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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동안 믿고 마신 제주삼다수… 경품이 와르르 쏟아지네

    30년동안 믿고 마신 제주삼다수… 경품이 와르르 쏟아지네

    # 17일 창립 30주년 기념 제주삼다수 브랜드 기획전 ‘믿고삼수다’ 진행30년 동안 믿고 사서 마신 제주삼다수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경품 이벤트 등 고객사은 행사를 펼친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오는 17일 창립 30주년 비전 선포식을 앞두고 이달 한 달간 제주삼다수 브랜드 기획전 ‘믿고삼수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민과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 조천읍 교래리 소재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11일 쿠팡, 12일 네이버·G마켓의 ‘믿고삼수다’ 라이브 방송을 잇따라 진행한다. 쇼호스트가 제주삼다수 생산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제주삼다수의 품질과 첨단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쿠팡, 네이버쇼핑, 지마켓, 컬리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브랜드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제주삼다수 공식 앱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삼다수 공장 견학 초청 행사도 마련됐다. 오프라인에서도 전국 대형마트를 비롯한 편의점,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고객 사은 행사가 진행된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3월 31일까지 제주삼다수를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인증한 고객 중 333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1등 당첨자에게는 최고급 안마의자를 제공하며, 이 외에도 신세계 상품권, 해녀복 원단으로 제작한 고래 풍경, 제주삼다수 상품권 등 푸짐한 혜택이 마련됐다. 제주삼다수 공식 SNS에서도 고객 참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주삼다수와 관련된 특별한 사연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공사 30주년 특별 선물 세트’가 증정될 예정이다. # 새로운 변화, 과감한 도전… 새로운 미래 비전 슬로건으로 2035년까지 매출 6000억 달성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창립 30주년 미래 비전 슬로건으로 ‘새로운 변화, 과감한 도전! Discover The Value, Next 30 ’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창립 당시 매출 3억원에서 매출 3500억원으로, 인원도 30년전에 비해 55배 규모로 늘어나는 등 제주도의 상징적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대표 브랜드인 제주삼다수는 26년 동안 1500만t, 125억병이 판매됐으며 도민 및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누적 순이익의 약 43.9%인 3949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공사는 향후 30년은 삼다수의 유통, 생산, 물류시스템을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고, 스마트 팩토리와 AI 기술을 활용한 생산 효율성 증대, 새로운 시장 개척 및 글로벌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재의 매출규모를 2035년까지 70% 이상 증가한 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 가정배송 신규 가입자 늘며 가수 임영웅 모델 효과 톡톡… 해외시장 공략엔 한계 새 모델 찾는 중이날 백 사장은 제주삼다수 모델로 활약한 가수 임영웅과의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백 사장은 후속모델 선정과 관련 “가수 아이유를 대신해 지난해 3월부터 가수 임영웅을 메인모델로 발탁해 중장년층을 끌어들이며 가정배송 신규 가입자를 늘리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면서 “그러나 해외시장 공략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내·외부 평가를 고려해 국적과 연령을 뛰어넘을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2006년 배우 유호정·이재룡 부부를 시작으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제주 삼다수는 청정제주의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대표 생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수요층 다변화를 위해 2016년 가수 태연을 시작으로 조정석, 이승기가 발탁됐으며 2020년에는 아이유과 계약을 맺으며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를 심어왔다. 한편 제주삼다수는 1998년 첫 출시 이후 국내 먹는샘물 시장 1위(40% 점유)를 유지하며 소비자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 거미 “조정석에 친한 오빠동생으로 정리하자 했다”… 반전 반응에 결국

    거미 “조정석에 친한 오빠동생으로 정리하자 했다”… 반전 반응에 결국

    첫만남→연인 스토리… 2018년 결혼 가수 거미(본명 박지연·43)가 남편인 배우 조정석(44)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세차장’(세차JANG)에는 거미와 다이나믹 듀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장성규는 거미에게 “(딸) 예원이가 이쪽(연예계) 일을 만약에 원한다고 하면 시킬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거미는 “우리(거미와 조정석)는 둘 다 사실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고 싶은 걸 못 할 순 없고 한다고 하면 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장성규는 이어 “어떻게 만나신 거냐”며 러브 스토리를 물었고, 거미는 조정석과의 첫 만남부터 풀어갔다. 거미는 “내 친구 중에 버블시스터즈 했던 영지라고 있다. 영지가 오빠에게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부탁한 거다. 오빠에게 푸시를 하고 싶어 전화를 걸어 ‘만날 수 있냐’고 했더니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영지는 전에 뮤지컬을 할 때 조정석이 거미의 팬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고는 거미를 팔았다고 했다. 거미는 “(영지가) 저랑 같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급하게 전화를 받고 자리에 나가 만났다”고 밝혔다. 친구를 도와주려고 나간 거미는 처음에 조정석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거미는 “제가 알지 못하는 유형의 남자였다. 나쁜 남자는 아닌 것 같은데 꾸준히 연락을 했다”며 웃었다. 다만 태도는 애매했다고 했다. 거미는 “결국 내가 먼저 얘기했다. ‘난 감정이 이런 상황인데 친한 오빠 동생으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조정석은 오히려 ‘만나자’는 얘기를 꺼냈다고 했다. 거미는 “(알고 보니) 혼자만의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며 “어느 정도 올라가기 전에는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 결심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정석 역시 힘들었다고 했다. 한편 거미와 조정석은 2013년 처음 만나 인연을 쌓아왔다. 2015년 2월 열애가 보도되면서 공개 연애를 시작, 이후 2018년 10월 가족들과 언약식을 하고 부부로 발전했다. 2020년에는 임신 소식과 득녀 소식을 알렸다.
  • “끝까지 놓지 않은 손”…제주항공 참사 영상 캡처 사진, 마지막 기장 모습?

    “끝까지 놓지 않은 손”…제주항공 참사 영상 캡처 사진, 마지막 기장 모습?

    제주항공 참사 당시 여객기 앞부분에서 누군가 손을 뻗고 있는 듯한 실루엣이 담긴 캡처 사진이 퍼진 가운데, 누리꾼들은 기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최대한 피해를 줄이려 노력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애도했다. 3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고기 기장님의 마지막’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이 사진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에 부딪히기까지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국내외 언론에 소개된 제보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일부 누리꾼은 비행기 콕핏(조정석) 유리창 안쪽으로 누군가 팔을 뻗어 머리 위쪽 패널을 만지고 있는 듯한 실루엣이 보인다며 기장의 모습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그 최후의 순간까지 콕핏 패널에 손이…’라며 ‘당신은 최선을 다하셨으리라 믿는다’고 썼다. 다만 사진 속 실루엣이 기장이 맞는지, 실제 콕핏 패널에 손을 뻗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과 지인이 쓴 손 편지로 메워진 무안국제공항 ‘추모의 계단’에서는 기장을 추모하는 과거 동료, 시민들의 손편지가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1일 ‘제주 레이오버(경유지 또는 환승지에 24시간 이내 머물다가 떠나는 경우)를 함께 했던 승무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글쓴이는 “제가 제주항공에 있을 때 너무나 상냥하고 사근하게 동료들을 챙겨주시는 모습이 늘 인상적이셨던 기장님”이라며 “사고 소식을 듣고 얼마나 황망하고 슬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기장님, 부기장님, 사무장님, 승무원님 마지막까지 승객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너무 좋은 분들을 잃은 만큼 남아있는 저희도 마음 깊이 애도하고 평화로운 안식에 드셨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공개된 자신을 ‘형’이라고 남긴 편지에는 “우리 왔다.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마웠고 그리고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형의 슬픔과 고마움이 담긴 글에 추모객들은 한참이나 발길을 떼지 못하고 쪽지를 바라본 것으로 전해졌다.
  • 故이선균 기억하며… 울컥한 조정석·유재명 “서로 의지했던 사이”

    故이선균 기억하며… 울컥한 조정석·유재명 “서로 의지했던 사이”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이선균을 추억했다. 3일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열린 ‘스페셜 토크: 행복의 나라’ 행사에는 ‘행복의 나라’의 주연인 조정석과 유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고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라는 슬로건 아래 생전 그와 인연이 있던 감독과 동료 배우들이 모여 그를 추억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 일환으로 마련됐다. 두 사람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본 이선균을 떠올렸다. 조정석은 “선균이 형과 작업할 때 느낀 건데, 촬영에 임할 때 누구보다 집중력이 뛰어나다. 매섭고 강렬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이 다음 앵글을 잡기 위해서 준비할 때, 스몰토크로 아이스 브레이킹도 잘하고 잘 챙겨주더라. 형님에 대한 가장 큰 기억은 그런 모습이었다”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유재명은 “우리 현장이 ‘행복의 나라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저희끼리는 굉장히 돈독하고 재미있었다”며 “철 없는, 개구쟁이 같은 아저씨들이 모여서 하하호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게 부담스러워, 걱정돼’ 이런 건 항상 있었다. 그럴 때마다 공유하면서 의지가 됐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조정석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며 “셋은 현장에서 그럴 때마다 서로 ‘잘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아쉬움을 덜 느끼게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됐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석과 유재명은 이날 행사 마무리 직전, 고인을 추모하면서 울컥한 듯 잠시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진행자가 “이선균 배우에게 인사를 보내는 것으로 자리를 마무리지어달라”고 하자, 조정석은 “전 사실 처음에는 너무 슬프고 그랬다. 그냥 지금은 자주 못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선가 (살아있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유재명 또한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는 듯 “잘 버티고 있었는데 저도 좀 위험하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어떤 라디오 방송 오프닝에서 ‘영화는 그리우면 다시 볼 수 있지만 사람은 그리우면 다시 볼 수 없다’는 멘트가 나왔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선균이가 보고 싶으면 저희 영화를 보면 되니까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번 영화제 기간에 ‘고운 사람, 이선균’을 통해 고인의 작품 6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측은 전날 개막식에서 이선균을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발표하고, 그의 추모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 이준석 만나 “오빠 오빠” 부르던 여배우, 반응 폭발하자 결국

    이준석 만나 “오빠 오빠” 부르던 여배우, 반응 폭발하자 결국

    아이돌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의원을 초대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빠르게 비공개 처리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서는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게스트로 초대돼 출연했다. 제작진이 이 의원과 친분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 이 의원은 “저는 며칠 전 한선화씨 나온 영화 ‘파일럿’도 봤다. 원래 조정석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나신다”며 “저도 오빠라고 할 수 있지 않냐. 실례가 안 된다면 선화야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한선화는 “의원님께 오빠 오빠 계속하는 게 좀 그런 것 같아서 섞어 썼다”면서 “준석오빠 나와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 동생과 동갑”이라며 ‘선화야’라고 불렀고 한선화는 “갑자기 설렜다”며 달달하고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 의원은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농담도 주고받았다. 본인의 국회 발언을 담은 한 유튜브 영상이 2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이 의원은 아직 채널 영상 중 최고 조회수가 22만이라는 한선화의 말을 듣고 “300만 가볼까? 술 좀 갖고 오고 방송 제목(채널명) ‘화끈한선화’로 바꿔가지고”라고 농담했다. 한선화는 “아니”라고 하면서 웃어넘겼다. 영상에는 ‘의원님 덕에 한 수 배웠습니다. 궁금한선화 제작진 일동’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 의원은 이날 영상에서 국회의원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월급이) 1050, 1100(만원) 정도 된다. 정치인들은 어디서 밥 얻어먹는 게 힘들어서 그만큼 써야 한다.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점심부터 코스 요리로 먹어야 한다. 여의도 주변에 가면 29900원짜리 식당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꿈이 원래 프로그래머였다고 밝힌 이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저를 영입하게 됐다. 저를 꾈 땐 몇 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다”라며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정치인이 이 채널에 출연하는 게 맞나”, “한선화 씨도 동의한 출연인가”, “이제 막 시작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게스트 섭외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 “욕먹으려고 작정했네”, “한선화랑 정치인 이준석이라니 제작진 감이 이렇게 없냐” 등등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 테마별로 골라보는 9월 영화 [시네마랑]

    테마별로 골라보는 9월 영화 [시네마랑]

    외계 생명체를 다룬 ‘에이리언: 로물루스’와 배우 조정석의 연기가 돋보이는 ‘파일럿’이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일부터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들이 속속 베일을 벗는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 극장가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주목하자. 테마별로 묶은 신작 영화를 소개한다. 기묘한 이야기 - <비틀쥬스 비틀쥬스> / <스픽 노 이블> ■ 비틀쥬스 비틀쥬스 세계적인 거장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오는 4일 개봉한다.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비틀쥬스’가 소환되며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1988년 개봉한 ‘비틀쥬스’의 속편으로 지난 28일(현지시각)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초연됐다. 팀 버튼 감독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베니스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나이가 들면서 내 자신을 조금 잃었는데, 이 영화(‘비틀쥬스 비틀쥬스’)가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영화 제작에 대한 새로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팀 버튼 감독에게 영화에 대한 사랑을 되찾아준 ‘비틀쥬스 비틀쥬스’. 화려하고 기괴한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 스픽 노 이블 ‘이든 레이크’ 등을 연출한 제임스 왓킨스 감독의 신작 ‘스픽 노 이블’이 11일 개봉한다. ‘스픽 노 이블’은 휴양지에서 우연히 만난 패트릭(제임스 맥어보이) 가족의 집 초대에 응하게 된 루이스(맥켄지 데이비스) 가족에게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를 담는다. ‘스픽 노 이블’은 2022년 개봉한 동명의 덴마크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다만 원작 영화의 일부분은 각색됐다. 제임스 왓킨스 감독은 미국 영화전문매체 데드라인에 “관객들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긴장감 넘치고 비명을 지르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원작의 슬픈 장면 중 하나를 바꾼 계기를 밝혔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제임스 왓킨스 표 스릴러를 극장에서 만나보자. 삶을 산다는 것은 - <딸에 대하여> /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 ■ 딸에 대하여 2017년 출간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딸에 대하여’가 4일 개봉한다. ‘딸에 대하여’는 엄마(오민애)가 어느 날 동성 연인 레인(하윤경)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딸 그린(임세미)을 마주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세상의 부조리를 이해할 수 없는 딸과 세상에 부적합한 딸을 이해할 수 없는 엄마가 함께 나아갈 수 있을까. ‘딸에 대하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상을 수상하고, 배우 오민애에게 올해의 배우상을 안긴 쾌거를 이룬 바 있다. 또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관객상과 CGK촬영상(김지룡)을,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선 감독상을 받았다. ■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 레이첼 램버트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가 4일 개봉한다.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는 조용하고 단순한 일상에서 죽음을 상상하며 자극을 얻는 프랜(데이지 리들리)이 직장에 새로 입사한 남자 로버트(데이브 메르헤예)를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우울한 코미디’로 불리는 이 영화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으면서도 혼자이고 싶은 복잡미묘한 프랜의 감정을, 또 인간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설 원작 일본 영화 - <52헤르츠 고래들> / <새벽의 모든> ■ 52헤르츠 고래들 마치다 소노코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52헤르츠 고래들’이 4일 개봉한다. 지난 3월1일 일본에서 개봉해 일본 박스오피스 예술영화 1위를 기록한 이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52헤르츠 고래처럼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살아가던 키코(스기사키 하나)와 어린 소년(쿠와나 토리)이 서로를 보듬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과 구원의 이야기다. ‘52헤르츠 고래들’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아동 학대, 성 소수자 등 현대사회가 안고있는 복잡한 문제점을 다룬다.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은 현지매체에 “각각의 사회 문제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주제”라고 말했다. 이어 섬세한 주제를 다루기 위해 아동 학대 경험자와 LGBTQ(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관계자를 만나 면밀한 취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은 “(영화 속 인물과) 같은 입장의 사람이 보았을 때 상처받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세심한 감정 묘사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52헤르츠 고래들’를 극장에서 만나보자. ■ 새벽의 모든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 ‘새벽의 모든’이 18일 개봉한다. ‘새벽의 모든’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작이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새벽의 모든’은 PMS(월경전증후군)로 극심한 감정 변화에 시달리는 후지사와(카미시라이시 모네)와 공황장애로 평범한 일상마저 꺾여버린 야마조에(마츠무라 호쿠토)가 특별한 연대로 일상의 빛을 맞이하는 공감 드라마로, 세오 마이코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후지사와와 야마조에는 친구도 연인도 아니다. 다만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 서로를 향한 따뜻한 위로 속에서 삶의 희망을 되찾는 여정을 함께해보자. 짜릿한 액션 한 판 - <원맨> / <베테랑2> ■ 원맨 ‘테이큰’과 ‘인천상륙작전’으로 잘 알려진 배우 리암 니슨 주연의 ‘원맨’이 4일 개봉한다. ‘원맨’은 전직 베테랑 청부살인업자 핀바 머피(리암 니슨)에게 지키고 싶은 어린 소녀가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1952년생, 72세 배우가 보여줄 ‘노장’ 액션이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가 되겠다. ■ 베테랑2 2015년 개봉한 천만 관객 영화 ‘베테랑’의 후속작, ‘베테랑2’가 13일 개봉한다. ‘베테랑2’는 밤낮없이 범죄와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와 함께 연쇄살인범을 잡는 이야기다. ‘액션 맛집’ 류승완 감독이 뽑아내는 풍부한 볼거리와 속이 뻥 뚫리는 범죄 응징 결말이 관전포인트.
  • “티켓값 비싸” 줄줄이 망하는데…임영웅 ‘하루 14억’ 초대박 터뜨렸다

    “티켓값 비싸” 줄줄이 망하는데…임영웅 ‘하루 14억’ 초대박 터뜨렸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줄어들면서 신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는 가운데 가수 임영웅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개봉 첫날 흥행 기록을 세웠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개봉일인 전날 14억 2000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매출액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관객 수로 보면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6만 3000여명으로 1위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이보다 적은 4만 9000여명이 관람해 2위였지만, 매출액 점유율은 44.3%에 달해 압도적인 1위였다. 2위인 ‘에이리언: 로물루스’(4억 9000여만원·15.6%)와 격차도 크게 났다. 관객 수가 적은 데도 매출액 1위를 차지한 것은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콘서트 실황 영화로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데다 아이맥스와 스크린X 등 특별관으로 관객이 몰린 데 따른 것이다. CGV에서 독점 상영되는 이 영화의 티켓 값은 2D는 2만 5000원, 스크린X는 3만 2000원, IMAX는 3만 5000원이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콘서트 실황 영화로는 처음으로 특별관에서도 동시 개봉했다. 콘서트의 현장감을 느끼려는 관객이 특별관으로 몰리면서 일부 상영관에선 매진 사례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날 오전 예매율도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27.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9만 3000여명이다. 한편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보편화되면서 최근 영화관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CGV 원주, CGV 인천 논현,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 등 대형 극장의 폐업은 물론 충무로를 대표하는 극장이었던 대한극장도 66년간의 영업을 마치고 결국 폐업하기로 했다.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OTT에 비해 영화 티켓값이 너무 비싼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배우 최민식은 지난 17일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1만 5000원인데 스트리밍 서비스 앉아서 여러 개 보지 발품 팔아서 (영화관 가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이 사람들도 코로나 때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다. 심정적으로 이해는 된다”면서도 “부담되는 가격은 맞다”고 지적했다. 올여름 극장가는 400만 관객을 돌파한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을 제외하곤 뚜렷한 흥행작을 보기 어렵다. 기대했던 광복절 특수가 실패하자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할인 행사까지 나왔다. CGV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컬처데이’(‘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컬처위크’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지난 2014년 ‘문화가 있는 날’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내주 월요일부터 목요일(26~29일) 오후 5~9시에 2D 영화를 7000원에 볼 수 있다.
  • [주말극장가]‘에이리언: 로물루스’, ‘파일럿’ 누르고 1위…100만 돌파 눈앞

    [주말극장가]‘에이리언: 로물루스’, ‘파일럿’ 누르고 1위…100만 돌파 눈앞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며 주말 흥행몰이에 나섰다. 2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전날 4만 6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6.3%)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90만여명으로, 이번 주 100만명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에이리언 창시자인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고, 영화 ‘맨 인 더 다크’(2016)를 연출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구에서 65광년 떨어진 잭슨 행성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버려진 우주선 로물루스에서 우주 괴물을 만나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SF 공포영화 ‘에이리언’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으로, 시리즈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전작의 내용을 잘 모르는 관객도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를 쉽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정석 주연 ‘파일럿’은 전날 3만 3000여명(16.7%)이 관람해 2위였다. 손익분기점이 220만여명 정도로, 누적 관객 수가 403만 8000여명에 이르면서 올해 여름 극장가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흉가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 ‘늘봄가든’이 2만여명(10.7%), 1979년 10·26 사건 재판을 영화화한 조정석·고 이선균 배우 주연 ‘행복의 나라’가 1만 7000여명(8.6%), 박성웅 주연 액션 코미디 ‘필사의 추격’이 1만 3000여명(6.5%)으로 뒤를 이었다. 28일 개봉하지만 예매율 25.3%로 일찌감치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개봉하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 영화는 임영웅의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실황과 그 뒷이야기를 담았다.
  • 조정석, 결혼 후 처음으로 ♥거미와 함께 있는 사진 공개

    조정석, 결혼 후 처음으로 ♥거미와 함께 있는 사진 공개

    넷플릭스(Netflix)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에 조정석의 ‘원앤온리’ 뮤즈 거미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는 30일 공개되는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배우 조정석의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이 유쾌한 웃음 속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정상훈, 문상훈, 아이유, 박효신, 다이나믹듀오, 김이나,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 김대명, 공효진 등의 출연이 알려진 가운데 조정석과 거미의 첫 동반 예능 출연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정석은 “거미가 저의 작업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봐’라고 조언해 준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로에게 얼굴을 맞대고 카메라를 향해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한 다정한 인증샷도 공개했다.
  • [주말극장가]‘파일럿’, ‘에이리언’ 제치고 1위 탈환…400만 노린다

    [주말극장가]‘파일럿’, ‘에이리언’ 제치고 1위 탈환…400만 노린다

    조정석 주연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흥행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까지 400만 고지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광복절인 전날 20만 4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2.7%)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4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에이리언: 로물루스’에 1위를 내준 지 하루 만이다. ‘파일럿’의 누적 관객 수는 350만 2000여명으로, 이번 주말 400만명 돌파가 거의 확실시된다. 리들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한 SF 공포영화 ‘에이리언’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15만 9000여명(19.9%)의 관객을 불러 2위로 밀려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1979년 10·26 사건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조정석·이선균·유재명 주연 ‘행복의 나라’(13만 4000여명·15.0%)가 3위였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9만 2000여명·9.9%)이 4위에 올랐다. 14일 나란히 개봉한 신작 ‘트위스터스’가 7만 4000여명(9.1%), ‘빅토리’는 5만 1000여명(5.7%)에 그쳐 각각 5위, 6위를 달렸다. 이날 오전 예매율은 오는 28일 개봉하는 가수 임영웅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실황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14.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14.2%), ‘파일럿’(13.6%), ‘행복의 나라’(11.7%)가 근소한 차로 뒤를 잇고 있어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개봉 전까지 각축전이 예상된다.
  • 여장남자·변호사·신인가수… 조정석의 ‘무한변신’

    여장남자·변호사·신인가수… 조정석의 ‘무한변신’

    2024년 8월은 배우 조정석(44)에게 아주 특별한 시기로 기억될 듯하다. 극장에는 주연으로 등장한 2편의 영화 ‘파일럿’과 ‘행복의 나라’가 나란히 걸렸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신인가수 데뷔까지 준비하고 있다. 14일 개봉한 영화 ‘행복의 나라’ 출연을 계기로 전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조정석을 만났다. 그는 “작품마다 분위기가 다른 만큼 이리저리 정신이 없고 벅찬 것도 사실이지만 하루하루 모든 걸 쏟아 내면서 ‘새로운 오늘’을 맞이한다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의 나라’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제가 해 왔던 서민적이고 유쾌한 모습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였죠. 물론 연기하면서 종종 코미디 요소가 튀어나오지만요. 무엇보다 이야기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격된 1979년 10·26 사건을 모티프로 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조정석은 변호사 ‘정인후’를 연기했다. 법정에는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한다고 믿는 ‘생계형 변호사’다. 그러다 대통령 암살 사건에 휘말린 군인 ‘박태주’(고 이선균 분)를 변호하고 그와 깊이 교감하며 생각이 바뀐다. 군인의 신분이라 단심제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있는 박태주를 살리고자 당대 최고 권력인 신군부에 맞서기도, 때로는 무릎을 꿇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지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한 정인후의 얼굴에서 장난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앞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 ‘파일럿’ 속 간드러진 목소리의 여장 남자 ‘한정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이익준’,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와도 완전히 딴판인 캐릭터다. “정인후는 재판에 있던 모든 이를 대변하는 인물이에요. 그 시대의 잔인함을 상징하는 ‘전상두’(유재명 분)라는 권력에 대항하죠. 만약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두렵긴 하지만 정인후라는 인물의 편에 설 것 같아요. 마지막 골프장에서 전상두와 마주하며 토해 냈던 대사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어떻게 해서든 ‘사람은 죽이지 말라’고.”오는 30일에는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도 공개된다.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냈던 조정석을 아예 신인가수로 데뷔시키자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데뷔 20년 차, 전성기에 이르러 다시 ‘신인’으로 되돌아가는 일. 그러나 그는 지금도 연기하는 모든 순간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해 학교 정문에 발을 디디던 그때를 떠올린다고 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주변에서 달라졌다고들 해요. 저는 똑같은 것 같은데. 그래도 아빠가 되니까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오기까지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을 꼽자면 학교 정문에 발을 디디던 때. 정문 앞에서 딱 멈췄어요. 여기를 넘어가는 순간 모든 게 달라져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던 것 같아요. 그게 지금까지 오는 원동력이었겠죠.”
  • ‘칸의 여왕’ 전도연, ‘하츄핑’에 참패

    ‘칸의 여왕’ 전도연, ‘하츄핑’에 참패

    ‘칸의 여왕’ 전도연 신작 ‘리볼버’가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에도 밀렸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3일 ‘리볼버’는 1만 5323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22만 3305명이다. 이로써 ‘리볼버’는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8만 명을 넘긴 1위 조정석 ‘파일럿’에 크게 뒤쳐졌을 뿐만 아니라 ‘슈퍼배드4’ ‘사랑의 하츄핑’ 등 애니메이션 영화들보다 뒤처지며 연일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달 7일 나란히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이 누적 관객 수 44만 748명을 동원하는 동안 ‘리볼버’는 그 반토막에 불과했다. ‘리볼버’는 전도연을 비롯해 지창욱, 임지연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내세웠으나 ‘혹평 세례’를 받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 중 평균 6.44점에 머물렀다. 실 관람객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지수 또한 73%로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선 “남은 총알 두 발 중 한 발은 스크린에, 한 발은 끝까지 본 나에게 쏘고 싶었다”라는 한 줄 감상평이 무려 2046명으로부터 공감을 살 정도로 ‘리볼버’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름값 있는 배우들 출연시키고도 이렇게 말아먹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영화다. 꾸역꾸역 빌드업하는 듯하다가 갑자기 실소를 부르는 코미디를 보이더니 허무하고 맥 빠지는 결론으로 급 마무리”라고 꼬집기도 했다. ‘리볼버’는 2015년 개봉한 누아르 영화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 전도연, 제작사 사나이픽처스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영화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 GNM자연의품격,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 CF 공개

    GNM자연의품격,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 CF 공개

    지엔엠라이프의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GNM자연의품격’이 전속 모델 조정석과 함께한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의 신규 TV CF를 공개했다. 이번 TV CF는 카드 모양을 연상시키는 제품 디자인을 활용하여, 건강을 적립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금융상품 개념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비타민 광고와 차별화된 세련된 연출과 비주얼을 선보인다.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는 20가지 미국유럽산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밀크씨슬(밀크씨슬추출물), 루테인(마리골드꽃추출물), rTG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까지 총 23중 복합성분을 위생적인 One-day PTP 1판에 담아낸 제품이다. 별도의 소분 없이 1일 1판만으로 간편하게 다양한 성분을 섭취할 수 있어, 바쁜 일상에도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특징으로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원료의 고유 특성에 맞춰 배합한 점이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 B군은 고함량으로, 체내에서 충분히 충분한 양을 합성할 수 있는 영양소는 적절하게 담았다. 또한, 뼈 형성에 필요한 망간, 비타민 D와 항산화 기능을 하는 비타민 C와 셀렌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아낌없이 배합했다. GNM자연의품격 관계자는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뿐만 아니라, 다양한 올인원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올인원으로 설계한 카드비타민 미네랄 건강기능식품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GNM자연의품격은 TV CF 온에어를 기념하여 오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TV CF 시청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GNM자연의품격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요모조모 다양한 매력 ‘뿜뿜’…한국영화 4편의 여름 대전 2차전

    요모조모 다양한 매력 ‘뿜뿜’…한국영화 4편의 여름 대전 2차전

    대작 영화들이 몰리는 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맞아 한국 영화 4편이 이달 중순까지 잇달아 개봉한다. 지난달 초부터 하순까지 진행된 ‘여름 영화 1차전’에 이어 저마다의 매력으로 무장한 영화들이 2차전을 벌인다.지난달 31일 개봉한 조정석 주연 코믹 영화 ‘파일럿’이 첫 주에만 174만여명을 동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지난 주말 사흘간(2~4일) 109만 5000여명을 동원했다. 지금 추세라면 손익분기점 220만명도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추고 대중적으로도 알려진 여객기 조종사 한정우가 순간의 잘못으로 실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항공사 블랙리스트에 오른 한정우는 급기야 여동생 정미의 신분을 빌려 재취업에 나선다. 한정우 역을 맡은 조정석의 여장 연기와 이를 둘러싼 코믹 에피소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7일에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전도연 주연의 복수극 ‘리볼버’가 개봉한다. 꿈에 그리던 새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던 경찰 수영이 뜻하지 않은 비리에 엮인 뒤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면 큰 보상을 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2년 만기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지만 아무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무표정한 모습으로 아파트와 돈을 되돌려받기 위해 나선 수영 역을 맡아 이야기를 뚝심 있게 밀고 가는 전도연의 연기가 돋보인다. 적인 듯 아군인 듯 알 수 없는 윤선 역의 임지연을 비롯해 철없는 앤디 역을 맡은 지창욱의 연기 앙상블도 볼 만하다.이어 신나는 댄스와 가요를 즐길 수 있는 이혜리 주연 영화 ‘빅토리’와 실제 정치적 사건을 토대로 한 ‘행복의 나라’가 오는 14일 나란히 선보이며 열기를 높인다. 열정 넘치는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좌충우돌을 그린 ‘빅토리’는 관객들을 1990년대로 안내한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김원준, 디바 그리고 조성모까지 당시를 풍미했던 인기 가수들의 명곡과 6개월 동안 함께 연습하며 팀워크를 쌓아 온 배우들의 치어리딩 안무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암살과 이후 이어진 정치 재판을 다룬 ‘행복의 나라’는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와 그를 변호하는 정인후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고 이선균이 위기에 놓인 군인 박태주를, 그를 구하고자 전력투구하는 변호사 정인후는 조정석이 맡았다. 여기에 10·26을 계기로 위험한 야욕을 드러내는 합수단장 전상두 역으로 유재명이 연기 대결을 펼친다. 16일 만에 단 한 번의 선고로 결정한 최악의 재판을 소재로 묵직하게 이야기를 펼친다. 앞서 여름 영화 1차전에서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로 인해 한국 영화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엔 14일 ‘에이리언’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와 정이삭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트위스터스’가 개봉하면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 8월 영화 추천작 3편 [시네마랑]

    8월 영화 추천작 3편 [시네마랑]

    불법 이민자를 따라 - ‘이오 카피타노’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영화 ‘이오 카피타노’(Io Capitano)가 7일 개봉한다. 영화 ‘이오 카피타노’는 세네갈의 10대 소년 두 명이 고향을 떠나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가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세이두(세이두 사르)와 그의 사촌 무사(무스타파 폴)는 음악 예술가를 꿈꾸며 유럽 밀입국을 결심한다. 목숨을 걸고 겨우 사하라 사막을 지났지만, 그다음부터가 진짜다. 항해술을 배우기는커녕 수영조차 할 줄 모르는 세이두는 미성년자는 체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밀항 배를 몰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냥 우리가 이 바다 한가운데서 죽길 바라는 거죠?” 세네갈 소년들의 유럽행 밀입국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오 카피타노’를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마테오 가로네(Matteo Garrone) 감독은 “관점을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오 카피타노’는) 우리가 보던 것과는 반대의 장면”이라며 “유럽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바다를 건너 도착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아닌 우리가 모르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불법 이민을 꿈꾼) 세이두와 무사가 고향에 머물러야 했을지에 대한 대답은 영화를 보는 사람의 견해에 달려 있다”면서 “다만 그들의 여정을 들려주고 관객이 감정적 경험을 하게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난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과감하게 드러내면서도 삶과 희망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이오 카피타노’를 극장에서 반나보길 바란다. 여자에서 소녀로, 감동적인 逆성장 - ‘러브 달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러브 달바’(Love According to Dalva)가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러브 달바는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국내 관객을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영화 ‘러브 달바’는 아버지로부터 당한 성적 학대에 대한 후유증에 대처하는 12살 소녀의 대담한 초상화다. 어른스러운 옷차림에 짙은 화장을 한 소녀 ‘달바’(젤다 샘슨)는 세상과 단절된 채 아빠 ‘자크’(장 루이 쿨로크)와 단둘이 산다. 어느 날 이웃집의 신고로 한순간에 사랑하는 자크를 잃고 보호 쉼터로 가게 된 달바. 낯설고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달바는 묻는다. “난 어떤 존재예요?” 여자에서 소녀로, 스스로를 찾아 첫걸음을 내딛는 달바의 감동적인 시작을 함께해 보자. ‘러브 달바’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다수의 아동 학대 영화와 달리 피해자인 달바의 시각에서 전개된다. 관객은 자신에게 일어난 근친상간 성폭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솔직하면서도 섬세한 엠마뉴엘 니코트(Emmanuelle Nicot) 감독의 역량이 돋보이는 포인트다. 역전된 성장 과정을 거쳐 아빠로부터 빼앗긴 소중한 어린 시절을 되찾아가는 ‘러브 달바’는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지수 95%, 팝콘지수 100%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 - ‘행복의 나라’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에 연루된 박흥주 육군 대령과 그를 변호한 태윤기 변호사의 실화를 영화화한 ‘행복의 나라’가 14일 개봉한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중앙정보부장 김영일(유성주)의 명령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게 된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인후는 군인 신분이기에 단 한 번의 선고로 형이 확정되는 박태주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지만, 그의 계획은 재판을 좌지우지하려는 ‘전상두’(유재명)로 인해 번번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본래 옳고 그름보다는 이기기 위해 재판을 하던 정인후가 박태주가 살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면서 관객의 몰입감이 배가 될 예정이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거대 권력에 의해 16일간 졸속으로 진행되어야 했던 재판 속 충돌하는 이해관계와 인물들의 감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복의 나라’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이자 고(故) 이선균의 연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다.
  • [주말극장가]조정석 ‘파일럿’ 첫 주 100만 넘어 200만 노린다

    [주말극장가]조정석 ‘파일럿’ 첫 주 100만 넘어 200만 노린다

    조정석 주연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 주 관객 1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전날 22만 3000여명(매출액 점유율 49.5%)이 관람했다. 개봉일인 지난달 31일 37만 3000여명을 동원하며 1위에 오른 뒤 이틀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개봉 전 시사 등 5만 1000여명까지 합치면 1일까지 누적 관객 수 64만 8000여명을 달성했다. 현재 예매율이 33.5%로 1위를 달리고 있어서 극장가에서 주말로 치는 금토일(2~4일)까지 흐름이 이어지면 100만을 확실하게 넘어 200만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영화는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추고 대중적으로도 인기 많은 여객기 조종사 한정우가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항공사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여동생 정미의 신분을 빌려 재취업에 나선다. 여장한 조정석의 코믹 연기가 대체로 호평받는 분위기다. 경쟁작으로 꼽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4’가 전날 7만여명(15.2%)의 관객을 모아 2위, 주연 배우가 한국에 와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던 마블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은 5만 5000여명(14.0%)을 동원하며 3위에 그쳤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3만3천여명·7.6%)가 그 뒤를 이었다. 예매율은 ‘파일럿’에 이어 ‘데드풀과 울버린’(11.9%)은 2위, 오는 7일 개봉 예정인 한국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8.9%)이 3위이다.
  • 조정석 “20살에 父 돌아가시고 가장돼…7년간 단 15일 쉬어”

    조정석 “20살에 父 돌아가시고 가장돼…7년간 단 15일 쉬어”

    배우 조정석이 육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특집에서는 배우 조정석이 출연해 MC 유재석 & 조세호와 토크를 펼쳤다. 이날 조정석은 “예원이가 저를 따라 한다. 엄마는 ‘예원아’, 아빠는 ‘조예원!’이라더라”라며 딸에게 단호하게 쓴소리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되게 독특하다. 역할 놀이, 상황극 놀이를 많이 하는데 저만 항상 이상한 캐릭터를 지정해 준다”라며 딸에 대해 전했다. 유재석은 “잘 때 동화책 읽어주다가 제가 잠이 든 적 있다. 나은이가 저를 몇 차례 깨웠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조정석은 “예원이한테 하모니카를 불어주면 잘 잤다. 재우면서 부니까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녹음했다”라며 육아 꿀조언을 공개했다. 조정석은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후회는 없다. 치열하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시작해서 2010년까지 계속 공연했었는데, 고스란히 쉬었던 날이 딱 보름이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는 그래야만 했었다. 스무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장이어야만 했다”라며 열심히 살아온 지난 20년에 대해 “뿌듯하다”라고 했다.
  • 고삐 풀린 OTT, 예능도 다를까

    고삐 풀린 OTT, 예능도 다를까

    “재밌게 봐 주시고, 재미없으면 다른 거 보시죠!” 국내 스타 예능PD들이 한자리에 모인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렸다. 행사가 끝나 갈 즈음 ‘한국 추리예능의 대가’로 불리는 정종연 PD는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외쳤다. 그는 내년쯤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플랜2’를 준비하고 있다. 얼핏 간단한 인사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산업의 현주소가 담겨 있다. 지상파에서는 절대로 시도할 수 없는 새롭고도 원초적인 ‘재미’를 찾아야 한다. 방송 3사가 텔레비전을 독점하던 시대와는 다르다. 아주 살짝만 느슨해져도 시청자는 금세 떠날 것이다. 얼마든지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예능의 위기일까, 아니면 기회일까. 당장 다음달 6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더 인플루언서’는 OTT만이 할 수 있는 예능의 전형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다.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 활약하는 국내 인플루언서 77명을 모아 놓고 서바이벌을 펼친다. 화제성과 영향력만이 중요한 이들에게 ‘점잖음’은 사치에 불과하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재석 PD가 연출했다. 자유로움은 OTT의 장점이다. 하지만 분명한 선은 있다. 올 연말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코미디 리벤지’의 권해봄 PD는 “눈살 찌푸려지지 않는 웃음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권 PD의 이 말은 앞서 뜨거운 화제와 동시에 여러 논란을 불러왔던 ‘코미디 로얄’ 속 ‘숭간교미’(원숭이 교미) 장면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코미디 리벤지’는 앞서 ‘코미디 로얄’에서 우승팀을 이끈 이경규가 호스트로 등장한다.배우 조정석을 가수로 데뷔시키는 ‘신인가수 조정석’,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예능에 좀비물의 상상력을 더한 ‘좀비버스: 뉴 블러드’ 등이 구독자와 만날 예정이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잘되는 작품만 미는 게 아니라 개인화된 취향의 시대에서 다양한 장르로 더 많은 시청층과 구독자를 만족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1등 OTT’라는 화제성으로 몰아붙이고 있지만 언제든 역전의 기회는 있다. ‘크라임씬 리턴즈’, ‘여고추리반’ 등 미스터리 예능에서 두각을 보였던 티빙은 최근 야구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디즈니+도 다음달 7일 다양한 조건 아래에서 4시간을 버텨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터야 산다’의 세 번째 시즌 공개를 앞두고 있다.
  •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이선균, 조정석 때문에 영화 출연”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이선균, 조정석 때문에 영화 출연”

    영화 ‘행복의 나라’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이 고인이 된 배우 이선균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극찬했다. 추 감독은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행복의 나라’ 제작보고회에서 “이선균과 작업하게 되면서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느냐’라고 물었더니 이선균이 ‘조정석 때문’이라 하더라. 좋은 배우 같아서 조정석에게 배우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추 감독은 이와 관련 “‘이렇게 좋은 배우도 호기심과 열망이 있구나, 배우는 자세로 연기하는구나’라는 태도가 나를 굉장히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4일 개봉하는 영화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암살당한 1979년 10·26 사건 이후 벌어진 최악의 정치재판을 그렸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를 연출한 추 감독 신작으로, 최근 개봉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함께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유작이어서 주목받는다. 고 이선균은 10·26 당시 중앙정보부장 수행 비서관으로 재판받았던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한 군인 박태주를 연기한다. 추 감독은 박태주 역에 대해 “좌우를 나누지 않고 인간적인, 군인으로서도 칭찬이 자자했던 분이라고 들었다. ‘이런 분이 역사에 휘말렸을 때 어떤 행동을 취했으며 그 부분을 어떻게 보면 좋을까’ 생각하면서 이선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좋은 배우를 떠나보냈는지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조정석은 박태주의 변호인 정인후 역을 맡았다. 조정석은 정인후에 대해 “법정 싸움에 능한 사람인데, 박태주를 변호하는 동안 잘못된 재판에 분노하면서 조금씩 변해 간다”면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박태주를 변호하고 싶은 욕망이 치솟았고, 이야기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른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고 이선균 배우의 묵직하고도 진중한 모습을 영화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너무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촬영하면서 단 한 번도 즐겁지 않은 순간들이 없었다. 장난기 많은 저를 다 받아주는 너무 좋은 형님이셨다”며 “촬영장에서는 누구보다도 집념이 대단하셨다. 연기하는 순간에는 굉장히 뜨거웠고, 촬영 종료 후에는 따뜻한 형님으로 기억한다”고 눈시울을 밝히기도 했다. “지금도 보고 싶다”고 덧붙인 조정석은 이선균이 자신을 출연 계기로 삼았다는 추 감독 말에 대해서는 “형이 농담하신 줄 알았다. 그런 말씀 해주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저도 형에게 많이 의지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10·26 사건 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인 전상두는 배우 유재명이 연기했다. 극 중 전상두는 박태주 등에 대한 재판을 도청하면서 불법적으로 재판에 관여한다. 유재명은 전상두에 대해 “편법과 비상식적인 술수로 진실을 은폐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선균에 대해서는 “한 살 차인데 저를 많이 놀렸다. 이선균을 생각하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멋진 친구이자 좋은 동료”라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 여장을 웃음 소재로만? 그 남자 진짜 웃음거리!

    여장을 웃음 소재로만? 그 남자 진짜 웃음거리!

    배역이 적절한지연기가 탄탄한지감정이 진짜인지진심을 노려본다 ‘여자보다 더 예쁘다.’ ‘질투가 날 정도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 주연 배우 조정석(44)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으로 분장한 그의 모습이 공개되자 외모에 대한 칭찬은 물론 연기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진다. 영화 속 여장 남자는 등장할 때마다 눈길을 끌었다. 주목받기도 쉽지만 거부감이 생기면 실패 확률도 그만큼 높다. ‘파일럿’은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스타 파일럿 한정우가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항공사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여동생 정미의 신분을 빌려 재취업에 나선다. 조정석은 긴 가발에 원피스, 하이힐을 신고 뭇 남성의 눈길을 사로잡는 미모의 여성 한정미로 변신한다. 여성의 모습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는 등 실수를 연발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촬영을 앞두고 체중을 7㎏ 줄였다. 여성적인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가발과 옷의 조합을 찾는 분장 테스트에도 2~3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여장 남자 캐릭터는 오래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매릴린 먼로의 대표작 ‘뜨거운 것이 좋아’(1959)에서 배우 토니 커티스와 잭 레먼이 여성 악단에 들어온 여성 조세핀과 데프니를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때론 성 정체성으로 흔들리는 모습도 보인다.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3)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경극을 해 온 두지(장궈룽 분)와 시투(장펑이 분)가 미묘한 관계로 나온다.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2005)에서는 배우 이준기가 광대 공길 역으로 단숨에 스타가 됐다. 공길의 여성스러운 모습에 연산군이 흥미를 느끼고, 후궁 장녹수가 질투심을 느낄 정도다. 여장 남자는 배우의 연기력을 입증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영화 ‘투씨’(1983)는 미국 뉴욕에서 20년이나 배우 생활을 했지만 번번이 오디션에서 탈락한 남자가 여성으로 분장해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연 배우 더스틴 호프먼은 이 영화로 1984년 제3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제4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미세스 다웃 파이어’(1994)에서 아내와 이혼한 뒤 아이들을 만나려 은발의 가정부 할머니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분장해 큰 호응을 받았고, 제5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여장이 어색하거나 잘 맞지 않으면 오히려 역풍을 맞기도 한다. 장진 감독의 ‘하이힐’(2014)에서 여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를 맡은 배우 차승원에 대한 평가는 좋질 못했다. 영화 ‘미인도’(2008)와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 여자로 나온 김규리·문근영 배우도 어색함이 두드러졌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영화 속에서 성을 바꾸는 연기는 주로 코믹 쪽에 한정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영화 ‘미스터 주부 퀴즈왕’(2005)의 한석규, ‘찜’(1998)의 안재욱, ‘박수무당’(2013)의 박신양 등이 이런 사례다. 정 평론가는 이를 두고 “관객들은 영화를 볼 때 ‘남자 배우가 여성을 연기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본다. 배역이 적절한지, 배우의 연기력이 좋은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석은 이와 관련, “‘관객이 이미 알고 있다’는 부분은 저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고민했던 지점”이라며 “영화 속 배역의 감정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관객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 담긴 제 진심을 관객도 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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