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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고수온·적조 총력 대응체계 돌입

    전남도, 고수온·적조 총력 대응체계 돌입

    올여름 고수온·적조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남도가 ‘2026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전남도는 16일 전문가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2026년 적조 대책위원회’를 열어 적조 발생 전망과 기관별 대응 역할, 예찰·예보 체계, 방제장비 기반시설 확충, 민·관 합동 현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는 기후 온난화와 강한 대마난류 영향으로 우리나라 바다 수온이 평년 대비 1℃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장마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적조 특보가 예년보다 이르게 발령될 전망이다. 이에 전남도는 사전 예찰과 초기 방제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고 고수온에 따른 양식 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 장비 16종 1만 278대를 확보했다. 또 올해 고수온 대응 예산을 7억원 늘린 34억원으로 확대해 산소 발생기, 저층 해수 공급장치, 차광막 등 대응 장비와 액화 산소, 면역증강제 등을 양식 어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적조 방제 예산 12억원을 들여 황토, 적조구제물질, 방제장비 구입, 방제활동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기존에 확보한 황토 5만 1000톤, 황토 살포기 등 공공 방제장비 13대와 육상순환펌프 등 개인 방제장비 5종, 3464대를 활용해 적조 발생 시 신속한 초동방제에도 나선다. 도는 고수온·적조 특보가 발령되면 도 종합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상시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어류와 전복 양식 어가가 밀집한 연안을 ‘중점관리해역’으로 지정해 전담 공무원과 현장대응반을 배치하고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액화 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를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발생이 상시화되고 있어 철저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특보 발령 시 사료 공급 조절, 적정 사육밀도 유지 등 현장 관리에 양식 어가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단국대 연구팀, AI 반도체용 메모리 ‘RRAM’ 신뢰성 높인 기술 개발

    단국대 연구팀, AI 반도체용 메모리 ‘RRAM’ 신뢰성 높인 기술 개발

    단국대학교는 융합반도체공학과 홍웅기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소자인 저항변화메모리(RRAM) 신뢰성과 동작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RRAM은 저항값의 변화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저장된 정보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반복 구동에 따른 내구성과 동작 안정성이 낮다는 점은 상용화를 가로막는 주요 과제다. 연구팀은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이황화몰리브덴(MoS₂)에 주목해 전자빔 증착(e-beam evaporation) 공정을 활용한 신뢰성 향상 기술을 개발했다. MoS₂는 높은 집적도와 낮은 소비전력 특성을 갖춰 차세대 메모리 소재로 각광받는다. 하지만 데이터 저장 과정에서 형성되는 전도성 필라멘트(conductive filament)가 불규칙하게 생성돼 소자 성능과 신뢰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 연구팀은 상부 전극의 증착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금속 원자가 MoS₂ 내부 결함으로 침투하는 정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실험 결과, 초당 0.1Å(옹스트롬)의 낮은 증착 속도 조건에서 제작된 소자는 약 10⁴(1만 배)에 이르는 저항 차이를 구현하며 우수한 메모리 성능을 보였다. 해당 소자는 1만 회 이상의 반복 구동 후에도 안정적인 동작 특성을 유지했으며, 2,000초 이상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물리학협회(AIP)가 발행하는 응용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Applied Physics Letters」에 게재됐으며, Editor‘s Pick으로 선정됐다. 논문 제목은 ‘Engineering stable conductive filament formation in MoS₂ resistive random access memory via process-controlled metal incorporation into defects for enhanced electrochemical metallization switching’이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사업(대학ICT연구센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교육훈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트와이스 정연, 갈수록 슬림해지는 몸매…‘완벽 레깅스핏’

    트와이스 정연, 갈수록 슬림해지는 몸매…‘완벽 레깅스핏’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이 한층 슬림해진 실루엣으로 건강미 넘치는 근황을 전했다. 정연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야간 러닝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올블랙 운동복 차림에 헤어밴드와 고글을 매치해 스포티한 매력을 뽐내며 러닝을 즐겼다. 공개된 사진 속 레깅스를 착용한 뒷모습에서는 군살 없는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한층 슬림해진 모습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관리를 이어오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그는 2020년 목 디스크 치료 당시 복용한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한 쿠싱 증후군과 급격한 체중 변화를 겪으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당시 공황 및 불안 장애 증상까지 겹쳐 활동을 중단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정연은 긴 회복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 꾸준한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며 건강을 회복한 그는 다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서는 헬스와 러닝 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힘겨운 투병 과정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돌아온 정연의 행보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타이틀리스트, GTS 페어웨이 우드 출시

    타이틀리스트, GTS 페어웨이 우드 출시

    타이틀리스트가 GTS 페어웨이 우드 2종(GTS2, GTS3)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GTS 페어웨이 우드는 크라운 영역을 클럽 헤드 측면까지 확장한 ‘랩어라운드 컴포지트 크라운’을 적용해 확보한 약 16g의 여유 질량을 헤드 하단에 재배치함으로써 무게중심을 낮고 깊게 만든 게 특징이다. 이런 혁신으로 페이스 하단에 맞는 미스 샷에서도 안정적인 탄도와 일관된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라이에서의 안정적인 결과를 위해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인서트가 페이스 하단까지 감싸는 ‘단조 L-Cup 페이스’ 구조도 도입했다. 특히 투어 선수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여 기존 블랙 페이스 대신 ‘실버 페이스’를 새롭게 적용했다. 이는 어드레스 시 페이스를 명확하게 인지하게 해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며, 얕은 페이스 디자인에서도 헤드가 커 보이는 효과를 주어 골퍼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준다. 골퍼 개개인의 스윙 특성에 맞춘 정교한 세팅을 돕는 ‘듀얼 웨이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힐(기본 11g)과 토우(기본 5g)에 위치한 조절 웨이트를 통해 무게 배분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원하는 볼 비행 특성에 맞춘 튜닝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플레이어의 선호도와 스윙 타입에 따라 GTS2와 GTS3 두 가지 모델로 나뉘어 출시된다. GTS2는 페이스 높이를 낮추고 헤드 크기를 키워 쉽게 볼을 띄우고 높은 관용성을 제공한다. GTS3는 정교한 볼 컨트롤에 유리하며, 21도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어 로프트 선택의 폭을 넓혔다.
  • “AI 킬러 드론이 전장에서 인간 살해, 역사상 최초”…충격 폭로 나왔다 [밀리터리+]

    “AI 킬러 드론이 전장에서 인간 살해, 역사상 최초”…충격 폭로 나왔다 [밀리터리+]

    인간의 감독 없이 완전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드론이 전장에서 최초로 군인을 살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 에어로센터의 알렉산더 코카노브스키 CEO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주최한 행사에서 “2년 전 일회성 시험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AI로 제어되는 ‘터미네이터 드론’ 10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코카노브스키 CEO에 따르면 쿼드콥터 형태의 해당 드론은 스스로 전선 방향으로 비행하도록 프로그래밍됐다. 약 10분 동안 3~5㎞를 이동한 뒤 ‘터미네이터’ 모드에 진입하면 AI 모델이 목표물을 직접 탐색하고 공격한다. 사용자는 단지 드론을 발사하기만 할 뿐 드론과는 어떠한 연결도 되어 있지 않다. 사용자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현장을 보지도 못하고 적과 아군을 식별해 공격 명령을 조절할 수도 없다. 해당 드론은 터미네이터 모드 즉 완전 자율 살상 모드가 켜지는 순간 탑재된 AI 모델이 스스로 목표물을 수색·식별하고 이후 자폭 타격을 감행한다. 당시 해당 업체와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과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바흐무트와 차시우야르 인근 전선에서 러시아 병사를 상대로 자율 살상 테스트를 수행했다. 사용자인 우크라이나군은 현장을 직접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후에 해당 지역에 인간 조종 드론을 보내 피해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군인 몇 명과 트럭 1대의 잔해가 확인됐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AI 자율 드론이 인간 타격에 성공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해당 테스트에 대한 영상 녹화본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관련 질의에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유엔 “우리 세계에 치명적인 AI 무기 시스템 안 돼”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목표물 공격의 최종 단계에서 AI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가장 마지막 순간 적을 식별하고 제압하는 판단은 인간이 내린다는 의미다. 다만 그 이전 단계에서는 이미 수많은 AI 장비가 활용되고 있다. 코카노브스키 CEO는 “우크라이나 정부도 AI 발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규제를 완화할지 여부를 놓고 방산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과학 전문 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코카노브스키 CEO의 ‘폭로’를 전하며 “전장의 AI는 방대한 정보 데이터 속에서 목표물을 선별하거나 무기의 특정 기능을 자동화하는 데 사용한다. 하지만 어느 단계에서는 인간이 개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코카노브스키의 증언은 AI만의 판단으로 전투 중 사람이 사망했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앞서 2023년 AI가 탑재된 우크라이나 공격용 드론이 인간의 도움 없이 목표물을 탐색하고 공격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당시에는 보병이 아닌 전차 등의 군용 차량을 대상으로 운용됐으며 인명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 살상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무기에 대한 공식적인 국제 금지 조약은 아직 없다”며 “현재 유엔은 이러한 무기가 전쟁에서 인간의 판단을 배제함으로써 국제 인도법과 인권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우리 세계에 치명적인 자율 무기 시스템이 설 자리는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AI, 피아식별 어디까지 가능할까전문가들은 기계가 스스로 인간을 판단해 살해하는 기술은 이미 오래전에 구현됐으나 아군과 적군 또는 민간인과 군인을 식별하는 기술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지적한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 산하 와드와니 AI 센터의 선임연구원이자 전 우크라이나 정부 고문인 카테리나 본다르는 기술 전문지 ‘IEEE 스펙트럼’에 “현재의 AI는 전차나 날아오는 샤헤드 드론은 정확하게 인식하지만,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군복 차이를 구별하거나 아군과 민간인을 분리 식별하는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대가 인간의 개입을 100% 차단하고 기계에 완전한 통제권을 넘길 수 있기까지는 향후 최소 10~15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 공격 과정 자동화에 열 올리는 세계 각국인간의 판단이 배제된 AI 무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세계 각국은 목표 공격 과정의 일부를 자동화하는 장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전장에서 공격할 목표를 선정하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론상으로는 인간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2021년 유엔 보고서는 튀르키예 기업이 제작한 카르구-2(Kargu-2) 쿼드콥터가 인간을 자율적으로 공격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보고서는 주장 출처나 인명 피해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시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장기전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러시아군의 후방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단거리 자율 유도 드론을 대량 투입했다. 조종사가 목표물 근처까지만 유도하면, 마지막 타격 단계에서는 AI 유도 모듈이 재밍을 무력화하고 스스로 표적에 정확히 내리꽂힌다. 러시아 역시 열화상 카메라와 상호 네트워크 연동망을 장착한 AI 탑재형 샤헤드 드론의 생산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 제21독립무인체계연대의 고위 관계자인 다닐로 폴로주흐노 소령은 뉴사이언티스트에 “우리 부대도 반자율 제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항상 인간이 최종 결정 과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생사 결정권을 기계에 넘길 수 있을까한편 AI의 반작용은 꾸준히 윤리적 문제를 야기해 왔다. 이번 사례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인간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이 생사 여부를 결정하는 첫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며 자율 살상 무기를 둘러싼 윤리 논쟁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목표 식별부터 공격까지 전 과정을 AI가 수행했다는 점에서 인간의 판단과 책임이 배제된 ‘킬러 로봇’ 시대가 현실화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자율 무기가 민간인을 공격하거나 아군을 적군으로 착각할 경우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 AI가 전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인간의 생명을 기계의 알고리즘에 맡기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 국립목포대, 환경오염물질이 부른 당뇨·지방간…‘식사법’으로 완화

    국립목포대, 환경오염물질이 부른 당뇨·지방간…‘식사법’으로 완화

    체내에 쌓여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오염물질의 독성을 ‘간헐적 칼로리 제한’ 식사법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오염물질 노출을 원천 차단하기 어려운 현대사회에서 식습관 조절이 새로운 건강 보호 전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립목포대학교 제약공학전공 류동영 교수 연구팀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의 대표 격인 ‘유기염소계 농약(OCPs)’이 유발하는 대사독성을 식이 조절을 통해 유의미하게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유해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됐다. 과거 광범위하게 사용되다 현재는 사용이 금지된 유기염소계 농약은 분해가 잘 되지 않아 환경과 생체 내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대표적인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다. 특히 지방조직에 잘 축적되는 특성이 있어, 체내에 쌓이면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대사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주범으로 꼽혀왔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에 유기염소계 농약 혼합물을 12주간 노출시킨 뒤, 식단 조건에 따른 대사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실험 결과, 오염물질에 노출된 상태에서 고지방식이를 이어간 그룹은 혈당 상승, 인슐린 저항성 증가, 지방간 형성, 염증반응 증가, 췌장 기능 저하 등 뚜렷한 대사이상 증세를 보였다. 반면 식사량이나 시기를 조절하는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을 적용한 그룹에서는 극적인 반전이 나타났다. 혈당 조절 능력이 회복되고 인슐린 신호전달 기능이 좋아졌다. 또 간의 지방 축적과 염증반응이 유의미하게 줄었으며, 에너지 저장 기능과 췌장 조직의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번 연구는 일상 속에서 완전히 차단하기 어려운 환경오염물질의 위협을 식생활 개선이라는 일상적 노력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류동영 교수는 “환경오염물질 노출을 줄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미 노출된 상황에서 건강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이라며, “이번 연구가 만성질환 증가 원인을 규명하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건강 저감 전략 개발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건창 기강 잡더니 한화전 싹쓸이+탈꼴찌…“후배들이 제 눈치 많이 보겠죠”

    서건창 기강 잡더니 한화전 싹쓸이+탈꼴찌…“후배들이 제 눈치 많이 보겠죠”

    “후배들이라면 당연히 선배 눈치 봐야죠. 어떤 게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살짝 꼰대의 느낌도 난다. 하지만 기꺼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후배들을 괴롭히는 건 아니다. 기강 잡을 땐 잡아주고 다정할 땐 다정한 선배. 밥 먹을 때 외롭진 않을까 싶은데 요즘 후배들이 조금씩 함께 밥을 먹으러 옆자리에 앉는다고 한다. 좋은 선배라는 증거다. 가까이하기엔 멀지만 멀리하기엔 또 가까운 선배 서건창(37)이 솔선수범한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꼴찌로 주저앉은 후 19일 만의 꼴찌 탈출이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8회말 원성준의 역전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한화를 3-2로 꺾었다. 지난 12일 9회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역전 3루타로 4-3 승리를 거두더니 13일에도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하고 내친김에 3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키움은 이날 LG 트윈스에 1-6으로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9위로 올랐다. 이번 시리즈에서 서건창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12일 경기에서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안타를 때리더니 13일 경기에서도 2-1로 앞서던 8회말 완벽한 번트로 상대 실책을 유도해 추가 득점을 끌어내며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되며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의 활약이다. 점점 입지를 잃던 서건창은 지난해 고작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6(22타수 3안타)의 부진에 허덕였다.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지만 친정팀 키움이 그의 손을 잡았고 올해 32경기 타율 0.288(125타수 36안타) 23득점 9타점으로 활약하며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서건창은 시즌 1호 홈런도 때렸다. 지난 12일 0-2로 뒤지던 6회말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폴대를 맞추며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동료들은 무관심 세리머니로 당황하게 했지만 서건창은 “어이가 없었는데 기분 좋게 축하해줬고 분위기 좋게 가져올 수 있는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팀이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분위기가 마냥 좋지는 않지만 서건창은 그럴수록 팀에 필요한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자처하며 후배들을 다잡고 있다. 그는 “매번 수비 집중하자, 공격할 때 출루하자고 똑같이 이야기한다”면서 “간단한 이야기지만 똑같이 계속한다는 게 어렵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질 때나 이길 때나 한결같게끔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배들이 “눈치를 많이 본다”면서도 서건창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못살게 구는 건 아니니까 기강도 잡았다가 그렇게만 하면 멀어지기 때문에 적정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다독여주기도 한다”면서 “그걸 조절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고 웃었다. 키움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미국에 진출하며 성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 배울 선배들이 부재한 부분을 서건창이 올해 팀에 복귀해 메꿔주면서 키움의 어린 선수들도 성장하고 있다. 서건창은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매 경기 발전하자고 다짐하고 있다”는 말로 더 높이 올라갈 날을 예고했다.
  • “이순실도 36kg 뺐다”…너도나도 다이어트 성공, 주의할 점은

    “이순실도 36kg 뺐다”…너도나도 다이어트 성공, 주의할 점은

    탈북민 출신 외식사업가 이순실(59)이 36㎏ 감량 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날씬해진 이순실의 근황이 공개된다. 방송에서 이순실은 “원래 2XL를 입었는데 이제는 44반 스몰 사이즈를 입는다”고 밝혔다. 키 171㎝에 체중 59㎏이 됐다고 밝힌 그는 한층 또렷해진 턱선과 잘록한 허리를 자랑했다. 출연진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진짜 많이 뺐다”고 감탄했고, 김숙은 “카메라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실은 방송을 통해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도움을 받아 36㎏ 감량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허리둘레가 크게 줄고 목선이 또렷해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국내외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비만 치료제다.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돕는다. 임상시험에서는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할 경우 평균 체중의 약 15% 안팎을 감량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 증상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담석증·담낭질환·췌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효과만 보고 비만 치료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근손실이다. 체중이 줄어들 때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함께 감소할 수 있어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당뇨병학회(ADA) 등에 소개된 연구에서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감량 체중의 약 20~40%가 근육 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약물 사용을 중단하면 식욕 억제 효과가 사라지면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이른바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비만 치료 환자 약 1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 치료제를 중단한 환자의 체중 증가 속도는 월평균 약 0.4㎏으로 식이조절과 운동만으로 감량했던 사람들보다 약 4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를 ‘마법의 주사’가 아닌 장기적인 체중 관리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한비만학회는 “약물 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을 병행해야 체중 감량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특히 감량보다 감량 후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이나 지속적인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췌장염이나 담낭질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신용대출 5년 1개월 만에 최대… 5대銀 이달도 1.6조 불어

    신용대출 5년 1개월 만에 최대… 5대銀 이달도 1.6조 불어

    5대 은행 신용대출 열흘 새 1조 6226억원 증가보험권 가계대출도 2021년 7월 이후 최대폭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은행권 신용대출을 밀어 올리고 있다. 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폭이 5년 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5대 시중은행에서만 열흘 새 1조 6000억원 넘게 늘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 1379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조 6226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액도 2조 1741억원으로 5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마이너스통장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42조 817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조 2846억원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은 신용대출 증가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16일부터 일반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1억원으로, 마이너스통장 최대한도를 5000만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도 지난 12일부터 차주의 연 소득과 관계없이 신용대출 개인별 최대한도를 1억원으로 묶었다. 신한은행은 한도 사용률이 낮은 마이너스통장의 만기 연장 때 한도를 줄이기로 했고, 우리은행은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접수를 중단했다.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력 신용대출 금리는 연 4.39~6.08%로 상단이 6%를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5년 혼합형 기준 연 4.46~7.34% 수준으로 상단이 7%대를 웃돌았다. 보험권 가계대출도 증가폭을 키웠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보험권 가계대출은 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1년 7월 1조원 증가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이다. 업계에서는 주담대뿐 아니라 해약환급금을 바탕으로 돈을 빌리는 보험계약대출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 엄마 목소리가 에어컨보다 훌륭한 폭염 대비책? [달콤한 사이언스]

    엄마 목소리가 에어컨보다 훌륭한 폭염 대비책? [달콤한 사이언스]

    파리 협정에서는 지구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산업화 대비 1.5도 상승을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연평균 기온이 1.5도를 넘는 경우가 자주 생기고 있다. 그러나 파리 협정에서 제시한 기준은 통상 20년 평균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아직 평균 1.5도를 넘지는 않은 상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1.5도 상승은 기정사실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클렘슨대 생명과학과, 유전·생화학과, 스페인 도냐나 국립공원 생태·진화·생물다양성 보존 연구실, 호주 디킨대 생명·환경과학부, 영국 런던 퀸 메리대 생명·행동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어미 새가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 속 새끼에게 더위를 경고하는 ‘열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태어난 뒤 폭염에 잘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실험 생물학 저널’ 6월 11일 자에 실렸다. 호주 사막에 사는 금화조(zebra finch)는 기온이 섭씨 26도 이상 올라 더워지면 알을 향해 특별한 소리를 낸다. ‘열 신호음’이라고 이름 붙인 이 소리는 빠르고 높은 리듬의 소리라서 평소 울음과는 구별된다. 알 속 새끼에게 ‘밖에 더우니 더위에 강한 몸을 준비하라’는 일종의 메시지로 실제로 알 속 새끼들은 이 소리를 들으면 부화 후 더위에 맞게 성장 속도와 행동이 바뀐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2016년에 처음 이런 현상이 발견된 뒤 지금까지 뇌와 유전자 수준에서 메커니즘이 연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부화 예정일을 며칠 앞둔 알 속 금화조 새끼에게 어미가 노래하는 듯 재잘대는 열 신호음을 녹음해 들려줬다. 이어 새끼가 부화하기 직전 뇌 표본을 채취해 부모의 열 신호음이 새끼 뇌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어떤 유전자가 영향을 받았는지 조사했다. 분석 결과 부모의 열 경고음은 세포 구조와 근육 수축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트로포미오신 1’을 만드는 유전자가 발생 중 새끼의 뇌에서 덜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연구팀은 체내 과열 대응을 조절하는 뇌 시상하부를 살펴 봤는데 경고 노래가 시상하부 혈관 벽을 이루는 근육 속 유전자 활성을 바꿔 놓은 것이 확인됐다. 이 혈관은 혈액-뇌 장벽의 핵심 구성 요소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혈관이 부화 전에 완전히 성숙하는 것을 막아 혈관을 유연한 상태로 유지시킴으로써 새끼가 부화 후 폭염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 조지 미국 클렘슨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어미의 열 신호음이 시상하부에서 호르몬을 형성하는 신경세포 자체를 바꾸기보다는 주로 혈관에 작용해 뇌 순환계가 열사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라며 “이런 보호 효과는 새끼가 부화 후 마주할 환경을 부모가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급격하게 변하는 기후 환경에서는 계속 작동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 시대에 동물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또 혼자 축배 들었나…“호르무즈 개방” 장담하자 이란이 찬물 [핫이슈]

    트럼프, 또 혼자 축배 들었나…“호르무즈 개방” 장담하자 이란이 찬물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서명을 예고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까지 장담했다. 그러나 이란은 서명 시점에 선을 그었고 내부 강경파 반발까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임박’ 선언이 실제 서명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내일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타결한 이란 핵합의(JCPOA)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합의가 이란에 “핵무기로 가는 쉽고 아름답고 순탄한 길”을 열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추진하는 합의는 그와 정반대라며 “핵무기로 가는 길을 막는 장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는 핵무기를 원하지 않으며 구매나 개발 등 어떤 방식으로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거액을 건넸다고 주장하며 “이번에는 돈이 오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란 핵물질을 “핵 먼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안정된 뒤 미국이 이란 핵시설 잔해 속 고농축우라늄을 확보해 이란이나 미국에서 희석·파괴하겠다고 주장했다. 합의 이행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쓰고 싶지 않은 최후의 선택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최종 합의 아닌 ‘60일 휴전 MOU’ 미국 매체들은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 카타르와 함께 화상회의 방식으로 양해각서(MOU)에 전자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측도 전자서명 준비를 언급하며 합의 임박 분위기를 띄웠다. 다만 이번 합의는 최종 평화협정보다는 60일짜리 휴전 연장 성격이 강하다. 알려진 MOU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 현재 휴전의 60일 연장 등이 담겼다. 이 기간 양측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놓고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핵물질 처리 방식과 제재 완화 범위 등 핵심 쟁점은 뒤로 미뤄지는 셈이다. 이란은 속도 조절에 나섰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4일 서명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며칠 안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란 내부 반발도 변수로 이란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혁명수비대(IRGC)와 가까운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마슈하드 외무부 청사 앞에서 합의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일부 보수 성향 의원들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탄핵까지 거론했다. 한 의원은 이번 합의가 이란을 “미국의 식민지”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강경파가 합의를 굴욕적 양보로 규정할 경우, MOU 서명 이후에도 후속 핵협상이 흔들릴 수 있다. 현장 상황도 불안하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겨냥한 이란 공격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독자 행동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합의가 체결되더라도 레바논, 시리아, 가자지구에서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임박했다고 장담했지만, 이란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전자서명 준비가 실제 MOU 체결로 이어지더라도 60일 뒤 더 어려운 핵협상이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부수가 중동의 긴장을 낮출지, 또 다른 신경전의 시작이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 비만·당뇨 동시에 잡는 신약 나왔다…레타트루타이드 3상 결과 공개 [와우! 과학]

    비만·당뇨 동시에 잡는 신약 나왔다…레타트루타이드 3상 결과 공개 [와우! 과학]

    위고비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은 본래 당뇨약으로 개발됐으나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재는 비만 치료제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당뇨 약물로도 여전히 사용 중이지만, 기존 GLP-1 약물은 당뇨 환자에게 사용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다소 낮고 혈당 조절 능력도 뛰어나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점은 GLP-1과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타이드)를 동시에 목표로 삼은 비만약 ‘마운자로’도 마찬가지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2개가 아니라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노리는 삼중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를 개발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기존의 GLP-1 단일 작용 방식에서 벗어나 GIP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공략하는 삼중 작용 기전을 통해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를 극대화한다. 일라이 릴리는 현재 시판 중인 마운자로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함께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서로 다른 목표를 동시 공략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우선 GLP-1은 뇌에 포만감을 전달하고 소화 속도를 늦춰 식욕을 억제한다. GIP는 GLP-1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메스꺼움과 구토 같은 부작용을 완화하는 완충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지방 세포의 대사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글루카곤은 간의 지방 연소를 유도하고 체중 감소 시 자주 나타나는 기초 대사량 저하를 막아 체내 칼로리 소모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최근 미국, 멕시코, 인도에서 진행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3상 임상시험(TRANSCEND-T2D-1)에서 레타트루타이드는 기존 약물과 비교해 우월한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 능력을 보여줬다. 53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참가자의 약 90%가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7.0% 미만으로 낮췄으며, 그중 40%는 정상 범위인 5.7% 미만까지 도달했다. 이는 과거 GLP-1 단독 치료제에서는 아쉬웠던 혈당 조절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과로 평가된다. 당뇨 환자에서 레타트루타이드 투여군은 용량에 따라 평균 11.5%에서 최대 15.3%의 체중을 감량했는데, 이는 위약군의 2.6% 감량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이어 40주까지 체중 감량이 계속 이어져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아울러 공복 혈당과 콜레스테롤, 혈압 등 주요 대사 지표도 함께 개선됐으며, 내장지방 감소를 의미하는 허리둘레 감소 효과도 관찰됐다. 특히 참가자의 64%가 혈당 수치 개선과 10% 이상의 체중 감량이라는 복합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심각한 저혈당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메스꺼움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수준에 머물렀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란셋(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3상 임상 결과는 레타트루타이드가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안전성과 효과를 좀 더 검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의 GLP-1 약물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경우 초기에는 보급이 더딜 가능성도 예상된다. 전 세계 수많은 당뇨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려면 경제적인 문제 역시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 ‘워터밤 여신’ 권은비 41kg 유지 비결... 굶지 않는 ‘혈당 다이어트’

    ‘워터밤 여신’ 권은비 41kg 유지 비결... 굶지 않는 ‘혈당 다이어트’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계획할 때 단기간에 빠른 결과를 얻고자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는 극단적인 방식을 선택하기 쉽다. 하지만 무작정 굶는 절식은 장기적인 다이어트 성공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식사량을 과도하게 제한할 경우 체지방과 함께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근육이 줄어들면 신체의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평소 식사량으로 돌아왔을 때 체중이 이전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는 이른바 ‘요요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더불어 필수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되거나 대사 기능이 저하되는 부작용을 겪기 쉽다. 따라서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무작정 굶기보다 신진대사를 유지하는 건강한 관리가 요구된다. 최근 41kg의 체중을 공개한 ‘워터밤 여신’ 가수 권은비의 일상 루틴 역시 극단적인 절식과는 거리가 멀다. 권은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평소처럼 먹고 운동하며 부담 없이 관리한다”며 아침 요가와 레드와인 비니거(적포도주 식초)를 섭취하는 일상을 공유했다. 이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혈당 다이어트’와 코어 운동의 장점을 모두 살린 체중 관리법으로 볼 수 있다. 기초대사량 사수하는 코어 운동, 요가권은비가 선택한 요가는 전신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여 코어 근력을 강화하고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데 탁월하다. 이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다이어트 중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호흡 조절을 통한 긴장 완화 효과는 다이어트 중 겪기 쉬운 스트레스성 과식이나 야식 습관을 예방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체지방 축적 막는 일상 속 ‘혈당 관리’최근 체중 감량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은 식후 ‘혈당 스파이크’ 방지다.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인슐린 분비가 촉진돼 잉여 포도당이 체지방으로 빠르게 축적되기 때문이다. 권은비의 일상 루틴에 등장한 레드와인 비니거는 이러한 혈당 변동 폭을 줄이는 데 유용한 아이템이다. 포도를 자연 발효한 식초에 풍부하게 포함된 초산(아세트산)은 탄수화물의 소화 및 흡수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한다. 이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자연스러운 식욕 조절을 돕는다. 또한 적포도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폴리페놀 성분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건강한 신진대사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기간 체중 감량에 쫓겨 무조건 섭취량을 줄이기보다는 충분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이 우선돼야 한다. 여기에 요가와 같은 꾸준한 코어 운동 그리고 레드와인 비니거와 같이 혈당 관리를 돕는 발효 식초를 일상적으로 활용한다면 요요 없는 건강한 체중 유지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말왕, 유튜브 콘텐츠서 트라히어 ‘더 와이디스트 문틀철봉’ 소개

    말왕, 유튜브 콘텐츠서 트라히어 ‘더 와이디스트 문틀철봉’ 소개

    유튜브 채널 선데이미디어의 프로그램 ‘마이루틴플레이’가 지난 6월 8일 방영분에서 크리에이터 말왕의 추천 운동 기구를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서 구독자 181만명을 보유한 말왕은 트라히어의 ‘더 와이디스트 문틀철봉’을 사용하며 기존 제품과의 구조적 차이점을 시연했다. 영상에서 말왕은 이 제품의 특징으로 넓은 그립 범위와 중앙 길이 조절 구조를 언급했다. 길이 조절부가 중앙에 배치돼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그립을 잡을 수 있고, 양끝까지 간섭을 줄인 설계로 와이드 그립과 클로즈 그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라히어에 따르면 ‘더 와이디스트 문틀철봉’은 중앙 길이 조절 구조와 플랫형 설계를 적용해 제품 길이의 확장이 실제 그립 구간 확대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또 전 구간에 40mm 균일 직경을 적용해 손을 잡는 위치에 따른 그립감 차이를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허와 관련해서는 해당 제품의 중앙 길이 조절 구조가 국내 특허(제10-2815518호)로 등록됐으며, 해외 권리 확보를 위한 PCT 국제출원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설치와 고정 방식도 제품 특징으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하중이 가해질수록 문틀에 더욱 밀착되도록 설계한 자동 확장 고정 구조와 논슬립 패드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체 시험 기준에 따라 260kg 하중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공구 없이 길이 조절과 압착만으로 설치할 수 있는 2-Step 방식과 탈부착형 수평계를 기본 제공해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반응도 소개했다. 트라히어는 해당 제품이 출시 약 2년 만에 누적 리뷰 1만건을 넘어섰고, 구매자 평점은 5점 만점 기준 4.9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문틀철봉 제품군에서 사용 편의성과 그립 활용성을 강조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콘텐츠 노출이 소비자 접점 확대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 청호나이스, 네이버 ‘브랜드데이’ 진행… 최대 54.5만 포인트 쏜다

    청호나이스, 네이버 ‘브랜드데이’ 진행… 최대 54.5만 포인트 쏜다

    청호나이스는 오는 14일 네이버 쇼핑에서 ‘브랜드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고객 감사의 의미를 담아 마련됐으며, 지난 3월 출시한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비데 등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열린다. 행사 당일 제품 구매자에게 제품별로 최대 5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얼음정수기 ‘The M’과 ‘뉴 아이스트리’는 50만 포인트, 공기청정기 ‘서밋 타워’는 40만 포인트, 냉온정수기 ‘뉴 러블리트리’는 30만 포인트다. 여기에 네이버 지원 혜택 3만 포인트와 포토리뷰 작성 시 제공되는 1만 5000포인트를 더하면 최대 54만 5000포인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 방식에 따른 혜택도 마련했다. 렌털 고객에게는 최대 3개월 렌털료 면제 또는 최대 15개월 렌털료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일시불 구매자에게는 최대 15%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특별 행사도 진행한다. 브랜드데이 당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에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도 열린다. 방송에서는 청호나이스 주요 제품의 기능과 위생 관리 노하우를 실시간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모션 대표 제품인 얼음정수기 ‘The M’은 가로 19.5㎝, 깊이 43㎝의 슬림한 크기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루 최대 6.7㎏, 약 770개의 얼음을 생산할 수 있는 제빙 성능을 갖췄으며, 사용 목적에 따라 7g·9g·11g 등 3단계로 얼음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 물그릇 10억t 키우고 침수 3시간 전 경보… ‘신개념 예보’ 준비

    물그릇 10억t 키우고 침수 3시간 전 경보… ‘신개념 예보’ 준비

    서울 한강홍수통제소 수십번 훈련‘신림동 반지하 사고’ 데이터 활용주의보·경보 나눠 대피 시간 확보관로 수위계·CCTV 24시간 확인빗물 가둘 공간 확보에도 총력홍수 조절 용량 118억t으로 늘려댐·저수지·하굿둑 수위 미리 낮춰AI 활용한 예측 시스템도 고도화 올여름도 어김없이 장마와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도시침수예보 시스템’을 처음으로 현장에 도입했다. 홍수가 과거에는 제방 붕괴나 하천 범람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기후 변화에 따른 폭우를 도심 하수관로가 감당하지 못해 생기는 ‘도시형 침수’ 형태로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장마철 많은 비가 한꺼번에 하류로 흘러가지 않도록 곳곳에 빗물을 가둬둘 ‘물그릇’도 크게 키웠다. 지난해보다 10억t 이상 커진 물그릇은 불어난 물이 국민 일상을 덮치지 않도록 방파제 역할을 한다. 지난달 29일 찾은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도시침수예보 전담조직(TF)’ 예보관들은 대형 화면을 가득 채운 하수관로·노면·하천 수위 정보와 정밀 지도, 실시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주하게 감시하고 있었다. 상황실 관계자는 “여름철 기습 폭우 같은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수십차례 모의훈련을 통해 시스템의 정확도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의훈련은 2022년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덮쳤던 기록적인 폭우 당시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당시 사고는 우리 사회에 큰 상흔을 남긴 전형적인 도시 침수 재난이었다. 예보관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고 당시의 하수관로 수위와 강수량 데이터를 분 단위로 정밀하게 추적했다. 당시 세 모녀가 차오르는 물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한 사고는 오후 8시 30분쯤 발생했다. 호우경보가 이미 발효됐는데도 세 모녀는 알지 못했다.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결과 실제 침수 조짐은 사고 훨씬 전부터 이미 포착됐다. 시간당 최대 141.5㎜라는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상의 배수구는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고 땅 밑 하수관로는 빠르게 차오르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평온한 상황이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이미 거대한 수마가 도시를 집어삼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도시 침수는 하천이 넘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에서 유일한 배수 통로인 하수관로가 포화 상태가 되면 빗물은 순식간에 저지대로 몰려들어 일대를 거대한 저수지로 만든다. 주민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대피할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 모의훈련에서는 사고 결과가 현실과 달라졌다. 사고 발생 7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 ‘침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오후 5시에 ‘침수경보’가 내려졌다. 반지하 주택 거주자를 포함한 저지대 주민들이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안전한 고지대로 몸을 피하기에 충분한 골든타임이 확보됐다. 새롭게 도입된 도시침수예보는 ‘주의보’와 ‘경보’ 두 단계로 운영된다. 예보가 발령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가 즉시 발송된다. 단순히 주의를 당부하는 게 아니라 “현재 OO지역 침수주의보 발령. 저지대 및 지하공간 침수 우려되니 피해에 대비하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포함된다. 또한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면 지도상에서 사용자의 현재 위치와 예상 침수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위험이 심화해 침수가 본격화하면 경보로 격상된다. 이와 동시에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경찰과 소방 등 비상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출입 통제와 주민 대피, 차수판(물막이판)설치 등을 지원한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올여름 집중호우 기간 24시간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9명의 침수예보 전담 인력, 상황 관리 인력이 교대로 상주하며 수집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올해 예보시스템은 침수 위험이 큰 서울 강남역과 신대방역 일대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지역 주요 지점마다 고성능 관로 수위계와 CCTV를 촘촘하게 배치했다. 정전이나 침수 등 극한 상황에도 끊임없이 작동하며 실시간 데이터를 상황실로 전송한다. 정부는 예보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빗물을 담아낼 ‘물그릇’을 키우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댐이나 저수지, 하굿둑의 수위를 미리 낮춰 비워두는 방식으로 새로운 댐을 짓지 않고도 한탄강댐 3개 분량에 달하는 홍수 조절 용량을 확보했다. 전국의 홍수 조절 용량은 지난해 108억 2000만t에서 118억 6000만t으로 10억 4000만t 늘었다. 이를 통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더라도 하류 지역에 무리를 주지 않고 빗물을 안정적으로 가두어 둘 수 있게 됐다. 농업용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사전 방류 등을 통해 미리 공간을 만들고, 수력발전댐도 강우 예보가 있을 때 예년보다 수위를 낮춰 운영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와 초단기 기상 예측 시스템 등 기존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해 하늘에서 내리는 비의 양부터 땅 밑 하수관의 수위까지 입체적으로 관리하는 대비 태세를 구축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는 인명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그 어느 해보다 꼼꼼하고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홍수기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덥다고 아이스크림 자주 먹으면 당뇨·고혈압 등 ‘대사질환’ 위험 ↑

    덥다고 아이스크림 자주 먹으면 당뇨·고혈압 등 ‘대사질환’ 위험 ↑

    무더운 날씨가 찾아오자 여름철 대표적인 간식인 아이스크림을 찾는 손길이 바쁘다. 다만 더위를 식힌다고 아이스크림을 과도하게 먹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기본적으로 우유, 생크림, 설탕 등 열량이 높은 재료로 만든다. 일반적인 바닐라 아이스크림 100g에는 약 200kcal 이상의 열량이 포함돼 있다. 성인이 아이스크림 한 개를 먹으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 일일 당 섭취량의 절반 이상으로, 3g짜리 각설탕 6개를 먹는 것과 같다. 특히 아이스크림에 포함된 설탕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우리 몸은 치솟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다량 분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남은 당분은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에 축적된다.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유지방은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체지방 증가가 뒤따른다. 이렇듯 덥다고 아이스크림을 지속해 섭취하면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대사질환의 위험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제품 선택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류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거나 의도적으로 양을 조절해야 한다. 식사 전보다는 식사 후 일정 시간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되며, 얼린 바나나나 블루베리 등을 직접 갈아 만든 수제 과일 아이스크림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 100년 만의 ‘대홍수’…8년에 한 번꼴 온다

    100년 만의 ‘대홍수’…8년에 한 번꼴 온다

    극단적 해수면 상승·홍수 대재앙한 세기 만에 1%→12.5%로 폭증환경 변화가 지구 온도 조절 방해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5월. 그러나 올해 5월엔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구 온난화가 꼽힌다.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가 이상 기상 현상을 불렀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툴레인대, 센트럴 플로리다대, 하버드대, 스페인 지중해 고등과학연구소(IMEDEA), 독일 브레멘대 해양환경 과학 연구센터, 네덜란드 왕립 해양 연구소, 위트레흐트대 공동 연구팀은 20세기 초반과 비교해 불과 100년 만에 연안 해수면 상승과 극한 홍수 현상의 발생 빈도가 12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간’이라는 요인으로만 따졌을 때 그 발생 빈도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는 기상 및 지구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 6월 11일 자에 실렸다. 극단적 해수면 상승은 극지방 빙하와 빙산이 녹으면서 기준 해수면이 높아지고 조수와 폭풍 해일이 결합하면서 발생한다. 이는 해안가에 있는 도시 인프라와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연안 범람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수직 기준점에 대한 해수면 변화를 측정한 조위계 관측 자료와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1900년부터 2005년까지 극단적 해수면 변화를 전 지구적 측면에서 분석했다. 그 결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규모의 홍수’ 빈도가 21세기 초에 ‘8년에 한 번 발생하는 빈도’로 1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장기적 해수면 상승에 관해서는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인간이 촉발한 인위적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연구도 적었고 이유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과 토지 이용 변화 같은 인위적 요인으로 영향받은 지구 대기의 태양 복사 에너지 흡수 및 방출의 균형을 의미하는 ‘인위적 복사 강제력’을 반영해 재분석했다. 이로써 인간의 영향만으로도 극단적 해수면 상승 현상의 발생 가능성이 지난 100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화산 폭발이나 엘니뇨 현상 같은 자연적 원인도 영향을 일부 미쳤지만 해수면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이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인위적 복사 강제력’을 지목했다.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에어로졸, 오존 및 토지 이용 변화 등으로 인해 지구 기후 시스템에 가해지는 에너지 불균형이다. 인간이 만든 오염 물질과 환경 변화로 지구가 스스로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쇤케 당겐도르프 미국 툴레인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 변화가 이미 연안 홍수 위험을 변화시켰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홍수 사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시급한 적응 조치와 지속적인 완화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 김태희 경기도의원 발의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 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종량제봉투 수급 불안 해소 기대

    김태희 경기도의원 발의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 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종량제봉투 수급 불안 해소 기대

    경기도내 폐기물 종량제봉투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생활폐기물 관리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1차 도시환경위원회 심의를 원안으로 통과했다. 최근 중동 사태의 장기화 여파로 종량제봉투의 원재료 가격 상승과 도내 일부 지역의 수급 불안정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일부 시·군에서는 종량제봉투 판매량이 평시 대비 최대 6~8배 급증하면서 공급량 조절 및 주민 구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기도 했다. 아울러 원료 수급 차질에 따른 제작업체의 납품 지연으로 규격 봉투 품귀 현상이 발생해 도민들의 불편이 지속되는 상황이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종량제봉투 수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도지사가 예산 범위 내에서 시·군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13조제3항을 규정하여,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생활폐기물 관리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김 의원은 “종량제봉투는 도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 공공재로 안정적인 공급체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종량제봉투 수급 위기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부 지역에서 종량제봉투 구매 제한과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도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적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생활폐기물 관리체계의 안정적 운영과 순환경제사회 전환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관계기관 정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종량제봉투 수급 현안을 면밀히 점검해왔다. 아울러 경기도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도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여름철 전기요금, AI가 미리 알려드립니다”

    “여름철 전기요금, AI가 미리 알려드립니다”

    한국전력이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AI가 고객의 과거 2년간 전력 사용 데이터를 학습, 검침일 기준 10일이 지난 시점에 당월 예상 사용량과 요금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산출 결과 ▲전월·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증가 ▲직전 3개월 평균 대비 50% 이상 증가 등 요금 과다발생이 예측되면 고객에게 즉시 안내 메시지(카카오톡 알림톡 또는 한전ON 앱푸시)를 발송한다. 예를 들어 과거 평균 전력 사용량이 430kWh인 4인 가구가 여름철 냉방기기 이용으로 사용량이 급증할 경우, AI가 이를 미리 감지 한다. 이후 ‘이달 예상 사용량 460kWh, 예상 전기요금 10만1650원 및 전년 동월 대비 41%증가’와 같은 직관적인 수치와 금액을 안내해 고객이 실제 요금 청구서를 받기 전 스스로 전력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과 강원 일부 지역의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알림을 받은 고객의 66%가 실제로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총171MWh의 전력을 절감했으며, 절감액은 2848만 원에 달했다. 한전은 올해 여름부터 서비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에너지캐시백 가입 고객 179만 가구를 시작으로, 7월에는 월 예측 사용량 450kWh 이상 고객, 8월에는 300kWh 이상 고객으로 순차 확대해 주택용 고객 약 1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내 메시지는 한전ON 가입자에게는 앱푸시 알림으로, 미가입자에게는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발송된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증가에 대한 고객 불편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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