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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안전운임 일몰 연장 우리안대로 처리” 與 “화물업계 개혁 우선”

    野 “안전운임 일몰 연장 우리안대로 처리” 與 “화물업계 개혁 우선”

    8시간 추가 연장 근로도 시각차주호영 “영세업체 대란 땐 野 탓”노란봉투·양곡관리법 반대 피력민주 “양곡법 60일간 계류 충족이태원 국조 증인 추가 실랑이도국회가 법을 바꾸지 않으면 새해부터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제’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연말 입법 전쟁이 26일 시작됐다. 지난 22일 여야는 안전운임제와 8시간 추가연장근로 등 일몰 법안을 28일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데드라인과 처리 방식만 약속해 두고 쟁점 사항은 남겨 둔 상태라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화물연대 파업을 불러온 안전운임제(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는 더불어민주당의 3년 연장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민주당이 국토교통위에서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단독 의결해 법사위로 보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법사위에서 최대한 빠르게 체계·자구 심사를 하고, 그 외 내용은 건드리지 않고 일몰인 12월 31일 전 본회의에서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안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안전운임제 연장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전운임제라는 이름부터, 또 초기 설계부터 잘못됐다”며 이를 바라보는 여권의 시각을 압축해 설명했다. 성 의장은 “화물업계에 만연한 구조적 문제부터 개혁해야 한다”며 “화물차량 45만 중 23만대 정도는 번호판을 빌려 운송하는 지입차주다. 이 구조를 혁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근로기준법)를 두고도 시각차가 뚜렷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동시장의 대란이라고 할 만한데 민주당은 아직도 처리 약속을 하지 않고, 다른 법과 연계를 주장하는 듯하다”며 “만약 일몰이 연장되지 않아 연초부터 30인 미만 업체에 대란이 일어난다면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다른 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다. 노란봉투법은 여야가 합의한 일몰법안은 아니나 이날 환경노동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에서 한 테이블에 올랐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관련 법을 일괄 상정해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특별연장근로는 일몰법이라 찬성하지만, 노조법은 반헌법적 부분이 많아 내년부터 다시 논의하자고 했는데 이를 안건으로 상정, 처리를 밀어붙여 상당히 유감”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단독 의결한 양곡관리법도 법사위 관문이 남아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일정 수준의 가격으로 매입해 시장 격리를 의무화하는 게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시장 격리 의무화와 논을 타 작물로 전환 재배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현행 정책이 충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교하게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법사위 계류 기간 60일이 지난 만큼 농해수위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 동의로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10시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예고했다. 다음달 7일 종료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활동 기간 연장과 청문회 추가 증인 채택을 두고도 여야 입장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은 ‘닥터카’ 논란 당사자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과 명지병원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 4개월 뒤면 인도, 중국 넘어 세계 인구 1위…UN 안보리 상임이사국도?

    4개월 뒤면 인도, 중국 넘어 세계 인구 1위…UN 안보리 상임이사국도?

    내년 4월 중순이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대국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전망이다. 인도 인구는 지난 1947년 무려 10억 명 이상 급증, 향후 40년 동안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중국 매체 광명망은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럽연합(UN)이 최근 공개한 인구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인도 여성의 출산율은 지난 1950년 1인당 5.7명에서 2021년 2명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여전히 2%대의 인구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면서 ‘중국과 인도 인구는 이미 각각 14억 명을 넘어서 지난 70년 세월 동안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두 국가 인구로 구성돼 왔다’고 전했다. 더욱이 2023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총 인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의 출생자 수는 1060만 명으로 같은 해 사망자 수를 근소하게 웃도는데 그쳤다. 또, 중국의 인구증가세는 지난 1973년 2%에서 1988년 1.1%로 급감했다. 반면 인도의 사정은 중국과의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오는 분위기다. 인도는 20세기 후반부터 연간 2%의 빠른 인구 증가세를 기록 중인 반면 1970년대 이후 인도의 인구 사망률은 급감하고 소득은 증가해 기대 수명 자체가 크게 증가한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런던정치경제대 팀 다이슨 인구통계학자는 인도 인구의 꾸준한 증가세의 원인으로 위생적인 식수 공급과 현대식 하수도 시설 등을 꼽았다. 특히 소득 증가와 의료, 교육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면서 인도의 인구 증가 곡선은 눈에 띄게 완만해졌다는 평가다. 단 인도의 이 같은 인구 증가세는 각 지역에 따라 상이한 속도로 발전해왔다. 북부 지역의 경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온 반면 남부에서 북부와 대조해 완만한 속도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던 것. 인도의 인구 폭발에 비관적인 전망을 가진 다이슨 인구통계학자는 “더 많은 인도 지역이 남부처럼 변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인도 북부 지역은 급속한 인구 증가로 인해 오히려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도 인구의 급속한 증가가 불러오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인도 인구가 현재의 속도로 급증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승인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 현재 상임이사국은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국이다. 하지만 인도가 유엔 창립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상임이사국으로의 지위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평가다.  더욱이 인도 인구의 절반 가량(47%)가 25세 미만의 생산가능연령으로 구성돼 발전 가능성이 크며, 전 세계 25세 미만 인구 5명 중 1명이 인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인이 3분의 2가 1990년대 초 인도의 경제 자유화 이후에 출생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사회 진출은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생산가능연령의 인도 여성 중 단 10%만이 노동 시장에 진입한 상태로 이는 중국 여성의 69%가 노동 시장에 진입해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 2027년 식량자급률 55.5%로… 식량안보 강화

    정부가 지난해 기준 44.4%인 식량자급률을 2027년까지 55.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같은 기간 밀 자급률은 1.1%에서 8.0%로, 콩 자급률은 23.7%에서 43.5%로 높일 때 달성 가능한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생산을 늘려 식량자급률을 상승 추세로 전환하고 안정적 해외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각국의 자원 무기화 경향, 수출 제한 조치 실시, 국내 농가인구 감소 등의 상황을 보면 식량안보 문제는 이제 일시적·우발적 충격이 아닌 상시적·구조적 위험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급률 목표 설정 이유를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전문 생산단지를 확대하고 전략작물직불제를 확대해 농가 보상을 키우는 방식으로 주요 품목의 자급률을 높일 계획이다. 가루쌀의 경우 올해 100ha 규모인 전문 생산단지 규모를 2027년 4만 2100ha까지 늘린다. 또 현재 7000ha씩인 밀과 콩 전문 생산단지는 2027년에 각각 2만 1000ha(밀), 1만 4000ha(콩)로 넓힌다는 목표다. 기존 논활용직불은 2023년부터 전략작물직불로 확대·개편해 가루쌀·밀·콩 등을 생산하는 농가에 재배 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기후변화에 대한 통합적인 대응을 위해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를 2026년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농업 생산의 30% 이상을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농지 보전을 위해 연평균 1.2%인 농지면적 감소율을 0.5%로 낮춰 2027년까지 150만ha 수준 농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식량작물 비축,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 간 협력체계 구축 정책도 병행된다. 현재 1만 7000t인 밀 공공비축량을 2027년 5만t으로 늘리고 같은 기간 콩 비축량은 2만 5000t에서 5만 500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쌀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아세안+3 쌀 비축제의 범위를 밀까지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양자·다자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조체계도 조성하기로 했다.
  • 경북도의회 남영숙 의원, 시ㆍ군 부단체장 직급 상향 추진 촉구

    경북도의회 남영숙 의원, 시ㆍ군 부단체장 직급 상향 추진 촉구

    남영숙 의원(상주, 농수산위원장)은 21일 경상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군 부단체장 직급 상향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남 의원은 “수도권 인구집중에 따라 지방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복지 등의 행정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서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는 반면, 시군 부단체장의 직급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인구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규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방자치법에서는 시군 부단체장의 직급은 인구 10만 미만은 지방서기관으로, 인구 10만 이상 50만 미만은 지방부이사관으로 임명하되 2년 연속 인구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그 다음해부터 직급을 하향 조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인구 10만이 무너져 2년 연속 회복하지 못한 상주시의 경우 부단체장은 3급에서 4급으로 하향조정 됐으며, 영천시와 영주시 등은 10만 붕괴 직전으로, 인구감소로 인한 직급조정은 시간문제다”라고 주장하며,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에 해당하는 문제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10만 미만은 93곳, 10만을 위협하는 시군도 17곳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의 인구감소는 저출생과 수도권 인구집중이 주요 원인으로, 이는 중앙정부의 정책실패에서 기인하는 구조적인 문제로 이러한 현실을 무시하고 인구만을 기준으로 부단체장 직급을 결정하는 것은 불합리 하다”고 질타했다. 덧붙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이철우 도지사가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실을 상대로 시도별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 캄보디아 임차일리 부총리 영남대 명예박사 받아

    캄보디아 임차일리 부총리 영남대 명예박사 받아

    캄보디아 임차일리(72, Yim Chhay Ly) 부총리가 영남대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교류를 이끌어 캄보디아의 빈곤 극복과 농업·농촌 개발을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농촌개발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부총리 겸 농업농촌개발위원회(CARD) 위원장을 맡아 캄보디아 사회경제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와 캄보디아 정부·공공기관, 대학 등과의 교류에 적극 나섰다. 영남대가 학문화한 ‘새마을국제개발’을 국가 정책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다. 새마을개발 모델을 캄보디아의 농업 발전과 농촌 개발을 위한 주요 정책과 국가 전략에 도입함으로써 캄보디아의 지역공동체와 국가 발전을 이끌었다. 학위수여식에서 임차일리 부총리는 “지난 11월 캄보디아가 주최한 2022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저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해 준 영남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받은 명예박사 학위는 양국 간 교류와 우호 관계의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영남대로부터 전수받은 새마을개발 모델이 국가개발 정책에 반영돼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끌어 내고 있다. 캄보디아식 새마을운동이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이 임차일리 부총리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2013년 새마을운동에 대해 배우기 위해 영남대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고, 이듬해인 2014년 캄보디아 정부 대표로서 각 부처 장·차관급 인사를 이끌고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운동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당시 이들을 위해 특강을 한 이가 최외출 현 영남대 총장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경험이 캄보디아의 사회 변화와 경제적 발전을 위해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정부 대표단의 영남대 연수 후, 캄보디아는 임차일리 부총리의 제안으로 ‘새마을운동의 주민참여 방식을 통한, 자조적 농촌개발 사업’을 정부 정책으로 추진한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된 이 사업으로 캄보디아 농업·농촌 발전 정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현재 캄보디아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국가전략개발계획을 입안하는 데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데이비드 비즐리(David M. Beasley)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사무총장도 영남대에서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 원조 및 식량 안보 환경 개선을 통해 전 세계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에 기여한 공로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과거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됐다. 한국이 선진국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다. 전 세계 수많은 국가와 기관들이 영남대에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 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품격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남대도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창용 “최종금리수준 3.5% 정책약속 아냐…경제상황 따라 변경”

    이창용 “최종금리수준 3.5% 정책약속 아냐…경제상황 따라 변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내년 중 물가상승률이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목표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보다 자세히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향후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국내외 경기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오름세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물가 오름세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를 통해 그간의 정책이 국내경기 둔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것”이라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등 주요국 정책금리 변화도 함께 고려하면서 정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조정, 이에 따른 금융안정 저하 가능성, 우리 경제 각 부문에 미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각별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5%에서 상당폭 내려와 중장기적으로 물가안정목표에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면 2%로 가기 전이라도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같이 고려하는 게 당연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11월 금통위 당시 다수의 금통위원이 이번 금리인상기 최종금리 수준으로 3.5%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시장과 소통을 위한 것이었지 정책 약속은 아니었다”면서 “경제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낮았던 시기에 비해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국면에서는 대내외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국에서 관측되는 현상”이라며 “이런 변화가 인플레이션 예측에 주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정부가 재정적자를 올해보다 내년에 줄이는 긴축적 모습으로 가는 것이 정책 전체 정합성에도 중요하고, 실제로 총수요 관리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최근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해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은 다년간 연구를 통해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중요한 지표일 수 있지만 우리는 학계에서 논쟁이 많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단기적으로 올랐던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시장에서 본다는 것이지, 경기 침체 예측 증거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상반기가 우리 경제가 경기 침체로 가느냐 아니냐는 경계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의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7%다. 반기 성장률은 상반기 1.3%, 하반기 2.1%의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의 발언은 상반기 경기가 예상보다 어려워지거나 하반기에도 흐름이 좋지 않을 경우 침체로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최근 정책금리 인상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가계부채는 상당한 중장기 위험요인이므로 디레버리징해야 한다”면서도 “중장기 구조적 이슈인 만큼 금리만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비대면엔 고금리… 증권사 이중잣대

    비대면엔 고금리… 증권사 이중잣대

    연말을 맞아 증시가 상승할 거란 기대감에 개미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들에게 더 높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공시엔 상대적으로 낮은 대면 이자율을 공시하고 있는 행태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19일 증권업계 상위 증권사 10개사(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하나·삼성·KB·신한투자·메리츠·키움·대신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살펴본 결과 이 중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하나·삼성·KB증권 등 6개사는 비대면·대면 계좌 개설 고객을 구분해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곳(신한금투·메리츠·키움·대신)은 비대면·대면 구분 없이 동일한 이자율을 갖고 있었다. 자본총계 기준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대면 계좌 개설 고객에게는 이자율을 신용 공여 기간에 따라 연 4.9%(1~7일)부터 연 9.8%(91일 초과)까지 차등 적용했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에게는 이용 기간에 관계없이 연 9.8%를 일괄 적용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에도 신용 공여 기간이 1~7일일 땐 연 4.9%로 비대면과 대면 고객의 이자율이 동일했지만, 비대면 고객의 경우 8~15일에서 곧장 연 9.5%로 뛰었고, 16일 이상일 땐 연 9.9%를 적용했다. 61일이 넘더라도 연 9.5%까지만 적용받는 대면 고객과는 대조적이다. NH투자증권의 비대면·대면 이자율 차이는 다음달 4일부터 더욱 벌어질 예정이다. 대면 고객 이자율은 5.4~9.9%, 비대면 고객 이자율은 5.9~10.9%까지 오른다. 증권사들은 비대면·대면 이자율이 다른 이유는 ‘업무 원가’의 차이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고객 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전산 개발, 관리 비용이 대면 고객에 비해 많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 “고객들의 신용도와 연체율을 감안해 금리를 조정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등 이자율보다 더 큰 문제는 금융투자협회에 각사의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면 계좌 개설 고객 대상 금리만 공시돼 있다는 점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용 이자율을 찾으려면 별도 첨부파일에 들어가거나 각사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등 상대적으로 번거롭다. 금투협이 공시 기준을 명확히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각 증권사 공시 담당자들이 직접 등록하다 보니 낮은 금리를 전면에 내세우는 꼼수 전략을 사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 물가 주춤해도 공공요금 줄 인상 예고… 내년 살림살이도 어렵다

    물가 주춤해도 공공요금 줄 인상 예고… 내년 살림살이도 어렵다

    올해 고공행진을 했던 물가상승률이 한풀 꺾였지만, 물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근원물가의 상승 폭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내년 본격적으로 인상되면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간신히 잡힌 물가를 다시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내년에도 물가 불안이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3.9%에서 8월 4.0%로 4%대에 진입한 뒤 9월 4.1%, 10월 4.2%, 11월 4.3%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근원물가는 계절과 작황 등에 의해 변동성이 심한 식품류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 지표로 추세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이 7월 6.3%에서 11월 5.0%로 둔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물가의 기조적인 상승 추세가 드러난 셈이다. 특히 정부가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억누르지 않았다면 근원물가는 더 가파르게 올랐을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7월 4.7%에서 8월과 9월 각각 4.8%, 10월 5%, 11월 5.1%로 상승세를 이어 가다가 11월에는 물가상승률(5.0%)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물가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같은 공공요금과 휴대전화 요금, 병원 진료비, 보험료 등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46개 품목을 모아 산출한다. 정부는 올해 5~6%대에서 고공행진했던 물가상승률이 내년 상반기 4.2%, 하반기 3.1%로 둔화해 내년 물가상승률이 3.6%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전기·가스요금과 택시요금 등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기준연료비를 포함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1킬로와트시(㎾h)당 51.6원으로 산정했는데 이는 올해 인상분(㎾h당 19.3원)의 2.7배가량 오르는 셈이다. 서울에서는 이달부터 택시요금 심야할증 시간을 오후 10시로 앞당기고 할증률도 인상하는 등 지자체별로 택시요금 인상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은은 최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그간 누적된 원가 상승 부담이 전기·도시가스 요금에 점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둔화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전기·가스요금 같은 관리물가가 올라 물가상승률의 하락 폭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더라도 근원물가의 상승으로 목표 수준인 2%대에는 당분간 다다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물가가 정점을 지난 이후에도 4%대의 높은 수준이 이어지며 경제성장률도 낮아지는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물가 주춤해도 공공요금 줄 인상 예고… 내년 살림살이도 어렵다

    물가 주춤해도 공공요금 줄 인상 예고… 내년 살림살이도 어렵다

    올해 고공행진을 했던 물가상승률이 한풀 꺾였지만, 물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근원물가의 상승 폭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내년 본격적으로 인상되면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간신히 잡힌 물가를 다시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내년에도 물가 불안이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3.9%에서 8월 4.0%로 4%대에 진입한 뒤 9월 4.1%, 10월 4.2%, 11월 4.3%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근원물가는 계절과 작황 등에 의해 변동성이 심한 식품류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 지표로 추세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이 7월 6.3%에서 11월 5.0%로 둔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물가의 기조적인 상승 추세가 드러난 셈이다. 특히 정부가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억누르지 않았다면 근원물가는 더 가파르게 올랐을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7월 4.7%에서 8월과 9월 각각 4.8%, 10월 5%, 11월 5.1%로 상승세를 이어 가다가 11월에는 물가상승률(5.0%)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물가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같은 공공요금과 휴대전화 요금, 병원 진료비, 보험료 등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46개 품목을 모아 산출한다. 정부는 올해 5~6%대에서 고공행진했던 물가상승률이 내년 상반기 4.2%, 하반기 3.1%로 둔화해 내년 물가상승률이 3.6%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전기·가스요금과 택시요금 등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기준연료비를 포함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1킬로와트시(㎾h)당 51.6원으로 산정했는데 이는 올해 인상분(㎾h당 19.3원)의 2.7배가량 오르는 셈이다. 서울에서는 이달부터 택시요금 심야할증 시간을 오후 10시로 앞당기고 할증률도 인상하는 등 지자체별로 택시요금 인상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은은 최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그간 누적된 원가 상승 부담이 전기·도시가스 요금에 점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둔화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전기·가스요금 같은 관리물가가 올라 물가상승률의 하락 폭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더라도 근원물가의 상승으로 목표 수준인 2%대에는 당분간 다다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물가가 정점을 지난 이후에도 4%대의 높은 수준이 이어지며 경제성장률도 낮아지는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물류시장 뜯어고친다, 정부 협의체 발족…화물연대 참여 요청

    물류시장 뜯어고친다, 정부 협의체 발족…화물연대 참여 요청

    정부가 화물연대 총파업 이유인 안전운임제 개선만으로는 물류시장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협의체를 발족해 물류산업 전반을 뜯어고치기로 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안전운임제를 포함해 물류 시장의 여러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물류산업 발전 협의체’를 발족한다. 앞서 화물연대는 도로 위의 최저임금제로 불리는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국토부는 당초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산업계 피해가 막심해지자 총파업 철회에도 원점 재검토라는 강경 입장으로 돌아섰다. 나아가 국토부는 협의체를 통해 물류시장 전반을 손보기로 했다. 협의체에서는 안전운임제 개선, 지입제·다단계 등 물류시장 구조개선, 화물차 교통안전 확보 및 화물차주 처우개선 및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국토부는 화물연대에도 손을 내밀었다. 이는 지난달 30일 총파업 중에 노정 간 대화가 끊긴 이후 처음이다. 국토부는 이번 협의체가 여러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모여 물류시장 전반적 제도개선을 논하는 자리라며, 화물연대도 적극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협의체 위원장은 하헌구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교수가 맡는다. 구성원은 화주·운송사·차주 등 이해관계자와 이태형 한국교통연구원 물류연구본부장 등 민간전문가 등이다. 협의체는 오는 20일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주재로 첫 회의를 시작해 주 2~3회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화주와 운송사, 일부 차주 등은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조합원 소속 일부 차주는 참여 요청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협의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물류시장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이번 물류산업 발전 협의체 운영 기회를 통해 오랜 기간 고착화된 화물운송시장의 여러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구조를 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노벨경제학상 美 필립 디비그 교수, 中여대생들만 골라 성추행 의혹

    노벨경제학상 美 필립 디비그 교수, 中여대생들만 골라 성추행 의혹

    은행의 역할과 취약성을 구조적으로 밝혀낸 공로로 ‘2022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던 필립 디비그 교수가 10년 이상 치밀하게 중국 여대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워싱턴대 올린경영대학원 필립 디비그 교수가 제자였던 중국인 여대생들을 십수 년 동안 성적으로 착취해왔다고 19일 보도했다. 현재 필립 디비그 교수는 여제자 성추행 혐의로 워싱턴대에서 추문과 관련한 혐의를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그의 대한 성추문 의혹은 디비그 교수가 이 대학에 부임하기 이전이었던 2021년까지 무려 10년 이상 중국 서남경재대학에서 금융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있었던 사건들로 알려졌다. 장기간 여대생 제자 다수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관계를 유지한 혐의를 받았던 그가 지난 10월, 돌연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자 그에 대한 각종 성추문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폭로되기 시작했던 것. 이 대학 출신이었던 중국인 여성 7명은 최근 디비그 교수의 과거 성추행 행각을 SNS에 공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12년 워싱턴대 올린경영대학원을 졸업, 자신을 디비그 교수의 성적 착취 피해자라고 밝힌 중국 출신의 카렌 샹 씨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신입생 행사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면서 “첫 만남 당시 그는 내 다리를 사진으로 찍어 갔다. 그는 중국어를 매우 잘 구사했고, 그 때문에 중국 출신 학생들과 주로 중국어로 대화를 나눴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그런데 첫 만남이 있은 직후 디비그 교수는 카렌 씨에게 사적인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고, 자신의 연구실로 초대한 뒤 노골적인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그는 증언했다. 또, 연구실 쇼파에 카렌 씨를 강제로 앉도록 한 뒤, 그의 신체를 더듬고 불쾌한 신체 접촉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폭로되자, 디비그 교수 측 변호사는 즉시 부인하며 “교수가 카렌의 사진을 찍은 것을 기억하지만 자발적으로 연구실을 찾아와 교수 무릎에 앉은 것은 그녀 스스로 원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디비그 교수가 여대생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가졌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문자 메시지로 성희롱을 시도한 적도 없다. 30년 이상 교단에서 최선을 다해 교육자로 책임을 다했다”고 일방적인 주장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첫 폭로가 있은 직후, SNS를 통해 디비그 교수의 성추행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논란을 가속되는 분위기다. 자신을 디비그 교수로부터 장기간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소개한 또다른 중국인 여성은 SNS에 “그는 내게 원치 않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과 문란한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집요하게 보냈다”면서 “그는 올해 초까지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문자를 일방적으로 보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피해 사실을 공개한 여성들 중 상당수는 현재 같은 학계에 종사, 미국에 거주하기 위한 비자 문제 탓에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길 거부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다만, 그의 성추문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와 동급생들의 목격담, 피해자들의 인터뷰 등이 쏟아져나오면서 그의 가해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매체들은 짐작했다. 
  • 오롯이 마주하는 나… 여럿이 마주보는 길[건축 오디세이]

    오롯이 마주하는 나… 여럿이 마주보는 길[건축 오디세이]

    삶이 버거울 때, 실패하거나 좌절했을 때, 혹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우리는 초월적인 존재에 기대게 된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걸음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고요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을 좀처럼 찾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건축가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소장의 설계로 최근 완공된 원불교 원남교당은 번잡함에서 벗어나 ‘나’와 마주할 수 있는 도심의 쉼표 같은 공간이다. 원남교당은 다층적이고 불규칙적으로 발전해 포화 상태에 이른 도시 맥락 속에서 종교 시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좌표를 제시해 준다.원불교는 소태산(少太山) 대종사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뒤 불교 여러 종파의 관습을 접목해 완성한 토착 현대 종교다.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표방하는 원불교는 다른 종교를 배척하지 않는 교리가 특색이다. 매스스터디스는 2018년 후반 설계공모를 통해 1969년에 지은 옛 교당을 대신할 새로운 교당과 그 부속 시설의 설계를 맡아 작업해 왔다. 신축 사업은 원남교당과 인연이 깊은 혜성 김윤남 여사의 유족이 고인의 유산 전부를 원남교당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원남교당은 창경궁과 종묘 등 역사적인 장소와 서울대병원, 대학로가 지척에 있고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서울 구도심의 완만한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다. 기존 교당이 지어질 당시에는 주변이 확 트인 구릉지의 정점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주변 환경이 달라졌다. 좁은 골목길이 얽히고설켜 만들어지고 율곡로와 서울대병원 캠퍼스에 고층 건물이 하나둘 들어서 숨 쉴 틈조차 없었다. 새 원남교당은 기존 법당 자리에 종교관을 새로 짓고 이를 중심으로 동쪽에 훈련관을, 시선을 받기 좋은 남서쪽 율곡로 대로변에 문화적 기능을 담은 별관(경원재)을 각 필지에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과제였다. 조 소장은 “세 개 필지가 놓인 복합적인 도시적 맥락과 각 건물의 고유한 기능이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대조적인 스케일의 도시 요소들이 충돌하는 주변 상황을 고려할 때 새로운 관계의 정립이 필요했다”고 말했다.“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종교 시설로서 주변 시설들과의 의도적인 단절을 통해 내·외부에 ‘영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종교로서 주변의 다양한 도시 요소들과 막힘없이 소통하도록 유연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건축적 목표였습니다.” 종교 시설로서의 ‘의도적 차단’과 생활 속 종교로서의 ‘적극적 연결’이라는 상충되는 도전 과제를 건축가는 특유의 공간 미학으로 절묘하게 풀어냈다. 무질서하게 뻗어 있던 막다른 골목들은 막힘없이 트이며 저마다 이야기를 드러냈고, 위압적이던 주변의 고층 빌딩들은 창밖의 고즈넉한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이화사거리에서 원남사거리 조금 못 미쳐 오른쪽 언덕길에 기다란 계단식 탑 위로 둥근 원이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소태산 마음학교’라고 쓰인 네온 글씨가 창문에 반짝이는 이 건물은 원남교당의 별관 경원재다. 경원재를 왼쪽으로 두고 오르막길을 오르면 정면에 백색의 반원형 콘크리트 건물이 나타난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의 표어가 적힌 흰색 콘크리트 벽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원남교당의 중심 시설인 대각전이 있는 종교관이다. 약간 뒤로 물러서 2층 높이의 아담한 전통한옥 ‘인혜원’이 보인다. 원불교 교세 확장에 크게 기여한 인천 홍진기와 혜성 김윤남 부부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었다.종교관은 영적 환경의 중심이다. 1층에는 참선 수양을 위한 선실이 있고, 그 뒤로 위패를 봉안하는 영모실이 있다. 2·3층은 대법당에 해당하는 대각전이다. 2층 마당을 중심으로 보면 북쪽에 대각전, 남쪽에 인혜원, 동쪽에 훈련관이 자리한다. 넓지 않은 마당이지만 적절한 시각적 통제를 통해 주변 도시와 분리되며 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준다. 비워진 마당은 영적인 환경에 고유한 질서를 부여하는 중심이다. 마당 한편에는 이 자리를 60년 넘게 지킨 은행나무가 시간의 연속성을 보여 주며 묵묵히 서 있다. 마당의 서쪽으로 종교관 주 진입부가 내려다보이고, 대로변에 위치한 경원재의 계단탑 상부의 원상이 시선을 끈다. 원불교를 상징하는 원 형상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통한 ‘궁극적 진리’를 의미한다. 원남교당 곳곳에서 다양한 크기의 원상들을 만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각전에 있는 원상이다. 폭 8.4m, 높이 8.4m인 정사각형 안에 지름 7.4m의 원을 18㎜ 두께의 철판으로 만든 거대한 원상에서는 중력도, 물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계단식 극장 구조로 이뤄진 대각전의 좌석은 모두 전면의 ‘원상 공간’을 향한다. 조 소장은 “원상과 후면의 구부러진 구조 벽이 담아내는 공간은 천창에서 내려오는 자연광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한순간도 고정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빛과 그림자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중동(靜中動)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원상의 후면 하부(1층) 영모실은 원을 중앙에 두고 원목으로 만들어진 수직의 공간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14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와 유리 천장에서 떨어지는 자연광, 위패단의 조명이 추모 공간을 더욱 장중하고 성스럽게 만들어 준다. ‘적극적 소통’은 막다른 길들을 다시 연결하고 건물 사이의 죽은 공간들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시도됐다. 원남교당의 다양한 외부 및 내부 공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정하고 설정함으로써 세 개의 부지와 이웃이 막힘없이 연결되는 7개의 새로운 골목길 동선이 만들어졌다. 조 소장은 “인접한 이웃들과 수없이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수정하고 변경하는 일이 초기부터 공사 막바지까지 4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종교 시설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기나긴 협의의 마지막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21년 초, 신축 예정인 서울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와 협의 중 어린이 환자들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공사를 중단하고 종교관과 통합케어센터 부지 사이의 경계 공간을 대폭 수정했다. 원남교당 공간이 서울대병원과 통합케어센터의 원활한 연결을 돕는 매개체가 되도록 이동로를 만들기로 했다. 종교관과 통합케어센터 사이의 유휴지는 소공원으로 공동 개발해 이웃과 함께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소공원은 2023년 상반기 통합케어센터와 함께 완공될 예정이다. “소통의 풍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도시의 막힌 혈이 뚫리듯 막다른 길들이 연결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만남, 새로운 풍경들이 펼쳐지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원상의 의미를 이웃 속에서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신축 원남교당은 완전히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냈다. 건물 내부와 외부 공간을 연결하는 건축적 산책로 역시 인상적인 공간 경험과 풍경을 선사한다. 외부 골목길은 경원재, 종교관, 훈련관 등 세 개 부지의 내부로 연결되고 건물 내·외부에서 입체적으로 확장된다. 종교관과 훈련관 건물은 1층과 2층에서 연결되고 대각전 옥상과 훈련관 5층에서 작은 다리로 연결돼 훈련관 6층 옥상까지 오를 수 있다.종교관의 주 진입부에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기념 공간을 만난다. 위, 아래, 정면 세 방향이 각각 하늘과 땅, 이웃을 향하도록 유도하는 창이 각기 특별한 모양으로 세상을 비춘다. 건축적 산책길의 압권은 대각전의 둥근 볼륨 외곽을 따라 이어지는 ‘여래길’이다. 대각전 3층 남서쪽에서 시작해 4층 남동쪽까지 외벽을 따라 ‘U’자로 연결되는 길은 서쪽으로 창경궁 전경, 북쪽으로 서울대병원 캠퍼스, 동쪽으로 도시의 골목길들을 차례로 보여 준다. 여래길은 대각전 4층, 훈련관 5층으로 이어지면서 명상의 길을 만들어 준다. 건축적 산책길을 걷다 보면 세 장소에서 기도실을 만난다. 종교관 1층 입구에서 영모실로 가는 길목, 3층 기념 공간에서 중정을 향한 공간, 여래길의 나선형 계단 끝 다락방에 기도실이 있다.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동중정(動中靜)의 순간이다. 원상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오롯이 ‘나’라는 존재와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파주시 도비 예산 우여곡절 끝 통과...고준호 “파주시 협치와 소통 배워야”

    파주시 도비 예산 우여곡절 끝 통과...고준호 “파주시 협치와 소통 배워야”

    내년도 경기도 파주시 도비 예산이 경기도의회 문턱을 넘었다. 당초 내년도 시 교부 예산 1640억여원은 도의회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 위기에 놓였던 바 있다. 경기도의회는 17일 오후 2시 제365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경기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내년도 파주시에 교부될 예정인 ▲지역화폐 발행지원 904억원 ▲시군 일자리센터 운영 지원 517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470억원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 180억원 ▲접경지역 에너지 복지사업 108억원 등 928개 사업 약 6000억원이 포함됐다. 해당 예산은 당초 예결위 심의 과정 중 도비 매칭액 1640억원 모두가 삭감될 위기에 놓여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됐으나 이날 본회의에서 원안 통과되며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파주시는 이같은 예산 삭감 위기의 원인이 도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고준호(파주1) 의원에 있다고 봤으나, 고 의원은 예산안 심의 과정 중 파주시의 소통 부재로 인한 것이라 반박했다. 고 의원은 “통상 경기도의회 예산 협의를 앞두고 다른 시·군은 시장·군수를 비롯한 예산 부서 공직자들이 도의원과 수시로 소통하며 협조 관계를 구축하지만, 파주시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며 “예산을 총괄하는 파주시 기획경제국장과 기획예산과장 등은 예산 심의를 위한 소통 요구를 모두 묵살했고, 인사권자이자 집행권자인 시장과만 현안 사항을 소통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발전에는 여와 야, 정당의 구분이 없음에도 시장과 다른 정당이라는 이유로 공직자들은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했다”며 “특히 한 고위 공직자는 ‘시장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시장을 보고 일을 하는 만큼 (다른 정당 소속 도의원과는) 소통할 수 없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런 파주시의 태도로 예결위에서 파주시와 직결된 예산이 위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고, 상당수 예산이 한때 삭감 위기에 몰렸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지역주민과 민생에 필요한 예산을 지키기 위해 파주 출신 도의원으로 고군분투했다”며 “파주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치적인 불통 행정 기조를 개선해야 한다. 부디 반성과 각성을 거쳐 적극적인 협력의 자세로 전향적 변화를 만들어 내길 촉구하고 바란다”고 덧붙였다.
  • [포토] 북한 “대출력 고체발동기 시험 성공”…ICBM 개발에 박차

    [포토] 북한 “대출력 고체발동기 시험 성공”…ICBM 개발에 박차

    북한이 15일 고체연료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고체연료 ICBM은 기존의 액체연료 ICBM과 비교할 때 연료 주입이 필요 없어 발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생존확률이 뛰어나고, 은밀성과 기동력을 갖춰 한미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시험한 로켓엔진의 추력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대표적 ICBM인 ‘미니트맨-3’보다 큰 것이어서 주목된다. 1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 규모의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로켓엔진)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140tf는 ICBM에 대형화한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이 지금까지 내놓은 ICBM 중 최신형인 ‘화성-17형’의 1단 엔진은 80tf의 구소련 RD-250 쌍둥이(트윈) 액체연료 엔진 2개를 클러스터링(결합)해 160tf가량의 추력을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새로 시험한 엔진은 클러스터링 없이 1개만으로도 그에 필적하는 140tf를 낸다.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ICBM ‘미니트맨-3’는 총 3단으로 구성됐으며 고체연료 1단 엔진의 추력이 80tf 수준으로 알려져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보다 약 1.7배 강력한 엔진을 시험한 셈이다. 고체연료 연소 등과 같은 기술 완성도 차이로 인해 추력이 곧 사거리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력만 놓고 보면 북한 고체연료 엔진 기술의 수준이 상당하다는 뜻이 된다.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고체연료 계열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올해 꾸준히 발사하면서 고체연료 엔진의 신뢰성을 검증해왔다. SRBM의 고체연료 엔진은 통상 함경남도 함흥에서 연구개발과 생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분출시험을 장거리 발사체 관련 시설인 동창리에서 했다는 것은 ICBM에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강한 내식성과 독성을 지녀 연료탱크에 상시 넣어두기 어려운 액체연료와 달리 고체연료는 즉시 탑재 후 발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연료 공급 차단이 가능한 액체에 비해 추력 조절이 어려워 고난도 기술로 평가받는다. 연료와 산화제를 혼합해 고형화시키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혼합되거나 할 경우 연소 시 의도치 않은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연소 안정화까지 상당한 수준의 숙련이 필요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고체엔진으로의 교체는 신속성과 은밀성을 강화해 한미의 정찰·탐지를 배제하고 한국의 킬체인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고체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필두로 지속적인 출력시험을 통해 고체형 ICBM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봤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대출력 고체엔진 개발 완료시 콜드론치 방식으로 이동식 발사대 발사관에 장기간 탑재 상태로 작전대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탄도미사일의 기습 공격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또 이번 시험에 ‘추진력 벡토르(벡터)조종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혀 엔진에 ‘스러스트 벡터 컨트롤’(TVC)이라 부르는 추력방향제어 기술을 적용했음을 공개했다. TVC는 북한 미사일 엔진에서 새로운 부분은 아니다.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은 올해 1월까지 보조엔진이 식별되다가 지난 10월 발사 때 주엔진 화염만 포착됐다. 추력 조절과 자세 제어에 사용하는 보조엔진을 없앴다는 것은 주엔진에 TVC 기능을 통합했다는 의미다. 화염 분사구(노즐) 방향을 바꿔 자세를 제어한다는 뜻으로, 구조가 단순해지고 무게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을 통해 고체연료 엔진에도 TVC 기능을 적용하고 검증함으로써 향후 기술적·구조적으로 개선된 고체연료 ICBM이 등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북한이 공개한 사진상 새 엔진의 직경이 2m가량이고 길이는 비교적 짧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활용하면 길이 24m에 달해 이동성과 생존 가능성이 낮은 화성-17형보다 실질적 운용성이 높은 ICBM을 제작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이 엔진을 1단으로 하고 2단에 기존 KN-23 등 SRBM의 엔진을 붙이면 사거리 1만㎞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생존 가능성이 낮은) 화성-17형보다 실질적 의미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발표대로 추진력이 140tf이면 거의 ICBM급 엔진”이라며 “북한이 추진력벡토르조종기술(TVC)을 도입한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 시험이라고 한 점에서도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적용할 엔진 개발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발표한 고체엔진의 경우 탄두 무게를 포함해 구조중량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탄두 중량을 600~800kg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미 본토에 도달 가능한 1만km 이상의 사거리가 가능한 추진력”이라고 설명했다. j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 이달 19일 공개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 이달 19일 공개

    샤넬이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고객들을 위한 향수 체험 공간인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를 북촌 휘겸재에서 연다.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는 샤넬 향수 제품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샤넬 향수의 전문성과 창조적인 정신을 담은 곳이다. 이에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특별한 향수 여정과 제품 등을 준비했다. 지난 7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샤넬 향수를 비롯한 메이크업,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면 선물하는 고객과 받는 고객에게만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의 특별한 향수 프로그램 서비스에 예약할 수 있는 초대권을 제공하고 있다. 샤넬 향수를 구매하거나 선물 받는 고객에게는 향수 전문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60분 간의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 향수를 제외한 다른 제품을 구매하거나 선물 받는 고객에게는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에 맞는 향수를 탐색할 수 있는 30분 간의 ‘샤넬 알쉬믹 향수 여정’ 초대권이 전달된다.‘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는 샤넬 향수 퍼퓨머와 함께 샤넬 향수의 주요 성분, 브랜드를 대표하는 향수의 특징과 스토리에 대해 알아가고 향수를 입는 샤넬만의 특별한 스타일링에 대한 팁 등을 배울 수 있다. ‘샤넬 알쉬믹 향수 여정’은 자신의 취향, 기호를 분석해 이에 맞는 샤넬 향수 3가지를 고르고 체험이 가능하다.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여성 향수의 아이콘 넘버5와 코코 마드모아젤, 샹스 라인, 남자 향수 시장을 리드하는 블루 드 샤넬, 그리고 가브리엘 샤넬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여성과 남성 모두를 위한 레 젝스클루시브 드 샤넬 등 샤넬의 모든 향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일부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레 젝스클루시브 드 샤넬의 경우,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에서 참석자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한편,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의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된다.
  • “스스로 여자라고 말하면 ‘woman’” 케임브리지, 사전적 정의 바꿨다

    “스스로 여자라고 말하면 ‘woman’” 케임브리지, 사전적 정의 바꿨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가 만드는 영어사전 ‘케임브리지 사전’이 성인 여자를 뜻하는 ‘우먼’(woman)의 정의를 확대했다. 생물학적 여성뿐 아니라 트랜스젠더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사전은 지난 10월 우먼의 첫 번째 뜻으로 “여자 성인 인간”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어 두 번째 뜻으로는 “출생 때는 다른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여자라고 말하며 사는 성인”이라는 설명을 추가했다. 케임브리지 사전은 이와 마찬가지로 남자를 뜻하는 ‘맨’(man)의 정의에도 “남자 성인 인간”과 함께 “출생 때는 다른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남자라고 말하며 사는 성인”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 같은 사전적 정의의 변화는 사전 편집자들이 단어의 실제 용법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결정했다는 것이 케임브리지 출판부 측의 설명이다. 출판부 대변인은 “케임브리지 사전은 영어 학습자를 위한 것”이라며 “실제 영어 쓰임새의 변화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사전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도 올해 들어 여자를 뜻하는 ‘피메일’(female)의 보조적인 정의로 “남자와 반대되는 성 정체성을 가진”이라는 설명을 추가한 바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디지털리스트 리뷰 2022’ 참석

    김태수 서울시의원, ‘디지털리스트 리뷰 2022’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13일 열린 ‘디지털리스트 리뷰 2022’에 참석해 서울디지털재단 사업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디지털리스트 리뷰 2022(Digitalist Review 2022)’는 2022년 서울디지털재단과 함께한 어디나지원단·지원기업 등 사업 참여자들과 이사회·자문위원·기업·시민들이 모여 한 해를 돌아보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 재난 안전 예방을 위한 AI’와 ‘디지털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대주제 아래, 디지털 핵심 키워드인 AI·빅데이터, 메타버스, 디지털포용, 글로벌 등 4가지 소주제로 나눠 서울디지털재단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SCEWC 2022 및 AI 전망’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행사에서 축사를 맡은 김태수 의원은 “급변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서울디지털재단의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고 언급하며 “모든 분야에서 융합이 촉진되는 초연결 디지털 시대에 창조적인 아이디어 하나가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큰 활약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서울디지털재단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서울의 발전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서울시민들의 편리한 일상 영위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구현모 KT 대표, ‘연임 적격’ 받고도 “다른 후보와 경쟁” 자처

    구현모 KT 대표, ‘연임 적격’ 받고도 “다른 후보와 경쟁” 자처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의 ‘연임 적격’ 판단을 받고도 이사회의 단독 추대가 아닌 복수 후보 심사를 선택했다. 최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서 “현직 우선 심사는 차별”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만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소를 해소하고 나아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T 이사회는 심사위로부터 구 대표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보고받았지만, 이후 구 대표의 요청을 받고 논의 끝에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사회는 앞으로 대표 후보 추가 공모를 거쳐 구 대표와 함께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달 8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구 대표는 이날 심사위의 판단과 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단수 후보로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현재 최고경영자(CEO)가 연임 의사를 밝히고, 이사회가 심사를 시작하면 해당 후보부터 심사한다’는 KT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 제7조에 따라서다. 그러나 구 대표가 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지분 10.3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손을 들어줘야 한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나머지 주주의 지원을 받으면 연임은 가능하지만, 임기 내내 정치권의 외풍에 시달릴 수 있다. 국민연금은 문재인 정부 말이었던 지난 3월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 사장의 사내 이사 연임에 반대해, 결국 박 사장이 후보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는 공단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이라는 구조적 한계 때문에 늘 당대 정권의 ‘정치적 입김’ 행사 수단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교롭게도 KT 심사위가 열렸던 지난 8일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유분산기업(KT와 같이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이 대표이사나 회장 선임 및 연임 과정에서 현직자 우선 심사와 같은 내부인 차별과 외부 인사 허용 문제를 두고 쟁점이 되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룰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로서 KT의 대표 연임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전임 정부에서 선임된 구 대표는 연임을 위해 국민연금이 제기한 문제를 그대로 둔 채 단수 후보로 주총장에 서기보다는 정치 문제 소지를 해소한 뒤 연임을 하는 쪽을 택했다. 공단 측의 취지가 틀린 것도 아니거니와, 임기 동안 이뤄 낸 경영 성과와 심사위원회의 결정이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는 통신사였던 KT의 사업구조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하는 ‘디지코’ 전략을 임기 내내 강조해 왔다. 최근 3년 간 KT의 기업가치는 45%나 증가했다. 약 6조 9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지난 8월 10조원대를 회복했다. 2013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디지코를 중심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을 41%로 늘렸으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020년 1조 1841억원에서 2021년 41% 증가한 1조 67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조77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구 대표는 전체 조합원의 99%가 속한 KT 노동조합의 연임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구 대표의 연임 여부는 올해 안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KT 핵심 관계자는 “내년 3월 말 주주총회에서 결정이 돼야 한다는 점, 내년 1월 1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후보는 연말 안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 대표가 내년 주총에서 재신임을 받게 되면 오는 2026년 3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KT 민영화 이후 내부 출신으로는 두번째 연임 사례가 된다.
  • “참사 구조적 원인 밝히라” ‘이태원 참사’ 유족의 요구

    “참사 구조적 원인 밝히라” ‘이태원 참사’ 유족의 요구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 협의회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조사와 대통령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고 이지한씨의 부친이자 10·29 협의회 대표인 이종철씨는 “국정조사는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정부가 2차 가해·재발 방지와 안전 대책을 세우는 과정이다”라며 “법적, 행정적 책임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성역없이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부검시 마약 검사를 권유한 경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112 신고 체계 ▲정부가 유가족끼리 연락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는지의 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박가영씨의 모친은 “윤석열 대통령은 ‘주어’가 정확히 들어간 사과를 해달라”며 “대통령의 사과는 단순한 사과가 아닌 국민에 대한 위로다”라고 했다. 이날 회견에 참여한 유족 10여명은 ‘성역 없는 조사’, ‘철저하게 진상 규명’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는 말과 송언석 의원이 참사 희생자와 마약의 연관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도 비판의 발언이 이어졌다. 고 이주영씨의 부친 이정민 협의회 부대표는 “국민의힘에 공식적으로 면담을 요청한다”며 “공문을 보낼 테니 최근의 막말이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전해달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참사 희생자의 49재를 맞는 오는 16일 오후 6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라는 이름의 추모제를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열 계획이다.
  • “한국의 성공 따라 하려는 일본의 ‘쿨재팬’은 실패작”

    “한국의 성공 따라 하려는 일본의 ‘쿨재팬’은 실패작”

    “일본 망가 지고 한국 웹툰 뜬다”영국 시사주간지 평가 일본의 만화를 일컫는 ‘망가’ 산업이 한국의 웹툰에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에서 평가했다. 12일 ‘한국 웹툰에 가려지고 있는 일본 망가’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망가’ 출판 시장 규모는 2650억엔(약 19억 달러)으로 2.3% 줄어들었다. 반면 세계 웹툰 시장 규모는 이미 37억달러(약 4조 8000억원)에 달하고 2030년에는 56억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온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또 ‘이태원 클라쓰’ 같은 한국 웹툰들이 속속 일본 독자에게도 인기를 얻어갔지만 1960년대 이후 변화 없이 예전 방식을 고수해온 망가 산업의 보수적인 구조가 대조적인 상황을 빚어냈다고 지목했다.망가에 비해 웹툰은 읽기가 훨씬 쉽고 직관적인 점도 웹툰 시장이 고속 성장할 수 있던 비결로 꼽았다. 또 웹툰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이나 K팝 그룹 ‘BTS’처럼 혁신과 스마트 마케팅의 덕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성공을 따라 하려는 일본 정부의 대외 문화 분야 정책 ‘쿨재팬’은 실패작이 됐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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