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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전임 임금 사측부담 시정”/이 부총리

    ◎노총선 “자율 침해” 철회 촉구 정부는 업종전문화 정책과 관련해 주요 재벌그룹들의 주력 업종이 특정 업종에 집중될 경우 산업정책 심의회등을 통해 주력 업종의 분산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5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주요 재벌그룹들이 특정 업종을 모두 주력 업종으로 지정할 우려가 있다』며 『국가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차원에서 정부가 주력업종을 분산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산업정책은 재벌을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며,기업집단의 규모를 키워 개별 기업의 규모를 국제경쟁력을 지닐 만큼 육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총리는 또 노조 전임자 임금을 회사측이 지급하는 관행을 시정해 달라는 지역 경제인들의 요청에 대해 『노조 전임자의 임금은 노동관계법상 회사측이 지급할 의무가 없으나 30여년간 관행으로 지속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들이 노사협상을 통해 이를 시정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이미 정부투자·츨연기관의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오 목사 빈소에 조의/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6일 급류에 휩쓸린 어린이 2명을 구한뒤 탈진해 사경을 헤매다 숨진 오동희목사의 빈소에 조전과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했다.
  • “6·25는 항미전쟁 중국은 대북원조”/호금도 상무위원

    【북경 연합】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겸 서기처 서기 호금도는 25일 6·25전쟁은 『위기에 처한 북한이 미국에 대항한 전쟁이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호는 이날 단동시에서 거행된 항미원조기념관 개관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위기에 처하고 우리나라의 안전이 엄중한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 당중앙 모택동주석은 미국에 대항하고 조선을 도우며,국가를 지키기 위한 영명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6·25전쟁은 『항미원조전쟁이자 위대한 반침략정의전쟁』이었다고 주장했다.
  • 조남풍씨 3억 수뢰/감사원/기무사령관때 삼양화학서

    최근 해임된 조남풍전1군사령관이 과거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할 당시 방산업체인 삼양화학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16일 『율곡사업 특감과정에서 조전사령관이 기무사사령관 재직시 삼양화학의 한영자사장으로 부터 3억원을 받은 것이 드러났다』고 말하고 『그러나 조씨가 현역군인인데다 징계시효 2년이 지나 국방부에 인사자료만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조전사령관은 한씨로 부터 먼저 1억원을 받아 이를 부대운영비로 쓴뒤 자신의 돈 2억원을 또다시 부대활동비로 쓴후 나중에 한씨로부터 2억원을 받아 이를 메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전보안사참모장이었던 장석규현성업공사사장도 보안사 참모장재직시 업체로부터 1천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나 재무부측에 인사자료를 통보했다』면서 『이에따라 장사장은 곧 해임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조전사령관에 대한 감사원측의 고발은 없었으며 따라서 현재로선 별도의 수사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소장·준장 10명선 내주초 인사/율곡비리 문책

    ◎새 정부 군부개편 일단락/방위산업 전반 제도개선 추진/국방부 율곡사업비리와 관련된 중장급이상 군고위직에 대한 문책인사가 끝난데 이어 내주 초 10명이내의 소장·준장급 문책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 사건에 연루된 장성급에 대한 인사는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물론 대령·중령급등 영관급에 대한 인사가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뒤따를 것이지만 장성급 인사로써 문책인사의 큰 줄거리는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문책인사는 율곡사업의 비리에 대한 책임을 묻는 형식으로 취해졌으나 5·6공당시 대표적인 정치군인으로 알려진 조남풍1군사령관을 전역시킴으로써 내용적으로는 새 정부의 군부개편 완료를 의미하고 있다.조전1군사령관의 전역조치는 그가 군을 좌지우지해 온「하나회」의 핵심인물이며 마지막 보루였다는 점에서 「하나회」인맥의 완전한 정리로 이해되고 있다.그의 경질은 새 정부출범 이후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었으나 율곡사업비리 감사결과를 계기로 그 시기가 다소 앞당겨졌다. 조전1군사령관의 후임에 비「하나회」이며군수통인 이준국방군수본부장이 대장진급과 동시에 임명된 것은 새 정부의 군부성격을 비정치적 실무형으로 구성하려는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인사기조는 앞으로의 소장·준장급 문책인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감사원의 감사결과 「면죄부」를 받은 권령해국방장관은 이번 인사를 통해 율곡사업관련팀을 재정비할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인사방향은 자연히 율곡사업에 정통한 실무형 우대로 흐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그러나 뒤늦게 동생 녕호씨(51·금천실업대표)가 무기중개업체인 학산실업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권장관의 거취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권장관의 문제가 율곡비리 문책인사와 맞물려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는 문민정부로서 권장관 문제 처리는 또하나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여하튼 이번 율곡사업 문책인사는 율곡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및 제도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율곡사업에 관여한 인사의 인적 청산보다는 제도적 개선에 비중을 두겠다는 것이 군 고위층의 생각이고 보면 앞으로 당분간 제도개선책이 활발하게 논의될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와관련,무기선정과정에 투명성이 보장되고 책임소재가 분명해지는 방향으로 논의의 초점이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율곡사업비리와 관련돼 감사원이 징계 및 인사조치를 요구한 26명의 영관급 장교들중 일부가 『위에서 시키는대로 했을 뿐인데 문책인사를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재심의를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따지고보면 무기선정과정이 공개되지 않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율곡사업비리 문책인사는 예상치 못한 선까지 미칠 소지도 없지않으나 앞으로 군내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분명한 원칙을 보여주고 있다.
  • 김종호씨 수뢰부인/해군진급비리 첫 공판

    해군장성 진급인사와 관련,부하장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피고인(57)과 전해병대 사령관 조기엽피고인(56) 등에 대한 첫 공판이 21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김피고인은 이날 『부하장교들로부터 진급시켜준 대가로 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아내로부터도 아직까지 뇌물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조피고인은 『정확한 시기나 액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김전총장에게 돈을 주라고 아내에게 지시한 적이 있으며 또 부하장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아내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김피고인은 해군참모총장으로 있던 지난 90년7월 부인 신영자씨를 통해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이던 조전사령관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중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부하장교 4명으로부터 모두 3억2천3백만원을,조피고인은 이재돈소장으로부터 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각각 드러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었다.
  • 특례 보충역도 노조전임 가능/대법 원심확정

    군복무대신 방위산업체에서 일정기간 근무하는 특례보충역 해당자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돼 해당부서에서 맡았던 일을 계속 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했더라도 특례보충역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9일 한국화약 창원공장 노조지부장 전계연씨가 창원 병무지청장을 상대로 낸 현역병 입영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병무청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해외도피면 끝인가(사설)

    국내에서 무슨 짓을 했든 해외로 도망하면 그것으로 그만인가.32년만의 문민정부 출범 1백일.너나할 것없는 우리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추상같은부정·부패·비리 사정의 회초리속에 해외도피의 범법혐의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어 대책강구가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이들을 그냥두고서야 어떻게 부정·비리척결의 사정이 제대로 될수 있겠는가 하는 강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정이 시작된후 해외로 도피하거나 미리 나갔다 돌아오지 않는 거물급 범법 혹은 비리혐의자들만도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전포철회장 박태준씨를 비롯,이용만전재무에 박준규·김재순전국회의장 정동호·이원조전의원 모영기전국립교육평가원장 카지노의 대부 전락원씨등이 지금 해외에 있다.한때 화려하고 당당했던 경력과 권세를 누렸으나 지금은 사정의 표적이 되고 있는 사람들이라 할수 있다. 이들을 그냥둔다는 것은 우선 처벌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의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문제를 제기한다.둘째 대부분이 부정비리로 모은 재산의 소유자들이며 그돈으로 해외에서 호화생활을 즐기며 국내의 사정을 비웃고 있을지 모른다.정부개혁의지에 역행,일본의 온천등 휴양지를 배회하며 정부를 헐뜯고 다닌다는 소리도 들린다.셋째 그러면서 정치망명객 행세를 하고 다닐 가능성도 많다. 근본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일반의 정서요 여론이다.가장 바람직스런 것은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돌아와 떳떳하게 재판을 받고 유죄가 판명되면 모든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는속죄의 자세를 보이는 것일 것이다.그러나 그럴 사람들이라면 처음부터 도망가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렇다면 강제로라도 잡아와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문제가 그렇게 간단치는 않을 것이다.강제로 잡아오거나 여권을 무효화시키는 방법이 있을수 있고 해당국에 범인인도협조를 요청할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강제구인은 엄청난 외교적문제를 야기시킬수 있고 여권무효화도 상대국의 협조없인 효과의 기대가 어렵다.범인인도문제도 우리가 조약을 체결한 나라는 호주뿐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있다.결국 현재로선 가족들에게 귀국을 권유토록 종용하는 길밖엔 속수무책이란 것이 당국자들의 안타까운 설명이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그냥 둘수는 없을 것이다.가능한의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끈질긴 노력의 자세가 우선 필요할 것이다.훗날 그들이 돌아오면 큰 불이익을 당하게 하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도 중요할 것이다.이제부터라도 범법자들의 해외도망을 미리 막을 방법을 연구하는것도 중요하다.아무튼 파렴치한 범법자가 처벌을 안받고 해외에서 활개치며 정부나 헐뜯을수 있게 버려두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어렵더라도 찾으면 방법은 있을 것이다.
  • 진급대가 5명에 3억 수뢰/군인사비리 수사

    ◎김종호 전 해참총장 어제 수감/1억제공 조기엽씨도 구속/현역장교 2∼3명도 수사의뢰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김태정 검사장)는 27일 김전총장이 현역 및 예비역 장성과 영관급장교들로부터 3억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뇌물수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전총장에게 진급을 부탁하며 뇌물을 준 조기엽 전해병사령관(56)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김전총장은 90년 7월 조전해병사령관을 당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시켜주는 조건으로 조씨의 부인 김모씨로부터 1억원을 받는등 지금까지 모두 5명의 전·현직 장교들로 부터 진급청탁과 함께 3억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전총장에게 진급과 관련해 뇌물을 준 것으로 밝혀진 이의근 준장(46)등 6명의 혐의내용과 관련자료를 국방부에 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검찰은 그러나 서인교대령의 경우는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54)가 서대령의 부인 조모씨를 통해 2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했으나 남편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전총장의 부인 신씨의 조사과정에서 비교적 적은 액수를 김전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난 현역 장교 2∼3명의 명단도 국방부에 통보,수사토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전해병사령관은 김종호 전총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외에도 91년 2월말 해군 승진 심사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당시 함참본부 작전처장이었던 이재돈 준장(52)을 소장 진급후보로 선발해 주고 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방부에 통보했다.
  • 김종호·조기엽씨 수사 이모저모

    ◎“김 전 총장 비리물증 충분” 검찰 자신감/“제독출신 진술태도는 이등병 수준” 혹평/군인가족들 ,“터질것 터졌다… 차라리 후련”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이 26일 검찰에 소환되고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의 관련사실이 밝혀지면서 군인사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국방부의 군내부 비리 일제조사 방침에 따라 군과 수사 공조체제를 갖춰나갈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인·딴전에 곤혹 ○…김전총장은 이날 밤까지 인사와 관련한 뇌물수수에 대해 극구 부인하면서 딴전을 피우다 며칠째 밤샘조사를 하고 있는 수사관들로 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는 후문. 한 수사관계자는 『장성출신이면 신문에 순순이 응할 줄 알았는데 조사를 받는 태도는 이등병 수준』이라고 혹평. 조전해병대사령관 역시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할때의 당당했던 태도를 1백80도 바꿔 신문태도는 「0점」이었다고 전언. ○…검찰은 뇌물공여혐의를 받고 있는 조전사령관의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 검찰관계자는 『조전사령관을 구속하면돈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현역장교들도 예외없이 구속될 것이 뻔하다』면서 『명예도 떨어지고 돈까지 잃게 된 현역장교들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좀 가혹하지 않느냐』고 동정론을 피력.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조전사령관을 불구속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 것같다』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취재진의 자문을 구하기도. ○취재진과 몸싸움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상오11시15분쯤 서울3초 9090호 소나타승용차편으로 검찰수사관 2명과 함께 대검찰청사에 도착. 옅은 감색 정장차림의 김전총장은 승용차 주변으로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표정을 감추려는듯 진한 갈색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황급히 하차. 김전총장은 수사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취재진들과 몸싸움 끝에 20여분만에 중앙수사부15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김전총장은 당초 몸이 좋지않다고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공세에 고개를 세차게 머리를 흔들며 부인. 함구로 일관하던 김전총장은 그러나 『그러면 사실대로 얘기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갑자기 격앙된 어조로 『나가세요.당신들은 검사가 아니예요.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할테니 그때 쓰시요』라며 짜증. ○…검찰은 이날 소환된 김전총장을 상대로 혐의사실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이는등 막바지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는 모습. 검찰의 한 관계자는 취재진들이 『김전총장이 출두하면서 혐의사실을 부인했다』고 하자 『처음에는 누구나 99% 부인하는 것 아니냐』며 수사에 자신감을 피력. 이 관계자는 특히 『그동안 돈을 준 것으로 확인된 장교부인들 가운데 물증이 있는 사람은 부르지 않았고 물증이 부족한 2∼3명만 불렀다』고 밝혀 이미 김전총장의 비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상당한 물증을 확보해 놓았음을 시사. ○브로커 개입 밝혀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를 조사한 결과 군승진인사에도 대학입시처럼 브로커가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 검찰의 한 간부는 『이날 김전총장이외에 2명의 여자를 불러 조사했는데 1명은 현역 장교부인이며 다른 1명은 민간인으로 중간다리 역할을 한일종의 브로커』라고 소개. ○…군의 명예를 위해 뇌물을 준 장교명단과 액수는 최종수사결과 발표때까지 밝히지 않겠다고 한 검찰은 조전사령관의 혐의사실이 드러나자 25일 밤 뒤늦게 긴급구속장까지 발부해 검거에 나섰으나 허탕. 검찰간부도 『조전사령관 집을 급습했으나 문이 잠긴채 현관앞에 신문더미만 쌓여 있었다』면서 『조전사령관의 이름이 언론에 보도된 지가 언제인데 집에 그대로 있을리 있었겠느냐』며 치밀하지 못했음을 솔직히 시인. ○대질신문 없을듯 ○…김전총장과 이날 귀가한 부인 신영자씨의 대질은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 검찰은 『김전총장이 끝까지 범죄사실을 부인할 경우 이미 모든 것을 털어 놓은 신씨와 대질신문을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명색이 4성장군이 그럴리도 없겠지만 물증도 충분하다』고 자신감.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방침이 알려진 26일 서울 대방동의 해군및 공군아파트 그리고 서빙고동의 군인아파트의 군인 가족들은 외부인의 접근을 경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번 수사가용두사미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후련해하는 분위기. 서빙고동 군인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소령부인은 『대령진급때부터 승진하려면 1천만원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고 들었다』면서 『승진을 위한 자금마련에 집안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지어 가정파탄이 적지않다』고 귀띔.
  • 뇌물 준 3명 확인/정용후씨 2억 수뢰설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수부3과(박주선부장검사)는 26일 김전총장을 철야조사한 결과,뇌물수수사실을 밝혀내고 27일중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또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54)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기엽전해병사령관(57·해사15기·예비역중장)이 진급과 관련,김전총장에게 억대의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이날 하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206동 501호 자택에서 연행,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전사령관도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조전사령관이 사령관 재직기간중 연대장 보직인사와 관련,금품수수여부를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이날 김전총장에게 뇌물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이모준장,이모·서모대령등 현역 3명의 명단을 군당국에 통보했다. 또 군당국으로부터 뇌물공여혐의를 받고 있는 예비역 장성및 영관급장교들의 인적사항을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날 김전총장과 조전사령관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예금통장등을 확보하고 입출금 내역에 대한 수표추적을 하고 있다. 한편 대검은 이날 국방부가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에 대한 비리관련 조사기록과 투서내용 등을 전달하고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전총장을 금명간 소환,장군 및 영관급장교 진급심사과정에서 금품수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전총장은 군수사당국의 내사결과 지난 89년말 장군진급심사때 10여명으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전총장이 자신에게 부당한 인사청탁을 해 왔다고 주장한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유학성 전국회국방위원장·김진재 전민정당총재비서실장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 “박태준씨에 진급 청탁/금품수수는 없었다”/조기엽씨 회견

    조기엽 전 해병대사령관은 26일 자신이 군인사를 둘러싸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사실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인사를 하면서 돈을 주거나 받은 적이 없다』며 금품수수사실을 부인했다. 조전사령관은 『이런 소문이 난것은 경쟁관계에 있는 동기생 또는 진급에 불만을 가진 자들의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89년 해병사령관이 될 때 포항에서 박태준 당시 포철회장을 만나 골프를 치면서 승진에 누락될 것 같다며 청탁을 했으나 돈을 건네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91년 11월 L모대령이 준장으로 승진한 것은 간부후보생(해병대출신)에게 자리가 하나 나서 승진된 것이지 결코 돈을 받고 승진시켜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 김 전 해참총장 재임때 진급/장성 등 1백30명 곧 소환

    ◎조 전 해병사령관 연행,철야조사 해군장성진급 인사비리를 수사중인 국방부 합동조사단과 해군은 26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의 재임시 진급한 장성 29명외에 대령진급자 1백여명에 대해서도 전원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상오 김만청참모차장 주재로 열린 대책위원회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하고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이 재임한 90년9월부터 92년6월사이에 대령 진급한 25명도 포함하기로 했다. 합조단과 해군은 이들에 대한 혐의사실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예금구좌조사등을 통한 재산변동사항 추적에 나섰다. 합조단과 해군은 이날 검찰로부터 진급비리관련자 이모준장등 4명의 장성명단을 통보받았다. 합조단과 해군은 이와함께 조전사령관 재임중에 진급한 해병대 장성 4명에 대해서도 곧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해 대령급이상 소환대상자수는 1백30명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과 해군은 이들 가운데 1차적으로 재경 대령급이상을 소환하기로 하고 혐의사실을 집중 조사했다. 합조단과 해군은 대검의 김전총장 구속수사와 함께 비리관련장교들의 혐의내용이 넘어올 것으로 보고 본격소환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합조단과 해군은 소환자들의 경우도 대부분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대검의 협조를 얻어 대검이 신병을 확보한 관련자들과 대질신문을 벌이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 최 이사장 부정관여 안했을까/91년 재단인수후 행적에 초점

    ◎「92년 5명」 묵시적승인 배제못해/학교간부들 일방범행 가능성도 경원전문대의 입시부정은 최원영이사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계속돼 최이사장의 직접 관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경원학원이 지난91년과 92년 전문대입시에서 각각 88명과 5명등 모두 93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이미 구속된 조종구전교학처장(55)등으로부터 91년 전문대입시때 당시 김용진재단이사장이 재단운영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전문대의 부정입학을 지시 또는 묵인했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그러나 지난90년 사망한 김동석전총장의 미망인 김용진씨가 91년 10월 예음그룹(회장 최원영·39)에 학교를 넘긴뒤인 92년 전문대입시때도 부정입학에 대한 재단의 암묵적인 승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두가지의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다.우선 수뇌부가 바뀐 92년 입시때는 입시부정의 타성에 젖은 조전교학처장,김화진전기획실장등 실무자들이 이미 얼굴을 익힌 입시브로커들을 끼고 재단의 개입없이 은밀하게 입시부정을 주도했을 가능성이다. 입시부정의 실무를 주도한 조전교학처장은 경찰에서 『재단이 바뀐 뒤인 92년 전문대입시때는 입시부정을 거의 하지 못했으며 그 수는 10명내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경찰의 OMR카드확인작업에서 드러난 부정입학생의 수도 91년의 88명에 비해 92년 입시때는 5명에 불과하다. 경찰은 이가운데 15일 구속된 이양구씨(62·여)의 진술에서도 종로구 옥인동의 한 점쟁이 이모씨(31·여)의 소개로 알게된 조전교학처장에게 아들의 부정입학대가로 4천만원을 건네주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현 재단측과의 연결고리를 아직 찾지 못했다. 당초 92·93년 입시때도 부정입학생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OMR카드의 정밀확인작업등을 벌인 경찰은 지금까지 최이사장등 현재단이 부정을 자행했다는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최이사장이 지난91년 김전이사장으로부터 학원을 인수할때 경찰수사에서 밝혀진 대규모입시부정의 낌새를 차리지 못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점등을 들어 현재단의 개입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당초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던 경원학원 입시부정에 대한 제보의 내용이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되고 있고 이 제보에서 현재단의 개입사실이 적시되어 있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조전교학처장의 경찰에서의 진술도 일관성이 없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92년 이후의 OMR카드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미 적발된 학부모들과 현재단의 예금계좌를 계속 추적,「현재단 개입」의 흔적을 뒤쫓고 있다.
  • 사대 학사비리 감독 강화/교육부/입시 회계부정 막게 법개정

    ◎불법 적발즉시 임원승인 취소 사립대학 재단의 회계부정이나 입시부정등 비리에 대한 교육부의 지도·감독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교육부는 10일 최근 잇따라 들어나고있는 사학재단의 입시부정등 학사비리에 신속하게 지도·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임시이사(관선이사) 파견요건을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교육개혁방안의 하나로 사립학교법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교육부는 사학재단에 대한 최종 제재수단인 임시이사 파견에 앞서 재단측 임원의 취임승인등 취소요건을 규정하고 있는 사립학교법 관계조항(20조 2)을 전면 개정,재단임원의 승인취소 대상도 크게 넓히기로 했다.즉 현재는 임원간의 분쟁·회계부정및 현저한 부당등으로 인하여 당해 「학교법인의 설립목적을 달성 할 수 없을 때」만 재단이사진의 취임승인을 취소할 수있으나 앞으로는 임원간의 분쟁이나 회계부정이 적발되기만하면 언제던지 가능토록 했다.또 시정이 불가능한 비리를 저질렀을 경우에는 15일간의 계고기간없이 즉각 기존 재단의 임원 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할수있도록 했다.교육부는 또 재단 이사진뿐만아니라 대학총장등이 관여한 학사비리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임시이사를 파견할 수있도록 했다. 교육부의 관계자는 『광운대의 경우 실질적인 학교운영자인 조무성전총장등이 입시부정을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저질렀음이 밝혀졌는데도 조전총장등은 재단의 임원신분이 아니어서 임시이사를 파견하지 못하는 불합리함이 노출돼 임원취임승인 취소요건에 실질적인 학교운영자의 비리등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전교조」 해결 실무대화 합의/오 문교­정해숙위원장 첫 대좌

    ◎합법화 유보 등 입장 교환 정부는 국민대화합과 「신 한국교육창조」를 위한 교육개혁에 걸림돌이 되어온 해직교사 복직등 「전교조」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전교조측과 실무접촉을 계속해나기로 했다. 오병문 교육부장관은 8일하오 5시 광화문 종합청사 교육부장관실에서 박용진 장학편수실장,허만윤교직국장과 함께 정해숙 전교조위원장,유상덕 수석부위원장,이영주 사무처장등을 만나 전교조문제 해결을 위한 첫 공식대좌를 가졌다.지난 89년 전교조 결성이후 전교조에 냉담한 반응으로 일관해온 교육부가 전교조문제 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날 첫 대좌에서 오병문 교육부 장관은 전교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히고 전교조측의 요구사항을 전달받았다.전교조측은 이날 「교육부장관과의 대화에 임하며」를 통해 ▲교육개혁을 위한 법적제도 마련 ▲전교조 합법화 ▲전교조 해직교사등 민주운동관련 해직교원 전원 원상복직등을 요구했다. 오병문 교육부장관은 전교조는 현행법상 불법단체인 만큼 전교조전면해체후에나 해직교사 복직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종전의 교육부 입장을 재확인했다.이에대해 전교조측은 전교조를 합법화시켜주고 따라서 해직교사는 전원 일괄 원상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전교조 대표들은 해직교사 복직문제에 관심을 보여 합법화문제는 유보할 뜻을 비췄다. 한편 오병문 교육부장관은 이날 전교조 대표를 면담한데 이어 9일에는 김승훈신부,김찬국 전 연세대 부총장,박상영 연세대 교수등 전교조 후원회 대표들과도 만나 합리적인 전교조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 밴쿠버선언 요지

    ◇동반자관계의 선언=양국 정상은 국제안정 강화를 위해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동반자 관계를 굳혀나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민주주의와 안보,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포괄적 협조전략을 승인했다.옐친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시장경제에 관한 굳은 의지를 천명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대한 적극적 지원의사를 분명히 했다.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지원=양국 정상은 러시아의 시급한 경제상황에 대처하고 시장경제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새로운 쌍무경제계획에 합의했다.양국 정상은 상호 시장접근을 허용,군수산업의 민수전환,무역투자장벽의 제거,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장기곡물수출 재개등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양국 정상들은 러시아가 국제 민주,경제체제에 합류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이같은 관점에서 서방선진7개국(G7)측에 대해 러시아의 정치·경제개혁 지원을 위한 실질적이고도 효율적인 새로운 경제조치들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대량파괴무기의 확산금지및 북한 핵=양국 정상은 대량파괴무기및 그 운반체제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핵확산금지조약(NPT)을 범세계적이고도 무기한적으로 적용되도록 강화시킬 결의를 재확인했다.두 정상은 북한에 대해 IAEA의 핵안전의무를 전폭적으로 이행하고 NPT 탈퇴발표를 철회하도록 촉구했다. ◇군축=양국 정상은 제1,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2)의 이행과 비준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핵무기의 안전폐기와 저장,이를 위한 협력과 미국의 대러시아지원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핵실험금지를 위한 국제협상이 조기타결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정부간의 상호협력 의사를 분명히 했다.
  • 조무성 전 총장 파면/광운대 재단이사회

    광운대 재단이사회는 23일 부정입학사건과 관련,조무성전총장을 파면했다. 이사회측은 이날 조전총장의 부정입시사건과 관련한 사회적·도의적 책임을 물어 조총장에 대한 해임결정을 무효화하고 파면조치한다고 밝혔다.
  • 피고인수 사상 최대…번호순 재판/광운대 입시부정 첫 공판 이모저모

    ◎주소확인 등 인정신문만 35분 소요/김창욱­조하희씨 서오 “네탓” 입싸움 광운대 입시부정 첫 공판은 속전속결 형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학교관계자·학부모들과 입시브로커들은 여론을 의식한 듯 상당히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임시피고인석 등장 ○…광운대 입시부정사건 첫공판이 열린 22일 서울 형사지법 417호 대법정에는 이 대학 김창욱전부총장등 구속된 61명의 관련 피고인들이 나무벤치 16개를 이어 만든 임시 피고인석에 무더기로 나와앉아 진풍경을 연출했다. 심리를 맡은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는 병합재판으로는 최대규모인 이날 첫공판이 하루종일 걸려도 다 끝나지 못할 것을 우려,빠른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변호인들에게 재판도중 자리를 뜨지 말것과 증거목록에 해당 피고인의 번호를 기재해 줄 것 등을 특별히 주문했으며 검사도 피고인신문에서 간단한 혐의사실만 확인한뒤 『반성하느냐』정도로 간단히 신문을 진행,재판부의 「신속재판」을 거드는 인상. ○…김전부총장과 조하희교무처장등 학교관계자들은기부금입학의 주도여부에 대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입싸움을 벌여 공판은 검찰­변호인 사이가 아닌 변호인들 서로간의 공방전으로 돌변. 김전부총장측은 지난해 1월4일 기부금입학논의를 위한 실처장회의가 조처장의 제의에 따라 열렸으며 별다른 결론없이 끝났으므로 자신은 진행과정을 사후보고 받은데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조처장측은 조무성전총장의 출국전에 김전부총장도 직접 조전총장의 지시를 받은 상태였으며 실처장회의도 김전부총장 주도로 세부적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엇갈린 진술. 또 광학문자판독(OMR)카드 폐기부분에 대해서도 김전부총장측은 사건발행후 도피한 조처장을 만나보도록 이준웅교수에게 지시했을뿐 폐기를 지시한적이 없다고 검찰에서의 진술을 부인한데 반해 조처장은 『김전부총장이 도피중인 내게 교무과장을 보내 카드폐기를 지시했다』고 반격. ○학부모 주눅든 표정 ○…자녀들을 부정합격시킨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의 여론을 의식한듯 인정신문에서부터 가는 목소리로 답변하는등 몹시 주눅든 모습.특히 남자피고인들은 이미 언론에 ○○회사대표 등으로 인적사항이 보도됐음에도 직업을 회사원으로 바꿔 말하거나 교직원등으로만 밝히는등 구체적 신분을 뒤늦게 감추려 애를 써 재판장이 몇차례 되묻기도. 또 여자학부모들은 주소·나이등을 묻는 재판장에게 대답대신 울먹거리기만 하고 『지금 반성하느냐』는 검사의 질책성 신문에 『내 자식만 생각한 짧은 소견이 부끄럽다』라는 사죄와 함께 『감사하다』는 인사로 낮은 형량을 호소하는 모습.그러나 이들은 전달한 돈이 본인 몰래 브로커들 손에서 줄어든 과정을 검사가 설명할때는 옆자리의 브로커를 매섭게 노려보기도 했다. ○…이에앞서 재판부는 출정 피고인수가 재판사상 최대인에 달해 방청객들이몰 릴 경우 재판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피고인 가족들에게는 미리 방청권을 발부하는 등 방청을 제한을 했다. 재판부는 방청권을 피고인 가족에게 각 1장씩 배부하는 한편 학교관계자를 위해서도 10장을 따로 마련,피고인과 변호인들,방청권을 배부받은 가족및 학교관계자등 모두 1백80여명을 먼저 법정에 출석시킨 뒤 나머지 좌석들에 대해서는 선착순으로 방청을 허용했다. ○…이날 재판은 담당재판부가 상오 10시 정각 법정에 들어서면서 시작됐으나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 앉는데만 5분이 넘게 소요된데다 피고인들의 생년월일및 주소 등을 확인하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에도 35분이 소요. ○…담당재판부는 이 사건 변호인들도 모두 50명에 달하자 기존의 변호인석외에 따로 좌석을 마련하는 한편 사전에 변호인들을 위한 안내서를 배포,재판진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내서에는 「피고인수가 많은 만큼 각 피고인들에게 고유번호를 매겨놓았다」고알린 뒤 재판진행도 번호순에 따라 이루어지며 법원에 제출하는 모든 서류에 피고인이름 대신 고유번호를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 한국언론연구원장 김옥조씨 내정

    정부는 18일 한국언론연구원 원장에 김옥조전국무총리비서실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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