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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 내 ‘봄’으로 들어왔다

    초록 내 ‘봄’으로 들어왔다

    봄에는 초록이 더욱 예뻐보인다. 신록의 여린 초록은 신선함과 싱그러움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편안함과 안식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초록이 가장 사랑받는 색상으로 떠올랐다. 올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해외 컬렉션에서도 풋사과같은 연한 초록부터 청록색, 옥색 등 초록이 다양하게 변신했다. 건강하게 잘 살고 싶은 욕망과 세계적인 불황을 피하고싶은 욕구는 대자연을 향한 동경을 초록으로 표현했다. 올 봄·여름의 패션 트렌드인 아프리칸룩의 유행과 초록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봄 멋쟁이가 되려면 초록옷 없이는 어려울 것같다. 재킷, 트렌치코트, 니트, 스커트 등 전 품목에 걸쳐 초록에서 오는 자연적인 느낌이나 좀 더 밝은 톤의 라임 그린을 중심으로 한 상쾌한 감각을 표출하고 있다. 파스텔톤을 비롯해 달콤하고 눈부신 캔디 컬러톤, 채도가 강한 원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초록이 펼쳐졌다. 이중에서도 풀빛처럼 밝고 깨끗한 라이트 초록(Light Green), 푸른 사과처럼 싱그러운 애플 초록(Apple Green)이 특히 유행이다. 패션리더의 입지를 굳힌 조인성이 초록색 셔츠, 재킷, 코트 등을 입고 등장하면서 젊은 남성의 색상도 초록으로 옮겨갔다. 헤지스, 빈폴, 폴로, 토미 힐피거 등 여러 캐주얼 브랜드에서 꽃무늬나 기하학적인 문양 등의 다양한 패턴에 경쾌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초록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정형화된 도시적 이미지를 벗어난 자연주의를 향한 회귀는 액세서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여성용 가방은 열대 과일의 색을 연상시키는 라임, 진초록, 오렌지와 옐로 색상을 연결한 색상 조합이 많다. 다소 무겁고 중후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원색적이고 튀는 빛깔의 라임 그린이나 형광에 가까운 연둣빛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지갑에서도 역시 블랙이나 브라운 계열의 컬러를 벗어나 그린을 비롯한 밝은 색감이 많다. 이 같은 그린 계열의 액세서리는 약간 어두운 컬러의 의류와 함께 매치하면 전체적인 스타일에서 포인트를 주고, 봄의 산뜻한 분위기를 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초록을 가장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하얀색의 의류와 매치하는 것이다. 밝은 초록 니트에 하얀 바지를 입거나, 전체적으로 하얀 톤의 의상에 초록 점퍼를 입는 식이다. 흰색·아이보리·베이지 등 무난한 색상이나 청 소재의 바지, 재킷 등에 여성은 초록 계열의 트윈 카디건을, 남성은 니트를 이너웨어로 입으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돋보이는 초록 코디는 바이올렛 컬러를 활용한 보색 패션이다. 초록 원피스에 포켓이나 어깨선, 소매 등에 바이올렛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처럼 옷에 초록과 바이올렛을 배색시켜 세련미를 더하기도 한다. 단품을 이용한다면 초록 셔츠와 연한 노란색 치마를 입고, 바이올렛 컬러 벨트로 과감하고 센스있는 코디를 할 수 있다. 바이올렛 외에 핑크를 매치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록 점퍼 속에 보라색 셔츠 등을 받쳐 입어도 멋스럽다. 하지만 너무 과감한 색상 연출이 부담스럽다면 타이, 벨트 등 소품을 초록으로 사용해도 충분히 세련된 감각을 드러낼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제3지대(KBS1 밤 12시) 제주도에 슈퍼맨이 떴다! 119민생봉사대. 화재진압, 재난사고 때의 인명구조는 물론 잠긴 문따기와 주인없는 방견 퇴치까지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전천후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생봉사대원들. 제주도를 지키는 119 민생봉사대 대원들의 숨가쁜 일상을 따라가 본다.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5분) 흑인들의 계속되는 프로포즈에 조인성과의 결혼사진을 보여줘 위기를 넘긴 박경림, 이성진을 남자로 봤다는 소이의 고백, 이성진의 여덟 다리까지 걸쳤던 문어발식 연애 경험담과 관심을 끌기 위해서 불치병 연기까지 펼친 여학생 팬이 있었다는 김용만의 이야기를 듣는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올해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지 100년이 되는 해. 아인슈타인은 생전에 자신의 지적재산권을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 모두 양도했다. 그의 초상권 사용료는 영화 A·I에서 60만 달러까지 받았으나 돈은 결코 중요한 기준이 아니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가족을 건강하게! 주부를 위한 지압법을 알아본다. 대표적인 부인과 계통의 질환부터 어깨통증, 변비 등에 좋은 지압의 혈 자리를 짚어본다. 또 남편과 자녀가 간단한 방법으로 주부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소개된다. 비뚤어진 골반을 바로잡는 스트레칭과 생리통에 좋은 한방차도 소개한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재희가 합의를 거절하는 바람에 경찰서까지 가게 된 금순은 그곳에서 꼬박 밤을 지새운다. 금순이 연락도 없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노 소장과 정심은 걱정이 되어 잠을 못잔다. 한편, 금순을 경찰서로 보낸 것을 깜빡 잊고 있던 재희는 뒤늦게 연락을 취한다. ●열여덟 스물아홉(KBS2 오후 9시55분) 대마왕의 집에서 돌아오던 혜찬은 상영의 차 안에서 머리를 부딪힌 뒤 뭔가 기억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감격해서 눈물까지 그렁그렁한 상영에게 또 엉뚱한 소리를 하는 혜찬.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할 수 없는 혜찬은, 눈과 함께 고등학생 대상의 영화학교에 등록한다.
  • 렌즈와 붓의 이색 교감

    빛을 중시하는 두 명의 컬러리스트가 만나 함께 전시를 열었다. 사진작가 김중만(51)과 서양화가 고낙범(45). 이들은 연예인이라는 공통의 소재를 각각 다른 매체를 통해 보여준다. 김중만의 사진집 ‘After Rain’에 등장하는 스타들의 사진을 고낙범이 회화로 그려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식이다. 이는 물론 사진과 회화를 단순 비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서울 평창동 가나포럼스페이스 전시장에 나란히 걸린 사진과 그림속 연예인들은 더이상 대중이 보고 즐기는 아이콘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거기에는 자못 심각한 상징이 담겼다. ‘비온 뒤, 두 개의 모나드’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고소영, 권상우, 김민희, 비, 원빈, 조인성, 박정아 등 7명의 대중문화 스타들을 모델로 한 작품들이 나와 있다. 모나드(monad) 즉 단자(單子)는 만물을 실재하게 하는 궁극적인 구성요소를 뜻하는 말. 그 모나드의 참뜻을 찾아보자는 게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다. 고낙범의 작품 ‘권상우-전쟁지도,2004’에서 주인공은 오렌지색과 보라색, 붉은색의 세 가지 색상을 입고 있다. 근육질 몸매의 권상우를 찍은 김중만의 사진이 세계정세를 보여주는 일종의 지도로 변한 것. 이라크전에서의 인질 살해사건을 상징하듯 얼굴은 오렌지색으로 칠했고 단단한 근육질에는 포르노그라피를 연상시키는 자주색을, 팔뚝에는 사회주의를 암시하는 붉은 색을 칠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얼룩진 세계고(世界苦)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전시장에는 연예인 시리즈 외에 김중만의 꽃사진과 고낙범의 과일그림도 가지런히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3월 10일까지.(02)720-102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안방극장 악역들이 뜬다

    요즘 뜨는 드라마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주인공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악역들이 드라마 전면에 나서서 시청률을 견인하는 것. 반대로 뜨지 못한 드라마들에서는 대부분 악역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잘 키운 악역 하나 열 주인공 부럽지 않다.”는 말이 드라마 제작진들 사이의 화두가 됐을 정도다. ●주인공보다 더 튀는 악남(惡男) 최근 대박을 터뜨렸거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드라마속 악남들은 주인공보다 더 튄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극중 보조 장치에 불과했던 과거의 악역 캐릭터와는 다른,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무 이유 없이 주인공을 괴롭히는 구태의연함에서 탈피, 오히려 주인공을 능가하는 매력으로 사랑을 놓고 경쟁하는 등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이에 시청자들은 주인공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카타르시스를 악역을 통해 충족시키며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된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KBS2TV ‘해신’의 송일국과 KBS2TV ‘쾌걸춘향’의 엄태웅. 극중 염장역으로 나오는 송일국은 주인공 장보고(최수종)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살인도 서슴지 않는 악한이다. 하지만 여성 시청자들은 그 악행의 이면에 짙게 배어 있는 정화(수애)를 향한 순애보에, 남성 시청자들은 주인 이대인(김갑수)을 섬기는 충성심과 남자다운 의리에 주인공인 최수종 못지않은 매력을 느낀다. 엄태웅은 한마디로 21세기 버전 변학도. 고전의 변학도는 몰염치한 탐관오리이지만, 엄태웅은 극중에서 영화 프리티 우먼의 리처드 기어처럼 젠틀하고 쿨한 매력과 완벽한 능력으로 춘향을 물심양면으로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 특히 철없는 몽룡에 비해 남성미도 물씬 풍겨나와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오죽하면 시청자들은 제작진에게 “변학도와 춘향을 연결시켜 달라.”고 요구할 정도. SBS ‘봄날’의 조인성은 배다른 형인 은호(지진희)와 달리 당초 온갖 불만을 가득 안고 사는 캐릭터. 하지만 정은(고현정)을 사랑하게 되면서 형을 향한 미움의 감정 등을 고쳐 잡는 순수한 이미지를 보이게 되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미움보다 연민의 감정을 유발, 드라마 전개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 KBS ‘불멸의 이순신’에서 원균역을 맡은 최재성과 MBC ‘영웅시대’에서 차지철 역을 맡고 있는 정흥채도 주인공 못지않은 매력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악녀(惡女), 남자 못지않은 카리스마 KBS 2TV ‘해신’의 채시라와 각각 SBS ‘봄날’·‘토지’의 이휘향과 도지원 등은 남자 주인공 못지않은 선 굵은 연기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드라마 인기몰이에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극중 자미부인역을 맡은 채시라는 오랜 경륜에서 나오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주인공 장보고의 카리스마를 능가하는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 이미 ‘천국의 계단’,‘구미호 외전’ 등에서 ‘제대로 된’ 악녀 연기를 선보였던 이휘향은 ‘봄날’에서 아들(조인성)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챙기는 야비한 어머니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는 등 과거의 명성을 그대로 잇고 있다. 사극 ‘여인천하’에서 “뭬야!” 한마디로 온 국민의 미움을 샀던 도지원은 ‘토지’에서 한층 더 극악스러워진 홍씨부인으로 출연, 악녀 연기의 결정판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SBS ‘유리화’의 이응경도 아들을 사업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의붓 아들을 죽이는 등 자신의 야망을 위해 물불을 안 가리고 파렴치한 짓을 서슴지 않는 전형적인 악녀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부실한 악역=대박 드라마 걸림돌? 시청률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드라마는 한결같이 악역의 ‘부실함’이란 공통점을 지닌다는 것이 방송가의 분석이다. 출발당시 화제를 모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극중 악역인 이정진이 주인공 김래원과 확실한 대립각을 세우지 못해 초반 재미가 반감됐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꽝태자’란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는 등 질적·양적으로 참패했던 MBC ‘황태자의 첫사랑’도 김남진의 캐릭터가 주인공 차태현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등 제몫을 다 하지 못해 시청률 하락의 길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방송 전문가들은 악역들이 뜨는 이유를 ‘탈 관습’과 ‘긴장감’이란 두 단어로 설명한다. 즉 관습화되어 온 ‘선과 악’이라는 틀에 박힌 이분법적 드라마 배역 구조로는 더이상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는 것. 이 때문에 현대 감각에 맞는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해 악역 캐릭터들이 주인공에 버금갈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주인공과의 캐릭터간 정면 충돌로 적절한 긴장감이 드라마속을 관통하면서 시청자들이 느끼는 재미는 곱절로 불어난다는 설명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광고] 001은 휴대전화서도 잘 터진다

    ●KT 국제전화 001 여자편 레스토랑 바에서 염정아가 휴대전화로 국제전화를 건다. 통화연결이 안되자 염정아는 분노한다. 이때 옆자리에 있던 조인성이 염정아를 진정시키며 그녀의 손을 붙잡는 순간 장면이 멈춘다. 그 때 떠오르는 자막 ‘휴대폰 탓하지 말고 001을 눌러라!’가 나온다. 조인성이 001을 눌러주자 국제전화는 바로 연결되고 염정아는 미국에 있는 애인과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 신구 미녀스타 안방극장 격돌

    신구 미녀스타 안방극장 격돌

    새해 들머리 안방극장이 신구 미녀 스타들의 한판 연기 대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고현정·송윤아·김희선 등 ‘관록’의 배우들이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했고,‘패기’로 무장한 이효리·한채영 등 신예 스타들도 ‘참신함’을 무기로 ‘안방 퀸’자리를 노리고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히로인으로 10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고현정은 지난 8일 첫 전파를 탄 SBS 드라마 ‘봄날’을 통해 ‘왕년’의 연기 실력이 전혀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드라마가 방영 2회만에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며 ‘안방비존’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그녀의 눈물 연기가 톡톡히 제몫을 했다는 평을 듣는다. 시청자들은 “지진희·조인성과의 삼각사랑을 연기하는 그녀의 눈빛연기가 ‘모래시계’때의 그것과 하나도 변한 게 없다.”며 극찬하고 있다. 김희선은 배우 송승헌의 중도하차와 연정훈의 대타 투입 등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MBC 드라마 ‘슬픈 연가’를 통해 지난 5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친구인 권상우와 연정훈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시각장애인 가수 역을 맡은 그녀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며 “얼굴만 예쁜 연기자가 아니라 이젠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스크린 활동에만 주력해 온 송윤아도 다음달 SBS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를 통해 8개월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녀는 약혼자인 차인표와 자신을 짝사랑하는 조재현 사이에서 사랑 갈등에 고민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역을 맡아 트레이드 마크인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다시 선보일 각오다. 한때 ‘효리 신드롬’을 일으키며 당대의 문화 아이콘으로까지 추앙받았던 이효리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후속으로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세잎 클로버’를 통해 가수·MC에 이어 연기자로 전격 변신,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는 지난 17일 첫 방송에서 전국평균 12.6%라는 기대 이하의 시청률을 올렸지만, 그녀는 여전히 시청자 등에게 최고의 관심거리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주로 조연만 맡아 온 ‘바비인형’ 한채영은 지난 3일 KBS2TV 드라마 ‘쾌걸 춘향’의 주인공 춘향 역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도발적인 섹시미는 물론 고전적인 단아함까지 갖춰 ‘21세기 춘향’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다.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던 이요원은 ‘다모’의 이재규 피디가 연출, 올봄 SBS 방송 예정인 ‘패션 70s’를 통해 2년만에 연기자로 복귀한다. 패션계의 두 거장 코코 샤넬과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대결 구도에서 모티프를 따온 ‘패션 70s’에서 그녀는 의상 디자이너를 꿈꾸는 가난한 여성으로 나와 주진모와 사랑을 나눈다. 그녀는 드라마에 캐스팅이 확정된 이후 수차례 영화·CF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대부분 반려하거나 미루면서까지 이번 작품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WE 발행1주년 축하 퍼레이드

    WE 발행1주년 축하 퍼레이드

    1년 전 한가인의 섹시한 표정을 기억하십니까. 미끈한 몸매의 은빛 갈치, 땅끝 마을 해남에서 맛본 솔잎차가 눈앞에 아른거리지 않나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가 첫 돌을 맞았습니다. 국내 최초의 타블로이드판 섹션으로 시작, 최고의 ‘웰빙 교과서’로 자리잡은 We. 독자 여러분의 사랑과 질책이 없었다면 짧은 시간에 이만큼 이뤄내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We의 돌잔치에 7인의 ‘열혈 독자’를 모셨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We의 개성과 다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 지금부터 We의 매력에 한번 빠져 봅시다! 아차, 우선 생일 축하는 해야겠죠? Happy birthday to We! ●참석해 주신 독자 7인:강민저(53·주부) 곽용덕(34·밀레니엄서울힐튼 대리) 김재연(31·KPR 대리) 김호영(27·서울산업대 4년) 오승희(29·유치원교사) 이수연(28·한국다우코닝) 이태우(16·충암고 2) ●진행 한준규 최여경기자 우선,WE를 즐겨 보시는 이유를 들려 주세요. -곽용덕:저는 호텔에서 근무를 하니까 라이프 스타일이나 음식 기사에 관심이 많다 보니 WE와 관심사가 같죠.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전달방식까지 신경을 많이 쓰는 점이 좋아서 늘 보게 됩니다. 또 단 두줄짜리 기사도 철저하게 확인하는 기자들의 열성적인 자세를 보니까 기사에 대한 믿음도 커지더군요. -오승희:여행에 관심이 많은 저로선 버스로 몇 분, 택시비는 얼마, 어느 길이 잘 알려져 있지만 지름길은 여기라는 등 정확하고 충실한 정보를 전달하는 WE가 고맙기 때문입니다.‘WE만 있으면 처음 가는 길도 자신있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김재연:WE는 월간지에 나오는 별책부록 같아요. 대부분의 언론이 명품 위주, 고급지향적인 것이 너무 많은데 WE는 포장은 고급스럽지만 내용은 서민적이라 더 좋아요. 또 하나, 주로 언론에 소개되는 맛집은 가보면 늘 실망하게 되는데 WE만은 달라요. 솔직하죠. 허름하면 허름하다, 다른 메뉴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식이죠. 업무상 사람들과 식사할 때 WE에 소개된 맛집을 가면 늘 일이 잘 풀려요. -이태우:종이신문이 위축되고 있다지만 그래도 학생들은 TV보다는 신문을 많이 봅니다. 전 여행기사를 오려 뒀다가 시험이 끝나면 부모님께 한번 가보자로 조르기도 합니다. -김호영:전 타블로이드판형인 게 특히 좋아요. 보관하거나 스크랩할 때는 물론 지하철에서 읽기도 좋죠. 참,WE가 나온 후 다른 언론에서도 타블로이드판형 섹션이 나왔죠. 앞서가는 감각이란 점에서도 WE가 좋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를 꼽는다면…. -이수연:‘5만원으로 코엑스 즐기기’라는 기사에서 독자기자로 활동했던 터라 제일 기억에 남아요. 친구와 함께 다니며 즐긴 것뿐이었는데, 어쩜 그렇게 맛깔스럽게 기사화가 됐는지…. 덕분에 저 스타됐잖아요. -김호영:저도 WE와 인연이 있어요. 휴가특집호에 ‘알찬 발리여행’을 썼는데 그 특집호의 꼼꼼한 휴가가이드는 압권이었어요. 올 여름휴가계획도 WE를 보고 짤 겁니다. -강민저:WE의 요리면 기사는 다른 매체와는 확실히 달라요. 정말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우영희의 요리구조대’에 나온 깐풍기를 따라 만들었는데 아주 잘 됐어요.WE를 펴놓고 푸드채널의 요리프로를 보면 확실하게 배울 수 있으니까요. -오승희:‘파리의 연인’패션 따라 하기도 신선했었죠. -김재연:저도 그 기사 좋았어요. 또 홍익대 앞 옷가게나 이화여대 앞 수선집 점검기사, 휴가 떠나기 전 패션분야 종사자들이 말하는 여행에 꼭 필요한 아이템도 좋았어요. 올 여름 휴가를 스페인으로 정했는데 얼마전 개별자유여행(FIT)기사가 스페인이더라고요. 어찌나 고맙던지. -곽용덕:전 기자가 직접 경험한 갈치·개불·대게잡이 기사가 최고였어요. 레저와 음식을 접목했고, 생생한 체험부터 요리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니 더 좋았어요. 또 아빠 기자들이 뛴 당일치기 여행 기사도 좋았죠. 출발에서부터 시간대별로 움직임을 담아줘 마치 내가 갔다온 것 같더라니까요. 칭찬 감사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점도 좀 지적해 주세요. -오승희:늘 느끼는 것인데, 표지와 내용의 괴리감이 문제죠. 표지를 보면서 “아, 이 스타가 테마구나.”라고 생각하게 하는데 스타기사는 뒤편에 작게 있으니 정작 주제가 흐려지는 것 같아요. -김재연:맞아요. 연예판 타블로이드로 오해받을 수도 있어요. 칠레나 금강산 등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 표지가 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은데…. -곽용덕:2면의 ‘알아두면 편리해요’ 코너는 지면낭비인 것 같아요. 대표성을 가진 기관의 전화번호이긴 하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인데 일년 동안이나 면을 할애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이수연:말장난 같은 제목도 너무 많죠. 예를 들면 대게와 과메기 기사 제목을 ‘음메 게살아, 음메 기살아’라고 했었죠.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늘 스타를 ‘★’로 표현하는 것도 식상해요. 아이디어는 좋은데 되풀이되면 너무 가벼워 보이거든요. -곽용덕:웰빙에는 먹고 노는 것뿐아니라 영혼을 살찌우는 부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음을 쉴 수 있도록 좋은 글과 사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 읽을 한 편의 책 소개도 좋고요. -이태우:낯뜨거운 사진이나 제목은 삼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부모님께서 WE를 못보게 하실 때가 있어요. 야한 사진이 나왔을 때예요. 늘 떳떳하게 WE를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렇다면, 어떤 기사를 더 보고 싶으세요. -오승희:싱글이나 승용차가 없는 ‘뚜벅이’들도 갈 만한 곳을 다뤄 주세요. -이수연:회식할 수 있는 곳의 정보도 좋죠! 요즘 회식 분위기 달라져 재미있게, 싸게, 건전하게 회식할 수 있는 곳의 정보가 필요하거든요. -이태우:WE는 중·고등학생 독자도 많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가까운 곳에서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주세요. 양 많고 맛있는 음식점 소개도요. -강민저:전 건강에 관한 정보가 좋아요. 토종웰빙 시리즈처럼 전문적인 의학면이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 코너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귀한 말씀을 모두 제작에 참고하겠습니다. -일동:WE 파이팅!! ■스타들도 축하해요 보아서울신문 주말섹션 WE의 첫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제가 표지를 장식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에요. 더욱 재밌고 알찬 정보 가득한 WE를 기대하겠습니다. 설경구서울신문 주말섹션 WE의 발행 첫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목요일 아침마다 풍부한 연예계와 영화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역도산’때도 함께했듯이 ‘공공의 적2’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앞으로 WE가 더 즐겁고 훈훈한 정보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김태희서울 신문 주말 섹션 WE가 벌써 첫돌을 맞았네요. 정말 축하드려요. 정신 없이 돌아가는 촬영 현장에서 WE는 언제나 저에게 휴식 같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연예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알찬 정보와 함께 빠르게 전달해 주세요∼. 리마리오안녕하세요.‘이태리 느끼한 혈통 마가린 버터 3세’ 리마리오(본명 이성훈·33)입니다. 서울신문 주말판 WE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알차고 좋은 내용 변치 말고,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신문 만드시길 바랍니다. 본능에 충실하며, 미끄러지듯이 쭈욱∼. ■WE 셀프카메라 ○…‘WE’의 표지를 빛낸 스타 가운데 한가인을 빠트릴 수 없는데요, 대표작이자 영화 데뷔작인 ‘말죽거리 잔혹사’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풋내 폴폴 피우던 인터뷰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코멘트가 다름아닌 “(자신의 얼굴을 가리키며)100% 자연산이지만, 짧은 코가 콤플렉스”라는 고백이었거든요. 근데, 요사이 인터뷰에서 그녀는 그 콤플렉스를 완전히 털었더라고요.“이젠 코가 제일 자신있다.”고 하네요. 그녀만큼 빨리, 경쾌하게 자기확신을 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네요. ○…스타들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설 때 기자들의 감상도 다 다릅니다.‘뼈대있는 집안 자손이구나.’ 싶게 예의가 깍듯한 스타들은 언제 만나도 기분좋죠. 아무리 일정이 빡빡해도 사근사근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배우들이 몇 있는데, 김정은이 그 맨 앞줄에 서지 않을까 싶네요.‘인어아가씨’ 장서희도 ‘WE’를 즐겁게 빛내준 표지얼굴로 기억되네요.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날 깍쟁이같은데, 실제로는 무지무지 상냥하고 밝아서 다들 놀랐다는 거 아닙니까? 코믹영화 ‘귀신이 산다’ 개봉을 앞둔 어느 여름 오후 한때, 그녀는 편집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떠났죠. ○…인기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들과의 인터뷰에서 종종 사진 때문에 애로를 겪게 되죠.‘파리의 연인’의 이동건은 완벽한 ‘촬영모드’로 나타났지만 감정이 깨진다며 사진 찍기를 거부해 SBS 일산제작소까지 찾아간 기자를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반면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은 때마침 쉬는 중이어서 맘놓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죠. 그는 예상 외로 털털한 데다 꽤 달변가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진지하게 답해 기자를 매우 흡족하게 했습니다. ○…기사가 나간 뒤 뒤끝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헌신적이고 반듯한 이미지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탤런트 A는 이미 세상에 다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 이야기를 썼다며 발끈, 매니저를 통해 기자에게 항의 전화를 했습니다. 문제는 그 매니저가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는 야심한 시각에, 게다가 술에 취해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죠. 그가 무차별적으로 퍼붓는 인신공격성 발언에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연예인들은 섭외하기가 힘들지 막상 같이 대화를 나눠보면 대부분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들이더라고요. 하지만 예외인 스타들도 있어요. 소박하고 털털하게 보이던 영화배우 이범수의 경우가 특히 그랬죠.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개봉 전이었는데 하필 하루종일 인터뷰에 시달리는 날 마지막 시간에 만나서였는지 처음부터 성의가 없어보이더라고요. 뭘 물어봐도 계속 단답형으로 대답해서 나중엔 속에서 화가 치밀었어요(물론 겉으론 계속 웃었지만요). 만날 똑같은 질문에 대답하는 게 지쳤다나 뭐라나. 저도 만날 비슷한 인터뷰를 하는 게 힘들다고 ‘인간적으로’ 토로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쉽게 풀리더군요. ○…직업적인 관점에서 연예인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인터뷰 기사 쓰기 편한 연예인과 그렇지 않은 연예인이죠. 대개 취재원이 ‘인터뷰를 얼마나 많이 해봤느냐.’는 경험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요, 취재원이 능숙할수록 일목요연하게 기사가 되게끔 알아서 말을 해주니까 일하기는 편합니다. 우리끼리는 “말렸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웃음) WE 대중문화팀
  • 안방극장 ‘울려야 산다’

    안방극장 ‘울려야 산다’

    겨울 안방극장이 눈물로 흥건하다.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지독한 멜로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가 브라운관에 넘쳐나고 있다. 곧 전파를 탈 드라마들 가운데 상당수도 ‘최루 코드’로 무장하고 있다. 계절적 요인으로 늘상 이맘 때면 한동안 유행하던 상큼발랄한 ‘해피엔딩’이 사그라지는 대신 ‘비극’이 주류를 이루기 마련. 하지만 최근 쏟아져 나오는 ‘눈물 드라마’들은 과거와 달리 시대감각에 뒤처진 노골적인 신파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진한 여운을 남기는 주인공들의 눈물 연기와 함께 젊은 세대의 눈높이를 고려한 세련된 영상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불치병과 시한부 인생으로 주인공이 죽는 천편일률적인 결말 등 한국 드라마의 고질이 되풀이되는 퇴행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가운데 시청자들의 손에 휴지를 쥐게 만드는 선두주자격인 드라마는 KBS 월·화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소지섭과 임수정의 안타까운 눈물 연기에 뮤직비디오를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화면이 자연스레 덧씌워지면서,30%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는 등 만만찮은 흡인력을 과시하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12월의 열대야’도 10년 동안 남편에게서 외면당한 아내 엄정화와 악성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김남진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로 23일 종영 때까지 내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SBS 주말 드라마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도 기억상실증이라는 아픈 상처를 지닌 지성이 유진과의 눈물겨운 사랑을 일궈 나간다. 거장 김수현 작가가 집필하는 KBS2TV 주말극 ‘부모님 전상서’는 자폐아의 어머니로 강인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김희애의 눈물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가슴 속을 한없이 파고든다. SBS 수·목미니시리즈 ‘유리화’와 SBS 월·화미니시리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도 각각 이동건·김성수와 김하늘, 김래원과 김태희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리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선보일 드라마들은 안방극장을 더욱더 눈물바다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1월8일 방영 예정인 SBS 주말 드라마 ‘봄날’은 이번 겨울 시즌에 선보이는 멜로물 가운데 최고로 최루성이 강한 작품. 실어증에 걸린 여자주인공(고현정)이 사랑의 상처를 딛고 만난 남자(지진희)와 그의 이복동생(조인성)과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한없이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1월5일 방영예정인 MBC 미니시리즈 ‘슬픈연가’도 권상우·김희선·연정훈이 구구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만드는 독한 멜로물이다. 이같은 드라마 속 ‘눈물 코드’는 사회내 분위기와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분석이다. 경기침체는 물론 사회 전반에 배어 있는 ‘복고풍’과도 맥을 같이한다는 것.SBS 드라마 관계자는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최근 경제 불황이 닥치면서 당분간 ‘눈물 코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면서도 “주인공이 죽음에 이르는 드라마가 넘치는 것은 과거 유사한 설정으로 성공했던 드라마를 본떠서 기획한 작품들이 이제 막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누가 누가 진짜 왕★

    [그것이 알고싶다]누가 누가 진짜 왕★

    올해 각 지상파 방송사 연기 대상은 누가 탈까. 지난 8일 드라마 PD, 기자들의 1차 후보 추천을 마감한 KBS 등 지상파 방송3사들이 최근 연말 연기대상 관련 작업 마무리에 들어감에 따라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사들은 최근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네티즌들이 직접 최고의 인기배우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등 관심 환기와 인기몰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관련 상들은 각 방송사 선정위원회가 방송사에 대한 공헌도(시청률 등)와 연기력, 네티즌 투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말 발표한다. ●KBS, 중견급 여성 탤런트 약진 2004년 KBS 연기대상 후보자로는 고두심 채시라 등 주로 중견급 여성 탤런트들이 거론된다. 이들은 2004년 한해 동안 출연한 드라마들에서 탄탄한 연기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하며 ‘KBS 드라마 강세’를 일궈왔기 때문. 현재로서는 ‘꽃보다 아름다워’의 고두심,‘애정의 조건’의 채시라,‘두번째 프러포즈’의 오연수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풀하우스’의 송혜교도 다크호스. 남자 후보로는 ‘꽃보다 아름다워’ ‘불멸의 이순신’의 김명민,‘오!필승 봉순영’의 안재욱,‘무인시대’의 김갑수,‘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등이 거론된다.KBS는 또 최근 ‘연기대상 홈페이지’(www.kbs.co.kr/drama/2004­award)를 열고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네티즌상’ ‘베스트 커플상’ 등의 투표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청률은 상대적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마니아들을 대거 생성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임수정이 양 부문 1위를 다투고 있다. ●MBC, 최강 없는 전국시대 한편 올 한해 동안 화제작은 많았지만, 딱히 이렇다 할 히트작은 꼽기 힘든 MBC는 현재 군웅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는 올해 초 종영한 ‘대장금’이겠지만, 주연 이영애는 이미 2003년 대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불새’의 이서진 에릭 이은주,‘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명세빈,‘한강수 타령’의 고두심 김혜수,‘영웅시대’의 최불암 차인표,‘장미의 전쟁’의 최진실 최수종,‘아일랜드’의 현빈 이나영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MBC도 최근 개설한 관련 홈페이지(www.imbc.com///broad/tv/ent/event/2004mbc/popular)를 통해 ‘남녀 인기상’과 드라마 베스트 명장면 15개 등을 네티즌들이 고르게 하고 있다. ●SBS, 대세는 ‘파리의 연인’ SBS는 한때 5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 박신양 커플이 최유력 후보다.‘2004 SBS 연기대상 홈페이지’(http:///tv.sbs.co.kr/2004talent)를 통해 지난 9일부터 네티즌들의 투표를 받고 있는 ‘10대 스타상’ 후보 중에도 김정은과 박신양이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발리에서 생긴 일’의 하지원 조인성 소지섭,‘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김래원 김태희,‘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유진 지성,‘유리화’의 김하늘 이동건,‘장길산’의 유오성 등이 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그만 “공중파를 낭비하는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그만.” 공정성 논란이 매년 불거지는 불투명한 선정기준, 거대기획사들 간의 ‘나눠먹기’식 수상, 방송사의 사세 과시, 선심성 공동 수상 남발로 인한 권위 추락….“일종의 ‘송년 축제’로 보아달라.”는 방송사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연말 연기대상을 둘러싼 비판과 잡음은 끊임이 없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 등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불투명한 선정 기준 ▲시상식 내내 보여지는 방송사들의 지나친 자사홍보 ▲방송사의 연기자 관리 및 기획사 세 과시 ▲연기 중심이 아닌 시청률 중심의 시상 ▲거대 기획사들간의 나눠먹기식 수상 및 공동 수상 등 상의 남발로 인한 권위추락 등을 방송사 연기대상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 예로 ‘상 남발’의 경우, 지난해 SBS는 무려 45명(중복 수상 포함 )의 연기자들에게 상을 일괄적으로 돌리는 등 ‘도를 넘어섰다’는 것.KBS도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조연상, 인기상 등을 각각 4명씩에게 공동으로 주었고,MBC 역시 ‘신인상’을 4명에게,‘특별상’을 13명에게 안겨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또 MBC 일요아침극 ‘단팥빵’ 등 각 방송사들의 일부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벌써부터 후보 선정 기준의 공정성 등을 놓고 네티즌들이 비판 글을 집단으로 올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ID ‘컬트개그’는 “MBC는 인기상 후보 선정의 기준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후보들을 선정했다.”면서 “‘네티즌들이 뽑는 인기상’이라면서 네티즌 의견 반영 통로를 일방적으로 막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민언련은 “각 지상파 방송사들은 나눠먹기식 시상 등 구태에서 벗어나 방송사와 기획사들만의 잔치가 아닌, 시청자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로 바꾸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벤츠 ‘후진’ 어디까지…

    벤츠 ‘후진’ 어디까지…

    최고급 승용차의 대명사로 꼽혀온 메르세데스-벤츠가 그예 혼다에 덜미를 잡혀 한국시장에서 4위로 밀려났다. 15일 건설교통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실적(건교부 등록차량 기준)은 도요타가 421대로 BMW(373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247대에 그쳐 혼다(248대)보다도 뒤인 4위로 주저앉았다. 벤츠측은 “불과 한 대 차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한다. 그러나 전월과의 추이를 보면 심상찮다. 혼다(133대→248대)는 두배 가까이 판매량이 급증한 반면, 벤츠(270대→247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전통적인 라이벌 BMW는 물론,‘렉서스 돌풍’의 도요타에 일찌감치 추월당하더니 급기야 후발주자인 혼다(올 4월부터 영업)에까지 밀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고루한 이미지’ 에서 원인을 찾는다. 벤츠측은 “스포츠카에서부터 중형세단, 최고급 세단까지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는 데도 고급 대형차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고객층 확대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면서 “신차 출시에 맞춰 젊은차 이미지도 적극 부각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탤런트 고현정의 복귀작인 ‘봄날’의 PPL마케팅(드라마에 소품을 제공해 홍보하는 기법)을 통해 차량 이미지를 변신, 재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극중 고현정을 사랑하는 신세대 스타 조인성이 형(지진희)에게 물려받아 몰고다니는 차로 등장할 예정이다. 물론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오는 22일 출시되는 신차 ‘뉴 C-클래스’는 세단이지만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덕에 고급 스포츠카의 느낌이 강하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CLS-클래스’도 마찬가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현정 10년만에 컴백

    톱스타 고현정이 10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다. SBS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후속작으로 내년 1월8일 SBS에서 방송하는 20부작 드라마 ‘봄날’에 고현정이 캐스팅됐으며, 조인성과 지진희가 상대 역으로 출연한다.”고 8일 밝혔다. SBS는 9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고현정이 참석한 가운데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열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SBS 드라마 ‘피아노’의 김규완 작가가 극본을 맡고,SBS ‘순수의 시대’와 ‘햇빛 쏟아지다’의 김종혁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고현정으로서는 이 드라마가 1995년 SBS TV 화제작 ‘모래시계’ 이후 10년 만에 처음 출연하는 작품인 셈. 지난해 11월 이혼한 고현정은 그동안 배용준 주연의 영화 ‘외출’(가제)의 주인공 물망에 오르는 등 영화ㆍ방송계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아온 끝에 ‘봄날’을 컴백작으로 최종 확정했다. 그동안 SBS도 고현정을 캐스팅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집요한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멋진 여자 멋진 남자] 나도 스타처럼

    [멋진 여자 멋진 남자] 나도 스타처럼

    계절별로 바뀌는 유행을 따라가는 것도 시즌을 즐겁게 맞이하는 한 방법이다. 특히 TV 속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스타의 패션을 보면 시즌의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독특한 패션을 경험할 수 있었던 드라마 ‘아일랜드’와 다양한 남녀 패션을 보여준 ‘오!필승 봉순영’,‘매직’ 등 멋진 패션으로 눈이 즐거웠던 드라마가 끝난 것이 아쉬움이랄까. 그래도 여전히 TV 속에는 시즌의 유행이 보인다. 올 시즌 내 옷차림을 중급 이상으로 만들어줄 아이템, 응용하면 보다 세련된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은 어떤 게 있을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빛나는 girl ●양털부츠 올 시즌 최고의 인기 아이템. 엉성하게 생겼지만 보온성은 물론 스타일을 살리는 데도 한몫해 사랑을 독차지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쇼핑할 때나 편한 모임에 참석할 때, 심지어 조깅하러 갈 때도 양털부츠를 신을 정도로 사랑이 남다른데 국내에서도 그럴 날이 멀지 않은 듯. 단순한 모양의 어그부츠, 리본으로 장식한 레이스업 스타일의 미네통카 등 다양한 디자인을 즐길 수 있다. ●미니스커트 부츠의 계절이 돌아오면 스커트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부츠를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커트만한 것이 없기 때문.(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스커트를 사고 부츠를 사는지 순서야 어찌됐든!)올해는 양털부츠가 유행하면서 가장 예쁘게 코디할 수 있는 짧은 미니스커트가 인기. 특히 밑단을 올이 풀린 듯 거칠게 처리하거나 주름을 단 플리츠 스커트가 딱이다. ●니트카디건 또는 판초 몸매 좋은 황신혜가 잡지 ‘인스타일’과 함께 한 화보에서 랄프로렌 판초를 입고 나와 큰 인기. 그녀가 입었던 블랙라벨은 이미 동이 나고 블루라벨만 남아있다. 올 겨울 로맨틱하면서 따뜻한 이미지 연출을 위해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니트 카디건도 유행. 벙벙해보이지 않도록 허리를 끈으로 묶어주는 스타일이 특히 많이 나왔다. ●브로치 뉴욕 패션의 리더격인 사라 제시카 파커가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커다란 코사지를 유행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브로치를 퍼뜨리고 사라졌다. 사용할 수 있는 위치가 한정된 코사지와는 달리 브로치는 청바지의 접은 밑단, 벨트, 백 등 어디든지 활용할 수 있어 좋다. 드라마 ‘매직’의 하연진(엄지원)은 재벌집 딸의 럭셔리한 모습을 연출할 때,‘오!필승 봉순영’의 노유정(박선영)은 커리어우먼의 세련된 감각을 표현할 때 모두 브로치를 사용했다. 적당히 화려한 브로치는 패션의 지루함을 덜고 고급스러움은 더한다. ●통바지 또는 로 라이즈 진 자유롭고 감각적인 보헤미안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 딱이다.‘아일랜드’의 이중아(이나영)가 선보인 넓적한 통바지가 독특한 ‘보헤미안 룩’을 연출하면서 관심의 중심에 섰다. 히피 느낌의 판초와 큼직한 브로치, 또는 긴 머플러를 이용한 코디로 센스를 발휘해보자. 키가 작은 당신이라면 다리가 가늘고 길어보이는 로 라이즈 진(low rise jean)을 추천. ■폼나는 君 ●깊은 V넥 니트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할 아이템. 드라마 속의 남자 주인공이라면 꼭 이런 니트를 입었다.‘풀하우스’의 이영재(비),‘왕꽃선녀님’의 김무빈(김성택),‘아일랜드’의 강국(현빈)까지. 부드러운 니트의 감촉과 깊이 파인 네크라인으로 드러나는 가슴선의 섹시함이 메트로섹슈얼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최고의 아이템이다. 인기 색상인 분홍과 고급스러운 갈색, 신비한 보라 계열이 주류. ●작은 액세서리·소품 커다란 펜던트, 팔찌, 목걸이 등 남성의 강인함을 강조하는 액세서리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보일 듯 말 듯한 작은 액세서리가 유행. 드러난 목선에 작은 목걸이를 해 ‘너무 꾸미지 않는, 하지만 센스는 남다른 남자’의 이미지를 굳힌다.‘오!필승 봉순영’의 윤재웅(류진)이 대표적인 케이스. 고리 사이에 줄을 넣어 길이를 조절하는 체인 목걸이, 작은 스카프, 화사한 타이 등으로 감각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코듀로이 재킷 꾸준히 동경하는 ‘영국 귀족’스타일 유행에 따라 대표적인 영국 아이템인 코듀로이가 각광받는다. 특히 캐주얼과 정장의 느낌을 넘나들며 활용도가 높기 때문. 팔꿈치에 가죽을 덧댄 기본형은 1980년대 느낌. 올 시즌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테일러드 재킷에 남색, 보라, 초록 등 색상도 다양하다. ●벨트 올 시즌에는 벨트 하나만으로 스타일에 힘줄 수 있다. 검은색 상하의에 하얀색 벨트를 한 조인성식 패션이 유행하면서 흰색 벨트의 인기가 식지 않는다. 청바지에 흰 벨트는 패션의 기본 공식처럼 됐다. 올 시즌 벨트는 더욱 화려해졌다.‘매직’의 차강재(강동원)가 입은 것처럼 초록이나 하늘색 벨트로 무채색 정장에 포인트를 준 스타일이 유행이다. 올 시즌 벨트는 더욱 화려해져 뱀 가죽이나 표범 무늬 등 애니멀 프린트도 인기. ●니트모자 보온이 중요한 겨울에 니트모자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니트모자를 눌러쓴 국내외 스타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띄면서 단순히 보온용이 아니라 멋을 살리는 패션 아이템으로 니트모자를 선택하기도. 니트모자는 눈썹을 가리지 않고, 귓불이 살짝 보이게 쓰는 게 이쁘다. 긴 니트모자의 경우 머리 끝에 남은 공간이 생기면 머리를 종 모양으로 만들어 이상하다. 니트모자를 뒤쪽 아래를 안쪽으로 접어 쓰는 게 좋다. 머리 만지기 귀찮은 날에 야구모자 대신 추천. ■올 시즌 멋쟁이 필수 아이템 ●캐릭터 소품 캐릭터 티셔츠도 눈에 띄는 아이템 중 하나. 캐릭터 티셔츠와 가죽 재킷을 코디네이션하면 캐주얼하면서 세련돼 보인다. 재미있는 캐릭터를 그려넣은 지갑, 가방 등도 인기다. 패션 일러스트 고석희씨와 공동으로 작업한 앤디앤뎁의 토트백 크루엘라 시리즈(사진 오른쪽)를 비롯해 폴 프랭크 같은 개성 강한 캐릭터 소품은 심플한 디자인을 트렌디하게 만든다. ●빅백 활동적이고 실용적인 큰 가방은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사랑받는다. 정형화된 블랙 정장에 서류가방이 아닌 감각적이고 활용도 높은 큰 가방을 매치시키면 활동적이고 실용적이다. 캐주얼룩과 함께 하면 깔끔하면서 젊은 감각을 표현할 수 있다. 크고 헐렁한 가방으로 시즌 트렌드인 낡은 듯한 빈티지를 표현하거나 ‘아일랜드’의 중아같은 신비로운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한다. ●헌팅캡 평범한 옷을 세련되게 하는 아이템 중 하나로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남녀 모두 관심을 갖는 아이템. 몸매 라인을 살리는 달라붙는 옷에 헌팅캡을 쓰면 맵시있다. 울 트위드 코듀로이 등 다양한 소재에 파랑 분홍 보라 등 색상도 다채롭다. 여기에 중아가 초반에 쓰고나왔던 티롤모자(챙 부분을 살짝 올린)는 신비로운 스타일을 연출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길고 가는 머플러·스카프 매끈한 실크 스카프보다는 주름이 잡힌 시퐁, 니트 등 질감이 살아있는 스타일이 핫 아이템이다. 길고 가는 머플러를 한두번 감아 늘어뜨리는 스타일이 멋스럽다. 긴 비즈나 스팽글 프릴 등으로 밑단이 화려하게 장식된 것도 인기.‘매직’의 윤단영(김효진)이 즐기는 깜찍한 스타일에는 프티스카프를 목에 묶어 귀여움을 더했다.
  • 청담동 헤어살롱-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토털서비스

    청담동 헤어살롱-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토털서비스

    청담동 헤어살롱은 단순한 미용실이 아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매시즌 헤어트렌드를 주도하는 것만은 더더욱 아니다. 최고의 시설과 차별화된 기술로 뷰티에 있어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 서비스 공간’이다. 요즘 이곳에서는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 여자들의 경우 색깔보다는 머릿결을 가꾸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전에 비해 염색을 적게 하고 파마를 하더라도 머릿결이 상하지 않도록 트리트먼트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조금은 부스스한, 그러나 느끼하지 않은 스타일이 인기.NF&아우라의 헤어디자이너 성진(27)씨는 “남자들도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위해 염색 횟수를 줄이고 파마를 한다.”고 말했다. 또 청담동 헤어살롱을 찾는 상당수의 남자들은 탈모 예방을 위해 여자들과 달리 머릿결보다는 두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요즘 뜨는 이나영 머리는 이곳에서…김활란&서언미의 뮤제 헤어스타일리스트 김활란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언미의 만남으로 탄생한 살롱. 메이크업이나 헤어 스타일링 둘 중의 하나로 유명한 살롱의 틀을 깨고 두 분야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헤어, 메이크업, 네일케어, 스킨케어의 원스톱 토털 살롱으로 자리잡은 뮤제는 예비신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곳. 최근에는 드라마 ‘아일랜드’ 이나영 스타일을 유행시키고 있다. 짧은 쇼트 단발 길이로 커팅하고 볼륨감을 내어 자연스러운 컬로 발랄해 보이는 뱅스타일. 이 스타일에 사용되는 ‘퍼피 퍼밍 파마’(13만원대)는 직접 개발한 것. 커트 2만원대부터, 파마 9만원대부터, 컬러 8만원대부터, 메이크업 10만원대부터. 오전 10시∼저녁 7시30분. 매주 일요일 휴무.516-0331. ●VIP 서비스 대명사…라 뷰티코아 라 뷰티코아는 대표적인 럭셔리 웰빙 컨셉트의 뷰티 살롱. 웨딩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앞둔 커플, 북적이지 않는 곳에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VIP 룸을 운영하고 있다. 담당 헤어 디자이너와 2∼3명의 스태프에게 자신만의 공간에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만 최고가 아니다. 명세빈의 삐침머리, 송혜교의 웨이브, 이동건의 세련된 커트 등이 이곳의 작품. 커트 3만∼4만원대, 파마 9만원부터, 염색 8만원부터, 트리트먼트 4만∼20만원대.VIP실 이용은 일반 요금에 60% 추가. 오전 10시∼저녁 7시. 매주 일요일·명절 휴무.544-0714∼5. ●남성 스타일의 메카…NF&아우라 아우라는 남성 스타일의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살롱. 이런 명성에 맞게 신화, 세븐, 차승원, 김상혁 등 내로라하는 남자 스타들의 머리가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흔히 평범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 커트가 얼마나 스타일리시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이곳의 최근 작품은 드라마 ‘매직’의 강동원 헤어스타일. 뒷 머리의 길이를 그대로 살리고 앞머리를 커브가 있는 웨이브 파마로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커트 3만원대, 파마 9만원부터, 염색 7만원부터, 트리트먼트 5만∼15만원대, 메이크업 6만원부터. 오전 10시∼저녁 7시. 연중무휴. 예약필수.542-0537. ● 헤어만을 위한 공간…KL 파트너스 체계적인 관리와 프로그램으로 전문적인 살롱으로 대표되는 KL 파트너스. 마니아층이 두꺼운 비결은 꾸준하고 체계적인 고객관리.1:1 상담 및 관리로 고객의 두피 상태 및 모발 상태에 따라 사용 제품을 골라줘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고 있다. 정준호, 김진, 최화정 등이 이곳의 단골. 헤어 전문 브랜드 웰라살롱과 함께 다양한 두피 및 모발 관리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은 ‘웰라 살롱 두피케어’ 프로그램. 환절기 두피 트러블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여성, 남성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커트 2만 5000원부터, 파마 9만원대부터, 염색 8만원대부터, 메이크업 15만원대부터. 오전 10시∼저녁 7시30분.2·4·5번째 일요일 휴무. 예약필수.542-6619. ●최첨단 트렌드 산실…뷰티살롱 0809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성유리, 박정아, 박신양 등의 톱스타들이 찾는 만큼 그 어떤 곳보다 유행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앞서간다. 특히, 머리스타일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헤어 살롱. 커트만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준다.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국내 상륙한 ‘섀기컷’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섀기컷은 층을 많이 내 자연스러운 컬을 만드는 커트방법. 박종찬 부원장은 “섀기컷과 우리 정서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스타일이 2∼3년내에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은 다른 곳과 비슷하다. 오전 10시∼저녁 7시30분. 매주 일요일 휴무.512-3001∼2.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애경 화장품마케팅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애경 화장품마케팅팀

    ‘1등 브랜드로 승부한다.’ 애경은 남성화장품 포튠, 여드름 화장품 에이솔루션, 세안전용 포인트 등 국내 최고의 화장품 브랜드를 세 개나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신제품을 출시한 남성화장품 포튠은 애경의 새로운 현금 창출원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비록 전체 화장품 매출은 국내 최고가 아니지만 브랜드 경쟁력만큼은 1등이다. ●남성화장품 ‘포튠’ 첫달 매출 10억원 애경은 작년부터 남성 화장품 시장이 특히 기능성 제품 위주로 성장하는 추세를 파악하고 특별팀을 구성했다. 최우태 화장품 마케팅팀장은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가 되면서 남성화장품도 기존의 향이나 이미지 위주의 제품보다는 개별 품목마다 명확한 기능이 있는 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포튠은 연기자 이서진을 모델로 선정하고, 특히 주름 제거와 미백 효과를 동시에 지닌 ‘이중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시중에서 ‘조인성팩’,‘이서진팩’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남성용 마스크 팩은 포튠의 전략품목. 모델의 이름을 따서 불리는 경쟁사의 ‘조인성팩’보다 포튠의 ‘이서진팩’은 한달 정도 늦게 출시됐다. 하지만 밀착감, 보습력, 영양액 함유량은 높은데도 가격은 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가다. 제품 출시 시기도 가장 먼저 내놓을 수 있었는데 경쟁사보다 딱 한달이 늦었다며 팀원들은 아쉬워했다. 포튠은 초기 매출 목표를 150% 초과 달성했으며 출시 첫 달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첫 BM 도입… 1등 브랜드 키워 애경이 넘버 원 브랜드를 여럿 키워낼 수 있었던 비결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1984년 도입한 브랜드 매니저(BM) 제도의 덕이 크다. 경쟁사들은 애경을 본떠 9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브랜드 매니저를 두기 시작했다. 브랜드 매니저들은 소비자의 요구와 경쟁사 조사를 통한 신제품의 탄생부터 판매, 홍보까지 일관되게 관리하는 브랜드의 ‘어머니’격이다.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역할을 한 곳에서 맡다 보니 브랜드의 경쟁력이 커지고 결국 1등 브랜드가 된 것이다. 1등 브랜드를 키워내기 위한 고충도 만만찮다. 남성 직원이 여성 화장품을 써보다 변태 취급을 받는 것은 예사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여성들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치한으로 몰리기도 한다. 현재 남성화장품을 사가는 사람은 여성이 80% 정도로 압도적이다.‘내 남자의 피부를 직접 챙겨주는’ 여성의 숫자가 상당한 것이다. ●“남성도 팩을 한다” 새로운 인식 심어 최우태 팀장은 “저녁에 사무실에서 마스크팩을 쓰고 일한 뒤 다음날 애경 안용찬 사장님께 보고드리러 갔더니 얼굴이 밝아졌다면서 당장 팩을 해보겠다며 제품을 챙겨가셨다.”고 말했다. 애경 화장품의 품질력은 ‘한류’ 열풍을 타고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수출 중이다. 중국내 3개 이상의 백화점에 매장을 내고 판매 중인 애경화장품의 가격은 한국보다 비싸다. 아시아 각국에서는 제품 설명서를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로 써달라 요구할 정도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남성도 팩을 한다는 인식을 새롭게 심어놓은 남성화장품 포튠.1등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한 화장품 마케팅팀의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 - 유청용 애경 화장품마케팅팀 사원 애경 화장품 마케팅 팀원은 남자가 절반이 넘는다.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 이를 위해 팀장과 대리할 것 없이 업무 시간에 여성용 팩을 뒤집어 쓰고 품평을 한다. 사뭇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화장품을 섬세하게 찍어보고, 발라 보고, 칠해도 본다. 영화 ‘왓 위민 완트’에서 멜 깁슨이 여성용 스타킹을 신고, 아픔을 무릅쓰고 다리털을 제거하며,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다 급기야 감전되어 쓰러지는 바로 그 노력이다. 팀원들이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전문점에서 새로나온 립글로스를 발라보고 있는데, 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변태인가 봐.”라고 소근거리는 것을 듣고 미소를 보내 준 적도 있다. 우리 팀은 국내 기업으로는 브랜드 매니저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 각자가 자신의 브랜드를 맡아 체계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기존의 횡적 조직과 달리 본인의 브랜드에 대해서는 소비자 조사, 신제품 개발, 광고, 판촉, 매출, 유통까지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 하는 종적 조직이기 때문에 야근을 밥먹듯 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자식 같은 우리 제품을 재구입할 때 느끼는 브랜드 매니저의 희열은 어디에도 견줄 수 없다. 소비자에 대한 자료는 책과 인터넷에 풍부하게 있지만 항상 직접 체험하는 마케팅을 한다. 이야말로 우리 마케팅팀의 열정과 브랜드에 대한 사랑을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드라마 잘 만나 뜬 스타들

    드라마 잘 만나 뜬 스타들

    별 기대하지 않고 바라보던 배우에게서 ‘저런 면이 있었나?’하고 놀랄 때가 있다.어제까지 밋밋해 보였던 그들이 오늘 새삼스레 보이는 건 다름 아닌 ‘천생배필’처럼 떨어진 배역 덕택이다.그때 그 순간,제 몸에 꼭 맞게 주어진 배역은 그저 그런 연기자로 치부될 운명에 있었던 이들을 힘차게 날아오르게 하는 날개가 되기도 한다. 요즘 수많은 여성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는 현빈이 이런 경우.MBC ‘아일랜드’에서 ‘강국’으로 분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거나 ‘신드롬’이라는 등의 표현을 동원해도 모자랄 지경이다.청춘 시트콤 ‘논스톱4’에서 그는 밝게 염색한 머리처럼 가벼워 보였다.영화 ‘돌려차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강국’이 아니었던들 우리가 현빈이란 이름 두 글자를 다시 새길 수 있었을까.고아 출신 보디가드 ‘강국’이 없었다면 그의 눈빛이 그토록 깊고 촉촉하며 안아주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만큼 매력적이라는 것을 어찌 알았으랴.드라마 게시판에도 그를 새삼 눈여겨 보게 됐다는 소감이 줄을 잇고 있다. 가수로 출발했지만 연기에 ‘올인’한 이동건은 ‘수혁’(파리의 연인)이 구세주였다.주로 코믹 멜로풍 드라마에서 말랑말랑한 연기를 선보이던 그는 상처받은 재벌 2세 역을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났다.문제 많은 재벌 2세로 나와 몸피를 키운 연기자로는 조인성도 빼놓을 수 없다.‘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사랑하지만 배려할 줄 모르는 철부지 부잣집 도련님 ‘재민’으로 나와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열연을 펼쳤다. 지금은 영화계 톱스타로 대접을 받는 원빈도 ‘얼굴 빼면 시체’ 같은 역할을 주로 맡았던 과거가 있었다.송혜교,송승헌과 호흡을 맞췄던 ‘가을동화’가 대성의 디딤돌이 되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이전에 출연했던 ‘꼭지’가 변신의 터전이 됐다고 볼 수 있다.주먹질 잘 하는 다혈질 사고뭉치지만 극중 엄마로 나오는 윤여정 앞에서만은 한없이 애교를 떠는 막내아들 역은 정말 그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비슷한 캐릭터를 맡아 시각교정을 이룬 연기자는 김흥수도 있다.시트콤이나 짝짓기 오락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내밀며 ‘일회용품’ 같은 분위기를 풍기던 그를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진지한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건 뜻밖이었다.그러나 극중 엄마인 고두심과 슬프도록 아름다운 모자지간을 연기한 그의 모습에서 그가 가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드라마 이후 그는 KBS 대하드라마 ‘해신’에 캐스팅돼 연기의 지평을 더욱 확장해나갈 기회도 얻었다. 연기경력만 따지면 20년이 넘는 장서희를 뒤늦게 띄운 건 ‘인어아가씨’의 ‘아리영’.만년 조연에 그칠 것 같던 장서희는 복수심에 불타 큰 눈을 이글거리다가도 사랑과 연민 때문에 촛농만한 눈물을 떨어뜨리는 다중적 연기로 새롭게 각인될 수 있었다.‘아리영’을 통해 쌓은 카리스마는 영화(귀신이 산다) 진출과 ‘대박 배우’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태평양 미쟝센 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태평양 미쟝센 팀

    “샴푸,단순 생활용품이 아닙니다.고급 화장품으로 접근해야 하는 ‘뷰티’용품입니다.” 출시 3개월만에 단일 품목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태평양 ‘미쟝센 펄 샤이닝’샴푸 마케팅 책임자 임혜영 CM장(부장)의 말이다. 지금까지 고급 샴푸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의 독무대였다.이들의 아성을 뚫고 들어가는 것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그래서 화장품 업계의 대표격인 태평양으로서는 사실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그렇다고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될 시장이었고 포기할 수도 없었다.샴푸라면 일가견 있는 직원들이 오기로 다시 뭉쳤다.연구진과 개발팀,마케팅팀이 2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야심작이 바로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다. ●프리미엄 샴푸 시장 돌풍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는 지난 6월 출시됐다.임 부장을 비롯한 팀원들은 어느 정도 히트를 예감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에 스스로 놀랐다.아니 태평양 전직원이 적잖게 흥분했다.단기간에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업계를 잔뜩 긴장시키기도 했다.프리미엄 샴푸 시장 재편성이 시작된 것이다. 미쟝센팀은 그러나 단순한 매출 신장 이상의 평가를 받는다.생활용품의 토종 브랜드가 사라지는 마당에서 다국적 기업의 기세를 보기 좋게 누르고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소리를 들을 때 뿌듯함이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돌풍이 가능했던 것은 ‘매스티지’시장을 공략한다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합성한 신조어.대량으로 판매되지만 질은 고급인 상품을 말한다.샴푸 하나를 쓰더라도 고급 제품으로 만족감을 얻으라는 감성 마케팅에 접목했다. 이를 위해 등장시킨 것이 바로 진주였다.진주는 고급스러운 보석이고 비싸다는 인식이 배어있다.그래서 생활용품에서는 감히 대중화되지 못했다.하지만 미쟝센팀은 이를 거꾸로 내세웠다.‘진주=고급=단백질 성분=반짝반짝 빛난다=모발에 좋다.’는 상품 컨셉트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결과는 대만족으로 이어졌다. ●독특한 마케팅도 주효 고급 제품 이미지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끼워팔기 등은 애초부터 접어뒀다.광고부터 소비자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진주’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대형 할인점에 꽃미남 도우미들을 등장시킨 것도 주 소비층인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일조했다.당시 히트를 쳤던 ‘발리에서 생긴 일’드라마를 통해 인기 절정이었던 탤런트 조인성·하지원 커플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도 새 제품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제품 출시 초기 3개월동안 100만개가 넘는 샘플킷을 돌리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쳤다.특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유명 피트니센터 샤워룸에 미쟝센 펄 샴푸를 독점 공급하면서 고급 샴푸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매일 서너번씩 머리감는 열혈남녀 미쟝센팀은 늘 시끄럽고 부산하다.그래서 다른 팀으로부터 눈총도 받는다.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남녀로 뭉쳤다는 얘기다.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경력 8∼12년차 베테랑들이다. 임혜영 CM장은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 마케팅을 위해 집 근처 미용실에서 보조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의 열정을 지녔다.팀원 모두가 그랬듯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하루에 서너번씩 회사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고 성능을 테스트하는 지독(?)을 떨었다. 민경천 팀장은 마케팅 전략 기획팀 출신.팀원간 막힌 곳은 뚫어주고 삐걱거리는 일은 기름칠을 해주는 조율사로 팀의 기둥 역할을 다하고 있다. 브랜드 매니저인 양정선 과장.다리품을 팔기로 유명하다.동네 화장품 가게부터 대형 할인점·백화점 매장까지 일일이 돌아다닌다.런칭 초기 현장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도 양 과장의 노력이 컸다. 구학현씨는 헤어 케어 마케팅 전문가.여성 브랜드 매니저보다 여성심리를 더 잘 꿰뚫을 정도의 섬세함을 지녔다.제품 개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그의 역할은 약방의 감초격이다. 진선희 태평양 미쟝센팀 사원
  • 안방 CF엔 지금 가을이 물씬

    안방 CF엔 지금 가을이 물씬

    아직도 한낮의 기온이 섭씨 28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여름기운’이 남아 있지만 광고계에는 일찌감치 가을바람이 불고 있다.가전업계는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신제품 광고전을 벌이고 있다. 1994년 ‘탱크 냉장고’의 신화를 재현해 보겠다는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가전 통합 브랜드 ‘클라쎄’의 전속모델인 김태희를 내세웠다. 구전동요인 ‘여우야,여우야’를 되살려 “김치야 김치야,뭐하니?”“살았다.”는 김태희의 속삭임을 통해 ‘유산균이 살아 있다.’는 제품 특성을 강조한다.타사 김치냉장고 모델들에 비해 나이가 가장 어려 다소 우려를 자아냈던 김태희는 특유의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잘 표현해 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 하우젠 김치냉장고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앞세운다.김치냉장고 광고의 단골이었던 먹음직스럽게 새빨간 김치 대신 하얗고 깔끔하게 돌돌 말린 ‘하우젠식’ 김치가 등장한다.광고에 가을느낌을 주기 위해 감나무가 등장했지만 한여름에 촬영한 터라 나뭇잎을 죄다 떼어내고 일일이 감을 철사로 묶었다. LG전자 디오스 김치냉장고,위니아만도의 ‘딤채’도 조만간 신제품과 함께 새 광고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림푸스 신화’의 주인공 전지현도 ‘파리의 가을여인’으로 돌아왔다.파리 몽마르트 언덕 계단에 앉아 있던 첼리스트 전지현의 악보가 가을바람에 흩날리고 지나가다 이를 보게 되는 남자(오타니 료헤이)와 만남이 이뤄진다는 내용.에펠탑,예술의 다리(퐁데주),센강 유람선 등 파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디지털카메라 속 사진으로 그림처럼 지나간다.이번 4차 광고도 지난 3차 ‘대학생활 스토리’편과 마찬가지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홍콩 등 아시아 10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캔커피도 멀리 호주까지 날아가 가을정취를 담아왔다.어렸을 적부터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조인성과 이진욱.고향을 떠나는 진욱에게 인성이 캐치볼을 하며 야구공 대신 캔커피를 던져 주는 설정이다.학창시절 야구선수였던 조인성은 별다른 연습 없이도 자연스러운 투구동작을 소화해냈다.조인성이 쓰고 나온 모자는 본인이 평소 쓰고 다니는 모자로 촬영 현장에서 소품으로 즉석 제안,1시간여의 격론 끝에 채택됐다는 후문이다.멋진 가을풍경은 호주 브리즈번 근교의 ‘에스크’란 곳이다. 선물세트·상품권 등 ‘추석용품’들도 가을 분위기를 듬뿍 담아 귀성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커피향이 어울리는 가을남자 배용준을 앞세워 추석선물세트 광고에 데뷔했다.서재에서 오래된 책을 뒤지다 추억에 잠기며 ‘커피한잔 하고 싶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한복 차림으로 큰절하는 기존의 ‘명절용 광고’를 탈피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쇼윈도에 진열된 명품 앞에 앉아 있는 럭셔리한 여자를 배경으로 “여자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을 저울질한다.”며 상품권 구매를 부추긴다.홍명보,이승엽 부부를 모델로 기용했던 신세계 상품권 광고는 올 추석엔 얼짱 농구스타 신혜인을 기용,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새광고] 유학간 애인에 ‘일편단심’ 주문

    KT 국제전화 ‘001 블루’ ‘00일편단심편’은 외국으로 유학간 남자친구 조인성이 유혹에 빠지지 않길 기원하는 여자친구 한지혜의 간절한 소망을 담았다.“금발머리 쳐다보지 않게 해주세요.다른 생각하지 않게 해주세요.나만 생각하게 해주세요.”라는 그녀의 주문 때문인지 천하의 조인성도 ‘작업’도중 망신을 당한다.
  • [김보일의 영화 속 수능잡기] ‘클래식’

    [김보일의 영화 속 수능잡기] ‘클래식’

    친구에게 만년필을 빌렸는데 그만 잃어버렸다.미안한 마음에 그보다 좋은 만년필을 사서 주었더니 그 친구가 버럭 화를 낸다.이 만년필 말고,내가 빌려주었던 만년필로 돌려줘.아니 잃어버린 만년필을 어찌하라고.게다가 이 만년필은 내가 빌렸던 만년필보다 훨씬 비싼 고급 만년필이야.그러나 친구는 막무가내다.자신이 빌려주었던 만년필만을 내어 놓으라는 것이다.너무 화난다.내가 떼어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나도 큰 맘 먹고 새 만년필을 구입해서 주었더니 그 구닥다리 만년필을 찾아 놓으라니,이 친구가 야속하기까지 하다.만년필을 빌려주었던 친구에게 있어서 만년필은 ‘대체 불가능’한 것이다.한 개에 수십 만원이나 한다는 몽블랑 만년필을 주어도 그 만년필과는 바꿀 수가 없다.그 만년필에는 소중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그것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중한 유품이다.아버지는 그 만년필로 늘 글을 쓰셨다.아버지는 돌아가시면서 너도 이 만년필로 좋은 글을 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그런 만년필을 잃어버리다니,큰 돈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슬픔이 이럴까,그는 마음이 아프다. 도구는 대체 가능한 것이다.더 좋은 성능,더 좋은 질의 컴퓨터를 갖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지금 내가 가진 MP3보다 음질도 뛰어나고 메모리의 양도 훨씬 많고,게다가 디자인까지 끝내주는 MP3를 갖는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도구는 대체 가능한 것이지만 ‘존재’는 대체 불가능한 어떤 대상이다.어머니가 교양이 없다고 해서 어머니를 바꿀 수 없고,아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해서 바꿀 수는 없다.더 뛰어난 미모와 인간성을 가진 존재로 나의 애인을 바꾸고 싶다면 이미 그녀는 나의 애인이 아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로서 그녀를 받아들일 때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으리라. 집과 TV와 컴퓨터….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바꾸려고 한다.사랑과 추억이 깃들어 있는 집을 팔아버린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사람을 바꾼다는 것은 더욱더 가슴 아픈 일이다.세상에는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다.바꿀 수 없는 것,바꾸어서는 안 되는 것마저 바꾸려고 하는 데서 우리의 쓸쓸함과 고독이 있는 것은 아닐까. 영화 ‘클래식’에서의 지혜(손예진)는 다락방에서 우연히 엄마 주희의 비밀상자를 발견하고,그 속에서 자신의 사랑과 너무나 닮은 엄마의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엄마를 사랑했던 준하(조승우)의 사랑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내 꺼져버리는 그런 사랑이 아니었다.생명까지 내놓는 클래식한 사랑이었다. 영화 ‘클래식’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한다.바꿀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야.2003년작.곽재용 감독.조승우·손예진·조인성 주연. 서울 배문고 교사 desert44@hitel.net
  • [2004 프로야구] 브룸바 끝내기 안타… 현대 2위 탈환

    클리프 브룸바(현대)가 연장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현대는 9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브룸바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삼성에 3-2로 신승,3연승을 달렸다.현대는 이로써 삼성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이날 패배한 두산을 3게임차로 추격하며 선두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는 2-2 동점이던 연장 10회 대타 전근표와 정성훈의 볼넷,전준호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브룸바가 구원 등판한 임창용을 상대로 극적인 우전 안타를 때려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10회 구원 등판한 조용준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7승째를 올렸다.반면 조용준과 최고 구원왕 자리를 다투던 구원 1위 임창용은 통한의 안타를 맞아 희비가 엇갈렸다. 4위 기아는 잠실에서 이재주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선두 두산을 2-1로 힘겹게 꺾었다.기아도 선두 두산을 5경기차로 따라붙으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두산은 2연승 마감.기아는 1-1 동점이던 8회 2사 후 홍세완의 볼넷에 이어 이재주의 통쾌한 역전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7회 등판한 유동훈은 2와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아 5승째를 챙겼다.9회 2사 1·2루 위기에서 안경현을 외야플라이로 잡은 신용운도 11세이브째. LG는 대전에서 브라이언 쿠퍼가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 1볼넷만 내주며 2실점으로 호투,한화를 5-4로 꺾고 6위로 올라섰다.타선도 1회초 이병규의 선두타자 1점 홈런과 2회 조인성의 2점 홈런,4회 김재현의 1점 홈런이 터지며 승리를 이끌었다.이동현은 6세이브(3패)째.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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