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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야간 층간소음 기준 강화된다…노후아파트 층간소음 방지 지원

    주야간 층간소음 기준 강화된다…노후아파트 층간소음 방지 지원

    아파트 이웃간 분쟁 원인이 되는 층간소음 기준이 강화된다.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에서 이웃간 분쟁 원인이 되는 층간소음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주간 43㏈(데시벨), 야간 38㏈인 직접충격소음 기준을 주간 39㏈, 야간 34㏈로 4㏈을 낮춰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층간소음은 사용자 활동으로 발생하는 소음이 다른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뛰거나 걷는 동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충격 소음과 텔레비전, 음향기기 등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전달 소음으로 나뉜다. 걷거나 뛰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망치 소리, 물건이 떨어지거나 끄는 소리, 운동기구, 부엌조리, 청소기, 안마기 등 소리, TV소리, 라디오, 악기, 음향기기 소리는 층간소음에 해당된다.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에서 급수 및 배수 소음, 동물소리, 코골이 및 부부생활 소리, 대화, 싸우는 소리, 에어컨 실외기 소음, 보일러, 냉장고 소리, 운동기구, 부엌조리, 청소기, 안마기 등은 층간소음에 해당되지 않는다. 정부는 현행 층간소음 기준이 국민의 생활 불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0~60대 국민 100명을 대상으로 실생활 층간소음 노출 성가심 반응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주간 층간소음 기준인 43㏈에서는 실험 대상자의 30%가 매우 성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음으로 인한 성가심 비율을 10% 이하로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유럽연합(EU)에서는 성가심 비율을 10~20% 범위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강화되는 기준인 39㏈은 성가심 비율이 13% 정도로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6월 이전 사업승인을 받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준을 강화된다. 주택 성능을 고려해 층간소음 기준에 보정치 5㏈을 더하게 된다. 이번 층간소음 기준에서 텔레비전, 악기 소리 같은 공기 전달소음은 층간소음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맞벌이 가족을 위한 야간 방문상담 및 소음측정, 소음측정 방문 예약시스템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국토부는 공사단계에서 품질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신축 공동주택 바닥구조의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기준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경량 58㏈, 중량 50㏈을 경중량 모두 49㏈로 강화한다. 이미 지어진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소음저감매트 설치 및 시공비용을 지원하고, 입주민간 자율해결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의무 구성을 추진하는 등 개선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 “中, 한국과 경제적으로 떨어질 수 없어…핵심 이익은 서로 존중해야”

    “中, 한국과 경제적으로 떨어질 수 없어…핵심 이익은 서로 존중해야”

    앞의 기사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823008001&wlog_tag3=daum 이동률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분쟁이 한반도의 위기를 초래하고 한국 외교를 딜레마에 처하게 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중의 갈등과 경쟁을 오히려 도발을 통해 입지와 목소리를 키우는 공간으로 여겨 왔다. 중국도 한국도 국내외적으로 어렵고 민감한 상황에 있는 만큼 북한의 도발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이 한반도 안정이라는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최소한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을 긴밀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역, 금융, 공급망, 첨단기술, 보건, 기후 등 다양한 분야로 경쟁이 확산하면서 국제사회의 많은 국가들에 선택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외교 사안에 대한 메시지 발신에 신중하면서 내부적으로 치밀한 전략을 구상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다. 기본적으로는 한국 역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협력 체제에 모두 참여한다는 기조를 가져가면서 분야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정부는 대외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고, 중국은 올가을 시진핑 국가주석의 3기 연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이후 양국 관계를 전망한다면. 자오후지 윤석열 정부는 가치이념을 특히 중요시하는 것 같다. 외교는 본국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치이념은 이를 실현하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윤석열 정부가 외교력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균형을 잡아 나가리라 믿는다.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자유, 평등을 거부한다는 인식은 성급한 게 아닌가 한다. 시장경제는 이미 중국의 기본 경제제도로 자리잡았다. 시장경제는 교환, 자유, 평등, 경쟁, 규칙 등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이런 가치지향이 내면화하고 제도로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성장 일변도로 매진하던 중국이 이제는 제도와 법제들을 정비해 시장경제 체제를 완성시키는 단계에 있다. 이런 상황에 윤석열 정부가 경제와 가치이념의 균형을 잡을지, 중국의 시장경제 체제가 얼마나 완성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동률 양국 정부 모두 국내외의 다양한 난제에 직면해 있어 기본적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내년이 되면 한국과 중국 모두 어느 정도 국내 정치 리스크가 안정되고 관리되면서 더욱 정제된 외교전략과 구체적인 관계 발전 방안이 제시되거나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양국 간 대면 정상회담이 개최돼 양국 관계가 안정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한중 관계는 미중 경쟁과 북한의 도발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돌이켜 보면 지난 30년 한중 관계에 안보적 도전과 위기를 초래한 사례가 두 차례 있었다.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2016년 이후 사드 배치와 보복 갈등이었다. 두 사건은 북한의 도발로 시작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분쟁으로 이어졌고, 한반도의 위기를 초래하면서 한국 외교가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 공통점이 있다. 미중 경쟁과 갈등이 한반도와 한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북한 변수였다는 점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따라서 외부 요인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한중 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확충하는 작업을 신속하게 준비해야 한다. -최근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드러났듯 중국과 한국은 상이한 영역에서 상대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 윈윈할 방안이 있는가. 이동률 양국의 상대국에 대한 기대가 과잉돼 왔다는 것은 2016년 사드 갈등을 경험하며 서로 인지하게 됐다.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것은 안보 주권 차원이므로 중국이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 동시에 한미동맹 강화가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중국에 전달해 확대 해석과 오해 때문에 안보 불안과 위기가 초래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중국의 대북한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이 견인할 수 있는 북한 및 북핵 문제에서의 중국 역할도 명확하고 냉철하게 설정하는 작업이 절실하다. 중국 역할에 대해서는 종전의 과대평가와 과소평가 모두 냉정하게 성찰해 새롭게 객관적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자오후지 군수산업 위주의 경제구조가 돌아가려면 군수품 시장, 생산능력, 품질 보장 등 세 가지가 필수적인데 북한은 그 어느 것도 갖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경제난, 강력한 통제, 권력 집중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경제구조의 개선을 도우며 핵과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견인해야 하는데 그러러면 안전 보장이 우선돼야 하니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중한 양국이 북한 문제에 근접한 인식과 판단을 갖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드와 칩4 동맹은 중한 양국이 직면한 가장 큰 이슈이며 가장 중대한 변수다. 한국 정부가 고도의 지혜로 현명하게 처리하리라 믿는다. -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청년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동률 양국의 상호 이해 증진이 우선돼야 한다. 현재 양국 정부 모두 상호존중을 강조하지만 그 실체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 양국이 각각 상대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기초 연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해가 선행돼야 존중과 신뢰로 발전해 갈 수 있다.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양국의 부정적 역사 경험에서 자유로운 반면에 세계화와 디지털 시대에 잘 적응하고 체화된 세대다. 양국 젊은 세대 역시 협소한 국가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세계시민의 일환으로 지구적 가치를 공유하고 지구적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협력공간을 만들어 가면서 상호 공감대를 넓히길 기대한다. 자오후지 미래지향적이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고 그렇게 하리라 믿는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양호한 정치 질서’에 관한 주장을 제기해 미국의 삼권분립, 상호 견제를 기본 특징으로 갖춘 정치제도가 구조적 폐단을 날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자유주의 민주제도는 매우 큰 우월성을 지녔지만 상호 부결, 상호 해체는 국가 능력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는 것이다. 후쿠야마는 국가능력, 법치, 정부에 대한 국민의 문책 등 세 가지의 균형을 강조한다. 한국은 법치와 정부 문책은 잘되는데 정부능력이 약하고, 중국은 정부능력은 대단히 강한데 법치와 정부 문책이 약하다. 중국과 한국이 공유하고 있는 유교 문화는 디지털 시대 중한 관계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는 한중 청년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데 효율적인 방안을 조언한다면. 자오후지 디지털 시대의 외교는 국민외교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 대 정부 외교만으로는 어림없다. 미국의 국제정치 학자는 유럽연합(EU)이 가능했던 이유로 셋을 꼽았다. 가치 공유와 상호 인정, 행위 예측 가능성이다. 디지털 시대에 중한 양국이 이 셋을 어떻게 공유할지에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 이동률 한중 청년세대가 정기적으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행사 위주의 교류로는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갖는 데 한계가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과 온라인을 통한 교류와 교감에 익숙한 만큼 양국 청년들이 상시적으로 토론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을 만들어 소통 채널을 다양화, 상시화할 필요가 있다. 굳이 두 나라의 현안이나 복잡한 역사문제 등이 교류의 소재가 될 필요는 없다. 함께 즐기는 게임, 대중음악 등 일상의 소재를 통해 온라인 공동체를 만들어 교류하고 향유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오후지 전 교수는 중국공산당 고위간부 양성기관인 중앙당교의 정법부 교수를 지냈다. 중국을 대표하는 학자로 손꼽힌다. 옌볜대 정치학부를 나와 베이징대 정치학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中, 한국과 경제적으로 떨어질 수 없어…핵심 이익은 서로 존중해야”

    “中, 한국과 경제적으로 떨어질 수 없어…핵심 이익은 서로 존중해야”

    앞의 기사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823008001&wlog_tag3=daum 이동률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분쟁이 한반도의 위기를 초래하고 한국 외교를 딜레마에 처하게 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중의 갈등과 경쟁을 오히려 도발을 통해 입지와 목소리를 키우는 공간으로 여겨 왔다. 중국도 한국도 국내외적으로 어렵고 민감한 상황에 있는 만큼 북한의 도발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이 한반도 안정이라는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최소한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을 긴밀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역, 금융, 공급망, 첨단기술, 보건, 기후 등 다양한 분야로 경쟁이 확산하면서 국제사회의 많은 국가들에 선택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외교 사안에 대한 메시지 발신에 신중하면서 내부적으로 치밀한 전략을 구상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다. 기본적으로는 한국 역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협력 체제에 모두 참여한다는 기조를 가져가면서 분야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정부는 대외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고, 중국은 올가을 시진핑 국가주석의 3기 연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이후 양국 관계를 전망한다면. 자오후지 윤석열 정부는 가치이념을 특히 중요시하는 것 같다. 외교는 본국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치이념은 이를 실현하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윤석열 정부가 외교력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균형을 잡아 나가리라 믿는다.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자유, 평등을 거부한다는 인식은 성급한 게 아닌가 한다. 시장경제는 이미 중국의 기본 경제제도로 자리잡았다. 시장경제는 교환, 자유, 평등, 경쟁, 규칙 등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이런 가치지향이 내면화하고 제도로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성장 일변도로 매진하던 중국이 이제는 제도와 법제들을 정비해 시장경제 체제를 완성시키는 단계에 있다. 이런 상황에 윤석열 정부가 경제와 가치이념의 균형을 잡을지, 중국의 시장경제 체제가 얼마나 완성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동률 양국 정부 모두 국내외의 다양한 난제에 직면해 있어 기본적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내년이 되면 한국과 중국 모두 어느 정도 국내 정치 리스크가 안정되고 관리되면서 더욱 정제된 외교전략과 구체적인 관계 발전 방안이 제시되거나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양국 간 대면 정상회담이 개최돼 양국 관계가 안정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한중 관계는 미중 경쟁과 북한의 도발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돌이켜 보면 지난 30년 한중 관계에 안보적 도전과 위기를 초래한 사례가 두 차례 있었다.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2016년 이후 사드 배치와 보복 갈등이었다. 두 사건은 북한의 도발로 시작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분쟁으로 이어졌고, 한반도의 위기를 초래하면서 한국 외교가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 공통점이 있다. 미중 경쟁과 갈등이 한반도와 한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북한 변수였다는 점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따라서 외부 요인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한중 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확충하는 작업을 신속하게 준비해야 한다. -최근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드러났듯 중국과 한국은 상이한 영역에서 상대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 윈윈할 방안이 있는가. 이동률 양국의 상대국에 대한 기대가 과잉돼 왔다는 것은 2016년 사드 갈등을 경험하며 서로 인지하게 됐다.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것은 안보 주권 차원이므로 중국이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 동시에 한미동맹 강화가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중국에 전달해 확대 해석과 오해 때문에 안보 불안과 위기가 초래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중국의 대북한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이 견인할 수 있는 북한 및 북핵 문제에서의 중국 역할도 명확하고 냉철하게 설정하는 작업이 절실하다. 중국 역할에 대해서는 종전의 과대평가와 과소평가 모두 냉정하게 성찰해 새롭게 객관적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자오후지 군수산업 위주의 경제구조가 돌아가려면 군수품 시장, 생산능력, 품질 보장 등 세 가지가 필수적인데 북한은 그 어느 것도 갖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경제난, 강력한 통제, 권력 집중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경제구조의 개선을 도우며 핵과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견인해야 하는데 그러러면 안전 보장이 우선돼야 하니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중한 양국이 북한 문제에 근접한 인식과 판단을 갖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드와 칩4 동맹은 중한 양국이 직면한 가장 큰 이슈이며 가장 중대한 변수다. 한국 정부가 고도의 지혜로 현명하게 처리하리라 믿는다. -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청년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동률 양국의 상호 이해 증진이 우선돼야 한다. 현재 양국 정부 모두 상호존중을 강조하지만 그 실체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 양국이 각각 상대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기초 연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해가 선행돼야 존중과 신뢰로 발전해 갈 수 있다.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양국의 부정적 역사 경험에서 자유로운 반면에 세계화와 디지털 시대에 잘 적응하고 체화된 세대다. 양국 젊은 세대 역시 협소한 국가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세계시민의 일환으로 지구적 가치를 공유하고 지구적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협력공간을 만들어 가면서 상호 공감대를 넓히길 기대한다. 자오후지 미래지향적이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고 그렇게 하리라 믿는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양호한 정치 질서’에 관한 주장을 제기해 미국의 삼권분립, 상호 견제를 기본 특징으로 갖춘 정치제도가 구조적 폐단을 날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자유주의 민주제도는 매우 큰 우월성을 지녔지만 상호 부결, 상호 해체는 국가 능력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는 것이다. 후쿠야마는 국가능력, 법치, 정부에 대한 국민의 문책 등 세 가지의 균형을 강조한다. 한국은 법치와 정부 문책은 잘되는데 정부능력이 약하고, 중국은 정부능력은 대단히 강한데 법치와 정부 문책이 약하다. 중국과 한국이 공유하고 있는 유교 문화는 디지털 시대 중한 관계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는 한중 청년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데 효율적인 방안을 조언한다면. 자오후지 디지털 시대의 외교는 국민외교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 대 정부 외교만으로는 어림없다. 미국의 국제정치 학자는 유럽연합(EU)이 가능했던 이유로 셋을 꼽았다. 가치 공유와 상호 인정, 행위 예측 가능성이다. 디지털 시대에 중한 양국이 이 셋을 어떻게 공유할지에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 이동률 한중 청년세대가 정기적으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행사 위주의 교류로는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갖는 데 한계가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과 온라인을 통한 교류와 교감에 익숙한 만큼 양국 청년들이 상시적으로 토론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을 만들어 소통 채널을 다양화, 상시화할 필요가 있다. 굳이 두 나라의 현안이나 복잡한 역사문제 등이 교류의 소재가 될 필요는 없다. 함께 즐기는 게임, 대중음악 등 일상의 소재를 통해 온라인 공동체를 만들어 교류하고 향유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오후지 전 교수는 중국공산당 고위간부 양성기관인 중앙당교의 정법부 교수를 지냈다. 중국을 대표하는 학자로 손꼽힌다. 옌볜대 정치학부를 나와 베이징대 정치학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가을 야구’ 이번주 불펜과 집중력이 결정한다

    ‘가을 야구’ 이번주 불펜과 집중력이 결정한다

    2022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가 딱 한 달 남았다. 올 시즌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1위 SSG 랜더스부터 4위 KT 위즈까지의 가을야구는 확정적이지만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티켓인 5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4팀의 경쟁은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 주 각 팀이 6경기씩 치르고 나면 이 가운데 가을야구를 포기해야 하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들이 가려질 전망이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커지는 계투진의 공백을 잘 메우고, 누적된 피로로 늘어나는 실책을 집중력으로 줄여야만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쇠를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3승2패로 선전한 KIA는 여전히 6~8위 3팀의 사정권 밖으로 달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6위 NC가 최근 10경기 8승2패를 달리는 바람에 격차가 4.5게임 차로 좁혀졌고, 롯데와 5게임, 두산과도 5.5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다. KIA는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원정경기를 치른 뒤 홈에서 벌이는 두산과의 2연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각각 부상으로 빠진 장현식, 전상현과 마무리 정해영 등 필승 계투조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KIA를 쫓는 NC는 홈 6연전을 치른다. 23~24일 7위 롯데와의 ‘낙동강 더비’가 5위 싸움의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다. 이어 3위 싸움을 벌이는 키움과 KT를 연이어 만나기 때문에 롯데와의 2연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롯데 또한 반 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는 NC와의 2연전을 놓칠 수 없다. 최근 10경기 7승3패로 나쁘지 않은 페이스지만 흔들리는 계투진과 실책이 불안 요소다. 지난 19일 KT전에선 필승 계투진인 김유영이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20일 한화전에선 포수 정보근의 실책과 계투 김대우의 폭투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8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인 두산은 지난 21일 LG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주 KT, 한화, KIA를 만나는 두산은 한 경기도 질 수 없는데, 역시 김강률과 박치국 등 주축 중간 계투진의 이탈 뒤 연투해 온 정철원과 홍건희의 구위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치열한 5위 싸움과 함께 반 게임 차로 좁혀진 키움과 KT의 3위 싸움도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 또한 선발진의 이달 평균자책점이 4.26으로 무난하지만 불펜은 무려 8.78로 리그 평균(4.61)의 두 배에 육박한다. 반면 추격하는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웨스 벤자민, 소형준,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건재한 가운데 고영표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마운드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사설] 은행 억대 연봉자의 파업을 누가 납득하겠나

    [사설] 은행 억대 연봉자의 파업을 누가 납득하겠나

    시중은행·산업은행 등의 노조가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지난 19일 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해 찬성이 93.4% 나왔다. 계획대로라면 다음달 1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의 요구는 임금 6.1% 인상, 주 36시간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이다. 사측인 금융산업협의회는 임금인상률 1.4%에 근무시간 단축 및 영업점 유지 등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노조는 은행이 올린 사상 최대 이익만큼 임금을 올려 달라고 한다. 상반기 은행의 이자이익은 2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 1000억원(18.8%) 늘었다. 은행이 영업을 잘해서가 아니라 기준금리가 올라 대출이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4대(KB·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원을 넘었다. 반면 1800조원대 빚을 안은 국민들은 나날이 커지는 이자 부담에 시달린다. 코로나로 인해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줄어든 영업시간은 1년 넘게 그대로다. 그런데도 금융노조는 덜 일하고, 돈은 더 달란다. 금융노조가 다음달 총파업을 하면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금융당국과 은행들 설득으로 참가율은 15%에 그쳤다. 2019년 1월 KB국민은행의 총파업은 직원의 3분의1이 참여했는데도 대부분의 지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비대면 영업이 늘어나면서 은행 점포와 인력이 그렇게 많이 필요없다는 ‘파업의 역설’을 겪었다. 금융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지역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파업은 대면 영업이 필요한 고령층과 일부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만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 금융노조는 납득하기 어려운 총파업이 아닌 영업시간 코로나 이전 복귀, 취약계층 지원 강화책 등을 내놓아야 한다.
  • 개딸 단속 나선 이재명 “당헌 논란 그만”

    개딸 단속 나선 이재명 “당헌 논란 그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기소 시 직무 정지’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의 1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친명’(친이재명) 의원과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자제를 당부했지만, 당헌 80조의 ‘완전 삭제’를 주장하는 청원이 5만명을 넘어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따르면 ‘당헌 80조 완전 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5만 2600명 당원의 동의를 얻었다. 동의율 105%로 답변 기준인 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해당 청원은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보고’ 기준인 2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다른 3개의 청원과 함께 보고됐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같은 날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 80조 1항은 원안대로 유지하되 3항의 구제 판단은 기존의 윤리심판원이 아니라 당무위가 내리도록 하는 비상대책위 의결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전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기소 대상이) 뇌물수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관한 것이며, (직무) 자동 정지가 아니고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것이라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며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혐의가 당헌 80조의 기소 규정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무총장의 ‘재량’이 인정되기 때문에, 설사 현재 수사 중인 사건들로 기소가 돼도 당장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20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친명·비명(비이재명) 간에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 정청래 후보는 “당헌 80조는 폐지돼야 한다. 일개 검사에게 민주당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 ‘완전 삭제’ 주장을 다시 펼쳤다. 장경태 후보도 “기득권 정치 검찰, 수구 언론이 단 한 사람만 공격하고 있다.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동지를 지키는 게 책임이자 의무”라고 했다. 반면 비명 송갑석 후보는 “우리는 이제 당헌 80조가 동지와 지도부를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당헌 80조 개정안은 오는 28일 중앙위원회 의결만을 앞두고 있다.
  • “당헌 80조 완전 삭제” 청원 동의 5만 넘어…말리는 이재명 부추기는 친명계

    “당헌 80조 완전 삭제” 청원 동의 5만 넘어…말리는 이재명 부추기는 친명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기소 시 직무 정지’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의 1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친명’(친이재명) 의원과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자제를 당부했지만, 당헌 80조의 ‘완전 삭제’를 주장하는 청원이 5만명을 넘어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따르면 ‘당헌 80조 완전 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5만 2600명 당원의 동의를 얻었다. 동의율 105%로 답변 기준인 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해당 청원은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보고’ 기준인 2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다른 3개의 청원과 함께 보고됐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같은 날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 80조 1항은 원안대로 유지하되 3항의 구제 판단은 기존의 윤리심판원이 아니라 당무위가 내리도록 하는 비상대책위 의결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전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기소 대상이) 뇌물수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관한 것이며, (직무) 자동 정지가 아니고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것이라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며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혐의가 당헌 80조의 기소 규정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무총장의 ‘재량’이 인정되기 때문에, 설사 현재 수사 중인 사건들로 기소가 돼도 당장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20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친명·비명(비이재명) 간에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 정청래 후보는 “당헌 80조는 폐지돼야 한다. 일개 검사에게 민주당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 ‘완전 삭제’ 주장을 다시 펼쳤다. 장경태 후보도 “기득권 정치 검찰, 수구 언론이 단 한 사람만 공격하고 있다.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동지를 지키는 게 책임이자 의무”라고 했다. 반면 비명 송갑석 후보는 “우리는 이제 당헌 80조가 동지와 지도부를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당헌 80조 개정안은 오는 28일 중앙위원회 의결만을 앞두고 있다. 다수의 당내 관계자들은 개정안이 다시 뒤집힐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이미 끝난 문제”라며 “이 후보도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다른 결정이 추가적으로 내려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서울대 여성 교원 18%에 그쳐…다양화 정책 ‘거북이 걸음’

    서울대 여성 교원 18%에 그쳐…다양화 정책 ‘거북이 걸음’

    지난해 여성 전임교원 18.5%“교내 여성 교원의 부족 현실은성평등·학문 다양성 증진에 장애”서울대가 전임교원 및 주요 보직에서 여성 교원의 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여성은 전임교원 5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대 다양성보고서 2021’을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대 정교수·부교수·조교수 등 전임교원 2249명 중 여성은 416명(18.5%)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서울대가 학칙으로 규정한 여성 교원의 비율 목표치인 ‘18.3%’를 간신히 맞춘 수준이다. 직급별로는 정교수 254명(전체 15.9%), 부교수 103명(22.6%), 조교수 59명(29.8%)이었다. 앞서 서울대는 ‘2007~2025 장기발전계획’에서 여성 교원을 2015년에 320명, 2025년에는 700명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으나 2020년 396명에 이어 지난해 416명에 머물렀다. 향후 3년간 여성 교원 68%를 더 충원해야 겨우 목표치에 도달하는 셈이다. 대학 내 여성 교원 충원은 교육부에서도 추진하는 정책이다. 교육부는 2020년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령안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립대에서 여교수 비율을 25.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당시 교육부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서울대법)도 개정해 교원 임용 시 특정 성별에 편중되지 않도록 임용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부 장관이 해당 계획과 추진 실적을 평가하도록 했다. 대학 내 주요 보직에서도 여성 비율은 낮았다. 지난해 서울대 의사결정기구 주요보직자 138명 가운데 여성은 26명(18.8%)으로 오히려 전년(21.5%)보다도 그 비중이 줄었다. 다양성보고서는 “전교적 차원에서 의사결정구조의 성평등 제고를 위해 여성교원 임용 확대와 함께 주요보직의 여성참여 비율 향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울대 여교수회는 ‘서울대 여성 교원의 대표성과 지위 변화’ 연구에서 “여성 교원의 질적·경험적 측면에서 통계로 포착하기 어려운 불평등과 격차가 존재한다”며 “여성 교원의 부족은 대학 내 성평등과 학문적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장애가 된다는 점에서 대학이 적극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 “등뒤에서 총 쏴” “尹정부 위협하나” 이준석 때리는 與

    “등뒤에서 총 쏴” “尹정부 위협하나” 이준석 때리는 與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연일 날 선 발언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 역시 여론전을 펼치며 맞대응 하는 중이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이준석 전 대표가 대통령을 향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개고기 팔았다’고 했다”고 하자 김 전 최고는 “그동안 제가 옆에서 이 전 대표를 굉장히 많이 봐왔다”며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는) 그 내용은 ‘대선 때 내가(이준석) 분탕질을 좀 저질렀어도 대선 승리했으니까 넘어가지 뭐하러 나를 이렇게 괴롭히느냐’, ‘윤 대통령이 통 큰 사람인 줄 알았는데 통 큰 사람이 아니다’ 이 말”이라고 밝혔다.  김 전 최고는 “(이러한 이 전 대표 말은) 논리의 비약이며 더 나아가서 보면 이준석 전 대표가 대선에서 문제를 일으킨 점을 스스로 인정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전 최고는 “무슨 내부 총질이라고 표현했던데 사실은 내부 총질이 아니고 등 뒤에서 총을 쏜 것으로 피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피해 호소인은 이준석 전 대표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나는 피해자이고 저 통 큰 사람이 나를 지금 공격하는, 이것은 잘못되었다. 이런 논리로 계속 끌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경선 때라면 몰라도 정당 내에서 누구를 공격할 때는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소위 뒷담화 수준으로 하는데 이 전 대표는 그냥 내놓고 공격을 하고 있다”며 “당 대표가 소속 의원이나 최고위원을 공격한 사례는 헌정사상 거의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스스로 ‘친윤’이라고 말하고 있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도 지난 1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내부 쓴소리, 내부 비판도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애정으로 하는 쓴소리와 정부가 실패하고 무너져야만 우리들의 공간이 열린다고 생각해서 하는 내부비판이 있다”며 “(이 전 대표의 내부 쓴소리가) 전자라고 기대했었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발언에서 그 인지도나 인기 팬덤을 무기로 ‘내 말 안 들어주면 윤석열 정부 훼방놓을 거야, 망하게 할 거야’라고 하는 위협조의 인식이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즉 “‘이렇게 하셔야 됩니다’라고 내부설득하고 절절하게 말하는 게 아니라 ‘내 말 안 들어? 어디 한번 당해봐’ 이런 인식과 태도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전 대표는 연일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MBN ‘뉴스7’ 인터뷰에서 ‘체리따봉’ 메시지에 대해 “위조의 가능성이 없지 않나”라며 “그때 처음으로 대통령의 직접적인 의중을 확인했기 때문에 지적했다. 그전까지 한 번도 지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체리따봉부터 시작해 이 활극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전 그때 울릉도에서 책 쓰면서 당원들을 만나고 있었다”며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를 권성동 원내대표가 노출시켜 국민이 분노했는데 책임지고 지위가 박탈된 사람이 이준석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실 (윤 대통령이) 어떻게 해명하실까 굉장히 궁금했다”며 “그런데 사건 직후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갔고, 100일 기자회견까지도 그에 대한 제대로 된 언급이 없었다. 오해를 풀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 “아베 장례식날, 묵념까지 하라고?”...日국민 ‘예식거부’ 반발 속출

    “아베 장례식날, 묵념까지 하라고?”...日국민 ‘예식거부’ 반발 속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국장 자체를 납득하지 못하는데, 이제는 묵념까지 하라고?” “학교에서 묵념을 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거부를 할 수 없지 않겠나.” “국민들에게 묵념을 요청하기에 앞서 설명해야 할 대목이 많을 것 같은데.” 지난달 7일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을 국장(國葬)으로 치르는 것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정부가 국장 당일 국민들에게 일제히 묵념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19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은 지난 15일 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을 통해 다음달 27일 치러질 아베 전 총리 국장일의 ‘대국민 협조 요청사항’ 관련 정부 입장을 밝혔다.‘기업·학교 등에 (아베 전 총리) 애도를 위한 조기 게양 및 장례 시간 중 묵념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일본 정부는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현 시점에서 (확정적으로) 대답하는 것은 곤란하다”라고 답해 가능성을 크게 열어 놓았다. ‘국장 당일에 경마, 경륜과 같은 도박의 중단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현 시점에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만 답해 그렇게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국장 당일 관공서·기업·학교 등을 휴일로 할 것인가’, ‘방송국 등에서 노래와 춤이 나오는 프로그램의 자제를 요청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비교적 명확하게 부인했다. 이 가운데 뜨거운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묵념’에 관한 대목이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는 것이 타당하냐는 반대 의견이 그의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나오는 판에 “국민에게 묵념을 요청할지 검토하고 있다”는 정부 입장이 발표되자 소셜미디어 등에는 반대 의견이 분출됐다. 한 네티즌은 “아베 장례식을 국장으로 결정하면서 국민 개개인에게 조의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니 이제 와서 묵념 요청을 검토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조기 게양이나 묵념 등 개개인의 조의 표현 방법을 정부가 국민에게 강제하거나 지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일본 정부 안팎에서는 국장 자체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국장 당일 국민들에게 과도한 요청을 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묵념 요청은 현실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앞서 “정부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상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앞서 지난달 12일 아베 전 총리의 가족장 때 도쿄도를 비롯한 상당수 지방자치단체가 공립 초·중·고에 조기 게양을 사실상 강제하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내는 등 곳곳에서 ‘양심의 자유 침해’와 ‘정치적 가치관 강요’ 논란이 있었던 만큼 아베 전 총리 국장을 둘러싼 갈등과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당헌 80조 삭제’ 청원 5만 넘어..절충안 당무위 의결

    ‘당헌 80조 삭제’ 청원 5만 넘어..절충안 당무위 의결

    더불어민주당 당헌 80조의 ‘기소시 당직 정지’ 조항을 완전히 삭제해달라는 당원 청원이 19일 지도부 답변기준인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이날 당헌 80조 개정 절충안을 만장일치로 표결했다.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따르면 ‘당헌 80조 완전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8시 19분 기준 5만352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 17일 청원을 올리면서 “지금은 정치 보복 수사로 (검찰의) 칼 끝이 민주당의 목줄까지 쥐고 있다”며 “기소라는 건 재판에 넘겨지는 것이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비정상적인 검찰공화국”이라며 “정치적 판단을 검찰에 맡길 수 없다. 반드시 당헌 80조는 완전 삭제해야 마땅하다”고 적었다.해당 조항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 수사로 악용될 소지’ 때문에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20일 개정을 위한 당내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 주변을 향한 검경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개정된다면 ‘이재명 방탄용’이 될 수 있어 논란이 됐다. 당 전준위는 지난 16일 당직 정지 기준을 ‘기소’에서 ‘하급심 금고 이상 유죄판결’로 바꾸는 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전준위 결정에 논란은 커졌고, 결국 민주당 비대위원회는 ‘기소시 당직 정지’는 유지하되 의결 주체를 윤리심판원에서 당무위로 수정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절충안은 이날 당무위에서 의결돼 중앙위 표결을 앞두고 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8·27 전당대회 이전에 해당 조항 삭제에 대해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낮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원하신 분들 입장에서 볼 때는 부족하다고 판단하실 수 있지만, 당 지도부는 당원 의견과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해 절충안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헌·당규 개정은 당무위 의결, 다음 주 중앙위 절차를 거치면서 바로 전대에 올라가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지금 재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전대를 진행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 8언더파 ‘폭풍 버디’ 김비오·8버디 옥태훈 2라운드 공동 1위… ISK 우승 정조준

    8언더파 ‘폭풍 버디’ 김비오·8버디 옥태훈 2라운드 공동 1위… ISK 우승 정조준

    김비오(32)가 인터내셔널시리즈코리아(ISK·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비오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옥태훈(24)도 버디 8개, 보기 1개로 64타를 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김비오와 함께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1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파71·7079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기록해 8언더파 63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친 김비오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3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이날 김비오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했다. 퍼팅 수도 26개로 안정적이었다. 1라운드에 비해 샷이나 퍼트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전반 11번(파4) 홀부터 버디 행진에 시동을 건 김비오는 13번(파4)홀에 이어 15번(파5), 16(파4)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18번(파5)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더니 후반 1·2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고, 4번(파5), 6번(파4), 7번(파4) 홀에서도 연속해서 버디를 잡아냈다. 옥태훈은 전반 2~4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5번(파3) 홀에서 보기가 있었으나 9번(파4) 홀에서 버디로 막은 그는 후반에서 버디 4개를 더 솎아내며 김비오와 함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비오는 “마지막 홀에서 아쉽게 돌아 나왔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면서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티 샷도 생각했던 볼이 많이 나왔고 아이언 거리 컨트롤도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퍼팅 감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가까운 거리가 많기는 했는데 그린 스피드를 잘 맞춰서 버디 9개 잡은 원동력이 됐다. 나머지 이틀도 지금 한 것처럼 잘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원동력으로 김비오는 ‘퍼트’를 꼽았다. 김비오는 “퍼트가 좀 밀리는 감이 있어, 퍼팅 코치와 스타트 라인을 어느 정도 똑바로 갈 수 있게 잡았다. 1라운드 때는 익숙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2라운드에서는 잘 됐다”고 설명했다. 1,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쳐 우승을 바라보게 된 상황에 대해선 “사람이기 때문에 좋은 위치에 있으면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캐디와 한 샷, 한 샷 잘 상의해서 하다보면 트로피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나올 것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김한별(26)이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3위를 차지했고, 서요섭(27)은 7언더파 135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더보드 상단 4명이 한국 선수다. 1라운드 선두였던 파윗 파윗 탕카몰프라서트(태국)은 1오버파를 치며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저스틴 하딩(남아공) 역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 경찰, 이병노 담양군수 ‘공직선거법 위반’ 구속영장 신청

    6·1지방선거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이 사건 관련 참고인들의 변호사를 대리 선임해 준 혐의로 경찰이 이병노 담양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유권자에게 음식을 제공한 데 대해 주도적으로 관여한 선거운동원 1명도 이 군수와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 군수는 지난 6·1지방선거 과정에서 주민 등 80여명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지인 가족상에 조의금을 내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아왔다. 또 음식 제공 관련 참고인 8명의 변호사를 대리 선임해 주고 변호사비까지 대납한 의혹으로 추가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 군수의 혐의가 무겁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지방검찰청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이날 법원에 청구했다. 변호사 대리 선임 의혹에 대해 이 군수는 “같은 사건 대응을 한 명의 변호사가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변호사 선임을 공동으로 했다”며 “하지만 변호사 선임 비용은 각자가 부담하기로 한 사안이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카카오 “상생안 존중”…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안 판다

    카카오가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추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두 달간 매각을 둘러싼 안팎의 갈등이 심화한 데다 무리한 매각 추진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카카오 공동체언라인먼트센터(CAC)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상생안)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수익을 내는 성장 방향성을 약속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의지가 담긴 상생안에 공감하고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혁신과 성장, 동반과 공유’ 4개 키워드로 요약된 상생안에는 국민이 겪고 있는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만들고, 모빌리티 파트너 및 이동 약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또한 이용자의 후생 증진이 가능한 시장 위주로 진출하고, 택시 사업자 등 파트너와의 수익 및 업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신규 서비스 모델 발굴, 생태계 구축형 플랫폼의 철학과 지향점을 뚜렷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57.55%) 중 일부(10%대)를 MBK파트너에 매각하고 2대 주주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매각 추진은 회사 내부 반발은 물론 대리운전노조의 무기한 농성 등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최근 기존 투자자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는 약 8조 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당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기업평가를 받고 주요 투자자인 TPG 컨소시엄(지분 29.04%)의 투자금 회수를 모색하려고 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어려워진 상황이다. 카카오는 TPG 컨소시엄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일정 시점에 투자 지분 현금화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자살자 느는데 예산까지 남긴 복지부

    자살자 느는데 예산까지 남긴 복지부

    한국의 자살률이 매년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자살예방 사업에 책정된 예산조차 100%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을 받고도 적재적소에 투입하지 못한 것이다. 18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21 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부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사업에 책정된 2021년도 예산 395억 3100만원 중 392억 5300만원을 집행하고 3400만원은 다음 연도로 이월했으며 2억 4400만원은 쓰지 못했다. 불용 원인은 사업 부진이었다. 자살고위험군 관리와 자살예방 일선에 선 응급실 자살시도자 사례관리자, 자살예방 상담전화 상담사 등 현장 인력을 구하지 못한 것이다. 예산처에 따르면 2020~2022년 자살예방 상담전화 평균 인입건수(응대성공+미응대 건수)는 15만 464건으로, 이중 실제 상담이 이뤄진 건수는 60.7%(9만 426건)에 불과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상담 건수가 증가한 2020년 9월에는 상담전화 응대율이 29.4%까지 하락해 한계에 봉착했다. 누군가 생애 가장 아픈 순간에 몰려 자살예방 상담전화에 손을 내밀었지만, 10건 중 7건은 상담사와 통화조차 못한 것이다. 복지부는 자살예방 상담건수가 증가하자 80명까지 정원을 확대하겠다며 인력 충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기준 자살예방 상담전화 재직인원은 56명으로, 여전히 정원의 70%밖에 충원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인건비가 남아 불용 예산이 생긴 것이다. 정부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10회에 걸쳐 자살예방상담전화 운영 인력 채용을 했으나, 모집인원을 꽉 채워 신규 인원을 채용한 적이 없다. 이로 인해 인력 부족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상담사 구인난은 과도한 업무량, 높은 업무의 난도 등이 원인이다. 2020~2022년 자살예방 상담전화 상담현황을 살펴보면 교대 시간대별 상담사는 평균 10.3명이었고, 1회 평균 상담 시간은 28분이었다. 보건복지상담센터(3분)보다 약 9배 길다. 상담사별 하루 평균 응대 건수는 10.1건이며, 야간(오후 10시 이후)에 일하는 3교대 근무조의 상담시간이 가장 길었다. 업무 난도가 높다 보니 2020~2022년 자살예방 상담전화 상담사 중 평균 퇴사인원은 7.3명, 월평균 퇴사율은 2.4%로 나타났다. 예산처는 “인력 미충원과 퇴사로 인력운용의 안전성과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니, 상담사의 업무 강도를 고려해 처우개선 등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자살예방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도 유사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응급실로 실려온 자살시도자가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서비스다. 실제로 복지부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회가량 사후관리를 받은 자살시도자 1만 2045명을 조사한 결과 상담을 거듭할수록 자살위험도와 우울감이 감소했다. 특히 자살위험도가 ‘상’(上)인 고위험 환자가 1회 사후관리 시 14.1%(1543명)에서 4회 관리 시 5.7%(626명)로 줄었다. 이처럼 효과가 뚜렷한데도 서비스 시행기관이 적어 적정한 서비스를 연계해주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는 애초 2021년 사업 수행기관을 88개로 설정했으나, 지난 5월 기준 77개소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중 주중 운영기관은 67개소, 24시간 운영기관은 10개소에 불과하다.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전남, 경북, 제주에는 24시간 운영기관이 설치돼 있지 않다. 올해는 101개소 설치(주중 운영기관 84개, 24시간 운영기관 17개)를 목표했으나, 목표치의 76%만 달성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교부한 2021년도 예산 125억 3600만원 중 97억 1700만원만 집행됐다. 인력관리도 문제다. 지난 5월 기준 사례관리자 재직인원은 총 186명(비정규직 166명, 무기계약직 20명)으로 전체의 89.2%가 비정규직이고, 평균 재직기간은 23개월로 대부분이 2년 미만이다. 전문성과 숙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산처는 “사례관리자 근무여건 개선 등 적절한 인력관리를 추진하고, 사례관리서비스 수행률을 증대시킬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레스 돌풍’ 쌍용차, 산은까지 움직일까

    ‘토레스 돌풍’ 쌍용차, 산은까지 움직일까

    신차 ‘토레스’ 돌풍 속에 상반기 적자를 큰 폭으로 줄였다. 회사의 새 주인이 될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며 회생계획안에 반발하던 상거래채권단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청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쌍용자동차가 기사회생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17일 쌍용차 노조는 정상화의 막판 퍼즐을 맞추기 위한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날 노조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료하고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국책은행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노조는 쌍용차 협력업체의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산은에 지급하는 지연이자 196억원 전액을 탕감해 달라고 했다. 이어 산은이 쌍용차에 빌려준 대출 원금 1900억원을 출자전환해 줄 것도 요청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회사를 인수하기로 한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655억원의 대부분을 산은 담보채권 변제에 사용하다 보니 협력사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은 41.2%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본분인데, (산은은) 중소 부품사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한 채 뒷짐만 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국책은행 스스로 지연이자를 탕감해 협력사들의 현금 변제율을 높이는 게 기본 상식이자 사회 정의”라고 덧붙였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산은이 이렇다 할 지원을 하지 않은 데 대한 노조의 불만이 폭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급 순환휴직, 3년간 임금 20% 삭감, 복지중단 등 강도 높은 자구안을 이행하며 약 53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음에도 산은으로부터 현금 지원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바닥을 쳤던 회사의 실적이 최근 서서히 반등하고 있고, KG컨소시엄으로의 인수합병(M&A)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산은의 통 큰 지원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고 보고 다소 강한 요구를 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야심작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는 5만대 이상의 계약이 쏠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실적도 올 상반기 적자 591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1779억원)의 3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 “소주성 폐기로 상식 복원… 원전 발주 직접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맞이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민생경제와 정책을 국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지금까지 다채로운 경제 정책을 쏟아냈음에도 국민이 체감할 만한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정책 구상이나 물가 대책을 설명하는 대신 그동안 발표한 정책과 성과를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소주성(소득주도성장) 같은 잘못된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면서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총 1004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관리하고 있고, 이 가운데 140건은 법령 개정으로 개선 조치를 완료했고 703건은 소관 부처가 개선 조치 중”이라면서 “직접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를 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 자산으로 규정한 뒤 “반도체 관련 대학과 대학원 정원을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 15만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 산업 비전에 대해 윤 대통령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선 “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며 “신한울 원전 3, 4호기 건설에 다시 착수해 공사 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원전과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세일즈를 위해 발로 직접 뛰겠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질문에 “정부가 방향을 갖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고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 초당적·초정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2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현행 노동법 체계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산업 구조에 적용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의 파업 등 노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산업 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은 용인하지 않겠지만, 합법적인 노동 운동과 자율적인 대화는 최대한 보장하겠다”면서 “노동 시장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 尹대통령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민간 성장 돕겠다”

    尹대통령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민간 성장 돕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맞이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민생경제와 정책을 국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지금까지 다채로운 경제 정책을 쏟아냈음에도 국민이 체감할 만한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정책 구상이나 물가 대책을 설명하는 대신 그동안 발표한 정책과 성과를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소주성(소득주도성장) 같은 잘못된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면서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총 1004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관리하고 있고, 이 가운데 140건은 법령 개정으로 개선 조치를 완료했고 703건은 소관 부처가 개선 조치 중”이라면서 “직접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를 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 자산으로 규정한 뒤 “반도체 관련 대학과 대학원 정원을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 15만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 산업 비전에 대해 윤 대통령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선 “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며 “신한울 원전 3, 4호기 건설에 다시 착수해 공사 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원전과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세일즈를 위해 발로 직접 뛰겠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질문에 “정부가 방향을 갖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고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 초당적·초정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2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현행 노동법 체계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산업 구조에 적용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의 파업 등 노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산업 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은 용인하지 않겠지만, 합법적인 노동 운동과 자율적인 대화는 최대한 보장하겠다”면서 “노동 시장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 근로시간 운영, 노사 자율 선택권 확대

    근로시간 운영, 노사 자율 선택권 확대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17일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에 따라 국민 대다수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30대 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CH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근로자 권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활력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다른 선진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인 실근로시간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하되 현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근로시간 운영에 있어 노사의 자율적인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금체계와 관련해서는 고령자 고용안정과 젊은 세대의 공정 보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세대상생형 임금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올해는 기업경영의 가치를 생명과 안전 중심으로 바꿀 골든타임”이라며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재정지원과 컨설팅, 기술지도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산업구조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용의 경직성 해소 문제가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국가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 개정을 통해 노조 단결권은 크게 강화한 반면 사용자의 대응수단은 보완되지 못해 노사간 힘의 불균형이 더욱 커졌다”며 산업현장 불법 행위에 정부가 엄정한 법집행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이정일 부사장, SK 이한영 부사장, 현대자동차 박병훈 상무, LG 김성민 부사장, 롯데 김동하 상무, 포스코 고상민 상무, 한화 주재순 전무 등이 참석했다.
  • “A4 보던 대통령과 달라” “빈수레 요란” 여야, ‘尹 100일 회견’ 충돌

    “A4 보던 대통령과 달라” “빈수레 요란” 여야, ‘尹 100일 회견’ 충돌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와 결별한 정책 전환과 국정 운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았다고 평가했고, 야당은 빈수레가 요란했다며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에 관해 국민과 언론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정부와 결별한 정책 기조의 전환을 잘 보여줬다”며 “경제는 국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전환했다. 폭등을 거듭해왔던 부동산도 징벌적 과세를 비롯한 규제를 합리화해 상당 부분 안정화 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외교는 북한에 대한 굴종에서 단호한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연대로 전환했다”며 “반도체, 우주산업,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지원과 과감한 탈원전 폐기 역시 미래 산업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수영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A4 (용지)만 보고 읽던 어떤 대통령과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종이도 프롬프터도 없이 이게 가능하다”라고 적었다. 한편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100일 간의 성과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나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에 그쳤고 정작 내용은 없었다”면서 “빈 수레만 요란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윤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성과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에서도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국민과 기자들을 실망시켰다”면서 “국민의 인적·국정 쇄신 요구에 대해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면서도 ‘정치적인 국면 전환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국민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닌가.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지 말고 인적 쇄신을 비롯한 전면적인 국정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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