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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개미 떼의 습격을 막은 건 기생 곰팡이였다

    미친 개미 떼의 습격을 막은 건 기생 곰팡이였다

    세계 곳곳에서 외래 침입종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본래 있던 천척이 사라진 환경에서 완벽히 적응한 외래종들은 토종 생물을 밀어내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은 물론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본래 남미 출신이지만, 미국에 들어와 골칫거리가 된 황갈색 미친 개미(tawny crazy ant, 학명 Nylanderia fulva)도 그중 하나다.  황갈색 미친 개미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할 뿐 아니라 자주 이동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매우 포식성이 강한 개미로 갑자기 쳐들어와 온갖 곤충과 절지동물을 사냥하면서 해당 지역의 먹이 사슬을 흔들어 넣고 심지어 사람이 사는 곳까지 침입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살충제나 물리적 제거 외에 마땅한 구제법이 없어 현지에서는 상당히 골치 아픈 존재다.  곤충학자인 에드워드 르브런 (Edward LeBrun)은 이 개미를 8년간 연구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황갈색 미친 개미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그는 연구 중 우연히 배가 부풀어 오른 개미를 발견해 그 이유를 조사했다. 원인은 개미에 감염되는 기생성 곰팡이류인 미포자충이(Microsporidia)었다.  외래 침입종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본래 있던 곳에서 유행하는 질병이 없는 새로운 환경이다. 우연히 질병을 지니지 않은 개체들이 전파된 후 번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래 그 생물에서만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미포자충이 황갈색 미친 개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텍사스의 한 공원에 감염된 개미를 풀어 놓았다. 그리고 아직 이 질병에 노출된 적이 없는 황갈색 미친 개미가 감염될 수 있도록 핫도그로 유인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해당 지역에서 황갈색 미친 개미의 숫자가 줄어들고 토종 생물이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확인했다. 물론 이 곰팡이는 절대 숙주인 황갈색 미친 개미를 멸종시키지 않았지만, 개체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유행해 개미의 개체수가 넘쳐나지 않도록 조절했다.  이번 연구는 황갈색 미친 개미 같은 외래 침입종의 생물학적 구제 방법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전염병도 생태계에서 나름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모든 생명체가 서로를 견제하거나 조절하면서 생태계를 꾸려 나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 만큼 이를 회복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 “230년 된 하프시코드 연주, 유럽 귀족 같아요”

    “230년 된 하프시코드 연주, 유럽 귀족 같아요”

    “하프시코드는 바로크 시대에는 오케스트라의 ‘혼’으로 불렸을 만큼 필수적인 악기였죠. 230년 전 유럽 궁정과 귀족 살롱으로 시간 여행을 하며 당대 분위기를 만끽하길 기대합니다.” 영롱하고 명징한 소리가 매력인 하프시코드는 18세기 피아노가 등장하기 이전 서양 음악을 대표하는 건반 악기다. 언뜻 보면 피아노와 닮았지만 예민하고 섬세하며 관리가 어려워 한동안 잊힌 고악기로 취급받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1세대 하프시코디스트 오주희(64)가 오는 9일 제주 서귀포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서 1792년 영국에서 제작된 국내 최고령 오리지널 하프시코드로 렉처콘서트를 개최해 음악 애호가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난 오주희는 “오늘날 대부분 연주자들은 복제된 하프시코드로 연주한다”면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200여년의 세월을 지닌 음향판의 울림과 고악기만의 독특하고 그윽한 음색을 고스란히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피아노와 하프시코드의 차이는 소리를 내는 방식에 있다. 피아노는 건반에 연결된 해머가 현을 때리는 타악기 방식이지만, 하프시코드는 ‘플렉트럼’이란 작은 돌기가 현을 뜯어 기타나 하프 같은 현악기와 비슷하다. 피아노처럼 건반을 누르는 힘을 조절해 음의 강약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오르간처럼 여러 스톱 장치를 조합해 다양한 음색을 구사할 수 있다. 오주희는 “피아노가 대세가 되면서 바로크 시대 이후 150여년간 사라졌던 하프시코드는 20세기 들어 고음악 부활 운동에 힘입어 다시 무대에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오주희가 다루는 하프시코드는 영국 장인 에이브러햄 커크먼과 그의 아들 조지프가 1792년 제작한 제품이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복제하지 않은 18세기 악기로,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은 2018년 이를 입수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간 수리해 음색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오주희는 “연주해 보니 명료하고 균일한 음, 청량하고 예스러운 음향이 특색”이라며 “상아로 만들어진 건반의 섬세한 촉감에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이라고 평가했다. 콘서트 프로그램은 헨리 퍼셀의 건반 모음곡 D장조, 윌리엄 크로프트 ‘그라운드’, 헨델의 건반 모음곡 E장조, 모차르트 환상곡 등으로 구성됐다. 오주희는 “영국을 대표하거나 영국에서 활동했던 음악가들의 작품으로, 당시 이 악기로 연주했을 법한 곡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바로크 음악의 매력에 대해 그는 “19세기 초까지 악보에 최소한의 정보만 적혀 있어 연주자들이 나름 다양하게 해석하며 현재보다 자유롭게 연주했다”며 “그래서 연주할 때마다 새롭고 신선하게 들리는 여유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오주희는 국내에서 하프시코드가 생소하던 대학 시절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독일 베를린 음대와 미국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에서 하프시코드를 공부한 뒤 1994년 귀국해 한양대 객원교수 등을 지냈다. 그는 “대학 졸업반 때 남성적 근육을 많이 써야 하는 피아노가 제 악기가 아니라고 여겨 전공을 바꿨다”며 “하프시코드는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지며 앙상블의 색을 다채롭게 해 줘 튀지 않는 제 성격과도 맞다”고 웃었다. 다만 “온도와 습도에 대한 민감함 등 예민한 악기라 손이 많이 간다”고 했다. 국내에 있는 하프시코드는 200여대, 연주자는 50~60명 정도라고 추산한 그는 “28년 전 귀국했을 당시보다 연주자는 많아졌지만 악기를 갖춰 놓은 공연장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고 말했다.
  • 가계대출 3개월째 줄었지만… 주담대 금리 ‘7% 시대’로 간다

    가계대출 3개월째 줄었지만… 주담대 금리 ‘7% 시대’로 간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부실 뇌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스스로 가산금리 등을 낮추며 대출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이례적으로 0.5% 포인트 안팎으로 내린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아파트 담보, 신용점수 1등급, 대출기간 5년 이상) 고정금리는 현재 4.01∼5.51%에서 3.56∼5.06%로, 변동금리는 3.56∼5.06%에서 3.41∼4.91%로 떨어진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력 신용대출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0.2% 포인트 낮췄다. 은행들이 최근 연달아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데는 가계대출 잔액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1937억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대출금리는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금리는 연 3.88%로 4%에 육박하며 8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우리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아파트론의 금리 상단은 6%를 넘어서면서 대출금리 7%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도 최근 가계대출 문제를 지적한 만큼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대출금리 상승 때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지난달 기준 76.5%로 높다는 점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특히 새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기조가 그동안 눌려 있던 가계부채 증가세에 다시 불을 붙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인수위는 이날 DSR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 가계대출 3개월 감소세지만....주담대 금리 ‘7% 시대’로 가나

    가계대출 3개월 감소세지만....주담대 금리 ‘7% 시대’로 가나

    가계부채 증가세가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부실 뇌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스스로 가산금리 등을 낮추며 대출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이례적으로 0.5% 포인트 안팎으로 내린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아파트 담보, 신용점수 1등급, 대출기간 5년 이상) 고정금리는 현재 4.01∼5.51%에서 3.56∼5.06%로, 변동금리는 3.56∼5.06%에서 3.41∼4.91%로 떨어진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력 신용대출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0.2% 포인트 낮췄다. 은행들이 최근 연달아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데는 가계대출 잔액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1937억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대출금리는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금리는 연 3.88%로 4%에 육박하며 8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우리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아파트론의 금리 상단은 6%를 넘어서면서 대출금리 7%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도 최근 가계대출 문제를 지적한 만큼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대출금리 상승 때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지난달 기준 76.5%로 높다는 점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특히 새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기조가 그동안 눌려 있던 가계부채 증가세에 다시 불을 붙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인수위는 이날 DSR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 개막전부터 사라진 선수들…코로나, 프로야구 순위 변수될까

    개막전부터 사라진 선수들…코로나, 프로야구 순위 변수될까

    출범 40주년을 맞는 프로야구가 지난 2일 개막했지만 구단별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 명단(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초반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에선 ‘선수의 컨디션 조절’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상당수는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 탓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구단들이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하는데, 두리뭉실한 발표로 억측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NC 다이노스에서는 붙박이 4번 타자인 포수 양의지(35)와 내야수 노진혁(33)이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NC 관계자는 3일 “부상 때문은 아니다”라며 “노진혁 선수는 오는 7일 롯데 자이언츠전, 양의지 선수는 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베테랑 투수 장원준(37)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 관계자는 “장원준 선수의 복귀 시점은 다음주로 보고 있다”면서 “불펜에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의 내야수 최주환(34)은 6일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SSG 관계자는 “최주환 선수가 시범경기 때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 출전 때까지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을 조금 갖기로 했다”며 “이르면 6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막전 출전이 불발된 LG의 ‘출루 머신’ 홍창기(29)도 8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NC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32)도 다음주 출전할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주포가 대거 빠졌다. 중심 타자인 내야수 이원석(36)과 오재일(36), 외야수 구자욱(29)이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베테랑 투수인 백정현(35)과 장필준(34)도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졌다. 허삼영(50) 삼성 감독은 전날 KT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어느 팀이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위기라고 생각하진 않겠다. 선수들의 이탈 시기가 좋지는 않지만 똘똘 뭉쳐서 이겨 낼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유일 230년 전 하프시코드 연주…귀족 분위기 만끽”

    “국내 유일 230년 전 하프시코드 연주…귀족 분위기 만끽”

    “하프시코드는 바로크 시대에는 오케스트라의 ‘혼’으로 불렸을 만큼 필수적인 악기였죠. 230년 전 유럽 궁정과 귀족 살롱으로 시간 여행을 하며 당대 분위기를 만끽하길 기대합니다.” 영롱하고 명징한 소리가 매력인 하프시코드는 18세기 피아노가 등장하기 이전 서양 음악을 대표하는 건반 악기다. 언뜻 보면 피아노와 닮았지만 예민하고 섬세하며 관리가 어려워 한동안 잊힌 고악기로 취급받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1세대 하프시코디스트 오주희(64)가 오는 9일 제주 서귀포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서 1792년 영국에서 제작된 국내 최고령 오리지널 하프시코드로 렉처콘서트를 개최해 음악 애호가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난 오주희는 “오늘날 대부분 연주자들은 복제된 하프시코드로 연주한다”면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200여년의 세월을 지닌 음향판의 울림과 고악기만의 독특하고 그윽한 음색을 고스란히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피아노와 하프시코드의 차이는 소리를 내는 방식에 있다. 피아노는 건반에 연결된 해머가 현을 때리는 타악기 방식이지만, 하프시코드는 ‘플렉트럼’이란 작은 돌기가 현을 뜯어 기타나 하프 같은 현악기와 비슷하다. 피아노처럼 건반을 누르는 힘을 조절해 음의 강약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오르간처럼 여러 스톱 장치를 조합해 다양한 음색을 구사할 수 있다. 오주희는 “피아노가 대세가 되면서 바로크 시대 이후 150여년간 사라졌던 하프시코드는 20세기 들어 고음악 부활 운동에 힘입어 다시 무대에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오주희가 다루는 하프시코드는 영국 장인 에이브러햄 커크먼과 그의 아들 조지프가 1792년 제작한 제품이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복제하지 않은 18세기 악기로,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은 2018년 이를 입수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간 수리해 음색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오주희는 “연주해 보니 명료하고 균일한 음, 청량하고 예스러운 음향이 특색”이라며 “상아로 만들어진 건반의 섬세한 촉감에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이라고 평가했다. 콘서트 프로그램은 헨리 퍼셀의 건반 모음곡 D장조, 윌리엄 크로프트 ‘그라운드’, 헨델의 건반 모음곡 E장조, 모차르트 환상곡 등으로 구성됐다. 오주희는 “영국을 대표하거나 영국에서 활동했던 음악가들의 작품으로, 당시 이 악기로 연주했을 법한 곡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바로크 음악의 매력에 대해 그는 “19세기 초까지 악보에 최소한의 정보만 적혀 있어 연주자들이 나름 다양하게 해석하며 현재보다 자유롭게 연주했다”며 “그래서 연주할 때마다 새롭고 신선하게 들리는 여유로움이 있다”고 말했다.오주희는 국내에서 하프시코드가 생소하던 대학 시절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독일 베를린 음대와 미국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에서 하프시코드를 공부한 뒤 1994년 귀국해 한양대 객원교수 등을 지냈다. 그는 “대학 졸업반 때 남성적 근육을 많이 써야 하는 피아노가 제 악기가 아니라고 여겨 전공을 바꿨다”며 “하프시코드는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지며 앙상블의 색을 다채롭게 해 줘 튀지 않는 제 성격과도 맞다”고 웃었다. 다만 “온도와 습도에 대한 민감함 등 예민한 악기라 손이 많이 간다”고 했다. 국내에 있는 하프시코드는 200여대, 연주자는 50~60명 정도라고 추산한 그는 “28년 전 귀국했을 당시보다 연주자는 많아졌지만 악기를 갖춰 놓은 공연장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고 말했다.
  • 푸틴 부은 얼굴, 갑상선 문제였나…“4년간 암치료” 증거 

    푸틴 부은 얼굴, 갑상선 문제였나…“4년간 암치료” 증거 

    파킨슨병부터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hubris syndrome) 등 건강이상설에 시달렸던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갑상선 관련 질병으로 최근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한국시간) 요미우리신문·더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의 독립언론 프로엑트는 모스크바의 의료기관과 숙박내역서를 입수, 갑상선암 전문의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소치에 있는 푸틴의 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약 9명의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푸틴과 동행했고, 특히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갑상선암 전문의는 수십차례 푸틴의 관저를 찾아 진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이를 토대로 푸틴이 갑상선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마취과와 신경외과, 중환자실 담당의까지 방문한 사실을 토대로 푸틴이 최소 2차례 이상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항상 살인자였지만 뭔가 다르다” 푸틴이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도 이를 뒷받침했다. 서방 고위정보 기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관계자는 “푸틴의 최근 의사 결정에 분명한 변화가 느껴진다. 이전과 달리 명확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라며 파킨슨병, 치매,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분노 조절 장애 등의 뇌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푸틴의 얼굴과 목이 붓고, 안색이 많이 창백해진 점을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푸틴과의 정상회담 이후 “푸틴의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미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푸틴이 신경적, 생리적 건강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더 많은 것을 알리고 싶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분명히 뭔가 이상하다는 점이다. 그는 항상 살인자였지만, 지금 그의 문제는 이전과는 다르고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이사로 푸틴을 몇 차례 만나본 피오나 힐 역시 “푸틴 얼굴이 부어있다. 다량의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다른 푸틴의 개인적인 문제도 관련된 긴급한 상황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푸틴은 지난해 초 개헌을 통해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굳이 무리하게 영토 확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음에도 인구 4400만명의 우크라이나를 한 번에 전복시키겠다고 침공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의 건강에 대한 의심만 증폭시킬 뿐”이라며 건강 이상 외에는 이러한 ‘도박’에 나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 이창용 “가계대출 문제 해결해야…금융위와 다시 볼 것”

    이창용 “가계대출 문제 해결해야…금융위와 다시 볼 것”

    “가계대출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결해야 한다. 총재가 되면 가계대출 문제를 금융위원회와 함께 다시 보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일 국회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가계대출 문제에 대해 이런 의견과 계획을 밝혔다. 그는 “(가계대출이 많은 상태에서는) 이자율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고, 앞으로 고령화에 따라 나이 많은 분들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위해 가계대출을 받기 시작하면 가계대출의 퀄리티(질)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우려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경기 하방 리스크(위험)가 실현됐을 때 물가에 더 영향을 줄지, 성장에 더 영향을 줄지는 분석을 해봐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현실화한 변수가 성장과 물가 어느 쪽에 더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입국 현장에서 “얼마 전 국제통화기금(IMF)이 낸 보고서를 보면 다운사이드리스크(하방위험)로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 속도,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로 인한 슬로우 다운(경기둔화) 등 세 가지를 제기했는데, 이 세 가지가 다 실현됐다”고 강조하자 성장과 경기를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 한미약품 ‘한미루테인맥스’, 천연 식물성 원료로 눈 건강 챙긴다

    한미약품 ‘한미루테인맥스’, 천연 식물성 원료로 눈 건강 챙긴다

    한미약품 ‘한미루테인맥스’(사진)는 눈 관리를 하루 한 캡슐로 해결할 수 있는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이다. 눈 건강과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등을 100% 천연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해 담았다. 이들 성분은 체내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혈중 농도와 동일한 비율로 혼합한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과 눈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스타잔틴이 풍부한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성분들로 이뤄졌다. 한미루테인맥스는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E와 생체막 조직 구조·기능 조절에 필요한 비타민A 등도 함께 함유했다. 한 박스에 30캡슐이 들어 있으며, 6캡슐씩 따로 보관 할 수 있는 휴대용 약통이 함께 포함돼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00% 천연 식물성 원료를 화학 용매 없는 초임계 공법으로 추출해 고순도의 성분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조금만 손댔을 뿐인데 호텔처럼 바뀌었네… 우리 집 맞아?”

    “조금만 손댔을 뿐인데 호텔처럼 바뀌었네… 우리 집 맞아?”

    [봄맞이 인테리어] 인테리어·가구 업체가 추천하는 집안 꾸미기 집에 대한 질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집이 주거의 공간을 넘어 업무를 병행하거나 운동, 요리 등 여가 기능이 더해진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홈퍼니싱(집꾸미기) 시장 규모는 내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산업까지 포함하면 약 40조원 시장 규모를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테리어·가구 업체들은 봄·이사철을 맞아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자 행보 중이다. 트렌드를 어떻게 예측하고, 어떤 아이템을 내세우는지 살펴봤다. LX하우시스, 주방 리모델링 브랜드 ‘LX지인 키친’ 봄기운 물씬 풍기는 요즘, 주거 공간의 ‘꽃’이라 불리는 주방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라면 ‘LX지인(LX Z:IN) 키친’을 둘러보자. LX지인 키친은 크게 최고급 하이엔드 키친 ‘제니스9(Zenith9)’과 최신 트렌드의 키친 ‘셀렉션(SELEXION)’ 2가지 종류로 나뉜다. 먼저 제니스9 키친은 천연 무늬목 주방가구 도어 등 최고급 소재를 적용한 라인이다. 특별한 수납 기능까지 담은 하이엔드 제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여러 사람이 함께 요리할 수 있는 초대형 ‘셰프 아일랜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도어를 닫아 둘 수 있는 ‘시크릿 히든 키친’, 간단한 제스쳐로 내부 조명을 켤 수 있는 ‘모션뷰 하부장’ 등 차별화된 기능·디자인을 더했다. 셀렉션 키친은 가격대와 세부 옵션에 따라 셀렉션 3·5·7 제품으로 구분된다. 이들 제품은 사용자의 키에 맞춰 하부장 높이를 870㎜~920㎜ 사이로 조절·시공할 수 있다. 주방가구 도어 표면에는 다양한 가구용 필름을 적용했다. 특히 LX하우시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셀렉션 제스트(ZEST)’ 시리즈가 최근 인기다. 이 제품은 주방가구에 표면 내구성을 강화한 소재를 적용하고 빛 반사가 없는 무광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주방가구 도어의 가구용 필름에 자체 개발한 특수코팅 기술을 적용해 무광을 구현하면서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한 내구성을 살렸다. 에이스침대, 안락함 살린 ‘오피모2’·‘아넬로-W’ 에이스침대 ‘오피모2(OPIMO-II)’는 헤드보드에 두툼한 쿠션을 넣고 최적의 각도로 디자인해 기대어 쉴 때 소파와 같은 안락함을 얻을 수 있다. 밝고 차분한 덴버 오크 색상의 프레임과 톤 다운된 베이지색 쿠션의 조화가 침실의 아늑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사이드 판넬에 적용된 LED 간접등은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제품은 다양한 기능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수면과 휴식뿐만 아니라 취미, 업무 등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요즘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헤드보드 선반에 USB 포트를 비롯해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물건들을 올려놓을 수 있고 사이드 판넬에는 멀티 콘센트를 달았다. ‘아넬로-W(ANELLO-W)’는 스웨이드 질감과 저상형 파운데이션이 적용된 침대다. 볼륨감 있는 헤드보드 쿠션이 머리 높이까지 지지해줘 머리맡에 기대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아쿠아클린 기능성 원단이 적용돼 얼룩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아넬로-W는 프레임 내부에 파운데이션이 있는 ‘투 매트리스(Two Mattress)’ 설계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하중을 분산해 매트리스 사용성과 수명을 연장해준다. 투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전용 스프링과 파운데이션 전용 스프링이 이중으로 받쳐주는 에이스침대 특유의 스프링 기술로 최고급 호텔 침대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에몬스, 주문자 맞춤형 ‘워너비 라운지’ 소파 ‘워너비 라운지’ 소파는 에몬스에서 새롭게 개발한 ‘트윈더(Twinther)’ 가죽을 적용한 아치형의 코너형 디자인과 감각적인 팔걸이가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소파다. 트윈더 가죽은 자연스러운 발색력과 빛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고급스러운 무광의 느낌을 표현하며 높은 내구성과 항균성, 생활방수 기능으로 관리가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 맞춤으로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한 이 소파는 카멜, 라이트 그레이, 미라지 블루, 클래식 블루, 브라운, 핑크, 와인 총 7가지의 컬러와 3인, 3.5인, 4인, 5인의 형태 중에서 원하는 조합으로 주문·선택할 수 있다. 워너비 라운지 소파는 하프백(편의에 따라 헤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혀 사용 할 수 있는 헤드레스트 기능)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5㎎/L 이하인 E0등급의 합판과 이태리 엘라스틱 밴드, 무형광 패딩, 환경 친화 에코본드 등의 자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 소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1 우수디자인(GD) 상품’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에몬스는 워너비 라운지 소파 등을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에 협찬하기도 했다. 소파는 극 중 GO푸드 사장이자 재벌 3세 강태무(안효섭 분)의 초호화 저택 거실에 등장한다. 한샘, 신제품 소파 2종·식탁 1종 출시 한샘은 거실 공간 신제품으로 ‘바흐 902 몰트(Bach 902 Malt)’, ‘바흐 902 피트(Bach 902 Pit)’ 소파 2종과 ‘유로 603 일리스(Euro 603 Ellisse)’ 식탁 등 총 3종을 출시했다. 먼저 한샘의 2022년 상반기 거실 소파 신제품 바흐 902 몰트와 바흐 902 피트는 내구성이 우수한 북유럽 자작나무를 내부 목대로 사용하고 이탈리아 가죽 회사 ‘카도레(CADORE)’사의 황소 통가죽으로 씌워 만들었다. 한샘 관계자는 “바흐 902 몰트 소파는 심플해 보이는 실루엣이지만 거실 공간의 웅장함을 더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고, 바흐 903 피트 소파는 슬림한 라인의 디자인으로 거실 공간의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앉았을 때 부드러우면서 푹신한 중간 경도의 착석감을 느낄 수 있다. 색상은 6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주문과 동시에 제품을 생산하는 오더메이드 형식으로 만든다. 한샘의 식탁 신제품 유로 603 일리스는 조약돌을 모티브 삼아 식탁 상판을 둥글게 가공하고, 다릿발은 곡선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내구성이 좋은 오크 원목을 사용했다. 또한 상판 원목의 갈라짐과 뒤틀림을 최소화하고자 상판 내부에 고무나무 원목을 사용하고 외부에는 오크 원목을 사용한 ‘샌드위치 공법’을 적용했다. 현대리바트, 토털 인테리어 ‘리바트 집테리어’ 선보여 현대리바트는 급성장하는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선보였다. ​리바트 집테리어는 주방가구·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리바트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AS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브랜드다. 리바트 집테리어는 ​생애 주기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총 4가지 콘셉트의 패키지를 제공한다. ▲미취학 아이가 있는 3인 가족을 대상으로 파스텔톤의 색상과 모서리가 둥근 가구 등을 적용한 ‘에어리 소프트’ ▲홈파티를 즐기는 신혼부부를 겨냥해 주방과 다이닝 기능을 강화한 ‘프렌치 글램’ ▲198㎡(60평) 이상 대형 평형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리니어 시크’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재택, 수납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인 ‘모던 내추럴’ 등이다. 주문자는 패키지 선택 대신 전문가가 디자인한 콘셉트에 맞춰 현대리바트의 주방(22종), 욕실(18종), 창호(4종), 마루(5종), 벽지(3종) 등 총 54종의 인테리어 가구 및 건자재를 직접 골라 집 전체를 바꾸거나 주방, 거실, 안방 등 일부 공간만 인테리어할 수도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와 함께 리바트 집테리어에 자체 컬러 매뉴얼인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적용했다. 색상 종류만 500여 가지가 넘는다. 또한 패키지를 구성하는 인테리어 가구 및 건자재에도 색채를 강조했다. 코알라 “수면 만족도 높이려면 매트리스 교체해야” 코알라(Koala)가 최근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한국인의 직군별 생활 패턴과 수면 만족도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수면의 질 개선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무직과 현장직, 프리랜서, 학생 등 총 9개 직군의 전국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직업군이 낮은 수면 만족도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매트리스 및 침구를 교체한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의 질 개선 시도 방안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39%)’였다. 매트리스·침구 교체를 시도한 269명의 응답자 중 81%가 침구 교체 시 목과 머리를 잘 지지해주는 베개를 가장 많이 고려했으며, 58%는 이불 등 덮는 침구의 소재와 질감을, 45%는 매트리스의 지지력과 편안함을 고려했다(복수응답). 교체 후 만족도는 매트리스(49%), 덮는 침구(42%), 베개(41%) 순으로, 매트리스를 교체했을 때 가장 큰 개선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선영 코알라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가 수면의 질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베네타쿠치네, 친환경 소재 이탈리아 주방가구 ‘베네타쿠치네’는 이탈리아 수입 주방가구다. 사전 검수 방식을 채택해 이탈리아 본사와의 검수 관련 매뉴얼로 시공 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한다. 베네타쿠치네는 이탈리아 현지 2만 7000여평의 공장에서 하루 약 200세트의 주방가구를 생산하며, 전 세계 49개국에 216개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주방가구는 100% 친환경 소재와 유해 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수성도료를 사용해 만든다. 특히 주문 제작 완제품으로 국내 수입 후 시공하는 방법으로 설치가 이뤄진다. 이들 제품은 새집증후군 주원인인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을 시험하는 포퍼레이터법을 통과해 ISO 인증을 획득했다. 베네타쿠치네는 포름알데하이드 제거율이 높은 침엽수종을 직접 재배, 원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 “고진영 경기력, 전성기 타이거 우즈 능가…믿기지 않는 기록”

    “고진영 경기력, 전성기 타이거 우즈 능가…믿기지 않는 기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손꼽히는 분석가이자 해설가인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고진영(27)의 경기력이 전성기의 타이거 우즈(미국)를 넘어선다고 극찬했다. 영국 매체 텔리그래프는 31일(한국시간) 스터플스와 인터뷰를 통해 “고진영은 우즈의 전성기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놀라운 기록들을 써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터플스는 지난해 고진영이 세운 63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예로 들었다. 우즈의 연속 노보기 기록은 51홀이다. 스터플스는 “2019년 고진영은 114홀을 보기 없이 마쳤다. 우즈는 110홀이다”라면서 “고진영은 최근 치른 9개 대회에서 5승을 거뒀고, 우승하지 못한 4개 대회에서 가장 나쁜 성적이 6위였다. 선수가 매 대회 우승을 다툰다는 건 생각하기 힘들다”고 치켜세웠다. 고진영은 1일부터 열리는 LPGA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스터플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고진영은 압도적인 우승 후보”라면서 “우즈가 전성기 때 우승하지 못하면 실망했든 고진영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스터플스는 고진영의 강점으로 꾸준함을 들었다. 그는 “고진영의 무기는 정확성이다. 볼을 아주 똑바로 보낸다. 휘어지는 볼이 거의 없다. 목표를 맞추는 훈련이 잘 되어 있다”라면서 “63홀 연속 노보기는 고진영이 얼마나 볼을 정확하게 치고, 거리 조절을 잘하는지를 설명해준다”고 강조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그린적중률 80.56%, 평균타수 68.13타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스터플스는 “앞으로 고진영은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더 가져갈게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 농가·도심 속 몰래 키우는 양귀비·대마 집중 단속한다

    농가·도심 속 몰래 키우는 양귀비·대마 집중 단속한다

    대마 검거 5년새 2배 늘어..유통·흡연도 집중 단속 경찰청은 31일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4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양귀비·대마 불법 재배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양귀비와 대마는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국내에서는 재배 및 생산, 취급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양귀비를 아편 생산 목적으로 대규모 재배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찾기 어렵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배앓이와 진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요법 차원에서 암암리에 재배하는 사례가 더러 발견됐다. 대마 역시 마약류 취급자로 허가받은 사람이나 마약류 취급 학술연구 등 극히 제한된 목적에 의해서만 재배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적이 드문 농가나 야산뿐 아니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심의 주택 실내에 각종 열기구를 설치해 대마를 재배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남 야산에서 전원주택을 개조해 조명과 습도·온도 조절 기구 등을 설치해 놓고 대마 300여 포기를 재배한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다. 최근 5년간 경찰 단속 기간 중 검거된 현황을 보면 양귀비는 2017년 1118명에서 지난해 927명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대마는 2017년 341명에서 지난해 71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대마는 재배뿐 아니라 흡연 및 유통 적발 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농어촌과 도심 주거지에서 은밀하게 재배되는 양귀비와 대마를 집중 단속해 마약류 공급을 원천 차단하고, 인터넷을 통해 유통하거나 흡연, 투약하는 행위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활성화를 위해 정보 제공자 신원의 비밀을 보장하고 신고보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상철 호남대 총장, 세계펜싱선수권 출전 국가대표 선수 격려

    박상철 호남대 총장, 세계펜싱선수권 출전 국가대표 선수 격려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은 최근 총장실에서 ‘2022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스포츠레저학과 2학년 김유민, 박정호, 박태영 선수의 선전을 당부하며 격려금을 전달했다. 박 총장은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켜온 호남대 펜싱부가 태극마크를 달고 해외 원정길에 오르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며 “아무쪼록 컨디션 조절을 잘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국가와 대학의 명예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21년 국내에서 개최된 4개 대회의 랭킹포인트를 적용해 선발한 남녀 사브르 종목 각 4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유민, 박정호, 박태영 선수는 31일 대회가 개최되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로 출국한다. 한편 호남대학교 펜싱부(지도교수 조규정·감독 김병진)는 한국 청소년 펜싱 국가대표 8명 중 3명을 배출함으로써 펜싱 명문의 기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올림픽서 ‘골판지 침대’ 제공한 일본, 이번엔 26만원짜리 ‘골판지 책상’ 선보여

    올림픽서 ‘골판지 침대’ 제공한 일본, 이번엔 26만원짜리 ‘골판지 책상’ 선보여

    2020 도쿄올림픽에서 친환경을 내세워 선수들에게 골판지 침대를 제공해 논란을 샀던 일본이 이번엔 2만 6400엔(한화로 약 26만원)짜리 골판지 책상을 선보였다. 일본 매체 WBS는 최근 일본 조립가구 생산 업체 소이로(SOiRO)가 지난 2월 출시한 친환경 골판지 조립 책상 ‘소이로-유’(SOiRO-U)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일반 골판지 10배 정도의 압축강도를 지닌 강화골판지 ‘트라이월’로 제작돼 방수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제품이 조립과 분해가 쉬우며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무게는 6.7kg, 상판의 하중은 약 60kg이다. 골판지 책상의 가격은 2만6400엔(약 26만원)이다.한편 일본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골판지 침대를 제공했다. 당시 ‘지구와 사람을 위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재활용과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선수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작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후 이 골판지 침대는 오사카부의 코로나19 임시 의료시설에서 재사용됐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올림픽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품질 좋은 침대”라면서 침대 800여개와 베개 등 침구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임시 의료시설로 옮겨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순수 韓기술로 만든 고체로켓 시험발사 성공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순수 韓기술로 만든 고체로켓 시험발사 성공

    3월 30일,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이하 고체로켓)의 성능 검증을 위한 첫 시험 발사가 있었다. 고체로켓은 해상에 마련된 발사대에서 발사되어 페어링을 분리하고 단 분리, 그리고 모의 탑재체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체로켓은 고체 추진체를 사용하는 로켓을 말한다. 반대로 액체 추진체와 산화제를 사용하는 것을 액체로켓이라고 하는데,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여기에 속한다. 고체로켓은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보관도 용이하지만, 추력 조절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고체로켓은 주로 탄도미사일에 많이 사용되지만, 저고도에 위성을 올려놓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국과 맺은 미사일 지침 때문에 우주 발사체를 위한 고체로켓 개발이 제한되었다. 이에 비해 일본은 1990년대에 M-V 로켓을 개발했고, 2013년부터는 이보다는 작은 엡실론 이라는 고체로켓을 사용하여 각종 우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1년 5월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되었고, 누리호 개발로 확보한 기술과 함께 연구를 통해 고체로켓의 핵심 기술이 더해져 빠른 속도로 개발에 나섰다. 2021년 7월에는 고체 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했고, 8개월 만에 첫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고체로켓은 연료가 이미 탑재되어 있고, 발사 준비 기간도 짧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저궤도 위성 발사체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시험 발사도 고도 약 2,000km 이하의 지구 저궤도(LEO)에 500kg 정도의 위성을 운반하기 위한 국산 고체로켓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국산 고체로켓은 지구 저궤도에 저궤도 정찰위성, 통신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등을 올려놓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찰위성과 통신위성은 일반적으로 고도 약 3만 6000km의 정지궤도를 사용하지만 크고 무겁다. 정지궤도를 도는 방송통신위성 무궁화 5호는 무게가 4.5t에 이른다. 이에 비해 저궤도를 도는 위성은 이보다 작은데,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는 직경 2.0m, 높이 3.0m, 중량 980kg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그 대신 저궤도를 도는 위성은 수명이 짧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사해야 한다.  현재 세계 각국은 지구 저궤도에 소형 위성들을 올려놓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무게가 260kg 정도인 위성 1만 2000개를 저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국가가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놓고 있다. 저궤도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하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탑재물을 담을 수 없는 작은 위성들을 여러 개 모아 군집 위성으로 만들어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저궤도에 항법, 감시, 네트워크용 위성들을 올려놓을 계획이다. 우리 군도 정지궤도 위성을 많이 보유할 수 없어 생기는 감시 공백을 저궤도 군집위성으로 메우려 하고 있다. 지구 저궤도를 포함한 우주 영역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영역이다. 우리 군도 미국 등 군사 선진국들이 추진하고 있는 다영역 작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만큼 우주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우리 군의 우주 작전을 위해 필수적인 국산 고체로켓 개발이 순항하길 기원한다.
  • QM6·BMW 520d 등 65개 차종, 2만 3974대 ‘리콜’

    QM6·BMW 520d 등 65개 차종, 2만 3974대 ‘리콜’

    르노삼성의 QM6와 BMW 520d 등에 대한 ‘리콜’이 실시된다.국토교통부는 31일 르노삼성차·비엠더블유코리아·현대차·기아·에프엠케이·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전기계공업·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65개 차종, 2만 379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에서 제작·판매한 QM6는 연료공급호스 체결 불량으로 주행 중 호스가 분리돼 연료가 누유되면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대상 차량은 9189대로 르노삼성차 직영 서비스점 및 협력 정비점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비엠더블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BMW 520d 등 32개 차종 6028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진단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의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760대는 엔진 내부의 일부 부품 마모 등 손상이 발생해 간헐적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또 현대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아반떼 등 8개 차종 287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일부 부품이 이탈되면서 충돌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은 31일부터, 아반떼 등 8개 차종은 4월 1일부터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또는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 수리한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한 페라리 488 Spider 등 6개 차종 428대는 브레이크 오일 리저버탱크 캡의 공기통로 불량으로 탱크 내부에 진공이 형성되면서 정상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GLE 450 4MATIC 등 12개 차종 58대는 연료 레일과 인젝터 사이에 가공 잔여물이 유입된 상태로 조립돼 잔여물에 의해 실링이 손상되면서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한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W800 등 3개 이륜 차종, 399대는 경음기의 전기배선 단자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 중 진동에 의해 단자가 파손돼 경음기가 작동되지 않아 리콜에 들어간다. 바이크코리아서 수입·판매한 TRIDENT 660 이륜 차종 54대는 사이드 스탠드 강도 부족으로 주차 시 차량의 무게로 인해 스탠드가 휘어지고, 차량이 전도돼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며 결함시정 전에 자비로 수리한 소유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는 자동차리콜센터 (www.car.go.kr)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 생강 농가 삼중고에 울상… 팔짱 낀 정부에 분통

    생강 농가 삼중고에 울상… 팔짱 낀 정부에 분통

    “생강 가격이 반토막 나서 재배농가들의 시름이 깊은데 값이 오르면 즉시 수입을 늘려 가격 조절에 나서던 정부는 시장원리에 맡겨 둔 채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전국 생강재배농가들이 소비 감소, 가격 폭락, 인건비 상승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30일 한국생강자조금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전부터 소비가 줄어 생강 가격이 하락했는데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달 현재 생강 산지 가격은 ㎏당 2000원으로 평년 4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보관 창고에는 지난해 생산된 생강 3만 5000t이 재고로 쌓여 있어 가격이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수확기인 지난해 가을 충남 서산, 경북 안동 등 생강 주산지에서 예년 100㎏ 한 짝에 40만원 하던 산지 가격이 10만~20만원으로 폭락하자 일부 농민들이 밭을 갈아엎기도 했다. 지난해 생강 생산량은 5만t으로 적정량인 4만 2000t보다 8000t가량 늘었다. 생강재배농가들은 “정부가 값이 오를 때는 즉시 수입하는 등 재빨리 대책을 세우더니 폭락할 때는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농촌 품삯마저 크게 올라 농가는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확기에 일손을 보태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어려워 여성 노동자의 품삯도 하루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5만원 급등했다. 임희문 완주 봉상생강조합장은 “버티다 못해 추가 대출을 받거나 소중한 농지를 팔아 급한 불을 끄고 있다”면서 “정부나 지자체의 대량 매입과 대대적인 소비촉진운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산, 안동 등 생강 주산지 농가들로부터 하루에도 수십 차례 가격 폭락 대책 문의를 받고 있으나 대안이 없어 안타깝다”며 “생산량을 줄일 수 있도록 재배면적 축소 권유 등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 ◆광주·전남 축산농가에 가보니…

    ◆광주·전남 축산농가에 가보니…

    이상기온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곡물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광주·전남 축산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지역 축산농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사료값 인상이 예고되자 소 키우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사료공장을 운영하는 지역축협들도 수입 원료가격이 올라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나서야 할 때다. ■사료값 급등으로 경영악화30일 광주축산농협에 따르면 ㎏당 배합사료 가격은 2017년 380원에서 2018년 378원, 2019년 392원, 2020년 412원, 2021년 462원으로 크게 올랐다. 올해도 사료업체들은 이미 평균 50원 정도 사료 가격을 인상했고 곡물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추가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전남 축산농가들은 지난해 이미 사료값이 많이 올랐는데 올해도 사료값이 오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확 늘어난 생산비를 감당하지 못해 사육마릿수를 줄이거나 출하를 앞당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값 전망도 어두워 농민들은 불안하다. 나주시 반암면에서 한우 1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조규호(70)는 “지난해 사료업체들이 가격을 올렸는데 올해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사료값이 오를 것 같다고 말한다”며 “한 달 사료비가 2,000만 원 정도 들어가는데 앞으로 사료비 부담이 더 늘면 경영이 더욱 어려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조 씨는 “수개월 전만해도 450만원 하던 9개월 된 수송아지 한 마리 가격이 지금은 330만원으로 떨어지고 400만원 하던 암송아지는 25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사료 값은 30%이상 올랐다”며 “지난해 사료값이 올라 키우던 소를 20% 이상 줄였다.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 ‘버티기’를 하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지역축협 사료공장도 심각한 위기 직면 국제곡물 수급불안은 축산농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사료공장을 운영하는 지역축협들도 마찬가지다. 수입 의존도가 높곡물 특성상 지역축협은 사료공장 운영에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현 상황이 단기간에 풀리지 않으니 지역축협들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축산농가들 사이에서는 사료값이 더 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가수요까지 더해져 지역축협 사료공장들은 곤혹스런 상황에 몰리고 있다. 박옥남 광주축협 대불배합사료본부 관리부장은 “사료값 인상을 우려한 농가들이 미리 사료를 사놓으려고 주문하고 있다. 평소 하루 700∼800t 규모로 유지되던 출고량이 최근 며칠 새 1,200t까지 치솟아 주문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당분간 공급은 유지될 전망이지만 국제곡물 수급불안이 갈수록 심해지면 지역축협 사료공장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관리부장은 “축산농가는 물론 지역축협 사료공장도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사료 원료 도입과 사료 구매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시급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축협 박병수 상무이사는 “전체 축산농가 가운데 한우농가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기후변화와 유가인상 등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악조건을 맞고 있다”며 “정부대책에 기대기보다는 농가에서 저 능력 암소를 줄이는 등 수급조절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생강가격 대폭락에 재배농가 울상

    생강가격 대폭락에 재배농가 울상

    “생강 가격이 반토막 나서 재배농가들이 시름을 앓고 있는데 정부나 지자체는 시장원리에 맡겨둔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전국 생강재배농가들이 소비 감소, 가격 폭락, 인건비 상승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30일 대한민국 생강자조금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전부터 소비가 줄어 생강 가격이 하락했는데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3월 현재 생강 산지 가격은 ㎏에 2000원으로 평년 4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보관 창고에는 지난해 생산된 생강 3만 5000t이 재고로 쌓여있어 가격이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수확기인 지난해 가을 충남 서산, 경북 안동 등에서는 예년 100㎏ 한짝에 40만원 가던 산지가격이 10~20만원까지 폭락하자 일부 농민들이 생강밭을 갈아엎기도 했다. 농민들은 “생강값이 오르면 정부가 즉시 수입을 늘려 가격 조절에 나섰다가 막상 국내 가격이 폭락하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같이 생강 가격이 떨어진 것은 소비가 줄었는데 지난해 생산량이 5만t으로 적정량인 4만 2000t 보다 8000t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생강재배농가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생강 소비 감소로 가격이 떨어졌지만 재배농가들은 꾸준히 늘어 과잉 생산되고 있는데 정부나 지자체에서 농가지도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농촌 품삯 마저 크게 올라 농가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확기에 일손을 보충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안돼 여성 품삯도 하루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5만원이나 올랐다.임희문 완주 봉상생강조합장은 “위기를 맞은 생강재배농가들이 버티다 못해 추가 대출을 받거나 소중한 농지를 팔아 급한 불을 끄고 있다”면서 “정부나 지자체의 대량 매입과 대대적인 소비촉진운동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서산, 안동 등 생강 주산지 농가들로 부터 하루에도 수십차례 가격 폭락 대책 문의를 받고 있으나 뾰족한 대안이 없어 안타깝다”며 “생산량을 줄일 수 있도록 재배면적 축소 권유 등 적극적인 농가교육과 홍보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국내에서는 경북 안동, 충남 서산·태안, 전북 봉동 등 3개 주산지 2700여 농가에서 연간 4만 2000t~4만 5000t의 생강을 생산하고 있다.
  • [나와, 현장] 장관은 당선인의 부하인가, 아닌가/이혜리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장관은 당선인의 부하인가, 아닌가/이혜리 정치부 기자

    2020년 10월 대검찰청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때아닌 ‘부하 논쟁’이 일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검찰 인사 과정에서 윤 총장이) 제 명을 거역했다”고 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추 장관은 “장관은 총장의 상급자가 맞다”고 응수했고, 정치권에선 “부하가 아니면 친구냐”는 등의 무의미한 논쟁이 이어졌다. ‘부하 논쟁’은 당시 검찰개혁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명을 따르라’는 권위주의적 리더십, 한 치 양보 없는 강대강 대립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과거 딱 한 차례 사용됐던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추 장관이 두 차례나 발동했고 현직 검찰총장 직무 배제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매일같이 언론에 ‘추·윤 갈등’이란 단어가 도배되며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라는 검찰개혁의 본래 가치는 희미해졌다. 알맹이는 사라지고 검찰개혁 구호만 남은 격이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한 검찰 권력 일부를 복원하는 사법개혁 공약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를 비롯해 검찰의 직접 수사 확대 등을 통해 수사력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해당 공약들은 여야의 이견이 커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현재 여권 일각의 강경파를 중심으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이 강공 드라이브를 고집한다면 또다시 극한 대립 속에 당선인이 생각하는 개혁의 가치가 퇴색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무례하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법무부 업무보고를 한 차례 거절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를 공개 반대했다는 것이 이유인데, 마치 당선인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는 태도로 비친다. 이런 권위주의적 리더십으로 공약 강행에 나설 경우 결말은 불 보듯 뻔하다. ‘법무부 장관은 당선인의 부하인가, 아닌가’라는 무의미한 논쟁이 되풀이될 것이다.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반대 의견도 경청하고 속도조절을 통해 명분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기도 하다.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다. ‘책임수사제 공약’과 관련해서는 수사 지연으로 불편을 겪는 국민 피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20대 대선에서 대한민국은 반으로 갈라졌다.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를 잊지 않겠다”던 윤 당선인의 당선 소감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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