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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 아내와 불륜했다” 이별 통보받자 분노해 남편에 증거 넘긴 상간男

    “당신 아내와 불륜했다” 이별 통보받자 분노해 남편에 증거 넘긴 상간男

    아내와 4년간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이 이별통보를 받자 “복수하고 싶다”며 남편에게 증거를 건넨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같은 프리랜서 연주자로 일하다 만난 아내와 결혼한 지 10년 차라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얼마 전 어떤 남자에게 연락을 받았다. 그 남자는 제 아내와 4년 동안 불륜 관계였다면서 증거 자료를 줬다.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상간남이 A씨를 찾아온 이유는 ‘복수’ 때문이었다. 상간남은 “당신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아서 복수하고 싶다”며 A씨에게 불륜 관계임을 드러내는 모든 증거를 보냈다. A씨는 “아내에 대한 믿음을 잃어 아내에게 불륜 증거를 들이밀며 이혼하자고 했다”면서 “아내는 굉장히 당황해하더니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위자료나 재산분할 등 어떠한 금전적인 청구도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서를 바탕으로 합의 이혼을 진행했고, 그렇게 확인 기일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내가 마음을 바꿨다”며 “저를 상대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너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아내의 귀책 사유를 이유로 한 재판상 이혼과 위자료를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며 “불륜에 대한 증거와 재산분할 합의서를 토대로 아내의 청구를 모두 기각시키려고 한다.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재판상 이혼할 경우 재산분할 청구 막기 어려워”김진형 변호사는 “재산분할 합의서가 있어도 협의 이혼에 이르지 못하고 재판상 이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합의서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그 합의서 존재를 바탕으로 아내의 재산분할 청구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분할금을 최대한 낮추려면 결혼 기간의 소득과 아내의 귀책 사유로 인해 A씨의 결혼이 파탄에 이르게 된 점 등을 충분히 설명해 분할 비율을 유리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상간남에게 받은 불륜 자료는 이혼 소송에서 증거로 쓸 수 있지만, 유출하지 않는 게 좋다”며 “혹시 재산분할을 해주고 싶지 않아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면 변론 종결 전까지 언제든지 이혼을 구하는 반소를 취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내, 엄마 같아…효도하는 마음” 바람 난 연하 남편의 ‘충격’ 발언

    “아내, 엄마 같아…효도하는 마음” 바람 난 연하 남편의 ‘충격’ 발언

    7살 연하 남편이 다른 여성에게 “아내는 엄마 같다”고 말하는 등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아 이혼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막냇동생의 친구와 결혼한 지 10년 정도 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결혼 생활은 행복했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아이가 찾아오지 않았다”며 “결국 병원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상담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A씨는 “신호대기를 하던 중 뒤차가 제 차를 박았고, 제 차는 그 충격으로 앞차와 접촉 사고가 났다”며 “놀란 마음에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남편은 A씨에게 “차 상태는 어떻냐. 차 뽑은 지 얼마 안 됐는데”라며 A씨의 상태보다는 차를 걱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보험회사로부터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기록을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은 A씨는 사고가 나기 하루 전 남편이 다른 여성을 차에 태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블랙박스 속 여성이 남편에게 ‘아내가 예쁘냐, 내가 예쁘냐’라고 묻자 남편은 ‘자기가 더 예쁘지. 우리 아내는 그냥 엄마 같아. 푸근해.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라고 얘기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다. 남편의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데 블랙박스 녹음 파일을 외도 자료로 사용할 수 있냐”고 물었다. “우연히 불륜 증거가 녹음됐다면 증거로 사용 가능”이에 조인섭 변호사는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아니냐인 것”이라며 “통비법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만약 처음부터 배우자의 불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차량에 블랙박스를 일부러 설치하여 둔 것이라면, 이러한 행위에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이나 청취할 의도’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할 것이고 이는 통비법에서 금지되는 감청행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불륜의 증거를 확보할 목적으로 블랙박스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 차량을 구매했을 때부터 블랙박스를 설치한 경우, 이후 줄곧 해당 블랙박스가 차 안에 설치돼 있으면서 우연히 불륜의 증거가 녹음됐다면 설치 목적에서도 불법성이 인정되기 어려우므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남편한테 속옷 선물 받았어?”… 알고 보니 알바생과 바람피운 남편

    “남편한테 속옷 선물 받았어?”… 알고 보니 알바생과 바람피운 남편

    남편이 아르바이트생과 바람나 이혼 소송을 제기했더니 생활비를 주지 않겠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이 이전에 운영하던 분식집의 여자 아르바이트생과 바람피운 사실이 밝혀져 이혼소송에 이르렀지만, 남편이 생활비를 보내지 않아 고민이라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과거 남편과 분식집을 하면서 돈을 모아 상가 건물까지 샀다. A씨는 “아이들도 다 커 서울로 대학을 보낸 뒤 이제는 아등바등 살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자고 남편과 의견 일치를 봤다”며 “분식집을 정리하고 건물 임대료로 편하게 지내왔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를 통해 남편의 석연찮은 행동을 알게 됐다. A씨는 “친구가 ‘어제 네 남편을 백화점 여성 속옷 코너에서 봤다. 인사를 하니 아내 선물을 사러 왔다고 하더라. 선물 잘 받았냐’고 물었다”면서 “남편에게서 속옷 선물을 받은 적이 없어 느낌이 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A씨는 “남편이 잠든 틈을 타서 차량 블랙박스 녹음을 들었더니 남편이 예전 분식집에서 일했던 아르바이트생과 밀애를 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배신감에 아이들과 상의해 이혼소송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혼소송이 시작되자 남편이 그동안 주던 생활비를 주지 않고 있다”며 해결책을 물었다. 조인섭 변호사는 “이혼소송에서 나이가 많거나, 몸이 아파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거나, 재산이나 수입원을 부부 중 한 명이 독식하고 있는 경우 경제력과 재산이 없는 배우자는 보호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혼소송 기간 최소한의 생활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배우자에게 부양의무를 근거로 부양료를 청구할 것”을 권했다. 조 변호사는 “이혼소송은 1년 이상 2년까지 가는 경우도 있기에 이혼소송 진행 중 생활비 사전처분을 신청하시라”고 했다. 이어 “(사전처분은) 이혼 판결 전 법원이 임시적인 조치를 해주는 처분”이라면서 “남편 명의의 건물 임대로 생활해 왔던 점을 입증해 생활비 사전처분을 먼저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 식물인간 된 아내…남편은 가해자 처벌 대신 4000만원 택했다

    식물인간 된 아내…남편은 가해자 처벌 대신 4000만원 택했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할머니를 대신해 남편인 할아버지가 가해자에게 합의금을 받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손주는 “할머니를 친 자전거 운전자를 처벌받게 하고 싶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할머니 손에서 자라 애정이 각별하다는 A씨는 “몇 달 전 할머니가 길을 가다가 자전거에 치였다”며 “무방비 상태로 자전거에 부딪힌 할머니는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서 현재는 의식 불명 상태가 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할머니는 의사표현이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라는 진단을 받아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자전거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기소됐지만 할머니의 성년후견인 할아버지는 운전자 측으로부터 합의금 4000만원을 받고 ‘피고인의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면을 제출했다. A씨는 “자전거 운전자가 처벌되기를 바란다”며 성년후견인 할아버지가 쓴 합의서가 효력이 있는지 물었다. 송미정 변호사는 2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성년후견은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제도”라며 “성년후견인은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정한 법률행위를 제외한 행위를 대리할 수 있고 이때 성년후견인이 한 법률행위는 모두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사고특례법은 업무상과실치상죄에 해당되기에 반의사불벌죄 영역으로 처벌 여부가 피해자의 명시적 의사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성년후견인의 법률행위가 유효하더라도 처벌 여부를 피해자 대신 결정할 수 없다는 게 결론이다. 송 변호사는 A씨 할머니의 성년후견인이 할아버지라고 해도 피해자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가해자의 처벌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제3자가 피해자를 대신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 의사를 형성하거나 결정할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법의 문언에 반하는 해석이라는 게 법원 입장”이라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는 피해자의 의사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A씨 할머니처럼) 피해자가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성년후견인이 피해자를 대리해 피고인의 처벌에 대한 의사를 결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아이돌 지망생 연하男 3년간 뒷바라지…헤어지니 재산분할 요구”

    “아이돌 지망생 연하男 3년간 뒷바라지…헤어지니 재산분할 요구”

    아이돌 지망생인 10살 연하 남자친구를 3년간 뒷바라지한 여성이 이별 후 재산 분할을 요구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친한 친구의 생일 파티를 위해 술집을 방문했다가 그곳에서 일하던 ‘아이돌 지망생’인 남성과 가까워졌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대기업에 다닌다는 A씨는 “3년 전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아이돌 지망생인 B씨를 만났다”며 “화장실도 없는 옥탑방에 친구 4명과 사는 그가 불쌍해 제가 살고 있던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고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자격증을 따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B씨의 학원비도 대준 A씨는 “우연히 엄마에게 이 사실을 들켜 가족여행 때 B씨를 한번 데리고 가자 엄마가 ‘(B씨는) 결혼할 생각도 없어 보이는데 나중에 골치 아파질 수 있으니 빨리 헤어져라’고 하더라”고 했다. A씨는 결국 이렇다 할 미래가 보이지 않는 B씨와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집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B씨는 “사실혼 관계였다”며 재산분할 명목으로 A씨에게 5000만원을 요구했다. A씨는 “3년 동안 학원비, 용돈 등으로 B씨에게 쓴 돈이 얼만데 재산분할까지 요구받으니 황당하다”며 “아직도 B씨가 집 앞에 찾아오는 상황인데 진짜 재산분할을 해줘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도움을 청했다. 조인섭 변호사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A씨와 B씨의 사이에는 사실혼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실혼 관계를 전제로 한 B씨의 재산분할금 청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는 일반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부부공동생활을 하고 있지만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아 법률상 부부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라며 “단순한 동거 등의 사정만으로는 사실혼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만약 B씨가 계속 돈을 요구하면서 접근할 경우 스토킹 행위자에게 서면 경고, 접근 금지 등을 명하는 ‘잠정조치’를 수사기관에 요청할 수 있다”면서도 “처벌로 이어지려면 스토킹행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 “16살 어린 女학생과 불륜” 전남편 폭로한 아내, 명예훼손일까

    “16살 어린 女학생과 불륜” 전남편 폭로한 아내, 명예훼손일까

    전 남편의 불륜 상대에 대한 사진 등을 온라인상에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8년 연애 후 결혼했으나 남편의 불륜 등을 사유로 결혼 1년 만에 협의이혼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남편은 서울 대학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어린 여학생 아르바이트생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여학생과 남편의 나이 차이가 16살이나 나서 신경 쓰지 않았지만 남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대담하게 여직원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심지어 새벽에도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문자로 했고 이 일로 남편과 크게 다툰 적도 있었다”며 “결국 해당 사건이 시발점이 돼 협의이혼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혼 후 가끔 전 남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보던 A씨는 불륜 상대인 여직원의 SNS 계정을 발견했다. A씨는 “그곳에서 여직원과 전남편의 다정한 사진 여러 장을 확인했다”며 “문제는 협의이혼 전에 전남편과 함께 찍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진이 여럿 존재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인터넷 카페에 3차례에 걸쳐 전 남편이 이혼 전부터 불륜했다는 게시글을 작성했다”며 “전 남편이나 상대 여성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전 남편과 상대 여성 나이, 저와의 결혼식 일자, 신혼집 위치 등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남편의 음식점 상호는 밝히지 않았으나 음식점의 종류와 위치를 적었고 상대 여성의 SNS 사진을 캡처해 얼굴 부분을 모자이크한 후 올렸다”며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전 남편과 상대 여성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A씨는 “전 남편은 ‘이혼 후 만났을 뿐인데 제가 거짓말까지 하면서 자신과 상대 여성을 비난했다’고 말했다”며 “저는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억울하다. 전 남편의 불륜이 사실이 아니라면 제가 더 크게 처벌받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피해자 특정 가능…명예훼손죄 성립할 것”김규리 변호사는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특정돼야 한다”며 “사람의 성명을 명시하지 않거나 머리글자만을 사용했더라도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연의 경우 인터넷에 올린 글에 전 배우자나 상대 여성의 성명 등이 명시적으로 기재돼 있지는 않지만 연령이나 직업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들을 전혀 모르는 일반 대중은 알 수가 없겠지만 피해자들의 지인 또는 주변 사람의 경우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므로 해당 게시글은 피해자들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특정한 것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형법 제307조 제2항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모두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보다 더 무겁게 형을 정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려면 그 적시하는 사실이 허위여야 할 뿐만 아니라, 행위자가 그와 같은 사실을 적시함에 있어 적시 사실이 허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불륜이 사실인지 허위사실인지 알 수는 없겠지만 만약 해당 사실이 허위사실이었다고 하더라도 사연자분이 이를 허위 사실로 인식했다고 인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 2억원 주며 이혼 요구한 ‘남편’… 상간녀는 누구?

    2억원 주며 이혼 요구한 ‘남편’… 상간녀는 누구?

    직장 동료와 바람난 남편이 2억원을 대가로 이혼을 요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대학 동기인 남편과 10년간의 교제 끝의 결혼에 성공했지만 최근 남편에게서 이혼을 요구받았다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부인 A씨는 “대학 동기로 만난 남편과 10년간 연애하다 2021년 6월 결혼했다”며 “결혼한 지 1년이 지나 남편이 이직하게 됐는데 이직 스트레스 때문인지 사소한 일로도 자주 다퉜다”고 했다. 그는 “그렇지만 남편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임신 계획도 세웠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갑작스레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제가 동의하지 않자 남편은 재산분할이라며 제게 2억원을 이체했고 협의이혼 관련 서류를 작성하라고 강요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남편에게 이혼하지 말자고 설득했는데 그러던 중 지인에게 남편이 다른 여성과 만나는 것 같단 얘기를 들었다”며 “제주도행 비행기에서 애정행각을 했다는데, 지인이 말한 날은 남편의 2박 3일 지방 출장 날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날 이후 남편의 소지품을 살피다 한 여성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며 “다름 아닌 그 여성은 남편 직장 동료였다”고 했다. A씨는 “저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고 상간녀에게 위자료를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없지만 상간녀로부터 남편과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확답은 듣고 싶다”며 “확답받으려면 상간녀와 꼭 소송을 해야 하냐”고 물었다. 김규리 변호사는 “별도의 법적인 절차를 통하지 않고 당사자들 사이에 사적인 합의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A씨는 상간자와 남편이 다시 만났을 때를 대비해 위약금과 위약벌을 별도의 합의 조항으로 정해 심리적으로 경고함으로써 그 의무 이행을 조금이라도 확보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위약금은 반복적인 잘못에 대해 미리 정해두는 손해배상액으로 액수가 지나치게 높으면 법원이 감액할 수 있다”며 “위약벌은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이며 위약벌 역시 과도할 경우 무효로 판단될 수 있다”고 했다.
  • 치매 父 건물 노리고 돌아온 큰형…막내 “유언장 효과 있을까요”

    치매 父 건물 노리고 돌아온 큰형…막내 “유언장 효과 있을까요”

    19살 무렵 아버지와 크게 다퉈 집을 나갔던 큰형이 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은 후 갑자기 나타난 탓에 유언장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중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의 손에서 자랐다는 삼 형제 중 막내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큰형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는데 19살 무렵 아버지와 크게 다툰 후 집을 나갔고 그 이후 가족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이 흘러서 정년퇴직하신 아버지는 작은 상가를 사 월세를 받으며 노후를 보내셨다”며 “아버지에게 큰형을 찾아보자는 얘기를 꺼낼 때마다 화를 내며 자식은 저와 작은형뿐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A씨의 아버지는 치매 판정을 받게 됐다. 중증도의 치매였는데 병원에 입원하기 싫다는 아버지의 말에 작은형과 A씨는 돌아가며 아버지를 돌봤다. 그러던 중 큰형은 갑자기 집으로 찾아왔고 이를 본 아버지는 분노하며 큰형을 쫓아냈다. A씨는 “아버지는 ‘큰형이 갑자기 나타난 이유가 상가건물인 것 같다’고 하셨다”며 “세상을 떠나기 전 상가건물을 미리 작은형과 저에게 줘야겠다면서 유언장을 작성하시겠다고 했다”고 했다. A씨는 “아버지의 치매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가 유언하실 수 있는지, 나중에 치매를 이유로 유언이 무효가 되지는 않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치매 앓았던 시기라도 의사능력 있으면 유효” 우진서 변호사는 “유언은 자신이 사망한 후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분배할지를 미리 정하는 법률행위”라며 “치매를 앓고 있던 시기라 하더라도 유언 당시에 의사능력이 있으면 유효한 유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변호사는 법원의 유언자 심리적 능력 판단 기준에 대해 “여러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며 “유언자의 당시 행동이나 대화 내용,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뿐만 아니라 유언할 당시 유언자의 나이 및 지식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언 방식에 대해서는 “민법에서 정한 유언 방식에는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받아쓴 증서에 의한 유언 다섯 가지가 있다”며 “이 사연의 경우 의사능력이 있는 상태로 공증인의 앞에서 유언의 취지를 말하고 공증인이 이를 필기 낭독해 유언자와 증인이 그 정확함을 승인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다만 “아버지가 유언으로 작은형과 A씨에게 재산을 주기로 작성했더라도 큰형은 민법 1112조 2항에서 정하고 있는 유류분을 청구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삼 형제의 경우 큰형은 자신의 법정 상속분인 3분의1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작은형과 A씨를 상대로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치매 母, 월세 받던 건물 헐값에 내놓고 ‘왜 파냐’ 분노”…막을 방법은?

    “치매 母, 월세 받던 건물 헐값에 내놓고 ‘왜 파냐’ 분노”…막을 방법은?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이 건물을 헐값에 내놓아 재산을 다 잃을 뻔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자신을 4남매 중 장녀라고 소개한 A씨가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어머니는 몇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갖고 계시던 원룸 건물을 관리하고 월세를 받아 생활했다”며 “어머니는 항상 당신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저희 4남매가 원룸 건물을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A씨의 어머니는 날짜나 요일을 착각하기 시작하더니 상황에 안 맞는 이야기를 자주 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보건소에 가서 검사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이 나왔다. A씨 남매는 시간이 될 때마다 교대로 어머니 곁을 지켰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급기야 며칠 전에는 온 가족이 놀라는 일이 있었다.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어머니의 건물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어머니는 당황하며 “원룸 월세로 생활하고 있는데 이걸 왜 파냐”며 화를 냈다. 그러자 중개사는 더 황당해하며 “이틀 전에 어머니가 찾아와서 헐값에 원룸 건물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A씨는 “중개사에 어머니의 병환을 알리고 사과했다”면서 “이번 일은 해프닝으로 겨우 넘겼지만 어머니가 혼자 있는 시간에 언제든지 이런 일이 반복될 것 같아 걱정”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우진서 변호사는 “가정법원에 성년후견개시심판을 청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성년후견제도는 정신적으로 제약이 있는 성인에게 법원이 후견인을 지정하여 보호하는 제도다. 재산 보호뿐만 아니라 의료행위, 거주지 결정 등 신상에 관한 부분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견 개시심판을 청구하게 되면 심판의 절차가 진행된다. 피후견인인 어머니에 대한 정신감정 절차뿐만 아니라 법원에서는 어머니의 건강, 생활 관계, 재산 상황뿐만 아니라 성년후견인이 될 사람의 직업과 경험, 이해관계 유무 등 넓은 범위의 자료를 제출받아 이를 확인한다. 또 당사자들이 법원에 출석하도록 해 의사를 확인하는데 영상 재판 또는 다른 방식으로 의사를 확인하기도 한다. 위 과정을 거치려면 통상적으로 6개월 정도는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매 정도가 심각해 어머니께서 개인의 의사를 표시할 수 없고 인지 및 지적 능력이 거의 없다고 보여지는 경우라면 성년후견 개시를 신청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고 만약 아직 치매의 초기 단계로 개인 의사를 표시할 수 있고 인지 및 지적 능력이 있으신 경우라면 잔존능력을 고려하셔서 한정후견이 적합할 것 같다”고 전했다.
  • 이혼 중인 아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남편 “딸 상속분도 내가”

    이혼 중인 아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남편 “딸 상속분도 내가”

    이혼 소송 중 아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딸 몫까지 재산 상속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딸 몫까지 아내의 재산을 상속받기를 원하는 남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한 아내는 내성적인 편이어서 감정 표현을 자주 하지 않았다”며 “산후 우울증도 있었고 저에 대한 불만도 상당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부부는 딸을 하나 낳았는데 딸은 어렸을 때부터 아내만 따랐다”며 “주변에서 딸이라 더 그럴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가 저에 대한 불만을 딸에게 모조리 얘기했더라. 딸은 절 거의 악당 수준으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내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한 A씨는 집에서 나와 따로 살던 중 아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딸과 함께 상속인이 된 A씨는 “딸은 어차피 미성년자이고 상속재산 관리의 편의를 위해 제가 모두 상속받으려 하는 중”이라며 “공동상속인인 딸의 법정대리인으로서 딸의 상속분에 대해 상속 포기하면 될 것 같은데 문제없나”라고 물었다. 손은채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A씨가 딸을 대신해 상속 포기를 하는 것은 민법 제921조 제1항 이해상반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법원에서 먼저 자녀의 특별대리인 선임을 청구하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어머니의 유산 상속을 원하고 외조부모와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외조부모를 특별대리인으로 선임해 손녀를 대리해 상속받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외조부모와 같이 살기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권 부분을 제한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법원에서 받아준다면 외조부모가 딸의 미성년후견인이 되어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아내 교도소 간 사이 바람피운 남편…이혼 시 유책배우자는 누구

    아내 교도소 간 사이 바람피운 남편…이혼 시 유책배우자는 누구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 교도소 생활을 한 아내에게 실망해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운 남편이 아내로부터 상간녀 소송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화교(한국에서 생활하는 중국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중국 문화를 좋아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중국어 학원에서 만난 여성과 1년간 연애한 뒤 결혼에 골인한 A씨는 신혼 초에 아내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범죄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가 막혀서 물어봤더니 (아내는) ‘쉽게 돈을 벌 수 있어서 호기심에 했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의 아내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A씨는 더 이상 아내의 말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A씨를 위로해 준 것은 직장 동료였다. A씨는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직장 동료에게 마음이 갔다”며 “(바람을 피우게 된) 밑바탕에는 아내에 대한 배신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지난 2020년 출소한 아내는 몇 년 뒤 사기죄로 또다시 구속됐다. 이에 아예 직장동료와 살림을 차린 A씨는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유책주의’를 거론하면서 오히려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부부가 쌍방 유책…둘 다 이혼청구 가능” 해당 사연을 접한 손은채 변호사는 “이혼 상태가 아닌데 다른 사람을 만난 것은 유책배우자로, 원칙적으로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허용되지 않는다”면서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A씨의 외도가 혼인관계 파탄에 있어 중요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배우자의 구속수감 역시 혼인관계 파탄에 중요한 단초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파탄의 책임은 A씨와 아내 모두에게 있기 때문에 A씨의 이혼청구는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상간녀에게 위자료 청구를 해도 인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에서는 둘 다 잘못했으니 서로 (상대방에게) 위자료를 청구하지 말라고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전 여친 2000만원 안 갚자 100원씩 입금하며 “내 돈 내놔”

    전 여친 2000만원 안 갚자 100원씩 입금하며 “내 돈 내놔”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에게 직업을 속였다가 들통난 남성이 이별을 통보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30대 남성 A씨는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지속해서 연락하는 것이 스토킹 행위에 해당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게임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 B씨에게 자신의 직업을 ‘유망 중소기업의 부장’이라며 초특급 승진자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실제 A씨는 일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었고 직급은 대리였다. 하지만 B씨와의 관계는 깊어졌고, A씨는 회사가 멀어 자취하고 싶다는 B씨와 결혼을 약속했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와 데이트하다가 우연히 만난 직장동료에게 자신의 직급이 부장이 아닌 대리였다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A씨는 B씨에게 사과했고, B씨는 흔쾌히 모든 사실을 용서하며 A씨의 사과를 받아줬다. 하지만 이후 B씨는 갑자기 퇴사 소식을 알리며 “공부하고 싶으니, 학원비를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B씨는 “집에서 학원까지 거리가 멀다”며 “차량 구매비도 보태달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을 용서해 준 B씨에게 매달 학원비를 내줬고, 차량 구매비 2000만원도 빌려줬다. 그 후 몇 달 뒤 B씨는 과거 A씨의 거짓말에 대해 트집을 잡고 이별을 통보했다. A씨가 준 2000만원도 갚지 않은 상태였다. 연락까지 차단당한 A씨는 B씨에게 100원씩 입금하면서 ‘빌려준 돈 내놔’, ‘양심 불량’, ‘돈 돌려줘’, ‘돈 안 주면 못 헤어져’ 등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B씨는 A씨를 스토킹으로 고소했다. A씨는 “여자 친구와 결혼까지 약속했는데, 헤어지게 된 것이다. 여자 친구의 마음을 돌리려고 선물도 보냈던 건데 이게 범죄가 되느냐”고 물었다. 조인섭 변호사는 “이러한 경우 일방적으로 약혼자가 거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반복하여 메시지를 보내고 연락을 시도하는 행위는 스토킹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A씨가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한 행위는 약혼자에게 지급한 돈을 찾기 위함이 주목적이었지, 협박하거나 다시 사귈 의사로 행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상대방이 거절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3차례 이상 반복하면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고 본 판례도 있어서 그 범위는 정의할 수 없다”면서 “판결 추세로 보면 상대의 거절 의사가 분명하다면 그 이상의 관계 회복 노력은 어떤 형태로든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10년 전부터 아빠 폰에 男 알몸 사진이”…아들의 충격 고백

    “10년 전부터 아빠 폰에 男 알몸 사진이”…아들의 충격 고백

    남편이 십여년간 동성을 만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혼을 고민 중인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남편과 이혼하려 한다는 아내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결혼한 지 23년 됐다. 올해 대학생 된 아들이랑 고3 수험생 딸이 있다. 얼마 전 대학생 아들이 ‘할 얘기가 있으니 집 밖에서 따로 만나자’고 하더라. 그럴 애가 아닌데 무슨 일인지 걱정이 됐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약속대로 만난 아들은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A씨의 재촉에 아들은 결국 입을 열었고, 이는 남편의 충격적인 외도 사실이었다. A씨의 아들은 “중학교 1학년 때 아빠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이상한 문자가 와서 봤는데 어떤 아저씨 알몸 사진이었다. 아빠가 하던 비밀 메신저에서 온 거였다.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등 민망한 내용도 있었다”며 “그때부터 아빠 핸드폰을 몰래몰래 열어봤는데, 만나는 사람이 그때그때 달라졌다. 내가 핸드폰으로 화면을 다 찍어놨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아들은 제게 말하면 엄마·아빠가 이혼할까 봐 말을 안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를 볼 때마다 너무 미안해서 결국 말해야겠다 싶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며칠간 끙끙 앓았다는 A씨는 “다정한 남편을 보니까 더욱 믿을 수 없었다. 아들이 했던 얘기를 못 들은 척하고 살까, 하루에도 수백 번씩 고민했다. 그런데 친목회 저녁 모임에 간다는 남편이 한껏 꾸민 모습을 보면서 별생각이 다 들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아들에게 문제의 문자 메시지 사진들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A씨는 “아들에게 사진을 받아보니 정말 기가 막혔다. 남편이 10년 넘게 여러 남자랑 조건만남을 하기도 하고 애인으로 지내기도 했더라. 더 이상 남편이랑 못살 것 같다”며 도움을 청했다. 조인섭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동성애도 이혼 사유가 된다. 최근 진행하는 사건들에서 동성 간 부정행위에 대해 위자료 판결이 난 경우가 꽤 있다. 배우자 아닌 자에 대한 지속적 애칭 사용과 애정 표현, ‘데이트’를 반복한 행위만으로도 부정행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의 경우라 해도 이성 간 부정행위와 비교해 위자료 액수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이번 사안의 경우 부정행위 기간이 매우 길고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들의 고통과 배신감이 극심할 것으로 보여 3000만원 정도 위자료가 인정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 “친정 도움으로 개원한 의사 남편, 변심 뒤 손찌검까지”

    “친정 도움으로 개원한 의사 남편, 변심 뒤 손찌검까지”

    처가의 도움으로 개원까지 한 의사 남편이 돌연 변심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최근 남편에게 배신당해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저희 부부는 동갑내기로, 대학 신입생 때 처음 만나 연애했다. 저는 성악을 했고 남편은 의대생이었다”고 했다. 이어 “학부를 졸업하고 해외 유학과 국내 석사 과정을 고민하던 중 남편이 프러포즈했다. 그때 저희 부부 나이가 스물넷이었다. 나이도 어리고 모아둔 돈도 없었지만, 저희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지원해주셔서 결혼했다”고 했다. 그는 “친정 부모님이 신혼집을 마련해주셨고 생활비도 지원해주셨다. 남편은 10년간의 고된 수련 끝에 2년 전 병원을 열었고 그동안 저희에게 두 아이가 생겼다”고 했다. 또 “교육열이 강하셨던 친정 부모님이 아이들 교육비를 전폭 지원해주셨고 남편이 개원할 때는 2억원을 증여해주셨다. 그런데 남편이 병원을 열고 돈을 벌기 시작하자마자 변했다”고 했다. A씨는 “남편은 저와 대화하는 걸 지루해했고 자기 의견에 따르지 않으면 화를 냈다. 얼마 전엔 제게 손찌검까지 했다. 또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있는데 번 돈을 저와 상의도 없이 주식에 다 쏟아부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개원하며 진 빚을 먼저 갚아야 하지 않냐’고 했지만, 전업주부가 뭘 아냐면서 들으려고도 안 했다. 더는 부부간 신뢰가 없어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데 아이들 양육과 재산 분할이 걱정”이라고 했다. A씨는 “남편 병원은 이제 자리를 잡아 소득이 늘고 있지만 아직 빚이 많다. 남편 말로는 제가 가진 건물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하던데, 그건 명의만 저로 돼 있고 실제 부모님이 소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류현주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남편 개원까지 뒷바라지한 사실은 재산분할 기여도에 반영될 수 있다. 남편 병원의 미래가치를 포함한 감정을 통해 재산분할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부모님 명의의 부동산에 부부재산이 전혀 투입되지 않았다면 이는 A씨의 특유 재산으로 인정받아 재산분할에서 제외될 수 있다. 가정주부지만 주 양육자로서 해야 할 역할, 친정 부모의 경제적 지원 등을 고려하면 친권 및 양육권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임신 중·아이 앞에서도 폭력…남편과 이혼이 두렵습니다”

    “임신 중·아이 앞에서도 폭력…남편과 이혼이 두렵습니다”

    아이 앞에서도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두렵다는 아내의 고민이 전해졌다. 2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이 두려워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가 망설여진다는 A씨 사연이 등장했다. 남편과 회사에서 만난 사내 커플로 결혼에 골인했다는 A씨는 “2년 동안 연애하면서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는데 신혼여행에서부터 부부사이가 삐걱댔다. 여행 일정 문제로 사소한 말다툼을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제 손목과 팔을 세게 잡고 바닥에 세차게 밀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A씨는 “그대로 내동댕이쳐져 손목과 다리에 심한 멍이 들었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남편한테 맞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남편은 자기도 모르게 밀쳤다면서 사과했고 저는 크게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남편이 폭력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남편에 대해 “욕설과 협박을 자주 했고 어느 날은 몸을 밀치고 멱살을 잡았다. 제 머리를 벽과 바닥에 사정없이 내리치고 발로 찬 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제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주변에 이 사실을 알릴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조용히 살았지만 일 년에 서너번은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그는 “그러던 중 임신을 했는데 남편은 그때도 저를 때렸다. 아이가 태어나면 바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아이 앞에서 욕을 하고 저를 때린다”면서 “아이가 이제 말이 트이고 상황을 인지하기 시작했는데 도무지 이런 환경에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헤어지고 싶은데 이혼 이야기를 꺼내면 남편이 어떻게 돌변할지 몰라 너무 두렵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변호사 “경찰 신고 기록만으로도 가정폭력 증거”“폭력행위자 접근금지 처분 등 보호 조치 있어” 이에 류현주 변호사는 “민법 840조에 법정 이혼사유가 명시돼 있다. 제3항에 ‘상대방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라는 사유가 규정돼 있는데, 폭언·폭행 등이 여기서 말하는 ‘심히 부당한 대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혼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가장 놀란 점은 나이 불문, 학력 불문, 직업 불문, 성별 불문하고 가정폭력이 행해지는 가정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라며 “사연자분처럼 자신이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주위에 말하기도 주저돼 참는 경우가 꽤 많다”고 했다. 류 변호사는 “가정폭력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 순간을 녹음하거나 촬영하는 등 증거를 수집하기 힘들다”면서 “사건 발생 현장을 찍지 못하더라도 사건 발생 직후에 서로 나눈 대화, 병원 진료 기록, 주위 사람들에게 사건에 대해 호소하는 대화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정폭력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게 가장 좋다. 112 신고 기록은 5년 정도 보존이 되기 때문에 신고했던 기록만으로도 가정폭력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폭력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형사 고소를 병행하기도 한다”면서 “신뢰할 만한 자료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있다면 형사 처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처럼 이혼 과정에서 또 폭행을 당할까 두려워하는 경우에 대해 류 변호사는 “가정폭력처벌법이 이러한 보호조치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면서 “가정폭력행위자에게 주거에서의 퇴거 및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처분을 할 수 있고, 피해자를 보호시설이나 치료시설로 인도, 귀가시 또는 면접교섭권 행사시 동행, 피해자 주거에 대한 주기적 순찰과 폐쇄회로(CC)TV 설치, 그 밖에 신변안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주차관리원과 바람난 아내 “진정한 사랑 찾아…양육비는 못 줘”

    주차관리원과 바람난 아내 “진정한 사랑 찾아…양육비는 못 줘”

    아내가 주차장 관리 직원과 불륜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양육비를 줄 수 없다고 주장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하게 된 11살과 9살 두 아이의 아빠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내는 모 시설관리공단 소속의 도서관 사서였다”며 “아내는 공단의 주차장 관리 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뒤 이 사실을 들켰음에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털어놨다. 바람을 들킨 뒤 아내는 오히려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이러한 아내의 태도에 실망한 A씨는 큰 충격을 받고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하면서 친권 및 양육권은 A씨가 맡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A씨는 양육비로 인한 갈등을 빚게 된다. A씨는 “아내가 ‘자신의 급여가 적어서 양육비를 주고 나면 생활하기 어려워 (양육비를) 줄 수 없다. 또 비정규직인 사서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소득이 없어 앞으로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저는 매달 월급을 400만원 정도 받고 있고 아내는 월 200만원 정도 된다”며 “현실적으로 아내에게서 받을 수 있는 양육비가 얼마인지, 아내가 퇴사할 경우 어떻게 양육비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아내, 자녀 한 명당 49만원 양육비 내야” 이명인 변호사는 “사연자의 경우 양육비 산정기준표에 따라 부부의 합산 소득이 세전 만 600만원, 두 자녀가 만 6세와 만 8세라고 가정한다면 부부의 각자 소득을 고려해 남편은 자녀 한 명당 99만원, 아내는 자녀 한 명당 49만원 정도의 양육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 중 한 사람이 소득이 없을 경우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물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소득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도 “장애나 중병 등의 이유로 소득을 얻지 못할 경우 최저 양육비의 절반을 부담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양육비가 정해지고 나서 금액을 변경할 수 있지만 양육비는 자녀의 복리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 단순히 급여가 줄어들었다는 이유만으로는 양육비 감액 청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편 폭력에 시달리다 다른 남자 만난 아내, 재산분할 가능할까

    남편 폭력에 시달리다 다른 남자 만난 아내, 재산분할 가능할까

    남편의 오랜 폭력에 시달리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 이혼을 고민하게 된 여성이 이혼 청구도 하지 못하고 재산분할, 양육권에서도 불리해질 것을 걱정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하다 외도를 하게 된 뒤 이혼을 결심했지만 남편으로부터 “이혼 못 해준다”는 엄포를 들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10년 전 친구 소개로 남편을 만났고 착한 심성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실제로는 남들 앞에서만 좋은 사람이었고 술을 자주 마시면서 폭력적으로 변해갔다”며 “처음에는 취했을 때만 폭언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일이 뜻대로 안 되면 아이처럼 폭발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남편은 A씨가 저녁 준비를 하는 중에도 뒤에서 A씨의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A씨가 아기를 안고 있을 때도 때렸다고 한다. A씨는 폭력으로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아이 때문에 쉽게 이혼을 결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우연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됐다. A씨는 그 사람에게 위로받으면서 희망을 얻었고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A씨가 바람을 피웠다며 이혼 청구도 할 수 없고 재산분할, 양육권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10년간 견뎌온 폭력과 폭언에 대한 배상은커녕 이혼도 어렵고 아이를 데려갈 수 없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혼을 포기하고 위선적이고 폭력적인 남편과 계속 살아야 하는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쌍방 책임 있는 경우 이혼 청구 가능” 해당 사연을 접한 이명인 변호사는 먼저 유책배우자에 대해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유책배우자는 혼인생활의 파탄에 대해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를 뜻한다”며 “상대방의 유책 사유가 있을 경우 재판상 이혼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유책배우자는 혼인파탄을 이유로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유책배우자도 예외적으로 이혼을 청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며 “A씨의 경우 폭언, 폭행을 일삼은 남편과의 유책성을 비교해봤을 때 상대적으로 책임이 무겁지 않거나 쌍방 책임이 대등하다 하면 이혼 청구가 인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육권 가져갈 수 있어…재산분할도 가능” 또한 양육권에 대해서는 “흔히들 유책배우자는 양육권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만 ‘혼인파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와 ‘자녀의 양육자로 누가 적합한지’ 는 별개이며 판단 근거도 명확히 다르다”며 “유책배우자가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자녀의 복리에 부합한다면 친권 및 양육권자로 충분히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산분할에 대해 “재산분할청구권은 혼인파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관련 없이 부부 일방이 상대방에게 청구할 수 있는 권리”라며 “혼인이 파탄되는데 책임이 있는 유책 배우자라 하더라도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전남편과 낳은 딸에 용돈 주자 현남편 “재산 빼돌린다” 의심

    전남편과 낳은 딸에 용돈 주자 현남편 “재산 빼돌린다” 의심

    남편이 전남편과의 과거를 문제 삼아 폭언하고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에게 용돈을 주자 돈을 빼돌린다고 의심해 이혼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술과 도박을 즐기는 폭력적인 전남편과 어린 나이에 아기를 낳은 뒤 이혼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전남편은 술과 도박을 즐기고 폭력까지 썼다. 이혼하겠다고 하자 전남편은 아이는 절대 데려갈 수 없다고 했다”며 “어렸던 저는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이혼한 뒤 딸을 두고 집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을 했다. 남편은 A씨의 이혼 사실을 알고도 받아들였으며 두 사람 사이에 아기가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은 부부싸움을 할 때마다 A씨의 과거를 문제 삼으며 폭언하기 시작했다. A씨는 “남편은 부부싸움을 할 때마다 제 과거를 문제 삼으며 폭언했다”며 “전남편에게 가라고 하고 전남편에게 재산을 빼돌리고 있다고 의심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전남편 사이에서 낳았던 딸이 성인이 돼 A씨를 찾아왔고, 그는 반가운 마음에 딸에게 용돈을 줬다. 이에 남편은 A씨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에게 돈을 줘 재산을 빼돌렸다며 딸을 빌미로 전남편을 만나고 다닌다고 의심했다. A씨는 “점점 더 결혼생활이 참기 어려워진다”며 “이혼하고 싶은데 과거로 인한 갈등이 이혼 사유가 되는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에게 용돈을 준 것이 재산분할에 문제가 되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사회적 상당성 넘지 않는다면 재산분할 가능” 박경내 변호사는 “A씨에게 전혼 과거가 있고 아이를 낳은 것이 유책 사유가 될 수는 없다. 이혼 사유가 인정되는지는 결혼생활 중에 있었던 사정을 근거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상대방이 과거를 이유로 폭언과 폭행을 하는 것이 유책 사유”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전혼 자녀가 찾아왔을 때 용돈을 몇차례 지급했다고 했는데 그 금액이 사회적인 상당성을 초과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 사유 때문에 사연자님의 재산분할청구권이 부인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비양육자 부모이기 때문에 전혼자녀에 대해 양육비 지급의무가 있는데 이 의무가 현재 배우자의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A씨가 받은 생활비와 용돈의 액수와 전혼자녀에게 지급한 금액이나 빈도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반반 결혼’ 했는데…시어머니가 “돈 갚아라” 빚쟁이 취급

    ‘반반 결혼’ 했는데…시어머니가 “돈 갚아라” 빚쟁이 취급

    결혼 자금을 보태준 시어머니가 대뜸 “돈을 갚으라”며 돌변해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집 마련 때 도움을 준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하는 A씨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대기업 입사 후 열심히 저축해 결혼 당시 2억원이 있었다.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은 사회생활이 늦어 1억원을 모았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남편의 부족한 부분은 시댁에서 채워주겠다고 했고, 저와 남편은 소위 ‘반반 결혼’을 하고 아파트도 공동명의로 분양받았다. 그런데 결혼 후 시어머니가 빚쟁이처럼 제게 모질게 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갑자기 ‘돈을 언제 갚을 거냐. 결혼할 때 보태준 돈은 빌려준 돈’이라고 했다. 나이가 있는 편이라 슬슬 2세 준비하려는데 시어머니는 그걸로도 ‘누구 등골을 빼먹으려 하는 거냐’며 못마땅해한다”고 말했다. A씨는 “남편은 그저 ‘참으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 시어머니는 ‘네가 뭘 노리고 우리집 자식을 낳으려고 하냐’ ‘너와 내 아들 사이에는 애가 없다’는 등 저주 문자를 보내왔다”라며 “고부갈등이 심해지자 남편도 ‘나도 아이 낳고 싶지 않다’며 집을 나가 버렸다”고 말했다.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A 씨는 “공동명의 아파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박경내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사실혼 부부는 기여도에 따라 재산분할이 가능하며 아파트 지분을 돈으로 지급하거나 받을 수 있다. 위자료 대신 남편 명의의 부동산 지분을 받을 수 있지만 이때는 대물변제에 해당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A씨처럼 시어머니의 부당한 대우로 이혼하는 경우, 시어머니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 “내 집에서 나가” 불륜 들킨 남편, 아내에 ‘적반하장’ 요구

    “내 집에서 나가” 불륜 들킨 남편, 아내에 ‘적반하장’ 요구

    불륜 사실을 들킨 남편이 다른 여성과 살겠다며 아내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집에서 나가라고 한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연년생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는 전업주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8년 차인 그는 결혼 후 일을 그만두고 남편 직장이 있는 지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최근 남편이 집을 비우는 시간이 늘어났다. 주말에는 잔업이 있다며 회사에 갔고 늦게 퇴근하는 날도 많아졌다”며 “어느 날 남편은 토요일에도 출근해야 한다고 회사에 갔고, 저는 동네 엄마들이 새로 생긴 카페에 가자고 해서 시내에 갔다”고 말했다. 시내의 한 주차장을 돌던 A씨는 남편의 차를 발견하게 됐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 건물 안내도를 살펴보니 8층부터 10층까지 모텔이었다. A씨는 “떨리는 마음으로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근처에 숨어서 기다렸고, 저녁이 다 돼서야 젊은 여성과 팔짱을 끼고 나오는 남편을 발견했다”고 했다. 집에 돌아간 A씨는 남편과 젊은 여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둔 것을 남편에게 보여줬고, 남편은 오히려 “미행한 것이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계속 누구냐고 묻자 남편은 온라인 채팅으로 만난 여자라고 했다”며 “배신감에 사로잡혀 이혼하자고 하자 남편은 ‘여긴 내 집이니까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A씨는 “자고 있던 아이들까지 나오는 바람에 잠시 소강상태가 됐지만 남편은 ‘그 여자를 데려와서 같이 살 테니 1주일 안으로 나가’라고 했다”며 “집이 남편 명의이면 나가야 하는지, 양육권을 뺏기는 게 아닐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남편 명의 집도 공동재산…나갈 필요 없어” 박세영 변호사는 “사연처럼 집 명의자이자 유책배우자인 남편이 내연녀를 들이겠다며 아내에게 집을 나가라고 하는 경우는 적어도 이혼소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아직 법적으로 혼인관계가 정리된 사이도 아니고, 남편이 명의자라고 해서 그 집에 살고 있던 배우자인 아내를 강제로 끌어낼 방법도 없다”며 “남편 명의의 집도 부부공동재산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어 양육권 문제에 대해 “남편이 재산분할을 해줄 때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집 자체를 재산분할로 지급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다 보니, 미래를 생각해서 일단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앞으로 자신이 쭉 기를 수 있는 곳에 정착하는 것이 양육권을 가져오는 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간녀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남편 말대로 내연녀가 유부남인 사실을 모르고 만났다면 위자료 청구가 인용되기는 힘들다”며 “사전에 내연녀와 접촉하여 남편이 정말로 유부남인 점을 몰랐는지 떠보는 등 증거를 수집해 상간 소송을 제기하는 게 승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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