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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이앤씨 “협력사와 강건한 생태계 조성”…동반성장 지원 강화

    포스코이앤씨 “협력사와 강건한 생태계 조성”…동반성장 지원 강화

    포스코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한 포스코이앤씨가 협력사들과 강건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9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갖고 협력사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의 동반성장지원단을 ‘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는 새로운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협력사들과 같이 친환경 미래 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협력사들이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안전·품질·기술 분야에 대해 6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코이앤씨는 “400여 협력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분야와 관련, 동반성장지원단은 협력사들과 함께 2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화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회사의 ‘세이프티 아카데미’를 활용해 협력사 실무자 교육,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찾아가는 VR체험 안전버스’ 등 현장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품질 분야에 대해서는 협력사들에 하자발생 빈도가 높은 방수, 실내 건축, 미장과 조적(벽돌쌓기) 등 품질 향상 교육을 제공해 하자 처리비용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친환경 리모델링 교육, 포스맥(친환경 내식강) 활용 및 친환경 외벽도료 개발 등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실시하고 성과공유제와 연계해 협력사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 동반성장지원단 관계자는 “지원단 활동으로 협력사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협력사의 역량이 실질적으로 향상되길 바란다”며 “강건한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처침’ 심한 탄천 16개 교량 보행로 재시공 가닥

    성남시 ‘처침’ 심한 탄천 16개 교량 보행로 재시공 가닥

    경기 성남시가 ‘정자교 보행로 붕괴’를 계기로 정자교(1993년 준공)와 이매교(2016년 준공)를 제외한 탄천 18개 교량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탄천 16개 교량의 보행로를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보수·보강을 통해서는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에서다. 안전진단 결과 캔틸레버(외팔보) 형태로 건설된 보행로의 처짐 상태가 심해 확실하게 안전이 보장되는 보행로를 새로 시공하기로 한 것이다. 캔틸레버 형식의 보행로는 한쪽 면은 교량에 붙어 있으나 반대쪽 면은 공중에 떠 있는 형태로,구조적으로 하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성남시는 앞서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정교와 수내교, 금곡교 ,궁내교 등 4개 교량 보행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먼저 내놨다. 안전진단 결과 수내교를 포함한 4개 교량의 보행로 처짐 상태가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D(미흡)·E(불량)등급으로 드러나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나머지 14개 교량 보행로에 대한 안전진단도 진행한 결과 역시 상당수 보행로의 처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현교(1993년 준공)와 황새울보도교(1993년 준공)를 제외한 12개 교량 보행로의 처짐 상태가 통행을 계속 허용하기엔 위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현교와 황새울보도교 보행로는 C등급(보통) 판정을 받았다. 보수·보강공사를 거치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시는 철거 후 전면 재시공하기로 가닥을 잡은 해당 교량들의 보행로를 22일부터 다음 주까지 순차적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시민 불편을 고려해 교량 차로 중 1개 차로에 차량 통행을 막고 임시 보행로를 설치해 시민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백현교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남측(탄천 상류) 보행로를 통제하고, 북측 보행로만 이용토록 했다. 서현교의 경우 임시 보행로 설치 작업이 마무리되는 23일 보행로 남·북 측 양구 간 모두 통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남시는 이 같은 내용의 ‘탄천 18개 교량’ 정밀안전진단 조사 결과를 오는 24일 오전 공개하고 후속 대책을 발표한다.
  • [법안 톺아보기]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아동학대 방지법 2년째 계류

    [법안 톺아보기]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아동학대 방지법 2년째 계류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2000년 사망한 8세 소녀 ‘클림비’ 英, 2년간 조사 끝에 400쪽 보고서 완성김상희,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 법안 발의‘대통령 직속기구’ 등 쟁점으로 2년째 ‘쿨쿨’ 2000년 영국에서 8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빅토리아 클림비’의 사건은 영국 사회를 큰 충격으로 내몰았다.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난 8살 소녀 클림비는 아동수당을 노린 친척에 의해 영국으로 건너왔다가 친척의 잔혹한 학대로 사망했다. 클림비의 주검에는 밧줄에 묶인 흔적과 담뱃불로 지진 상처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영국 정부와 의회가 합심해 구성한 진상조사단은 아이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사회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학대를 막을 수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했다. 2년여간 380만파운드(약 65억여원)를 들여 총 275명을 조사한 끝에 400쪽 분량의 클림비 보고서를 펴냈다. 토니 블레어 당시 총리는 “10개월간 최소 10회의 위기개입 시점이 있었으나 놓쳤다”며 사실상 시스템의 오류를 인정했다. 이후 영국은 이를 바탕으로 한 ‘2004년 아동법’을 제정했고, 아동학대 대응의 방점을 처벌 위주에서 예방 위주로 변경했다. 한국에서도 2021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졌다. 아동학대 사건의 배경과 구조적인 원인을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정부 차원의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2월 국회 부의장 시절 발의한 ‘양천아동학대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특별법)’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밑거름이다. 여야 국회의원 139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한 해당 법안은 국가 차원에서 아동학대 관련 진상조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 법안인 셈이다. 특별법은 대통령 직속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위원회에서 학대받은 아이들의 성장환경 등을 샅샅이 살피고 진상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아동학대 진상보고서가 마련되고, 보고서에 담긴 정책 개선점을 실제 국가기관이 이행하게 해 아동보호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다. 국가기관은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국회에 보고해야 하며, 국회는 해당 내용을 입법에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100명이 넘는 여야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손을 맞잡은 해당 특별법은 2년이 넘도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는 중이다.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2월 19일 처음으로 복지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이후 같은해 4월 28일, 5월 21일, 11월 23일 등 총 3차례 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지지부진한 논의 끝에 소위 문턱도 넘지 못했다.여야 모두 필요성에 동의하는 이 법이 3번의 논의 끝에 가로막힌 이유는 무엇일까. 소위에서 떠오른 쟁점은 ‘대통령 산하’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고민이다. 보건복지부, 국회 등 다양한 차원의 조사 주체가 있는데 꼭 대통령 직속 기구로 둘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해당 비판은 대통령 직속 기구 남발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제기됐다. 5월 21일 소위 회의록을 보면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기구를 격상시키는 게 비단 대통령 산하인지 총리 산하인지 보건복지부 장관 산하인지 그렇게 가는 게 옳은가. 인력과 예산을 제대로 지원해서 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는 더 옳다는 생각이다”면서 대통령 산하 위원회 설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동학대 조사기구를 특별법을 통해 한시적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상설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11월 23일 소위에서 “우리가 그냥 기분으로 특별법을 만들어서 하자, 한시적으로 3년 동안 하자고 했을 때 일반법에서 주어진 그 기구에 대한 권한과 책임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특별법 논의는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대통령 직속 기구 설치를 골자로 하는 법안 특성상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춰야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만 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 미접종 아동 전수조사 실시’ 등 별도의 유관 정책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처벌 강화에 초점을 둔 우리나라 아동학대 대응 기조를 예방 위주로 돌리는 것은 결국 입법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정인이 사건 이후 우리 국회는 형량 강화, 무관용 대응 등 처벌을 중심으로 법안을 발의했다.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아동학대’ 관련 법안은 90건에 이르지만 특별법을 제외한 89개 법안은 신고·처벌·분리조치 등 ‘사후 관리’ 위주다. 김상희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특별법이 2년이 넘도록 상임위에서 잠자는 사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이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동학대 사망사건은 발생 시점 주변 상황부터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국가대응시스템까지 총체적으로 살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적어도 학대로 사망하는 아이들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입법 과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여신·상호금융권, 2금융권 PF 부실 공동 대응하기로

    여신·상호금융권, 2금융권 PF 부실 공동 대응하기로

    제2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저축은행에 이어 여신전문금융업권과 상호금융업권도 자율 협약을 가동해 PF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율협약을 이행하지 않은 업체에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구속력을 높였고, 협약 이후 발생한 부실에 면책권을 줘 참여 동기를 부여했다. 금융감독원은 여신금융협회, 상호금융중앙회와 함께 PF·공동 대출 사업장의 원활한 정상화 지원을 위해 여전업권 및 상호금융권 PF·공동대출 자율 협약을 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동산 개발 관련 공동대출은 같은 상호조합이 참여하고 중소서민금융으로만 대주단이 구성된 소규모 단독 사업장이 많다. 금감원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업권별 특성을 반영한 개별 자율 협약을 우선 가동해 신속하게 부동산 PF·공동 대출 사업장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대상은 3개 이상 채권 여전사 또는 채권 조합이 참여한 사업장으로 여전업권의 경우 채권 합계액 100억원, 상호금융권은 채권 합계액 50억원 이상 채권을 보유한 단위 사업장이다. 채권 여전사 또는 채권 조합 간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자 공동 관리 절차 개시, 중단·종결 결정 및 지원 방안 등을 심의 의결한다. 주간사는 단위 사업장의 기존 주간사, 대리금융기관, 채권액 최다 채권 여전사 또는 채권 조합 순이다. 자율협의회 의결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등 협약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된다. 시장 여건 및 사업 정상화를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의 채권 재조정을 추진하며, 만기 연장, 원금 감면, 발생이자 감면, 이자율 인하, 채무 인수 및 출자 전환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신규 자금 지원은 원칙적으로 채권 여전사 또는 채권 조합의 기존 참여 비율로 부담한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과 구조적 부실 사업장을 구분해 지원하되 의결 요건을 차등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해당 사업자의 시행사 및 시공사는 특별 약정을 체결하고 주간사는 특별 약정의 이행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자율 협약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여전업권에 부동산 PF 익스포저 한도 준수 의무, 상호금융권에 공동대출 업종별 여신한도 준수 의무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또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검사 및 제재 시 자율 협약을 적용한 여신에 대해서는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다수의 금융업권이 참여한 사업장은 ‘전 금융권 PF 대주단 운영 협약’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3월 저축은행 자율 협약 시행에 이어 이번 여전업권과 상호금융권의 자율 협약 시행으로 중소서민 금융권역에서 부동산 대출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 도쿄에 한국식당을 냈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다[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쿄에 한국식당을 냈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다[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코로나19 이전부터 ‘윤식당’, ‘현지에서 먹힐까?’ 같은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장사천재 백사장’, ‘한국인의 식판’, ‘서진이네’ 같은 종류의 예능 방송이 넘치는 중이다. 이런 예능들에 공통점이 있다면 한국인들에게 낯선 문화와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곳을 무대 삼아 식당 운영이라는 소재를 통해 방송을 보는 이들에게 힐링의 느낌을 전달하려 애쓴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그들은 현실 속에 살고 있지 않다. 한시적으로 기획된 의도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뽑아내려는 잘 짜인 픽션에 불과하다. 여기 카메라 앞 의도된 연출이 아니라 실제로 외국에서 식당을 열고 생활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 주는 작품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2022년 1월부터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아오링 도쿄’(글·그림 아오링)다. 작가이자 작품의 주인공이기도 한 아오링은 10년 넘게 일본에서 살고 있지만 일본의 설날 전통 음식인 ‘오세치’조차 먹어 본 적 없는 한국 국적의 이방인이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일본에서 본격적인 생활을 시작하게 된 아오링은 ‘일본을 휩쓴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한국 요리로 장사를 하면 잘될 것 같다’는 남편의 막연한 생각만으로 식당을 차리게 된다. 식당 종업원으로는 아오링 부부와 한국에서 요리학원에 다니던 아오링의 친오빠, 남편의 지인인 미타상뿐이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는 법. 개업 첫날부터 식당은 ‘혼돈의 도가니’에 빠지고, 파격적인 개업 이벤트가 끝나자 아오링의 가게에는 적막만이 감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며 언어가 잘 통하진 않지만 한국인 오빠와 일본인 미타상이 주방에서 합을 맞춰 갔고, 가게 근처에서 장사하는 한국 아줌마들, 한국 아이돌을 좋아하는 일본인들, 전직 야쿠자와 특이한 할머니, 아디다스만 입고 다니는 귀여운 아가씨 등 다양한 손님들이 하나둘 단골로 자리 잡게 되면서 ‘어찌어찌, 그럭저럭’ 식당이 굴러가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성공을 거뒀냐고?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아오링 도쿄’의 시즌1은 결국 3년 만에 가게를 접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작가 아오링은 마지막 회에서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으며, 세상에는 다양한 삶의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조용히 말한다. 또 ‘막연히 인생 어딘가에 멋진 것이 있다고 찾아 헤매지만, 일부는 분명 일상 안에 있다’는 걸 깨닫고 ‘모든 경험에 감사하고 다시 흘러가는 인생에 몸을 맡긴다’는 소회를 밝히며 시즌1을 마무리한다. 단순하지만 귀여운 그림체,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에 녹여 낸 삶의 의미, 담담하고 관조적인 시선,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온기가 잘 버무려진 이 작품은 매회 진정한 힐링을 독자에게 전달한다.성공하지 못한 채 ‘식당 폐업’이라는 결론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던 ‘아오링 도쿄’는 2023년 1월 시즌2 연재를 시작했다. 새로운 이야기에서는 웹툰 작가라는 꿈을 이루고 아이의 엄마까지 된 아오링이 도쿄에서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 간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을 통해 아오링이 소개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현실에 발 딛고 사는 우리의 이야기를 접해 보시길. 오늘도 힘들었을 당신의 하루에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돼 줄 것이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현행 제도로 ‘전세사기 피해’ 구제 힘들어 결단 필요…법조계 “특별법 등 구제안 찾아야”

    현행 제도로 ‘전세사기 피해’ 구제 힘들어 결단 필요…법조계 “특별법 등 구제안 찾아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현행 제도로는 효과적인 피해자 구제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사회적 재난’이자 범죄의 피해자인 만큼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맞춤형 구제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미추홀구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돌려막기’ 방식이다. 이른바 ‘건축 사기꾼’(건축왕)으로 불린 남모(61)씨는 처음 주택을 신축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금과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토대로 또 다른 토지를 매입하고 이를 다른 사업의 투자금으로 활용했다. 집주인의 돈은 실제로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자 은행 등 다른 채권자보다 후순위인 세입자들은 빈손으로 쫓겨나는 식이다. 현재는 전세사기에 이용된 집이 경매에 넘어가 낙찰된 경우 채권 관계가 복잡할수록 ‘세입자 권리’만으로 보증금 전액을 회수하지 못한다. 소액보증금 최우선 변제 제도도 있지만 대부분의 피해자는 적용 대상이 아니거나, 대상이더라도 일부만 돌려받을 뿐이다.김대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저금리 상황에서 주택 매매·전세 가격이 오르고 전세대출도 급증하다가 금리가 오르면서 ‘깡통’ 전세사기 문제가 불거졌다”면서 “단순히 사기범들의 개인 범행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이자 사회적 재난”이라고 짚었다.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보증금을 회수하기 위해 직접 소송을 제기한들 소송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그사이 대출에 대한 연체이자도 발생한다”면서 “피해가 여러모로 큰 만큼 특별법을 통해 공공이 피해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지난 1월부터 전세사기TF를 구성했다. 김관기 변협 전세사기TF 팀장은 “피해 세입자들에게 등기와 관련 소송 부분을 자문하는 법률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민변도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쯤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는 전세사기 대책위와 협업해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공공의 구제와 회수’를 핵심으로 한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조오섭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특별법안은 전세 사기 피해자를 먼저 지원하고 추후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하는 방안이 핵심 내용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같은 공공기관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임대인에 대해 가진 임차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보증금 일부라도 먼저 돌려줘 주택이 경매에 부쳐졌을 때 피해를 구제하고 이후 공공기관이 직접 경매·공매·매각절차 착수 등으로 금액을 회수하는 방식이다.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김 팀장은 “특별법을 통해 피해를 구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후 공공기관이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금융권 부동산전문위원도 “공공기관이 채권을 매입한 뒤 사기꾼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하는데, 이미 가족 등 주변에 재산을 다 빼돌렸다면 돈을 받아내기 어렵고 ‘돈이 없는 상태’인 사기꾼들에게는 구상권 청구 자체가 어렵다”고 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시 틈새의 식물이 불쌍해 보이나요/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시 틈새의 식물이 불쌍해 보이나요/식물세밀화가

    도시의 식물은 인간이 원하는 공간에서 살아간다. 아파트 화단, 길가의 가로수, 공원의 정돈된 정원. 그러나 예상외의 장소 이를테면 깨진 보도블록, 갈라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틈새, 건물 벽돌 사이와 같은 곳에서도 식물은 살아간다. 언젠가 지인이 콘크리트 균열 틈새에서 피어난 서양민들레 꽃을 가리켜 이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그간 사람들이 틈새 식물을 동정하고, 그에 자신을 투영하는 경우를 수없이 보면서 나는 의문이 들었다. 도시 균열 틈새에 사는 식물이 정말 우리의 생각만큼 불행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엔 어떤 반발심도 있었던 것 같다. 식물이 틈새 공간에 살게 된 것은 이들이 원래 편히 살았어야 할 흙 위에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부은 인간의 욕망이 원인인데, 그런 인간이 틈새 식물의 안위를 걱정하고 자신을 투영해 연민하는 것이 관조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경우 식물에 자신을 투영하고 대상화하며, 또 많은 경우 우리 눈에 낯선 대상을 함부로 불쌍히 여기고 동정한다.식물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매일 식물을 관찰하며 이 질문을 던진다. 내가 하는 기록이 궁극적으로는 식물 종 보존 그리고 식물의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식물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시선으로 식물의 행복을 추측할 수밖에 없다. 나는 적어도 인간 행복의 조건에 대해서는 안다. 원하는 만큼의 물질을 취할 수 있고 또 원하는 만큼의 사랑과 존경, 인정을 받는 것이 인간이 바라는 행복 아닐까. 이 기준으로 틈새의 식물을 내려다보면 그들이 불행해 보일 수도 있다. 일본의 식물 연구가인 쓰카야 유이치는 수년간 일본의 도시 틈새 식물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그는 평생의 식물 사진을 엮으며 식물이 틈새 공간을 안락하게 누리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이들에게는 적어도 스스로 틈새에 뿌리내리기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그러기에 이미 수많은 식물이 도시 틈새를 선택, 정착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주변의 실내 화분, 가로수, 꽃시장과 꽃집의 식물들에게는 스스로 번식하고 스스로 살아갈 자유가 없다. 오로지 인간이 원하는 장소에 놓이고, 인간의 손길에 의해 생과 사가 결정된다. 적어도 틈새의 식물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뿌리를 내려 스스로 살아간다. 쓰카야의 의견을 떠올리며 나는 틈새라는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틈새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매우 비좁아 보이지만 일정 두께를 가진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아래로 내려가 보면 흙과 모래가 펼쳐져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이 공간은 식물이 뿌리를 내리기에 무리가 없다. 주변 경쟁 식물이 없기 때문에 햇빛을 받는 양 또한 도시 여느 화단보다 넉넉하다. 식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광합성인데, 그 틈새에서 그들은 원하는 대로 광합성을 할 수 있다.서양민들레가 주변 식물의 방해를 받지 않고 로제트 잎을 널찍이 내밀 수 있는 공간 역시 혼자만의 안락한 틈새다. 그뿐만 아니라 비가 내리면 좁디좁은 틈새로 빗물이 모여 취할 수 있는 수분 양도 많다. 그러니 서양민들레, 괭이밥, 제비꽃, 꽃마리, 쇠별꽃 등 도시 적응력이 높은 식물들이 계속 틈새를 선택해 뿌리 내리는 것이다. 자유로이 광합성을 하고 뿌리를 내딛고 싶은 만큼 내딛고, 수분과 양분을 원하는 대로 흡수해 꽃을 피워 우리 눈에 띈 틈새 식물은 지금 도시살이를 피할 수 없는 식물들에겐 최선의 삶의 형태였을 것이다. 어쩌면 저 먼 열대우림에서 한국으로 와 건조한 실내에서 햇빛과 물을 충분히 받지 못하며 살아가는 우리 가까이의 실내 분화 식물들이 더 불행할지도 모를 일이다. 늘 그렇듯 우리는 내 영역 안에서 존재의 행복을 자신하고, 낯설고 먼 존재의 불행을 지레짐작한다. 매일 아스팔트를 딛고 사는 우리에게 틈새는 균열의 결과물, 고쳐야 할 오점이다. 그러나 인간 외의 생물들에게는 도시라는 공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자체가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울 따름이다. 균열로 드러난 틈새야말로 인간을 제외한 생물들이 필요로 했던, 진작에 드러났어야 했던 공간인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매일 나무를 베고 흙을 옮겨와 메꾸고, 그 위에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부어 우리가 편히 디딜 바닥을 만든다. 이 땅에서 식물은 어디로 가야 할까. 식물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인간의 일회성 동정이 아니라 무자비한 개발 이후 행동으로 보이는 인간의 반성이 아닐까 싶다.
  • 與 포털 독과점 문제 진단 토론회…“언론사 위의 언론사, 뉴스 공급 독점”

    與 포털 독과점 문제 진단 토론회…“언론사 위의 언론사, 뉴스 공급 독점”

    국민의힘은 18일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유수 포털사이트를 대상으로 제기된 독과점 및 각종 부작용 문제의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참석 인사들은 소수의 포털 기업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면서 ‘여론 왜곡’과 ‘불공정 거래’ 등의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담보할 수 있는 입법 보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개회사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를 ‘언론사 위의 언론사’로 규정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사실상 뉴스 공급을 독점하면서 공론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언론사 위의 언론사로 군림해 오면서 책임을 회피해 많은 비난을 샀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양대 포털의 독과점이 신생 기업의 진입을 막아 문제의 심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이버가 부동산 플랫폼 시장 및 네비게이션 사업 등에 뛰어들면서, 경쟁력을 잃은 기존 중소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한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그 누구도 돈을 투자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육성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같은 당 이철규 사무총장은 ‘불공정 거래’로 인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동시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의 ‘알고리즘 조작’을 문제 삼아 26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알고리즘이 한 일’이라고 발뺌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잘못된 변명”이라며 “포털의 횡포와 소상공인·소비자 권익 침해가 자정을 기대할 만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권순종 전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입법 보완을 통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권 부회장은 ▲시장지배적 포털에 대한 엄격한 경쟁법 확립 ▲정보공개 법제화 ▲직접규제 확대 등을 실질적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같은 날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 공동으로 포털 뉴스서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별도의 토론회를 열어 ‘언론사 공동 포털’ 도입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윤 의원은 “포털은 사회적 책임과 함께 공적 기능도 다 해야 한다”며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편향적인 가짜뉴스에 국민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확증편향과 갈등이 깊어졌다”며 포털의 공익적 역할을 촉구했다. 김 의원도 “독점적 구조에 따른 포털의 사적 권력화 현상은 궁극적으로 뉴스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전했다.
  • 종전은 없다? 푸틴은 왜 ‘부활절’ 맞춰 우크라 헤르손엘 갔을까 [월드뷰]

    종전은 없다? 푸틴은 왜 ‘부활절’ 맞춰 우크라 헤르손엘 갔을까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부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해 군 지휘부를 만났다고 1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 축선 ‘드네프르’ 사령부를 방문, 공수부대 사령관인 미하일 초플린스키 중장과 드니프로 집단군 사령관 올레그 마카레비치 중장 등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헤르손 및 자포리자 전황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또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을 축하하며 지휘관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있는 ‘보스토크’ 주방위군 본부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 등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전황 보고를 받고 지휘부를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사전 계획에 없었던 것이라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방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에 맞춰 우크라이나 전선을 방문한 것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한편, 군 장병의 정신적 무장을 독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종교 업고 신격화…정교회 의존도 활용 軍 결집 시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이 부활절을 맞아 이뤄졌으며, 그가 군 지휘부에 부활절 선물을 건넸음을 강조했다. 그만큼 러시아에서 정교회가, 또 부활절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정교회에 대한 러시아인의 정서적 의존도는 매우 높다. 푸틴 대통령은 그런 정교회를 장악했고, 그에게 종속된 정교회는 ‘푸틴 신격화’에 일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정교회를 이용해 위기 때마다 국민 결집을 시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정교회 부활절에 맞춰 정체된 전선의 군 부대를 방문함으로써, 지휘부에 자신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동시에 사기를 고취시키려 한 것이다. 부활절은 명분일 뿐, 종교적 신념을 이용해 군 결집을 시도한 셈이다. 부활절, 러시아 승리와 옛 소련 영광의 부활 상징 부활절이라는 명절의 의미 자체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가 땅에 묻혔다가 부활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푸틴 대통령 역시 부활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쿠데타설과 종전설을 불식시키고, 전쟁 계속 및 승리에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겸 특별군사작전 총사령관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사보타주(파괴 공작), 즉 축출 쿠데타를 계획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공세를 주도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16일 부활절에 맞춰 공개한 글에서 돌연 종전을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대규모로 소모시켰다. 어떤 측면에서 실제로 목표를 달성했다”며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특별 군사 작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흐름을 의식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프리고진의 종전설에 군 장병이 현혹되지 않도록, 정신이 오염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차원에서 부활절 군 부대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심(軍心)을 끌어올려 ‘결국 러시아는 승리할 것’이고 ‘옛 소련의 영광도 부활할 것’이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던지려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격전지가 아닌 헤르손 축선을 택한 것에서 이런 목적은 다소 퇴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1월 헤르손시를 러시아군으로부터 극적 탈환했으나, 헤르손주 외곽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헤르손 축선은 현재 5개 축선 가운데 가장 안전한 곳이다. 프리고진이 최대 격전이 벌어지는 바흐무트 현장에서 끝없이 메시지를 날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 부실 PF사업장 정리 위기감... 채권시장 긴장

    부실 PF사업장 정리 위기감... 채권시장 긴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당국의 대주단 협약 가동을 앞두고 부실 사업장 선별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채권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그동안 하향 안정화됐던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가 최근 다시 올랐다. 당국이 부실 사업장 선별 작업에 착수하면 PF-ABCP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PF-ABCP이란 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기업어음(CP)이다.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시행사의 PF 대출채권을 담보로 ABCP를 발행하면, 증권사는 신용을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한다. 증권사가 일종의 ‘빚보증’을 서는 셈이다. 3개월 만기의 A1등급 PF-ABCP의 일별 금리 평균은 지난 13일 4.4%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 4.0∼4.1%까지 내려갔으나 이달 들어서는 4.5%를 넘기도 했다. 신용도가 더 낮은 A2등급 PF-ABCP의 일별 금리 평균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초 금리 평균은 5%대였으나 지난 13일 기준으로 7.8%로 집계됐고, 지난 11일에는 8.9%까지 오르기도 했다. 단기자금시장의 바로미터 격인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이 금리는 2월 말 4.02%였다가 글로벌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을 타고 지난달 말부터 4.0% 아래로 내려와 줄곧 3.97%를 유지, 하향 안정화됐다. 증권가는 PF-ABCP 금리가 튀어 오른 주된 배경으로 대주단 협약 가동을 꼽았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PF-ABCP의 수요가 감소한 것은 이달 대주단 협약 체결을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줄였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대주단 협약 과정에서 정상 사업장과 부실 사업장으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고 협약 체결에 만기 연장과 같은 조항이 적용되면 뜻하지 않게 상환이 지연되는 상황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대주단의 기조가 부실 털기와 원활한 지원 중 어느 쪽에 중점을 둘지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대주단이 지원이라는 ‘당근’과 구조조정이라는 ‘채찍’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실 작업장 정리 과정에서) 신용경색에 빠지는 금융회사가 나온다면 그건 극소수의 중소형사일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서도 봤듯 정책 당국이 선제적으로 대처하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당국은 사업성이 우려되는 사업장이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모든 금융권이 참여하는 PF 대주단 협약을 이달 중에 가동해 사업 재구조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부실이 심화한 사업장은 시장원리에 따라 매각·청산이 이뤄질 수 있다.
  • 양 방향 하루 8만명 통행…“의왕 우회도로 정체 해소”

    양 방향 하루 8만명 통행…“의왕 우회도로 정체 해소”

    지난해 12월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로 통행이 제한됐던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북의왕IC 7.26㎞ 구간이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통행이 재개도면서 17일 아침 출근길은 양방향 모두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불이 났던 방음터널 600m 구간은 뼈대만 남았던 철골조와 잔해물 등이 현재 모두 철거되었다. 화재 구간에 방음터널 혹은 방음벽을 재설치 여부는 인근 주택사업자와 지자체 등이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당국은 소실되지 않은 구간 방음터널도 차후 계획에 따라 불이 붙기 어려운 소재로 교체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재개통을 위해 국토안전원과 한국도로공사,구조물유지관리공학회 등 전문 기관과 현장점검 및 자문회의를 진행했고, 지난 2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화재로 인한 교량부의 구조적인 손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도로 노면 재포장과 화재로 손상된 방호벽 단면 보수 등의 복구공사가 이뤄졌다. 제2경인고속도로를 운영하는 민자법인은 화재 구간에 대한 긴급안전 점검을 시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복구공사를 진행했다. 비상 대피로를 확보하고, 소화 장비를 50m 간격으로 배치하는 한편 우천 시를 대비해 고휘도 차선으로 도색하는 등 통행에 필요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제2경인고속도로 관계자는 “양 방향 하루 8만 여대가 통행을 하는데, 그동안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통행 재개로 불편이 해소되어 다행 이라”고 밝혔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성남 분당구 판교로에 출퇴근을 하는 회사원 A(56) 씨는 “고속도로 통제로 40분이면 가는 거리를 서울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해 양재로 돌아서 1시간 20분이나 걸렸다”며 “통행이 재개됐다는 뉴스를 보고 오늘 이용했는데, 홍보가 덜 됫 탓인지 평소보다 정체되지않고 쉽게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왕경찰서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삼막IC~북의왕IC 7.26㎞ 구간이 통제되면서 지방도로로 우회하는 차량들이 몰려 의왕시 포일로 사거리 일대는 출퇴근 시간대엔 교통통제가 극심해 교통경찰관이 나가서 교통정리를 했다”며 “안전점검후 재개통되면서 오늘아침 출근시간에 정체없이 원활하게 소통되어 한시름 덜었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오후 2시30분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재개통 준비 현장에서 그간 복구공사 경과 등을 보고 받고 재개통을 위한 안전조치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원 장관은 “해당 구간은 평소 통행량이 많았으나 통행이 제한되어 많은 분이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재개통으로 국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마지막까지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개통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화물차량에서 발생한 불이 가연성(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의 방음판으로 옮겨붙었다. 이 화재로 830m 방음터널의 600m 구간이 불탔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 “마약했다” 전우원이 지목한 지인 3명 “검사 결과 음성”

    “마약했다” 전우원이 지목한 지인 3명 “검사 결과 음성”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마약을 했다고 지목한 지인 3명에 대한 마약 검사가 음성으로 나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씨가 지목한 국내 거주 3명에 대해 1차 조사를 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 또한 ‘(마약 투약) 소문만 들었다’고 진술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달 13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면서 본인과 지인 10명이 마약사범이자 성범죄자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 지인의 SNS 계정을 압수수색하는 등 신원을 파악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 거주하는 3명의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반응을 검사했다. 경찰은 남은 7명 중 미국에 체류 중인 4명의 신분을 확인해 향후 수사를 위해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한 상태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SNS 계정 등을 통해 신원 파악 중이다. 한편 전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씨는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입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당일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4일 국과수 마약 정밀 감정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 본부장은 “(전씨가) 대체로 수사에 협조적이었다”면서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더 안전한 학생현장실습 위한 조례안’ 대표발의

    이병도 서울시의원, ‘더 안전한 학생현장실습 위한 조례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고등학생 현장실습생의 노동권익 강화를 위한 ‘서울시 고등학교 현장실습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은 현장실습산업체의 책무를 강화하고 현장실습생들의 만족도를 운영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장실습산업체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노동인권이 보호되는 현장실습 환경을 조성하도록 했으며, 교육청과 학교의 정책에 협조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현장실습이 이뤄지도록 책무규정을 명시했다. 또한 현장 실습프로그램에 대해 학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운영계획 수립에 이를 반영하도록 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이 의원은 “취업률을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현장실습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과거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인명사고 등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교육청, 학교, 현장실습산업체가 모두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현장실습생은 산업현장과 노동환경에서 가장 약자에 해당한다”라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단지 예비 노동자로서 성격뿐 아니라 취약계층인 현장실습생에 대한 대우를 소홀하지 않게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안은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시행으로 산업안전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고등학교 현장실습 체계를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은 이번 31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상임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5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 [사설] 질 낮은 일자리만 는 청년 고용, 기업활력 되살려야

    [사설] 질 낮은 일자리만 는 청년 고용, 기업활력 되살려야

    청년 고용의 질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어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15~29세) 상용근로자는 249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000명이나 줄었다. 반면에 고용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고용계약 없이 단기 고용된 취업자는 106만명으로 1만 3000명 늘었다.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준 대신 지위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만 증가한 것이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다 보니 제조업 취업은 위축되고 임시직 위주의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만 늘어난 결과다. 통계를 뜯어보면 청년 고용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7만여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그나마 괜찮은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5만명 가까이 줄었다. 문제는 향후 고용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2%를 웃돌았었다. 그만큼 기업들의 고용 사정이 어려울 것이란 의미다. 그렇다고 정부가 재정을 동원해 인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엔 한계가 있다. 지난 정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예산을 퍼부어 양산했던 공공일자리가 취약층에게 일시적 도움을 주긴 했지만 고용통계를 왜곡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노출했다. 따라서 당장 효과를 내기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기업 규제 철폐의 속도를 한층 높여야 하고 해외 경쟁사들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세제 개선과 예산 지원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 ‘69시간 노동’ 논란으로 주춤한 노동개혁도 흔들려선 안 된다. 정부ㆍ여당의 노력 못지않게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 제2경인고속도 삼막IC~북의왕IC 7.26㎞ 구간 통행 재개

    제2경인고속도 삼막IC~북의왕IC 7.26㎞ 구간 통행 재개

    지난해 12월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로 통행이 제한됐던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북의왕IC 7.26㎞ 구간이 108일만인 16일 오후 5시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삼막IC~북의왕IC 7.26㎞ 구간은 지난해 12월 29일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통행이 제한됐다. 국토부는 재개통을 위해 국토안전원과 한국도로공사, 구조물유지관리공학회 등 전문 기관과 현장점검 및 자문회의를 진행했고, 2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화재로 인한 교량부의 구조적인 손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도로 노면 재포장과 화재로 손상된 방호벽 단면 보수 등의 복구공사가 이뤄졌다. 불이 났던 방음터널 600m 구간은 뼈대만 남았던 철골조와 잔해물 등이 현재 모두 철거된 상태다. 해당 구간에 방음터널 혹은 방음벽을 재설치할지는 인근 주택사업자와 지자체 등이 추후 협의할 전망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재개통 준비 현장에서 그간 복구공사 경과 등을 보고 받고 재개통을 위한 안전조치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원 장관은 “해당 구간은 평소 통행량이 많았으나 통행이 제한되어 많은 분이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재개통으로 국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마지막까지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개통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2월 2일에 발표한 방음시설 화재 안전 강화대책에 따라 전국 PMMA 소재 방음터널 교체를 위한 설계 등의 세부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각 도로관리청과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고속도로, 일반국도는 연내 교체를 완료하고 지자체 도로도 내년 2월까지 교체를 완료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방음터널 화재 안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화물차량에서 발생한 불이 가연성(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의 방음판으로 옮겨붙었다. 이 화재로 총 830m 연장 방음터널의 600m 구간 불탔고, 당시 터널에 고립된 차량 45대가 전소됐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 [어쩔경제] “정부가 양곡법 자료 왜곡” 주장에 열 받은 농경연 ‘팩폭’ 반격

    [어쩔경제] “정부가 양곡법 자료 왜곡” 주장에 열 받은 농경연 ‘팩폭’ 반격

    <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경제’는 경제 정책을 둘러싼 각종 문제제기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분석해 독자 여러분의 알 권리 충족과 정책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공간입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을 지향합니다.경실련 “정부 거짓 통계로 호도”에 반박농경연 “개정 영향도 반영 안해놓고선”남는 쌀 정부 의무매입시 공급과잉 계속‘尹 거부권’ 양곡법 재표결 13일 부결민주 “이대로 포기 안해, 후속 입법”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소속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80여명의 박사급 인력을 비롯해 200명이 넘는 연구원이 농촌경제를 연구하는 동양 최대의 싱크탱크로 꼽힌다. 국가의 주요 농업정책 수립부터 마을 단위 농촌개발까지 연간 100여건의 연구과제를 이곳에서 수행한다. 연구기관 특성상 어지간해서는 외부 공격에 목소리를 잘 내지 않던 농경연이 지난 12일 밤늦은 시각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목은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발표문에 대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입장’이다. 경실련은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지난 4일 거부권(재의요구)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정부의 쌀시장 격리비용 추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11일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양곡법 개정안의 거부권 행사 근거로 제시한 농경연의 ‘양곡법 개정안 효과 분석’ 자료가 쌀 생산량을 과다하게 추정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농경연이 2022~2030년 쌀 생산량 전망 시 과거 추세와 비교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크게, 재배면적 감소세는 작게 추정해 쌀 생산량이 과다하게 추정됐다”면서 “정부는 거짓된 통계로 농민과 국민을 호도하고 그릇된 여론몰이를 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양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농경연이 쌀 생산량을 예측할 때 밀·콩 자급률 목표에 따른 타작물 전환 면적 증가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곡법 개정안은 쌀 초과 생산량이 3~5% 이상이거나 가격이 5~8% 이상 떨어지면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 쌀 가격을 안정화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산지 쌀값은 풍작으로 인해 2021년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해 9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떨어졌다. 그러자 민주당은 산지 쌀값을 유지하기 위해 양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실련, 합리적 설명없이 2022년산 추세분석서 제외…분석 객관성에 의문”尹 “포퓰리즘, 혈세로 남는 쌀 강제 매수법” 앞서 농경연은 과잉생산돼 남는 쌀을 정부가 사들이도록 강제하는 양곡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쌀 공급 과잉물량이 15만t~20만t 수준에서 2030년 63만t 수준으로 확대돼 시장 격리에 따라 연간 1조 4695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의 쌀 의무 매입으로 농민들이 떨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는 쌀값은 80㎏당 평년 19만 3000원에서 2030년 17만 3000원 수준으로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가 지난 5일 통계청 산지 쌀값 자료를 근거로 발표한 18만 2968원보다도 낮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내용들을 바탕으로 양곡법을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면서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막대한 혈세를 들여 모두 사들여야 하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며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법 개정안을 비판했다. 농경연은 경실련의 분석에 대해 쌀 생산량과 재배면적, 생산량 추세 등에 대한 분석방법에서 가장 최근 자료인 2022년산을 특별한 설명 없이 제외하는 등 객관성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 많고 추세 분석 방법도 일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농경연은 “경실련 최근 추세 분석에서 합리적인 설명 없이 2022년산을 제외했다”면서 “이에 따라 단위면적당(10a) 생산량은 더 작게, 재배면적 감소폭은 더 크게 분석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재배면적과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감률을 단순 평균하는 방식을 활용했지만 쌀 생산량 추계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분석해 분석 방법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면서 “경실련이 재배면적 등에 적용한 방식대로 2021년산까지 쌀 생산량 추세를 살펴보면 경실련의 수치보다 쌀 생산량 감소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경실련, 양곡법 개정 영향 반영도 않고추세 유지 가정해 잘못 추정한 듯”“타작물 판로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정부가 사주는 쌀 재배 안할 이유 없어” 그러면서 농경연의 분석이 양곡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쌀 수급 측면의 변화를 추정한 것과 달리 경실련은 과거 추세가 양곡법 개정 이후 달라질 새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똑같이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가정하고 농경연의 추정 결과를 반박했다고 맞받아쳤다. 농경연은 “경실련은 논의 타작물 전환을 통해 쌀의 과잉공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과잉생산된 쌀의 정부 의무매입으로 쌀 농사의 판매와 소득이 명확한 상황에서 타작물로의 전환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게 농경연의 견해”라고 일축했다. 농경연은 “논에 어떤 작물을 심건 판로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면 (농민들이) 판로가 확실한 쌀을 재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정부가 남는 쌀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입할 것이 확실하다면 쌀 농가들이 타작물로 원활히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는 어렵고 오히려 쌀 농가에게 벼 재배를 지속하게 유도하는 신호로 작용하게 돼 지금도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인 쌀 수급은 양곡법 개정안이 도입되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도 설명자료를 내고 농경연의 양곡법 개정안 영향 분석은 객관적 수치에 근거한 것이라며 지원 사격했다.“쌀 생산량 과다 추산 아냐… 오히려 과거 타작물 재배 전환 실적 최대치로 분석” 농식품부는 “농경연은 2005년 이후 쌀 생산단수를 추세적으로 증가한 수준(연평균 0.5%)만을 적용한 최소한의 수치로 과다 추산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20년간 쌀 생산단수 변화를 살펴보면 향후 2003~2012년산 생산단수의 평균값은 490㎏, 2013~2022년산 생산단수는 520㎏으로 직전 10개년보다 6.3% 증가해 이런 추세를 적용하면 향후 10년간 평균 단수는 55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보수적으로 적용해 평균단수를 평균 541㎏으로 가정해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벼 재배면적 추정과 관련, 2018~2020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 과거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을 언급하며 경제학 모형 추정치인 2만 1000㏊뿐 아니라 당시 최대 실적치였던 2만 9000㏊ 수준까지 쌀 재배가 타작물로 전환됐을 때의 효과까지도 함께 검토해 벼 재배면적을 추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과거 타작물재배지원 사업 당시 5만 4000㏊의 벼 재배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2만 9000㏊만 줄어들어 약 2만 5000㏊는 벼로 회귀했다”면서 “그만큼 타작물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쌀 의무 매입과 같은 쌀 추가 지원이 더해진다면 타작물 전환 정책의 실효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축산 등 농업계선 형평성 문제 제기농식품부 “쌀 80㎏ 20만원 수준 관리”민주 “후속 입법 반드시 양곡법 정상화” 일각에서는 양곡법 개정안 처리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경우 양곡법 개정으로 축산 분야 예산이 축소될 것에 반발했고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밀·콩 등 자급률 제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식량안보 강화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국회 본회의에 오른 양곡법 개정안 자체가 농민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누더기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등 일부 농민단체는 농업 문제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정치권을 성토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법 개정안은 지난 13일 민주당 주도로 진행된 국회 본회의 재투표 결과 부결되면서 폐기됐다. 재석의원 290명 중 3분의 2인 194명의 찬성이 필요했지만 찬성 177명, 반대 112명, 무효 1명으로 통과하지 못했다. 의석 분포상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모두 끌어모아도 여당인 국민의힘(115석)이 ‘집단 부결’에 나서면 가결이 불가능했다. 농식품부는 양곡법 개정안이 부결된 이후 입장문을 내고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표한 ‘쌀 산업 및 농업·농촌 발전 방안’에 따라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은 한 가마(80㎏)에 20만원 수준으로 관리하고 농가에 직접 지원금을 주는 ‘농업직불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양곡법을 대체할 쌀 산업보장법(가칭) 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대로 포기하지 않고 후속 입법을 통해 반드시 양곡법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 ‘쥐’와의 전쟁…뉴욕시, 연봉 2억 주고 쥐잡기 담당관 임명

    ‘쥐’와의 전쟁…뉴욕시, 연봉 2억 주고 쥐잡기 담당관 임명

    오랜 시간 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미국 뉴욕시가 사상 처음으로 ‘쥐잡기 책임자’를 임명했다. 뉴욕 거리를 활보하는 쥐 떼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CNN, 폭스5뉴욕(FOX 5 New York)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전날 뉴욕시 이른바 ‘쥐 차르’(Rat Czar)라 불리는 설치류 대책 담당관으로 시 교육부서에서 일한 케슬린 코라디를 임명했다. 애덤스 시장은 코라디를 책임자로 임명하며 “쥐 개체군과 싸우는 데 추진력과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다”라면서 “코라디는 뉴욕의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관 간 노력을 성공적으로 조정할 마에스트로(한 분야에서 실력이 뛰어난 사람)”라고 말했다. 이어 ‘쥐 차르’가 그를 위해 만들어진 직업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직 초등학교 교사였던 코라디는 최근까지 시 교육부서에서 토지 사용 지속가능성 관련 업무를 맡아 왔습니다. 특히 교내 쓰레기 배출 줄이기 정책을 주도해 쥐 퇴치에 효과를 내며 그 공을 인정받기도 했다. 뉴욕시 최초의 쥐 방역 책임관이 된 코라디는 쥐 개체 수를 줄여 주민들의 삶의 질과 건강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쥐 문제와 관련해 지역사회 조직 및 민간 부문 전반에 걸쳐 총책임자 역할도 맡는다. 코라디는 임명식에서 “쥐는 위생, 건강, 주택, 경제 등을 포함한 구조적 문제”라며 “쥐 퇴치는 뉴욕 시민들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뉴욕이 ‘피자 쥐’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쥐를 위한 환경은 더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코라디가 언급한 ‘피자 쥐’ 오명은 2015년 뉴욕의 한 지하철 계단에서 쥐가 자기 몸보다 큰 피자 조각을 물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비롯됐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된 이 영상은 12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각종 매체에서 보도되어 뉴욕의 쥐를 대표하는 영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뉴욕시는 18세기부터 시 전역에서 출몰하는 쥐 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에 얼마나 많은 쥐가 서식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뉴욕시 인구인 9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대담하게 행동하는 뉴욕 쥐들의 영상이 여러 차례 공개돼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뉴욕시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잠금장치가 달린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쥐 구충제 등을 배치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뉴욕시는 지난해 12월 연봉 12만 ~17만 달러(약 1억 6000만~2억 2300만원)를 내걸고 쥐 떼와 싸우기 위한 쥐잡기 인재를 구한다는 공고를 낸 바 있다. 실제로 뉴욕시 최초의 쥐잡기 전문가가 된 코라디는 15만 5000달러(약 2억 100만원)를 연봉으로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늘어난 대낮 음주운전 사고’…배승아양 사건에 경찰, 대낮 음주운전 단속

    ‘늘어난 대낮 음주운전 사고’…배승아양 사건에 경찰, 대낮 음주운전 단속

    대전 서구 둔산동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으로 배승아양이 사망하는 등 대낮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음주운전·스쿨존 법규 위반’ 특별단속에 나섰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 인천 남동구 인천정각초등학교 등 전국적으로 대낮 음주운전 단속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국 431곳에서 진행된 음주운전 단속에서는 모두 55명이 적발됐다. 면허 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36명, 면허 취소(0.08% 이상) 13명이었다. 6명은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청은 다음달 31일까지 7주 동안 이러한 특별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매주 1회 전국 일제 단속을 하고, 각 시도 경찰청도 주 2회 이상 지역별로 단속한다. 경찰은 “나들이철 방역 해제로 들뜬 분위기 속에 주간 시간대 학교 주변 주택가에서도 음주운전이 이뤄질 정도로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대낮 음주운전 사고는 증가하고 있다. 올 초부터 지난 7일까지 주간 시간대(오전 6시~오후 6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년 전보다 543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음주운전 사고가 245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 송파구 택시, 새로운 도시브랜드 입고 달린다

    송파구 택시, 새로운 도시브랜드 입고 달린다

    서울 송파구가 서울 구석구석을 달리는 택시를 활용해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린다. 구는 지난 6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 조합과 함께하는 ‘송파구 택시 도시브랜드 부착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도시 고유의 가치와 역사를 담은 도시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송파(松坡)’라는 지명에 담긴 뜻을 이미지로 형상화해 소나무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CI(기업이미지)와 캐릭터 ‘하하·호호’, 3·1절을 기념해 발표한 ‘위 러브 송파’ BI(브랜드)다.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서울 전 지역에 홍보하기 위해 송파구 택시 3500대가 홍보대사로 나섰다. 택시기사 김재희(60)씨는 “한 손님은 ‘제가 송파구 사는데, 이 차 타면 안되는가’라고 했다”며 “택시에 부착한 송파구 CI를 보고 찾아오신 손님에 반갑고 기분 좋았다”고 전했다. 도시브랜드 부착식 이후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조합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최근 택시요금 인상으로 인한 승객 감소,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 택시기사님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함께 나눴다. 서 구청장은 “택시기사님들의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구청 차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뜨거운 ‘1000원 아침밥’… 지방대·고졸청년 ‘찬밥’

    뜨거운 ‘1000원 아침밥’… 지방대·고졸청년 ‘찬밥’

    고물가 속에서 대학생들이 단돈 1000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인기를 끌자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정부도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에 비해 재정이 넉넉지 않은 지방대에 다니는 학생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게다가 대학에 다니지 않는 청년은 사업 대상에서 아예 제외돼 소외감을 키우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추가로 선정하기 위한 2차 모집이 14일 마감된다.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7억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1개 대학 68만 5000명에게 지원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의 수요가 크게 늘자 예산을 15억 8000만원으로 2배 늘려 지난 6일부터 2차 모집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수의 지방대는 고심 끝에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미달과 10여년간의 등록금 동결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한 끼에 4000~6000원인 학생식당 아침식비 중 학생과 농식품부가 각각 1000원씩 내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전의 한 대학 관계자는 “3000~3500원을 대학이 지원하기엔 상당한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지방에 있는 대학 중에서도 국립대보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사립대가 더 난감한 처지다. 경북 모 대학 관계자는 “소규모 사립대학은 도입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규모가 작은 학교 학생들도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 소재 54개 전 대학이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한 끼당 1000원씩 지원하기로 해 지방대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진다. 대학이 많은 서울의 자치구들도 1000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서울 지역 대학들은 별 부담 없이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비수도권의 대다수 지자체들은 언감생심 이 사업을 지원할 생각을 못한다. 사업 대상을 대학생으로 국한한 점도 논란을 낳고 있다. 청년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이 아닌 청년은 배제되기 때문이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밥조차 먹지 못하고, 두어 시간 걸리는 출근길에 놓인 고졸 출신 청년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정부나 정치권이 청년 정책의 초점을 ‘현금 지원’에 맞춰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주거, 교육 등 본질적인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조적이고 거시적인 정책 기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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