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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별 맞춤형 에너지 절약 지원하는 구로

    가정별 맞춤형 에너지 절약 지원하는 구로

    “가정에서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 자세히 알려 드려요.” 서울 구로구가 녹색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전문 상담사가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과 소비 유형을 진단하고, 가정별 특성에 맞는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상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터넷과 전화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리집 탄소가계부’ 홈페이지(udo.kcen.kr)에서 참여를 신청한 10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전문 상담사 6명이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분석한다. 이후 전화 상담을 통해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가전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부터 보일러 운전방법 및 계절별 관리 방법, 취사·냉난방 시 에너지 절감 방법 등을 알려준다. 구 관계자는 “3개월간 점검해 에너지 사용량의 변화를 확인하고,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에코 마일리지, 친환경 보일러 지원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관련 사업과 제도도 소개한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4구 멀티탭과 휴대용 미니 선풍기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우리집 탄소가계부’ 홈페이지에서 전년도 3개월분의 전기·가스·수도 사용량 등을 입력한 뒤 신청하면 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각종 에너지 요금을 줄이고 환경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녹색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의선 회장, 사무직 노조 상견례 요구에 응할까

    정의선 회장, 사무직 노조 상견례 요구에 응할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합니다. 6월 4일까지 답변을 주십시오.” 지난 4월 결성된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의 상견례 요구에 정 회장이 답변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소통 경영’을 강조한 정 회장이 전격 응답할지, 아니면 무대응 전략을 펼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사무직 노조는 지난달 20일 회사 측에 정 회장과의 상견례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노조 측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회사와 생산 방식의 변화에 따른 두려움 속에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 모두 물러설 수도 후퇴할 수도 없다. 노조 역시 손쉬운 퇴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퇴로가 없는 양 당사자의 만남이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공문에 담았다. 이에 현대차 측은 이날 “(정 회장이 응답할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사무직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창구인 생산직 중심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사무·연구직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며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조합원 수는 500명으로 출발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존 노조가 ‘정년 연장’과 ‘성과급 인상’에 치중했다면, 사무직 노조는 ‘공정한 보상’을 받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사무직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교섭 단위 분리를 인정받지 않아 임단협에 나서진 못한다. 사무직 노조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기득권의 불공정과 붙통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성과급 불만’이 동력이 됐다. 하지만 벌써부터 “퇴로는 없다”며 기존 강성 노조를 연상케 하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떼쓰기’ 구태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 회장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 역시 결과적으로 노조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세력을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답변을 하고 상견례에 응할 경우, 답변은 하되 상견례를 거절할 경우, 아예 답변을 하지 않는 경우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다. 정 회장이 사무직 노조의 요구에 응하면 ‘소통 경영’을 실천하게 되지만 4만 9000여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기존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 불응하면 사무직 노조를 비롯한 젊은 직원들의 항변이 더욱 커지고, 정 회장의 소통 경영 철학에도 흠이 생길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이유, 강남 최고급 빌라 ‘에테르노청담’ 130억에 분양

    아이유, 강남 최고급 빌라 ‘에테르노청담’ 130억에 분양

    243㎡ 규모 1가구 분양 받아…평당 2억복층 슈퍼펜트하우스 300억 국내 최고가“아이유뿐 아니라 다른 연예인도 분양”배우 송혜교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195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한 데 이어 이번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최고급 빌라인 ‘에테르노청담’을 130억원에 분양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부동산 업계와 연예계에 따르면 아이유는 지난 2월 에테르노청담 243㎡(약 74평) 규모 1가구를 130억원에 분양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유는 해당 아파트를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청에 제출한 신청서에도 ‘실거주 목적’이라는 내용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테르노청담은 한강변에 인접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최고급 빌라로, 복층 구조의 슈퍼 펜트하우스(488㎡) 분양가가 국내 최고가인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테르노청담은 3.3㎡(1평)당 분양가가 2억원에 달하며, 가장 저렴한 평형도 120억원에 분양됐다. 현대건설이 2023년 9월 완공할 예정인 에테르노청담은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1개동으로 이뤄졌으며, 전용면적 243~488㎡의 29가구로 구성됐다. 가구 수가 적어 희소 가치가 높고 탁 트인 한강뷰 조망권으로 투자 가치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층별 구성을 보면 2~5층은 273㎡(복층형) 규모의 4가구, 6~16층은 243㎡(단층형) 규모의 22가구로 이뤄졌으며 17~18층은 344㎡ 규모의 스카이펜트 2가구, 19~20층은 488㎡ 슈퍼펜트하우스 1가구다. 에테르노청담은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메네오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M측에서는 분양 사실에 대해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청담동 A부동산 관계자는 “개인정보라 알려 줄 수 없지만 아이유뿐 아니라 다른 유명 연예인도 분양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2018년 2월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빌딩을 46억원에 사들인데 이어 8월에는 양평군의 2층짜리 전원주택(연면적 194㎡)을 22억원에, 11월에는 양평 전원주택 인근 토지(대지면적 562㎡)를 8억원에 매입했었다. 아이유는 해마다 10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선행으로 유명하다. 가수로서 음악성도 인정 받지만 다수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다져 드라마 주인공으로도 활약하고 있다.송혜교, 한남동 빌딩 195억에 매입김태희, 강남역 빌딩 팔아 71억 차익 앞서 송혜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건물을 19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혜교 측은 지난달 27일 언론에 “최근 한남동에 위치한 빌딩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송혜교가 최근 매입한 빌딩은 2014년 신축된 건물로,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이며 195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한남더힐 인근에 위치해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가수 비와 결혼한 배우 김태희는 7년 전 매입한 서울 강남역 빌딩을 203억원에 매각해 71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태희는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을 203억원에 매각했다. 김태희는 이 빌딩을 2014년 6월 132억원에 매입했다. 매입가와 매각가만 놓고보면 6년 9개월 만에 71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김태희는 개인 명의로 매입 후 2018년 12월 소유권을 자신이 설립한 부동산임대업 법인으로 이전해 빌딩 수익을 관리해왔다. 해당 빌딩은 강남역 3번 출구 도보 2~3분 거리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이 부부는 3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소속사 건물을 비롯해 한남동, 청담동, 이태원 등지에 400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하정우 역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스타벅스 건물을 매각해 3년 만에 약 45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하정우는 2018년 7월 73억 3000만원에 화곡동 건물을 매입했고 최근 115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손지창·오연수 부부, 배우 한효주, 걸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 등도 최근 건물을 매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업 수요 끌어모으는 지식산업센터…향동지구 ‘현대 테라타워 DMC’ 주목

    기업 수요 끌어모으는 지식산업센터…향동지구 ‘현대 테라타워 DMC’ 주목

    고양 향동지구에 신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DMC’가 이목을 끌고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면적은 약 13만 8000㎡로, 상암 월드컵 축구 경기장 총면적(라인 안쪽 기준)의 약 19배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사업장들이 한 단지 내에 입주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단독으로 사옥을 지어 올리는 것보다 비용을 확연히 절감할 수 있고, 입주 업종에 제한이 있어 유사 업종이 모여 근무하면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입주사에는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 공장이 공업지역에 들어서는 반면, 지식산업센터는 자족시설용지에 준공이 가능해 편리한 교통환경과 풍부한 편의시설 등 쾌적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 최근 주택 규제가 잇따르면서 지식산업센터는 투자처로도 주목을 받는다. 분양권 전매기한이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대폭 늘어난 아파트와 달리 지식산업센터는 상대적으로 전매가 자유롭다. 대출 역시 최대 70~80%로 가능해 자금 부담도 덜한 편이다. ‘현대 테라타워 DMC’는 혁신적인 설계를 적용한 공간 구성과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일부 호실의 경우 채광과 공간감을 극대화한 스텝업 오피스 구조를 반영하며, 계단식 구조의 테라스를 통해 보다 쾌적한 근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호실 앞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지하 2층~지상 6층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일부 호실에 갖출 계획이다. 지상 7층에는 약 140m의 조깅트랙과 조경시설, 휴게시설, 카페테리아 등 ‘워라밸 루프탑’ 공간을 설계해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망데크, 수경시설, 산책로, 키즈파크 등이 마련되는 ‘키즈&에코파크’를 지상 1층에, 휴게소, 스트레칭 데크 등의 ‘스카이 파크’를 지상 11층 옥상 공간에 갖출 예정이다. 입지적으로는 서울 마포구와 인접해 풍부한 서울 인프라를 공유하며, YBD(여의도 권역), CBD(종로 권역), 마곡지구, 상암지구 등 서울의 업무지구와 가까워 산업 연계성이 우수하다. 인근에는 강변북로 진입로가 위치해 서울 각지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자유로,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하다. 추후 여의도로 통하는 서부선(2028년 개통 계획)과 연결되는 고양선 향동지구역(2029년 개통 계획, 약 900m, 네이버 기준)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게 되면 접근성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외에 경의·중앙선 향동역(2023년 개통 계획, 약 2.2km, 네이버 기준), GTX-A노선 창릉역(2026년 개통 계획, 약 2km, 네이버 기준) 등을 교통 호재로 확보한다. 추가적인 수요 확장으로 미래 가치도 뛰어나다. 판교신도시의 약 2배 규모로 조성되는 창릉신도시가 인접하고, 단지 주변에 수색역세권 약 22만㎡ 면적에는 업무공간과 상업시설, 문화관광시설도 들어서 수요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 테라타워 DMC‘ 모델하우스는 서울 은평구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하던 남편, 홈플러스 배송 열흘 만에 쓰러져 숨져”

    “건강하던 남편, 홈플러스 배송 열흘 만에 쓰러져 숨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온라인 배송기사로 일하는 최은호(47)씨는 늘 오전 7시부터 출근준비를 했다. 오전 10시부터 집집마다 예약된 시간에 맞춰 배달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던 그는 지난달 11일 오전 7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라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아내 이미숙(41)씨가 “오늘 하루 용역차를 부르고 쉬자”고 했지만, 최씨는 “용역차는 당일에 바로 구할 수가 없다”며 몸을 일으켰다. 잠시 뒤 화장실에서 헛구역질 소리가 들렸다. 화장실에 앉아 있던 최씨는 “머리가 깨질 것 같다. 눈앞이 안보인다”며 놀란 아내의 팔을 붙잡았다. 이씨가 황급히 구급차를 불러 최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최씨는 뇌출혈로 인한 뇌사 판정을 받았고 끝내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다. 마트 배송 노동자들은 최씨의 죽음은 과로사라고 주장한다. 택배 노동자들이 상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까대기’라고 부른다면, 마트 배송 노동자들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하는 배송을 ‘까대기’로 부른다. 생수나 쌀처럼 무거운 배송이 많은 마트 배송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트노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마트 배송 노동자들은 하루 985㎏를 배송하지만 42.8%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으로 배송한다. 마트산업노조 관계자는 “동료들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까대기가 많은 구역을 맡아 일했다”면서 “지난 3월부터 매출이 많이 나는 주말에 다니는 배송 차량을 10대에서 16대로 늘리는 대신, 하루 20대가 맡던 평일 배송 차량이 16대로 줄면서 평일 배송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낯선 구역에, 업무량도 늘어나면서 최씨의 퇴근 시간은 늦어졌다. 아내 이씨는 “집 근처에서 배송했지만, 오후 8~9시에야 귀가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최씨가 하루 많게는 11시간 근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씨는 쓰러지기 직전인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을 연속으로 일한 뒤 주말에야 쉴 수 있었다. 이씨는 “화장실 갈 시간도 부족해 트럭에 페트병을 두고 다니면서도 가족에게 힘든 내색 한번 안 하던 사람이었다”면서 “열흘 만에 쉬니까 그때 처음으로 힘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씨는 지난달 22일인 자신의 생일을 병상에서 보냈다. 이씨는 “갑자기 미리 생일 잔치를 하자고 해서 9일에 가족들과 축하를 했는데 이렇게 떠날 줄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장기기증 후 숨졌다. 마트 배송 노동자들의 죽음은 산업재해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 산재보험 가입 대상이 아닌 특수고용노동자이기 때문이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고양 한 아파트에서 배달하다 숨진 롯데마트 배송 기사의 유족은 지난 3월 산재 신청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씨의 아내에게 보상이나 공식 사과 대신 정직원 근무를 제안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사 개인이 아닌 운송사와 계약을 맺고 있어 법적인 책임은 없다”면서 “도의적 차원에서 치료비와 장례비 지원, 유족의 당사 근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인 미디어·기업 전성시대…주거와 업무를 결합한 오피스텔 주목

    1인 미디어·기업 전성시대…주거와 업무를 결합한 오피스텔 주목

    언택트 일상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개인 미디어의 발달로 다양한 방송 채널 인플루언서 및 1인 기업 등이 점차 대두되면서 주거 문화에도 변혁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주로 1~2인 구성원의 소형 세대로, 일상의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게 되는 라이프 스타일 특성상 별도의 개인 업무공간 마련이 가능한 주거 타입 선호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인 공간이 필수인 유튜버, 크리에이터, 웹툰 작가 및 이모티콘 제작자 등 미디어 콘텐츠 창작 업종과 개인 스마트 스토어, 주식 등 퍼스널 오피스 업종 등이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홈컴퍼니 형 구조의 오피스텔이 큰 호응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4기 신도시 발표 예정과 복합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는 김포 고촌지구에 이를 적용한 주거·업무 일체형 주거공간플랫폼 오피스텔이 분양을 시작해 화제다. 새로운 차원의 주거 공간을 선보이는 홈컴퍼니 고촌역 루체비스타는 주거와 업무 공간의 듀얼 타입 설계에 지하 2층~지상 14층, 전용면적 38㎡~59.73㎡, 총 141세대로 구성된다. 면적과 타입에 따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빌트인 가전 등이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25~29세 1인 가구에 대한 소형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최근 5년 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홈컴퍼니 형’ 오피스텔은 정부 부동산 규제 속 틈새 상품으로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의 가치도 높다.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대비 대출 규제 및 청약제도로부터 자유로워 진입 장벽이 낮고, 동일 면적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듀얼 룸이 제공돼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 김포 고촌은 직주근접과 탁월한 개발호재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홈컴퍼니 고촌역 루체비스타는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마곡지구, 김포공항이 10분대로 이동 가능해 사실상 ‘서울생활권’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김포한강신도시 및 고양시 등 사통팔달 교통환경은 서부권 최고의 교통망으로 손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해 GTX-D노선 검토, 고촌읍 향산리, 걸포동 일원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가치도 상당히 높아 주거와 업무가 공존하는 소형 오피스텔 상품으로는 최고의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재택 및 1인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신개념 주거공간플랫폼을 창출한 홈컴퍼니 고촌역 루체비스타는 최근 분양을 시작했으며, 코리아신탁㈜가 사업시행을 맡고, ㈜더라이징이 위탁관리를, 더블유아이건설㈜가 시공한다. 분양 홍보관은 마곡역 4번 출구 근처에 위치하고, 방문 고객에 한하여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분양문의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총리 성당 재혼에… “내로남불” 가톨릭에 튄 불똥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 웨스트민스터대성당에서 약혼녀 캐리 시먼즈와 깜짝 결혼식을 올린 뒤 난데없는 형평성 논란으로 영국 사회가 떠들썩하다. 일반적으로 가톨릭 교회는 이혼을 인정하지 않는데, 과거 두 번이나 이혼한 존슨 총리가 성당에서 결혼하는 게 적절했느냐는 것이다. 가디언은 30일 “가톨릭 성직자와 신도들은 왜 존슨이 성당에서 결혼할 수 있었는지 묻고 있다”고 보도했다. 혼인을 성사(聖事)로 여기는 가톨릭 교회는 남녀의 결합이 죽을 때까지 깨질 수 없다고 보고, 이혼한 상대방이 살아 있는 경우 다른 사람과의 재혼을 인정하지 않는다. 문제는 존슨이 1993년 첫 번째 부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이혼하고, 2018년 두 번째 부인 마리나 휠러와도 이혼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 성직자 등을 중심으로 가톨릭 교리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 신부는 “나는 재혼을 원하는 신앙심 깊은 신도들에게 그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해야 한다”며 “왜 이턴스쿨 재학 시절 가톨릭 신앙을 버리고 성공회로 개종한 존슨이 웨스트민스터에서 결혼할 수 있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목사는 “언제나 부자들을 위한 하나의 법이 있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법이 따로 있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교황 전기 작가의 말을 인용해 “존슨의 전 배우자들이 가톨릭 신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전 이혼은 가톨릭 교리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결혼 무효 등 단순한 행정 절차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 같은 ‘내로남불’ 잣대를 놓고 가톨릭과 성당을 향한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16세기 잉글랜드 튜더 왕조의 헨리 8세와 비교하며 로마교황청이 당시 재혼을 허용했다면 영국 종교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헨리 8세는 6명의 왕비와 결혼과 이혼을 거듭했는데, 교황청이 이를 반대하자 가톨릭을 버리고 영국 국교회를 수립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존슨 총리 성당 재혼에… “내로남불 가톨릭” 불똥

    존슨 총리 성당 재혼에… “내로남불 가톨릭” 불똥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 웨스트민스터대성당에서 약혼녀 캐리 시먼즈와 깜짝 결혼식을 올린 뒤 난데없는 형평성 논란으로 영국 사회가 떠들썩하다. 일반적으로 가톨릭 교회는 이혼을 인정하지 않는데, 과거 두 번이나 이혼한 존슨 총리가 성당에서 결혼하는 게 적절했느냐는 것이다. 가디언은 30일 “가톨릭 성직자와 신도들은 왜 존슨이 성당에서 결혼할 수 있었는지 묻고 있다”고 보도했다. 혼인을 성사(聖事)로 여기는 가톨릭 교회는 남녀의 결합이 죽을 때까지 깨질 수 없다고 보고, 이혼한 상대방이 살아 있는 경우 다른 사람과의 재혼을 인정하지 않는다. 문제는 존슨이 1993년 첫 번째 부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이혼하고, 2018년 두 번째 부인 마리나 휠러와도 이혼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 성직자 등을 중심으로 가톨릭 교리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 신부는 “나는 재혼을 원하는 신앙심 깊은 신도들에게 그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해야 한다”며 “왜 이턴스쿨 재학 시절 가톨릭 신앙을 버리고 성공회로 개종한 존슨이 웨스트민스터에서 결혼할 수 있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목사는 “언제나 부자들을 위한 하나의 법이 있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법이 따로 있다”며 비판했다.이에 대해 가디언은 교황 전기 작가의 말을 인용해 “존슨의 전 배우자들이 가톨릭 신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전 이혼은 가톨릭 교리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결혼 무효 등 단순한 행정 절차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 같은 ‘내로남불’ 잣대를 놓고 가톨릭과 성당을 향한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16세기 잉글랜드 튜더 왕조의 헨리 8세와 비교하며 로마교황청이 당시 재혼을 허용했다면 영국 종교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헨리 8세는 6명의 왕비와 결혼과 이혼을 거듭했는데, 교황청이 이를 반대하자 가톨릭을 버리고 영국 국교회를 수립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울산 공무원 노조 “민원공무원 보호 조례” 제정 촉구

    울산 공무원 노조 “민원공무원 보호 조례” 제정 촉구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지역본부는 31일 “울산지역 5개 구·군은 ‘민원공무원 보호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공무원이 악성 민원의 폭언·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지만, 노동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피해가 있더라도 법의 보호를 받을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악성 민원의 경우 2018년 3만 4483건, 2019년 3만 8054건 등 매년 증가한다며 행정안전부의 조사 자료를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 1월에는 악성 민원을 견디다 못한 서울 강동구 소속 공무원이 안타까운 선택을 했고, 일주일 전 영주에서는 공무원이 기초수급비에 항의하는 민원인의 칼부림으로 상해를 입는 등 끊임없는 피해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울산에서도 과거 임신 공무원 머리에 인화성 물질을 부어 협박한 사건, 수해 복구 중 공무원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사건, 건축 허가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 공무원의 목을 졸라 상해를 입힌 사건 등이 있었다”며 “지난해 2월에는 중구청 사회복지 공무원은 민원인의 둔기에 머리를 맞아 상해를 입기도 하는 등 일부 민원인의 폭언·폭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악성 민원으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공무원 개인이 법률적·금전적 부담을 안고 소송 등을 진행해야 하며, 형장에서 무마하거나 은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악성 민원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사용자인 기관장 역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피해 공무원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민원공무원 보호 조례의 주요 내용은 피해 공무원에 대한 금전적·법률적 지원, 의료비 지원, 공상 인정 등 기관장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며 “기관에서는 노조의 요구 내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조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북한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는 미국의 표리부동함 보여준 것”

    북한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는 미국의 표리부동함 보여준 것”

     한미정상회담 이후 침묵을 지켜온 북한이 31일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된 것을 지적하며 미국이 표리부동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는 관영매체의 첫 반응을 내놓았다. 이 논평은 이날 오전 8시까지 영문으로만 발표하고, 한글 원문은 공개하지 않아 미국을 겨냥했음을 시사했다. 또 외무성 고위 당국자나 대변인 등이 아닌 논평원을 내세워 비난의 수위를 조절함으로써 향후 외교적 움직임에 여지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명철 국제사안 논평원 명의의 ‘무엇을 노린 ’미사일 지침‘ 종료인가’ 제목의 글을 통해 “(미사일 지침) 종료 조치는 미국의 호전적인 대북정책과 그들의 수치스러운 ‘이중 언행’(double-dealing)의 적나라한 상기”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많은 국가들이 바이든 행정부가 공들여 만든 ‘실용적인 접근’과 ‘최대 유연성’이라는 미국의 핵심 대북정책이 그저 속임수라고 보고 있다”며 “미사일 지침 종료는 한반도 긴장 고조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명백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되로 주고 말로 받을 것”이라는 속담을 들며 “이제 미국과 남측 당국이 그들의 공격 야심을 분명히 했으니 북한이 자기방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탓할 어떤 근거도 없게 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오판했다”며 “한반도 안팎에 비대칭적인 불균형을 조성해 북한을 압박하는 것은 심각한 실수이고 기술적으로 전시 상황에 있는 한반도에 중대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목표는 남한 군이 아닌 미국”이라며 “미국이 헤게모니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남측을 이용하겠다는 계산은 어리석다”면서 “미국을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 따라 대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을 겨냥했다고 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거친 비난을 빠뜨리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쁜 마음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 기회를 빌려 남측의 대통령(chief executive)에도 스스로를 인근 국가의 조준경 안에 디밀어 놨다고 언급하고자 한다”며 “그의 이쪽저쪽의 반응을 보려는 꼴사나운 행태에 구역질이 난다”고 비난했다. 국제사회를 향해서는 자신들의 유엔 결의 위반이 아니라 미국이 북한 코앞에서 벌이는 중대하고 도발적인 행동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야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전날 북한 노동신문은 나라 명칭(國號)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사를 보도해 주목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 영문 명칭을 기존 ‘North Korea’가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의미하는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정한 것을 의식한 보도란 해석이 나왔다. 노동신문은 ’공화국공민의 높은 영예와 긍지‘라는 기사에서 “우리의 국호, 그것은 절세위인들께서 안겨주신 우리 인민의 영원한 긍지이고 높은 영예”라며 “그 영예와 긍지를 깊이 간직하고 우리 인민은 존엄높은 공화국의 공민으로서 애국의 열정을 남김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미 정상회담 당시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하면서 영문 직책을 ’Special Envoy for the DPRK‘로 명시했고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북한 핵·미사일 계획이란 문구에 ’DPRK‘를 썼다. 미 국무부는 정상회담 후 ‘DPRK’를 북한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겠다는 점을 확인했는데 이런 태도는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겸임한 대북특별대표에 ’DPRK‘가 아닌 ’North Korea‘로 표현한 것과 대비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 미사일지침 종료 비난…“美, 호전적 대북정책”

    북한, 미사일지침 종료 비난…“美, 호전적 대북정책”

    “미국, 대화 립서비스 하면서 대결 골몰”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된 것을 비난하며 미국이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지 9일 만에 나온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명철 국제사안 논평원 명의의 ‘무엇을 노린 ’미사일 지침‘ 종료인가’ 제목의 글에서 “(미사일 지침) 종료 조치는 미국의 호전적인 대북정책과 그들의 수치스러운 ‘이중 언행’(double-dealing)의 적나라한 상기”라고 비판했다.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 지침 종료는 한반도 긴장 고조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명백히 보여준다”며 “미국을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 따라 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미국과 남측 당국이 그들의 공격 야심을 분명히 했으니 북한이 자기방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탓할 어떤 근거도 없게 됐다”고 경고했다. 이는 한미정상회담 이후 침묵을 지켜온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내놓은 첫 반응이다. 그러나 북한은 외무성 고위 당국자나 대변인 등이 아닌 논평원을 내세워 비난의 수위를 조절함으로써 향후 외교적 움직임에 여지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탄소중립 전략과 산림청의 마스터플랜/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탄소중립 전략과 산림청의 마스터플랜/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지금 기후변화 위기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현 추세대로 이산화탄소를 계속 배출한다면 얼마 전 작고한 스티븐 호킹 박사의 경고대로 2050년 전후로 인류는 멸절이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맞닥뜨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진다. 한국은 특히 기후변화 위기에 취약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늠하는 경제, 사회, 환경부문 평가에서 경제, 사회부문에 비해 환경부문 전반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의 63%가 산림인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주무 부처인 산림청의 혁신적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부응해 산림청은 올해 ‘2050 산림분야 탄소중립 전략안’(이하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주된 골자는 향후 30년 동안 기존에 심은 나무를 수확해 목재로 활용하고, 그 자리에 탄소흡수 능력이 뛰어난 새로운 수종 30억 그루를 심겠다는 것이다. 이 계획만 잘 구현되면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7% 줄이겠다는 매우 힘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온통 콘크리트 일색인 아파트나 단독주택 건설에 나무 목재를 많이 활용하게 함으로써 탄소도 줄이고 국민 건강도 지켜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 전문가인 내가 안타까웠던 순간은 일부 언론에서 나무가 잘려 나간 산림 현장을 보여 주면서 산림청이 시대 역행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기사를 접했을 때다. 현대 행정은 너무나 복잡하고, 특히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는 데는 무엇보다도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19년 국립산림과학원이 행한 ‘주요 산림 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림은 20~30년생 나무로 구성된 숲의 비율이 높을 때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한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에 비추어 보면 우리나라 산림은 대부분 1970~80년대에 조성돼 수령이 30년 이상 된 나무가 전체 산림의 72% 이상을 차지한다. 2008년을 정점으로 우리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무의 수령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줄어들게 돼 2050년이 되면 우리 숲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지금의 34%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한 그루 나무의 크기가 커졌을 때 그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증가할 수 있지만, 산림 면적당 생존할 수 있는 나무의 수는 줄어든다. 따라서 숲 전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줄게 된다는 역설에 직면하게 된다. 산림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생존한 천연림은 거의 벌채됐고, 토양은 급속도로 척박해졌다. 황폐된 토양에 산림 생태계에 적합하고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나무를 심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우선 지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나무의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잘 성장할 수 있는 수종으로 조림 사업을 시작했다. 이 덕분에 지력은 상당히 회복됐고, 이제는 경제성 있는 수종으로 대체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많은 산림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필자도 더운 한여름에 목재로 만들어진 자연휴양림에 가서 숙박을 하고 오면 콘크리트 맹독이 내뿜는 아파트보다 한결 몸이 개운하다는 기분을 많이 느끼곤 한다. 이웃 일본은 대부분의 가옥이 목재로 건축된다. 그래서 일본 국민이 장수한다는 기사를 언론을 통해 심심찮게 접하곤 한다. 산림청은 이제 탄소 제로 시대를 맞아 산림 정책의 획기적 패러다임을 모색해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언론 매체와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는 게 중요하다. 유럽연합은 탄소를 줄이지 않는 국가의 제품에 대해서는 탄소 국경세를 부과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적절하게 이산화탄소 감축을 해 내지 못하면 적게는 8조원, 많게는 18조원의 탄소세를 국제사회에 부담금으로 내야 할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 괜찮아, 다 잘될거야… 무너진 일상을 위한 위로

    괜찮아, 다 잘될거야… 무너진 일상을 위한 위로

    1년 반 전 불현듯 발생해 순식간에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포는 인류에게 엄청난 고통과 상실, 트라우마를 안겼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막한 ‘재난과 치유’(8월 1일까지)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이토록 아름다운’(9월 12일까지)은 전 지구적 재난 상황에서 공감과 치유라는 예술의 본성에 주목한 전시로 눈길을 끈다. ●마스크 쓴 아이들… 혼돈·고통 가득한 현실 흐릿한 화면 안에서 한 남자가 숲속의 어느 건물 지붕 위를 걷고 있다. 새소리가 들리는 평온한 풍경과 달리 더듬거리는 듯한 남자의 발걸음은 위태롭다. 벨기에 작가 프란시스 알리스가 지난해 10월 홍콩 라마섬에서 자가격리 중 제작한 ‘금지된 발걸음’이다. 난간이 없는 지붕 위를 걷는 3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작가는 팬데믹 시대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보여 준다. 동양화가 이진주의 대형 회화 작품 ‘사각’(死角)은 핏물이 가득한 수영장, 마스크 쓴 아이들을 통해 혼돈스럽고 고통에 찬 현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재난과 치유’ 전시는 이들을 포함해 요제프 보이스, 리암 길릭, 이배, 서도호 등 국내외 작가 35명의 작품 60여점을 펼친다. 독일 전위예술가 요제프 보이스가 1985년 제작한 ‘곤경의 일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을 뻔한 자신을 구해 준 타타르 유목민이 사용한 펠트를 소재로 작업했다. 생명 보호와 회복을 상징한 것으로, 재난의 경험을 예술로 승화한 대표적 작품이다.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과 비대면의 일상은 그동안 주목하지 못했던 새로운 노동 형태와 그들이 직면한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플랫폼 배달 노동자, 물류 노동자의 현실을 다룬 홍진원과 무진형제의 작품은 우리 사회의 불합리와 부조리를 돌아보게 한다. 거대한 미로를 형상화한 김범의 ‘무제-친숙한 고통 #12’는 재난으로 뒤덮인 어지러운 현실과 겹쳐진다. 하지만 출구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동시에 희망을 품고 있다. 전시장 통로에 설치된 허윤희의 제주도 풍경 벽화, 이배의 숯 조각에선 자연이 주는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자연과 공생…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 ‘이토록 아름다운’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사회 구조의 모순을 성찰하고, 자연과의 공생 노력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전하는 11명 작가의 작품 50여점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 가운데 관람객의 시선과 발길을 오래 붙드는 건 설치미술가 박혜수의 ‘애도 프로젝트-늦은 배웅’이다. 코로나 사망자 유가족들은 시신을 화장한 뒤에 장례를 치러야 했으며, 주변 시선을 의식해 죽음을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다. 작가는 고인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담은 사연들을 수집해 부산일보에 부고를 싣고, 이를 모아 전시에 소개했다. 뒤늦은 애도로 점철된 부고 앞에서 관객들은 유족의 슬픔과 상실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박경진의 회화 ‘2020’은 흐릿하고 모호한 인물들의 얼굴을 통해 재난 상황으로 무너져 버린 일상과 불투명한 미래를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김이박의 ‘식물 시리즈’는 인간과 다른 종과의 관계성을 확장시키는 예술가의 사회적 실천을 보여 준다. ●아름답고도 위협적인 자연… 그 앞에 선 인간 전시의 시작과 끝은 웅장한 자연이 주제다. 에이스트릭트의 디지털 파도 영상 ‘스태리 비치’(Starry Beach)는 지난해 서울 도심 전광판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생생하게 재현된 파도는 황홀하게 아름답지만 언제 인간을 덮칠지 모르는 위협적인 존재로서의 양면성을 섬하게 체감할 수 있다. 마지막 작품인 휘도 판 데어 베르베의 영상 ‘모든 것은 잘될 것이다’는 핀란드 연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가르는 거대한 쇄빙선 앞에서 걷고 있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 험난한 환경에 굴하지 않는 인간의 숭고한 의지가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4안타 폭발’ 타율 0.139→0.220 정수빈 “맨날 까이기만 했는데…”

    ‘4안타 폭발’ 타율 0.139→0.220 정수빈 “맨날 까이기만 했는데…”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정수빈(두산 베어스)이 한 경기에서 4안타를 폭발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시즌 전체 안타의 절반 가까이를 한 경기에서 터뜨리며 타율도 한 번에 1할 가까이 끌어올렸다. 정수빈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0.139에 불과했던 타율은 0.220으로 껑충 뛰었다. 이번 시즌 9개의 안타 중 4개가 이날 경기에서 나왔다. 첫 타석부터 출발이 좋았다. 두산은 1회초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수빈의 역할이 컸다. 정수빈은 3-0으로 앞선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뷰캐넌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즌 내내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타격감이 이 안타를 계기로 확 살아났다. 정수빈은 3회초에도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실책으로 기록되긴 했지만 정수빈의 빠른 발이 만든 내야안타에 가까웠다. 5회초엔 좌전 안타, 7회초엔 우전 안타를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이미 4타수 3안타가 된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은 화룡점정이었다. 6번 타자부터 시작해 3아웃으로 끝나면 정수빈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2사에서 8번 타자 장승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타석에 서게 됐다. 정수빈은 당시 상황에 대해 “오늘 좋았어서 마지막에 한 타석 더 들어가고 싶었는데 앞타자가 나가면서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중견수 방면 큼직한 타구를 날렸고, 열심히 달려온 중견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가 되면서 3루까지 무사히 안착했다. 이쯤 되면 그야말로 우주의 기운이 왔다고 할 만하다. 그동안 정수빈의 활약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던 김태형 두산 감독도 “4안타를 치며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정수빈이 수훈갑”이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정수빈은 “맨날 까이기만 했는데 오늘 처음 인터뷰한다”고 웃었다. 타격 부진이 깊어지면서 그동안 정수빈에 대한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다. 대체자로 투입된 김인태가 화제였고, 절친 허경민과 박건우와 비교도 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맺은 6년 56억원의 계약도 냉정하게 평가받았고, 과거에 부진했던 시절까지 소환됐다. 탄탄한 수비력과 뛰어난 야구 센스로 그만큼 팀에서의 역할과 비중이 컸던 탓이다. 정수빈은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시즌 초부터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려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이것저것 해봐도 안 풀리면서 답답함도 커졌다. FA의 책임감도 짐이 됐다. 정수빈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시즌에 들어가니 나도 모르게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타격감을 찾으려고 작년에 잘했던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조금 더 남아서 배팅 연습도 하고 갔다”고 지나온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은 첫 타석이 잘 풀린 덕에 이후 타석에서도 실타래 풀리듯 야구가 술술 잘 풀렸다. 정수빈은 “그렇게 연습해도 안 됐는데 야구라는 게 어느 순간 느낌이 딱 오는 것 같다”면서 “오늘이 그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동안 정수빈이 부진하면서 김 감독은 정수빈을 주로 9번 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9번 타자는 56억원의 정수빈이 있어야 할 자리는 아니다. 누구보다 정수빈이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정수빈은 “나랑 경민이랑 1, 2번을 쳐야 재환이 형, 건우, 호세 타순이 여유롭게 돌아갈 수 있다”면서 “상위 타순으로 갈 수 있도록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남들보다 조금 더 늦게 시즌을 본격 시작하게 된 만큼 정수빈은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정수빈은 “어차피 시즌은 길고 아직 3분의1도 안 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으니 3분의2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50타수도 안 들어갔으니 이제부터라도 시작하면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하면 내 몫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노조는 파업 중’ 르노삼성차, 6월 1일부터 직장폐쇄 철회

    ‘노조는 파업 중’ 르노삼성차, 6월 1일부터 직장폐쇄 철회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의 전면파업에 맞서 시행한 직장폐쇄를 6월 1일부터 철회하기로 했다. 근무체제는 주·야간 2교대로 전환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의 유럽 수출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사측은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노사협상에 나서는 조건으로 노조 측에 ‘불법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르노삼성차는 28일 “6월 1일부터 주·야간 2교대 근무로 원상 복귀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부산공장 부분 직장폐쇄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는 노사 대립으로 인한 파업은 노사 공멸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상적인 업무에 복귀해 노사 현안을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과 동참을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한다”며 노조에 파업 철회를 호소했다. 르노삼성차는 “코로나19와 내수 수출 물량 급감으로 지난해 60일 이상 비가동이 발생했고, 2월부터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까지 겹쳐 불가피하게 3월 16일부터 주간에만 운영했고, 잉여 인력에 대해 순환휴직을 시행했다”면서 “다행히 아르카나에 대한 유럽 현지 반응이 좋아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품질 좋은 차를 충분히 공급만 할 수 있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불법행위가 중단된다면 회사는 언제든지 노조와 협상할 용의가 있다”면서 “정당한 파업이 아닌 물리적 강제 진입과 불법적 행위에 대해 회사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며 파업 기간에 무노동 무임금도 철저히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측이 직장폐쇄 철회를 결정함에 따라 노조는 31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전면 파업 지속 여부 등 향후 투쟁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공격적인 직장폐쇄 철회는 당연하고 일방적인 2교대 전환 발표는 계약직을 투입해 파업을 무력화하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인 2교대 전환은 사측이 현재 물량 맞추기에 급급하다는 방증”이라면서 “회사는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부당징계와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하고 2020년 임단협에서 노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르노삼성차는 6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XM3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XM3는 올해 3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에 사전 출시됐다. 3개월간 판매량은 목표치인 7250대를 훌쩍 넘겼다. 이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8000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청년 취업이 절벽 수준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9명은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심각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성화고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졸업 예정자의 69%는 코로나19로 취업처가 감소했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검정 일정’과 ‘채용박람회’가 연기돼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에 우려가 크다. 특히 취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취업역량을 확보해야 할 2학년 때 온라인수업 등으로 전공 분야 실습이 감소했고, 그 결과 자격증 취득도 감소했다. 이에 한국 사회가 나서서 특성화고 재학·졸업생에 대한 ‘취업 적신호’를 ‘청신호’로 변화시켜야 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무조건 인문계고 진학… 과잉교육 문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로 요약되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과 최저 수준의 직업계고 학생 비중이다. OECD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미국 50.4%, 프랑스 48.1%, 독일 33.3%이며 우리나라는 69.8%이다. OECD 평균 45.0%와 비교해서 엄청 높다. 반면에 중등 단계 직업교육 참여 비중은 2015년 기준 17.8%로 핀란드의 71.3%, 스위스 65.3%, 호주 57.8%(OECD 평균 45.7%) 등과 비교하면 심각하다고 느낄 만하다. 그 결과는 한국 청년의 입직연령은 OECD 평균보다 무려 3.5년이나 늦다. 청년들의 늦은 입직은 다시 만혼(晩婚),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2020년 0.84명), 낮은 경제활동 참여, 불필요한 사회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양질의 고등교육은 한국이 고급인재를 중심으로 세계 교역 10위국의 국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자녀들의 소질과 적성에 관계없이 거의 무조건적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아가 대입연령의 70% 안팎이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교육이 문제이다.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비중을 늘리고 조기입직을 실현하는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그 답은 초·중등학교부터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충실히 실시하고 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고교 단계에서 전문성을 갖춘 올바른 직업교육으로 조기 입직을 실현하고 대학 진학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계속교육의 필요성을 본인 스스로 느낄 때, 평생학습 속에서 일과 학습의 순환교육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해법이다.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학교로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이고 마이스터고(공식 명칭은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모두 직업계고등학교로 직무능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며 조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장점은 입시 위주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존중하고, 직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가치관을 확립하게 하는 데 있다. 특성화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실무역량 배양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취업지원센터 설치… 전문취업 지원 정부는 중등단계 직업교육 지원을 위해 시설 지원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제도적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직업교육을 이수한 고교 졸업자가 본인의 적성과 전공에 따라 취업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취업 전 실무역량 강화, 양질의 취업처 발굴, 사회정착 지원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0.7%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71.2%, 특성화고 49.2%, 일반고 직업반 31.6%로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가장 높다. 이는 전국 576개 직업계고 2020년 2월 졸업자 중 특성화고 461개교, 마이스터고 45개교, 일반고 직업반 70개교를 조사한 결과이다. 특성화고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하게 학과 및 시설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재구조화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전공학과 개편, 학급 증감축, 일반고의 직업계고 전환, 거점 특성화고 육성의 4가지 분야로 추진했다. 또한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무 분야 중심으로 기초이론을 배우고 현장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 산학일체형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 형태는 한국형 도제식 교육의 모델이 되고 있다. 도제교육은 참여기업 및 학생의 만족도가 높으며 기업과 학교현장이 긴밀히 연계되는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극복해야 할 3대 과제 선취업후학습제도란 학생이 고교 졸업 후 선취업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의 병행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재직자특별전형, 사내대학, 계약학과, 학점은행제 등이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맹목적으로 일시에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학력의 문제를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대학 진학을 희망할 때, 직무에서 진학의 필요성을 느낄 때, 더 나은 삶을 위해 재교육을 선택하고 싶을 때 계속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특성화고 학생들만을 위한 트랙으로 한정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일반고 학생 등 지속적인 능력개발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입학 대상자와 입학정원 규모가 정책적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 고등교육법(제2조)에 의한 ‘희망사다리Ⅱ 유형 장학금’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계속 학습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고졸(일부 전문학사 포함)자이고 졸업 후 2년 이상의 재직경력이 있으며 전전학기 성적이 백분위 70% 이내이면 지급 가능하다. 중소·중견기업 재직 시는 대학 등록금의 100%를 지원해 주고 대기업과 비영리기관 재직 시는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고졸후학습자 장려금 대상자의 확대와 신청의 간편성, 중소·중견기업 취업자의 청년내일채움공제(목돈마련지원제) 등 더 많은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OECD가 청년실업률을 2013년까지 5년간 분석한 결과 그리스와 스페인의 청년실업률은 50% 이상 상승한 반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는 10% 미만으로 유지됐다. 독일 등 청년실업률 10% 미만인 국가의 특징은 모두 학교와 일터 간 우수한 직업교육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변화와 기술발전 고도화는 필연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요구한다. 다만 자신의 소질과 적성, 경제적 자립,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시에’ 무조건 대학 진학을 위해 ‘한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학교로’(School to Work, Work to School)라는 평생학습사회 모델로 해결이 가능하다. 일과 학습을 별개로 구분 짓는 것이 아니고 학교·일터·학교(SWS 모델)가 선순환하도록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다. 독일, 스위스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SWS 모델이 정립되고 고등교육비까지도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가 가장 바람직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직선형 교육에서 원형 교육으로 이제 과잉학력을 선호하는 시대는 마칠 때가 됐다. “어느 학교 나왔니” 대신 “무엇을 할 수 있니”를 묻는 사회가 돼야 한다. 모든 학생을 한 줄로 세워서 꼴찌와 일등을 구분하는 직선형 교육이 아니라, 누구나 선두주가가 될 수 있는 원형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 과잉학력의 악순환을 멈추고 충실한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확대로 청년들의 조기입직을 실현하며 자아실현을 돕는 AI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선진사회로 가는 길일 것이다.■신승인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일본도쿄한국교육원장으로 근무했다. 숭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진로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수출액 512억 달러 41% 올라…추경 반영에 성장률 상승 효과

    소매판매·고용 등 내수 동반 상승첫 추경 적용… 0.2%P 올라갈 듯 27일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1% 포인트나 올린 4%로 대폭 상향한 데엔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수출과 지난 3월 국회에서 통과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대 성장률은 2010년(6.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0%의 역성장을 보였다. 한은이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 호조의 역할이 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1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1.2%나 급증했다. 국내 산업과 내수도 살아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로 지난 3월 산업생산은 0.8%, 소매판매는 2.3%의 동반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 역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5만 2000명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띠었다. 대규모 재정정책도 성장률 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전망치 발표 당시엔 4차 재난지원금 등 추경이 반영되지 않았다. 한은은 올해 추경이 성장률을 0.1~0.2% 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4.0% 성장률 전망치는 백신 접종이 하반기에 크게 확대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진정된다는 기본 시나리오를 토대로 나온 수치다.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서 확산세가 여전한 비관 시나리오로 흐르게 되면 성장률은 3.4%로 예측된다. 반면 오히려 기본 시나리오보다 조기에 진정되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선 4.8%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최태원 회장, 이번엔 ‘ESG 전도사’로… 친환경 사업도 본격화

    최태원 회장, 이번엔 ‘ESG 전도사’로… 친환경 사업도 본격화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와 ‘구성원의 행복’을 설파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요즘 ‘ESG 전도사’로 변신했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뜻한다.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도 ESG 경영의 핵심 실천 사항인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본격화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대표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 회장은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만나 “ESG 경영이 기후변화, 소득격차, 인구감소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최 회장의 ESG 경영 철학에 공감을 표한 것은 물론, ESG 가치를 향한 최 회장의 열정에 엄지를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순방길에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설립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미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동맹을 맺은 건 ESG 가운데 ‘환경’(Environment) 분야 실천에 해당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 회장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대표단을 향해 “생큐”를 세 번 외친 것도 국내 기업의 ‘ESG 투자’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ESG 열정’에 부응하고자 ESG 이행 작업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실증 모델을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CCS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발생단계에서 포집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 산업시설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는 이산화탄소 이송·저장 모델 개발에 참여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은 “CCS 기술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최적의 CCS 기술을 확보해 ESG 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1000명의 노동자를 올해 안으로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확대는 ESG 가운데 ‘사회’(Social) 분야를 실천하는 일이다. 앞서 SK그룹 지주사 SK㈜와 SK머티리얼즈, SKC, SK실트론 등 4사는 각각 100억엔(약 1025억원)씩 총 400억엔(약 4100억원)을 출자해 ‘SK 일본 투자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이 법인은 다양한 ESG 실천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 회장은 ESG의 마지막 퍼즐인 ‘지배구조’(Governance) 개편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쪼개진 두 법인을 연내 재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분야와 비통신분야를 둘로 나눠 통신업과 반도체·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의도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분 구조를 개편해 신규 반도체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려는 목적도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행복 전도사’에서 ‘ESG 전도사’로 변신한 최태원 회장

    ‘행복 전도사’에서 ‘ESG 전도사’로 변신한 최태원 회장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와 ‘구성원의 행복’을 설파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요즘 ‘ESG 전도사’로 변신했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뜻한다.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도 ESG 경영의 핵심 실천 사항인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본격화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대표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 회장은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만나 “ESG 경영이 기후변화, 소득격차, 인구감소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최 회장의 ESG 경영 철학에 공감을 표한 것은 물론, ESG 가치를 향한 최 회장의 열정에 엄지를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순방길에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설립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미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동맹을 맺은 건 ESG 가운데 ‘환경’(Environment) 분야 실천에 해당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 회장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대표단을 향해 “생큐”를 세 번 외친 것도 국내 기업의 ‘ESG 투자’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ESG 열정’에 부응하고자 ESG 이행 작업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실증 모델을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CCS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발생단계에서 포집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 산업시설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는 이산화탄소 이송·저장 모델 개발에 참여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은 “CCS 기술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최적의 CCS 기술을 확보해 ESG 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1000명의 노동자를 올해 안으로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확대는 ESG 가운데 ‘사회’(Social) 분야를 실천하는 일이다. 앞서 SK그룹 지주사 SK㈜와 SK머티리얼즈, SKC, SK실트론 등 4사는 각각 100억엔(약 1025억원)씩 총 400억엔(약 4100억원)을 출자해 ‘SK 일본 투자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이 법인은 다양한 ESG 실천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 회장은 ESG의 마지막 퍼즐인 ‘지배구조’(Governance) 개편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쪼개진 두 법인을 연내 재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분야와 비통신분야를 둘로 나눠 통신업과 반도체·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의도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분 구조를 개편해 신규 반도체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려는 목적도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영진전문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인재 양성의 산실로

    영진전문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인재 양성의 산실로

    영진전문대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2022학년도 학과 개편을 단행했다. 이 대학교는 기존 계열 내 전공을 신산업 분야에 맞춰 ‘과’로 개편했고, 4개 학과를 신설하는 등 7개 계열, 39개 과를 편성했다. 주요 신설학과를 살펴보면 컴퓨터정보계열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위한 AI·빅데이터응용 소프트웨어과를 신설한다. 함께 신설하는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컴퓨터정보계열)는 네트워크, 서버, 클라우드 및 보안 중심의 기업 맞춤형 시스템 엔지니어와 IT융합(VR/AR) 및 게임산업 최신 트랜드에 유연하게 대체할 게임 콘텐츠 개발과 게임 운영자를 배출한다.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카 관련 분야에도 신설과를 다수 개설한다. 미래자동차설계과(AI융합기계계열)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AI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의 동력장치 및 차체 설계, 3D 프린팅?가공, CAE해석·엔지니어링 등의 핵심 기술을 습득한 미래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미래자동차전자과(전자정보계열)는 자율주행자동차에 적용될 차량제어모듈, 스마트 센서, 자율주행을 위한 사물인터넷, 차량용 임베디드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교육한다. 인공지능(AI)로봇, 스마트팩토리 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과’도 신설한다. AI로봇자동화과(AI융합기계계열)는 AI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자동화설비 분야의 핵심 기술인 자동화장비 설계, 제어 프로그래밍, 제조설비 유지보수와 관련된 첨단기술 실무능력을 갖춘 자동화 전문엔지니어 양성한다. 자동화시스템과(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는 자동화 장비의 최상위 제어기인 PLC와 시퀀스, 산업용 로봇과 HMI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 장비 설계 및 제작 그리고 설치, 시운전 핵심기술을 교육한다. 4차 산업혁명 신산업에 적용될 차세대 반도체, 첨단 신소재 분야 인재를 양성할 반도체계열을 신설한다. 전기자동차용 반도체ㆍ전장(전자장비)을 비롯해 LED 등의 광소자, 솔라셀과 디스플레이(LCD, OLED), 신소재 등의 제조 공정기술 분야와 해당 산업의 장비운용 및 기술 분야 인력을 양성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반도체시스템과, IT화공소재과를 편성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인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문화콘텐츠 인력(Contents Creator) 양성을 위해 만화애니메이션과를 신설한다. 웹툰,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게임 분야 산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주문식교육으로 스페셜리스트(전문가)를 배출한다. 이를 통해 1인 작가 및 창업자도 육성한다. 영진전문대는 사회실무 분야 학습욕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펫케어과, 조리제과제빵과, 뷰티융합과도 신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또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은 건축공학과와 인테리어디자인과로 학과를 분리 전문성 있는 교육에 나선다. 부사관계열은 국방군사계열로 확대 개편하여, 항공전자부사관과, 전투부사관과, 응급구조의무부사관과로 세분화한다. 이대섭 입학지원처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AI,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계열학과 개편과 함께 ‘신산업 신기술’분야에 전문성을 높이도록 계열 내 ‘과’를 신설했다. 뷰티, 제빵제과, 애니메이션, 펫 분야 학과도 신설해 사회실무 분야 학습욕구에 부응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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