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스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강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249
  • 더 늙기 전에 단백질 차곡차곡… ‘근육 연금’ 걱정 던다

    더 늙기 전에 단백질 차곡차곡… ‘근육 연금’ 걱정 던다

    나이가 들면서 기력이 떨어지고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면 근감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노인이 되면 근육이 빠지는 것을 당연한 노화 과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근감소증은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질환’의 하나로 분류되기 시작하며 최근 새로운 노인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인의 건강한 삶을 좌우하는 근육이 감소하면 일상생활이 송두리째 바뀌기 때문이다.●자꾸 넘어지고 체중 훅 줄었다면 의심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단지 수명 연장뿐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근육’이다. 은퇴 후 받는 연금 못지않게 노년기 건강의 척도인 ‘근육 연금’, ‘근육 적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근육의 질적인 측면인 근력과 근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 근감소증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겨졌다. 최근 각국에서 고령 인구가 늘면서 공식적인 질병으로 등록해 대비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체중은 늘지 않더라도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이 증가하게 된다. 보통 30대부터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해 60대 이상은 30%, 80대 정도가 되면 근육의 절반까지 감소한다. 근육이 줄어들어도 그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기 때문에 체중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근육량은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줄어들게 마련이지만 호르몬 변화, 운동량 감소, 영양 상태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근감소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육이 줄면 우선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지고 활동량이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근육을 안 쓰게 되고 근육을 쓰지 않으면 근육은 더 약해지고 양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 과정에서 뼈나 다른 근육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골절이나 낙상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뼈와 관절이 부딪히지 않도록 부드럽게 잡아 주는 근육이 줄어들면 척추디스크나 관절염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근육 감소를 방치할 경우 근육의 대사조절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근감소증이 있으면 근육의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려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근력 저하로 기초대사량도 감소해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이 충분히 연소되지 않아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이고, 고혈압 등의 위험도 높아져 심혈관질환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근육량이 적으면 다른 병을 이겨 내기도 힘들다. 근육 감소가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1.5배 높다는 조사가 있다. 최정연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뼈는 근육에 의해 당겨지고 밀어지면서 그 힘에 의해 밀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근육이 힘을 잃으면 뼈도 약해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며 “근육은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사용하고 저장하며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근감소증이 있을 경우 근육의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을 현저히 떨어트려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계단 오르내리기 힘들면 병원 진단 필요 근감소증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반복적인 낙상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평소 들 수 있던 물건을 들지 못하거나 오르막·내리막 계단 이동에 어려움을 느낄 경우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골밀도 검사기기나 체성분 분석기, CT 등을 이용해 전신 근육의 양을 측정해 정상인의 근육량과 비교한다. 여기에 근력 측정(악력), 보행 속도·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등 신체 기능 측정을 통해 근육 기능을 평가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근육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고 혈액순환, 면역력 향상 등 신체 전반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의 경우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근육으로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고기가 당기지 않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히려 섭취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하루에 체중 1㎏당 단백질 1.0~1.2g을 섭취해야 하고, 영양불량 상태이거나 급성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체중 1㎏당 1.2~1.5g으로 늘려야 한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의 경우 20~25g, 달걀흰자·두부는 10g, 우유는 3g이다. 몸무게 60㎏인 성인은 하루 단백질 60~72g을 섭취해야 하는데 소고기 200g(단백질 50g), 달걀 1개(단백질 5g), 두부 반찬(단백질 5g), 우유 200㎖(단백질 6g)를 매일 먹어야 한다. 또 필수아미노산, 특히 류신 함량이 높은 검정콩, 대두, 달걀 등도 근육 생성에 효과적이다. 고기 섭취가 어려울 경우 달걀을 하루 2~3개 이상 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식사 때마다 최소 요구량 이상을 섭취하는 게 좋다. 또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가 결핍되면 근력이 약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비타민D가 체내에 합성되려면 하루 20분 이상 햇볕을 쬐고 우유, 치즈, 마가린, 연어 등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반드시 병행을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근감소증 치료에는 근력운동과 단백질·비타민D 섭취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는데, 세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게 가장 좋다”며 “특히 운동의 경우 유산소운동만으로는 근력을 키우는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근력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걷기 등 유산소운동뿐 아니라 팔굽혀펴기, 스쿼트 등의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하체 운동이 중요한데 하체는 인체에서 근육이 가장 많은 부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초품아 아파트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11일까지 정당계약 진행

    초품아 아파트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11일까지 정당계약 진행

    지난달 21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전체 14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712명이 신청해 평균 33.18대 1, 최고 112.5대 1(84㎡C 타입)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을 마감하고 지난 9일부터 정당계약에 들어간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가 11일을 끝으로 3일간의 정당 계약을 마감한다. 신개념 5베이 설계와 초품아 아파트로 1순위(해당지역)에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을 마감한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의 이번 정당 계약은 지난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간 진행 중이며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의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반도건설이 청주시에 공급하는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는 지하 4층, 지상 25층, 8개동, 체육시설 1동의 단지 규모를 갖췄다. 전용면적은 59㎡, 74㎡, 84㎡A·B·C 등으로 실 거주 수요층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소형 평형대를 이루고 있으며 총 572세대 중 241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진행됐다. 84㎡(일부타입)의 경우 전면 발코니 남향 배치로 신개념 5베이 설계되며 사물인터넷(IoT) 구축해 세대내 가전과 조명, 난방 등을 원격으로 조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기에 자연을 담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단지가 배치되었으며 수영장,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스포츠센터도 들어선다. 또한 교통 환경이 편리하고 교육 여건이 우수한 중심생활권 입지를 갖춰 분양 전부터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자녀들의 도보 통학권이 확보된 초품아 단지로 바로 앞에 청원초가 자리했으며 생명초, 각리초, 각리중, 청원고 등이 인접한 도보 통학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아파트 주변으로 각리공원과 진통공원, 오창호수공원, 중앙공원 등이 있어 힐링을 누릴수 있는 공세권 아파트에 홈플러스와 메가박스, 중앙병원·소방서, 우체국 등의 편의서비스도 가까이에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높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日 도쿄 불태워버린 美 폭격기 ‘B-29 슈퍼포트리스’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日 도쿄 불태워버린 美 폭격기 ‘B-29 슈퍼포트리스’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인 1945년 3월 9일 일본 도쿄. 밤늦은 시각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하늘에 미 육군 항공대 소속의 B-29 폭격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B-29 폭격기의 공습은 과거와 매우 달랐다. 고공으로 비행하던 B-29 폭격기들이 저공으로 날아들었고, 폭탄 대신 적의 표적물을 소각 파괴할 목적의 소이탄을 가득 싣고 있었다. 태평양의 사이판과 티니안섬에서 출격한 325대의 B-29 폭격기들 가운데 279대가 도쿄 상공에 등장했다. 3월 10일 자정 무렵 B-29 폭격기들의 폭탄창이 열리고, 38만 1300발의 M69 소이탄이 지상으로 투하된다. 도쿄 시내 8500여 곳에 소이탄이 떨어졌고 치명적인 화재가 연달아 발생했다. 여기에 바람까지 더해 화재는 대규모로 확산되었다. 폭풍처럼 불이 번지면서 화재진압 노력은 실패로 돌아간다. 무수한 인명이 화마에 사라졌고 당시 일본 경시청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는 8만여 명에 달했다.또한 이재민은 100만여 명 그리고 피해주택은 26만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하지만 전후 민간조사에 따르면 실제 사망자 수는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날 공습은 도쿄대공습의 시작에 불과했다. 도쿄대공습의 주역은 B-29 폭격기였다. B-29 폭격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진 항공기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했다. 유럽 전선에서 활약한 B-17, B-24와 달리 태평양 전선 특히 일본 본토를 공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B-29 폭격기를 개발할 당시 미 육군 항공대는 막대한 폭탄탑재량과 함께 480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요구했다. 1942년 9월 21일 첫 비행에 성공한 B-29 폭격기는 당시 미국이 만든 폭격기 가운데 유일하게 여압장치를 갖추었다. 여압장치란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항공기 내부의 기압을 조절해 주는 장치로 일반적으로 8천 피트 즉 고도 2.4km 상공의 기압을 기내 기압으로 유지하도록 해 준다. 유럽 전선에서 활약했던 B-17이나 B-24 폭격기의 경우 여압장치가 없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두꺼운 항공점퍼를 입어야 했고 산소호흡기도 착용해야 했다. 반면 여압장치가 있었던 B-29 폭격기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자체무장으로는 2연장 12.7mm M2 중기관총을 장착한 원격조종 포탑을 기체 네 곳에 설치했고, 기체 꼬리 부분에는 2연장 12.7mm M2 중기관총 혹은 20mm 기관포 1문이 장착했다. 막강한 자체무장과 많은 폭탄탑재량으로 B-29 폭격기는 슈퍼포트리스(Superfortress) 즉 하늘의 요새라는 별칭을 갖게 된다. 2200마력 공랭식 피스톤 엔진 4개를 장착한 B-29 폭격기는 최대 시속 575km로 비행할 수 있었고 최대 이륙 중량은 60여 톤(t)에 달했다. 항속거리는 최대 5230km에 달했지만, 폭탄 2.3톤을 탑재할 경우 고고도 비행 시 최대 2600km에 불과했다.이 때문에 미군은 B-29 폭격기의 일본 본토 공습을 위해 막대한 희생을 치르며 사이판과 괌 그리고 이오지마를 탈환해야만 했다. 1943년부터 1946년까지 3900여대가 만들어진 B-29 폭격기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제2차 세계대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6.25 전쟁 때는 낙동강 전선에서 ‘융단폭격’ 즉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대규모 폭격을 감행해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 “수능 D-100, 수험생 체력관리 위한 보약, ‘우유’ 드세요”

    “수능 D-100, 수험생 체력관리 위한 보약, ‘우유’ 드세요”

    8월 10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어느덧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유난히도 더위가 심했던 날씨 탓에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는 수험생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수능을 100일 앞둔 지금, 수험생들의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무엇보다 체력관리와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데, 길고 긴 수험 생활의 끝인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필수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가벼운 운동, 평소 수면시간 유지, 풍부한 영양의 식사를 챙길 것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했다.우유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114가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우유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충분한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유 속 트립토판은 긴장을 풀어주고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편안함을 유도하는 세로토닌과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마음을 안정시키며 숙면에도 좋다. 이와 관련해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은 “숙면은 피로를 회복하고 기초대사를 유지시키며 인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필수요소다. 단순 수면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한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여러 자세 문제 등으로 목, 어깨 근육 또한 많이 굳어져서 긴장성 유지를 하기 때문에 숙면을 못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고 전하며, “우유는 특히 따뜻하게 마실 경우, 이러한 근육 긴장과 스트레스를 이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이 되며, 소화기 상태도 안정시킬 수 있어 숙면을 통한 면역력 회복에도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수험생을 위한 아침 메뉴로 만들기 쉽고 영양까지 풍부한 건강음료 레시피 2선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그린 스무디’다. 재료는 우유 200ml, 케일 2장, 바나나 1개만 있으면 된다. 케일과 바나나를 적당히 썰어주고, 믹서기에 우유와 케일, 바나나를 갈아주면 완성되는 건강음료다. 기호에 따라 얼음을 첨가하면, 보다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블루베리 바나나 스무디’다. 재료는 우유 200ml, 냉동 블루베리 1/2컵, 바나나 1개다.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주면 완성이다. 이때 과일은 생과일보다 얼린 과일로 만드는 것이 좋으며, 기호에 따라 꿀이나 시럽으로 당도를 조절하면 된다.
  • “기후변화, 물고기 크기마저 줄여…멸종위기 높인다” (연구)

    “기후변화, 물고기 크기마저 줄여…멸종위기 높인다” (연구)

    기후 변화 탓에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물고기의 크기가 줄어들어 일부 어종은 멸종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칠레 건조지대 첨단연구센터(CEAZA)와 영국 레딩대 등 국제연구진은 과거의 기온 변화가 물고기의 진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과거 물이 따뜻해졌을 때 물고기의 크기가 줄었고 이는 수온 상승에 맞춰 신진 대사를 조절해야 했던 것이 원인임을 알아냈다. 그런데 이 때문에 물고기는 이동 거리가 줄어들어 주변의 환경이 변해도 좀더 자신에게 걸맞는 환경으로 이동하는 능력마저 제한됐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의 이런 영향은 인간의 다른 활동에 의해 강화될 수 있으며 남획 또한 물고기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 벤디티 레딩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다가 따뜻해지는 만큼 물고기 크기가 작아진다는 이론을 지지하지만, 물고기가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진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스러운 소식을 드러냈다”면서 “바다의 온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물고기는 진화적인 측면에서 금방 뛰처져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먹는 어종 대부분이 앞으로 몇십 년간 점점 희귀해지거나 존재하지 않게 될 수 있기에 모든 물고기와 식량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유럽멸치(Engraulis ringens)와 대서양청어(Clupea harengus), 태평양정어리(Sardinops melanostictus), 태평양청어(Clupea pallasi) 그리고 남아메리카정어리(Sardinops sagax)와 같은 상업용 어종을 포함한 다양한 청어목 어종의 1억5000만 년 역사를 탐구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더 작은 청어목 물고기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며 이동 거리가 짧고 속도가 느려 신종 형성률이 낮았다. 이 결과는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물고기는 더 많은 산소가 있어야 신진 대사를 높이고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전 세계의 바다가 따뜻해질수록 작아질 것으로 여겨졌다. 크기가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보다 에너지 저장량이 많다. 그런데 크기가 줄어들면 물고기가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줄어 기후 변화에 따라 더 적합한 환경을 찾아가는 능력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연구진은 현재의 온난화 속도는 전례가 없다고 경고하면서도 비록 이번 연구는 청어목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런 결과는 모든 어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 최신호(8월 9일자)에 실렸다.
  • 예능·다큐에 뜬 올림픽 별님들… 그때 그 순간 썰 좀 풀어줘요

    예능·다큐에 뜬 올림픽 별님들… 그때 그 순간 썰 좀 풀어줘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감동을 전했던 선수들이 방송에 출연해 올림픽 뒷이야기를 풀어놓고 새로운 모습도 보여 준다.도쿄올림픽 중계로 2주간 결방된 예능은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치열한 섭외 경쟁 중이다. 우선 ‘펜싱 어벤저스’ 남자 펜싱 국가대표가 가장 먼저 러브콜을 받았다.●남자 펜싱·유도 선수들 예능 정복기 사브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는 오는 15일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의 스승으로 변신한다. 이들은 E채널 ‘노는 브로2’ 녹화도 참여했고 JTBC 간판 예능 ‘아는 형님’에서도 오는 14일 시청자를 만난다. 남자 유도 국가대표팀으로 각각 100㎏급 은메달과 73㎏급 동메달을 획득한 조구함과 안창림은 다음달 3일 채널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한다. 같은 유도단 소속인 두 사람이 남다른 ‘케미’를 보여 줄 예정이다. 잠시나마 체급 조절에서 자유로운 상황에서 ‘뚱3’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찰떡 호흡 안산·김제덕 TV섭외 전쟁 3관왕에 빛나는 양궁의 안산과 2관왕 김제덕에게도 섭외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안산은 귀국 직후 지상파 3사 뉴스에 연달아 출연했고 현재 자가격리 중인 김제덕 선수와 예능 동반 출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역사에서 ‘최초’를 만든 여성 국가대표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잇따라 방송된다.●김연경이 돌아보는 국가대표 17년 KBS 1TV ‘다큐 인사이트’는 오는 12일 밤 10시 ‘다큐멘터리 국가대표’에서 김연경, 김온아, 남현희, 박세리, 정유인, 지소연 등 6명이 편견과 한계를 극복해 온 과정을 담는다. 여자배구 4강의 영웅 김연경은 2005년 프로 데뷔 후 17년간 걸어 온 길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남자배구의 인기에 가려 텅 빈 경기장에서 시합을 벌이던 그는 모든 국민이 한국 여자배구에 열광하게 만든 주역이 됐다.●감독으로 후배들 이끄는 박세리 한국을 ‘골프 강국’으로 만든 전설이자 올림픽 감독으로 후배들을 이끈 박세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성별 상금 격차를 역전시켜 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 여자 축구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해 첼시FC위민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은 여자축구에 대한 차별을 깨는 데 일조했다. 남녀 통틀어 한국 최연소 A매치 데뷔, 최연소 A매치 득점, A매치 최다 골을 기록한 그는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과 동일한 환경과 조건에서 뛸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다. 이 밖에 한국 여자 핸드볼의 에이스 김온아, 대한민국 최초 여자 펜싱 메달리스트 남현희, 당당한 실력파 수영선수 정유인의 남다른 이야기도 담는다.
  • 삼화식품 전속모델,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

    삼화식품 전속모델,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

    67년 전통 삼화식품이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삼화식품 전속모델로 선정해 신제품 홍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차씨와 신제품 장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삼화식품은 1953년 대구에서 시작된 향토기업으로 삼화간장이 전국적 인지도를 얻고 있는데다 다양한 프렌차이즈에도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삼화식품 측은 “기존의 간장과 확고한 차별화를 두고 변화하는 입맛에 맞춘 신제품 간장을 출시했다”며 “단순히 간을 조절하는 간장이 아닌 다양한 요리에 만능으로 사용이 가능해 차은우씨를 삼화식품 전속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차은우씨가 1년간 삼화식품 전속모델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제품 ‘척척척 만능간장’은 기존의 자사 간장보다 염도를 25% 줄였지만 맛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화간장만의 뒷맛인 감칠맛을 최고로 느낄 수 있어 다양한 요리에 만능양념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요리 초보자들이나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할 때 가장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간장이다. 또 염도가 낮아 불고기, 잡채, 장조림,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만능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식품 측은 “67년 장류식품사의 노하우를 담아 이번 신제품을 출시한 만큼 1인 가구 증가화 함께 2030대 초보 요린이들도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며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씨를 발탁, 젊은 층들의 요리법까지 관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삼화식품은 1953년 대구에서 시작된 후 다양한 지역봉사활동과 대규모 장학재단 등을 설립,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위생설비를 위해 지난해 10여억원에 최신 생산시설을 증대한데다 2017년 HACCP 인증을 받아 최신형 자동 생산설비를 갖추어 위생면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부동산 규제에 투자자 몰리는 오피스 시장, 초역세권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 주목

    부동산 규제에 투자자 몰리는 오피스 시장, 초역세권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 주목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줄지어 시행되면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오피스 시장으로 우회하고 있다. 규제 영향권을 벗어나 투자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데다 풍부한 수요가 확보된다면 향후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아파트는 청약부터 세금, 대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규제에 얽매여있다. 틈새 투자처로 주목받았던 오피스텔 역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경우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는 등 규제에 발목이 묶였다. 이에 반해 오피스는 날로 높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KB경영지주 금융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2021 KB부동산 보고서(상업용편)’를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의 오피스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해 약 20%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오히려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최근 1~2인 기업 창업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투자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가 주목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고양 향동지구에서는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가 선보인다. 시행은 대신도시플러스㈜가 맡으며,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한다. 고양시 향동공공택지지구 상업지역 5-1, 7-1블록에 총 1,416실, 상업시설 총 301호 규모다.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는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의 2차 분양 물량이다.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은 지난해 하반기 단기간에 성공적인 분양을 기록한 업무시설로, 향후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와 함께 5개 블록에 달하는 랜드마크급 대단지 오피스 타운을 이루게 된다. 해당 단지는 초역세권 입지를 선점한다. 바로 앞에 고양선 향동지구역(예정)이 위치해 서울은 물론 수도권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 향동역, 수색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창릉역 개통 시 한층 넓은 교통망으로 비즈니스 환경도 우수해질 전망이다. 약 4만명 규모의 DMC, 약 2만 5,000명 규모의 향동지구, 창릉신도시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입주 기업의 니즈에 맞게 공간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1인 기업과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중·대 회의실을 비롯해 입주사 업무 상황에 알맞은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업무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유 커뮤니티 특화설계도 적용한다. 주요 회의와 세미나 등 다수 인원 수용이 가능한 대형 ‘회의공간’, 개인 샤워실이 준비된 ‘충전공간’, 업무 쾌적함을 위한 친환경 조경과 한강 조망 ‘옥상정원’, 업무 중 차 한 잔의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오픈 커뮤니티 공간’, 피로를 풀 수 있는 ‘캡슐호텔’ 등이 계획 중이다.
  •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험… 암호화폐, 사느냐 죽느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험… 암호화폐, 사느냐 죽느냐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파트너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선정하고 연구 사업에 착수했다. 세계 주요국들도 디지털화폐 도입과 실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은은 ‘CBDC 발행을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향후 CBDC가 금융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모습이다. 다만 CBDC가 우리 일상에 자리를 잡더라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8일 모의실험 연구용역 사업자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그라운드X를 선정하고 오는 23일부터 사업을 진행한다. 그라운드X는 기술과 가격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X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보다 진화된 형태의 기술을 활용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한은은 우선 연말까지 모의실험 수행환경 조성과 CBDC 발행, 유통, 환수 등 기본 기능을 점검하는 1단계 실험을 완료하고, 내년 6월까지 이를 토대로 국가 간 송금, 오프라인 결제 등 CBDC의 확장 기능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 등을 점검하는 2단계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은은 CBDC 제조와 발행을, 참가업체는 활용과 환전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실험을 통해 가상환경에서 CBDC 제조와 대금 결제까지 시도할 방침이지만, 상용화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통화정책 큰 변화… 개인 정보 침해 우려도 CBDC란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말한다. 통상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과 달리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어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 또 법정통화인 만큼 발행량도 중앙은행에서 조정한다. CBDC가 도입되면 통화정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 목적에 따라 이자 지급이나 보유 한도 설정, 이용 시간 조절 등의 관리가 쉬운 데다, 실물 화폐와 달리 마이너스 금리를 CBDC에 적용할 수 있어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즉각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 재난지원금처럼 특정 목적에 따른 유동성 공급도 쉬워지고, 중개기관이 필요 없는 디지털화폐 특성상 별도의 은행계좌 등이 필요하지 않아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도 특징이다. 화폐를 발행·저장·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거래 투명성이 높아져 ‘검은돈’ 추적이 쉬워지고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중앙은행이 화폐의 이동 내역 전반을 관리하는 만큼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 극단적으로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기존 금융기관들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 ●발빠른 中, 2087만명 디지털위안화 개통 CBDC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CBDC 도입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0월 광둥성 선전시와 베이징시 등 5개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1곳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중국 디지털위안화 연구개발 진전백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개통한 사람은 2087만명, 기관은 351만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데다, 디지털 위안화의 발 빠른 국제화를 통해 미국과의 패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일본과 호주,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등도 CBDC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현금 사용 비중이 낮은 스웨덴의 경우 CBDC 발행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올해 여론 수렴을 통해 ‘e크로나’ 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디지털 유로화 발행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 돌입했다. ECB는 약 2년에 걸쳐 디지털 유로화 설계를 위한 조사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개발도상국들도 열악한 금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CBDC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바하마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매용 CBDC인 ‘샌드 달러’를 발행했으며, 캄보디아도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는 금융당국과 보건복지부가 협력해 일종의 전자바우처인 ‘e루피’를 발행했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휴대전화만 있으면 정부 지원금을 받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파키스탄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CBDC 도입을 공식화했다. 반면 미국은 한발 뒤처진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다음달 초에야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CBDC 추진과 관련된 연구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CBDC가 도입되면 기존 암호화폐가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CBDC가 생기면 ‘스테이블 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도 필요 없고, 암호화폐도 더이상 필요 없을 것”이라고 했다. CBDC는 기존 암호화폐의 치명적인 단점인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로운 데다,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장하는 만큼 암호화폐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것이다. ●“암호화폐와 상호보완 땐 대중화 촉진” 하지만 전문가들은 CBDC와 암호화폐 기능이 달라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CBDC는 조세와 통화정책의 수단으로서 아날로그 화폐를 대체할 디지털 법정화폐를 의미하는 반면 기존 코인은 법정화폐 역할을 하는 게 아닌 일종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CBDC가 상용화돼도 암호화폐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이날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 부문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 보고서에서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와는 별개로 민간 영역 일부에서 제한적 용도로 사용되면서 투자나 투기 수단으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주)앤드어스 대표는 “CBDC와 암호화폐는 상호보완적 관계”라면서 “CBDC 도입으로 화폐 관련 생태계가 디지털화되고 암호화폐 인식도 유연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려 ‘암호화폐의 대중화 시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소위 ‘대장 코인´들은 굳건히 버티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이 최근 런던 하드포크(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데다, 비트코인 낙관론이 다시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테이킹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음달 24일 거래소의 은행 실명계좌 발급 의무화라는 악재를 앞두고도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3% 오른 4만 440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만 4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9.29% 오른 3158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2개월여 만에 5000만원을 넘어섰고, 이날 오전에도 507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0.14%가량 오른 361만 5000원선에 거래됐다. 김형중 교수는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중소 거래소와 소규모 ‘잡코인’들이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우량 코인은 국내 거래가 어려워지더라도 해외 시장에서 가치가 유효해 ‘특금법’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기 등락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 김조한 “김형석이 다이어트 추천… 일찍 했다면 어떨까 생각”

    김조한 “김형석이 다이어트 추천… 일찍 했다면 어떨까 생각”

    김조한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곡가 김형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형석이형 추천으로 시작한 다이어트 덕분에 10㎏나 빼고 다른 인생 살고 있어요! 더 뺀 모습도 기대해주세요!! #5주10㎏ #건강해져야해 #형석이형고마워요 #더빨리할걸그랬네”이라는 글과 함께 김형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김형석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가수 김조한이 체중 증가로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것을 보고 체중조절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석은 올해 1월 56세의 나이에도 21㎏ 감량에 성공한 바 있어 김조한 또한 믿음과 용기가 생겼다고 한다. 김조한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은 김형석씨가 21㎏ 감량에 성공하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걸 보고 자극을 받아 나도 도전하게 됐다”고 전하며 “5주 만에 10㎏을 감량했는데 근육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체지방에서만 감량이 되니 몸도 훨씬 가볍고 옷을 입을 때도 핏이 달라졌다. 주변에서 어려 보인다. 건강해 보인다는 말을 하는데 좀 더 빨리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10㎏ 감량 후 달라진 일상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 [열린세상] 운동하는 여자들/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운동하는 여자들/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뉴스나 볼까 하고 틀었던 TV에서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을 하고 있었다. 도구의 도움 없이 인간이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높이를 넘는 놀라운 장면에 매료됐다. 그러다 보게 된 장면. 한 남자 선수가 트랙에 대(大) 자로 뻗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긴장을 푸는 나름의 방법이었다. 그 장면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의문이 들었다. 만약 여자 선수가 운동장에서 저렇게 다리를 있는 대로 벌리고 누워 있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조신하지 못하다, 남사스럽다, 페미냐? 메달 뺏어라… 하는 소리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또 하나의 장면. 그 선수들은 소매가 없는 운동복을 입고 있었는데 경기 전에 팔을 올려 관중으로부터 박수를 유도하는 제스처를 취하곤 했다. 들어 올린 팔과 함께 무성한 겨드랑이털이 보였다. 누구도 그 털에 신경 쓰지 않았고, 그건 매우 자연스러웠다. 나는 또 질문이 떠올랐다. 여자 선수들 가운데 저렇게 겨드랑이털을 무신경하게 보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던가? 여자 선수들도 소매 없는 유니폼을 입지만 어디서도 털을 본 기억이 없다. 예전에 책에도 쓴 내용이지만 서양 미술에서는 19세기 중반이 되기까지 여성의 누드에 털을 그리지 않았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성의 이상적인 몸에는 털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문화권에서는 지금도 여성이 머리털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아직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카메라 앞에서, 운동 경기에서 아무렇지 않게 다리를 벌리고 눕고 겨드랑이털을 보이고 누군가 자신을 보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는 듯 보이는 남자들과 몸에 딱 붙거나 몸매를 드러내는 유니폼을 입어야 하고, 겨드랑이털도 제거해야 하며, 아무리 땀을 흘리더라도 화장을 하고, 인터뷰할 때 상냥한 표정을 지어야 하는 여자 선수들은 기본 출발선이 다르다. 누가 그러라고 했냐고? 당장 기사 검색만 해봐도 우리 사회가 여자 선수들에게 어떤 잣대를 들이대는지 줄줄이 나온다. ‘골 때리는 여자들’이라는 예능 프로를 본다. 축구를 처음하는 여자들이 공을 차면서 생의 희열을 느끼고 승부욕에 불타며 운동에 열정을 느끼는 과정들이 재밌고 감동적이다. 월드컵도 안 보는 내가 여자축구 예능 경기를 보면서 울고 웃는다. 프로선수들의 화려한 기술과 속도와 힘은 없지만, 나이 많은 사람도 있고 아이를 낳은 사람도 있으며 직업상 매 끼니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조절해야 하는 사람도 있는 여자들의 운동경기가 더욱 대단하다고 느끼는 건 그녀들이 브라를 하고 뛰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브라가 너무나 답답해서 스포츠 브라는 편하지 않을까 싶어 매장에서 입어 봤다가 기겁을 한 적이 있다. 스포츠 브라는 몸 움직이기 편한 브라가 아니라 더욱 가슴을 죄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 올림픽에 나온 여자 선수들도 남자들은 단 하루도, 아니 단 몇 시간도 버티지 못할 그 브라를 하고 초집중을 해서 뛰고, 차고, 쏘고, 들고, 찌르고, 구르고, 난다. 대단하지 않은가. 12살인 여조카가 있다. 운동을 잘한다. 수영을 시켰더니 선수 만들 생각 없냐는 제안을 받았다. 기계체조도, 암벽등반도 겁없이 잘하며 춤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여자는 운동을 잘하는 게 자랑이 아니었다. 축구나 야구는 남자들만 하는 운동이었고,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운동은 ‘당연히’ 남자가 더 잘하며, 역도를 한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지금이야 여자도 못 하는 운동이 없으며 근육질 몸매를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여성의 몸은 근육 없이 매끈해야 하고 마를수록 아름답다고 여겼다. 여자는 혼자 있을 때는 장롱도 옮기지만 남자 앞에서는 물병도 못 따는 척해야 한다고 했다. 힘이 센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라디오 사연으로 올라온다. 여자가 정식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건 1972년이고, 올림픽 여자 마라톤의 시작은 1984년이다. 사람의 신체가 성별에 따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생각에서 오랜 세월 축적된 인식이나 사회 문화적, 경제적 조건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걸 인류가 알게 된 것은 놀랍게도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 롤렉스 시계 코로나로 품귀?…1년반 기다려야 살수있어

    롤렉스 시계 코로나로 품귀?…1년반 기다려야 살수있어

    코로나19의 발병 이후 반도체, 중고차, 롤렉스 시계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5일 지난해보다 반도체와 중고차, 롤렉스 시계의 가격이 더 올랐지만 롤렉스 품귀 현상은 전략적이라고 전했다. 코로나로 인해 시계 공급망이 붕괴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고 시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멘타 와치’의 애덤 골든은 지난해 발생한 시계 제조의 어려움은 일시적 현상이었다고 밝혔다. 골든은 고급 시계 제조업체에서 공급망 붕괴가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특별히 롤렉스는 전략적으로 유통망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에는 롤렉스 대부분의 모델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롤렉스는 소매 수준에서 누가 무엇을 사는지까지 관리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의 롤렉스 가게를 방문한 골든은 구입 가능한 시계가 여성용 데이트저스트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많은 가게에서 새 롤렉스 시계를 사려면 1년 반은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골든은 시계는 여전히 브랜드가 선호하는 공인 판매상에 공급되고 있다며 부족한 재고분은 진짜가 아니라 오해라고 강조했다. 롤렉스는 매년 백만개의 시계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골든은 “롤렉스는 시계가 부족하다는 이미지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한다”면서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수요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을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롤렉스의 신상품 공급 조절로 재판매 시장에서 시계 가격은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예를 들어 스틸 데이토나는 미국에서 롤렉스가 1만 3150달러(약 1500만원)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고가 시계 온라인 플랫폼인 크로노24에는 3만 6000달러까지 가격이 매겨져 있다. 중고 시계 시장에서 롤렉스는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로 컨설팅회사 맥킨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롤렉스의 판매 규모는 290억 달러에서 320억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골든은 “롤렉스가 최근의 공급부족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해서 공급을 늘리면, 중고 시장에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롤렉스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강남역 일대 행인들 ‘묻지마 폭행’ 20대 남성…“스트레스 받아서”

    강남역 일대 행인들 ‘묻지마 폭행’ 20대 남성…“스트레스 받아서”

    강남역 일대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을 이유 없이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시간여 동안 강남역 일대와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며 행인들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4시 15분쯤 강남역 주변에서 지나가던 10대와 20대, 40대 등 행인 3명의 뒤통수를 때리고 목을 내리치는 등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역삼동 한 매장 탈의실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충동조절 장애가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 행인들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씨줄날줄] 김연경과 라바리니/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연경과 라바리니/서동철 논설위원

    ‘배구 여제’ 김연경은 2011년 터키로 건너가 2017년까지 페네르바체SK에서 뛰었다. 중국 상하이를 거친 2018~2020년에도 터키의 에자즈바시 비트라에 몸담았다. 터키 여자배구 대표팀의 멜리하 이스마일로글루는 페네르바체와 에자즈바시에서 모두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보스니아 출신으로 터키에 귀화하며 이름을 터키식으로 바꾸었다. 이스마일로글루는 지금도 “나는 이전부터 김연경 팬이었다. 김연경은 완벽한 아웃사이드 스파이커”라고 말한다. 그는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앞니 두 개가 부러지고도 한국과의 8강전에 나섰다. 터키 선수들의 정신 자세도 그리 간단치 않았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한데 발라딘은 에자즈바시 시절 동료다. 그는 김연경을 “나의 우상”이라고 말한다. 최고참 에다 에르뎀은 “나는 김연경을 ‘한국 여왕’이라 부른다. 배구 선수로만 특별한 게 아니라 인품이 정말 좋은 선수”라고 강조한다. 김연경을 두고 “때로는 말이 너무 많지만 괜찮다”고 할 만큼 격의 없는 ‘절친’이다. 이렇듯 서로서로 잘 알고 있으니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양쪽 모두의 긴장감은 매우 높았을 것이다. 한국과 터키의 인연은 두 팀 감독 사이에서도 깊다. 한국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터키의 조반니 구이데티 감독은 모두 이탈리아 출신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2005년 이탈리아 키에리에서 감독이던 구이데티를 코치로 보좌했다. 라바리니는 구이데티를 ‘명장’으로 지칭하며 “열정, 집중력 있게 힘을 조절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고 회상한다. 터키 리그에서 페네르바체와 라이벌 관계인 바키프방크의 감독이기도 한 구이데티는 네덜란드 감독 시절 김연경에게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축구의 리오넬 메시 이상”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현재 한국 여자 배구의 세계 랭킹은 13위다. 미국, 브라질, 중국, 터키가 4강을 형성하고 러시아, 도미니카, 이탈리아, 세르비아, 네덜란드, 일본이 뒤를 잇는다. 우리 앞에는 벨기에와 독일도 있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한국은 터키에 1-3으로 지며 종합 15위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랬던 한국이 두 달 뒤 6위 도미니카와 10위 일본에 이어 4위 터키까지 물리친 것은 엄청난 반전이다. 단체경기에서 한 사람에게만 모든 승리의 영광이 돌아가는 것은 물론 공정하지 않다. 그럴수록 라바리니 감독이 그렇게 높이 평가한다는 김연경의 리더십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분명하다. 오랜만에 배구에서 ‘올림픽의 흥분’을 안겨 준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 뜨거워도 달달했다 ‘어벤주스’

    뜨거워도 달달했다 ‘어벤주스’

    고진영 공동 4위… 박인비·김세영 7위김효주, 리디아 고·펑산산과 공동 16위고 “국가대표 동기부여 덕에 실수 줄여”35도 폭염에… 박 “20년 골프 인생 최악”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어벤주스’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첫날 4명 모두 선두와 4타 차 이내에 포진했다. 어벤주스는 강자들이 뭉친 최강팀을 의미하는 ‘어벤저스’에 달달하고 달콤한 느낌의 ‘주스’를 합성해 김효주(26)가 지은 팀 이름이다. 세계 2위 고진영(26)은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는 2타 차다.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인 고진영은 12번홀(파5)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으나 13번홀(파4)부터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진영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다. 고진영은 2년 가까이 유지하던 세계 1위 자리를 지난 6월 코르다에게 넘겨주는 등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는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끼리 경기를 치르며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7위를 달렸다. 처음에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2번홀(파4)과 5번홀(파5), 6번홀(파4)에서 연거푸 1m 이내 버디를 떨궜으나 이후 퍼트 실수가 잦아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또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 내며 경기를 마쳤다. 리우올림픽 은메달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메달의 펑산산(중국)은 각각 공동 16위(1언더파 70타), 공동 47위(3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김세영(28)과 박인비, 김효주와 리디아 고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은 “전반에 실수가 있었지만 국가를 대표해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있어 후반에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금메달을 따려면 폭발적인 라운드가 하루는 나와야 하는데 아쉽다”며 “메달리스트끼리 경기를 하다 보니까 리우올림픽 생각이 많이 났고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은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모두 혀를 내둘렀다. 박인비는 “20년 골프를 치며 이런 더위는 처음”이라며 “사흘 남았으니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너무 더워서 라운드 중에 물을 너무 많이 먹지 않았나 싶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 ‘사람 사는 집보다 낫다?’…中 ‘돼지호텔’ 건설 붐

    ‘사람 사는 집보다 낫다?’…中 ‘돼지호텔’ 건설 붐

    중국에서 ‘돼지가 사는 호텔’ 건설이 한창이다.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자 빌딩형 양돈장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다. ‘돼지호텔’에서 쏟아내는 돈육이 넘쳐나자 이제 중국 정부는 ‘공급대란’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남부에 13층짜리 아파트형 돼지농장이 건설돼 1만 마리 이상 동시 사육이 가능해지는 등 돼지호텔 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며 “이곳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공장처럼)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고 보안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돼지의 체온을 측정하고 공기질과 소독 시스템을 관리하는 로봇도 운영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사육 과정에서 나오는 분뇨와 오수는 모두 수거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된다. 돼지호텔은 최근 세계 농업계의 화두인 ‘수직농장’의 일종이다. 수직농장은 고층 빌딩 안에서 동식물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건물 층수만 높이면 얼마든지 면적을 늘릴 수 있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엄격한 통제로 각종 전염병도 차단할 수 있다.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아파트와 다를 것이 없고, 내부는 온도와 습도까지 자동 조절돼 ‘사람 사는 집보다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중국에서 돼지호텔 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2019년부터다. 당시 중국 전역에 ASF가 퍼져 사육 중이던 돼지(약 4억 4000만 마리) 가운데 50% 정도가 살처분됐다. 돈육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상인들의 매점매석도 극에 달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지라의 루퍼트 클랙턴은 “이때부터 중국이 생물학적 위기를 느끼고 미국, 유럽의 축산 모범 사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인에게 돼지고기는 한국인에게 김치와 같은 필수품이다. 대부분의 중국 요리에 기본 재료로 사용된다. 돼지고기의 가격 등락이 중국인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돈육 가격이 폭등하면 중국 공산당에 대한 민심이 나빠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돈육 평균 가격은 ㎏당 15위안(약 2600원)으로 지난해 6월 33.37위안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돼지호텔 등 대규모 농장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예상치 못한 가격 폭락에 돼지 사육 마릿수 줄이기 등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 “코로나19 여파로 고랭지 배추·무 폭락 막아라” 강원도 가격 안정에 안간힘

    코로나19 여파로 계란과 과일값은 뛰는데 고랭지 배추와 무는 폭락 장세를 보여 강원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강원도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외식·소비 감소 영향으로 고랭지 채소 가격이 하락하고 폭염으로 수급 불안정 상황이 지속되면서 농특산물 기획특판전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고랭지 채소는 해마다 7월 초~ 9월 말까지 여름철 생산되는 무·배추로 강원도에서 전국 물량의 90%를 출하 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랭지 배추는 3938㏊에서 해마다 30만 5000여t을, 무는 1534㏊에서 14만 1000여t씩이 생산된다. 하지만 지난달 초순부터 출하가 시작된 강원 고랭지 배추는 출하 초기 3포기 1망에 4000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는 예년 평균 1만~1만 2000원의 3분의 1 가격으로 폭락된 가격이다. 올해 고랭지 채소는 병충해가 없고 작황이 좋지만 코로나19로 외식과 소비가 급격하게 줄고 폭염으로 수급 불안정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가격이 떨어지자 강원도는 고랭지 무·배추의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안정 대책에 나섰다. 지난 7월 1일 이후 출하된 물량을 대상으로 평년 가격의 80% 수준 가격차액 보전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배추 등 강원도 대표 신선농산물 20개 품목의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 1229개 매장에서 ‘강원도 농특산물 기획특판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부터 정부와 협력해 배추 5000t을 수매 비축하고 애호박 228t, 피망 50t의 시장격리를 실시해 평년 수준의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황동운 강원도 유통원예과 주무관은 “폭락했던 고랭지 채소 등이 가격차액 보전과 특판전 등으로 어느정도 예년 가격을 회복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급 조절을 하며 제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대책마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아녹타민1 단백질 활성 억제하면 건선 치료에 효과”…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차의과학대 양영덕 교수팀 연구 결과

    “아녹타민1 단백질 활성 억제하면 건선 치료에 효과”…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차의과학대 양영덕 교수팀 연구 결과

    아녹타민1(ANO1) 이온채널 활성을 억제했을 때 발진, 홍반, 인설(하얀 각질) 등 건선의 주요증상과 건선을 일으키는 염증 유발 물질이 감소해서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역협력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차의과학대학교 약학과 양영덕 교수팀이 아녹타민1 단백질의 억제가 건선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건선은 피부 표피의 각질이 증가하고 염증이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몸의 면역기능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 건선 환자들은 병변이 눈에 보이는 질환이어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극단적 선택의 충동까지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선이나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아녹타민1 저해제 개발 등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녹타민1은 염소이온이 세포 안팎으로 드나들 수 있는 채널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감각신경을 전달하고 전해질 분비를 통해 눈물이나 침을 배출한다. 최근에는 세포의 성장·분화를 촉진하는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전립샘비대증, 각종 암 등의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양영덕 교수는 “건선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재발이 잘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며 “아녹타민1 활성 조절을 통한 건선 치료효능을 밝힌 연구 사례는 세계 최초로 그동안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건선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몰레큘러 사이언스’(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es Sciences) 7월호에 실렸다.
  • 리우 금은동이 1R서 붙는다… 오늘 女 골프 어벤저스 출격

    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프가 ‘팀 코리아’의 5회 연속 톱10 수성에 앞장선다. 박인비(33), 김세영(28), 고진영, 김효주(이상 26)가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 출격한다. 한국 선수단은 3일 기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종합 9위를 기록 중이다. 목표인 금메달 7개 및 톱10에 근접한 상황이다. 한국 여자 골프가 목표 달성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한국은 여자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복귀한 2016년 리우에서 정상에 섰다. 박인비가 왼손 엄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프로 무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골든 슬램’으로 확장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AFP통신은 ‘주목할 선수 5명’을 소개하면서 박인비를 가장 앞에 세웠다.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가 리우 메달리스트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르게 돼 흥미롭다.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동메달리스트 펑산산(중국)과 같은 조다. 세계 2위 고진영은 1위 자리를 앗아간 넬리 코르다(미국)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개최국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도 함께다. 이 밖에 김세영은 대니얼 강(미국)·해나 그린(호주)과, 김효주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같은 조. 남자부 경기 때 애를 먹였던 찜통더위와 비, 낙뢰 등 날씨가 여자부 경기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 2라운드에는 최고 34~35도의 폭염이 예보됐다. 3라운드에서는 기온이 내려가는 대신 비 소식이 있다. 박인비 등은 날씨를 고려해 하루 9홀 정도를 돌며 코스에 적응하면서도 체력 유지와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썼다. 박인비는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기기엔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후배들이 받쳐 주고 있으니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꽂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첫 올림픽을 맞은 고진영은 “대회가 1년이나 늦어지며 과연 출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버텼다”며 “좋은 성적을 내고 가면 좋겠다”고 했다.
  • 무엇을 안다? 무엇을 한다!

    무엇을 안다? 무엇을 한다!

    “시험기간에 사복을 입고 등교하도록 해도 학생들은 그리 ‘요란한’ 옷을 입지 않습니다.” “무상교복 지원을 받지 못하고 사복을 입으면 학생들 간 위화감이 심해지지 않을까요?” 지난달 14일 전남 나주 빛가람중학교 체육관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각각의 대표자들이 ‘교복 자율화’를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다. 찬성 3명, 반대 3명으로 나뉜 토론자들은 논문 같은 자료들을 제시하며 치열한 논박을 주고받았다. 교실에서 생중계로 토론회를 보는 학생들도 댓글로 목소리를 냈다. 빛가람중의 ‘교육 주체 대토론회’는 학기마다 한 번씩 열린다.“교복을 자율화하느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건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박주실 빛가람중 교감은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민주시민’의 역량을 얻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빛가람중의 슬로건은 ‘삶과 연계한 미래역량 중심교육’이다. 학교는 의사소통(Communication)과 협업(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력(Creativity)을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 역량으로 제시하고 앞글자를 딴 ‘4C 프로젝트’를 내걸었다. 빛가람중은 학기마다 학년별로 ‘미래 핵심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난 1학기에 1학년은 ‘자아탐색’, 2학년은 ‘공동체 의식 함양’, 3학년은 ‘멋진 지구인 되기’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과서 밖의 특별활동이나 일회성 행사가 아닌 거의 모든 교과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다. 2학년 학생들은 국어 시간에 ‘공감하며 대화하기’를 연습하고 과학 시간에는 ‘생태계의 다양성’에 빗대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를 이야기한다. 스포츠 경기의 규칙 준수에 대해 토론하는 체육 수업도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교육의 일환이다. 각기 다른 교과가 ‘미래역량’이라는 주제를 매개로 유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교사들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머리를 맞댄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마다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공동체’ 모임을 하고 수업을 연구하고 설계한다. 교사들이 서로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 지도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다양한 융합 수업이 탄생한다. 박 교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자기주도 역량을 키우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2학기에도 학생들의 삶과 맞물린 여러 주제의 프로젝트 수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수리·디지털 소양이 기초학력인 시대 학교 교육의 초점은 학생들이 ‘무엇을 아는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로 옮겨 가고 있다. 학생들이 지식을 아는 데 머물지 않고 아는 것을 삶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함께 키워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차기 교육과정인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도 이 같은 ‘미래역량’을 핵심적인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황규호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역량’을 정의하는 데에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지식을 배워 삶과 사회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교육의 취지를 제대로 구현하자는 게 역량 중심 교육”이라고 말했다. 습득한 지식이 휘발되지 않고 삶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도록 하자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온정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미래 사회에서는 복잡하고 정답이 없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면서 “과거에는 전문가들이 교과별로 만들어 놓은 지식을 습득했다면, 앞으로는 학생 스스로 지식을 만들고 자신과 사회의 맥락 속에서 의미를 찾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교육 2030’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대 성인이 될 학생들이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서 ‘학생 주도성’(Student agency)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며 책임의식을 갖는 시민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의 성공을 넘어 ‘개인과 사회의 웰빙’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이라고 OECD는 강조한다. 그간 ‘3R’(읽기·쓰기·셈하기)에 머물렀던 기초학력의 의미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온 교수는 “미래 역량은 견고한 기초소양 위에서 발휘된다”면서 “지금까지의 ‘3R’ 개념이 탈맥락적인 단순 기능이었다면 앞으로는 맥락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언어·수리·디지털 소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등 미래 사회에 닥쳐올 도전을 준비하는 교육도 요구된다. 황 교수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소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민, 갈등을 조절하는 공동체 역량도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 계기로 감염병·환경 이슈도 관심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과 기후위기, ‘플라스틱 대란’ 같은 이슈들을 계기로 학교 교육에서도 생태와 기후,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찾은 인천 서구 인천경연초중학교는 학교 건물 한쪽에 ‘에코(Eco) 스마트팜’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천 서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3억원을 투입, 중학교 건물 2층에는 스마트팜이, 초등학교 4층 건물에는 스마트 온실이 들어서 학생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된다. 인천경연초중은 인천 최초의 초·중 통합학교로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한 울타리 안에 있다. 박용진 인천경연초 교감은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총 12학년에 걸쳐 발달 단계에 맞는 기후·생태환경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학생이 스마트팜을 운영한다면 초등학생은 그보다 쉬운 스마트 온실을 운영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원 유아들은 동식물 관찰과 쓰레기 줍기 같은 체험과 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활에 대해 배워 나가고 있다. ‘꼬마농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방울토마토 같은 작은 식물을 직접 기르기도 한다. 초등학생들은 ‘폐휴대폰 모으기’와 ‘마을연계 생태교육’ 등 환경보호와 생태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 간다. 중학생은 나아가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는 간단한 ICT도 배운다. 지난 1학기에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식물을 연결하고 코딩을 활용해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물과 빛의 양을 스스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2학기에 문을 여는 에코스마트팜은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재배하며 생태와 환경, ICT까지 배워 나가는 교육의 장이 된다. 초등학생들은 스마트 온실에서 감자와 배추 같은 작물을 기르고 수확해 김치 같은 간단한 음식을 만들 계획이다. 중학생은 ICT를 활용해 식물을 기르고 학교 브랜드를 내걸어 판매까지 한다는 구상이다. 조형규 인천경연중 교감은 “식물을 재배하는 동아리와 스마트팜을 관리하는 동아리, 판매를 하는 동아리를 만들 것”이라면서 “미래 농업과 코딩,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와 생태 교육에서 출발한 스마트팜이 ICT와 진로교육으로까지 이어지는 청사진이다. 이현주 인천경연초중 교장은 “식물을 직접 기르면서 학생들은 인성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음은 물론 ICT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술까지 접해 볼 수 있다“면서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미리 체험하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