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작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도지사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삽입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장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도민 참여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130
  • 데코페이브,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굴뚝산업의 4차 산업혁명 선도

    데코페이브,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굴뚝산업의 4차 산업혁명 선도

    ㈜데코페이브(대표 박문석)가 아시아 최대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굴뚝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데코페이브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3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지난 6월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하고 시운전에 돌입하고 있다. 후방 골재투입부터 포장에 이르는 전 공정에 100%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기존 4인 1조 체계에서 2명의 인원만으로 공장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굴뚝산업에서는 이례적인 100% 공정 자동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향후 기업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전체 장비의 조작이 가능한 컨트롤룸이 마련되어 하나의 컨트롤룸에서 전체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운용 편의성도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Rotho사의 양생실 제어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최대의 양생시스템을 보유한 스마트팩토리로 거듭났으며, 독일 MASA의 기계를 도입해 안전과 환경을 비롯한 전 분야를 EU 기준으로 설계했다.앞서 데코페이브는 대표 제품으로 ‘공기정화블록’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공기정화블록은 일반 보도블록과 비슷한 생김새를 지녔지만 공기 중의 질소산화물(NOx)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대기환경 정화에 탁월한 제품이다. 여기에는 빛 에너지로 반응하는 광촉매의 원리가 적용돼 있다. 광촉매 기술은 마모로 인한 효율성의 급격한 저하라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는데, 데코페이브의 공기정화블록은 이를 보완함은 물론, 포졸란 특성을 지닌 플라이 애쉬를 첨가해 장기강도를 20% 이상 증진시키고 백화 방지, 색채 안정성 등의 효과를 증대시켰다. 특히 미세먼지나 음료, 침 등 다양한 유기∙무기물질의 오염물에도 높은 친수성 성질로 빗물에 의해 쉽게 제거되는 ‘Self Cleaning’의 특성을 지녀 유지관리나 보수도 용이하다. 이에 코로나19가 막대한 경제적 여파를 가져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데코페이브는 새로운 기술력이 적용된 공기정화블록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향후 투수성 차열블록, 자가세정블록 등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데코페이브는 2016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준혁, ♥ 박현선에 프러포즈 성공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 [EN스타]

    양준혁, ♥ 박현선에 프러포즈 성공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 [EN스타]

    양준혁이 예비신부 박현선 씨에게 성공적인 프러포즈를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예비 신랑 양준혁의 프러포즈 슛 대작전으로 팀워크를 다지고 우승팀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며 귀한 경험치를 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감독 안정환은 구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전설들의 기(氣)를 살려주고자 갖은 노력을 펼쳤다. 특히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비로 포상 휴가를 보내주겠다고 선포, 전설들의 승부욕을 샘솟게 했다. 이어 안정환이 손수 준비한 특별 이벤트에는 양준혁의 피앙세 예비 신부 박현선 씨가 그 주인공으로 등장해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오직 양준혁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에 부러움으로 몸부림치는 전설들이 속출한 것. 또 팬과 스포츠 스타로 만나 예비 신랑, 예비 신부가 되기까지 버라이어티했던 결혼 풀 스토리가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런가 하면 아직 예비 신부 박현선 씨에게 제대로 프러포즈를 하지 못한 양준혁을 위해 감독 안정환은 이번 마지막 평가전에서 골을 넣어 프러포즈 세리머니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왔다. 이에 수비와 공격을 자유로이 누비도록 포지션을 설정하고 페널티킥 주자로 임명해 양준혁의 사기를 한껏 올려줬다.과연 양준혁이 프러포즈 슛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어쩌다FC’가 상대한 팀은 바로 창단 2년 만에 우승 이력을 세운 ‘연세FC’였다. 상대팀은 우승팀다운 실력을 뽐내며 ‘어쩌다FC’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전설들은 조금씩 제 실력을 드러내며 경기에 집중했다. 특히 수비라인 이형택과 여홍철, 양준혁의 온몸을 내던진 철통 방어가 상대팀의 기회를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게 했다. 또 독보적인 기량을 보여준 ‘황금막내’ 이대훈과 과감하게 슛을 지르는 김병현의 활약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무엇보다 예비 신부의 응원을 받아 의욕이 넘친 양준혁의 모습이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 그의 프러포즈 슛을 절로 응원하게 했다. 하지만 상대팀은 짧은 역사에도 우승기록을 세운 강호팀답게 견고한 플레이를 펼쳤고, 전반전에서 한 골을 내어준 ‘어쩌다FC’는 결국 0대 1로 패했다. 전설들은 비록 평가전에서 졌지만 값진 경험치를 쌓은 것으로 만족하며 다가올 본선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프러포즈 슛을 성공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양준혁을 위해 전설들은 ‘어쩌다 프러포즈 조작단’을 결성, 몸을 사리지 않고 프러포즈 슛 연기를 펼쳤다. 가까스로 골을 넣은 후 예비 신부에게 달려가 반지를 건넨 양준혁의 모습은 감동을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명 구조하는 세인트 버나드 종, 들것에 실려 ‘귀한몸 하산’

    인명 구조하는 세인트 버나드 종, 들것에 실려 ‘귀한몸 하산’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특별히 인명 구조를 위해 길러진 세인트 버나드 반려견이 잉글랜드 최고봉인 스카펠 파이크를 하산하다 기력이 소진해 사람들 손에 구조됐다. 워스데일 산악구조대 대변인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네 살 된 데이지가 다리에 통증이 있어 제발로 걷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내 들것에 모셔 산을 내려왔다고 밝혔다고 BBC가 26일 전했다. 16명의 대원이 참여해 데이지가 누운 들것을 든 채 폭포 등 장애물을 건너느라 5시간 구조작업을 했다. 대변인은 “우리 팀은 매년 수십 마리의 반려견을 구조하는데 세인트 버나드 종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데이지는 네 살 된 암컷이지만 덩치가 커다랗다”며 구조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돌아봤다. 6명이 들것을 든 사진을 봐도 대원들이 힘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변인은 “데이지도 구조견이었지만 아주 차분하고 말을 잘 들었다. 들것에 실려 산을 내려가는 것을 보너스로 여기는 것 같았다”며 “그날 저녁 날씨가 안 좋아질 상황이었기 때문에 데이지가 산 아래로 빨리 내려오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떠오른다. 데이지를 산에 데려간 주인은 어떻게 됐느냐는 것이다. BBC는 알려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워스데일 산악구조대 제공 BBC 홈페이지 캡처
  • 대형견 영동고속도로 한복판에 출현…화들짝 놀란 운전자들

    대형견 영동고속도로 한복판에 출현…화들짝 놀란 운전자들

    .26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 대형견이 출현해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이 개는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소방당국이 포획에 나선 지 1시간 50여 만에 붙잡혔다. 포획 과정에서 입으로 부는 마취 총인 블로우건에 맞아 폐사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와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께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인근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160여㎞ 지점에서 목줄이 풀린 흰색 개 한 마리가 포착됐다. 이 개는 상행선 3∼4㎞의 갓길 구간을 오르내렸고,고속도로에 출현한 개를 보고 운전자들이 화들짝 놀랐다 한 운전자는 “개가 도로로 뛰어들어 2차 사고가 나거나 이를 피해 급 핸들을 조작하다가 교통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운전자 신고를 받은 도로 공사 측이 포획에 나섰으나 실패했고,결국 소방당국이 1시간 50여 만인 오후 6시 3분께 갓길 구간을 오르내리느라 탈진한 개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도로 공사 관계자는 “자칫 개가 놀라 고속도로로 뛰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극하지 않고 매우 조심스럽게 포획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도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은 우로 굽은 고속도로이다 보니 2차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어서 블로우건을 이용한 포획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주문 안했는데” 정체불명 中 ‘씨앗 소포’ 美 6개주 무작위 발송

    “주문 안했는데” 정체불명 中 ‘씨앗 소포’ 美 6개주 무작위 발송

    주문도 하지 않은 씨앗 꾸러미가 미국 6개주와 영국 곳곳에 무작위로 발송돼 관련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워싱턴DC와 버지니아, 유타, 캔자스, 애리조나, 루이지애나 등 6개주에서 정체불명의 소포가 발견돼 미국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이 주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관련 제보를 받은 워싱턴주 농무부는 24일 “주문한 적 없는 소포 속 내용물이 씨앗일 경우 포장지를 뜯거나 심지 말고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워싱턴주 농무부가 수거한 소포 겉면에는 내용물이 ‘귀금속’으로 표시돼 있었으며 발송인란에는 중국우체국 로고와 중국 주소가 적혀 있었다.같은 날 버지니아주 농업소비자서비스국(VDACS)도 중국발 무작위 씨앗 소포에 대해 경고했다. VDACS는 공식 성명을 통해 “외래종 확산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씨앗을 심지 말라”면서 “중국 주소가 적힌 씨앗 소포를 받은 사람은 제보하라”고 알렸다. 유타주에서는 최소 40명이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 유타주 농식품부는 귀걸이, 팔찌 등 귀금속을 가장한 중국발 택배에 씨앗이 들어있었다는 사람만 최소 40명이라며 연방세관국경보호국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종자 수입 시 검역 등 관련 절차가 필요한데, 귀걸이라고 적힌 내용물 표시 때문에 검역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 캔자스, 애리조나, 루이지애나주에도 피해 사례가 접수된 상태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정원사 수백 명이 ‘귀걸이’라고 적힌 소포를 받았는데 내용물은 정체불명의 씨앗이었다고 전했다. 취미로 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수 웨스터데일(63)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채소밭을 가꾸기 시작했으며, 그간 아마존으로 씨앗을 주문했는데 별안간 중국에서 씨앗이 날라왔다고 설명했다. 웨스터데일은 “귀걸이라고 적힌 소포를 뜯어보니 씨앗이 나왔다. 뿌리지 않고 두 번 감아 쓰레기통에 버리고 관련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일명 ‘브러싱’(Brushing)이라는 전자상거래 사기 수법이 동원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브러싱은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횡행하는 사기성 거래 수법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짜 주문을 한 다음, 실제 주문자인 척 가장해 좋은 후기를 남기는 방식이다. 소매상 간 경쟁 심화로 검색 순위 선점이 수익과 직결되자 일부 소매상들이 이 같은 수법을 동원해 리뷰 및 순위를 조작하고 있다.2015년 중국 상무부가 브러싱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선포했지만 제대로 근절되지 않는 모양새다. 당시 중국 상무부는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대상으로 브러싱 적발 시 곧바로 소매상 활동을 정지시키고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50위안의 벌금도 물도록 했다. 그러나 알리바바와 타오바오 등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소매상만 최소 800만 개가 넘다 보니 감독에 허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개인정보를 이용해 물품을 국외로 발송하는 경우는 피해 사실을 알아내기도 어려워 한계가 있다. 공정 거래를 위한 생산자 단체(Better Business Bureau, BBB) 측은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씨앗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단체 관계자는 “브러싱 대상은 무작위로 선정되는데, 주문하지도 않은 씨앗이 왔다는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 중국에서 오는 미확인 물품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브러싱 피해를 봤다면 일단 구글에서 주소를 검색한 뒤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이춘재 사건, 은폐 정황 포착(종합)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이춘재 사건, 은폐 정황 포착(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8살 아이 죽인 이유는…초등생 살해 자백과 사라진 시신이춘재 “목숨 끊으려다 마주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화성에서 실종 신고된 초등생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공개됐다. 또 이춘재가 1989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현정 양을 살해한 이유가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인 이춘재가 살해한 故김현정 양 실종사건을 다뤘다. 최근 이춘재 사건 재수사를 통해 김 양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춘재는 야산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 양을 살해했다고 직접 진술했다. 앞서 1989년 7월 7일 경기도 화성서 거주하던 현정양의 실종 수사는 단순 가출로 종결된 바 있다. 실종 후 5개월이 지난 후 인근 야산에서 유류품이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유족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유족들은 30년 넘게 유류품의 존재조차 알 수 없었다. “수색 중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경찰 은폐 김 양의 백골 시신까지 발견됐으나 경찰이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화성 8차 사건 이후 강압 수사로 윤성여(당시 22세) 씨를 검거했는데,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외부에 알려지기 원치 않았다는 의혹이다. 경찰이 윤 씨를 화성사건 용의자라며 검거한 시점은 김 양 실종 접수 약 3주 뒤인 89년 7월 27일이었다. 방송에서 유류품이 발견된 후 형사와 함께 주변을 탐색했던 방범 대장이 출연해 “수색 중 줄넘기에 묶인 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기록은 없었다. 진술조서는 유가족이 김 양 시신을 확인한 것처럼 조작되어 있었다. 1989년 12월 25일 작성된 유가족 진술조서에는 김 양의 아버지와 사촌언니 등의 유류품 관련 진술이 담겨있었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이 같은 조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경찰이 대필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서에는 줄넘기가 언급됐지만, 이후 경찰이 공식 발표한 유류품에는 줄넘기가 없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줄넘기에 대한 강력한 인상 때문에 조서가 이렇게 꾸며졌을 개연성이 높다. 시신을 봤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결국에는 ‘피해 아동의 보호자가 진술한 실종 아동의 특성과 지금 발견된 시신은 다르다’라는 걸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면피용 진술조서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당시 화성경찰서 형사 “입막음용 떡값을 준걸로 알고 있다” 당시 수사팀에 대해 한 관계자는 “당연히 (김 양) 사체가 맞다고 생각했을 텐데 사건화하기 싫었을 것”이라며 “변사 처리나 제대로 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한 형사였던 신준철(가명) 씨는 “유류품이 발견됐고, 사체도 발견됐다. 그때 발설하지 말라고 입막음용 떡값을 준 걸로 알고 있다”며 “8차 사건이 해결되니까 쾌거를 이뤘다고 하는 와중에 현정이 사건이 터지니까 수사 보고를 만들라 해서 거짓으로 (진술조서를) 만든 것. 완전히 은폐한 거다”고 말했다. 형사가 김 양의 시신을 묻었다는 장소를 알려줬지만, 해당 장소는 4차선 도로 공사가 끝난 상태였다. 피해자 아버지 김용복 씨는 딸을 죽인 이유와 시신 유기 장소를 듣기 위해 이춘재에게 접견을 신청했다. 화상 접견을 통해 유족과 만난 이춘재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야산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만난 초등학생과 대화했고, 이후 목을 매려 들고 갔던 줄넘기로 아이를 결박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 양을 석재 야산 뒤에 묻었다고도 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경찰이 은폐하면 공소시효가 있어야하나. 경찰이 찾아놓고 은폐시키면 그걸 누가 책임지나”라며 “두 번 이상 죽였다, 경찰들이”라고 분노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BJ 김옥분 몰카’ 20대 구속…발뺌하더니 혐의 인정(종합2보)

    ‘BJ 김옥분 몰카’ 20대 구속…발뺌하더니 혐의 인정(종합2보)

    BJ(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생방송을 켜놓은 것을 모르고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하려다 딱 걸린 20대가 결국 구속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BJ를 상대로 불법 촬영을 시도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김옥분씨는 시흥시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상을 내용으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불법촬영 하려다 생방송 화면에 딱 걸려 김옥분씨가 치마 원피스를 입고 PC방 좌석을 정리하고 있던 와중에 가방을 메고 모자를 쓴 남성 A씨가 접근하더니 김옥분씨 엉덩이 쪽 아래로 휴대전화로 보이는 물체를 쓱 들이밀었다. 순식간에 들이민 손을 거두더니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히 자리를 떠나 이동했다. 일에 열중하고 있던 김옥분씨 역시 A씨의 이상한 손짓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생방송에 참여하고 있던 누리꾼들이 의아한 순간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채팅창을 통해 “방금 몰카 촬영한 것 같다”, “PC방 CCTV 확인해 봐라”며 범행을 제보했다.누리꾼들의 채팅을 통해서야 범행을 알아차린 김옥분씨는 A씨에게 “사진 찍으셨어요?”라고 물었지만 A씨는 “안 찍었어요. 지나가서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친구들 찾으려고 지나간 건데 오해하셨어요”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김옥분씨는 곧바로 PC방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했고, CCTV에도 A씨의 범행 순간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옥분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입건됐다. 경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에 구속영장 신청” 범행을 발뺌하던 A씨는 경찰서에서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다. 일부 ‘복장 지적’에 김옥분 “피해자 탓이라니” 분노 한편 불법촬영 피해자인 김옥분씨는 ‘조작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와 심지어 자신의 옷차림을 지적하는 의견에 분노했다. 이날 오후 김옥분씨는 자신의 방송 채널에 ‘오늘 몰카 일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위로와 몰카범에 대한 욕이 더 많지만 조작이라는 말과 내 복장 탓을 하는 글도 있었다”면서 “100% 조작이 아니다. 조작이면 무고죄를 받을 것이고, (아프리카TV) 아이디 삭제는 물론 방송도 그만두겠다. 굳이 이런 것으로 홍보하려고 조작하는 멍청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허탈함을 토로했다. 복장 지적에 대해서도 “BJ라는 직업이 우선이고 아르바이트는 콘텐츠여서 당연히 의상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 댓글이 가관이더라. ‘술집 여자’ ‘복장 때문에 당연히 찍을 수밖에 없다’ 등 오히려 피해자 탓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그런 말 하시는 분들은 오늘 몰카범이나 키보드 워리어나 다름없는 똑같은 범죄다”라고 주장했다. 김옥분씨는 “다 신고할 것이다. 모르면서 지껄이면 가만 안 두겠다. 왜 댓글로 연예인이나 BJ들이 스트레스를 받는지 공감이 간다. 피해자인데 오히려 욕 먹는 것이 화가 나고 어이가 없다”면서 “그래도 위로글이 더 많으니 걱정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BJ 김옥분 “100% 조작 아냐...피해자인데 욕 먹는 것 화 나”

    BJ 김옥분 “100% 조작 아냐...피해자인데 욕 먹는 것 화 나”

    PC방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BJ 김옥분이 자신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의 영상과 관련, 조작 논란에 대해 분노감을 드러냈다. 24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프리카TV BJ 김옥분은 경기 시흥시의 한 PC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내용의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노란색 형광색 원피스를 입은 김옥분씨가 PC 좌석을 정리하고 있던 가운데, 모자를 쓴 한 남성 A씨가 접근해 엉덩이 부분에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 만큼 김씨는 범행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사이 A씨는 자리를 떠났다. 생방송을 보고 있던 네티즌들은 채팅창을 통해 “방금 몰카 촬영한 것 같아요”, “PC방 CCTV 확인해 봐라”라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곧바로 PC방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A씨의 범죄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입건됐다. BJ 김옥분 “100% 조작 아냐...피해자인데 욕 먹는것 화 나” 같은날 오후, BJ 김옥분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 채널에 ‘오늘 몰카일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위로와 몰카범에 대한 욕이 더 많지만 주작(조작)이라는 말과 내 복장 탓을 하는 글도 있더라”며 “100% 조작이 아니다. 조작이면 무고죄를 받을 것이고 아이디 삭제는 물론, 방송도 그만두겠다. 굳이 이런 것으로 홍보하려고 조작하는 멍청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분노감을 드러냈다. 이어 복장 지적에 대해선 “BJ라는 직업이 우선이고 아르바이트는 콘텐츠여서 당연히 의상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 댓글이 가관이더라. ‘술집 여자’ ‘복장 때문에 당연히 찍을 수밖에 없다’ 등 오히려 피해자 탓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그런 말 하시는 분들은 오늘 몰카범이나 키보드 워리어나 다름없는 똑같은 범죄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옥분은 “다 신고할 것이다. 모르면서 지껄이면 가만 안 두겠다. 왜 댓글로 연예인이나 BJ들이 스트레스를 받는지 공감이 간다. 피해자인데 오히려 욕 먹는 것이 화가 나고 어이가 없다. 그래도 위로글이 더 많으니 걱정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언유착’ 연결고리 입증 못했나...수사심의위 “한동훈 수사말라”

    ‘검언유착’ 연결고리 입증 못했나...수사심의위 “한동훈 수사말라”

    채널A 기자, 수사 계속 의견 압도적위원 10명, 한동훈 수사 중단 의견 이철 측 ‘한동훈 몸통 주장’ 안 통해마지막 의견 낸 한동훈 “현명한 결정”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에 대해 수사 계속·기소 의견을 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47·사법연수원 27기)에 대해서는 수사 중단·불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 이 사건의 핵심 연결고리로 꼽히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양창수(전 대법관) 위원장 주재로 열린 수사심의위는 6시간 40분 동안 치열한 논의를 거쳐 현안위원 15명의 표결로 이같이 의결했다. 이 전 기자에 대한 수사 계속 의견은 15명 중 12명, 공소 제기 의견은 9명이다. 위원회는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심의·의결한다. 반면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수사 중단 의견이 15명 중 10명으로 과반수를 넘었다. 불기소 의견도 11명으로 나타났다. 한 검사장 측은 “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곧바로 입장을 냈다. 현안위원들은 이날 제출된 30쪽 분량의 각 의견서를 먼저 검토한 뒤 수사팀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의견을 차례로 들었다. 이 전 대표와 이 전 기자, 한 검사장은 별도로 마련된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화장실을 갈 때도 마주치지 못하게 했다. 참석자들에게는 질의응답 시간까지 포함해 40분이 주어졌다. 대검 형사부가 제출할 예정이었던 의견서는 위원회 차원에서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기자로부터 ‘협박성 취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 전 대표 측 장경식 변호사는 이날 수사심의위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위원들이 한 검사장에 대한 관심을 많이 표명했다”면서 “우리는 ‘이 전 기자는 한 검사장의 대리인일 뿐이고, 몸통은 한 검사장’이라고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편지에 언급된 대로 (신라젠 사건) 수사가 진척됐다”면서 “이건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에게는 위원들이 신라젠 주식,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강연료 등에 대한 질문과 함께 “12년 형이 확정됐는데 억울하다고 생각하느냐”, “배우자한테 해악을 고지한 게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 등을 물었다고 했다. 가장 먼저 의견 진술 기회를 얻은 수사팀은 지난 2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나눈 대화 녹취록,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 등을 토대로 이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가 성립되고 한 검사장과의 공모 관계도 인정된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지난 2∼3월 이 전 기자가 유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캐내기 위해 이 전 대표에게 다섯 통의 편지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의심한다. 반면 이 전 기자 측은 “녹취록 내용을 보더라도 공모 관계가 성립되기 어렵다”며 수사팀이 무리하게 혐의를 엮으려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언유착’ 프레임을 만들려는 공작에 오히려 이 전 기자가 당했다는 것이다.한 검사장도 마지막에 발언 기회를 얻고 위원들 설득에 나섰다. 앞서 한 검사장은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면서 “녹취록 요지를 허위로 조작해 유포한 공작이 본질”이라면서 “공작의 실체가 우선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작을 기획하고 실행한 쪽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은 반면, 공작의 피해자인 자신에 대해서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검찰 내에서도 강요미수 혐의 적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현안위원들이 반나절 만에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전 기자는 이미 구속 수감 중이어서 수사심의위가 법원의 결정을 뒤집고 수사 중단 의견을 내긴 사실상 불가능했다. 법원도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 사유로 “피의자(이 전 기자)가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적시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사이에 공모 관계가 성립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보고 한 검사장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수사팀 결론은 권고적 효력만 있고, 대검 예규에도 ‘주임검사는 심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만 나와 있어 이를 따르지 않더라도 법적으로 문제되지는 않는다.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종민 변호사는 “예상된 결과”라고 총평하면서 “한 검사장의 공모 인정은 (애초부터) 쉽지 않았다. (이 전 대표가) 이 전 기자로부터 위협을 느꼈는지도 제대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획] 대한민국 금융사기의 끝은 어디인가…옵티머스 사태의 전말

    [기획] 대한민국 금융사기의 끝은 어디인가…옵티머스 사태의 전말

    사기와 횡령, 돌려막기, 불완전판매까지…. 지난달 터진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는 대한민국의 금융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어디까지 기만당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학연을 배경으로 한 정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미 도주한 펀드 운용사의 전 대표는 신병 확보조차 못하고 있고, 판매사는 “우리도 손해를 봤다”며 피해 투자자들의 대책 마련 요구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실타래 얽히듯 꼬여 있는 옵티머스 사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4가지 영역으로 나눠 정리했다.●궁금증 ① : 옵티머스 펀드의 시작, 잘못된 만남? 현재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들은 2017년 12월부터 운용, 판매되기 시작했다. 김재현(50·구속기소) 대표가 취임한 지 6개월째 되던 때였다. 사모펀드는 운용사가 상품을 만들어 은행·증권사 등을 통해 팔고, 판매사들은 수수료를 챙기는 식으로 운용된다. 옵티머스운용 측은 “한국도로공사, 경기교육청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소개했고 증권사들은 이를 믿고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주로 팔았다. 매출채권은 물건, 용역의 대가를 나중에 주기로 하고 발행한 일종의 어음이다. 운용사는 공공기관이 망하지 않는 한 돈을 떼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후 이 펀드가 시장에서 안정적 판매고를 올리자 판매사들은 프라이빗뱅커(PB)가 관리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팔기 시작했다.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량의 84%를 NH투자증권도 2019년 6월부터 지점 PB들을 통해 이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사모펀드치고는 낮은 3~4%의 수익률이 기대됐지만 예·적금이 사실상 ‘제로(0) 금리’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안전 지향적 성향의 고객들이 상품을 샀다. NH증권 관계자는 “당시에는 이 상품의 인기가 워낙 좋아 다른 금융사에서도 많이 팔았다”고 말했다. NH증권은 환매 중단 한달 전인 지난 5월까지도 지점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53·54호 펀드를 판매하는 등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 적극적인 판촉을 한 NH증권 등 판매사들로부터 끌어모은 편입자산은 46개 펀드에 5235억원(지난 7월 1일 기준)까지 불어났다. ●궁금증 ② : 안전해보이던 펀드, 왜 문제가 된거야? 애초 홍보해온 이 펀드의 실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옵티머스운용 측은 애초 투자하기로 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았다. 대신 옵티머스의 2대 주주인 이모(45·구속기소)씨가 대표로 있는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를 사는데 쓰였다. 씨피엔에스(2053억원), 아트리파라다이스(2031억원), 라피크(402억원), 대부디케이에이엠씨(279억원) 등으로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들이다. 이 업체들은 복잡한 자금 이체 과정을 거쳐 부동산, 상장·비상장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했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출해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금은 약 60여개 투자처에 3000억원 안팎으로 흘러들어 갔으나 정확한 규모 등은 자산실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펀드 자금은 이미 발행한 사모사채를 차환 매입하는 펀드 돌려막기에 이용되기도 했다. 어떻게 이같은 사기극이 가능했을까. 사모펀드의 관리·판매 과정에 사각지대가 있어서다. 사모펀드의 운용과 관리, 판매는 크게 ▲자산운용사 ▲수탁기관 ▲사무관리기관 ▲판매사 등이 각자 역할을 맡아 진행한다. 자산운용사가 펀드 편입 자산 등을 설계한 뒤 수탁기관을 통해 편입자산을 실제 매입해 보관·관리한다. 또, 사무관리기관은 펀드 기준액과 수익률 산정 등 펀드 재산 평가 관련 정보를 관리하고, 판매사는 투자자에게 펀드는 파는 역할을 한다. 옵티머스운용 측은 이 과정에서 각 기관이 맡은 업무만 할뿐 서로의 정보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우선 아트리파라다이스 사모사채 등을 수탁기관인 하나은행을 통해 사도록 했다. 하지만 사무관리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는 이 사채 대신 부산광역시매출채권 등이 편입된 것으로 이름을 바꿔 등록해달라고 요청했다. 수탁기관과 사무관리기관, 판매사가 모두 분리돼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였다. 또 이들은 범행의 전(全) 과정에서 100장 넘는 서류를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재현 옵티머스운용 대표는 수차례 이체 과정을 거쳐 자신의 개인 명의 증권 계좌로 수백억원을 횡령한 정황도 금감원에 포착됐다. 김 대표는 이 돈을 주식, 선물 옵션 매입 등에 썼는데 금감원은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궁금증 ③ 투자자들은 왜 판매사를 더 비판할까?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옵티머스운용이 사실상 공중분해된 상태라 이들에게서 투자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재현 대표와 이모씨는 구속됐고 다른 임직원들도 대부분 퇴사했다. 또 옵티머스의 남은 미집행 투자금은 400억원 정도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NH증권 등 판매사들이 펀드가 실제 얼마나 안전한지 따져보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지점의 일부 PB들이 펀드 관련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불완전 판매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신문이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NH증권의 대전 지역 한 PB는 지난해 11월 고객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기 9개월에 확정금리 2.9%인 사모펀드 상품이 있다”면서 가입을 권했다. 이에 A씨가 “위험한 걸 안 좋아해서…원금보장이 되느냐”고 묻자 “원금보장이 된다”고 답했다. 또, A씨가 “해당 상품이 NH투자증권에서 하시는 거냐”고 질문하자 “네, 저희 회사에서 기획했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믿은 A씨는 옵티머스펀드 23호에 1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오는 8월 만기인데 이미 환매 중단된 펀드들과 비슷한 구조로 설계돼 같은 피해가 우려된다. 피해 투자자들은 NH증권이 펀드 판매 심사 과정에서 상품구조나 투자 대상자산이 실재하는지 등을 적절히 확인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이 증권사에 대해 24일까지 현장 점검을 진행한 금융감독원도 이 부분을 중점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 피해자는 “개인 고객들은 규모가 작은 옵티머스운용을 믿고 억대의 투자금을 맡긴게 아니라 NH증권을 신뢰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중 60대 이상 비중이 51.9%나 돼 노후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궁금증 ④ 전현직 관료, 정치인들의 이름은 왜 등장할까? 옵티머스운용의 정관계 유착·비호 의혹은 이혁진 옵티머스운용 전 대표와 김 대표, 문서 조작 등을 도운 윤모(43·구속) 변호사 등 때문에 나온다. 이들은 모두 한양대 출신이다. 이 전 대표와 김 대표는 모두 같은 대학 출신인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당시 대통령비서실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다녔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다. 또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때 동포간담회장에 등장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등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문제는 당시 이 전 대표가 횡령과 조세포탈, 성범죄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상황이라는 점이다. 검찰은 그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 중지를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김치 판매·배달 사업을 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는 ‘바지 사장’인 김 대표를 내세워 모피아(옛 재무부 영문약칭인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와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의 카르텔이 치밀하게 기획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또 윤 변호사의 아내 이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자 지난달 사임했다. 이 변호사는 청와대 행정관 근무 직전인 지난해 3월부터 약 8개월간 옵티머스 계열사인 해덕파워웨이에 사외이사로 근무했다. 이 회사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에 의해 무자본 인수합병(M&A)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금천, 4차 산업혁명 핵심 온라인 무료 강좌

    금천, 4차 산업혁명 핵심 온라인 무료 강좌

    서울 금천구가 무한상상스페이스에서 ‘무한상상 온라인 강좌’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무한상상스페이스는 시흥2동에 위치한 창작공간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이곳에서 누구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 비대면 온라인 강좌는 다음달 18일부터 10월 23일까지 7개 강좌가 요일별로 열린다. 대상자에게 문자나 이메일로 영상 링크를 공유한 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콘텐츠인 3D프린팅, 3D모델링, 유튜브 영상 제작, 아두이노, 앤인벤터, 지브러쉬 등 기초강좌로 구성됐다. 4주 동안 진행하는 3D 프린팅 강좌는 수강 기간 3D프린터와 재료를 수강생 개인별로 발송해 디지털장비를 직접 조작해보는 실습 시간도 마련된다. 성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1인 1강좌만 신청할 수 있다. 강좌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은 다음달 4일까지 금천구청 홈페이지 교육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한 주민들이 이번 온라인교육을 통해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지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새 대법관 후보에 배기열·천대엽·이흥구 추천

    새 대법관 후보에 배기열·천대엽·이흥구 추천

    오는 9월 퇴임하는 권순일(61·사법연수원 14기) 대법관 후임으로 임명될 신임 후보로 배기열·천대엽·이흥구 판사 등 3명이 추천됐다. 세 명 모두 영남 출신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50대 남성 판사로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 흐름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국민 천거로 추천된 대법관 후보 30명 중 이들 3명을 선정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배기열(55·사법연수원 17기) 서울행정법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특허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고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재판을 담당했다. 천대엽(56·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지난 1월 조희대 대법관 후임 후보로 후보추천위 추천을 받은 데 이어 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흥구(57·22기) 부산고법 부장판사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대구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이 부장판사는 진보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씨의 미국 범죄인 인도를 불허한 강영수(54·19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도 후보에서 빠졌다. 김 대법원장은 이달 30일까지 법원 내·외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신임 대법관 1명을 임명 제청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신천지 이만희, ‘방역 방해’ 혐의 부인…10시간 조사 끝 귀가(종합)

    신천지 이만희, ‘방역 방해’ 혐의 부인…10시간 조사 끝 귀가(종합)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 이만희(89)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3일 검찰에 소환돼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박승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이만희 총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오전 10시쯤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출석한 이만희 총회장은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오후 7시 40분쯤 귀가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회장의 이번 검찰 출석은 지난 17일 이후 6일 만이다. 1차 소환조사 당시 이만희 총회장은 갑자기 지병을 호소했고, 검찰은 개인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4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 그를 귀가 조처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 헌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이만희 총회장이 조사를 받는 가운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 10여명은 오전 11시 수원지검 앞에서 ‘이만희 총회장 구속수사 촉구’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촉구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전피연은 “이 총회장과 신천지는 조직적·전국적으로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초래했다”며 “검찰은 이 총회장을 구속해 증거인멸과 조작, 도주의 우려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2월 27일 전피연으로부터 이 총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신천지가 제출한 자료와 방역 당국이 확보한 자료 간의 불일치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이어 지난 5월 22일에는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로 전환했고, 지난 8일 신천지 간부 3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BS “한동훈 녹취록 ‘청부 보도’ 논란, 사실 무근”

    KBS “한동훈 녹취록 ‘청부 보도’ 논란, 사실 무근”

    “오보 사태, 제3자 개입 의혹” 주장에“기자 의지로 취재, 개입 없어” 반박부정확한 보도 사과…”개선방안 마련”KBS가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대화 녹취록 관련 오보 사태에 외부 인물이 개입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KBS 보도본부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정확하지 못한 뉴스를 보도해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해당 보도는 어떤 외부의 청탁이나 개입이 없었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청부 보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KBS 내부 직원 일부로 구성된 ‘뉴스9 검언유착 오보방송 진상규명을 위한 KBS인 연대’(KBS인 연대)는 해당 보도를 한 취재진에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고, 보도 방향을 설정한 외부 인물이 있다고 주장하며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해당 기사를 현재 내부 시스템에서 볼 수 없다”며 “감추고 싶은 디지털 흔적이 있었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KBS 보도본부는 “이 전 기자 (구속) 영장 발부 사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취재하던 중,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과거 취재팀이 확보한 녹취록 관련 내용과 유사한 내용을 전해 듣게 돼 발제가 이뤄졌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나 기사 작성시 취재 내용을 문장 형식으로 축약해 재구성하면서, 녹취록 관련 대화와 대화의 맥락 해석, 사실관계를 구분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주말 데스킹 체계를 강화하고, 법조팀 취재와 보도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KBS 법조팀이 가칭 ‘법조 보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며, 보도편성위원회와 공정방송위원회, 심의평정위원회 등 사내 공식 기구에서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해당 보도를 한 법조팀도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기자 개개인의 자율적인 의지와 판단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축적했고 정상적 절차와 방법으로 발제가 이뤄졌다”며 “해당 보도는 누군가의 하명 또는 청부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기사 삭제에 관해서는 “기사 출고 과정에 대한 억측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기사를 지정된 대상자만 열어볼 수 있는 ‘보안 기사’로 전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BS 뉴스9’는 지난 18일 ‘스모킹건은 이동재-한동훈 녹취’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4월 총선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이 전 기자 측이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고, KBS는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피아트 경유차 배출가스 불법조작에 따른 인증 취소는 적법”

    “피아트 경유차 배출가스 불법조작에 따른 인증 취소는 적법”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시험 때만 저감장치가 정상 작동되다가 이후 성능이 낮아지도록 부품을 설계했다면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사의 경유차 2종(지프 레니게이드·피아트 500X)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취소 처분이 위법하다는 수입·판매업체 A사의 행정심판 청구를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A사는 2015년 3월 전문인증기관으로부터 경유차 2종의 배출가스 인증을 받아 국내에 판매해 왔다. 이후 실제 운행 시 인증시험 때와 달리 배출가스 저감장치 가동률을 낮추거나 중단시키는 등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임의 설정됐다는 이유로 인증이 취소됐다. 이에 A사는 차량의 소프트웨어에는 인증시험과 일반 도로주행을 구별하는 기능이 없고 시동 후 23분이 지난 뒤부터 탑승자 안전 목적으로 저감장치 가동률을 낮추도록 설계했다며 인증 취소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중앙행심위는 A사가 제출한 배출가스 인증 신청서류에는 저감장치 작동방식에 대한 설명이 없고 당초 인증받을 수 없었던 차량에 임의 설정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인증을 받은 것으로 인증 취소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은 전문인증기관이 검사를 통해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배출가스 허용기준에 맞게 작동되고 있다고 인증해 주는 제도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수행비서였으니까” 박원순폰 비번 알았던 피해자(종합2보)

    “수행비서였으니까” 박원순폰 비번 알았던 피해자(종합2보)

    “사람 보고 싶은 만큼만 봐” 2차 가해 비판비밀번호 어떻게?…“수행비서였지 않느냐”‘1차 진술서 유출 목사 고소’에 대답 안해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고 본격적인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피해자 측이 박 전 시장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인 박 전 시장의 전 비서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23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피해자가 박 시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A씨가) 수행비서였지 않느냐”고 대답했다. 취재진이 ‘다른 모든 비서에게 (비밀번호가) 알려진 것이냐’고 묻자 “그것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에 면담을 요청할 때 성추행 의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에 대해서도 말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A씨 측이 1차 진술서를 한 교회 목사가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답을 하지 않았다. 이 언론은 이 목사가 A씨 어머니의 지인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김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의 실효성 논란에 대해 “인권위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으로 일정한 의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해서 유의미한 결정 내린 적이 있다.강제성이 있는 것은 수사 밖에 없는데 피고소인 사망으로 방법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박 시장 피소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박 전 시장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해 본격적인 디지털포렌식 절차에 착수했다. 경찰이 잠금해제에 성공한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는 아이폰 기종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보안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휴대전화 잠금이 쉽게 풀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A씨 측의 비밀번호 정보 제보가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최근 A씨 측 법률대리인을 통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전해 들었고, 박 전 시장 유족 등과 일정을 조율해 디지털포렌식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원순 폰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나” 2차 가해 논란 이를 두고 일각에서 피해자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데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님 아이폰 비번(비밀번호)을 피해자가 어떻게 알았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박 전 시장의 지지자들은 “비밀번호까지 알면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2차 가해’를 계속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인터넷상의 2차 가해 발언에 대해 “사람들은 보고 싶은 만큼만 본다.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고며 “내 역할은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찾아오면, 피해가 맞고 법률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면 조력하는 것. 가해한 사람의 신분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어떤 사람인지는 나중에 양형에서 본인이 선처해달라고 할 때 써야 하는 것”이라며 “사회에 영향력을 미친 사람이라고 해서 고소를 피해갈 수 있나”고 물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CCTV에 찍힌 ‘고양이 유령’…정체 두고 엇갈린 반응 (영상)

    CCTV에 찍힌 ‘고양이 유령’…정체 두고 엇갈린 반응 (영상)

    고양이 형상의 흐릿한 무언가가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혀 화제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국 동남부 에식스주(州)에 있는 한 가정집 CCTV에 이른바 ‘고양이 유령’으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형상이 녹화됐다.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한 줄리엣 버드(53)와 그녀의 하우스메이트 디애나 크레이트(28)는 자택 감시 카메라에 무언가가 찍혔다는 알림이 떠서 확인해본 결과, 이런 형상이 찍혔다고 밝혔다.공개된 영상은 ‘톱시’라는 이름의 이웃집 반려묘가 주차된 두 차량의 앞을 지나갈 때 그 뒤로 고양이 유령이 따라서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에 두 여성은 크게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여성은 이 기묘한 영상을 이웃에게 보여줬다. 그런데 그 이웃은 최근 리커리쉬라는 이름의 또 다른 고양이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6주 전쯤 톱시의 여동생 ‘틸리’도 실종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상을 본 대다수 네티즌는 “CCTV 세팅을 잘못한 것 같다”, “조작일지도 모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어떤 네티즌은 “슬프고 동시에 놀랍다. 속이 다 보이는 고양이 유령이라니”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줄리엣 버드 & 디애나 크레이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원순 폰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나” 또 ‘2차 가해’(종합)

    “박원순 폰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나” 또 ‘2차 가해’(종합)

    피해자 측 제보로 휴대전화 열려경찰, 디지털포렌식 작업 본격 착수“어떻게 알았나” 질문엔 답 안 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류품으로 발견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해제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이 비밀번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에서 제보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각에서 피해자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데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또 다시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님 아이폰 비번(비밀번호)을 피해자가 어떻게 알았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박 전 시장의 지지자들은 “비밀번호까지 알면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2차 가해’를 계속하고 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에 들어갔다.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는 최신형 아이폰으로 당초 비밀번호 해제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피해자 측이 제보한 비밀번호로 휴대전화가 열려 경찰이 본격적으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전직 비서였기 때문에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사망 경위 수사에 국한…추가 영장 필요 서울지방경찰청 ‘박원순 사건’ 태스크포스(TF)는 전날 “유족 대리인과 서울시 측의 참여 하에 휴대전화 봉인해제 등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는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국한된 상황이다. 성추행 방조 의혹이나 고소 사실 유출 등의 추가 수사를 위해서는 휴대전화의 해당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관련 영장이 필요하다. 경찰은 우선 휴대전화 분석에 착수한 뒤 추가 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 채널A 기자 녹음파일도 전면 공개… ‘녹취록 조작’ 檢 주장에 반격

    전 채널A 기자 녹음파일도 전면 공개… ‘녹취록 조작’ 檢 주장에 반격

    검찰이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동재(36·구속) 전 채널A 기자 측은 지난 21일 공개한 한 검사장과의 녹취록에 대해 여권 등에서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22일 녹음파일을 전면 공개했다. 24일 열릴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수사팀은 증거수집에, 피의자들은 방어전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전날 한 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한 검사장에게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캐내기 위해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한 의혹에 공모했는지를 캐물었다. 한 검사장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13일 이 전 기자가 후배 기자와 함께 부산고검 차장 검사실에서 한 검사장을 만나 나눈 대화 녹취록은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꼽혀 왔다. 녹취록에는 이 기자가 취재 목적과 경과를 설명하자 한 검사장은 “그런 것은 해볼 만하다. 한두 개 걸리면 된다”고 답하는데, 이 대화만으로 공모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수사팀이 “일부 대화가 누락됐다”고 반박했고, 이 전 기자 측은 조작은 없다는 취지로 이날 녹음파일을 전면 공개했다. 서울신문이 녹음파일을 확인해 보니 신라젠 등 주요 부분에서 녹취록과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한 검사장도 해당 녹취록에 공모 정황이 담겼다고 보도한 KBS를 검찰에 고소하는 등 적극 방어에 나섰다. 이날 KBS 직원들은 “양승동 사장은 검언유착 오보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자를 즉각 직무 정지하라”는 성명을 냈다. 24일 열리는 심의위에선 이 사건의 수사·기소 합당성을 평가한다. 수사팀은 “증거자료를 심의위 등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한 만큼 심의위에 녹취록 외의 다양한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심의위에는 수사 책임자 정진웅 부장검사와 한 검사장 등 사건 관계자들이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인 것을 고려해 구치소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투자자 보호 못하는 특금법… ‘코인 시세조작’ 수백억 챙겨도 처벌 어려워

    투자자 보호 못하는 특금법… ‘코인 시세조작’ 수백억 챙겨도 처벌 어려워

    사실상 암호화폐 거래소 허가제에 준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특금법 개정안)이 내년 3월 시행되지만 시세조작·횡령 등과 같은 거래소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영업 행위 규칙을 마련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특금법 개정안은 암호화폐를 가상자산으로 규정해 암호화폐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는 자금세탁방지(AML),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의무를 준수하고 이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반드시 시중 은행에서 실명확인이 가능한 입출금계정과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기업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만 거래소 사업을 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고도 누구나 거래소를 세울 수 있다. 국내에 부실 거래소가 난립하고 있는 이유다. 그럼에도 특금법 개정안이 자금세탁방지라는 특정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라는 점에서 거래소의 불법 행위에 대한 규제는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지은 법률사무소 리버티 변호사는 “특금법을 통해 가상자산의 정의를 세웠지만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할지와 금융상품으로 편입될 경우의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방안은 정해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주식 시장에서의 시세조작이나 내부자 거래 등에 대해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을 적용하면 되지만 암호화폐 사업자가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을 때는 똑같이 처벌할 수 없다. 자본시장법상 암호화폐는 증권이나 파생상품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법원은 지난 1월 가짜 회원 계정을 만들어 거액의 자산을 예치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거래로 약 1500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업비트에 대해 1심에서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업비트가 직접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한 부분에 대해 “현행 법령상 거래소의 거래 참여 자체가 금지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자본시장법은 내부자거래나 시세조정 등의 행위 자체를 강력히 금지하고 처벌하며 손해배상 책임을 명시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사업자는 사기로 처벌해야 하는데 이 경우 기망 행위를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