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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번 맞은 추신수

    추신수(신시내티)가 구단 역대 최다인 25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0일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16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타율 .291을 유지했고 출루율도 1위인 팀 동료 조이 보토(.430)와의 5리 차를 지켰다. 1회 컵스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1사에서 6구째 직구를 등에 맞아 출루했다. 팀 사상 최다인 시즌 25번째 몸에 맞는 공. 5회 1사에서 추신수는 우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신시내티는 0-2로 졌다. 한편 LA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 앤드리 이시어, 애드리안 곤살레스, 핸리 라미레스 등이 홈런 6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려 8-1로 압승,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6과 3분의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류현진의 ‘절친’ 우리베는 생애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8·9·10호)을 폭발시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태평양시대의 주축국, 대한민국/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태평양시대의 주축국, 대한민국/김정현 소설가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과거사 문제와 우경화에 대한 세계 대다수 나라의 따가운 시선이 무색할 지경이다. 국익을 우선으로 ‘대’(帶)를 형성하는 세계시장의 경쟁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간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태도는 일정 수준 단호했다. 그러나 1943년 진주만공격에 대한 기억이 명료함에도 미국은 일본의 우경화 정책에는 오히려 동조적이었다. 태평양에서 일본을 동맹으로 하지 않고는 중국을 견제하며 패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일 것이다. 일본은 국토 면적 약 37만 8000㎢에 인구는 1억 3000만명가량이다. 한반도는 전체 면적 22만 1000㎢에 남북한을 합한 인구가 약 7500만명으로 비슷한 중급 규모이다. 국민총생산(GNP)이나 과학기술 등 일부 분야에서는 아직 (한·일 간)큰 차이가 있다. 최근 만난 중국의 저명한 정치학자는 과거에 아시아는 중국과 일본이 주축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언했다. 부끄럽고 배알이 뒤틀리는 이야기였지만 부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국이 일본의 배후가 되는 까닭이다. 엊그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부산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 유럽으로 연결되는 유라시아철도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G20 회원국으로서의 국격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었을 것이다.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통일을 이뤄내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태평양시대의 주축국이 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두 개의 정치체제를 인정하는 가운데 남과 북이 힘을 합쳐 태평양시대 주축국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안보분야에서 강력한 인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히는 함의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남북한이 하나가 됨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일이다. 실제 가용하는 국토면적이 배로 늘어나고 인구는 절반 넘게 늘어난다. 언어와 기본적 문화 바탕이 같으니 소통이 자유롭고, 역할을 나누어 경제를 살려 간다면 일본의 GNP를 따라잡는 것도 요원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당장 세계적 당면과제인 일자리 문제 해결도 수월할 것이다. 자본력도 그렇지만 앞선 경험은 청년뿐 아니라 노년층의 일자리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열차를 타고 대륙을 횡단해 지구를 절반 이상 누빌 수 있다는 것은 지금껏 해보지 못한 경험으로 새로운 창조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유엔개발계획(UNDP)도 한반도와 러시아, 중국을 잇는 대륙횡단철도와 시베리아 가스관 연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를 거의 끝낸 것으로 안다. 문제는 북한이다. 그런데 이전과는 뭔가 좀 달라진 것 같다. 개성공단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갑자기 변한 태도도 그렇고,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대하는 자세도 그렇다. 최근 우리 사회를 달구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피의사건에도 말은 거칠어도 자신들은 엮이기 싫다는 반응을 노골적으로 밝혔다. 물론 언제 변할지 모르는 다른 속내를 의심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의심 때문에 머뭇거리기에는 태평양의 파고가 너무 높고 시간이 아쉽다. 왕조국가의 본질은 땅은 왕의 것이요, 사람은 왕의 백성이다. 모든 게 오직 한 사람의 것이지 궁극적으로 개인이 지킬 수 있는 것은 없으니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능한 구조이다. 그러나 대부분 백성이 지킬 수 있는, 지켜야 할 내 것이 분명하게 생기면 이야기는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될 것이다. 왕 또한 그런 백성의 열망이 보편적이 되면 스스로 변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어쭙잖은 짐작은 미뤄두겠다. 그렇지만, 비슷한 중급 규모의 나라로서 과거로부터 너희는 주축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는 더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천년 가난의 질곡을 벗어나고 민주화의 성과도 이룬 나라이다. 국격은 G20에 들었고 문화적 역량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태평양시대이든 아시아시대이든, 당당히 한 파트너로서 러브콜을 받는 나라가 된다면 과거사의 멍에도 벗지 않은 채 또 고개를 치켜드는 이웃의 버르장머리는 고칠 수 있으리라.
  • [MLB] “추신수, MVP 다크호스”

    추신수(31·신시내티)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미국의 CBS 스포츠는 4일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의 MVP 싸움을 전하면서 NL의 다크호스 가운데 두 번째로 추신수를 지목했다. CBS 스포츠는 “(우익수에서) 더 어려운 포지션인 중견수로 기꺼이 자리를 옮겨 성공한 점에서 점수를 얻었다”며 중견수로서 변신을 높이 샀다. 최근 이틀 연속 대포 등 통산 세 번째 ‘20홈런-20도루’ 달성을 향한 추신수의 불방망이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매체는 “타율 .285, 출루율 .415, 장타율 .466에 홈런 19개를 때렸고 내셔널리그 두 번째로 많은 253차례 출루했다”며 최고의 리드오프 임을 강조했다. 추신수와 함께 팀 동료 조이 보토와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등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리그 MVP 선두 주자로는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이 뽑혔고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등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전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거포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앞서 가고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 등이 경쟁자로 꼽혔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타수 무안타 3볼넷에 그쳤다. 올 시즌 추신수의 한 경기 3볼넷은 네 번째이고 시즌 타율은 .285를 유지했다. 신시내티는 1-0으로 이겼다. 한편, LA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호투로 7-4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지난 7월 마이애미에서 다저스로 둥지를 옮긴 놀라스코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의 인상적인 피칭을 하며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시즌 83승 55패로 승률 6할대에 진입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13.5경기 차로 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진핑 “인터넷 여론 통제”… 中 유명 블로거 잇단 체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인터넷을 장악해 여론을 통제하라고 주문한 이후 당국이 유명 블로거들을 잡아들이는 등 인터넷 통제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언론 통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이 지난달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선전사상 공작(업무)회의에서 공산당 선전 기구에 “인터넷 등 뉴미디어를 장악하기 위해 강력한 인터넷 부대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시 주석이 “공산당은 선전 업무에 있어 전투적이어야 하며 여론전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시 주석의 지시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회의 다음 날인 20일 젊은층에게 잘 알려진 유명 블로거 친즈후이(秦志暉)와 양슈위(楊秀宇)를 비롯한 누리꾼 4명이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어 23일에는 또 다른 유명 블로거 쉐만쯔(薛蠻子)와 인터넷에서 각종 폭로 활동을 해온 저우루바오(周祿寶)가 각각 성매매 혐의와 사기·협박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 밖에 기자 2명도 인터넷에 ‘유언비어’를 유포한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7월부터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문화부 등과 공동으로 단속에 나서 웹사이트 274개를 폐쇄하고 운영자를 처벌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열린세상] 스티브 잡스의 미니멀리즘이 그립다/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열린세상] 스티브 잡스의 미니멀리즘이 그립다/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 업체인 애플의 창업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전기 영화가 지난주부터 주요 국가의 극장에서 상영되기 시작하였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졸업 연설에서 ‘죽음이야말로 삶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라는 명언을 남기고 떠난 이 천재는 대학을 졸업하지는 못했지만, 동서양의 철학에 통달한 듯 우리에게 지금도 강렬한 인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가 소개한 정보기술 제품에서는 버튼을 찾기 어렵다. 잡스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 확실하지 않은 이유로 들어간 기능에 대해 이렇게 되묻는다고 한다. “반드시 필요한 기능입니까?” 그가 신봉한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사조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건축가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로는 미니멀리즘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했다. ‘Less is More’(더 적은 것이 더 많다), 즉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면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의 진수에 이를 수 있다는 철학이다. 애플의 조직 문화가 되어 버린 미니멀리즘은 어디에 무엇을 더할까가 아니라 무엇을 덜어낼지가 최대의 관건이다. 우리의 시야를 제품 설계가 아닌 정부의 정책 쪽으로 돌려 보면 미니멀리즘의 필요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시장 기능을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적극적 개입을 시작하면 해야 할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는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시장의 실패를 바로잡기 위해 개입한다는 명분으로 개입하는 각종 정책이 포퓰리즘과 결합하면 새로운 문제가 다시 발생하고 이는 다시 새로운 정책을 불러오게 된다. 수십년간 진행해 온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인 예이다. 전세 대란이 심해지면서 시장이 아닌 정부가 가격을 직접 규제하고자 하는 전·월세 상한제 같은 정책은 이번에는 시장이 아닌 정부의 실패를 불러오면서 이에 덧칠하는 새로운 정책을 요구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제는 모두에게 과거의 희미한 기억이 되었지만 1980년대 초반 공정거래제도가 도입되기 전만 해도 주요 독과점 품목 가격은 정부가 정해 주었다. 정말 ‘친절한 금자씨’ 같은 공무원이었다. 예를 들어, 컬러 TV의 국내 판매 가격은 정부가 생산업체의 완제품을 분해해 보고 부품가격과 생산공정 그리고 적당한 이윤까지 정해서 가격을 통보하면 이를 그대로 시행하는 식이었다. 그러한 정부의 직접적인 가격통제 정책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면 오늘날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정부의 역할과 기능은 공정거래법의 시행과 함께 시장에 넘겨졌고, 우리 전자산업계에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성장할 수 있게 된 기틀이 된 것이다.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기 위한 두꺼운 매뉴얼이 없어지고 정책의 미니멀리즘이 가능하면서 우리 경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시장을 대신하는 정부의 두꺼운 매뉴얼은 관료주의의 상징이다. 국민의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닌 분야에서 정부가 깊숙이 개입하면 그 폐해는 커질 수 있다. 국가의 개입과 노벨상 수상은 반비례한다고 하지 않는가. 사실 시장에서 아우성이 나면 정부에서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고 정치권이나 언론으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게 된다. 시장 기능을 믿지 않고 급한 마음에 정부가 가격 통제라는 칼을 빼들면 단기간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더 큰 재앙을 안기게 된다. 프랑스 대혁명의 지도자였던 로베스피에르의 일화는 이미 유명한 이야기이다. 자기 나라를 천국으로 만들려고 하다가 시장을 무시한 죄로 국민의 삶을 지옥으로 인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윳값을 강제로 반으로 내리자 젖소가 부족해지고 이번에는 사료 가격 통제로 다시 사료가 부족해지니 애초보다 우윳값이 10배나 폭등했다는 코미디 같은 역사적 사실이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KTX를 타본 외국 관광객들은 개찰구에 역원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잘 관리되는 시스템에 찬사를 보낸다. 다른 분야도 정부의 통제를 느끼지 않으면서도 멋지게 작동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스티브 잡스가 다시 그리워지는 이유이다.
  • ‘올림픽 유치 못할라’… 日, 방사능 심의까지 연기

    ‘올림픽 유치 못할라’… 日, 방사능 심의까지 연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저장탱크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기존에 300t이 유출됐던 탱크 외에도 4곳에서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됐지만 일본 국회는 오는 7일 결정되는 2020년 올림픽 개최지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달 31일 저장탱크 3기와 배관 접합부 1곳 부근에서 시간당 70~1800밀리시버트(m㏜)의 고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눈에 띄게 수위가 낮아진 탱크는 없지만 이번에 측정된 곳 중 2개 지점은 새로운 오염수 유출지일 가능성도 있어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도쿄전력은 덧붙였다. 새로 고방사선량이 측정된 곳은 동판 접합부를 볼트로 조이는 ‘플랜지형’ 탱크 3기와 탱크를 잇는 배관부 1곳 등 모두 4개 장소다. 문제가 된 탱크 3기 가운데 2기는 H3 구역에 있는데 지난달 22일 바닥면 표면에서 각각 100m㏜, 70m㏜가 측정됐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1기에서 1800m㏜가 측정됐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 인간이 4시간 동안 쬐면 반드시 사망하는 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른 1기는 약 300t의 오염수가 유출된 탱크와 같은 H4 구역에 있으며 바닥면에서 70m㏜가 측정됐다. 도쿄전력은 3기 모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명한 오염수 유출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높은 방사능이 검출된 배관부는 H5 구역 내부의 탱크와 탱크를 연결하고 있다. 약 90초에 한 방울의 속도로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으며 부근에서 230m㏜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앞서 30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가까이에 있는 우물 중 하나에서도 리터당 최대 900베크렐(㏃)의 트리튬(삼중수소)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측정량이 450㏃이었던 이 우물은 300t의 오염수가 유출된 탱크가 있는 H4 구역과도 가까워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문제의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로 인해 지하수마저 오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국회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한 심의를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가 끝난 후인 이달 중순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앞두고 일본 국회에서 오염수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면 도쿄의 2020년 올림픽 유치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의원 경제산업위원회는 정부가 이달 초 내놓을 오염수 대책을 지켜보고 중순쯤 후쿠시마 원전을 직접 둘러본 뒤 오염수 유출 문제를 심의할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기고] 스마트플러그와 창조경제/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기고] 스마트플러그와 창조경제/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최근 몇 년간 여름이면 전력수급 때문에 정부뿐 아니라 국민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예비전력이 어떻고 전력수급 경보가 곧 발효될 것이라면서 언론이 법석대면 국민은 ‘정부는 뭐하다 해마다 같은 소리를 하는가’라며 볼멘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하기야 작년의 절전사태로 큰 피해를 경험한 터라 여름의 전력난 소식은 단순 스트레스를 넘어 불안감마저 몰고 오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원전이나 다른 발전소를 몇 개씩 지을 수도 없고, 또 여름철 전력 피크시간대의 전력 부하에 발전량을 맞추려면 그 이외의 시간대에는 비효율적인 전력이 생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정보기술을 활용한 전력 효율화 방식은 이런 면에서 좋은 해결책이 될 만하다. 정부 발표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플러그’ 방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마트플러그란 기존의 전기플러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전력을 자동차단해 주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원격 온·오프가 가능해 대기전력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 개념이다. 스마트플러그는 정부의 전력위기를 타개할 좋은 아이디어일 뿐 아니라 창조경제의 좋은 모델이다. 많은 사람들이 창조경제를 얘기하면서 이론적으로만 접근하다 보니 실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하여야 좋은지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창조경제에는 하드웨어 측면보다 소프트웨어를 통한 지식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력위기의 문제에서 발전소를 짓는 것은 하드웨어 방식이고, 간단히 플러그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에 연결한 뒤 앱을 통해 실시간 전력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활용의 좋은 사례이다. 또한 창조경제에서는 ICT를 활용한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주체가 있어야 하고, 중소기업 등 많은 참여 객체가 충분한 인센티브를 갖고 들어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뭉게구름처럼 피어나야 한다. 스마트플러그의 경우, 정부가 직접 스마트플러그를 국민에게 보급하며, 시스템과 파생되는 데이터를 개방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주고 누구나 여기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연계 산업의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나 간단한 원격조종 소프트웨어에서부터 같은 평형대의 아파트 월평균 전력사용량 비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시간 차별 전력요금체계 서비스, 전력수요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업 출현 등 다양한 연계산업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창조경제에서는 기존의 위계질서에 의한 통제보다 창의성에 바탕을 둔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중요해질 것이다. 스마트플러그는 정부가 직접 공급을 조절하는 공급위주 정책이 아니라 개인에게 정보를 주고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줘 스스로 관리토록 하는 참여 정책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처럼 스마트플러그 등 ICT를 이용한 전력 효율화 정책사례는 창조경제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모델로, 향후 창조경제 하에서 좋은 표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추신수, 이젠 홈런이다

    추신수, 이젠 홈런이다

    추신수(31·신시내티)가 장타력과 기동력의 상징인 ‘100-100 클럽’ 가입에 홈런 하나만을 남겨 뒀다.그는 26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로 불러들인 밀워키와의 미프로야구 경기에서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치고 도루 둘을 기록해 통산 100도루를 하나 넘어섰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10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보토의 볼넷 때 3루마저 훔쳐 시즌 16번째이자 통산 101번째 도루로 기록을 늘렸다. 그는 브랜든 필립스의 중견수 직선타 때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진 틈을 타 홈을 파고들었으나 아웃됐다. 3회와 8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6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1-3으로 져 74승5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시즌 홈런과 도루를 16개씩 기록한 그는 3년 만에 ‘20-20 클럽’ 재가입도 바라보고 있다. 그는 2005년 4월 빅리그에 데뷔했다.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그의 몸값도 연일 치솟고 있다. 출루율(.413)과 득점(85개)은 내셔널리그 2~3위권이다. 타율(.278)만 빼고 대다수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1번 타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LA 다저스는 보스턴과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1-8로 완패하며 19시리즈 만에 처음 위닝시리즈(2승1패)가 좌절됐다. 좌완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는 5이닝 동안 3실점해 7패(4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전날 2점밖에 지원하지 못한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의 9이닝 3피안타 5탈삼진 완투에 농락당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폭스파이어’ 눈부시게 위험한 소녀들이여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폭스파이어’ 눈부시게 위험한 소녀들이여

    22일 개봉한 ‘폭스파이어’는 억압받으며 자란 소녀들의 저항에 관한 영화다. 1950년대 미국 뉴욕 주의 북부, 매디(케이티 코시니)를 비롯한 소녀들은 집 안팎에서 버림받은 채 웅크리고 살아간다. 성폭행을 당한 뒤 귀가한 소녀가 따뜻한 치유를 받기는커녕 가장의 눈을 피해 홀로 슬픔을 삭여야 했던 시대. 젊은 여자가 독립하기 위해 얻을 수 있는 전문직이라고 해봐야 타자수나 비서직이 전부였던 시대. 매일 울분을 억누르던 소녀들은 어느 날 폭스파이어란 이름 아래 힘으로 맞서는 조직을 결성한다. 비열한 가면 밑으로 폭력적인 얼굴을 숨긴 몇몇 남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것으로 행동을 개시한 그들은 함께 살아갈 공동체를 꾸리기에 이른다.‘폭스파이어’는 실패한 공동체의 기억에 관한 영화다. 리더인 렉스(레이븐 애덤슨)는 패잔병에 불과한 늙은 공산주의자의 회고담에 감명을 받아 신성한 공동체를 꿈꾸게 된다. 그녀의 강한 리더십과 과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공동체는 곧 한계에 처한다. 직업을 구할 수 없기에 경제적 기반이 미비하고, 그들 자신이 소외된 존재이면서 인종 차별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남성에 대한 증오심 외에 뚜렷한 비전이 없어 낭만적이고 유희적인 집단에 머문다. 폭스파이어가 결국 산적처럼 범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들면서 공동체는 파국을 맞는다. 하지만 그들의 이상을 얼룩지게 만드는 것은 범죄가 아닌 냉혹한 현실이었다. 로랑 캉테의 시선은 건조하면서도 뜨겁다. 인간이 아무리 선의에서 행동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최선의 의도인지 그는 질문한다. 공동체는 바깥 시스템의 억압으로 인해 파괴되는 것이 아니다. ‘폭스파이어’는 공동체가 내부에서부터 붕괴되는 과정을 끈질기게 바라본다. 조이스 캐럴 오츠가 1993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했다기보다 1950년대에 실재했던 소녀들의 공동체를 재연한 영화로 보인다(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은 1996년 버전은 소녀들의 일회성 일탈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점에서 캉테의 버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캉테의 버전은 10대소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품었던 캐럴 오츠의 원작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들었으며, 인간과 시스템을 성실하게 읽어온 캉테는 어느덧 문화인류학자의 태도로 시대와 인간에 접근했다. 전작 ‘클래스’로 10대와 학교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 바 있는 캉테는 다시 비전문 배우들을 캐스팅해 1950년대 미국 소녀들의 이야기에 도전했다. ‘폭스파이어’는 조직의 리더인 렉스의 이야기이면서 조직의 역사를 기록한 매디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시간이 흘러 평범하게 살아가는 매디는 신문을 통해 사진 한 장을 접한다. 사진 속 게릴라의 모습이 렉스인지 그녀는 확신하지 못한다(혹은 아픈 기억을 거부한다). 그러나 그녀는 한때 마음속에서 불타올랐던 매서운 불꽃을 잊지 못한다. 그것만으로 그녀의 10대는 값어치를 지닌다. 21세기 아이들에게 정열이 없다고 질책하는 대신 ‘폭스파이어’는 청춘은 불꽃만으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말한다. 143분. 15세 관람가. 영화평론가
  • “부동산 가격 올라야 가계부채 해결 가능”

    “부동산 가격 올라야 가계부채 해결 가능”

    “가계부채 문제의 해결은 주택경기에 달렸습니다. 집값이 적어도 물가상승률만큼은 올라야 사람들이 집을 사려고 할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 2% 상승 목표제’와 같은 새로운 발상의 정책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윤창현(53) 한국금융연구원장은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로 ‘가계부채 1000조원’의 해법을 찾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구입 때문에) 빚을 진 사람들이 집을 처분해 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가계부채의 절반은 해결될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부동산 투기에 대해 갖고 있는 지나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버리고 주택이라는 물건의 가격을 올려주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의 경기 및 금융상황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국의 양적 완화(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돈을 푸는 것) 축소 움직임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해 “그렇게 호들갑 떨 일이 아닌데 시장이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양적 완화 축소의 전제는 ‘경기 호전’입니다. 경기가 좋아지는 게 확인되면 돈줄을 조이겠다는 건데 ‘좋아진다’라는 건 생각하지 않고 ‘돈줄 죈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어차피 돈의 힘으로 시장을 지탱하는 것은 계속할 수 없습니다. 양적완화는 언젠간 중단돼야 할 조치였습니다.” 윤 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화두인 ‘창조금융’과 관련해 “창조금융은 미래를 위한 씨앗 뿌리기”라면서 “빨리 열매가 맺어져야 한다며 조바심 내는 것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요즘 기업들을 보세요. 사자가 풀을 뜯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슴(투자)을 찾지 않고 안전 위주로 자기 자리만 지키려 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예요. 사자가 부실하거나 사슴이 없거나. 저는 후자의 영향도 크다고 봐요.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것은 기업들에 과감히 사슴 사냥에 나서라, 투자 위험이 크면 정부가 도와주겠다는 메시지인 셈이죠.” 윤 원장은 하반기 우리 경제를 비교적 밝게 봤다. 그는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3.5%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유럽권 국가들도 내년이면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금융에 대한 사회 전반의 부정적인 시선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월스트리트 등을 중심으로 생겨난 ‘탐욕적’, ‘약탈적’ 등 부정적 표현들이 원어 그대로 번역돼 국내에 유입되면서 금융에 대한 불신의 이미지가 한층 강해졌다”면서 “금융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1960년 충북 청주 출생 ▲대전고, 서울대 물리학과·경제학과,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명지대 경영무역학부 교수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금융연구원장(2012년)
  • 유학닷컴, 아일랜드 어학연수 추천 이유

    유학닷컴, 아일랜드 어학연수 추천 이유

    얼마 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대기업 정규직과 그 외 취업자 비교 시 학점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토익 점수와 인턴경험 여부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스펙 요구로 예전에는 해외 문화를 접하고 영어 실력 향상만을 위해 어학연수를 계획했지만 이제는 자격증 취득, 인턴, 아르바이트, 배낭여행 등 어학연수를 통해 많은 경험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32년 전통 유학전문기업 유학닷컴은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어학연수지로 아일랜드를 꼽았다. 아일랜드가 어학연수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낮은 인구 밀도와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어학연수 하기에 안전하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 학생 비율이 낮고 유럽 등 다국적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번거롭고 까다로운 비자 신청 절차가 없고 현지에서 간단한 절차로 학생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어학연수생으로서 파트타임을 할 수 있고 연수 신청 주수에 따라 풀타임 아르바이트가 가능해 용돈도 벌 수 있어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정통 영어권인 영국과 연계연수가 용이하며,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 거기다 예이츠, 제임스 조이스 등 세계적인 대 문호들과 시네이드 오코너, 엔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유명 음악가들을 배출한 나라로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유로화 사용으로 영국 파운드에 비해 환율 부담이 적고, 홈스테이 비용도 영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5, 6년 전까지만 해도 극소수의 학생들이 아일랜드로 어학연수를 떠났지만, 전년도와 비교만 해도 몇 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아일랜드가 어학연수지로 주목받고 있다. 아일랜드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까운 유학닷컴 상담센터에 방문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유학닷컴은 유학업계 최초 4년 연속 소비자가 선정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수상 등 유학부문 1위 달성 기념으로 아이패드 미니 증정, 특별 장학금, 화상전화영어 무료강좌, 국제전화무료 지원 등 썸머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학닷컴은 아일랜드 이외 미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영국, 몰타, 일본 등지의 어학연수, 학위과정, 조기유학, 영어캠프에 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유학전문기업이다. 한편 유학닥컴은 유학 수속 시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후원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슈&논쟁]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이슈&논쟁]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내년 지방선거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 모두 지난 대선에서 폐지를 공약해 쉽게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찬반 양론이 워낙 팽팽하다. 진통을 거듭한 끝에 폐지하기로 당론을 정한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반대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여론을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내부 검토를 계속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찬반 논쟁이 여전하다. 폐지 반대 측은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정계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지역 토호들의 기득권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찬성 측은 공천을 둘러싼 비리가 사라지고 ‘묻지마 투표’가 없어져 지역주의 극복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찬반 양론을 들어 봤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일러스트 조기영 화백 cmseong@seoul.co.kr [贊]황주홍 민주당 의원 “당조직 관리에 불필요한 비용 쓰고 공천권자에게만 충성 가능성 높아” 국민들은 없애라는데 국회의원들은 안 된다 한다. 국민 여론의 70%가 기초단위 정당공천제 즉각 폐지를 촉구하는 반면 여야 국회의원 70% 이상은 폐지 반대 입장이다. 국민 의견과 국회 의견이 정면으로 상충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국회 의견이 국민 의견을 일축하며 지배해 왔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정신의 부정이며, 한국 민주(民主)정치 역사의 거대한 오점이 아닐 수 없었다. 당연히 국회의원과 정치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자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가 다 정당공천제도 폐지 공약을 내걸었다. 정치쇄신과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차원의 대선 공약이었던 거다. 현행 정당공천제도는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 돈과 시간과 충성심의 왜곡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첫째는 돈의 문제다. 우선 공천을 받기 위해 발생하는 불필요하고 과다한 비용의 문제다. 또한 각종 정당 행사, 당조직 관리에 들어가는 돈과 매월 당에 내야 할 돈도 적지 않다. 둘째는 시간의 문제인데, 시장·군수·구청장, 기초의원들이 지방자치단체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아닌 공천권자들의 일로 더 바쁘다. 셋째는 자기 주민에게 바쳐야 하는 충성심이 사실상 공천권자에게 바쳐진다는 점이다. 이것이 무슨 지방자치란 말인가. 돈과 시간과 충성심이 바른 방향으로 선순환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 극단적으로 왜곡돼 가는 지방자치의 숨통을 열어 주어야 한다. 긴 말이 필요 없다. 이 제도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백해무익하다. 벌써 오래전에 폐기됐어야 할 악법이자 반민주적 제도다. 지난 10여년 동안 전 국민의 60~70%가 한결같이 폐지를 요구해 왔었다는 사실에 의해서 현행법은 이미 ‘반국민적’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악법’이었다. 얼마 전 민주당 전(全) 당원 투표에서도 67.7%의 찬성으로 정당공천제 폐지가 국민의 뜻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민의 뜻이란 무엇인가. 해당 시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방향이며 입장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그 어느 누구도 토를 달 수 없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신조이자 전제다. 혼자 결정하는 군주제나 독재, 몇몇 사람이 결정하는 과두제가 아닌 민주제(民主制)를 받아들이고 있는 한 그 누구도 이 다수결의 원칙을 부정해선 안 된다. ‘다수의 지배’를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일이다.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보다 108만표 차이로 당선됐지만, 사실 대통령 되는 데는 100만표 차까지도 필요 없다. 국민 단 한 사람의 표만 더 얻어도 대통령이다. 그게 국민이다. 민주제 국가에서 국민 여론은 오류가 없다는 ‘무류’(無謬)다. 일찍이 장 자크 루소는 개별 의견들이 하나의 전체로 총화되면 공동체적 공익을 추구하는 보편 의견이 되며, 이 의견에는 오류가 없다고 얘기한 바 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떼어 놓고 보면 무지하고 이기적이고 부화뇌동하는 것 같지만, 그 개별 국민들이 공동체적 연대감으로 하나를 이루면서 표출하는 의사는 늘 정당하고 현명하다는 것이다. 이 기본 인식이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 근본 가정이 동요하거나 부정되면 민주주의의 위기다. 국회의원 위에 법이 있고, 법 위에 헌법이 있고, 헌법 위에 국민이 있다. 이 서열을 망각하거나 부인해서는 안 된다.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 법은 만들지만, 헌법은 안 된다. 헌법조차 바꿀 수 있는 최고의 ‘헌법기관’은 국민뿐이다. 이제 정치권에는 퇴로가 없다. 기초단위 정당공천제는 법으로서의 정당성에 대해 국민들이 사형선고를 내렸다. 그것이 결론이다. [反]류지영 새누리당 의원 “정치 신인 자질 가릴 최소한의 장치 여성 기초의원 13% 배출 무시 못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가 이제 300일도 남지 않았다.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기초단위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정치개혁 공약으로 내걸었고, 최근 민주당이 당원 투표를 통해 정당공천제도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하는 등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기초공천제 폐지를 놓고선 논란이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다. 그동안 정당 공천은 책임정치의 실현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공천헌금 비리, 지방정치의 실종과 중앙정치 예속 등의 폐해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8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정당공천제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0%였다는 점은 정당 공천 과정에서 발생해 온 폐해들로 인해 국민들의 정당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정치쇄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논의의 초점이 ‘정당공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만 맞춰지고 있어 우려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다. 정당공천제가 이 땅에 어떻게 뿌리내릴 수 있었는지 그 시작점을 포함해 그간의 경험들을 밑거름 삼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정치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제도 폐지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오히려 기초 공천이 폐지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에 대해 종합적이고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의 정치 역사에서 기초공천제는 여성이 균등하게 정치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 2002년 3.2%에 그쳤던 기초의원 중 여성 비율은 2006년에 13.7%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2005년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도입, 기초의회 비례대표제 신설, 비례대표 정당명부에서 여성 후보 50% 할당 등 여러 제도의 도입이 기반이 돼 나타난 결과였다. 이후에도 2010년 선거법 재개정을 통해 여성 의무공천제 도입, 비례대표 중 여성 후보 50% 배정 및 남녀교호순번제(여성 홀수 순번 배치) 위반 시 후보 수리 불허 등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정치 소수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발전을 거듭해 온 기초공천제가 폐지되면 정치 지망생에 대한 최소한의 자질심사가 사라지고, 기득권자라 할 수 있는 전·현직 지자체장의 권력이 더욱 비대해져 재력·조직력을 가진 토호세력에게 유리한 혼탁 선거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 이는 여성과 정치 신인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후보자들을 검증할 만한 절차가 없어진다는 점에서 오히려 부정적 측면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명부제 도입, 기초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제 유지, 여성전용 선거구제 도입 등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기초 공천 폐지 논의에 매몰돼 외면받고 있어 안타깝다. 기초공천제 폐지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다. 프랑스처럼 정당 후보 중심으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나라도 있고, 미국의 여러 주처럼 공천을 아예 금지하는 나라도 있다. 이는 결국 정치적 환경에 따른 선택의 문제다. 따라서 우리나라 정치 환경을 제대로 진단한 뒤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튼튼히 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논어의 ‘욕속부달 욕교반졸’(欲速不達 欲巧反拙)이란 말처럼 기초공천제 폐지 구호를 외치기만 할 게 아니라 그 속에서 놓치고 있는 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절실한 시점이다.
  • [MLB] 추신수 2루타… 역전승 견인

    [MLB] 추신수 2루타… 역전승 견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2루타를 날려 짜릿한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추신수는 12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3회 원바운드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이전까지 다섯 차례 타석에서 안타를 뽑지 못한 추신수는 1사 1루 상황에서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세 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이어 대타 라이언 해니건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 1사 만루가 되자 조이 보토가 희생 플라이를 날려 팀은 3-2로 이겼다. 한편 LA 다저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이어진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원맨쇼에 힘입어 8-2로 이겼다. 5연승을 한 다저스는 시즌 67승50패를 기록해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59승57패)와의 승차를 7.5로 벌렸다. 커쇼는 8이닝 동안 3탈삼진, 3피안타, 볼넷 2개에 2실점(1자책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결승 타점도 올렸다. 그동안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커쇼는 이날 11승(7패)째를 거뒀고 평균 자책점은 1.88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민족 정기 끊으려 했던 일제의 ‘목돌’ 발굴

    민족 정기 끊으려 했던 일제의 ‘목돌’ 발굴

    일제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백두대간에 설치했던 ‘목돌’이 세상에 공개됐다. 그동안 일제가 한반도의 혈맥에 박은 쇠말뚝 등이 발견되기는 했으나 ‘돌침’, ‘목조임석’ 등으로 불리는 거대한 석물이 발굴된 것은 처음이다. 남원문화원(원장 이병채)은 전북 남원시 운봉읍 주촌리 신수일씨 집 정원에 묻혀 있던 목돌 5개를 발굴해 노치마을 당산나무 아래에 전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목돌은 한 개의 크기가 가로 120㎝, 세로 95㎝, 두께 40㎝ 내외의 큰 석물이다. 개당 무게가 100㎏이 넘는 이 돌은 반원형 형상을 하고 있다. 두 개를 하나로 연결하면 구멍의 직경이 100㎝에 이른다. 이 석물은 일제가 백두대간의 맥을 끊기 위해 노치마을 앞 뜰에 길이 100m, 폭 20m, 깊이 4m의 방죽을 파 지맥을 끊고 그 안에 숨통을 조이는 의미로 3기(6개)를 설치했던 것이다. 노치마을 앞 뜰은 덕음산에서 고리봉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 길목으로 사람의 신체에 비유하면 목에 해당한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이 방죽을 조성한 자리를 사람이 숨을 쉬는 기도인 ‘울대’로 기억하고 있다. 이 마을에는 일제가 목돌을 설치한 뒤 지리산에 3일간 천둥 번개가 치고 하늘이 구슬피 울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돌은 15년 전 경지정리사업 중 우연히 발견돼 방치됐던 것을 신씨가 1.5㎞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옮겨 정원석으로 사용해 왔다. 애초 6개가 발견됐으나 1개는 분실됐다. 그러나 남원문화원이 제68주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의 악행을 알리기 위해 여러 차례 신씨를 설득, 백두대간 길목인 노치마을로 옮겨 전시하게 됐다. 이병채 원장은 “백두대간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제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널리 알리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기 위해 목돌을 공개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는 민족정기를 차단하기 위해 1910년부터 한반도의 주요 길지(吉地) 혈맥에 쇠말뚝을 박거나 인위적으로 길을 내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리커노믹스보다 아베노믹스… 한국 유탄 맞을라

    리커노믹스보다 아베노믹스… 한국 유탄 맞을라

    세계 경제의 거인들이 나름의 사정 때문에 각기 상반된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돈줄을 조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돈줄을 풀고 있다. 이쪽에서는 구조조정을 독려하는데, 저쪽에서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팽창주의로 가고 있다. 중국의 ‘리커노믹스’와 일본의 ‘아베노믹스’ 얘기다. 한국은 중간에 끼였다. 중간에서 ‘중립’은 어렵다. 중국이든 일본이든 좀 더 강한 자장에 이끌릴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는 중국에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문제는 그게 당장은 우리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우리나라의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국채 5년물 뉴욕시장 종가 기준)은 85bp(bp=0.01%)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중 두번째로 높았다. 중국(113bp)이 가장 높았고 일본은 62bp로 프랑스(63bp)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4위를 차지했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진다는 것은 기업이나 국가의 부도위험이 상승한다는 뜻이니 낮은 상태가 좋다. 즉, 세계 금융시장이 현재 리커노믹스보다는 아베노믹스에 더 믿음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긴축기조가 중국은 물론 세계경제의 성장세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9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검토 등을 시사했을 때 한·중·일의 CDS 프리미엄은 동시에 치솟았다. 7월 12일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언하자 3국의 CDS 프리미엄은 함께 떨어질 정도로 3국의 동조화는 강했다. 하지만 7월 22일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금리 하한선을 폐지하는 금리 자유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이달 2일 6.0% 하락한 반면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18.9%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11.8% 올랐다. 한국과 중국은 동조화를 이어간 반면, 일본은 안정세를 보이는 미국·영국 등 선진국과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커노믹스는 중국의 새 지도부를 대표하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경제정책을 일컫는 신조어다.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본원 통화를 2배로 늘리고 13조엔이 넘게 재정을 확대하는 팽창정책이라면, 리커노믹스는 경기부양책을 동원하지 않고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실시해 구조개혁을 하는 긴축정책이다.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 집중도는 33.9%에 이른다. 리커노믹스가 중국경제의 경착륙을 가져올 경우 수출은 타격을 받는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7.8%로 13년 만에 최저치였고, 올 2분기에는 7.5%로 더 낮아졌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일본의 아베노믹스를 인정하며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볼 때 최악의 경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창조경제라는 장기대책으로 대응하는데 하반기 내수가 좋아질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수출길까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과 같은 긴축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도, 일본과 같은 본격적인 양적완화도 하지 않는 어정쩡한 상태”라면서 “일본의 환율 조작에 대해 국제공조로 대처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부양 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日 보란 듯… 20일만에 또 中·러 1200명 합동 군사훈련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주변국과의 군사적 밀착에 열을 올리면서 동북아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경보는 28일 중국이 이달 들어 러시아와 벌써 두 번째 군사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다음 달 15일까지 약 20일간 러시아와 대테러 연합훈련인 ‘평화사명-2013’을 실시한다.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 체바르쿨에서 양국 병력 총 12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을 위해 중국은 인민해방군 육군 중 전투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한 선양(瀋陽)군구 소속 제39집단군(군단)을 투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훈련은 양국이 지난 5~11일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대제만과 동해상에서 양국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 군사훈련을 벌인 지 약 20일 만에 또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중·러의 군사 밀착은 지난 3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첫 해외 순방국으로 러시아를 찾아 군사 협력 강화를 천명한 데 따른 것이지만 일본과 주일 미군을 겨냥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본도 중국과 남중국해 일부 지역에서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의 해상 경비 능력 향상을 지원하겠다며 ‘무기’로 취급되는 순시선 10척을 기증해 대중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힌 뒤 필리핀과의 관계 강화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아키노 대통령은 일본과 필리핀이 중국 문제에 협력해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화답했다.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저우융성(周永生) 교수는 “아베 총리는 취임 이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주변국을 일제히 찾아 연대 가능성을 모색했고, 이번 순시선 기증도 중국과의 영토 갈등으로 불만에 찬 필리핀을 이용해 중국에 대항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해양감시선보다 무장 수준이 높은 해경선 등을 일본이 자기 측 영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 12해리 수역에 투입해 일본의 반발을 사면서 충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MLB] 빅리거 형·아우 “넌, 내게 감동이었어”

    [MLB] 빅리거 형·아우 “넌, 내게 감동이었어”

    28일 오전 10시 10분. 미프로야구(MLB) 30개 구장 중 세 번째로 오래된 다저스타디움 가장 높은 곳에 류현진(26·LA 다저스)이 서 있었다. 추신수(31·신시내티)는 방망이를 꼿꼿이 치켜든 채 타석에 들어섰다.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 2명이 5만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대결 채비를 갖췄다. 주심의 경기 시작 콜과 함께 류현진의 146㎞ 힘 있는 직구가 포수 미트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다. 이렇게 ‘코리안 몬스터’와 ‘추추 트레인’의 첫 승부는 시작됐다. 류현진이 추신수와 신시내티 강타선을 상대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2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 1볼넷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와의 대결에서도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1회 첫 타석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연거푸 볼 4개를 던져 출루를 허용했으나 3회 두 번째 타석과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1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의 공은 힘이 넘쳤다. 최고 153㎞의 강속구와 142㎞의 고속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했다. 3회 2사부터 7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위력을 보였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5이닝 5실점)과 23일 토론토전(5와3분의1이닝 4실점)의 부진을 씻었다.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한 경우가 많았던 류현진은 이날도 2회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146㎞ 직구를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1-1로 맞선 3회에는 2사 후 크리스 하이시에게 3루타를 맞아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01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올 시즌 출루율 1위에 올라 있는 조이 보토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류현진은 8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완봉승을 거뒀던 지난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못지않은 피칭이었다. 다저스 팬들은 7회를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2003년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이 세운 한국인 신인 시즌 최다승(9승 12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잭 그레인키(8승)를 제치고 팀 내 다승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시즌 전 목표로 내걸었던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눈앞에 뒀다. 또 빅리그 통산 100탈삼진(105개)을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추신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 신시내티 타선 중 유일하게 류현진으로부터 볼넷을 고른 뒤 3루까지 가며 위협했다. 6회 수비 때는 1사 1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팀에 힘을 얹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울산 물탱크 사고, 부러진 볼트 탓”

    지난 26일 15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삼성정밀 합작회사 SMP 물탱크 사고의 원인은 지름 12㎜의 볼트 때문으로 추정된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울산남부경찰서 등은 28일 “물탱크는 각각의 철판을 볼트로 이어 붙여 조립하는 구조”라며 “물탱크 하단부의 볼트 수백개가 두 동강으로 부러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볼트가 부러진 시점이 사고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전에 볼트가 부러졌으면 볼트의 결함이 사고 원인이고, 물탱크가 터지면서 볼트가 한꺼번에 깨졌으면 물탱크의 다른 재질이나 작업자의 실수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볼트의 인장강도 등 재질을 실험하는 한편 볼트의 구매 경위와 볼트가 설계대로 시공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철판을 잇대거나 볼트를 조이는 과정에서 작업자의 실수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울산남부경찰서는 이날 경찰서 형사과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원청사인 삼성엔지니어링과 물탱크 제작사인 다우테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상 위반 여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물탱크 자체의 결함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조만간 노동부, 산업안전공단, 소방서 등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고가 난 물탱크 조립에 적용된 볼티드 공법은 다우테크(2001년 설립)가 보유한 특허 공법으로 전국 17곳의 공장 소방용 물탱크나 자치단체의 오폐수처리시설 등에 이미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SMP에서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1분쯤 소방용 물탱크(1400t 규모)가 터지면서 바닥에 넘어져 사망자 3명을 포함해 근로자 15명이 물탱크 강판에 깔리거나 갑자기 쏟아진 물에 쓸리면서 자재에 부딪히는 등 사고를 당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MLB] 안방 괴물 vs 출루 머신… 3년만에 ‘형제 대결’

    [MLB] 안방 괴물 vs 출루 머신… 3년만에 ‘형제 대결’

    미국 신시내티에서 로스앤젤레스는 약 3500㎞ 떨어져 있다. 서울-도쿄의 3배쯤 되는 거리다. 추신수(31·신시내티)가 가깝지 않은 길을 달려 마침내 LA에 입성했다. 클리블랜드 시절인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28일 오전 10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선발 등판이 확정된 류현진(26·LA 다저스)과 꿈의 투타 대결을 벌인다. 날카로운 창과 견고한 방패의 맞대결. 누가 이길까? 결과는 신만이 알 수 있다. 각종 기록을 바탕으로 분석과 예측만 가능할 뿐이다. 먼저 류현진에게 유리한 정황을 살펴보자. 홈 경기라는 게 가장 큰 이점.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9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했다. 홈 성적만 놓고 보면 팀의 에이스이자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클레이튼 커쇼(5승 4패 1.80) 못지않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17로 원정경기(1.41)보다 월등히 좋고, 땅볼/뜬공 비율 역시 1.78로 우수했다. 반면 추신수는 원정에서 타율 .255로 홈경기(.331)보다 부진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오후 6시 10분에 시작되는 야간 경기라는 점도 류현진에겐 호재다. 류현진의 야간 경기 성적은 6승 2패 평균자책점 3.12로 낮 경기(2승 1패 3.58)보다 좋다. 그러나 추신수는 야간경기에서 타율 .266을 기록, 낮 경기(.325)만큼 재미를 보지 못했다. 추신수의 우세를 점칠 수 있는 정황도 많다. 무엇보다도 최근 방망이가 뜨겁다. 5, 6월 슬럼프에 빠졌던 추신수는 이달 들어 21경기에서 타율 .369 출루율 .448로 괴물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려 1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그러나 이달 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2로 페이스가 가라앉아 있다. 비록 2승을 쌓았지만 거의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는 등 투구가 좋지 않았다. 첫 대결 기록상 추신수가 다소 유리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1회에만 타율 .337 5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또 올 시즌 기록한 11개의 도루 중 6개를 1회에 성공시켰다. 타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081에 이른다. 1회부터 추신수가 호쾌한 장타와 빠른 발로 류현진을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 반면 류현진은 1회에 고전한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허용한 10개의 홈런 중 4개를 1회 내줬고, 안타도 20개(시즌 116개)를 맞았다. 특히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과 11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잘 허용하지 않는 볼넷도 2개씩 기록하는 등 제구력이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둘의 맞대결에서 흥미로운 점은 모두 ‘왼쪽’에 약하다는 것. 류현진은 좌타자에 약하고, 추신수는 좌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교롭게도 둘은 좌완과 좌타자여서 ‘상극’ 관계다. 류현진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94로 우타자(.238)에 비해 5푼 이상 높고 홈런도 4개나 맞았다. 좌타자 상대 이닝이 28이닝(시즌 122이닝)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홈런 허용률이다. 추신수는 좌완 상대 타율이 .184에 불과하고, 홈런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과 추신수만 조명했지만 야구는 9명이 하는 팀 경기. 팀 홈런 99개로 내셔널리그 4위에 올라있는 신시내티에는 추신수 외에도 위협적인 타자가 많다. 2010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조이 보토는 올해도 타율 .321 16홈런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으며 출루율(.434)은 NL 1위에 올라 있다. 제이 브루스는 21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공동 5위에 올라 있으며, 브랜든 필립스(12홈런)도 한 방을 갖추고 있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인 브론슨 아로요는 통산 133승을 거둔 만만치 않은 투수다. 특히 앞선 등판인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완봉승을 따냈다. 류현진이 완투하지 않는 한 추신수도 다른 다저스 투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좌완 불펜인 파코 로드리게스나 JP 하웰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둘은 좌타자를 상대로 각각 피안타율 .129와 .187을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다저스의 핵심 불펜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마무리 켄리 얀센과 상대할 수도 있다. 둘은 이달 들어 각각 0.93과 1.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한편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4연전 첫 경기에서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도왔다. 이날 안타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전 구단(30개) 상대 안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4회 수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된 송구 에러를 범했고, 8회에는 상대 속임 동작에 주루사를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대결한다는 것 자체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기자회견 도중 류현진이 인터뷰 룸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지난 1월 애리조나주 캐멀백의 스프링캠프 이후 처음 만났다. 류현진은 “웬 인터뷰를 이렇게 오래 하느냐”고 타박을 하더니 “운동장에서 못 볼 것 같아 일부러 인사드리러 왔다”며 선배 대접을 깎듯이 했다. 그러나 기싸움에선 양보가 없었다. 추신수는 “4연전을 다 이기고 싶다”고 포문을 열자 류현진은 “그렇게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맞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물오른 추신수, 하루 만에 안타 재가동…물만난 다저스, 59년 만에 원정 10연승

    추신수(31·신시내티)가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류현진(26)이 속한 LA 다저스는 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6연승과 원정 10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25일 AT&T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더블헤더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시원한 2루타를 날렸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채드 고딘의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다음 하비에르 파울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간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중견수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4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브랜던 필립스의 희생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8-1로 크게 앞선 8회 데릭 로빈슨과 교체됐고 타율은 .289를 유지했다. 신시내티는 8-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로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대거 5득점 하며 8-3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이날 패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애리조나와 워싱턴, 토론토로 이어진 원정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는 1954년 이후 59년 만에 원정 10연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26일부터 홈에서 신시내티와 4연전을 벌이며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등을 차례로 선발 출격시킬 예정이다. 류현진과 대결하는 추신수는 다저스와 경기를 위해 이날 로스앤젤레스에 입성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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