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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 보이콧에 무릎 꿇은 아베… IOC, 내년 개최해도 손해 없어

    각국 보이콧에 무릎 꿇은 아베… IOC, 내년 개최해도 손해 없어

    선수안전 외면 비판받던 강행입장서 후퇴 ‘올림픽 취소’ 최악 시나리오는 벗어난 셈 IOC 중계료 문제로 가을 올림픽은 부담 태극전사 훈련일정 수정 등 타격 불가피오는 7월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오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불과 일주일 사이에 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곳곳에서 대유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따가운 국제 여론에 부딪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기존 입장에서 한 발 후퇴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뒤에도 올림픽 보이콧 선언이 이어지자 하루 만인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을 약 1년 정도 연기하자고 전격 제안하고 의견 일치를 봤다. 전화 회담 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현재의 (코로나 확산) 상황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여는 것으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면서 “선수들을 비롯한 모든 올림픽 관계자들의 건강과 국제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다”고 발표했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내년 연기론이 유력하게 쏟아져 나왔다. 또 각 나라 선수들과 국가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 달라고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 일본 정부를 압박했다. 내년 연기는 아베 정권으로서도 도쿄올림픽 취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는 차선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호쿠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을 호소하며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올림픽이 취소되는 것을 가장 우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회담에서 각국 정상으로부터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연기를 위한 포석이었다는 게 일본 현지의 평가다.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개최 합의에는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가 내년 9월까지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임기 내에 올림픽을 성공 개최한 뒤 이후를 내다보겠다는 의중이 담겼다는 것이다. 1년 연기에 대략 7조 3000억원이 넘는 경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측이 먼저 연기를 제안한 만큼, IOC로서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내년 연기의 또 다른 난관은 내년 7월 16일~8월 1일 일본 후카오카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8월 7∼1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점이었는데 이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올림픽 연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대회 일정 조정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IOC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만들었다. 더불어 IOC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 내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 NBC도 올림픽이 연기되면 이를 수용하겠다고 거들고 나섰다.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내 연기 방안(가을 개최)도 일본 정부 내에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내 코로나19 종식 여부가 불투명하고 또 가을 올림픽은 NBC 등이 가장 꺼리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가을은 미프로풋볼(NFL), 미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NHL)의 새 시즌이 개막하고 메이저리그(MLB)의 포스트 시즌이 열리는 시기다. 올림픽 지연 개최가 확정되면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태극전사들은 난감해졌다. 훈련 일정과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지면서 선수와 지도자 모두 목표를 1년 후로 미뤄야 해 컨디션 조절과 대비책 마련에서 대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통합당 “서울지하철 1호선 지하화…3·4호선 급행 도입”

    통합당 “서울지하철 1호선 지하화…3·4호선 급행 도입”

    9호선은 8량 열차 증편…“10년 준비”소상공인 배달차량 주차 범칙금 면제미래통합당 서울시당은 24일 서울 지하철 지상 구간의 지하화 등이 포함된 4·15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통합당 서울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가족이 행복한 서울 ▲업그레이드 서울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서울 등을 주제로 한 14개 공약을 발표했다. 회견에는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 전 시장과 동작을 후보이자 서울시당위원장인 나경원 의원, 마포갑의 강승규 전 의원이 함께 했다. 통합당은 서울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호선 지상 구간(신답~성수, 한양대~잠실, 신도림~신림, 영등포~합정)을 지하화해 단절된 지상을 잇고,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철도도 경부선·1호선(금천구청~서울), 중앙선(응봉~망우), 경원선(청량리~도봉산), 경의선(서울 서부~수색), 경인선(구로~온수), 경춘선(망우~신내) 등 5개 자치구를 지나는 6개 노선 57㎞를 지하화해 숲길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지상으로 철길이 지나가면서 주변 거주자들은 열차 운행 소음과 진동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재산권 행사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게 통합당의 판단이다. 오 전 시장은 “적어도 10년은 준비해야 실현 가능한 중장기 프로젝트”라며 “이번 임기 중 완성하기는 쉽지 않다. 기초를 마련하겠다는 뜻에서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이와 함께 지하철 3·4호선을 급행화하고 ‘지옥철’로 악명높은 지하철 9호선에 8량 열차를 증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 지하철 360여곳 역세권 건물의 종 상향을 통해 초고층 건물을 지어 4차 산업센터를 유치하고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강도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일부 구간에 덮개를 씌우는 식으로 지하화해 접근성을 높이고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과 세관을 설치해 아라뱃길을 통해 국제 여객선이 드나드는 항구도시로 서울을 변모시키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지하화한 지하철 1·2호선 부지와 어린이대공원 버스 주차장 부지, 창동 4호선 부지, 용산 미군 부대 이전부지, 낙성대 공원에 대규모 실내외 키즈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통합당은 단독·다가구주택을 지원하는 ‘밀집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리모델링 공사비를 지원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원룸·다세대주택을 위한 관리사무소 ‘안심 센터’도 설치해 택배, 방범 등을 맡기겠다고 했다. 이밖에 경로당은 노인복지관으로 만들어 ‘500원 아메리카노’를 파는 실버 카페를 설치하고, 소상공인이 배달을 위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 주차 범칙금을 내지 않도록 차량 인증, 임시주차권 발급, 주차 단속 시간 조절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간경변, 간염 일으키는 만성 C형간염 예방백신 나온다

    간경변, 간염 일으키는 만성 C형간염 예방백신 나온다

    간경변과 간암을 유발시키며 국내에서 흔한 만성 간염질환으로 꼽히는 C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부산대 소화기내과, 진원생명과학 공동연구팀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T세포를 활성화시켜 대응할 수 있는 DNA 백신을 개발해 효과를 봤다는 임상연구결과를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실렸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에 이어 국내 만성 바이러스성간염의 두 번째 흔한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약 7000만명이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6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그 중 최대 24%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고 이 중 1~4%는 간암으로까지 진행된다.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있기는 하지만 예방백신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IFNL3라는 사이토카인 면역증강물질 유전자가 포함된 DNA 백신을 기존 치료법들이 모두 실패한 만성 C형 간염 환자에게 접종한 결과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T세포는 감소되고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세포독성T세포 기능은 강화된다는 것을 확인했다.이번 임상연구는 2013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기존치료법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부산대병원에서 실시했고 2014년 9월 추가임상승인을 받아 이들 중 14명을 대상으로 시험해 2016년에 두 번째 1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연구팀은 2018년 2월 이번 개발한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승인을 받아 세번째 1상 임상시험을 실시 중에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해 치료받은 완치자의 간염바이러스 재감염을 예방하고 고위험군의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신의철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로 지난 30여 년 동안 실패했던 C형간염 예방백신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가까운 미래에 C형간염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3월 급여 못 준다” 이스타항공, 셧다운→인력 구조조정 수순

    “3월 급여 못 준다” 이스타항공, 셧다운→인력 구조조정 수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달간 ‘셧다운’에 돌입하는 이스타항공이 25일로 예정된 3월 임금 지급도 미루게 됐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국내 LCC들과 힘을 모아 정부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요청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이달 25일 예정됐던 급여 지급이 어렵게 됐다”며 “정말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선감축을 비롯한 단축근무, 무급휴직, 임금삭감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내부 자구노력과 최소한의 영업활동만으로는 기본적인 운영자금 확보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5일에도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바 있다. 자구 노력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이달에는 급여 지급을 유예했다. 최 대표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 더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는 기재의 운영만으로도 막대한 피해가 누적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회사의 존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한달간 국내선을 포함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돌입해 사업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4월에는 최소한의 운영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재를 조기 반납해 유동량 악화의 속도를 조절해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사장은 “기재 조기 반납과 사업량 감소로 발생하는 유휴 인력에 대한 조정 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노사협의회를 통해 대상과 방식에 대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내부적으로 먼저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필요 시에 따라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길은 손실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이른 시간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제주항공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 미지급 급여도 성실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84㎡ 단일 평형… 전세대 발코니 무상 확장

    84㎡ 단일 평형… 전세대 발코니 무상 확장

    부영주택은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혁신도시 B1블록에 ‘이노시티 애시앙’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3~20층 2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 총 147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 가구에 2000만원 상당의 4베이(bay) 혁신 설계와 시스템 에어컨(거실, 안방 포함 총 5대),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860만원대로 책정됐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입주민의 금융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방문객 확인과 가스, 거실 조명, 난방기기 조절이 가능하고 원패스 카드로 공동 현관, 엘리베이터 콜, 주차 위치 안내 등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석가산과 생태연못 등 7가지 테마의 특화 정원과 주민 참여형 텃밭정원, 어린이 물놀이터도 자랑거리다. 공립 빛누리유치원과 빛누리초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한전공대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에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비롯한 총 16개의 공공기관이 입주를 마친 상태이며, 공공기관 협력업체들도 다수 포진해 있어 직주근접 요소를 갖췄다. 견본주택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로 696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0년 9월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매직 키보드·AR 카메라 달고… 새 아이패드 깜짝 등판

    매직 키보드·AR 카메라 달고… 새 아이패드 깜짝 등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는 가운데 애플이 조용히 아이패드와 맥북 신제품을 내놨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체험형 매장인 애플스토어를 모두 임시 폐쇄한 애플은 별도의 행사 없이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신작의 출시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당 제품들이 정확히 언제쯤 나올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애플은 예고 없이 깜짝 출시하는 쪽을 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애플 제품 생산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면서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12와 아이폰SE2의 공개가 몇 개월 뒤로 미뤄지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이미 준비가 완료된 아이패드와 맥북 신제품을 내놔 매출 충격을 어느 정도 상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아이패드와 맥북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애플 전체 순매출 중에서 약 14.3%를 책임지고 있다.애플은 이번에 태블릿 신제품인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공개하면서 “당신의 다음 컴퓨터는 컴퓨터가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만큼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다른 컴퓨터가 필요 없다는 얘기다. 애플이 이러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이패드에 연결해 사용하는 ‘매직키보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매직키보드에 있는 자석에다 아이패드를 붙이면 태블릿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태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한 ‘프리 스톱 힌지’가 적용돼 노트북처럼 최대 130도까지 일 수 있다. 마우스 없이도 손가락으로 커서를 움직일 수 있는 ‘트랙패드’는 주로 노트북에서만 쓸 수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매직키보드에도 탑재돼 있다. 매직키보드가 약 38만~45만원의 고가로 책정된 것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인치 모델이 최소 102만원, 12.9인치가 129만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 매직키보드까지 구매하면 100만원대 중후반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매직키보드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기존 제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매직키보드만 따로 구매해 사용해도 된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아이폰11처럼 툭 튀어나온 ‘인덕션 디자인’의 카메라다. 기존 제품에는 후면에 카메라가 1개뿐이었는데 이번에는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10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센서인 라이다 스캐너까지 총 3개를 넣었다. 라이다 스캐너는 사물을 향해 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하는 센서다. 공간 정보를 정밀하게 읽어 들이기 때문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앱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대 5m 밖 물체의 크기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들고 사람의 키도 재볼 수 있다.이번에 애플이 함께 출시한 2020년형 맥북 에어는 ‘가위식 키보드’를 탑재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나비식 키보드’는 살짝만 눌러도 손쉽게 입력되는 장점이 있지만 이물질이 쉽게 들어가는 데다 상대적으로 소음이 큰 편이라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있었다. 반면에 키보드 버튼 아래의 입력 구조가 ‘X자’ 형태로 마치 가위 모양을 닮은 ‘가위식 키보드’를 채택하면서 ‘나비식 키보드’의 단점을 해소하게 됐다. 지난해 출시된 ‘맥북 프로 16인치’ 제품에도 ‘가위식 키보드’를 적용한 것에 비춰보면 한동안 맥북 제품에는 ‘가위식 키보드’가 장착될 듯하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애플스토어가 문을 닫았기 때문에 애플은 이번 신제품들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의 실제 출고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매직키보드는 5월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1차 판매 국가인 미국을 비롯한 북미·유럽 등 30개 국가에서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2020년형 맥북 에어가 먼저 출시되는 반면 국내에서의 정식 판매 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계적 와인평론가, LG 시그니처 우수성 알린다

    세계적 와인평론가, LG 시그니처 우수성 알린다

    세계적인 와인평론가로 꼽히는 제임스 서클링이 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를 전 세계에 알린다.LG전자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와인 평론가 중 한 명으로 평가한 서클링을 시그니처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22만여종의 와인을 테이스팅한 경험을 지닌 그는 매해 1만 7000종 이상의 와인을 시음해 평가한다. 2010년부터는 자신의 홈페이지 제임스서클링닷컴에 와인 평가를 공개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영상 켐페인에 참여하거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LG 시그니처 와인셀러의 우수성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LG전자는 그간 세계적인 여자 프로골프 선수 고진영과 박성현,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수석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 시계 명장 안트완 프레지우소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전문가들을 LG 시그니처 앰버서더로 선정해 왔다. LG 시그니처 와인셀러는 상단에 와인 65병을 보관하고 하단의 서랍 두 칸은 냉장고나 냉동고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 와인셀러다.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각각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온도 조절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한 이 제품을 이달부터는 해외에 본격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서클링은 “LG 시그니처 와인셀러는 와인의 맛과 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준다. 직관적인 사용성과 정제된 디자인이 최고급 와인처럼 매혹적”이라고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효창동 흉기살인 50대 “기억 안나…분노조절장애”

    효창동 흉기살인 50대 “기억 안나…분노조절장애”

    설 연휴 흉기 살인 50대변호인 “분노조절장애…정신감정 요청”여자친구, 오열하며 진술 “내가 다 봤다” 길거리에서 커플에게 흉기를 휘둘러 남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첫 재판이 열렸다. 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대연) 심리로 열린 배모(54)씨의 살인 및 특수상해 혐의 1차 공판에서 배씨는 “흉기로 찌른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배씨 측 국선변호인은 “피고인은 평소에 분노조절 장애가 있었고,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도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분노가 발생해 매우 격앙된 상태였다. 이후 경찰조사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면서 행위 자체는 인정했다. 하지만 당시 피고인은 심신장애 상태였다” 말했다. 배씨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던 피해자하고 어깨를 부딪히는 일이 생겼고, 저를 비웃는 것 같아 극도로 화난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가 부엌에 있는 흉기를 집어 들고 다시 나왔다”며 “당시 흉기를 쥐었던 부분까지만 기억한다”고 말했다. 배씨는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월 26일 자정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자신의 집 앞을 피해자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일부러 피해자 A씨의 어깨를 2차례 밀치며 시비를 걸었다. 이후 피해자들이 돌아가자 배씨는 자신의 집 부엌에서 흉기를 집어 든 뒤 이들이 걸어간 방향으로 쫓아가 A씨와 몸싸움을 하다 A씨를 찔렀다. 이날 재판부는 배씨가 “당시 제가 흉기를 들고 있었다고 하는데 피해자들이 도망가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는 취지로 말하자, “피해자의 당시 태도나 피해자 측을 비난하는 소리는 하지 마라. 도망가지 않고 대응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재판 내내 울음을 그치지 못한 여자친구 B씨는 “피고인이 ‘흉기로 찔렀는지 안 찔렀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 말을 하나도 믿지 않는다. 너무 명백한 사실을 거짓으로 감형 받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봤다”고 말했다. 한편 배씨 측 국선변호인은 배씨가 정신적 장애로 고통을 받아왔다며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2차 공판기일은 다음 달 6일로 정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피해자가 도망 안가 문제가 많다”…뻔뻔한 살인범의 변명

    “피해자가 도망 안가 문제가 많다”…뻔뻔한 살인범의 변명

    서부지법, 살인 혐의 구속기소된 배씨 첫 공판 “제가 분노조절장애가 있어서, 평소에도 눈이 뒤집히면 기억이 안 나거든요…” 지난 1월 길을 가던 연인 한 쌍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한 말이다. 그는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형을 요청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대연)는 20일 오후 살인·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모(54) 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배씨는 지난 1월 25일 새벽 서울 용산구 효창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피해자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연인 B씨도 범행을 말리다가 배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골절상을 입었다. 흉기로 살해한 배씨, “범행 기억 안난다” 폭행의 시작은 배씨였다. 배씨는 일부러 A씨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 차례 밀치며 시비를 걸었다. 그리고 근처 자기 집으로 들어가 흉기를 가지고 나온 뒤 뒤쫓아가 살해했다. 배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 자체는 인정하지만, 피고인은 평소 분노조절장애가 있었다”며 “사건 당시에도 심신미약 내지는 심신상실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배씨도 “극도로 화가 나 집에 가서 흉기를 잡은 것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이후 피해자를 쫓아가 찌른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경찰차가 오는 것부터는 기억난다”고 말했다. 배씨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배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배씨, “칼 들고 쫓아가도 안 도망간다. 문제 많다” 배씨는 피해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기도 했다. 배씨는 재판에서 “내가 칼을 들고 쫓아갔다는데, A씨는 도망을 가지 않았다. 문제가 많았다”라고 말해 판사로부터 “지금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이냐. 그런 말은 하지 마라”고 주의를 받았다. 그는 또 “경찰이 수사를 ’개판‘으로 한다”고 하거나, 대뜸 일어나 A씨의 가족과 B씨가 있는 방청석을 향해 “죄송합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방청석에 있던 A씨 유가족들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배씨의 태도에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A씨의 아버지는 “이 사건은 남아있는 가족, 피해자와 결혼을 약속한 이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린 극악무도한 범죄다. 부디 엄한 벌로 다스려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피해자 B씨도 “기억이 안 난다는 피고인의 말을 하나도 믿지 않는다”며 “거짓말로 감형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죗값을 받으라”며 눈물을 흘렸다. 배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6일 열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리 아이 면역력 증진과 두뇌 건강 생각한다면 ‘우유 한잔’

    우리 아이 면역력 증진과 두뇌 건강 생각한다면 ‘우유 한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6일로 개학이 다시 한번 연기되며 자녀의 건강관리와 학습공백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면역력 향상과 학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고른 영양소를 갖춘 ‘우유’ 섭취에서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우유는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와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들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성분은 면역력 강화는 물론 각종 질병에 대한 항체 작용을 하는 글로불린, 항균 활성·항산화작용·항염증작용·항암·면역 조절과 신체 방어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락토페린, 면역 조절 기능을 하는 펩타이드 등이다. 또한 우유에는 꿀잠 영양소로 불리는 트립토판, 칼슘 등이 함유돼 있어 숙면에도 도움을 줘,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우유에는 유당과 단백질, 칼슘, 비타민B군 등이 들어있어 꾸준히 마시면 두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우유 속의 유당은 뇌 세포막에 필요한 갈락토오스와 뇌중추신경계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해 뇌기능을 원활하게 유지시켜주며, 두뇌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구력 및 집중력을 강화시켜주는 칼슘, 뇌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필수적인 비타민B군이 풍부해 두뇌 작용을 활발하게 도와준다. 이와 관련해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성장기 어린이나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우유가 특히 필요하다“고 말하며 ”우유에 든 단백질과 지방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더불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2015년 미국 캔자스대학교에서 실시한 ‘항산화 물질과 우유 섭취량의 관계’ 연구에 의하면, 우유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이 세포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티온 수치가 높아 뇌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에 참가한 데브라 설리번 박사는 “우유 섭취가 뼈와 근육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과 더불어, 이번 연구를 통해 우유가 두뇌에도 중요한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 밖은 위험해… 음주도 배달시대

    집 밖은 위험해… 음주도 배달시대

    이처럼 조용했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는 없었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인물인 ‘수호성인’ 패트릭의 죽음을 기리는 아일랜드 민족 최대 축제였습니다. 아일랜드 본토를 비롯해 이주민들이 거주하는 미국, 영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일제히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세계인의 축제이기도 하죠. 특히 펍에서 종일 술을 마시며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글로벌 주류업계에선 이날을 연중 최대 대목으로 꼽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엔 녹색 물결로 가득 찬 화려한 퍼레이드는 그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문을 연 술집도, 흔했던 취객도 찾아보기 힘들었죠. 매해 세계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가 지나갔던 뉴욕 5번가에선 이날 구경꾼 하나 없이 소수의 아이리시들만이 형식적인 행진을 진행했을 뿐입니다. 심지어 아일랜드 정부는 이날 전국의 모든 펍을 대상으로 영업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군중 운집을 막는 것만큼 중요한 바이러스 확산 예방책은 없으니까요. 다른 나라의 사정이 비슷하다고 해서 위로가 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코로나19가 세계로 퍼지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심각하고 안타까울 뿐이죠. 한국에서도 일상이 사라지고 많은 것이 멈추었습니다. 최소한으로 줄어든 소비활동은 온라인 위주로 이뤄지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 집에서 일을 하고 먹는 것이 당연해졌습니다. 회식과 술자리 미팅 등도 대부분 취소됐죠.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그럼에도 애주가들의 음주 행위는 멈추지 않았는데요.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와인 매장에 따르면 지난달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홈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랍니다. 지난 1~2월 편의점 맥주 매출도 전년 대비 GS25 12.3%, CU 4.3%, 세븐일레븐 6.8%, 이마트24 26.8%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와인 소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이전에는 단골손님 위주의 고가 와인이 매출을 견인했는데, 코로나 이후엔 전체적인 손님 수가 늘었고 객단가는 줄었다”고 하더군요. 공연, 영화관, 서점, 각종 모임 모두 발길이 끊긴 코로나 시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마시는 한잔의 술로 위안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외출을 꺼리는 이 시기 가장 주목받는 술은 ‘전통주’입니다. 모든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 한국에서 현재 전통주만이 유일하게 온라인으로 구매, 배송이 가능한 술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017년 7월부터 민속주, 지역특산주 등 우리 술의 부흥을 위해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 기간 전통주를 취급하는 외식업장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양조장의 온라인 주문량은 늘었다”고 말합니다. 코로나 기간 사람들이 선호하는 술의 크기도 달라졌습니다. 경기 평택시의 전통주 양조장 ‘호랑이배꼽’의 이혜인 대표는 “코로나 이전에는 사람들과 나눠 마시기 위해 술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표준 사이즈의 술이 가장 인기였다”면서 “코로나 이후엔 집에서 혼자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의 술이 많이 팔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물론 과음은 백해무익한 일입니다. 특히 편안한 집에서 술을 마신다고 해서 무료한 시간을 술에만 의존한다든가,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잘 조절해야겠죠.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초연결시대에 역설적으로 찾아온 고독한 시기입니다. 하루빨리 이 위기가 지나가기를, 희생과 아픔이 최소화되기를, 지면과 랜선을 통해 잔을 들어 봅니다. ‘건배!’ macduck@seoul.co.kr
  • 안양시, 아동학대 가정에 ‘홈케어플래너 서포터즈’ 파견

    안양시, 아동학대 가정에 ‘홈케어플래너 서포터즈’ 파견

    경기도 안양시가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의 학대가정에 ‘홈케어플래너 서포터즈’를 파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피해아동과 가해당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동권리교육, 분노조절프로그램 운영, 심리검사·심리치료 등 학대예방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시는 학대 피해로 신고접수 된 가정 중에서도 고위험 군을 선정, 서포터즈를 파견할 계획이다. 각 사례에 맞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동 학대가정에 적극적으로 개입, 학대가 가실 때 까지 지속적인 교육과 상담 및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정의 화목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시가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 한숲’에 위탁 운영 중인 ‘안양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 4월 3일 개관한 안양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학대예방 교육, 아동학대 신고접수 및 현장조사, 피해아동 가정에 대한 사례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5000억대 규모 육군 자주도하장비 사업 본격화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5000억대 규모 육군 자주도하장비 사업 본격화

    국내 첫 자주도하장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3월 초 제안서 접수를 실시했으며 여기에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이 참여했다고 전하고 있다. 올해 말에 계약이 진행될 예정인 자주도하장비 도입 사업은 하반기에 현지 실사가 계획되어 있다. 예산 규모는 5000억대로 알려져 있다.자주도하장비는 전투 중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이나 강 등 수상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량이다. 지상에서는 차량처럼 다닐 수 있으며 수상에서는 개별 차량이 각종 기동장비 즉 전차나 장갑차 혹은 차량 등을 싣고 마치 배처럼 하천을 건널 수 있는 ‘문교’ 방식과 여러 대의 차량을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 있는 ‘부교’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그 동안 육군에서는 도하장비로 리본교(Ribbon Bridge System)를 주로 사용해왔다. 리본교는 냉전시절 소련이 개발했다. 1962년 개발된 PMP 교량은 중동전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했고 미국은 이를 모방해 1972년 리본교를 제식화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미제 리본교를 면허 생산해 운용하고 있다.그러나 리본교는 자주도하장비에 비해 교량을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과 인원이 투입되어야 하며 기동성과 생존성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국방개혁에 의해 육군의 사단 및 군단의 작전지역이 확대되고 병력 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자주도하장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자주도하장비 도입사업과 관련되어 한화디펜스는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가 개발한 M3를 제안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영국 BAE 시스템즈(BAE Systems)와 터키 FNSS가 공동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및 국산화해 입찰에 참여한다. 한화디펜스의 M3의 경우 영국·독일·대만·싱가포르 등 주요 5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이 장비를 국산화해 도전한다. 반면 현대로템의 AAAB는 한화디펜스의 M3에 비해 최근 개발된 자주도하장비로 터키에서 운용 안정성과 성능 및 품질이 입증되었다.현대로템에 따르면 AAAB는 바퀴가 8개인 8x8 방식의 차륜형 차량으로 4x4 형태의 M3보다 바퀴수가 두 배 많아 조향 성능과 접지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산악지형이 많은 한국에 최적화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M3에 적용되지 않은 자력구난위치를 적용해 하천에서 이동 후 습지나 웅덩이에서 탈출이 용이하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AAAB는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도 추가로 장착돼 월등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유리, 자동 소화장치, 야간투시장비 등 군 운용 특수사양과 기술을 적용하고 차량 내 유입되는 물을 보다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는 자동 배수펌프를 설치해 실전에서 차량 생존성과 승무원의 안전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KBO, 144경기 집착하면 소탐대실… 부상 속출할 수도”

    “KBO, 144경기 집착하면 소탐대실… 부상 속출할 수도”

    코로나19로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 시범경기 취소 및 정규리그 개막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면서 이번 시즌의 앞날이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은 18일 ‘프로야구 38년 역사의 산증인’ 허구연 해설위원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해 봤다. -프로야구가 개막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데. “전혀 상상 밖의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기존 게임수(144경기)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경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엄청난 부하가 걸릴 수 있고 결국 선수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고척돔을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는 추후에 고척돔을 활용해서 일정을 편성하면 연기된 경기가 또 연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프로야구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데, 롯데나 KIA 같은 지방 인기 구단이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면 이벤트도 되지 않겠나. 올해는 구단의 이기주의보다는 야구 전체 발전을 위해 이런 아이디어들이 필요하다.” -시범경기 없이 바로 개막하면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문제 없을까. “시범경기 몇 경기라도 하지 않을까. 야구는 예열해서 가지 않으면 부상 선수가 나온다. 시범경기를 안 하면 확실히 검증된 선수는 몰라도 신인급 선수나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겐 악재다. 나성범 선수처럼. 그리고 우리는 프로야구만 생각하는데 아마추어 야구도 신경 써야 한다. 아마야구가 굉장히 위축되고 불안할 거다.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4월에도 개막 못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 메이저리그는 반 토막 시즌 가능성도 나오는데. “메이저리그는 워낙 시장이 크니까 여러 가지 묘수를 짜낼 것이다. 연봉을 줄이는 방안도 있을 테고. 우리도 소탐대실해선 안 된다.” -얼마 전 미국 현지에서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을 직접 지켜봤는데 컨디션이 어땠나.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가 두 선수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까.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다. 류현진은 캐나다 입국 문제가 걸려 있고 아내의 출산도 임박해 있어 야구 외적인 문제가 걱정된다. 그러나 류현진은 몸을 아주 잘 만들었고 예년과 달리 선발 자리가 보장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지만 류현진은 강속구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덜 불리할 수 있다.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컨디션 조율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또 FA(자유계약)를 앞둔 지난해엔 에너지 소모가 많아 어깨 피로도가 쌓였을 텐데 올 시즌 개막 연기로 회복할 시간이 조금 더 생긴 셈이다. 김광현은 기술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다. 사장이나 단장이나 코칭스태프나 다들 그런 의견이다. 다만 선발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개막이 연기된 점이 아쉽다. 시범경기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매 경기 긴장도가 높은 투구를 선보였는데 리듬이 끊어진 것은 안 좋다. 반면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은 선발 경쟁에서 뭔가 보여 주기 위해 긴장도가 높은 피칭을 했고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면서 정신적·신체적으로 부담이 있었을 텐데 개막 연기로 시간을 갖고 조율을 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윤혁 교수,크론병 환자 51%에서 근감소증 확인

    윤혁 교수,크론병 환자 51%에서 근감소증 확인

    분당서울대병원 윤혁 소화기내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근감소증이 연관돼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체내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도 빈도가 높고, 이로 인해 질병의 예후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연구들도 서양에서는 보고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의 근감소증에 대한 현황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인에 특화된 기준을 사용해 크론병을 진단받은 환자 79명(평균나이 29.9세)을 대상으로 근감소증의 빈도(현황)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79명 중 총 40명(51%)의 환자에서 근감소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염증이 심한 환자일수록 근감소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빈혈과 영양불량과도 상관성이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윤혁 교수는 “사실 근감소증은 젊은 연령층 보다는 주로 노인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크론병 환자의 평균 연령이 29.9세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근감소증이 발생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장연구학회지(Intestinal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보통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중 약 1/3에서는 신체적 활동이 감소한다. 아울러 식욕감퇴와 영양결핍으로 인해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적절한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염증성 장질환의 악화를 방지하고 질병을 이겨내는 데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윤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질병 관련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염증이 조절된 이후에는 근력 운동 및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서 보다 활발하게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며 “달걀, 생선과 같은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거나 햇볕을 자주 쬐는 것 또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과거에는 서구에서 흔한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생활환경 등의 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흔히 호소하는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감소 등이며 약 30~50% 정도의 환자에서는 재발성 항문 주위 치루가 동반되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장폐쇄, 복강 내 농양, 누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허구연 “류현진·김광현 개막 연기됐지만 괜찮을 것”

    허구연 “류현진·김광현 개막 연기됐지만 괜찮을 것”

    류현진, 캐나다 입국 금지·아내출산 겹쳐신입생 김광현, 미국내 주거지 문제 난항허구연 “대단한 선수… 몸만 건강하면 돼”메이저리그(MLB)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도 타격을 받게 됐다. 특히 캐나다 입국이 막힌 류현진과 아직 미국내 주거지를 구하지 못한 김광현은 피해가 크다. 현지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지난주 돌아온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야구 외적인 돌발 변수가 발생했지만 두 선수가 컨디션만 잘 조절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캐나다 입국이 어려워졌다. 허 위원은 “류현진이 몸을 아주 잘 만들어와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입국문제와 아내 출산 문제가 상당히 신경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류현진은 시속 100마일을 던지는 투수가 아닌 만큼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강속구 투수들에 비해 갑작스러운 사태로 인한 컨디션 조절에 상대적으로 덜 불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LB 신입생인 김광현도 처지가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지 인근에 단기임대주택을 빌렸지만 MLB 사무국이 개막을 미루면서 머물 곳이 애매해졌다. 한국에 오자니 돌아가는 비행편이 불안하고 팀 훈련 금지 조치와 개막 연기로 알아서 훈련을 이어가야하는 상태다. 허 위원은 “김광현이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선발 자리에 가까이 갔는데 연기된 점은 아쉽다”면서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입장에서 페이스를 올렸지만 리듬이 끊겼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불가항력적이지만 긍정적인 요인을 찾자면 미국 생활에 조금 더 적응할 시간이 생겼고, 그동안 긴장도가 높은 전력투구를 선보인 만큼 알아서 시간을 가지고 조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개막 연기에 외부 요인까지 겹치며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허 위원은 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허 위원은 “두 선수 모두 2008 베이징 올림픽 주역이고, 어린 나이에 올림픽이라는 부담이 큰 경기에서 잘 던졌다”면서 “게임 풀어가는 메카니즘은 대단한 선수들인 만큼 몸만 건강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캘러웨이골프, 오디세이 툴롱 디자인 퍼터 출시

    캘러웨이골프, 오디세이 툴롱 디자인 퍼터 출시

    캘러웨이골프가 2020년형 오디세이 툴롱 디자인(Toulon Design) 퍼터를 출시했다.2020년형 오디세이 툴롱 디자인 퍼터의 가장 큰 특징은 페이스 전체에 새겨진 다이아몬드 모양의 패턴으로, 퍼트 시 독특한 타구음과 향상된 직진성을 제공한다. 툴롱 디자인 창립자이자 캘러웨이골프 수석 부사장으로 오디세이 퍼터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션 툴롱(Sean Toulon)의 디자인이다. 그는 25종의 각기 다른 밀드 페이스 프로토타입 패턴들을 연구, 개발하고 실험하면서 DDM(딥 다이아몬드 밀) 페이스를 탄생시켰다. 일반 밀드 페이스 제작 시간이 2~3분 정도인 반면 DDM 페이스는 40분 이상 소요된다. 그만큼 공정이 정교하고 까다롭다. 페이스에 새겨진 다이아몬드 모양의 패턴은 퍼팅 시 진동을 조절해 툴롱 퍼터만의 독특한 타구음과 타구감을 준다. 캘러웨이골프는 2020년형 오디세이 툴롱 디자인 퍼터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은품으로는 세련된 디자인의 네임택과 볼마커로 구성된 기프트 세트가 제공된다.
  • 홍혜걸 “희망적 소식, 최저기온 10도 넘으면 코로나19 둔화”

    홍혜걸 “희망적 소식, 최저기온 10도 넘으면 코로나19 둔화”

    홍혜걸 의학박사가 “희망적 소식 한가지 전한다”며 최저기온이 코로나19 유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내용을 소개했다. 홍혜걸 박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동우 선생님이 코로나 유행국가들의 기온과 확진자 숫자를 일일히 분석한 결과 일 최저기온 10도가 유행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한다”면서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으므로 코로나가 수그러들길 기대해본다”며 강동우 의학박사의 칼럼을 링크했다. 해당 칼럼에서 강동우 박사는 “코로나는 ‘접촉’으로 시작해 ‘기온’에 따라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강 박사는 “최근 중국 연구팀이 ’코로나는 8.72도에서 가장 빠르게 전파되며, 기온이 그 이상 오르면 확산세가 둔화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8.72도에 위험구간을 보태어 필자는 일최저기온 10도를 기준으로 우한지역을 다시 훑어봤더니 2월 중순경 최저기온 10도를 넘어선 날이 4일 이상 지속된 후 신규환자수가 급격히 감소한 현상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도 최저기온이 상승한 2월말 이후 신규환자수는 뚜렷이 감소추세로 기온 관련성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외 코로나가 가장 심한 3개국(한국, 이탈리아, 이란)의 공통점이 바로 접촉과 기온이 교집합인 곳이다”며 “즉 중국과 ‘접촉’이 많았던 곳이자 추운 곳, 두 요소의 교집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초 기점으로 한국보다 이탈리아가 환자수가 앞서기 시작했다”며 “두 국가의 기온 변화, 한국은 2월말 이후 최저기온이 상승했지만 이탈리아는 여전히 춥고 2월의 최저기온이 3월말까지도 지속되는 양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강 박사는 또 “지금 이란은 춥고 습도까지 낮은데다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일대일로에 들어간 나라다”며 접촉, 기온 두 가지 유행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했다. 반면 “대만 싱가폴은 초기 접촉이 많아 한국과 비슷한 초기 확진자수를 나타내다가 진행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재빠른 접촉 차단과 높은 기온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대만의 온도는 일최저기온이 10도를 넘어 무려 20도에 육박”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늘 더운 싱가포르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접촉’ 변수를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강 박사는 “코로나19는 접촉으로 시작해 기온에 따라 움직이고 특히 접촉보다 저온의 기온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접촉은 인위조절이 가능하지만, 기온은 인위조절이 불가능”하다며 철저히 접촉에 대한 기본 원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최저기온 10도 이상의 날이 지속될 4월 하순이 지나면 코로나는 우리곁을 떠나 일부 병원감염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본다”며 “날씨가 일찍 따뜻하게 된 것이 천우신조”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홍혜걸 박사는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도 그렇고, 인플루엔자도 그렇고 습도가 높을수록 감염력이 떨어진다. 바이러스 입자들이 건조할수록 바닥에 가라앉지 않고 공기 중에 떠다닐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요즘 같은 때 가습기로 실내습도 높여주는 것도 좋다. 그것이 단 1%라도 도움되는건 해볼만 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1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홍혜걸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스피린 대신에 타이레놀을 먹으라‘는 홍혜걸 박사의 주장을 언급하며 “출처와 진위가 불분명하다. 의학적 조언도 야메(엉터리)말고 정품으로 하라”고 비난했다. 또한 “홍혜걸 기자가 미국의회 증언에서 우리나라 진단키트는 응급용으로도 못 쓴다고 시비를 걸었지만 알고 보니 그 사람들이 엉뚱한 진단키트 얘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혜걸 박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이 미국 FDA에서 not adequate(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미국 의회 청문회 포스팅을 올렸다가 내가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면서 ”한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G전자, ‘LG 홈브루’ 맥주 시음 행사 진행

    LG전자, ‘LG 홈브루’ 맥주 시음 행사 진행

    “손쉽게 나만의 수제맥주 만들자” LG전자가 2월 28일부터 LG전자 주요 베스트샵에서 프리미엄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시음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서울 강남본점에서 시음 행사를 상시 운영하고 매주 8개 매장을 선정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한다. 만 19세 이상 고객들만 시음할 수 있고 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행사 일정, 매장 등 자세한 사항은 LG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음 행사에 참여해 LG 홈브루를 구매한 고객은 다양한 혜택 및 사은품을 받는다.LG전자는 지난해 10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데 이어 주류제조면허 취득과 시음행사 사전승인 등 시음 행사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LG전자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홈브루의 수제맥주를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 LG 베스트샵으로 행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홈브루는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캡슐맥주제조기다. 대표적인 영국식 에일 맥주인 페일 에일(Pale Ale), 인디아 페일에일(India 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친숙한 라거 맥주인 필스너(Pilsner)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홈브루에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고 간단한 다이얼 조작만 하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을 비롯해 ▲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맥주 보관과 숙성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 ▲맥주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세척 살균 기술 등 독보적인 생활가전 경쟁력을 집약시켰다. LG전자 정순기 정수기사업담당은 “많은 고객들이 갓 뽑아낸 LG 홈브루의 수제맥주를 직접 맛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뚫렸다”는 말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뚫렸다”는 말

    ‘XX시가 뚫렸다’ ‘OO 병원이 뚫렸다’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한 지역 또는 의료기관에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말은 이런 표현을 통해 여러 갈래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마치 단단히 봉쇄된 성이 함락이라도 된 듯한 위기감과 공포. 이제 바이러스의 확산은 불 보듯 뻔하다는 좌절감, 이렇게 될 때까지 방역 책임자는 뭘 하고 있었느냐는 실망감. ‘뚫렸다’는 표현은 이런 여러 가지 감정을 단 세 음절의 단어로 전달한다.  그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배경에는 아마도 완벽한 방역, 즉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거의 100% 가능하다는 이상향을 염두에 두고 이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가정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이 바이러스는 환자가 증상을 명확히 자각하지 못할 때부터 체내에서 빠르게 증식해 비말로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100% 완벽한 방역이란 있을 수 없음에도, 우리는 왜 ‘뚫렸다’는 표현을 굳이 쓰는 것일까.  물 샐 틈 없는 방역에 대한 환상은 약과 치료에서 모두 해방된 건강한 삶을 이상향으로 삼고 이를 추구하는 일종의 완벽주의와 닮아 있다. 물론 병원에 다니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제일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부정하고 타협하지 않으려는 환자들의 태도를 흔히 본다.  혈압이 높으니 혈압약으로 조절해 보자고 하면 ‘한 번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니 싫다’고 거부하는 이들이 꽤 된다. 암이 진행돼 통증이 있으니 마약성 진통제를 써보자 하면 ‘한 번 먹으면 끊을 수 없고 중독된다고 하니 어떻게든 견뎌 보겠다’고 말하는 환자를 설득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항암치료로 암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 ‘암은 언제 다 없어지느냐’ ‘항암은 언제 끝낼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는 환자도 많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질병과 약으로부터 해방된 삶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약으로 병을 조절하며 사는 삶’ 역시 삶이 아닌 것은 아니다.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되기 위해 약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의 ‘완화 전략’이라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전파 특징으로 볼 때 어디서나 환자는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지금의 집중적인 집단 발병 상황을 벗어난다 해도 우리가 갈 길은 ‘코로나19 종식’이라는 안심할 만한 목표는 아닐지 모른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감염 위험에서 해방된 사회’가 아닌, ‘늘 있는 감염 위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데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사회’가 아닐까.  치료제와 백신개발, 공공의료기관 확대 등 여러 가지 과제가 있을 것이다. 매일 환자를 만나는 임상의사로서는 환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 자체를 줄이는 방향이 가장 절실하다. 외래와 응급실, 4~6인실이 기본인 입원병실, 요양병원이나 장애인 또는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의 환자 집중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고 지역사회 중심의 개별적 돌봄을 위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병이 나면 일단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 거점병원을 이용하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이전보다 의료 이용이 더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에 대한 고민 없이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병이 있어도 약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하는 환자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다시 ‘뚫렸다’는 표현의 함의로 되돌아가 보자. ‘뚫림’은 있어선 안 될 일이 아니라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위기 상황에서 해야 할 조치에 대한 지침이 있는지, 적절하게 대처했는지에 언론이 좀더 집중해서 보도했으면 좋겠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에 충격을 받고 받아들이지 못한 채 끙끙대기보다는, 병과 함께 살아갈 준비를 의연히 해나가는 것이 삶이다. 병에 걸린 삶도 삶이다. 개인에게도, 사회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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