 안예홍△국제국 장택규 채선병△뉴욕사무소 장동구△외화자금국 안구용 이영수△안전관리실 이충원△감사실 이경학 이재철△금융경제연구원 송욱헌 이종규△경제교육센터 조한상△충북본부 이종일△강원 김익태△강릉 심양수△강남 배종곤 한동석■ 하나은행 ◇지점장 △구월로 曺永模△미금중앙 鄭英鎬■ 한화증권 ◇팀장 △SF(Structured Financing)팀 徐宗浩△인사총무팀 金永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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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전보 △강원지방기상청장 김병선 ■ 서울시교육청 ◇초등 신설학교 교장(사무취급) 겸임△선유초 김창권△신당초 진태성△송전초 구남욱△상지초 박영순◇중등 신설학교 교장(사무취급) 겸임△원묵고 박평순△상암고 이상영△상암중 홍기춘◇중등 신설학교 교감(사무취급) 겸임△원묵고 노용휘△상암고 장광섭△상암중 김병오 ■ 서울대 △간호대부학장 李仁淑 ■ 한국언론재단 ◇승진 △미디어연구실장 겸 미디어연구팀장(수석연구위원) 김영욱△기획조정실장(국장대우) 최광범△지역신문지원팀장(부장) 천세익◇전보△교육운영본부장 이대봉△신사업추진단장 이구현△혁신기획팀장 노성환△미디어진흥〃 조영현△영업2〃 이종경△정보사업〃 조동시△교육2〃 금장환 ■ 교보증권 ◇승진△기획본부장 김혁주△기획실장 박규혁 ■ 하나금융지주 ◇팀장△인사전략팀 조남진 ■ 우리투자증권 ◇신규 선임△대연동지점장 田根浩△신항지점 개설준비위원회 개설준비위원장 盧熙錫△기업금융3팀장 尹炳云 ■ 지투알(GIIR) △㈜탐스미디어 대표이사 사장 廉炳潤 ■ 한국신용정보 ◇실장△S/F평가1 金浚淵△CB컨설팅 鄭先童△자산관리1 朴英根△자산관리5 權承仁△자산관리기획 曺大民△CF1 朴銘洙△리서치2 金相言 ■ 삼성전자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고영범 김광호 김상항 이상훈 장병조 전동수 조원국 주우식 최창수 최창식 (전무)△곽영수 김명국 김성식 김재권 김철교 김태호 김형태 노기학 배병률 변정우 이돈주 이장재 이재국 이재용 이택근 정현호 최병석 홍석우 (상무)△강경훈 강호민 김명수 김병구 김석필 김연환 김영하 김학응 김행일 김혁철 김형도 김희석 노종호 박기언 박병대 반상조 배승한 변상권 서덕건 성재현 송성원 심상필 심순선 엄규호 엄영진 엄영훈 왕통 윤기천 이경주 이기웅 이명진 이상철 이용일 이재형 이정열 임규호 임수택 정금용 정기환 정사진 정일진 조인수 조정환 조진호 주효양 최성호 최영준 한기엽 한명섭 한민호 황득규 (상무보)△강성철 구본중 권영노 권영찬 김민훈 김병욱 김봉회 김상무 김석범 김세현 김완표 김용관 김용회 김윤식 김정원 김종성 김창만 김현준 김 환 남궁범 남효학 박경군 박세권 박영철 박용기 박은수 박인섭 박 진 배경성 배하기 백정호 서정훈 서중채 석경협 심원환 심재석 오태엽 원상철 유기수 유성 유영관 윤성표 이경식 이광렬 이봉진 이상룡 이재우 임관택 장시호 전용성 정수연 정 영 정정호 정진동 조광우 조호석 주필상 최영호 하상록 한순동 황동준 ◇연구임원 승진자 (부사장급)△김기남 서강덕 오세용 윤부근 이원성 (전무급)△공정택 김창현 김헌배 이강훈 장정식 (상무급)△김경현 김석기 김세현 박상규 배승균 성학경 소병세 유문현 유제환 이석선 이응상 이인호 이종식 전영목 전준영 정우인 정은승 정태홍 조재문 채종원 천인석 최광수 최승철 최인권 최정달 최정혁 한우성 (상무보급)△강사윤 강창진 구영철 김명호 김성태 김순진 김시열 김헌규 노태문 문제명 박재홍 배일성 송윤흡 안태혁 오세춘 오영남 윤철운 이규필 이덕형 이용배 임만규 장덕현 장동훈 장의영 전재호 정순문 정태경 주영복 차동일 최정연 최치영 한종희 ◇전문임원 승진자 (전무대우)△이현동 (상무대우)△노시영 박승건 성규식 위성욱 이항우 채승기 최재흥 한종수 (상무보대우)△강윤제 ■ 삼성SDI ◇경영임원 승진 (전무)△이진건 (상무)△고상규 김명진 백영현 윤재민 이세원 조기연 (상무보)△김우찬 변재태 안재호 유희승 윤상우 장태은 주재동 ◇연구임원 승진 (상무급)△김광일 ■ 삼성전기 ◇경영임원 승진 (전무)△박기홍 최치준 (상무) 김상기 박찬식 이상표 이진환 정방환 (상무보)△고현일 김기주 김지호 김홍용 염문호 ◇연구임원 승진 (상무급)△오용수 윤정호 허강헌 (상무보급)△김병만 ■ 삼성코닝 ◇경영임원 승진 (전무)△이현용 (상무)△김영주 (상무보)△신현방 ■ 삼성SDS ◇경영임원 승진 (전무)△김성훈 (상무)△심현택 양혜택 오규봉 이예선 한영수 (상무보)△김동진 김명호 유홍준 이경우 장현춘 ◇전문임원 승진 (상무보 대우)△최정태 ■ 삼성네트웍스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박만서 장경수 ■ 삼성코닝정밀유리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이헌식 (상무)△계기태 김재현 (상무보)△남신우 배순식 이홍립 ■ 삼성중공업 ◇경영임원 승진 (상무)△도민해 ■ 삼성중공업(조선부문)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정동수 (전무)△김현근 배영수 (상무)△김병수 김정국 손상락 신계수 조칠룡 (상무보)△김진영 박진용 박현주 배상훈 유길환 이영춘 이주호 ◇연구임원 승진 (상무급)△황보승면 (상무보급)△김세환 ◇전문임원 승진 (상무대우)△김종윤 (상무보 대우)△이승준 ■ 삼성중공업(중건설부문)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배찬희 ■ 삼성테크윈 ◇경영임원 승진 (상무)△김경수 신승열 정용수 (상무보)△김용길 손영택 조부식 ◇연구임원 승진 (상무급)△김한규 정한수 (상무보급)△서재경 장병호 조규남 ■ 삼성토탈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손석원 (상무)△고영수 이희인 조인성 (상무보)△김용진 ■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 승진 (전무)△윤영규 (상무보)△이경훈 ■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 승진 (상무)△이길환 (상무보)△최동배 ■ 삼성생명 ◇경영임원 승진 (전무)△강옥규 박원택 심재호 (상무)△김도겸 김연길 김정철 이상묵 최성식 최현기 (상무보)△김남수 김동주 김인환 박종천 전영묵 정찬화 황동철 황정호 ◇전문임원 승진 (상무대우)△이상철 (상무보 대우)△양진설 이원혁 ■ 삼성화재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임승진 (전무)△남재호 채문표 (상무)△김성준 신기홍 조진일 황순설 (상무보)△오훈택 이석한 최병석 ◇전문임원 승진 (상무대우)△이상주 (상무보 대우)△이양희 황학근 ■ 삼성카드 ◇경영임원 승진 (전무)△최중수 (상무)△박종윤 원정호 (상무보)△김관승 유명열 이재용 ◇전문임원 승진 (상무보 대우)△이인재 ■ 삼성증권 ◇경영임원 승진 (전무)△이병희 (상무)△김경휘 김영호 박현국 (상무보)△서상훈 최병원 ◇전문임원 승진 (전무대우)△최희문 (상무보 대우)△정복기 ■ 삼성투신운용 ◇전문임원 승진 (상무대우)△김의진 (상무보 대우)△양정원 ■ 삼성벤처투자 ◇경영임원 승진 (상무)△김양진 ■ 삼성물산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정기철 (전무)△조재룡 (상무)△김성래 최범호 (상무보)△김광일 ■ 삼성물산(상사부문)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김관동 이철우 (전무)△김창현 이풍우 (상무)△ 이성만 이재헌 최윤광 (상무보)△김기정 김형기 정상환 한수희 ■ 삼성물산(건설부문)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김종기 이호선 (전무)△김진구 박기성 천윤철 (상무)△강선종 김경준 김덕림 박현일 설동진 유육근 정인철 한병하 (상무보)△권오선 김영환 심재범 유필상 이진배 장세준 장일환 ◇전문임원 승진 (상무대우)△민철홍 (상무보 대우)△김화수 소문호 ■ 제일모직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안형규 하동욱 (전무)△권태종 지영만 (상무)△김진면 이창협 (상무보)△권익환 권중진 이기인 정세찬 정재준 함형준 ◇연구임원 승진 (상무급)△김춘호 (상무보급)△조성우 ■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박기석 (상무)△강성영 공홍표 이욱승 최현대 (상무보)△김병묵 서효원 소용식 정찬설 조윤호 최성안 최영근 하동준 ◇연구임원 승진 (상무급)△황진택 ■ 삼성에버랜드 ◇경영임원 숭진 (상무)△김규일 전태진 (상무보) 이재홍 전형진 ■ 호텔신라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강병직 (상무보)△김상필 ■ 제일기획 ◇경영임원 승진 (전무)△김동식 (상무)△김남두 손태원 전영훈 (상무보)△김용석 김익태 최규현 ◇전문임원 승진 (전무대우)△최인아 (상무대우)△김찬형 (상무보 대우)△이정락 ■ 에스원 ◇경영임원 승진 (상무)△이상진 이철 하우훈 ■ 삼성문화재단 ◇경영임원 승진 (상무)△김은선 ■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임원 승진 (상무)△박필 (상무보)△신현암 장인성 조원민 ◇연구임원 승진 (부사장급)△정문건 (전무급)△김경원(상무보급)△정권택 ■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임원 승진 (전무급)△김종민 유인경 (상무급)△박재찬 승도영 (상무보급)△김성진 박윤동 박형운 좌성훈 ■ 삼성일본본사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정현량 (전무)△김형기 (상무)△김경조 (상무보)△최성수 ■ 삼성중국본사 ◇경영임원 승진 (상무)△정규일
  • ‘마르크스 자본론’ 번역20년의 평가는

    올해는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국내에 번역된 지 20년째 되는 해이다.1867년 제1권을 마르크스가 간행한 지 120년 만인 1987년이 되어서야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자본론이 번역·출간됐다. 그로부터 20년. 진보운동의 동력이 됐던 마르크스주의는 사회주의 몰락 등의 위기를 거쳐 다시 논의의 핵심에 등장했다. 자본론 번역 20년을 맞아 한국 마르크스주의 연구의 다양한 흐름과 갈래를 재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문화사회연구소는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국내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들과 함께 ‘한국 마르크스주의 지형연구’라는 동계강좌를 연다. 서울대의 김수행(경제학과)·김세균(정치학과)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심광현 교수, 조정환 ‘자율평론’ 편집위원, 이진경 서울산업대교수 등 5명이 각각 두 차례씩 강의를 맡는다. 국내 마르크스주의 연구는 2003년 진보적인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던 ‘맑스 코뮤날레’를 계기로 다시 활발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맑스 코뮤날레´는 2005년 두번째 대회에 이어 올해 세번째 대회가 열린다. 문화사회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자본주의의 위기인 동시에 운동진영의 위기로 파악된다.”면서 “대안사회, 대안운동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2)745-1603/cultures21@naver.com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장·차관 오래하는 법

    장·차관 오래하는 법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바다이야기’파문은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경질에서 비롯됐다. ‘괘씸죄’에 걸린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에 6개월이라는 차관 재직기간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었다. 앞서 논문 중복게재로 파문을 일으키고는 사임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재직기간도 17일에 불과했다. 고위직의 ‘목숨’이 흔들리는 시대, 서울신문이 ‘역대 정부의 정무직 재임기간’자료를 입수해 분석했다. 정부수립 이후 가장 짧게 장관으로 재직한 사람은 국민의 정부 때 3일동안 법무부 장관을 지낸 안동수씨. 그는 2001년 5월21일 임명돼 취임사에 대통령에 대한 ‘충성서약’을 담았다가 물의를 빚어 물러났다. 반면 3공화국과 4공화국에 걸쳐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해 역대 최장수 장관으로 기록된 최형섭씨는 무려 7년 7개월동안 재임했다. 법무부나 교육부 등 비교적 정치적 바람을 타거나 현안이 많은 부처는 장관 재임기간이 짧은 반면 이공계나 전문성이 있는 부처는 비교적 ‘롱런’했다. 두번째 단명장관은 1공화국에서 상공부 장관을 지낸 박희현씨.1954년 6월30일 취임한 뒤 5일만인 7월4일 물러났다. 참여정부 들어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가 장남의 특례입학이 문제가 돼 5일만에 물러난 이기준 전 장관이 세번째를 기록했다. 문민정부땐 박희태 법무, 박양실 보건사회, 허재영 건설부 장관 3명이 10일만에 물러났다. 박희태씨는 자녀의 부정입학, 박양실씨와 허재영씨는 부동산 투기가 문제가 됐다. 반면 최형섭씨에 이은 두번째 장수장관은 문민정부 시절 공보처 장관을 지낸 오인환씨이다.1993년 2월26일 김영삼 대통령 취임과 함께 임명돼 문민정부가 끝난 1998년 3월2일까지 5년동안 자리를 지켰다.3공화국 시절 해군 출신인 김성은 국방부 장관도 4년 11개월동안 재직했다.5공화국 때 4년 6개월동안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이정오씨와 1공화국 때 4년 5개월동안 외무장관으로 재직한 조정환씨도 롱런했다. 이밖에 국민의 정부에선 김명자 환경부 장관이 3년 8개월, 참여정부에선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3년 1개월 재임해 해당 정권의 최장수장관이 됐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젝의 ‘신체없는 기관 해본 ‘들뢰즈의 정체’

    “손쉬운 정치적 번역이 아니라 들뢰즈 본연의 철학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홍윤기 동국대 교수가 노마디즘을 비판<서울신문 6월1일자 보도>한 뒤, 들뢰즈의 ‘정체’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다. 이정우 철학아카데미 대표와의 논쟁을 통해 홍 교수는 들뢰즈를 ‘마르크스·엥겔스의 후계자’로 규정한 뒤 그럼에도 ‘탈 영토화’로 상징되는 들뢰즈의 변혁전략이 현실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멋들어진 아나키즘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들뢰즈는 이제 폐기돼야 하는가. 이때 ‘신체없는 기관’이 번역·출간된 것은 적절한 시점으로 보인다. 저자는 영화판에서부터 소문이 퍼지기 시작해 상당한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동유럽의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 그는 들뢰즈 사상의 핵심은 초기의 단독 저술에 담겨 있다면서, 가타리와 함께 쓴 후기 저술(‘앙티-외디푸스’,‘천개의 고원’)이나 미국식 정치적 번역이 담긴 ‘제국’(네그리·하트)을 통해 알려진 들뢰즈의 모습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아예 가장 대척점에서 서 있는 헤겔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철학자가 들뢰즈라고 규정한다. 번역을 맡은 이성민 도서출판b 기획위원에게 이번 책의 의미에 대해 들었다. ▶최근 노마디즘 논쟁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들뢰즈 본연의 철학과 그 정치적 번역은 다르다.‘유목주의’나 ‘자율주의(아우토노미아)’는 본연의 철학과는 거리가 있다. 홍윤기·이정우 논쟁에서 주목해볼 점은 이정우 대표가 시중의 해석 대신 들뢰즈 본연의 철학으로 되돌아간다는 점이다. 지젝도 후기 들뢰즈적 경향을 ‘손쉬운 정치적 번역’이라 폄하한다. ▶지젝도 들뢰즈적 실천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아닌가. -지젝도 평가하듯 들뢰즈는 스피노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냈다. 그러나 이 해석은 중립적이다. 예컨대 지젝은 “‘제국’에서 다수성(다중·multitude)은 저항의 힘이지만, 스피노자에게는 근본적으로 애매하다.”고 말한다. 저항도 야만적 폭력일 수 있다. 그래서 유목주의자 혹은 자율주의자는 좀 더 ‘따분한’ 이론적 작업을 해야 한다. 동시에 ‘구좌파’,‘독단주의자’,‘원칙주의자’가 들뢰즈를 받아들였으면 한다. 인간 주체가 여전히 집단적으로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들뢰즈와 진정으로 만났을 때, 변화를 위한 작은 공간이 열릴 것이다. ▶결국 들뢰즈가 헤겔을 부활시켰다는 것인데, 이게 들뢰즈의 의도인가. -궁극적으로 들뢰즈를 ‘다르게’ 읽는다면, 헤겔을 부활시킬 수 있다. 지젝은 헤겔이, 들뢰즈가 견디기에는 너무 가깝다고 한다. 그는 둘이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들뢰즈를 다시 읽는다. 물론 여기에는 헤겔을 재해석하는 지젝의 작업이 깔려 있다. 조만간 지젝의 동료 돌라르가 헤겔의 ‘정신현상학’의 해설서를 낸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 이미 우리는 ‘새로운’ 헤겔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들뢰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내가 느끼기에 지젝은 동유럽 지식인임에도 ‘유럽주의자’다. 지젝은 유럽을 사랑하고 유럽의 가치를 높이려 한다.‘낡은 유럽’이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찬가지로 들뢰즈를 받아들일 때 한국적 현실을 고민하는 것은 패배적인 관점이다. 들뢰즈의 보편성을 껴안아야 한다.‘손쉬운 정치적 번역’ 대신 ‘본연의 철학’을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가장 근본적으로, 가장 과감하게 끌어안아야 한다. ☞아래는 이성민씨 인터뷰 전문입니다. ▶최근 들뢰즈의 노마디즘 개념에 대한 혼돈이 많습니다.대개 철학하시는 분들은 어떤 추상적인 관념으로 이해하시는 반면,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은 실제적인 측면에 주목하는 듯 합니다.즉 무조건 대규모의 이동이 일어나야 노마디즘 현상으로 파악한다는 겁니다.단적인 예가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천규석의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겠지요.천규석의 문제의식만이 아닌 것이 노마디즘 관련된 토론장에 들렀더니 모든 분들이 천규석의 문제의식과 비슷한 질문을 던졌습니다.대체,철학적인 개념을 넘어섰을 때 유목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해석되고 이해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종종 한 철학자의 위대함은,진정으로 새로운 개념을 우리에게 선물한 사실에 있습니다.그 점에서 들뢰즈는 위대한 철학자입니다.들뢰즈와 관련해서 우리는 두 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하나는 들뢰즈 본연의 철학입니다.그리고 다른 하나는 들뢰즈 철학의 정치적 번역들입니다.제 생각에,“유목주의”나 “자율주의” 등은 후자에 속하는 것입니다. 들뢰즈는 자신의 철학이 정치적으로 번역되는 데 스스로 협조한 적이 없지 않습니다.우리는 그것이 가타리와 협력한 들뢰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우리가 그곳에서,즉 ‘안티-오이디푸스’나 ‘천개의 고원’에서 보는 것은 들뢰즈 철학 본연과는,들뢰즈의 독창적인 철학적 성취와는 거리가 있습니다.그것들은 그러한 성취가 정치적으로 번역될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가리킵니다.그것도 매우 손쉬운 길을 말입니다. 유목주의와 관련된 최근의 논쟁에서 이정우 씨는 분명 들뢰즈-가타리의 개념을 들뢰즈 본연의 철학적 관점으로,예컨대 ‘의미의 논리’의 들뢰즈의 관점으로 환원시켜 해석하려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저는 이러한 시도를 통해 이정우 씨가,비록 들뢰즈 철학의 또 다른 정치적 번역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적어도 그러한 길을 열기 위한 작은 이론적 틈새를 열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리는 그러한 틈새가 보일 수도 있는 곳에서 그의 말을 경청해야 합니다.우리는 그가 천규석 씨를 정념적으로 비판하는 곳에서 그의 말을 경청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그가 최근에 유행하는 들뢰즈적 개념들의 해석적 경향성을 비판하면서,그것을 본연의 철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하는 지점에서 그의 말을 경청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천규석 씨와 이정우 씨가 둘다 “승리”할 수 있는 길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왜냐하면 들뢰즈 본연의 철학과 들뢰즈와 가타리의 협력적 작업 사이에는 어떤 간극이 있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안티-오이디푸스’나 ‘천 개의 고원’이 최근에 한국에서 쟁점이 된 “유목주의”나 아니면 네그리-하트 식의 “다중”과 관련해 내용적으로 전혀 무관할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지젝은 이와 같은 후기의 들뢰즈적 경향을 비판합니다.그것을 손쉬운 정치적 번역이라고 폄하하면서 말입니다.저는 그의 말에 동의합니다. ▶이에 대해 홍윤기는 들뢰즈는 영락없이 맑스와 엥겔스의 후계자이지만,그 문제의식은 높게 평가해도 구체적인 실천의 효과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지젝이 하고 있는 작업이 홍윤기의 주장과 비슷해 보이는데,그렇게 이해해도 될까요.차이가 있다면 어디서 차이가 날까요. -들뢰즈 사상의 핵심적 측면은 전통적 맑스주의자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그는 스피노자의 사상을 현대적인 것으로 재해석해내는 데 성공함으로써,오늘날의 사회를 분석하려고 하는 사람이 무엇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지젝은 들뢰즈의 그러한 공헌을 인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예컨대 존재의 일의성이나 정서적 강도 같은 개념들은 그 자체로 매우 강력한 개념들입니다.지젝은 우리가 오늘날 일상생활에서조차 그러한 개념들을 매번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현실은 추상적 개념과 무관한 것이 아닙니다.우리가 반지성적 분위기에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이러한 개념들이 그 자체로 좋은 것이거나 나쁜 것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지젝의 말처럼 그것들은 그 자체로 “중립적인” 것입니다.예컨대 지젝은 ‘신체 없는 기관’ 76쪽에서 “‘제국’에서 다수성(다중)은 저항의 힘으로 찬양되는 반면,스피노자에게서 군중으로서의 다수성 개념은 근본적으로 애매하다”라고 말합니다.우리가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적실한 통찰들입니다.다수성이랑 권력에 대한 저항인 동시에 야만적이고 비합리적인 폭력의 폭발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대중들의 이와 같은 “유목적” 특성을 곧바로 정치적으로 긍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지만,우선은 그 지점에서 멈추어서,좀더 고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유목주의자들이나 자율주의자들은 제 생각에 바로 그렇게 사색을 위해서,“따분하고” 순수한 이론적 작업을 좀더 밀고 나아가기 위해서,사유의 근본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잠시 멈추어 설 필요가 있습니다. 들뢰즈의 성취는 우선은 “철학적으로” 흡수되어야 합니다.우리가 오늘날 아쉬워해야 하는 것은 들뢰즈 사상의 정치적 해석이 다양한 논쟁들과 더불어 풍요로운 가운데,들뢰즈 본연의 철학적 측면이,다시 말해서 “현대성 그 자체”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들뢰즈는 현대의 바로 그 철학자입니다.따라서 저는 맑스주의자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다고 봅니다.다시 말해서 저는 구좌파적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이제라도 들뢰즈를 이론적으로 읽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들은 오늘날도 역시 간단한 세미나나 포럼을 마치고 그 유명한 뒤풀이에 몰두하고 있습니다.제가 보기에 그들은 공부하지 않습니다.하지만 들뢰즈는 피해갈 수도,간단히 정치적으로 번역할 수도 없습니다.저는 저 유명한 “포스트모던적” 주체들이 들뢰즈를 받아들이기를 바라지 않습니다.저는 여전히 구좌파적인 사람들이,“독단주의자들”이,“원칙주의자들”이 들뢰즈를 받아들이기 바랍니다.사회의 거시적 변화를 아직도 믿고 있는 사람들이 들뢰즈와 진정으로 조우할 때,인간 주체가 여전히 집단적으로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들뢰즈와 진정으로 조우할 때,그때 진정한 변화를 위한 작은 공간이 열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들뢰즈는 헤겔의 부활을 꿈꾸는 또 다른 헤겔의 얼굴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까.들뢰즈가 궁극적으로 의도한 것은 헤겔을 죽이겠다는데 있는게 아니라 철저하게 죽이는 액션을 취함으로써 헤겔을 부활시키는 것이었습니까.그렇다면 진정한 의도였을까요 아니면 고려하지 못한 역풍이라고 봐야 할까요. -흥미로운 물음입니다.들뢰즈가 결국 그러한 일을 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군요.헤겔을 부활시킨 것이 지젝이 아니라 들뢰즈일지도 모른다는 물음은 우리로 하여금 시간의 변증법을 성찰하게 만드는군요.시간의 경과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어떤 “운명”이나 어떤 “필연성” 같은 것을 말입니다.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우리가 궁극적으로 들뢰즈를 “다르게” 읽는 데 성공한다면,그로써 헤겔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말입니다.지젝의 말처럼 헤겔은 들뢰즈가 견디기에는 들뢰즈에게 너무 가까운 철학자였습니다.지젝은 바로 그 지점에서,그 둘이 가장 가까운,혹은 거의 차이가 없어지는 지점에서,들뢰즈를 다시 읽기 시작합니다.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지젝의 독자적인 공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들뢰즈가 헤겔을 부활시키기 전에 헤겔 그 자신이 재해석되어야 했습니다.그것은 지젝의 몫이었습니다.라캉도 그것을 해내지는 못했지요.오늘날 라캉주의가 철학과 그 자체를 장악하고 있는 유일한 대학인 류블랴나 대학에서 그들은 그것을 해내고 있습니다.조만간 지젝의 동료 돌라르가 헤겔의 ‘정신현상학’을 해설한 책을 낸다는 소식이 들립니다.하지만 이미 이루어진 지젝의 작업을 통해서도 우리는 “새로운” 헤겔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감히 추론입니다만은,들뢰즈를 이런 방식으로 읽는 것은 지젝이 동유럽 지식인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걸까요.하트가 들뢰즈를 미국식으로 독해해버리는 것처럼 말입니다.그런 차원에서 보자면,지젝이 시사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서구 선진국의 잣대를 함부로 끌어들이지 않는다는 점이 될 수 있을까요.그리고 그런 측면,즉 맥락의 차이를 간과해버린 것이 한국에서의 들뢰즈 열풍이 놓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인상”만을 가지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이 경우는 그래야 하겠군요.그러니 제 말이 그 이상으로 읽히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하지만 제 인상이 “독서”에서 나온 것이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제가 받은 인상으로,지젝은 “유럽주의자”입니다.오늘날 진정한 유럽주의자가 서유럽이 아닌 동유럽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입니다.하지만 여하간 지젝은 유럽의 유산을,유럽의 문명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물론 정신분석도 유럽에서 탄생한 것이 사실이지만,그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철학을,라캉과는 달리,비판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껴안는 것은 그가 유럽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조 기자 님의 말씀처럼,그는 “서구 선진국의 잣대”를 함부로 끌어들이지 않습니다.그 대신 그가 하는 일은 역으로 바로 그것의 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그는 “낡은 유럽”이 스스로의 가치를 바로 그 유럽적 방식으로 재창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민주주의를 창안했듯이 말입니다.그는 지성적 영역에서 스스로 그 과제를 떠맡고 있습니다. 들뢰즈를 우리가 수용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것을 한국적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서는 안 됩니다.그것은 패배적인 관점입니다.오히려 우리는 들뢰즈 사상의 가장 보편적인 측면을 껴안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제가 들뢰즈 사상의 “철학적” 논의를 강조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좀 역설적이게 들리겠지만,서구 선진국의 잣대를 함부로 끌어들이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가장 근본적으로,가장 과감하게 끌어들이는 것입니다.“적용”이라는 모호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지젝은 들뢰즈를 해석하는데 있어 알랭 바디우를 지속적으로 인용하고 있는데,지젝이 알랭 바디우에서 벗어나는 지점은 어디 입니까.아니면 전적으로 바디우적 해석 위에 서 있다고 봐야 합니까. -바디우는 라캉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몇 안 되는 철학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바디우와 지젝 사이에 공통점이 생기는 것이지요.하지만 지젝의 해석은 바디우에 토대하고 있지 않습니다.오히려 라캉과 헤겔에 토대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지젝과 바디우의 차이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답변을 드리기 곤란합니다.저는 바디우의 철학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지 못합니다.그리고 관통하고 있지 못한 그 무엇에 대해,이 경우라면 입을 다물고 있겠습니다.하지만 이 경우에라도 어떤 인상에 근거해서 말하자면,바디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진지한 철학자인 반면,지젝은 진지하지 않은 것에서도 내기를 걸 줄 압니다. ▶도서출판b와 자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저는 현재 도서출판b에서 기획일을 하고 있습니다.공식적인 직함은 “기획위원”입니다.제 관심사는 한국에서 진정한 지적인 전통이 “부활”하는 것에 일조하는 것입니다.그래서 현재는 이와 관련하여 지적인 담론의 장을 심화시키기 위해 번역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가끔씩 기고를 하거나 강의를 하거나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대학(서울대 영어교육과)에서 언어학에 매료되어 있었습니다.그 당시 촘스키의 언어학이 유행이었지요.덕분에 저는 언어학과 분석철학에 입문하게 되었고,당시의 맑스주의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졸업을 하면서 맑스주의와 유럽의 철학에 몰두하게 되었지요.분석철학의 장점은 그것에 매료된 사람으로 하여금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동시에 깨닫게 해주는 데 있습니다.제가 마이클 하트의 들뢰즈에 대한 책을 번역하게 된 것은 그 무렵이었습니다.저는 일정정도 자율주의자인 조정환 씨와 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궁극적으로 저는 라캉에게 귀착하게 되었습니다.저는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을 진학하면서,라캉을 알게 되었고,그것이 궁극적인 학문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서 말한 지적인 전통의 부활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 가운데 하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있다기보다는 선생들을 길러내는 데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라캉이 말하는 “주인담론”의 시대에,혹은 권위주의의 시대에,권위자들은 선생을,즉 가르칠 사람을 키우는 데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그 때문에 더욱 혹독한 도제 시절을 겪게 했지요.오늘날 이러한 연결고리는 무너졌습니다.저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다시 소생시키는 일이라면 바로 그곳에 기여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우리가 “생산”이 아닌 “재생산”을 강조해야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생산은 생산물을 만들어냅니다.잘 교육받은 교양 있는 학생들을 말입니다.하지만 재생산은 선생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능한 선생들입니다. 저는 제가 번역한 책들이 앞으로 선생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원합니다.저는 제가 번역한 책들이 대철학자를 꿈꾸면서 언제까지나 학생으로 남아 있을 운명인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얼마전 도서출판b는 출판사를 확장했습니다.그래서 작은 세미나 공간이 생겼지요.그곳은 신림동 혹은 난곡에 위치하고 있는데,저는 그곳을 “난곡연구소”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합니다.저는 거기서 학생들을 데리고 세미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저는 거기서 선생들을 키우는 작업에 헌신할 생각입니다.라캉주의의 교조적인 모습이 저를 매혹시키는 것은,바로 이러한 오래된 진리를 새롭게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마니아] 성남등산연합회 자연암벽 타기

    [마니아] 성남등산연합회 자연암벽 타기

    자연 암벽을 벗삼아 땀을 흘린다는 것만큼 상쾌한 것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짜릿함이 더해진다면 산행은 더욱 즐겁다. 암벽 타기는 몸의 군살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맨손으로 암벽을 오르다 보면 군살이 생겨날 틈이 없다. 그래서 암벽을 다이어트와 담력을 기르는데 최고의 운동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또 고도의 집중력과 주의력까지 기를 수 있다. 성남등산연합회는 자연 암벽타기 마니아들. 가까운 동네 콘크리트 인공암벽을 마다하고 ‘자연 산’만을 고집하는 미식가들이다. 주말이면 삼각산과 인수봉, 도봉산 선인봉 등에서 암벽을 타는 이들의 활동을 통해 암벽타기의 재미를 엿보았다. 글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열곳 인공암벽, 인수봉 하나만 할까.” 콘크리트로 만든 동네 인공암벽을 마다하고 ’자연 산’만을 고집하는 미식가들이 있다. 자치단체가 만들어 놓은 놀이기구 형태의 암벽은 ‘저리 가라.’며 고작해야 평일 퇴근후 몸을 푸는 정도에 그친다. ●수백m 오르며 극기 “산은 정상에 서는 맛도 있지만 배낭을 준비하고 출발하는 설렘도 그에 못지않다.”며 한사코 선배들의 손에 이끌려 주말이면 삼각산 인수봉과 도봉산 선인봉을 차례로 찾는 윤혜윤(33)씨는 암벽타기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개월 신출내기이다. 산에 가고 싶어 평소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실내 인공암벽에서 온몸을 내맡긴 채 구슬땀을 흘린다.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평소에는 인공암벽등반을 하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인수봉을 비롯한 수도권 인근 등산로에서 첫 암벽기술을 연마했다. 산을 느끼고 안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힘들게 오른 수백m 암벽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짜릿한 기분은 한여름 차가운 맥주 한잔보다 더 시원하다고 한다. 동작 하나 하나에 교관의 무서운 질책이 따르지만 이제는 시어머니 같은 잔소리도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자칫 실수라도 하는 날엔 다칠 수 있어 선배들의 꾸지람이 차라리 애정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잡고 있는 성남종합운동장에는 2년여전 스포츠클라이밍 마니아들의 애원(?)에 따라 시가 높이 13m가량의 인공암벽을 조성했다. 높이로 따지면 국제규격으로 성남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지만 주로 이 지역 동호회와 산악회 회원들이 사용하면서 후배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공암벽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책임소재가 주로 이를 조성한 자치단체에 전가되고 있어 성남시가 여전히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정식 개장을 미룬 채 방치하고 있다. 분당을 포함해 이 지역 암벽등반 애호가들의 중심에는 ‘산사랑 산악회’와 ‘성남클라이머스’ 등 관내 6개 산악회로 구성된 ‘성남등산연합회(회장 조정환 44)’가 있다. 이 곳에는 암벽등반 마니아 6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갈수록 그 수가 늘고, 참여계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인공암벽과는 달리 실제 암벽등반은 위험이 배가되는데다 손의 손상이 뒤따라 여성은 기피하거나 도중하차하는 사례가 많다. ●위험 커 전문교육 받아야 위험을 수반하는 암벽등반은 그만큼 초보자에게 혹독한 시련을 경험하게 한다. 조 회장은 “암벽등반은 기초 체력과 함께 기술을 꼼꼼하게 연마하지 않으면 곧바로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반드시 등산학교 등 전문교육시설에서 실습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성남등산학교 교장직도 함께 맡고 있는 조씨는 학교에 입학하면 제일먼저 산악 상식과 장비 사용법 등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며 이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산을 알아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벽기술을 습득하기 전에 응급처치법까지 완벽하게 습득을 해야 산에 오르게 됩니다. 일부 초보자들의 경우 이 과정을 참지 못해 그만두기도 하지요.” 실습에 접어들면서 암벽기술은 크게 ‘손쓰기’‘발쓰기’‘암벽자세’ 등 3가지로 나누어 습득하게 된다고 한다. 그중 으뜸이 손쓰기로 손가락 한 마디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받게 된다. 틈새하나 없이 매끈한 암벽을 기어 오르려니 잡히는 것이 거의 없어 작은 틈새에도 손가락을 걸어 몸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이다. ●군살 빼기·담력 기르기 등에 최고 암벽등반도 태권도나 유도처럼 급수가 있는데 이것도 주로 손기술을 평가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급수를 나타내는 ‘단’대신 5.07∼5.14까지 난이도에 따라 구분하는 방식이 있다. 가장 어려운 5.14의 경우 손가락 반마디 만을 사용해 암벽을 오를 수 있는 기술정도를 나타낸다. 다음이 발쓰기로 손을 보조하는 갖가지 기술을 터득하게 되며, 몸의 무게중심을 이동하면서 손으로 당기고 발로 미는 레인백 등의 테크닉도 연마한다. 등반자세는 수만가지로 실습에 들어가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순발력과 함께 습득하게 된다. ●체력·집중력·주의력 긴요 암벽등반은 몸에 군살을 용납하지 않는다. 목부터 손가락 발가락 끝까지 전신의 근육이 긴장한다. 영화나 사진에서 암벽등반가들이 대부분 절벽과 같은 날카로운 몸매를 유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고도의 집중력과 주의력을 요구하고 있어 호기심 정도로 시작한 초보자들을 그대로 봐 넘기지 않는다. 암벽등반 김재춘(28) 부대장은 “암벽등반은 인공암벽보다 많은 주의와 집중력, 그리고 체력을 요구하고 있어 참여하는 연령층이 제한돼 있다.”면서 ‘산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자만하지 않도록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충고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스포츠 클라이밍 스포츠 클라이밍은 20세기 현대 문명 사회가 발전하면서 만들어진 다양한 등반 형태들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인공으로 만든 벽이나 혹은 자연의 벽을 등반하느냐로 구분되지는 않는다. 인공암벽은 도전을 중요시하고 이 과정속에서 쾌감을 얻는 매력을 도시에서도 느껴 보려는 마니아들이 만들어 낸 셈이다. 도시에 만들어진 인공암벽이나 자연암벽에 만들어진 루트들은 대부분 수직에 가깝거나 90도를 넘는다. 따라서 스포츠 클라이밍은 볼트 같은 고정 확보물의 설치는 물론이고 기타 다양한 등반 시스템을 과감히 허용함으로써 안전 위주의 등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은 극한의 도전과 스릴을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안전 위주의 등반 시스템은 도전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이 때문에 순수한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욕구에 도전과 자유라는 만족감과 희열감을 채워 주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스포츠클라이밍이 기업화되며 동호인들이 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저변확대에 갖가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욕구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시예산을 들여 인공암벽을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그 위험성을 책임질 곳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아무리 안전시설을 갖춰 놓는다고 해도 사고의 위험이 뒤따르는데다, 안전사고에 책임소재를 구분짓기 위해 자치단체가 무단 접근자들에게 경고문구를 걸어놓아도 시가 모든 책임을 지기 일쑤다. 다치면 시설물을 제공한 자치단체가 ‘무조건’ 원인제공의 책임을 진다는 판례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에 마련된 인공암벽이 2년여째 특정동호인들과 교육단체에 의해서만 사용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협회는 이같은 상황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의 발전을 기대할 수 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는 조만간 안전점검을 받아 일반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똑같은 말을 1년여째 반복하고 있다. 시와 협회는 4살부터 암벽등반을 시작하는 경우를 예로 들면서 법제의 정비와 적절하고 다양한 보험상품의 등장을 바라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진보의 눈으로 본 들뢰즈·박정희

    ‘진보의 위기 혹은 전망’이라는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19일 열리는 학술대회 두개는 꼭 챙겨봐야 할 것 같다.한국비평이론학회가 숙명여대 르네상스플라자에서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들뢰즈와 그 적들’ 심포지엄과, 진보학자들의 모임인 학술단체협의회(학단협)가 연합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로 중앙대 문과대에서 오후 4시부터 여는 박정희 재평가 집담회다. 알려졌다시피 ‘들뢰즈’는 현실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진보진영이 일종의 ‘탈출구’이자 ‘등대’로 삼았던 인물. 그러나 ‘일부 지식인들의 지적유희’라거나 ‘학문적 식민성을 드러내보인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박정희’ 역시 요즘 진보진영에게는 ‘먹잇감’이라기보다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이 두 인물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현란한 말보다 구체적 행동을” 들뢰즈 심포지엄에서는 단연 오길영 충남대 교수가 눈길을 끈다. 오 교수는 노골적으로 들뢰즈 열풍과 그에 편승한 지식인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다.특히 포스트모던 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공간 ‘수유+너머’에게는 “몇몇 지식인만의 공동체를 주저없이 코뮌주의라 부를 수 있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한다. 미리 배포된 발제문에서 오 교수는 이들에게 “현란한 수사만 늘어놓을게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고민하라.”고 쏘아붙인다.그는 한국지식인들이 들뢰즈의 ‘유목주의’와 그 정치적 변형인 네그리의 ‘자율주의’를 듬뿍 받아들이고 있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입 다물고 있다고 지적한다.현실에 대한 고민이 없으니 남는 건 결국 ‘주체의 탈주와 욕망’을 강조하는 일 뿐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면 몇몇 선진적 지식인들의 모임을 코뮌주의라고 자화자찬하는 상태에 이른다. 오 교수에게 이런 것들은 공허 그 자체다.이를 테면 “누군들 자본주의에서 탈주해 자율적인 삶, 시적인 삶을 살고 싶지 않을까.”라고 되묻거나 “자본주의 현실에서 자율적인 삶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른다.”고 비판한다.누구나 한번쯤은 자본주의 현실에서 탈출해 자율적으로 제 욕망에 따라 살고 싶어하지만, 지금 당장 사무실과 공장을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 오 교수의 이런 주장으로 인해 토론에서는 상당히 뜨거운 논쟁이 예상된다.이정우 철학아카데미원장, 조정환 도서출판 갈무리 대표처럼 들뢰즈·네그리를 적극적으로 옹호·소개해온 소장 연구자들도 심포지엄에 참가하기 때문이다.비평이론학회는 청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한다. 총무이사인 김상률 숙대 영문과 교수는 “들뢰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연구자와 청중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토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정희 끌어안기? 박정희 재평가 집담회에서는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가 이영훈(서울대)·임지현(한양대)교수의 주장을 요약한 뒤 반박한다. 이 교수는 박정희 시대의 노동자 착취를 부정하고, 임 교수는 저항하는 민중을 신화로 규정한다.조 교수는 때론 타협하기도 하고 때로는 저항하기도 하는 민중과 독재·재벌간 밀고당기기 싸움으로 해석하려 든다.그러나 이 논쟁은 이미 계간지나 학술전문지 등을 통해 몇차례 소개된 바 있다. 더구나 이번 집담회는 80년대 진보이론의 허브였던 학단협이 주최하는 행사다. 그런 만큼 포인트는 ‘그래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브레인스토밍 과정이 될 듯하다. 이 때문에 조 교수의 발제 자체보다 이병천(강원대)·임지현(한양대)·손호철(서강대)·윤해동(성균관대) 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벌어질 토론에 더 눈길이 간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즐거요 New 스포츠] (1) Teeball

    [즐거요 New 스포츠] (1) Teeball

    ‘미국 부시 대통령이 매년 여름 백악관에 선수들을 초청, 관람하는 스포츠’‘2008년 우리나라 학교 체육에 도입될 뉴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 다음 두 질문의 공통 정답은 티볼(Tee-ball)이다. 영어 뜻 그대로 긴 막대 모양의 티 위에 공을 올려놓고 야구 방망이로 친 뒤 달리는 경기다. 투수 없는 야구인 셈이다. 티볼은 1980년 초반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처음 시작됐다. 소프트볼이나 야구를 갓 배우기 시작하는 6∼12세 사이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국에 퍼졌다. 미국에서는 1988년에 국제야구연맹(IBA)과 국제소프트협회(ISF)가 협력하여 6∼8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티볼의 룰을 확정했다. 일본에서는 1993년에 대학소프트볼연구회가 중심이 돼 일본티볼협회가 발족되었다. 일본에서는 어린이뿐 아니라 여성, 노인 등을 대상으로 룰을 만들어 새로운 개념의 뉴스포츠로 발전시켰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비교적 늦은 1998년. 한국티볼협회(회장 조정환)가 2000년에 창립했다. 풋살과 함께 2008년 학교 교육에 도입될 정도로 대중화 바람을 타고 있다. 티볼은 야구나 소프트볼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고안됐다. 공은 고무, 배트는 우레탄 등 부드러운 재질이다. 티볼은 야구의 투수와 포수가 필요 없다. 때문에 한 팀에 7명만 뛴다. 야구처럼 1∼3루까지 다 있다. 글러브는 안 끼어도 된다. 스트라이크는 ▲헛스윙을 하거나 ▲티를 쳤을 때 ▲파울볼이 됐을 때 선언된다. 번트를 대도 안 된다. 대신 티 높이는 알아서 조정할 수 있다. 스리아웃으로 공수가 바뀌어도 나갔던 주자는 죽지 않고 그 다음 공격때 계속된다. 이닝은 3∼7회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외야 펜스는 30∼55m 이상으로 야구의 절반 이하다. 홈런은 60m 이상 날아가야 한다. 도루와 슬라이딩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동자시인 조기조 8년만의 새 시집

    1994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시단에 이름을 알린 노동자 출신 시인 조기조(42). 그의 새 시집 ‘기름 美人’(실천문학사)은 솔직히 좀 생경스럽다. 물론 그것은 실체가 없는 순전히 생뚱맞은 편견 때문이긴 하지만…. 이념의 땀내를 피우는 노동시가 요즘 독자들한테도 온전히 먹혀들 수 있을까. 그러나 그런 의문은 몇몇 시편을 스쳐 읽기만 해도 금세 사라진다. 첫 시집 ‘낡은 기계’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새 작품은 여전히 사실주의에 발붙이고 있되 삶의 보편적 이치를 향해 활짝 귓문을 열었다. ‘기름’ 냄새가 스며 있긴 하다. 하지만 이번에 동원된 기름의 용처는 노동자의 삶의 해체에 머물지 않았다. 고장난 기계를 분해하다 뒹구는 쇠구슬을 시인은 “기름에 흠뻑 젖은 기름공주”(‘기름공주’)로 의인화한다. 그런가 하면 어느새 “네 눈동자는/어느 지극한 마음의/마지막 그리움을 보여주는/진신사리를 닮았더라.”라는 선적(禪的) 상상력으로 비약한다. 문학평론가 조정환은 “기계와 인간의 교감에 대한 형상화”란 말로 시인의 작품세계를 압축했다. 시인 특유의 ‘기계적 상상력’은 여러 다른 시편에서도 드러난다. 시인은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고 고치면서/조금씩 조금씩 망가져가는 공구들”(‘공구실에서’)을 감싸 안으며 “어쩌면 동기간 같기도 하고/친구 같기도 한”(‘내가 만든 기계’) 기계를 향해 은근한 애정의 시선을 보낸다. 삶의 강파른 마디에 올라서서 살붙이와 흘러간 시간에 대해 향수를 보내는 시들에서는 찝찌름한 눈물의 회한이 묻어 나온다. 어머니와 고향의 늙은 곰솔나무의 이미지를 겹쳐낸 ‘어머니 곰솔’에서는 “바람을 좋게 풀어놓고 그늘을 넓게 내리며/늘 눈가가 짓무르던 어머니/오래 사는 것이 저렇게 서럽기도 하데.”라며 소맷자락으로 쓱 눈가를 문지른다. 시인은 때로 모성과 고향을 향한 먼 시선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좌표를 확인하기도 한다.“초등학생 시절 먼발치에 주저앉아서 개 혓바닥같이 길고 질긴 여름 해가 꼬박 질 때까지 사래 긴 밭을 하염없이 오르락내리락하며 김매기 품을 팔던”(‘리듬’) 그 어머니가 “오늘날 내 시의 리듬이 되었다.”고 시인은 마지막 행을 채웠다.6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백무산 새시집 ‘길 밖의 길’

    ‘불의 80년대’에 포효하듯 뱉어내던 힘찬 ‘노동의 시어’를 뒤로한 채 너무 깊게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일까.‘노동자 시인’ 백무산의 침잠이 더 길어질 것 같다. 그의 새 시집 ‘길 밖의 길’(갈무리 펴냄)은 그가 더 깊숙한 곳에서 자신과 만나고 있음을 보여준다.지난해 낸 시집 ‘초심’에서 징후를 보였던 현실로 한 발짝 나오려고 하던 몸짓도 느껴지지 않는다.대신 그가 자주 간다는 산이나 혹은 그 산을 오르내리며 벗 삼은 ‘길’이 몸의 일부(표제시)가 된 듯 침묵한다. 간혹 ‘생존의 일상’‘혐오’ 같은 작품처럼 세상의 모순을 직접 화법으로 노래하는 모습도 비친다.그러나 대개의 경우에는 ‘달의 서쪽으로 간다’처럼 삶의 본질과 근원에 대한 사색의 흔적이 역력하다.더 오래 자신 안에서 머물면서 싸우려는 듯 “네게로 이르는 쉬운 길로 나는 나서지 않으련다.”(‘네게로 가는 길’)라고 다짐한다. 시인과 정치적 노선을 함께하면서 그의 사상이 점화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본 평론가 조정환은 장문의 해설에서 “1980년대 ‘만국의 노동자여’‘동트는 미포만의 새벽을 딛고’ 등의 시집에서 ‘불꽃’을,1990년대 ‘인간의 시간’‘길은 광야의 것이다’에서 ‘대지’를 노래한 시인이 이번에는 ‘바람’’으로 옮겨왔다.”며 “바람은 경계를 허물고 경직된 것을 전복하는 힘”이라고 낙관적 의미를 부여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갑자기 눈이 침침해 지고 두통·충혈·구토 느껴질땐 '안압’ 체크하세요

    최근 한 방송드라마를 통해 눈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서울구치소에 복역중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녹내장 관련 기사가 더해져 “혹시 나는…”하는 불안감 때문에 안과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처럼 안암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문제는 가장 흔하면서도 실명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녹내장.흔히 안압의 변화로 나타나는 녹내장과 눈 건강의 상관성을 살펴 보자. ●고안압증이란 평소 비만형 고혈압에 시달려온 직장인 조정환(42)씨는 최근 들어 눈이 침침해져 안과를 찾았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자신의 안압이 26㎜Hg로 정상치보다 훨씬 높으며,시신경이 손상돼 이미 녹내장이 진행중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의사로부터 “우선 약물치료를 하되 경과에 따라 섬유주 절제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조씨는 “지금이라도 발견된 게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국내에 조씨처럼 녹내장을 가진 사람은 100만명으로 추산돼 유병률이 2%에 이른다.그러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0만∼30만명으로 전체의 30% 정도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혈압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학지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안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안압은 눈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 대신 방수(房水)라는 액체가 갖는 압력이다.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전안방,홍채와 수정체 사이의 후안방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체액으로 항상 일정하게 생성돼 안구 밖으로 배출된다.그러나 방수가 과다 생성되거나 배출구가 막힐 경우 안구의 압력이 올라가게 된다.이런 상태를 고안압증이라고 하는데,이 상태를 방치하면 압박을 받는 시신경이 서서히 죽어가면서 마침내 실명에 이르게 된다.바로 녹내장이다. ●원인과 증상 녹내장의 발병 이유는 크게 두 가지.첫째는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된 경우이고,둘째는 40대 이후의 노화에 따른 혈류장애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다. 안압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당뇨병 혹은 암 같은 질환,외상,부신피질계 안약을 오래 사용한 경우 상승한다.또 인종이나 시각 굴절이상,호르몬,식품 및 약물,계절 변화 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안압증이 곧 녹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안압이 높아도 시신경에 영향을 안 미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반대로 안압은 정상인데도 시신경이 손상되거나 시력변화가 오는 경우도 있다. 고안압증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발병한 이후 시야가 좁아지는 정도지만 이 상태라면 시신경의 70%는 이미 손상된 경우다.고안압증과 달리 녹내장은 두통,안통,충혈,시력저하와 구토증세가 나타난다.따라서 돌연 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면 안압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조기 발견 땐 약물치료 가능 40대 이후에는 연 2회 정도 정기적으로 안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검진에서 안압이 정상(12∼21㎜Hg)보다 높게 나타나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녹내장의 전조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초기 고안압증은 안압강하제같은 약물로 시신경의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녹내장의 자각증상이 나타난 시점이라면 이미 시신경이 상당 부분 손상된 상태여서 치료가 어렵다.이 때문에 대한안과학회에서는 실명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연 2회 안압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종합건강검진 항목에도 안압검사가 포함되어 있다. 40대 이후 세대,당뇨병이나 암 환자,유전적으로 눈 질환이 있거나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호르몬장애가 있거나 부신피질계 혹은 스테로이드계 안약을 오랫동안 사용한 사람은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게 좋다. 치료의 기본은 방수의 배출량을 늘리거나 방수의 생성을 억제해 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녹내장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1차적으로 약물 치료를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수술을 한다. 보통 레이저수술,우각 또는 섬유주나 홍채절제술을 시행하는데,어떤 방법으로도 손상된 시신경을 완전히 복원할 수는 없다. 수술요법은 더 이상 시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며,녹내장 환자는 평생 관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도움말 대한안과학회.강남 밝은세상안과 이경섭 원장˝
  • 무엇을 할 것인가?/워너 본팰드등 지음

    러시아의 인문주의자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는 1862년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소설을 통해 차르 치하 젊은 지식인들에게 사랑과 혁명,진보와 인간애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블라디미르 레닌 또한 이 ‘혁명의 교과서’에 자극 받아 1902년 같은 제목의 팸플릿을 발표했다.여기서 레닌은 계급해방과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선 ‘프롤레타리아 전위당’이 사회주의적 계급의식을 확고히 심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레닌의 전위주의는 이후 20세기 사회주의 혁명의 모델이 됐다.그러나 이데올로기가 퇴조한 오늘날 사회주의 혁명은 무엇을 할 것인가,아니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워너 본펠드 등 지음,조정환 옮김,갈무리 펴냄)는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20세기 사회주의 혁명의 역사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위기,혁명의 방향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오픈 마르크시즘’ 계열을 대표하는 저자들은 사회주의는 비록 몰락했지만 ‘새로운 유형의 혁명’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여기서 주목하는 것이 바로 멕시코 민족해방군 사파티스타다.지난 94년부터 멕시코 라캉도나 정글을 중심으로 투쟁을 벌여온 사파티스타는 ‘국가권력의 장악’을 의식적으로 거부한다는 점에서 레닌주의와 구분된다.사파티스타 봉기 10주년을 맞아 나온 이 책은 20세기의 정신인 ‘무엇을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구직자 29% “학력기재란 없애야”/파인드잡, 659명 조사

    구직자들은 입사지원서에서 ‘학력’ 기재란을 없애길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사이트 파인드잡은 최근 구직자 659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에서 없애버렸으면 하는 것’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29%가 학력(학교명)을 꼽았다고 30일 밝혔다.나이와 가족관련 사항은 18.4%로 뒤를 이었다. 이어 ‘병력·신장·체중’ 항목이 12%,‘경력’ 11.5%,‘결혼 여부’가 6.4% 등이었다.특히 결혼 여부를 없애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아 눈길을 끌었다.파인드잡 조정환 팀장은 “학력이 삭제 조항 1순위로 꼽힌 것은 입사에 가장 영향을 주거나 상대적으로 차별을 준다고 믿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최근 일부 기업에서 학력중시 풍토를 없애기 위해 학력란을 없애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 대한 매일 하프 마라톤 / 하프코스 완주자 명단

    ●1시간 20분 이내 윤길수(1:15:29) 김인섭(1:17:17) 이강식(1:18:16) 박태국(1:19:43) ●1시간 20분대 손종현 최수영 김영식 권용태 김경성 손신배 정봉구 이성진 박희철 박정경 남궁경 정점채 유연호 이군섭 김민철 김성법 김환규 채성만 김경석 지정구 조상민 최기재 최석환 이영주 이재만 이병탁 황사석 한상억 유영대 김창환 윤기용 박동진 우종구 윤채순 신대선 고태평 유양규 이용대 박근완 송봉규 한진옥 배진환 장경태 김모수 박종석 엄기용 이원재 김동율 김동현 김영식 이종두 함경선 김호경 최창덕 박한식 채종국 지선병 최월흠 나동용 최윤교 김관철 조정환 김용식 김영수 이상봉 이은규 이한천 이상훈 서헌전 김국진 신준식 이의호 이철호 황광대 유영기 ●1시간 30분대 김성수 김종인 서만영 김태기 이근용 김정의 박주용 김효성 김은영 황성환 홍창유 한석행 이용익 한명현 한철웅 조명래 남성우 안승일 김학찬 이계홍 이태훈 정기현 박원배 조용호 김태경 공명근 권혁철 정우국 박청우 양광렬 남창우 오철훈 김왕건 정찬진 김흥남 박기환 박점성 황병태 강대웅 백영운 백승민 민병수 권택호 김성진 윤승환 최재민 황상식 남궁영진 이철희 추인구 양재운 김화룡 서민규 구본길 박성훈 신영철 박홍진 홍석신 유인평 김성겸 배봉맹 윤병호 임성찬 조중기 최현우 강장순 최성락 권순형 우연호 김헌재 김만태 이황희 이선기 유지원 서상균 소관영 김영백 김봉수 고근영 박용주 곽영희 채기범 장준호 황영현 김영남 남동희 권은오 송병곤 최덕규 김용기 최근보 전용억 임성옥 김성진 서규환 최청식 김태규 서세원 박광인 서강원 유희봉 김재문 양완수 전병창 유영일 유순모 김찬규 임동호 박종기 오창후 유병철 안은섭 김선호 정우광 왕태성 류내섭 조재영 최승길 조지슬라마 소순태 한영태 김기문 남대원 홍연표 신동식 송재홍 인정교 문병웅 정이역 유병철 유영근 김흥수 박순찬 박종환 홍동일 정래학 변재수 이민재 송을섭 김개학 성기우 이종남 이재원 이형국 이순주 김진환 명일광 김융희 정한엽 공연배 김택구 양경철 김용만 변성주 황희동 박완우 손봉용 김광인 최보경 임녹재 박형석 방석원 이계정 정병국 정병인 안완구 이종백 최종응 임진홍 연대남 신현철 김창석 윤명로 최영훈 박옥균 심영호 김성원 최강찬 윤정룡 이하일 김행석 구본순 나남운 장달수 이제관 손영섭 이성근 이강찬 김덕관 도기용 손영수 조영채 이내국 이영곤 이진해 이석준 양선복 전광근 최종덕 양섭 최인성 김영기 노철래 김정남 서동준 조철윤 박용희 서상빈 김명수 박준호 강윤교 송의종 김동길 김민 이종원 최인수 이종윤 임철규 박성배 권오학 이현우 이범순 정진송 김인수 이범섭 안중식 백영현 김기희 이광래 송태성 정현수 정오진 김동오 송석구 정종록 이성균 서인석 김광재 박광칠 김윤석 오희용 조성대 강영준 김범주 김용균 서관영 김관식 김재광 김상규 노인영 김현수 이영우 강재욱 김명석 김용인 권영구 정철중 김휴현 최병완 김준성 김용현 이해준 윤재경 박진배 오재원 최진섭 김종배 황천상 이일영 안정훈 한환섭 송홍헌 서상만 양희민 오명석 박야영 조규석 안병건 이재춘 현창호 박국진 이순창 송병찬 손원재 장영기 고창호 송기수 정순용 서석배 이병철 이주현 박기웅 김요경 허정환 이겸노 김성렬 공병홍 김유겸 서정욱 천원석 박창덕 전대길 이동주 전상욱 신현근 이호일 이안재 조순구 이강수 황춘식 이금만 김형경 박경원 김정민 서정옥 송영기 윤석남 윤석화 고영국 안중군 김익현 권병대 김수호 박현규 전운구 김춘규 주철 장경환 변희석 진용길 장주열 한상주 김평호 천기욱 조봉렬 박주복 최상철 이대현 모현동 장정호 김창호 홍순후 권상태 박상진 최인권 윤희상 서흥수 한국영 이재력 전재만 배흥진 반익환 강한석 연문석 김대홍 백남호 김현수 배성완 노상윤 김대민 김영춘 박문구 김성준 오태규 강필선 유용근 김부일 박성일 손윤호 김희문 정태진 김상혜 정은철 김수환 김용찬 박유동 임병민 채청기 박동일 이윤백 김서권 오장환 신형수 박기운 김영구 김영성 백승삼 방승광 김길중 최남희 정지채 김익봉 서민식 류대범 이승섭 이중철 가기삼 김윤경 윤지현 서진석 김일숙 김용식 안병일 한준석 김명원 김형철 최현 박충건 전인철 김승호 권태봉 장현기 장대수 이원경 정욱기 허창근 ●1시간 40분대 류종성 권순용 김성수 여운학 최용복 김재성 황등룡 이극만 이동철 정운영 황선택 양병웅 송용현 이충식 정동현 배영석 이부선 한형석 김한기 김도한 김진태 선경주 박두훈 김용우 안익현 이동균 곽정운 김의종 이영구 윤응천 홍승일 이종후 김병안 이이재 임영일 송종열 이강용 안홍엽 김숙동 강범석 최일구 고동연 장정옥 윤석중 이태우 방철원 김학선 박영주 조이현 정은상 공관석 송월섭 조호정 김영근 이운호 엄창호 김철환 이준영 정해안 정주언 전동혁 정만재 구본황 김부환 김종국 배덕규 황정환 문완식 이성식 김재경 김두옥 강을구 한대식 손영준 홍길순 장영진 송윤섭 정승용 유재경 전의산 박수철 이병하 이남용 이동규 류성범 이의병 허희영 박만선 권장현 정효수 양일호 설동완 김계홍 강선구 김향오 최대호 황백운 이수주 양주승 채수운 허명회 조성목 정우현 서석주 채종원 송봉수 정근종 최영환 한상용 송진영 조우식 이윤희 김충환 조재명 이규완 김종국 이종진 한관섭 조수열 김상영 안맹용 박원걸 오화석 윤규한 서정은 최민석 김을식 김규영 송인국 조규상 이상덕 이희철 인철식 조정현안평순 손형수 장만길 김현강 경송현 박종우 송운선 조상기 이상무 박종익 박종연 고승원 김용철 조성학 김상수 심재종 김기원 박종현 심현정 서승교 장동학 채태석 한진성 이희인 엄기영 강정구 윤기탁 이영환 황승렬 추봉호 이종수 신옥평 이종욱 김종록 이동준 여선동 이묘석 양동해 차영규 차상원 오성기 홍기수 김용주 고영초 최봉운 이호길 전영호 신성철 김학남 유보현 고형택 박영환 남권희 여남진 박용택 이덕진 최승각 임상규 김도중 김민회 홍학기 김학도 류현 최영규 스즈키 소이치로 윤덕열 임학기 허태구 김준섭 김건수 류광호 김성길 강상기 김선진 신영헌 박행수 이병종 김종철 김윤덕 석근대 김용철 최창석 박원태 오성식 정호근 배종수 문흥규 박찬호 성기식 전웅구 김유석 김창옥 이동기 박남진 김풍규 박정호 김태범 김호영 유영철 윤상기 문경칠 이인국 정용준 방상천 전병주 권영수 정진오 신삼섭 김종태 정해용 정진영 한상호 최신택 최자종 현대일 김광순 안해정 김장호 임명근 구정환 김백수 박근석 김장오 이종태 이원재 주재완 강대식 윤인구 노재민 오도섭 이병호 임채영 김영태 박병귀 원종식 방성진 백군성 윤치명 하동균 조재룡 류규형 김우연 박헌 장인교 허강식 박백화 고병규 박노부 이충호 변재훈 박재현 서왕수 구희득 이병이 김정호 오언식 전영호 조창희 양준석 송환영 허남거 임동국 주용출 서인철 신종철 안수현 김경욱 송외동 우승일 김태승 임주환 주만성 이헌 장현석 김성우 김영관 서효석 김홍상 이상규 정유수 박만영 김성완 엄동철 최석권 이득우 이영중 강구현 황민구 정원목 조대희 윤정수 박명선 윤문유 김근복 오성환 조성우 김응민 박영열 김의도 하덕호 최대종 이행수 노광민 최순익 양기훈 김상진 윤정근 소재홍 김재형 박종헌 엄영식 박명규 최종득 박영익 왕규창 목화균 임재택 황한근 장영건 이효연 이수인 장현철 명노일 박병한 경민준 김태성 신경섭 김학수 김인주 조두하 김재연 김대중 이승준 송성규 진성권 김영석 김창식 홍평수 손승언 정진 이숭구 김세정 박진석 구태림 주영팔 김재열 박민양 이인락 곽영민 홍태영 장석춘 이진욱 이성우 윤종원 장홍식 소순재 조영현 박정한 장혁 전남식 박종선 국형걸 서학남 오성균 김철민 전용일 임철현 이원군 김영삼 권성호 허남익 임윤진 안송찬 홍성균 정의룡 김진두 최평연 이주 김정겸 계민석 송기용 탁성재 박일천 조학봉 박영남 안의찬 주경식 김상돈 박영수 홍석태 문천식 윤대식 박춘오 이규성 김귀순 이재우 정용제 김홍귀 윤정철 윤인규 장명학 나견주 손재홍 권혁주 김진규 고광휴 민병춘 김영욱 신형철 김양진 최영환 박종명 박효순 이명직 박원배 고인식 최성인 박종부 홍성각 오병무 엄경호 황인석 금병욱 유종진 김관식 최태영 안광섭 남기범 양몽룡 안용진 전도석 이형주 이영래 신준하 김학봉 우종덕 정인준 김현철 송건호 이종건 김창교 윤봉수 이영배 박상열 장병천 이영선 윤종필 채정석 권영균 이학만 이용관 임태수 전병주 황권오 김용인 김종민 류세현 신현권 서정철 강상훈 김동호 김동규 이민수 안철식 이기행 김길용 변상린 신용식 이경 김영석 권오관 이명호 이승철 임인복 문완식 임종문 강연 김주원 강호천 조중환 최규섭 위을문 이기호 이경학 류택상 장민수 송재욱 김영욱 정호영 박재용 신동학 소용철 고치범 김창열 정우인 이명하 권해균 배재식 이형삼 김영돈 최승관 박종환 유주환 리보구 안대환 한창호 조성철 유승관 김재석 이봉규 양현모 박관용 김중구 장윤선 조영호 임진택 권영철 전도준 김준기 박정민 송시환 유계성 김유호 양기홍 박상필 전동식 김광수 이복의 이재헌 임광종 김수현 강영배 한경수 송진호 윤성로 송재익 박기현 정동호 홍두표 정재승 황적현 함정복 김학민 장귀식 안학주 이상옥 전수한 홍은수 안진환 권순회 김성수 박충하 한근희 신현봉 조중운 김진환 문정대 김희대 전우식 박기현 오운기 김유영 김헌태 황대종 전영준 김홍화 한희헌 김만섭 권광안 강수현 윤치호 배상수 김상찬 이규홍 김옥근 유승균 정윤화 김도현 어윤석 김재화 김진일 정종음 최상호 김춘구 유익종 박태원 정종현 이영관 김철현 고경환 이한식 곽승규 정무진 이광민 손병찬 구자홍 김영수 김형기 김재신 김천희 황길하 박경훈 서춘석 김영창 송석철 유영모 박종철 한승열 이광주 박효전 민윤기 정동희 허인회 황병화 이경천정흠영 장문영 김주연 곽을수 고재원 한병호 송현옥 오윤관 김성일 김휘경 이규재 윤영근 홍성인 나미수 허정권 김영덕 박광호 오광환 전형범 심우정 한인수 김서경 김창업 문왕배 김종선 정영갑 이각표 류종우 김정교 조윤근 박휘식 박한수 임재일 황인용 최용식 이재오 이위성 이정호 윤영빈 정순혁 이기성 성낙종 강장중 강호성 김대성 ●1시간 50분대 정진길 김재동 강석영 문호준 진영철 김주석 강용주 송영조 김수일 류명찬 이영현 김기태 이우연 이원호 유상진 박재진 정욱근 지대선 박종하 민봉기 박진석 송기성 하태성 최칠호 한명수 한만석 신진호 김보선 송재용 홍성화 박진욱 임승래 황희석 박영택 사재욱 김현보 이한규 채흥기 정승현 이은재 이국현 김문주 이기원 신성균 박정옥 이선호 이명호 엄기정 장영인 남성희 김우진 김용진 김범민 박기석 정형재 장석 박한용 손창대 권용진 권영증 김영주 임관호 이동구 노재균 장세이 이종범 신동철 유병우 박주운 한도섭 임재흥 이희구 김기환 남정인 김종선 박재영 강성봉 홍성범 장진호 유병모 장재수 이부근 손남식 권영교 한성욱 최한주 이종림 김상균 김정화 김진오 김세환 김종근 서진천 채수갑 이형윤 김현복 박남수 김동수 조근래 이유태 지용업 김태회 김진성 조휘영 김춘삼 민승식 정세윤 고강만 강기훈 한금렬 임형수 이병은 우도윤 김영성 우헌기 오군석 양자열 한민석 신동준 박재성 오의정 김춘동 노순형 정성식 윤기호 이용식 정영복 홍순택 이세경 이문희 최철호 장재식 이상빈 연상열 박영배 고재문 이관세 장병모 이원선 김희경 변병욱 이달현 성수 전병채 이기열 김영래 홍상기 김관행 김의열 원진희 정창우 정상용 이강환 박중현 박종갑 이기성 이한종 이만영 김복수 문대권 이상경 오도진 이승호 조영석 정무훈 오만일 이관섭 김문경 신만수 권혁배 구태본 송명섭 김종선 이진동 안만철 서광석 김종혁 심명재 이재근 윤순호 오억록 박만철 최중용 오장환 이호 이해용 정재우 박종두 김종호 남병호 안석모 정영호 최영석 장제국 김수현 정문원 원정환 오한승 강대인 곽영수 최선규 용환택 구선완 전경조 이원규 이철희 김병두 박윤선 김영석 김현민 김원홍 박범석 김도운 정수동 신철호 박영락 김선종 황병헌 김상균 박상길 김종성 권경상 안기옥 김상근 권재춘 이기석 황시봉 김종옥 최재호 고석창 김주섭 허균 송달용 김남규 장재선 손기홍 노청한 지창훈 강성억 유은일 김동희 김현식 장래규 박응렬 조태희 이영민 송용수 정영길 이성우 이정환 최정열 김진형 조용혁 오현종 김중빈 이광혁 이영학 손수영 박창현 하영호 백형군 이철영 김남호 김상섭 정수열 안종준 윤주용 동영신 함영민 주신행 강성복 배호진 김진석 안영환 곽경환 오승환 유경하 김동현 안연길 조용훈 허일영 유승렬 방순동 윤제양 김원국 김화중 강용희 김기선 권태훈 유종렬 김수형 홍순국 정병원 정환조 오세룡 정재은 권기환 황정민 이병조 박호섭 고창준 신승주 한상범 윤상철 최광윤 이신우 전민종 장재웅 김성택 김영만 김일문 최광학 권기홍 박동경 송권식 이광호 이상수 김재학 최성택 김상두 이수영 길전목 박영준 이태용 전현식 이상원 이상진 엄호용 박중도 김종태 한재혁 김왕근 서양기 이석호 김용철 진칠수 안동덕 국강호 김현정 지승환 정연광 조경일 김금남 박인이 홍복 김유석 김영춘 나치수 윤도영 박태섭 김철호 노연규 박응렬 박용설 신병묵 황영식 이계철 김종욱 김도경 오세용 홍성수 김운용 이명길 연일희 김응덕 권재열 권기철 장동오 문성수 이창민 박종숙 김경수 전태환 강종닌 이철재 윤종규 설효찬 김종순 명득훈 이익현 채희열 이광희 박옥배 김극섭 진재환 양홍신 송국현 이문선 박병희 이경화 최필규 이문수 최종식 이만진 우택호 김태형 최동수 정충희 류지형 전동완 김정기 김삼종 김용재 신현관 권종기 정재일 홍운기 이수환 염용섭 김덕희 손육래 장재창 김행기 전대원 원종성 우병진 고연갑 안동선 김윤태 이순길 한근탁 김형식 백만종 박상한 박호봉 김준회 김용기 양재교 전우팔 서창주 김현수 장진구 이상도 이호갑 김상순 김병두 김덕중 남궁인 김용주 심인보 심재만 육근형 배상일 김재선 박상길 박정희 이은호 송철의 안종상 공귀현 장권호 김문호 정창화 김성열 이갑주 김명철 차형구 박문환 이재문 박병관 성흥규 김원용 최승덕 이시현 임용태 이인수 한종구 안용호최덕기 김승민 류성우 정지환 전정섭 최윤석 한용석 나석진 김평식 이동포 이형진 김준희 박용환 임동욱 조정연 정남수 조용범 김대용 이병호 고정삼 이의백 이근채 이종운 장순석 정은주 김대수 김양규 황영상 이만호 최웅렬 방란주 박태규 안희찬 이승보 심재훈 김태훈 이규옥 김진식 김승호 이원기 이종운 문인식 박상욱 권영석 윤현중 양국남 이광휘 주종호 박상배 박주균 김진호 강은구 민한홍 이광원 김태성 이봉희 이근영 김병기 이인희 신창렬 임용택 이호민 정일구 최인태 김철진 김기복 조영환 박장규 오희상 최규종 권성재 김홍철 최석민 장군 김창오 지현철 정연문 김웅주 유병천 이재원 정영빈 구희관 백종준 정순기 정기선 이명구 강문갑 김일중 맹용호 김동오 김동호 손상호 최석동 윤성식 조금현 김학재 박형호 조규명 신명호 오창영 이승수 조창권 지명준 권혁신 이상규 권오형 최병용 임동훈 김법종 이종민 강상은 이영휘 이숭묵 김형렬 정영철 이근모 남덕현 김민규 조성묵 유선순 정형진 허인구 김현우 이재곤 강지원 전종락 황석상 김규완 이종희장재욱 김종범 김춘백 이상호 박영덕 임정호 이상돈 옥은택 강혁수 문혁동 이재룡 정덕수 박만욱 박흥수 박문호 장덕만 조명연 김학성 조명준 장용호 장한수 송호동 박귀호 강석문 박성진 서한욱 최덕용 장석기 박상영 송도섭 이기우 홍성훈 원유형 정회곤 이익수 이성인 한명섭 임영수 김경준 이승호 임성수 이동균 김부섭 신재록 전재무 이영선 양의호 김성문 윤종근 홍재식 나보균 백형신 류재현 박재용 안형수 임영진 한기신 이범식 김영환 윤종식 구교룡 양명열 박근배 김경원 강정민 윤완우 김기표 박준우 송병욱 최수철 신기창 윤상호 최형권 하태옥 신홍수 박형우 손호경 김홍주 김종문 신정섭 이운학 박석희 박동길 이원희 신동인 장진국 송준호 김진평 정봉철 강운식 이재종 홍병윤 박상현 김홍찬 주정식 이진규 김갑득 안성기 고군현 이향복 제갈준웅 권덕인 명팔만 이광우 김용화 황인섭 최태규 이성주 전철종 오재승 이상군 고양식 정종선 신주석 김효섭 진병국 나종필 이병철 오원영 김흥식 이금동 소병두 백양준 설동호 하연식 김준식 진석 최백용 이윤식 최해진 김형걸 안달섭 김칠규 김의수 박계호 한호종 정대원 홍양희 이경현 박헌재 이재상 김철 장준호 유재현 양승훈 홍순호 김헌태 염봉헌 김삼구 정근일 이재홍 이환옥 조성주 박규현 윤범수 이은선 양세원 이호영 유영욱 엄태민 정명복 김철용 박승모 안병하 장치성 이용우 박병근 김중효 유동완 김영필 신승우 박병석 안병길 김보현 우원희 강석학 정순목 나승운 구주회 전재권 이의환 박영규 박원 최홍철 최광수 김주병 장삼룡 ●2시간 00분대 김유진 강성덕 안수봉 박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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