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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스소유’ 계속 수사가능성

    김경준씨 국내 송환으로 20일 동안 본격적으로 진행된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5일 일단락된다.‘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임채진 검찰총장)는 엄정한 수사 원칙을 정한 검찰이 이날 어떤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수사 한계 `두루뭉술 발표´ 가능성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은 경우에 따라 대선정국에 파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해 이 후보를 불기소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자 정치권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불기소는 혐의가 없다는 무혐의와는 다르기 때문에 다른 뉘앙스로 해석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 발표에서 지켜 봐야 할 포인트는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인지,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다스를 소유했는지 세가지다.BBK 소유와 주가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불기소하고, 다스 소유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김경준씨에 대해서는 사문서 위조 혐의를 추가해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검찰의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에서 “BBK 투자금 유치나 반환은 김경준씨가 주도적으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말했으며 다스 자금의 BBK 투자에 대해서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정치권 반발·비난 불가피 할듯 검찰의 서면조사는 수사를 마무리짓기 위한 절차적인 성격도 띠고 있지만 주가조작 등의 의혹에 대해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수사의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 후보의 맏형인 이상은씨를 비롯한 주요 참고인들이 해외로 출국했으며, 해외 계좌에 대한 추적이 어렵다는 점도 검찰 수사의 한계로 지적된다. 검찰의 수사발표는 지난 8월처럼 두루뭉술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검찰이 어떤 내용의 발표를 하더라도 정치권으로부터 반발과 비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래저래 ‘정치 검찰’이란 말을 들을 판이다. 검찰이 발표 직전까지 발표문안 마련에 고심을 한 것도 이런 고민을 반영한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4일 “발표문안 정리가 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檢, 李후보 불기소 방침

    검찰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서면조사를 실시했으며 서면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불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 후보가 BBK 공금횡령 및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사건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임채진 총장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수사 발표 시기와 수위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결과를 4일 또는 5일 발표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5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관계자는 “수사하는 검사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더 수사를 해서 발표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부터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이 후보 소환조사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서면조사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면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으며,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홍준표 위원장은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해줄 수 있는 수준에서 충실하게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서면조사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 후보는 서면조사에서 BBK 소유와 주가조작 개입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계좌추적 등 막바지 보완 수사를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BBK 전 대표 김경준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한)수사는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이라면서 “김씨의 혐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확인하거나 조사하고 있으며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이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방침 아래 최근까지 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날 전 흥농종묘 대표 이덕훈씨를 다시 불러 BBK투자시점 및 투자금 반환시기, 투자 배경 등에 대해 진술을 들었다. 검찰은 김경준씨에 대해 주가조작 및 횡령, 사문서위조 등 세 가지 혐의 외에 이면계약서와 관련된 혐의를 추가해 5일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최근 이면계약서 원본 등의 자료를 김씨에게 전해준 김씨 어머니 김영애씨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BBK 수사발표 관전 포인트

    검찰의 BBK 관련 수사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사발표에 뭐가 담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사결과의 갈래는 김경준씨의 대사기극 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로 드러날 것이다. ●이면계약서 첫 관전포인트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실소유주”라고 김경준씨측이 주장한 이면계약서의 진위 여부다. 검찰은 이면계약서의 도장과 서명 등이 위조되지 않았는지 문서감정을 끝내고 내용상 오류 검토 작업도 마쳤다.e캐피탈 전 대표 홍종국씨의 주장대로 홍씨가 김씨에게 1999년 10월과 2000년 3월9일 두 차례에 걸쳐 BBK 주식을 팔았다면 2000년 2월21일 작성됐다던 이면계약서는 가짜로 판명난다. 검찰의 BBK 주주변동 내용분석과 계좌추적에 따라 진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LKe-BBK관계 이 후보가 대표이사로 있었던 LKe뱅크가 주가를 조작한 옵셔널벤처스의 전신인 BBK의 지주회사였는지도 수사발표의 핵심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은 “하나은행이 BBK에 투자할 당시 이 후보 측근 김백준씨가 투자설명을 주도했고 ‘LKe뱅크가 BBK 실질적 지주회사’라고 스스로 밝혔다.”고 주장했지만 한나라당은 이 역시 김경준씨의 위조라고 반박하고 있다. ●㈜다스와 도곡동땅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다스를 통해 BBK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도 검찰이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야 할 점이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는 도곡동 땅 수사에 대해 “처리한 사건을 왜 다시 수사하나.”라고 밝혔지만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던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인지 밝혀 내려면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자금 흐름의 출발점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이 후보를 기소할 수 있을지 아니면 불기소나 무혐의 판정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물론 검찰이 20일간의 짧은 수사기간을 탓하며 부담스러운 의혹의 일부는 베일에 싸둔 채 계속 수사하겠다는 의지만 피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설] ‘대선 핵폭탄’ BBK 수사결과 주목한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연루 여부로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이 돼온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이번 주 중 발표된다. 이르면 오늘, 늦어도 주가조작 주모자인 김경준씨를 기소하는 5일에는 발표된다. 이 후보 연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유권자가 이 후보 지지자의 3분의1에 해당할 정도여서 검찰의 수사결과는 ‘핵 폭발력’을 갖고 있다. 본사와 KSDC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지고 부동층이 보름만에 두 배에 가까운 37%로 급증한 것이 BBK 사건에 따른 유권자들의 혼란을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 판단을 유보하는 유권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은 정치권의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방증도 된다. 정책 선거, 포지티브 선거를 요구해온 우리로서는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정치권의 기류를 감안하면 검찰이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든 유불리에 따라 여권이나 한나라당이 불복으로 맞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검찰은 자금추적 결과 드러난 실체적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발표하면 된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취임사에서 밝혔듯 “있으면 있다. 없으면 없다.”라고 분명히 결론을 내리라는 얘기다. 도곡동 땅 수사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우리는 제 논에 물대기 식으로 BBK 사건의 결론을 내려놓고 검찰을 윽박지르는 정치권 행태에 대해 누차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정치권은 이제라도 ‘BBK 의혹’의 진실은 검찰에 맡기고 집권 청사진을 두고 경쟁을 해야 한다. 상대 흠집내기로는 떠도는 표심을 잡지 못한다. 어떤 수사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바로 이러한 대통령감을 원하고 있다.BBK 사건이 앞으로 5년간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떠맡을 대통령의 선택 기준이 된다면 불행이다. 지금이야말로 유권자들의 깨어 있는 표심이 중요하다.
  • 전군표 前국세청장 혐의 전면부인

    인사청탁과 관련, 서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세청의 두 고위 간부가 인정신문에서 상반된 진술을 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군표(53) 전 국세청장은 30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내용을 전부 부인했다. 따라서 향후 법정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 전 청장은 인사청탁 대가로 6차례에 걸쳐 현금 7000만원과 1만달러를 받았다는 검찰의 공소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또 “국세청장이 아무리 썩었더라도 6개월 동안 인사청탁 대가로 8000만원이란 돈을 받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돈을 받았다고 한다면 인사에서 한번도 봐주지 않은 것은 말도 안 된다. 공소 내용은 모두 조작된 것”이라며 금품수수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또 “국가기관의 장이 아니라 일개 개인일지라도 이런 절차로 구속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열린 정 전 부산청장에 대한 재판에서 그는 전 전 청장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배경을 밝혀 상반된 주장을 했다. 정 전 부산청장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운을 뗀 뒤 “조직의 수장에 대해 진술한다는 것을 처음에는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면회 자리에서 이병대 부산국세청장의 ‘상납회유 권유’를 받고 고민 끝에 진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전 부산청장과 전 전 청장의 다음 재판은 각각 오는 14일과 21일 오전 11시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광장] BBK의 본질은 주가조작이다?/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서울광장] BBK의 본질은 주가조작이다?/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법조인 A B C와 기자 D가 마주 앉았다. 때가 때이니만큼 화제는 자연스레 대통령선거의 최대 변수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으로 모아졌다. A=BBK 파고는 넘어서기가 쉽지 않을 듯싶네요.‘이명박씨가 김경준에게 BBK 주식 61만주를 49억 9999만 5000원에 팔았다.’는 이면 계약서 ‘원본’이 진본으로 확인되면,BBK 주식은 한주도 갖고 있지 않았다는 공언이 거짓말이 되지요. 김경준의 어머니가 가져왔다는 계약서에 찍힌 도장이 이 후보 것인지는 검찰이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으로 밝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도 동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BBK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였다는 김경준과 에리카 김의 주장에 대해 52.7%가 ‘사실에 가깝다고 본다.’고 응답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임채진 검찰’도 삼성 ‘떡값’ 수수 의혹으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진실을 밝히는 데에 최선을 다하지 않겠어요? B=난마처럼 얽혀 있기는 하지만 BBK 사건의 본질은 김경준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BBK 회사돈 횡령에 이 후보가 가담했는지 여부예요. 다른 쟁점과 논란은 곁가지예요. 이를테면 이 후보가 BBK 주식을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다 하더라도 법적으론 결격 사유가 안 된다는 거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돈 가지고 내 사업을 했는데 무슨 죄가 되느냐는 거지요. 물론 BBK 주식을 갖고 있던 것으로 밝혀지면 배신감을 느끼는 유권자가 적지 않지요. 하지만 주가조작 및 횡령에 가담하지만 않았다면 이 후보를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사건의 흐름을 보면 이 후보가 주가조작과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 김경준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잡아뗀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 C=검찰의 촉박한 일정과 수사 단계도 살펴봐야 할 거예요. 한나라당은 김경준이 제시한 이면계약서의 도장이 이 후보의 인감이 아닌 막도장이고, 김경준이 이 후보가 맡긴 것을 멋대로 찍은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이 후보가 BBK의 소유주였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검찰은 계약서가 진본으로 확인되더라도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 후보가 BBK 주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 계좌에 49억 9999만 5000원이 입금된 것에 대해서도 BBK가 아니라 LKe뱅크 주식을 판 대금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BBK 계약서는 1년이나 지난 뒤에 작성된 LKe뱅크 주식 거래계약서를 토대로 김경준이 위조한 것이라는 주장이지요. 이 후보가 BBK의 소유주였다는 것을 확인한다 하더라도 수사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후보가 김경준이 나도 모르게 주가조작을 했다고 주장하면, 이 후보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김경준은 2000년 12월부터 1년동안 주가를 조작했는데 이 후보는 4개월만에 김경준과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D=계약서의 진본 여부는 이번주 중에 확인한다 하더라도 이 후보를 주가조작으로 기소하려면 김경준의 구속만기일인 다음주 중반(12월5일)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이네요. 그런데 이 후보가 정말 주가조작에 가담했을까요? 그리고 이후보의 형과 처남이 대주주인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는데,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당시 다스의 진짜 주인이 이 후보로 밝혀지면 또 다른 시작이 아닐까요? 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jshwang@seoul.co.kr
  • 李 대외활동 일부 중단… BBK 피로증?

    李 대외활동 일부 중단… BBK 피로증?

    ●“결백 밝혀줄 때까지 답답하지만 기다려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3일 BBK 의혹에 대해 강한 톤으로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 후보는 또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오후 일부 일정을 전격 취소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저의 주가조작이라든가 BBK 소유관계(등에 대해)를 검찰이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검찰이 (후보)등록 때까지 발표를 안 하면 기소할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답답하지만 기다려야 한다.”면서 ‘비장감’을 내비치기도 했다.25일까지 안 되면 다음달 5일에라도 자신의 결백을 밝혀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검찰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을 할 것으로 본다. 또 그렇게 믿고 싶은 심정이다. 검찰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기대와 어느 정도의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소유할 수는 있지만’발언 논란 이 후보는 이어 “여러분께서도 주가를 조작하면서 회사는 소유할 수는 있지만, 안 한 것을 했다고 하는 그 문제에서 제가 분명한 얘기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가 적어도 BBK 소유는 시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이 후보가 BBK가 자신의 소유임을 인정한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결백을 강조하려는 이 후보 특유의 화법이라고 반박했다. 박형준 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진의는 ‘제가 주가를 조작하고, 또 소유하지도 않은 BBK를 소유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주가조작하지 않았고,BBK도 소유하지 않았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라디오 출연 등의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모 언론사가 초청한 미술전 행사에는 주최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잠시 참석했다.“목소리가 심하게 쉬어서”라는 게 이유였다. 실제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의 목소리는 심하게 갈라져 있었고, 연신 물로 목을 축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하지만 이 후보가 이런 이유로 일정을 취소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BBK 파문 확산에 따른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도 일었다. 마침 한나라당은 전날 “BBK를 주제로 한 토론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이 후보측은 “향후 일정도 몸 상태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해, 대외 활동을 당분간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BBK 이면계약서’ 진실게임] 김경준측 회견이 남긴 궁금증

    김경준씨 측이 “의혹을 말끔히 씻어주겠다.”며 가졌던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자회견은 의혹 해소는커녕 궁금증만 남겼다. ●에리카 김은 왜 모습을 감췄나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는 에리카 김(43)이었지만 정작 회견장에는 김씨의 부인인 이보라씨가 변호사와 함께 나타났다. 에리카 김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김씨의 주가조작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에리카 김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데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생 변론에 필요한 서류를 국제우편으로 보내는 원격지원에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대출서류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되면서 스스로 변호사 자격증까지 반납한 에리카 김이 전면에 나서면 오히려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면계약서 3건? 4건? 에리카 김은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일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3건의 계약서를 종합해 조사하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보라씨는 기자회견에서 모두 4건의 이면계약서가 있다고 밝혔다. 한글 계약서 1건과 EBK증권중개를 만들면서 각각 이 후보, 김씨,LKe뱅크와 맺은 영문 계약서 3건이라고 했다. 김씨 측의 말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데다 이면계약서 원본 공개는커녕 사본조차 손에 쥐고 흔들어 보여주고 말았다.3건인지 4건인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서울 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은 “김씨가 소위 이면계약서라고 주장하는 문건들을 몇 건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씨 ‘다른 계약서 없다’던 말을 뒤집어 김씨측이 새로운 계약서를 내세우면서 이 후보측은 “김씨 스스로 3년 전 미국 법정에서 다른 주식계약서는 없다고 했다.”면서 김씨 측 주장의 신빙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리카 김은 “당시에는 이 후보나 LKe뱅크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라 다스와의 사이에 다른 주식계약서가 있냐고 해서 없다고 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계약서 원본 공개 안하나, 못하나? 이씨는 이 후보 측에서 친필을 위·변조할 것을 우려해 원본이 아닌 사본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후보의 필적을 제외한 계약서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사본조차 배포하지 않은 이유는 합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리카 김의 말대로 계약서 내용 하나하나를 따져 그림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 후보의 친필 여부를 떠나 계약서 내용 사이의 연결고리 입증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내용은 하나도 내놓지 않고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면계약서, 실체는 있나? 김씨 측이 주장해온 이면계약서의 실체 자체가 의심스럽게 됐다. 계약서 사본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이면 합의 내용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씨가 함께 공개한 이 후보의 측근 이진영씨의 진술 내용이나 EBK 명함, 브로슈어 등도 이미 언론에 수차례 공개된 내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씨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가 이면계약서가 아닌 실제계약서 중 하나로 이 후보와의 연관성을 입증할 만큼 설득력과 파괴력을 갖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사발표 시점,왜 중요한가

    20일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 피의자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땅·다스 차명보유 의혹 참고인으로 구속수사를 받는 김경준씨와 이 후보측 사이 진실 공방이 뜨겁다.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사건이 복잡하고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 주내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대선후보 등록일인 25∼26일을 넘겨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 이 후보 관련 의혹이 모두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 이 후보는 대선일까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검찰이 관련 의혹 가운데 일부에라도 이 후보 연루 의심을 품고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하면, 정국의 혼란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가 연루된 혐의의 경중을 따지며 기소 가능성을 점치는 초유의 사태도 예상할 수 있다. 선거법 11조 때문이다. 선거법 11조는 “대선 후보자 등록 뒤부터 개표 종료시까지 장기 7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행범이 아니면 체포 또는 구속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했다. 일단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정식등록하면, 이 후보 관련 강제수사가 제약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주가조작 혐의라든지 탈세 혐의는 모두 장기 7년 이상이라는 전제로부터 자유로운 범죄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자는 내란·외환죄를 제외하고 범죄에 대한 불소추 특권을 갖는다. 후보 등록일을 앞둔 지금 벌어지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자격 논쟁’이 대선일을 앞두고 ‘대통령 자격 논쟁’으로 이름만 바뀐 채 되풀이될 수도 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불투명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스페어 후보론’을 펴며 이명박 후보의 흠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 결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 증가 현상이 발생했다. 후보 등록 이후에도 검찰 변수가 잔존한다면, 대선일 직전까지 이런 혼돈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후보 등록일인 25∼26일 이전인 23∼24일을 중간수사결과 발표 적기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을 하면 선거운동이 본격화된다. 이때 관련 의혹이 남아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검찰이 후보등록일 이전에 이 후보 혐의에 의심을 두는 수사 결과를 발표해도 정치권의 요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준씨 조사를 토대로 한 수사결과 발표에 이명박 후보측이 반격을 펼 겨를도 없이 후보 등록일이 코앞이다. 한나라당의 후보교체 가능성은 낮다는 데 방점이 찍히는 이유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大選의 운명’ 이번주 갈린다

    17대 대선을 한 달도 채 안 남겨 두고 표심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각 후보들이 직접 경쟁후보를 공격하는, 사활을 건 난타전에 돌입했다. 이번주로 예상되는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동영 “이번주 판세 70% 좌우”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9일 “오늘부터 후보 등록일(25일)까지 1주일이 전체 판세의 70%를 좌우한다.”고 말했듯 후보 등록 이후에는 판세를 뒤집기가 여의치 않다고 보고 등록 전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방위 행보를 시작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판세 역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씨의 연루 의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고, 비상체제에 들어간 한나라당은 당력을 총동원해 공세에 대응하는 한편 검찰에 대한 압박도 병행했다. 김경준씨 송환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여전히 30% 후반에서 40% 초반의 견고한 지지율을 보이면서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늘고 있는 점이 막판 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이다. 검찰 수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무혐의가 입증되면 ‘이명박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엔 표심이 급격히 요동치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정동영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 기소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를 지휘하고 간섭할 일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후보 교체를 준비하는 게 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라고 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또 이명박 후보 자녀 ‘유령취업’ 문제와 관련, 이 후보의 탈세 및 임대소득 탈루 의혹을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한편 이 후보 관련 의혹 축소 보도 등을 이유로 방송사 항의 방문에 나서기로 했다. ●이회창, 지방투어 유보 정국 주시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이혜연 대변인도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양심선언하고 다시 출발하라.”고 했다. 이 후보는 BBK 정국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날 2차 지방투어를 끝으로 3차 지방투어는 당분간 유보하고 서울에 머무르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김경준이 귀국했지만 새로 드러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김경준 효과는 없다.”고 했다. ●이명박, BBK주가조작 연루 직접부인 특히 이명박 후보는 이날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그렇게 할 생각도 없었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고 직접 부인했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후보는 수십번의 위장전입이나 자녀의 위장취업, 부정한 자산취득 등 여러가지 의혹과 법적 혐의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런 후보가 국가 지도자로 과연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공격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이명박 후보에 대해 “티끌만 한 흠결이라도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경준 귀국] ‘에리카 김 입’ 또다른 뇌관

    ‘BBK 주가조작 의혹’으로 요동치는 대선 정국에 한 여성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다. 에리카 김은 1994년부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개인적 친분을 유지해왔다. 동생 김경준씨를 이 후보에게 사업 파트너로 소개해준 것도 에리카 김이다. 에리카 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이유다.16일 동생과 동반 귀국할 것으로 보였던 에리카 김은 미국 검찰에 참고인 기소중지 상태여서 이날 귀국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동생의 한국 송환 소식 등을 언론에 흘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귀국 즉시 검찰 조사를 받는 김경준씨에 비해 행보가 자유로운 에리카 김이 이 후보 공세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경준씨 가족은 “이 후보에게 배신을 느낀다.”며 이미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에리카 김 역시 ‘BBK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주가조작의 돈줄 역할을 한 MAF펀드의 이사로 등재돼 있을 뿐만 아니라 LA에서 가공법인 설립을 위한 법인허가서를 동생에게 보내는 역할을 했다. 옵셔널벤처스 이사로서 법률자문을 하기도 했다. 동생과 함께 ‘사기꾼’ 취급을 받고 있지만 에리카 김은 코넬대를 졸업한 유명 변호사였다. 동생과 같이 모건 스탠리에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는 한인 1.5세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는 1994년 LA한인교회에서 지인의 소개로 당시 국회의원이던 이 후보를 처음 만났다. 이후 이 후보는 95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에리카 김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檢 “신속 수사” 후보등록전 결론날까

    檢 “신속 수사” 후보등록전 결론날까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41)씨가 16일 오후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곧바로 김씨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이 후보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실체 규명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소속 송환팀은 15일(미 현지시간) 오후 12시1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5시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톰 브래들리 공항에서 미 연방보안국(마샬)으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넘겨 받아 아시아나 OZ201편에 탑승하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씨, 자정쯤 서울구치소 수감 김씨는 이날 오후 6시8분쯤 인천공항에 들어와 7시51분쯤 서울지검에 도착해 청사 11층에 마련된 특별조사실에서 자정까지 조사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김씨가 오늘 송환돼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다. 서울구치소에 수감한 뒤 내일 조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저녁식사로 제공된 불고기 백반도 거의 비웠고 취재진에게 발언할 때 또박또박 우리말을 구사해 통역이 필요한 상황까지 대비했던 수사진을 놀라게 했다. 검찰은 김씨의 체포영장 시한이 18일 오전 5시까지로 돼 있어 김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때 적용했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공금 384억원 횡령 ▲사문서 위조 등 혐의를 적용해 17일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오늘 주가조작 혐의 영장청구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되면 ▲㈜다스가 김씨가 운영한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 ▲㈜다스 투자금의 출처 ▲BBK 운영에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 여부 ▲이 후보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본격 조사한다. 수사 기한이나 수사 결과 발표 시기를 특정하지 않더라도 ‘12월19일 대선 전’이 수사 마지노선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마지노선이 후보 등록일까지인지, 김씨 구속기한까지인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이날 “최대한 신속히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 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다만 ‘대선후보 등록일을 고려하냐.’는 질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기소 땐 후보자격 상실’ 규정 일각에선 ‘범죄 혐의로 기소되면 당원자격을 잃고, 대통령 선거 피선거권이 박탈된다.’고 해석될 수 있는 한나라당 당헌·당규에 따라 만에 하나 이 후보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때를 대비해 등록일 이전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공직선거법 11조가 ‘대선 후보자는 후보등록이 끝난 때부터는 사형·무기 또는 장기 7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행범이 아닌 이상 체포 또는 구속되지 않는다.’고 규정해 등록일이 수사 마지노선이란 설도 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11조의 취지는 구속으로 인한 선거 방해를 막는다는 선언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사의 진행과 소환 조사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씨에 대한 체포시한을 고려할 때 구속 시점은 18∼19일쯤이 될 것으로 보여 후보등록일까지 구속수사할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가량밖에 안되는 만큼 구속기한 만료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 9일 전후로 수사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당 고승덕 “100% 무죄입증 자신”

    한나라당 고승덕 “100% 무죄입증 자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김경준 변수’만 넘으면 더욱 견고한 ‘이명박 대세론’으로 쉬운 게임을 벌일 수 있다. 하지만 김경준씨와 ‘BBK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이 후보의 대세론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김씨의 국내 송환과 검찰의 수사와 관련,‘BBK 대책팀’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소속 고승덕 변호사는 “100% 자신을 가지고 임한다. 우리는 모든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김경준이 조작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진실을 얘기해주길 기대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권에서 김경준과 BBK 관련 5대 의혹을 제기했다. -여권에서 제기하는 것은 사람의 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돈의 흐름에 관한 것이다. 김경준 조사 없이도 객관적으로 밝힐 수 있는 사항이다. 이 후보 계좌로 단 한푼도 들어온 것이 없다. ▶여권에서는 검찰 수사로 결국 이 후보가 기소되고 낙마할 것으로 전망한다. -질문 자체가 기소를 전제로 한 것이다. 답변하지 않겠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 190억원의 행방은. -매각대금은 5년만기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었고 5년 동안 인출되지 않았다. 그 기간 동안 다스가 투자한 것이다. 시기적으로 명백하다. ▶옵셔널벤처스 횡령금 384억원 행방은. -돈이 어디로 흘러갔나가 유일한 쟁점인데 김경준과 그의 누나 에리카 김이 다 가져간 것이다. ▶BBK 인수자금 30억원 출처는. -BBK가 설립된 시기는 이 후보와 김경준이 만나기 이전이다.30억원 증자가 있었는데 이것은 김씨의 친구인 홍정국이 e캐피탈이라는 창투사를 통해 투자한 것이다. 이는 법인등기부에도 기재돼 있다. ▶MAF펀드 600억원의 출처는. -펀드는 실제 600억원이 아니다. 김경준이 부풀려 과장한 것이다. 옵셔널벤처스에 투자한 자금흐름은 명확하게 나온다. ▶LKe뱅크 124억원 출처는. -그 돈 중 20억원은 이 후보 자기 돈이다. 증자하면서 하나은행이 5억원을 투자했고 김경준이 BBK 자본금을 통째로 빼낸 것이다. 이게 금감원에 적발돼 김경준이 유용한 것으로 판명났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후보 결국 기소될 것”

    마지막 총공세다.16일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씨가 서울에 도착했다. 김씨의 송환과 그 후폭풍은 대통합민주신당에 남겨진 사실상의 마지막 카드다. 통합신당의 핵심 관계자는 “역대 대선에서 후보 등록일 이후 순위가 뒤바뀐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이제 통합신당에 남은 시간은 길어야 일주일이라는 얘기다. 통합신당 클린선거대책위 정책검증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종률 의원은 이날 “김씨의 귀국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결국 기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실제 기소가 되면 후보 자격 상실은 불가피하다. 검찰은 한나라당을 위해서라도 수사결과를 신속히 내놓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경준씨가 오늘 입국한다. 향후 쟁점은 무엇인가. -이 후보가 핵심 당사자로서 해명하지 않으면 안 될 부분이 많다. 너무 많다. 예컨대 검찰은 도곡동땅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 이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의 지분은 제3자 소유라고 했다. 땅 매각대금은 이씨 계좌에서 다스로 흘러갔다. 또 다스는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이씨 계좌에서 돈을 출금한 사람은 이 후보 재산관리인들이다. 이 모든 게 같은 시점에 일어났다. 일반인의 상식에서 판단하면 된다. ▶이 후보측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는데. -이 후보의 심복 이모씨가 옵셔널벤처스 주식에 대한 주문, 계좌관리, 송금 등 주가조작 내지 자금흐름의 핵심적 업무를 맡았다. 현재 이모씨는 이 후보 선대위에서 비서로 근무하고 있다. 또 이 후보의 최측근 김백준씨는 BBK의 리스크매니저였다. 현재 옵셔널벤처스의 공동대표도 이 후보의 측근이다. 이 후보는 실질적으로 위 회사를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지금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차분히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 이 후보도 검찰에 대한 협박을 중단해야 한다. 이제 사실과 증거로 말할 단계다. 정치적 공세를 할 시점이 아니다. ▶앞으로 상황에 대한 전망은. -이 후보의 다스 실소유 의혹 부분은 쉽게 기소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BBK 주가조작의 경우 이 후보와 김백준, 이모씨 등의 수사 협조 없이는 당장 결과가 나오기 힘들 수 있다. 물리적으로 후보 등록일 전까지는 수사일정이 너무 촉박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金의 전쟁’ 시작됐다

    ‘金의 전쟁’ 시작됐다

    ‘김(金)의 전쟁’이 시작됐다. 검찰을 중간에 놓고 압박과 으름장이 난무하고 있다. 서로를 향해 ‘공작설’도 퍼뜨린다.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이르면 16일 국내 송환될 것으로 전해지자 정치권이 사활을 건 정쟁(政爭)을 벌이고 있다. 대선정국이 소용돌이 국면으로 급속히 빠져드는 형국이다. ●신당 “한나라 후보교체 준비를” 15일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흠집’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이 후보가 검찰에 기소될 것에 대비해 한나라당이 후보교체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초특급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범여권이 정치공작을 벌인다면 민란 수준의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연달아 보내고, 검찰도 압박하고 있다. 양측은 검찰 수사를 놓고 ‘귀국 공작설’과 ‘역 공작정치설’을 흘리는 등 고도의 심리전도 병행하고 있다. 통합신당은 한나라당과 검찰의 ‘내통설’을 제기하면서 한나라당에 대해 “검찰을 협박하지 말라.”며 공세를 취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공작 수사’를 시도할 경우 특별검사제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고 압박에 나서며 맞불작전으로 대응했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난리가 났고, 검찰 앞에서 촛불시위를 한다고 하고 광화문 앞에서 드러눕겠다고 하고 검찰을 협박하는 데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면서 “김경준 귀국 공작설까지 유포하고 있는데 그러면 미국 정부가 공작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종률 의원도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이 최근 김씨가 17일 귀국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법무부와 검찰 수사팀하고 내통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치 이용말고 법에 맡겨라” 한나라당 이 후보는 이날 강릉빙상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성공대장정 강원대회에서 “정치인들이 이것을 이용해서 정치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법은 법에 맡겨야 한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씨가) 법정 최고형인 위증에 해당하고, 적어도 10년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고 처벌받기 위해 돌아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면서 “혹시라도 무슨 밀약이 있지 않은가 의혹을 갖게 된다.”며 ‘귀국 공작설’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의 정보통인 정형근 최고위원도 “여권 중진이 김경준을 구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김씨 귀국 이후 벌어질 상황과 관련, 공보·네거티브 전략팀에서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특검 도입을 포함한 초강력 대응책이 완비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헛방’ 될까 ‘한방’ 될까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을 목전에 둔 14일 정치권은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한나라당은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통해 김씨의 귀국과 검찰 및 범여권의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당 지도부는 일부 선대위 직원들을 공항에 상시 대기시키고 정보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정확한 귀국시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김씨가 국내에 첫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언론을 향해 무차별 폭로를 터뜨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는 전략이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과거에는 우리가 뉴스만 보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당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면서 “상황이 엉뚱하게 흘러가면 검찰이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촛불시위’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도 나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후보 팬클럽 모임인 ‘MB연대’를 비롯한 이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부터 26일까지 매일 오후 서울지검 청사 앞에 모여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전국 16개 시·도 선대위 차원에서 이 후보가 BBK 사건과 무관하다는 홍보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역폭로전’도 병행하고 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오래전에 (김경준 측으로부터) 140억원 소송 취소와 범죄인 인도를 취하해 달라는 협상이 들어 온 적이 있었다.”면서 “우리 쪽에서 범죄인과의 협상은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그들이 나를 흔들지도 못할 것이다.”는 말로 비장감을 드러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김경준씨 귀국을 이번 대선의 막판 변수로 주목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후보의 기소 여부에 따라 대선 후보 자격 문제가 결정된다고 보고 대선 판도의 급반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같이 별도의 대책기구를 꾸리기보다 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신당은 이날도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로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의에서 “비리의 실체가 규명되기 직전이라 그런지 한나라당은 수천만의 군중을 동원해서라도 불순한 문제를 저지하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이성을 잃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친위 쿠데타를 말한다면, 국민들은 촛불집회를 해서라도 검찰을 보호할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김종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후보의 다스 실소유 의혹은 후보 등록 전 기소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과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대선 후보 유고시 대선 일정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 기소될 경우 적용되는 당권 정지 규정을 고친다는 첩보를 듣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불안한 대선후보를 교체해야 할 시점”이라고 공격했다. 김상연 구혜영기자 carlos@seoul.co.kr
  • 檢 “김경준 오늘 입국”

    檢 “김경준 오늘 입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미국에 도피중인 김경준(41)씨가 15일 오후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신병은 한국과 미국 간의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국내 송환팀이 로스앤젤레스공항에서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국으로부터 넘겨받아 13일 밤(현지시간) 서울행 국적항공기를 이용해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검 고위 관계자는 14일 “김씨가 내일(15일) 오후쯤이면 입국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15일 새벽까지 김씨가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 김씨가 로스앤젤레스공항에서 국적기에 타는 순간 기자단에 공개하고 국내에 도착해서는 김씨의 신병을 빼돌리거나 하는 등의 방법은 쓰지 않고 통상적인 절차대로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씨가 입국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된 증권거래법 및 횡령, 사문서위조 사건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차명재산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가 김씨에게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 등을 수사해 대선 전까지 이 후보 관련 여부에 대한 의혹의 실체도 규명할 계획이다. 김씨는 2000년 설립한 LKe뱅크와 BBK,MAF 등의 법인계좌 38개를 이용,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384억원을 횡령해 5200여명의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입힌 뒤 검찰 수사를 피해 미국으로 달아났다. 김씨의 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스앤젤레스 연방구치소로 면회를 갔는데 아들이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한국에 돌아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명박·김경준 ‘딜’ 제보 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귀국하더라도 범여권에 유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은 13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사이에 거래가 끝났다는 제보를 입수했다.”며 “에리카 김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했던 이동현이라는 사람이 한나라당측하고 소위 ‘딜(Deal·거래)이 끝났다.’,‘김경준하고 얘기가 다 마무리됐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국내 검찰수사와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 김경준씨 측근이 여러 접촉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2차로 어떤 딜이 있는 게 아니냐는 제보가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과 관련,“대선후보 등록 전에 기소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사실관계나 증거관계가 충분히 확보돼 있기 때문에 기소단계까지 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신당측이 신종 공작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3년여 동안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미국에서 송환 유예 재판중이던 김경준이 느닷없이 재판을 철회하고 국내 송환을 결정한 것부터 정치공작이 스며들었다는 게 국민의 인식이며, 국제사기꾼 김경준과 내통하고 있는 정치 세력이 어디인지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짐작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김종률 의원이 이처럼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은 제2의 김대업식 공작정치도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막가파식 신종 공작정치’를 하겠다는 얘기”라고 했다.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seoul.co.kr
  • BBK수사팀, 고발인 소환 조사

    BBK의 후신인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사건 등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9일 이 후보를 고발한 대통합민주신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 김종률 정책검증본부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신당은 지난 5일 “이 후보는 재미교포 김경준씨와 함께 LKe뱅크와 BBK,MAF 등의 법인계좌 38개를 이용해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을 저질러 5200여명의 소액주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면서 이 후보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고발 이유 등을 조사했으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자료 중에는 이 후보와 주가조작 사건 주범 김씨가 미국 연방법원에서 민사소송 등을 진행하면서 제출한 서류 등과 함께 그동안 신당 차원에서 모은 입증 자료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고발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김씨 송환에 대비한 사전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미 국무부에서 범죄인인도 승인 결정이 내려진 김씨는 14∼15일쯤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날짜를 확정해서 말할 순 없지만 그동안 알려진 대로 14∼15일쯤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송환팀도 그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가 송환 되는 대로 기소중지된 김씨의 증권거래법 및 횡령, 사문서위조 사건 등을 재개하고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기한 20일 동안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에 이 후보가 연루돼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차명재산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가 김씨에게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BBK 변수’ 차단 총력전

    BBK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이 1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에 ‘BBK 경보’가 발령됐다. 김씨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대선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대응 자세는 ‘태풍 대비태세’ 내지는 ‘전투 대비태세’에 가깝다. 우선 다음 주부터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설치, 시간 단위로 대처하기로 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증권 전문가’로 통하는 고승덕 변호사를 영입한 바 있다. 특정사안에 맞춰 유명인을 영입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홍준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클린정치위원회’를 가동해 오고 있다. 이 조직은 사실상 ‘BBK 변수’ 차단용이나 다름없다. 클린정치위에는 고 변호사 외에 율사 출신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특히 김씨의 진술도 진술이지만 국가기관인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표심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검찰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 시작했다. 정치공작에 따른 수사라고 비난하면서 ‘민란’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경준이 17일 아침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들었다.”면서 “범여권이 정상적인 선거를 통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김경준이라는 국제사기꾼을 끌어들여 국면을 전환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검찰이 정치공작적 태도를 보인다면 민란이 일어날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통해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을 막겠다. 국민과 함께 저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이 입에 올린 ‘민란’이란 표현은 1997년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이 ‘DJ 비자금 사건’ 수사를 거부한 뒤 한 언론인터뷰에서 “대선 직전 상황에서 DJ비자금을 수사했으면 호남에서 민란이 났을 것”이라고 말한 일을 연상시킨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김경준은 (검찰 내)금융조사부에서 기소중지돼 있는데, 이번에 뜻밖에도 특별수사팀을 따로 만들어 수사한다는 것은 통상의 절차를 벗어나는 것”이라며 “정치적 배경이 있지 않으냐는 의혹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별도로 지난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측이 제기한 의혹과 국회 국정감사 때 대통합민주신당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의 초점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에 대한 법리적 대응방안과 자료 확보에도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총력 대응태세는 이 사건이 40일도 남지 않은 이번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임을 방증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판명되면 ‘이명박 대세론’은 굳히기에 들어가게 되지만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 투표일 직전 도곡동 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급속히 좁혀진 전례를 상기시켰다. 그러나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은 “김경준이 송환되면 피리 하나로 온 동네 쥐를 싹 쓸어서 한꺼번에 바닷물에 풍덩 빠뜨리는 식으로, 각종 의혹이 모두 말끔하게 해소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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