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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지원’ 예비 의과학자들…44%가 의사 개업 등 ‘먹튀’

    ‘억대 지원’ 예비 의과학자들…44%가 의사 개업 등 ‘먹튀’

    차의과대에 재학 중이던 최모씨는 2008년 교육부의 ‘의과학자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013년까지 매년 등록금과 장학금을 받았다. 모두 1억 400여만원을 받았지만 그는 현재 의과학(기초의학) 연구자가 되지 않고 일반 의사(임상의학)가 되기 위해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 중이다. 전남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이모씨도 같은 기간 최씨처럼 730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현재 경기 김포의 개인 치과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면서 기초의과학 연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의과학 인재들을 기르겠다고 2008년부터 시행 중인 국가 지원사업에서 나랏돈이 줄줄 새고 있다. 교육 당국의 부실한 관리에 이른바 ‘얌체 먹튀’들이 나타나고 있다. 2일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학자 육성 지원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과학자 지원금을 받은 학생 10명 중 4명꼴로 진로를 이탈한 채 국고 지원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과학 육성 지원사업은 의대와 치대 학생 가운데 의과학 연구자로 진로를 결정하면 최대 7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달 최대 500만원의 연구지원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42명에게 모두 79억원이 투입됐다. 이들 중 가장 많은 돈을 받은 학생은 6년 동안 1억 3000여만원을 타냈다. 하지만 지금까지 졸업한 61명을 조사해 보니 이 가운데 27명(44.3%)이 졸업 후 일반 의사로 근무하거나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의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의원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들 27명에게 지원된 국고는 18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 진로 이탈 학생들에게 지급된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차의과대로, 3억 2300여만원이었다. 이 학교에서는 전체 지원 학생 5명 가운데 4명이 졸업을 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진로를 이탈했다. 이들이 ‘먹튀’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교육부가 진로에 대한 의무와 이탈 시 지원금 회수 조건 등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로 선택을 전제로 한 국가 장학사업들은 진로를 이탈하면 지급했던 장학금을 회수하는 게 일반적이다. 예컨대 중소기업 취업을 약속한 학생에게 주는 국가장학금인 ‘희망사다리 장학금’은 중소기업 의무 근무를 명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전액을 환수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7일 새정치연 원내대표 경선

    ‘정책 주도력’, ‘호남 리더십’, ‘김대중의 통합력’, ‘수많은 당직 경험’, ‘당 대표 보완재’. 새정치민주연합 원대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 5인이 자신이 적임자라며 ‘장점’으로 내세운 부분이다. 6일 당내 의원그룹인 ‘더 좋은 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공감넷 등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다.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기호순)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경쟁을 벌였다. 3선의 최 후보는 ‘정책 주도력’을 통해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최 후보는 “떡시루를 통째로 내주고 떡고물만 받아 오는 협상은 안 된다. 전략 주도력과 돌파력을 앞세워 패배의 고리를 끊겠다”고 말했다. 뜨거운 현안인 연금 개혁에는 “소득대체율 10% 인상은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갑을 지역구로 둔 김 후보는 ‘호남 유일 후보’를 무기 삼아 “통째로 흔들리는 호남을 확고한 지지 기반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4명의 후보는 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을 두고도 “천 의원을 가장 많이 견제한 것이 저다. 우리 당이 인정받고 공천 개혁을 이룬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 그룹 동교동계 막내인 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정치를 배워 트레이닝이 잘됐다.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를 모두 감싸 안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조 후보는 사무총장, 공천심사위원장 등 풍부한 당무 경험을 앞세웠다. 그는 “2012년 총선에서 야권 통합 단장을 맡아 성사시킨 경험이 있고, 당의 통합과 안정을 만들어 왔다”며 “통합으로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 후보는 “대표와 이견이 있을 땐 보완하는 역할을 하겠다. 당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이 아니라 양쪽 날개를 쓰도록 하겠다”며 ‘보완재론’을 설파했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가 4번째인 이 후보는 “원내대표 도전 삼수다. 5200㎞를 달렸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자살해 죽을지도 모른다”고 읍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제·통합의 리더 뽑느냐… 친노·비노 계파 대리전이냐

    오는 7일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선거전은 3일 현재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전은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기호순) 의원의 5자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세균계’ 최재성, ‘손학규계’ 조정식, ‘민평련계’ 설훈 의원은 범친노무현계로 분류된다. 반면 ‘김한길계’ 이종걸 의원, ‘손학규계’이자 유일한 호남 출신인 김동철 의원은 비노무현계 또는 비주류로 분류된다. 재·보선 패배 이후 문재인 대표 체제가 흔들리면서 친노와 비노 간의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당내에서는 지난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선거전의 중점 화두로 ‘경제·정책’이 떠오르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들에게는 재·보선 이후 위기 돌파 능력과 함께 안정적으로 내년 총선을 대비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표 체제의 흔들리는 리더십을 보완하고, ‘유능한 경제정당’을 이끌, 개혁 성향의 인물로 요약할 수 있다. 범친노 후보들 가운데 조정식 의원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과 함께 개혁적 성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통합의 리더십에 적합하다는 평이 나온다. 당내 경제·전략통으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은 소득주도 성장론과 유능한 경제정당론을 원내의 사명과 목표로 삼아 친노무현계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동교동계의 ‘막내’인 설훈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갔다. 설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대중 정신’은 넓은 마음으로 함께 통합하는 것”이라며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를 통한 통합을 주장했다. 비노 측으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은 천 의원과의 각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뉴DJ 신당론’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호남 출신인 김동철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당이 호남을 무시하고 홀대한다는 인식의 확산을 지금 막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며 ‘호남 원내대표론’을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위기의 野… 다시 孫에 쏠린 눈

    위기의 野… 다시 孫에 쏠린 눈

    4·29 재·보궐 선거에서 전패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체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비노(비노무현)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7·30 재·보선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으로 낙향했던 손학규(얼굴) 전 상임고문이 다시 돌아오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손 전 고문의 복귀 가능성이 회자되기 시작한 건 지난달 10일 자신의 최측근인 신학용 의원이 모친상을 당했을 때 칩거한 지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다. 손 전 고문은 당시 “신 의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를 해주려고 온 것”이라며 정계 복귀 추측을 일축했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은 그로부터 한 달 보름여 뒤인 지난 25일 또다시 측근 인사 두 명의 결혼식 참석차 서울을 찾았다. 이 결혼식에는 이낙연 전남지사와 최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의원 등 손학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에 손 전 고문이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자주 출몰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특히 이번 재·보선 전패 뒤 손 전 고문의 주가는 더욱 치솟고 있다. 문 대표는 재·보선 전패의 책임을 지고 당 내부 계파의 도전을 수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비노계와 동교동계는 호남 민심의 이반을 주장하며 문 대표 체제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두 세력 간의 충돌 지점에서 완충 역할을 할 만한 인물로 최근 손 전 고문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 전 고문 측의 한 관계자는 “(손 전 고문을) 나라에서 부른다면 다시 역할을 하실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문재인 비공개 회동 “원내대표 합의추대 제안”

    안철수, 문재인 비공개 회동 “원내대표 합의추대 제안”

    안철수 문재인 비공개 회동 안철수, 문재인 비공개 회동 “원내대표 합의추대 제안”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하고 내달 7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합의추대론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29 재보선 전패로 극심한 후폭풍에 직면한 당 수습책의 일환으로 제안된 것으로, 당내 역학구도 향배의 가늠자가 될 원내대표 경선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당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재보선 패배 이후 민심과 당심을 어떻게 추스를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안 전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보선에서 지고 나서 우리끼리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 어떤 국민이 좋아하겠는가”라면서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표에게 “조속히 당심과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면서 “문 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당내 소모적 갈등이 재연되는 것을 막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로 차기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고민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 대표측 관계자는 “두 분이 잠깐 만난 건 맞지만, 배석자가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재보선 전패의 여파로 계파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은 계파간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으며 당내 주도권 싸움의 축소판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는 게 당내 대체적 관측이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박기춘 의원의 출마 포기로 인해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기호순) 의원 등 ‘5파전’으로 확정된 상태이다. 안철수 전 대표측은 안 전 대표가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을 아니라고 밝혔으나, 재보선 패배로 인해 친노(친노무현) 진영을 대표하는 문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당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비노 진영 후보를 의중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안철수 전 대표의 이러한 제안은 비노 진영 일각에서 문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문재인 체제 흔들기’에 나서려는 듯한 움직임에 선을 그으면서 당 위기를 실제로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는 행보를 통해 계파 논리에 갇히지 않은 ‘통 큰 모습’을 부각하려는 차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라이벌이었던 문 대표와 ‘협력적 경쟁’로 관계를 설정, 다른 비노 인사들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당의 위기상황에서 본인의 공간을 넓혀가려는 시도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다른 비노 진영 수장들이 재보선 지원에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던 이달초 문 대표 측근인 정태호 후보가 나온 서울 관악을을 시작으로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섰고, 선거 하루전인 28일에는 관악에서 문 대표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르기도 했다. 안철수 전 대표측 인사는 “문 대표가 당내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조언을 한 차원”이라며 “문 대표의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기 보다는 문 대표가 당을 살리는데 힘을 합치고 나름의 정치력을 발휘하겠다는 안철수식 정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원내대표 경선 재·보선에 달렸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4·29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경선 판도 역시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28일 “재·보선이 끝나는 30일 0시부터 원내대표 경선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현재 원내대표 경선은 이종걸(4선), 김동철, 설훈, 조정식, 최재성(이상 3선) 의원의 5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당초 출마가 점쳐지던 3선의 박기춘 의원은 지난 27일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우선 재·보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문재인 대표 체제 강화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3선의 한 중진의원은 “재·보선 결과가 좋으면 문 대표와 합을 맞출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범주류’ 쪽이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범주류로는 조정식, 최재성 의원 등이 꼽힌다. 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후보가 없어 친노 의원들이 어느 후보에게 표를 행사할지도 중요한 변수다. 반대로 재·보선에서 패배하면 ‘문 대표 체제만으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종걸 의원 등 비주류 쪽으로 표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차기 원내대표 자리는 어느 때보다 매력적이다. 19대 국회의 마지막 원내대표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동시에 당연직 최고위원으로서 내년 4월 총선 국면에서 공천권에도 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임기 중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대화와 소통의 필요성은 불변의 진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7일까지이며, 5월 5일이 휴일(어린이날)인 관계로 다음주 회의는 건너뛰게 돼 이번이 마지막 회의가 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손학규 상경 “바깥 소식 듣고 지내냐” 묻자 “꽃피는 계절이고…”

    손학규 상경 “바깥 소식 듣고 지내냐” 묻자 “꽃피는 계절이고…”

    손학규 상경 손학규 상경 “바깥 소식 듣고 지내냐” 묻자 “꽃피는 계절이고…” 지난해 7·30 수원 팔달 보궐선거 패배 직후 정계를 은퇴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5일 ‘깜짝 상경’했다. 전남 강진으로 낙향,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시간을 보내며 칩거해온 손 전 고문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고 ‘바깥 출입’을 자제해왔지만, 지근거리에 있던 측근 두 명의 결혼식이 같은 날 열리면서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된 셈이다. 손 전 고문이 외부에 노출된 것은 지난달 10일 모친상을 당한 신학용 의원 상가에 다녀간 뒤 한달여만이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과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강훈식 당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과 배상만 전 수행비서의 결혼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특별하객’ 자격으로 즉석에서 축사도 맡았다. 이낙연 전남지사와 신학용 조정식 김민기 의원, 김유정 전현희 전혜숙 전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등 손학규계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구릿빛으로 그을린 얼굴의 손 전 고문은 결혼식장에서 “10년이나 같이 일한 ‘분신’ 같은 친구들의 결혼식이라 왔다”며 근황을 묻는 질문에 “나야 뭐 자연과 같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바깥 소식은 듣고 지내냐’고 묻자 “모른다. 꽃피는 계절이고 해서 꽃피는 것 보고 새순 돋는 것 보고…”라는 ‘선문답’식 답변이 돌아왔다. ‘서울에 종종 올 것이냐’는 질문에도 “뭐 나올 일이 있나”라고만 했다. 손 전 고문은 두 번째 예식이 끝난 뒤 인근 음식점으로 이동, 일부 전직 의원들과 참모 출신 인사들, 지지자 등 50여명과 함께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번개모임’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기 좋은데서 지내다보니 얼굴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혼자 얼굴이 좋아 미안하다”는 농담섞인 말도 던졌다고 한다. 만찬에는 4·29 재보선 지원유세를 벌이던 양승조 사무총장도 잠시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사는 26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서로 덕담을 건네며 술잔을 기울이는 자리였다”며 “현실정치 현안 등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분당 자택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6일 거처인 강진 ‘흙집’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의 은퇴 후 구심점을 잃은 손학규계는 현재 각자도생을 모색 중이다. 양승조 사무총장,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은 문재인 대표 취임 후 실시된 당직인선에서 각각 요직에 발탁됐고, 조정식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불개미’… 野 ‘불금우락’

    與 ‘불개미’… 野 ‘불금우락’

    여야가 24일 4·29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서울 관악을에서 총력 유세를 펼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하루 종일 관악을 지역을 누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의원 등 당의 간판급 인사도 힘을 보탰다. 오전에는 신림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여당 지지층인 노년층을 상대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오후에는 유세차량을 타고 6개 동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저녁에는 당의 취약층인 청년층이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란 뜻의 속어)을 맞아 모여드는 신림역 일대에서 이른바 ‘불개미 유세’를 벌였다.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개미 한 마리까지 만나겠다는 뜻으로 ‘불금’과 ‘개미 유세’를 합친 조어다. 새누리당은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한 번도 보수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이곳에서 27년 만에 의석 탈환을 노리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전날에도 이곳에서 유세를 벌였다. 지난 22일에는 노후·불량 건물이 50% 이상인 지역을 재해위험주거지구로 지정해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후보 이름을 딴 ‘오신환법’으로 명명해 발의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신대방역 앞에서 출근길 유권자와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인사에는 추미애·조정식·주승용·최재성·한명숙 의원 등도 참여했다. 문 대표는 “오늘(24일)과 내일(25일) 사전투표가 치러진다.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꼭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야당 지지층인 젊은층과 직장인의 투표 참여가 늘어야 한다는 ‘필승 방정식’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오후에는 경기 성남 중원을 찾아 정환석 후보와 함께 지역 곳곳을 걸어 다니는 ‘뚜벅이’ 유세를 펼쳤다. 문 대표는 저녁엔 다시 관악을로 돌아와 신원동 일대 식당과 주점에서 금요일을 맞아 친구, 동료, 가족 등과 회포를 푸는 직장인 유권자들을 만나는 ‘불금우락(불友) 유세’를 벌였다. 한편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국회의원 선거구 4곳의 투표율은 2.61%를 기록했다. 지난해 7·30 재·보선의 첫날 사전투표율 3.13%와 비교해 낮아진 수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뉴스 플러스] 野의원 연대 청소노동자 복직 요구

    새정치민주연합의 연세대 출신 의원들이 2일 국회에서 자신들의 모교를 성토하고 나섰다. 우원식 의원 등은 이날 “학교가 부당하게 해고한 국제캠퍼스 청소 노동자들의 복직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연세대 동문인 조정식, 김현미, 우상호, 장하나 의원 등이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동참했다.
  • [독자의 소리] 협동조합 정신으로 다시 시작하자

    국민들 관심 속에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막을 내렸다. 평균 경쟁률 2.6대1, 투표율 80.2%로 끝난 이번 선거에서 농·축협 1115명과 수협 82명, 산림 129명 등 1326명의 조합장이 새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몇몇 부정선거 등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부정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고, 공명선거를 위한 조합원·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많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와 달리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과 상호부조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농어민의 이익과 농어촌 경제와 직결돼 있는 만큼 이번에 당선된 조합장들은 선거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협동조합은 매우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수익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무리 수익성이 높다 해도 조합원의 이용과 무관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수 없다. 조합원의 이용자 편익과 기준으로 결정되어야 하며 다수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영위함으로써 전체의 이익을 위해 함께 이루어가는 협동조합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번 선거는 협동조합에 대한 변화 요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조합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농업인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새로운 각오로 출발해야 함과 동시에 조합원들 또한 협동조합 정신에 부합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야 한다. 조정식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 ‘학술논문 무상공개 이대로 좋은가?’–학술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국회 토론회

    ‘학술논문 무상공개 이대로 좋은가?’–학술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국회 토론회

    학술논문 무상공개를 둘러싼 찬반 토론회가 다음달 2일 열린다. 국회 제3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과 조정식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설 위원장은 “관련 업계와 학계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 공론의 장이 없었다”면서 “지식강국과 학술진흥을 위한 민관 상생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번째 발표는 ‘학술논문 무상공개 정책의 성과와 전개방향’을 주제로 허선 한림대 의대 교수가 맡는다. 허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이 모든 연구논문을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무료로 전 세계에 공개해야 한국의 학술진흥과 국제화에 기여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두번째 발표는 임상혁 숭실대 교수의 ‘학술논문 저작권 현황과 보호 방향’이다. “학자들의 자발적 참여 없이 강요된 사업에 동의할 수 없고, 저작권 침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취지를 밝힐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업계를 대표해 ‘대한민국 학술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위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최순일 전자출판협회 이사(누리미디어 대표)가 발표한다. 최 대표는 “학술 한류를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며 “협력의 출발은 연구재단이 논문 원문 무상공개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할 계획이다. 토론자는 8명이 참석한다. 학계에서는 안효질 고려대 법대 교수, 김규환 전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김영수 경상대 교수가 나선다. 정부기관에서는 최은옥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 정운경 국회 교문위 입법심의관, 김현철 한국저작권위원회 정책연구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저작권과 관련,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손정달 사무국장과 호크마법률사무소 이길연 변호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사회는 학술단체협의회 배성인 운영위원장이 맡는다. 조 의원은 “민간산업과 중복되는 정부 사업의 효율성을 따지는 자리”이며 “학술진흥을 위한 여건 조성과 상생발전의 모델을 찾는 장”이라고 이번 토론회의 의미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외교부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이석배△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이진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원전산업정책관 정동희<승진>△통상국내대책관 이호동△통상협력국 심의관 박정욱◇부이사관 승진△기계로봇과장 김정회△조선해양플랜트과장 최규종◇과장급 전보△지역경제총괄과장 임기성△경제자유구역기획단 정책기획팀장 전윤종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문경덕△질병관리본부 총무과장 정례헌△질병관리본부 연구기획과장 고치범 ■특허청 ◇과장급 승진△산업재산정보협력팀장 최인선△국제상표출원심사팀장 안선엽△사무기기심사과장 이병재◇과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나찬희 ■한국수자원공사 △미래기술본부장 정구열△물정보기술원장 김한수◇지역본부장△강원 이규탁△충청 김병하△광주전남 박영춘△대구경북 권부현△경남부산 이송희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수력양수 전영택△한빛원자력 양창호◇직무대행△경영혁신실장 남요식△안전처장 안용민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 환경연구관 여주홍 ■삼성증권 ◇임원급△홀세일본부장(국내법인사업부장 겸임) 사재훈△해외법인사업부장 박인홍△스마트사업부장 김유경△강북권역장 심재은△강서권역장 안승찬△감사실장 이재우△기업금융1사업부장 김병철△고객전략담당 김범구△투자전략센터장(주식전략팀장 겸임) 오현석△연금사업부장 조인모 ■SK ◇승진△비서실 최영찬◇신규 선임△PM 1부문 포트폴리오1실장 신정호 ■SUPEX추구협의회 ◇승진△글로벌성장지원팀장 김영광 ■SK이노베이션 ◇승진△E&P 사장 김기태◇신규 선임△GT전략실장 최승환△E&P 동남아탐사실장 한영주△SK USA 대표 김능구 ■SK에너지 ◇선임△사장 정철길◇신규 선임△최적운영실장 윤상준△동력공장장 이기병 ■SK종합화학 ◇신규 선임△중한석화 부총경리 이정훈 ■SK루브리컨츠 ◇승진△기유사업본부장 차규탁△윤활유사업본부장 이용호 ■SK인천석유화학 ◇신규 선임△아로마틱공장장 정병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규 선임△코퍼레이트서비스실장 강동수 ■SK텔레콤 ◇승진△전략기획부문장 황근주△CR부문장 하성호△글로벌사업개발부문장 이응상△MNO지원실장 이순건◇보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재호◇신규 선임△상품마케팅본부장 임봉호△유통혁신본부장 최진영△솔루션영업1본부장 김영주△서부N/W본부장 신광식△부산N/W본부장 최일규△미래경영TF담당 임원 안정렬△CSV실장 김정수△SK브로드밴드 기업문화실장 김일△SK텔링크 MVNO사업본부장 송재근△네트웍오앤에스 기술사업부장 김대유 ■SK네트웍스 ◇승진△정보통신부문장 조정섭◇신규 선임△법무실장 정부식△특수제품사업부장 류천모△라이센스브랜드사업부장 박수진△리테일사업부장 이재기△중국 경영지원담당 류희정 ■SK케미칼 ◇선임△사장(라이프사이언스비즈니스 사장 겸 CTO) 박만훈◇승진△라이프사이언스비즈니스 COO 한병로◇신규 선임△복합소재사업본부장 인원철 ■SKC ◇신규 선임△필름연구소장 김철호△POD생산혁신실장 하태욱△화학사업전략실장 이춘호 ■SK C&C ◇승진△융합비즈부문장 안희철△CV혁신사업부문장 이준영◇신규 선임△전략사업개발본부장 이문진△인더스트리사업2본부장 추하식△IT서비스사업기획본부장 원정연△ICT성장담당 이원석△법무본부장 박철현△기획본부장 김우현△윤리경영실장 조봉찬 ■SK건설 ◇승진△국내화공오퍼레이션본부장(국내화공오퍼레이션본부 PD 겸임) 박문수△경영기획부문장 정우현△마케팅본부장(플랜트마케팅담당 겸임) 황장환△해외플랜트오퍼레이션1부문장(해외플랜트오퍼레이션1 PD 겸임) 황호진◇신규 선임△토건조달실장 김관용△국내화공오퍼레이션본부 PD 김성주△HSE실장 유용욱△프로세스엔지니어링실장(국내화공오퍼레이션본부 PD 겸임) 이철훈△인프라엔지니어링실장 조정식 ■SK하이닉스 ◇승진△마케팅부문장 진정훈△미래기술연구원장 홍성주△DRAM개발부문장 이석희△DRAM기술본부장 김진국△SCM본부장 임종필◇신규 선임 <경영임원>△DW-FAB팀장 강영수△SCM TF장 곽봉수△포토기술그룹장 권원택△소자기술그룹 PL 김기석△코어개발그룹 PL 김대영△플래시마케팅그룹장 김영래△DRAM개발기획그룹장 김영일△환경안전실장 김영서△제품기술그룹장 김웅희△마케팅전략그룹장 김주선△DRAM품질보증그룹장 박철규△QE그룹장 박현열△DRAM공정팀장 백현철△수익성분석실장 안규옥△NAND총괄기획그룹장 안현△설계그룹장 유상동△NAND신제품PJT장 전영호△대만법인 기술총괄 전용주△R-프로젝트장 전윤석△소자기술그룹 FL 차선용△HR실장 홍권<연구위원>△NM소자그룹 PL 김태훈△스토리지솔루션그룹 PL 나한주△노광OPC팀장 양현조△HBM설계팀장 이재진△SW엔지니어링TF장 이창세△소자기술그룹 임찬△포토팀 임창문△TSV제품기술팀 전홍신△소자기술그룹 조규석△NAND소자그룹 PL 조명관△U-프로젝트장 최기식 ■SK해운 ◇승진△SK B&T 대표이사 박건웅◇신규 선임△재무본부장 서장호△해상인력본부장 이승철△벌크정기선영업본부장 이춘배 ■SK증권 ◇전보△법인영업본부장 박태형△기업문화실장(이사회사무국장 겸임) 황해동△채권본부장 박영완△상품본부장(전략기획실장 겸임) 정경태◇신규 선임△구조화본부장 이병휘△기업금융본부장 김정열△PI본부장 전범식△에쿼티운용본부장 김응삼◇보임△BO센터장 최용훈△WM추진본부장 지병근△서울본부장 정승재△충청호남본부장 김형창△경기영남본부장 최창훈 ■SK E&S ◇승진△전력사업부문장 이완재◇신규 선임△코원에너지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양영철△LNG사업부문 LNG사업RM본부장 홍성범 ■SK가스 ◇승진△COO 이재훈◇신규 선임△사업지원본부장 성연중 ■SK플래닛 ◇신규 선임△기업문화실장 차호용△윤리경영실장 노익균△커머스플래닛 모바일총괄 김현진 ■SK커뮤니케이션즈 ◇내정△대표 박윤택 ■쌍용양회 △상무 이성주 송후락 이현준 후와노미네오△상무보 원용교 황현철 ■쌍용정보통신 △상무보 유태상 ■쌍용자원개발 △상무보 정준덕 ■쌍용머티리얼 △전무 이강현△상무보 문동만 ■쌍용레미콘 △전무 이용산△상무보 이의진 ■쌍용기초소재 △대표이사 사장 이병주△상무보 윤종민 ■한국기초소재 △상무 김종대
  • 새정치연 전대준비위 구성… 위원장에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게임의 규칙’을 다루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대준비위)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예비 당권 주자들의 경쟁에 시동이 걸렸다. ‘대권 주자의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예비 주자들이 ‘불출마 대 출마’ 양쪽으로 이견을 드러낸 것이다. 여기에 1차 발표를 마친 지역위원장 선정까지 끝마치면 예비 주자들의 경쟁 구도가 보다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향후 지역위원장이 당 대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선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다 보니 주자들로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잠재적 당권 주자 및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정세균 비대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권 후보 전대 불출마론을 놓고 “그럼 소는 누가 키우느냐”며 “누구는 이래서 안 되고 누구는 저래서 안 된다는 식의 뺄셈정치를 해선 위기 극복이 어렵다. 덧셈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박지원 비대위원은 “다음에는 반드시 집권을 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대권 후보는 일반적인 당무보다는 대권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권-당권 분리론이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저도 그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리론’을 꺼내 들었다.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문재인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한 채 당권 도전 결단 시점에 대해서만 “연말까지는 시간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전대준비위는 4선의 김성곤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3선의 이상민, 최규성 의원이 부위원장을, 조정식 사무총장이 총괄본부장을 각각 맡는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범주류 의원들이 적절히 안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특정 계파에 소속돼 있지 않고 이 의원과 최 의원은 각각 비노·중도 성향,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로 분류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중 213명을 확정, 발표하고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진성준, 한정애 의원이 맞붙은 서울 강서을 등 나머지 지역은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 혁신위 본격 출범… 불붙은 ‘혁신 전쟁’] 野 초선 전진 배치… 추진력에 의문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는 초선 의원 위주로 구성될 전망이다. 초선 의원의 추진력을 동력으로 혁신 정책의 ‘개발’보다는 ‘실천’에 초점을 맞춘다는 복안이다. 외부 인사를 영입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으로 28일 거명된 인사는 김기식, 김승남, 김윤덕, 신정훈, 전정희, 진선미, 홍종학 의원 등 초선 7명 등이다. 조정식 사무총장, 우윤근 정책위의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원외 이태규 당무혁신실장은 정무직 위원으로 선임됐다. 원혜영 위원장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최종 명단은 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29일쯤 확정된다. 첫 회의는 30일로 예정됐다. 원 위원장은 “개혁성과 추진력을 고려해 정치의 기존 질서에 덜 길들여진 사람들로 혁신 의지를 찾아보자는 치지에서 초선 의원을 대거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인사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협의 후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 위원장은 또 “이미 당에서 만들어 놓은 많은 혁신안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2012년 대선 이후 이미 여러 차례 혁신위가 꾸려졌음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직전 혁신위인 올해 2월 김한길 전 대표 체제 정치혁신실현위원회에서는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전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 정당의 공천 금지 ▲부정부패로 의원직을 상실한 비례대표의 의원직 승계 금지 ▲국회의원 윤리감독위원회 신설 및 독립적 조사권 부여 ▲출판기념회 회계 투명성 강화 등 특권 방지 방안을 선보인 바 있다. 원 위원장의 지론이기도 한 야당 몫 국회도서관장 추천권 포기, 새정치연합 산하 민주정책연구원의 민간 개방안 등도 유력 검토 대상이다. 여야 합의가 필요한 사안보다 야당 단독으로라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사안을 모색 중이란 설명이다. 원 위원장은 “하나라도 더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밖에 없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정치연 비대위 초반부터 삐걱

    새정치연 비대위 초반부터 삐걱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당내 비노무현 그룹의 반발에 이어지는 데다 내년에 치러질 차기 당대표 선거를 겨냥해 비대위원들 간에 조기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친노의 구심점인 문재인 의원이 차기 당권을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문 의원의 측근인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과도 최근 교류가 잦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노무현 측 의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모바일투표가 차기 전당대회에서 부활할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모바일투표는 전당대회에서 일반 국민이 휴대전화로 정당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강한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기 때문이다. 비대위원인 박지원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문 비대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모바일투표 재도입을 시사한 것과 관련, “문 비대위원장에게 공사석에서 발언을 조심하라고 말씀드렸다”고 썼다. 박 의원은 “(모바일투표는) 문제가 없는 게 아니라 가장 큰 문제”라며 “특히 비대위에서 논의도 안 됐고, 비대위가 출범하자마자 이런 시비가 시작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그의 발언은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는 박 의원이 경쟁 상대인 문재인 의원을 의식해 문 비대위원장에게 경고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비대위 구성에서 제외된 당내 중도혁신파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됐다.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김성곤·김동철·유성엽 의원은 이날 문 비대위원장과 만나 중도파를 대변하는 비대위원 임명을 추가 요청했다. 세 의원이 거론한 3대 중도세력은 안철수계, 손학규계, 중도파 의원 모임인 ‘민집모’다. 이런 복잡한 계파 간 갈등 속에서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는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당 혁신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방문에는 문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박영선 원내대표, 정세균 상임고문 등 비대위원 전원과 조정식 사무총장 등 3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방명록에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 선조에게 올린 장계에 나온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한자로 남겼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군의 330척에 맞선 것처럼 당 상황이 어렵지만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들은 현충탑 참배에 이어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아들 홍업·홍걸씨, 권노갑 상임고문, 정균환 전 의원 등이 동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野 ‘우두머리 비대위’

    野 ‘우두머리 비대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정세균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으로 구성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한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인선은 지난 18일 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지 나흘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지도부 구성을 통해 하루빨리 당을 안정화하는 게 시급하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들은 당내 지분을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는 대주주들이다. 계파 수장들을 공개적으로 링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배후 정치 논란 등을 없애고 당내 고질적 병폐로 지적받는 계파 갈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문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 좌장으로 일컬어지고 정 상임고문은 당 대표 출신으로 당내에서 적지 않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인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당내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인사들과 가깝다. 원내대표 출신인 박 의원은 DJ(김대중)계이자 구민주계를 대표한다. 그러나 문 의원과 정 상임고문, 박 의원은 내년 전당대회 출마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이 전대 규칙을 만드는 것을 두고 벌써부터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지금은 흐트러진 당을 다시 세우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비대위는 전대와 별개”라며 선을 그었지만 ‘선수가 규칙을 정한다’는 데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전대 규칙 등은 차기 당권 경쟁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계파 수장들이 직접 나선다 해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계파 간의 힘겨루기가 잦아들지는 의문이다. “혁신보다는 당내 분란을 막기 위해 결국 계파 안배에 치중한 인선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7·30재·보선 패배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책임 있는 입장에서 나서기 어렵다”며 비대위원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중도온건파세력이 비대위에서 제외된 점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세월호법 분수령… 여야, 이르면 주초 협상 재개

    야당의 내홍으로 ‘냉각기’에 들어갔던 ‘세월호 정국’이 야당 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해빙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월호 유가족의 ‘동의’가 아닌 ‘양해’를 언급하는 등 협상에 유연하게 임할 것임을 시사했고 여당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어 협상 재개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2차 합의안’을 마지노선으로 못 박은 점 등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이 21일 “문 비대위원장은 누구든 이른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이번 주초에 여야가 회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양측의 입장을 모을 수 있는 ‘묘수’가 나오느냐다. 문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복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 대통령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을 줄 수 없다고 천명한 만큼 ‘2차 합의안’을 기준으로 새로운 접점이 찾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양당 원내대표는 특검 후보 추천위원회의 위원 중 여당이 추천하는 몫 2명을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 선정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기대감 속에서도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박대출 대변인은 “문 비대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원내대표 간 2차 합의에 새정치연합 측 추인 과정이 보류돼 있는데 양당 간 협상 채널이 정상적으로 복원되려면 새정치연합의 협상 대표성부터 먼저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朴, 칩거~ 복귀 80시간 전말

    朴, 칩거~ 복귀 80시간 전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칩거 나흘째인 17일 탈당 의사를 철회하며 당무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정치권의 관심은 ‘박영선 거취’에 온통 쏠렸다. 자취를 감춘 약 80여 시간 동안 새정치연합 내 리더십·정치 부재와 분열상 등 각 계파의 민낯도 그대로 드러났다. 박 원내대표 역시 ‘리더십 공백’ 상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가 공식 일정 없이 자취를 감춘 건 지난 14일 오후부터다. 외연 확대를 명분으로 내놨던 ‘이상돈·안경환 비대위원장’ 카드가 무산되면서 당내에서 격렬하게 터져 나온 ‘원내대표 사퇴’ 요구에 ‘배신감’을 느꼈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초·재선, 중진들 가운데 당직 인선을 하면서 배려한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공격에 앞장서니 감정이 격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의원 30여명은 긴급의원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모임 등을 각각 열어 즉각적인 사퇴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직후 박 원내대표의 탈당설까지 흘러나오며 정치권은 혼돈에 빠져들었다. 15일 밤까지만 해도 탈당 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박 원내대표의 심경에 변화가 감지된 건 16일. 원내대표단이 탈당 만류를 위해 ‘원내대표직 사퇴’ 등을 놓고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부터다. 사면초가에 몰려 탈당이라는 극단적 카드를 꺼내 든 박 원내대표가 수습안을 지렛대로 ‘퇴로 찾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전날까지 연락두절 상태였던 것과 달리 휴대전화 전원을 다시 켜놓기도 했다. 전수조사 결과 지도부에 유리한 흐름이 확인되자 ‘탈당 철회, 당무 복귀’는 기정사실화됐다. 17일 오전에도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박 원내대표는 조정식 사무총장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회견문 내용을 상의하며 조율했고,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무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박 원내대표는 단합을 호소했지만 여전히 일부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돼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혼돈의 野… 정계개편 회오리 치나

    혼돈의 野… 정계개편 회오리 치나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실상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진 15일 야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정국에서 넉 달간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할 만큼 국회 기능이 마비되고 비상대책위원장 외부 영입 실패로 야기된 당내 내홍이 최고조로 치닫는 형국이다. 10%대로 떨어진 최악의 지지율이 보여주듯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 이유가 희박해지는 데다 2017년 대선에서의 수권 가능성마저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논란의 중심인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의 탈당 기류와 비대위원장 영입 대상이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기성정치 실패” 발언이 정계개편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초·재선 의원 22명이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하자 “나를 죽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내가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박 위원장의 탈당 기류를 이 교수는 “야당발 정계개편 가능성”으로 읽었다. 이 교수는 “많은 이들이 현 정권이 사실상 실패하는 길에 있지만 야당의 수권능력을 의심하고 있다”면서 “제3의 정치세력이 대한민국을 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탈당 또는 새정치연합의 분당 전망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은 아니다. 이틀째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 위원장 퇴진 촉구 모임을 가진 강기정, 은수미, 이인영, 오영식, 노영민 의원 등 10여명은 박 위원장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문재인·박지원 의원 등 중량급 인사에 이어 조정식 사무총장 등 원내 지도부 역시 “박 위원장이 탈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박 위원장을 만나 만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박 위원장이 탈당하더라도 함께 나갈 의원을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그럼에도 정계개편은 한동안 야당에 잠재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공산이 크다. 박 위원장이 “이렇게 폐쇄적인 구조로는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밝힌 것처럼 ‘수권 능력’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야당 지지자들에게 퍼져가고 있다. 사분오열로 갈라진 현재의 계파 구조로는 입법부의 제1야당으로서의 기능 자체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높다. 비대위원장 영입 논란 와중에 어정쩡한 입장을 취했던 당내 중량급 인사들도 정치적 상처를 입었고 당은 구심점을 잃고 표류 중이다. “세월호특별법 합의 때까지 원내대표직을 유지시키자”던 중진 5명의 지난 12일 합의는 의원총회도 아닌 계파가 고루 섞인 초·재선 모임의 반발에 힘을 잃었다.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월호정국 극한대결] 野 “장외투쟁” 강공 드라이브

    새정치민주연합이 ‘강경 노선’으로 회귀하며 ‘투쟁의 길’로 들어섰다. 26일부터 예정된 분리 국감과 각종 입법 논의도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박영선 원내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재차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처럼 지도부가 ‘강경 투쟁’의 깃발을 치켜들었지만 ‘온건론자’와 ‘강경론자’들 모두 투쟁 방향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장내외 투쟁’이 ‘선명성 확보’와 ‘의회 정치’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애매한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평소 강경론자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44일째 하고 있는데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는 게 얼마나 선명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광화문 단식 5일째 당을 보며 드는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우물쭈물 우왕좌왕. 우리가 결정적 선택의 순간 가장 피해야 할 자세”라고 글을 올렸다. 반면 당내 국회의원 15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회의원들은 국회에 있어야 한다. 국회는 국회의원의 권한이며 의무”라면서 “이번 투쟁은 의회민주주의의 포기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즉각 지도부는 갈등 기류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은 차단하고 나섰다. 일주일째 단식에 동참하며 ‘장외 투쟁’에 몰두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을 방문해 ‘장내외 투쟁’에 함께할 것을 촉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도부가) 국회에서 비상의총을 열고 투쟁하려고 하니 국회로 오셔서 대열에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한 라디오에 나와 “오죽 안타깝고 답답했으면 그랬겠는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해석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문 의원의 단식을 옹호했다. 새정치연합은 1단계로 월말까지 장내외 강경 투쟁에 당력을 총동원하면서 민생 살피기를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경남북 지역을 연고로 한 의원들을 부산 침수지역으로 파견해 주민들의 피해를 살피도록 한 것이 한 예다. 부산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5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세월호 정국에만 매몰돼 있을 경우 나올 수 있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동시에 김영오씨 관련 ‘유언비어’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대선 때 움직였던 여권의 심리전 조직 같은 것이 확대개편돼 일정한 유통구조를 통해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 생산구조를 대충 짐작하고 있다”면서 “유가족에게 수도세, 전기세까지 준다는 내용이 돌았지만 가짜인 것으로 판명된 바 있고 당내 역량을 총동원해 생산조직과 유통조직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 유언비어 제보센터를 설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자정 캠페인에 나선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밤 3시간가량 의총을 열어 27일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피켓 홍보전과 상임위별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의총에선 경기 안산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온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트라우마 강의도 진행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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