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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K의혹’ 에리카 김 불기소

    ‘BBK의혹’ 에리카 김 불기소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47)씨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김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로써 2007년 대선 당시 불거져 특별검사까지 도입하는 등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BBK 사건의 수사가 종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렬)는 김씨가 2007년 대선 당시 거짓임을 알고도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고 허위 사실을 주장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는 인정되지만 공소시효(6개월)가 만료돼 불기소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허위 사실을 퍼뜨리면 정치권 등으로부터 자신의 소송과 동생의 재판에 도움 받을 것을 기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동생 경준(45)씨와 함께 2001년 7~10월쯤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증권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도 역시 공소시효(7년)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또 횡령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김씨가 회사 돈 357만 달러가량을 쓴 것으로 봤지만 기소유예로 처분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횡령 계좌의 송금·인출을 담당하는 등 공모 사실이 인정되지만 가담 정도가 미미하고, 동생 경준씨가 같은 건으로 복역 중인 점 등을 감안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 역시 횡령에 대해서는 “주택 구입 등을 위해 일부 빌린 것이며, 187만 달러는 변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씨를 불기소 처분함에 따라 BBK 사건에서 경준씨만 처벌을 받고 있다. 경준씨는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 및 횡령,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 벌금 100억원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에리카 김의 입국과 정권 실세와의 ‘사전 교감설’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김씨가 지난달 25일 돌연 귀국하자 정치권 등에서는 “BBK 의혹을 정권 차원에서 정리하기 위한 기획입국”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가 불기소 처분되자 예정된 수순대로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윤 차장검사는 “김씨는 한국에서 기소 중지된 사건이 있을 경우 교민이 많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생활하기 어려워 정리 차원에서 입국했다고 귀국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찰이 김씨의 보호관찰 기간에 ‘범죄인 인도 요청’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고 결국 공소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애초부터 수사 의지가 없었다는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법 “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 유죄”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직후 외환카드 감자설을 유포한 행위는 무죄라는 고법 판결이 대법원에서 깨졌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0일 외환카드 합병 당시 ‘감자설’을 허위로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회원(60)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에 대해 주가 조작(증권거래법 위반) 부분을 무죄로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또 외환카드의 허위 감자계획 발표로 403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외환은행과 이 은행 대주주인 LSF-KEB홀딩스SCA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깼다. 재판부는 “외환카드는 2003년 11월 유동성 부족 문제로 부도위기에 직면해 감자 등 다른 방안을 추진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고,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하는 상태였다.”면서 “유 전 대표가 이 사건 발표 후 취했던 일련의 행동은 감자를 진지하고 성실하게 검토·추진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2003년 11월 론스타 임원진과 공모해 외환카드 허위 감자설을 유포, 주가를 조작하고 특수목적법인(SPC)끼리 수익률 조작 및 부실채권 저가 양도 등으로 243억원 배임과 21억원 탈세 등 혐의로 기소됐다. 외환은행 등 2개 법인은 허위 감자설을 발표, 403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유씨에게 징역 5년을, 외환은행과 LSF-KEB홀딩스SCA에 각각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그러나 “론스타가 감자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고, 유씨의 다른 혐의인 국회 증인 불출석 부분 등에 대해서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측은 “아직 확정 판결이 난 것도 아니고, 설사 유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는다고 해도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영향을 줄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홍희경·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檢 “BBK 김경준씨 조사도 검토”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47·한국명 김미혜)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렬)는 2일 김씨의 검찰 진술과 관련해 김씨의 동생 경준(45)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에리카 김씨 조사만으로 끝날지 김경준씨 등 다른 참고인들을 보완 조사 할지를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檢 ‘공소시효’ 법리 검토 검찰 안팎에서는 에리카 김씨의 검찰 진술이 동생 경준씨의 신변과도 관련이 있는 까닭에 경준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리카 김씨는 지난달 26~27일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한 것은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준씨는 투자 자문회사 옵셔널벤처스의 주가 조작 및 횡령 혐의로 기소돼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검찰은 김씨를 직접 소환하는 형태 외에 서면 조사나 전화 조사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에리카 김씨를 금주 중으로 재소환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김씨에게 적용할 혐의의 ‘공소시효’와 관련 법리 검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적용할 것으로 전해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는 공소시효가 6개월이다. 다만 국외 도피 시에는 그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는데, 형사소송법에서는 ‘범인이 국외로 도피 시에는 공소시효를 정지한다.’고 돼 있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김씨가 공표 행위를 2007년 미국에서 저지른 점과 관련해 미국 시민권자로서 미국으로 간 것을 도피로 볼 수 있는지, 가택연금 및 보호관찰 기간은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등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상률씨 주말 재소환 방침 한편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당분간은 기록을 검토한 뒤 한 전 청장을 주말쯤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전 청장 의혹과 관련 전군표(58) 전 국세청장 부부, 안원구(51) 전 국세청 국장 등 관련자들의 소환도 검토 중이다. 윤 차장검사는 “한 전 청장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진행할 순 없다.”며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따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고교생이 주가조작…메신저로 허위사실 유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천세)는 1일 인터넷 메신저 등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로 전 증권사 직원 이모(27)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김모(25)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고등학교 3학년인 김모(18)군은 보호관찰소의 선도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했으며, 주가 조작 브로커로 활동하다 달아난 폭력조직원 최모(30)씨는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2~9월 증권가에서 널리 사용되는 미쓰리(Mi3) 메신저 등으로 특정 기업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거나 거짓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뒤 400만~1억 7000여만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중 유일한 미성년자인 김군은 지난해 모 증권사에서 개최한 실전 투자 대회에서 우승해 ‘주식왕’에 올랐으나 이 역시 모두 주가 조작에 의한 것이었으며, 이번 사건에서 허위 보도자료 작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미스리 등에 떠도는 주식 관련 기업정보는 시기가 한참 지난 것이거나거짓 정보일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1월 넷째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온통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1차 수술 결과에 쏠렸다.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총상을 입고 오만에서 치료를 받던 석 선장은 지난 29일 오후 아주대병원에 도착해 근육과 근막 괴사 및 다량의 고름이 확인된 복부와 팔, 다리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아시안컵 축구 한·일전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카타르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0-3으로 패해 51년 만의 우승 꿈을 접었다. 1-2로 끌려가던 종료 직전 황재원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日 화산 활동 시작·카라 스케줄 협의 ‘쫑긋’ 일본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경계에 있는 신모에다케에서 26일 소규모 화산 활동이 시작됐다는 소식에도 누리꾼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화구로부터 1500m 높이까지 연기가 치솟아 오르는 등 폭발의 조짐을 보여 화구에서 반경 2㎞ 이내의 출입이 제한됐다. 지난주에 이어 걸그룹 카라의 소식은 계속해서 누리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카라의 멤버 3명은 소속사 DSP미디어와 만나 이미 확정된 스케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재일교포 이충성·박연차게이트 공판 주목 5위는 이충성(일본이름 리 다다나리)의 아시안컵 결승전 결승골. 재일교포 4세로 U-19(19세 이하) 한국대표팀 후보로 국내에서 테스트를 받기도 했지만 2007년 일본에 귀화한 이충성은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극적인 결승골을 떠뜨렸다. 6위는 박연차 게이트 공판. 대법원이 27일 박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광재 강원지사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14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성용 세리머니·폭주족 현직 프로야구선수 ‘클릭’ 축구선수 기성용이 한·일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선보인 ‘원숭이 세리머니’에 대해 일본 언론이 FIFA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7위에 올랐다. 기성용은 골을 넣은 뒤 왼쪽 손으로 볼을 긁는 세리머니를 펼쳤으며, 경기 후 트위터에 “욱일승천기를 보니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8위에는 폭주족으로 적발된 현직 프로야구 선수 고모(27)씨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 200㎞가 넘는 고속 질주로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이승기의 용돈 액수와 식사 비용이 맞지 않는다는 조작설은 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젊은 제작자 연대’(젊제연)가 카라 멤버 3명과 DSP미디어의 공방에 대해 멤버들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광 이선애 전무 불구속 기소할 듯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거액의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이호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회장의 모친이자 비자금 관리를 담당한 이선애 전무를 비롯해 태광그룹 고위 관계자 수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이 회장은 매출 조작과 무자료 거래, 주식 헐값 취득, 부동산 매각 등의 수법을 동원해 약 1000억원의 배임·횡령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선방송 채널 배정비로 비상장 주식을 건네받아 부정 이득 256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 7000여개와 차명주식 등으로 3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하며 세금추징을 피한 혐의를 적발하고 배임·횡령 자금이 이런 비자금 계좌에 유입된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허위사실 공표 증거없다” 이제학 양천구청장 무죄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홍준)는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이제학 양천구청장(48)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허위사실 공표가 성립하려면 피고인이 공표한 사실 중 중요한 부분이 허위라는 점을 검찰이 입증해야 하는데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6·2지방선거운동 당시 ‘무소속 추재엽 후보가 보안사 근무 시절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를 간첩으로 조작하려는 고문에 가담했다.’는 허위내용이 담긴 공개질의서와 보도자료를 발송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3일 검찰에 기소됐다. 이 구청장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감사한다. 구정에 더 전념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충실하게 구정 운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판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면서 “항소심에서 판단을 다시 묻겠다.”고 항소 계획을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횡령 등 혐의 이호진 태광회장 구속영장 청구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9일 거액의 회사돈을 가로챈 이호진(49) 태광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회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조세포탈죄 등이 적용됐다. 이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83) 상무는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이 지난해 10월 태광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공개수사를 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이 회장의 구속 여부는 21일 오후 2시 법원에서 열릴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이 회장은 태광산업에서 생산되는 섬유제품의 생산량을 조작하거나 무자료 거래, 임직원들에 대한 허위 급여 지급, 작업복 대금과 직원 사택관리비 착복 등의 방법으로 42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고 태광산업의 매출을 누락시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39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장에게는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의 주식과 그룹 소유의 골프연습장을 헐값에 사들여 회사 측에 382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 회장이 차명계좌 7000여개와 차명주식을 이용해 3000억원대의 출처불명의 자금(비자금)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회사돈 88억여원을 횡령했거나 공사대금을 부풀려 18억여원을 빼돌린 이성배(55) 티알엠·THM 대표와 배모(51) 상무에 대해서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태광그룹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상무에 대해서는 “모자를 동시에 처벌하지 않는 수사 관행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밝혀 불구속기소 방침을 나타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해커 고용해 디도스 공격 ‘사이버 조폭’

    해커 고용해 디도스 공격 ‘사이버 조폭’

    조직폭력배가 어디까지 진화할까. 최근 기업사냥꾼, 주가조작 세력과 손잡고 코스닥 기업을 집어삼킨 조폭<서울신문 2010년 12월 28일자 9면>이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해커까지 고용해 경쟁사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조직폭력’까지 감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9일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폭력조직원의 사주를 받아 경쟁사에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서버임대업자 이모(32)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해커 박모(3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씨 등에게 디도스 공격을 부탁한 인천 석남식구파 조직원 염모(34)씨 등 달아난 4명을 수배하고, 단순 가담자 4명을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석남식구파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사이트 서버를 관리해주다 이들의 부탁을 받고 지난해 11월 21일~12월 15일 하루 한두시간씩 경쟁 도박사이트 109곳에 디도스 공격을 감행해 서버를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 염씨 등은 경쟁 사이트가 마비되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고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씨 등에게 해킹을 돕기 위해 공격용 서버와 좀비PC 5만여대의 목록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도스 공격은 악성코드에 감염돼 원격 제어를 받는 좀비PC 여러대를 이용해 특정 서버에 동시에 접속하거나 특정한 동작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기법이다. 기존에는 정책에 대한 불만 표출이나 해킹 실력 과시 등을 목적으로 정부 사이트를 대상으로 시도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폭들은 이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들은 서버를 다운시켜 경쟁업체의 영업을 방해하는 것 외에도,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상대의 패를 보면서 도박 승부를 조작해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23일~12월 10일 한 유명 구직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에 안전한 우리 서버를 쓰라.”고 제안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디도스 공격을 감행해 월 3170만원의 강제 계약을 맺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종래 해커들이 사이버 청부 폭력을 한다는 소문은 무성했으나, 조폭이 이들을 고용해 디도스 공격을 감행하고 사이버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힌 사실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라며 “지속적 단속으로 무분별한 신종 범죄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악성프로그램을 퍼뜨려 온라인게임 서버를 디도스 공격하거나 상대방 패를 확인해 인터넷 사기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황모(17)군 등 5명을 소년부 송치 또는 불구속 기소하고 박모(16)군 등 3명을 입건유예했다. 이들은 이씨 등의 지시를 받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하며 범죄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객원칼럼] 돌아온 장고/김동률 KDI 연구위원

    [객원칼럼] 돌아온 장고/김동률 KDI 연구위원

    ‘돌아온 장고’(Django. 1966년 작)라는 서부영화가 있다. 스파게티/마카로니 웨스턴의 대표작이다. 마카로니 웨스턴이란 정통 서부극보다 더 잔혹하고, 또 천편일률적인 권선징악의 구도에서 벗어난 이태리풍의 서부영화 장르를 말한다. 프랑코 네로가 주연한 영화는 자신의 아내를 죽인 원수를 갚는다는 외로운 총잡이의 복수극을 그린 지극히 뻔한 얘기. 그러나 ‘돌아온’ 총잡이의 복수와 고난을 그렸기 때문에 당시 꽤 인기를 끌었다. TV 주말의 영화를 통해서도 자주 방영되어 볼 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보았던 유명 서부극이다. 돌아온다는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다. 연평도 사태에서 보듯이 ‘돌아오지 않은 해병’과 돌아온 해병의 차이는 엄연하다. 돌아온다는 것은 하나의 실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터미네이터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펄펄 끓는 용광로에 들어가며 근사한 목소리로 “I’ll be Back.”을, 맥아더 장군 역시 일본군에 패해 필리핀을 떠나며 “I shall Return.”을 내뱉지 않았던가. 모두가 돌아온다는 말에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돌아온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의 운명이란 대부분 돌아오지 못할 운명. 그래서 “돌아온다.”는 말은 인간에게 묘한 느낌을 준다. 지난해 3월, 한 교사가 파면되었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양천고에서 19년간 국어를 가르쳐 온 교사다. 교사에게 파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다. 파면 조치는 교사에게는 사형선고와 같다고들 한다. 그는 무슨 이유로 파면까지 되었을까? 학교 측은 근거 없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해당 교사는 재직 중이던 2008년 “재단 측이 공사비를 부풀리고 운영위 회의록을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금 수십억원을 횡령했다.”고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감사를 벌인 서울시 교육청은 관련자에게 경고를 주는 데 그쳤고, 앙심을 품은 학교 측은 그를 파면했다. 교사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호소해 복직 결정을 받았지만 재단은 또 다시 다른 이유를 들어 파면 조치한다. 거리로 내동이쳐진 그는 검찰과 시교육청 등 힘있는 기관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세상은 철저히 외면했다. 해당 교사는 지난 6·2 지방선거에 시 교육위원에 당선되었고 드라마는 잘 짜여진 한편의 각본처럼 반전의 국면에 들어선다. 그동안 꿈쩍도 않던 검찰이 선거 직후 양천고에 대해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벌여 5억 7000만원을 챙긴 재단이사장을 기소한다. 대한민국 검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대응은 더욱 극적이다. 특별 감사에 착수, 해당 교사를 파면시켰던 양천고 이사진 8명 전원에 대해 비리가 명백하다며 취임 승인을 취소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이뿐만 아니다. 이 학교 전·현직 교장 7명을 모두 중징계하고 교육청 보조금 1억 8000만원도 환수하겠다고 선언했다. 불똥은 옆 학교까지 튀었다. 시교육청은 횡령 의혹이 있는 인근 진명여고에 대해 감사를 벌여 임원 5명의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전·현직 교장 2명을 중징계하라고 재단 측에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우리가 이번 사태에 대해 두 눈을 부릅뜨고 봐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돌아온 교사의 얘기는 어느 할리우드 영화보다도 더욱 드라마틱하다. 거리로 내동이쳐졌던 그는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장고’가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그의 곤고하기 짝이 없었던 지난 1년간의 행로는 과연 대한민국이 진정 공정사회인가 하는 깊은 회의를 던져주고 있다. 모두가 살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부끄럽고 허허한 마음으로 또 한해를 과거 속으로 보내며 고개를 떨군다. 잘 가라 2010! (서울신문 독자와 지난 2년간 만났다. 이제 이별할 때가 왔다. 떠나는 자가 한 말씀 드린다. “오랫동안 꿈을 꾼 자, 마침내 그 꿈의 주인공이 된다.” 평생을 사숙해온 앙드레 말로의 말이다. 새해에는 더욱 좋은 꿈을 꾸시기 바란다. 그 동안의 관심에 깊이 감사 드린다.)
  • 조폭, 코스닥업체도 집어삼켰다

    유흥주점 운영권을 두고 칼부림을 하던 ‘깍두기 형님’들은 이제 ‘구식’이 됐다. 최근의 국내 조직폭력배들은 금융범죄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사채업자, 주가조작 세력 등과 손잡고 코스닥 상장사까지 집어삼키는 ‘기업사냥꾼’으로 변신해 개미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회사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한 조직폭력배 ‘읍내파’ 이모(46)씨와 기업사냥꾼 김모(44)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회사자산을 탕진한 노모(46)씨 등 8대을 불구속 기소하고, ‘콜박스파’ 장모(41)씨 등 5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7년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빌려 코스닥 상장사인 산업용필터 제조업체 C사를 인수한 뒤 지난해 4월까지 회사돈 총 306억원을 빼돌려 유흥비, 해외여행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대금을 넣었다가 다시 빼는 가장납입(속칭 ‘찍기’) 수법을 통해 237억원 상당의 회사주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폭들은 기존 기업사냥꾼 뺨칠 정도의 경제범죄 수법을 동원했다. 이들은 주가조작세력에 110억원을 주고 조직적으로 시세조작을 맡기는 한편, 분식회계를 통해 외부감사인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2002년 상장 이후 연 매출 100억원대를 올리던 유망 벤처기업 C사는 올 3월 ‘깡통’으로 전락, 상장폐지됐다. 개미투자자들의 손실은 600억원대에 달했다. 이들은 회사 주식을 대량매도한 주주를 찾아가 폭행 후 매수를 강요하고, 주가조작세력을 감금·협박해 시세조종금 일부와 지불각서를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업가로 행세하면서 주변의 인맥을 동원해 청탁수사로 공격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필로폰 경찰’ 마약 장사에 증거 조작·사건 무마까지

    마약 단속 경찰관이 마약범에게 직접 마약을 파는가 하면 지명 수배된 마약범에게서 사건 무마 및 청탁 대가로 뒷돈을 받다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마약 단속 경찰관이 마약 조직과 유착된 사실이 적발되기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필로폰 10g을 판매하고, 수배자에게서 뇌물을 받은 서울 용산경찰서 마약수사팀 소속 이모(47) 경사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경사는 지난 9월 이모(52·불구속 기소)씨에게서 “필로폰을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산의 마약 공급책에게 연락해 필로폰 10g을 구입, 45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필로폰은 고속버스 택배를 통해 받고, 마약 대금은 오토바이 택배로 받았다. 이 경사는 또 필로폰 투약자에게는 모발 탈색을 막고 링거액으로 마약 성분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으며, 링거액 1상자를 투약자에게 배달하기도 했다. 이 경사는 특히 이씨가 경찰에 체포됐을 때 “오줌 누지마.”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다음 다른 사람의 소변을 콘돔에 담아 몰래 줘 소변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오게 하는 등 증거를 조작했다. 이로 인해 이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검찰은 “이 경사는 마약 투약자들에게 속칭 ‘해결사’로 통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 경사와 이씨 외에 필로폰을 투여한 혐의로 유모(33·여)씨를 구속 기소하고, 마약 유통 조직원 박모(48)씨를 수배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임병석 C&그룹 회장 혐의 부인

    회계장부를 조작해 금융권에서 1조원대의 대출을 받고 수백억원의 회사돈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임병석(49) C&그룹 회장이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조한창)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임 회장의 변호인은 “C&그룹의 효성금속 인수는 금지되는 차입매수(LBO) 방식과는 다르게 이뤄졌고, C&라인에 계열사의 자금을 지원한 것 역시 그룹 전체를 위한 경영판단이었을 뿐 배임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효성금속 인수는 법으로 금지된 LBO방식으로 이뤄졌고, C&라인 자금지원 부분은 그동안 임 회장이 관여한 바 없다고 하다가 경영판단이라고 주장하는 등 진술에 모순을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양측 주장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 달 20일부터 그룹 전·현직 임직원과 금융기관 직원 등 60여명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황우석 2심도 집유… 횡령혐의 일부 무죄

    황우석 2심도 집유… 횡령혐의 일부 무죄

    줄기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실을 숨기고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황우석(58) 전 서울대 석좌교수에게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성호)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 전 교수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연구비 5800여만원을 불법 취득한 혐의(사기)로 기소된 윤현수 한양대 교수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황 전 교수가 신산업전략연구원으로부터 소 구입비 명목으로 받은 연구비 중 4억 9000여만원을 다른 용도로 쓴 만큼 횡령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1심은 황 전 교수의 횡령액을 5억 9200만원으로 봤지만 이 가운데 1억원가량은 횡령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재판부는 황 전 교수가 정부 지원 연구비를 횡령하고, 생명윤리법을 위반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황 전 교수의 논문조작이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부분은 “황 전 교수가 형사재판에서까지 논문의 진실성을 입증할 필요가 없다.”며 1심처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무죄 판단을 떠나서 대다수 국민이 황 전 교수에게 느꼈던 배신감과 분노, 허탈감과 상실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국내외 사회적 파장도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면서 “동물복제 분야 등에서 상당한 업적을 이룬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 선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는 2004년과 2005년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와 환자맞춤형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수립했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지에 게재했지만, 논문 상당 부분이 조작됐고, 연구비 중 일부를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황 전 교수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검찰, C&그룹 전·현직 임직원 9명 사기혐의 추가 구속영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는 16일 임병석(49·구속 기소) C&그룹 회장의 삼촌인 임갑표(62) 그룹 수석부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9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임 회장과 공모해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등 각종 비리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임 회장을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회장은 2006~2007년 C&그룹 주력 계열사인 C&우방의 회계장부를 손실이 났음에도 이익이 난 것처럼 조작해 은행에서 8839억원의 사기대출을 받고, 이중 3889억원은 갚지 않은 혐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립학교장 임명요건 강화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 법인 이사장이 배우자나 자녀를 무분별하게 교장으로 임명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사립학교 교장 임명 승인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만 62세를 초과하는 사립학교 교장에 대한 인건비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립학교장 임명승인 요건 강화방안’을 3일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학교 2개 이상을 경영하는 사립학교법인은 이사장의 친인척을 교장으로 임명할 수 있는 범위가 학교 한 곳으로 제한된다. 또 임명되는(친인척) 교장의 연령을 만 70세로 제한하고, 성추행이나 시험문제 유출, 성적조작,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요구 중이거나 기소된 사람도 임용할 수 없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법인이 친인척을 마음대로 교장이나 직원으로 채용해온 사례가 다수 적발돼 앞으로 임명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국·공립학교에 대해 교원 정년(만 62세) 초과시 국가에서 인건비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현행 교육공무원법을 사립학교에 대해서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교육청 승인 없이 친인척을 교장으로 임명한 서울시내 10개 학교법인 12개교(광영고·금성초·동명여고·동명여자정보산업고·목동고·리라초·서울여상고·서울문영여중·정의여고·강동고·영신여고·창문여고)에 대해 교장 해임을 요구하고, 인건비로 지원한 재정결함보조금 13억 7900여만원도 회수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승연 회장 “제 팔자가 센 것 아닙니까”

    김승연 회장 “제 팔자가 센 것 아닙니까”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일 오후 김승연(58) 한화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김 회장은 밤 11시 10분쯤 지검 청사를 떠나면서 “여기서 최선을 다해 진술했다.”고 짧게 말했다. 김 회장은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비자금 조성 여부는) 검찰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선대 회장에게 받은 재산을 왜 차명계좌로 관리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라고 짧게 답한 뒤, 재벌 총수로서 검찰 조사를 유독 많이 받는 이유에 대해 “제 팔자가 센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검찰이 김 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홍동옥(62) 여천 NCC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수사가 사실상 끝내기 수순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김 회장의 신병처리 수위에 대해 막판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가 “김 회장을 조사해 봐야 (신병처리 수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 이 같은 고심을 읽을 수 있다. 한화 측도 김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백방으로 검찰 수뇌부 및 정권과의 협상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이 김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홍 사장을 잡았다는 것이다. 한화 입장에선 ‘대어’를 내줬지만 ‘보스’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검찰에 따르면 홍 사장의 혐의는 ▲비자금 조성·관리 ▲업무상 배임·횡령 ▲김 회장 일가 지배력 강화 등 크게 세 가지다. 홍 사장은 2002년 11월부터 지난 2월 말까지 그룹 CFO로 있으면서 1조 1048억원을 배임하고, 193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사장은 차명계좌 348개와 차명주주회사 12개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주가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검찰의 수사는 홍 사장의 각종 혐의가 김 회장 지시에서 나온 것인지를 밝혀 내는 데 달려 있다. 하지만 홍 사장이 모든 것을 덮어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 용두사미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링스헬기 허위정비 4곳 추가 적발

    링스헬기 허위 정비업체가 추가로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재구)는 23일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거액의 정비대금을 챙긴 군납업체 D사 대표 임모(61)씨를 구속하고, B사 대표 김모(65)씨 등 업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7월 링스헬기와 P-3C 대잠초계기 등의 주요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3개 업체 대표와 직원 등 6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따라 해군장비 허위정비와 관련된 업체가 모두 7곳으로 늘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 군납업자들은 극초단파발생기 주변의 회로를 조작해 일시적으로 기능을 살리는 이른바 ‘진공관깡’이라는 수법을 동원하거나, 신품이 아닌 중고품으로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미인가분교 설치 학위장사 사립대 총장 등 11명 기소

    인천지검 형사2부는 9일 수도권 일대에서 미인가 대학분교를 운영하며 학위를 판 지방 사립대 총장 강모(54)씨 등 10명을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학생모집 브로커 김모(48)씨를 구속 기소했다. 강 총장 등 4개 사립대 관계자들은 2006년부터 2009년 사이 서울과 인천 등에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은 분교를 설치한 뒤 52∼99명의 신·편입생을 모집해 불법으로 학위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대구 지역의 한 대학은 출석일수가 모자란 학생들의 출석부나 시험성적표 등을 조작해 지난 2월 65명에게 학사 학위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수강생은 대부분 직장인이나 주부로, 학위증만 있으면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이 쉽다는 점을 노렸다고 검찰 측은 설명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C& 수사 2차전은 비자금 추적

    “우리가 수사한 건 이게 전부가 아니다.”(우병우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횡령금 129억 용처파악 주력 C&그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대적인 ‘2차전’을 예고했다. 9일 임병석(49) C&그룹 회장을 사기, 배임에 이어 횡령 혐의를 추가해 기소한 대검 중수부는 기소 후에도 강도 높은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기획관은 “임 회장은 구속 기한이 만료됐기 때문에 기소했을 뿐”이라면서 “이건 중간 수사 결과라 말하기도 곤란할 정도”라며 향후 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검찰은 기업 사냥꾼인 임 회장이 부실기업 인수, 분식회계, 주가조작 등 ‘비리 백화점’인 점을 확인했다. 1년 4개월 만에 재가동된 중수부의 임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C&그룹의 ‘검은 로비’ 실체를 규명하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검찰이 임 회장을 기소하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없었던 횡령 혐의를 추가한 것이 의미심장하다. 검찰에 따르면 임 회장은 계열사 보유 선박을 거래하면서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129억원의 회사 돈을 빼돌렸다. 검찰은 횡령으로 조성된 비자금이 향후 수사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자금의 향방에 따라 수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기 때문. 특히 이 돈이 정·관계 및 금융계 등의 로비 자금으로 이용됐을 경우 정·관계 및 금융계 인사의 줄소환도 점쳐진다. 우 기획관은 “자금의 종착역이 임 회장 개인이면 횡령, 다른 계열사면 배임, 로비에 사용됐다면 뇌물이 될 것”이라며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확인이 되면 되는 대로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들이 C&라인에 제공했다는 부당 대여금 부분도 인화성이 큰 ‘시한 폭탄’이다. 임 회장은 C&라인 부당 지원으로 682억원을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역시 용처가 모두 밝혀지지 않았다. 임 회장은 “해운 경기가 나빠 경영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에 수긍하지 않고 있어 향후 비자금 규모가 상당히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은행 관계자 줄소환 예고 한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은행 관계자들의 줄소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은행 사기 대출과 관련, 일부 은행 관계자를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에 속아 대출한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 역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 우 기획관은 “대출이 불가능한데도 대출을 해줬거나, 또 그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다면 은행 관계자들 역시 배임, 알선수재 등이 적용될 것”이라면서 “대출 문제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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