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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프로야구 올스타 팬투표 1등 “인성이가 잡았다”

    포수 조인성(LG)이 올해 프로야구 최고 인기 스타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20명을 6일 확정했다.지난 5월1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8개 구장과 인터넷,휴대전화 등으로 실시된 팬 인기 투표 결과 조인성이 유효표 44만5832표 가운데 18만4225표를 얻어 김동주(두산)를 597표 차로 제치고 최다표를 얻었다. 포수가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한 것은 역대 6번째.지난 1995년 김동수(당시 LG) 이후 9년 만이다.중간집계에서 6주 연속 선두를 달린 정수근(롯데)은 막판에 조인성 김동주 김종국(기아)에 잡혀 4위에 그쳤다.양준혁(삼성)은 지난 97년부터 8년 연속 베스트10에 뽑혔고,이종범(기아)도 통산 8번째로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렸다.포지션별로 최다득표 선수를 가장 많이 낸 팀은 기아(4명).SK 삼성 LG 두산이 3명씩,현대 2명,한화 롯데가 1명씩의 최다득표자를 배출했다. 8개 구단이 모두 베스트10에 자기 팀 선수를 올린 것은 지난 95년 이후 9년만이다.또 이번 투표에는 지난 해 37만 7566표보다 훨씬 많은 44만 5832표가 집계돼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구세주 박용택

    올시즌 ‘신바람 야구’의 부활을 외치며 우승 후보로까지 지목됐던 LG.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에이스 이승호와 마무리 진필중 등 마운드의 부진,찬스맨 박경수의 부상 등 타선의 응집력 부재까지 겹치며 최근 속절없이 8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기존 마운드와 타선을 파괴하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돌파구가 전혀 보이지 않아 ‘승부사’ 이순철 감독의 애간장은 더욱 타들어갔다. 하지만 LG에는 ‘신 해결사’ 박용택(25)이 버티고 있었다. 포수 조인성이 삭발을 단행하는 등 연패 사슬 끊기에 투혼을 다짐한 LG는 지난 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리드한 5회 2사 1·2루에서 박용택이 상대 선발 이승호로부터 우중간 외야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통렬한 3점 쐐기포를 뿜어내 지긋지긋한 8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박용택이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구세주’가 된 것.그의 이날 홈런은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3일만에 터진 팀내 최다인 시즌 14호. 대졸 3년차 박용택은 이순철 감독이 추구하는 뛰는 야구의 선봉장.지난해 홈런은 11개에 그쳤지만 ‘바람의 아들’ 이종범(기아)과 치열한 ‘대도 경쟁’을 벌이다 42개의 도루로 아쉽게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그는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에서 충실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파워를 부쩍 키웠다.올시즌 박경수-박용택-마틴-이병규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에서 2번 타자로 출발했지만 놀라운 펀치력을 유감없이 과시,이병규 대신 4번 해결사로 거듭났다. 4일 현재 도루는 5개에 그쳤지만 홈런 공동 6위를 비롯해 타율 .320으로 10위,타점 47개로 팀내 최다이다.7위로 추락한 LG지만 선두 두산과 10경기,2위 현대와 6경기차에 불과해 후반기 박용택을 앞세워 대도약을 벼르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두산-삼성(대구),한화-기아(광주),롯데-현대(수원·이상 연속경기),SK-LG(잠실) 등 7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문화읽기(오전 11시) 장년의 독자를 찾아나선 ‘꽃을 든 남자’의 만화가 김동화를 만나본다.명랑만화에서 순정만화,성인만화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오는 김동화.최근엔 결혼 때문에 만화가의 꿈을 접은 아줌마들을 위해 ‘주부만화 예술대학’을 열고 교장 선생님이 됐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논란,그 배경과 바람직한 주택공급 방향은 어떤 것인지 토론해 본다.분양원가 공개 문제가 시민단체와 건설업계의 대립 양상으로 번지고,여야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고철 주택산업연구원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문화센터(오전 11시) 흰색의 접시들,시간이 지나면 싫증이 날 때가 있다.이런 때 접시에 새로운 옷을 입혀보자.접시의 가장자리를 군청색으로 색칠하고 안에도 초록과 노란색을 스펀지로 칠해준다.나뭇잎 모양으로 자른 필름지나 종이를 이용해 나뭇잎을 그려 넣고 금색 라이너를 이용해 장식하는 법을 배워본다. ●1050 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최국,전진우가 경기도 성남을 소개한다.비행기없이 날아간 성남 속 사막.전세계 희귀 선인장이 모두 모여있다는 애리조나 파크를 찾아간다.그리고 섬뜩한 공룡이 등골을 오싹하게 해주는 자연사 박물관 체험 후 국내 최대 규모의 5일장인 모란장에서의 이색체험 데이트도 즐긴다. ●한밤의 TV연예(오후 11시5분) 지금의 스타 자리를 만들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던 장혁 송승헌 김하늘 조인성 류승범 등 스타들의 ‘스타의 힘겨웠던 과거 이야기’를 전격 공개한다.‘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는 사생활에 대해 평소 잘 이야기하지 않던 송윤아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4월의 키스(오후 9시50분) 회사내에는 어느새 재섭의 비리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그 말을 들은 채원과 진아는 놀란다.채원은 재섭의 힘으로 부정 합격된 사원이라는 소문 때문에 힘들어 하던 중 자신을 떨어뜨렸던 사람이 정우라는 것을 알게 되고,승민에게서 재섭이 비리를 저지른 이유에 대해 듣게 된다. ●금쪽같은 내 새끼(오후 8시25분) 재민과 지혜의 결혼을 축하하러 동생 성애 집에 정애 식구들까지 모인다.한편,진국이 무관심한 틈을 타 덕배에게서 모든 재산에 대한 관리권을 위임받는데 성공한 영실은 덕배와 함께 대출보증 담보로 잡혀 있는 집을 보러 간다.두 사람이 와서 선 곳은 다름아닌 희수의 집 앞인데…. ˝
  • [새광고]

    ● 문경은 바지 벗긴 김디에나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가 ‘얼짱 슈터’ 문경은의 바지를 내려버렸다.전자랜드21이 에어컨 가격을 시원하게 내렸음을 강조하기 위한 광고의 한 장면. 농구를 하다 문 선수의 화려한 드리블에 약오른 디에나가 문경은의 바지를 확 내려버린다.제작진은 디에나가 연기에 몰두해서 바지 이상을 내려버릴까봐 노심초사했다고. ● 캔커피로 화해 청하는 조인성 경남 통영의 마리나 리조트에서 촬영한 캔 커피 맥스웰 하우스 광고에서는 조인성과 이진욱이 친구 사이로 등장한다. 작은 다툼이라도 있었는지 어색함이 흐르는 둘 사이에 조인성이 씨익하는 웃음과 함께 맥스웰 캔 커피를 건네자 인욱은 친구의 마음을 알아챈다. 통영 촬영장에는 조인성을 구경 온 여학생들로 성황을 이뤘다. ●화면 가득히 싱그러운 대나무 초저가 화장품 더페이스샵이 모델을 쓰지 않고,순수한 자연의 이미지만으로 광고를 제작했다. 3000원대 화장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더페이스샵은 연꽃, 대나무, 이슬, 석류 등으로 자연주의 화장품을 표현했다.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촬영 전문 스태프를 투입, 기존 스크린보다 폭이 넓은 시네마스코프 기법으로 만들었다. ●혼자 살아도 빨래는 깨끗이 LG생활건강의 세탁세제 테크 광고에는 정준호,장진영,이현우 등 세 명의 미혼 모델이 나온다.빨래에 초보인 미혼일지라도 ‘누가 빨아도 깨끗한’ 테크의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주부층을 공략하기 위해 주로 주부가 등장했던 광고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세 명의 미혼모델이 등장하는 광고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 식민사관 처음 비판한 사학계 거두

    2일 별세한 이기백 학술원 회원은 지난 89년 타계한 이병도 박사의 수제자로,해방후 한국사학계 1세대 중에서도 선두로 꼽힌다.지난달 19일 세상을 떠난 고병익 전 서울대 총장과 전해종 전 서강대 교수 등이 동기생이다.숱한 후학들을 길러냈으면서도 파벌 만들기를 극구 꺼려,국내 역사학계에서는 ‘이시대의 마지막 선비’로 불렸다. 평북 정주에서 후일 풀무농원을 설립한 농민운동가 이찬갑(1904∼1974)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3·1 만세운동 33인 대표의 한 사람인 남강 이승훈이 설립한 오산중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에 입학해 1년 만에 졸업했다.이화여대교수를 거쳐 서강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양사의 전해종,서양사의 길현모·차하순 등과 함께 ‘서강사학’의 전성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고인은 신라와 고려사 연구에 몰두,이 분야에서 ‘고려병제사 연구’‘신라정치사회사 연구’‘신라사상사 연구’‘고려귀족사회의 형성’같은 굵직한 저작을 펴냈다.신라 권력구조가 왕과 상대등,집사부 시중의 3각관계에 기반한다는 학설을 제시하면서 신라를 귀족연합-전제왕권-귀족연립시대로 구분한 장본인으로,이후 이 학설을 많은 후학들이 발전시켰다.또 고려시대 병제가 병농일치에 입각한 당나라 부병제를 모방했다는 기존학설을 뒤엎고 전문적 군인이 핵심을 이루는 군반제였다는 새학설을 제시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이 학설은 현재 고려대 민현구,서강대 홍승기,경희대 조인성 교수 등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한국실증사학을 대표하는 고인의 업적 가운데 우리 학계가 가장 확고하게 인정하는 부분은 인간중심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대구분법을 제시,한국사의 독자성을 살려냈다는 점이다. 대표적 저작인 ‘한국사신론’은 일제가 세워놓은 ‘식민주의 사관’에 대한 체계적인 비판을 처음으로 시도한 역저로,이로 인해 그는 한국사학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현재 30∼50대는 대부분 이 한국사신론을 교재로 삼아 역사공부를 한 세대다.영어와 러시아어를 비롯한 여러 외국어판으로 번역돼 한국사를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대표적인 책이기도 하다. 이밖에도‘민족과 역사’‘한국사학의방향’‘신라사상사 연구’‘한국사상의 재구성’‘한국고대정치사회사 연구’‘한국고대사론’‘한국사를 보는 눈’ ‘한국전통문화론’같은 역사전문 논문집 외에 수상집 ‘연사수록(硏史隨錄)’을 남겼다.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원 저작상,인촌상,국민훈장 모란장,위암 장지연상,용재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새광고]

    ●비비안, 김남주·송혜교 투톱체제 남영L&F의 여성용 속옷 ‘드로르’ 모델로 김남주가 돌아왔다.이로써 남영L&F는 비비안의 송혜교,드로르의 김남주로 투톱 체제를 완비했다.몽환적 분위기의 호숫가는 초대형 풀에 물을 채워 만든 인공호수.남해에서 직접 공수해온 진짜 나룻배까지 등장시킨 초대형 세트다.LG애드. ●매일 국제통화하는 아랫층 남자 KT 국제전화 001 블루는 신세대 스타 조인성,한지혜,소이현을 내세워 ‘맞춤형 요금 상품’을 알리고 있다.멋있는 아랫집 남자 조인성을 ‘스토킹’하던 위층 여자 한지혜와 소이현이 궁금해한다.어떻게 매일 외국에 있는 여자친구와 국제전화를 할까.비결은 커플 무한정 할인.제일기획. ●하이마트 삼각관계 시리즈2탄 하이마트의 드라마식 광고. 이번 편은 2탄에서 송승헌의 적극적인 대시를 받은 박은혜가 신하균과 가까워지는 내용.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작업장에서 힘겨워하던 박은혜가 신하균과 물풍선을 던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에어컨도 하이마트,내 생에 더위는 없다.”커뮤니케이션 윌. ●클라쎄, 요가로 웰빙시장 공략 웰빙 전용 브랜드 ‘클라쎄’를 출시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신세대 건강 미인 김태희를 내세워 “클라쎄로 숨쉬고,클라쎄로 입고,클라쎄로 먹는다.”며 유혹한다.요가 지도를 받은 김태희는 촬영 도중 와이어에 매달린 채 살짝 잠이 들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는 후문.코래드.˝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삼성 10연패 탈출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10연패의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LG와 두산은 오랜만에 ‘서울 찬가’를 합창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배영수의 역투와 양준혁의 2점포 등으로 기아를 6-4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4일 이후 12경기,보름 만에 창단 이후 최다 연패인 10연패의 사슬을 끊고 꿀맛 같은 승리를 낚았다. 선발 배영수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홈런 1개 등 5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버텨 올시즌 4승을 포함,지난해 8월12일 대구 한화전부터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6-4로 앞선 8회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9세이브째를 올렸다. 주포 양준혁은 2-2로 맞선 3회 시즌 10호인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려 연패 탈출의 디딤돌을 놓았다.양준혁은 이날 홈런으로 1993년 이후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1988년부터 1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의 주인공 장종훈(한화)에 이어 역대 2번째. LG는 대전에서 장문석의 호투와 조인성·김상현의 홈런 등 장단 16안타로 한화를 11-3으로 대파했다.이로써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대전구장 5연패와 원정 4연패를 끊었다.한화는 최근 2연승과 LG전 2연승을 마감.장문석은 6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올렸다. LG는 4-1로 앞선 3회 조인성의 통렬한 3점포로 7-1로 크게 달아난 뒤 9-1로 앞선 6회 김상현의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마크 키퍼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3-1로 눌렀다.SK는 두산전 3연승 끝.키퍼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솎아내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두산은 1-1로 맞선 5회 1사1루에서 김동주의 안타와 중견수의 실책으로 얻은 2·3루때 홍성흔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김민수기자 kimms@˝
  • [스포츠 라운지] 그라운드 백미 홈런 박병호

    올해 고교야구 시즌을 연 대통령컵대회 1회전이 벌어진 지난달 29일 동대문구장.성남고 이희수(56) 감독은 전남 화순고의 이동석(40) 감독과 다시 만났다. 지난 1982년 청룡기대회 결승전에서 감독과 군산상고 선수로서 만난 이후 22년만이다.당시 천안북일고 사령탑을 맡은 이 감독은 이제 같은 고교 감독이 된 이 감독과 벤치 싸움을 앞두고 있었다.22년전 이희수 감독은 이틀에 걸쳐 장장 7시간16분을 겨룬 끝에 조계현과 이동석이 나눠 던진 군산상고에 5-9로 쓴잔을 들어야만 했다.그러나 이날은 이희수 감독이 쾌승을 거두었다.점수는 11-5. 그 뒤에는 3연타석 홈런을 친 ‘고교 슬러거’ 박병호(18)가 있었다.고교야구에서 3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은 김윤환(광주일고·75년) 김종국(광주일고·91년) 장요상(전주고·99년)에 이어 네번째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다음날 휘문고와의 2회전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또 쏘아올렸다.고교야구 사상 첫 4연타석 홈런을 뿜어낸 것이다.대학부에서조차 지난 98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성균관대 2년생 권오현(현 롯데)이 유일하게 작성한 대기록이다. ●타고난 ‘괴물 타자’ 포수와 1루수를 번갈아 뛰는 그의 별명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괴물 타자’외에도 ‘제2의 최희섭’,‘한국의 마쓰이’ 등 새 별명을 이번 대회를 통해 얻었지만 중학시절부터 ‘치면 홈런’ 등 불방망이에 빗댄 별명이 늘 그를 따라다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박뱅’.이름을 줄여 만든 것인지,‘빅뱅’을 바꿔 부른 것인지 본인은 잘 모르지만 중학시절부터 들어온 별명이라 가장 애착이 간다. 서울 영일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방망이를 손에 쥔 그의 엄청난 파워는 영남중에 진학하면서부터 빛났다.초등학교 4년 때 148㎝에 불과하던 키는 해가 갈수록 한 뼘씩 자라나 중학교 3년때 이미 지금(185㎝·90㎏)에 육박했다. 영남중 시절 운동장 너머의 주택들은 그의 방망이에 시달려야 했다.깬 유리창은 스스로 기억하는 것만도 30여장.고교에 진학한 뒤에도 그의 ‘유리창 깨먹기’는 이어졌다.외야쪽에 설치된 높이 20m의 그물망은 그 때문에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희수 감독은 “몸집보다도 손목에서 나오는 힘이 대단하다.”면서 “배팅을 더 공격적으로 한다면 지금 당장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진학 포기, LG와 3억5000만원에 계약 그의 손은 유난히 크다.‘왕손’이라는 또 다른 별명답게 성남고 선수 가운데 손이 가장 큰 그에게 방망이 빼고 가장 아끼는 물건은 손에 쥐면 줄조차 전혀 보이지 않는 휴대전화.용도는 딱 한가지.가장 큰 후원자인 어머니 신순덕(46)씨를 비롯한 자모회원들을 위해서다. 경기에서 이겼을 때나 졌을 때나 ‘더욱 열심히 해 효도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꼬박꼬박 보내는 그의 애교는 회원들에게 인기 ‘짱’이다.자모회원 김건순(41)씨는 “그 큰 손으로 어떻게 총알같이 휴대전화를 누르는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면서 “홈런 내기돈 3000원을 받아내려고 온갖 아양을 떠는 데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즐거워 했다. 그가 닮고 싶어하는 선수는 LG의 포수 조인성(29).“투수와 수비 리드가 뛰어난 데다 타격도 발군”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어차피 입을 프로유니폼을 하루라도 빨리 입고 싶어 일찌감치 대학 진학을 포기한 그는 7일 LG와 총액 3억 5000만원(계약금 3억 3000만원,연봉 2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야구팬들은 내년 프로야구에서 그의 홈런포에 다시 한번 입을 벌리게 될지도 모른다. 글 최병규기자 icbk91065@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종호 32경기 연속안타 대기록

    ‘이젠 아시아 기록이다.’ 박종호(31·삼성)가 5년 만에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종호는 1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김광삼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3루수 김상현의 글러브를 맞고 튕기는 내야 강습 안타를 만들었다.이로써 박종호는 올시즌 9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지난해 8월29일 수원 두산전부터 3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해 1999년 박정태(롯데)가 보유한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종호가 14,15일 LG와의 2연전에서 연속 안타를 뽑으면 1979년 일본의 다카하시 요시히코(히로시마 카프)가 갖고 있는 아시아 최고인 33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25년 만에 경신하게 된다.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1941년 조 디마지오(뉴욕 양키스)가 56경기 연속 안타를 빼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4년간 22억원의 몸값에 현대에서 이적한 고졸 13년차 박종호는 깔끔한 내야 수비와 스위치 히터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몫을 톡톡히 해내 알짜배기 선수로 통한다.삼성은 양준혁과 김한수의 각 2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이병규 조인성 박용택 김상현 등이 홈런 4개로 맞선 LG를 11-7로 누르고 2연승했다. 선두 현대는 수원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송지만의 짜릿한 끝내기안타로 롯데에 8-7로 역전승,4연승을 질주했다.현대는 4-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이숭용의 2점포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극적인 동점을 일궈낸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송지만의 안타로 4시간11분간의 사투를 마감했다.초반 4연승의 돌풍을 일으킨 롯데는 최근 3경기 연속 역전패로 3연패에 빠졌다. 기아는 문학에서 김주철의 역투와 김상훈의 2타점 적시타로 2연승을 달리던 SK를 4-0으로 일축,5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고졸 4년차 김주철은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값진 승리를 안겼다.기아는 0-0이던 4회 1사 1·2루에서 김경언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고,계속된 1·3루에서 김상훈이 통렬한 중월 2루타를 뿜어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잠실에서 개리 레스의 호투와 함께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한화를 7-4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레스는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7안타 4실점(3자책)으로 막아 꿀맛 같은 2승째를 챙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롯데 4연승 단독선두

    박종호가 2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롯데는 로버트 페레즈의 짜릿한 끝내기안타로 4연승,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종호는 8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1회 상대 선발 이원식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뽑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이로써 박종호는 올시즌 5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현대 시절인 지난해 8월29일 두산전부터 28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박종호가 앞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하면 지난 1999년 5월5일부터 6월9일까지 박정태(롯데)가 작성한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갈아치운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4년간 22억원에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스위치히터 박종호는 올시즌 2루수와 2번타자로 나서 홈런 1개 등 23타수 8안타,타율 .348로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은 권오준의 호투와 양준혁·진갑용(2개)의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4안타의 기아를 11-1로 대파하고 2연승했다.선발 등판한 권오준은 8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고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데뷔 6년 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삼성에서 기아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던 거포 마해영은 이날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올시즌 5경기에서 17타수 1안타의 부진에 허덕였다. LG는 잠실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3연승을 달리던 현대를 8-4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LG는 4-4로 맞선 7회 2사2루에서 대타 김상현의 통렬한 좌중간 3루타와 조인성의 적시타로 2득점,승기를 잡았다.선발 서승화는 5와 3분의1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8개나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버텼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진필중은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세이브째를 올렸다. 롯데는 사직에서 9회말 2사 1·2루에서 페레즈의 극적인 우중간 끝내기안타로 두산에 7-6으로 승리했다.4연승을 달린 롯데는 현대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롯데의 4연승은 2002년 5월 8∼11일 이후 23개월 만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자장면 함께 먹고픈 연예인 권상우·하지원 1위에 뽑혀

    자장면 함께 먹고픈 연예인 권상우·하지원 1위에 뽑혀

    여성 포털 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inlove.co.kr)가 지난달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권상우가 27%의 지지를 받았다. 그 다음 조인성(26%),비(18%),소지섭(17%),원빈(12%) 등으로 나타났다. 또 하지원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37%의 지지를 얻었고 이어 송혜교(24%),한지혜(16%),이영애(12%),김정화(11%) 등의 순이었다.˝
  • 임호는 ‘왕’푼수?

    여기 ‘궁궐 생활’에 지친 ‘왕’이 있다.바로 탤런트 임호.연기생활 10년에 붙여진 ‘왕 역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영광스러운(?) 꼬리표가 그에겐 주홍글씨처럼 느껴진다.사실 그가 왕 역을 맡은 것은 딱 두 번.SBS ‘장희빈’에서 숙종으로 즉위해 MBC ‘대장금’의 중종으로 왕좌를 꿋꿋이 지켰다.중종은 ‘대장금’의 이병훈 PD와의 인연으로 하게 됐지만 장희빈 이후 10년을 도망다녔던 그다.그런데도 여전히 임금 캐스팅 1순위로 꼽힌다.“아이러니죠.장희빈할 때 ‘임금 같지 않다.어울리지 않는다.’는 비난만 들었는데….”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왕의 그림자는 크고 짙다.현대물에서도 언제나 임금처럼 자상하고 점잖은 역할만 돌아왔다.“배우로서 너무 빨리 늙어버렸어요.60세까지 연기한다고 할 때 (임금 역만 맡는 것을) 좋아할 수만은 없지요.” 임호가 느끼는 ‘임금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아랫것(?)이 짐작이나 하겠냐마는 어렴풋이나마 감잡을 수 있는 에피소드 두 가지.인터뷰 중 가수 현미가 눈인사를 건네는 그를 향해 눈을 가늘게 뜨고 다가오면서 하는 말.“오호라∼.누군가 했더니 임금님이시구나.아휴∼.정말 너무 점잖으셔.” KBS 별관 로비에서 기다리던 기자에게 경비 아저씨가 와서 묻는다.“누구 기다려요?” “임호씨요,탤런트 임호” 고개를 갸우뚱하는 아저씨.“대장금에서 왕 있잖아요?” 여전히 모른다는 표정.‘KBS에서 일한다고 MBC 드라마는 안 보나보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아! 저기 저…(전원일기의)금동이! 금동이 맞지?” ‘나는 왕도 금동이도 아니로소이다!’ 임호는 그때 이런 말을 내뱉고 싶지 않았을까.무수히 스러져가는 연기자들도 많은데 좋든 싫든 이런 식으로라도 기억되는 것은 연기자에게 어쨌든 복 아닌가? “조인성이 조인성으로 각인되는 거랑,제가 금동이나 임금으로 각인되는 거랑 차원이 같은가요? 복이라고 얘기하면 서운하죠.” 단호한 대답에 머쓱해졌다. 임호는 요즘 ‘니가 리모컨이냐?’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오락 프로그램에 잦은 ‘행차’를 하고 있다.짐작했겠지만 그는 현재 이미지 대변신 중이다.SBS ‘결정! 맛대맛’ ‘솔로몬의 선택’ 등에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그는 근엄의 껍질을 벗겨내고 있다.장난기 많고 명랑,쾌활하며 때론 수다스러운 실제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다.“지금은 예열 단계나 마찬가지예요.연초에 재미로 점을 봤는데 10월까지가 새로운 도약의 시기래요.그래서 사랑도 10월 이후로 미뤘어요.하하하.” 변신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실행하고 있는 그는 일단 멋드러진 악역,망가지는 푼수,절절한 멜로 주인공 등을 해보고 싶단다.연기 변신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자 피곤했던지 “미사여구 동원해봤자죠.연기로 얘기할 겁니다.” 의례적인 대답인데도 꼭 그렇게만 들리지 않았다. 박상숙기자 alex@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삼성증권배2004프로야구]조규수 던졌다하면 ‘秀’

    조규수(23)가 잇단 쾌투로 한화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조규수는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낚으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2-0 완봉승을 이끌었다. 지난 14일 현대와의 시범 첫 등판에서 4이닝 2실점한 조규수는 19일 대전 LG전에서 5이닝 동안 사사구와 안타 단 1개 없는 피칭을 과시하더니 이날 또다시 무실점으로 봉쇄,3년 만에 4강 진출을 꿈꾸는 팀을 한껏 고무시켰다. 송지만과 맞트레이드된 마무리 권준헌도 9회 구원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요리,4세이브(1승)째로 달라진 한화 마운드의 한 축임을 입증했다. ‘닥터 K’ 이대진(30·기아)은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 부활을 예고했다. 기아는 이적생 손지환의 2점포(2호) 등으로 5-2로 승리,선두를 내달렸다. LG의 조인성은 잠실 현대전에서 시범 3호인 3회 1점포를 쏘아올려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LG는 선발 장문석의 호투(5이닝 4안타 1실점)에 힘입어 현대를 8-4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
  • 톡톡 튀는 감각 구두로 연출하기

    어느해의 봄이 이다지도 화려했을까.‘공주병’이냐는 놀림거리를 만들던 핑크,달콤한 과즙을 연상시키는 그린과 오렌지,산뜻하면서도 차분한 블루….화사한 색상은 모두 팔레트를 빠져나와 2004년을 물들이고 있다.유행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스타일링의 중심이 ‘컬러’라고 말할 정도다.남녀 패션 공통으로 코디네이션의 포인트가 되는 구두도 마찬가지.검정 회색 베이지 등 어두운 색상,긴바지로 감추거나 있는 듯 없는 듯 평범한 구두의 시대는 갔다.올해는 구두가 반란을 일으켰다.디자인은 실용성을 가미해 가볍고 편안하지만 색상은 어느 때보다 밝고 경쾌하다.이제는 남들과 다른 구두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해보자. ●우아하고 귀엽게 ‘재클린 스타일’ ‘레트로(Retro·복고)’라는 커다란 흐름 아래 우아함이 돋보이는 50·60년대의 ‘재클린 스타일’이 많다.색상은 부드럽고 가벼운 파스텔 컬러,달콤한 사탕을 연상시키는 캔디 컬러로 귀엽고 상큼하다.소재는 반짝이는 에나멜로 화려하다.금강제화 레노마는 둥근 앞코 모양에 풍성한 볼륨감의 공단이나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든 리본장식의 펌프스,발레리나 슈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스트랩 디자인의 화려한 구두를 선보였다. 탠디는 화사한 파스텔 컬러에 에나멜 소재,둥근 앞코,낮은 굽으로 귀여운 스타일의 ‘에나멜 큐트 슈즈’를 내놓았다.소녀풍의 스커트나 진 소재 옷과 함께 코디하면 화사한 봄빛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높은 굽·가느다란 끈으로 섹시하게 올 봄·여름에는 낮은 굽의 귀여운 구두와 함께 굽이 높고 날씬한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다. 가죽끈을 얼기설기 엮거나 여성 재킷 소재로 많이 쓰이는 거친 트위드천으로 만든 구두에 커다란 꽃 장식,크리스탈이나 니켈 등의 반짝이는 장식,친친 감는 긴 끈으로 포인트를 주어 개성있게 연출한 스타일에 가늘고 높은 굽으로 섹시하게 표현했다. 에스콰이아는 차분한 이미지의 회색기를 빼고 구름이 걷힌 맑은 하늘처럼 밝고 화사한 구두를 선보였다.가는 끈을 엮어 구멍이 뚫린 듯한 ‘매시 패턴’ 효과를 내며 과감하지만 정돈된 스타일을 보여준다.유행 소재인 크링크를 사용하였고,끈은 지그재그 스티치 기법으로 마무리해 섬세한 느낌을 첨가했다. ●정장에 스니커즈… 과감하고 활동적 ‘정장에는 당연히 검정색 구두’라는 패션 맞춤법의 경계를 허물었다.패션 포인트가 되는 작은 액세서리에도 신경을 쓰는 남성들은 자유롭고 감각적인 패션 감성을 표현하기에 이르었다. SBS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이 정장과 코디해 히트시킨 남성용 스니커즈는 과감하면서 활동적이고,너무 캐주얼하지 않으면서도 젊은 감각으로 연출하게 해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올 봄·여름의 스니커즈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소재와 컬러가 쓰이면서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끈으로 묶는 스타일과 신고 벗기에 편한 벨크로(일명 찍찍이) 타입으로 여밈처리가 된 스타일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항상 구두만 혹은 운동화만 신었던 남성이라면 양복에 스니커즈로 트렌드를 따라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도움말 에스콰이아 상품기획실 이승일 과장·탠디옴므 디자인팀 강창석 과장·금강제화 레노마 이승은 MD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38선’ 송진우 올해도 씽씽

    ‘영원한 회장님’ 송진우(38)가 첫 등판에서 호투,기대를 부풀렸다. 16년차인 백전노장 송진우는 21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4프로야구 SK와의 시범경기에 5회 두번째 투수로 등판,3이닝 동안 12타자를 맞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 부상속에 선발과 마무리 등 전천후로 마운드에 올라 9승7패7세이브를 기록한 송진우는 변함없는 에이스임을 과시해 팀을 고무시켰다.앞서 선발 등판한 이적생 문동환도 4이닝 동안 4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버텨 투수난에 허덕이는 한화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송지만과 맞트레이드된 마무리 권준헌도 9회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1승2세)를 보태 기대를 높였다. 150㎞를 웃도는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엄정욱(SK)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등판,4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줘 여전히 제구력 불안을 드러냈지만 삼진 3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막아 선발 가능성을 엿보였다. 삼성은 광주에서 7회 대거 11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기아에 14-0의 첫 패배를 안겼다.2002년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왕(17승8패)인 삼성 선발 케빈 호지스는 5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제1선발임을 입증했다. LG의 김태완과 조인성은 이날 잠실 두산전에서 2회와 6회 두 차례 랑데부포를 뿜어내 8-3 승리의 선봉에 섰다.동일 선수가 한 경기에서 2개 랑데부홈런을 터뜨린 것은 1992년 7월15일 한화 이정훈·장종훈이 쌍방울을 상대로,2000년 5월19일 현대 이숭용·박경완이 한화를 상대로 쏘아올린 이후 시범경기 처음이며 역대 3번째다. 김민수기자 ˝
  • ‘뜨는법’ 별별게 다있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에 ‘얼짱’으로 등극해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는 예측불허의 세상.방송국이 자체적으로 스타를 선발해 키우는 ‘공채 탤런트 시대’는 막내린 지 오래다.지금 이 순간에도 예비스타들은 호시탐탐 스타탄생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인터넷 블로그를 떠돌며,혹은 드라마보다 극적인 ‘길거리 캐스팅’을 꿈꾸며 근육의 긴장을 잠시도 풀지 않은 채….종횡무진 안방극장을 누비고 있는 스타들은 데뷔사연들도 별나다.그들의 ‘출신성분’은 어떨까. #인터넷에서 뜨면 뜬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연예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얼짱’이라는 신조어 탄생에 일조한 박한별은 인터넷이 만들어낸 최고 스타.전지현을 닮은 학생증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얻은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상륙했다. 얼짱에 이어 몸짱이라는 파생어를 낳은 ‘봄날 아줌마’ 정다연도 인터넷이 만든 스타.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에 사진과 기사가 실린 뒤 전국민의 뜨거운 호기심 속에 지상파 방송과 CF에도 출연했다. #난 어쩌다 찍혔어 데뷔 동기를 물을 때마다 으레 나오는 소리가 ‘길거리 캐스팅’이다.이와 달리 조인성은 자신이 살던 동내(천호동)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얘기라며 연기 아카데미 출신임을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길거리는 아니지만 이정재,정우성,구본승 등은 공교롭게 데뷔 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픽업된 케이스.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으나 이들이 특정 카페에 매니저가 많이 몰린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위장취업’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얘기도 떠돌았다. 한가인의 데뷔 계기는 소설책에나 나올 만한 이야기.고교시절 수능에 관해 인터뷰한 장면이 뉴스에 나온 뒤 ‘필’이 꽂힌 기획사로부터 전화가 쇄도했다고.CF ‘박카스 걸’로 청순한 매력을 발산한 한가인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확실하게 떴다.화장품 ‘이니스프리’의 모델 남상미는 ‘롯데리아 걸’로 통했다.한양대 앞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그를 데뷔시킨 건 ‘8할’이 남학생들의 입소문이다. #‘롱다리’들의 활보 얼굴뿐 아니라 몸매 경쟁력을 앞세운 ‘8등신 미녀들’의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KBS ‘연예가 중계’ MC로 미모뿐 아니라 말솜씨도 뽐내고 있는 이소라를 위시해 드라마 주연 자리를 도맡고 있는 한고은과 이유진,이선진,오승현 등이 슈퍼모델 출신이다.최근에는 선배들의 기와 끼를 전수받은 한지혜,한예슬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배우 가운데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전지현,KBS ‘백설공주’의 김정화,‘장화,홍련’의 임수정 등은 10대 패션 잡지화보에서 깜찍 발랄함을 뽐내던 얼굴들이다.소지섭,송승헌,김하늘 등은 청바지 브랜드 ‘스톰’의 모델이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미스코리아는 징검다리 과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전통적인 연예인의 산실.오현경,고현정,이승연,김성령 등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외모만을 앞세워 섣불리 진출해 그저 그런 눈요깃거리로 전락해 ‘자연도태’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염정아처럼 캐릭터 발견의 재미와 놀라움을 동시에 주기도 한다.이런 의미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김사랑,손태영에 대해 좀더 인내심을 발휘해도 되지 않을까. #‘신병훈련소’는 따로 있다? 외모는 반반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신인을 쓴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미완성의 신인들을 조탁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KBS의 ‘학교’시리즈와 MBC의 ‘논스톱’시리즈가 그렇다.이 두 드라마를 거쳐간 스타들을 돌이켜보면 새삼 놀라게 된다. 장혁,하지원,이강희,조인성 등은 ‘학교’를 나오면서 연기자로서 ‘압축성장’했다.아역 배우 출신의 양동근이 개성파 연기자로 거듭나고 무명의 신인가수 장나라,정다빈,김정화,조한선 등이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논스톱’이 큰 발판이 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상숙기자 alex@ ●공채는 죽었다! “쓸 만한 대어급들은 이미 기획사가 모두 채가고 잔챙이들만 득실거리죠.그나마도 조금 키워 놓으면 기획사로 빠져 나갈 겁니다.”(모 방송국 책임 프로듀서)” 방송가에서 ‘공채 무용론’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이유는 한가지.공채의 목적은 이른바 A급 스타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함인데,막상 뽑고 보니 그같은 자질을 갖춘 신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SBS 관계자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기획사들이 유망 신인들을 중학교 때부터 무차별적으로 싹쓸이하는 바람에 공채해봐야 B·C급들만 지원한다.”면서 “그나마 ‘싹수’가 보이는 신인을 발견했다 해도 이미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상태라 향후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KBS 관계자도 “뽑기는 방송사가 뽑는데 계약관계의 칼자루는 기획사가 갖고 있어 캐스팅 등에서 전혀 메리트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들여 신인들을 뽑아 ‘단역’밖에 쓰지 못하는 공채라면 지속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3사는 수년전 이같은 이유로 신인 탤런트 공채제도를 폐지했다가 지난해 일제히 부활시켰다.KBS의 경우 지난 97년 이후 6년만에,MBC와 SBS는 각각 2년과 3년만이었다.평년보다 인원수는 줄었지만,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신인 연기자들을 뽑았다. 당시 공채제도를 부활시킨 이유는 기획사의 횡포를 더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기획사 소속 스타 연기자의 경우 제작국장은 물론 방송사 사장이 나서도 일절 섭외에 응하지 않았다.방송사가 기획사에 휘둘려 ‘끼워팔기’식으로 출연시킨 조연배우에게까지 지나친 액수의 출연료를 지불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는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아하 그렇구나]거리엔 스쿨 룩

    학교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데 편승해 ‘스쿨 룩’이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스쿨 룩’은 말 그대로 교복패션.단정하고 깔끔한 느낌과 귀엽고 깜찍한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어 인기다.미국 사립학교가 배경이 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 학생들의 교복 차림이 바로 정통 스쿨 룩.여기서 나온 더플 코트는 스쿨 룩을 넘어 세대와 계층을 넘어선 인기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여성의 경우 전형적인 스타일은 감색 재킷,아가일 체크의 브이넥 스웨터,짧은 플리츠 스커트,니삭스(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로퍼로 완성된다.이번 시즌 강세인 데님 미니 스커트와 재킷 대신 카디건을 걸치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다소 밋밋해 보인다면 가수 이효리가 유행시킨 헌팅캡이나 목도리를 두르는 것도 하나의 센스.영화 ‘내사랑 싸가지’의 하지원과 ‘어린 신부’의 문근영이 입고 나온 일본 여학생 세일러복 패션은 별 코디 없이 그 자체로 스쿨 룩의 완성이다. 남자라면 최근 종영된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처럼 입어보자.정장풍 코트나 재킷에 청바지를 받쳐입고 스니커즈를 신는다면 활동적이고 발랄한 느낌이 살아날 터.회사원이라도 흰색 셔츠에 화려한 색감의 넥타이를 매고 더블 버튼의 두툼한 코트 위에 양쪽으로 메는 백팩을 걸치면 조인성처럼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
  • TV드라마 ‘사각관계’ 바람

    TV드라마 ‘사각관계’ 바람

    최근 TV드라마에 애정 ‘사각관계’가 유행하고 있다.현재 방영 중이거나 곧 전파를 탈 드라마들 중 상당수가 2쌍의 남녀간의 서로 얽히고 설킨 애정 관계를 기본 구도로 삼고 있는 것.전통적인 ‘남·여·여’ 또는 서양식 ‘남·남·여’의 삼각관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특히 ‘천국의 계단’(권상우·최지우·신현준·김태희) 경우와 같이 사각관계를 다룬 드라마들이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면서 새로 기획하는 드라마들도 앞다투어 이같은 구도를 택하는 분위기다. 25일 첫 전파를 탄 MBC 수목 미니시리즈 ‘사랑한다 말해줘’는 김래원-윤소이,김성수-염정아 두 커플이 엇갈린 사랑을 한 뒤 서로 파트너를 바꿔 결혼하는 전형적인 애정 사각관계를 그리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방영된 SBS 아침 연속극 ‘청혼’도 마찬가지.조민수-선우재덕,이진우,강경헌 이란 초기 구도에서 조민수-이진우,선우재덕-강경헌의 사각관계로 재편된다. 새달 8일 방영되는 SBS 월화 드라마 ‘2004 인간시장’에서는 김상경-박지윤이 김상중-김소연과 대립하는 가운데 김상경-김소연,김상중-박지윤이 사랑의 4각구도를 형성한다. 심지어 새달 15일 방영되는 KBS2TV 미니시리즈 ‘백설공주’에서도 연정훈·이완·김정화·오승현이 복잡한 애정 사각관계를 보여준다.여기에 이완의 정혼녀인 조윤희까지 등장,이 드라마는 사각관계를 넘어 ‘오각관계’로 까지 확대된다. 현재 시청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SBS 주말극 ‘발리에서 생긴 일’(하지원·소지섭·조인성·박예진)과 KBS 1TV 일일드라마 ‘백만송이 장미’(김민종·김유미·채민서·김태완)의 기본 구도도 사각관계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최근 들어 TV드라마속 주인공들의 애정 구도가 보다 복잡한 사각관계로 자리잡아가는 이유는 뭘까.MBC 드라마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진부한 삼각관계에 흥미를 잃은 지 오래”라면서 “기존 삼각구도에 ‘악’으로 대표되는 인물을 추가,시청자들에게 ‘욕’을 할 대상을 늘려줌으로써 자연스레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시청률 상승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3월 개교 서울문화예술전문학교 이사장 김민성 씨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있지만 민간에서 운영하는 특성을 살려 국내 굴지의 영상 및 무대예술 종합학교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해 연예계의 미다스로 불리는 김민성(47)MTM 대표. 그는 최근에 또 하나의 ‘일’을 저질렀다.지난해 연기학원과 별도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5개학과,전문학사 학위)를 열었다.반응이 좋아 오는 3월 6개학과를 더 늘려 ‘서울문화예술전문학교’로 새로 출범시킨다.영화감독 정지영씨가 학장으로,양정현 전 서울예대학장이 CEO로,김민성 대표가 이사장으로 역할 분담이 돼 있다. 바쁜 입학 관리업무 때문에 일요일인 22일에도 학교에 나온 그는 “미국의 경우 AFI(American Film Institute) 등 연기 전문학교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7년 ‘한국방송문화원’을 개원하고 2년 후 모델·탤런트 캐스팅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MTM을 설립,지금까지 4000여명의 스타 지망생을 배출했다.150여명이 방송사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고 현재 TV출연하는 아역 및 하이틴 연기자의 80% 이상이 MTM에 의해 캐스팅되고 있다. “연기는 기다림의 예술입니다.자신과 고독하게 싸움을 해야 하는 42.195㎞를 달리는 마라토너와 같다고나 할까요.”김씨는 “최고의 인기드라마인 ‘대장금’의 이영애나 ‘발리에서 생긴일’ 주연 조인성은 3년 동안 숨어있다 불쑥 나타나 신비스러움을 던졌다.”며 연기자의 자기관리를 강조했다. 김문기자 km@˝
  • 보고싶은 그대-조인성

    보고싶은 그대-조인성

    시대를 막론하고 여자들은 ‘신데렐라’ 사랑을 꿈꾼다.‘천국의 계단’ 송주가 떠난 뒤 그 팬터지를 채워주는 또 한명의 인물이 있다.바로 SBS 주말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김기호 극본·최문석 연출)의 재벌2세 정재민이다. 1년만에 재민으로 돌아와 자신의 출연작처럼 화끈하게 ‘별을 쏜’ 조인성을 만났다.오전 11시 SBS탄현 스튜디오에 도착하니 벌써 촬영이 한창이다.드라마 안에서 10초도 안 될 장면을 반복해서 찍기를 40여분.진지한 연기를 하다가도 틈만 나면 스태프들과 장난을 치는 그에게서 철부지 재민의 모습이 언뜻 엿보인다. ‘발리에서’는 4명의 청춘남녀가 미묘하게 양다리를 걸친 채 사랑 게임을 벌이는 내용.여기서 재민은 참으로 복잡다단한 인물이다.부유한 환경 덕에 자신감은 타고났고 매사에 냉소적이다.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수정(하지원)과 약혼자 영주(박예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부하직원 인욱(소지섭)에게 심한 열등감을 느낀다.수정과의 사랑이 맘대로 안 되면 벼락같이 소리를 지르고 질투심에 눈물도 흘리는 ‘불’같은 캐릭터.재민을 향한 모성본능은 여성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으는 큰 요인이다. 요즘 드라마 게시판에는 재민과 수정을 맺어주라는 글들로 가득한데 먼저 결말부터 물어봤다.“글쎄요,재민이가 죽는다는 소리가 나돌고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짐짓 모른 체한다.“제가 좀 강하게 생겼잖아요,거기다 말투도 무뚝뚝하고 그런데 한마디 던질 때 제법 웃기고 하는 게 귀엽게 비치기도 하고 그래서 ‘재민과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듣긴 해요.”그렇지만 재민으로 살기가 마냥 쉽지는 않다고 한다.“대본 받아볼 때마다 새롭다니까요.” 웃으며 덧붙이는 말.“처음엔 부잣집 아들이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것도 고민이었죠.우리 집이 전혀 그러지 않아서….” 의외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에 내심 놀랐는데 자신의 매력이 “의외성”이라고 쐐기를 박는다.그렇다.의외로 술을 멀리할 것처럼 보이는 그는 드라마 끝나면 제일 먼저 “술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애주가다.주량은 소주 2병. 데뷔 계기를 물어보면서 혹시 길거리 캐스팅이냐고 했더니 대뜸 사는 동네 이야기부터 꺼낸다.“제가 사는 곳이 천호동이거든요.거기선 그런 거 상상도 못하죠.”20년 넘게 살고 있는 천호동은 가장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좋고 양수리쪽으로 드라이브 가기에도 좋다며 자랑이다. 다시 데뷔 이야기로 돌아갔다.“자고 나면 스타라는 말 안 믿어요.” 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또 믿기지 않는다.그야말로 ‘벼락스타’로 보였는데.“제 단면만 보면 그렇죠.연기학원 등록 한 달만에 운좋게 광고모델로 발탁됐고,99년 시트콤에 캐스팅됐죠.그런데 한 달만에 연기 못해서 잘렸어요.”반짝스타가 아니라 배우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 것도 이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들렌,클래식,남남북녀 등 신통찮은 스크린 나들이에 대해서도 “실패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아직 어리니까 거쳐가는 과정으로 생각해요.”라며 연기력 부족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농담삼아 결혼은 언제 하고 싶으냐고 했더니 “28살이요.”한다.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왜 하필 28살일까.“매니저 형이 그 나이가 금값이래요.” 박상숙기자 alex@ 사진 스포츠서울 조경호기자 ●’재민이’ 패션 장난 아닌데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장소를 옮기면서 동행한 사진기자를 향해 조인성이 장난스럽게 한마디 던진다.“어! 저처럼 정장에 배낭을 메셨네요.벌써 제 패션이 그렇게 유행이란 말이에요?” 안 그래도 ‘발리에서’의 재민의 패션은 젊은층 사이에서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조각 같은 얼굴에 유달리 긴 팔과 다리를 타고난 그가 뭘 걸친들 멋지지 않을까마는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조인성은 단연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재민의 패션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뉴요커스타일’.전형적인 회사원 복장이라 할 수 있는 넥타이를 꼭 조여맨 빈틈없는 수트 차림보다는 재민의 자유분방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들을 섞은 ‘믹스 앤드 매치’를 시도했다.이를테면 정장풍 상의에 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청바지를 입는다거나 검은색 스트라이프 수트에 분홍색 조끼를 받쳐 입고 스니커즈와 백팩으로 마무리한다.단추 서너개쯤 풀어헤친 레드 컬러 셔츠는 기본이고 여기에다 화이트 벨트까지.게다가 뭇 남성들로서는 엄두도 못낼 퍼코트도 멋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박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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