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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훌륭한 코미디”…‘마약 든 거 아님’ 적힌 가방 열자 쏟아진 ‘이것’

    “훌륭한 코미디”…‘마약 든 거 아님’ 적힌 가방 열자 쏟아진 ‘이것’

    미국 경찰이 “절대 마약으로 가득 찬 가방 아님”이라고 적힌 가방 안에서 대량의 마약을 적발한 가운데 해당 가방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경찰은 지난 8일 도로에서 도난 신고 된 차량을 보고 이 차를 멈춰 세웠다. 차 안을 검문하던 경찰은 차량의 시동 장치가 조작된 것을 발견했고 마약이 든 가방도 발견했다. 경찰은 운전자인 30대 남성과 같이 탄 30대 여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또 차량에서 합성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 알약 79정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230g 등 대량의 마약을 발견했다. 현금과 장전된 총, 저울 등도 있었다. 마약은 농담 섞인 디자인의 일종인 ‘마약으로 가득 찬 가방은 절대 아니다’(Definitely not a bag full of drugs)라고 적힌 가방 안에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후 포틀랜드 경찰 측은 마약과 총기 등 용의자들로부터 압수한 물품 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고, 이는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엑스 이용자는 댓글에 “가방의 사진과 설명은 옛날 방식 코미디의 훌륭한 예”라고 적었다. 다른 엑스 이용자는 “저 가방도 한때는 훌륭한 장난스러운 선물이었을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가디언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은 도난 차량 소지 및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 한동훈 “‘金여사 우려’ 불식 위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 필요”

    한동훈 “‘金여사 우려’ 불식 위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 대표는 ‘김 여사에게 비선이 있다는 의혹도 있는데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이어 “그것(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과 관련해선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이해할만한 결과”라고도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10일 “검찰이 국민이 이해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대표는 해당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 ‘여론재판을 하자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오해하고 있다”며 “국민이 법과 원칙, 상식에 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인가.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여사 도이치사건 기소 여부에 “법·원칙에 맞아야 국민이 납득”또한, 법무부 장관 시절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을 착각한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 개별 사건에 관여하고 상세 내용을 보고받고 이래라저래라해야 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당의 입장과도 다르고 내가 말했던 일관된 입장과도 다른 것”이라며 “과거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일 때도 우리 당은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지휘를) 반대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시기나 방식, 의제에 대해선 “특별히 더 드릴 말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해서는 “명씨나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설칠 수 있고 이런 분들한테 약점 잡힌 정치가 구태정치”라며 “그런 정치 안 할 것이고, 앞으로 국민의힘에 그런 정치 브로커가 설치는 일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명씨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를 홍준표 대구시장 측에서 받았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서는 “명씨의 말에 따라 여러 유력 정치인이 말을 바꾸는 것에 국민이 참담하게 볼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명씨는 페이스북에 “당원명부 56만명? 미래한국연구소(여론조사 업체)와 홍 시장에게 물어보세요”라고 적었고,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당원 명부를 마치 내가 자기에게 흘린 것처럼 거짓말하는 건 두고 볼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 [용산NOW]순방 마치고 귀국한 尹…“한동훈 독대 ‘NO’한 적 없어”

    [용산NOW]순방 마치고 귀국한 尹…“한동훈 독대 ‘NO’한 적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5박 6일 일정의 동남아 3국(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국내에는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을 포함해 각종 현안이 그대로 쌓여 있다. 이를 타개할 만한 ‘카드’로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독대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대통령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해 ‘NO’라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적절한 시기에 만나는 부분에 대한 컨센서스(합의)가 이전부터 이뤄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는 시기와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 추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 직후 한 대표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게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에 대해 거절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당시는 체코 순방이 끝난 직후인데다 이번 동남아 3국 순방 일정까지 잡힌 상황이라 독대가 이뤄지기 어려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만남 시기는 16일 선거를 앞두고 독대가 성사되면 여러 불필요한 말들이 나올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단둘이서 진행될 수 있지만,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3자 회담이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석하는 4자 회담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독대) 형식 등은 구애받지 않고 진행할 것 같은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 대표와의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대가 성사되면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료개혁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한 대표 공격 사주 의혹’, ‘명태균 리스크’ 등 악재가 겹쳐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도 산재해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빈손 독대’로 끝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의대 정원 증원 사안에서 정부와 여당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여당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의료계의 반발로 아직 첫발조차 떼지 못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여러 우려가 있어 독대 성사의 시점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라며 “독대가 이뤄진다면 여러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독대는 그간 조율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불편한 관계를 외부에 노출해왔다. 지난달 만찬 회동에 앞서 한 대표가 당시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윤·한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 野 “한동훈, 도이치 뭉갠 공범…물타기 말고 尹에 특검 건의해야”

    野 “한동훈, 도이치 뭉갠 공범…물타기 말고 尹에 특검 건의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대통령에 건의하라고 압박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거론하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김 여사 수사는 사실상 멈췄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김 여사 특검을 자초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콩알 반쪽만큼이라도 의지가 있었다면 도이치 주가조작 수사는 진작 끝났을 것이고 김 여사는 기소됐을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으니 특검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는 김 여사 특검을 하라는 것인데 한 대표는 특검에 반대하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눈치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며 “본인의 말에 일말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김 여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대통령께 건의하고 설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뭉갠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이 도이치 수사를 뭉갠 공범이니 갑자기 목에 힘준다고 검사가 천사가 되겠냐”며 “궁지에 몰린 권력을 이용해 적당히 명분만 챙기려는 정치는 명태균보다 치사하고 구질구질한 브로커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질구질하게 엉터리 검찰에 보내 윤·한 합동 물타기 작전을 하려고 하지 말고 특검으로 함께 돌파하자. 김 여사의 진정한 사과는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해결책도 아니다”라며 “국민 뜻대로, 법대로 수사, 특검 수사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 尹·韓 독대 앞두고 친윤·친한 기싸움

    尹·韓 독대 앞두고 친윤·친한 기싸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계 사이 신경전이 격해지고 있다. 친윤계는 “여론 재판을 하자는 것인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친한계는 “사과로 끝낼 타이밍을 놓쳤다”며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로 잠정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에 앞서 양측이 기싸움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에서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국민감정에 따라 여론 재판해야 하는 사건인가”라며 “어떻게 법무부 장관을 지낸 여당 대표가 ‘국민감정에 따라서 여론재판을 하라’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친윤계 최고위원인 김재원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수사는 외압이 있어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결론 내려야 하고, 그것이 무너질 때 인민재판이나 마녀사냥 등이 있었다”며 “한 대표가 과도하게 정치적 접근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를 내놓으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 상황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로 들린다”고 적었다. 반면 친한계는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만큼, 김 여사의 사과 외에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을 지낸 김경율 회계사는 기소 필요성이 있다고 짚었다. 김 회계사는 “주가조작 사건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새로운 양상들, 새로운 증거물들이 재판 과정과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와 같은 수준의 대응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한번 재판부에 판단을 맡겨볼 만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6선 조경태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결과는 반드시 내놓아야 된다”고 말했다. 다만 조 의원은 ‘기소해야 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결과를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당내에서는 재보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등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김 여사 이슈가 부각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김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데, 대표가 입장을 표명 안 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면서도 “다만 김 여사와 관련한 이슈가 불거지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 홍준표, 한동훈 향해 “여론에 춤추는 지도자는 지도자 아니야” 맹폭

    홍준표, 한동훈 향해 “여론에 춤추는 지도자는 지도자 아니야” 맹폭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자신이 법무장관 하는 동안 기소여부를 결정했어야지, 1년 6개월 동안 미적거렸다”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가 검찰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주문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와서 검찰을 압박하는 게 맞는 처신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여론에 춤추는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그건 국민 눈높이도 아니고 그냥 중국 악극인 변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다만,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 [서울광장] 윤·한 독대가 여권 위기 돌파구 될까

    [서울광장] 윤·한 독대가 여권 위기 돌파구 될까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 요구를 받아들였다. 시기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다. 갈수록 멀어지던 양측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갈등 해소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내부 이탈표가 4표 나온 것이 여권의 공멸을 부를 수도 있다는 위협으로 다가온 듯하다. 거대 야당이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상설특검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 등 악재가 겹쳤다. 더이상 자존심 싸움을 할 상황이 아니다. 일단 양측이 마주 앉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독대 자리에선 주로 김 여사 관련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사과를 포함해 활동 자제,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등의 액션을 요구할 것이다. 지난 6일 친한(친한동훈)계 20여명과의 만찬과 이튿날 원외 당협위원장 90여명과의 오찬을 통해 세 불리기에 나선 한 대표 입장에서 못할 얘기는 없어 보인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이미 공개적으로 김 여사의 공개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튿날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의 기소 여부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 입장에선 윤 대통령과의 각 세우기를 통해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판단할 것이다. 독대 자리에서 어떤 식으로든 당정 화합의 물꼬가 트인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대표의 공개 행보에서 쌓인 앙금까지 털어 낼 수 있을까. 한 대표는 본격적인 차별화 행보를 통해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심산인 듯하다. 그러나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절반을 채웠을 뿐이다. 한 대표의 마이웨이 선언과 세 불리기 행보를 보면서 윤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차기 대선주자로 성공하기 위해선 현직 대통령과의 차별화가 필수다.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역사가 말해 준다. 현직 대통령의 스타일을 답습해서 성공한 경우는 드물다.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권 말기로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고 국민도 새로운 인물을 원하기 때문이다. 전제조건은 현직 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를 용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사례는 네 차례 있었다. 전두환-노태우(1987년), 노태우-김영삼(1992년), 김대중-노무현(2002년), 이명박-박근혜(2012년)이다. 다만 현직 대통령과의 불화가 없었거나 차기 대선 후보의 차별화를 대통령이 용인했을 경우였다. 반대 사례를 살펴보자. 여권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경우는 김영삼-이회창(1997년), 노무현-정동영(2007년), 박근혜-김무성(2016년) 등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발탁한 이회창 전 총리와 사사건건 충돌했고 탈당까지 했다. 결국 1997년 대선에서 이인제의 독자 출마를 막지 않아 이회창은 패배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동영 의원과 막판에 충돌해 탈당했고, 열린우리당의 해체로 탄생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가 된 정동영은 역대 최대 표차로 패한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소속 의원들과 집단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지금 김무성의 존재감은 온데간데없다. 한 대표의 차별화 전략이 성공하려면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해소돼야 한다. 올해 초부터 윤·한 갈등은 시기만 달리했을 뿐 계속 반복되고 있다. 한 대표로서는 윤·한 갈등이 오히려 대통령과의 차별화로 이어져 차기 대선주자 이미지 구축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때그때 갈등의 임시 봉합으로 앙금과 불씨는 계속 남아 있는 상태다. 이번 독대는 그래서 중요하다.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할 필요는 있겠지만, 진정한 당정 화합의 길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과 당이 함께 사는 길이 무엇인지 깊은 성찰과 숙고 뒤에 대통령을 만나기 바란다. 남은 임기 내내 대통령이 레임덕으로 허우적댄다면 국민은 더 불행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황비웅 논설위원
  • 한동훈 “김 여사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야”

    한동훈 “김 여사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야”

    김여사 발언 수위 세지는 한동훈… ‘尹 독대’로 與 위기설 넘을까韓 “불기소? 검찰 계획 모른다”여사 활동 자제엔 “대선 때 약속”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윤·한(윤석열·한동훈) 독대’ 수용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공개 행보 자제’ 요청에 이어 연일 국민 눈높이 발언을 이어 갔다. 이에 향후 독대 일시와 의제 등을 놓고 양측이 적지 않은 기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질문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저는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야당이 재발의하는 ‘김건희여사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당내 일각의 여론에 대해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데 이어 이날은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또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도가 세지는 한 대표의 최근 발언을 종합할 때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도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와 사과, 제2부속실 설치 등을 직접 건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 대표와의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독대가 성사된다면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의 거듭된 독대 요청을 윤 대통령이 거절하면서 윤·한 갈등설이 부각된 데 이어 ‘김대남·명태균 악재’ 등이 연달아 터지며 여권의 위기의식이 심화하면서 독대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의대 증원 문제도 독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당정 간 이견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권에선 이번 독대를 계기로 악화일로를 걷던 당정 관계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어렵게 성사된 독대가 빈손으로 종료되면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이 현재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3국을 순방 중인 만큼 11일 귀국 이후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독대 일정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말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어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이미 악화일로인데 (대통령실이) 뒤늦게 (독대 요청에) 응한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했다. 친윤계는 독대 성사 자체에는 긍정적이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그동안 독대 요청 공개 문제로 서로 감정이 상해서 조금 미뤄진 것일 뿐이지 언젠가는 만나기로 돼 있었던 것”이라며 “주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다만 한 대표를 향한 친윤계의 비판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독대는 희망적인 부분”이라면서도 “독대에서 나눈 솔직한 이야기들이 또 단독 보도로 나온다든가 독대 끝나고 1시간 만에 어디서 단독이 쏟아진다든가 하는 게 한동훈 (정치의)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가 잔재주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뭘 하기로 했다’는 결과를 가지고 이제는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의 최근 발언을 겨냥해 “김 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했다. 독대 형식도 관심사다. 배석자 없는 1대1 독대가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가장 좋지만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3자 회담이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석하는 4자 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 [사설] 尹·韓 독대, 이번에도 ‘만나는 데 의미’로는 안 된다

    [사설] 尹·韓 독대, 이번에도 ‘만나는 데 의미’로는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가 10·16 재보선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한 대표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의 만찬 때 요청한 별도 독대를 대통령실이 보름 만에 수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탄핵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고,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상설특검 등 야당 공세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폭탄성 발언 등이 이어지면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회동이 화제가 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는 독대가 알맹이 없는 보여 주기식 만남이 되지 않도록 당면 현안에 대한 충분한 물밑 조율이 선행돼야 한다. 이번 독대에는 한 대표가 거론해 온 김 여사의 명품백 사건 등과 관련한 사과와 공개활동 자제 문제, 의정 갈등 해법을 놓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불가피하다. 지난 4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는 여당에서 최소 4표가 이탈했다. 야당이 표결을 다시 강행할 경우 4석이 추가로 이탈한다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까지 무력화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명품백 사건이 불기소된 여진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 사건의 결론이 어느 쪽으로 내려지든 특검 요구 여론은 더 높아질 것이다. 의정 갈등 문제도 이번에는 최소한의 해법을 공유해야 한다. 무엇 하나 녹록한 것이 없어 보인다. 4·10 총선에서는 여당이 13% 포인트 차로 앞질렀던 부산 금정구만 해도 몇 달 새 여론이 싸늘해졌다. 구청장 보궐선거의 여당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독대 일정을 선거 뒤로 잡을 심적 여유가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정치 브로커 논란까지 엎친 데 덮쳐 있다. 대통령이 명씨를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명씨 전화로 김 여사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던 구체적 정황까지 드러나고 있다. 가뜩이나 부적절한 인사들과의 교류로 구설에 휩싸인 김 여사가 비상식적인 인물과 또 엮였다는 사실 자체를 국민은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용코로 걸렸다는 듯이 야당은 의구심을 더 부추기면서 불쏘시개로 삼을 태세다. 두 사람이 만나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시점이다. 사적인 불편한 감정에 더이상의 신경전은 국민 눈에는 한가하게 비친다. 국민 피로감이 임계점에 닿기 직전이다. 머리를 맞대 정국 분위기를 바꿀 전환점을 찾아내기를 바란다.
  • ‘팀한동훈’ 전략통에서 최전방 스피커로,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주간 여의도 Who?]

    ‘팀한동훈’ 전략통에서 최전방 스피커로,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의 ‘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다. 각종 현안에 대한 적극적이고 명쾌한 발언과 함께 친한(친한동훈)계의 ‘스피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23 전당대회 때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사무총장을 보좌하는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은 신 부총장은 당내 전략통으로도 꼽힌다. 신 부총장은 지난 8일 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제 고민을 넘어서 액션해야 될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예고했는데, 실제로 다음날인 지난 9일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신 부총장은 지난달 19일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시찰을 언급하며 “비판적인 평가가 많다”고 여론을 전한 바 있다.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역설하기 이전에도 신 부총장의 관련 발언이 있었다. 신 부총장은 지난 8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당내 법률가들 또 여기에 정통한 사람들과 차분하게 얘기를 해 보니까 시나리오 A와 B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 기소를 하면 오히려 당의 부담이 줄어든다. 왜냐하면 그 이후 야당은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할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방어할 명분과 논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하게 되면 오히려 특검법에서 방어하기가 조금 더 어려워진다 하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고 했다. 이틀 뒤인 10일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해당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개인 의견을 제가 논평할 문제는 아니”라며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깨붙깨붙·뭣이 중한디’ 톡톡 튀는 화법 눈길톡톡 튀는 화법도 눈길을 끈다. “윤·한 관계는 ‘깨붙깨붙’(깨졌다 붙었다 깨졌다 붙었다)”(지난 1일 KBS 라디오) 등이 대표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 대화와 만남이 조만간 이루어질 거라고 전망하며 나온 발언이다. 한 대표 공격 사주 의혹이 불거진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향해선 “이완용은 나라를 팔아먹었지 않는가. 김대남씨는 진영을 팔아먹었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에 “(한동훈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 대표가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안 3개국 순방’을 배웅하지 않은 데 대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자, “그 짧은 대통령 배웅을 위해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선거운동을 포기해야 되냐”라며 “‘무엇이 중한디’ 그 문제로 보면 된다”고 비판을 막아섰다. 18대 총선서 험지서 ‘거물’ 김근태 이겨 화제 신 부총장은 서울 출생으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시 야당의 텃밭인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후보로 나와 ‘거물’인 김근태 후보를 이겨 화제가 됐다. 국회에 입성하기 앞서 뉴라이트 운동 깃발을 들었던 신 부총장은 뉴라이트 단체인 자유주의연대 대표, 뉴라이트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서울 마포구갑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과정에서 당시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전문채널 시사프로그램 등에서 패널로 활동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 유승민 “한동훈, 후배 검사들에 ‘김건희 기소’ 위선적 유체 이탈”

    유승민 “한동훈, 후배 검사들에 ‘김건희 기소’ 위선적 유체 이탈”

    “법무부 장관 때 권력 눈치 보고 유체 이탈”“할 일 안 하고 검사 후배들에 ‘기소해’”한동훈,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에“검찰, 국민이 납득할 결과 내놔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유체 이탈, 양심 불량”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한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거론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한대표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법무부 장관이었다”며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었던 시기에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기소도 안 하고 뭉개고 있다가 이제 와서 사돈 남 말하듯이검찰에게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놓으라니?”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유체 이탈도 이런 유체 이탈이 없다”며 “더구나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회복시키는 조치를 할 수 있었음에도 이것마저 안 하고 뭉갰던 당사자”라고 했다. 이어 “자신이 해야 했을 일을 안 해놓고 이제 와서 후배 검사들에게 ‘니들이 알아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기소해’라고 말하면, 그런 위선적 언행을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하지 못한 자신의 중대한 과오에 대해 국민 앞에 제대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 한동훈 “김여사 도이치모터스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야”

    한동훈 “김여사 도이치모터스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윤·한(윤석열·한동훈) 독대’ 수용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공개 행보 자제’ 요청에 이어 연일 국민 눈높이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향후 독대 일시와 의제 등을 놓고 양측이 적지 않은 기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질문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저는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야당이 재발의하는 ‘김건희여사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당내 일각의 여론에 대해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데 이어 이날은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또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도가 세지는 한 대표의 최근 발언을 종합할 때,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도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와 사과 등을 직접 건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 대표와의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독대가 성사된다면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의 거듭된 독대 요청을 윤 대통령이 거절하면서 윤·한 갈등설이 부각된데 이어 ‘김대남·명태균 악재’ 등이 연달아 터지며 여권의 위기의식이 심화하면서 독대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의대 증원 문제도 독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당정 간 이견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권에선 이번 독대를 계기로 악화일로를 걷던 당정 관계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어렵게 성사된 독대가 빈손으로 종료되면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이 현재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3국을 순방 중인 만큼 11일 귀국 이후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독대 일정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말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어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이미 악화일로인데 (대통령실이) 뒤늦게 (독대 요청에) 응한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했다. 친윤계는 독대 성사 자체에는 긍정적이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그동안 독대 요청 공개 문제로 서로 감정이 상해서 조금 미뤄진 것일 뿐이지 언젠가는 만나기로 돼 있었던 것”이라며 “주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다만 한 대표를 향한 친윤계의 비판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라디오 출연에서 “독대는 희망적인 부분”이라면서도 “독대에서 나눈 솔직한 이야기들이 또 단독 보도로 나온다든가 독대 끝나고 1시간 만에 어디서 단독이 쏟아진다든가 하는 게 한동훈 (정치의)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가 잔재주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뭘 하기로 했다’는 결과를 가지고 이제는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의 최근 발언을 겨냥해 “김 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했다. 독대 형식도 관심사다. 배석자 없는 1대1 독대가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가장 좋지만,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3자 회담이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석하는 4자 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 “급발진” “액셀 밟아”…‘무죄’→‘유죄’로 뒤집힌 대학 사망사고

    “급발진” “액셀 밟아”…‘무죄’→‘유죄’로 뒤집힌 대학 사망사고

    대학교 안에서 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뒤 ‘차량 급발진’을 인정 받아 무죄를 선고받은 사건이 1년 4개월 만에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대전지법 제3형사부(부장 손현찬)는 10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57)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가 착각해 브레이크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2월 29일 오후 3시 23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성북구 모 대학 광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이 대학 경비원 B(당시 60세)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 차량이 잔디가 깔린 광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제지하려다 변을 당했다. 그는 병원 치료를 받다 6일 만에 숨졌다. 검찰은 “A씨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정확하게 조작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고,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내 과실이 아닌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A씨 승용차 블랙박스에는 대학 지하주차장을 나와 시속 10㎞로 우회전하던 중 갑자기 가속해 주차 정산소 차단 막대를 들이받은 뒤 광장 옆 인도로 올라가 화분을 들이받은 모습이 담겼다. 승용차는 B씨를 친 뒤에도 13초 동안 최고 68㎞의 속도로 달리다 보도블록과 보호난간을 들이받은 뒤 속도가 줄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차량 엔진 소리가 커지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채 급발진했고, 정지 후에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A씨가 화분 등을 충격할 때까지 13초간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다는 건 고의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주행이다. 당시 차량에는 아내와 자녀가 타고 있어 그럴 이유는 더욱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B씨를 피하려고 방향을 틀고, 여러 차례 브레이크등이 켜진 점으로 볼 때 차량 결함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A씨가 신체적 장애가 있다거나 음주 및 약물을 먹고 사고를 냈다고 보기도 어렵다. 또 교통 관련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차량 감정과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심리위원들의 ‘제동장치·과속장치 등 기계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평가에 주목했다. A씨 승용차 속도는 당시 13초 동안 시속 37.3㎞, 45.5㎞, 54.1㎞, 63.5㎞로 계속 증가하다 68㎞까지 치솟은 상태에서 B씨를 치었다. 재판부는 “13초간 시속 37㎞∼68㎞로 순차 증가하는 가속도는 통상적 수준이다. 급발진 주장 사례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A씨 차량이 B씨와 보도블록과 난간 등을 들이받으면서 ‘브레이크등’이 0.099초, 0.033초 등 수차례 매우 짧게 깜빡인 점도 1심 재판부는 ‘방어 운전의 하나’라고 봤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것이 아니다’고 해석했다. 이 부분에 대해 국과수 감정인은 “차량이 물체를 들이받은 충격으로 켜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차량 제조사인 현대차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고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이 아니라 A씨가 가속 페달을 밟은 운전 과실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A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B씨의 아들은 “이대로 무죄가 확정되면 보험사가 우리에게 지급한 종합보험에 대해 반환 청구해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 아버지(B씨)는 현장 주변 대학생 등을 지키기 위해 A씨 차를 막다 변을 당했는데,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호소했었고, 검찰은 항소했다. 하지만 A씨 측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히자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경찰, ‘품질검사 조작 혐의’ 아리셀 등 임직원 3명 구속영장 신청

    경찰, ‘품질검사 조작 혐의’ 아리셀 등 임직원 3명 구속영장 신청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공장 ‘아리셀’과 관련한 국방부의 품질검사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아리셀 및 모기업 에스코넥 임직원들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본부는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아리셀 임원 A씨와 에스코넥 관리자급 직원 B씨와 C씨 등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리셀과 에스코넥이 일차전지 군납을 위한 품질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품질 검사용 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뒤 시료와 바꿔치기하는 등 데이터를 조작하는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리셀의 군납용 전지 수검 부서 총책임자로, 앞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중언 총괄본부장과 함께 품질검사 조작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와 C씨는 에스코넥 수검 부서 관리자급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박순관 대표 등 윗선이 검사 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한동훈 “김여사 공격한 거 아닌데요? 검찰은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한동훈 “김여사 공격한 거 아닌데요? 검찰은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에 대해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 7월 김 여사를 대면조사한 데 이어 김 여사의 모친이자 윤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도 지난달 비공개 소환 조사하는 등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그러나 검찰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혐의를 입증할 진술 등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김 여사를 불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여론이 안 좋아지고 특검법을 반대할 동력이 약해진다”고 말하는 등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는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경우 재보선을 앞두고 여론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다만 한 대표는 신 부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개인 의견을 제가 논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둔 2021년 12월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 대표는 9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을 받고 “저희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저도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것을 두고는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닌데요?”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58년을 살인자로 살았다…누명 벗으니 88세, 91세 누나의 눈물

    58년을 살인자로 살았다…누명 벗으니 88세, 91세 누나의 눈물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일본 전직 프로복서가 사건 발생 58년 만에 살인 누명을 벗었다. 반평생을 동생을 위해 싸워 온 91세 누나는 눈물을 흘렸다. 일본에서 1966년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약 48년간 수감 생활을 한 사형수 하카마다 이와오(88)가 58년 만에 살인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이 8일 보도했다. 일본 검찰총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항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결과적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법적 지위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심 재판부가 ‘조작 수사’를 지적하며 무죄를 선고한 지 12일 만으로, 일본에서 확정 사형수에 대해 재심에서 무죄가 나온 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5번째다. 아사히신문은 “검찰 내에서는 (수사) 조작 인정에 반발이 있었고 항소도 시야에 넣고 검토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항소해도 무죄를 뒤집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전했다.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지난달 26일 이와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구니이 고우시 재판장은 검찰이 작성한 이와오씨의 자백 조서와 의류 등 3가지 증거 살펴본 결과 수사 기관의 조작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장은 “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법원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동생의 억울한 옥살이…누나는 끝까지 싸웠다‘세계 최장기 복역 사형수’로도 알려진 이와오씨는 1966년 자신이 일하던 시즈오카현 된장 공장에서 일가족 4명을 강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강압 수사로 어쩔 수 없이 거짓 자백을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1980년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형 판결 증거였던 혈흔이 묻은 옷은 무죄 주장의 이유이기도 했다. 이와오씨와 사이즈가 다른 데다, 옷에 묻은 혈흔의 유전자가 하카마다씨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게 변호인 측 주장이었다. 수사기관이 증거를 조작한 정황도 나타났다. 수사기관은 사건 발생 시점부터 9개월이 지난 뒤 수습한 옷에서 확인된 혈흔이 ‘짙은 붉은색’이라고 적시했으나, 변호인 측은 “혈흔은 1년이 지나면 검게 변하고 붉은색이 사라진다”고 반박했다. 이와오씨는 사형과 구금에 대한 공포로 망상 장애를 겪었다. 밥을 우유로 한 알씩 씻어 먹는 등의 행동을 보였고, 누나인 하카마다 히데코(91)씨는 동생의 무죄 규명에 힘썼다. 거리를 걷기만 해도 사람들이 ‘살인자 누나’라며 수군댔고, 사건 전에 알고 있던 지인들조차 연락이 끊겼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와오씨의 정신 건강이 계속 안 좋아지면서 ‘나는 누나가 없다’, ‘면회는 천국에 가서’라는 이유로 면회를 거부하고, 10년 넘게 면회를 거부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히데코씨는 매달 편도 3시간에 걸쳐 도쿄에 있는 구치소에 동생을 보러 다녔다. 이와오씨가 의사소통이 어려워 재심에 나가지 못했을 때도 누나인 히데코씨가 모두 참석했다. 히데코씨는 마지막 심리에서 “이와오는 47년 7개월간 투옥돼 있었다. 석방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구금의 후유증으로 망상의 세계에 있다”며 “석방 후 회복됐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58년간 싸워왔다. 저도 91살이고 남동생은 88살이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동생 이와오를 인간답게 지내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히데코씨는 88세 동생의 무죄를 입증한 날 기자회견장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 野, 김 여사 겨냥 ‘상설특검’ 속도… 당정 “野 직속 검찰 만들기 꼼수”

    野, 김 여사 겨냥 ‘상설특검’ 속도… 당정 “野 직속 검찰 만들기 꼼수”

    더불어민주당이 8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연루 의혹을 겨냥한 ‘상설특검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특검법이 아닌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 수사요구안’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야당 직속 검찰’을 만들려는 시도이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용 공세라고 반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 실세 아니냐”며 “민주당은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려 기존 특검(김건희여사특검법 재발의)과 함께 상설특검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제출했다. 그간 민주당이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을 주장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한 22대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이 수사 대상이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은 활동 기간이 60일이고 조직도 협소하다. 나머지는 별도의 김여사특검법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대통령과 그 가족이 연루된 위법 사건을 수사할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에 여당은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도 발의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국회 본회의에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과 함께 표결할 계획이다. 둘 다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면 통과되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다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추천된 특검을 임명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상설특검법에 ‘(특검을) 임명하여야 한다’는 문구가 있어 법률 위반”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세 번째 김여사특검법 발의와 함께 상설특검까지 가동키로 한 것은 특검법이 매번 대통령 거부권에 막히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와 함께 상설특검에서 일부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이 진전될 경우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속 여권 분열이 심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규칙 개정이란 꼼수를 동원하는 등 특검 폭주가 점입가경”이라며 “야당이 수사권·기소권을 독점하고 특검 수사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야당 직속의 또 하나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당대표(이재명) 방탄을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 野, 김 여사 겨냥 ‘상설특검’ 속도…당정 “野 직속 검찰 만들기 꼼수”

    野, 김 여사 겨냥 ‘상설특검’ 속도…당정 “野 직속 검찰 만들기 꼼수”

    더불어민주당이 8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겨냥한 ‘상설특검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개별적인 특검법 발의가 아니라 2014년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 수사요구안이라서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야당 직속 검찰’을 만들려는 시도이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용 공세라고 반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태균씨를 거론하며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 실세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려 기존 특검(김건희여사특검법 재발의)과 함께 상설특검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상설특검 특별검사 수사 요구안을 제출했다. 그간 민주당이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을 주장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한 22대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이 수사 대상으로 담겼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은 활동 기간이 60일이고 조직도 협소하다”며 “나머지는 별도의 김여사특검법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대통령과 그 가족이 연루된 위법 사건을 수사할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에 여당은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도 발의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국회 본회의에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과 함께 표결할 계획이다. 국회 규칙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되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이 세 번째 김여사특검법 발의와 함께 상설특검까지 가동키로 한 것은 특검법이 매번 대통령 거부권에 막히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와 함께, 상설특검에서 일부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이 진전될 경우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속 여권 분열이 심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규칙 개정이란 꼼수를 동원하는 등 특검 폭주가 점입가경”이라며 “야당이 수사권·기소권을 독점하고 특검 수사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야당 직속의 또 하나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당 대표(이재명) 방탄을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 JMS 정명석 “끝까지 가보자”…‘6년 감형’됐지만 대법원 상고

    JMS 정명석 “끝까지 가보자”…‘6년 감형’됐지만 대법원 상고

    1심 징역 23년에서 2심 징역 17년으로 감형된 JMS 총재 정명석(78)씨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8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정씨 측 변호인은 상고장을 제출했다.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법리 오해, 채증법칙 위반, 사실오인 등이 있었고 ‘형이 무겁다’고 상고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2일 강간·준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의 항소심에서 “정씨에게 적용된 죄의 권고형이 징역 4년부터 19년 3개월까지인데 1심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부당하다”고 1심을 파기하고 6년을 감형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정씨 측 변호인은 “모두 무죄를 기대했는데 유감이다. 범죄사실 및 (피해자들이) 세뇌당했다는 공소사실 증명 책임은 검사에게 있는데 이를 피고인 측에 전가하고 성인지 감수성 이론으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며 “항소심이 법과 원칙대로 판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성폭행·성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이플 등이 자신을 허위로 고소했다며 맞고소해 ‘무고’한 혐의도 더해졌다. 정씨 측은 재판에서 “(피해) 여신도들이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며 “피해자들이 검찰에 제출한 범행 현장 녹음파일도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메시아·재림예수 등으로 칭한 정씨가 심리적 항거 불능상태로 세뇌당한 피해자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1심 선고 및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메이플이 제출한 녹음파일과 관련해 “조작됐다고 볼 수 없지만 원본 파일과 동일성 및 무결성이 입증되지 않아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면서도 “메이플 등 피해자 진술은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자체에 모순이 없고, 허위로 말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신빙성을 의심할 수 없다”고 피해자들의 진술에 대한 진실성을 받아들였다. 정씨는 이번 재판과 별도로 지난 5월 또다른 여신도 2명의 고소로 자신의 주치의 등 측근들과 함께 추가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는 상태여서 처벌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씨의 성범죄를 도운 ‘JMS 2인자’ 김지선(46·별칭 정조은)씨는 이날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가 항소심 판결을 받아들여 징역 7년이 확정됐다. 그는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을 조력한 혐의로 기소됐다.
  • [용산NOW] 윤한갈등에 김건희 여사 리스크까지···내우외환 용산

    [용산NOW] 윤한갈등에 김건희 여사 리스크까지···내우외환 용산

    대통령실, 김대남에 “거취 진지하게 고민해야”“내부에서 윤한갈등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과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내우외환이 겹친 대통령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윤한갈등과 김 여사 리스크 모두 지지층의 분열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라 여권 내부에서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 요청과 무산으로 또다시 노출된 윤한갈등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보도 사주’ 의혹으로 기름을 부었다. 한 대표는 김 전 행정관이 전당대회 당시 자신에 대한 공격을 특정 매체에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김 전 행정관과 윤 대통령 부부는 일면식도 없다면서 연관성을 일축했다.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된 김 전 행정관이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4일 “스스로 자기 거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기”라고 말했다. 여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윤한갈등으로 대표되는 당정갈등은 지지층을 분열시킬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거가 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의 동반 하락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윤한갈등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운명 공동체인 두 사람이 결과적으로는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인데,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당장은 어렵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이른 시일 사과 가능성은 작아···시기·방식 고민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여권 일각의 사과 요구도 대통령실의 고민이다. 당초 대통령실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의 최종 처분이 나면 김 여사도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여론의 반발은 더 커졌다. 친한(친한동훈)계의 김 여사에 대한 사과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보도가 이어지면서 김 여사를 고리로 한 대통령실에 대한 공격의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사과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의견이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내부에는 다양한 의견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사과를 할 경우 시기, 방식, 내용 등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기소 처분이 나온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이른 시일 내에 사과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또한 영부인이 직접 사과한 전례는 없다는 점에서 직접 사과할 가능성도 낮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이 수사 중이라는 점, 사과를 하더라도 여론이 반전되기 어렵다는 점 등도 고려 사항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쌍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대표가 104표만 나온 점은 대통령실의 고민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이 ‘단일대오’를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이 보유한 108표보다 4표 적어 ‘이탈표’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재표결 결과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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