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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감세축소안 후퇴/정치권 반발로/법인세 예납비율 등 현행대로

    정부는 회사택시 사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50% 감면 혜택을 연말까지 주기로 했다.법인과 자유직업(사업) 소득자들이 내야할 세금중 미리 내는 중간예납비율도 현행처럼 50%로 했다.농어업용 기자재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감면이나 비과세를 될 수 있는대로 줄여 부족재원을 충당하려 했다가 정치권의 반발로 물러난 것이다. 재정경제원은 24일 당초의 세제조정안에서 후퇴한 이같은 내용의 세제보완대책을 발표했다.당초 새로운 세제조정으로 1조원의 세수를 추가로 거둬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세수부족을 충당하려 했지만 이같은 세제보완으로 4천억원의 세수부족이 생길 것으로 보여 세출삭감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정부는 7월부터 회사택시 사업자에 대한 부가세 감면을 없앨 방침이었지만 연말까지는 해주기로 바꿨다.또 법인세 및 소득세 중간 예납비율을 70%로 올려 부족한 세수를 앞당겨 받으려 했지만 현행처럼 50%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술개발 준비금과 기술·인력 개발비 세액공제가 중복적용되더라도 중소기업에대해서는 계속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공장 및 법인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할 때도 공장과 건물가격의 15%까지를 손비로 계속 인정해주기로 했다.학교를 비롯한 비영리법인이 고유 목적으로 사용하는 준비금의 경우 손비인정 한도를 줄이려던 방침도 철회했다.임시투자세액 공제율도 현행처럼 10%를 인정해주기로 확정했다.감정평가법인 및 회계법인의 수입금액 중 2%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준비금으로 계속 인정해줘 세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성인용 외국어학원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당초 계획대로 과세할 방침이다. 외국인들의 투자에 대해서는 최저한세율 적용을 받지 않도록 했다.외국인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다.국내 기업의 최저한 세율은 대기업은 15%,중소기업은 12%다.
  • “재계는 새정부 두려워 말라”/김 당선자·김우중 대우회장 대화록

    ◎“구조조정 등 경제인들이 모범 보여야”/김 회장 “국민·기업에 희망 주는 정치를”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초미의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 집무실에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만났다.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그러나 “특정 대기업과 관련한 ‘빅딜’ 논의는 일체 없었다”고 배석한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13일 5대그룹 총수 초청 당시 해외 출장중이던 김회장이 불참하는 바람에 따로 마련됐다.하지만 이후에도 최근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터여서 눈길을 끌었다.상오 9시30분부터 45분동안 계속된 면담에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과 박대변인이 배석했다.다음은 박대변인이 밝힌 대화록 요지. ▲김회장=(대우그룹의 수출과 해외투자 현황을 브리핑한뒤) IMF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정부가 국민과 기업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줘야 한다. ▲김당선자=경제인들이 모범을 보여야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대기업들이 과감하고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과거처럼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은 완전히 배제되는 시대가 왔다.기업인들이 더이상 정부의 도움을 청할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나는 시장경제의 완성을 위해 어떤 편견도 갖지 않을 것이다.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국제경쟁에서 이기면 환영받고 경쟁에서 지면 도태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기업가는 경제를 살리는데 정부와 동반자가 돼야 한다. ▲김회장=수출촉진 대책이 필요하다.기업 규제도 완화해 달라.지주회사를 설립할때 투자회사와 지주회사가 이중으로 세금을 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제도적인 시정이 필요하다. ▲김당선자=노사가 공정한 입장에서 협력해야 한다.노사정이 국가를 살리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재계는 새정부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새정부는 확고한 의지로 공정하게 경제정책을 펴나갈 것이다.취임하면 청와대에서 수시로 정부 경제팀이나 재계인사들을 만나 경제회복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선진국처럼 노사정이 힘을 합쳐 모범을 보여야 한다.재계 인사들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 ▲김회장=2월중 그룹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겠다. ▲김당선자=신속하고 강력하게 국민과 나라를 살릴 수 있는 구조조정의 모범을 보여달라.
  • 빅딜/“전문업종 이외 모두 대상에”/‘모범답안 찾기’숨가쁜 재계

    ◎정부의 시나리오는/5대그룹 개혁해야 나머지도 가능/강요않지만 상식선 벗어나면 곤란 재벌간 ‘빅 딜’에 대한 정부의 기본 생각은 하나의 전문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군의 기업들을 모두 거래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구체적인 시나리오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빅 딜의 실체는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23일 “정부가 빅 딜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재벌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전문업종은 재벌들이 상식적인수준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지가 제시한 5대그룹의 주력업종을 근거로 들었다.현대는자동차 조선,삼성은 반도체 금융,LG는 석유화학,대우는 자동차,SK는 석유화학과 정보통신 등을 특화해야 할 업종으로 구분했다고 한다. 그는 현대와 대우가 자동차부문에서 LG와 SK가 석유화학부문에서 겹치지만 한 업종에서도 특화될 사업은 얼마든지 많다고 밝혔다.정부 내부에서 생각하는 빅 딜은 일단 5대 그룹에 우선하고 있다.특히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듯이 자동차분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이 경우 삼성자동차는 현대로 넘어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기아자동차도 현대나 대우에게 분할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대와 대우의 경우 자동차에서 경합하는 것은 독점의 폐해를 줄일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있을 수있다고 본다.한 걸음 더 나가 지분을 공동으로 갖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석유화학의 경우 큰 골격은 정유는 SK,비정유 부문은 LG 등에 특화시키는 방안이 점쳐진다.이 경우 5대 그룹 계열사 소속의 정유회사는 SK쪽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반도체는 삼성으로 특화한다는 것이다.현대전자를 비롯해 LG의 반도체사업분야도 삼성으로 단일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금융 분야도 삼성쪽에 기울고 있다.그러나 인위적인 합병보다는 주식매각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LG는 전자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업종에 주력하고 금융은 떨쳐버릴 것을권유하고 있다.이밖에 중공업이나 기계 등은 5대 재벌이 지분을 파는 방안이 거론된다.정부 관계자는 ”5대 그룹이 업종을 전문화하면 지금처럼 20개 이상의 계열사는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빅 딜의 시기를 새 정부 출범 전으로 보고 있다.과거처럼 업종전문화를 발표한 뒤 이런저런 이유로 1∼2년을 끌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복안이다.정부는 5대그룹이 먼저 몸집을 과감히 줄이면 30대,50대 그룹도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빅 딜을 포함한 구조조정이 원활해 지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무엇을 버려야 살까/“대세 따라야”… 대책반 구성 업종선별/사재출연 부담… ‘건성’ 오해살까 고심 재계가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휩싸이면서 숨돌릴 겨를이 없다.김대중 당선자측이 연일 요구수위를 높여가며 사재출연과 그룹간 사업교환(빅 딜)등 혁신방안을 제출토록 촉구하자 묘안을 찾느라 머리를 싸매고있다. 삼성그룹은 김당선자측이 강도높게 요구하는 빅 딜이 대세(대세)라고 보고 실무대책안 마련에나섰다.반도체 전자 금융 자동차 중공업 기계 등 전 업종을 대상으로 빅 딜 대상업종 선정에 착수한 가운데 외부 용역안이 나오는대로 구조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일찍이 이건희회장이 “삼성이 자동차를인수할 수도,인수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대로 외부용역 결과와 내부구조조정안을 종합적으로 검토,자동차 부문도 매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매각하고 그 반대로 결론이 나면 해외 자본과의 합작을 통해 국내 자동차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비서실 관계자는 “빅 딜이 삼성에 부담스러운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재계에서는 호텔 중장비 조선 부문의 사업이 우선적인 정리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조정안을 1차로 내놓았던 현대그룹은 내용이 미흡하다는 여론과 김당선자측의 질책이 쏟아지자 후속 대책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현대는 삼성과 롯데 등 다른 재벌그룹들이 총수 사재출연을 발표하자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의 재산 가운데 출연할 만한 부분이 있는 지를 재검토중이다.그룹 종합기획실 임원은 “빅딜을 포함한구조조정은 시장경제의 원리에 의해 추진해야 하나 2월 말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할지 고민”이라며 “그러나 구조조정에 관해 발표하지 않은 플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는 계열사 정리 방안과 빅딜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후속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LG는 23일부터 구조조정을 추진할 전담기구인 ‘구조조정 추진본부’(본부장 손기락 부회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LG는 강유식 회장실 부사장 등으로 실무진을 구성해,주력업종의 재분류와 함께 해외 매각,합병 등 이미 발표한 구조조정안의 실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24일 김대중 당선자와 김우중 회장간의 단독회동 이후에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세계경영’으로 특정지역에 동반진출해 있는 해외수출 중심의 구조상 주고받기식의 빅딜과 관련해 특단의 조치는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밝히고 있다. SK그룹은 현실적으로 새 정부쪽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묘안이 없어 고민 중이다.SK그룹은 당선자쪽 요구사항을 무시하기도 어려워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물류유통 금융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키로 했던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구조조정안 발표계획도 설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실직자 의보료 직장 의보서 대납/김 당선자 적극 검토 지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실직자의 의료보험료를 직장의료보험조합에서 일정기간 대신 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재정경제원은 23일 대통령직 인수위에 98년도 추경예산 조정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김당선자가 이미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또 임금보장기금 조성과 관련,이를 새로 만들되 재정에서 기금에 일정기간 융자해 준 뒤 회수하는 방안과 함께 공무원 봉급의 일부를 반납,실업대책에 투입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적자예산 편성안한다”/비대위 세수조정안 논의

    ◎현행 세율 유지… 공익법인 세감면혜택도 비상경제대책위는 22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재경원 남궁훈 세제실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회의를 열어 재경원이 마련한 세수조정안에 대한수정방안을 논의,적자예산 편성이나 세율인상은 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또 비영리법인에 대한 법인세 감면혜택 폐지안에 대해서도 대학병원학교재단 군인공제회 등 공익성이 강한 법인에 대해서는 계속 감면혜택을 주도록 했다. 비대위는 오는 24일 임창열 재경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다시열어 재경원의 추가 세수조정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임 부총리­김 정책의장­5대 그룹 기조실장 간담회

    ◎정·관·재계/빅딜 사전정지 ‘가속’/정부­“재계 개혁안 알맹이 없다” 가시적 조치 요구/재계­“다른기업 살린다면 주력기업 팔 수도” 화답 ‘정 관 재계’연합 모임을 계기로 재벌 구조조정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아직 구조조정안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와 SK그룹의 조정안 수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창렬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김원길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이 22일 5대그룹 기조실장들에게 강도높은 톤으로 구조조정을 촉구한 데다 재벌측도 속으로 불만은 있지만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문호 LG그룹 회장실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찬간담에서 오고간 내용과 그룹의 구조조정 실천 계획을 설명했다.이날 김원길 의장은 김대중 당선자와 총수들이 합의한 내용의 실천과 함께 ‘빅딜’을 특히 강조했으며 임부총리는 재계가 가시적인 조치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안에 알맹이가 없다는 비난을 받아온 LG그룹은 당장 ‘구조조정추진본부’를 구성키로 했다고 발표해 당선자측의요구에 ‘화답’했다.이문호 사장은 “다른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주력기업이라도 팔 의향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정부가 ‘빅딜’의 ‘거간역할’을 맡아주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구체적인 회사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을 뿐 ‘국제적인 빅딜’의 실천을 선언한 것이다.국내 기업간의 거래는 물론 해외자본에 대한 인수·합병(M&A)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는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일 것으로 보인다. 주력기업으로 끌고갈 기업도 이미 내부적으로는 정리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력업종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를 포기해 나머지 기업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의 이같은 자세 전환은 재계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이사장은 “‘빅딜’에 대해 합의는 없었지만 재벌들의 대형투자로 일부 업종에서 과잉투자가 문제가 되는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무엇인가를 보여줘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 그룹은 ‘구체안’을 늦어도 새 대통령 취임 전까지는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사장은 당선자측이 구체안을 문서가 어려울 경우 말로해도 좋다고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5대그룹 기조실장들은 간담회가 끝난 뒤 별도로 모여 제출 시한 등을 논의했지만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려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참석자들은 당선자측이 노동계 등을 의식한 때문인지 상당히 쪼ㅈ기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LG는 개혁안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실천으로 보여주겠으며 추가 조치는 없다고 못박았다.정부나 국민회의측이 LG나 현대그룹에 대해 추가 요구사항도 없었다고 덧붙였다.“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급히 만든 안이 아니라 3년 전부터 계속 해오던 구조조정 노력을 좀더 강도를 높여 발표한 것이며 현실성과 진실성을 갖춘 안”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총수의 사재출자와 관련,“재벌이 재산이 있을 경우 경영책임을 진다는 측면에서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출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이것이 구조조정의 초점이 된데 대해서는 다소 이상하다고 생각하며개혁의 본질이 아니다”고 밝혔다.정치권과 정부도 이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라는 것.다만 사회분위기 등을 고려,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주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LG는 그룹창업 이후 이미 3대째나 됐기 때문에 재산이 친인척 200여명에게 골고루 나눠져 있어 총수 개인으로는 재산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 신여권 재벌개혁 총력 드라이브

    ◎“어물쩍 구조조정 안된다” 최후통첩/재벌 사유재산 실돌입 압박카드/전권받은 TJ,총수 독대 개혁 독려 신여권이 재벌개혁을 겨냥한 ‘총력전’에 돌입했다.현대와LG,삼성 등 일부 재벌들이 제출한 개혁안에 대한 강한 불신이 배경에 깔렸다. 김당선자측은 “재벌들의 구조조정안을 검토해보면 적당히 시간을 끌다가 어물쩍 넘어가려는 조짐이 보인다”,“자율조정이라는 이름뒤에 숨어 국민에게 부담만 떠넘기는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등 의혹을 감추지 않고있다.정리해고의 도입과 노사정위원회의 순항을 위해서도 강도높은 재벌개혁이 필수·선행 조건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22일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5대 기조실장을 불러 ‘최후통첩’을 했다.세부적인 재벌개혁의 시한과 포괄적 가이드 라인을 제출하라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재벌간 사업교환(빅딜)에 대한 시한과 총수소유분의 은행주식 처분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빅딜과 관련,인수·합병(M&A)에 따른 양도세의 면제와 총수재산 출자시 부가세감면 등의 방침도 전달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도 재벌개혁의 전권을 김당선자로부터 위임받았다.21일 DJT회동에서 “재벌개혁을 일선에서 직접 챙겨달라”는 김당선자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는 후문이다.이날 박총재는 임부총리를 불러 5대 기조실장과의 회의내용을 보고받는 등 ‘사전조사’를 시작했다..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기업총수들을 독대,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시작할 방침이다. 신여권은 재벌간 사업교환(빅딜)과 총수 사유재산의 기업자금화에 재벌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경쟁력있는 업종전문화를 통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김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됐다.기업자금화 방침엔 정치적고려도 깔렸다.전면적인 정리해고의 도입에 앞서 재벌들의 고통분담을 유도,노동자에 대한 설득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국민이 감동하는 재벌개혁이 돼야 한다”는 김당선자측의 생각도 이를 겨냥한 것이다. 현재 비교적 총수 재산가운데 현금화가 용이한 주식매각과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위해 신여권측은사유재산에 대한 광범위한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박총재가 총수와의 독대시 활용할 기초자료라는 분석이다. 비대위도 법제화를 통한 측면지원에 나설 방침이다.재경원과 협의,내달 임시국회에서 기업구조조정 특별을 통과시켜 법적·재정적 뒷받침과 함께 제재도 취하겠다는 복안이다.
  • 뉴욕 외채협상 내일 2차 본회의 전망

    ◎실무협상 순항… 조기타결 청신호/채권단 “금리 협의하자” 우리제안 수용/콜옵션 본격 거론… 정부 일괄타결 집념 외채협상이 본 궤도에 올랐다.정부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제 채권금융단에게 한국의 협상안을 제시했고 50여개 채권금융기관을 대표한 14개 채권단은 이를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평가했다.상대방의 의중을 살피던 단계에서 벗어나 실무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채권단이 23일 한국의 협상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정부와 2차회의를 갖기로 함에 따라 협상이 조기 타결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외채조정안은 국채 발행보다는 2백50억달러의 단기채무를 중장기 채무로 연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으로 제시했다.필요하다면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겠지만 보증 규모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국채 발행방식은 이번 협상과 분리하기로 했다.한국의 신용등급이 조만간 오를 전망이어서 ‘투자부적격’으로 평가된 지금 국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신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봤다. 문제는 금리다.단기채무를 중장기로 전환해 만기를 연장하려면 가산금리를 내야 한다.당초 JP 모건사가 제안한 국채발행이나 금리의 입찰방식을 받아들이면 우리나라는 10% 이상의 고금리를 지불해야 한다.금리를 정하기 위해 입찰에 붙이면 JP 모건을 비롯한 투자은행들이 금리를 높게 제시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JP 모건안을 거부하고 채권단과의 협상(네고)을 통해 금리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구체적인 금리수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이 두자리 숫자의 금리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전한 것이다. 채권단은 이에 대해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채권단의 간사격인 시티은행은 한국의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23일 금리결정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채권단회의도 소집했고 바로 한국 정부와 2차협상을 갖기로 하는 등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차 협상에서는 금리와 콜옵션 조항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채무조정 대상이 2백50억달러라는 것과 상환능력이 없는 금융기관,즉 폐쇄될 종금사 외채는 연장해주지 않는다는 데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졌다.정부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2∼4%의 가산금리라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만기가 되지 않아도 1년만 지나면 도중에 채무를 갚을 수 있는 ‘콜 옵션’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또 협상을 일괄타결한다는 생각이다.김우석 재경원 국제금융국장은 “23일 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원칙이 정해지면 채권단과 구체적인 금리협상을 벌일 것”이라며 “그러나 금리를 지역별로 차별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정부가 금융기관과의 지역적 또는 개별적 협상은 않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2차협상에서 금리에 대한 기본원칙만 정해지면 협상은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이미 채권단이 3월 말까지 채무를 연장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이 1차 협상에 맞춰 “한국에 자금을 빌려준 민간금융기관들은 한국의 장기적 금융안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한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채권단측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전체협상과 지역별 및 개별 협상이 동시에 전개될 경우 협상은 장기화될 소지도 있다.관건은 장기화될 경우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절박감’이 협상에 어느정도 작용하느냐에 달렸다.
  • 김 당선자 내일 김우중 회장 만나

    ◎박태준 총재,김회장 사전접촉… 구조조정 조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오는 24일 상오 9시30분 삼청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22일 밝혔다. 김당선자의 김회장 접견은 김회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박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태준 자민련총재와 김우중 대우그루뵈장은 지난 21일 힐튼호텔에서 극비회동을 갖고 곧 발표할 예정인 구조조정안에 대해 조율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원길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문답

    ◎“주력부분 초일류로 육성계획 제시를”/개혁 수준 못미치면 기업유지 어려울것/사재기증 등 성의표시 국민 신뢰 얻도록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21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기업들의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촉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대기업 구조조정중 미흡한 점은. ▲우선 적자 계열사만 잘라내고 수지맞는 부분은 남기려는 것이다.이는 적자부문을 국민부담으로 떠넘기려는 하지하책이다.발표된 내용중 상당수는 입법사항으로,기업들이 하고 말고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들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도 부실기업을 빨리 정리하라고 하지 않았나. ▲부실기업만 정리하라는 뜻은 아니었다.일부 기업은 신문사만 내팽개 쳤다.대우자동차가 미국 GM사의 50억달러를 들여와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를 만들겠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 ­구조조정안에 보완할 사항은. ▲주력부문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제시되면 좋을 것이다.여기에 국민의 믿음을 얻을 자발적인 성의표시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자발적인 성의표시란. ▲기업주가 돈이 있다면 자기 기업을 위해 증자를 하거나 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국제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 방안은 공개를 꺼리는데. ▲김당선자나,기밀유지를 전제로 비상경제대책위에 설명하면 된다. ­기대에 못미치면 어떻게 할텐가. ▲결합재무제표 도입 등 법률적 사항은 입법화하면 된다.그렇지 않은 부분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재벌이 어물어물해서는 구조조정을 못해낼 것이다.그렇게 되면 기업구조조정법의 내용과 처리에 영향이 미칠 것이다. ­제재도 가할 것인가. ▲제재는 가하지 못한다.세무사찰은 박정희 정권 때의 것이다.그러나 원하는 수준대로 못가면 결국 그 기업은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김당선자 뜻이 업계에 전달됐나. ▲개인적으로 문의해 온 분들께는 얘기해 줬다.지금의 계획을 그대로 두면 재벌 폐해를 고치는 게 아니라 거꾸로 강화하는 결과만 빚는다. ­현대의 사외이사제에 대한 평가는. ▲소유주가 경영에서 철수하고 사외이사로만 참여하는 것은 대환영이다.가이드라인을 넘는 수준이다.
  • 삼성그룹 개혁안을 보고(사설)

    삼성그룹이 21일 개혁안을 선보였다.그 내용 가운데 세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건희 회장이 개인부동산 1천2백80억원어치를 팔아 그룹계열사에 출자하고 예금·주식매각대금 1백억원을 고용조정(정리해고)기금에 출연한다는 것인 듯싶다.이밖에도 중앙일보 분리독립·주력업종 중심의 계열사정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발표된 현대·LG 두그룹의 개혁안이 국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이 있었음을 의식해서인지 삼성측은 계열사처분 등 예상가능한 구조조정계획과 함께 이회장 개인재산 할애대목에 초점을 맞춘 흔적이 뚜렷하다.게다가 얼마전 1백60억원의 사재 출자의사를 밝혀 호의적인 시선을 모았던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예와 비교하면 규모가 엄청나다.물론 재벌총수가 기업자금으로 쓰기 위해 쾌척하는 사재규모는 많은 것이 더 좋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금액의 과다를 비교해서 논하기보다는 과연재벌총수들이 어느정도로 강도높은 개혁의지를 다지면서 국가경제회생을 뒷받침하고 기업의 정치·사회적책임을 다하는자세가 긴요함을 강조한다.다른 재벌이 얼마쯤 했다니까 그보다 좀 더 한다든지,비슷한 수준으로 모양새갖추기의 구조조정안을 내놓는 것은 의미도 없고 고통분담을 위한 국민적 공감을 얻기도 힘들다.아직 개혁안을 밝히지 않은 그룹은 이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인들의 경우 기업이 도산하면 거의예외없이 모든 개인재산을 날려 버리는 자기희생을 재벌측은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재벌총수들은 대량실업으로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밀린 수많은 가장근로자의 아품도 깊이 헤아릴줄 알아야 한다. 이들을 위한 고용재창출의 청사진이 담긴 알찬 내용의 개혁안을 기대한다.
  • 지승림 삼성비서실 부사장 일문일답

    ◎“출자 부동산·예금중 해외재산 없다”/미래에 국제경쟁력 갖출 기업은 보유/자동차 사업 연구용역 결과 봐가며 조율 지승림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부사장은 21일 “경영혁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부동산 시장이 얼어있다.이건희 회장의 부동산을 언제까지 팔 것인가. ▲연말까지 어렵다면 현물출자 방식으로 가겠다.부동산을 매각,현금이 생기면 그룹 부채를 줄일 수 있고 현물로 출자할 경우에는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구조조정을 의뢰한 해외전문기관은 어디이며 그 기관이 자동차사업 철수를 요구하면 이행할 것인가. ▲이름을 밝힐 수 없다.남이 시킨다고 다 할 수는 없다.다만 그룹내 자체구조조정안이 너무 주관적이어서 보다 객관적인 외국투자자의 입장을 들어보고 그룹자체안과 조합할 생각이다.당장 이익이 난다고 해도 국제경쟁력을 상실할 사업은 안할 것이며 지금 적자가 나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국제경쟁력이 있는 사업은 가져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국가 기간·전략산업은 무책임하게내팽개칠 수 없다. ­자동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데. ▲그룹 내부 방침은 서있다.외부시각과 조율해 결정하겠다. ­3∼4개 주력업종은 무엇인가.자동차가 주력 업종에 포함되는 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어떤 기업을,어떤 사업을 거명하면 엄청난 부작용이 있다.자동차가 들어갈 수도,안들어갈 수도 있다. ­삼성은 소그룹이 5개 있다.이중 1∼2개 소그룹을 정리한다는 말인가. ▲그럴 수도 있지만 업종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음을 알아달라. ­이회장의 개인재산은 얼마나 되는가. ▲신문 지상에 주식 재산이 2천2백억원으로 돼있지 않은가.주식 값은 변한다. ­이회장이 IMF체제 기간동안 배당수입을 출연키로 했는 데 그 기간을 얼마로 보나. ▲4∼5년 가지 않겠나. ­도곡동 부지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주상복합단지도 한가지 안이다.지난해 연말부터 팀을 구성,어떻게 쓸지 계획을 짜고 있다. ­전체 이사중 사외이사의 비율은. ▲30∼50% 정도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현대,LG그룹의 개혁안에 불만을 표시한 후 내용이 바뀌었나. ▲큰 내용변화는 없었다. ­이회장이 출자하는 부동산이나 예금중 해외재산이 있는가. ▲없다. ­중앙일보에 대한 삼성의 지분은 얼마이며 지분정리 방안은. ▲3∼4개 계열사가 8∼9%를,이회장이 20% 가량을 갖고 있다.이를 빨리 중앙일보 대주주인 홍석현 사장에게 넘겨줘야 한다.외국인 투자도 가능할 것이다.삼성은 중앙일보에 대해 미련이 없다.
  • DJ의중 수용 “성의 다했다”/삼성 구조조정안 내용과 의미

    ◎사재출연·사외이사제 등 노력 흔적/해고자제·고용기금 ‘고통분담’ 동참 삼성그룹이 진통 끝에 그룹개혁안을 내놓았다.김대중 당선자측의 ‘진노’가 전달된 탓인 지 내용이 있다는 평가다.2천1백80억원 규모의 이건희 회장 사재출연 등 김당선자와 재계 총수간에 합의한 사항을 실천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삼성은 그룹개혁안을 다양하게 제시했다.외국인 사외이사제를 시행하고 소액주주 고충처리센터를 설립키로 한 것은 투명경영 차원의 새로운 발상으로 평가된다.사외이사는 올 주총부터 계열사에 따라 많게는 50%까지 둔다는 구상이다.정리해고 자제,고용조정기금 조성,경기 회복시 재고용 보장 등 고용안정을 생각하는 대그룹의 의지를 보여주었고 3∼4개 업종 중심의 구조개편 방향도 담았다. 사재출연 규모는 2천2백억원선.이회장 개인부동산 1천2백80억원과 개인예금 및 주식에서 고용조정대책기금으로 내놓기로 한 1백억원만 합해도 1천3백80억원.여기에 매년 주식배당금 등 개인소득의 90%인 80억원을 내놓기로 한것은 8백억원의 출자효과가있다.비서실 관계자는 “이회장의 한남동자택과 이회장 모친인 박두을 여사가 살고 있는 장충동 주택을 제외하고 다 내놓았다”며 “장충동 주택은 이회장 명의로 돼있지만 고 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제일제당 부회장이 이회장 모친과 함께 살고 있어 팔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중앙일보의 분리독립도 눈길을 끈다.중앙일보는 이회장 처남인 홍석현 사장이 23%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이고 이회장이,20.3%,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3개 계열사가 13%의 지분을 갖고 있다.그외에 제일제당(14.7%)등 그룹에서 분가한 회사들이 부분적으로 갖고 있다. 삼성이 중앙일보를 분리하려면 이회장과 그룹 계열사 지분 33.3%를 10% 이하로 떨어뜨려야 한다.23.3%의 지분(현 시가 4백90억원 가량)이 홍사장측에 넘어가야 한다.지승림 부사장은 “지분인수 작업이 여의치 않으면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삼성그룹내 영상사업단과 묶어 신문 방송 잡지 영상 등 종합 엔터데인먼트사 등으로 분리독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미국의 타임워너사를 모델로 하고 있다. 도곡동 102층짜리 그룹본사 사옥의 건립계획을 백지화한 것도 ‘결단’으로 평가된다.교통수요 폭증에 따른 민원과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자동차사업에 이은 그룹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프로젝트였다.그러나 3조원의 투자규모 때문에 IMF체제로 접어들면서 부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결론이 나 주상복합건물 건립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됐다. 삼성은 그러나 이날 그룹의 주력업종을 3∼4개로 재편한다는 원칙만 밝혔을 뿐 중복투자 비판과 구조조정대상으로 지목돼온 자동차사업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천명이 없었다.자동차에 대한 이회장의 애착이 여전히 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삼성 경영혁신 계획 ◆기업경영 투명성제고 △내용 ­결합재무제표의 ’99년 회계년도 도입 ­국제회계원칙의 도입 ­그룹 내부시장 개방 및 경쟁체제 도입 ◆상호지급 보증해소 △내용 ­상호 지급보증은 ’99년까지 완전 해소 ◆재무구조 개선 △내용 ­부채비율 5년내 선진수준 달성(현재 267%→150% 수준) ­도곡동 102층 사옥 포기 및 비필수적 자산 처분 ­삼성전자 2002년 뉴욕증시 상장 추진 ◆사업구조 재편 △내용 ­3∼4개 주력업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핵심역량을 극대화 ­삼성전자를 「하이텍」+「벤처」+「중소기업혁력」의 모델기업화 ­중소기업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 지원(기술지원을 위한 인력 파견,중소기업 수출 및 해외 마케팅 지원 등) ◆지배주주 책임강화 △내용 ­이건희 회장의 경영책임 강화 ­비서실 임원의 계열사 이사 등재로 경영책임 부과 ◆고통분단 솔선 △내용 ­부동산 매각 대금의 기업자금화(1,280억원 상당) ­예금 및 보유주식 매각,고용조정대책 기금 출연(100억원) ­연간소득 90% 종업원 복지기금 및 기업자금으로 환원 ◆지배구조 개선 △내용 ­사외이사제 도입(외국인 사외이사) ­외부감사제 도입 ­소액주주 고충처리 센터 ◆고용안정 수출확대 △내용 ­정리해고 자제 ­수출 280억달러,외환수지 흑자 200억달러 달성 등
  • 재계,‘새정부 압박카드’에 촉각/구조조정 재촉구 따라

    ◎업종전문화 방향·빅딜 방안 ‘전전긍긍’/결합재무제표­지보해소­여론악화도 큰 부담 새정부는 재벌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어떻게 압박해 들어갈까. 재벌기업들은 구조조정안에 대한 여론악화에 이어 21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구조조정 재촉구하고,나서자 당선자측의 ‘의중’과 사용가능한 수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재벌의 구조조정은 노사정 합의 및 뉴욕 외채협상 등과도 연계돼 있어 김당선자측이 답답한 속을 혼자서 다스리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재계도 예상치 못한 난기류가 형성되자 한발 앞서간 삼성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여론을 살피면서 과연 당선자측이 어떤 복안을 갖고 ‘강공’에 나서고 있는지 탐색에 열중하고 있다. 기업들은 새정부가 과거 국보위나 문민정부의 사정처럼 강제적이거나 타율적인 구조조정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 의장도 이를 확인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에게 강력한 대응 수단은 우선적으로는 여론몰이와 결합재무제표 등 개혁입법의 내용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상호지급보증과 계열기업간의 상호주식보유에 대한 규제도 든다.언제 어느 정도의 강도로 실시하느냐는 것.이는 재계에 당장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안들이다. 재계가 궁금해하는 것은 ‘업종전문화’방향과 수이다.당선자를 비롯,신정부 관계자들은 전문업종의 범위를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김원길 당선자측 정책위의장은 이날 “빅딜 방안 등을 정부가 제시할 수도,제시해서도 안된다.자율적으로 해야한다”면서도 “계열사 중 적자부분만 잘라내는 것은 적자를 국민부담으로 떠넘기는 하지하”라고 이미 내놓은 구조조정안을 폄하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시사했다. 재계는 당선자측이 2∼3개라던지 3∼4개라던 지식을 요구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수준’을 요구하고 있어 감을 잡지 못한채 현재의 업종을 대부분 끌고가는 백화점식 방안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새정부가 전문업종을 2∼3개로 선정할 경우 그룹간의 자율 빅딜은 불가피하며 재계 순위 또한 급변하게 된다.국제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한 당선자측의 가장 강력한 재벌 압박 무기는 전문 업종의 수일 수 있다는게 재계의 분석이다.
  • TV방송시간 밤12시까지로/KBS·SBS 새달부터

    ◎10대위주 쇼프로는 축소·폐지 다음달부터 공중파TV의 방영시간이 현재의 새벽 1시에서 밤 12시까지로 줄어든다. IMF한파를 맞아 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방송사들이 자체적으로 종영시간을 앞당기기로 한 것. KBS는 오는 2월16일부터 1TV 방영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줄이는 한편 2TV는 드라마 3편을 폐지하기로 했다.또 청소년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주말시간대 10대 취향의 대형쇼 3편을 없앨 방침이다.SBS도 2월1일부터 방송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줄이고 드라마 2편을 없애기로 했다.또 10대 위주의 청소년 프로그램도 대폭 축소·손질하는 한편 IMF시대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MBC도 24일부터 대표적인 쇼프로 2개를 폐지한다.
  • “더이상 어떻게 해야하나”/DJ 경고에 난감한 재계

    ◎“정리대상 기업 발표하면 당장 부도”/사장단회의 소집 수위높이기 비상 재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당선자측의 강성 분위기에 얼어붙은 분위기다. 현대그룹 등의 개혁안에 비판적인 여론이 일기 시작한데 이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이번 만큼은 적당히 구조조정해서는 안된다”고 쐐기를 박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과 대우·SK그룹 등은 발표시기를 늦추고 여론의 추이를 살피면서 발표 수위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한결같이 ‘발표시가는 미정’이라면서도 ‘맛이 확 갔다’는 분위기다.현대와 LG가 개혁안을 발표한 19일까지만 해도 “20일 그룹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혁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입장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발표했다가는 욕만 먹는 분위기다.이런 분위기에서 무슨 내용을 발표한들 ‘씨’가 먹혀들어가겠느냐”고 말한다.그는 “총수개인재산을 출연하고 살생부(정리대상 기업)를 내라는 얘기인데 참으로 답답하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는 기업들의 투명성을 높이고 차입경영을 지양하라는 것인 데 당선자측 요구는 이와 성격이 다르며 사회주의식으로 총수재산을 내놓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한다. 특히 “주력업종 중심으로 재편하는 얘기는 맞지만 어느 회사를 팔겠다,정리하겠다는 식의 발표는 있을 수 없다”면서 “거론된 기업은 당장 부도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도 더 챙기고 생각해보겠다는 쪽이다.지금 발표하는 것보다 안하는게 낫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당초 마련했던 발표안의 수준을 높이는 문제를 사장단회의에서 집중논의키로 했다. SK측은 “최종현 회장의 사재 출연 문제는 최회장이 이미 계열사에 대해 4조원대의 개인지급보증을 서 있는 상태이고,구조조정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대우도 다르지 않다. 대우측은 “김우중 회장은 주식지분 이외의 사재를 대부분 재단에 출연한 상태이고 매각·정리대상 기업은 기업입장에서 공개하기 매우 어려운 사안”이라고 밝힌다. 현대그룹도 이미 발표한 구조조정안에 구체적 실행 프로그램이 부족해 미흡했다는 인상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특정 계열사 구조조정 스케줄과 일부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 계획 등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는 그러나 “발표한 내용 중 사외이사제와 감사제의 전면 도입을 통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 시도는 매우 혁신적인 재벌개혁안이었는데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재벌개혁 빠르고 강도높게”/구조조정 특단조치 요구하는 DJ

    ◎총수 사재 출연 “롯데 본보기 삼아야”/정치권 주문보다 자율개혁의지 강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대기업들이 선보이기 시작한 구조조정계획에 고개를 내저었다. 김당선자는 이날 아침 일산자택에서 자민련 박태준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대기업들에게 보다 강도높은 개혁작업을 독려할 것을 주문했다.이 시간이 8시.아침 방송과 조간신문을 일독한 뒤로 보인다.김당선자는 이어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에게 이같은 내용을 언론에 밝힐 것을 지시했다.박대변인은 “개별기업에 대한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으나,다분히 전날 현대와 LG가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적지 않이 실망했음을 나타낸 것으로 여겨진다. 김당선자가 현대와 LG의 개혁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실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김당선자는 “기업의 개혁은 강도높게 철저히 신속하게 이룩돼야 한다”고 말해 현대와 LG의 개혁안이 느슨하고 미약하다는 판단임을 시사했다.한 측근은 구체적으로 ▲총수 자신의 재산출자 계획이없거나 미흡한 점 ▲상호지급보증 해소 시점을포함,구조개혁 속도가 지나치게 늦다는 점 ▲부실계열사 규모와 대상,시기가 언급되지 않은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박태준 총재도 이날 “롯데 신격호 회장처럼 성의를 표시해야 한다”고 사재 출자를 주문했다. 김당선자가 재벌개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데는 기업의 부실한 개혁안이 미국을 방문중인 투자협상단의 투자유치 활동이나 노사정 대합의 추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담긴 듯 하다. 김당선자의 발언으로 조만간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나머지 대기업들은 부득이 허리띠를 더 졸라 매야 할 전망이다.당장 삼성은 이날 개혁안을 발표하려다 하루 늦췄고,선경도 최종현 회장의 사재출자 계획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런 호들갑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대기업 총수들의 의지로 보인다.김당선자가 이날 박태준 총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개혁 강도를 높일 것을 주문한 것도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 보다 기업 스스로의 개혁의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총수들의 개혁의지가 끝내 미흡할 경우 김당선자의 기업 자율개혁 의지도 후퇴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 측근의 전언이다.
  • 자립경영 안되는 기업 ‘정리대상 1호’/재벌 구조조정 돌입

    ◎수익성·적자액 등 기준… 극비 선별작업/현대 합병도 병행… LG선 주력기업 위주 재편 19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현대그룹과 LG그룹의 계열사 정리작업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그룹은 계열사 정리는 우선 수익성이 낮고 적자가 많은 기업이 우선대상이라고 밝혔다.또한 재무구조가 악화돼 독립적인 금융활동과 경영이 어려운 기업이 1차 정리대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현대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철저한 보안속에 정리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가 정리 기준으로 정한 ‘자립경영이 불가능한 계열사’로서는 부채비율이 높고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일부 계열사들이 떠오르고 있다.상장사 가운데서는 3년간 누적적자가 3천억원에 육박하고 부채비율이 높아 이미 자본을 잠식한 A기업과 4년 연속적자에 부채비율이 5천%를 넘는 B기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경영상태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 37개 비상장 계열사중 일부도 통폐합의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해 현대의 고위관계자는 “단지 재무구조가 나쁘다고만해서 무조건 정리대상으로 지목하기는 어렵고 성장 가능성이나 임직원들의 경영의지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끼리 합치는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대는 지난 95년 11개사를 96년말까지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으나 아직도 대부분 실현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한계기업의 정리와 더불어 합병작업이 병행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합병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중기산업 현대자원개발 티존코리아 선일상선 한소해운과 동해해운 등이다.이 기업들은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현대전자 현대상선 등에 합병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는 앞으로 자동차 전자 중공업 건설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중점 추진하되 계열 분리 작업도 선정하고 분리 계획에 들어갈 것 전망이다.이는 2세들의 분가와도 불가분 관련돼 있어 앞으로 후계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3남 몽근씨가 회장인 금강개발(현대백화점)과 7남 몽윤씨의 현대할부금융,8남 몽일씨의 현대종합금융,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작고한 정신영씨의 아들인 몽혁씨의 현대정유 등이 계열분리의 우선 대상이다.구조조정안 발표를 계기로 한계기업 정리와 병행해 일부 2세들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이 떨어져 나가 현대그룹의 분할이 가속화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LG는 구체적인 대상 기업을 분류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아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전자와 화학을 주력으로 삼아 이미 밝힌데로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다.
  • 현대 제철소 등 대형 사업 유보/구조조정안 발표

    ◎LG 내년까지 90개 한계 사업 정리 현대그룹은 자기신용으로 대출을 일으킬 수 없는 부실계열사는 최단 시일안에 합병 또는 매각하고 일관제철소 사업 등 국내외 대규모 신규 투자를 유보하기로 했다.현대는 또 문화일보의 자본과 경영에서 철수하고 사외이사제와 감사제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기로 했다. LG그룹도 오는 99년까지 90개 한계사업을 조기정리하고 상호채무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하며,지배주주가 유상증자에 적극참여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했다. ▷현대그룹◁ 박세용 현대종기실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핵심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립경영이 불가능한 계열사를 합병 매각 등의 방법으로 최단시일안에 정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일관제철소 건설사업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미아점 목동점 건설,중국 베이징(북경)과 다롄(대련)에서의 빌딩 건설 임대사업,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스코틀랜드 반도체조립공장 등 대형 해외사업 추진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현대는 또 문화일보의 경영상태가 나쁜데다대기업의 언론 소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감안해 문화일보의 경영에서 철수키로 했다.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는 현재 금강기획 등 4개사에서 시행중인 사외이사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외부 회계전문가를 외부감사로 영입,기업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지배주주의 사재 출자 및 출연은 개혁방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박 실장은 “앞으로 가용재산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회사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LG그룹은 세계적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주력 사업분야를 선정해 경영자원을 집중,재배치하고 주력사업 분야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기업과의 제휴 및 유관사업의 통폐합 등을 추진키로 했다.LG그룹은 특히 비주력사업은 매각,폐쇄 중소기업으로의 이양,임직원에 의한 계열분리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매출액 2조4천억원 규모의 90개 한계사업을 99년까지 조기 정리하는 등 2002년까지 15조원 규모의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또 비주력사업의 정리를 가속화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저효율 자산의 매각과외주(아웃소싱)를 통한 활용도 제고 등으로 오는 2002년까지 차입금 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LG는 이와함께 지배주주의 사재를 출연,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자본금을 대폭 확충해 자기자본을 충실화하는 한편 해외자본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 DJ “대기업 개혁실천 다각 뒷받침”

    ◎개인재산 출자시 비과세/대기업간 사업교환 지원/인수합병때 앵도세 감면/개혁안하면 금융 불이익 김대중 당선자측은 19일 발표한 현대와 LG등 대기업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특별한 논평을 내지 않았다. 자체 개혁안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외부개입의 모습을 우려했기 때문이다.시장경제 원칙에 맞도록 기업이 자율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김당선자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김당선자측은 “업종 전문화를 통해 세계 제일의 기업이 돼야 한다”는 김당선자의 개혁원칙이 이번 개혁안에 상당부분 수용됐다는 의견이 적지않았다.일부 측근들은 당장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분석도 하고있다. 하지만 김당선자측은 “과거 정권에서도 개혁하지 않겠다는 재벌들이 있었느냐”며 개혁안 자체보다는 실천에 무게를 두고있다.내달 임시국회에서 기업 구조조정 특별법안에 ‘구조조정위원회’ 등의 감시·감독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경제관료와 기업전문가 등13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반면 강제적인 수단은 배제할 방침이다.한 측근은 “과거 정권처럼 세무사찰이나 사법권을 동원하는 방안은 생각치 않고있다”고 밝혔다. 당선자측은 ▲재벌총수들의 사유재산 출자에 대한 세무조사 면제및 비과세 ▲핵심주력 기업 강화를 위한 재벌들간의 사업교환(빅딜) 지원 ▲인수·합병시(M&A)시 양도세에 대한 대폭적인 감세조치 등 ‘당근’을 마련,자율조정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부진한 기업에 대해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나 은행차입이 어렵게 하는 ‘채찍’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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