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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완규 경기도의원, 2026년 예산안 계수조정 완료, “정쟁보다 민생, 여야 협치로 도민 삶 챙겼다”

    김완규 경기도의원, 2026년 예산안 계수조정 완료, “정쟁보다 민생, 여야 협치로 도민 삶 챙겼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완규 의원(국민의힘, 고양12)은 11월 25일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계수조정 심의를 마치고 최종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 심사는 여야 간 치열한 논의 속에서도 ‘민생 우선’이라는 대원칙 아래 협치의 결실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보건복지위원회는 2026년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안에 대해 247억 9천8백만 원 감액, 895억 6천1백만 원 증액, 총 647억 6천3백만 원 순증액으로 조정했으며, 세입예산안 역시 88억 3천2백만 원 감액, 103억 1천1백만 원 증액을 반영해 14억 7천9백만 원 순증액을 확정했다. 아울러 함께 심사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일반회계 세입예산에서 2억 2천5백만 원 감액, 3억 원 증액을 통해 7천5백만 원 증가로 조정됐으며, 세출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은 감액·증액 각 2천만 원으로 총규모 변동 없이 조정됐다. 이번 계수조정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밤을 지새우며 세부 항목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검토했다. 특히 소위원회 위원 4인은 늦은 시간까지 집행부와 함께하며 민생에 꼭 필요한 예산을 빠짐없이 반영하도록 집중했고, 집행부 공무원들 역시 끝까지 자료를 공유하며 적극 협조해 조정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완규 의원은 “이번 예산안은 어느 한쪽의 의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야 위원님들이 도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치열하게 논의하며 협력한 결과물”이라며 “정쟁보다 민생을 우선한 그 시간들이 이번 조정안 전체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준 소위원회 위원님들과 성실히 임해준 집행부 공무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예산은 제출이 끝이 아니라,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집행이 핵심인 만큼,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완규 의원은 현재 예산 정상화를 촉구하며 삭발·단식 투쟁을 이어가는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의 결단에 대해서도 깊은 연대의 뜻을 전했다. 또한, “대표의원의 행동은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지키기 위한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예산안이 최종 제출·확정되는 그 순간까지 저 역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걸음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완규 의원은 끝으로 “보건복지위원회가 조정한 예산이 도민의 건강 증진, 복지 향상, 사회적 약자 보호에 실질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집행부의 철저한 집행을 강력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 롯데·HD현대, 대산 NCC 통합… 석유화학 구조조정 물꼬

    롯데·HD현대, 대산 NCC 통합… 석유화학 구조조정 물꼬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물적 분할’새 법인은 HD현대케미칼과 합병NCC체계 통일… 공정 등 효율 향상 공정위 사전심사 이르면 연내 완료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자율 구조조정안을 공식화하며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 지난 8월 정부와 10개 석유화학사가 자율협약을 맺은 뒤 나온 첫 번째 사례로, 여수와 울산 석유화학단지에도 구조조정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기업 간 기업결합 사전심사 신청서를 26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도 각각 이날 이사회를 열고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공동사업 재편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기업결합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롯데케미칼의 나프타분해시설(NCC)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 시설을 HD현대케미칼이 인수해 존속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롯데케미칼이 기업결합을 위해 대산 공장을 물적 분할하고, HD현대케미칼이 새로 만들어진 법인을 합병한다. HD현대케미칼의 지분은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50%씩 보유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기존에 각각 가동하던 NCC 체계를 단일화하고 생산·공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현재 대산 단지에서 롯데케미칼은 110만t, HD현대케미칼은 85만t 규모로 에틸렌 설비를 운영 중이다. 어떤 설비를 중단할지는 공정위 승인 이후 확정된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의 본계약 체결과 기업결합 정식 신고가 내년에 추진된다는 점과 석유화학산업이 처한 구조적 어려움을 고려해 신속하게 심사할 방침이다. 자료 제출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사전심사는 연내에 마무리된다. 사전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본심사는 간이 심사 형태로 진행돼 내년 상반기엔 마무리된다. 대산 단지 통합 결정으로 여수와 울산 등 다른 석유화학단지의 재편 논의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감축 목표로 제시한 ‘NCC 270만~370만t’을 충족하려면 대산 외 단지에서도 추가 감축이 불가피하다. 여수에서는 LG화학·GS칼텍스, 여천NCC·롯데케미칼이 구조조정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는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에쓰오일 등이 외부 컨설팅을 기반으로 감축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업계는 감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과 부채비율 상승 등이 부담이라고 토로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장기 침체를 겪는 석유화학 경기를 고려하면 신설 통합법인의 자체 현금 창출력은 미흡한 수준일 것”이라며 “분할, 합병, 설비 통합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설비를 감축하는 순간 재무제표가 악화해 차입 여건이 나빠지는 역설적 구조”라며 “정부 지원이 석유화학 구조조정의 핵심 키”라고 강조했다.
  • SKT, 배상 조정안 불수용[경제 브리핑]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1인당 30만원을 배상하도록 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조정위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사고 후 회사가 취한 선제적 보상과 재발 방지 조치가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고객 신뢰 회복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분쟁조정위는 지난 4일 SK텔레콤에 피해 고객 3998명에 대해 1인당 30만원 지급을 권고하는 조정안을 내놓았다.
  • 이러다 7조?… SKT 배상 ‘과잉 징벌’ 논란

    이러다 7조?… SKT 배상 ‘과잉 징벌’ 논란

    정부 “3998명에 30만원씩 지급”수용 시 2300만명 확대 가능성업계 “자진신고 기피 등 부작용AI 기반 보안 강화가 핵심 대책”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내린 배상 조정안의 수락 시한이 다가오면서 통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조정안이 수용되면 전체 고객(약 2300만명)에게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SK텔레콤이 조정안을 거부할 소지가 높게 점쳐진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분조위는 지난 4일 SK텔레콤 해킹 사태 피해 고객 3998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의결했다. SK텔레콤은 이튿날 조정안을 송달받았으며, 15일의 검토 기간이 끝나는 21일 자정까지 수락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기한 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조정은 불성립으로 처리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조정안에 대해 “자발적인 보상 노력이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고 입장을 낸 만큼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직후 1200만명 대상 무료 유심 교체, 7000억원 규모의 보안 혁신 투자 등을 시행했다. 그 영향은 실적에도 반영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90.9% 급감했다. 지난 8월 개인정보위가 의결한 1348억원의 과징금 또한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조치에도 최대 7조원 규모로 확대될 수 있는 조정안이 나오면서 업계 전반에서는 이른바 ‘역인센티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인센티브란 제도가 의도한 취지와 달리, 기업이 오히려 사고 사실을 숨기거나 자진 신고를 꺼리게 만드는 부작용을 말한다. 배상 규모가 지나치게 클 경우 결국 소비자 요금 인상이나 보안 투자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액 배상이나 과징금만으로는 해킹 사태를 근본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태오 창원대 법학과 교수는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에 따라 배상 규모가 달라지는 것이 타당한데, 1인당 30만원은 사실상 최고 수준”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법정에서 다퉈볼 여지를 남긴 조정안”이라고 말했다. 결국 근본적인 소비자 보호는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에 있으며, 통신사와 IT 기업이 추진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등 AI 기반의 보안 모델 도입이 핵심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로 트러스트는 내부 시스템 접근자와 기기까지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해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는 보안 모델로, 업계에선 차세대 보안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 롯데·HD현대 ‘1호 빅딜’ 임박… 석유화학 구조조정 속도 낸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대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사업재편안을 이달 중 확정한다. 지난 8월 10개 석유화학사가 자율 협약을 맺은 뒤 실제 구조조정안이 구체화되는 첫 사례로, 연말 제출 시한을 앞두고 업계 전반의 재편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6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각각 열어 대산 산업단지 내 석화 설비를 통합·조정하는 내용의 재편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양사는 정부와 세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사회 의결 후 관계 부처에 확정안을 제출하고 발표 시점과 절차를 조율할 계획이다. 정부는 업계 1호 재편 사례가 공식화되는 만큼 세제·공정거래 이슈 등 후속 지원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재편안의 골자는 롯데케미칼이 대산 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 등을 현물로 출자해 HD현대케미칼로 넘기고, HD현대케미칼은 현금 출자를 통해 합작사를 설립해 양사 지분을 비슷한 수준으로 재조정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현재 HD현대케미칼 지분은 HD현대오일뱅크 60%, 롯데케미칼 40%로 구성돼 있다. 울산과 여수 등 다른 석유화학 단지의 움직임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재편안 제출 기한을 연말로 못 박으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업들도 서두르는 모습이다. 울산 지역에서는 대한유화·SK지오센트릭·에쓰오일 등 3사가 외부 컨설팅을 바탕으로 재편안을 마련 중이다. 여수에서는 LG화학이 GS칼텍스에 여수 NCC 통합 운영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제안했으나 후속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의 통합 아이디어 역시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간 갈등 해결이 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교통공사 철도사업, 용역 결론은 ‘시기상조’인데 인력부터 늘렸다”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교통공사 철도사업, 용역 결론은 ‘시기상조’인데 인력부터 늘렸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2025년 11월 11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경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식 용역결과가 ‘지금은 추진이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공사는 인력부터 충원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철도사업을 행정논리로 밀어붙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용역은 경기연구원이 올해 5월 제출한 「경기교통공사 철도사업 참여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서로, 해당 보고서는 경기교통공사의 철도운영 참여가 현 시점에서는 타당하지 않으며, 법적·재정적·조직적 제약으로 인해 추진 리스크가 크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공유재산법상 위탁운영은 최대 10년까지만 가능하고, 출자 구조를 갖추더라도 20년 이상 지속적 운영은 불가능하다”며 “운영경험이 없고 수익구조가 부재한 공사가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철도사업 참여는 단기적 과제가 아닌 중장기 과제로, 우선은 용역·정산·교육훈련 등 보조적 역할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도 공사는 올해 초 ‘철도운영 TF’를 신설하고 정원을 20명 이상 늘렸다”며 “근거가 되는 타당성 용역에서는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명시했는데, 결과와 정반대의 행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철도 운영은 전문성과 안정된 수익모델이 필수인데, 공사는 어떤 법적 근거로 이 사업을 추진하는지조차 불분명하다”며 “철도사업 추진은 명분보다 절차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공유재산법상 위탁기간 10년 제한, 출자 한도 및 재정자립도 제약, 대광위 협의 필요성 등 제도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결국 도비 부담만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홍근 의원은 또한 공사의 플랫폼 사업 구조를 지적하며 “현대자동차와의 협약에 따라 대당 4만8천 원, 연간 약 40억 원 규모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도민 세금으로 민간 플랫폼의 수익을 보전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는 “플랫폼 자체 구축을 검토했으나 결국 포기했고, 민간 시스템에 의존하는 구조가 공공성 확보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협약 만료 전이라도 수수료 조정안을 마련하고, 차기 갱신 시에는 도의회와 협의해 감액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철도사업과 플랫폼 사업 모두 공공성이라는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근거와 실행력, 재정 지속성 모두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경기교통공사는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 단계별 준비와 재무 리스크 관리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잠룡들 벌써 꿈틀… 공화당 밴스 독주 속 민주당은 ‘춘추전국’[글로벌 인사이트]

    美 잠룡들 벌써 꿈틀… 공화당 밴스 독주 속 민주당은 ‘춘추전국’[글로벌 인사이트]

    공화당 ‘마가 후계자’로 밴스 주목선호도 압도적 1위… 2위는 루비오디샌티스·크루즈 등 후보군 형성민주당 잠룡 부재 속 뉴섬 급부상LA사태 후 ‘트럼프 대항마’ 두각해리스도 “안 끝났다” 재도전 시사 대선을 치른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은 미국이지만 벌써부터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 주요 언론은 잇따라 차기 대선 주자를 조명하며 분석에 나섰다.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니 지방선거’ 참패로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조짐까지 보이면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차기 주자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미 주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는 JD 밴스 부통령이 압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 등이 잠정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10년 가까이 보수 진영을 장악한 만큼 공화당의 차기 지도자는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가치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에머슨칼리지가 발표한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5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된 행보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며,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이후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등 민주당과의 싸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월 마가의 후계자를 묻는 질문에 “밴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현시점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라고 인정했다. 부통령 출신이 선거로 미국 대통령에 오른 건 존 애덤스와 토머스 제퍼슨, 마틴 밴 뷰런, 리처드 닉슨, 조지 H W 부시, 조 바이든 등 6명뿐이다. 특히 1900년대 이후 직전 부통령 신분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은 부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에서 밴스 부통령의 뒤를 이은 인물은 9%의 지지를 받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다.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차기 대선에서 각각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만약 그들이 연합한다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만큼,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P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이 예비선거에서 고려할 후보”라며 “그는 지난해 대선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고 폭스뉴스와 보수 성향 행사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된 행보로 주목받는다. 그는 커크 암살 사건 당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ABC방송의 대표적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의 출연이 취소되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서도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행정부 주요 인사인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미 언론이 거론하는 잠재적인 차기 대선 후보군이다. 반면 민주당은 밴스 부통령처럼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 후보가 없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LA) 주방위군 투입에 맞섰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가 두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전국적 인지도가 높다고 하기는 어렵다. 지난 4일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선거구 임시조정안 주민투표 통과를 이끌어 낸 뉴섬 주지사는 최근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NYT는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이 ‘투사’를 갈망하는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세력에 맞서는 ‘용감한 전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에 대한 주방위군 투입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강하게 맞서고 있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도 최근 주목받는 민주당 인사다. 다만 그는 아직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 성향이 강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최근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반드시 여성 대통령이 취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을 다룬 ‘107일’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낸 뒤 책을 선전하는 국내 투어를 진행 중이며 이를 계기로 차기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그가 지난 대선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가장 중요한 쟁점인 경제 문제에 대해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시각도 있다. WP는 “차기 대선 민주당 후보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며 “전직 대선 후보, 주지사, 상원의원, 하원의원,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다양한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개인정보위 “SKT, 해킹 피해자 30만원씩 보상하라”

    개인정보위 “SKT, 해킹 피해자 30만원씩 보상하라”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는 약 2300만명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된 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SKT가 신청인들에게 각 3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조정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분쟁조정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고 SKT에 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권고했다. 앞서 SKT의 해킹 사고로 이용자 2324만 4649명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25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지난 4월부터 3998명이 SKT를 상대로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분쟁조정위는 신청인들이 유출정보 악용으로 인한 휴대전화 복제 피해 불안과 유심 교체 과정에서 겪은 혼란과 불편에 대한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 손해배상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분쟁조정위는 조정안을 신청인과 SKT에 각각 통지했다. 양측은 통지일로부터 15일 이내 수락 여부를 밝혀야 하는데 어느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조정은 불성립된다. SKT 측은 조정안에 대해 “회사의 사고수습과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보상 노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며 “수락 여부는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선 SKT가 조정안을 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안을 수락하게 되면 대규모 추가 조정 신청이 들어올 수 있고, 잠재적 배상액이 최대 6조 9000억원에 이를 수 있어서다.
  •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 70여건 국회 통과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 70여건 국회 통과

    근로자의날→노동절로 명칭 변경 여야, 상임위 정수 조정안엔 대립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진행 중인 여야 정치권이 휴일인 26일에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70여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민생법안은 여야가 합의 처리했지만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안 등 여당 주도 법안에 대해선 대립을 이어 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응급의료법 개정안) 등 70여개 비쟁점 민생법안을 의결했다.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은 응급환자 이송 시 구급대원과 응급실 간 전용회선(핫라인)을 설치·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성범죄 처벌 대상에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을 제작한 자를 포함시키고 허위영상물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신속 지원법’(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근로자의날’ 명칭을 ‘노동절’로 변경하는 근로자의날 제정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밖에도 상가 임차인의 요청 시 관리비 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장애인의 평생 학습권을 보장하는 ‘장애인평생교육법’ 등이 의결됐다.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논의 끝에 항공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열기로 했지만 야당이 함께 제안했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국정조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에 대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정부의 늑장 대응이란 비판이 다시 불거지는 것이 두려웠던 모양”이라며 “선택적 국정조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쏘아붙였다. 여당은 야당이 반대하는 5개 법안에 대해서도 강행 처리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로 보임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 규칙안’ 등이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도미래세대재단 2026년 세부사업 조정안 논의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도미래세대재단 2026년 세부사업 조정안 논의

    경기도의회 김재훈 의원(국힘, 안양4)은 10월 21일 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진행된 ‘2026년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세부사업 조정안 논의’를 경기도 미래세대재단 김현삼 대표, 기현주 청년본부장과 함께 면담을 가졌다. 이날,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및 전용공간 조성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김재훈 의원은 “고립은둔 청년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 단절과 지역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청년들의 회복과 재도약을 돕기 위해서는 단기적 지원이 아닌, 심리·사회·취업 단계별 통합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재훈 의원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산하에서 추진 중인 ‘경기 고립은둔 청년지원사업’과 ‘고립은둔 청년 전용공간 조성이 청년복지정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의회의 정책적 지원과 예산 반영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어 김재훈 의원(여가교위, 안양4)은 “공간 조성에만 머무르지 말고, 상담·심리치유·사회적 관계 회복 프로그램 및 일지원사업, 자조모임 등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지원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이 스스로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6년 예산안에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확대, 청년공간 활성화,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반영하고 있으며, 김재훈 의원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청년정책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식재료 조달 위한 ‘서울시든든급식’ 운영, 서울시교육청 협조체제 중요”

    이종태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식재료 조달 위한 ‘서울시든든급식’ 운영, 서울시교육청 협조체제 중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친환경유통센터 식재료관리위원회(이하 센터관리위원회)에 참석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협조체제 중요성을 강조하고, 어린이집 식재료 공급을 위한 ‘든든급식 통합배송업체 선정위원회’ 구성에 서울시교육청도 함께 참여토록 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조례에 근거하여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은 학교급식 식재료공급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서울친환경유통센터’라는 조직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동 센터의 주요의사결정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합의해 구성한 ‘식재료관리위원회’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식재료관리위원회는 친환경유통센터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로서 학교장, 학교행정실장, 영양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급식전문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담당간부, 서울시의원으로 구성된 거버넌스기구이다. 한편, 그동안 서울시 지원으로 기초자치단체별로 진행하던 어린이집 식재료 공급이 2023년 서울시 단독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이미 학교급식을 맡고 있던 친환경유통센터로 모든 업무가 이관됐으며, 이에 따라 지난 16일 어린이집을 주 대상으로 하는 든든급식 통합배송업체 선정(안)을 센터관리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된 것이다. 이 의원은 “유보통합이 완성된 단계여서 어린이집도 장차 서울시교육청 관할 하에 들어갈 것이 예상되고, 그동안 센터관리위원회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협조하에 매우 원활하게 운영되어 온 점 등을 감안하면 든든급식 통합배송업체선정 위원회 구성에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서울시추천 위원 3명 중 일부를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추천토록 하자도 제안했다. 16일 센터관리위원회는 ①농산물 납품업체 권역 조정안 ②축산물 납품업체 선정 계획안 ③든든급식 통합배송업체 선정안을 심의 의결하면서 서울시가 추천키로 했던 든든급식업체 선정위원 전문가 3명 중 1명을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 법원 “면세점 임대료 낮춰라”… 인천공항 “수용 못 해”

    법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내 입점한 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에도 임대료를 깎아주라는 취지의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맞섰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이 결국 소송 또는 영업 철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12일 신세계면세점 주류·담배·향수·화장품 매장(DF2 구역)의 객당 임대료를 현 9020원에서 6568원으로 27.2% 인하하는 내용의 강제조정을 내렸다. 조정을 따를 경우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에 내야 할 임대료는 1710억원으로 당초 2347억원보다 약 637억원 줄게 된다. 법원은 지난 8일 신라면세점(DF1 구역)의 임대료도 객당 8987원에서 6717원으로 25% 인하해주라고 강제조정한 바 있다. 이들 면세점은 지난 4~5월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저조해 출국 여객 수에 비례해 내는 현재 임대료 방식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임대료 40% 인하를 요구하며 인천지법에 조정 신청을 냈다. 반면 공항 측은 국제 입찰을 거친 정당한 계약이라 조정은 불가하다면서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았다. 법원이 내놓은 강제조정안의 임대료는 2023년 면세점 사업권 입찰 당시 경쟁사(롯데면세점 등)가 제시했던 임대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공항 측은 법원에 이의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제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공항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 최종 불성립된다. 두 면세점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소송과 영업 철수 두 가지뿐이다. 이들 업체는 방안을 놓고 대응을 고심 중이다.
  • [사설] 보유 외화 84% 투자하라는 美… 국익 지킬 타협안 관철을

    [사설] 보유 외화 84% 투자하라는 美… 국익 지킬 타협안 관철을

    관세 후속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압박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은 관세협정을 수용하든지, 관세를 내든지 양자택일하라”고 했다. 3500억 달러(약 486조원)의 대미 투자 펀드를 미국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행하지 않겠다면 양국이 지난 7월 합의한 상호·품목관세율 15%도 물건너갈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지난 4월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25% 관세로 되돌릴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일본 정부가 5500억 달러(764조원)의 대미 투자 패키지에 합의했던 방식대로 한국도 빨리 사인하라는 압박을 대놓고 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은 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대상과 액수를 지정하면 45일 안에 현금을 투입하고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는 수익의 50%, 이후로는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협상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은 기축통화국으로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의 2배, 외환보유액은 3배나 된다. 한국은 비기축통화국이며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도 없다. 외환보유액(4163억 달러)의 84%에 해당하는 3500억 달러를 대미 투자 펀드에 쏟아 넣다가는 외환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가 합리성·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미국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딘 베이커 선임경제학자도 “한국 정부가 관세를 낮추려고 트럼프 행정부에 3500억 달러를 내느니 그 돈으로 한국의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상호관세가 25%로 증가하면 대미 수출이 125억 달러쯤 감소하는데, 그걸 막겠다고 3500억 달러를 들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물론 관세 협상의 교착이나 결렬은 단순히 관세율 피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무역정책에는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진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미국 대법원 판결도 연말에 나올 예정이다. 대미 투자 조건·방식의 조정과 함께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나 원자력, 반도체 등 미국의 실력이 떨어지는 분야의 산업 협력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타협안으로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전체 수출의 18.7%를 미국, 19.5%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편중된 무역구조를 다변화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 “산업부에서 구체화되면”… 목재 업계 줄폐업에도 소극적인 산림청

    “산업부에서 구체화되면”… 목재 업계 줄폐업에도 소극적인 산림청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정부 주도 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제도 개편 과정이 지연되면서 국내 목재 원료 생산 기업들이 줄폐업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지만 관련 부처인 산림청이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산림청은 목재 업계 위기와 관련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산업부에서 관련된 전반적인 정책이 구체화되면 부처 협의 및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산림청이 FIT(발전차액지원제도)나 FIP(시장가격연동형프리미엄지원제도) 도입 등에 대해서도 별도로 제출한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5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제도를 폐지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경쟁입찰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수입산 REC 가중치 하향 등을 담은 조정안이 행정예고됐으나 바이오매스 업계의 반발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수입산 원료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없는 국내 목재 펠릿 생산 업계는 줄도산하고 있는 형국이다. 올해 1월 기준으로 국내 24개 기업 중 13개 기업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산업부는 RPS 제도 개편이 오는 2027~2028년이 돼서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현재 목질계 바이오매스 경쟁 입찰 제도 도입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부처인 산림청이 산업부의 결정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제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관계 부처들이 약 2년 간의 협의 과정을 통해 도출한 합의안이 지난 1월에 행정예고된 것이고, 올해 9월 안에는 고시를 하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산업부에서 관련 업체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고, 그 뒤에 나온 안에 대해서는 산림청도 다시 추가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목재 펠릿 등 목재 원료 생산업은 재생에너지 보급제도의 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받는 분야“라며 ”산업부의 보급제도 개편 과정에서 산림청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면세점 임대료 25% 인하” 조정안에…인천공항공사 “안돼”

    “면세점 임대료 25% 인하” 조정안에…인천공항공사 “안돼”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신라면세점의 임대료 인하 조정신청과 관련해 법원이 임대료의 25%를 인하하라는 강제조정안을 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가 이의를 제기 하기로 하면서 법원 강제조정은 불성립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인천공항공사 및 신라면세점의 법률대리인에 강제조정안을 보냈다. 법원은 강제조정안에서 신라면세점의 적정 임대료를 기존 임대료보다 약 25% 낮은 수준으로 결정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신라면세점의 임대료를 25% 인하해 줘야 한다는 의미다. 법원의 강제조정안은 당사자에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조정안을 직권으로 제시하고 일정 기간 내 이의가 없으면 확정되지만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불성립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법원의 강제조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오늘 열람했다”며 “곧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이의제기는 예견됐다. 그간 인천공항공사는 ▲위법 소지 ▲타 업체와의 형평성 문제 ▲입찰의 공정성 훼손 ▲향후 입찰의 부정적 영향 등의 이유를 들어 ‘임대료 인하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신라면세점은 앞서 인천공항의 면세점 임대료가 너무 높다며 “임대료의 40%를 인하해 달라”고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다. 신라면세점과 같은 내용으로 조정신청을 한 신세계면세점의 강제조정안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구로구, 민간 전문가 중심 ‘구로형 정비사업 갈등조정 플랫폼’

    구로구, 민간 전문가 중심 ‘구로형 정비사업 갈등조정 플랫폼’

    서울 구로구가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반복되는 갈등과 분쟁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중심 구로형 정비사업 갈등조정 플랫폼을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의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을 위해 민간 전문가가 중심이 되는 체계로 구성됐다. 플랫폼은 총 3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 ‘찾아가는 정비사업 상담소’는 갈등 발생 전 현장을 방문해 초기 징후를 진단하고, 2단계 ‘갈등관리 전담 코디네이터’는 갈등 유형을 분석해 민간 전문가가 직접 개입한다. 3단계 ‘갈등관리협의체’는 중대한 분쟁 사안에 대해 중립적인 조정안을 마련하는 단계로, 법적 분쟁과 같은 고위기 갈등까지 대응하게 된다. ‘찾아가는 정비사업 상담소’는 총 6개 사업지에서 운영돼 성과를 거뒀다. 가리봉동 2-92 일대 재개발, 구로1동 ‘구로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지 등에서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가리봉동 2-92 일대 재개발의 경우, 지난달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정비사업 갈등조정 플랫폼은 재개발·재건축사업 자문단을 활용해 갈등 유형별로 맞춤형 조정이 가능하다. 자문단은 정비사업, 건축, 도시계획, 법률, 부동산 등 8개 분야의 민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추가 위촉을 통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민간 전문가가 중심이 되는 플랫폼을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행정을 통해 정비사업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논란…법원, 직권 조정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논란…법원, 직권 조정한다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해 있는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를 인하해 달라”며 법원에 낸 조정신청과 관련해 법원의 직권 조정안이 나올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여전히 임대료 인하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2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신라·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 조정신청’과 관련한 2차 조정기일에 인천공항공사가 불참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월 30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1차 조정기일에 참석해 ‘미수용’ 의사를 표명했고 2차 조정기일엔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직권 조정안을 내기로 했다. 직권 조정은 당사자에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조정안을 직권으로 제시하고 일정 기간 내 이의가 없으면 확정되지만 당사자가 이의를 신청하면 실효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법원의 조정안이 나오더라도 불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따라서 임대료 인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인하 불가’ 사유로는 ▲위법 소지 ▲타 업체와의 형평성 문제 ▲입찰의 공정성 훼손 ▲향후 입찰의 부정적 영향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 인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앞서 “임대료의 40%를 인하해 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다. 이들 면세점이 인하를 요구하는 면세점은 DF1(신라·4258㎡), DF2(신세계·4709㎡) 등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취급하는 곳으로 월 임대료는 각각 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면세점이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건 매출 부진에 따른 적자 운영 때문이다.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지만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이들 면세점이 고전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외국인 1인당 면세점 구매액은 약 84만8000원으로 지난해 116만4000원보다 27% 이상 감소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법원의 조정 절차가 아직 끝난 건 아니다”며 “인천공항공사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다려 보겠다”고 했다.
  • 내년 AI 예산 두 배로 커진다… R&D 예산 첫 35조원 돌파

    내년 AI 예산 두 배로 커진다… R&D 예산 첫 35조원 돌파

    이재명 정부가 편성하는 첫 연구개발(R&D) 예산으로 35조 3000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예산보다 약 5조 7000억원(19.3%) 늘어난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배분·조정하는 R&D 예산은 올해보다 5조 3000억원 늘어난 30조 1000억원으로 처음 30조원을 넘겼다. 기획재정부가 편성하는 일반 R&D 예산은 5조 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000억원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생산성 대도약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기술주도 성장’, 연구 현장 복원과 지속가능한 연구생태계 전환 등을 담은 ‘모두의 성장’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분야 예산은 2조 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106.1%) 불어난다. 정부는 독자적 AI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풀스택(통합형) R&D에 집중할 방침이다. 범용 인공지능(AGI), 경량·저전력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AI 인프라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 연구와 산업, 공공 등 모든 분야에 AI를 융합하는 ‘AI 기본사회’ 전환도 지원한다. 에너지 분야에는 올해보다 19.1% 늘어난 2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 재생에너지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초고효율 태양전지, 초대형 풍력 시스템 등을 조기에 실증한다. AI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 차세대전력망 등 ‘에너지 고속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확보도 지원한다. 전략기술 분야에는 5년 내 핵심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올해보다 29.9% 늘어난 8조 5000억원이 편성됐다. 방위산업 분야에는 올해보다 25.3% 늘어난 3조 9000억원이 배정됐다. 예산은 K9 자주포 성능 고도화 등 전략 수출산업 육성과 신기술 접목 강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중소벤처 분야에는 올해보다 39.3% 늘어난 3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투자 연계형 R&D, 경쟁 보육형 R&D 등을 추진하고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축적한 기술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초연구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4.6% 늘어난 3조 4000억원이 편성됐다. 개인 기초 연구과제 수를 2023년 수준 이상으로 확대하고 폐지했던 기본 연구를 복원한다. 인력양성 분야에는 올해보다 35% 늘어난 1조 3000억원을 배정했다. 최고급 이공계 인재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초격차 해외 인재 유치와 정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정부는 최고 수준의 우수 신진 연구자를 빠르게 영입하기 위한 ‘인재 유치 프로젝트’(브레인 투 코리아)도 지원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는 올해보다 17.1% 늘어난 4조원을 투입한다. 중장기·대형 연구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단기 성과 중심의 연구과제중심제도(PBS)는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지역 성장 분야에는 54.8% 늘어난 1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주도 자율 R&D를 지원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AX(AI 응용 전환) R&D를 지원한다. 재난 안전 분야에는 14.2% 늘어난 2조 4000억원을 투자해 복합 재난 대응용 다부처 협력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투자 효과성 강화를 위해 부처 간 유사·중복을 제거하고 협업 시너지를 확대하는 한편 소규모 사업의 통합·대형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R&D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연구 생태계의 회복을 넘어 완전한 복원과 진짜 성장 실현을 위해 파격적으로 확대했다”면서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R&D 투자 시스템을 통해 과학기술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 “R&D 예산 35조 3000억원…새로운 발전의 시금석 되길”

    이재명 대통령 “R&D 예산 35조 3000억원…새로운 발전의 시금석 되길”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새로운 발전의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 R&D 예산에 대한 일종의 오해와 약간의 문제점들 때문에 굴곡이 있었지만 이제 정상적 증가 추세로 복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우리나라 최상위 과학기술 정책 의사결정 기구로 의장은 대통령이다.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연구자가 존중받고 과학이 미래를 바꾸는 투자가 국민주권 정부에서 다시 시작된다’는 기조에 맞춰 열렸다. 이 대통령은 “역사적으로도 보면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나라, 발전하는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나라는 대개 망했다”라며 “지금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얼마큼 가지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국가 R&D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놓고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R&D 특성은 성공률이 너무 높다. 관료주의 때문에 그렇다”며 “우리가 그걸 시정하려는 것으로 방향은 잡았다. 공급자, 용역을 주는 쪽이 아니고 실제 연구하는 사람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것은 대대적으로 바꾸라고 지시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허청을 지식재산처로 승격해 특허나 기술 거래 시장 활성화 사업도 해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국가 R&D 예산을 35조 3000억원으로 편성하는 내용의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배분·조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이전 정부에서 R&D 예산은 2023년 31조3000억원에서 2024년 26조5000억원으로 삭감됐다. 이 대통령은 “관성을 벗어나서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개척 해야 하고, 그간의 경험이나 노하우도 유용하게 잘 활용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분야가 이전과는 좀 다르게 취급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과학기술 분야에 지원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방통위 “SKT, 연말까지 해지 위약금 전액 면제해야”

    SK텔레콤이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시한을 지난달 14일까지로 제한한 것은 잘못됐다는 판단을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렸다. 또 “SKT와 BTV 등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 고객이 서비스를 해지할 때도 위약금의 절반을 깎아주라”는 결정도 내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21일 “SKT는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 위약금을 연말까지 전액 면제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SKT가 해지 위약금 면제 기한을 지난달 14일까지로만 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분쟁조정 신청에 대한 ‘직권조정 결정’이다. 위원회는 “7월 4일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14일까지로 정해진 마감 시한이 상당히 짧았고, 문자 안내 1회로는 바로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통신·인터넷·TV 등 유무선 서비스 결합상품 고객이 ‘위약금 없는 해지’를 요구하며 제기한 분쟁조정신청에 대해선 “위약금의 50%를 SKT가 부담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위원회는 “SKT 해킹 사고와 유선 서비스 중도 해지에 따른 위약금 발생은 인과관계에 있는 손해이며, 유무선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하나의 상품처럼 판매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분쟁조정위는 법률 및 정보통신 전문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으로 꾸려진 방통위 산하 법정기구로 결정에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당사자가 불복하면 소송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직권 조정 결정은 당사자가 모두 수락해야 성립된다. SKT 관계자는 “직권 조정안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SKT가 가입자 대규모 이탈과 실적 악화 우려로 조정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SKT 제재안을 27일 전체회의에 부치기로 했다. 개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과징금을 매출액의 3% 이내에서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SKT의 무산통신 매출액이 12조 77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3800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 다만 SKT가 피해자 구제에 나서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점이 반영되면 1000억원 안팎까지 줄어들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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