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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강공’ 배경·파장

    재계가 16일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한 것은 그동안 노동계에 질질 끌려가는 듯한 정부태도에 대해 쌓였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여겨진다.이대로방치했다간 ‘들러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다. 재계의 탈퇴는 춘투(春鬪)를 앞둔 노동계와 첨예한 대립을 낳아 산업현장의 불안을 증폭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탈퇴선언의 배경 재계탈퇴를 촉발시킨 계기는 지난 9일 정부와 한국노총간의 노사현안 합의였다.한국노총의 노사정위 탈퇴 방지라는 명분이 있었지만논의과정에서 따돌림을 당한 재계는 사회적 합의기구인 노사정위의 기본정신을 정면으로 깬 행위로 보고 있다. 특히 재계가 가장 비중을 뒀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불허를 연말까지 법개정을 통해 허용하겠다는 노·정간의 약속에 대해선 ‘밀약’이라고 들고 일어날 만큼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또 정부가 마련한 노사정위원회법안에 그동안 전원합의제였던 의결방식을 다수결로 바꾸는 조항을 삽입한 것도 이같은불신을 증폭시켰다. 향후 전망 및 파장 그러나 타협의 여지는 있어 보인다.우선 재계는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가 의견수렴기구일 뿐 탈퇴여부의 최종결정은 회장단회의나 경제5단체장회의를 거쳐야 한다.경총 조남홍(趙南弘)부회장은 “회장단회의 등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해 여유를 갖고 정부와 협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노사정이 위원회의 틀을 벗어던진 채 장외싸움으로 치닫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재계의 노사정위 탈퇴선언으로 다음주로 예정된 총파업의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노사정委 앞날

    양대 노총에 이어 16일 재계마저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노사정위원회(위원장 金元基)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노동계 일부에서는 ‘해체론’까지 제기되는 형국이다.노사정위를 지탱하는 세 축 가운데 정부만 홀로 남아 ‘유명무실’ 상태가 된 셈이다. 재계는 이날 ‘정부와 여당이 노동계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한 노사정위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탈퇴이유를 내세웠다.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처벌조항 삭제와 법정근로시간 단축 등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노동계 달래기’에만 급급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계의 이같은 반발은 노사정위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나온 ‘의도적인 전략’이라는 지적도 있다.쟁점을 둘러싼 노·사·정 협상에 대비해 협상의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재계는 정부가 지난 9일 한국노총에 통보한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입장’을 사전에 설명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사정위를 한시적 기구가 아닌 영구적 기구로 만들려는 정부 여당의 의지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노동부의 국정개혁보고회의나 기자간담회 등에서“노사정위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재계가 끝까지 ‘탈퇴 입장’을 고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다만 재계와 노동계가 우여곡절 끝에 노사정위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와 법정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대한 ‘전향적 개정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승기자 mskim@
  • 財界, 노사정委 탈퇴 선언

    재계가 노사정위원회의 탈퇴를 선언했다. 재계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정부가 사회적 합의기구인 노사정위의 기본정신을 저버리고 경영계를 배제한 채 노·정만의 합의로 현안을 처리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선 더 이상 노사정위에 잔류할 이유가 없다”고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불참으로 공전되고 있는 노사정위원회가 사실상 이름뿐인 기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내고 “노·정이 경영계를 제쳐두고 노조전임자임금지급 관련법 개정 등에 합의한 것은 사회적 합의기구인 노사정위의 기본정신을 저버린 처사”라며 “만장일치로 탈퇴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가 노·정간 합의를 철회하고 노사간 모든 현안을 노사정위에서 논의키로 약속해야만 복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金대통령 “5대재벌도 워크아웃 대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5대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정부는 기다릴만큼 기다렸다”고 지적하고 “(재벌들이) 눈에 보이는 개혁노력을 보이지않으면 지난해 12월7일 약속한대로 은행이 금융제재를 해야 할 것”이라고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월례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사활문제인 5대재벌을 비롯한 기업구조조정을 연내에 반드시 완수토록 할 것”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약속불이행 재벌기업 제재조치를 묻는 질문에 “결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천에 옮기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5대재벌 기업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제재조치는 기업을 파멸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채권은행단을 통해 재생의 길로 가도록 과감한 자기개혁과 자구노력을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3월말 잠정수치를 보면 실업자가 지난달에 비해 5만명 이상줄어 실업률이 8.7%에서 8.2%로 내려갔다”며 “이런 하향추세로 가면 연말엔 150만명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경제전망에 언급,“각종 거시경제지표가 튼튼해졌을 뿐아니라 올들어 좋아지고 있다”고 전제,“올해 최소 2% 정도의 경제성장률을나타내고 구조조정만 착실히 한다면 내년 이후에는 5%의 성장을 지속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은 “국민의 70% 이상이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과 경총이 노사정위에다시 모여 머리를 맞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노사정위의 정상화 의지를 천명했다.이와 관련,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금명간 노사정위를 법적기구로 만들기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노조전임자임금문제도 노사정위가 정상화되면 충분한 토론을 거쳐 합리적 대안을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정치개혁에 관해 김대통령은 “대통령과 여당총재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개입,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뒤 “내각제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으나 지금은 얘기하지 않겠으며,(자민련과의) 합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잘라 말했다.
  • 재계 勞使政委 탈퇴할까

    최근 정부가 한국노총의 요구를 받아들여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규정을연말까지 없애기로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재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노·사·정위원회 탈퇴라는 극단 대응론도 흘리고 있다. 재계는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오는 16일 주요기업 노무담당임원회의를 소집키로 했다며 노사정위 탈퇴여부까지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재계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불허에 배수진을 치고 있는 것은 향후 노사간역학관계를 좌우할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전임자에게 적용될 경우 노조의 힘이 상당 부분 약화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재계에서 노사정위 탈퇴까지 거론되는 것은 쟁점의 중요성이외에 그간 누적된 불만 표출로 보인다.특히 ‘노·정간 밀약설’에 강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노사정위의 합의정신을 저버렸다는 주장이다. 재계는 안그래도 정부가 노·사·정위를 유지하는 데 급급,노동계 요구에끌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내심 불만을 키워 왔다. 경총 관계자는 “노·정간 밀약설이 퍼지면서 노·사·정위 무용론(無用論)이 확산되고 있다”며 재계의 극도로 악화된 감정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노무담당 임원회의가 노·사·정위 탈퇴를 전제로 한 수순밟기로 보는 시각은 드물다.구조조정 과정에서 드러난 재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한층 증폭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또 정부방침과 정면으로 맞선 선례가없었다는 재계 속성을 미뤄볼 때도 그렇다. 하지만 단순 엄포용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일단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는 등 재계의 대(對)정부 요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한 명분 축적용 제스처라는 풀이다.
  • 勞總 “노사정委 시한부 탈퇴”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이 노사정위원회 시한부 탈퇴를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9일 서울 여의도 노총 대강당에서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중앙위원회를 열고 노사정위법이 시행되고 노사간에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노사정위를 탈퇴키로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자율성 보장 등 ‘6대 정책 요구사항’의 완전쟁취를 위해 노사정위를 조건부 탈퇴키로 했다”면서 “노사정위 재참여는 노사정위법 제정과 노조 전임자 임금 자율성 보장 이행여부를 지켜보면서 집행부가 결정키로 했다”고밝혔다. 이날 중앙위는 정부가 오는 2002년부터 사용자의 노조전임자 금품지원 행위를 부당 노동행위로 규정,처벌토록 한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을 연말까지 개정키로 하는 등 한국노총의 요구에 대한 입장 전달로 노사정위 참여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일부 산별 노조의 반발에 따라 朴위원장이 ‘조건부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정부와 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회의 張永喆,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李起浩 노동부장관,金元基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연내에 법정근로시간 단축 및 휴일·휴가제도 등 근로시간제도 개선책을 마련,관련법을 개정하고 국민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기 위한‘국민기초생활보장법’(가칭)도 제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4월 중 노·사·정 공익대표로 ‘노조전임자제도 개선위원회’와‘근로시간제도 개선위원회’를 각각 구성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공기업과 금융기관 등 공공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하는과정에서 고용 및 근로시간을 변경하고자 할 때는 노동조합과 사전협의,단체협약 갱신,취업규칙 변경 등 필요한 적법절차를 이행토록 적극 지도키로 했다. 또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등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산업경제정책은 노·사·정 3자가 사전협의토록 하고 관계공무원의 출석 및 자료제출 협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노사정위 설치·운영 등에 관한 법’(가칭)을 4월중제정키로 했다.
  • [사설] 노사화합,경제회복의 관건

    경제를 되살리고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화합이무엇보다 중요하다.파업 등 극한투쟁으로 산업현장이 불안해지면 가까스로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는 물론 대외신인도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칠것이다.경제회생을 위해 그동안 치렀던 엄청난 고통과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될 수도 있다.최소한 올해만은 노사화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본격적인 노사협상 철을 앞두고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찮다.지난 2월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민주노총이 총력투쟁 결의를 다지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한국노총도 잇따라 비슷한 대회를 갖고 노동계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노사정위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서울지하철노조가 이달 중순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비롯,노동계에 강경투쟁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다.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움직임이다.IMF사태의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고대하고 있는 국민들의 바람과도 다른 방향이다. 총력투쟁을 선언한 노동계의 입장에 이해할 만한 부분도 적지 않다.IMF사태에 따른 고통을 노동자들만 떠안고 있다는 불만은 해소돼야 할 일이다.그러나 무리한 요구사항이 없지 않다.원칙에 벗어나거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구를 극한투쟁으로 관철하려는 것은 잘못이다.노사 모두가 잃는 것밖에 없고국민경제에 부담을 줄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노동계의 요구사항 중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의 중단이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허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구조조정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정리해고나 퇴출의 고통을 피하려고 경제전체를 죽일수는 없는 일이다.수많은 실직자를 내면서도 더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노조전임자 임금지급도 사용자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많은 희생을 치르며 어렵게 확립해 가고 있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다.더구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노사합의 아래97년 개정 노동법에 규정해 2002년 시행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노사간의 이해가 대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대립되는 이해를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는 것이 성숙한 노사관계다.특히 지금은 극한대결보다는 노사화합이 필요한 때다.경제회생이 최대의 과제이며 경제회생의 관건은 노사화합이기 때문이다. 노사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정위원회의 기능을 서둘러 복원해야 한다. 노사정위는 노사간의 대립을 대화로 풀 수 있는 가장 적합하고도 훌륭한 기구다.IMF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노·사·정 모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노동계 4∼5월 춘투 움직임…與, 대책마련 부심

    여권은 우려해왔던 4∼5월 춘투(春鬪)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노동계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고심하고 있다.1일 趙世衡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민회의 당3역회의에서 여권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국민회의는 노와 사에 모두 주문을 했다.노동계에는 국민경제를 살리는 입장에서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鄭東泳대변인은 “노동계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하지만 경제개혁의 핵심인 구조조정 포기는 있을 수 없다”며 원칙을 지키겠다는 뜻도 강조했다.사측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鄭대변인은 “그동안 노사정위에서 기업이 뒤로 빠져 있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기업과 사업주가 노사협력을 위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측에도 양보를 촉구한 셈이다.정부에도 제대로 하라는 뜻을 전했다.‘실직자 초기업단위노조 가입’건은 노사정위에서 3월까지 입법조치하기로 된 사안이지만 정부안은 아직도 국회에 넘어오지 않았다. 한국노총이 노사정위 복귀조건으로 제시했던 6가지 중 최대 쟁점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폐지’여부다.한국노총은 오는 2002년부터 노조 전임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된 규정을 없애도록 요구하지만 경총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경총은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및 실질적 사전 협의 ●노조 경영참가 보장 법제화 등 다른 요구사항은 논의하고 양보를 검토할 수는 있지만 노조 전임자건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쪽이다. 국민회의는 노사정위를 복원시키려고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사정위 복원을 위해 서두르지는 않기로 했다.서두른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오히려 ‘원칙’까지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郭太憲
  • 남북선박 충돌 상보

    지난달 31일 오후 해운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민간선박이 공해상에서 충돌한 사고의 상보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사고 순간 현대듀크호가 만폭호를 발견한 것은 이날 저녁 6시20분쯤(현지시간).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틀기에는 너무 늦었다.만폭호는 현대듀크호의 왼쪽 선수 부분을 들이받았다.길이 264.1m 폭 37.1m 높이 21.7m에 5만1,800t급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듀크호에 부딪친 7,000t급 만폭호는 순식간에 침몰했다.두 배는 서로 상대방이 피해갈 것으로 예상하고 교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이와 관련,“사고 당시 상대방 배를 피해야 하는 피항(避航)의무는 만폭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현대 관계자는 “국제항법규정에 따르면 통상 왼쪽에서 접근하는 선박이 상대방 선박을 피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명수색 및 구조작업 구조된 전기사 박용운씨(42)와 보조전기사 황정호씨(41)에 따르면 북한 선원들은 사고 당시 저녁식사 중이었다.더운 날씨 때문에 이들은 구조 당시 팬티차림이었다.현대 듀크호는 사고 직후실종선원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인도 해난구조본부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한편 인근 항구에 정박해 있던 P&I클럽(국제해운 공제조합)의 구조선 ‘베리타스(VERITAS)’도 1일 사고현장에 도착,사고경위 파악과 함께 수색작업을 도왔다. 咸惠里
  • 勞·政 갈등‘정면충돌’우려

    노(勞)·정(政) 갈등이 충돌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노동계의 양대축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부와의 대화를 끊고 총투쟁을 선언하는 등 산업현장이다음달부터 극심한 노사분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져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노동계의 핵심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인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 조항 삭제’를 수용할 뜻을 내비치고 있지만 노동계의 강경 움직임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나마 재계는 ‘노조전임자임금지급 처벌 조항 삭제’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있는 상태다. 한국노총은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조합원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노사정위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으면 다음달 초 노사정위를 탈퇴하고 대정부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노총 朴仁相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는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실업대책 수립 등 노총의 요구에 대안조차 내놓지 않은채 무성의한 협상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비난했다. 한국노총은 다음달 5,6일쯤 긴급 중앙위원회를 소집,노사정위 탈퇴를 결의하고 본격적인 노사정위 해체투쟁에 나서기로 했다.이어 10일쯤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대정부 규탄대회를 갖고 5월 중순쯤에는 총파업투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27일 정부와 계속해 온 노·정실무협의의 결렬을 선언했다. 민주노총도 지난 27일 서울 종묘공원 등 전국 18개 도시에서 조합원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정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정리해고 중단▒노동시간 단축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주 초 한국노총과의 노·정실무협의를 재개,이견조정에 나설 예정이나 견해차가 커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이날 아침 KBS 1TV ‘정책진단’ 프로에 참석해“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면 처벌하는 법조항에는 문제가 있다”며법개정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명승 조현석 기
  • 노사문제로 ‘財-財 신경전’

    경총해체의 신호탄인가,측면지원인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기업 인사와 노무 지원조직인 ‘새로운 노사문화정착을 위한 기업협력단’을 발족,그동안 ‘금단(禁斷)의 영역’으로 분류했던 노사문제에 까지 적극 개입하고 나섬으로써 경총해체의 신호탄이 아닌가하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기업협력단의 인적 구성이나 기능이 경총의 고유업무와 겹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협력단은 경총이 올 춘투(春鬪)를 앞두고 재계공동의 개별사업장 지원을 위해 ‘현장지원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지 20일만에 나온 것이어서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연초부터 활발해진 전경련의 정부인사초청조찬회 역시 경총이 20년동안 독자적으로 해오면서 단체 홍보와 수익면에서 재미를 보아 온 사업이다. 그러나 외관상 ‘영역침해’로 보이는 전경련의 움직임에 대해 노(勞)·정(政)과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재계의 대응이라는 분석도 있다. 재계는 올 노사협상에서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 향후 노사관계의 기본틀을 바꿀 주요 현안을 놓고 노동계와 일전을앞두고 있다.최근 정부와 여당이 노조전임자의 임금 지급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이어서 수세에 몰려 있는상황이다.따라서 대(對)정부 교섭력이 떨어지는 경총에만 맡겨서 되겠느냐는 판단에 따라 전경련이 측면지원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협력단 출범과 관련,“두달 전에 전경련으로부터 연락이 와 양해된 사안”이라며 두 단체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모 그룹 관계자는 “재벌회장들이 현장에서 맞딱뜨리는 일이 노사문제인데 실제 노사문제를 다루는 창구가 경총으로 돼있어 답답해하고 있다”며 “실업자 등 노사문제가 중대 사안으로 떠오른 만큼 대(對) 정부나 국민설득 차원에서 전경련이 직접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69년 조선·면방업종에서 대규모 파업사태가 일어난 뒤 노사관계를전문으로 다루는 경제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돼 전경련 주축으로 70년에 세워진 단체다.노사문제를 ‘자본과 노동’의 대립관계에서 ‘경영과 노동’의동반관계로 끌어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만든 단체였던 것이다. 어쨌든노사문제에 대한 전경련의 깊숙한 개입은 경총지원이든,경총해체를겨냥한 것이든간에 노사관계의 시계를 ‘자본과 노동’의 관계로 거꾸로 되돌려놓을 수 있다는 우려들이 많다. 金煥龍
  • 국민회의, 노조전임 임금지급 검토

    국민회의는 2002년부터 노조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사업주를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는‘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을 개정,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검토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李起浩노동부장관은 이날 金宇中전경련회장과 金昌星경총회장을만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 삭제,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계 요구를재계가 일부 수용해주도록 요청했으나 두 金회장은 “1기 노사정위 합의사항을 이제 와서 바꿀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의 한 고위 정책관계자는 “노조전임자에 대해 임금지급 금지조항을 삭제한다는 것이 金大中대통령의 15대 대선 공약사항”이라며 “처벌조항을 삭제하고 노사간 합의로 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吳一萬 oilman@
  • 국보급 청자·탱화등 200여점 도굴

    고려청자 및 탱화 등 100억원대 국보·보물급 문화재 200여점을 도굴하거나 훔쳐 팔아온 ‘전문 도굴·밀매단’ 9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5부는 21일 사찰 및 사당에서 문화재를 훔쳐 암거래한 孫守錫씨(64)와 金萬泰씨(42) 등 6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吳모씨(51·문화재매매업)를 불구속기소했다.도굴범 李모씨(52) 등 2명은수배했다. 검찰은 국보급인 금니천룡탱화 등 불교문화재 30여점,신라고분에서 출토된금관·금팔찌 등 70여점,청자오리연적과 조선백자 등 도자기 100여점 등 20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孫씨는 97년 3월 경주 기림사에서 보물 958호인 불상의 오른쪽 어깨 부분을 드릴로 뜯어낸 뒤 속에 있던 금니천룡탱화,묘법연화경,금강반야바라밀다경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2월에는 전남 순천시 선암사 불조전에들어가 후불(後佛)탱화를 절취하기도 했다. 金씨는 지난해 7월 경북 안동시 과수원에서 특수 제작한 3m짜리 쇠꼬챙이를 이용,문화재 매장 사실을 확인한 뒤 400만원 가량의 1500년대 분청사기상감매병 1점을 도굴하는 등 경북 김천과 대전 등지에서 문화재를 파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주고객이 일본인이었던 점에 비춰 상당수의 도굴 문화재가일본 등 해외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경총 “노조대표에 협약 체결권”

    재계는 올해부터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을 매년 20∼30%씩 줄이기로했다.노사 대표가 합의한 단체협상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금지하는 조항(노조 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을 단체협약안에 신설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임자 임금지급 및 노조 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 명문화 여부를 둘러싸고 올 단체교섭에서 노사간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경총회관에서 정부와 한국노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9 임금 및 단체교섭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9년 단체협약 체결지침’을 발표했다. 재계는 지침을 통해 2002년 전까지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원 규모를 매년 20∼30%씩 축소할 것을 단체협약에 명시토록 했다. 지난 97년 개정된 노동법에는 기존 사업장의 경우에만 전임자에게 임금을지급하되 2002년부터는 전임자 임금지급을 일절 못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민주노총·한국노총에서 이 조항에 강력 반발하자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재계는 또 노동계의 고용보장 요구에 대해 이를 단체협약에 규정하거나 별도의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지 않도록 하고 경영상 해고에 관한 규정이 단체협약에 있는 경우에도 사유를 포괄적으로 규정토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조 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을 명문화해 노사대표가 합의한단체협약에 대해서는 노조가 조합원 총회에 상정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토록 할 방침이다. 金煥龍
  • 정부, 교원단체 대책반 가동

    교육부가 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되는 교원노조법 시행에 대비,‘교원단체대책반’을 구성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 삼청동 교원징계재심위원회 내에 金光祚교원정책심의관을 반장으로 6명의 대책반을 구성해 실무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 부처가 사용자 입장에서 노조와 협상테이블에 앉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책반은 임금,근로조건,후생복지 등 주요 교섭대책과 법제 정비,기존 교원단체의 활성화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노조를 권익신장을 위한 법적 파트너로 이해시키기 위한 홍보와 각 시·도교육청 산하의 노조전담팀을 대상으로 한 교섭능력 연수 등도 대책반이 맡아야 할 과제다. 교육부는 기획예산위의 2차 정부구조 개편안이 나오는 대로 대책반을 교육부 내 직제로 개편하고 노조전문가 등 외부인사를 영입해 노사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대책반 관계자는 “처음 하는 일이라 예상되는 교섭항목을 일일이 분류해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특히 노사협상은 첫시작이 중요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제회의/주요 참석자 명단

    [26일]▒개회 기조연설자: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총재▒정치지도자회의: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전코스타리카대통령,펠리페 곤살레스 전스페인총리,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일본총리,피델 라모스 전필리핀대통령,포울 슐루터 전덴마크총리▒특별강연:아마르티아 쿠마르 센 케임브리지대교수,조지프 스티글리츠 스탠퍼드대교수▒학술회의:장 미셸 세베리노 세계은행부총재,프랜시스 후쿠야마 조지메이슨대 교수,돈 오버도퍼 전워싱턴포스트지 기자,밍신페이 프린스턴대 교수,유종근 전라북도지사,스리람 아이어 세계은행 태평양지역한국국장,장하성 고려대교수,윌든 벨로 필리핀대교수,마리 팡게스투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박사 [27일]▒학술회의:임길진 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대학원장,다니엘 카우프만 세계은행수석고문,로버트 클릿가드 하버드대경제학박사,이진순 KDI원장,로널드매클리 하버드대 국제발전연구소 연구위원,이학용 고려대교수 겸 한국경제학회 회장,스티븐 해거드 캘리포니아주립대교수,윌리엄 더글러스 조지타운대교수,김중수 경희대 국제대학원장,김금수 한국농사회연구소장,박훤구 한국노동연구원장,카리 타피올라 국제노동기구 사무부총장,린 윌리엄스 미철강노조전위원장,박원순 참여연대사무처장,리사 베네클라센 아시아재단 여성정치국장,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락사마나 수카르디 인도네시아 개혁연대,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구나 스탈셋 주교·노벨상위원회 위원,토머스 세계은행 경제개발원(EID)원장
  • 勞政갈등 해빙기미 보인다

    한국노총이 26일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유보하고,민주노총이 강행한 ‘일일파업’의 참여도도 저조해 충돌로 치닫던 노정(勞政)관계가 대화국면으로 선회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노동계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힌데 이어 민주노총李甲用위원장도 정부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혀 파국을 막기 위한노정간 물밑 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6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가운데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정위 불참은 계속하되 탈퇴는 3월 말까지 유보키로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일방적 구조조정의 중단 및 실질적 사전협의의 보장 ▒중앙고용안정 협약 체결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허용 등 6개항을 수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朴仁相위원장은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과 노사협의회법 제정,노사정위합의사항 즉각 이행 등의 요구를 내걸고 정부와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밝혔다. 민주노총 李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사정위 탈퇴가 대화중단을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가 적극협상에 나설 경우 실업문제 등현안을 다룰 새로운 형태의 협의창구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대한 노동계의 정당한 요구를 알리기 위해金大中대통령과의 면담이나 TV토론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이날 한국노총 대의원대회에 참석,“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 규정과 성과급 지급문제 등을 노사정위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민주노총이 노사정위 복귀하도록 노동현안 대책 마련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이 이날 강행한 ‘일일파업’에는 10개 기아·현대계열사 가운데 현대정공 등 3개 사업장만 참여했으며 참여율도 전체조합원의 4.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 일방 구조조정 중단 않으면…노총 “3월말 노사정위 탈퇴”

    한국노총은 오는 3월 말까지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하겠다고 ‘조건부 탈퇴’ 의사를 25일밝혔다. 한국노총이 제시한 조건은 ▒일방적 구조조정의 중단 및 실질적 사전협의의 보장 ▒중앙고용안정협약 체결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 폐지 등이다.
  • 노사정 쟁점과 전망

    양대 노총의 노사정위원회 탈퇴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노정(勞政)간 대립이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다.재계 또한 노사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노사정위,재계는 노동계와 물밑 채널을 통한 접촉과 함께,대응책 마련에 부산하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2일 金鍾泌국무총리의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전날있었던 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대한 실망의 표현인 셈이다. 민노총 관계자는 “金대통령이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노동계의 인내를 강조한 것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한국노총의 입장도 민주노총과 마찬가지다. 노동계는 현재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정리해고 폐지 ◆실직자 노조의즉각 허용 ◆법정 근로시간 단축 ◆노조전임자 임급지급 처벌조항 철폐 ◆노사정위 위상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 쟁점은 구조조정 중단과 정리해고 폐지.민주노총이 정부측에 체결을 요구하고 있는 ‘고용안정협약’의 주요 내용이다.제1기 노사정위에서 90개항의 합의를 도출했지만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정리해고만 남용되고 있을 뿐 정부와 기업에 고통을 분담시키기 위한 조치들은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게 민주노총의 시각이다. 한국노총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분명히 하고 있다.다만 필요할 경우 정리해고를 엄격히 규제,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계는 이밖에 ◆법정 근로시간 단축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문제 ◆노사정위 법제화 등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정부 여당은 핵심 쟁점인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재도약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金大中대통령도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와 기업가가 있다”면서 “철저한 경영합리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정리해고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 여당은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는 노동계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金名承
  •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 노사관계 뜨거운 감자로

    노동조합 전임자에게 임금을 줄 경우 처벌하도록 한 조항을 없애려는 움직임에 재계가 강력 반발,이 문제가 노사관계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노동계는 올 들어 노조 전임자의 급여지급에 대한 처벌조항을 삭제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으나 재계는 이 문제가‘무노동 무임금’이라는 대원칙을 뒤흔드는 것이어서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에 대한 처벌조항은 97년 3월 여야 대타협을 통한노동법 개정때 노동관계법에 신설된 것으로 2002년 1월부터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지급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사용자는 처벌하도록 한 조항이다.노동계는 지난해 한국노총과 국민회의의 정책간담회에 이어 지난달 25일 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이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하면서 처벌조항 폐지를 요청,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한국노총은 지난해 말 전임자의 임금지급 처벌조항 삭제를 위한 입법을 청원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재계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은 무노동 무임금이라는노사관계의 근간을 포기하는 것으로 파업기간 중의 임금지급이나 무급휴직제도 등노사관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특히 노동법 개정 당시 재계가 복수노조를 받아들이고 노조의 정치활동과 제3자 개입을 모두 허용한 대가로 유일하게 얻어낸 것이어서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총 관계자는 “주요 기업의 경우 노조 전임자가 지나치게 많은 것이 사실이며,외국 어느 나라에서도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는 사례가 없는 만큼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權赫燦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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