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작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안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융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124
  • 당직사병 “내가 거짓말? 추미애 아들 의혹 국회 나와 진술하겠다”(종합)

    당직사병 “내가 거짓말? 추미애 아들 의혹 국회 나와 진술하겠다”(종합)

    秋아들 측 ‘당직사병 아니었다’ 주장에현모씨 “그날 당직은 나 하나” 재반박윤한홍 “공익제보자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 측이 군 복무 시절 특혜 병가 의혹을 뒷받침했던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가 당직사병이 아니라며 증언을 반박하자, 현씨가 9일 “국회에 나와 직접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현씨는 “그날 당직이 나 하나였는데 나 말고 누가 진술하겠나”라면서 국회에 나와 증언하는데 대해 “가야죠”라고 답했다고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했다. “추미애 아들 당시 통화서 미안한 기색 없이 당연하게 집이라 해” “나는 일요일 25일 당직사병 분명” 윤 의원이 공개한 대화록에서 현씨는 윤 의원 측에게 “서씨가 당시 통화에서 미안한 기색 없이 당연하게 집이라고 했다“며 ”돌아오라고 하니 수긍을 해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현씨는 특히 병가 기간 만료일인 2017년 6월 23일 현씨가 당직사병이 아니었고, 그와 통화한 일도 없다는 서씨 변호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나는 복귀일 당직사병이 당연히 아니었고, 일요일인 25일 당직사병이 분명했다”며 “23∼24일 저녁점호가 없었으므로 25일에야 미복귀 사실을 인지했다”고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카투사는 주말 저녁에 점호를 하지 않으며, 일요일 점호에서야 병사의 복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육군 카투사로 복무했던 서씨는 2017년 6월 무릎 수술을 위해 1차 병가(14~23일), 2차 병가(14~23일)를 냈다. 서씨 변호인단은 지난 2일 입장문에서 당시 이미 휴가처리(24~27일 개인휴가)가 돼 당직사병과 통화할 일도 없었다며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秋 핵심 다 비껴가면서 방어 시도”“전화여부 조작·은폐 들어갈까 우려” 현씨는 “지금 저쪽에서 다른 건 다 핵심을 비껴가면서 방어를 시도한다”면서 “전화 여부에 대해 저쪽에서 너무 확신하니까 조작이나 은폐에 들어가지 않았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추 장관 아들 측은 지난 2일 변호인단 입장문에서 “당직 사병이 말하는 모든 상황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증언이 가능한지 묻자 “그날 당직이 나 하나였는데 나 말고 누가 진술하겠나. 가야죠”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추 장관이 사실을 왜곡하고 법적 책임을 운운하면서 공익제보자인 현씨를 겁박하고 거짓말쟁이로 몰고 갔다”면서 “향후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이를 따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씨는 전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의 해명에 대해 “당시 당직사병으로서 사실관계만을 말하고 있는 저에 대해 추 장관 측이 ‘허위 사실을 말한다’며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상식적 판단을 외면하고 ‘내 편이면 좋은 놈, 네 편이면 나쁜 놈’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추 장관 측 행태가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현씨는 “검찰에서도 제가 문제의 사고가 생긴 날(2017년 6월 25일) 당직사병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날 거짓말쟁이로 모는 추미애 모욕적”“서씨 연속 휴가 신청, 공식 반려 상황” 그는 국회에서 아들의 의혹이 불거지자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했던 추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추 장관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추 장관이 당초 이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 국회 등에서 ‘아들은 건드리지 말라’ ‘검언유착이다’ ‘지라시다’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고 검찰 조사나 언론에 협조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서씨가 정해진 복귀 시간에 오지 않던 날 밤 상황에 대해 “당직사병이자 병장이었던 제가 일병에게 소재 파악을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거리낌없이 ‘집이다’라고 하는 대답에 어이가 없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처음 보는 지역대 장교가 와서 ‘미복귀’ 말고 ‘휴가 처리’로 보고하라고 해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씨는 “서씨의 휴가 미복귀는 현장에서 전혀 보고가 안 된 상황이었다”면서 “6월 23일까지 2차례에 걸쳐서 19일간 휴가를 쓴 서씨가 연속해서 또 휴가를 신청한 것에 대해, 이미 한국군지원반장이 각 중대 선임병장을 모아놓고 한 회의에서 공식 반려가 됐던 상황이었다”고도 했다.“서씨 같은 휴가 연장 사례 단언컨대 전무” 현씨는 서씨와 같은 휴가 연장 사례에 대해 “단언컨대 전무하다”고 못박기도 했다. 그는 “당시 사병들 사이에서는 ‘여당 당대표쯤 되면 지역대 대위가 저렇게 움직이는구나’ ‘추 대표가 위에다 직접 전화를 한 것 아니냐’ 등의 말이 돌았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현씨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찍었다는 점을 밝히며 “법무부 장관이 ‘그런 일 없었다’고 해서 소명이 끝난다고 하면 세상에 감옥 갈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평범한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저 같은 사람은 서씨 같은 사례를 보면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산 누락 신고 조수진 의원 “피의자 아냐”

    재산 누락 신고 조수진 의원 “피의자 아냐”

    지난 4월 총선 때와 당선 뒤 공직자 재산신고 차이가 11억원 이상으로 재산을 누락신고 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본인은 피의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나는 피의자가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과 2중대에 넘쳐나는 그 수많은 피고인도 아니다”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조 의원은 “재산 3분의 1을 ‘실수로’ 누락?…‘묵묵부답’ 조수진”이란 MBC 보도에 대해 “MBC가 방송장비를 챙겨 내가 사는 아파트에 쳐들어왔다고 한다”라며 “보통 몇시쯤 나가고 몇시쯤 들어오냐 등등 별별 것을 물었다고 한다”고 반발했다. 조 의원은 자신을 범죄자처럼 몰아가려는 보도라며 상식이 있는 사람은 속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 아들에 이어 딸까지 의혹에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도 일개 야당 비례 초선 때려 잡아보겠다고 혈안이 돼있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조국, 추미애, 윤미향, 유재수,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 등엔 그토록 관대하더니 기가 막힌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야당 비례 초선의원 꼬투리잡아 짓밟으려해도 정국은 정부-여당 맘 먹은대로 흘러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직 무법부(조국) 장관은 딸에서 아들로 의혹이 옮겨붙더니, 현직 무법부(추미애) 장관은 의혹이 아들에서 딸로 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들의 특혜 청탁 의혹에 대해 “김남국 의원 등 작금의 더불어민주당 초선들은 작년 이맘때 대검찰청 앞에서 진을 치고 ‘조국 사수’를 외친 대가로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이 됐다”며 “이번엔 (추 장관 아들 군대 휴가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용산 국방부 앞에 진을 칠까. 선거도, 공천도 없는데 이번에도 결사옹위 할까”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은 총선 출마때 선거관리위원회와 당선 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한 재산 신고 차이가 11억원 이상 난 이유에 대해 “비례후보 지원서류를 혼자 너무 갑작스레 준비하다 실수가 빚어졌다”며 “공직자 재산신고에선 주변의 도움 외에 금융정보 동의 등 처음 활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저와 가족의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신고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벨라루스 野 지도자 콜레스니코바 여권 찢어 던져버려 출국 모면”

    “벨라루스 野 지도자 콜레스니코바 여권 찢어 던져버려 출국 모면”

    “보안당국 요원이 납치해 우크라이나로 강제 출국시키려 하자 마리야 콜레스니코바가 여권을 찢은 다음 자동차 밖으로 던져버렸다.” 8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완전히 다른 얘기가 전해졌다. 야권의 대선 불복 시위로 인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전날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끌려간 것으로 알려진 야권 지도자 셋 가운데 마리야 콜레스니코바만 당국에 체포됐다. 당국은 그녀가 몰래 우크라이나로 달아나려는 것을 적발해 체포했으며 다른 두 남성은 달아났다고 8일 발표했다. 하지만 벨라루스 보안당국 발표와 정반대로 당국이 이들 셋을 우크라이나로 강제 출국시키려다 둘만 성공하고 콜레스니코바는 출국시키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콜레스니코바와 함께 민스크에서 백주대낮에 납치돼 강제 출국된 야권 단체 조정위원회 공보서기 안톤 로드녠코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한 것이다. 그는 벨라루스 대선 불복의 구심점이 된 조정위원회 간부회 임원인 콜레스니코바의 참모다. 로드녠코프는 “콜레스니코바가 (자동차) 뒷좌석에 처박혀 있었는데 어디로든 떠나지 않겠다고 절규했다. 우리 셋은 머리에 덮개가 씌어지고 두 손은 묶인 채로 있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우크라이나로 출국하는 데 동의했는데 국경에 이르렀을 때 콜레스니코바가 마음이 바뀌었는지 출국을 거부했다. 그녀는 자동차 지붕 위로 올라가 벨라루스 땅에 머무르겠다고 했다. 진짜 영웅이었다. 우리는 지금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증언했다. 기자회견에는 함께 납치돼 강제출국된 조정위 집행서기 이반 크라프초프도 함께 했다. 하지만 벨라루스 국가국경위원회는 로드넨코프와 크라프초프가 불법으로 벨라루스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으며, 콜레스니코바는 체포됐다고 밝혔다. 위원회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로드넨코프와 크라프초프, 콜레스니코바 등이 새벽 4시쯤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의 차량검문소를 통해 출국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콜레스니코바 체포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녀가 우크라이나로 도주하려다 출입국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로드녠코프와 크라프초프 등 벨라루스 야권인사 둘이 입국했다면서 이들이 강제로 출국당했으며 콜레스니코바는 스스로 강제 출국을 불가능하게 하는 행동을 해 우크라이나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콜레스니코바는 지난달 대선에 입후보하려다 체포된 전 은행가 빅토르 바바리코의 선거운동본부장을 맡았다가 바바리코 수감 후 유력 여성 야권 후보였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를 지원해 왔다. 바바리코 진영은 콜레스니코바가 체포돼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벨라루스 남부 고멜주의 병영에 억류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티하놉스카야 진영은 그녀의 대리인 역할을 해온 코로발로바 안토니나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우려했다. 벨라루스에선 지난달 9일 대선에서 26년을 장기 통치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시위대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 단체 조정위원회는 루카셴코에게 맞서 대선에 출마했다가 신변이 위험해졌다며 리투아니아로 출국한 여성 지도자 티하놉스카야의 제안으로 지난달 14일 창설됐다. 한편 루카셴코는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이렇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사반세기 동안 벨라루스에 봉사했다”면서 야권의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이어 “ 개헌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으며 개헌 뒤에 조기 대선을 치르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권 인사 파벨 라투슈코는 루카셴코의 발언을 믿을 수 없다며 대선 재선거는 지금 당장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수도 한복판서 野 인사 납치… 퇴진 시위 비웃는 벨라루스 독재자

    수도 한복판서 野 인사 납치… 퇴진 시위 비웃는 벨라루스 독재자

    벨라루스 정부가 대선 불복 시위에 강경 대응하는 가운데 야권 유력 인사가 수도 한복판에서 납치되는 일까지 벌어지며 정국이 더욱 혼란에 빠지고 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야권 인사들이 망명·납치되며 주변국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야권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온 ‘조정위원회’의 임원인 마리야 콜레스니코바가 이날 오전 10시쯤 수도 민스크의 국립예술극장 근처에서 납치됐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여성에 따르면 검은 미니밴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이 내려와 콜레스니코바를 붙잡았다. 저항하던 콜레스니코바의 휴대전화가 도로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려 행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사건 현장을 그대로 목격하기도 했다. 괴한들은 그를 짐짝처럼 차에 밀어 넣었고, 휴대전화까지 챙긴 뒤 황급히 사라졌다. 이후 조정위원회 공보서기 안톤 로드녠코프 등 야권 인사 2명도 연락이 두절됐다. 당국은 이들이 우크라이나로 도주했고, 콜레스니코바는 이들과 도주 도중 국경에서 체포된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하지만 야권은 시민들도 당시 납치 현장을 생생히 목격한 만큼 당국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야권은 보안군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콜레스니코바는 야권 대선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와 그의 선거 참모 베로니카 체르칼로와 더불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여성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모국에서 플루트와 지휘를 배운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건너가 고음악을 전공한 음악도였지만 올해 초 대선 출마를 타진 중이던 야권 인사를 도우며 정치권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는 루카셴코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티하놉스카야가 지난달 9일 대선 직후 리투아니아로, 체르칼로가 폴란드로 각각 피신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모국에 남아 투쟁을 주도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새로운 정당의 창당을 준비 중이기도 했다. 수도 한복판에서 버젓이 벌어진 이번 사건은 루카셴코 정권이 그를 얼마나 눈엣가시로 여겼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으로 ‘여성 3인방’은 모두 정권의 탄압에 직면하게 됐다. 티하놉스카야는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그들이 우리를 겁주려 할수록 더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성토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악화되는 벨라루스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야권 인사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억류된 벨라루스 야권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 등을 요구하며 “EU는 폭력, 억압, 선거 결과 조작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콜레스니코바의 상황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루카셴코 정권은 그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캡처 가짜” ‘죄 없는’ 교수도 갇혔었다

    “디지털교도소 캡처 가짜” ‘죄 없는’ 교수도 갇혔었다

    “‘XXX야, 죽어’ 소리치는 전화가 한밤중에도 20통 넘게 와요. 섬뜩했어요.” 채정호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두 달 넘게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다. 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였다. 디지털 교도소는 지난 6월 말 채 교수가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 구매를 시도했다며 그의 사진과 직장, 전화번호 등을 낱낱이 공개했다. 채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디지털 교도소가 ‘이 사람 죽으라고 전화합시다’라고 선동하니까 사람들이 그대로 따라 한 거죠”라고 말했다. 디지털 교도소는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대화내용 캡처를 들이대며 채 교수를 몰아세웠다. 많게는 하루 수백통에 달하는 욕설 문자가 쏟아졌다. 계속 심박수가 오르고 숨이 차서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이버 트라우마’였다. 채 교수의 자녀는 친구들에게 “너희 아버지 이런 소문이 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학회에는 채 교수를 ‘비윤리적 의사’로 모함하는 투서가 들어왔다. 채 교수는 “몇 년 전 치료한 환자가 ‘실망감에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했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채 교수는 디지털 교도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스스로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뒤에야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에 보낸 공문에서 “복원한 삭제 내역을 포함해 채 교수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교도소에 게재된 것과 같은 대화내용이 존재하지 않고,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나 사진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자 작성 습관을 비교했을 때 디지털 교도소가 제시한 증거 대화 당사자는 채 교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채 교수는 사적 복수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 스스로 법치 국가의 삶을 포기하면 조폭을 믿자는 것”이라면서 “악질적으로 문자와 전화를 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죄 없는 교수도 성착취범으로 몰았다

    디지털교도소, 죄 없는 교수도 성착취범으로 몰았다

    “‘XXX야, 죽어’ 소리치는 전화가 한밤중에도 20통 넘게 와요. 발신번호 표시도 없고요. 섬뜩했어요.” 채정호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두 달 넘게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다. 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였다. 디지털 교도소는 지난 6월말 채 교수가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 구매를 시도했다며 그의 사진과 직장, 전화번호 등을 낱낱이 공개했다. 채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디지털 교도소가 ‘이 사람 죽으라고 전화합시다’라고 선동하니까 사람들이 그대로 따라 한 거죠”라고 말했다. 채 교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디지털 교도소는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대화내용 캡처를 들이대며 그를 몰아세웠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은 그와 제자들을 사칭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많게는 하루 수백 통에 달하는 욕설 문자가 쏟아졌다. 명상을 하며 마음을 추슬렀지만 계속 심박수가 오르고 숨이 차서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이버 트라우마’였다. 가족과 직장, 환자들도 피해를 봤다. 채 교수의 자녀는 친구들에게 “너희 아버지 이런 소문이 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학회에는 채 교수를 ‘비윤리적 의사’로 모함하는 투서가 들어오고, 강연을 중단하라는 압력도 받았다. 채 교수는 “몇 년 전 치료한 환자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다’며 실망감에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했을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진실을 알리기엔 한계가 있었고 사회적으로 매장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채 교수는 디지털 교도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스스로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뒤에야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에 보낸 공문에서 “복원한 삭제 내역을 포함해 채 교수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교도소에 게재된 것과 같은 대화내용이 존재하지 않고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 사진, 영상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9만 9962건의 문자 작성 습관을 비교했을 때 디지털 교도소가 제시한 증거 대화 당사자는 채 교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채 교수는 사적 복수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성범죄 처벌이 가볍거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법을 바꾸고 제도를 바꿔야 한다”면서 “국민 스스로 법치 국가의 삶을 포기하면 조폭을 믿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 교수는 “악질적이고 반복적으로 문자와 전화를 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탈리아 정부, 애플·구글 등 불공정 거래 의혹 조사

    이탈리아 정부, 애플·구글 등 불공정 거래 의혹 조사

    이탈리아 규제당국이 애플과 구글, 드롭박스에 대해 이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상업적 용도로 이용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7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구글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서비스, 드롭박스의 모두 6건의 불공정 거래 및 부당계약 규정과 관련한 조사를 개시했다. 이탈리아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이 자사의 서비스가 소비자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상업적 용도로 이용할지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드롭박스의 경우 서비스 계약 해지를 위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탈리아 규제당국의 이번 조사는 유럽연합(EU)이 기술회사들의 약관을 명확히 하고 소비자들에 대해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한데 따른 것이다. EU의 압박으로 페이스북은 지난해 약관을 바꾸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유럽 각국은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 움직임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업체들은 이탈리아 규제당국의 조사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37개국과 공동으로 올해 12월까지 디지털세 최종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 정부가 “디지털세는 자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행위”라고 도입을 반대하고 있어 최종안이 발표돼도 시행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애플에 대한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는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7월에도 애플과 아마존에 대한 경쟁법 위반 혐의 조사가 시작된 바 있다. 특히 애플은 2018년 구형 아이폰의 고의 성능 조작 관련 항소심에서 이탈리아 법원으로부터 1000만 유로(약 136억원)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우물에 빠진 새끼 표범 구조작전…울부짖는 어미와 극적 재회 (영상)

    우물에 빠진 새끼 표범 구조작전…울부짖는 어미와 극적 재회 (영상)

    우물에 빠진 새끼 표범이 사람들 도움으로 무사히 어미와 재회했다. 인도 현지 동물단체 RESQ 측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마하라슈트라주 파르가온 지역에서 우물에 고립된 새끼 표범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RESQ 설립자 네하 판차미야 회장은 “새끼 표범이 우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야생동물 전문가팀과 구조 장비를 꾸려 현장으로 갔다. 10m 깊이 거대한 우물에는 새끼 표범 한 마리가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팀은 이동식 우리에 줄을 매달아 우물 안으로 들여보냈다.겁을 잔뜩 집어먹은 새끼 표범은 우리를 피해 거대 원형 우물 안을 요리조리 뛰어다녔다. 자칫 발을 헛디디기라도 하면 깊은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게 뻔했다.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되자 구조팀은 작업에 속도를 가했다. 십수 명이 달라붙어 유인한 끝에 결국 새끼 표범을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새끼 표범은 생후 3개월 된 암컷으로 어미 없이 홀로 우물에 빠진 상태였다. 동물단체는 건강 검진 차 표범을 보호소로 옮기는 한편, 어미의 행방을 쫓았다. 다행히 어미 소재는 만 하루 만에 파악됐다. 어미는 우물 인근 사탕수수밭에서 새끼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구조팀은 곧장 새끼를 데리고 밭으로 향했다. 그리곤 어미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어두운 밤 정적이 흐르는 사탕수수밭 저편에서 불빛 두 개가 반짝였다. 어미 표범이 새끼를 찾으러 온 것이다. 어미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살금살금 새끼가 들어있는 우리로 다가왔다. 구조팀은 어미가 나타난 걸 확인하고 곧바로 우리 문을 열어 표범 모녀가 재회할 수 있게 도왔다. 구조대 관계자는 “행여 어미가 나타나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그런데 도착한 지 20분도 채 되지 않아 어미가 새끼를 찾아왔다. 어미는 새끼를 향해 울부짖었고, 새끼는 우리 문이 열리자마자 어미에게 달려갔다”고 전했다. 무사히 재회한 표범 모녀는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판차미야 회장은 “새끼 표범이 어미와 재회하는 것을 보고 뭉클했다. 만약 새끼가 어미와 다시 만나지 못했다면 그 미래가 어땠을지 모르겠다”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스크 파파라치 신고하면 3만원” 행정 명령과 구분해야

    “마스크 파파라치 신고하면 3만원” 행정 명령과 구분해야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확대되면서 ‘마스크 파파라치’에 대한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로 보행 중 마스크 미착용 시 마스크 파파라치 촬영된 경우 10만원 벌금을 부과한다. 1건 촬영 확인되면 3만원이 파파라치 수입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이 유포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되면서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0시부터 음식과 물을 먹을 때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와 인천, 광주, 부산 등 지자체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실내에서도 음식물 섭취 시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제로 실내에서 마스크 쓰기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태료는 10월 13일부터 정식 적용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도로 보행자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된 세부적인 시행령은 없는 상태로 이러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 같은 가짜뉴스가 알려지면서 SNS나 카카오톡으로 퍼 날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코로나19 가짜뉴스는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고, 방역 활동을 방해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라며 허위 조작 정보 유포·확산 행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광안대교서 강풍에 넘어진 탑차…경찰과 소방의 합동 구조작전

    광안대교서 강풍에 넘어진 탑차…경찰과 소방의 합동 구조작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을 덮친 7일, 광안대교를 달리던 1톤 탑차가 강풍에 전도됐다. 경찰과 소방은 기지를 발휘해 이 차량에서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부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8분쯤 1톤 탑차가 거센 바람을 뚫고 광안대교 하판을 달리다가 2차로에서 옆으로 넘어졌다. 탑차는 강풍에 밀려 자칫 광안대교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곧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강풍 탓에 현장에 접근조차 쉽지 않았다.이에 경찰과 소방의 합동 구조작전이 시작됐다. 대형 소방차가 탑차 옆에서 강풍을 막았고, 이 틈을 타 경찰차가 탑차로 접근해 60대 운전자를 무사히 구출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운전자는 왼손에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민경욱 “145일만 재검표 비정상, 숫자세는 겉치레 안돼”

    민경욱 “145일만 재검표 비정상, 숫자세는 겉치레 안돼”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대법원이 선거소송에 대한 재검표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실질적 재검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평균 60일 안에 이루어지던 재검표가 선거 후 145일째에야 겨우 재검표에 나선다는 발표가 났으니 그 비정상의 정도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단순 계수 방식이 아닌 표와 선거의 유무효를 가릴 실질적 재검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표의 숫자만 다시 세어보는 방식의 겉치레 재검표가 아니라 유무효를 가릴 실질적 재검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외사전투표(우편투표)의 경우 등기번호 조회를 통해 100만표에 가까운 조작표의 물증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민 전 의원은 “수신날짜가 없는 것이 13만 8860건, 배달이 완료되지 못한 것이 13만 8851건, 선관위에 배달완료 후 다시 우체국에 도착하는 것이 14만 517건, 내비게이션 추정 이동시각보다 짧은 순간이동 배송이 32만 5464건, 같은 우체국을 반복하여 오가는 등 배송경로가 이상한 것이 수십만 건, 선관위 직원의 형제·자매·배우자·동거인에 전달했다는 6000여건을 포함해 총 100만 표에 달하는 조작 투표의 물증이 관외사전투표(우편투표) 등기우편 전수조사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례로 오스트리아는 참관인이 없는 상태에서 일부 투표함을 조기 개봉했다는 이유만으로 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되어 재선거를 실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민 전 의원은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사전투표와 QR코드, 전산 장비를 이용한 총체적인 조작이 의심되고 있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에 의한 검증과 감정, 과정 전체에 대한 공개와 중계촬영 및 녹화 등이 이뤄지지 않는 단순 계수식 재검표는 선거조작에 대한 면죄부 발급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민 전 의원은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4·15총선 직후 대법원에 접수된 선거소송은 모두 125건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셀카가 뭐길래…알프스 하늘서 꺼내든 최신폰 ‘미끌’ 1500m 곤두박질 (영상)

    셀카가 뭐길래…알프스 하늘서 꺼내든 최신폰 ‘미끌’ 1500m 곤두박질 (영상)

    알프스 상공으로 올라간 여성이 하늘에서 셀카봉을 꺼내 들었다가 신형 스마트폰을 잃고 말았다.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오베르뉴론알프주의 한 호수에서 패러글라이딩에 나선 한 미국 여성이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여성은 이날 오베르뉴론알프주 오트사부아 데파르트망에 있는 안시 호수에서 패러글라이딩에 나섰다. 알프스 끝자락에 있는 안시 호수는 스위스와 프랑스에 걸쳐 있는 레망 호수를 제외하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알프스는 장관이었다. 강사와 함께 하늘로 오른 여성은 눈 앞에 펼쳐진 절경에 잇따라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리곤 황홀한 알프스 풍경과 자신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셀카봉을 꺼내 들었다. 스마트폰을 한참 요리조리 조작해가며 알프스를 카메라에 담았다.그러기를 얼마 후, 여성이 왼손에 들고 있던 셀카봉을 오른손으로 바꿔 잡으려는 순간 손에서 미끌한 셀카봉이 강풍에 휘말려 곤두박질쳤다. 셀카봉에는 최근 마련한 신형 아이폰11 모델이 달려 있었다. 패러글라이딩 강사가 들고 올라간 카메라에는 여성이 놓친 셀카봉이 속절없이 추락하는 장면과 이를 허탈하게 바라보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1520m 상공에서 빠른 속도로 추락한 셀카봉과 스마트폰은 까마득한 호수 밑으로 금방 자취를 감췄다. 여성이 분실한 스마트폰을 찾을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 같다.하지만 꽤 운이 좋은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9월 강에 스마트폰을 빠뜨려 분실한 중국 남성은 8개월 후 멀쩡한 상태의 스마트폰을 돌려받았다. 그물에 걸린 스마트폰을 보고 주인을 찾아준 어부 덕이었다. 남성은 “케이스에 부착된 명함을 보고 연락이 왔더라. 여행 중 찍은 사진을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거로 생각했지만, 스마트폰이 멀쩡해 모두 건질 수 있었다”라며 놀라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보수단체들, 정은경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 고발

    보수단체들, 정은경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 고발

    보수 성향 단체들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을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정은경 본부장이 ‘정치방역’의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자유민주국민운동과 정치방역고발연대 등은 4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은경 본부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직권남용, 강요, 직무유기, 불법체포감금 교사,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교사 등 6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가짜 영웅’ 정은경 본부장은 ‘정치방역의 앞잡이’가 돼 국민을 코로나19 공포로 몰아넣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확산 초기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을 제한하라고 했지만 정은경 본부장은 이를 정치적 의견으로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볼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또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가 진정 기미를 보이자 직무유기를 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서 관광객이 해수욕장 등 전국 각지에 몰리게 해 수도권 대유행을 발생시켰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정은경 본부장이 직권을 남용해 의학적으로 코로나19 강제 검사 대상이 아닌 국민들을 강제 검사 대상이라고 결정해 의무 없는 검사를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한 참가자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을 향해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주범으로 조작하는 데 앞장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소방관 아빠 산불 끄러 간 사이, 일가족 모두 집 화재로 사망

    美 소방관 아빠 산불 끄러 간 사이, 일가족 모두 집 화재로 사망

    소방관인 남편이 산불 진화를 하는 사이 집에 있던 그의 일가족은 화재로 모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워싱턴 주의 한 소방관이 화재로 그의 아내와 세자녀를 모두 잃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달 27일 새벽 1시 경. 당시 워싱턴 주 벤턴 카운티 소방대는 지역 내 이동식 주택단지 주변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늦은 후였다. 이미 화마가 트레일러 등을 삼켰기 때문. 소방대장인 론 던칸은 "도착했을 때 이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불길이 무섭게 치솟으며 인근 트레일러로 번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구조작업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비극적인 광경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났다. 한 트레일러에서 화마에 목숨을 잃은 가족의 시신이 발견됐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엄마인 마르카리아 가르시아-마르티네즈(32)와 세 자녀인 루즈(17), 루이스(15), 미셸(16)로 밝혀졌다. 또한 이 가족은 이사 온 첫날 이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밝혀진 마르티네즈 가족의 사연은 더욱 안타깝다. 가장인 라울 가르시아-산토스가 벤턴 카운티 소방대원으로, 하필 이날 4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캐나다 국경에 접한 산불 진화하기 위해 떠나있었기 때문이다. 곧 아빠가 산불을 진화하는 사이 그의 일가족은 또다른 화마에 목숨을 잃은 것이다. 현지언론은 "가장인 라울이 가슴 아픈 소식을 접했을 때 그는 집에서 320㎞ 떨어진 곳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었다"면서 "화재는 과부하된 전기 회로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당시 트레일러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연기 감지기가 장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기자전거 전문 브랜드 ‘코리아바이크’, 전국 대리점 모집

    전기자전거 전문 브랜드 ‘코리아바이크’, 전국 대리점 모집

    한국교통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6만 5000대 수준이던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이 오는 2022년까지 약 4.6배 증가(30만 대 규모)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보급률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며, 지자체에서도 공공 전기자전거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전기자전거 전문 브랜드 ‘코리아바이크(KOREABIKE)’가 신제품 2종 출시와 더불어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국 대리점을 통해 더욱 원활한 제품 공급 및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들과 한발 더 가깝게 만난다는 방침이다. 코리아바이크는 자동차 정비기기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험을 쌓으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해외 수출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코엔지(대표 김충호)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코엔지는 2013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실용성과 디자인,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2020년 신형 전기자전거 ‘미니벨로 F1’을 출시했다. 14인치 접이식 전기자전거인 미니벨로 F1은 근거리 여행과 출/퇴근용으로 기획되었으며,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생활 보급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가 프레임에 수납되어 있으며, 최적화된 후륜 허브모터를 사용해 최고속도 25㎞와 스로틀 모델로 인증받았다. 전기자전거와 배터리에 관한 국내 인증 역시 모두 합격한 정부 정식 인정 제품이다. 무엇보다도 조작이 간편하고 고장이 거의 없으며, 6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코리아바이크는 일반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개조하려는 소비자가 전국 코리아바이크 대리점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바팡 모터’도 공급(정식 수입 대리점)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코리아바이크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정확히 파악해 내구성과 안정성,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국내외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라며 “서울 본사와 동반 성장할 신규 영업 대리점을 전국에서 모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장차 산단 키워 글로벌 허브로… ‘농업도시’ 김제의 혁신

    특장차 산단 키워 글로벌 허브로… ‘농업도시’ 김제의 혁신

    전북 김제시 백구면 반월리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던 이곳이 최근 전국 최고의 ‘특장차전문산업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백구 특장차단지에는 작지만 우수한 기술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강소기업들이 입주해 활기가 넘친다. 캠핑카, 청소차, 구난차, 고소작업차 등을 제작하는 업체가 빼곡히 들어찼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곳은 주문이 밀려 불황을 모른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이곳을 국내 유일의 ‘특장건설기계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해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특장차는 특수한 장비를 갖추고 특수한 용도에 사용하는 차량이다. 구난, 긴급의료, 사회복지, 건설 등 특수한 목적에 사용되는 모든 차량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다. 최근 자동차의 개념이 고안전, 고편의, 고효율,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변화하면서 고객 맞춤형 소량 생산에 특화된 특장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캠핑카를 임시 병상, 격리시설, 의료진 숙소 등으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 특장차 제조업체들은 산업기계를 자동차에 융합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낸다. ‘소품종’을 ‘대량’ 생산하는 대기업 완성차 업체와 달리 주문자가 요구하는 ‘다품종’을 ‘소량’ 생산하기 때문에 장비·기술인력·협력업체가 포진돼 있어야 경쟁력이 높다. ●완주 현대차·군산 타타대우 가깝고 교통 편리 백구 특장차전문단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조업체와 부품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호남평야의 중심지로 농업이 주력산업인 김제시가 특장차 산업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5년 전이었다.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4%를 생산하는 전북에 특장차단지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는 관련 업체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부터다. 그동안 특장차 산업은 수요가 많은 경기와 전남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으나 집단화되지는 않았다. 업체들은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는 완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군산 타타대우와 거리가 가까우면서 교통이 편리한 김제시에 특장차 업체 집단화 단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전북도와 김제시는 탄소소재산업 1번지이기도 한 전북에 특장차 전문단지를 조성하면 지역특화산업으로 자리잡아 산업구조가 개선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 조성에 나섰다. 김제시는 2018년 상용차 공장이 있는 완주군과 군산시 중간지점인 백구에 32만 8733㎡의 공단을 만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완성차 8개사, 부품생산 20개사 등 28개 업체가 앞다퉈 입주했다. 캠핑카 메이커 ㈜유니캠프, 청소차를 제조하는 ㈜에이엠특장, 트레일러 적재함을 만드는 신흥티지, 고소작업차를 생산하는 ㈜나래 등 지명도 높은 업체들이 성업 중이다. 일부 업체는 수출도 하고 있다. 예상대로 일자리가 500여개 늘어나고 농업에 치우친 산업구조가 개선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김제시는 추가 입주 문의가 이어지자 1단지 인근에 36만 6322㎡ 규모의 2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착공도 하기 전에 이미 17개 업체가 입주 계약했다.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날개까지 달았다.●첨단장비 갖춘 자기인증센터로 비용 절감 김제가 인기 있는 이유는 상용차 공장과 가깝고 생산과 인증 절차가 원스톱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등 타 지역 특장차 제조업체는 완주나 군산에서 생산된 상용차를 개조하려면 100㎞ 이상 이동해야 한다. 반면 김제 특장차 산업단지는 생산공장과 거리가 10여㎞에 불과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백구산업단지는 2017년 4월 특장차 안전검사와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자기인증센터’를 개소했다. 경기 화성에 이어 두 번째다. 자기인증센터는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한다. 백구 인증센터는 수도권 인증센터보다 검사수수료가 훨씬 싸고 검사 기간도 짧아 전국 특장차 업체들이 몰려든다. 화성 인증센터는 검사수수료가 대당 1100만원인데 비해 백구는 330만원으로 3분의1 수준이다. 센터 건립비를 국비와 지방비로 부담해 검사비용을 낮췄다. 최근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가변축 조작장치, 도난방지장치 시험인증검사가 의무화됨에 따라 성능시험 장비 보강을 위해 안전평가동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검사장치는 백구 인증센터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종합지원센터 구축해 핵심전략사업 육성 전북도와 김제시는 백구 특장차 단지가 예상 외로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특장건설기계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단지를 확장하고 특장과 튜닝에 필요한 부품연구시설과 실증센터 연계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특장차협의회, 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주대, 폴리텍대학 등과 체계적인 교육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백구면 부용리에 ‘지역상생거점단지’도 조성한다. 100가구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복지119센터, 보건소 등을 신축하고 공원, 광장,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효곤 김제시 산단조성담당은 “투자선도지구에 기술개발에서부터 부품제조, 조립, 인증 및 검사 등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특장기계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특장차 혁신클러스터를 완성하고 핵심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코인빗 시세조작 ‘비밀의 숲’… 본사 외 별도 사무실 있었다

    [단독] 코인빗 시세조작 ‘비밀의 숲’… 본사 외 별도 사무실 있었다

    가상 계정으로 가짜 원화 입금 내역 찍어데이터에만 존재하는 돈으로 거래 조작실시간 거래자 매수·매도 주문량 파악해시세 차익 가장 높은 시점에 코인 거래 사무실 존재 숨기려 2년간 5차례 이사직원들도 ‘저쪽 사무실’로 부르며 보안암호화폐거래소 코인빗의 실소유주 최모(48) 회장이 유령 계정으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코인 시세를 조작하기 위한 본사 외 별도의 비밀 사무실을 운영해 온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코인빗 본사뿐 아니라 최 회장의 한남동 자택과 서울 모처에 존재한 비밀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코인빗의 거래량과 시세 조작을 담당한 일명 ‘마켓 메이킹(MM)팀’이라는 비밀 조직을 가동해 왔다. 코인빗 본사 밖 별도의 사무실 공간을 마련해 2~4명이 교대로 상주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운영됐다. 수사 당국에 비밀 사무실의 존재를 고발한 핵심 제보자에 따르면 ‘MM’팀은 이른바 입출금 내역이 존재하지 않는 ‘허무인(虛無人·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꾸며진 가상 인물) 계정’들을 거래소1에서 사용해 비트코인 등을 실제 거래한 것처럼 가짜 원화 입금 내역을 찍어냈다. 계정당 수억원이 허위로 기재됐으며 단기간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초당 수십건의 자동거래 기술도 활용됐다. 이 제보자는 “다른 거래소들도 일정 규모의 자전거래를 하곤 하지만 코인빗은 데이터상에만 존재하는 돈으로 코인을 거래하는 조작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MM팀은 시세 조작을 통한 차익도 실현했다. 단기간 급격한 시세 변화를 보이는 거래소2의 ‘가두리 코인’(입출금이 지원되지 않는 코인)들의 특성을 이용했다. 제보자는 “실시간으로 각 코인 거래자들의 매도·매수 주문량을 파악해 시세 차익이 가장 높은 매수 주문시점에 특정 코인들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고 했다. 최 회장과 비밀팀이 코인빗 일반 이용자들의 매수·매도 패를 다 들여다보고 거래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비밀 사무실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최근 2년간 5차례나 이사했으며 극소수의 팀장급 직원들도 ‘저쪽 사무실’이라고 지칭하며 각별히 보안에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 역시 본사 회장실보다는 주로 이 사무실에 머물렀다. 경찰은 최 회장이 불법 거래의 증거물 상당 부분을 비밀 사무실에 보관하고 거래 데이터도 국내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해외 유명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사실을 파악했다. 광수대 역시 비밀 사무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제보자는 “마치 첩보영화처럼 비밀 사무실을 운영하며 수사망을 피했기 때문에 경찰도 압수수색 집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코인빗 측에 해당 의혹에 대한 반론을 요청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檢 “선거 개입은 중대 위법” 김경수에 6년 구형… 11월 6일 선고

    檢 “선거 개입은 중대 위법” 김경수에 6년 구형… 11월 6일 선고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53)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특검이 김 지사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김 지사의 선고기일은 오는 11월 6일로 지정됐다. 3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함상훈)의 심리로 열린 김 지사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올해 1월 변론이 재개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검찰의 구형과 같다. 검찰은 “김 지사가 2017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것이 명확히 드러났다”면서 “여론에 중대한 위법행위를 한 것이 드러났고 이에 관한 공소사실도 충분히 입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은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사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고 노회찬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특검의 목표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인지 아니면 저나 노 의원처럼 관련 있으면 무조건 유죄 밝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드루킹이 왜 절 끌어들였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의 선고 공판을 11월 6일로 지정했다. 이날 법정에서 양측은 ‘댓글 역작업’의 실체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댓글 역작업은 ‘드루킹’ 김동원(51)씨가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 지난 대선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댓글에는 ‘비공감’을, 부정적 댓글에는 ‘공감’을 클릭하는 방식의 여론 조작을 뜻한다. 특검팀은 “역작업이 (전체 작업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0.7%도 되지 않는다”면서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구조상 실수와 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지만, 김 지사 측은 “실제 역작업은 15% 이상으로 특검이 누락한 것들이 많다”며 “얼마나 성의 있게 확인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양측이 역작업을 둘러싼 논쟁을 이어 가자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싶다”며 우선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만 재판부는 항소심 선고 1개월 전인 10월 초까지 역작업 관련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고 김 지사 변호인에게 당부했다. 김 지사는 재판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항소심에서 조금이라도 더 진실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면서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다해 특검 주장의 허구성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코레일 조직개편, 지역본부 통합·차량 정비조직 전면 개편

    코레일 조직개편, 지역본부 통합·차량 정비조직 전면 개편

    코레일이 3일 현재 12개인 지역본부를 8개로 축소하고 지역본부 소속 차량사업소를 차량정비단으로 일원화하는 등 현장 역량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이번 조직개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과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 ‘후폭풍’으로 인한 분위기 쇄신책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로 열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상반기 영업손실이 6000억원에 달하면서 연말까지 1조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코레일은 경영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12개 지역본부 중 수도권 동부·충북·광주·대구 등 4개 지역본부를 서울·대전충남·전남·경북 본부로 각각 통합해 8개로 축소한다. 관할구역과 기능 등을 고려해 서울은 서울본부와 수도권광역본부 재편하고, 대전충남은 대전충청본부, 전남은 광주전남본부, 경북은 대구경북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전국 81개 관리역을 69개로 축소하고 전기·시설 등 현장조직도 열차 운행횟수와 이동거리 등을 반영해 66곳을 줄인다. 코레일은 중장기적으로 소규모 현장은 스마트 유지보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량 정비역량과 정비조직 운영 개선을 위해 지역본부 소속 30개 차량사업소를 4개 차량정비단 소속으로 개편한다. 지역본부와 정비단으로 이원화된 차량 정비기능을 일원화해 책임 정비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복·혼선된 기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본사를 포함한 관리지원조직도 슬림화한다. 600여명의 인력 효율화를 통해 중앙선·수인선 등 연내 개통되는 노선 운영과 안전인력 등에 추가 증원 없이 전환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등 적자사업에 대한 재무건전성 강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미래가 불투명한 위기 상황에서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 노력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고통이 뒤따르겠지만 조직개편은 안정을 바탕으로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부동산거래분석원’ 신설, 금융·납세 정보 제공 신중해야

    정부가 부동산 불법행위를 모니터링해 신속하게 적발·처벌하는 상시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불법행위대응반’을 확대 개편해 ‘부동산거래분석원’(가칭)을 신설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에 설치된 불법행위대응반은 국토부, 검찰, 경찰,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7개 기관에서 파견된 13명으로 구성된 임시 조직이라 전국적인 부동산 관련 불법적 투기 행위에 대한 종합적 대응이 어려웠다. 분석원이 신설되면 부동산 매매 자금의 출처나 증여 이후 세금 탈루 가능성 등을 밝히거나, 탈법적인 은행 대출 등을 잡아내는 데 용이할 수 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신고된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 중 이상거래 1705건을 조사한 결과 811건에서 법령 위반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한 차장은 2016년부터 올 6월까지 79억원의 ‘셀프 대출’을 통해 아파트 등 부동산 29채를 사들이며 수십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어 면직된 일도 있다. 그러나 분석원에 이상거래나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금융·납세 정보를 조회할 권한을 부여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 자체를 꺼리는 등 시장 왜곡 현상이 장단기적으로 나타날 우려가 있다. 금융·납세 정보는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이다. 또 매매 호가 조작이나 짬짜미와 같은 집값 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는 네이버 등 포털에서 가짜 매물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주로 온라인 부동산 카페나 메신저 등에서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분석원이 정보 확보 과정에서 자칫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분석원이 불법한 부동산 매매나 탈세 등을 적발하더라도 부동산시장을 인위적으로 위축시키는 기제가 돼서는 안 된다. 법 제정에 앞서 부동산시장 이해관계자들은 물론 야당과도 진지하게 논의하길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