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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고자 복직·손배소 취하 이견 “팽팽”/서울지하철 노사협상 쟁점

    ◎노 요구에 사 “쟁의 대상 아니다” 거부/민노총의 연대파업 부추김도 걸림돌 파업 예고시한을 하루 앞둔 8일 서울지하철공사 노사 양측은 13차 최종교섭을 갖고 ‘파업이냐 타결이냐’를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였다. 지난달 23일 쟁의발생 결의이후 지루하게 평행선을 달려온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쟁점은 임금,해고자복직,노조전임자,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등 4가지로 요약된다. 노조의 요구안은 △총액기준 10.78% 임금인상 △해고자 19명 전원 복직 △노조전임자를 현재의 25명에서 94명으로 증원 △51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취하 등을 핵심으로 한 203개 조항의 단체협약 갱신이다. 공사측은 △임금 5% 인상 △전임자를 현재 25명에서 11명으로 축소 △역사 및 전동차안 유인물부착 불가 △1개월 단위 특정주 56시간제 등 변형근로제 도입 등 94개 조항의 갱신을 내세웠다. 이날 절충에서 노사 양측은 일단 임금 및 노조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힌 것으로 관측된다.당초 21.9% 인상안을 내놓은 노조측이 10.78%로 한걸음물러선데 이어 유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전임자 문제도 현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결의 최대 걸림돌은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문제다. 특히 지난 94년 6월 일주일동안의 파업으로 공사가 입은 운수수입 결손과 파업비상대책본부 운영비에 대해 낸 손배소송은 노조의 향후 활동에 발목을 거는 조치로 노조로서는 ‘눈에 가시’다.법원이 공사측에 대해 노조조합비(월 1억1천여만원)압류조치를 허용,이후 2년동안 노조활동에 제약을 주었다.지난해 노사합의로 압류조치는 일단 해제된 상태이다. 해고자 복직문제 역시 전체 해고자 35명중 지난해 복직된 16명을 제외한 나머지 19명 전원을 복직시켜 달라는 노조측 요구안에 공사측은 ‘불가’로 맞서고 있다. 공사측은 해고자복직과 손배소송 취하문제는 노동쟁의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노사간 별도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논의하자는 주장이다. 특히 노조측은 파업을 선택할 경우 ‘불법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에다 노조간부에 대한 고발,노조원 해고 등의 악순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다.지하철 5∼8호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공사 노조와의 연대가 물 건너간 것도 ‘반쪽 파업’에 의한 영향력 반감을 우려하는 노조지도부측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공공노조와의 연대파업을 부추기는 민주노총의 영향력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노조측의 최대 고민이다.
  • 증가율 둔화 소비(눈높이 경제교실)

    ◎저상장시대 ‘길목’… 소비심리 급랭/경기침체·감량경영 여파… 1분기 소비증가율 5.2%에 그쳐 국내 근로자들의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오랜 경기침체로 소득이 크게 늘지 않고 있는 탓이지만 실제 소득증가둔화보다 더 큰 폭으로 소비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다.이번 경기침체가 다른 때의 경기순환과 달리,고성장시대에서 저성장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격을 가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출을 실제이상으로 줄이는 탓으로 보인다.특히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명예퇴직,감량경영 등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고,이에따라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더라도 소비지출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4분기중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을 보면 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소비지출증가율은 5.2%가 증가하는데 그쳤다.그동안 집값이 크게 올랐다거나 크게 물가가 오른 부분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소비위축은 경제의 구조전환과 장래 불안감확산에 따른 심리적 요인외의 것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근로자들의 소비위축은 다른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이를테면 1∼5월중 소비재 수입은 1.5% 증가에 그쳐 4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졌다.소비재 수입은 94년 24.6%,95년 27.8%,96년 21.2%로 연 3년동안 20% 이상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인바 있다. 한동안 과소비의 상징적인 존재로 부각됐던 해외여행객도 5월 한달동안 지난해 5월보다 0.3%가 줄었다.출국자 수의 감소는 지난 91년 2월이후 6년 3개월만의 일이다. 이처럼 일반 근로자들의 소비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일부 부유층의 과소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과소비 현상과 대책/사치성 소비재 수입·해외여행이 부채질/모방·과시 습관 시정… 절제 생활화해야 개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낮다는 사실은 국민경제 전체로 볼 때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실제로 우리나라의 민간소비율(민간소비/국민가처분소득)은 경제상황에 따라 다소의 기복은 있으나 경제성장과 함께 대체로 하락해 왔다.그러나 80년대말부터 90년대 초까지는 소비가 급속히 늘면서 과거와는 달리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앞질렀다.이에 따라 물가상승압력의 증대,국제수지적자의 확대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과소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이같은 과소비 현상의 원인으로서는 80년대 말 경제환경의 변화를 들 수 있다.첫째,80년대 중반 이후의 급속한 임금상승 및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가격의 급등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둘째,경제의 개방화 국제화와 함께 수입이 자유화되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소비가 고급화되고 다양화되었기 때문이다.셋째,신용카드이용 증대 및 신용대출 확대 등으로 가계의 자금 차입기회가 확대되면서 모방효과 등이 촉진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소비증가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전반적인 소비수준은 우리나라와 소득수준이 비슷한 나라에 비해 아직도 높다.더욱이 최근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승용차 호화가구 골프채 등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단순 관광목적의 해외여행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따라서 우리나라는 소득수준과 비교한 소비수준 면에서나 소비내용 면에서 부분적으로 과소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과소비에 따르는 부작용을 해소하여 우리 경제의 건실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민 각자가 모방소비나 과시소비 등 불합리한 소비습관을 시정하고 소비를 절제함으로써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정부는 소비주체인 가계가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물가를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물가불안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여 저축의욕을 감퇴시키고 소비를 자극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아울러 불로소득 기회를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등 자산가격 안정을 위한 시책도 지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 □소비와 국민경제 사람은 누구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거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 소득의 많은 부분을 쓰면서 살아간다.소비란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일체의 지출행위를 말한다. 사람들이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은 소비를 위한 소득을 벌어들이는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물론 사람들은 대개의 경우 미래를 대비해 번 돈을 다 쓰지 않고 일부 저축을 한다.그러나 저축 또한 미래의 소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일시적으로 유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모든 경제활동의 최종 목적지는 소비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소비는 국민경제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소비는 국민소득의 2/3쯤 된다.그러나 경제문제를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경제성장에 있어서 수출과 투자의 역할을 매우 중시하는 반면 소비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지려는 경향이 있다.국민경제에서의 비중이 가장 큼에도 불구하고 소비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은 소비가 수출이나 투자와 달리 경제여건이 바뀌더라도 그 규모가 크게 변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가 안정적인 이유로는 두가지를 들 수 있다.첫째,전체 소비의 약 50%가 의식주 생활에 꼭 필요한 소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필수적 소비는 소득이 늘거나 줄더라도 크게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둘째,필수적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소비,예컨대 냉장고 세탁기 등 내구 소비재나 문화·오락서비스 등에 대한 소비도 개개인의 소비습관이 갑자기 바뀌지 않는 한 소득이 늘거나 줄더라도 단기간내에 급격히 변화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수출·투자보다 경제성장과 더 밀접 이처럼 소비는 국민경제에서의 비중이 높고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기 때문에 경기변동의 진폭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선진국들이 급속한 경기과열이나 경기침체를 비교적 덜 겪는 것도 그 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소비의 비중이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그렇다고 해서 소비가 많을수록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소비가 지나치게 커지면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과소비땐 성장잠재력 잠식 부작용 소비 증가는 뒤집어 말하면 저축여력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투자 재원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미래의 생산능력은 투자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과도한 소비는 장기적으로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잠식하여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다. 한편 소비가 늘어난 만큼 국내산업의 소비재 공급여력이 확대되지 못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또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국내생산으로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할 경우 국제수지가 나빠지게 된다.그렇기 때문에 소득수준이 낮고 경제체질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 소비는 악덕이고 저축은 미덕으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한 나라의 경제가 상당한 발전단계에 이르면 소비의 뒷받침없이 원활한 생산활동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소비는 미덕이 될 수도 있다. □소비의 결정요인 개인입장에서 볼 때 소비 크기를 결정하는 요인은 소득수준이다.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소득범위에서 소비하기 때문이다.물론 경우에 따라 자신의 소득 이상을 소비로 지출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그러나 소득보다 소비가 많을 경우 결국 빚을 지게 돼 이같은 소비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늘지만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따라서 소비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즉 소비성향은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개인소득에 비례해 증감 소득수준이 낮을 때는 그날 그날 살아가는데 급급하기 때문에 소득의 대부분을 생활필수품 구입에 충당할 수 밖에 없어 소비성향이 높다.그러나 소득수준이 높아져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면 장래에 대비해 소득의 일부를 저축하는 여유가 생기게 돼 소비성향이 낮아진다. 소득 이외에도 기호나 앞날에 대한 설계 등 개인적인 성향도 소비에 영향을 준다.뿐만 아니라 소득수준이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 과시욕,모방본능 등 심리적요인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부유층 허영심리·모방심리가 변수로 고소득층의 사람들은 자신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남보다 앞선 존재라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고급승용차 다이아몬드반지 고급가구 등 값비싼 제품을 사는 경향이 있다.이러한 소비행태를 베블렌효과(Veblen Effect)라고 한다.베블렌효과는 대도시일수록,허영심이 많은 소비자일수록크게 나타난다.이같은 과시적 소비는 처음에는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주위사람들이 이를 흉내내면서 사회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이를 모방효과(Bandwagon Effect)라고 한다.모방효과는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의 의상수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특정 상품을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상품을 덩달아 구매하는 경우에 발생한다.한편 모방효과가 확산되어 과시소비가 신분이나 계급의 차별화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효용을 상실하게 되면 일부 부유층들은 누구나 소비할 수 있는 상품의 구매를 중단하고 남들이 쉽게 살 수 없는 진귀한 상품만을 선호하는 경우도 나타난다.이를 스놉효과(Snob Effect)라고 한다.
  • 장수만 재경원 종합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정부운영 민간경영방식 과감히 도입”/적극적인 구조전환 노력해야 선진국 진입 가능 『정부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최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열린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21개 국가과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장수만 종합정책과장(부이사관)의 「열린 경제」에 대한 화두다. 『정부는 변화에 둔감한 편입니다.기업(민간)들은 경쟁하기 때문에 스스로 변화하는 노력을 많이 하지만 정부는 경쟁이 없는 탓에 변화가 느립니다.변화가 느린 것에 그치지 않고 민간의 발목을 잡는,불필요한 규제를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장과장은 정부의 기능과 제도가 바뀌어야 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하고 『21개의 국가과제중 첫번째가 정부의 기능과 역할 재정립』이라고 강조했다.정부기능중 운영부문에는 민간 경영방식을 과심히 도입해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자,재경원의 입장이다. 『3년 반이 지나면 21세기의 새 아침을 맞이합니다.그러나 그동안 새로운 세계에 대해 뚜렷한 방향제시나 정리된 게 없었습니다.새로운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21개의 국가과제는 이러한 면에서 의미를 찾을수 있습니다』 21세기 국가과제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아이디어다.21세기를 맞아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감각이 필요하고 그러한 바탕 위에서 구조전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에서 나왔다.경제와 사회의 틀을 열린 시장경제에 맞도록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 경제가 요즘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80년대 후반의 3저에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반도체와 유화쪽에서 재미를 보는 등 운이 맞아 떨어졌던게 실력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하지만 이제부터는 적극적인 구조전환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는 『연말의 대통령 선거때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과제를 기반으로 해 각당이 정책과 이슈 위주의 공약 대결을 펼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선거 때만 되면 다리를 놓겠다는 등 사업 위주의 공약이 많지만 이 보다는 정책위주의 대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기능을다시 정립하는 문제를 비롯해 국가과제의 내용에 대해 이해관계가 엇갈려 있습니다.국민들이 솔깃할 내용도 아닙니다.인기도 없습니다.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고 봅니다』 행정고시 15회 출신으로 경남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미국의 명문인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학구파.일 욕심이 많다.경제기획원에서 시작,사회개발계획과장 동향분석과장 정책조정과장을 거쳤다.
  • 결산(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7·끝)

    ◎돈안드는 선거 “대동”… 방법은 “소이”/남북관계­이인제 지사 조기통일 준비론 눈길/지하자금­박찬종 고문 출처조사 생략을 주장/국제수지­김대중 총재 “미·일과 담판 벌여야”/폭력시위­이회창 대표 “한총련핵심 사회격리” 서울신문사가 올 12월 대선은 물론 신한국당 경선까지도 정책대결의 장이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 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실시한 정책테마별 지상토론이 총 16회로 지난 16일자 보도로 일단락됐다.국정테마별 세부질문은 무려 31개항에 달해 주자들의 정책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여야 주자 및 예비주자들은 12월 대선을 포함,각종 선거제도가 돈안드는 쪽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러나 각론으로 제시하는 방안은 다소 차이가 있다.신한국당 김덕룡 의원 박찬종 고문은 각각 선거비용과 당후보경선 비용의 공영제를 주장했다.이수성 고문은 선거자금한도 현실화를 제안,다른 각도에서 법정 선거비용초과 방지책을 내놓았다.이에 대해 국민회의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정당후원금의 여당집중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여야 주자들은 「작은 정부」를 구현해야한다는 점에서는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남북관계에 있어서 대부분의 주자들이 북한의 연착륙을 희망했으나 이인제 경기지사는 조기통일정책 수립 필요성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분야의 금융개혁에 대해선 한결같이 금융기관의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이회창 대표는 통화정책의 독립이 시급하다고 답변했으며 이한동 고문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하자금 양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최병렬 의원이 자금출처 조사를 생략해야 한다는 의견을,김종필 총재는 실명전환 자금에 대한 과징금 하향조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경제운용방향과 관련,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이 단기부양대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이홍구 고문은 분배의 공정성 확보를,김대중 총재는 관치경제 타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국제수지 적자해소의 해법으로 이수성고문은 고부가산업으로의 구조전환을,이인제 지사는 생산성제고와 소비건전화를 제시했다.김대중 총재는 수입역조국인 미국,일본과 담판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총련 폭력시위에 대해 단호한 사법적 응징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이회창 대표 최병렬 의원이 소수 핵심세력의 사회격리를,김대중 총재가 제도권흡수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외국인 고용허가제와 관련,이홍구 고문 이인제 지사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냈고 교원과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에 대해선 박찬종 고문 김덕룡 의원이 단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 자유·풍요 만끽한 첫 외출/귀순 홍진희씨 가족 덕수궁 나들이

    ◎“남한엔 모든것 풍부… 한총련투쟁 이해 안돼” 지난해 1월 귀순한 홍진희씨(28·고대 중문과1년)에 이어 지난달 29일 귀순한 어머니 주영희씨(49·여·북송 재일교포),여동생 경화씨(26),남동생 진명씨(20) 등 일가족 4명이 11일이 서울 덕수궁에 첫 나들이를 했다.비슷한 시기에 귀순한 최명동씨(51·군부대 소속 외화벌이 지도원)와 탁영철씨(25·신의주 경공업대학 기계학부 1년) 등 2명도 동행했다. 아들의 귀순으로 고초를 겪던 주씨 일가족 3명은 지난 2월17일 북한을 탈출,중국에서 떠돌다 귀순에 성공했다. 밝은 색 양장 차림의 주씨는 『자유가 넘치고 풍요로운 세상에서 아들 진희를 다시 만나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동생 경화씨는 『남한은 모든 것이 풍부하고 자유스러운데 한총련 학생들이 왜 투쟁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홍는 이들보다 10여분뒤에 도착,어머니와 동생들을 얼싸안았다.어머니 주씨 등 3명은 현재 관계기관의 보호아래 생활하고 있다. 홍씨는 『북에 남겨둔 가족 생각에 마음고생을 이젠 잊게 됐다』면서 활짝 웃었다. 홍씨는 귀순 정착금과 아르바이트로 번 돈 대부분을 중국으로 보내 가족의 탈북 경비에 쓰도록 했다. 동생 진명씨는 『형 때문에 산골로 쫓겨나 군대도 못가고 취업도 할 수 없어 원망했지만 이젠 형을 이해하고 고맙게 여긴다』면서 홍씨의 손을 꼭 잡았다.진명씨는 『북한에서 2년 넘게 익힌 유술을 대학에 진학해서 더 연마해 선수가 되고 싶다』며 석조전 앞에서 형을 업어치기로 메치며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어머니 주씨는 『산촌으로 추방돼 갖은 고생을 다했지만 무엇보다 군대와 대학에 못가게 된 진명이의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이 너무나 가슴 아파 탈출을 결심했다』고 탈출 동기를 밝혔다.
  • 한보관련 은행장 처리 일단락

    ◎장만화 서울은행장 끝으로 5명 모두 토임/관치금융 존속·형평성시비 등 부작용 남겨 5일 장만화 서울은행장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외환은행장에 홍세표 한미은행장이 추천된 것은 검찰이 이날 한보사건을 마무리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들 은행장의 교체는 한보에 대출을 많이 해준 제일·산업·조흥·외환·서울은행장을 모두 바꾸면서 은행권에 대한 책임을 일단락지은 셈이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의도대로 은행장 바꾸기가 실행에 옮겨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정부가 시중은행의 행장 선임에도 영향력을 발휘해 금융자율화 시대에 맞지않는 관치금융으로 흐른다는 비판이다. 외환은행은 한보사태로 물러나는 장명선 행장 후임에 박준환·조성진 전무중에서 추천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한보와 관련된 임원은 행장이 될 수 없다는 지침을 내려 성사되지는 못했다.박전무는 지난 2월 은감원으로부터 주의촉구,조전무는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김시형 전 산업은행 총재도 임기 전에 물러나 구속된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을 포함해한보에 대출해 준 5개은행의 행장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하지만 형평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장만화 서울은행장은 한보사태로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주의촉구를 받았지만 장철훈 조흥은행장은 그 보다 한 단계 높은 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받고도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질병·부상자도 실업급여/진 노동/법개정 추진…10만여명 추가혜택

    정부는 근로자의 복지혜택을 넓히기 위해 노조전임자,질병·부상자,육아휴직 근로자 등도 고용보험법상 실업급여 지급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16일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 출석,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용보험료 산정기준을 고쳐 이들이 실업급여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고용보험법을 개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노동부가 국회에 보고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노조전임자,질병·부상자,육아휴직중인 근로자 등이 지급받는 금품에 대해서도 고용보험료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에 포함시키고 ▲노조 등으로부터 금품을 지급받는 근로자의 경우 근로자가 사업주 부담분 실업급여 보험료를 전액부담하되 ▲사업주가 보험료를 우선 납부한 뒤 근로자에게 징수토록 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96년말 기준으로 노조전임자 6천9백27명,질병·부상자 9만4천2백29명,육아휴직자 4천99명 등 10만5천2백25명의 근로자가 고용보험법에 따른 실업급여 혜택을 받을수 있게 된다.
  • 조성준 의원·김한길 의원·김영환 의원/「떡값 안받기」 야 의원들

    ◎조성준 의원­사무실·직원 줄여서 경비 절감/김한길 의원­떡값근절 강연회·팬클럽 운동/김영환 의원­치과병원 키워 정치자금 사절 국민회의 조성준 의원(경기 성남중원)은 지난달 4일 지구당 사무실을 50평에서 30평 규모로 줄였다.유급직원도 5명에서 사무국장과 민원실장,여비서 등 최소인원 3명으로 감축했다.거의 매일 5건이상씩이나 밀려드는 경조사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축·조전으로 대체하고,정말 가봐야 할 곳은 곳은 향초(1만원 정도)를 보내고 있다.모두 경비절감을 위한 자구책이다. 조의원은 지난달 22일 『떡값을 받지 않겠다』고 자정선언을 했던 국민회의 30명 초선의원 가운데 한명이다.이들은 『검은 돈과의 단절만이 선진정치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고비용 정치타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한길 의원(전국구)은 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방송활동을 통해 얻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바탕으로 일종의 「팬클럽」을 활용하고 있다.대학강연 등 기회가 있을때마다 『지연과 학연을 통해 모집한 정치자금은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다』며 나름대로의 정치병폐를 지적해 왔다.대신 김의원은 『나와 정치적 견해를 같이한다면 1천원도 좋으니 후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치대 출신인 김영환 의원(경기 안산갑)은 다른 계획을 갖고 있다.현재 안산시에서 개업한 치과병원을 보다 확대할 생각이다.한보사태를 겪으면서 후원회를 통한 자금모집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자정선언에 참여했던 다른 의원들도 공통적으로 지구당 경비줄이기와 「소액다수 위주」의 후원회를 활성화,검은돈의 압력을 거부하며 꺼리낌없는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 압승예상 블레어 노동당수/44세 영 최연소 총리 눈앞

    ◎94년 당수취임… 당노선 바꿔 중산층 지지 도출/리더십 강력…“ 노쇠한 영국 재건하자” 바람몰이 차기 영국총리 취임이 확실시되는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44)는 당수 취임 이래 급진성향의 노동당을 중도성향으로 바꿈으로써 중산층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했다. 94년 노동당을 장악하자마자 당의 슬로건을 「새로운 노동당」으로 바꾼 것은 중대한 당노선의 변화였다.보수색채를 수용한 새로운 슬로건의 채택으로 당내 권력다툼을 잠재우는 한편 오로지 집권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로 삼았다. 그가 주창한 「새로운 노동당」 이념은 결국 유권자들에게 보수냐 급진이냐의 차원을 넘어 노쇠한 영국을 새롭게 재건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새로운 바람을 몰아왔다.그는 선거 유세 기간내내 「보수당이 5번째로 연속집권할 값어치가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유권자를 사로잡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주장이 강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이를 반영,많은 영국인들이 그를 통해 「철의 여인」 대처를 연상한다.전 노동당 부당수를 역임한 로이 해터슬리는 그에 대해 「타협을 허용치 않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의 이같은 성향은 전임자의 유약한 이미지에 식상한 유권자의 지지를 얻은 또다른 요인이었다.존 메이저 총리가 전임자인 대처 전총리의 독선에 식상한 유권자로부터 지지를 얻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그는 묘하게도 메이저 총리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전임자에 대한 반발심리를 업고 지지를 얻은 것도 그렇지만 메이저 총리가 90년 47세로 영국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 것처럼 그 역시 총리가 되다면 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다.의회 진출 11년 만에 당수가 됐다는 점 역시 두사람의 공통점이다. 기본적으로 급진성향에 뿌리를 둔 블레어는 스코틀랜드 중산층 집안에서 영국 북동부 두르함 지방의 보수연합을 이끌던 법률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옥스퍼드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아버지의 성향과는 달리 노조전문변호사로 활약하다가 75년 노동당에 입당했고 83년 30세의 나이로 하원에 진출했다.역시 변호사인 부인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노인인구 급증…2030년 29.8%/보건사회연구원 2천년대 전망

    ◎생산연령인구 증가 둔화… 인력난 가중/성비 불균형 심화… 독신남·성범죄 늘어/학생수 줄어 2010년엔 “학생 모십니다” 노인인구의 급증 및 남녀간 성비의 극심한 불균형 등 인구구조의 변화추세에 대응하는 정책의 추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신 인구추계에 의한 인구규모 및 구조전망과 정책과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향후 사회변화를 전망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95년 5.9%였던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이 2000년 7.1%,2022년14.3%,2030년 29.8%로 늘어나 노령사회가 급속히 진전된다. 반면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 증가율은 90년∼2000년에는 연평균 1.3%를 유지하다 2010∼2020년에는 연평균 0.3%로 둔화된다. 이에따라 생산인구 1인당 노인부양비율이 95년 8.3명에서 2010년 14.2명,2030년 29.8명으로 급증해 노인부양 및 복지부담이 크게 무거워진다. 또 2000∼2010년 중반 이후에는 노동력 부족이 우려되며 특히 현재도 인력난을겪는 3개 기피업종(3D)은 부족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출산률이 지속되면서 학생수 감소현상이 가속화돼 2010∼2020년에는 각 학교가 치열한 학생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또 남아선호 풍조가 만연되면서 출생아 남·녀 성비 불균형이 더욱 심화돼 2010년의 결혼 적령인구중 여자 100명당 남자가 123.4명이 되어 결혼을 못하는 독신 남성,성관련 범죄,동성애,성병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따라서 이같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고 노인 인력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독신가구 증가 및 평균 가구원수 감소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에 대응,독신가구용 원룸주택,노인부부부용 주택 등 가구형태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주택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인들에 대한 보건의료 서비스와 재가복지 서비스,유·무료양로원 보급확대,실버산업 육성 등의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출생성비를 바로잡기 위해 성감별 행위에 대한 처벌강화,남아선호사상 불식을 위한 홍보강화 및 관련제도 개선,인공임신중절의 예방 등을 활발히 펼쳐야 한다고 제시했다.
  • 노조전임 급여 매년 20% 감축/경총 단협지침

    ◎신설노조 급여 지급 금지 재계는 올 단체교섭에서 노조전임자에 대한 지원액(전임자 수×전임자 급여)을 앞으로 5년간 매년 20%씩 감축하고 신설 노조의 노조전임자에 대해서는 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전임자 임금지급금지 5년 경과규정과 관련,노조전임자에 대해 급여를 일부 지원하더라도 급여 외에 특별상여금이나 연·월차수당,연장근로수당 등은 일체 지급하지 않도록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개정노동법의 내용을 반영한 「97년 단체협약 체결지침」을 확정,전국 4천여개 회원사와 주요기업에 배포했다. 경총은 지침에서 단체협약에 연도별로 노조전임자의 감축인원수와 비율을 명시토록 하고 노조에 대한 사무실운영비나 집기,차량지원,노조전임자의 출장비 등 각종 우대조치도 줄여나가도록 했다. 경총은 『전임자 급여축소에 따라 노조가 이를 보전하기 위해 복지매장이나 자판기,구내식당 운영권을 요구할 수 있다』며 『이 역시 수용하지 않아야 하며 대신 전임자급여에서 매년 20% 씩 감축하는 금액은 노조의 재정자립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침은 개정노동법에 따라 노조대표자에게 단체협약체결권이 있음을 명문화하고 노사대표가 합의한 단체협약에 대해 「조합원 총회상정 금지조항」을 신설케 하는 한편 임금협약의 유효기간을 2년으로 조정토록 했다.
  • “국회의원·기업임원·노조전임 너무 많다”/자유기업센터 지적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국회의원과 기업의 임원,노조전임자가 너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발족시킨 자유기업센터는 20일 내놓은 「한국사회의 거품,경제위기,그리고 재도약」이라는 자료에서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수는 인구 15만명당 1명으로 48만7천명에 1명꼴인 미국의 상·하원 의원보다 훨씬 많으며 16만3천명에 1명인 일본 보다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 임원수가 전체 종업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대자동차는 0.15,대우자동차는 0.23,기아자동차는 0.17이나 미국의 GM은 0.002,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0.02로 한국업체보다 훨씬 적은 적으로 조사됐다.
  • 신규 노조전임자 “무급”/노동부

    ◎새 노동법 「지급금지 유보」 유권해석 노동부는 20일 『지난달 발효된 새 노동법이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를 오는 2001년 말까지 5년간 유보토록 했지만 이 기간동안 신설되는 노조의 전임자 및 기존 노조의 새로 증원되는 전임자에 대해서는 임금을 지급해서는 않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동양화학(대표이사 권석명)이 제출한 신규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에 관한 행정 질의에 대해 이같이 유권해석을 내렸다. 노동부 관계자는 『새 노동법은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 금지조항의 시행 유보기간 동안 노사협의를 통해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 기간동안 노조가 유급 전임자를 증원하는 것은 입법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 김시형씨 신문 지상중계(한보 청문회)

    ◎“규정따라 대출… 외압없었다”/대출액 급증은 철강업이 장치산업이기 때문/황병태 의원·한이헌 수석이 전화로 대출 요청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8일 국회 본관 145호실에서 지난 92년 12월 1천9백만달러의 외화대출을 승인하는 등 한보 특혜대출의 물꼬를 튼 산업은행 이형구·김시형 전·현총재를 불러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계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지난 95년 1월부터 97년 1월말까지 한보철강에 6천4백여억원의 여신을 승인했나. ▲3천9백50억원 정도로 기억한다. ­당시 한보철강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다. ­한보철강이 94년 4월부터 96년 9월까지 5차례나 사업변경계획을 요청,당진제철소 건설 비용을 대폭 증가시켰는데. ▲그렇다. ­타당성 검사를 했나. ▲해당 지점에서 했고,회사차원에서 한국기업평가에 의뢰도 했다. ­97년초 추가대출 3천억원을 요청하는 등 당진제철소 건립에 따른 소요자금이 5조9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는데. ▲정총회장이 지난 1월4일 찾아와 3천억원의 추가대출을 요청,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처음 생각했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날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아닌가. ▲그렇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나게 될 것이라는 상황을 인지하고 3천억원 지원을 거절했는데 뒤늦게 다시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채권보존을 위해 지원했다.당시는 은행관리 등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산은의 대출결정은 불가피하게 청와대의 지시와 조정 및 통제를 받지 않나. ▲그렇지 않다.개별여신은 산은이 독자적으로 한다. ­김영삼 대통령 취임후 현대에 대해서는 95년까지 시설자금이 전혀 배정되지 않았는데. ▲현대로부터 신청이 없었다. ­92년 1백61억원 대출됐던 한보에 96년말에는 5천9백22억원을 대출했다.과거에도 이런 예가 있었나. ▲없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 ▲철강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이었기에 장기수급에 대처해야 했다. ­한보철강의 사업성·투자성 검토도 없이 은행권 특혜대출에 앞장섰는데. ▲우리가 앞장선 것이 아니다. ­권력핵심이 대출을 지시하는 것아니냐. ▲그렇지 않다.매년 업무계획에 의해 산업분야별,프로젝트별로 대출이 된다. ­한보에 대한 대출을 줄이려고 노력한 적있나. ▲지원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은행내 「한도협의회」 기록을 보면 실무진에서 「한보의 자금 악화와 대출신중」을 지적한 적이 있는데. ▲회의 내용은 최근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알았다.그리고 협의회 회의중에 의견교환은 있을수 있으나 결정은 투표로 한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한보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은 해봤나. ▲한보측에 자구노력을 강구토록 했다. ­한이헌 경제수석이 대출청탁을 했나. ▲95년 6월께로 생각한다. ­정총회장으로부터 대출 대가로 사례비를 받지 않았나. ▲정총회장을 만날때 임원을 배석시키는 등 몸가짐에 조심했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산업은행이 한보철강에 지원한 금액은 산은 계열사까지 합하면 1조원이 넘는다.이중 증인이 재임기간중 제공한 여신은 지급보증을 포함해 5천9백15억원인데맞는가. ▲승인기준으로 3천9백50억원이다. ­당진제철소의 적정 소요자금이 4조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이미 95년도에 초과한 것이 아닌가. ▲96년9월에는 3조9천억원이라고 판단했으니까 맞다. ­황병태 의원이 95년 11월,한이헌 전 경제수석 95년12월,이석채 전 수석 96년1월 대출청탁을 하지 않았는가. ▲황의원,한수석은 청탁을 했으나 이수석은 하지 않았다. ­조승만 증권거래소 고문도 부탁하지 않았는가. ▲96년 봄 증권거래소 홍인기 이사장의 초정으로 조고문을 만나 인사를 했으나 이후에는 전화를 받지도 만나지도 않았다. ­한보철강 지원을 처음 시작한 것도,문제제기를 처음 한 것도 산업은행이다. 이는 결국 정부입장을 대변한 것이 아니냐. ▲개별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 ­한보부도 결정은 정부가 했으며 이석채 전 수석이 각 은행에 한보지원을 부탁했다.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금융비리가 발생했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한이헌 경제수석이 95년 홍인길 수석의부탁이라며 대출을 부탁한 적이 있나. ▲전화를 한 것은 일반적인 부탁을 위한 것이었다.이후 시설자금으로 4백억원이 대출됐다. ­부탁을 받고 대출된 것이냐,아니면 대출될 것이 대출된 것이냐. ▲대출될 것이 대출된 것이다. ­그러면 정총회장이 다른 사람을 통해 뭣 때문에 부탁했나. ▲모르겠다. ­지난해 11월4일 5백억원이 대출된 것은 황병태 의원의 부탁 직후가 아닌가. ▲그렇다 ­한보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96년4월 한보 재무구조 악화 대상기업으로 지정했는데,이같은 사실을 몰랐나. ▲전혀 몰랐다.은행간에 정보교환이 없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산은이 97년 1월4일부터 더이상 대출을 하고 싶지 않았으나 1월8일 「어쩔수 없이」 2백억원을 협조융자 해준 것 아니냐. ▲어쩔수 없이는 아니고 채권은행단끼리 부도를 내지 않기 위해 합의한 것이다. ­1월21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아나. ▲당시는 몰랐고 나중에 얘기가 나왔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한이헌 수석이 홍인길 수석의 부탁이라며 개인적인 협조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민간기업을 두고 경제수석이 전화했다면 청탁이 아닌가. ▲그렇다.그러나 부탁을 안했어도 대출은 규정대로 됐을 것이다. ­한보가 우선 배정됐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청탁이 들어온 것은 아닌가. ▲아니다. ­95년 7월29일 융자한도 협의회때 부총재들이 향후 대출억제를 건의했는데도 불구하고 대출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규정상의 예외를 인정한 것이 아닌가. ▲당시 회의록을 보지 못해 잘 모르겠다.나는 실무진의 의견이 올라오면 이를 따른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95년봄 하얏트호텔에서 정재철 의원,정태수씨를 만날때 만찬을 하자면서 방에서 만나자는 것에 왜 의심을 가지지 않았나. ▲의문을 가졌다.소개하는 의례적인 얘기만 있었다.정씨가 도와달라고 했으나 시설자금이란 어차피 기성고에 따라 나간다고 말했다. ­한보철강에 대한 한국기업평가회의 부정적 의견제시를 왜 존중하지 않았나. ▲당시는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지금 결과적으로 여러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산은총재로 부임하면서 「검토리스트」를 만들어 공정한 자금관리를 강조했는데. ▲별도의 검토리스트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한보협의회」를 만들어 부총재 주도로 운영케했다. ­협의회가 한보와 관련해 개최한 회의에서는 부총재까지 대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정도였는데 어떻게 대출이 가능했나. ▲협의회에서는 누구든 얘기할 수 있으나 결과는 투표로 정한다.총재는 일체회의내용을 알지 못한다. ­97년초에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났다는데. ▲1월18일 수석실 요청으로 한보관계를 보고하러 청와대에 간 것이 처음이다. ­청와대에서의 보고내용은. ▲(한보자금 사정이) 한두 은행으로 되지 않을 상황임을 얘기했고 은행관리에 염두에 둔 대책을 건의했다. ­증인은 가급적 한보에 대한 대출을 안하려고 했는데 하얏트,조선호텔에서의 만남이후 거액이 대출됐다.외압이 정말 없었나.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 ­한보에 대한 5천6백억원 대출이 대부분 이형구 전 총재에 의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항변했다는데. ▲항변이 아니고 일단 대출이 승인된 것은 자동적으로 나가게된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황병태 의원이 전화했을때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는데 이는 사후 대출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 아닌가. ­(전화했다고 해서) 대출 안되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추궁에 고개를 끄덕끄덕) ­대출신청때 이사회 결의서가 필수인데 정한근,김종국씨의 필체가 실제와 다르다.이렇게 대출서류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서 대출이 이루어졌는가. ▲… ­올 1월18일 경제수석 보고때 한보철강이 자금조달 능력 부족으로 경영 정상화가 어려워 추가대출시 관계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았는가. ▲그런일 없다. ­1월20일에 한보철강 시설자금 대출협조 요청 서류에서 추가소요자금 9천억원중 4천4백억원을 지원한다고 돼 있는데 그렇다면 추가대출이 미리 약속돼 있다는 것 아닌가.
  • 육군정책발전세미나 정종문 원장·김봉기 중령 주제발표

    ◎국민의 신뢰가 강한 군인 만든다 육군은 10일 하오 육군회관에서 도일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정계·학계·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군과 병영생활 발전」이라는 주제로 「97 육군 정책발전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는 한국통일전략연구원 정종문 원장이 「국민과 함께 하는 군」,서울대 홍두승 교수가 「직업군인의 삶」,민병돈 전 육사교장이 「하부구조 전투력 향상방안」,현역대대장인 김봉기 중령이 「신세대 병영생활의 정상화」에 관해 주제발표를 했다.다음은 정원장과 김중령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정종문 원장/훼손된 자존심·명예 되살려줘야 ▲국민과 함께 하는 군(정종문 한국통일전략연구원 원장)=국민의 군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이익에 봉사하며 강력한 상무정신으로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군을 말한다.강한 국민의 군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절실해진다.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국민이 나서서 도와줄 일이 있다. 첫째 훼손된 군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살려줘야 한다. 둘째 군도 가족에 책임을 지는 직업인이며 생활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자녀교육과 주택문제,장래에 대한 보장을 해결할 수 있는 성의있는 개선책 마련에 협력해야 한다. 세째 사건·사고에 대한 해당 지휘관 문책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와 기준을 토대로 해야한다.무조건 문책방식은 재검토돼야 한다. 네째 포괄안보나 협력안보같은 신국제주의적 안보이론이 군사중심의 전통적인 안보개념에 혼란을 가져오고 이에 따라 군의 역할을 약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한다. 다섯째 개방화시대에는 군도 홍보와 로비에 적극적이어야 한다.현실을 무시한 예산당국자들의 군예산 책정과 집행 방법상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고치도록 촉구해야 한다. 군은 특수직업이다.젊은 장교들이 군복을 벗어버리고 싶은 좌절감과 사기저하 현상을 하루빨리 없애주어야 한다.국민은 안보불감증에서 깨어나 강한 국민의 군을 만들어 주어야 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이를 위해 국민은 군과,군은 국민과 가까와져야 한다. ◎김봉기 중령/소부대 의사 결정능력 신장 필요 ▲신세대 병영생활 정상화(김봉기 중령)=신세대 병사들은 군 하부구조전투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들은 기성세대의 눈에 여러 부정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합리적인 성향도 갖고있다.신세대 병사들의 부정적 성향 못지않게 긍정적 성향에 주목해 그들의 성향과 욕구를 이해하고 수용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우리 군도 변화해 나가고 있다. 병영생활의 정신적 측면에서는 무조건적인 복종 강요와 하급제대 및 하급자에 대한 잦은 검열로 인한 조직상의 「관료주의화」 현상과 임무수행상의 「관성화」 현상이 해소될 수 있도록 소부대 단위에서의 자치와 자율의사 결정능력이 신장돼야 한다. 나아가 병력관리면에서 하사관들에게 역할과 임무를 부여해 책임과 권한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동시에 군의 미래를 담당할 주역들인 초급간부들이 자신의 삶의 보람과 미래 비전의 내용들을 군에서 찾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삶의 질」에대한 향상책이 군 내부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또 이러한 기반위에 현장감있는 교보재의 개발과 혹독한 교육훈련을 정착시켜 나아감은 물론,전투근무지원 분야의 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군의 혁신은 일차적으로는 군의 몫이지만 국민의 신뢰와 지원속에서만 가능하다.그 지원의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은 군에 대한 국민의식의 혁명적 변화이다.자식을 군에 보내면 사람이 되어서 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는 불식되어야 하고 가정교육을 잘 시켜 훌륭하게 키운 자식에게 국가를 위해 봉사하도록 군에 보낸다는 의식으로 전환되어야 21세기 일류군대 건설이 가능할 것이다.
  • 대선구도 변화 불가피/드러나는 「정 리스트」에 정치권 촉각

    ◎야 공조­후보단일화도 수정 따를듯 국회 한보특위 청문회가 정치권 대선가도의 빅뱅(대폭발)을 가져올 것인가. 7일부터 시작된 한보 청문회의 결과에 따라 정치권은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여야 대선주자군에 속해있는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과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그리고 내각제 창구인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이 공식 거론되면서 일단 단초가 제공된 상황이다.검찰도 관련자의 수사를 공언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와병중인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추가로 불거져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중 당내 민주계 주자로써 최고문 와병이후 「계파 단일후보」를 꿈꾸어온 김덕룡 의원은 또 다시 정치음모설을 제기하며 한보연루의혹을 부인하고 있다.『이런 모함으로 쓰러질 허약한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병상의 최고문도 음해조작으로 규정,법적대응 불사할 방침이다. 당내 비주류의 중심으로서 국민경선론을 고리로 김대중 총재를 압박하고 있는 국민회의 김의장도 『음해』라며 이대로 주저앉지 않을 태세다. 이들의 「침몰」은 곧바로 대선구도의 변화를 의미한다.김의원이 병상의 최고문을 찾고,『모함으로 이렇게 허약하게 쓰러질 수는 없다』며 정면돌파를 다짐하고 있으나 여야 가릴것 없이 그런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된다. 신한국당 민주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김의원의 의지와 상관없이 침몰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정권재창출을 꾀할 단합의 호재로 여기는 눈치다.또 이제 「제3후보 추대」로 갈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야권도 마찬가지다.김의장,자민련 김총장과 나아가 중진들의 수뢰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현 공조전략과 단일화 노력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 또 그 파장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갈망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차단대책도 마련해야 할 판이다. 정치권이 뒤뚱거리며 「빅뱅」의 가장자리에 들어서는 형국이다.
  • 신설 노조 전임자에 임금 지급 금지

    앞으로 새로 설립되는 노조의 전임자에게는 회사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현재 노조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업장이나 노조전임자가 없는 사업장에서 단체협약을 갱신,사용자가 노조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노조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해온 사업장은 앞으로 5년 동안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원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되 줄인 비용만큼을 노조의 재정자립 기금으로 내놓아야 한다. 지난 번 여야 합의로 개정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했으나 부칙에 경과조치로 「이 법 시행 당시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의 급여를 지원하고 있는 사업 또는 사업장의 경우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조항을 2001년 12월31일까지 적용하지 아니한다」며 적용을 5년간 유예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17일 『이같은 부칙 조항에 따라 노조가 새로 설립되는 사업장이나 현재 노조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사업장이 노조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면부당노동행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치권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5년 유예에만 집착한 결과 노조가 새로 설립되는 사업장이나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 지원이 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간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재계 「노동법 비판」 강도 왜 높이나

    ◎“노동계 선명경쟁땐 산업현장 혼란”/3자개입 등 공동대응책 적극 모색 재계가 새 노동법에 못마땅해 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노골화하고 있다.여야 합의로 통과된 개정 노동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임에도 갈수록 강한 반발을 보여 눈길을 끈다. 재계는 무엇보다 새 노동법이 상급단체 복수노조를 허용하면서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 금지를 5년간 유예하고 정리해고의 도입을 2년 뒤로 늦춘 일이 애초 법개정취지인 경쟁력 강화와 노동법의 국제규범화(무노동 무임금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몹시 실망스러워하고 있다.특히 「물건너 간 사안」에 끊임없이 이의제기하는 것은 새 노동법의 시행으로 겪게 될 산업현장의 혼란을 우려해서다. 민노총의 합법화가 무노조의 중소기업들이나 온건노조의 대기업에 민노총 계열의 투쟁적 노조를 만드는 등 노동계의 선명성 경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재계는 판단하고 있다.이 경우 중소기업들의 대량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조용했던 대기업들의 사업장마저 혼란에 빠질수 있다는 얘기다. 민노총이 노조가 없거나,있어도 활동력이 약한 삼성과 포철,선경,코오롱그룹을 「공략 1호」로 지목한 것이 그 반증이며 전경련이 13일 자체 목소리뿐아니라 중소기업협동조합과 합의문형태의 공동 성명서를 낸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으론 임·단협 시기를 맞아 노동계의 선명성 경쟁과 제3자 개입에 의한 비근로조건적 파업에 대비,재계 단합과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고 새 노동법의 시행령 제정때 정리해고제 등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성격도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 재계 “노동법 경쟁력강화 미흡”/전경련·기협

    ◎정부에 공정·엄정한 집행 촉구 재계는 13일 『개정 노동법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나 국제규범에 비추어 미흡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없는 것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해설 2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경제인클럽에서 대·중소기업 협력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노사화합과 고용안정을 위한 대·중소기업 합의문」을 발표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과 이원댁 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노조전임자에게 5년간 임금지급 금지를 유예한 것은 국제적 규범인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실망스럽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또 경제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정리해고제를 2년간 유예시킨 것은 금융시장 개혁 등 원활한 산업구조 조정이나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합의문은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상태에서 상급단체에 복수노조가 허용됨으로써 선명성 경쟁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기업과 무관한 노동운동 세력이 산업현장에 관여하지 않도록 정책적 대안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중소기업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기존 단체협약이 개정된 노동법에 기초해 수정돼 제대로 된 노동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는 그 어느때 보다도 공정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밖에 노동계도 발전적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해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 무노무임·전임자 임금 금지(산업현장 어떻게 달라지나:하)

    ◎일터 평화정착 일대전기/무노무임­무분별 실력행사 억제… 노사 “힘의 균형”/전임자 무급­노조자립 비상… 인건비 연 3천억 절감 새 노동법의 무노동 무임금 규정과 5년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조항은 무분별한 분규를 억제함으로써 산업평화를 정착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협상과정에서 재계 대표들이 두 조항만 수용해주면 정리해고제 조항의 삭제도 용납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기업주들이 집착한 조항이기도 하다. 새 노동법은 무노동 무임금과 관련,「쟁의기간 중 사용자는 임금지급을 하지 않아도 되며 근로자는 쟁의기간의 임금지급을 이유로 쟁의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함과 동시에 쟁의기간 임금지급을 이유로 쟁의행위를 하면 형사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다.지난해 12월의 정부안보다 처벌조항이 추가된 것이다.따라서 앞으로는 노조의 쟁의행위는 상당히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노조의 힘에 밀려 각종 수당 등의 형태로 파업기간 중 임금손실분을 보전해준데다,노동부의 지침대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더라도 노조가 다시 이를 이유로 파업 등 실력행사에 들어가면 밀리기 일쑤였다.한마디로 노사간에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셈이다. 그 결과 파업을 하면 근로자는 손해가 없으나 기업만 손해를 본다는 피해의식이 사용자들에게 만연됐다.재계 관계자들이 대형 사업장의 경우,새로운 노조 지도부가 구성되면 파업을 결행할 꼬투리만 찾는다고 불만을 터뜨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강제규정은 아니라 할지라도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명문화됐고 처벌조항까지 신설됨에 따라 사용자는 노사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 위협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업을 하면 사용자도,근로자도 모두 경제적인 손실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규정도 무노동무임금 원칙 못지 않게 노사관계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 같다.여야 합의안이 지난해 말 강행처리된 정부안에 비해 노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음에도 노동계가 「제 2의 개악」이라며 반발하는 것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규정 때문으로 함축할 수 있다. 노조의 재정자립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5년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기는 했으나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노조가 감당하려면 조합원 500인 이하인 사업장은 지금보다 전임자의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대형 사업장도 전임자를 절반 이상 줄여야 한다.따라서 노동운동이 자연적으로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반면 기업에게는 연간 3천억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대형 사업장의 경우 노조위원장 선거때 전임자 배분문제가 표를 모으는 주요 수단이 되곤 했다. 전임자 급여지급이 금지되는 5년 후를 대비,노조측에서는 자판기나 식당운영권 확보,기업의 출연 요구 등을 통해 자립기금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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