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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통위 “허위정보 근절·방송 규제 완화”

    방미통위 “허위정보 근절·방송 규제 완화”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방미통위)가 허위 조작정보와 불법스팸 대응 강화, 방송 광고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미디어 생태계 개편에 나선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과 관련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의 기세에 눌린 국내 방송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방송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류신환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의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안전한 방송미디어통신 환경 조성’, ‘규제와 진흥의 조화를 통한 산업혁신 활성화’, ‘미디어 국민주권 강화’ 등 3대 분야, 15가지 세부과제가 담겼다. 방미통위는 이른바 ‘허위 조작정보 근절법’이라 불리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 지원과 함께 플랫폼의 자율규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권고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방미통위 산하 가칭 ‘투명성 센터’를 설치해 민간 팩트체크를 활성화한다. 국민 대상 허위조작정보 판별 교육을 확대하는 등 허위 조작정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한 방송미디어통신 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온라상 유통되는 유해 정보에 대한 사업자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한 투명성 제고에도 나선다. 온라인상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선 불법 스팸 방지 역량을 갖춘 사업자들만 대량문자 전송 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전송자격인증제’를 내년 상반기 시행한다. 디지털 생태계의 급변에 맞춰 방송광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계획도 담겼다. 지상파 방송광고 일총량제를 17%에서 20%로 확대하고, 중간광고 허용시간을 줄이며, 가상·간접광고의 적용범위를 넓힌다. 아울러 방송미디어 전주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콘텐츠 제작의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방미통위는 2028년까지 AI 도입률을 30%로 확대하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방송 3법 하위법령 제·개정 및 공영방송 제도 개선,전국민 미디어 체험·교육 확대, 집단분쟁 조정제도 도입 등이 포함됐다. 이날 업무보고에 나선 류 대행은 “방미통위가 통합하는 미디어·통신환경에 맞춰 방송·미디어·통신 총괄 부처로서 해야 할 역할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방송정보통신망 안에서의 허위조작정보 유통에 관해 관련 법의 본회의 통과 이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와 협조해 실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가속 페달 밟아”…부평 인도 돌진 사고 70대 운전자 ‘오조작’

    “가속 페달 밟아”…부평 인도 돌진 사고 70대 운전자 ‘오조작’

    인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모녀가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70대 운전자가 페달을 오조작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인천경찰청에 가해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한 결과 운전자 A씨가 사고 직전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A씨 차량은 사고 당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이 눌린 상태였고 후방 브레이크등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내가 (운전)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8일 낮 12시 23분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차를 몰아 30대 여성 B씨와 그의 딸(2)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 차량은 주차장 출구에 있는 요금 정산기 옆에 정차했다가 갑자기 차단기를 뚫고 인도로 돌진했고 인도를 걷고 있던 B씨 모녀를 덮쳤다. B씨는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그의 딸도 크게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결함은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나흘 만에 또 흔들린 일본…“지금은 대지진의 전조인가” [핫이슈]

    나흘 만에 또 흔들린 일본…“지금은 대지진의 전조인가” [핫이슈]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8일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규모 6.7(추정) 지진이 다시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으며, 지진 활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44분쯤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를 처음 6.5로 발표했다가 6.7로 상향 조정했다. 진원 깊이는 17~20㎞로 비교적 얕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키타현,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서 진도 4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4는 대부분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천장 등 매달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즉시 홋카이도 남부와 혼슈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는 0.2~1m 높이의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지며, 이날 아오모리 하치노헤항과 홋카이도 에리모초에서 최대 2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오후 2시 5분쯤 모든 주의보를 해제했지만 “해제 후에도 바다나 해안 접근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 원전·핵연료 시설 이상 없어…피해는 제한적 각 전력회사는 즉시 점검에 나섰다. 도호쿠전력은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과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홋카이도전력은 도마리 원전에서 이상 징후가 없음을 확인했다. 도쿄전력도 후쿠시마 제1·제2 원전의 방사선량이 평상시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또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의 일부 철탑이 8일 지진 때 손상됐으나 추가 붕괴 위험은 없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일본 기상청 “12일 지진은 후발지진 아냐”…활동 영역은 확대 일본 정부는 8일 강진 직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지진 주의 정보’를 사상 처음 발령했다. 이 제도는 규모 7 이상 지진이 발생한 뒤 통계적으로 규모 8 이상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을 때 발령된다. 이번 주의보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그러나 기상청 지진·쓰나미대책기획관 기요모토 마사시는 “이번 규모 6.7 지진은 후발지진(규모 8 이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8일 지진의 활동 영역이 동쪽으로 확장되며 발생한 여진”이라며 “지진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므로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지진 경보 배경과 장기적 위험 뉴욕타임스(NYT)와 지지통신은 일본 기상청이 아오모리 강진 직후 대지진 경보를 발령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기상청은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규모 7 이상 지진이 발생한 뒤 한 주 이내에 규모 8 이상 대지진이 뒤따를 확률이 약 1%라고 분석했다. 이는 평소(0.01%)보다 100배 높은 수준이다. 동북대 재해과학국제연구소 토미타 후미아키 조교는 “이번 M7.5 지진의 남쪽 진원대가 ‘비어 있는 충전구간(gap zone)’처럼 남아 있다”며 “이 구간이 한꺼번에 미끄러지면 규모 8급 이상의 초대형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SNS 허위정보 확산…일본 언론 “공식 정보로 확인해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은 최근 SNS에서 ‘거대 지진이 곧 발생한다’는 주장과 ‘정부가 인공 지진을 일으켰다’는 음모론, ‘원전 피해 영상’이라며 AI로 조작된 영상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SNS상의 정보는 반드시 정부나 언론의 공식 발표와 비교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성 소방청도 “지자체로 허위 이메일이 퍼졌다”며 “공식 발표가 아닌 정보는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 “지진은 예측이 아닌 대비”…일본 전문가 “긴장 늦추면 안 돼” 일본은 태평양판이 일본열도 아래로 섭입하는 ‘불의 고리(Ring of Fire)’ 위에 위치해 매년 약 1500건의 지진이 발생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이틀 전 규모 7대 지진이 선행된 바 있어 이번 상황이 당시와 일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주국립대 메건 밀러 교수는 “대지진 경보는 예측이 아니라 위험 확률이 높아졌다는 경고 체계”라며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대비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기상청도 “지진 활동이 안정되기까지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흔들림을 감지하면 즉시 대피하고 식수·비상식량·대피 경로를 점검하라”며 “안전 확보를 전제로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 “이건 세기적 사기” 59조원을 한순간 날린 ‘이 남자’…美법원 15년형 선고

    “이건 세기적 사기” 59조원을 한순간 날린 ‘이 남자’…美법원 15년형 선고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약 59조원의 피해를 빚은 테라폼랩스 설립자 권도형(34)씨가 미국 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약 400억 달러(약 59조원) 규모의 손실을 낸 권씨가 증권사기 등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폴 A. 엥겔마이어 연방 판사는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것은 세기적 규모의 사기였다”며 “미 연방 기소 사건 가운데 권씨만큼 큰 피해를 일으킨 사기는 거의 없다”며 권씨를 강도 높게 질책했다. “저축·미래 모두 사라졌다”…피해자 증언법원에 피해 내용을 전한 수백 명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아이을디즈 아틸라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40만~50만 달러(약 5억 9000만~7억 4000만원)를 잃었다고 밝혔다. 아틸라는 “내 저축, 내 미래, 수년간 희생한 결과가 사라졌다”며 “대출금과 책임을 감당하느라 힘들었고, 내가 일군 모든 것이 지워졌다”고 호소했다. 이날 노란색 죄수복 차림으로 법정에 선 권씨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미 유죄를 인정한 권씨는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일 때도 코인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며 투자자들을 오도한 점을 시인한 바 있다. 권씨는 “모든 사연이 참혹했고, 내가 얼마나 큰 손실을 일으켰는지 새삼 깨달았다”며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알고리즘 회복 거짓말…몰래 가격 조작앞서 검찰은 지난 1월 권씨를 증권사기, 전신사기, 상품사기, 자금세탁 공모 등 9가지 형사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2021년 5월 테라USD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권씨는 투자자들에게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코인 가치를 회복시켰다고 거짓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거래 업체를 통해 수백만 달러어치 토큰을 몰래 사들여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다. 검찰은 권씨의 테라 가상화폐 폭락이 수십억 달러 손실을 일으키고 가상화폐 시장에 연쇄 위기를 촉발했다며 최소 12년 징역형을 구형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권씨가 한국으로 돌아가 형사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5년 이하 선고를 요청했다.
  • 대전중앙로 지하도상가 무단 점유 점포 ‘강제 철거’

    대전중앙로 지하도상가 무단 점유 점포 ‘강제 철거’

    법원이 무단 점유 중인 대전중앙로 지하도상가에 대해 12일 강제 집행에 나섰다. 대전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집행관 50여명을 투입해 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중앙로 지하도상가 내 무단 점유 점포 2곳의 문을 연 뒤 의류와 가구를 들어낸 뒤 경고장을 부착했다. 법원은 지난 10일 1차 집행을 시도했으나 상인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집행을 포기한 뒤 이날 강제 철거를 진행했다. 강제 집행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도착한 상인들이 반발했으나 집행관에게 막혀 들어가지 못했다. 법원은 애초 7곳에 대해 강제 집행할 예정이었으나 상인들의 저항에 2개 점포 철거 조치 후 30분만에 철수했다. 한 상인은 “출근하지 않은 시간에 이럴 수가 있느냐. 이게 무슨 법 집행이냐”고 항의했다. 대전 중앙로 지하도상가는 공유재산으로, 1994년 건설된 후 30년간 민간에서 위탁 운영하다 지난해 7월 5일 사용 허가 기간이 만료되면서 대전시가 관리 주체를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변경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440개 점포 중 388개 점포가 낙찰됐다. 하지만 46개 점포 세입자가 입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며 무단 점유 사태가 빚어졌다. 상인들은 “지하상가는 전통시장에 해당해 무상 사용이 만료되더라도 수의 계약 방법으로 연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경쟁입찰 절차를 중지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또 입찰가를 올리기 위해 조회수를 부풀리는 등 조작에 나선 의혹이 있다며 시와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시는 46개 무단 점유 점포에 대해 법원에 낸 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이 지난달 27일 인용되자 지난 5일 상인들에게 계고장을 보내 자진 퇴거를 통보했지만 이행하지 않자 민사 대집행을 단행했다. 시 관계자는 “낙찰자가 무단 점유 상인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민사집행법상 가처분에 대한 가집행은 인용된 날로부터 2주를 넘지 못하게 돼 있어 절차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언론 재갈 독소 그대로… 허위정보근절법 강행 안 된다

    [사설] 언론 재갈 독소 그대로… 허위정보근절법 강행 안 된다

    허위조작 정보 유포 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이 그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조국혁신당의 의견을 반영해 언론사에 대한 입증 책임 전환 등은 빠졌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다. 허위조작 정보에 대한 정의가 광범위하고, 언론의 권력 감시 보호장치 미흡 등 독소 조항은 그대로다. 사이비 언론매체와 유튜브 등의 난립으로 각종 사회적 폐해가 묵과하지 못할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징벌적 손배 도입을 통해 강력한 처벌에 방점을 두는 이 법안으로는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크다. 정치인과 공직자, 대기업 임원과 대주주 등 권력자의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권 제한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문제다. 이대로라면 이 법이 언론을 위협할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비판 기사 하나에도 천문학적 손해배상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면 언론 현장은 자기검열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의도’와 ‘허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한 것도 법안의 맹점이다. 언론·온라인 환경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정치적 해석과 가치 판단은 뒤섞여 있다. 허위조작 정보를 광범위하게 정의해 행정기관이 심의를 통해 언론 보도에 개입할 여지가 크다. 민주당은 권력의 남용을 막기 위한 ‘전략적 봉쇄소송(SLAPP) 방지 특칙’이 포함됐다고 주장한다. 이 또한 교묘하게 포장하면 사실상 아무런 제어장치 없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조차 반발하고 있다. 참여연대·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은 “충분한 언론 보호 장치 없이 국가 중심의 규제와 강력한 처벌을 도입하려는 것이 근본적 문제”라며 법안의 졸속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한다.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전에 민주당은 이런 우려를 백번 다시 살펴야 할 것이다. 입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좁히는 것이 아니라 넓히는 방향이어야 한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공사장, 철근·콘크리트 뒤얽혀 구조작업 ‘난항’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공사장, 철근·콘크리트 뒤얽혀 구조작업 ‘난항’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이 대량의 철근과 콘크리트로 뒤얽혀 있어 매몰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붕괴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옥상부 슬래브가 무너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층부에서 쏟아져 내린 대량의 철근과 콘크리트는 막바로 지상층의 콘크리트와 철근 구조물까지 무너뜨렸고 결과적으로 모든 잔해가 한꺼번에 지하층으로 쏟아져 내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콘크리트와 철근이 얽혀진 잔해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굳어버리면서 구조대의 접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매몰자 3명 구조에 나선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를 투입해 수 톤 무게의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를 지상으로 들어 올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잔해 속으로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절단기를 이용해 콘크리트와 연결된 철근을 하나하나 끊어내고 있다. 하지만 최대 두께 3m에 달하는 무거운 콘크리트를 지탱하기 위해 설치됐던 수 백개의 철근이 뒤얽혀 있어 육안으로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 1명을 구조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열화상카메라와 드론을 동원해 아직까지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소방대는 드론으로 잔해의 틈을 촬영해 분석하고, 열화상카메라로 체온 신호가 있는지 확인하며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매몰자들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4명의 매몰자 가운데 1명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2시 52분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병원에서 끝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1명은 오후 2시 53분께 발견돼 구조 작업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안균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육안으로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의 다리 일부가 보이지만 생존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콘크리트 타설 중에 발생한 사고인 탓에 철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절단 작업을 병행하며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안전 조치를 강화하면서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들어설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했다.
  • 최고위원 도전장 낸 이건태의 일침 “이재명 정부 효능감 떨어뜨려”

    최고위원 도전장 낸 이건태의 일침 “이재명 정부 효능감 떨어뜨려”

    이건태(경기 부천병·초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이재명 정부를 밀착 지원하고, 밀착 소통하는 최고위원이 절실하다”며 다음달 11일 예정된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청 원팀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제가 최고위원으로 ‘당·청 핫라인’이 되겠다”며 “당심(당원의 마음), 민심(국민의 마음), 통심(대통령의 마음)이 저 이건태로 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엇박자로 이재명 정부가 이루고 있는 효능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가는데 당이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속도를 못 맞춰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정청래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 이건태는 대장동의 변호사로, 법률대변인으로, 정치검찰 조작 기소 대응특위 부위원장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방패로서 있는 힘을 다해 싸워 왔다”면서 “당원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먼저 움직이는 ‘직통 최고위원’, 국정과 당을 가장 정확하게 잇는 ‘명통 최고위원’으로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의 출마 선언에는 지난 8·2 전당대회 당시 정청래 대표와 경쟁했던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준호 전 최고위원, 천준호 전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전 당대표 수행실장, 이광희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 이재강 더민초 대표 등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함께 했다.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청(이 대통령과 정 대표) 대결’ 구도가 보다 분명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 대표 측에서는 조직사무부총장인 문정복 의원, 당대표 직속 민원정책실장인 임오경 의원, 이성윤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자전거·교통안전교육·고령 운전자 사고 대응... 도민 교통안전 정책 재정비 요청

    김창식 경기도의원, 자전거·교통안전교육·고령 운전자 사고 대응... 도민 교통안전 정책 재정비 요청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10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건설국·교통국을 대상으로 도민 교통안전 정책을 점검하며, 자전거 안전교육·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체험버스·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 대책에 대해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도지사 공약사업인 ‘경기도민 자전거 안전교육’이 2025년과 2026년 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경기도는 22개 시군에서 9만2000명의 교육수요와 2억6500만원의 필요 예산을 확인하고도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 자전거 사고는 1582건, 사망자 11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 교육 예산이 0원인 상황을 도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체험버스’의 노후화와 수급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현재 체험버스는 2020년 제작된 1대만 6년째 운행 중이며, 노후와 잦은 고장으로 수리비 부담이 늘고 있음에도 연간 420회, 9000여 명이 이용할 만큼 수요가 높다. 이로 인해 남부·북부 병행 운영이 불가능하며 특히 북부 지역의 교육 접근 격차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체험버스는 홍보용이 아니라 도민 생명과 직결된 실습형 교육 인프라”라며, 교통건설위원회에서 증액한 3억 원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최근 잇따르는 고령 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문제도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토부의 오조작 방지장치 의무화는 2029년 신차부터 적용되는 만큼, 구형차·중고차를 위한 경기도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자전거 안전교육, 체험버스 확충,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은 모두 도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 정책이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안전 정책을 후순위로 미뤄서는 안 된다. 경기도는 공약 이행과 도민 안전을 위해 보다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즉각적인 보완을 촉구했다.
  • 가짜뉴스 퍼뜨리면 ‘최대 5배 손배소’… 민주 단독 강행

    가짜뉴스 퍼뜨리면 ‘최대 5배 손배소’… 민주 단독 강행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과방위 통과국힘 “언론 억압 악법” 표결 불참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 10일 범여권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언론단체를 비롯한 각계의 우려에도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등 ‘권력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그대로 남겨 둬 언론의 비판 보도 등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방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내용에 반대하며 퇴장했다. 개정안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불법 또는 허위조작정보를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포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법원에서 불법·허위조작정보로 판결된 정보를 2회 이상 유통한 경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최대 10억원의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시민사회단체, 언론단체 등에서는 불법정보, 허위정보, 허위조작정보 등의 의미가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유통을 금지하는 정보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른바 ‘가짜뉴스’의 정의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이를 막는 법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정치인과 공직자, 대기업 임원과 대주주 등 권력자가 비판적인 보도의 확산을 막는 ‘전략적 봉쇄 소송’에 대한 방지책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과방위를 통과한 개정안에선 탐사보도 위축 우려가 제기된 ‘최초 발화자 책임 조항’과 언론사에 대한 입증책임 전환 조항이 삭제됐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폐지하고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를 친고죄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권력자의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직접 제한하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법원이 조기에 각하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봉쇄 소송 방지 관련 특칙 정도만 뒀다. 사실상 막무가내식 손해배상 청구는 막을 길이 없어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대기업 임원 등에 대한 비판적 보도는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민 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소위 통과 직후 “(소송을) 마구잡이로 남발했다가 기각·각하되면 무조건 공표해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권력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별도의 개정안을 추가 발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소위에서는 ‘캐스팅보트’를 쥔 이 의원이 민주당 안에 반대하면서 법안이 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민주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혁신당 입장이 반영되자 찬성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는 민주당 5명, 국민의힘 4명, 혁신당 1명으로 구성돼 법안을 처리하려면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범여권 주도로 개정안이 강행 처리되자 “선진국 어디에도 없는 언론 억압 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긴급성명에서 “거두려는 효과는 명확하다. 권력자 등 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해 후속 보도를 차단하고 자기 검열을 강화해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강행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언론의 기능과 역할, 나아가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압살하겠다는 독재 입법”이라고 밝혔다. 언론개혁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즉각 공동성명을 내고 “졸속 처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두 당이 추진 중인 개정안은 모두 허위조작정보를 불법정보로 규정해 행정 규제와 손해배상 책임을 대폭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언론의 기능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청과 숙의 절차 없이 법안을 밀어붙이며 사실상 야합을 통해 강행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들은 “두 당이 비공개 협상으로 처리에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정해 놓은 수순에 따라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상임위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것은 명백히 졸속”이라고 지적했다.
  • 장난으로 여친 뼈 부러지자 차 몰고 외진 곳으로…中커플 징역 10년 위기, 무슨 일?

    장난으로 여친 뼈 부러지자 차 몰고 외진 곳으로…中커플 징역 10년 위기, 무슨 일?

    중국에서 한 남성이 장난을 치다가 여자친구의 가슴뼈를 부러뜨린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최대 징역 10년과 벌금 20만 위안(약 4200만원)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사는 남성 왕씨는 연인 란씨와 함께 보험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6월 왕씨는 친척 집에서 놀다가 란씨의 등에 갑자기 뛰어올라 업어달라고 했다. 순간 가해진 남성의 체중 때문에 여성인 란씨의 가슴뼈는 부러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즉시 구급차를 부르지 않았다. 이들은 치료비가 많이 든다는 사실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고는 교통사고를 꾸며 보험금을 받기로 결정했다. 약 1시간 뒤, 왕씨는 란씨를 차에 태워 외진 교차로로 이동했다. 그는 란씨를 차 뒤쪽에 눕힌 뒤 자신이 실수로 그녀를 친 것처럼 사고 현장을 꾸몄다. 이들은 당국에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숨겼다. 란씨가 병원에 입원하자 왕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보험사로부터 수만 위안의 치료비를 선지급 받았다. 퇴원한 란씨 역시 20만 위안 이상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곧 의심스러운 점을 포착햇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한 보험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지점은 외진 곳이었고 차량에는 충격 흔적이 없었다. 현장 사진에서 란씨가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기댄 자세 역시 의심을 샀다. 경찰은 이들이 사고를 조작했다고 결론 내렸다. SCMP는 보험 사기 혐의로 체포된 이들이 최대 징역 10년과 20만 위안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 2년간 상사의 갑질… 20대 청년 ‘괴롭힘 자살’ 사실이었다

    2년간 상사의 갑질… 20대 청년 ‘괴롭힘 자살’ 사실이었다

    사측에 3차례 알리고 노동청 신고회사 자체 조사로 끝나 보복 시작연차 내면 욕설… 자필 시말서 강요사내 비리 제보하자 보복성 고발수당 깎고 임금 체불 등 법 위반도“아들 생각에 부모 마음은 찢어져” “벽에 막힌 것 같았을 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힘없는 부모의 마음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지난 9월 한국지방세연구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숨진 20대 A씨의 부모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보낸 자필 편지의 한 구절이다. A씨는 입사 후 2년 동안 상사의 폭언과 욕설을 견디다 결국 죽음으로 내몰렸다. 사측에 신고했지만 돌아온 것은 보호가 아니라 더 악랄해진 괴롭힘이었다. 공공기관에 들어간 청년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의 전모는 두 달간 진행된 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드러났다. 그에게 직장은 울타리가 아니라 지옥에 가까웠다. 고용노동부는 9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세연구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사측이 괴롭힘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대부분의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특히 직속 상사인 부장으로부터 끈질긴 괴롭힘을 당했다. A씨가 연차를 신청하자 부장은 “특강 준비를 해야 한다”며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고, 야근하던 A씨를 술자리로 불러 “기합이 빠졌다”며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폭언 정황이 드러나자 되레 ‘하극상’을 문제 삼아 자필 시말서를 쓰라고 강요했다. A씨는 괴롭힘 증거를 남기려고 녹음하는 과정에서 연구보고서 평가 조작과 같은 사내 비리 정황을 포착해 제보했다. 그러자 부원장 등은 A씨에게 중징계를 내린 데 이어 그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급기야 녹음을 문제 삼아 A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그동안 A씨는 사측에 세 차례나 괴롭힘을 신고했다. 하지만 가해자 1명에 대한 ‘3개월 정직’ 외에는 실질적인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지난 5월 고용노동청에 신고한 건도 사측 조사로 넘어가 결국 괴롭힘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에서 A씨 사건을 포함해 지방세연구원의 광범위한 법 위반이 적발됐다. 기관은 각종 수당을 기준보다 적게 지급하고, 재직자·퇴직자를 포함한 140명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 1억 7400만원을 체불했다. 노동부는 원장을 형사 입건하는 한편, 배우자 출산휴가 과소 부여, 임금대장 기재 누락 등 다른 위반 사항에 과태료 2500만원을 부과했다. 김 장관은 “한창 꽃 피울 20대 청년이 입사 직후 2년 만에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죽음으로 내몰린 것에 대해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앞으로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수사 외압 ‘무혐의’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수사 외압 ‘무혐의’

    지난 2년간 온갖 억측과 논란을 빚었던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단이 의혹 대부분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당사자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최초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이 수사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곧바로 검찰청과 관세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합동수사단’(합수단)은 9일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받은 세관 직원 7명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외압 의혹이 제기된 조지호 경찰청장(당시 서울경찰청장), 김찬수 전 영등포경찰서장을 포함한 8명에 대해서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이번 수사는 백 경정이 2023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운반책들로부터 “세관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시작됐다. 그러나 합수단은 밀수범들의 진술 자체가 조작됐다고 판단했다. 인천공항 실황조사 영상에서 밀수범끼리 말레이시아어로 허위 진술을 맞추는 모습이 확인됐고, ‘세관 관련 기억이 없다’는 취지의 편지를 주고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합수단은 “밀수범 전원이 실제로는 세관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면서 “그런데도 (백 경정이) 허위 진술을 믿고 세관 직원들의 가담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백 경정은 당시 마약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검찰·경찰 지휘부의 외압이 있었고, 그로 인해 지난해 7월 자신이 강서서 지구대장으로 좌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백 경정은 지난해 8월 국회 청문회에서 서울경찰청 간부가 보도자료에서 세관 연루 내용을 빼 달라고 요구했고, 영등포서장으로부터 ‘용산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수단은 이에 대해서도 “보도자료 수정과 브리핑 일정 조정은 경찰 공보 규정에 따른 적절한 조치였다”며 “대통령실의 개입이나 관여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백 경정이 제기한 또 다른 의혹인 ‘대통령실 및 김건희 여사 일가의 마약 밀수 연루 의혹’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라고 합수단은 밝혔다. 지난 6월 해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검경 합동수사팀이 출범했지만 백 경정이 합동수사팀 수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라”며 백 경정을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에도 백 경정은 수사를 지휘하는 임은정 동부지검장과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합수단의 수사 결과가 백 경정의 주장 대부분을 배척하면서 그의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 경정은 합수단의 발표 직후 “세관이 필로폰 밀수에 가담한 정황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관세청 3곳과 검찰청 3곳 등 6개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백 경정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중앙지검과 인천지검에서 세관 마약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 두 명을 이미 입건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하도록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수단은 마약을 밀수한 범죄단체 조직원 6명과 한국인 국내 유통책 2명을 범죄단체활동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 조직원 8명에 대해서는 인적 사항을 파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 처분했다.
  • 가속 페달 밟아 22명 사상…‘제일시장 참변’ 운전자 기소

    가속 페달 밟아 22명 사상…‘제일시장 참변’ 운전자 기소

    경기 부천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으로 22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구속한 60대 남성 A씨를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0시 54분쯤 부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을 몰다가 20대 남성 1명, 60~70대 여성 2명, 80대 여성 1명 등 4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1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고 현장 CCTV와 차량 페달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이 사고가 A씨의 과실로 인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차량 변속기를 후진으로 놓고 하차했다가 차량이 움직이는 것에 당황해 급히 차량에 올라탔으나 제동 페달이 아닌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상황에서 A씨가 또 변속기까지 전진으로 잘못 조작해 차량이 앞으로 돌진했던 것으로 봤다. 당시 트럭은 시장 통로에서 35~41㎞로 속도로 달리면서 상인, 행인, 매대 등을 들이받았다. 검찰은 이날 A씨 구속기간을 고려해 사망 피해자 3명에 대한 부분만 먼저 기소하고 송치되지 않은 피해자 사건은 추후 처분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즌제는 망한다? 우린 예외”…또 ‘자체 최고’ 찍은 ‘19금 원작 드라마’

    “시즌제는 망한다? 우린 예외”…또 ‘자체 최고’ 찍은 ‘19금 원작 드라마’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6화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14.3%를 기록하며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모범택시3’ 6화는 전국 가구 시청률 12.0%를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14.3%까지 치솟았다. 이는 시청률 11.6%를 기록했던 4화를 뛰어넘는 자체 최고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지개 운수’의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진실을 쫓는 과정에서 승부조작 범죄에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제훈의 ‘타짜 도기’ 부캐(부캐릭터)와 통쾌한 ‘금융치료’ 복수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실행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는 시즌1이 최고 시청률 16%, 시즌2가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전작의 성공을 이어받아 후속 시즌까지 흥행한 사례가 드문 국내에서 시즌3까지 파죽지세로 흥행하며 독보적인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드라마 흥행은 원작 웹툰으로까지 확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 웹툰 ‘모범택시:Recall’의 주간 조회수는 ‘모범택시3’ 방영 첫 주(11월 17일~11월 23일)에 전주 대비 약 64배 증가했다. 원작 웹툰 ‘모범택시’는 성매매 등 사회 비판적 내용과 유혈 장면을 노골적으로 표현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았으나, 드라마는 ‘사적 복수 대행’이라는 콘셉트를 살리면서도 수위를 조절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갓도기 신드롬’을 일으킨 주연 배우 이제훈은 시즌2 활약을 바탕으로 ‘2023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당시 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3 역시 매회 화제를 모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이제훈이 올 연말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또다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모범택시3’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된다. 한편 이제훈이 주연으로 참여하며 기대를 모았던 또 다른 시즌제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은 최근 주연 배우 조진웅의 논란과 은퇴 선언으로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앞서 지난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절도 등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고, 소속사는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면서도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후 하루 만인 6일 조진웅은 배우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한 tvN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 이제훈 등 원년 멤버가 그대로 참여해 촬영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내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으나 조진웅 논란으로 인해 편성이 불투명해졌다.
  • ‘건진법사 측근’ 재판 브로커 1심 징역 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20년지기 최측근이자 법조 브로커로 활동하며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은 이모씨가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김건희 특검이 기소한 사건은 물론 3대 특검팀 기소 사건 중 처음 나온 법원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현복)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이씨에게 징역 2년, 추징금 4억원을 선고했다. 이씨는“대통령 부부나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 고위 법조인과 가까운 건진에게 부탁하면 재판에서 무죄를 받아줄 수 있다”며 기업인 등과 전씨를 연결해주는 브로커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이씨가 이를 통해 총 4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지난 8월 이씨를 구속기소했다. 재판부는 이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청탁 알선 명목으로 수수한 4억원과 전씨를 통한 청탁 사이엔 전체적, 포괄적으로 대가관계 성립이 인정된다”며 “대가성에 관한 피고인의 인식도 명확했음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개인에게 금전적 손실을 준 것을 넘어 법원의 독립성과 공정성, 법관 공직수행에 대한 사회 신뢰를 중대하게 해치는 범행으로 엄중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이모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씨는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인 2009~2010년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씨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당시 김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가 동원된 통정매매에 대해 “김 여사가 연루됐을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만 야당, 시진핑과 만남 조건으로 3개 조건 합의?…“날조”

    대만 야당, 시진핑과 만남 조건으로 3개 조건 합의?…“날조”

    대만 문제를 놓고 중국과 일본이 무력 충돌까지 불사하며 극한 대립을 벌이는 가운데 친중 성향의 제1야당 당수의 중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됐다. 내년 설연휴에 국민당의 정리원 주석(대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회담 조건으로 세가지 조건의 이면 계약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 수장인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만공작판공실 주임은 지난 10월 28일 중국 톈진에서 만난 샤오쉬천 국민당 부주석(부대표)에게 정 주석과 시 주석의 회담 성사를 위한 3가지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고 대만 언론이 전했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쑹 주임이 정 국민당 주석과 시 주석 만남의 조건으로 “역사의 올바른 길을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첫번째 조건은 친미·대만 독립 성향인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무력 독립 추구와 미국에 의존한 독립을 도모하는 등의 ‘불장난’의 단호한 근절이었다. 이를 위해 대만 정부가 미국 정부의 방위비 증대 요구에 맞춰 1조 2500억 대만달러(약 58조원) 규모로 제정한 특별 국방예산법안 통과를 반대하는 것도 포함됐다. 두번째 조건으로 대만인과 결혼한 중국인 배우자에 대한 차별대우와 중국 본토인의 사업과 투자를 제한하는 ‘국가안전법’ 관련 절차의 즉각적인 중단을 내세웠다. 마지막 세번째는 국민당의 중국과의 통일을 위한 체제 개혁 방안과 구체적인 행동 제시였다. 국민당은 중국 측의 제안을 검토한 후 장룽궁 부주석을 재차 파견했으며 지난달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쑹 주임 등이 참석한 비공개회의를 열어 설연휴 시 주석과의 만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 측은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완전히 날조되고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당의 부주석들이 중국을 방문한 시기는 대만 정부가 특별 국방예산법안을 발표하기 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당 측은 “국가적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고 대만 해협의 평화를 추구하는 국민당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 주석과의 만남을 위한 세 가지 조건은 허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일 국민당 당수로 선출된 정 주석은 시 주석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정 주석은 1980년대 학생운동가로 출발해 민진당에서 정치적 이력을 쌓았다. 하지만 민진당 내부에서 비판 발언을 하고 당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자 2005년 국민당에 입당했다.
  • 외국산 식재료 국산으로 속여 해군 납품…업체·직원 검찰 송치

    외국산 식재료 국산으로 속여 해군 납품…업체·직원 검찰 송치

    해군 장병에게 제공되는 식자재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와 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이하 농관원 경남지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업체 법인과 직원 등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 업체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억 2000만원 상당의 칠레산 등 외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 약 20t을 국내산으로 속여 해군에 납품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업체는 2022년부터 해군과 민간 위탁 급식사업 계약을 맺고 총 11개 급식 업장을 운영해왔다. 이 중 7곳에서 원산지를 속여 납품했다. A 업체는 계약 체결 당시 일정 비율 이상 국산 식자재를 사용하겠다고 해군에 제안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산 돼지고기·닭고기·깐 양파·세척 당근 등 50여 품목, 7000여건을 국내산으로 조작한 서류를 해군에 냈다. 또 브라질산 돼지고기 등 외국산 식자재 포장재에 국내산으로 표기된 라벨지를 출력해 재부착하는 방법으로 원산지 표시를 삭제하거나 변경했다. 농관원 경남지원은 해군 측 수사 의뢰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서 불법행위를 밝혀냈다. 백운활 농관원 경남지원장은 “혐의를 입증하고자 지난 9개월 동안 시료 분석과 압수수색 등 가능한 수사기법을 모두 동원했다”며 “군부대 급식 분야 원산지 표시 위반을 근절하고자 군과 긴밀히 협력해 강도 높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 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 경기지역 시의원·공무원 무더기 송치

    해외 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 경기지역 시의원·공무원 무더기 송치

    경기지역 광역·지방의회 19곳 ‘국외 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8곳 시의원과 공무원 등 관계자를 대거 검찰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평택·하남·군포·오산·부천·광명·안양·수원 등 8개 지방의회 관계자 등을 사기,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넘겨진 시의원들은 모두 17명(평택시의원 11명·안양시의원 6명)이며, 시의회 공무원은 20명(안양 11명·평택 4명·하남 1명·오산 1명·부천 3명)이다. 또 항공료를 부풀려 시의회에 청구하는 등 방식으로 범행한 여행사 대표 15명(안양 5명·평택 2명·수원 1명·오산 2명·군포 1명·하남 1명· 부천 3명)도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해외 출장 당시 항공료 등을 부풀려 여비를 과다 청구하거나 공무 수행과 다르게 예산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국민권익위원회 수사 의뢰를 받아 경기도의회와 경기남부 21개 시군의회 중 안성·의왕·과천을 제외한 18개 시군의회 등 19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 용인·양평·이천·김포·여주시의회에 대해서는 국외 출장비에 부정이나 과다 청구 사실이 없고, 지출 내역이 소명됐다며 불입건 종결 처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의회를 포함한 나머지 7개 지방의회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2월 전국 지방의회 국외 출장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243곳 중 233곳의 의회에서 항공료 조작 등을 통한 여비 과다 청구, 공무 수행과 다른 예산 사용, 외유성 국외 출장 등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 의뢰를 했다. 권익위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년간 전국 지방의회 주관 국외 출장 915건을 점검한 결과, 항공권을 위·변조해 항공료를 부풀린 사례가 405건(44.2%)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 내란전담재판부법 위헌 논란에 목소리 내는 혁신당…필리버스터 제한법도 반대

    내란전담재판부법 위헌 논란에 목소리 내는 혁신당…필리버스터 제한법도 반대

    조국혁신당이 7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해 “위헌 소지를 없애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개혁진보 4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의 대표 주자인 혁신당의 의견 제시에 민주당이 화답할지 주목된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 자체에는 이미 찬성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추진하는 현재의 방식은 위헌 논란과 함께 내란 세력이 이 빈틈을 파고들어 재판 정지라는 중대 상황을 만들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민주당 법안 내용을 수정해 추천위 구성에 법무부 장관과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추천을 배제하고 전국법관대표회의, 한국법학교수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추천하는 방안, 대법원 규칙으로 위임하되 전국법관대표회의, 한국법학교수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추천하는 인사 중에서 임명하도록 하는 방안 등 두 개의 대안을 제시했다. 서 원내대표는 “민주당 일각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각계에서 경고가 쏟아지는 상황이라면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충분히 살피고 숙고해야 한다”면서 “혁신당은 민주당이 8일 정책 의총에서 현명하고 책임 있는 판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이른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제한법’이라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특별한 실익도 없이 소수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국회선진화법의 정신만 훼손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장식 수석최고위원은 “지금 개정안에 따라도 개혁입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효과가 없다”면서 “소수 정당은 필리버스터 신청도 못 하게 하는 논란만 일으키는 법안이란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 후 적극 검토되고 있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규제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정당 현수막 적용 배제 조항 삭제는 소수 정당의 정치적 표현을 위축시킬 위험이 크다며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정춘생 최고위원은 “이 법 때문에 그나마 소수정당이 현수막을 걸 수 있었다”면서 “기초단체장을 보유하지 못한 당은 손해를 봤던 과거 민주노동당 선례도 있다”고 했다. 대통령 집무실 주변을 절대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집시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혁신당은 국민의 집회·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약하는 개악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주권 정부는 민주당만의 정부가 아니다”라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윤석열을 탄핵하고 선거를 치러서 함께 만들었는데 그 시민들의 정치적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집시법 개정안이 첫 내용인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허위 조작정보 규제를 명목으로 추진 중인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대안 검토를 요구했다. 이해민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다루고 있는 다양한 법안들은 숙의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 법안들의 개정 의도와 목적에 대해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함께 공론화된 상태에서 이뤄나가야 한다는 취지”라고 했다. 서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완전한 내란 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우리가 다 알아서 갈게’ 대신 개혁진보 4당을 포함한 헌정 수호 광장연합과 함께 그리고 위대한 국민과 함께 나아가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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