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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U대회 소송 8년 만에 마무리… 체육발전사업 본격 추진

    광주U대회 소송 8년 만에 마무리… 체육발전사업 본격 추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선수촌 사용료를 둘러싼 소송이 8년 만에 마무리되면서 U대회 이후 지역 스포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될 예정이었던 레거시(유산)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420억원대에 이르는 U대회 잔여재산 분배를 놓고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줄다리기가 예고돼 있어 당분간 속도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화정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광주시 등을 상대로 낸 선수촌 임대료 소송과 관련해 지난 7일 “상고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8년째 계속된 선수촌 사용료 소송에서 광주시와 조합 측은 광주U대회 기간(2015년 7월 3∼14일) 선수촌으로 사용한 화정주공아파트 사용료가 얼마인지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여 왔다. 조합 측은 선수촌 사용료로 467억원을 요구한 반면 광주시는 22억원으로 산정했다. 2017년 1심, 2018년 2심에선 법원이 조합 측 일부 승소 판결을 내놨지만 조합이 청구한 467억원 중 83억원만 사용료로 인정하면서 조합과 광주시 모두 상고했었다. 대법원 판결로 선수촌 사용료는 1심에서 선고된 83억원(이자 포함 88억 9000만원)으로 확정됐다. 광주시는 대법 판결에 따라 U대회 잔여재산 청산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2010년부터 광주U대회 개최 및 운영에 사용되고 남은 잔여재산은 이자 28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420억원 규모로, 광주은행에 예치돼 있다. 광주시는 잔여재산 가운데 수입 기여율(국비 비율 33%)에 따라 문체부와 협상을 거쳐 배분한 뒤 남은 280억원가량을 광주 체육산업의 발전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U대회 조직위는 2015년 대회 개최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광주레거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대회 수익금을 활용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발전과 유니버시아드 정신 고양, 전 세계 대학스포츠의 발전 등을 ‘지속가능한 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 사업으로는 반도핑 교육교재 개발, 차세대 스포츠 기자단 육성, 차세대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 유엔·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 등 4개 사업이 선정됐었다. 한편 광주U대회 조직위는 대회 잔여재산 청산 작업을 마무리한 뒤 해산된다.
  • 추석 기간 공부 ‘수능 시험시간’ 맞춰서

    추석 기간 공부 ‘수능 시험시간’ 맞춰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7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입 수험생들은 추석 연휴라고 마냥 쉴 수 없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수시모집 원서 접수도 해야 한다. 입시업체들의 도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고르는 법과 연휴 기간 공부법에 대해 알아봤다. ●수능 모평 가채점 결과로 수시 지원대학 결정 많은 수험생이 수시 지원 대학 6곳 가운데 4~5곳 정도를 이미 결정하고, 1~2곳 정도를 고민할 시점이다. 입시업체 유웨이 측은 이를 결정할 때 지난달 31일 치른 수능 모의평가(모평) 결과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수시 원서접수가 모평 성적 발표 이전인 13~17일 사이에 진행되기 때문에 성적표를 받기 전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정확한 가채점 분석을 해보고,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을 할 수 없다. 정시 인원이 올해 조금 늘었고 학령인구 감소로 합격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상향지원을 하고 싶다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으로 지원을 하는 게 낫다. 다만 전년도 입시결과가 눈에 띄게 낮았거나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났다면 올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곳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적정·안정지원을 고민한다면 모집인원이 적은 곳보다 많은 학과를 선택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다만 적정·안정지원이라도 자신의 실력으로 당연히 합격할 수 있는 곳까지 굳이 지원할 필요는 없다. ●추석 연휴 과한 공부 금물, 수능 시간표 맞춰야 추석 연휴에는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과한 계획을 세우고 늦은 새벽까지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아예 접어두자. 연휴가 끝난 뒤 급격한 상태 변화로 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측은 연휴 기간을 시작으로 서서히 수능 시계에 맞춰 생활 패턴을 조절하라고 권했다.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7분에 끝난다. 제2외국어와 한문 응시자는 오후 5시 45분에 마치는 시험으로, 집중력을 요구한다. 오전 6시~6시 30분에 일어나 시험 시작 시간인 8시 40분부터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진학사는 아예 낮잠도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점심을 먹은 후 식곤증이 밀려온다면 공부 장소를 바꾸는 일도 도움이 된다. 4일간 이어지는 연휴에는 ‘단기 목표’를 세워 집중력을 유지하길 추천했다. 평소 시간이 오래 걸려서, 혹은 어려워서 뒷전으로 미뤄 두었던 과목과 유형 위주로 공부한다. 친척들 방문이나 성묘 등으로 이동해야 하고 집중할 수 없는 시간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짧게짧게 공부할 수 있는 요점정리나 오답노트, 단어장 등을 활용하거나 듣기평가, 짧은 동영상 강의 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 ●중위권은 취약점 우선…성적대별 공부법 다르다 상위권 학생들이라면, 개념 정리나 출제경향 분석을 마치고 본격적인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게 좋다.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면서 문제 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게 수능 대비에 효과적이다.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제에 치중하기보다는 쉬운 문제도 실수하지 않도록 전체 문항을 골고루 풀어보길 권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면 반복적으로 비슷한 유형과 범위의 문제를 틀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진학사 측은 “취약점을 분석하고 EBS 연계 교재나 수능 기출 문제를 반복해 수능 유형에 최대한 적응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위권 학생들은 너무 늦었다고 초조해하거나 급기야 수능을 아예 포기할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추석 연휴부터는 개념 이해부터 단계를 밟아 나간다. 제대로 된 개념 이해 없이 문제를 많이 푼다고 성적이 오르진 않는다. 단원별로 주요 개념부터 정리하는 일이 우선해야 한다.
  • “혹한기 견디면 꽃피는 봄 온다”…다시 투자 늘리는 K반도체

    “혹한기 견디면 꽃피는 봄 온다”…다시 투자 늘리는 K반도체

    “사업이 안 좋습니다. 올해 하반기도 안 좋을 것 같고, 내년도 뚜렷히 좋아질 모멘텀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7일 기자단을 만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의 반도체 시장 전망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간 해외 시장 조사기관과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의 부정 전망은 잇달았지만,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의 입에서 직접 나온 시장 전망이라 그 무게감은 남달랐다.통상 경영인은 시장의 부정적 전망에도 ‘사업 전략 다변화’, ‘수익 구조 다각화’와 같은 긍정적인 신호를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경 사장은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위기감을 공유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회는 위기 속에 있으며, 위기에 더 많이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경 사장이 강조한 경영 철학이었다. 1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4년부터 반도체 시황 반등을 기대하며 이에 맞춰 투자 방향을 재설정 하고 있다. 당장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하락하더라도 ‘혹한기’가 끝나고 다시 상승 사이클로 접어드는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 지금부터 설비에 투자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업 경기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6%가 ‘내후년 이후에도 반도체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1%는 현재의 위기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고, 13.9%는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경 사장의 시장 전망은 전문가들의 시각과도 일부 부합한다. 하지만 그는 “항상 보면 안 좋은 위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정해진 투자를 조절하는 등 안 좋은 구간이 지났을 때 우리의 위치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터널의 끝’을 언급했다. 지난 7월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으로 평택 캠퍼스 신규 3공장(P3) 부분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는 연내 3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해당 시설에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 D램과 5나노 이하 첨단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설비까지 완비할 방침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D램과 낸드, 파운드리까지 유연하게 가동하겠다는 뜻이다.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근 주춤했던 신규 투자 소식을 알렸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월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인 M15X를 신축하기로 하고, 앞으로 5년간 총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이사회가 시장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증설 계획을 보류한 M17 공장 프로젝트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SK하이닉스 측은 M15X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시장 위기가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지배적이지만, M15X는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은 과거의 사이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라면서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호황기로 접어들 때 이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을 부탁해] 매일 다이어트 콜라 한캔, 심장마비 위험 키워

    [건강을 부탁해] 매일 다이어트 콜라 한캔, 심장마비 위험 키워

    다이어트를 위해 설탕 대신 먹는 인공 감미료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이어트 콜라 속 인공 감미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프랑스 국립보건연구소(INSERM) 등 연구팀은 평균 나이 42세 성인 남녀 10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아내고 이들의 건강 상태를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의 약 37%는 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수크랄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 감미료를 섭취하고 있었다. 인공 감미료를 먹는다고 응답한 이들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42.5㎎였다. 다이어트 콜라로 따지면 반캔(100㎖) 정도에 해당했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 소비량과 의료 기록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인공 감미료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집단은 인공 감미료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이들보다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최대 9% 포인트 더 높았다. 이른바 고위험군의 인공 감미료 섭취량은 하루 평균 약 78㎎. 다이어트 콜라로 따지면 매일 한 캔 180㎖ 정도를 마시는 셈이었다. 이들은 뇌졸증 등 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 역시 18% 포인트 더 높았다. 인공 감미료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젊고 비만한 경향이 있었다.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었지만 운동 등 활동량은 떨어졌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를 설탕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BMJ 9월 7일자에 실렸다.
  • 추석연휴 코로나19 취약 집단시설은

    추석연휴 코로나19 취약 집단시설은

    코로나 19 재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만명 안팎을 오르내린다. 추석 연휴기간 대규모 이동을 감안하면 취약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가 얼마나 적절하게 이뤄지느냐가 재유행 확산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휴기간 가족이나 친지가 머물고 있는 집단시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관련 시설의 방역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일부 정신건강증진시설이 공기정화장치나 공조기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증진시설은 의원·병원 등의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로 나뉜다. 9일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담당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정신건강증진시설 가운데 집단감염관리대상 기관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모두 444곳에 이른다. 구체적으로는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36곳, 정신병원 278곳, 정신요양시설 59곳, 정신재활시설 71곳 등이다. 질병관리청이 조사한 결과 이들 기관 가운데 감염병 대응팀을 운용하고 있는 시설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91.7%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비율은 보인 것은 정신병원으로 86.2% 수준이다. 시설별 감염병 대응팀 규모는 정신요양시설이 평균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병원은 10.7명, 정신재활시설은 그보다 낮은 5.8명이었다. 감염병 예방의 주요 수단인 실내 공기흐름을 조절하는 공조기가 없는 시설은 정신재활시설이 86.5%(45곳)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공기정화장치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이 25%(3곳)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감염을 관리하는 전담 인력을 갖추지 않은 곳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66.7%로 가장 높았다. 각 시설별로 감염관리를 전담하는 인력의 평균 인원수는 정신요양시설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재활시설은 1.9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관리 현황에 대해 질병관리청 보고서는 시설별 감염병 대응팀과 전문 인력의 수가 입소자 수에 대비해 부족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는 물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각 시설의 감염병 대응 인력에 대한 지원과 교육을 강화하고, 비용이나 건물 구조 등의 문제로 당장 공조기를 설치하기 어렵다면 우선 보조적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사용해 감염병 전파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기정화장치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면 설비 관리자를 지정해 매뉴얼에 따라 환기를 실시하도록 했다. 보고서는 “요양 병원·시설보다 정신건강증진시설의 감염 관리 전문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를 보완하고 코로나19 재유행 등 다른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관리 인력에 대한 교육과 필요 시설에 따른 인력보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달콤한 사이언스] 중고등학생 됐는데도 편식하는 우리 아이,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중고등학생 됐는데도 편식하는 우리 아이, 이유 알고보니…

    영유아기, 어린이 시절에는 많은 아이들이 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두살 먹어가며 청소년기가 되면 편식습관이 저절로 고쳐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청소년기에 편식이나 섭식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년배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10대 청소년들이지만 섭식 행동은 여전히 부모들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겐트대 의대 공중보건학과, 1차진료학과, 발달·성격·사회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청소년기 자녀의 정서적 섭식 행동 형성에 부모의 영향이 크고, 잘못된 섭식 행위 개선도 부모-자녀의 상호 작용이 중요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양교육 및 행동 저널’(Journal of Nutrition Education and Behavior) 9월 8일자에 실렸다. 정서적 섭식 행동은 긍정적, 부정적 심리나 스트레스 유발 감정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는 식습관으로 건강에 해로운 식이 패턴, 비정상적 체중 증가 등과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218명의 12~15세 남녀 청소년 218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섭식행동 설문을 실시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하고 체중과 키를 측정했다. 이와 함께 어릴 적 건강검진 기록과 부모 설문조사 기록도 함께 조사해 청소년기의 정서적 섭식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영유아 시절 편식을 하더라도 부모와의 관계가 좋고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많고 대화가 많은 청소년들은 편식 습관이 없고 거식증 같은 문제적 식습관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모-청소년 식사 횟수가 많은 청소년들은 감정 조절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밥상머리 교육’이 잘되는 가정일수록 자녀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다는 것이다. 또 부모들이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경우 청소년들은 거식증, 폭식증 등 부정적 섭식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나탈리 미겔스 겐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10대 청소년기까지는 부모가 자녀의 섭식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녀의 정서적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갖도록 해 자녀의 성인기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포항 냉천과 태풍 ‘힌남노’

    [씨줄날줄] 포항 냉천과 태풍 ‘힌남노’

     오어사와 신광천에 둑을 막아 만든 오어저수지는 포항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대표적 관광자원이다. 오어사는 도로명 주소로는 경북 포항시 오천읍 오어로지만 행정구역으로는 오천읍 항사리다. 오어사(吾魚寺)라는 절이름과 항사리(恒沙里)라는 땅이름은 신라불교, 나아가 신라문화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오어사가 자리잡은 마을에 항사리라는 땅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 절의 옛 이름이 항사사(恒沙寺)였기 때문이다. 항사(恒沙)는 한자로 번역된 불경에 수없이 등장하는 항하사(恒河沙)의 준말이다. 항하(恒河)는 영어로는 갠지스강이라 불리는 인도어 강가의 한자식 표기다. ‘갠지즈강의 모래’라는 뜻의 항하사는 강가의 모래알처럼 수없이 많음을 은유하는 표현으로 쓰이곤 한다.  항사사라는 절이름은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등장한다. 그런만큼 그 연원은 신라시대, 최소한 통일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터 천수백 년 전 멀리 인도에서 전해진 불교의 가르침이 한반도에서, 그것도 남동쪽 해안의 작은 사찰과 마을의 이름으로 지금도 살아서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해외토픽’이 되어 세계인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신광천 상류는 작은 시내로는 드물게 하얀 모래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항사사라는 작명(作名)도 신광천의 흰모래에서 석가모니가 발을 적셨던 갠지스강 흰모래를 떠올렸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항사사가 오어사로 이름이 바뀌 과정이 궁금하다면 ‘삼국유사’의 ‘이혜동진’(二惠同塵) 편에 실려 있는 혜공과 원효의 일화를 읽어 보길 권한다.  신광천(神光川)이라는 이름도 역사적이다. 신라 법흥왕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 밝은 빛이 비쳤고, ‘신이 보낸 빛’이라며 이런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신광천은 하류로 내려가면서 냉천(冷川)으로 이름이 바뀐다. 냉천은 포항제철 담장을 따라 흐르다 동해에 합류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갔던 사람들이 대거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침수 이유가 바로 냉천의 범람 때문이었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오천읍 일대는 큰 태풍이 올라올 때마다 수재를 겪어 오어사 상류에 홍수조절 기능을 하는 항사댐을 지어야 한다는 논의가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의 이의제기로 댐 건설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기회에 신광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살리고, 오어사의 역사성도 살리며, 당연히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논의를 시작해도 좋겠다.
  • [문화마당] 담장 수리/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시인

    [문화마당] 담장 수리/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시인

    돌담 사이로 난 올레길이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유장하게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내 굳은 어깨에도 직선에는 없는 곡선의 부드러운 리듬이 실려 왔다. 아마도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평소에 낯선 이에게 말을 건네는 걸 필요 이상으로 망설이는 소심한 위인이 돌담을 수리 중인 사내 쪽으로 주춤주춤 다가섰다. 사내는 무너진 돌담의 돌을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으며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무렇게나 돌을 올려놓거나 틈 사이에 끼워 넣으면 될 것 같은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는 이미 쌓아 올린 돌들을 다시 허물어서 퍼즐을 맞추듯 작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걸 망설이지 않았다. 공들여 쌓은 탑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재구축을 하는 질서에 무슨 비의가 담겨 있을까. 언뜻 대수롭지 않아 보이기도 했으나 그 일거수일투족에서 한 분야에 천착하는 장인들 특유의 고집스러움과 오랜 세월 갈고닦은 기술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유한 여유 같은 것이 느껴졌다. 옆에서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지켜보고 있던 나의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은 기대와는 달리 단순했다. ‘뭘 찾긴? 보면 몰라? 돌들은 끼워 맞출 수 있는 모가 최소한 여덟 군데는 있거든. 뚫어져라 잘 봐. 축담의 기술은 바로 돌과 돌의 궁합을 찾는 일이야.’ 돌과 돌 사이에도 궁합이 있다니! 저마다의 다른 개성과 곡절을 지닌 돌들이 여덟 개의 각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세상의 모든 돌들이 자신의 체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요철의 결합 가능성에 따라 전체에 복무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거기에 쓸모없는 돌은 있을 수 없을 것이었다. 모가 나서 정 맞는 일도 없을 것이었다. 매사에 원만치 못해 외로움을 자처하며 사는 나로선 여간 위로가 아닐 수 없었다. 돌담의 어디에 나도 슬쩍 끼어 있고 싶어졌다. 그 속에서라면 못난 것도 모난 것도 다 아름다운 일일 것만 같았다. 가던 길을 접고 장인의 일을 거들고 나선 데에는 여행자의 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교감이 있었다고 해야 한다. 그에 따르면 인연 없는 돌들의 친교를 맺어 주는 공정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틈을 빚는 일이었다. 돌과 돌 사이의 틈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에 따라 바람이나 지진 같은 외부의 충격을 슬기롭게 조절할 수 있다. 충격이 오면 틈을 따라 돌들이 흔들리고, 흔들림은 돌담을 새떼의 군무처럼 구불거리게 하면서 충격을 리듬으로 전환한다. 그리하여 돌담은 숨골처럼 뚫린 수많은 틈들로 하여 들고나는 바람과 미세하게 변화하는 땅의 굴곡을 놓치지 않고 반응을 하는 반죽물의 상태를 살아간다. 이 틈들이 더러 결정된 구조물을 허물어 불편케 하는 것도 사실이나, 미완의 구조물을 수리하는 수고를 기꺼이 떠안음으로써 세계의 변화에 참여하는 보람을 누리게 된다. 또한 자신의 몸과 정신을 대지와의 근원적 연대감 속에 단련시킬 수 있다. 돌이 장인의 기호라면 돌과 돌 사이의 틈은 돌들이 기호로 굳어져 있으면서도 꿈틀거리면서 숨을 쉬게 하는 여백이었다. 그것이 바로 숨쉬는 담이었다. 편하기로 따지면 보르크벽도 있겠지만, 놀라운 것은 숨구멍을 틀어막힌 벽들이 오히려 태풍에는 약하다고 했다. 유년 시절 고샅으로 난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돌과 돌이 투박한 입술로 부르는 휘파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추석 앞 태풍에 얼마 남지 않은 그 돌담들 무사할까. ‘좋은 담장은 좋은 이웃을 만든다’고 했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담장수리’를 펼쳐 본다.
  • ‘지금도 높은 금리, 얼마나 더 오를까’…고물가·환율·한미 금리차까지 인상 요인 여전

    ‘지금도 높은 금리, 얼마나 더 오를까’…고물가·환율·한미 금리차까지 인상 요인 여전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연 0.5%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기준금리가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상으로 연 2.5%가 됐다. 고물가, 환율, 한미 금리차 등 긴축을 이어가야 할 요인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 연말까지 10월과 11월 남은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2020년 5월 연 0.5%까지 기준금리를 낮추고, 지난해 7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는 인상됐고, 올해 1월에도 기준금리가 올랐다. 올해 4월과 5월 0.25% 포인트씩 오른 기준금리는 7월에는 ‘빅스텝’으로 0.5% 포인트 올랐고, 지난달에도 0.25% 포인트 인상됐다. 사상 초유의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외환 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전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라면 금리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물가도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앞으로 국내 물가는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정점을 찍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지더라도 금리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정점과 상관없이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남은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연 3%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말까지 물가가 큰 폭으로 내리기는 어려운데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 치솟는 환율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이달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연 2.25~2.50%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달 연 3.0~3.25%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 2.5%인 우리 기준금리보다 0.5~0.75% 포인트나 높아지는 것이다.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진다.1400원대를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의 방어 차원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정책은 환율 수준을 목표하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금리 인상이 환율 상승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도 “환율 상승이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를 0.4% 포인트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추가 확대 등의 영향도 고려했다”고 지난 7월 빅스텝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무작정 이어갈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유럽 성장률 하락 가능성, 중국 경제 불확실성 등이 경제 하방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도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미 지난 7월 재화의 수출입을 반영하는 상품수지는 원유 등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8월에는 상품수지는 물론 경상수지도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경기 둔화는 내년에는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 소비·투자가 위축되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 3년만에 거리두기 해제된 추석…“빈 상점 절도범죄 주의”

    3년만에 거리두기 해제된 추석…“빈 상점 절도범죄 주의”

    에스원 “현금 많은 매장 주요 표적…보조 출입문도 조심”3년 만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추석 연휴를 맞아 빈 집이나 빈 상가를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보안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85만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줄었던 추석 연휴 절도 범죄가 올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일 평균 절도 건수(22.5건)는 전년 대비(26.2건) 14%가량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고향 방문 대신 집에 머무는 경우와 휴일에도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가 많아지면서다. 하지만 올해 추석은 정부의 방역지침이 해제된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만큼 늘어난 유동 인구에 빈집과 쉬는 매장을 노린 절도 범죄가 급증할 전망이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예상되는 범죄의 주요 표적으로 상점을 뽑았다. 에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침입 범죄는 전년 대비 72% 넘게 감소했지만, 상점 대상 절도 범죄는 늘었다. 지난해 일어난 절도 범죄의 79%가량이 상점을 노린 사건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약국·의류 판매점·커피 전문점 등 일반 점포가 침입 범죄 대상이 된 점포 가운데 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금 보유액이 많은 음식점(21.7%), 무인매장(7.5%), 귀금속점(7.5%) 등이다. 여기서 무인매장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아이스크림·동전 빨래방 같은 곳으로, 최근 들어 절도 사건이 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무인매장 절도 범죄는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현금이 많거나 현금화가 쉬운 물건이 많은 업종이 범죄 표적이 되기 쉽다”며 “최근 무인매장 범죄가 증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침입 경로를 살펴보면 절도범들은 주로 출입문(30.3%)과 보조 출입문(30.3%)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 방법은 잠그지 않은 출입문이나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39%로 가장 많았다. 피해 물품의 75%는 현금으로 집계됐다. 침입 범죄가 발생한 시간대를 보면 0시∼오전 6시의 비중이 전체의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에스원은 주택과 상점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예방책도 내놨다. 에스원은 “집을 비울 때는 홈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외부에서도 전등이나 TV 등을 수시로 조절해 빈집처럼 보이지 않게 하거나, 무인 택배함에 놓인 물건을 정리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빈 상점에는 현금 보관함을 감시하거나 정전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안심24’ 무인매장 전용 보안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혹한기 공격 투자”… 청주에 15조 들여 새 공장 짓는다

    SK하이닉스 “혹한기 공격 투자”… 청주에 15조 들여 새 공장 짓는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혹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지금 당장은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수요 감소에 따라 재고가 쌓여 가는 등 업황이 끝 모를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생산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SK하이닉스는 6일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증축형) 신축에 착수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조성하는 M15X 공장에는 앞으로 5년간 총 15조원이 투자된다. 복층 구조로 건설되며 기존의 청주 M11, 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 M15 공장 바로 옆에 증설된다.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는 미래 수요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 업황이 매우 안 좋고, 이런 위기가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지배적”이라면서도 “M15X는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SK하이닉스 이사회가 반도체 업황 악화를 이유로 증설 계획을 보류한 청주 M17 공장 프로젝트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M15X 공장에 앞서 신설을 추진했던 M17 공장은 경영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M17 공사는 투입 예산이 M15X 증설을 뛰어넘는 대형 사업이 될 전망이다. 규모가 큰 M17 신설은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M15X 공장을 먼저 확보해 다가올 호황기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메모리반도체 업황 변동 주기가 짧아지는 추세라며 2024년부터 업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2025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번 증설 계획과 관련해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2015년에 선포한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10년간 투자를 지속해 왔다. 특히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일례로 반도체 업황이 어두웠던 2012년 적자 상황에서도 투자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려 그해 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 “위기 속 과감한 투자”...SK하이닉스, 10월 청주에 15조 규모 공장 착공

    “위기 속 과감한 투자”...SK하이닉스, 10월 청주에 15조 규모 공장 착공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혹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지금 당장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수요 감소에 따라 재고가 쌓여가는 등 반도체 업황이 끝 모를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상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생산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SK하이닉스는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증축형) 신축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SK하이닉스 이사회가 지난 6월 반도체 업황 악화를 이유로 증설 계획을 보류한 청주 M17 공장 프로젝트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SK하이닉스가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조성하는 M15X 공장에는 앞으로 5년간 총 15조원이 투자된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의 청주 M11, 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 M15공장 바로 옆에 증설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 업황이 매우 안 좋고, 이런 위기가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지배적이다”라면서도 “M15X는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15X 공장에 앞서 신설을 추진했던 M17 공장은 반도체 시황 등 경영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M17 공장은 부지만 43만 3000㎡에 달하는 대형 사업으로, 사업 규모가 크고 아직 부지도 확보되지 않은 M17 공장은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M15X 공장을 먼저 확보해 반도체 침체기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게 SK하이닉스 측 복안이다.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들은 짧아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변동 주기에 따라 업황이 2024년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2025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번 증설 계획과 관련해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면서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말했다.실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 투자 축소 분위기가 지속됐던 2012년 적자 상황에도 투자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려 그해 연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땅 온도까지 높아져 병충해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땅 온도까지 높아져 병충해 심해진다

    지구 온난화는 기상 변화 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온난화로 인해 땅 온도가 높아지면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해충이 살아남기 쉬워 수확량이 줄어들고, 결국 식량난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겨울이 따뜻하면 이듬해 작물 수확량이 떨어진다’는 농가의 암묵지를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곤충학·식물병리학과, 미 농무부 농업연구소, 캐나다 온타리오주 농림부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33개 공동 연구팀은 토양 온도를 바탕으로 채소 작물을 황폐화시키는 해충 중 하나인 ‘옥수수 귀벌레’ 확산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9월 6일자에 실렸다. 옥수수 귀벌레라고 불리는 큰담배밤나방(Helicoverpa zea)은 옥수수, 목화, 대두, 고추, 토마토를 비롯해 각종 채소 작물을 황폐화시키는 해충이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을 북위 40도 이하 남방, 북위 40~55도 중위도, 북위 55도 이상 북방지역 3개 구역으로 나눠 1950년부터 2020년까지 각 지역별 기온 변화와 작물 수확량, 해충 피해 정도를 분석했다. 40도 이하 남방은 겨울에도 해충이 살 수 있는 구역이며, 북위 55도 이상에서는 겨울철에는 해충이 절대 살 수 없는 지역이다. 북위 40~55도는 겨울철의 온도 변화에 따라 해충 생존 가능성이 변하는 구역이다. 분석 결과, 1981년 이후 남방지역은 3%씩 확대되고 중간지역과 북방지역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74~2099년이 되면 남방지역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대부분 지역에서 해충이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됐다. 특히 겨울철이 추운 것으로 알려진 미국 북부 미네소타 같은 경우는 1950년부터 2021년까지 겨울에 옥수수 귀벌레가 살아남지 못했으나 세기 말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 겨울철에도 해충이 월동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이끈 더글러스 로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박사(토양생태학)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충의 월동 지역이 점점 북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해충 확산에 대해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면 살충제 사용량을 조절해 농가의 재정 부담은 물론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상등교에 ‘학폭’도 증가···초등생 3.8% 가장 높아

    정상등교에 ‘학폭’도 증가···초등생 3.8% 가장 높아

    정상등교를 시작한 올해 1학기 학교폭력 피해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 비율이 중·고교보다 높았다. 교육부는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초4∼고3 학생 387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전북은 자체조사를 진행했고, 조사에는 387만명 가운데 321만명이 답했다. 피해 응답률은 1.7%(5만 4000명)로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시행한 2019년 1차 조사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3.8%, 중학교 0.9%, 고등학교 0.3%로 모든 학교급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대비 응답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초등학생 2.5%, 중학생의 0.4%, 고등학생의 0.18%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한유경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은 “초등학생은 중·고교생에 비해 학교폭력 감지 민감도가 높아 수업 정상화 이후 겪은 습관성 욕설, 비속어를 폭력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고교생과 구분되는 초등생 피해유형별 실태 등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피해유형별 응답 비중은 언어폭력(41.8%), 신체폭력(14.6%), 집단따돌림(13.3%)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 비중이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14.6%)와 중학교(15.5%)는 신체폭력, 고등학교(15.4%)는 집단따돌림 응답 비율이 두드러졌다. 가해 응답률은 0.6%(1만 9000명)로 지난해 조사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목격 응답률은 3.8%(12만 2000명)로, 지난해 조사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89.3%에서 올해 90.8%,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도 69.1%에서 69.8%로 늘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민간단체 등의 적극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예방교육의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소통·공감·체험할 수 있는 실천 중심 예방교육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철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국가 재난상황에서 폭력 등의 문제가 줄어들다가 재난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몰라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본인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나 문제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식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전 사회적 차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달부터 지난 2년간 대면접촉의 감소로 발생한 사회성·공감능력 부족 문제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폭력 가해 행동에 대한 엄중한 조치로서 학생부 기재·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개정을 마무리하고, 시·도교육청에 안내해 가해 행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 “실제 게이머 집에 TV 놓고 의견 반영… 자유로운 휘어짐·높낮이 디테일 탄생”

    “실제 게이머 집에 TV 놓고 의견 반영… 자유로운 휘어짐·높낮이 디테일 탄생”

    “‘플렉스’는 기획 단계부터 실제 게이머들과 함께 개발한 TV입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선 화면 곡률을 원하는 만큼 조율하며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에 가장 호응이 컸죠. TV와 PC를 버튼 하나로 한번에 오갈 수 있는 스위칭 기능에 대해선 이런 것까지 고민해 줄 줄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이었습니다.” LG전자가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2’에서 처음 공개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에 대해 백선필 TV CX(고객경험) 담당 상무는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세밀한 부분까지 반영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버튼 하나로 TV·PC 전환 기능에 감탄 2020년 말부터 기획에 들어간 ‘플렉스’는 게임과 일반 TV를 넘나드는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뿌리를 냈다. 백 상무는 “영화를 볼 땐 두 사람 이상이 시청할 경우 왜곡이 될 수 있어 커브드가 안 맞지만 게임을 할 때는 좌우가 다 보여야 하니 커브드가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게임할 때 쓰기 편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해 게이머들에게 맞추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개발팀은 실제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의 유명 게이머들을 초청해 기존 48인치 게이밍 TV의 불편한 점과 요구 사항을 꼼꼼히 들었다. 제품을 게이머들의 집까지 직접 가져가 책상에 올려놓고 써 보게 하며 실제 게임할 때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하나하나 쌓아 올렸다. 그 결과 크기는 책상에 놓고 쓰기 좋은 42인치로 맞추고, 최대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화면을 20단계로 자유자재로 구부리고 펴 곡률을 조정하면서 사용자가 일반 콘텐츠를 볼 땐 평평한 화면으로 보다가 게임을 할 땐 몰입감을 한껏 느끼도록 했다. 화면을 위아래로 최대 15도까지 기울일 수 있게 하고 화면 높낮이 조절은 최대 14㎝까지 가능하게 한 인체공학적 설계도 게이머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게이머들이 개선을 요구한 빛 반사나 화면 비침 현상도 크게 줄였다. 백 상무는 “이번 IFA에서도 ‘플렉스’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타사 전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제품을 보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올레드로 가능한 혁신적인 폼팩터(제품 크기와 형태)를 통해 고객들에게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계속 안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100형 넘는 올레드 TV 출시 없다” 한편 백 상무는 이번 IFA에서 처음 선보인 97형(대각선 길이 246㎝) 올레드 TV 이후에는 100형이 넘는 올레드 TV를 내지 않을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백 상무는 “97형도 운송하기가 어려워 사실은 버거운 상황”이라며 “70형대가 주력 제품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100형 이상의 초대형 TV가 나온다면 모듈형으로 만들어 조각으로 운송하고 집에서 조립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T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 전기차·자율차 부품 경쟁력 뽐낸다

    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 전기차·자율차 부품 경쟁력 뽐낸다

    현대모비스가 ‘2022 북미 오토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회사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흔히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알려진 북미 오토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현대모비스는 14~16일 사흘간 현장에서 고객사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 30여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통합 ‘섀시플랫폼’(eCCPM)이 대표적이다.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 조향, 구동, 배터리 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것이다. 차량의 크기에 따라 형태를 조절할 수 있어 전기차 기반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이팅 그릴’도 선보인다. 내연기관차에 필요했던 전면부 그릴이 사라진 대신 이곳을 조명 장치나 차량 또는 보행자 사이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한 차세대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만 17억 달러(약 2조 3200억원)를 수주하며 지난해 전체 수주액(14억 달러)을 넘겼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전기차를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단독]여전히 장애인 접근 어려운 모바일앱…카카오내비·페이코·T맵 ‘미흡’

    [단독]여전히 장애인 접근 어려운 모바일앱…카카오내비·페이코·T맵 ‘미흡’

    300개 모바일 앱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대체텍스트, 초점, 입력 도움 등으로 평가100점 만점에 75.2점…하위 5개 50점 이하화면 읽어주는 ‘스크린리더’ 정상작동 안해카카오모빌리티 “이달 내 대책 마련…보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 93.4%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상당수 모바일 앱에서 장애인·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카오내비, 페이코, T맵, 여기어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앱을 중심으로 개선 필요성이 크게 나타났다.하위 5개앱 50점 이하…모두 국내앱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모바일 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모바일 앱 300개의 접근성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75.2점으로 나타났다. 151개 앱이 평균에 못 미쳤고, 특히 하위 5개 앱은 50점도 채 넘기지 못했다. 모두 국내 앱다. 모빌리티 앱 카카오내비(iOS)가 44.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뒤이어 핀테크앱 페이코(iOS·46.3점), 모빌리티앱 T맵(안드로이드·46.7점), 숙박앱 여기어때(안드로이드·46.7점)와 야놀자(iOS·48.3점)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음악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iOS), 구글 OTP(안드로이드), QR&바코드 스캐너(안드로이드) 등은 모든 면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100점 만점을 받았다. 뒤이어 유튜브 뮤직(iOS·98.9점), 디스코드(iOS·97.4점), 내곁에 국민연금(안드로이드·97.3점), 유튜브 뮤직(안드로이드·96.8점), 넷플릭스(안드로이드·96.8점) 순으로 이어졌다. 대부분 외국계 앱이다.모바일 앱 접근성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신체적·기술적 여건과 관계없이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대체텍스트, 자막·수화 제공 등 인식의 용이성(36점) ▲초점, 응답시간 조절 등 운용의 용이성(31점) ▲입력 도움 등 이해의 용이성(21점) ▲폰트 기능 활용 등 견고성(12점) 등 4개 기준으로 모바일 앱의 접근성 수준을 평가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결과보고서는 개별 조사 대상기관에 제공되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개발자 대상 실무 교육도 추진한다”면서 “매년 실태조사 이후 UI가 바뀌고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린리더 테스트해보니…하위 앱은 엉뚱한 음성 하위권 앱은 대체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읽어 주는 기본 기능인 ‘스크린리더’(안드로이드 ‘톡백’, iOS ‘보이스오버’)에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평가 항목 가운데 ‘인식의 용이성’의 ‘대체텍스트’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하위 5개 앱 모두 12점 만점에 0점을 받았다.스크린리더는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앱 내 모든 아이콘의 기능을 일일이 음성으로 읽어주는데, 이용자는 화면을 쓸어넘기는 방식으로 각 아이콘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원하던 기능에 이르면 화면을 두 번 탭하는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크린리더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유튜브뮤직 앱을 실행한 뒤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면 “전송”, “검색”, “계정”, “차트” 등의 음성이 차례로 흘러나온다. 여기서 “음성검색”을 찾아 두 번 탭하면 앞이 보이지 않아도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카카오내비 앱에선 스크린리더가 음성인식 아이콘에 대해 “라벨이 지정되지 않음”이라는 엉뚱한 안내만 했다. 해당 아이콘에 대한 대체 텍스트가 입력되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 T맵에선 스크린리더가 특정 아이콘을 아예 인식하지 못하고 건너뛰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른 하위권 앱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안동한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팀장은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는 음성 등 대체 가능한 텍스트와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면서 “생활과 밀접한 앱일수록 접근성이 커야 한다”고 밝혔다.일각에선 모빌리티 앱은 대부분 운전용인 만큼 장애인의 이용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높은 접근성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온다. 하지만 안 팀장은 “시각장애인 중에서도 경증 저시력 시각장애인은 운전을 할 수 있고,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 휠체어를 이용할 때도 모빌리티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관하지 않다”면서 “팔부터 손가락을 포함한 상체에 장애가 있는 상지 지체 장애인, 뇌의 역할은 정상이지만 신체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뇌병변 장애인, 화상 장애인 등 역시 일반적인 방식으로 모빌리티 앱 사용하는 데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이달 안에 대체텍스트 등 개선”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인 업체들은 접근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서울신문에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대체텍스트, 초점, 보조기술 호환성 등 개선사항을 이번 달 안에 적용하고, 올해 안에 앱 전반적으로 접근성 관련 품질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T맵모빌리티 관계자도 “이번 조사 결과와 별개로 올해 워킹그룹을 만들어 접근성을 개선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의원은 “스마트폰은 국내 보급률이 세계 1위일 정도로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기기가 됐지만, 여전히 국내 모바일 앱 접근성은 미흡한 수준”이라며 “발 빠른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장애·고령 등에 따른 접근성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업계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악동 키리오스, 설마 또 메이저 결승?

    악동 키리오스, 설마 또 메이저 결승?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부상 기권으로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올랐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가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제압하고 US오픈 8강에 진출했다.키리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메드베데프를 2시간 53분 승부 끝에 3-1(7-6<13-11> 3-6 6-3 6-2)로 돌려세웠다. 키리오스는 테니스 재능은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지만 코트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기대 만큼의 성과를 못 내던 선수다. 그러나 올해 윔블던 준우승으로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이더니 이날 승리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2차례 연속으로 8강에 올랐다.키리오스의 다음 상대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스페인)를 3-2(4-6 6-3 6-1 4-6 6-3)로 누르고 올라온 카렌 하차노프(31위·러시아)다. 둘의 맞대결 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인 2020년 호주오픈 3회전에서는 키리오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톱시드의 메드베데프는 메이저대회 우승 없이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1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메드베데프는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 프랑스오픈 16강의 성적을 냈다. 윔블던에는 출전하지 못했다.빈도는 줄었지만 키리오스의 ‘돌발행동’은 이날도 여전했다. 3세트 두 번째 게임에서 키리오스는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는데, 메드베데프의 샷이 하늘 위로 솟구치자 코트를 넘어가 받아쳤다. 메드베데프의 샷이 아무래도 네트를 못 넘길 상황이었지만 키리오스가 먼저 공을 치면서 메드베데프가 포인트를 따냈고, 결국 메드베데프는 이 덕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키리오스는 서브에이스에서 21개로 메드베데프(22개)로 팽팽했으나, 위너(득점타)에서는 53-49로 앞섰다.
  • “北황강댐 일부 방류”… 사전통보 요청엔 무응답(종합)

    “北황강댐 일부 방류”… 사전통보 요청엔 무응답(종합)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북한명 예성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류 시 사전 통보해달라는 우리 측의 요청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황강댐 수위는 현재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방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황강댐 방류가 태풍에 대비하는 수위 조절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실장은 “일부 유량 변화에 대해 국민과 부대 장병의 안전을 위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방류되는 상황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있다”며 “(남측) 임진강이나 필승교 수위 변화는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전날 평양 141㎜, 평성 116.4㎜, 원산 131.4㎜, 문천 177.6㎜ 등 집중 호우가 내렸다. 앞서 통일부는 북측 수역의 댐을 방류할 때 사전에 통보해달라는 내용의 장관 명의 통지문을 이날 오전 북한에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통일부는 오늘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에서 남북 공유 하천의 북측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해 줄 것을 재촉구하는 통일부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북측은 통지문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통화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북측의 사전 통보 없는 대규모 방류는 우리 측의 피해를 더욱 극심하게 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방류 시 우리 측에게 사전에 통보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측 통지문을 수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북측의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촉구한다”면서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측 지역의 강우 및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지난 6월 28일에도 북한지역 폭우로 기술적 문제가 생기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일부가 일시적인 불통을 겪자 공개 입장문을 내고 북측에 댐 방류 시 사전 통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북한은 협조 요청 통지문을 수령하지 않고, 예고 없이 황강댐(북한명 예상강댐) 수문을 무단 개방했다.
  • 은행들, 이번달 예대금리차 1위 피하기 ‘눈치싸움’

    은행들, 이번달 예대금리차 1위 피하기 ‘눈치싸움’

    지난달 시작된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비교공시로 금리차가 큰 은행에 비판이 쏠리면서 오는 20일 이번 달 공시를 앞두고 ‘1위’를 피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공시에 예민해진 은행권에서는 서민금융상품이 예대금리차 공시 왜곡을 만든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햇살론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도 공시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4일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를 5일부터 0.3% 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보증부 전세자금대출 3종 금리(6개월 변동)도 0.2% 포인트, 직장인대출 등 개인신용대출 금리도 최대 0.3% 포인트 낮춘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2일 공시 후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커 비판을 사자 같은 달 24일 주택담보·개인신용 등 대출금리를 최대 0.5% 포인트 낮췄다. 열흘 만의 추가 금리 인하로 1위를 피하기 위한 금리 조절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달 대출금리 인하와 우대금리 확대 카드를 각각 꺼냈다. 카카오뱅크도 이미 두 차례 대출금리를 낮췄다. 1위 가리기에 은행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서민금융상품 금리가 예대금리차 산정 과정에 반영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시중은행·인터넷전문은행 등 은행 8곳의 여신 실무자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은행연합회에서 회의를 열고 예대금리차 공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햇살론’을 뺀 예대금리차와 빼지 않은 예대금리차를 모두 공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을 바탕으로 공급하는 햇살론은 금리가 연 15.9%다. 금리 수준이 보증료를 포함하다 보니 일반은행 평균 대출금리보다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하면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커지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예대금리차 공시가 본질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선 햇살론만 뺀다고 하지만 매달 공시에서 순위가 뒤바뀔 때마다 불만이 제기돼 제도를 손보면 공시가 누더기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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