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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회 문건 파문] 靑 vs 趙 공방 격화… 檢 “얽히고설킨 문제” 한숨

    청와대와 정윤회씨가 한 축이 되고,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또 다른 한 축을 맡아 벌이는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양측은 정씨 국정개입 문건 작성 및 유출 의혹을 놓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정씨와 이른바 ‘십상시 모임’을 담은 문건이 공개되자 청와대 측은 곧바로 “찌라시(사설 정보지)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정씨도 “전부 조작”이라고 했다. 반면 조 전 비서관은 “(신빙성이) 6할 이상”이라며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나중에 “사실에 부합할 가능성이 60% 이상이라는 뜻”이라고 조금 물러서긴 했다. 최근에는 청와대가 조 전 비서관 측 이른바 ‘7인회’를 문건 작성 및 유출 배후로 지목하며 역공을 가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일 문건 유출에 대한 특별감찰을 통해 오모 행정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전 비서관 이름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함께 조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 재직할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함께 일했던 인물이다. 청와대는 조 전 비서관이 박지만 EG 회장의 측근, 오 행정관, 박 경정 등과의 ‘7인 모임’을 통해 문건 작성과 유출을 주도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 측은 박정희 정부 시절 쿠데타 음모를 조작해 구속시킨 ‘윤필용 사건’에 비유하며 “청와대 조사 결과는 조작”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 측에 의해 언급되고 있는 7인회 인물 중에는 모르는 사람도 있고 한두 번밖에 만나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조 전 비서관은 또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다리를 놓아 박 회장과 세계일보 기자가 만나 유출된 청와대 문건 문제를 논의했다는 새로운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 행정관도 “조 전 비서관을 배후로 설정해 놓은 강압적인 감찰을 받았으며 진술서 서명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는 한참 뒤처져 있는데 청와대 측과 조 전 비서관 측 간 진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검찰은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자꾸 검찰로 가져오는 것은 정치권에도, 검찰에도 모두 좋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청와대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작성 및 유출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오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첫 단추 잘못 끼운 檢… “지금처럼 하면 영장 줄줄이 기각될 것”

    [정윤회 문건 파문] 첫 단추 잘못 끼운 檢… “지금처럼 하면 영장 줄줄이 기각될 것”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유출 관련 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언론을 통한 장외 공방전이 벌어지며 청와대 문건 일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에게 흘러간 정황까지 드러나는 등 새로운 변수의 등장에 검찰 수사가 덜컹거리고 있다. 검찰은 일단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경찰관들의 유출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매듭지은 뒤 추가로 제기된 의혹을 들여다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르면 다음주쯤 박 회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법원은 12일 새벽 최모, 한모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범죄 혐의 소명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검찰 수사가 불충분하다는 의미다. 검찰은 박 경정이 청와대에서 가지고 나온 문건을 최 경위 등이 언론사, 대기업 등에 유출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유출 경위는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의 성격도 문제다. 유출 의심 문건이 대통령기록물이나 공공기록물이 아닌 단순 공문서 성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원 관계자는 “지금처럼 수사해 청구하는 영장이라면 앞으로도 줄줄이 기각될 것이라는 사인”이라고 해석했다. 검찰 안팎에선 수사를 채근하는 청와대 탓에 터진 사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28일 세계일보 보도 이후 청와대 측이 이례적으로 당일 검찰에 고발 및 수사 의뢰했고, 지난 1일 대통령이 나서서 “문건 유출은 국기 문란”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문건 유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속전속결이었지만 영장 기각으로 첫 번째 단추부터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셈이다. 한 경찰 정보관은 “문건 성격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비밀 누설 혐의 적용은 무리라고 봐 기각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고급 첩보를 생산하는 정보관들을 ‘정보 장사꾼’ 정도로 취급해 충분한 수사 없이 구속하려 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속도가 조절된 측면은 있지만 유출의 실체를 밝히는 데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애써 위안했다. 문건 작성 경위에 대한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검찰은 광고회사 대표 A씨 등이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에게 말한 풍문이 올 1월 박 경정에게 전해졌고, 박 경정이 이 풍문을 과장해 ‘정씨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셈이 복잡해졌다. 청와대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중심으로 한 ‘7인 모임’이 문건 작성 및 유출의 배후라는 취지의 내부 감찰 내용을 검찰에 넘겼기 때문이다. 문건이 세간의 소문을 엮어 단순하게 작성된 게 아니라 기획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견제할 목적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 전 비서관은 7인 모임 자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조 전 비서관 등을 통해 박 회장이 청와대에서 유출된 100여쪽의 문건을 접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검찰로서는 해당 문건이 박 경정이 청와대에서 들고 나간 문건인지, 또 다른 문건인지 조사해야 하는 부담까지 안게 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조응천, 박지만 비서 김앤장에 취직시켰다”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박지만 EG회장의 비서였던 전모씨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하려다 실패하자 자신이 몸담았던 김앤장법률사무소에 취직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박 회장 주변을 돌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또 정윤회씨 동향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을 직접 선발했던 것처럼 김앤장 소속 변호사였던 최모씨를 청와대 공직기강실 행정관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오모 행정관과 함께 조 전 비서관과 상시적인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이 청와대 내에서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들 4명을 중심으로 한 ‘7인 모임’이 정씨 동향 문건 작성과 유출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앞서 청와대는 특별감찰을 통해 이들이 매월 두세 차례 정기 모임을 가졌으며 올해 초부터 정씨 동향 등의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조 전 비서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이르면 다음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십상시 스폰서’ 존재 여부 추적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이른바 ‘십상시 모임’의 스폰서(후원자) 존재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11일 검찰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으로부터 “박동열(전 대전지방국세청장)씨가 자신이 모임의 스폰서처럼 식사비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진위를 확인 중이다.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은 청와대 근무 당시 직속상관인 조 전 비서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 전 비서관이 ‘문건의 신빙성이 6할 이상’이라고 판단한 근거 중 하나가 됐다. 검찰은 전날 박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신용카드 결제 내역이나 개인 메모 등을 분석하며 이러한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있는지 찾고 있다. 박씨가 모임을 금전적으로 지원했다면 문건 내용의 신빙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하지만 박 경정과 박씨의 대질 조사에서 두 사람의 진술은 크게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정이 “모임에서 식사비를 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치자 박씨는 “언제 그렇게 말했느냐”며 펄쩍 뛰었다는 것. 관련자 진술과 휴대전화 통화 기록, 위치 정보 분석 등 현재까지의 수사를 통해 십상시 모임이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검찰은 박씨가 모임의 스폰서였다는 주장도 개연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모임이 있었는지 여부는 이론의 여지없이 명확하게 밝혀야 하는 사안”이라며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하나하나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7인 그룹 배후설’ 캐라는 靑… 수사 돌발 변수에 불편한 檢

    ‘7인 그룹 배후설’ 캐라는 靑… 수사 돌발 변수에 불편한 檢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해당 문건 작성에 배후가 있다는 감찰 결과를 청와대가 최근 검찰에 통보한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장 사퇴설의 진위를 확인하려다가 박관천 경정이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만났고 그로부터 전해 들은 풍문이 과장됐다는 게 지금껏 알려진 문건 작성 경위였다. 하지만 박 경정의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 경정, 박지만 EG회장의 비서였던 전모씨, 청와대 오모 행정관과 최모 전 행정관,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 언론사 간부 등 ‘7인 그룹’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이 청와대로부터 제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정씨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 경정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한 죄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문건 유출 배후에도 ‘7인 그룹’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어떤 목적인지 베일에 가려 있지만 그간 제기된 청와대 문고리 3인방과의 ‘파워 게임’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제3자 유출설’이 조 전 비서관 측의 자작극이라는 ‘설’(說)도 제기됐다. 지난 4월 ‘청와대 행정관 비리 의혹’ 보도 때 청와대가 박 경정을 유출자로 지목하자 오 행정관이 “내부 문건 유출이 심각하다”고 보고하며 유출 문건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찍어 제시했는데 감찰 결과 사진 출처가 조 전 비서관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사건의 실체를 가리기 위한 속임수였다는 이야기다. 검찰은 일단 청와대로부터 전달받은 감찰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 작성 및 유출 경위의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게 검찰의 기본 입장이다. 문건 유출 행위는 공무상 비밀누설 등으로 처벌할 수 있는 만큼 ‘7인 그룹’으로 지목된 인물들을 일일이 조사해 청와대발 배후설의 진위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 등이 7인 그룹의 실체를 적극 부인하고 있어 이들이 조직적으로 문건을 작성하고 유출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검찰 입장에서는 청와대가 의혹 보따리만 줄줄이 넘겨주며 진실 규명을 재촉하고 있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찰이 “공식적으로 수사 의뢰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은 이유도 그래서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서두른다고 없는 범죄 사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겠느냐”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금 단계에선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경찰관 두 명에 대한 수사가 우선”이라고도 했다. 청와대의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이 끊이지 않는 마당에 자칫 검찰 수사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새로도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박경정의 다른 靑문건 수백장은 어디로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비롯한 청와대 내부 문건들의 유출 경로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전개하는 중이다. 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사 속도가 완연한 부분은 박관천 경정이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로 가지고 왔다는 수백 장의 청와대 문건 유출 건이다. 검찰은 전날 체포한 서울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가 박 경정이 청와대 파견 해제 뒤 정보1분실에 문건을 옮겨 놓았을 때 이를 몰래 복사해 ‘외부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과 친분이 있던 한화 S&C의 대외협력 담당 진모 차장도 문건을 건네받은 외부인 중 한 명이다. 한 경위는 검찰에서 “나는 복사만 했고 최 경위가 유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진술이 큰 맥락에서 일치하지만 일부 진술이 엇갈려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박 경정을 네 번째로 소환해 최 경위 등과 3자 대질을 벌이기도 했다. 진 차장에게 전달된 문건에는 승마협회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 외 여러 문건이 진 차장을 비롯해 기업 정보담당 직원들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후의 유통 경로를 캐고 있다. 진 차장 ‘윗선’으로의 전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국정개입 문건 유출 수사는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청와대는 유출자로 박 경정을 지목했지만 박 경정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 역시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박 경정 등 7명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졌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모임에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전횡을 성토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 문건이 유출됐는지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 문건의 유출 과정과 경로에 대해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모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연결고리는 ‘국세청 정보통’ 박동열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 작성에 연루된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제보자와 등장인물, 작성자가 특정 지역, 특정 학맥 등으로 얽혀 있는 것. 9일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른바 ‘십상시 모임’이 언급된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48) 경정은 관련 내용을 올해 1월 박동열(61)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정과 박씨는 각각 대구와 경북 경산 출신이다. 박씨는 경찰 간부를 다수 배출한 동국대 행정학과 및 대학원 출신으로 경찰 인맥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내 ‘정보통’으로 통하던 박씨는 2006~2007년 세원정보과장 재직 당시 국무총리실 조사심의관실에 파견된 박 경정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박 경정 역시 동국대 대학원 출신이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박씨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유능한 인물이라며 박 경정을 소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박 경정에게 제보할 당시 문건에서 십상시 모임의 ‘연락책’으로 지목된 김춘식(42) 청와대 행정관을 정보 출처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와 동국대 동문인 김 행정관은 지난해 11월 지인을 통해 대학 선배인 박씨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박씨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안봉근(48) 청와대 제2부속 비서관과도 같은 고향 선후배로 친분이 있다. 박씨와 안 비서관의 관계 때문인지 지난해 박씨를 사외이사로 모시기 위한 대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소문도 있다. 박씨는 현재 KT&G와 롯데쇼핑의 사외이사,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안 비서관은 의혹이 확산되자 이날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박씨를)단 한번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국세청 근무 당시 마당발 인맥으로 유명하던 박씨의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세청 내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일단 박씨가 3년 전 국세청을 떠났다는 점에서 “현 조직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박씨는 국세청 근무 시절 고급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자신의 인맥을 널리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청장 재임 시절에는 건설업체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투서가 접수돼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 후 곧바로 퇴임했다. 일각에서는 정윤회씨의 전 부인과 친분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십상시 모임’ 제보자 - 朴경정-靑행정관 대질

    ‘십상시 모임’ 제보자 - 朴경정-靑행정관 대질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8일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48) 경정과 그에게 정씨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른바 ‘십상시 모임’을 비롯한 문건 내용을 제보한 사람으로 특정된 국세청 고위 간부 출신 박모(61)씨, 또 박씨가 정보 출처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김춘식(42)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3자 대질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박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박씨 등의 진술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대한 확인 작업 등을 토대로 박씨를 추궁해 박씨가 박 경정에게 모임의 존재와 함께 모임에서 논의됐다는 내용 등을 귀띔해 줬으며 이 같은 정보를 김 행정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내 한 세무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박씨는 국세청 요직을 거친 인물로, 김 행정관과는 대학 동문이다. 박씨는 또 십상시 모임의 핵심 구성원인 청와대 비서관 중 한 명과 두터운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씨에게 문건에 등장하는 모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질 조사 결과 검찰은 박씨가 세간의 풍문을 김 행정관의 이야기로 과장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10일 오전 정씨를 고소인 겸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휴대전화 위치 정보 확인 등을 통해 십상시 모임이 실제 있었는지 등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윤회씨 동향 문건이 김 실장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보도한 동아일보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朴대통령 “정윤회 연락 끊겨…실세는 진돗개”…문희상 “무슨 ‘찌라시’ 타령?”

    朴대통령 “정윤회 연락 끊겨…실세는 진돗개”…문희상 “무슨 ‘찌라시’ 타령?”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해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에서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 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서 유출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문서의 내용을 ‘사실무근’으로 규정했던 것을 재확인함으로써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와 자신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당사자들을 모두 실명으로 언급하며 “정씨는 이미 오래전에 내 옆을 떠나 연락이 끊긴 사람이고, 지만 부부는 역대 정권의 친인척 관리를 보고 청와대에 얼씬도 못 하게 하고 있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부정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래전에 곁을 떠난 사람과 청와대에 얼씬도 못 하는 사람이 갈등을 빚고 국정을 전횡하는 게 말이 되느냐. 그런 일은 없으니 새누리당에서 자신감을 가지라”며 지도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나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누가 뭐라 해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온 평생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에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방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진실 규명에 착수하지는 못할망정 의혹 자체를 부정하는 가이드라인을 검찰에 또다시 제시한 것”이라면서 “국민은 비선 실세에 의해 나라가 흔들린 게 부끄럽다”고 논평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朴대통령 “권력 3인방? 일개 내 비서관”… 문건 정국에 선긋기 청와대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7일 청와대 오찬은 비선 실세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등으로 무거운 정국 속에서도 밝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오찬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및 이완구 원내대표와 30여분간 사전 회동을 가졌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예산안의 법정 시일 안 통과에 감사하고, 수고 많았다”며 “앞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등 할 일이 많은데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정윤회씨와 더불어 국정 개입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에 대해 “이들이 무슨 권력자냐. 말이 되느냐”며 “그들은 일개 내 비서관”이라는 취지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는 국정 개입 의혹 해법,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 국정조사 ‘빅딜’ 등을 놓고도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확신에 찬 어조였다고 한다. 헤드 테이블에 앉았던 한 참석자는 “대통령이 ‘시중에서 청와대 실세 얘기를 많이 하는데 실세는 없다. 검찰 수사를 하면 다 나올 것’이라면서 ‘실세가 있다면 그건 (청와대) 진돗개다’라고 해서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고 말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발언을 빗대 박 대통령이 농담했다는 것이다. 유출 문건에서 정씨가 ‘퇴출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 이정현 최고위원은 별 말 없이 식사만 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과 우리 새누리당은 한 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 일대 위기가 온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이런 기회에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은 국민께 속 시원히 알려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또 식사 도중 일어나 승마협회 문제와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실·국장 교체건에 대해 “이 문제는 태권도 비리에서 시작됐는데 (정윤회씨 딸 관련) 승마로 와전됐다. 왜 청와대 홍보라인에서 그냥 방치했느냐”며 윤두현 홍보수석을 겨냥했다. 윤 수석은 지난 10월 김 대표의 개헌 발언을 나중에 정면 비판했던 당사자다. 김 대표의 권유로 오찬 끝머리에 마이크를 잡은 친박근혜계 서청원 최고위원은 “청와대 중요 문건을 함부로 누설하는 것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누가 정권을 잡든 그런 기강 문란 행위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청와대에 오려고 이발소에 갔는데 대통령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오늘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활기찬 말씀을 해 주셔서 우리도 활기차게 잘하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앞서 윤영석 원내대변인이 “대통령이 흔들리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담담한 어조로 “내가 흔들릴 이유가 뭐가 있나. 나는 욕심도 없고 국민만 보고 간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하게 되는 것이 나의 꿈이고 그 외에는 다 번뇌다. 365일 바람은 그것뿐”이라며 “여러분도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당은 이날 회동의 의미를 깎아내렸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비선 실세에 의해 나라가 흔들린 게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대통령님, 그렇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시면 안 된다”며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사건 수습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당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국정 농단 의혹은 권력을 사유화한 반헌법적 폭거”라면서 “비선의 문체부 인사 개입 건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사퇴 개입 의혹 등에 대해 관련자를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문희상 “무슨 ‘찌라시’ 타령이냐…靑회동 부끄러운 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비선실세 개입 의혹을 정면반박한데 대해 “누가 봐도 찌라시(증권가 정보지)가 아닌 공공기록물인데 무슨 ‘찌라시 타령이냐”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날 청와대 회동을 “국민 앞에 매우 부끄럽고 잘못된 만남”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대한 최소한 유감표명도 없었고, 검찰에 대한 수사지침에 이어 여당에까지 ‘흔들리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여당은 늘 그랬듯 ‘아니요’라고 당당하게 말한 자가 단 한 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가권력의 총화로, 그 권력이 소수 비선실세에 의해 사유화된 게 현실이 됐다”며 “문제의 핵심은 비선개입이며, 국민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의 각종 인사참사 배후가 이제야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는 전광석화처럼 해결해야 한다. 유야무야하거나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줘 끝내려 한다면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것”이라며 “무소불위 권력이라도 진실 그 자체를 감출 수는 없다. 반드시 정권의 명운을 걸고 초장에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들이 순식간에 레임덕에 빠져든 것도 모두 비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박 대통령의 실패를 원하지 않는다. 과감히 읍참마속하고 쾌도난마처럼, ‘고르디우스의 매듭’ 내려치는 것처럼, 결단 내릴 때가 왔다”며 “만일 그게 안 되면 새누리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논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권력 3인방? 일개 내 비서관”… 문건 정국에 선긋기

    朴대통령 “권력 3인방? 일개 내 비서관”… 문건 정국에 선긋기

    청와대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7일 청와대 오찬은 비선 실세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등으로 무거운 정국 속에서도 밝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오찬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및 이완구 원내대표와 30여분간 사전 회동을 가졌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예산안의 법정 시일 안 통과에 감사하고, 수고 많았다”며 “앞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등 할 일이 많은데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정윤회씨와 더불어 국정 개입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에 대해 “이들이 무슨 권력자냐. 말이 되느냐”며 “그들은 일개 내 비서관”이라는 취지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는 국정 개입 의혹 해법,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 국정조사 ‘빅딜’ 등을 놓고도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확신에 찬 어조였다고 한다. 헤드 테이블에 앉았던 한 참석자는 “대통령이 ‘시중에서 청와대 실세 얘기를 많이 하는데 실세는 없다. 검찰 수사를 하면 다 나올 것’이라면서 ‘실세가 있다면 그건 (청와대) 진돗개다’라고 해서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고 말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발언을 빗대 박 대통령이 농담했다는 것이다. 유출 문건에서 정씨가 ‘퇴출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 이정현 최고위원은 별 말 없이 식사만 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과 우리 새누리당은 한 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 일대 위기가 온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이런 기회에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은 국민께 속 시원히 알려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또 식사 도중 일어나 승마협회 문제와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실·국장 교체건에 대해 “이 문제는 태권도 비리에서 시작됐는데 (정윤회씨 딸 관련) 승마로 와전됐다. 왜 청와대 홍보라인에서 그냥 방치했느냐”며 윤두현 홍보수석을 겨냥했다. 윤 수석은 지난 10월 김 대표의 개헌 발언을 나중에 정면 비판했던 당사자다. 김 대표의 권유로 오찬 끝머리에 마이크를 잡은 친박근혜계 서청원 최고위원은 “청와대 중요 문건을 함부로 누설하는 것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누가 정권을 잡든 그런 기강 문란 행위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청와대에 오려고 이발소에 갔는데 대통령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오늘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활기찬 말씀을 해 주셔서 우리도 활기차게 잘하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앞서 윤영석 원내대변인이 “대통령이 흔들리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담담한 어조로 “내가 흔들릴 이유가 뭐가 있나. 나는 욕심도 없고 국민만 보고 간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하게 되는 것이 나의 꿈이고 그 외에는 다 번뇌다. 365일 바람은 그것뿐”이라며 “여러분도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당은 이날 회동의 의미를 깎아내렸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비선 실세에 의해 나라가 흔들린 게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대통령님, 그렇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시면 안 된다”며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사건 수습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당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국정 농단 의혹은 권력을 사유화한 반헌법적 폭거”라면서 “비선의 문체부 인사 개입 건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사퇴 개입 의혹 등에 대해 관련자를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윤회·십상시 회동…이번주 진위 결론날 듯

    정윤회·십상시 회동…이번주 진위 결론날 듯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문건에 등장하는 ‘정기 모임’의 실재 여부를 잠정 결론지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건 유출 수사는 이번 사건 문건 외에 또 다른 문건 유출 정황이 포착돼 확대 및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에 이어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찌라시’ 발언으로 수사 지침 논란이 또 제기된 가운데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檢, 정윤회 불러 십상시·김기춘·이정현 문건 의혹 확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정씨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정기 모임이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모임의 실체를 명확히 해야 명예훼손 수사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르면 9일 정씨를 소환해 문건에서 언급된 것처럼 정기 모임을 갖고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 퇴출 등을 논의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하지만 문건 관련 최초 보도를 한 세계일보 기자들을 고소까지 한 정씨는 “민정수석실이 조작했다”는 등의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소환 조사한 것 외에도 문건에서 거론된 인물들의 휴대전화 기록과 위치정보 등의 객관적 자료를 확인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주요 인물들의 통화 내역을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차명 휴대전화 사용 가능성까지 포함해 입체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검찰은 모임이 실제로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의 ‘연락책’으로 언급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에서 “정씨 얼굴도 모른다”고 진술했다. 또 서울 강남의 J중식당 사장도 정씨 등을 본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검찰의 최종 결론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씨 등을 고발 및 수사 의뢰해 당분간 미뤄질 수 있지만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는 오래 끌지 않고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제3자 유출설 탓 수사 장기화 가능성도 문건 유출 수사는 확대일로에 있다.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박 경정이 청와대 근무 당시 작성한 문건의 제목과 내용 일부를 청와대로부터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문건 외에도 박지만 EG 회장 부부 동향 문건 3건, 최모 청와대 비서관 비위 문건 등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4월 ‘靑행정관은 비리 면책특권’, 7월 ‘비리 혐의 비서관 1년째 내사 감감’ 등이 줄줄이 보도된 것을 놓고 박 경정이 여러 문건을 직접 유출한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의 국정 개입 의혹 문건 외에 앞서 언론에 보도된 문건들도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물론 제3자 유출설을 감안하면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 경정은 검찰에서 “청와대 인사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들어가 문건을 복사했고 검찰 수사관과 경찰 정보관을 거쳐 언론에 흘러들어 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박 경정의 청와대 파견이 끝난 뒤 또 다른 복수의 경찰관이 유출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의혹이 제기된 경찰관들과 관련 보도를 한 기자들의 휴대전화 송수신 기록 등을 분석해 유출 정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문건 유출 주체가 확인되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檢, 정윤회 이르면 9일 소환… 野 ‘십상시’ 비서관 등 고발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르면 9일 정씨를 고소인이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정씨 등에 대한 야당의 고발 및 수사 의뢰 사건은 형사1부에 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에게 9~10일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정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이 원하는 날짜에 출석한다는 게 고소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문건에 언급된 것처럼 청와대 관계자들과 서울 강남의 J중식당 등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등을 논의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문건에는 김 실장 교체 논의 외에 정씨가 안봉근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에게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 퇴출 준비를 지시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 등 지난주 1차로 소환한 인물의 진술을 비교해 가며 압수물, 휴대전화 통신기록 및 위치정보 분석 등을 통해 이른바 ‘정씨와 십상시 회동’ 등 문건 내용의 진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박 경정이 지난 2일 부하 직원을 통해 삭제한 노트북 파일을 복구한 결과 청와대 근무 때 작성한 문건은 없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정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십상시’로 거론된 청와대 관계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1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또는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 및 수사 의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조응천 “문건 신빙성 있다고 들어”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48) 경정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할 때의 직속상관이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에게 정씨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는지, 문건에 담긴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는지,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박 경정과 마찬가지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1부(부장 정수봉)와 문건 유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특수2부(부장 임관혁)로 옮겨가며 연달아 조사를 받았다. 앞서 오전 9시 58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 지시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 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의 문건과 관련, 청와대가 ‘근거 없는 찌라시를 긁어 모은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으나 조 전 비서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건의 신빙성이 6할은 된다”고 반박해 논란이 확대됐다. 검찰은 전날 소환했던 박 경정을 19시간에 걸쳐 조사한 뒤 이날 오전 4시 40분쯤 돌려보냈다. 박 경정은 장시간 조사에서 정씨와 이른바 ‘십상시’ 간의 회동 등이 담긴 문건과 관련, 신빙성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라는 입장을 비교적 상세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십상시 회동’ 통화기록·위치정보로 실체 찾는다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문건 내용의 진위를 판가름할 핵심 중의 핵심이 문건 속 정기 회동의 실체라고 보고 관련자 위치 정보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자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라 위치 정보는 수사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물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문건에 등장하는 주요 관련자들의 지난 1년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통화 당시 송수신자 위치 정보(접속 기지국 위치)를 확보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올해 1월 6일 작성된 문건의 핵심 내용은 정씨와 이른바 ‘십상시’로 불리는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등이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2차례 서울 강남의 식당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위치 정보를 통해 이들이 특정 날짜, 특정 시간대에 비슷한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회동이 실재했다는 근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제출하기로 했다. 청와대 측도 수사 협조 의사를 밝힌 만큼 검찰은 비슷한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현행법상 통신사업자는 중요 범죄와 관련해 수사기관의 통신제한조치 및 통신사실 확인 자료 요청에 지체없이 응답할 수 있도록 가입자의 통화 기록 등을 1년 동안 보관해야 한다. 위치 정보 확인이 용이하다는 얘기다. 앞서 형사1부는 일본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 사건에서도 위치 정보를 적극 활용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실제로 회동을 했다 해도 이들이 비슷한 지역에서 동시에 전화 통화나 문자메시지 주고받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또 모두들 전화기를 꺼놓았다면 회동의 실체를 확인하는 작업은 난관에 빠질 수도 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도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위치 정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에 대한 정보도 통신회사로부터 확보할 계획이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비선 논란·靑 인사 개입… 여야, 공방 가열 예고

    비선 논란·靑 인사 개입… 여야, 공방 가열 예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끝낸 여야가 정기국회 폐회(9일) 이후인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5일 합의했다. 또 오는 15, 16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고 긴급현안질문을 하기로 했다. 정치 현안 및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이나 여야 간 거친 공방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회동에서 이런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또 여야는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정을 위해 운영위 소속 여야 의원 2명씩으로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속히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라는 큰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12월 임시국회는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청와대의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 논란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개혁,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 의혹 국정조사 등을 놓고 여야 간 날 선 대립이 불가피하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전직 고위 관료들이 잇달아 청와대 혹은 비선 실세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문은 오히려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당장 16일 긴급현안질문에서부터 야당은 거센 포화를 벼르고 있다. 특별감찰관제 논의 역시 전망이 불투명하다. 대통령 친인척 비위 행위를 감시하기 위한 장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지만 지난 6월 법 발효 이후 6개월째 후보자 임명이 늦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정기국회 폐회 전 다음주 본회의에서는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을 강화하는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일명 관피아 방지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송파 세 모녀 3법’, 2014학년도 수능 피해자 지원 특별법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대·檢 후배 ‘창’ vs 선배 조응천 ‘방패’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을 둘러싸고 서울대, 사법시험, 검찰 선후배가 맞붙었다. 서울중앙지검 정수봉(48·사법연수원 25기, 서울대 법대) 형사1부장과 임관혁(48·26기, 서울대 사회학과) 특수2부장이 ‘창’이라면 조응천(52·18기, 서울대 법대)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방패’다. 양측의 기 싸움은 조사 시작 전부터 팽팽했다. 5일 오전 9시 58분쯤 조 전 비서관은 법률대리인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났다. 영하의 추위에도 긴장한 기색 없이 기자들 앞에 선 조 전 비서관은 곤란한 질문에도 시종일관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는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검찰 수사에 앞서 언론에 먼저 얘기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후배 검사들을 배려하는 한편 “(기자들에 밀쳐져)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승강기를 함께 탄 기자들에게는 “추운 날씨에 고생한다”면서 “아내와 함께 기자들에게 피자를 돌릴까 했지만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여유를 보이기까지 했다. 이런 당당함은 화려한 경력과 무관치 않다. 1986년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법무부 검찰3과와 대통령 민정수석비서실 파견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수원지검 공안부장을 지낸 뒤 2005년 검찰을 나와 김앤장에서 변호사를 하다가 2006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2011년 박근혜 대선캠프에 합류하면서 현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정 부장과는 서울지검(1999~2001년)과 대구지검(2003~2004년), 임 부장과는 법무부(2006~2007년)에서 함께 근무했다. 조 전 비서관은 조사 내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장과 임 부장을 비롯한 수사검사들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관천 경정의 진술을 토대로 조 전 비서관을 거세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정의 혐의가 확인되면 조 전 비서관의 공모 혹은 묵인 여부도 수사 대상에 올라 현재 참고인 신분인 조 전 비서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키맨’ 조응천 입 열렸나… 檢, 홍경식 등 靑 윗선 조사 불가피

    ‘키맨’ 조응천 입 열렸나… 檢, 홍경식 등 靑 윗선 조사 불가피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과 관련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키맨’으로 떠올랐다. 그는 문건에 등장하지도 않고 청와대 측 수사 의뢰 대상도 아니었다. 하지만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의 상부 보고라인에 있었던 그의 발언이 정씨 및 청와대 측 주장과 충돌하며 의혹을 눈덩이처럼 불렸다. 더 이상 참고인일 수 없는 이유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그가 언론 인터뷰에서 “문건의 신빙성이 6할 이상”이라고 주장한 근거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그는 “(문건) 내용이 실제 모임에 참석해서 그 얘기를 듣지 않았으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세한 것으로,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에게서 그 이야기가 나왔다고 보고받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날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은 “문건에 적힌 식당에 가 본 적이 없다”며 회동 자체를 부인했다. 또 회동 장소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J중식당 사장은 참고인 조사에서 ‘십상시’ 모임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자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근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객관적인 근거로 회합 여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건 작성 경위에 대한 조사도 강도 높게 진행됐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해 말 김기춘 비서실장이 사표를 낸다는 얘기를 듣고 실장이나 수석이 시킨 건지 기억나지 않지만 (지시를 받아) 박 경정에게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면서 정상적인 업무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홍경식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 당시 조 전 비서관 윗선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조 전 비서관은 지난 5~6월 민정(수석비서관실)에 올라간 한 문건에 박 경정이 아닌 제3자가 범인으로 지목됐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전히 ‘제3자 유출설’에 힘을 실어 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 같은 내용을 누구에게 들었는지 집중 추궁했으나 뚜렷한 대답을 이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경정이 청와대 파견 종료 뒤 잠시 짐을 보관했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보1분실 경찰관 두 명을 임의동행해 조사하면서 수사 대상을 박 경정과 그 주변인으로 좁혀 가고 있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청와대 관계자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포함한 청와대 측근 3인방 등 핵심 관계자의 통화 내용을 자체 확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내내 서울 종로구 세계일보 사옥과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에서는 “세계일보 압수수색이 임박했다”는 소문으로 어수선했다. 세계일보는 급박하게 움직였다. 오전 11시 40분께 한 직원은 경비원에게 “엘리베이터를 멈춰라. 셔터를 내리고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현장의 취재진에게도 “영장이 떨어졌다”고 알렸다. 세계일보는 압수수색을 거부하기로 하고 편집국 기자들을 긴급 소집하는 등 전날 밤부터 영장 집행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동은 검찰 관계자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적도 없다”고 공식 부인하면서 진정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음해하는 세력이 (소문을) 유포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주어진 소임 성실하게 수행…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주어진 소임 성실하게 수행…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조응천(52)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쯤 검찰청사에 혼자 모습을 나타낸 조응천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응천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이 유출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각각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인 지난 1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윤회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구두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정윤회씨가 지난 4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재만 비서관은 지난 7월 국회 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윤회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윤회씨와 연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조응천 전 비서관의 폭로로 둘 사이에 실제 전화통화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정윤회씨가 조응천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전화를 받도록 해달라고 이재만 비서관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또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며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윤회씨가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과 관련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은 조응천 전 비서관에게 정윤회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는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응천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의 범인으로 제3자를 지목한 민정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과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올 때 다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던 정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도 캐물을 계획이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과 갈등을 겪던 와중에 박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한 지 2개월 만인 지난 4월 물러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응천 전 비서관과 진실 공방을 하는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박 경정도 한두 차례 더 소환해 유출 혐의 부분의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압수수색 전날인 2일 부하직원을 시켜 삭제한 노트북 컴퓨터의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이 혐의와 관련된 증거로 드러나면 박 경정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이재만 비서관 정윤회 연락했다” 폭로 왜?…문건 유출 의혹 집중 조사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이재만 비서관 정윤회 연락했다” 폭로 왜?…문건 유출 의혹 집중 조사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이재만 비서관 정윤회 연락했다” 폭로 왜?…문건 유출 의혹 집중 조사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의 내용과 유출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쯤 검찰청사에 혼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이 유출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각각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인 올 1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구두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는 “정윤회씨가 올 4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재만 비서관은 올 7월 국회 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와 연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조 전 비서관의 폭로로 둘 사이에 실제 전화통화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정씨가 조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전화를 받도록 해달라고 이 비서관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또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며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윤회씨가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과 관련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정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는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의 범인으로 제3자를 지목한 민정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과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올 때 다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던 정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도 캐물을 계획이다. 조 전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과 갈등을 겪던 와중에 박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한 지 2개월만인 올 4월 물러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 전 비서관과 진실 공방을 하는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박 경정도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유출 혐의 부분의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압수수색 전날인 2일 부하직원을 시켜 삭제한 노트북 컴퓨터의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이 혐의와 관련된 증거로 드러나면 박 경정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조웅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정말 무섭다”, “조웅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어떻게 된 일이지”, “조웅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앞으로 어떤 조사결과가 나올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오늘 소환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

    조응천 오늘 소환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

    조응천 오늘 소환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의 내용과 유출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쯤 검찰청사에 혼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이 유출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각각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인 올 1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구두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는 “정윤회씨가 올 4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재만 비서관은 올 7월 국회 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와 연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조 전 비서관의 폭로로 둘 사이에 실제 전화통화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정씨가 조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전화를 받도록 해달라고 이 비서관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또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며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윤회씨가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과 관련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정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는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의 범인으로 제3자를 지목한 민정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과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올 때 다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던 정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도 캐물을 계획이다. 조 전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과 갈등을 겪던 와중에 박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한 지 2개월만인 올 4월 물러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 전 비서관과 진실 공방을 하는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박 경정도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유출 혐의 부분의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압수수색 전날인 2일 부하직원을 시켜 삭제한 노트북 컴퓨터의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이 혐의와 관련된 증거로 드러나면 박 경정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조응천 오늘 소환, 어떻게 결론날까”, “조응천 오늘 소환, 양쪽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네”, “조응천 오늘 소환, 이번 수사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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