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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202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오세훈 “202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최근 장애인 이동권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의날을 하루 앞둔 19일 교통약자를 위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개통하는 신림선 도시철도 11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친화 시설을 갖추는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오 시장은 다음달 28일부터 운영 예정인 신림선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신림선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엘리베이터 규모를 기존 17인승에서 24인승으로 확대 설치했다. 전 열차에 휠체어 안전벨트가 배치됐고, 장애인 화장실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대도 마련됐다. 오 시장은 “비장애인 누구라도 자동차 사고 등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애인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가 다른 이들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은 지난 3월 기준 서울 지하철 역사에 93.6%가 확보됐다. 서울시는 올해 청량리·용답·교대·명동·마천 등 5개 역사의 승강 시설을 완공하고, 종로3가·강동·새절·청담·복정 등 11개 역에 대해서도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반영하도록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저상버스도 최대한 배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휠체어를 타고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는 2025년까지 서울 전 노선에 6564대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버스 하차 때 휴대용 리모컨을 이용한 하차벨 알람 기능 등을 담은 ‘버스 승하차 지원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 金 “검수완박은 위헌”… 민주 “檢 정상화, 돌이킬 수 없다” 강행 피력

    金 “검수완박은 위헌”… 민주 “檢 정상화, 돌이킬 수 없다” 강행 피력

    여야가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를 19일 재개하며 극한 대치를 이어 갔으나 공방 끝에 밤늦게 산회를 선포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12분간 열변을 쏟아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입법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15분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를 재개했다. 여야는 전날에도 소위를 열어 심사를 진행했으나 법안 직회부를 둘러싼 절차적 정당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소위에는 김 총장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검경 수사권이 조정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검찰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것은 상처를 곪게 하는 것”이라며 “위헌 소지가 크다”는 논리를 내세웠다.그러자 법사위 소속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김 총장을 향해 질타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검찰을 대표해 말한다고 했는데 왜 이런 상황이 왔는지에 대해 한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이 이게 뭐 하는 것이냐”며 “총장 취임 1년이 지났는데 그간 뭘 한 거냐.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핸드폰 비밀번호도 못 풀어서 무혐의 처분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수사도 못 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오전에도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회동해 머리를 맞댔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수사·기소권 분리도 졸속으로 할 수 없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평검사 대화 때부터 시작해서 20년 넘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합당을 결정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원내대표 간 이견이 노출됐다. 권 원내대표는 “보완수사를 위해서도 검찰 수사권은 필요하다”고 했으나 경찰 출신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권이 검찰에 종속되면서 나타난 비효율을 제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오후 8시부터 재개된 소위는 여야 간 고성이 오가고 충돌이 격화되며 오후 9시 40분 한 차례 정회했다가 10시 30분쯤 산회했다. 민주당은 야권과 검찰 등의 거센 반발과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속도조절’ 목소리에도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법사위원 중 검찰 출신 소병철 의원과 송기헌 의원을 제외하고 그 자리에 강경파 민형배, 최강욱 의원을 배치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 절차에 돌입했다”며 “이제 검찰 기능의 정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각에서는 지난 7일 민주당이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로 합류시킨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나돈 양 의원의 이름이 적힌 글에는 “(수사·기소 분리) 법안은 한국 사법체계의 근간을 재설계하는 입법”이라며 “만약 오류를 일으킨다면 국민의 삶에도, 민주당의 미래에도 해악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의원실 측은 양 의원이 작성한 글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 [나, 장애, 공무원]“공직 사회서 장애 편견 깨고파”

    [나, 장애, 공무원]“공직 사회서 장애 편견 깨고파”

    누구나 물을 안전하게 언제든지 마시고 쓸 수 있도록 묵묵히 일하는 이들이 있다. 최명화(35)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주무관도 그 중 한명이다. 최 주무관은 대전, 세종, 충남과 충북 6개 시군에서 정수장, 수도시설 등이 제대로 관리되는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점검한다. 오른 팔이 마비된 그는 모든 업무는 왼팔로 한다. 오른손잡이였던 그는 6살 때 교통사고를 당한 뒤 왼손을 쓰는 일에 적응해야 했다. 장애보다 일터나 일상에서 느끼는 차별이 더 높은 벽이었다. 사기업에서는 “회사가 손해를 보면서 장애인을 채용했다”며 주말·야간 근무를 강요하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2015년 공직에 지원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최 주무관은 “장애인 전국체전에 수영 선수로 출전했을 때 만난 선수들이나 부모님들은 충분히 잘 일할 수 있음에도 인정받을 기회가 없다는 데 고민이 컸다”면서 “공공 부문에서 장애인 채용이 늘어나려면 나부터 일을 꼼꼼하게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느낀다”고 했다.2019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일하는 정호민(38) 주무관도 “선천적 뇌병변 중증 장애가 있어 어릴 때부터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며 “차별 없이 취업할 수 있는 곳은 공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으로 급여 업무를 맡았을 때 연말 정산에 애를 먹는 직원들을 도와준 뒤 감사 인사를 받았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공직 사회에서 저로 인해 장애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라도 개선되면 좋겠다”고 했다. 장애인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도 나아지고 있다. 최 주무관과 같은 청사에서 일하는 장애인 동료들은 지난해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상이나 헤드셋으로 통화가 가능한 전화기 같은 보조공학기기를 받았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기를 쓰면 왼팔에 가는 부담을 덜 수 있지만, 함께 쓰는 사무실에서 말하는 소리가 방해가 될까봐 최 주무관은 신청하지 않았다. 장애인 이동권도 개선되고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대중교통이 아닌 도보나 승용차로 출퇴근한다. 최 주무관은 “비 오는 날 한손으로 손잡이도 잡고 우산을 들다가 부딪히면 짜증을 내는 사람들도 있다. 장애인 콜택시도 출퇴근 시간에는 이용이 거의 어렵다”면서 “휠체어는 타고 내리는 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더 고충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 오세훈 “누구라도 장애인 될 수 있다”…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오세훈 “누구라도 장애인 될 수 있다”…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최근 장애인 이동권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교통약자를 위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개통하는 신림선 도시철도 11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친화 시설을 갖추는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개선에 적극 나섰다. 이날 오 시장은 다음달 28일부터 운영 예정인 신림선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신림선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엘리베이터 규모를 기존 17인승에서 24인승짜리로 확대 설치했다. 전 열차에 휠체어 안전벨트가 배치됐고, 장애인 화장실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대도 마련됐다. 오 시장은 “비장애인 누구라도 자동차 사고 등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애인 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울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를 등을 이용해 지상 출구부터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은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하철 내 93.6% 확보됐다. 올해 청량리·용답·교대·명동·마천 등 5개 역사 승강 시설을 완공하고, 종로3가·강동·새절·청담·복정 등 11개 역에 대해서도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반영하도록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며, 저상버스도 최대한 배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는 2025년까지 서울 전 노선 6564대 도입이 목표다. 버스 하차 시 휴대용 리모컨을 이용한 하차벨 알람 기능 등을 담은 ‘버스 승차하 지원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시는 올해 장애인 복지 분야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생활 안정과 자립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다음달부터는 시에 등록된 중증장애인 세대에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기저귀)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비용 지원 연령을 기존 3~54세에서 3~64세로 확대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6세 이상 서울시 등록 장애인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도 추진한다.
  • 지구 계속 더워지면 식탁에서 감자 사라진다

    지구 계속 더워지면 식탁에서 감자 사라진다

    온난화가 지금처럼 계속 이어져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많은 생물종이 멸종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식탁 위 먹을거리들도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다. 감자도 그 중 하나이다. 신대륙 발견으로 남미가 자생이던 감자가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굶주림으로부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도 했다. 19세기 중반 아일랜드에서 감자 대기근이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이 죽었고 미국으로 대규모 이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대에서도 감자는 고구마와 함께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꼽힌다. 과학자들은 감자를 비롯해 많은 식물들이 온도 스트레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은 고온에서 감자 수확량이 감소하는 원리를 처음 밝혀내고 높은 온도에서도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연구팀은 감자의 생육 시기별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고온에서 감자 덩어리가 쉽게 형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감자는 온도가 높아지면 수확량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감자는 온도가 비교적 낮은 고랭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온도가 올라가면 감자 같은 뿌리식물은 괴경(덩어리) 형성을 유도하는 특정 유전자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생육 온도와 수확량에 대한 정확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다양한 온도에서 감자를 재배하고 생육 시기별로 감자의 유전자 변화와 수확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온에서 감자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괴경 형성을 억제하는데 생육 초기와 후기에 대응 방식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온도가 높아지면 생육 전반에 걸쳐 괴경 형성 유도 유전자를 억제해 수확량을 줄이는데 생육 초기에는 괴경 형성 유도 유전자의 RNA를 조절하지만 후기에는 유전자의 DNA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생육 초기에 괴경 형성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키면 수확량을 회복시킬 수 있지만 후기에는 유전자 발현을 높이더라도 수확량 감소를 막지는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이효준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온도가 높아지면 생육 부진 때문에 감자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식물 스스로 환경적응을 위해 덩어리 형성을 억제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고온 환경에서도 수확량이 높은 감자품종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물 밖으로 드러나는 모래, 점토질의 평평한 땅, 갯벌의 국어사전 정의이다. 갯벌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 물이 차기도, 뻘이 드러나기도 하는 육지와 바다의 ‘하이브리드’ 구역이다. 갯벌은 산업화 과정에서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지로, 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매립지로 그 모습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드러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습지 생태계의 뛰어난 생물생산력, 기후 조절 능력, 수질 오염 정화 능력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수(水)생태계와 육상 생태계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습지는 다양한 생물서식 환경과 독특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생태관광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고창~서천~신안~보성·순천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연안습지인 갯벌은 지난해 7월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 바닷새의 서식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최대 49만t의 탄소를 흡수하는 해역의 탄소저장고이기도 하다. 지진·해일과 같은 각종 재해를 방지하고 수산물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연간 17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탄소 흡수 능력과 같은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계속 발굴되고 있어 갯벌의 잠재적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갯벌이 지닌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첫 단추로 2020년 ‘갯벌 및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2021년에는 ‘갯벌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갯벌을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할 기반을 마련하고 갯벌 실태조사, 갯벌 등급제와 관리구역 제도 등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계가 훼손되거나 물길이 막힌 습지대 복원을 통해 갯벌 해양생태계 회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증진하는 식생 복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도 착수할 예정이다. 갯벌은 지구가 선물해 준 생태계의 보고다. 육지와 바다가 함께 오랜 세월 만들어 낸 갯벌의 무한한 잠재력은 우리와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4월 22일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세계 습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전남 보성, 우리의 갯벌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되새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거리두기 풀렸다고 ‘치맥’ 파티?… 뼈마디는 욱신욱신, 잠 못 듭니다

    거리두기 풀렸다고 ‘치맥’ 파티?… 뼈마디는 욱신욱신, 잠 못 듭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끝나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됐다. 무기한 미뤄 뒀던 회사 내 회식 등이 재개되고, 술 좋아하던 친구들과의 약속도 슬슬 잡힌다. ‘치맥’은 언제나 진리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바로 ‘통풍’이다. 술을 즐기고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는 남성의 경우 특히 단백질이 관절에 쌓여 염증이 생기는 통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은 ‘귀족병’?… 최근 발병층 확대 통풍은 우리 몸 대사의 산물 중 하나인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며 관절에 결정 형태로 침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음식물로 섭취한 단백질을 뜻하는 푸린은 최종 대사물질인 요산으로 만들어져 소변으로 배출된다. 요산 생성이 많아지거나 요산 배출이 어려운 경우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는 고요산혈증이 생긴다. 고요산혈증이 오래 지속되면 관절에 결정체가 쌓여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과거 통풍은 ‘귀족병’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과다한 영양 섭취와 음주를 즐기는 특정 계층에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생활이 윤택해지며 점차 계층 상관없이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술을 즐기는 남성에게 발생할 위험이 높아 40~50대 남성이 전체 환자 수의 42%(2020년 기준)를 차지한다.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아마도 여성호르몬이 콩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요즘은 ‘몸짱’이 되려다 통풍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실제 ‘몸짱스타’로 유명한 가수 김종국도 통풍에 걸렸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성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오래한 탓이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몸무게 1㎏당 0.8~1g 정도로, 체중이 70㎏인 성인 남자라면 56~70g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한데, 몸짱이 되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권장량보다 더 많은 단백질만을 단독으로 섭취해 통풍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엄지발가락에 요산 가장 많이 쌓여 통풍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가락에 생기는 관절통이다. 통풍 환자의 약 90%가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 부위에 요산이 가장 많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발등이나 발목, 무릎 등에 터질 것 같은 심한 통증이 생긴다. 염증이 생긴 부위가 붉게 변하고 심하게 부어 손도 못 댈 정도로 아프기도 하다. 통풍을 10년 이상 방치했을 경우에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을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이 된다. 그렇게 되면 관절이 망가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요산이 관절뿐 아니라 온몸의 혈관, 콩팥에도 쌓이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만성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통풍 환자에게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복부 비만 등의 성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통풍을 대사 증후군의 일환으로 보기도 한다”며 “통풍 환자들은 이러한 질환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통풍은 여타 관절염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관절 통증의 특성과 통증 호소 부위를 관찰하고, 다른 부위의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파악하고, 통풍에 대한 약물을 써도 안전한지, 통풍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급성 통풍 발작이 있는 경우 관절액을 뽑아 편광현미경 검사를 통해 요산 결정체를 확인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초음파 검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푸린 덩어리’ 치킨·맥주는 환장의 조합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물질인 푸린의 함량이 많은 음식에 주의하는 게 첫 번째다. 특히 맥주의 주성분인 홉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전구물질(최종 생성물 전 단계 물질)인 푸린이 아주 많이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에 요산이 갑자기 증가되면서 통풍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막걸리, 소주, 포도주 등도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모든 술 종류는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 통풍의 위험도는 마시는 알코올양에 비례하므로, 어떤 술이든 많이 마시면 위험도도 따라서 증가한다. 푸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 특히나 간과 내장이 있다.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과 새우, 바닷가재에도 푸린이 많다.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쌀·보리·밀·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고구마, 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야채와 김·미역 같은 해조류, 과일과 두부 등의 콩 종류가 있다. ●체중 관리 필요… 만성 통풍은 약물 투여 급성 통풍이 처음 발생했거나 빈도가 적을 경우 수년에 한 번 정도 급성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만을 투약한다. 보통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고 일주일 정도면 통증이 호전된다. 이후 식이요법, 체중 감량, 금주 등의 비약물 요법을 권한다. 만성 통풍의 경우 요산 조절을 꾸준히 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약물 투여가 필요하다. 만성 성인병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비만일 경우 꾸준한 운동 등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만약 통풍의 빈도가 많거나 1년에 2회 이상 만성 통풍으로 결절이 있는 경우, 뼈 손상이 발생한 경우 혹은 고요산혈증이 지속되면서 신장결석이 발견됐을 경우에는 요산을 낮추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선 후 강남·서초아파트 거래 절반이 신고가… 평균 4억 급등

    대선 후 강남·서초아파트 거래 절반이 신고가… 평균 4억 급등

    대선 이후 한 달 동안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절반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이 지역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아 18일 공개한 ‘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10일부터 4월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이뤄진 서울 강남·서초구 아파트 거래 건수는 59건으로 나타났다. 이전 거래가 없는 거래는 이번 분석에서 제외했다. 이 중 직전 최고가보다 더 오른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 거래(상승거래)는 29건으로 전체의 약 49.2%를 차지했다. 서울 전체와 비교해도 강남·서초구 아파트의 상승거래 비중은 월등히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640건이었는데 이 중 직전 최고가 대비 집값이 상승한 거래 비중은 31.9%(204건)였다. 강남·서초구의 상승거래 비중이 약 17% 포인트 높은 셈이다. 강남·서초구에서 상승거래가 이뤄진 아파트들의 평균 집값은 25억 4207만원으로, 직전 최고가 평균 집값(21억 4786만원) 대비 3억 9421만원 올랐다. 김 의원실은 하향 안정화 추세였던 서울 집값이 차기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에 다시 들썩이고 있다면서 강남·서초구의 집값에 향후 서울 전역이 ‘키 맞추기’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1주간의 하락을 멈추고 4월 첫째 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강남·서초구는 4월 둘째 주 4주 연속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특히 강남구는 14주 만에 최대폭의 상승률(0.04%)을 기록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역시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에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오를 움직임을 보이자 속도조절론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가 강남 부자만을 위한 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인수위가 부동산 시장의 불안 가능성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들썩이는 집값에… 부동산 정책 발표, 새 정부 출범 뒤로 미룬다

    들썩이는 집값에… 부동산 정책 발표, 새 정부 출범 뒤로 미룬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종합정책이 새 정부 출범 후에야 발표될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상당 기간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다시 집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몸을 사리는 기류가 읽힌다. 윤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연금개혁은 조만간 사회적 대통합기구를 출범시키는 것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18일 “부동산 정책은 새 정부가 종합적·최종적인 결론을 발표할 것”이라며 “발표 시점이 상당 기간 늦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인수위 발표와) 다른 메시지가 전달됨으로써 시장에 혼선을 가져올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정책 발표 시기가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가 발표하는 게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는 최상의 방식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과 1기 신도시 등 일부 지역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인수위가 규제 완화 기조를 확정적으로 발표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간신히 진정 국면에 접어든 집값이 새 정부 정책 발표로 다시 들썩일 경우 윤석열 정부 초반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게 불가피하다. 이에 인수위가 시장 추이를 주시하며 속도를 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개혁은 이른 시간 내에 사회적 대통합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보험료를 올리거나 소득대체율(은퇴 전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도 (제가) 밝히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통합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시작하는 것까지가 인수위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의 또 다른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관련해선 “국세청 등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정확한 (피해 규모) 추계가 이뤄졌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가 정책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한 달간의 성과를 자평했다. 그는 “역대 어느 인수위보다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분과별로 주요 과제를 하나씩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다음달 첫째 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국정과제 선정을 마무리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 與·檢에 타협 주문한 文… 거부권 행사·속도조절은 언급 안 해

    與·檢에 타협 주문한 文… 거부권 행사·속도조절은 언급 안 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에서 침묵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70분간 면담하면서 극한으로 치닫던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의 강 대 강 대치는 호흡 고르기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의 끊임없는 자기 개혁을 강조하면서도 민주당과 검찰 양측 모두에게 대화를 통한 해법 모색을 강조하며 ‘중재’를 한 모양새다. 당초 집단 사의를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검찰 고검장 회의도 김 총장의 청와대 면담이 끝난 뒤 “총장을 중심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법안 문제점을 설명드리는 등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민주당이 입법을 강행했을 때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한 의중은 내비치지 않은 터라 검수완박 정국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과의 면담에서 “강제수사와 기소는 국가가 갖는 가장 강력한 권한이고, 따라서 피해자나 피의자가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검찰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인했다. ‘검찰 내의 의견들이 질서 있게 표명되(야 하)고’란 발언에선 검찰의 집단 반발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엿보인다. 검찰개혁 논의의 밑바탕에는 국민들이 가진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깔려 있는 만큼 검찰도 집단 반발을 하기에 앞서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국회 입법도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고 밝혀 민주당 역시 검수완박 드라이브를 돌아봐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의당 등 진보진영에서조차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하는 만큼 일방통행식 법안 처리는 자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란 해석도 나온다. 애초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면 검수완박에 대한 지지로 해석돼 검찰의 연쇄 집단행동으로 이어지면서 ‘전면전’이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중재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검수완박 법안’ 자체에 대한 명확한 찬반이나 거부권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을 향해 성찰과 대화를 강조하는 듯한 언급을 하면서도, 지난해 검수완박 입법이나 언론중재법 논란 때처럼 ‘속도조절’이나 보완을 주문하는 명시적 발언도 없었다. 임기 말 대통령의 딜레마가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은 검찰개혁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현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면서 “국회 논의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밝힐 시점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185억원 러軍 최강 헬기 박살…“단돈 12만원으로 격추”

    [포착] 185억원 러軍 최강 헬기 박살…“단돈 12만원으로 격추”

    러시아 최강 공격헬기가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가루가 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인테르팍스는 우크라이나 육군이 러시아 최강 공격헬기 Ka-52를 박살 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밤 우크라이나 제93 기계화보병여단(이하 93기보여단)은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 공습을 받았다. 93기보여단은 “늦은 밤 적군 헬기가 매우 낮게 우리 쪽으로 진입했다. 머리 바로 위에서 매섭게 소용돌이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최신예 공격헬기 Ka-52를 몰고 나타났다. 러시아 카모프사가 만든 정찰·전투용 헬기 Ka-52는 다른 공격헬기들과 달리 특별한 회전익 방식과 외형을 자랑한다.Ka-52는 현존 공격헬기 중 유일하게 동축 회전익(rotary wing) 방식을 사용한다. 꼬리날개 없이 하나의 축에 두 개의 회전날개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며 양력 및 추진력을 동시에 조절한다. 일반 공격헬기들은 하나의 회전날개로 비행에 필요한 양력과 추진력을 만들고 꼬리날개로는 헬기의 자세를 제어한다.  2008년부터 본격 양산된 Ka-52 공격헬기는 레이더와 레이저 경보장치는 물론 로켓탄과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30㎜ 2A42-1 기관포 1문과 이글라 공대공 미사일, ‘아따카’(Ataka)와 ‘비흐리’(Vikhr)-1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다. 또 지상 표적 제압을 위해 S-8 로켓포드를 장착한다. 지금까지 생산된 100여대가 러시아 해공군에 실전 배치됐으며, 2015년 시리아 내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다.러시아 공격헬기 중 단연 최강으로 꼽히는 Ka-52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한 방에 힘없이 추락했다. 93기보여단은 “미국제 FIM-92 스팅어 미사일은 쓸 필요도 없었다”면서 “소련제 9K38 이글라(SA-18) 지대공 미사일 두 발 중 한 발이 러시아군 헬기에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93기보여단은 이튿날 드론을 띄워 산산조각이 난 러시아군 헬기를 포착했다. 93기보여단은 “1기당 1500만 달러(약 185억원)짜리 러시아 공격헬기를 단돈 100달러(약 12만원)짜리 구소련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우리끼리 농담한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하르키우 군사 행정관 올레 시네후보우는 “러시아군 헬기가 추락 후 폭발했으며, 조종사는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Ka-52 헬기를 격추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군은 스투흐나-P 국산 대전차 미사일로 하늘에 떠있는 Ka-52 헬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은 발사 10초 만에 헬기에 명중, 폭발했다.
  • 2년 1개월만의 ‘거리두기’ 해제…“일상회복 위한 어려운 도전”

    2년 1개월만의 ‘거리두기’ 해제…“일상회복 위한 어려운 도전”

    정부, 강력한 신종변이 발생시 재조치 예정‘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 종료된다. 팬데믹 사태를 서서히 ‘엔데믹’ 체제로 전환하면서 일상회복을 시도하는 것이다. 사적모임 인원·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완전히 없어진다. 행사·집회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게 된다. 영화관·공연장에서의 취식도 가능하다. 종교시설·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22일을 시작 시점으로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것은 757일, 약 2년 1개월만이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개념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외출과 사람 간 접촉 자제를 당부했던 2020년 2월 29일을 기준으로 하면 거리두기 시행 기간은 약 한 달 더 길다.● 소폭 완화·대응 수위 강화유행 정도 따라 거리두기 조절 정부는 유행 상황에 맞춰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을 강화하거나 소폭씩 완화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전국적으로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적용하면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수도권 유행이 거셌을 때는 한시적으로 야간 사적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내세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풀기도 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다시 오후 9시로 제한하는 거리두기로 회귀했다. 이후 완화를 거듭하면서 현행 ‘10명·밤 12시’ 규제도 나왔다.● 정점 지나…‘포스트 오미크론’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여전히 진행 중이나 정점은 지났다는 판단에 따라 ‘오미크론 이후’을 위해 거리두기 체계를 해제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5일 ‘포스트 오미크론’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함께’라는 말로 규정했다. 정 청장은 “이번 체계 전환은 단순한 감염병 등급 조정이나 방역 완화가 아니라 코로나19와 안전하게 일상을 재개하고 일상적인 진료체계를 갖추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며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피해도 결정에 영향 거리두기 조치로 정상 영업이 불가능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 경제적 피해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종변이 출현, 시간 경과에 따른 접종·자연면역 효과 감소, 실내활동 증가 등 계절적 요인, 인플루엔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등 동시유행 등 재확산 위험도 남아있다. 여전히 하루 1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는 나오고 있고 사망자도 하루 2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강력한 신종변이가 발생하면 입국을 제한하고 필요하면 3T(검사·추적·격리·치료), 거리두기, 재택치료도 재도입할 계획이다.
  • 마스크는 언제 벗게 될까...정부 “방역 긴장 떨어질까 해제 못해”

    마스크는 언제 벗게 될까...정부 “방역 긴장 떨어질까 해제 못해”

    정부가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을 18일부터 모두 해제하면서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만은 남겨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하되, 실외 마스크 착용은 방역상황을 평가한 후 2주 뒤 해제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해제가 유행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니터링하고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금도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m이상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으면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 그러나 주위 시선이 신경쓰여 한적한 인도나 공원에서도 마스크를 벗기가 쉽지 않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 필요성도 제기됐으나, 이번에 대부분의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됐는데 실외 마스크까지 해제하면 방역 긴장감이 너무 약화할 수 있다는 위험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마스크는 비용·효과성이 우수한 가장 기본적인 방역조치”라며 마스크 해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 “실내 마스크 의무는 상당기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도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는 동의했지만, 실외 마스크 해제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실외 마스크를 이번에 해제하자는 의견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권 장관은 “실외 마스크는 장소나 사람이 모이는 곳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를테면 야외 공원에서 사람들이 떨어져 있을 때, 행사 등에 여러 사람이 모여있을 때 각각 위험도가 달라진다”며 “그런 위험도를 좀 더 지켜본 다음 평가해 논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2주 뒤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 상황이 더 안정화되면 실외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여름 무렵에서야 해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배경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배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년 남짓 만에 해제한 것은 유행규모와 확진자 감소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현황 등 대다수 지표들이 관리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도입해야 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더라도 일상의 손씻기와 환기, 소독 등 감염 차단을 위한 생활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월 3주차를 정점으로 코로나19 유행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최근 3주간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주 금요일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33만 9443명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28만 201명, 8일에는 20만 5281명, 15일에는 12만 5832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주간 방역지표 동향을 보면 감염자가 평균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2차 감염자 수를 의미하는 재생산지수가 같은 요일 기준으로 3월 3주차 당시 1.29에서 4주차와 5주차에는 각각 1.01, 0.91, 이달 1주차에는 0.82로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완만한 감소세로 전환된 것도 거리두기 해제의 배경으로 꼽힌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월 5주차 1255명에서 4월 첫째주 1113명에 이어 이날 현재 다시 999명으로 줄었다. 주간 사망자도 3월 4주차 2516명, 3월 5주차 2312명, 4월 첫째주 2163명으로 완만한 감소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중대본은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낮아져 의료체계의 여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코로나19 유행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월 5주차 62.8%에서 이날 49.9%로 줄었고,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같은 기간 43.3%에서 29.6%로 감소했다. 또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거리두기의 유행억제 효과가 이전의 델타변이 시기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델타변이 유행시 거리두기 시간제한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했을 때 확진자가 97%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으나, 오미크론 유행 시기에는 운영시간 및 사적모임을 완화해도 확진자 증가율이 10~20% 정도인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대본은 “지난해 12월 일상회복을 멈춘뒤 4개월 정도 거리두기가 지속돼 국민 불편과 사회적 피로가 한계에 다다랐고, 유행이 감소세로 진입한 이후에는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급증해 거리두기에 대한 수용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는 경제민생·사회문화 분과 등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전면 해제 또는 대폭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고, 방역의료분과를 비롯한 전문가 위원들도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해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역의료분과 등 전문가들은 마스크 해제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실외 마스크를 해제하자는 의견과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이번 거리두기 해제로 기존의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행사·집회, 종교활동, 실내 취식 금지 등 기존의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됐다. 다만 실내 취식금지는 향후 1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해제된다. 영화관, 종교시설, 교통시설 등 각 부처 소관 시설별 안전 취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중대본은 “향후 거리두기 재도입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하되, 전파력·치명률이 높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이나 겨울철 재유행 등으로 생활방역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신중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 규모가 계속 줄고 있고 앞으로 상당 기간 안정적인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제 다시 일상회복을 조심스럽게 시도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나 동절기를 맞아 다시 대규모 유행이 초래될 위험성이 있을 경우 거리두기의 재발동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스크는 비용과 효과성이 우수한 가장 기본적인 핵심 방역조치”라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는 상당 기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마스크 빼고 다 풀린다… 방역당국 “유행 정점 구간 완전히 지나”

    [단독] 마스크 빼고 다 풀린다… 방역당국 “유행 정점 구간 완전히 지나”

    18일부터 결혼식 인원 제한 없애지자체 행사·집회 등 모두 해제‘10명·밤 12시’ 제한도 없애기로“유행 감소세 계속… 새 일상 준비” 위중증 38일 만에 1000명 아래로실외 마스크 착용 6월 선별 해제다음주부터 결혼식 인원 제한이 완전히 풀린다. 현재는 결혼식 같은 대규모 행사와 집회 등에 299명까지 모일 수 있는데, 오는 18일부터 인원 제한이 해제돼 원하는 만큼 초청이 가능해진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사적모임이나 영업시간 제한 효과가 이제는 크지 않아 모두 풀고, 대규모 행사와 집회 인원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혼식뿐만 아니라 299명 인원 제한 때문에 열지 못했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와 페스티벌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시위도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집회 인원 제한 해제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 즉 일상회복 방안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적모임 인원(10명)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밤 12시) 제한은 해제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의료체계가 안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며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마스크 착용’ 등 핵심 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정점 구간을 완전히 지났다”며 “기나긴 오미크론 대유행의 출구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국과 연구진은 지금의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경계심을 유지한 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하며 효율적인 방역 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만 8443명으로 이틀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962명으로 지난달 7일(955명) 이후 38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면서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도 낮아져 이날 0시 기준 51.0%(2825개 중 1440개 사용)로 집계됐다. 전날(54.6%)보다 3.6% 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상징과 같은 ‘마스크’는 단계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오는 6월에 해제하되 실내 마스크는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실외에서도 콘서트나 집회 등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곳에선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하고, 일반적인 야외 공간에서는 벗게 하는 등 장소에 따라 규정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은 인원·영업시간 제한처럼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지 않는 데다 감염 차단 효과가 큰 방역조치여서 마지막까지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13일 코로나19 방역대책 간담회에서 “(마스크 해제는) 너무 성급하다.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4%대 인플레 방치 안 돼”… 금리 인상 속도전 ‘연내 2.5%’ 찍나

    “4%대 인플레 방치 안 돼”… 금리 인상 속도전 ‘연내 2.5%’ 찍나

    이자 부담 우려보다 물가 안정 우선새달 美금리 ‘빅스텝’ 예고도 고려‘총재 부재’ 속 만장일치로 인상올해 최소 2~3차례 추가로 올릴 듯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올리며 물가 상승과 싸우는 ‘인플레이션 파이터’ 면모를 드러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커지는 이자 부담보다 물가 관리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더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한은은 이날 당분간 4%대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연간 물가 상승률이 2월 전망치(3.1%)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인 주상영 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가속화되는 걸 보고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전월 대비)은 4.1%로, 10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물가도 오름세인 데다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높다. 앞으로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2.9%로, 2014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에너지·식품 등을 제외하고 기초경제 여건에 의해 결정되는 근원인플레이션율도 2.9%로,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치솟는 물가를 이른 시일 내 잡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나 통화 당국이 조절할 수 없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상태에서 소비 수요까지 늘어나면 결국 오른 물가 탓에 가계의 소비지출 여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치솟는 물가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수출과 소비 등 국내 경기는 상대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 줬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새 정부와의 정책 공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새 정부의 재정 투입이 예견된 상황에서 사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 안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남은 다섯 번의 금통위에서 최소 두세 차례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네 차례 인상으로 연 2.5%까지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앞으로 기준금리 결정에 경기 둔화 우려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월 전망치(3.0%)를 밑돌 것이라고 봤다. 주 위원은 “오늘은 물가 상방 위험에 좀더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물가 상방 위험뿐 아니라 성장 하방 위험도 함께 종합적으로 균형 있게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단독] 다음 주 ‘결혼식·집회 299명’ 인원제한 완전히 풀린다

    [단독] 다음 주 ‘결혼식·집회 299명’ 인원제한 완전히 풀린다

    다음 주부터 결혼식 인원 제한이 완전히 풀린다. 현재는 결혼식 등 대규모 행사와 집회 등에 299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데, 18일부터 인원 제한이 해제돼 몇 명이든 원하는 만큼 초청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사적모임이나 영업시간 제한의 효과가 이제는 크지 않아 모두 풀고, 대규모 행사와 집회의 인원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혼식뿐만 아니라 299명 인원제한으로 열지 못했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와 페스티벌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시위 역시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집회 인원제한 해제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 즉 일상회복 방안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적모임 인원(10명)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밤 12시) 제한은 해제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코로나19 유행상황과 의료체계가 안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며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마스크 착용’ 등 핵심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정점 구간을 완전히 지났다”며 기나긴 오미크론 대유행의 출구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국과 연구진은 지금의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경계심을 유지한 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하며 효율적인 방역 관리 체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4만 8443명으로 이틀 연속 10만명대다. 위중증 환자는 962명으로 지난달 7일(955명) 이후 38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면서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도 낮아져 이날 0시 기준 51.0%(2825개 중 1440개 사용)로 집계됐다. 전날(54.6%)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의 상징과 같은 ‘마스크’는 단계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오는 6월에 해제하되 실내 마스크는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실외이더라도 콘서트나 집회 등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곳에선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하고, 일반적인 야외 공간에서는 벗게 하는 등 장소에 따라 규정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은 인원·영업시간 제한처럼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지 않는데다 감염 차단 효과가 큰 방역조치여서 마지막까지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13일 코로나19 방역대책 간담회에서 “(마스크 해제는)너무 성급하다.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NH농협금융 출범 10주년 ‘올바른 지구’ ESG 상품 출시

    NH농협금융 출범 10주년 ‘올바른 지구’ ESG 상품 출시

    NH농협금융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모든 계열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한 ‘올바른 지구’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바른 지구 시리즈는 ESG 특화상품으로 대중교통이나 전기차 이용시 우대혜택 제공하고, ESG 자산에 특화된 투자, ESG 캠페인 참여 등 고객이 상품 가입을 통해 친환경 소비와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내놓은 ‘올바른 지구 OCIO 자산배분펀드’는 ESG 요소를 고려해 투자 자산을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식·채권·대체 자산 비중을 조절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올바른 지구 카드의 경우 대중교통, 공유차량, 전기차 충전 시 이용금액 7%가 청구 할인되는 카드다. 여기서 대중교통엔 시내버스나 지하철 뿐 아니라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KTX, SRT도 포함된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다른 NH금융 계열사들도 친환경 행보 동참 시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함께 내놨다. 손병환 회장은 “농협금융 ESG 상품들은 고객들의 ESG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충실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민나리 기자
  • 피할 수 없는 기억으로 고통스러운 PTSD 이젠 치료 가능하다

    피할 수 없는 기억으로 고통스러운 PTSD 이젠 치료 가능하다

    영화 ‘디어헌터’, ‘택시드라이버’, ‘람보’ 등에는 베트남전쟁 참전 군인들이 전쟁 당시 겪은 참혹한 경험 때문에 삶이 피폐해진 모습들을 묘사하고 있다. 실제 전쟁 뿐만 아니라 지진, 화산폭발, 화재 등 대형 재난재해를 겪거나 사고 같은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은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이 반복되면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게 되고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른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PTSD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다양한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PTSD 치료 원리를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예일대 의대 정신과학과, 한국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공동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PTSD 치료제 작동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 4월 14일자에 실렸다. 현재 PTSD 환자를 위해 인지행동치료 같은 정신신경과 치료, 우울증 약물치료가 병행되고 있지만 호전율은 50%에 불과하다. 또 PTSD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치료 메커니즘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임상시험 2단계에 들어간 PTSD 치료제 ‘NYX-783’을 이용해 생쥐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생쥐들에게 전기충격과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공포기억이 만들어지도록 했다. 24시간이 지난 뒤 NYX-783를 주입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변연하 내측 전전두엽 내 흥분성 신경세포의 소단위체 단백질들이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칼슘 이동 이온통로를 활성화시켜 신경기능을 조절하는 BDNF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신경세포 가소성을 늘리고 결국 공포기억을 억제하는 것이 관찰됐다. NYX-783은 수컷 생쥐 뿐만 아니라 암컷에서도 PTSD 완화 효과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이보영 IBS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PTSD 치료제의 분자적 기전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PTSD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여러 접근법을 적용해 다른 기전의 후보물질들을 구축해 PTSD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신신경과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거리두기 완전해제 결론… “독한 변이 대응책 짜라”

    거리두기 완전해제 결론… “독한 변이 대응책 짜라”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5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인원·시간 제한을 완전히 푸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부는 방역체계 변화 속도를 조절하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의견을 포함해, 영업 제한을 풀되 사적모임을 현재 10명에서 좀더 완화하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안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해왔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그동안 방역수칙을 준수해온 국민들을 믿는다”면서 “인원·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의료체계 일상회복을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키려면 유행 급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큰 유행은 없을 것’이라고 섣부른 낙관만 하다가는 지난해 델타 변이의 역습으로 한 달 만에 중단된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변이의 출현을 염두에 두고서 바이러스의 위험도에 따라 ‘A, B, C’로 등급을 매기고, 등급별 대응계획 가상 시나리오를 포스트 오미크론 계획에 포함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새로 출현한 변이의 중증도가 오미크론 수준으로 낮다면 방역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델타 변이 수준이라면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식이다. 델타보다 더 ‘독한’ 변이가 나타난다면 말 그대로 ‘비상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며 비상계획을 세웠지만, 오판과 준비 부족으로 제때 시행하지 못했고 속수무책으로 ‘의료 붕괴’ 상황에 직면했다. 이 교수는 “새로운 유행의 악화에 대비하지 못해 허둥지둥했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달 30일 ‘전략적 준비, 준비 및 대응 계획: 2022년 전 세계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 보고서에서 베스트(best·최상), 베이스(base·기본), 워스트(worst·최악)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중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파력과 중증도가 증가한 변이가 퍼지고 백신 효과도 떨어져 큰 유행이 시작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도 “앞으로 어떤 변이가 발생할지 모르고, 현재 가진 면역력도 시간이 지나면 약화할 수 있다”며 “향후 재유행이 없다는 가정은 위험하다”고 경계했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만한 집단면역 형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대규모 유행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큰 유행에 대비하는 체계는 항상 염두에 두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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