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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중단 중문오렌지파크 해제 수순… 굵직굵직한 유원지 개발사업 어떻게 되나

    30년 중단 중문오렌지파크 해제 수순… 굵직굵직한 유원지 개발사업 어떻게 되나

    유원지로 고시된 지 30년 된 중문 오렌지파크 사업이 결국 해제 수순을 밟으면서 도내 굵직굵직한 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93년 11월 16일에 최초 결정 고시된 중문 오렌지파크 유원지사업과 관련 2010년 6월 10일 개발사업시행 승인 효력이 상실되어 현재까지 미집행됨에 따라 유원지 폐지 절차를 밟는다고 8일 밝혔다. 이 개발사업은 시행승인을 1995년에 받았지만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2010년에 개발사업시행승인 효력이 상실됐다. 사업시행자 측에서 자본문제도 있고 사업 추진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개발사업승인이 실효된 지 20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유원지 해제가 되지만, 이 사업은 20년이 안 된 상황에서 사업자가 유원지 해제를 요청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만약 이의 신청이 들어오면 도시계획심의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사업자 측이 해제를 원해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오렌지파크 유원지 조성계획은 회수동 545 일대 부지 4만 1653㎡에 콘도미니엄 등 휴양시설을 비롯, 유희시설, 실내사격장, 수영장 등 관광시설을 갖출 예정이었다. 도는 오렌지파크 유원지 도시관리계획 결정(폐지)(안) 입안에 대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8조 및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조례’ 제3조의 규정에 따라 주민의견을 청취한다. 오는 21일까지 서류열람 절차를 밟은 뒤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도내 유원지 개발사업은 총 22개소에 달하며 면적 1603만여㎡ 규모에 사업비만 12조 5614억원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준공이 완료된 곳은 라온프라이빗타운과 테디밸리, 강정 유원지 뿐이다. 나머지 함덕, 산천단 유원지 등 17개소는 일부는 준공돼 운영 중이거나 지연되고 있다. 특히 한 해가 저무는 가운데 제주도의 굵직굵직한 대형사업들이 미묘한 변화가 생기면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먼저 지난 2019년 사업인허가 무효판결 이후 답보상태에 빠진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오영훈 도지사는 지난달 도정질문에서 “사업이 표류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원만히 토지주와의 협의 하에 사업을 재추진 할 것인지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인지 안을 제시해야 할 위치”고 밝힌 뒤 “도 차원에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해 적극적인 개입을 시사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 역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원 토지주 환매가 가장 깔끔한 문제 해결 방법이지만, 이미 단지 내 도로 설치 등 원형을 많이 잃어 불가능하다”며 “토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서귀포시의 명소가 되도록 만들겠다. 과거의 단순 개발 논리가 아니라 그야말로 명소가 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 주민, 지역의원 등으로 지원협의회를 구성한 상태다. JDC측은 “금액 등을 검토해 협상안을 빠르면 내년 1월까지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삼매봉개발주식회사가 총사업비 3293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호근동 399번지 일원 11만 411㎡ 규모 부지에 유원지를 조성하는 삼매봉밸리 유원지 개발사업은 당초 2008년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였으나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업기간을 내년 3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JDC는 또 신화역사공원에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JDC가 제출한 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재심의 결정을 내려 제동이 걸렸다. 위원회는 대형마트 입점이 필요한 이유와 적정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도민들은 영어교육도시와 함께 인구 유입을 늘어나는 이 일대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한편 도내 유원지개발사업 가운데 유원지가 효력이 상실된 사례는 2개소 뿐이다. 법원 판결에 의해 실효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20년이 다 돼 지난 8월 자동 해제된 송악산 유원지가 유일하다. 장기간 표류 끝에 결국 사업 시행승인이 취소된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부지는 공매에 부쳐졌다. 감정 평가액만 1107억 5889만원에 달한다.
  • 해남, 이주여성 통번역 서비스 호평

    해남, 이주여성 통번역 서비스 호평

    “결혼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까웠는데 ‘다문화 통번역 서비스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일자리도 생기고 후배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결혼 초기 이주여성이 서툰 한국말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는 다문화 통번역 서비스 지원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다문화 가정의 이주여성이 통번역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통번역사를 현장에 직접 파견해 통번역과 생활 불편을 지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에는 일본과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러시아, 영어 등 7개국의 언어를 통번역하는 12명의 이주여성이 참여한다. 이들은 결혼 초기 이주여성의 의사소통은 물론 문화가 다른 한국 생활 적응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다문화 통번역 서비스 지원 사업은 다문화 가정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결혼 이주여성이 600여명에 이르는 해남군은 이 밖에도 결혼이민자 단계별 지원 사업과 결혼이민자 역량 강화 지원 사업, 다문화 산모 지원 사업, 다문화 자녀 학습 지원 사업, 결혼이민자 방문 교육, 다문화 가족 행복 장려금 사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다문화 시대에 발맞춰 한국말이 서툰 결혼 이주여성들이 선배 이주여성인 통번역사들과의 멘토·멘티 관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통번역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며 “이주여성이 자립해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되살아난 조선왕실 화장품·화장도구

    되살아난 조선왕실 화장품·화장도구

    조선왕실 전통화장품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이 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되고 있다.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은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인 화협옹주의 묘에서 나온 화장품과 화장도구 등 93점의 유물을 분석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이다.
  • 예뻤다는 영조의 딸 화협옹주가 쓰던 화장품 ‘K뷰티템’으로 재탄생

    예뻤다는 영조의 딸 화협옹주가 쓰던 화장품 ‘K뷰티템’으로 재탄생

    ‘옹주의 집에 들어가 밤이 깊도록 궁으로 돌아가지 않자, 약방·정원·대신이 모두 청대하였는데 허락하지 않았다. 동이 틀 무렵에 비로소 어가를 돌리었다.’ 영조실록 78권에는 영조(1694~1776)가 서7녀인 화협옹주(和協翁主·1733∼1752)의 집에 거둥하려 하자 신하들이 반대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럼에도 영조는 밤새 옹주의 방에 머물렀다고 한다. 옹주가 스무살의 이른 나이에 죽자 두 살 어린 동생 사도세자(1735~1762)는 “나는 이 누이에 대해 각별히 고념(顧念)하는 정이 있는데, 이제 갑자기 죽었으니 이 슬픔을 어디에다 비기겠는가. 직접 가서 슬픔을 쏟아내지 못하는 처지가 나의 지극한 아쉬움이다”라고 했다는 기록이 정조실록에 나온다. 많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화협옹주는 효성이 깊고 용모가 수려했다고 전해진다.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에 소재한 그의 무덤에서 2015~2017년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 생전에 사용한 화장도구와 화장품이 대거 출토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와 국립고궁박물관은 7일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화협옹주 묘에서 나온 화장품과 화장도구 등을 분석해 개발한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을 공개했다. 지난해 선보인 보습용 핸드크림, 입술 보호제에 이은 세 번째 제품이다. 옹주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옹주가 가꾸고자 했던 아름다움이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것이다.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제품 이름은 ‘화협옹주 미안고(美顔固)&미안자기(美顔瓷器)’다. 연고 형태의 얼굴 보습용 화장품인 미안고는 동백나무씨기름과 당호박씨기름, 쌀겨기름 같은 전통재료가 함유됐다. 얼굴을 마사지하는 도구(괄사)인 미안자기는 청화백자 재질이다. 코스맥스와 협업해 제품을 제작했는데 특허출원과 등록도 마쳤다. 이 제품의 특별함은 용기에 있다. 옹주의 무덤에서 나온 12점의 화장품 용기와 조선시대 제작한 청화백자 문양 등을 참고해 디자인했는데,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물씬 풍긴다. 미안고 합에는 백자청화 모란문, 미안자기는 백자청화 국화문이 들어가 있다. 모란은 부귀영화를, 국화는 무병장수를 의미한다. 다만 당시의 화장품 성분이 아닌 오늘날의 기준에 맞춘 성분으로 만들었다. 조선시대 화장품은 수은이나 납 같은 중금속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오늘날에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양한 오일 성분이 추출됐는데, 어떤 오일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오늘날에 맞게 제작했다.화장품이 넘쳐나는 시대인 데다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K뷰티 제품이 많지만 이번 제품은 전통을 적극적으로 현대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용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문화진흥을 위해 여러 제품이 나왔지만 이번 제품은 문헌이나 기록이 아니라 실제 존재했던 유물을 현재 화장품으로 재발견하고 탄생시켰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장기적으로 많은 이익을 내자는 것이 아니라, 이런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소량으로 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 단가가 17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그러나 향후 인기를 얻어 대량 생산에 돌입하게 되면 가격이 확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내놨던 제품은 8000세트를 만들었는데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제품은 추후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상품 매장, 한국문화재재단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당시 화장품에 쓰였던 재료를 과학적·인문학적으로 연구한 성과를 담은 본격적인 결과물”이라며 “전통문화와 공예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본보기 사례”라고 강조했다.
  • 필리핀 “한국, 원전 재개 좀 도와달라”…산업부에 바타 원전 협력 요청

    필리핀 “한국, 원전 재개 좀 도와달라”…산업부에 바타 원전 협력 요청

    “원전 재개 기술검증에 한국 협조 필요”전력수급난 필리핀, 바탄 원전 재가동 추진 중산업부 “원전 적기 준공능력 韓 최적 파트너”전력수급난에 시달리는 필리핀이 원전 강국인 한국 정부에 바탄 원전 건설 재개 사업을 도와달라며 협력을 거듭 요청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마크 오 코후앙코 필리핀 원자력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바탄 원전 건설 재개 관련 기술타당성 검증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국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필리핀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원전의 역할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도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바탄 원전 건설 재개를 위해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었다. 마르코스 대통령, 尹에 원전 협력 기대“한국 원전 경쟁력 잘 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당시 원전 문제와 관련,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잘 안다”며 협력에 기대를 표한 뒤 기후변화가 초래한 에너지 산업구조의 변화에 부응해 한국과 녹색기술 분야의 협력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 아세안 최초 수교국(1949년)인 필리핀이 한국전쟁 당시 7400여명 병력을 지원한 점을 언급하며 “필리핀은 우리 우방국”이라면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원전, 국방, 방산, 인프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연대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필리핀 바탄 원자력발전소 재개와 관련, “필리핀 측의 협력 제의를 환영하며 구체적 협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화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필리핀은 전력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1984년 원전을 거의 완공했지만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로 가동이 무산됐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바탄 원전의 재가동에 힘을 쏟고 있다. 천영길 실장은 코후앙코 위원장의 제안에 “한국도 원전 정책 정상화와 재생에너지의 합리적인 보급을 통해 현실적이고 조화로운 에너지믹스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전의 적기 준공 능력을 보유한 한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바탄 원전 관련 민관 간 소통 확대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2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2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8일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제2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올 한 해 동안 작년 메가트렌드 연구에서 국민이 선택한 가장 바람직한 디지털 전환의 미래상인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어젠다를 도출하고, 기술/R&D, 경제·산업, 공공·제도, 사회·환경 등 4대 영역별로 관련된 영역별 미래전략을 발굴해 왔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연구는 한국통신학회, 한국정보과학회, 대한전자공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 한국경영학회, 한국행정학회,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등 국내 굴지의 학회들과 협동연구 형식으로 진행됐다. 1부 세션에서 대표 발제를 맡은 KISDI 디지털경제사회연구본부 이호영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가는 길’을 주제로 혁신 생태계, 기술, 인재, 노동, 환경, 도시/공간, 복지, 정부, 디지털 민주주의, 글로벌 공동번영 거버넌스 분야의 디지털 공동번영사회 10대 어젠다와 7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연구를 총괄한 이호영 선임연구위원은 역사적으로 전쟁이나 팬데믹, 공황과 같은 근본적 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사회의 모델이 만들어졌다면서 지금이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갈 수 있는 적기임을 역설했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 대한 빅테크의 경제사회적 지배가 확장되고 팬데믹과 같은 신사회위험이 국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현실에 주목하면서 디지털 전환에서 정부의 역할은 혁신을 위한 투자와 국민 모두의 번영을 위한 안전망의 마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가기 위한 3대 정책방향으로 공정한 전환, 책임있는 혁신, 정의로운 이행을 제시했다.  한편, KISDI가 지난 11월에 실시한 일반국민(만 20세에서 60세 사이 2,031명, 지역, 성/연령 할당)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보면 우리 국민들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시돼야 할 요소로 결과의 평등(24.6%)보다 기회의 평등(57.6%)을, 규칙에 대한 존중(29.9%)보다 창의성 존중(48.8%)을 더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성장 중심(39.4%)과 분배 중심(35.8%)에 대해서는 응답 분포가 균형을 이뤘다. 공동체주의적 가치와 개인주의적 가치 사이의 선호를 묻는 대부분의 문항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개인주의에 더 큰 선호를 보였지만 예외적으로 생계와 복지에 관해서는 ‘정부가 더 책임을 져야한다(46.0%)’는 응답이 ‘당사자가 더 책임을 져야한다(39.6%)’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특히 학력, 소득이 낮을수록 그런 경향을 더 보였다. 이어, 이 선임연구위원은 사회구성원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현재 디지털 준비도에 따라 디지털 전환의 수용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을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으로 내몰기보다는 전환 비용을 정부와 기업, 사회가 공동으로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대전환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디지털 사회보장시스템을 바탕으로 혁신과 창의성을 고양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부 세션에서는 ‘혁신과 변화를 견인하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정보통신정책학회 김도훈 교수는 ‘디지털 메가트렌드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대응 전략 모색: Twin Transformation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 하에서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ESG를 연계시키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TMT(Technology, Media, Telecom) 섹터의 역할과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안했다.  이어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가상-현실세계 융합과 초연결기술’ 주제의 발제에서 한국통신학회 홍인기 교수는 가상-현실 세계 융합을 가능하게 하는 초연결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5G+/6G 이동통신, 양자인터넷, 클라우드, 위성통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무인항공기(UAV) 기술 등에 대한 발전 방향을 살핀 뒤, 디지털 공동번영을 위한 초연결사회의 기술적 조건을 모색했다.  다음으로 한국사회학회 강정한 교수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노동 변혁과 삶의 질’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플랫폼 노동 및 삶의 질을 구성하는 기회와 위협 요인에 초점을 맞춰 사회의 변화를 살펴보고, 공동번영을 위한 효과적 사회정책을 모색했다. 특히 노동의 탈숙련화와 노동자의 소속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변화에 맞춰 안정적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제도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2부 세션의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한국정책학회 문명재 교수는 ‘인간-AI 협업기반 지능형 정부 구축 및 운영방안 연구’를 통해 인간-AI 협업기반 지능형 정부의 모습을 예측하고 차세대 지능형 정부의 구축과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관련 학회장들이 대거 참여하는 종합토론에서는 이경원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 부회장, 동국대학교 경제학과)의 사회로 이희정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장,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요안 교수(한국통신학회장,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한준 교수(한국사회학회장,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나태준 교수(한국정책학회장, 연세대학교 행정학과)가 참여했다.  오후 3부 세션에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제를 위한 구상’이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디자인을 통한 우리나라 디지털 전환 산업 경쟁력 강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차세대 보안 기술’, ‘디지털 대전환 시대 ICT·반도체 기술 및 인력 양성 전략’의 발표가 마련됐다.  3부 세션의 첫 발제는 한국경영학회 김연성 교수가 맡았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라는 전략적 변곡점에서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기업에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디자인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디지털 전환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정보과학회 홍지만 교수는 국내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개발이 회사별로 파편화돼 통합되기 힘든 구조로 신기술 개발과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플랫폼의 신뢰성 제공을 위한 차세대 사이버 보안 기술 방향을 발표했다.  세 번째로 대한전자공학회 김훈 교수는 AI, 데이터, 메타버스, 자율주행, 반도체 등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는 주요 분야에서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미래산업 변화 환경에서 중장기적 기술 및 인력 양성 대응 방안을 내놨다. 특히 디지털 자원의 독점 및 접근성 편차에 따른 협업 생태계 기반의 취약성 등 디지털 공동번영에 제약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극복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3부 세션의 종합토론은 좌장을 맡은 김재구 교수(한국경영학회 차년도 학회장,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의 사회로 한상만 교수(한국경영학회장,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심규석 교수(한국정보과학회장,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대한전자공학회장,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가 참여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연대와 포용의 디지털 사회를 향해’라는 주제로 ‘디지털 대전환기 정치과정의 선순환 구축’, ‘디지털 대전환 시대 新디지털 격차와 정부역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의 공존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정치학회 장우영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이 권력구조의 이동을 촉진하는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신흥권력의 부상과 다양한 정치적 이해 충돌과 갈등의 촉발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정치과정의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한 규범적·정책적·기술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한국행정학회 김서용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으로 인해 기존 정보격차와 전혀 다른 새로운 디지털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新디지털 격차의 해소를 위해서는 거시적 사회구조와 미시적 개인 행태를 고려한 정부의 전방위적 정책대응과 적극적인 시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한국환경정책학회 최창용 교수는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연계한 트윈 전환을 위해 협업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두 전환 간의 공존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정책 이행의 복잡한 구조를 개선하고 보다 개방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과 협의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4부 세션의 종합토론에는 이덕로 교수(한국행정학회 차년도 학회장, 세종대학교 행정학과)의 사회로 임성학 교수(한국정치학회장,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원숙연 교수(한국행정학회장,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김영완 교수(한국환경정책학회,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가 참여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대전환이 ‘2030년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로 연결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준비해야 할 어젠다와 정책들에 대한 학계 및 연구계의 깊이 있는 통찰과 연구 결과를 엿볼 수 있는 장이었으며, 내년에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3년차 연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 [포토] 조선왕실 전통화장품 ‘화협옹주 도자에디션’ 출시

    [포토] 조선왕실 전통화장품 ‘화협옹주 도자에디션’ 출시

    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왕실 전통화장품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이 공개되고 있다.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은 화협옹주묘에서 나온 93점의 유물을 분석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이다.  화협옹주(和協翁主·1733∼1752)는 조선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로 미색이 뛰어나고 효심이 깊었다고 전하나 20세의 젊은 나이에 홍역으로 사망했다.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에 있는 그의 무덤에선 옹주가 생전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빗, 거울, 눈썹 먹 등 화장 도구와 다양한 화장품이 담긴 소형 도자기 등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 연말 모임에서 내가 친구들보다 더 늙어보이는 이유, 알고 보니...

    연말 모임에서 내가 친구들보다 더 늙어보이는 이유, 알고 보니...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아이들은 빨리 한살 더 먹어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만 정작 어른들은 하루, 한 달, 1년이 지나는 것이 아쉽고 붙잡고 싶을 뿐이다. 연말이 되면 약속들도 많아지고 오랜만에 동기 동창을 만날 기회도 늘어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동갑인데도 어떤 이들은 오히려 더 젊어진 것처럼 보이고 또 다른 사람은 1년 동안 확 늙어버린 느낌을 받게 된다. 과연 이들의 생체 나이는 똑같을까.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동물의 생체 나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로 RNA 변화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놈 리서치’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 구조의 고령화 추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화와 노화 관련 질병을 치료할 단초를 제공했다는 데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수명이 짧고 노화 속도가 빨라 노화와 장수 연구에 많이 활용되는 예쁜꼬마선충이라는 동물을 활용해 노화과정에서 RNA의 총체적 변화를 분석했다. RNA는 DNA에 담긴 유전 정보를 단백질로 바꿀 때 쓰이는 물질이다. 그 결과 연구진은 단백질을 생산하지 않는 RNA, 일명 논코딩 RNA가 나이가 들면서 양이 증가하며 단백질을 생산하는 mRNA는 노화 진행과 함께 양이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밀 분석한 결과 노화한 개체에서는 한 개의 유전자에서 여러 개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스플라이싱 중에 RNA 오른쪽 끝 부분에서 뒤쪽이 앞쪽보다 더 많이 쓰이는 경향을 발견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예쁜꼬마선충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실험동물인 초파리에서도 똑같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이승재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RNA 형성의 특정 변화가 노화의 시계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며 “RNA 노화를 조절할 때 노화를 막고 건강한 장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보았노라, 아시아 축구의 미래

    보았노라, 아시아 축구의 미래

    한국이 6일(한국시간) 브라질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언더도그 반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국의 도전도 끝이 났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진 못했지만 한국, 일본, 호주는 최초로 동시 16강 진출을 이루며 아시아 힘을 과시했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 국제축구연맹(FIFA)도 3개국의 16강 동시 진출을 새롭고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추켜세웠다. 한국, 일본, 호주는 지난 4월 조추첨 때부터 16강 진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대진표를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 랭킹 4위 프랑스, 덴마크(10위), 튀니지(30위)와 함께 D조에 속한 호주(38위)는 ‘승점 자판기’ 취급을 받으며 카타르에 도착했다. 하지만 상위랭커인 튀니지와 덴마크를 잡아내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3국 가운데 그나마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21위)도 스페인(7위), 독일(11위), 코스타리카(31)와 함께 ‘죽음의 조’인 E조에서 어두운 전망을 보기 좋게 뒤집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차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에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FIFA랭킹 28위 한국도 마찬가지다. E조의 일본보다 어렵지 않다고는 했지만, H조에서도 애초에 포르투갈(9위)과 우루과이(14위)가 한국과 가나(61위)를 누르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시아 축구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와 투지로 기적을 연출했다. 다만 조별리그 통과에 전력을 쏟은 나머지 토너먼트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채 내려온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16강전에서 호주가 아르헨티나에 1-2로 졌고, 일본은 6일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패퇴했다. 그리고 한국도 이날 FIFA 랭킹 1위 브라질에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1-4로 지면서 결국 8강에는 한 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노정 벼랑 끝 대치… 민주노총도 연대 파업

    노정 벼랑 끝 대치… 민주노총도 연대 파업

    민주노총은 6일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등 전국 15곳에서 동시다발 파업 집회를 열었다. 안전운임제 확대를 놓고 정부와 화물연대가 벼랑 끝 대치를 이어 가는 가운데 민주노총의 연대 파업으로 노정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노총 건설노조와 서비스연맹, 화물연대 등 소속 조합원 5400여명(노조 추산)은 이날 의왕ICD 제2터미널 앞 도로에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열고 화물연대 파업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인력 1500여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화물노동자의 안전을 넘어 도로의 안전, 시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것이며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지키는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제철 등 개별사업장 노조의 불참에도 전체 참가 규모는 2만 50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軍 “9·19위반? 상투적 궤변”…국방부 “용납 안 돼” 경고

    북한軍 “9·19위반? 상투적 궤변”…국방부 “용납 안 돼” 경고

    북한군은 6일 전선 근접 지역에서 82발의 방사포탄을 8시간 30분에 걸쳐 해상으로 사격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발표에서 “6일 조선인민군 동부전선부대의 지적된 포병구분대들은 총참모부 지시에 따라 적들의 전선근접 지역에서의 포사격 도발에 대한 대응 및 경고 목적의 일환으로 82발의 방사포탄을 연 8시간 30분에 걸쳐 해상으로 사격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적들의 계획된 음흉한 도발 기도에 대한 우리 군대의 대응 및 경고성 군사 행동이였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 군대는 적측이 전선 인근 지대에서 자극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며 “계속되는 적들의 도발적 행동에 분명코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이 또 다르게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적들은 의도적으로 수십 발의 방사포탄 사격을 육안 감시가 가능한 전선일대 사격장들에서 진행하고 우리의 부득이한 대응을 유발시킨 후 ‘9·19북남(남북)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는 상투적인 궤변을 늘어놓으며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해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9·19북남군사분야합의에 대한 위반을 논하자면 적들이 지난 기간 행한 합의에 위반되는 행위들부터 먼저 계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이는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고 수위 높은 무력 시위에 나설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가 이틀째 강원도 철원 일대서 진행한 사격훈련에 대응해 전날부터 무력시위성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강원도 고성군과 금강군 일대에서 가해진 포병사격의 탄착 지점은 모두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해 해상완충구역 안이다. 해상완충구역으로 포병 사격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하루에만 방사포 추정 100여발을 사격했다고 밝혀 북한의 82발 주장과 차이가 있다. ● 국방부 ”한미사격훈련, 9·19 준수“이와 관련해 우리 국방부는 한미연합사격훈련은 9·19 남북군사합의 사항을 준수한 정상적 훈련이라고 6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북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와 관련한 입장’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포병사격훈련은 ‘9·19군사합의’에 따라 포병사격훈련이 중지된 지상완충구역(군사분계선 이남 5㎞) 밖에서 실시된 정상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북측이 한미의 정상적 훈련을 부당하게 비난하며 오히려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해상 포사격을 반복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측의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초래되는 결과에 대해 북한에 모든 책임이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 인권위,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관련 진정 각하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관련5일 인권위에 의견 표명 요청인권위 “조사 대상 아냐” 진정 각하노조 “조사 대상 아닐 뿐 기각 아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기본권 침해라는 취지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의견 표명을 해달라고 요청한 진정에 대해 인권위가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인권위는 6일 “인권위의 조사 대상으로 규정된 권리는 헌법 10~22조의 내용으로, 화물연대의 해당 진정은 헌법 33조의 노동 3권을 침해 당했다는 내용이라 인권위 조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각하했다”고 밝혔다. 총파업 13일째를 맞은 화물연대는 전날 인권위에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멘트 부문에 내린 업무개시명령은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보장하는 헌법 제33조에 위배된다”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도록 인권위가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며 인권위의 개입 요청서를 방문 제출했다. 그러면서 “업무개시명령은 2004년 도입된 후 노동 3권을 침해한다고 비판받아 지난 18년간 한 번도 발령된 적이 없었다”며 “단결권 보호 의무를 규정한 국제노동기구(ILO)의 핵심 협약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인권위가 각하 결정을 내린 후 공공운수노조는 “공공운수노조는 애초에 인권위에 진정이 아닌 ‘권고 또는 의견표명’을 요청했으나 인권위가 임의로 이를 진정 사건으로 분류해 각하된 것”이라며 “이 역시 인권위의 조사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각하’한 것일 뿐, 업무개시명령이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기각’ 통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문경시, 대학캠퍼스 유치 총력…한국체육대·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 추진위 출범

    문경시, 대학캠퍼스 유치 총력…한국체육대·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 추진위 출범

    국토의 중심지인 경북 문경시가 대학 캠퍼스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체육대와 숭실대 문경캠퍼스가 대상이다. 문경시는 지난 5일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문경지역 각급 기관과 시민단체 대표 등 700여 명으로 구성된 한국체육대학 문경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출범식에서 노순하 문경시체육회장 등 4명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회는 한국체육대학의 문경 이전에 따른 이점을 정부 기관 등에 홍보하고 시민의 지지 등을 결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가 한국체육대학 이전에 나선 것은 2013년 국군체육부대가 문경으로 옮기면서 문경이 국내외 스포츠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꼽히는 등 체육 인프라가 훌륭히 갖춰져 있고 2024년 중부 내륙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1시간 19분대로 좁혀지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체육대학이 문경으로 옮길 때 학생들이 국군체육부대와의 교류나 훈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발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11일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신현국 문경시장과 고정환 노인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출범식에서 위원회는 문경시 교육문화발전의 선도자로서 문경대와 숭실대의 합리적 통합을 위한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으로 문경캠퍼스 설립과 통합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을 결의했다.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는 청년인구 감소와 지방대학 소멸화 극복을 위해 발표한 현 시장의 공약 사항 제2호이다. 시는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는 인구증가와 고등교육 인프라 구축에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포토] 해군, ‘충무공 이순신 해전서 활용’ 임진왜란기 거북선 공개

    [포토] 해군, ‘충무공 이순신 해전서 활용’ 임진왜란기 거북선 공개

    430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격파하는 데 앞장선 거북선이 그때 그 위용을 뽐내며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은 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2022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이 거북선은 그동안 재현된 것들과 달리 실제 임진왜란 당시에 활약했던 모습과 가장 비슷하게 완성됐다. 설계와 역사 관련 교수 및 연구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이 머리를 맞대 설계 준비만 1년이 걸렸다. 2019년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 2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마침내 이날 외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은 앞서 1980년에 1차, 1999년에 2차 거북선을 제작했다. 이 거북선들은 임진왜란 200년 이후의 기록인 ‘이충무공전서(1795년)’에 나와 있는 전라좌수영 귀선과 통제영 귀선을 혼용해 건조됐다. 이번에 만든 3차 거북선은 임진왜란 이후가 아닌 전쟁 당시에 실제 사용됐던 거북선과 최대한 비슷한 형태로 재현됐다. 기존 자료인 이충무공전서에 나와 있는 통제영 귀선을 근거로 하되 임진왜란 당대 기록인 충무공의 장계(1592년), 충무공의 조카 이분이 쓴 ‘행록(17세기 초)’, 그리고 최근까지 축적된 사료와 문헌 등을 최대한 반영했다. 기존 거북선과 가장 큰 차이점은 용두(용 머리)의 형상이다. 기존 거북선 용두는 잠만경 구조의 긴 목에 용머리가 달린 형상으로 선체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다. 이번 3차 거북선은 잠만경 형태가 아닌, 뱃머리 부분에 용두가 직선 형태로 뻗어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해군사관학교 박준형 박물관장은 “기존의 거북선 모습대로라면 용두 총통에서 포를 발사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번처럼 용두가 뱃머리 부분과 직선으로 뻗어 있어야 포를 발사할 수 있어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3차 거북선은 전장 24m, 전고 5.67m, 전폭 9.64m의 크기로 제작됐다. 정면에서 바라본 거북선은 성난 용의 형상을 한 용두에서 금방이라도 포가 터져 나올 것처럼 위엄 있는 모습이었다. 거북선 덮개에는 쇠못이 촘촘히 박혀 위압감을 줬으며 돌격선임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 거북선의 포문은 총 14개로 선체 양쪽에 6개씩 있고, 용두와 꼬리에 각 1개씩 있다. 거북선 안으로 들어가면 2층 포판에 포가 나란히 놓여 있다. 그 위로 2층 복층 구조로 된 작은 공간에서는 병사들이 활을 쏠 수 있게 돼 있다. 박 박물관장은 “이곳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만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아 적을 공격하기에 굉장히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거북선 2층 왼쪽에는 천자총통이 자리해 있다. 사거리가 약 1㎞(유효 사거리 200m)에 달하는 천자총통은 임진왜란 때 사거리가 짧은 왜군의 포를 무력화하면서 전쟁의 판세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박 박물관장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역사적 고증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을 최대한 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충무공의 후예인 대한민국 해군 장병과 사관생도들이 충무공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론] 자율, 공정, 혁신을 위한 노동개혁의 과제/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자율, 공정, 혁신을 위한 노동개혁의 과제/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근로시간과 임금은 근로자에게 가장 중요한 근로조건이며 노동법 규제의 중심 내용이다. 하지만 근로조건에 대한 노동법의 규제 내용은 고정적이거나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산업 구조의 변화, 노동시장의 상황, 경영 및 노동 환경의 변화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수정돼 왔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업종이나 업무 특성에 따라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근로시간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재직기간과 근로시간을 토대로 정량화된 임금 결정 방식이 필요한 직종이나 직무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절대적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근로시간과 임금에 대한 규제는 일하는 방식과 직무·직종의 다양성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더이상 획일적인 규제 방식이 통할 수 없는 이유다. 우리 기업이 처해 있는 객관적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그 결과 청년에게 제공돼야 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경제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얻기 위해서는 획일적 규제 중심의 노동부문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우리의 사회경제적 토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했지만 노동법은 70년간 변하지 않고, 산업환경은 크게 바뀌었는데 노동규제는 공장 시절에 멈춰 있다 보니 경제의 발목만 잡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 노동 현장에 필요한 개혁 방향은 무엇일까. 자율·공정·혁신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의 3대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혁신적으로 인력 운용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고, 채용·보상·승진이 근로자가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는 직무 중심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공정의 일환이다. 자율이 특히 중요하다. 기업이 단순히 국가의 강행 규정을 지키는 식이 아니라 근로자와 함께 자율적으로 기업환경에 맞는 적절한 근로조건을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자율·공정·혁신을 위한 노동개혁의 중심에는 근로시간과 임금체계의 개혁이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 젊은 세대의 직업관 변화는 근로시간의 편성과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대하는 새로운 근로시간 규제 방식을 요구한다. 근로자에게 근무시간과 근무형태의 선택권을 넓게 인정해 일과 생활의 조화를 최적화하고 기업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선택근로시간의 정산 기간을 대폭 확대하고, 연장근로시간을 1주 단위가 아니라 연간 총량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근로자의 건강이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호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MZ세대는 노동의 불공정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에 대한 근로자의 충성심과 헌신성이 한국의 산업화를 견인해 왔고, 기업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연공서열 방식의 임금체계를 정착시켰다. 이러한 임금체계는 고용경직성과 고비용 구조를 낳은 원인이 됐고, 그 결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정규직 축소, 비정규직 증가, 원하청 확대 등)를 확산시키고 있다. 과도한 연공주의는 세대 간, 고용형태 간의 임금 격차를 확대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과도한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와 성과 그리고 능력에 기초한 보상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양극화 완화에 기여하고 공정의 가치에 부합한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노동개혁의 핵심을 파악해 근로시간의 자율적 선택권 확대와 격차 해소 및 공정성 회복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을 우선적 개혁 과제로 제시한 것은 지극히 타당한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 보고서가 친기업ㆍ친노동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를 위한 노사의 신(新)연대를 열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공은 둥글다고? 16강 뚜껑 열어 보니 ‘강팀의 잔치’

    공은 둥글다고? 16강 뚜껑 열어 보니 ‘강팀의 잔치’

    잉글랜드, 세네갈에 3점차 대승프랑스는 폴란드 꺾고 8강 합류 美는 네덜란드에 무릎 꿇었지만점유율·슈팅 수 앞서 저력 과시공은 둥글다지만 축구는 역시 잘하는 팀이 강했다. 이변을 꿈꾸며 16강을 위해 평균 20년을 기다렸던 언더도그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5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3-0, 프랑스가 폴란드를 3-1로 꺾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전날 선착한 8강에 합류했다. 각각 A~D조 1위였던 4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아르헨티나), 4위(프랑스), 5위(잉글랜드), 8위(네덜란드)의 실력을 보여 주며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8강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는 내용적으로도 상위팀들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전반 58%-30%, 후반 47%-41%, 전체 55%-36%로 우위를 보였다. 슈팅은 잉글랜드가 8개, 세네갈이 10개였지만 잉글랜드는 7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진 반면 세네갈은 4개뿐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7%-42%, 후반 48%-41%, 전체 49%-43%로 앞섰고 슈팅도 16개로 폴란드(11개)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폴란드는 36년, 세네갈은 20년, 호주는 16년, 미국은 8년 만의 16강 진출에서 보듯 이들은 세계 축구에서 변방에 속하는 팀이다. 많은 이변이 발생했던 이번 대회였기에 약팀의 반전이 기대됐지만 결국 아쉬움 속에 짐을 싸게 됐다. 그러나 이들의 16강 경기는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과감하게 보여 줬다는 점에서 결코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다. 미국은 네덜란드에 패하긴 했지만 점유율 54%-33%, 슈팅 18-11로 앞서며 30년이 채 되지 않은 메이저리그 사커(MSL)의 저력을 자랑했다. 0.5장의 티켓으로 페루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월드컵에 진출한 호주는 후반 31분 추격의 골을 터뜨린 후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를 강하게 압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보여 줬다. 폴란드는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의 분투 속에 대등한 점유율로 끝까지 선전했고, 세네갈은 장기인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유럽 6팀, 아시아 4팀, 북중미 2팀, 남미 2팀, 아프리카 2팀으로 대륙 간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던 A~D조의 승자는 결국 유럽과 남미로 압축됐다. 오는 1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을 재현하게 됐다는 점에서, 11일 열리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경기는 역사적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나라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대우조선·현대제철 노조는 파업 대신 교섭… 흔들리는 단일대오

    대우조선·현대제철 노조는 파업 대신 교섭… 흔들리는 단일대오

    민주노총이 6일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며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현대제철 등 대형 사업장 노조들이 파업 대신 사측과의 교섭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시멘트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서 화물기사들 중에서도 복귀 의사를 밝히며 이탈하는 조합원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가 조합원 투표를 거쳐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는 등 민노총의 영향력이 내부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정부는 5일에도 노총을 향한 강공을 이어 갔다. 지난달부터 부분 파업을 벌여 왔던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본교섭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노총이 예고한 총파업에는 상임집행위원회 소속 주요 간부들만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이들의 방침이다. 현대제철 노조 역시 6일 총파업에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대규모 사업장 노조들이 총파업 대열에서 이탈하는 와중에 건설노조가 화물연대 파업 동조 의사를 밝히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격을 날렸다. 원 장관은 건설노조가 레미콘 타설을 중단함에 따라 작업을 멈춘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반 화물차주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자 투쟁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화물연대 지도부가 부울경 지역 건설 현장에 콘크리트 작업이나 레미콘 타설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다량으로 뿌리고 있다”면서 “이런 시도는 그 자체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파업 동조는)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더해 건설 현장을 더 큰 어려움에 빠뜨리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건설업계를 향해 “노조의 불법행위 발생 시 유관기관에 즉시 신고하면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수사 및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사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화물연대는 정부의 정당한 명령을 강제노동으로 호도해서는 안 되며 운송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물류 정상화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을 향해서는 “민주노총은 경제·사회의 중요한 주체로서 투쟁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 16강까지 평균 20년… 언더도그의 꿈 좌절시킨 유럽·남미 강호들

    16강까지 평균 20년… 언더도그의 꿈 좌절시킨 유럽·남미 강호들

    공은 둥글다지만 축구는 역시 잘하는 팀이 강했다. 이변을 꿈꾸며 16강을 위해 평균 20년을 기다렸던 언더도그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5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3-0, 프랑스가 폴란드를 3-1로 꺾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전날 선착한 8강에 합류했다. 각각 A~D조 1위였던 4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아르헨티나), 4위(프랑스), 5위(잉글랜드), 8위(네덜란드)의 실력을 보여 주며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8강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는 내용적으로도 상위팀들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전반 58%-30%, 후반 47%-41%, 전체 55%-36%로 우위를 보였다. 슈팅은 잉글랜드가 8개, 세네갈이 10개였지만 잉글랜드는 7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진 반면 세네갈은 4개뿐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7%-42%, 후반 48%-41%, 전체 49%-43%로 앞섰고 슈팅도 16개로 폴란드(11개)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폴란드는 36년, 세네갈은 20년, 호주는 16년, 미국은 8년 만의 16강 진출에서 보듯 이들은 세계 축구에서 변방에 속하는 팀이다. 많은 이변이 발생했던 이번 대회였기에 약팀의 반전이 기대됐지만 결국 아쉬움 속에 짐을 싸게 됐다.그러나 이들의 16강 경기는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과감하게 보여 줬다는 점에서 결코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다. 미국은 네덜란드에 패하긴 했지만 점유율 54%-33%, 슈팅 18-11로 앞서며 30년이 채 되지 않은 메이저리그 사커(MSL)의 저력을 자랑했다. 0.5장의 티켓으로 페루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월드컵에 진출한 호주는 후반 31분 추격의 골을 터뜨린 후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를 강하게 압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보여 줬다. 폴란드는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의 분투 속에 대등한 점유율로 끝까지 선전했고, 세네갈은 장기인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유럽 6팀, 아시아 4팀, 북중미 2팀, 남미 2팀, 아프리카 2팀으로 대륙 간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던 A~D조의 승자는 결국 유럽과 남미로 압축됐다. 오는 1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을 재현하게 됐다는 점에서, 11일 열리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경기는 역사적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나라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경북도의회 한창화 의원 대표발의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북도의회 한창화 의원 대표발의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한창화 경상북도의원(포항)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8일 건설소방위원회를 원안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에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 경비 및 피복 지원(안 제16조) ▲우수 의용소방대원 및 퇴임 의용소방대원 포상(안 제18조제2항) ▲의용소방대 대장ㆍ부대장 임기 규정(안 제3조의2, 소방청 권고)이 담겼다. 한창화 의원은 “이번 개정은 의용소방대법에 의용소방대 경비 지원 및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 운영 근거가 있음에도 기존 조례에 조문이 없어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존 경비 지원 대상으로 장비ㆍ물품에 한정됐으나 피복이 추가돼 앞으로 의용소방대원의 실질적인 소방업무 지원이 이뤄질수 있다. 또한 이번 개정안 통과 시 안 제18조제2항에 따라 20년 이상 활동한 우수 의용소방대원 745명에 대한 포상으로 의용소방대 활성화도 기대된다. 덧붙여, 한 의원은 “20년 이상 활동한 우수 의용소방대원 및 퇴임 대원 포상으로 의용소방대 활성화 및 사기진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치 록 콘서트장” 韓 관중, 월드컵 응원 함성 1위

    “마치 록 콘서트장” 韓 관중, 월드컵 응원 함성 1위

    한국 응원단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뜨거운 응원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를 결산하면서 평균 데시벨 측정 기준으로 응원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5경기를 발표했다. FIFA는 조별리그 40경기의 데시벨을 측정했는데,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 가장 큰 수치를 남겼다고 밝혔다. FIFA는 “한국-우루과이전의 응원 열기는 대단했고 경기장 내 소음은 최대 131데시벨에 달했으며 이는 록 콘서트장의 수준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과 가나의 H조 조별리그 2차전도 122데시벨로 해당 부문 4위를 기록했다. 2위는 튀니지-호주전(최대 124데시벨), 공동 3위는 웨일스-잉글랜드전, 튀니지-프랑스전(최대 123데시벨)이 각각 차지했다. FIFA는 이 같은 자료를 발표하면서 조별리그 E-F-G-H조의 최종전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로 마무리된 한국-포르투갈전이 포함되지 않은 결과다. 또한 이날 FIFA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가 역사상 처음으로 3팀이나 16강 토너먼트에 합류한 것을 조명했다. FIFA의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인 아르센 벵거는 “조별리그의 결과는 더 많은 국가가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FIFA의 ​​노력과 매우 일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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