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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창준 경기도의원 “학교 기본운영비 1,118억 증액, 장기적 재정 부담 고려해 신중해야”

    오창준 경기도의원 “학교 기본운영비 1,118억 증액, 장기적 재정 부담 고려해 신중해야”

    물가 상승에 따른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자금 지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한 번 올리면 줄이기 어려운 기본운영비의 특성을 고려해 단기 지원과 장기적 재정 지속가능성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창준 의원(국민의힘, 광주3)은 지난 18일 열린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6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학교 기본운영비 1,118억 원 증액의 타당성을 집중 점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오 의원은 도교육청 추경안에 반영된 학교 기본운영비 8% 증액 계획에 주목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고물가·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일선 학교 현장의 운영비 부담 증가와 그동안 동결됐던 표준교육비 인상분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번 증액을 추진했다고 제안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대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본운영비는 성격상 한 번 인상되면 하향 조정하기가 극히 어려운 경직성 경비인 만큼, 일시적 물가 상승이나 에너지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성 지원 방식과는 철저히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의원은 “고유가나 물가 상승은 경기 변동에 따른 일시적 요인일 수 있지만, 기본운영비 인상은 향후 예산 편성의 구조적 기준 자체를 높이는 결정”이라며 “올해 8% 인상이 단행되면 내년 이후에도 그 인상분이 계속 누적되어 교육재정에 구조적 압박을 가하는 만큼, 현재의 필요뿐만 아니라 미래의 재정적 영향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교육청이 제시한 표준교육비 현실화 논리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운영비를 확대하는 방향성에는 동의하면서도, 교육지원청과 본청이 직접 수행하는 목적 사업과 학교 현장에 총액으로 배분하는 기본운영 사업 간의 명확한 역할 구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 의원은 이번 추경안에 포함된 개별 민생 및 교육 사업들의 산출 근거와 집행 계획도 현미경 검증했다. 교육공무직 맞춤형 복지비 인상분의 산출 방식 및 사업별 편성 편차를 확인하는 한편, 국제교육원 시설개선 사업의 추진 현황과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감액됐던 예산이 실제 사업 추진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살폈다. 또한 미래과학교육원 과학실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자재 구입 계획과 향후 추가 확보가 필요한 장비 목록까지 세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추경 예산이 실제 학생들의 교육 현장에 실효성 있게 활용될 것인지 세부 집행 계획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학교 현장 지원은 당연히 강화하되 미래 재정 부담까지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있는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라며 “지방 교육재정 운용은 현재의 필요 충족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할 채무나 부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교육청이 단기적인 미봉책 대응에 그치지 말고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 체계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경북도의회 농업대전환특별위원회, 2년간의 활동 마무리

    경북도의회 농업대전환특별위원회, 2년간의 활동 마무리

    경북도의회 농업대전환특별위원회(위원장 김홍구)는 지난 18일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63회 임시회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제12대 후반기 주요 성과와 향후 정책 과제를 골자로 한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농업대전환특위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력 부족, 기후변화 등 경북 농업의 구조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4년 8월 출범했다. 특위는 농가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 방안 모색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김홍구 위원장과 윤철남 부위원장, 권광택, 김대진, 노성환, 박승직, 임기진 7명의 위원은 네 차례의 회의와 현지 확인을 통해 주요 농업정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 현장을 반영한 개선 방안을 제시해 왔다. 특위는 활동결과보고서를 통해 농업대전환 정책이 시범 사업 단계를 넘어 지역별로 확산·정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지형과 품목, 농가 규모 등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공동영농, 스마트농업, 소규모 복합영농 등 맞춤형 전환 모델 마련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별위원회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경북 농업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농업인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특위가 제시한 정책과제들이 구체적인 사업과 예산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가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결산심사서 공동주택 노동자 복지 사각지대 정조준

    최승용 경기도의원, 결산심사서 공동주택 노동자 복지 사각지대 정조준

    공동주택 경비·청소 노동자를 위한 복지사업의 집행률이 매년 하락하는 가운데, 지하 기계실과 전기실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근무하는 공동주택 기술요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도시환경위원회)은 지난 17일 열린 경제노동위원회 소관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안 심사’에서 공동주택 노동자 복지사업의 부실한 집행과 정책 사각지대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제도적 개선을 강구했다. 최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가 추진 중인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의 집행률은 2023년 92.1%에서 2024년 78.1%, 2025년 71.9%로 3년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2025회계연도의 불용액(집행잔액)은 1억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현장의 사업 수요가 부족한 것이 아님에도 이처럼 집행률이 저조한 것은 현장 관리와 행정 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가 아니냐”고 행정의 무책임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도형 경기도 노동국장은 “시·군을 통해 신청을 접수하는 구조적 특성상, 입주민 동의 등 필수 선행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청이 먼저 들어와 절차가 지연되거나 도중에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행정 편의적인 공모에 그칠 것이 아니라, 관계 부처 및 시·군과 긴밀히 협의하여 노동자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경비·청소 노동자보다 더 깊은 사각지대에 놓인 ‘공동주택 기술요원(기계·전기실 등 소속)’의 열악한 환경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 의원은 “24시간 내내 소음, 먼지, 곰팡이에 노출된 지하 기계실과 전기실에서 맞교대로 근무하는 기술직 노동자들의 인권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노동국 차원의 실태조사 여부를 따져 물었다. 노동국이 현재까지 해당 직군에 대한 별도의 실태조사가 없었음을 인정하자, 최 의원은 “도의원이 된 이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때마다 노동국에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요청했음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외부에 보여주기 쉬운 홍보성 사업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인권과 보건 안전이 취약한 현장 노동자들에게 정책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고 매섭게 질타했다. 강한 비판이 이어지자 김도형 노동국장은 “지적에 적극 공감하며, 연내에 공동주택 기술요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내년도 정책 사업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공식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도가 제출한 ‘아파트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인식 개선 지원사업’의 결과 보고서를 언급하며 “단순한 활동 실적과 수치만 나열되어 있을 뿐, 실제 인권 침해 사례가 얼마나 줄었고 노동환경이 어떻게 실질적으로 개선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사나 실적 쌓기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다. 예산 소진에 급급하기보다 정책의 본래 취지를 달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재준 경북도의원 “참다랑어 쿼터 확보, 적극 나서야”

    김재준 경북도의원 “참다랑어 쿼터 확보, 적극 나서야”

    경북도의회 김재준 의원(국민의힘, 울진)은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변화로 급변하는 동해안 해양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참다랑어 자원 활용 전략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참다랑어 자원 선점을 위한 경상북도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역할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최근 경북 동해안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현행 쿼터 제도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경북 정치망어업의 참다랑어 쿼터가 520t까지 확대됐지만, 지난 6월 10일 하루에만 경북 동해안에서 233t이 어획됐고 이 가운데 190t이 울진에서 잡혔다며, 현재의 쿼터 체계가 변화된 어장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동해안의 참다랑어 증가는 일시적인 풍어 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가져온 구조적 변화”라며 “어업인들은 고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제도적 한계 때문에 잡고도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어린 참다랑어 보호, 금어기 운영, 불법어업 관리 등 체계적인 자원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의 약 10배 수준인 1만 2000t의 참다랑어 쿼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결국 쿼터는 요구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리한 만큼 확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응 방안으로 ▲어획량 증가와 자원 분포 변화, 수온 상승 및 회유경로 변화 등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데이터 축적을 통한 쿼터 확대 추진 ▲불법어업 예방 교육, 상시 모니터링, 어린 참다랑어 보호 및 금어기 준수 등 지속 가능한 자원관리 체계 구축 ▲울진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가공·유통·수출 인프라 확충 및 참다랑어 산업화 추진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참다랑어 문제는 단순히 한 어종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변화 시대 경북 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며 “경북도가 과학적 조사와 체계적인 자원관리, 전략적 쿼터 확보를 통해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중앙정부의 결정만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동해안 수산정책을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북도가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노성환 경북도의원, 공공기관 유치 전략 균형발전 반영 강력 촉구

    노성환 경북도의원, 공공기관 유치 전략 균형발전 반영 강력 촉구

    경북도의회 노성환 의원(고령,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의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이 경북 내부의 균형발전을 함께 담아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노 의원은 현재 경북도 산하 24개 공공기관 중 고령군에 소재한 기관은 단 한 곳도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특히 이번 공공기관 유치 전략 과정에서도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험지역은 참여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등, 소외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크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 경북도가 유치 전략으로 내세운 4대 전략벨트 어디에도 고령을 비롯한 남부권이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며 “배분에서 빠진 것이 아니라 경북의 강점 지역으로 인식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고령군의 유치 잠재력도 강조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광주대구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로, 달빛철도와 남부내륙철도가 구축되면 영호남을 잇는 국가 교통축의 중심지로 성장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산동 고분군을 보유한 역사문화도시이자 경북 남부 농업지대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 의원은 ▲이전 기관 및 입지 선정 과정에 경북 내 균형 배분 원칙 명문화 ▲고령 남부권을 대구·경북 통합시대 성장 거점으로 설정한 맞춤형 공공기관 유치 전략 마련 ▲지역소멸 위험지역 및 광역도시 배후 지역에 대한 별도 배정 원칙의 정부 건의 등 세 가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노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균형발전은 구호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되어야 한다”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경북 내부의 오랜 불균형까지 바로잡는 역사적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경북도의 적극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심홍순 경기도의원 ‘도의원 시간자원 배분실태 분석 및 의정지원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참석

    심홍순 경기도의원 ‘도의원 시간자원 배분실태 분석 및 의정지원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참석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확대됨에 따라 의원 개개인의 업무 과부하를 해소하고 의정활동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심홍순 의원(국민의힘, 고양11)은 지난 18일 개최된 ‘경기도의회 의원의 시간자원 배분 실태 분석 및 의정지원 방안’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연구는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시간을 단순한 개인 일정이 아닌 의정 성과와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희소한 정책적 자원으로 규정하고 데이터 기반의 실태 분석을 진행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책임연구원을 맡은 박명호 교수는 정량적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의원들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박 교수는 “정량적 데이터 분석 결과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회기와 비회기를 막론하고 원내 정책 활동과 원외 주민대표 활동을 병행하는 구조적 부담 속에 놓여 있다”라며 “합리적인 의정지원을 위해 의원의 제한된 시간을 핵심 의정활동에 재배분할 수 있는 통합적 시간자원 관리체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이에 심 의원은 현행 의정지원 제도의 역설적인 한계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제도적 기반은 강화됐지만 역설적으로 의원 개인이 감당해야 할 업무량과 지역구 현안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라며 실제 현장의 애로사항을 언급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권한은 확대되고 있지만 의원 개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과 정책 지원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진단한 뒤 “이제 지방의원의 시간은 단순한 개인 일정 관리가 아닌 의회의 성과를 좌우하는 ‘희소한 정책적 지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3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의정활동 지원 제도를 실효성 있게 개선하기 위한 기초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3차례 경고 무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책임자 11명 송치…공무원 4명 추가 입건

    ‘3차례 경고 무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책임자 11명 송치…공무원 4명 추가 입건

    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의 과실 책임자로 지목된 공사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현장 감리단의 부실 수정 경고와 구조기술사의 전수검사 권고를 세 차례나 묵살한 것은 물론, 부실시공을 감추기 위해 “본사에 걸리지 않게 몰래 하라”며 은폐를 시도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주요 책임자 11명 중 시공사 현장대리인, 감리단장, 철골 공사 하청업체 대표 및 현장대리인 등 4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우선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적법한 설계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시공상세도를 임의로 변경해 구조적 부실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철골 구조물의 핵심인 연결부 용접 과정에서는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자격이 없는 노동자들을 대거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사고는 현장의 부실 경보를 철저히 묵살하고 은폐하려다 발생한 참사였다. 조사 결과, 현장 감리자가 용접 불량 등 시공 부실을 사전에 확인하고 이를 경고했으나 현장 책임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조기술사 역시 접합부에 대한 전수 검사를 공식 권고했지만 이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공사의 발주처인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소속 공무원 4명에 대해서도 관리·감독 소홀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추가 입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공무원들은 공사 과정에서 접합부 용접 불량과 전수 검사의 필요성을 보고받고도 적절한 확인이나 시정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안전 점검 역시 서류상의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공사 전 과정에서 안전·품질관리 의무가 완전히 실종되어 발생한 명백한 인재”라며 “이번에 우선 송치한 11명 외에 나머지 입건자 29명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전원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공정률 약 72% 상태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잔해에 매몰된 건설 노동자와 관급자재 납품업체 직원 등 4명이 숨졌다.
  • 윤충식 경기도의원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국가책임형 보상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윤충식 경기도의원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국가책임형 보상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이 장기간 안보 규제로 정체를 겪어온 경기도 내 미군 공여지 및 반환구역의 실질적인 지역 회복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윤 의원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에서 개최된 ‘경기도 미군 공여지 지원 제도 개선 및 반환공여구역 활용방안 연구’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국의 미군 공여지와 반환공여구역이 집중돼 구조적 불이익을 감내해온 경기도의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책임연구원을 맡은 소성규 교수는 지자체의 재정 여건에 따른 한계를 지적했다. 소 교수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일수록 개발 수요는 크지만 지방비 매칭 부담으로 인해 역차별을 받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다”며 해외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및 일본 등의 사례처럼 국가 차원의 전담 기구를 마련하고 통합적인 공공정책 자산으로 관리·처분할 수 있는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윤 의원은 국가를 위해 희생해온 접경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국가안보의 편익이 전 국민에게 배분되는 동안, 경기도와 접경지역 주민들은 장기간 토지이용 제한과 지역 발전 정체라는 고통스러운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해왔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단순한 시혜성 개발 지원에서 벗어나 국가책임형 보상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3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연구용역 결과물은 향후 경기도의 미군 공여지 지원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적 기반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사학비리 대처 미흡·부실 행정으로 혈세 낭비”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사학비리 대처 미흡·부실 행정으로 혈세 낭비”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이 경기도교육청의 안일한 사학비리 대응과 부실한 예산 집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구조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2025회계연도 경기도교육청 결산심사에서 이천 지역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26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을 언급했다. 그의 지적에 따르면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일절 없으며, 나머지 24억 원 상당의 재정이 결손 처리될 위기에 놓였다. 그는 “학교 법인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음에도, 법적 강제성이 없다는 핑계 뒤에 숨어 혈세가 공중분해되는 것을 수수방관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도교육청의 책임 회피성 태도를 질타했다. 특히 비리를 고발한 교사가 무더기 고소와 직장 내 괴롭힘 등 보복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에 이른 비극을 언급하며 교육청의 기만적인 공익제보자 보호 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제보 교사가 소송전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동안 교육청의 보호 시스템은 철저히 작동하지 않았고, 관련 포상금 집행률은 30~40%대에 머무르는 참담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규정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비위를 제보한 교사를 공립학교로 즉각 전입시키는 등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획기적이고 선제적인 보호 대책을 강구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요자를 철저히 외면한 행정 편의주의의 표본인 ‘교직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의 총체적 부실도 강하게 꼬집었다. 54억원의 예산 중 38억원(불용률 70.8%)이 미집행된 사태에 대해 이 의원은 “교육지원청이 특정 병원 한 곳과 단일 계약을 맺는 꼼수 행정으로 교직원들의 접근성을 원천 차단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접종 관련 계약 절차를 10월 하순에나 마무리 지어 접종 시기마저 놓쳐버린 것은 예산 낭비를 넘어선 탁상행정”이라며 교육청의 무능을 질책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예산 편성 시에는 필수 경비마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특정 사업에는 과다하게 예산을 편성해 막대한 집행 잔액을 남기는 ‘관행적 예산 운용’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매년 지적받으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은 관행이 아니라 악습”이라며, “결산의 본래 취지에 맞게 뼈를 깎는 반성으로 차기 예산 편성에 구조적인 개선책을 반드시 반영하라”고 강력히 경고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환율·금리 부담 큰 요즘, 가계 지킬 체크리스트 [김은강 PB의 생활 속 재테크]

    환율·금리 부담 큰 요즘, 가계 지킬 체크리스트 [김은강 PB의 생활 속 재테크]

    달러가 오르고 금리도 오른다. 해외 직구 비용이 늘고, 변동금리 대출 이자는 매월 조금씩 더 올라간다. 장을 볼 때도, 청구서를 받을 때도, 숫자들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시대다. 이 두 가지 변수가 동시에 움직이는 국면은 가계 재무에 이중 압박으로 작용한다.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 전에,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행동을 점검해 보자. 첫째,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면 고정금리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구간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가 높아 보이더라도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자 부담을 줄이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주거래 은행 창구나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현재 조건과 전환 시 조건을 반드시 수치로 비교해 보길 권한다. 둘째, 달러 자산을 소액이라도 편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환율이 이미 많이 올랐다는 심리적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구조적 변동성을 유지해 왔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달러 표시 ETF나 은행 외화 예금을 활용하면 환전 수수료를 최소화하면서 소액으로도 달러 노출을 가져갈 수 있다. 전체 금융자산의 10~20% 수준에서 외화 자산을 편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출발점이다. 셋째, 금리 상승기일수록 비상예비자금의 ‘수익성’을 재점검해야 한다. 많은 가계가 비상예비자금을 수시입출금 통장에 그대로 방치해 두는데,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파킹통장이나 단기 머니마켓펀드(MMF)를 활용하면 언제든 출금이 가능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연 3% 안팎의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다. 6개월 치 생활비 규모의 예비자금을 별도 계좌에 분리해 두고, 그 안에서 수익률을 최적화하는 습관이 고금리 시대의 기본기다. 환율과 금리는 당분간 쉽게 꺾이기 어려운 흐름이다. 미국의 재정 부담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내외 물가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한 이 기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다리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보다, 지금의 환경을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가계 재무를 재정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김은강 신한 프리미어 PWM일산센터 PB팀장
  • 신현송 “성과급, 물가 상승 압력”

    신현송 “성과급, 물가 상승 압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5월 전망 당시보다 물가 압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종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성과급 확대 등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총재는 이날 한은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때와 비교하면 앞으로의 임금 협상 및 임금 인상 요구에 따른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이 강해졌다는 점이 변화라고 판단한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이 업계 상위 1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사업체의 비중이 늘어나면 5개월 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5%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처럼 성과급 지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경우 다른 산업에 임금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로 지난해 하반기 2.2%보다 높아졌다. 한은은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내외, 근원물가는 2% 중후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 총재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떨어진 유가에 대해 “유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면 좋은 소식이지만, 원유 가격이 그대로 정상화될 때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재정 확장 정책과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에는 “금년 초에 있던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수요 측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초과 세수 전망이 커진 데는 “지금이 한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빅스텝 얘기가 나올 때는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당시 채권 금리도 많이 높았고, 그런 면에서 오늘과는 아주 대조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시군 공모사업 부익부 빈익빈 해소 및 특조금 사후관리 강화 주문

    김선영 경기도의원, 시군 공모사업 부익부 빈익빈 해소 및 특조금 사후관리 강화 주문

    경기도가 시·군에 예산을 교부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행률을 산정하는 서류상 수치와 실제 기초지자체 현장의 실집행률 사이에 심각한 괴리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의 사전 공유 부재로 시·군이 예산을 제때 편성하지 못해 발생하는 구조적 사업 지연을 해결하고, 재정 자립도에 따른 공모사업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및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17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1차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총괄 질의답변에서 자치행정국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도의 형식적인 예산 집행률과 시·군의 실제 예산 집행률 간의 극심한 차이를 지적하며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질의에서 김 부위원장은 자치행정국장에게 경기도가 예산을 시·군에 교부하기만 하면 이를 기준으로 ‘집행률 100%’로 산정해 버리는 행정 편의주의적 관행의 맹점을 짚었다. 그는 “도에서는 시·군에 교부가 완료돼 집행률 100%로 잡히지만, 실제 현장인 시·군에서의 실집행률은 저조한 경우가 아주 많다”며 이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시·군과의 사전 소통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부위원장의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가 본예산에 특정 사업을 편성하더라도 시·군에 이를 미리 공유하지 않으면 해당 시·군은 당해 연도 본예산에 매칭 예산을 담지 못하게 된다. 결국 1·2차 추경예산 편성이 이뤄질 때까지 관련 예산 수립을 미룰 수밖에 없어 구조적으로 사업 지연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예산 편성 전인 8~10월경 시·군 수요조사를 선행하고 가내시를 실시해 31개 시·군이 이를 본예산에 편성하게 유도함으로써 도와 시·군의 집행률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실질적인 제도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자치행정국장으로부터 충분한 사전 협의와 행정 절차적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시·군의 재정 여건 차이로 심화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재정 여력이 있는 시·군은 도의 각종 공모사업에 모두 신청하지만, 재정 상황이 열악한 시·군은 보조 비율(매칭 예산)을 맞추지 못해 신청조차 포기하는 실정”이라며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면밀하게 현장 수요를 파악하고 재정 여건이 취약한 지자체를 배려하는 세심한 균형 정책을 주문했다. 이어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는 지역 발전을 위해 도의원들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의 사후 관리 부실 문제를 정조준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조금이 교부되더라도 시·군의 재정 문제나 행정 절차 등으로 설계 및 준공까지 수년이 걸려 아직도 완료되지 않은 사업들이 있다”며 “도민들이 성과를 제때 체감할 수 있도록 교부 이후에도 경기도 기획조정실이 책임감 있게 사후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 집행부는 단순히 예산을 교부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도민을 위해 예산이 제때 쓰이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주길 바란다”며 형식적 행정에서 탈피한 도민 체감형 적극 행정을 펼쳐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 이미지스, 손 부위별 촉각 밀도 구현 가능한 AI 촉각센서 특허기술 확보

    이미지스, 손 부위별 촉각 밀도 구현 가능한 AI 촉각센서 특허기술 확보

    이미지스가 최근 등록한 ‘단일 층 기반 상호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 감지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디스플레이 시스템’ 특허를 기반으로 AI 로봇손용 촉각센서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단일 층에 배열된 다수의 센서 전극을 사용해 전극 간 상호 정전용량 변화를 검출하는 기술이다. 멀티플렉서(Multiplexer), 구동/감지(Tx/Rx) 레지스터, 뮥스(Mux) 컨트롤러를 통해 센서 전극의 역할을 구동 전극(Tx)과 감지 전극(Rx)으로 변경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센서 전극의 고정 배치를 탈피하고 상황에 따라 변동시킬 수 있으며, 감도와 해상도 조절이 가능하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사람 손의 부위별 촉각 분포 특성을 적용하는 로봇손용 촉각센서 구현의 기반 기술로 활용한다. 사람의 손은 부위별로 촉각 수용체 밀도가 다르게 분포한다. 물체 파지와 질감 인식을 담당하는 손가락 끝은 촉각 수용체가 밀집돼 있으며, 손바닥과 손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밀도로 구성된다. 로봇손 역시 정밀 파지, 미끄럼 감지, 접촉 위치 판단, 압력 분포 인식을 위해 부위별 특성에 맞춘 센서 설계가 요구된다. 이미지스는 이 특허 기술을 활용해 손가락 끝에는 고밀도 센서 전극과 정밀 스캔 패턴을 적용하고, 손바닥 및 손등 부위에는 저전력·광역 감지 구조를 적용하는 차등형 촉각센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극의 역할을 주기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을 활용해 상황별 감지 모드 전환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물체 접근 단계에서는 근접(Proximity) 및 접촉 위치 감지 중심으로 동작하고, 물체를 집는 과정에서는 힘(Force)과 그립(Grip) 상태를 분석하며, 파지 이후에는 미끄럼과 압력 변화를 감지하는 고속 스캔 모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여기에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단순한 터치 좌표 검출을 넘어 접촉 위치, 압력 변화, 그립 안정성, 미끄럼 발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멀티모달 촉각센서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손가락 끝, 중간 마디, 손바닥 등 각 부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AI가 통합 분석함으로써 사람 손과 유사한 수준의 정교한 반응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지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단일 층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상호 정전용량 방식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고, 전극의 역할과 감지 패턴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손 촉각센서에 적합한 기반 기술”이라며 “향후 Force, Grip, Proximity, 온도 감지 기능과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전자·반도체 정밀 조립, 물류 피킹,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미지스는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한 센서 및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기존 터치 컨트롤러 및 센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용 촉각센서와 AI 기반 감각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모바일·디스플레이 중심의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Physical AI 시대에 필요한 로봇 감각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부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공식 출범

    부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공식 출범

    부산시는 17일 시민권익 보호 기구인 ‘시민고충처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구성과 함께 복지, 법률, 행정, 건축, 세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처분 및 불합리한 행정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의 고충 민원을 조사·처리하고,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시정 권고, 의견 표명, 합의 조정, 제도개선 권고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단순 민원 처리를 넘어 시민과 행정기관 간 갈등을 조정하고 반복적·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시민 권익 구제 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김동연, 임기 말까지 도민 안전 챙겼다…우기 앞두고 가평 재해복구 현장 점검

    김동연, 임기 말까지 도민 안전 챙겼다…우기 앞두고 가평 재해복구 현장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가평군 상면 연하리에 있는 십이탄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지난해 7월 발생한 호우 피해 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다가오는 장마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십이탄천은 당시 폭우로 범람해 제방도로가 유실되고 다리가 붕괴됐다. 김 지사는 “임기 마치기 전에 작년에 폭우로 제일 피해를 본 가평에 인사 드리려고 왔다”며 “작년 수재민들이 많아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번에 복구한 게 사전 예방이 될 수 있게 안전에 차질 없도록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십이탄천을 비롯한 가평군 재해복구사업에는 국비 2020억 원과 도비 274억 원 등 총 258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도는 주택 파손 등에 따른 재난지원금 141억 원을 전액 지급 완료했다. 이어 하천 111곳과 산림 81곳 등 공공시설 총 329개소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해 6월 15일까지 98.2%인 323개소의 복구를 마쳤다. 장기 공사가 필요한 개선복구사업 6개소는 수충부(물길이 부딪혀 파손에 취약한 부분)를 비롯한 취약 구간에 대한 사전 조치를 우기 전에 끝마칠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가평 내 하천 준설을 마무리했고 톤마대 2740개를 교체해 구조적 취약 구간 7개소의 정비를 6월 말까지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1600여 대의 CCTV를 활용해 24시간 빈틈없는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예경보시설을 통해 도민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할 체계도 구축했다. 김 지사는 현장 점검 이후 조종면에 있는 우목골로 이동해 도 공무원들과 함께 지난해 수해를 겪은 포도 농가에서 포도송이 봉지를 씌우고, 농민들을 격려했다. 그는 지난해 수해 당시에도 가평 포도 농가 침수 피해 지역을 찾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100년 사용할 지하철 터널... 보강 공사 검증 체계 강화해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100년 사용할 지하철 터널... 보강 공사 검증 체계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지난 16일 열린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지하철 터널 보수·보강공사에 사용되는 난연 FRP 패널의 시험·검증 절차상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실한 검증 절차가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철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관리체계 전반의 조속한 강화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지하철 터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100년, 200년 이상 유지·관리하며 사용해야 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최근 도심지 대형 건축물 신축이 증가하면서 터널 균열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수·보강공사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본인의 지적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터널 보수·보강공사 매뉴얼을 마련한 점을 언급하며 “시민 안전을 위해 새로운 관리 기준을 마련한 실무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도 “매뉴얼 제정에 그쳐서는 안 되며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난연 FRP 패널의 시험·인증 과정과 관련해 “보강재는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인장강도와 화재 시 피해를 줄이는 난연성이 모두 확보돼야 한다”며 “두 기준 가운데 하나라도 미달될 경우 터널 안전과 시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자재 시편(샘플)이 시험기관으로 제출되는 과정에 대한 관리가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시편 채취부터 시험기관 제출까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직접 입회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해 검증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단순히 공사를 승인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하철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기관”이라며 “시공사가 선정한 자재라 하더라도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관련 매뉴얼이 제정되기 전 시공이 끝난 일부 터널 보강공사 현장에 대해서도 전수 안전성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정 마련 이전에 시공된 현장이라 하더라도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면밀히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이 책임 있는 공공기관의 마땅한 자세”라며 서울교통공사의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압박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지하철 터널은 노후됐다고 새로 건설할 수 없는 시설인 만큼 지속적인 보수·보강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서울교통공사가 보다 엄격한 검증 절차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보건복지위 4년, 공공의료 전문성 높였지만 의료기기 현대화 남은 과제”

    강석주 서울시의원 “보건복지위 4년, 공공의료 전문성 높였지만 의료기기 현대화 남은 과제”

    서울시의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16일 제11대 시의회 임기 종료를 앞두고 개최된 시민건강국 소관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강 의원은 지난 4년간 추진되어 온 서울시 공공의료 분야의 주요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향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제로 의료장비의 현대화와 예산 편성 및 집행 구조의 실질적인 개선을 당부했다. 강 의원은 “이번 제11대 보건복지위원회 임기 동안 서울의 공공의료 체계는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서울의료원 암센터 설립 추진, 서남병원 증축 및 기능 개선, 보라매병원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구축, 은평병원 마약관리센터 설치, 서북병원 치매안심병원 개소 등 각 기관별 전문 기능 강화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사업들은 시민 건강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상당 부분 완성 단계에 도달해 있다”며 “의정활동 기간 동안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점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다만 강 의원은 시립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후 의료장비 문제를 언급하며 “시립병원 상당수에 30년 이상 된 의료장비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기관의 경쟁력과 진료 품질은 결국 장비 현대화에서 비롯된다”며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장비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반복적으로 지적된 일부 사업의 저조한 집행률 문제와 관련해 “공사 지연, 행정 절차, 병원 운영 병행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이 지연되는 구조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예산 편성 및 집행 방식 개선도 함께 주문했다. 그는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시민건강국이 각 의료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현장의 수요를 사전에 반영하고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제11대 의정을 마무리하며 공공의료 체계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소회를 밝힌 뒤, “앞으로 지역 거점 병원들이 시민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의료 서비스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도적인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 호반건설, 신규 협력업체 공개 모집

    호반건설, 신규 협력업체 공개 모집

    호반건설이 우수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신규 협력업체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모집 분야는 외주 부문에서 토공사, 조적공사 등 73개 공종이 대상이며 자재 부문은 단열재, 타일 등 46개 품목이다. 세부 모집 사항은 호반건설 홈페이지(B2B)를 통해 확인 가능하고, 신청 방법은 공고 내 등록 신청서를 작성 후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이달 30일까지 가능하며 호반건설은 검토 및 심사를 통해 8월 중 최종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 요건으로는 모집공고일 기준 전문건설면허를 5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도 재무제표가 반영된 신용평가서 및 안전평가서(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한국평가데이터 중 한 곳)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대형 건설사 공사 수행 실적이 있는 업체를 우대한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 파트너십은 호반건설이 변함없이 추구하는 가치”라며 “이번 모집을 통해 역량 있는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함께 성장하는 건설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해설의 그늘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해설의 그늘

    도슨트는 ‘가르치다’를 뜻하는 라틴어 도케레(docere)에서 유래한 말이다. 도슨트는 1907년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120여년이 지난 오늘날 전시에서 필수 인력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국공립 미술관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형태로 도입되었고, 이후 민간 미술관으로 확산되며 전시 해설 인력으로 자리잡았다. 오늘날 관람객에게 도슨트는 낯선 존재가 아니다. 관람객들은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도슨트 해설을 선호한다. 그러나 도슨트 제도가 확산될수록 그 이면의 구조적 모순 역시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 도슨트 제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전문 자원봉사자’라는 모순된 개념에 있다. 이처럼 전문이라는 수식어와 자원봉사라는 무급의 신분은 한국 도슨트 제도의 태생적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해외 역시 자원봉사 형태로 도슨트 제도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도적 위치와 사회적 인식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프랑스의 루브르는 도슨트를 국가 자격을 갖춘 전문 직업인으로 제도화했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는 전문 직원을 중심으로 해설을 운영한다. 다시 말해 프랑스는 전문가가 설명하고, 영국은 직원이 설명한다. 반면 한국은 그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무급 도슨트에게 전문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도슨트는 비용 절감의 수단으로 전락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의 해설 준비 과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도슨트는 스스로 작가론과 미술사, 전시 맥락을 독학한다. 스크립트를 쓰고, 수십 번 리허설을 반복하며,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다듬는다. 그럼에도 이에 상응하는 보상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급 전시가 활발해지며 도슨트의 활동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무급 구조를 벗어나 도슨트가 전문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1조원에 달하는 미술 시장 규모의 성장 속에서, 쉽고 전문적으로 설명해 주는 도슨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스타 도슨트가 탄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의 제도는 소수의 스타 도슨트와 다수의 무급 도슨트 사이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그릇된 제도의 설계에서 비롯된 문제다. 도슨트가 단순한 작품 해설자가 아니라 작품과 관람자 사이를 매개하는 해석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역할에 걸맞은 지위와 처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제도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한국의 도슨트 제도가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문 자원봉사자’라는 모순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문성에 상응하는 보상과 명확한 제도적 위치를 부여할 때, 도슨트는 비로소 지속 가능한 전문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도슨트는 단순히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관람자를 예술의 시간과 공간으로 안내하는 시간여행 안내자이기 때문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사설] 상용직 26년 만에 감소… 사용자성 확대, 일자리 더 축낼 것

    [사설] 상용직 26년 만에 감소… 사용자성 확대, 일자리 더 축낼 것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이 어제로 시행 100일을 맞았지만 혼란은 되레 커지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그제 한화오션 사내 급식 등을 담당하는 웰리브 노조에 대해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했다. 구내식당은 도급 계약에 따른 일반적 지시권이며 구조적 통제로 보기 어렵다는 고용노동부의 해석지침을 뒤집은 것이다. 중노위는 한화오션의 협조·승인 없이는 작업장의 노후 시설 및 설비 개선을 단독으로 이행할 수 없는 점을 사용자성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초심인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사용자성 판단은 유보한 채 교섭 의무를 인정했다. 울산지노위는 그제 현대차가 하청 노조 10곳이 제기한 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노조 10곳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10개 지회로 연구·생산직, 판매직, 구내식당 업무직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울산지노위는 두 차례 심판회의에서 노사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고 업무 성격도 다양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노위의 결정문이 노사 양측에 송부되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금속노조는 교섭에 즉각 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용자가 지노위 판단에 불복하면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중노위 결정에 불복하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교섭에는 응해야 한다. 현재 중노위에 사용자성과 관련해 계류된 재심 사건이 26건이다. 지노위 초심에서 하청 노조의 신청이 기각된 사건이 중노위 재심에서 뒤집히기도 해 재계는 좌불안석이다. 노봉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된 사례는 86%에 달했다. 한화오션에 대한 중노위 판단은 선박 건조 등 직접적인 생산 공정이 아닌 급식, 통근버스 등 지원 업무에 대해서도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것이다. 그동안 주요 제조업체들은 비핵심 업무 전반을 외주화해 협력업체에 맡겼다. 이러면 대기업의 외주 업무가 원청 교섭 대상으로 무한 확장될 수 있다. 산업안전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은 하청 업체에 대한 안전보장을 의무화한다. 안전 작업환경 개선은 물론 임금체계와 성과급, 복리후생 등도 의제가 될 수 있다. 노동부는 임금도 사용자성이 인정된다면 교섭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좋은 일자리’로 여겨진 상용근로자가 외환위기 이후 26년 만에 줄었다. 심각한 사실이다. ‘진짜 사장’을 찾는 ‘교섭의 사법화’에 재계가 외주 축소나 자동화, 해외 진출로 방향을 틀 것은 시간문제다. 기업이 마음껏 투자해 고용을 늘릴 환경을 조성해도 모자란데 산업계가 온통 사용자성 인정 여부에 매몰됐다. 노봉법 보완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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