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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조작 비일비재” 의혹…軍 “진위 확인 방침”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조작 비일비재” 의혹…軍 “진위 확인 방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실적을 부풀리거나 신원 확인 없이 마구잡이로 국군 유해로 판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이 진위 확인에 나섰다. 27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최근 국유단이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 실적을 늘리기 위해 전사자 유해를 조작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육대전은 전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수의 제보자가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해왔고, 이 주장을 입증할 여러 증언도 입수했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유품 확보해놨다가 다른 곳 유해 주변에 뿌려”육대전이 소개한 제보자는 “강원도 전방의 육군 A사단 지역에서 유해 발굴 현장에선 아무 데나 호미질만 해도 M1소총 탄피 같은 아군 유품이 쉽게 발견되는데, 여기저기서 채취한 유품을 유해가 발굴되면 그 근처에 흩뿌려 마치 국군 전사자 유해처럼 속인다”면서 “한번은 발굴한 유해에 아군 유품을 뿌렸다가 조금 더 땅을 파보니 염이 되어 있는 것(전사자가 아닌 장례를 치른 시신)을 확인해 전사자 판정을 중단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육대전은 “유해 주변에 다른 곳에서 채취한 국군 유품을 뿌려 국군 전사자 판정을 했는데 만일 이 유해가 북한군이나 중공군의 것이었다면 어찌 되겠느냐”며 “국유단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대단한 실적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국방부가 유해를 조작해가며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굴한 치아 챙겨놨다가 나중에 실적 위해 내놓기도”또 다른 제보는 “육군 모 부대 지역에서는 경남 마산에서 채취한 유품을 챙겨놨다가 경북 칠곡 유해 발굴 현장에 뿌려서 처리하기도 했다”면서 이는 확실히 목격한 것이며 다른 곳에서도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이같은 조작 행위가 “군단이나 사단 소속 발굴팀장의 소행”이라면서 “국방부도 알면서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육대전은 그 외에도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는 육군 B사단에서는 유해 발굴팀 관계자가 무단 굴토로 발굴한 치아를 몰래 챙겨뒀다’는 제보를 소개하며 “치아도 유해 1구로 인정되기 때문에 실적이 필요할 때 타이밍을 맞춰 유해를 발굴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B사단 발굴팀장은 당시 넓적다리뼈로 보이는 유해를 식별했고, 같은 사면에서 발견한 치아 한 점을 식별해 (따로) 챙겨둔 것”이라며 “몇 주 뒤 그 지역에서 전면발굴이 시작됐지만, 발굴팀장은 기존에 찾은 넓적다리뼈 발굴 위치를 잊어버려 결국 해당 유해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발굴팀장은 해당 지역에서 유해가 나오지 않아 실적을 걱정하던 중 기존에 챙겨놨던 치아를 새롭게 찾은 것처럼 연기를 했다”면서 “심증만 있었지만 이후에 발굴팀장으로부터 ‘최후의 보루로 갖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는 (실적쌓기용 유해 나누기 추측이) 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육군 B사단 발굴팀장은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사단 발굴팀을 대동해 탐사를 했다”고도 전했다. 현재 유해 발굴은 국유단 없이는 발굴이 금지돼 있는데 이를 어기고 무단으로 굴토를 했다는 것이다. 국방부 “감사 통해 진위 파악…유품 하나만으로 국적 판정 안해” 국방부에 따르면 2000년 4월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1만 2000여구의 유해가 발굴됐고,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166명이다. 육대전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발견된 1만 2592구의 유해 중 허수는 얼마나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감사를 통해 진위를 확인, 위반사항이 식별되면 법규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유해의 국적 판정은 단순히 유품 하나만으로 판정하는 게 아니라 전쟁사와 제보분석, 유해와 유품의 상관관계 등을 통해 결정한다”며 “유해는 유전자 검사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신원확인이 가능한 유골을 한 구의 유해로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 ‘징역 2년’ 김경수 재수감…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

    ‘징역 2년’ 김경수 재수감…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지난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재수감되기 전 창원교도소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며 발언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 ‘징역 2년’ 재수감되는 김경수 “반드시 제자리로”

    ‘징역 2년’ 재수감되는 김경수 “반드시 제자리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지난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경남 창원교도소 앞에서 재수감되기 전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장에는 오전부터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이 김 전 지사를 응원했고, 보수단체 회원들은 여당, 김 전 지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맞불을 놔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경찰이 통제해 충돌로 이어지지 않았다. 창원 뉴스1
  • ‘히말라야 맑은 영혼’ 고 허승관씨 22년만 시신 발견

    ‘히말라야 맑은 영혼’ 고 허승관씨 22년만 시신 발견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에서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조난당해 실종된 가운데 현지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1999년 실종된 고 허승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고 허씨의 시신은 김 대장 수색 도중 발견된 것이 아니라 이달 초순쯤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한 외국인 등반대가 눈이 잠깐 녹은 사이에 찾아냈다. 외국인 등반대는 현지에서 눈이 녹은 사이 풍화된 시신을 발견했고, 시신과 함께 발견된 연세산악회 재킷과 깃발 등을 토대로 허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연세산악회 측은 “산악회원 1명이 브로드피크를 찾아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오늘 파키스탄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에서 브로드피크(8047m) 베이스캠프(4950m) 를 가려면 이슬라마바드에서 스카르두로 이동한 뒤 다시 5일 가량 도보로 등반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달 초는 돼야 시신 수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로 시신을 운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현지에서 화장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27살이었던 허씨는 1999년 7월 29일 연세산악회 등정대 소속으로 고 박영석 대장 등반대와 합동으로 브로드피크를 오르다가 해발 7300m 지점에서 등반을 포기하고 내려오던 중 실종됐다.다른 대원들이 이후 허씨가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고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결국 허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후 2005년 K2 등반을 위해 방문한 박영석 대장이 허씨를 포함해 이곳에서 숨진 산악인 2명을 추모하는 동판을 K2 베이스캠프에 있는 추모 바위에 부착하기도 했다. 박씨는 2005년 산악인 허승관씨와 박영도씨에 대한 추모의 글이 새겨진 동판을 K2메모리얼 바위에 부착했다. 지난 99년 허씨의 사망 원인은 추락사로, 박영도씨는 지난 2001년 K2에서 하산하다 골짜기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9년 9월 직지원정대 일원으로 히말라야 히운출리 북벽을 오르다 연락이 끊긴 민준영·박종성 대원 시신이 10년 만인 2019년 7월 발견된 전례가 있다. 허씨를 추모했던 박영석 대장도 2011년 10월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 사라졌으며 끝내 찾지 못했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4시 58분 파키스탄과 중국에 걸쳐 있는 브로드피크의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뒤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중국 영토 쪽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장은 이번에 브로드피크 정상을 밟으면서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정에 성공한 상태였다. 지난 며칠 동안 파키스탄군 헬기 등이 추락 추정 지점을 수색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이후 김 대장 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날부터 수색은 중단됐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23일 김 대장에 대해 한국 측의 구조요청을 받은 뒤 바로 밤새 신장위구르 자치구 정부를 지도하고 조율해 구조작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22일에는 구조 헬기 2대가 두 차례로 나눠 9명의 구조대원과 함께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는 것이다. 파키스탄 군용 헬기가 중국 영공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중국 측이 제때 비행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 김경수 재수감에 민주당 “가혹”…야권 “꼬리 자르기”

    김경수 재수감에 민주당 “가혹”…야권 “꼬리 자르기”

    드루킹의 댓글 조작 혐의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재수감되자 민주당 측과 야권의 입장이 갈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경수 지사께서 못다 이룬 동남권 메가시티, 제가 완성하겠다”고 했다. 지난 22일 부산을 방문한 이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도 “김 지사가 못 다 이룬 꿈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똑같은 말을 했다. 김 전 지사가 수감된 창원교도소까지 다녀온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은 “정치가 무엇인지, 개인적 부정비리도 아니고, 선거과정에서 선거브로커 같은 자 잘못 만나 하지도 않은 일로 치러야 할 시련으로는 너무 가혹한 것 같다”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현역 민주당 의원으로는 김 전 지사가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퇴한 김해을 국회의원 지역구를 승계한 김정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창원교도소까지 와 김 전 지사를 배웅했다. 고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며 “지사님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려니 영영 떠나보내는 것만 같아 그러고 싶지 않다. 슬퍼하려니 패자가 된 것 같아 이 역시 그러고 싶지 않다”며 김 전 지사의 유죄 판결에 대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김 전 지사가 구속 수감된 데 대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윗선 개입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김경수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 국민의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공작, 여론조작으로 대통령직을 도둑질해 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문 대통령은 왜 국민들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나. 또 선택적 침묵을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김 전 지사의 재수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여론조작 공동체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드루킹이 주도한 친문 단체인) 경인선에 가자고 외치던 김정숙 여사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선명하게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은 댓글 공동체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고 있는 김영환 전 의원은 김 전 지사 수감에 대해 “김어준의 음모론과 추미애의 고발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드루킹은 지금도 살아 있다. 여론조작의 가장 효과적 방법은 여론조사 조작”이라며 “드루킹의 몸통을 찾아서 여론조작을 못 하도록 해야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윤석열, 김경수 유죄에 “문 대통령 회피”…이재명 “예의 갖추라”

    윤석열, 김경수 유죄에 “문 대통령 회피”…이재명 “예의 갖추라”

    20대 대통령 예비후보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을 놓고 강하게 대립했다. 윤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핵심참모가 문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여론조작을 주도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침묵하고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고, 그로 인해 오래도록 탄압받았다며 선거에서의 여론조작을 막는 게 곧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대선에서 패배한 문 대통령이 재기하여 결국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계기’였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면서 “문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훨씬 대규모의, 캠프 차원 조직적 여론조작이 자행된 것이 최종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문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허익범 특검에게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번 대선에서도 똑같은 여론조작이 자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윤 후보는 “이기기만 하면 적발되어도 ‘남는 장사’라는 선례가 만들어졌다”면서 “여론조작 세력이 정권이 바뀌어 단죄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심한 여론조작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간다, 경인선에 가자’고 직접 말하는 자료화면들이 남아 있고, 일본 총영사 자리가 실제로 흥정하듯 거래된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본인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거라는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지사는 26일 윤 후보에게 비상식적인 대통령 끌어들이기와 대선불복 정치 선동을 중단하라고 경고에 나섰다. 이 지사는 윤 후보의 김 전 지사 판결에 대한 주장이 진실을 왜곡하는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이 지사는 “드루킹 사건은 정부여당과 청와대의 포털 댓글조작 근절 의지에서 시작되었고, 야당 추천으로 출범한 허익범 특검의 공소장 어디에도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대통령 끌어들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또 지난 대선은 촛불혁명과 탄핵으로 치러졌으며 윤 후보 주장대로 드루킹 일당의 포털 댓글조작으로 민심과 여론이 바뀌었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정치 이전에 사람으로서 예의를 갖추라”며 “지지율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믿고 임명해준 대통령이라도 짓밟고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입니까?”라고 물었다. 한편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이날 2년 3개월여만에 재수감됐다. 창원교도소 앞에서 김 전 지사는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김경수 전 경남지사 창원교도소 수감…지지·반대세력 교도소 앞 맞불 집회

    김경수 전 경남지사 창원교도소 수감…지지·반대세력 교도소 앞 맞불 집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대법원이 지난 21일 징역 2년형 원심을 확정한 뒤 5일 만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낮 12시 20분쯤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경남지사 관사를 떠나 30분쯤 뒤인 12시 50분쯤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에 도착했다. 가족 및 측근들과 개인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김 전 지사는 차에서 내린 뒤 잠깐 정문밖으로 나와 도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이제부터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험한 길 함께 걸어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잘 헤쳐 나가겠다”면서 “제게 주어진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도청 홈페이지 내부 게시판을 통해 경남도청 공무원들에게도 감사와 아쉬움을 담은 인사말를 전했다. 그는 “함께 해 오던 도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지난 3년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여러분 어깨에 짐으로 남기고 떠난다. 앞으로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면서 “고마운 마음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4분여에 걸쳐 인사말을 전한 뒤 교도소 정문안으로 들어가 가족, 측근 등과 손을 잡고 껴안으며 인사를 나눈 다음 교도소에서 제공한 차를 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창원교도소 정문앞에서는 오전부터 김 전 지사 지지단체와 반대단체 회원 100여명씩이 모여 김 전 지사가 도착할 때까지 구호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했다.김 전 지사 지지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등의 글이 적힌 긴 손수건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김 전 지사를 응원했다. 이에 보수단체 회원들은 ‘여론조작은 중대범죄 집권세력 응답하라’, ‘응답하라 청와대’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김 전 지사가 탄 차량이 교도소 정문앞에 도착하자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아수라장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는 눈물을 흘리거나 소리를 내며 우는 모습도 보였다. 김 전 지사 차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접근하는 반대단체 회원을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지·반대 단체간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교도소 주변에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 3개 중대와 교통정리 1개 중대 등을 배치했다. 현장 집회는 김 전 지사가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뒤 별다른 마찰 없이 끝났다.이날 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과 고민정 국회의원이 김 전 지사를 창원교도소 까지 배웅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뒤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에 따라 김 전 지사는 법정구속돼 복역한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 653일을 복역해야 한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중국책임론?…“WHO, 미국에 귀속된 단체” 맹비난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중국책임론?…“WHO, 미국에 귀속된 단체” 맹비난

    코로나19 중국 기원설과 관련한 추가 조사를 거부한 중국이 연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을 엮어 맹비난했다. 중국 기관지 환구시보는 국제정치관계분석가로 활동 중인 영국인 톰 포위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WHO는 코로나19를 정치화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중국에게 죄가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 한 그 어떠한 과학적인 조사 결과도 워싱턴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은 과학적 결론을 믿지 않고 중국에게 최대한 모든 죄를 떠넘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톰 포위 박사의 발언은 지난 23일 러시아투데이 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공개된 입장을 중국 기관지가 인용하면서 대대적인 보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 현지 언론이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톰 포위 박사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WHO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미국은 코로나19 희생양을 중국에게 강요하는 것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우한 실험실 유출이라는 거짓말과 각종 음모론을 꾸며내고 정치화해서 중국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톰 포위 박사가 집중적으로 문제를 삼은 부분은 WHO가 이미 미국의 정치력에 무릎을 꿇고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단체로 전락했다는 문제였다. 그는 “미 행정부는 WHO를 탈퇴하겠다는 협박을 무기로 이미 오래 전부터 WHO를 사유화하고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단체로 만들었다”면서 “이미 WHO는 코로나19의 우한 실험실 유출설이라는 거짓말과 중국에 죄를 덮어 씌우는 각종 음모론을 조작한 미국의 행보에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90일간의 재조사를 지시한 사례가 공개되면서 이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기원과 관련해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다면서 추가 검토를 거쳐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던 바 있다. 특히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수 있다는 의심을 다시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톰 포위 박사는 “중국을 겨냥한 코로나19 음모론에 맞서 중국은 과거와 같이 꾸준하게 과학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중국의 과학적인 수사와 연구를 지지하는 총 55개국의 지지국이 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정치화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입장문을 WHO에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톰 포위 박사의 지적은 앞서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해결해야 할 과학의 문제로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중국의 입장에 힘을 실어 준 행보로 풀이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날 중국 왕이 외교부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역시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반발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바이러스의 기원은 과학적인 사안으로 과학자들이 연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바이러스 기원이 정치적으로 조작돼서는 안 된다. 어느 특정 국가를 겨냥해서 비난하는 방식으로 국제 사회가 분열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왕 부장은 이어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리켜 우한 바이러스로 부르는 이들을 목격했다”면서 “미국은 이번 사태를 정치화하려고 시도했고, 바이러스 기원을 도구화해서 우한 실험실 유출론을 꺼내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목적은 방역에 실패한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면서 “인류 역사에 이런 추악한 경우는 기록돼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뿐만 아니라 정치 바이러스의 기원도 밝히자”고 덧붙였다.
  • “얼마나 사고가 잦으면”…충남 전국 처음 갯벌 구조대 발족

    “얼마나 사고가 잦으면”…충남 전국 처음 갯벌 구조대 발족

    갯벌이 많아 고립사고가 자주 터지는 충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갯벌 인명구조대를 만들었다. 충남소방본부는 26일 홍성군 서부면 해안에서 갯벌 인명구조대 발대식을 열었다. 충남 서해안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갯벌 고립사고가 모두 175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56.6%인 99건이 여름 휴가철인 6~9월에 집중적으로 터졌다.고은호 소방경은 “갯벌 구조대는 4계절 내내 운영한다”며 “해루질이나 낚시를 하다 뻘에 빠지거나 방향을 잃는 사고가 많고 밀물에 익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119 신고가 들어오면 구조장비를 차량에 싣고 갯벌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이는 것이다. 구조대는 당진, 홍성, 태안 등 충남 서해안 6개 소방서에 설치됐다. 각 소방서마다 4~7명으로 짜여졌다. 도소방본부는 갯벌 고립사고가 빈발하자 최근 FRP(섬유강화 플라스틱)로 1.7m 길이의 갯벌 보드를 자체 제작해 6개 소방서에 보급했다. 고 소방경은 “꼬막잡이 뻘배를 응용해 제작했다”며 “갯벌에 잘 미끄러져 걷는 것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힘도 덜 든다”고 했다. 도소방본부는 하반기에 갯벌 인명구조용 열화상카메라 드론도 소방서에 보급한다. 야간이나 해무 등으로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찾는데 효과적이다. 드론으로 갯벌에 빠지거나 고립된 사람의 위치가 파악되면 보드를 타고 달려가 구조하는 것이다. 고 소방경은 “현지적응 훈련을 끝내고 실험해보니 갯벌 인명구조 시간이 10배 정도 단축됐다”며 “구조기법을 공유하기 위해 이날 ‘갯벌 인명구조 전술대회’도 열었는데 갯벌에서 도르래로 조난자 들것을 견인하는 방법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 [포토] ‘수감 전 포옹’ 김경수 전 지사 부부

    [포토] ‘수감 전 포옹’ 김경수 전 지사 부부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년 실행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앞에서 부인 김정순 씨와 포옹하고 있다. 2021.7.26 연합뉴스
  • “그땐 왜 침묵했나” 김경수 유죄에 ‘윤석열 원죄론’ 확산

    “그땐 왜 침묵했나” 김경수 유죄에 ‘윤석열 원죄론’ 확산

    야권 내부서 윤석열 향한 비판 고조“당시 수사 의지 전혀 보이지 않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가운데 야권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드루킹 댓글 수사를 방관해 현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했다는 이른바 ‘원죄론’이다. 범야권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왜 국기문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장 전 의원은 “2018년에 자유한국당이 ‘댓글 전문’인 윤 전 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을 때 왜 침묵했나”라며 “수사를 방치한 이유가 증거 부족이었는지 ‘청와대 눈치 보기’였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이 지휘한 국정원 댓글 사건 당사자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김용판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우파 관련 댓글 사건에 조자룡 헌 칼 다루듯 무섭게 휘둘렀지만,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전 총장은 수사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루킹 사건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으로 문재인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검찰 수사가 아닌 특검 수사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 적폐 수사로 승승장구하시던 분이 지금 와서 그 사건 판결을 두고 정통성 없는 정부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당시 정치 검찰이 드루킹 사건 배후를 은폐함으로써 특검까지 가게 된 데 오히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사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이날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앞서 지난 21일 대법원은 김 전 지사에게 징역 2년형을 최종 선고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기 때문에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구속기간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 ‘드루킹 여론조작’ 김경수 재수감 “진실 바뀔 수 없다”

    ‘드루킹 여론조작’ 김경수 재수감 “진실 바뀔 수 없다”

    창원교도소 앞에서 마지막 인사“외면당한 진실 제자리로 돌아올 것”“남은 가시밭길 차근차근 헤쳐나가겠다”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지난 21일 대법원이 징역 2년 형을 선고한 이후 5일 만이다. 대검으로부터 김 전 지사 형 집행을 위임받은 창원지검은 이날 오후 1시까지 김 전 지사에게 출석할 것을 지난 22일 통보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정오를 조금 넘겨 경남지사 관사를 나와 창원교도소에 12시 50분쯤 도착했다. 김 전 지사는 승용차를 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뒤 잠시 뒤 나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제가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지고 가겠다”고 전했다. 또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험난한 길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함께 비를 맞아준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경남 도정을 지켜준 도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완전히 새로운 경남, 더 큰 경남을 위해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함께 마무리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제가 없더라도 경남, 부울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잘 마무리되도록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게 주어진 2년의 시간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교도소로 들어갔다. 한편 김 전 지사가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김해을 국회의원 지역구를 승계한 김정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창원교도소까지 와 김 전 지사를 배웅했다. 김 전 지사 지지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 ‘기다리겠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김 전 지사를 응원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청와대가 응답하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중대범죄 여론조작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구속기간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 KSOI “최재형 10% 고지 근접…윤석열-이재명 격차 1%P 내”

    KSOI “최재형 10% 고지 근접…윤석열-이재명 격차 1%P 내”

    야권의 대권주자 중 ‘다크호스’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10% 고지’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9%,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0%로 각각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전주에 비해 3.4% 포인트 떨어졌고 이 지사는 0.6% 포인트 오르면서 양측의 격차는 4.9% 포인트에서 0.9% 포인트로 바짝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1% 포인트 내려간 18.2%였다. 최 전 원장은 8.1%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5.6%)보다는 2.5% 포인트, 2주 전(2.5%)보다는 5.6% 포인트 오른 수치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한 뒤 이달 7일쯤 정치 참여 뜻을 밝혔고, 사퇴 17일 만인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최 전 원장의 뒤를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4% 포인트 오른 4.7%로 5위, 유승민 전 의원이 0.5% 포인트 오른 2.8%를 기록했다. 지난주 5위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0.9% 포인트 하락(3.4%→2.5%)하면서 7위로 밀려났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유죄 판결 확정과 관련된 당 대표 시절 수사 의뢰 ’원죄론‘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 밖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 2.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0%, 박용진 의원 0.8% 순이었다. 범진보권 주자 가운데선 이 지사가 27.4%로 1위였고 이 전 대표가 23.1%로 추격했다. 이어 박 의원 5%, 추 전 장관 4.6%였다. 범보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27.9%로 1위였고 홍 의원 13.7%, 최 전 원장 9.4%, 유 전 의원 8.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검증과 역풍 뚫고… 누가 민심을 사로잡을까

    검증과 역풍 뚫고… 누가 민심을 사로잡을까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네거티브 캠페인이 치열해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역주의’까지 네거티브 캠페인의 소재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의혹 제기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야권 경선에서도 네거티브 공방전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대선을 살펴보면 네거티브 캠페인은 항상 치열했고, 반복됐고, 깨지기도 했고,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나중에는 네거티브를 반성하기도 했다. ●네거티브 정공법…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 대선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 캠페인이 실패한 사례로는 2002년 노무현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친 새천년민주당 경선이 꼽힌다. 지지율 2%에 머무르던 노 후보가 울산과 광주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을 위협하자 색깔론이 제기됐다. 노 후보는 인천 경선에서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라는 말로 네거티브를 막아내고 명연설을 남기게 된다. 색깔론 내용은 노 후보 아내인 권양숙 여사의 부친이 좌익 활동을 했다는 것이었다. 보수세가 강한 강원 경선을 앞두고는 노 후보와 그 가족을 비방하는 전단이 길거리에 붙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인천 경선에서 좌익 활동을 하다 사망한 사람의 딸이 영부인이 되면 나라의 정통성과 순수성이 훼손된다는 주장을 하며 이념 공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이렇게 답한다. “그렇게 하면(아내를 버리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여러분,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서 심판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그런 아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신다면 저 대통령 후보 그만두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라고 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노 후보는 색깔론을 감성으로 맞받아치며 인천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 ‘노풍’을 수도권으로 이어 갔다. 반면 경선 시작 전에 ‘대세론’을 형성했던 이 후보가 중간에 경선을 포기하면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는 노 후보로 결정됐다. ●치열했던 당내 경선… 결국 모두 감옥으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은 네거티브 캠페인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내 경선으로 유명하다. 참여정부 심판론이 크게 작용했고, 당시 위력적인 여당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한나라당 당내 경선 결과가 실제 대통령을 결정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박근혜 후보는 당시 1위 주자였던 이명박 후보를 향해 도곡동 땅 차명 소유, 주가 조작을 저지른 BBK의 실소유주, 다스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하며 역전극을 노렸다. 박 후보는 “도곡동 땅이 누구 땅이냐. 검찰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알고도 왜 덮고 있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뭐 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뭐 BBK가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어차피 당선될 이명박을 확실히 밀어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박 후보가 제기한 의혹을 ‘새빨간 거짓말’로 규정했다. 이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최태민과 그의 딸 최아무개의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역으로 네거티브를 제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후보는 박 후보를 이기고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압도적인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박 후보는 그다음 대선에서 승리하고 대통령이 됐다. 두 후보의 검증은 당시 선거 결과를 뒤엎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단순한 네거티브도 아니었다. 당시 네거티브 내용이었던 다스 횡령 의혹과 국정농단은 향후 법원에서 사실로 인정되며 두 전직 대통령을 교도소에 보내는 계기로 작용했다. ●네거티브는 반복된다… 이회창 병풍 사건 최근 민주당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 전 대표 관련 ‘박정희 찬양’ 의혹은 총리 인사청문회 등에서 이미 제기됐고, 이 전 대표도 해명한 바 있다.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형수 욕설 관련 지적도 경기지사 선거 등에서 수차례 검증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선거의 본질이 네거티브인 만큼 해명 여부와 관련 없이 본선에서도 같은 의혹이 제기될 것”이라면서 “대표적으로 이회창 후보는 1997년 제기됐던 아들 병역 문제가 2002년에도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한나라당 후보는 1997년, 2002년 대선에서 병역비리 의혹 네거티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두 번 패배했다. 1997년에는 1.6% 포인트 차로 김대중 후보에게 졌고, 2002년에는 노무현 후보에게 패했다. 1997년 ‘병풍 사건’이라 불렸던 의혹은 이 후보의 장남과 차남이 처음 병무청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나중에 정밀 신체검사에서 체중 미달로 입대 면제 판정을 받게 된 과정에 군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업씨와 민주당은 이 후보의 장남이 돈을 써서 병역기록부 등을 위조했다고 폭로하며 ‘2차 병풍’ 사건을 만들어 낸다. 검찰은 대선 두 달 전 수사를 마친 뒤 이 후보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지지율은 이미 떨어진 뒤였다. 이 후보는 5년 후 “김대업 사건 하나만으로도 제 지지율이 11.8%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고 회상한 바 있다. ●문재인에게 사과하는 김두관·이재명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는 후보들이 나타나며 이목을 끌었다.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과 2017년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문 후보를 몰아붙였던 김두관 의원과 이 지사가 주인공이다. 김 의원은 “큰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며 사과를 했고, 이 지사도 “막상 당해 보니 죄송하다”고 말했다. 네거티브를 했던 과거가 현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사례다. 앞서 김 의원은 2012년 경선에서 당시 문 후보를 향해 “기득권 정치를 한다”며 친문 계파주의를 지적하고, 광주 연설회에서는 ‘문재인으로 질 것인가, 김두관으로 이길 것인가’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논란을 낳았다. 이 지사도 2017년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서민 다수보다는 강자인 삼성이나 재벌에 대해 편향적인 친재벌 후보”라고 했고,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을 향해 “일종의 기득권 대연정 아닌가”라고 했다. 토론 과정에서 문 후보의 답변이 길어지면 “A를 물으면 A라고 답을 달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네거티브, 포지티브 설득력 있어야” 전문가들은 타이밍과 메시지를 고려하는 네거티브와 상대의 공격을 잘 방어하는 것이 ‘선거 캠페인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국민에게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포지티브)를 설득하고, 상대 후보가 돼서는 안 되는 이유(네거티브)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과정이 선거 운동이라는 것이다. 배 위원은 “결국 네거티브라 쓰고 검증이라 읽는다”면서 “네거티브 캠페인의 정의는 의혹 제기와 도덕적 사실관계 제시, 정책 검증으로 ‘불가론’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네거티브 캠페인의 대상이 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볼 때 네거티브만으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대학원장은 “최근 네거티브가 성공한 적이 없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균형발전으로 이겼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반도 대운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받아들이면서 승리했다. 비전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네거티브가 ‘문제가 있다’라는 의심을 들게 하면 성공”이라면서도 “그게 와닿지 않거나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이면 네거티브를 제기한 쪽이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특검재개 요구

    윤석열 “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특검재개 요구

    “모든 사람의 힘 모아야” 야권연대 촉구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은 데 대해 “선거 여론조작의 진짜 책임을 묻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간다, 경인선에 가자’고 직접 말하는 자료화면들이 남아 있고, 고위공직인 총영사 자리가 실제로 흥정하듯 거래된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거라는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도 했다. 또 “본인 모르게 ‘키다리 아저씨’가 여론조작을 해 줬다는 말인가. 어차피 이긴 게임이니 ‘금지약물 도핑테스트’에 걸렸어도 그냥 넘어가자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권은 강하다. 어떻게든 진실이 규명되는 것, 진짜 책임자가 책임지게 하는 것을 막으려 들 것”이라면서 “열가지 중 아홉가지 생각이 달라도, 이런 선거 여론조작의 뿌리를 뽑아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한가지 생각을 공유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야권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진짜 책임자와 공범에 대해 수사하고, 선거에서의 국민심판으로 공작정치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일단 허익범 특검에게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특검 활동을 연장, 재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난 공작에 대한 진상규명과 진짜 책임자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뤄지지 않고 대충 넘어가면, 이번 대선에서도 똑같는 여론조작이 자행될 것”이라며 “이기기만 하면 적발돼도 ‘남는 장사’라는 선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여론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문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비서 김경수’가 책임질 일인가”고 비난했다.
  • 플로리다 아파트 수색작업 종료 이틀 뒤 마지막 시신 수습

    플로리다 아파트 수색작업 종료 이틀 뒤 마지막 시신 수습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50대 여성의 시신이 수습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돼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로써 최종 사망자가 9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가족을 인용, 수습된 시신이 에스텔 헤다야(54)라고 전했다. 이번 참사에 따른 사망자 규모가 확정된 건 지난달 24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32일 만이다. 붕괴 참사는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사고 부지를 놓고서는 추모 장소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과 새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12층 아파트 건물 일부가 무너졌을 때 분명 에스텔 헤다야(54)는 분명히 건물 안에 있었다. 그런데 지난 한 달 동안 잔해 1만 3000t을 걷어내며 철저하게 수색했지만 그녀의 주검은 나오지 않았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대는 23일 현장에서 철수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수색·구조작업 종료를 발표했다고 영국 BBC가 전하면서 헤다야의 가족과 지인 등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전했다. 앨런 커민스키 소방대장은 현장에서 숙식하며 매일 2교대로 열두 시간마다 수색에 나선 구조대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모든 것이 매우 어렵고 충격적인 상황에서 일해준 우리 소방관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감식팀은 붕괴 현장에서 외부의 창고로 옮겨진 건물 잔해에서 사망자 유해가 있는지 계속 조사 중이다. 사망자는 9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마이애미 소방관의 일곱 살 딸, 92세 할머니,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의 자매도 있었다. 붕괴 직후 몇 시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생존자도 구해내지 못했다.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애를 태워 온 헤다야의 지인과 가족들은 수색 노력을 중단하면 안된다고 했다. 남동생 아이키는 유전자(DNA) 샘플도 넘겼고 수색 현장을 두 차례나 방문해 직접 찾아보기도 했다며 “이제 두 달째 들어간다. 우리는 힘이 쑥 빠진다”고 AP 통신에 털어놓았다. 죽마고우였다는 리아 서튼은 “구조대가 짐을 싸서 떠나고 모두가 잘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응당 찬사를 받아야 하지만 에스텔을 찾고 나서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실종자의 시신을 찾고 신원을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매우 어려운 작업이란 점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지난 21일 “이런 붕괴 사고에서는 유감스럽게도 모든 유해를 수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 물난리 현장의 진흙 얼굴과 옷에 문지르다 들킨 독일 기자 해고

    물난리 현장의 진흙 얼굴과 옷에 문지르다 들킨 독일 기자 해고

    독일 RTL 방송 기자가 홍수 피해 현장을 찾아 리포트를 하기 직전 옷과 얼굴 등에 진흙을 바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폭로돼 결국 해고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조작이 들통난 장본인은 ‘구텐 모르겐 도이칠란트’를 진행하는 수산나 올렌(39). 지난주 독일에서는 기록적 폭우로 라인 강이 범람해 물난리와 산사태가 덮쳐 적어도 173명이 희생되고 수십 또는 수백 명이 실종됐으며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는데 그녀는 지난 19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트뮌스터아이펠을 찾아 낙담한 주민들의 일손을 거든 뒤 리포트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방송국은 올렌이 직접 복구 작업에 참여해 일손을 도왔다고 별도의 기사로 다뤄 자랑까지 했다. 기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있고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올렌도 그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그날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편의 동영상이 올라오며 반전이 일어났다. 누군가 건물 위에서 아래를 촬영한 것이었는데 파란 셔츠와 모자, 장화 차림의 올렌이 허리를 숙여 폭우로 떠내려온 진흙을 손으로 퍼서 자신의 손과 얼굴, 옷에 문지르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찍혔다. 항의와 질타가 쏟아지자 RTL은 공식 성명까지 내 “기자의 취재 방식은 저널리즘의 원칙과 우리 스스로 기준에 명백히 모순됐다”며 사과했다. 정작 그녀는 “생방송 연결 직전 깨끗한 옷을 입은 채 리포트하는 것이 부끄러워 그랬다”고 해명했다.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는지 나중에 공식 성명을 발표해 “결코 내게 일어나선 안될 중대한 실수였다”고 머리를 조아렸지만 결국 해고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 과거로 가는 민주당 경선…2004년·2018년에 무슨 일이

    과거로 가는 민주당 경선…2004년·2018년에 무슨 일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2004년),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2018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갔다. 각각 17년 전과 3년 전으로 돌아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을 두고 책임론 공방이 불붙었다. 2022년 대선을 준비하면서 미래 비전을 두고 경쟁하기 보다는 과거를 들춰가며 소모적인 논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양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갖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지사측에서 이 전 대표가 탄핵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전 대표측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당시 탄핵을 반대한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던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도 이 전 대표에 화살을 돌렸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2일 CBS라디오에서 “당시 이낙연 후보는 (탄핵 저지에 앞장섰던 나와는) 다른 정당에 있었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전날인 23일 CBS라디오에서 “추미애, 이낙연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이라는 야당과 손잡고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 정당의 주역”이라며 “(이 전 대표가) 탄핵을 반대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막아서면서 반대표를 던졌다니까 정황상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새천년민주당의 조순형 대표가 언급한 것을 시작,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발의됐다. 2004년 3월,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동으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탄핵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였다. 박관용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하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내 투표를 실시했다. 한나라당·새천년민주당·자유민주연합 등 투표에 참석한 195명의 야당 의원들 가운데 찬성 193명, 반대 2명으로 가결됐다. 헌법재판소는 그해 5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다. 당시 탄핵에 찬성한 추 전 장관은 23일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차례 사죄했고, (책임) 그것을 내가 회피하거나 부정한 바는 없다”며 “(새천년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마지막에 불가피하게 탄핵 대열에 동참했던 것은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반대표를 던진 2명 중 한명이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KBS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비밀투표의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네 반대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두관 의원과 추미애 전 장관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사건에 대해 ‘원죄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경수 전 지사가 지난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자 김 의원은 “당이 원망스럽다. 조금 더 세심했어야 했는데,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며 추미애 당시 당대표를 겨냥했다. 지난 22일 KBS라디오에서도 추 전 장관을 겨냥해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뜨린 해트트릭 선수”라며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마치 제가 김 전 지사를 잡았다고 하는 것은 우리 세력을 분열시키려는 국민의힘의 계략”이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캠프는 별도로 입장문을 내고 “추 당시 대표는 2018년 1월, 네이버의 댓글 상황에 대한 당원들의 빗발치는 민원과 청와대 청원을 근거로 악성댓글 및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경고와 수사촉구를 했다”며 “추 전 대표가 직접 드루킹을 수사의뢰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여당 비판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는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가짜뉴스 법률대책단을 꾸려 수사의뢰를 한 뒤 별도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 김동원씨의 존재가 드러났고, 야당은 특검을 도입하라고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추 당시 대표는 특검을 수용했다. 추 대표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9일간 단식농성을 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깜도 안 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누웠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검은 김 전 지사를 드루킹과 공범으로 보고 선거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결국 대법원은 지난 21일 선거법은 무죄, 업무방해는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 윤석열 부인 김건희 수사 속도내는 검찰…수사팀 보강·압수수색

    윤석열 부인 김건희 수사 속도내는 검찰…수사팀 보강·압수수색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최근 수사 인력을 보강하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자료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10~2011년 시세 조종을 통한 주가조작 과정에서 김씨가 주식과 자금을 대고 차익을 봤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앞서 경찰은 2013년 이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벌였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증권사 6곳에서 2010년 전후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내역을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2013년 권 회장을 지분 공시 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한 자료도 확보했다. 김씨는 권 회장으로부터 소개받으 이모 씨에게 10억원이 들어있는 모 증권사 계좌를 맡기는 방식으로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고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둘러싼 의혹을 밝히기 위해 수사팀 인력도 보강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뤄진 중간 간부 인사에서 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에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사건을 맡은 이력이 있는 박기태 부부장검사와 신라젠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한문혁 부부장검사 등 금융·증권 범죄 전문가들을 추가 배치했다. 최근 대검찰청에서 회계 전담 수사관 4명도 파견받은 데 이어 한국거래소에 전문인력 파견 요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스마트폰 내놔!” 美 경찰이 직접 과잉진압 증거영상 삭제 은폐

    “스마트폰 내놔!” 美 경찰이 직접 과잉진압 증거영상 삭제 은폐

    미국 경찰이 자신의 과잉진압 관련 영상을 직접 삭제,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ABC뉴스는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의 스마트폰 동영상을 삭제한 경찰이 증거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해당 경찰은 지난 3월 23일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과잉진압에 해당하는 행동을 했다. 용의자 차량으로 다가간 경찰은 신원 확인 후 다짜고짜 차에서 내리라고 용의자를 겁박했다. 불심검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용의자가 하차를 거부하자 경찰은 아예 차 문을 열어젖히고 강제로 그를 끌어내리려 했다. 용의자와 동승자는 스마트폰을 내밀며 “지금 당신을 촬영하고 있다. 어디 한 번 다시 끌어내려봐라”고 저항했다.얼마간의 실랑이 끝에 경찰은 거칠게 용의자를 차 밖으로 끌어냈다. 그리곤 바닥에 떨어진 용의자 스마트폰을 주워 그가 촬영한 자신의 과잉진압 관련 동영상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경찰 보디캠에는 동영상을 삭제하느라 바삐 움직이는 경찰의 손놀림이 그대로 담겨 있다. 동영상을 직접 삭제, 과잉진압을 은폐한 경찰은 동영상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 동영상이 지워진 건 아니냐는 용의자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2020년 11월 발생한 사건 때문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이후 해당 경찰을 고소했다. 용의자의 변호인은 “명백한 증거 인멸이다. 경찰이 정의의 저울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돌린 셈이다. 공동체를 해치는 행위다. 필라델피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경찰에게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며, 이번 사건이 경찰 개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뢰인의 뜻을 전했다.지난 4월 근무제한 및 30일 정직 처분을 받은 경찰은 증거 조작,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에 따라 경찰직도 내려놓게 될 전망이다. 대니얼 로울 필라델피아 경찰청장은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티리 버넷 경관은 30일 후 해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라델피아 지방검사 래리 크래너스는 보디캠의 이점을 강조했다. 검사는 “만약 보디캠이 없었다면 용의자의 억울함을 풀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경찰의 의무를 밝히는 완벽한 실마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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