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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불법전력’ 단체 집회·출퇴근시간 도심 집회 제한 검토

    당정, ‘불법전력’ 단체 집회·출퇴근시간 도심 집회 제한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가 집회·시위 개최 계획을 신고할 경우 이를 허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출퇴근 시간대 도심에서 여는 집회·시위도 신고단계서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와 함께 0시∼오전 6시 시간대 집회 금지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경찰 등의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키는 기존 집회·시위 관련 매뉴얼이나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공질서 확립과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16∼17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 집회’를 계기로 불법 집회·시위 대응책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가 이번 집회와 같이 타인의 법익이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시위는 제한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전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금지나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불법 전력이 있는) 그런 단체가 (신고한) 집회 시간이나 장소, 집회의 예상되는 태양(모습) 등 이런 걸 볼 때 직접적으로 공공질서 안녕에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경우 제한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조치에 대해 ‘헌법에 맞지 않는 집회·시위 허가제로 비칠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이만희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허가제라든지 이런 의견은 전혀 아니다”라며 “관련 단체에서 집회 금지·제한에 대해 법원에 여러 처분이나 소송을 제기하면 경찰 의견이 수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집회·시위법(집시법) 5조에는 금지와 관련한 내용이 규정돼있는데 이 조항에 근거해 불법 시위 전력이 있는 단체가 유사한 시위를 하려는 경우 금지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추가적인 규제를 하는 건 아니고 집시법 내에서 판단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출퇴근 시간대 주요 도심 도로상에서 개최하는 집회·시위는 역시 신고단계에서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모아졌다”며 “야간 문화제를 빙자한 집회나 편법·불법 집회에 대해서도 법의 취지에 맞게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노숙집회’에 대해 “노숙 자체를 단순히 잠을 자는 문제가 아니고 집회·시위의 연장으로 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이 발의한 0시∼오전 6시 집회·시위 금지 법안을 중심으로 야당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사생활 평온을 침해하는 유형의 소음도 집회·시위 소음규제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소음 기준을 강화해 전체적으로 5∼10㏈(데시벨) 정도 기준을 강화하는 권영세 의원 안을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키는 지난 정부의 매뉴얼이나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며 “공권력 행사로 현장 공직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강구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우선은 소송 지원이나 내부적 신분상 불이익 등이 없도록 조치를 다하겠다는 취지”라며 “입법 조치는 여론을 더 들어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들의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다른 동료 시민들의 자유를 심각히 침해하는 경우까지 보장돼야 하는 어떤 절대적 권리는 아니지 않으냐”며 “다른 시민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를 중점적으로 봐서 (집회·시위의 자유를) 남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한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건설노조 집회를 불법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한 장관은 “집회에 여러 가지 태양이 있겠지만 불법적 요소가 많이 확인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열린세상]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탕평 원리 따라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탕평 원리 따라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지구가 자전 원리에 따르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최대 1년 주기의 낮과 밤, 달과의 충돌, 화산 폭발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절멸될 것이다. 정부 인사도 당연히 따라야 할 원리를 무시하면 불신과 분열의 후폭풍을 견디기 어렵다. 무릇 정부 인사를 떠받치는 양대 원리는 실적과 탕평이다. 실적 원리는 능력과 자격을 중시한다. 이는 1~9급의 직업관료 인사에서 적용돼야 한다. 탕평 원리는 능력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성별, 출신 학교를 안배한다. 이는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에서 따라야 하는 원칙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차관 인사에 대해 여성 할당과 지역 안배는 없다고 선언했다. 이는 정무직 인사가 따라야 할 탕평 원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발언이다. 언론은 진작부터 과잉 편파 인사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맹비난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 인사는 지역적으로 서울 출신 우대로 집약된다. 장차급 105명 중에서 서울은 31명(29.5%)이고, 부울경은 22명, 대전·충청은 17명, 대구·경북은 13명, 광주·전라는 11명, 인천·경기는 5명이다. 장관급 32명으로 한정하면 서울은 12명(37.5%)이고, 부울경은 7명, 대전·충청은 5명, 대구·경북과 광주·전라는 각각 3명, 인천·경기는 1명이다. 출신 대학의 쏠림 현상은 심각하다. 장차관급 105명 중에서 서울대 55명과 연고대 22명을 합치면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이 73.5%에 달한다. 장관급 32명 중에서는 서울대 21명에 연고대 6명을 더하면 84.4%가 스카이 출신이다. 이는 스카이 출신이 아니면 장차관직에 오르기 어렵다는 신호를 주기에 충분하다. 스카이 출신자의 뛰어남을 인정하더라도 지나친 편중은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일머리와 공부머리가 다를 수 있어 출신 대학의 심한 쏠림은 정부 성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성 일변도의 장차관 구성은 우려마저 자아낸다. 장차관급의 90.5%, 장관급의 90.6%가 남성이다. 여성은 장차관급 105명 중 10명, 장관급의 32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이는 남성 지배구조의 개선에 필요한 임계치 25~30%에 크게 못 미친다. 그나마 법조인과 서울대 법대 출신은 언론의 비판과 차이가 난다. 판검사 등 법조인 출신 장차관급은 10명이고 장관급은 3명이다. 또한 서울대 출신 장차관급 55명 중에서 경제학과(21명)와 법학과(12명)가 60.0%이고 서울대 출신 장관급 21명 중에서 경제학과(9명)와 법학과(6명)가 71.5%이지만, 법학과는 경제학과에 뒤진다.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국민에게 균형과 통합의 메시지를 준다. 국민은 탕평을 보면서 다양한 집단의 이익이 국정에 골고루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이 속한 집단 출신의 장차관을 통해 국정에 참여한다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특정 지역 출신이 배제되면 그 지역 주민의 소외감을 넘어 국민 통합을 해칠 수 있다. 더구나 남성과 스카이에 대한 과다 편중은 여성과 여타 대학 출신자의 절망과 좌절을 돋울 수 있다. 이들은 투표할 때만 잠깐 대접받고 정작 중요한 국정의 결정자는 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질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분열과 편가르기의 비정상을 바로잡으려는 국민의 여망에 힘입어 탄생했다. 국정지표에서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강조하고, 지역균형발전의 문패를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로 바꿔 단 것도 그 때문이다. 마땅히 정무직 인사도 탕평 원리에 따라야만 통합과 균형발전의 대의에 맞는다. 인구 구성에 비례한 기계적·도식적 탕평이 아닌 상식에 비춰 지나친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 조만간 있게 될 정무직 인사에서는 탕평 원리가 구현돼 균형과 통합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해 본다.
  • 백조의 호수부터 창작품까지… 화려한 발레의 향연

    백조의 호수부터 창작품까지… 화려한 발레의 향연

    ‘백조의 호수’로 시작해 창작 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오는 6월 8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화려한 발레 향연을 펼친다. 이번 축제는 8개 단체가 참여해 오페라극장,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에서 11개 작품을 선보인다. 2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인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조직위윈장 겸 예술감독은 “발레축제가 올해로 13회차를 맞았다”면서 “그동안 발레 관객층이 많이 두터워졌고 티켓 오픈 후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매진이 되는 등 축제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도 커졌다”고 했다. 축제의 시작을 여는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로 벌써 전 회차가 매진됐다. 유니버설발레단 버전은 마지막에 흑조 군무를 추가해 백조와 흑조의 서사가 극명하게 대조되는 게 특징이다. 고전발레 외에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이 기다린다. CJ토월극장에서 서울발레시어터의 ‘클라라 슈만’, 윤전일 댄스 이모션의 ‘첫 번째 게임’이 오른다. ‘첫 번째 게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종이의 집’에서 영감을 받았다. 자유소극장에서는 유회웅리버티홀의 ‘커튼콜’, 프로젝트클라우드나인의 ‘콤비네이션 2.0’ 등 공모공연에 선정된 6개 작품이 팬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전한다. 한국의 유일한 시립발레단인 광주시립발레단은 ‘돈키호테’(6월 24~25일)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증명한다. 부대행사로 ‘관객과의 대화’, ‘발레 일러스트전’, ‘발레무용수와 함께하는 NO 플라스틱 캠페인’도 진행한다.
  • 尹대통령 “민주노총 노숙집회, 국민 용납 어려울 것”

    尹대통령 “민주노총 노숙집회, 국민 용납 어려울 것”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집회에 대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들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타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까지 정당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외교 슈퍼위크’를 마치고 열린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외교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노조 불법행위 문제를 제기하며 노동개혁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었다. “과거 정부가 불법 집회, 불법 시위에 대해서도 법집행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라고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윤 대통령은 “확성기 소음, 도로점거 등 국민들께서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그 어떤 불법행위도 이를 방치, 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직무를 충실히 이행한 법집행 공직자들이 범법자들로부터 고통받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국가가 강력히 지지하고 보호할 것”이라며 엄정한 법집행을 주문했다. 이 같은 발언은 노조의 불법 행태를 겨냥하는 동시에 ‘야간 집회 금지 및 경찰 면책조항 부여’ 등의 내용을 담은 여당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거대 야당의 반대로 집시법 개정이 어려울 경우 우선 시행령 개정 카드부터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행법상 집회 소음 기준 등은 시행령에 규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G7 정상회의와 한미일·한일 정상회담 등 외교 성과도 상세히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국가, 글로벌 책임국가, 글로벌 기여국가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외교와 국익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었다”며 “안보 이슈, 경제 이슈, 기후, 보건 협력 등 글로벌 어젠다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종합적이고도 입체적인 외교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성과와 관련, “앞으로 한미일 3국 간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한 안보공조 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세 나라의 협력 의제도 자연스럽게 안보뿐만 아니라 미래 최첨단기술 분야로 확대돼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경제 성과에 대해 ‘디리스킹’(위험억제)이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는 다변화를 의미한다”며 “우리의 공급망을 보다 촘촘하고 안정적으로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글로벌 어젠다에 진취적으로 앞장서고,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책임 있게 행동해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의 기여 확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가시스템의 정상화 ▲이념과 정치 논리로부터의 탈피 ▲민간·시장 중심 경제로의 전환 ▲중산층 확대 ▲미래성장 산업 발굴 등을 “급변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 中 외교부, ‘상호존중’ 요구 韓에 “중한문제 깊이 인식하고 엄숙히 다뤄야”

    中 외교부, ‘상호존중’ 요구 韓에 “중한문제 깊이 인식하고 엄숙히 다뤄야”

    중국이 한국을 향해 중한관계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의 양국 갈등 고조의 근본 원인이 한국에 있다는 판단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부 국장 간 협의를 두고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 사장(국장)이 중국의 핵심 우려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고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한국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핵심 우려에 대한 엄정한 입장’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 발언과 지난 21일 일본 히로시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나온 ‘3국 안보 공조 강화’ 등에 대한 항의 내지 문제 제기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오 대변인은 “나는 관련 매체의 논평과 보도에 주목한다”며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 측이 현 중한 관계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깊이 인식하고 엄숙하고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중관계에 흐르는 냉각 기류가 한국의 지나친 미국·일본 밀착 때문에 생겨났다는 시각이다. 전날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류진쑹 사장은 오찬을 포함해 약 4시간 동안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우리 외교부는 중국 측에 ‘상호존중’을 요구한 반면, 중국은 대만해협 이슈 등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서로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대화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재호 주중대사는 지난해 8월 취임식에서 “상호존중은 한중 수교 공동성명에 기재된 핵심 원칙”이라며 “양국이 서로의 안보주권과 민생, 정체성을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3불 합의’(사드 추가 포기, 미국 미사일방어체계·한미일 군사동맹 불참)를 지키라는 베이징의 요구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답변으로 이해됐다. 쉽게 말해서 ‘상호존중 원칙에 의거해 우리의 안보주권에 간섭하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 與 노동개혁특위 “회계 공시한 노조에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

    與 노동개혁특위 “회계 공시한 노조에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

    1000명 이상 대형 노조 대상9월부터 ‘노동포털’ 운영도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회계 공시를 한 노조의 노조원에게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노동개혁특위는 23일 4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이자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계가 투명한 단체가 세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부분 기부금 단체와 마찬가지로 노조의 회계 공시를 요건으로 조합비 세액공제 등 혜택을 부여하겠다”며 “모든 노조가 아니라 조합원 수 1000명 이상 대형 노조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노조가 공시시스템에 회계를 공시해야만 소속 조합원들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한 노조의 조합원이 내년에 납부할 조합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를 위해 노동행정 종합정보망인 ‘노동포털’에 노조 회계 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조가 공시시스템을 통해 결산 결과를 공표할 수 있도록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회계감사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격을 규정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회계관련 전문 자격이나 경험 있는 사람으로 하도록 하고, 조합원의 요구가 있는 경우 회계감사나 회계법인이 회계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합원의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회계연도 종료 후 2개월 이내에 게시판 공고 등 전체 조합원이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운영상황을 공표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노동개혁특위가 발표한 방안은 모두 법 개정 없이 시행령 개정으로 추진할 수 있다.
  • 尹 “민노총 노숙집회, 국민 용납 어려워”

    尹 “민노총 노숙집회, 국민 용납 어려워”

    용산서 4주 연속 국무회의 주재“과거 정부 법 집행 포기” 지적G7 등 외교 성과 소개 “입체적 외교 펴야”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집회에 대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들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타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까지 정당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외교 슈퍼위크’를 마치고 열린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외교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노조 불법행위 문제를 제기하며 노동개혁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었다. 윤 대통령은 생중계된 이날 회의까지 5월 들어 네 차례 국무회의를 모두 직접 주재했다. “과거 정부가 불법 집회, 불법 시위에 대해서도 법집행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라고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윤 대통령은 “확성기 소음, 도로점거 등 국민들께서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이를 방치, 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직무를 충실히 이행한 법집행 공직자들이 범법자들로부터 고통받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국가가 강력히 지지하고 보호할 것”이라며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했다. 이같은 발언은 노조의 불법행태를 겨냥하는 동시에 ‘야간 집회 금지 및 경찰 면책조항 부여’ 등의 내용을 담은 여당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거대 야당의 반대로 집시법 개정이 어려울 경우 우선 시행령 개정 카드부터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행법상 집회 소음 기준 등은 시행령에 규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G7 정상회의와 한미일·한일 정상회담 등 외교 성과도 상세히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국가, 글로벌 책임국가, 글로벌 기여국가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외교와 국익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었다”며 “안보 이슈, 경제 이슈, 기후, 보건 협력 등 글로벌 어젠다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종합적이고도 입체적인 외교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성과와 관련, “앞으로 한미일 3국 간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한 안보공조 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세 나라의 협력 의제도 자연스럽게 안보뿐만 아니라 미래 최첨단기술 분야로 확대되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경제 성과에 대해 ‘디리스킹’(위험억제)이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는 다변화를 의미한다”며 “우리의 공급망을 보다 촘촘하고 안정적으로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글로벌 어젠다에 진취적으로 앞장서고,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책임 있게 행동해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의 기여 확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가시스템의 정상화, ▲이념과 정치 논리로부터의 탈피 ▲민간·시장 중심 경제로의 전환 ▲중산층 확대 ▲미래성장 산업 발굴 등을 “급변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 [사설] 시민에게 고통 안기는 집회의 자유는 없다

    [사설] 시민에게 고통 안기는 집회의 자유는 없다

    정부와 여당이 뒤늦게나마 집회·시위 법령 정비에 나섰다. 지난주 민노총 건설노조의 이틀에 걸친 세종대로 집회로 서울 시민의 일상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 상황에 이르자 소매를 걷어붙인 것이다. 오늘도 전국의 집회·시위 현장은 고막을 찢을 듯한 확성기 소음과 도로 점거에 따른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는다. 특히 서울 광화문과 용산 대통령실, 대검찰청, 대기업 사옥 주변 등 대규모 집회·시위가 벌어지는 지역의 주민 고통이 극심하다. 소음 규제 대책부터 정비해야겠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따르면 최고 기준을 한 시간 동안 세 차례 넘기거나 10분 동안 평균 기준 이상 소음을 내면 단속 대상이다. 하지만 집회·시위 당사자들은 이 기준을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있으니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당국은 소음 기준을 강화한 집시법 시행령을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한다지만 새로운 기준도 빈틈이 많아 보인다. 특히 민노총처럼 법령을 우습게 아는 단체들에겐 마이동풍이라는 점에서 보다 엄정한 소음 규제안이 마련돼야겠다. 확성기를 쓰면 집회 신고와 별개로 하루 단위 소음 허가를 받도록 한 미국 뉴욕주를 참고할 만하다. 1인 시위는 집시법 적용이 아니라는 규정을 악용한 확성기 소음도 규제해야 마땅하다. 새로운 규정도 규정이지만, 관련 법령을 어길 때는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원칙을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소음 기준을 위반하면 최고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처벌 규정부터 확실하게 적용해야 한다. 심야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법 개정도 시급하다. 국민의힘이 추진에 나섰다는데 시민 불편을 넘어 대형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0시~오전 6시’ 등의 금지 시간을 정하고 이를 위반할 때는 엄중 처벌하는 관행을 정립해야 한다.
  • 통일교육주간 기념식·휘호 공개

    통일교육주간 기념식·휘호 공개

    취임 1주년을 맞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 제11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휘호 ‘자유 평화 통일’을 공개하면서 “자유민주적 질서에 기반한 통일 한반도가 우리의 미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통일교육원에서 열린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 문구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이라는 헌법 제4조의 책무와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 권영세, 尹 대통령 ‘자유 평화 통일’ 휘호에 “헌법 가치 담고 있어”

    권영세, 尹 대통령 ‘자유 평화 통일’ 휘호에 “헌법 가치 담고 있어”

    취임 1주년을 맞은 권영세 통일장관이 22일 제11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휘호 ‘자유 평화 통일’을 공개하면서 “자유민주적 질서에 기반한 통일 한반도가 바로 우리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통일교육원에서 열린 통일교육주간 기념사를 통해 “이 문구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이라는 헌법 제4조의 책무와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통일의 열망을 키우고 차근차근 통일 준비를 해나간다면 어떠한 장애물도 어려움 없이 극복하고 흔들림 없이 통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통일 준비의 핵심은 통일 교육”이라고 했다. 정부는 오는 28일까지 통일교육 주간을 맞아 20·30대가 참여하는 글램핑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통일교육주간은 통일교육 지원법에 따라 2013년부터 매년 5월 넷째 주로 지정돼 운영된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어달리기’ 기조 아래 역대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고 진화시키며 지속 가능한 통일, 대북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야간집회 제한’ 집시법 개정 시사

    국민의힘은 21일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 관련 집회·시위 대책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당은 경찰에 엄정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야간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소음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도 김대기 비서실장이 자리했다. 국민의힘은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면서 집시법 개정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경찰 등 관계당국은 민주노총의 불법적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19일 “야간시위와 관련해 적절한 제한을 둬야 한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을 했다”며 “심야 시간에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부분에 대해 적절한 제한을 하는 법을 개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도 “국민의힘은 국민의 일상을 해치는 불법·탈법 시위가 발붙일 수 없게 관계법령 개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헌재는 2009년 9월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이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할 수 없다’고 포괄적으로 규정된 집시법 10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010년 6월까지 대체 입법을 주문했다. 이에 경찰이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추진했으나 현재 야간집회 규정이 없어 허용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야간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이 협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 미래에셋 구조조정 없다더니… 7년간 1221명 감원

    미래에셋 구조조정 없다더니… 7년간 1221명 감원

    “국내 증권사들이 합병 후 구조조정을 많이 했지만, 그 부분을 벤치마킹하지 않겠다. 이 부분은 걱정을 전혀 안 해도 될 것 같다. 점포 수는 250개를 갖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15년 12월 KDB대우증권(이하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구조조정을 예상한 대우증권 노조의 반대를 염두에 둔 듯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2016년 12월 대우증권과 합병 등기를 마치고 자기자본 6조원대의 국내 최대 증권사(미래에셋대우)로 거듭난 뒤 2021년 3월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름을 바꾸며 대우는 완전히 지웠다. 2조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4조원이 넘는 자본을 확보해 남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 회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약속을 지켰을까. 21일 미래에셋증권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초 희망퇴직을 실시해 올해 1분기 임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109명 감소했다. 10대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인원 감축이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 수는 합병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2015년 말 2995명에서 합병과 함께 2016년 말 4818명으로 늘었다가 이듬해인 2017년 말 4659명으로 감소한 뒤 2018년 말 4564명, 2019년 말 4231명, 2020년 말 4036명, 2021년 말 3920명, 2022년 말 3706명으로 매해 줄었다. 올해 1월 말 기준 임직원 수(3597명)는 2016년 말 대비 1221명 감소했다. 증권사의 인력 이동은 흔한 일이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인력 감축 규모는 두드러진다. 2016년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10대 증권사 임직원 수 변화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대신증권이 168명 줄었을 뿐 메리츠·삼성·신한투자·NH투자·KB·키움·하나·한국투자증권은 적게는 87명에서 많게는 476명까지 임직원 수를 늘렸다. 특히 NH투자증권이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이후 3년에 걸쳐 감원을 한 뒤 매해 꾸준히 증원, 2023년 1분기에는 합병 직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과도 대조된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중첩된 인력을 재배치하다 보니 인원이 줄어든 것”이라며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자발적인 사직 선택권을 부여했기에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합병 후 2년 정도는 중복비용 제거 등의 문제로 감원이 가능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해 감원이 이뤄지는 것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7년 전 박 회장 발언과 달리 이 회사 국내 지점 수는 합병 직후인 2016년 말 169곳에서 2023년 1분기 78곳으로 줄었다.
  • 박현주 “구조조정 전혀 걱정할 것 없다”더니…미래에셋증권, 7년간 1200명 감원

    박현주 “구조조정 전혀 걱정할 것 없다”더니…미래에셋증권, 7년간 1200명 감원

    “국내 증권사들이 합병 후 구조조정을 많이 했지만, 그 부분을 벤치마킹하지 않겠다. 이 부분은 걱정을 전혀 안 해도 될 것 같다. 점포 수는 250개를 갖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15년 12월 KDB대우증권(이하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구조조정을 예상한 대우증권 노조의 반대를 염두에 둔 듯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2016년 12월 대우증권과 합병 등기를 마치고 자기자본 6조원대의 국내 최대 증권사(미래에셋대우)로 거듭난 뒤 2021년 3월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름을 바꾸며 대우는 완전히 지웠다. 2조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4조원이 넘는 자본을 확보해 남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 회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약속을 지켰을까. 21일 미래에셋증권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초 희망퇴직을 실시해 올해 1분기 임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109명 감소했다. 10대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인원 감축이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 수는 합병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2015년 말 2995명에서 합병과 함께 2016년 말 4818명으로 늘었다가 이듬해인 2017년 말 4659명으로 감소한 뒤 2018년 말 4564명, 2019년 말 4231명, 2020년 말 4036명, 2021년 말 3920명, 2022년 말 3706명으로 매해 줄었다. 올해 1월 말 기준 임직원 수(3597명)는 2016년 말 대비 1221명 감소했다. 증권사의 인력 이동은 흔한 일이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인력 감축 규모는 두드러진다. 2016년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10대 증권사 임직원 수 변화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대신증권이 168명 줄었을 뿐 메리츠·삼성·신한투자·NH투자·KB·키움·하나·한국투자증권은 적게는 87명에서 많게는 476명까지 임직원 수를 늘렸다. 특히 NH투자증권이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이후 3년에 걸쳐 감원한 뒤 매해 꾸준히 증원, 2023년 1분기에는 합병 직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과도 대조된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중첩된 인력을 재배치하다 보니 인원이 줄어든 것”이라며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자발적인 사직 선택권을 부여했기에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합병 후 2년 정도는 중복비용 제거 등의 문제로 감원이 가능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해 감원이 이뤄지는 것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7년 전 박 회장 발언과 달리 이 회사 국내 지점 수는 합병 직후인 2016년 말 169곳에서 2023년 1분기 78곳으로 줄었다.
  • 불법집회 전력 단체 ‘집회’ 막는다

    불법집회 전력 단체 ‘집회’ 막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짓고 불법 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유사 집회에 대해 금지 또는 제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규정 내에서 집회를 금지하거나 제한한다는 입장이지만 헌법상 권리인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경찰은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집회 주최자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윤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6~17일 이틀에 걸친 건설노조 집회와 관련해 “대다수 시민이 큰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불법 집회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 5명에 대해 25일까지 출석하도록 요구했다”면서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겠다”고 했다. 경찰청장이 직접 언론 대상 브리핑을 열고 건설노조에 대한 수사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다. 수사 대상자는 16일 집회를 주최한 장 위원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과 17일 집회 주최 측인 민주노총 집행부 3명이다. 이들은 경찰의 소음 유지 명령을 위반하고 집회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윤 청장은 또 “야간문화제 등을 빙자한 불법 집회는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집회 중 출퇴근 시간대 도로 전 차로를 점거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전날 행진하던 조합원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왕복 8차로 전체를 점거하면서 경찰은 세 차례 해산명령을 내렸다. 민주노총은 “야간문화제도 성격에 따라 구호를 외치는 상징적 행위를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에서는 윤 청장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집회의 자유를 위협하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불법 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유사 집회에 대해 금지 또는 제한하겠다’는 것은 경찰의 주관적 판단이라고 했다.
  • ‘4·19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4·19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18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6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등재가 결정된 두 유산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다.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1019점의 기록물이다. 1960년 2월 28일 대구 시위를 시작으로 3·15 부정선거 이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까지 전개 과정을 기록한 자료들이 포함됐다. ‘4·19혁명기록물’은 독재정권에 맞서 비폭력 저항으로 민주주의를 이룬 역사적 기록으로 의미가 크다. 특히 제3세계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으로 유럽의 1968년 혁명, 미국의 반전운동, 일본의 안보투쟁 등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으로 중요하게 평가받는다.‘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185점의 기록물이다. 당시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했다. 동학농민군은 전라도 각 고을 관아에 치안과 행정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했는데, 이는 19세기 당시 전 세계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들었던 신선한 민주주의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였던 전봉준(1855~1895)의 법정 심문 기록이 담긴 ‘전봉준 공초’,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갇혔던 한달문(1859~1895)이 모친에게 쓴 편지 등은 당대의 사상과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이번 등재로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돼서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했던 노력의 중요성을 인정받게 됐다. 문화재청은 2017년 대국민 공모를 통해 두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준비했다. 그러나 유네스코가 제도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약 4년간 세계기록유산 등재 프로그램을 중단하면서 두 기록물의 등재도 미뤄졌다. 2021년 재개 후 다시 추진해 이번에 등재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훈민정음(1997년)과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 관련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년), 조선통신사기록물(2017년)을 포함해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기록문화 강국으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대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찰청장 “불법집회 전력 단체, 집회 금지·제한하겠다”

    경찰청장 “불법집회 전력 단체, 집회 금지·제한하겠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짓고 불법 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유사 집회에 대해 금지 또는 제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집시법 규정 내에서 집회를 금지하거나 제한한다는 입장이지만 헌법상 권리인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경찰은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집회 주최자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윤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6~17일 이틀에 걸친 건설노조 집회와 관련해 “대다수 시민이 큰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불법 집회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 5명에 대해 25일까지 출석하도록 요구했다”면서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겠다”고 했다. 경찰청장이 직접 언론 대상 브리핑을 열고 건설노조에 대한 수사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다. 수사 대상자는 16일 집회를 주최한 장 위원장 등 집행부 2명과 17일 집회 주최 측인 민주노총 집행부 3명이다. 이들은 경찰의 소음유지명령을 위반하고 집회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윤 청장은 또 “야간문화제 등을 빙자한 불법 집회는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집회 중 출·퇴근 시간대 도로 전 차로를 점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전날 행진하던 조합원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왕복 8차로 전체를 점거하면서 경찰은 세 차례 해산명령을 했다. 법조계에서는 윤 청장의 이러한 강경 발언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불법 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유사 집회에 대해 금지 또는 제한하겠다’는 것을 두고 경찰의 주관적 판단이라는 것이다. 노무사 출신의 김남석 법률사무소 소율 변호사는 “과거 불법 전력이 있다고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집시법에도 규정되지 않은 사유인 만큼, 이를 문제로 삼는 게 헌법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전국부 사건창고]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전국부 사건창고]

    사람들이 단 하나의 목표만 보고 질주하는 것처럼 비쳐진다. ‘돈’이다. 사회 상층부부터 하층부까지 너나없고, 물불을 안 가린다. ‘사람’을 먼저 보지 않으니 ‘인권’이 있을 리 없다. 업주의 극단적 배금주의와 남성의 성적 욕망 속에 희생되는 성매매 업소 여성에겐 더더욱 그렇다. 2000년 9월과 2002년 1월 전북 군산 성매매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성매매 여성 5명과 14명이 쇠창살에 갇혀 피하지도 못하고 집단 사망한 뒤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지금까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불과 2년 전, 1980년대까지 성행했다 사라진 것으로 알았던 이른바 ‘방석집(요정)’에서 끔찍한 성매매 여성 유린 사건이 터졌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지난해 10월 20일 방석집 ‘자매’ 포주 A(53)씨에게 징역 22년, 동생인 B(4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현대사회에서 상상도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엽기적이고, 가학적 범행을 저질렀다.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로 성매매 여성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안겼다”고 판시했다. 1심 선고 후 자매는 혐의를 부인하며 감형을 위해 전력투구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김형진)는 지난달 19일 자매의 항소심을 열고 A씨에게 징역 17년, B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각각 5년씩 감형해준 것이다. 재판부는 “자매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는 범행을 저지르고도 1심 자백을 번복하고, 범행을 대부분 부인하고, 상당 부분 피해 여성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다만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하고 피해 여성들이 자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항소심의 감형 선고 후 법정에서는 방청객의 탄식이 쏟아졌지만, 자매는 곧바로 대법원에 상고했다. 재판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했다”“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끔찍한 범행”자매 포주는 바로 상고, 대법원 심판 남아 20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자매 A씨와 B씨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년 2개월 동안 30~40대 성매매 여성 5명에게 목줄을 채워 감금하는 등 학대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A씨 자매의 학대는 옛 원주역 인근 학성동 2층 구조의 방석집에서 이뤄졌다. 집창촌인 ‘희매촌’과 300~400m 떨어진 곳으로 유흥업소로 등록됐다. 사건 당시 방석집에선 남성 1인당 20만원을 지불하면 술상을 차려주고 여성 종업원과 성매매까지 난잡하게 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는 여종업원 C씨 등 성매매 여성의 목에 목줄을 채워 감금하고 감시했다. 이 과정에서 자매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종업원이 배설한 대소변을 스스로 핥아먹도록 강요했다. 식사용으로 개 사료를 주기도 했다.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 몸에 부었고, 담뱃불로 몸을 지지는 행위도 저질렀다. 한 종업원은 지속적인 학대와 자극으로 귓바퀴(이개)에 출혈이 잦아 이개혈종(일명 ‘만두귀’)까지 발병했다. 한 여성 종업원은 “유리방으로 불리는 ‘홀박스’에 앉혀놓고 손님을 유인하게 시키면서 꾸벅꾸벅 졸면 폭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 자매의 학대가 너무 끔찍하고 유사 성행위 등 엽기적인 범행도 많아 판결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여성 종업원에 대소변 핥아먹도록 강요끓인 물 붓고, 담뱃불 지지는 학대 자행여성 몸에 멍과 흉터 가득, ‘만두귀’까지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자매의 지속적 학대와 폭행으로 한 종업원은 체중이 30㎏이나 줄었고, 또 다른 종업원은 몸이 멍과 흉터로 뒤덮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반인륜적 범행은 2021년 8월 피해 여종업원 3명이 경찰에 자매를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코로나19는 자매의 범행 은폐에 더 좋았지만 업소 문까지 닫게 하면서 피해자들이 폭로할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자매는 경찰에서 “우리 말을 듣지 않거나 거짓말을 해서 그런 거지 성매매를 거부해서 학대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수사기록은 3000여쪽에 달했다. 경찰은 A씨 자매를 공동감금, 상습폭행, 특수폭행, 유사 강간 등 총 16개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매가 여성 종업원들이 자기들을 두려워하고 서로 감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보건소에서 위생점검을 나가도 종업원들이 피해 사실을 전혀 얘기하지 않아 단속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자매, 반성문·돈으로 감형 전력투구항소심-5년씩 감형(징역 25·17년)이유는 “피해자가 합의 후 처벌불원” 1심 첫 공판이 열린 지난해 7월 14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검찰이 공소장을 읽어 나가자 방청객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차라리 소설이었으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자매는 구속기소되자 재판부에 모두 5차례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재판장이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했는데,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A씨 자매는 머리를 푹 숙인 채 고개를 끄덕였다. 1심 선고 직전 결심공판의 최후 진술에선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으로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몹쓸 죄를 저질렀다”며 “지난날들을 눈물로 반성하고 평생 용서를 구하며 살겠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항소심이 시작되자 자매는 여성 피해자들에게 상당 액수의 돈을 지급하면서 감형에 적극 나섰고, 피해자 2명은 처벌불원 의사를 밝히기에 이른다. 자매의 노력은 결국 형량을 5년씩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지자체와 시민, 성매매 근절 활동지금도 ‘방석집’ 30여곳 영업 중 이처럼 끔찍한 사건이 불거지자 원주 지역은 충격에 빠졌다. 지역 시민단체들이 성매매 근절을 촉구했고 원주시와 원주교육지원청, 자율방범대는 성매매 우범 지역 정기 순찰에 나섰다. 원주시는 또 성매매 근절을 위해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 조례’ 효력을 2년 추가 연장했다. 하지만 지자체와 경찰 등은 집창촌인 ‘희매촌’만 재개발 계획이 있을 뿐 자매 사건이 터진 방석집은 손도 못대고 있다. 6·25 이후에 형성돼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2004년 이전 최대 70개 업소까지 몰려 호황을 누렸던 희매촌은 불법 영업장이지만 방석집은 엄연히 유흥업소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자매 포주 학대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거리에는 30여개 방석집이 문을 열고 영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영숙 강원인권교육연구회 울림 회장은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집중 단속뿐 아니라 독버섯처럼 퍼지는 신·변종 성매매 단속까지 강화해야 성매매 여성의 인권유린 사태를 더 근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中 “대만독립 논조 황당…국가도 아닌 대만에 주권은 무슨” [대만은 지금]

    中 “대만독립 논조 황당…국가도 아닌 대만에 주권은 무슨” [대만은 지금]

    집정 민진당 주석이자 내년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주권 평화’ 관련 발언을 두고 중국이 ‘대만독립’ 논조의 황당무계함을 폭로했다며 대만에 주권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지난 14일 ‘92공식’(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의 편의대로 한다는 합의)과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대만을 더 깊은 수렁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인정하면 앞으로 되돌릴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1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 발언에 중국 대만판공실 마샤오광 대변인은 “사실을 무시한 채 어지러운 논리로 ‘대만 독립’ 논조의 황당무계함을 다시 폭로했다”고 비난했다. 마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로 국가가 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주권’이 있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현하는 ‘92공식’이야말로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정치적 기초라며 이를 부정하고 중국 본토와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현상 유지를 바꾸려는 시도는 대만해협의 평화를 훼손하고 양안 관계를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고 말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최근 들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기를 들며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대만 주권’ 발언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라이 부총통은 16일 국립대만정치대학교에서 열린 학생과의 대담에서 양안 관계의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국방력을 강화하고, 민주 진영 국가들과 함께 하면서 주권을 고려해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어 92공식을 받아들이는 것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옛 프레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신장, 홍콩, 마카오의 비참한 상황에서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92공식을 인정하면 중국이 불리할 때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곧 내정 문제가 되면서 국제적 관심과 지지를 가로막을 것”이라고 했다. 그 뒤 라이 부총통은 페이스북에 민진당의 입장을 적었다. 그는 “민진당은 평등과 존엄을 전제로 양안 인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양안 협력과 교류를 촉진하는 데 상당히 찬성한다”면서 “야당(국민당)이 주창하는 현재의 양안 평화는 92공식을 인정하고 하나의 중국이라는 옛 프레임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이러면 대만의 주권이 상실되는데 이것이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대만 공격을 포기하기 전까지 대만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며 “평화를 대가로 힘을 키우는 동시에 전 세계 민주 진영과 함께 권위주의의 팽창에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주권을 지키는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 송승헌 “김우빈, ‘가식인가?’ 생각했다”

    송승헌 “김우빈, ‘가식인가?’ 생각했다”

    배우 송승헌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김우빈에 대해 “너무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송승헌은 18일 화상으로 진행한 ‘택배기사’ 언론 인터뷰에서 ‘옆에서 본 김우빈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우선 너무 인간미가 없다, 뭐라고 할까 너무 완벽했다”고 답했다. 이어 송승헌은 “사실 조의석 감독님에게 ‘마스터’를 촬영하면서 들었다. (김)우빈이라는 친구를 내가 본 적은 없었는데 (조의석 감독이) 너무 괜찮다는 거다. ‘그래? 그런가보다’ 했다. 현장에서 처음 만나기 전에 김우빈을 만난 적이 있다. 식당을 갔는데 인사를 하러 왔더라. ‘조의석 감독님께 말씀 많이 듣고 선배님 얘기 많이 들었다’고 했다, 굉장히 예의가 바르더라”라고 김우빈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송승헌은 “인성, 됨됨이가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주변에서 사실 배우로서가 아니어도 사람으로서도 좋은 얘기를 듣기 쉽지 않다. (김)우빈이에 대해서는 나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현장에서 만났는데 너무 남자답고 기본적으로 너무 멋진 사람이었다. 인간적으로 너무 성실하고 바르고 ‘혹시 저 친구가 가식인가’ 할 정도로 너무 괜찮더라”라고 김우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일관되고 정말 괜찮은 친구구나. 부족한 게 뭘까 느끼면서 촬영하고 할 때마다 ‘선배님 너무 수고하셨다’고 하더라. 배우를 떠나 인간적으로 괜찮은 후배가 생겨 좋았다”고 덧붙였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일단 뛰어’ ‘마스터’를 연출한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송승헌은 극 중 천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류석을 연기했다.
  • 비행 중 아마존 추락한 어린이 4명, 17일 만에 기적 구조

    비행 중 아마존 추락한 어린이 4명, 17일 만에 기적 구조

    비행 중 아마존 정글에 추락한 어린이 3명과 아기 1명이 17일 만에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18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의 아마존 정글에 실종된 원주민 어린이 4명이 모두 살아있는 상태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국가의 기쁨"이라고 자축할 만큼 기적적인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벌어졌다. 당시 조종사를 포함 성인 3명과 어린이 4명이 타고있던 경비행기가 콜롬비아 아마존 밀림 도시인 산호세 델 과비아레 상공을 비행하다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성인 3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으나 어린이 4명은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였다. 실종된 어린이들은 모두 형제자매로 각각 4세, 9세, 13세 그리고 생후 11개월 된 아기인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콜롬비아 당국은 헬리콥터와 100명 이상의 군인 그리고 구조견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아이들을 찾지 못해 사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다. 특히 아마존 밀림은 최근 폭우와 각종 야생동물과 유해 동식물이 넘쳐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의 희망이 보인 것은 지난 16일로 구조대원들은 밀림 속에서 막대기와 나뭇가지로 즉석에서 만든 집 같은 구조물을 발견했다. 또한 바닥에 아기 물병과 먹다 버린 과일 조각도 발견되면서 구조대는 해당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해 결국 실종된 아이들을 모두 찾아내는데 성공했다.AFP 통신은 "계속 이어진 폭우와 최대 40m까지 자라는 거대 나무들로 인해 아이들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특히 '정글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헬기를 통한 아이 할머니의 원주민 언어 방송이 효과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행기의 추락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망자 중 한 명은 아이들의 어머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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