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응천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통증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강원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계정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신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0
  • [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결과] “박지만에게 기업인 비리 첩보 등 꾸준히 전달”

    [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결과] “박지만에게 기업인 비리 첩보 등 꾸준히 전달”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이 박지만 EG 회장에게 비공식 보고를 꾸준히 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 등이 박 회장 주변 동향뿐만 아니라 기업인 비리 첩보를 담은 문건까지 박 회장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박 경정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대통령기록물 문건 17건을 박 회장 측근인 전모씨를 통해 박 회장에게 건넸다. 모두 직속상관이던 조 전 비서관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 작성되자마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도 지난해 1월 6일 작성 당일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전달된 문건 가운데 ‘VIP 방중 관련 현지 인사 특이 동향 보고’에는 중국 현지 유력 인사 S씨의 집안 내력 및 중국 내 영향력 관련 내용과 함께 “S씨가 국내 기업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인척을 소개받아 대기업 M&A(인수·합병) 투자금을 모으려 한다”는 첩보가 담겼다. 다른 동향 문건에는 “K씨가 박지만, 정윤회 등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정윤회를 만나려면 현금으로 7억원 정도를 들고 가야 한다’고 했다”는 풍문이 담겼다. 여기에는 “정윤회가 박 회장을 수시로 욕하며 ‘2014년 초 비서실장을 물러나게끔 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대통령 또는 친·인척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공직자나 변호사에 대한 동향 보고나 200억원대 주식 횡령 피의자와 대통령 인척의 유착 의혹 문건도 전달됐다. 전북 지역 군부대 이전 사업과 관련해 대통령 인척이 유착됐다는 유언비어 및 청와대 조치 결과가 담긴 문건도 건네졌다. ‘EG 대주주(박지만) 주식 일부 매각에 따른 예상 동향’처럼 박 회장 사업에 대해 청와대가 파악한 정보가 역으로 흘러들어 가기도 했다. ‘최근 파견 경찰관 인사 관련 언론 동향’ 등 민정수석실 명의로 생산된 대통령기록물도 전달됐다. 대통령이나 박 회장과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는 기업인 비리 의혹 문건도 전달됐다. 유전개발업체 K사와 폐기물처리업체 I사 사주 등이 기업형 비리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비롯해 공천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 등의 문건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온라인 핫토픽]라면버거·힐링캠프 하정우·박서준 백진희·임용고시 발표·김우종 지명수배·靑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쎄시봉 정우·헤일로 번지점프 공약 이행

    [온라인 핫토픽]라면버거·힐링캠프 하정우·박서준 백진희·임용고시 발표·김우종 지명수배·靑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쎄시봉 정우·헤일로 번지점프 공약 이행

    [온라인 핫토픽]라면버거·힐링캠프 하정우·박서준 백진희·임용고시 발표·김우종 지명수배·靑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쎄시봉 정우·헤일로 번지점프 공약 이행 롯데리아 신 메뉴 라면버거 화제 롯데리아에서 출시한 라면버거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롯데리아 측은 6일부터 ‘국민 간식’ 라면을 햄버거로 형상화한 메뉴인 라면 버거를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다. 라면버거는 삶은 라면을 구워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했다. 라면 특유의 맵고 얼큰한 맛을 나타내기 위해 할라피뇨 소스를 토핑해 닭가슴살 치킨 패티와 어울리는 불닭 콘셉트를 활용했다. 롯데리아의 2015년 첫 한정 제품인 라면버거는 1999년 출시된 야채라이스 불고기 버거 이후 약 16년 만에 선보인 이색 제품이다. 라면버거의 단품은 3400원, 세트 메뉴는 5400원이다. 하정우 선 제의 받아…주선자는 아버지 김용건 배우 하정우가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버지이자 배우 김용건으로부터 선 제의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MC들은 “선을 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결혼 계획을 물었고 하정우는 “그렇다. 선 제의가 들어왔다. 아버지께서 제의를 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MC 이경규는 김용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서준 백진희 또 열애설…양측 모두 부인 배우 박서준과 백진희가 또다시 열애설이 터져 나왔으나 양측 소속사는 모두 극구 부인했다. 백진희 소속사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는 6일 “두 사람은 친한 동료일 뿐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두 사람이 워낙 절친한 사이이다 보니 자꾸 열애설에 휩싸이는 것 같다”며 “백진희 씨가 사는 동네에 연예인이 많을 뿐이다. 커플링 역시 이전에 백진희가 평소에 끼는 반지”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박서준 소속사 키이스트 역시 “박서준 씨와 백진희 씨의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커플 패딩은 키이스트 내에서 맞춰 입은 팀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키이스트는 “박서준 씨는 지난해 8월 이사했고 백진희 씨와 전혀 상관이 없다”며 “다들 알고 있듯이 두 사람은 친한 사이고, 같은 동네 사니까 가끔 차도 마시지만 워낙 스케줄이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다”고 설명했다. 각 시도 교육청 임용고시 합격자 발표 각 시도 교육청이 6일 ‘2015학년도 임용고시’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세종시교육청·충남·충북교육청·강원도교육청 등은 이날 오전 10시 홈페이지를 통해 ‘2015학년도 공·사립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1차 합격자 및 2차 시험장소를 발표했다. 임용고시 1차 발표에 따라 합격자는 오는 8일까지 합격 관련 추가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오는 14일까지 2차 시험을 진행한다. 이어 20일부터 21일까지 교수 및 학습지도안 작성 및 수업실연 등 3차 시험을 진행하며 내달 4일 최종합격자가 발표한다. 이번에 위탁 실시한 사립학교의 제2차 시험은 해당 법인별로 자체 시행한다. 김우종 지명수배…코코엔터테인먼트 공중분해 위기 경찰이 수억원의 공금을 횡령해 해외로 달아난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검거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공동대표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아울러 해외로 도피한 김 대표가 귀국할 경우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했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8일 김 대표에 대해 수년간 회삿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이 제출한 증거자료와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하며 정확한 횡령 규모를 산출하고 있으며,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해외 출국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명수배와 함께 해외로 도피한 김 대표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확인됐지만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해외 도피 기간에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인기 개그맨 김준호가 공동 대표를 맡은 국내 유일한 개그맨 전문 연예기획사로,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박지선, 김영희 등 40여 명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김 대표의 회삿돈 횡령으로 소속 개그맨들과 매니저들의 출연료와 월급이 밀리면서 소속 개그맨들이 잇따라 전속계약을 해지, 회사가 공중분해 위기에 처해 있다. 靑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 입장 “개인적 사심으로 나라 뒤흔든 있을 수 없는 일” 청와대는 6일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몇 사람이 개인적 사심으로 인해 나라를 뒤흔든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으로 보고, (문건) 보도 전에 한 번의 사실 확인 과정만 거쳤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가 전날 검찰발표 직후 침묵했다가 하루만에 선회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수사결과가 정윤회 문건은 “근거없는 루머” “찌라시”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규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세간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즉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이나 박관천 전 경정 등이 사심에서 문건을 조작하거나 유출한게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윤 수석은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고, 이제는 경제도약을 위해서 매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 쎄시봉 정우 출연 화제 영화 ‘쎄시봉’의 주역들이 노래실력을 한껏 발휘했다. 정우, 강하늘, 조복래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 제작보고회에서 기타를 메고 등장해 영화 속 테마곡을 열창했다. 영화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무대로 만들어졌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는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트윈폴리오(윤형주, 송창식)가 사실 3명의 ‘트리오’였다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트윈폴리오의 실존 인물인 가수 윤형주와 송창식, 그리고 가상 인물 ‘오근태’를 더한 것이다. 윤형주와 송창식 역은 배우 강하늘과 조복래가 각각 맡았다. 또한 가상의 인물 오근태 역은 ‘정우’가 맡아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본격적인 제작보고회에서 앞서 무대에 오른 이들은 “긴장을 해서 많이 떨린다. 많은 박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세 사람의 절묘한 화음이 돋보이는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성자의 행진)’으로 현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박수 이끌어 냈다. 영화 ‘쎄시봉’은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2015년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헤일로 번지점프 공약 이행 6인조 보이그룹 헤일로(HALO)가 팬카페의 회원 수 1만명 돌파 기념 번지점프 공약을 실천해 화제다. 지난해 12월 17일 팬카페의 회원 수가 1만 명을 돌파하자 헤일로는 새해를 맞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율동공원에서 번지점프 공약을 실천했다. 추첨을 통해 6명의 팬을 선발한 헤일로는 고소 공포증으로 참가하지 못한 오운과 윤동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희천, 재용, 디노 등이 45m 높이 번지점프에서 뛰어내렸다. 헤일로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2만, 3만 명까지 쭉쭉 가야죠”라며 “진취적인 헤일로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핫토픽]라면버거·힐링캠프 하정우·박서준 백진희·임용고시 발표·김우종 지명수배·靑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쎄시봉 정우·헤일로 번지점프 공약 이행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실검 핫클릭]라면버거·힐링캠프 하정우·박서준 백진희·임용고시 발표·김우종 지명수배·靑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쎄시봉 정우·헤일로 번지점프 공약 이행

    [오늘의 실검 핫클릭]라면버거·힐링캠프 하정우·박서준 백진희·임용고시 발표·김우종 지명수배·靑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쎄시봉 정우·헤일로 번지점프 공약 이행

    [오늘의 실검 핫클릭]라면버거·힐링캠프 하정우·박서준 백진희·임용고시 발표·김우종 지명수배·靑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쎄시봉 정우·헤일로 번지점프 공약 이행 롯데리아 신 메뉴 라면버거 화제 롯데리아에서 출시한 라면버거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롯데리아 측은 6일부터 ‘국민 간식’ 라면을 햄버거로 형상화한 메뉴인 라면 버거를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다. 라면버거는 삶은 라면을 구워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했다. 라면 특유의 맵고 얼큰한 맛을 나타내기 위해 할라피뇨 소스를 토핑해 닭가슴살 치킨 패티와 어울리는 불닭 콘셉트를 활용했다. 롯데리아의 2015년 첫 한정 제품인 라면버거는 1999년 출시된 야채라이스 불고기 버거 이후 약 16년 만에 선보인 이색 제품이다. 라면버거의 단품은 3400원, 세트 메뉴는 5400원이다. 하정우 선 제의 받아…주선자는 아버지 김용건 배우 하정우가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버지이자 배우 김용건으로부터 선 제의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MC들은 “선을 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결혼 계획을 물었고 하정우는 “그렇다. 선 제의가 들어왔다. 아버지께서 제의를 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MC 이경규는 김용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서준 백진희 또 열애설…양측 모두 부인 배우 박서준과 백진희가 또다시 열애설이 터져 나왔으나 양측 소속사는 모두 극구 부인했다. 백진희 소속사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는 6일 “두 사람은 친한 동료일 뿐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두 사람이 워낙 절친한 사이이다 보니 자꾸 열애설에 휩싸이는 것 같다”며 “백진희 씨가 사는 동네에 연예인이 많을 뿐이다. 커플링 역시 이전에 백진희가 평소에 끼는 반지”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박서준 소속사 키이스트 역시 “박서준 씨와 백진희 씨의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커플 패딩은 키이스트 내에서 맞춰 입은 팀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키이스트는 “박서준 씨는 지난해 8월 이사했고 백진희 씨와 전혀 상관이 없다”며 “다들 알고 있듯이 두 사람은 친한 사이고, 같은 동네 사니까 가끔 차도 마시지만 워낙 스케줄이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다”고 설명했다. 각 시도 교육청 임용고시 합격자 발표 각 시도 교육청이 6일 ‘2015학년도 임용고시’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세종시교육청·충남·충북교육청·강원도교육청 등은 이날 오전 10시 홈페이지를 통해 ‘2015학년도 공·사립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1차 합격자 및 2차 시험장소를 발표했다. 임용고시 1차 발표에 따라 합격자는 오는 8일까지 합격 관련 추가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오는 14일까지 2차 시험을 진행한다. 이어 20일부터 21일까지 교수 및 학습지도안 작성 및 수업실연 등 3차 시험을 진행하며 내달 4일 최종합격자가 발표한다. 이번에 위탁 실시한 사립학교의 제2차 시험은 해당 법인별로 자체 시행한다. 김우종 지명수배…코코엔터테인먼트 공중분해 위기 경찰이 수억원의 공금을 횡령해 해외로 달아난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검거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공동대표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아울러 해외로 도피한 김 대표가 귀국할 경우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했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8일 김 대표에 대해 수년간 회삿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이 제출한 증거자료와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하며 정확한 횡령 규모를 산출하고 있으며,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해외 출국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명수배와 함께 해외로 도피한 김 대표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확인됐지만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해외 도피 기간에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인기 개그맨 김준호가 공동 대표를 맡은 국내 유일한 개그맨 전문 연예기획사로,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박지선, 김영희 등 40여 명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김 대표의 회삿돈 횡령으로 소속 개그맨들과 매니저들의 출연료와 월급이 밀리면서 소속 개그맨들이 잇따라 전속계약을 해지, 회사가 공중분해 위기에 처해 있다. 靑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 입장 “개인적 사심으로 나라 뒤흔든 있을 수 없는 일” 청와대는 6일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몇 사람이 개인적 사심으로 인해 나라를 뒤흔든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으로 보고, (문건) 보도 전에 한 번의 사실 확인 과정만 거쳤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가 전날 검찰발표 직후 침묵했다가 하루만에 선회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수사결과가 정윤회 문건은 “근거없는 루머” “찌라시”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규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세간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즉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이나 박관천 전 경정 등이 사심에서 문건을 조작하거나 유출한게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윤 수석은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고, 이제는 경제도약을 위해서 매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 쎄시봉 정우 출연 화제 영화 ‘쎄시봉’의 주역들이 노래실력을 한껏 발휘했다. 정우, 강하늘, 조복래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 제작보고회에서 기타를 메고 등장해 영화 속 테마곡을 열창했다. 영화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무대로 만들어졌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는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트윈폴리오(윤형주, 송창식)가 사실 3명의 ‘트리오’였다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트윈폴리오의 실존 인물인 가수 윤형주와 송창식, 그리고 가상 인물 ‘오근태’를 더한 것이다. 윤형주와 송창식 역은 배우 강하늘과 조복래가 각각 맡았다. 또한 가상의 인물 오근태 역은 ‘정우’가 맡아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본격적인 제작보고회에서 앞서 무대에 오른 이들은 “긴장을 해서 많이 떨린다. 많은 박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세 사람의 절묘한 화음이 돋보이는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성자의 행진)’으로 현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박수 이끌어 냈다. 영화 ‘쎄시봉’은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2015년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헤일로 번지점프 공약 이행 6인조 보이그룹 헤일로(HALO)가 팬카페의 회원 수 1만명 돌파 기념 번지점프 공약을 실천해 화제다. 지난해 12월 17일 팬카페의 회원 수가 1만 명을 돌파하자 헤일로는 새해를 맞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율동공원에서 번지점프 공약을 실천했다. 추첨을 통해 6명의 팬을 선발한 헤일로는 고소 공포증으로 참가하지 못한 오운과 윤동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희천, 재용, 디노 등이 45m 높이 번지점프에서 뛰어내렸다. 헤일로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2만, 3만 명까지 쭉쭉 가야죠”라며 “진취적인 헤일로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의 실검 핫클릭]라면버거·힐링캠프 하정우·박서준 백진희·임용고시 발표·김우종 지명수배·靑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쎄시봉 정우·헤일로 번지점프 공약 이행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결과] ‘미행설’ 경고성 발언이 와전… 박 경정 짜깁기 거쳐 ‘정설’ 둔갑

    [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결과] ‘미행설’ 경고성 발언이 와전… 박 경정 짜깁기 거쳐 ‘정설’ 둔갑

    박근혜 대통령 주변의 ‘권력 암투설’을 촉발시킨 ‘정윤회씨의 박지만 EG 회장 미행설’은 박 회장의 먼 친척 입에서 나온 경고성 발언이 와전에 각색, 창작까지 보태져 ‘통설’ 내지 ‘정설’로 둔갑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검찰에 따르면 미행설 확대 재생산의 핵심 인물은 박관천(49) 경정이다. 박 회장은 2013년 말 먼 친척뻘인 김모씨에게서 미행설을 처음 들었다. 김씨는 박 회장의 외당숙인 고 송모씨의 처조카다. 송씨는 어린이회관 관장을 지냈다. 김씨는 ‘국정 개입 문건’에 대해 “정윤회씨를 잘 아는데 그를 만나려면 7억원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인물로 등장한다. 박 회장은 측근인 전모씨를 통해 박 경정에게 미행설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지난해 1월 박 경정은 “정윤회의 사주를 받은 경기 남양주 카페 주인과 그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박 회장을) 미행한다”고 ‘구두’ 보고했다. 당시 박 회장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사실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미행설을 굳게 믿게 됐다. 시사저널 보도 직후 김 실장으로부터 “미행 관련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박 회장은 측근 전씨를 통해 박 경정에게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고, 당시 청와대 파견 해제로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근무하던 박 경정은 ‘회장님 미행 관련 건(件)’이라는 제목으로 A4용지 4쪽 분량의 문건을 만들어 지난해 3월 말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박 경정의 적극 만류로 이 문건을 김 실장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 박 경정의 ‘미행 문건’은 등장인물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박 경정 또한 검찰 조사에서 “문건에는 확인되지 않거나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 많다”며 자신이 작성한 ‘미행 문건’이 허위임을 인정했다. 문제는 박 경정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느냐는 점이다. 청와대 시절 그의 직속상관이면서 청와대 문건을 박 회장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동기’도 뚜렷하지 않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6건을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박 회장과 부인 서향희 변호사에 대한 관리 차원”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알 수 없지만 2013년 12월에서 지난해 1월 사이 집중적으로 정씨에 대한 비방 문건을 작성해 박 회장에게 전달한 점 등을 고려하면 박 회장을 이용해 자신들의 역할,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박 경정의 행각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쉽게 탄로 날 거짓말을 한 이유도 석연치 않다. 최모(사망) 경위가 세계일보 기자에게 문건을 건넨 과정도 마찬가지다. 검찰은 두 사람이 지난 1년간 550회 통화를 해 상당한 친분 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민감한 보도 한 번에 좌천 등의 인사 조치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역시 동기가 불분명하다. 또 박 경정이 세계일보 기자에게 술값 70만원을 제공하면서 문건을 회수한 과정 등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의혹은 과연 비선 실세가 있는지, 그들에 의해 국정 농단이 벌어졌는지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미궁으로 남았다는 점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결과] 與 “허위 자작극” vs 野 “받아쓰기 수사”… 특검 공방 재점화

    [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결과] 與 “허위 자작극” vs 野 “받아쓰기 수사”… 특검 공방 재점화

    5일 검찰이 정윤회씨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새누리당은 “문건 유출 사건이 허위 자작극임이 드러났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반면 야권은 ‘받아쓰기 수사’라며 일제히 특검론에 다시 불을 붙였다. 검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가운데 수사 결과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음에 따라 정치권에서의 특검 공방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국을 온통 흔들었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은 조응천 주연-박관천 조연의 허위 자작극으로 드러났다”며 “실체 없는 유령에 휘둘려 국정 혼란이 야기된 데 대해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의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실체 없는 의혹 만들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습관성 구태 공세”라고 비난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수사 결과는 특검을 하면 전부 뒤집어질 것”이라며 “국민들은 검찰 수사 결과를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검찰은 청와대 맞춤형 결론을 내렸다. 진상 규명은 없고 상명하복만 있을 뿐”이라며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권은 이미 검찰 수사 초기부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지난달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찌라시’ 언급으로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이 일자 검찰 수사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다. 지난 1일 서울신문의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검찰 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3.5%,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57.5%로 조사됐다. 검찰이 문건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입증해 줌에 따라 청와대와 여당은 국정 개입 논란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 이에 당청은 향후 경제 활성화 등에 방점을 찍고 국정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 수사와 별개로 정치적 논란은 현 정권 임기 내내 따라다닐 전망이다. 어차피 여권은 문건 유출에, 야권은 ‘국정 농단’에 초점을 맞추는 등 사건에 대한 여야 인식 차가 뚜렷했던 만큼 검찰 수사로 사건을 매듭짓는 것은 애초에 무리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여야는 오는 9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운영위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한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의 출석을 잠정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이 둘과 더불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다른 청와대 관계자들도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6일 주례 회동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희대의 국정 농단자라는 오명을 벗게 돼 너무나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간 차마 견디지 못할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정윤회 문건’ 수사 결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

    ‘정윤회 동향 문건’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비선 개입 의혹과 문건 유출 경로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5주가량 진행된 검찰 수사 결과를 종합하면 문건에 나오는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해선 박관천 경정이 지인들에게서 들은 풍문과 정보를 과장해 짜깁기한 것이란 결론이다. 이른바 ‘박지만 미행설’과 ‘십상시(十常侍) 비밀회동’은 실체가 없는 허구이며 따라서 문건에 적시된 당사자들이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역시 허위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 발표에 대해 적지 않은 국민들은 청와대의 ‘하명수사’가 아니냐는 의문을 갖고 있는 듯하다. 문건 파문에 대해 국민들이 초미의 관심을 보인 것은 대통령 측근들의 ‘권력 농단’의 우려 때문인데 검찰 발표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내용이 없다. 검찰 수사 초기부터 ‘문건은 루머이고 문건 유출은 국기 문란’이라는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수사력이 집중된 것 같다는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항간의 의혹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유출된 문건이 ‘찌라시’에 불과하다는 내용만을 강조하게 되면 ‘반쪽짜리 진실’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의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한다고 밝혔지만 전례에 비춰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검찰 발표에 대한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 우선 검찰은 문건의 핵심 인물인 정윤회씨와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의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하게 씻어 주지 못했다. 대통령 측근 비서라는 사람들이 정부 고위직 인사를 주무르고 있다는 얘기도 여권 고위 인사에게서 나온 만큼 근거가 없다고 일축할 수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대통령이 승마협회를 관리하던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의 교체를 직접 지시했다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주장이 제기됐음에도 정씨 부부 개입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손도 대지 못했다. 청와대가 ‘십상시’를 사실무근이라면서 조 전 비서관을 정점으로 지목한 ‘7인회’에 대해 감찰한 경위에 대해서도 전말을 철저히 가려내지 못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자살한 최모 경위와 가족들이 민정수석실의 사건 개입을 주장했는데도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유감스럽다. 한마디로 검찰은 청와대나 대통령에게 불똥이 튈 수 있는 대목에서 팔짱을 끼고 방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적지 않은 국민들이 수사 결과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은 검찰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검찰 수사를 불신한다는 응답이 60% 안팎에 이른다. 야당은 벌써부터 특검을 요구하고 있어 소모적인 정쟁으로 비화할 조짐이지만 이 또한 전형적인 정치공세 차원으로 보인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불필요한 국론낭비를 막고 인적 쇄신을 위해서라도 초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문고리 3인방의 인사개입 논란을 하루빨리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
  • 檢 “박지만, 김기춘에 미행설 확인 요청”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57) EG 회장이 자신에 대한 정윤회(60)씨의 미행 의혹과 관련, 지난해 1월 김기춘(76)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실장이 박 회장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박 회장은 ‘미행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49·구속) 경정의 적극적인 만류로 응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5일 서울중앙지검의 이른바 ‘정윤회 문건’ 관련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지난해 2월 청와대 파견 해제 뒤 갖고 나온 청와대 문건을 복사해 친분 있는 대기업 직원에게 내용 일부를 알려준 한모(45) 경위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최모(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재직 중이던 2013년 6월 ‘VIP 방중 관련 현지 인사 특이 동향’ 문건을 포함해 대통령 주변 인물 동향을 담은 청와대 문건 17건을 상부에 보고한 뒤 박 회장 측에 전달하도록 박 경정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작성한 이 17건의 문건 가운데 ‘정윤회 문건’을 포함한 10건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특히 ‘정윤회 문건’과 ‘미행 문건’의 경우 박 경정이 풍문을 과장해 짜깁기하거나 꾸며낸 것으로 결론 냈다. 정씨와 박 회장의 권력암투설에 기름을 부은 미행설은 2013년 말 박 회장이 먼 친척으로부터 ‘정씨가 미행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 측근을 통해 박 경정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확대재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박 경정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공용서류은닉, 무고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비선실세’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이 박 회장 측에 문건을 지속적으로 전달한 배경 등도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부실수사’ 비판도 제기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결과] 靑 “찌라시” 가이드라인대로 결론 모양새

    [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결과] 靑 “찌라시” 가이드라인대로 결론 모양새

    검찰이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주장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중간 수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세계일보가 청와대 문건을 인용해 ‘정씨의 국정 개입은 사실’이라고 보도하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측은 즉각 “문건 내용은 찌라시”, “문건 유출은 국기 문란”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결국 검찰은 문건에서 언급된 이른바 ‘십상시 모임’을 비롯한 국정 농단 의혹이 허위라고 결론지었다. 또 문건 유출과 관련해 3명을 기소하며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이 의도했든 안 했든 ‘권력’의 가이드라인대로 수사 결과가 나온 셈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청와대 비서진 8명이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수사는 십상시 모임의 실재 여부 등 문건 내용의 진위 확인에 무게를 두고 신속하게 진행됐다. 일주일 만에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 핵심 인물들을 소환했고, 박 경정의 자택과 사무실을 비롯해 ‘비밀 회동’ 장소로 기재된 서울 강남구 J중식당 등을 압수수색했다. 9일쯤에는 ‘검찰이 문건 내용이 허위라고 가닥을 잡았다’고 알려지기 시작했다. 검찰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십상시 모임의 실재 여부를 확인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정씨의 통신 내용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진의 업무·개인용 휴대전화 등의 통신 자료를 ‘통합 디지털 증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하고 위치 정보도 조사했다. 그 결과 정씨가 강원 홍천군에 살며 서울을 오갔다고 적혀 있는 문건 내용과는 달리 주로 서울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씨의 휴대전화 발신 장소가 대부분 서울이었으며 홍천 인근에서 발신된 것은 네 차례에 그쳤다는 것이다. 정씨와 십상시로 지목된 10명의 통화 빈도도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와 통화한 인물은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제2부속실 비서관뿐이었고 그마저 몇 차례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경정에게 ‘찌라시’ 내용과 지인 6명에게서 들은 풍문을 전달했다는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의 진술 등을 종합해 십상시 모임은 없었으며 문건에 등장하는 국정 농단 의혹도 허위라고 판단했다. 문건 유출 부분도 검찰이 유출 핵심으로 파악한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을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박 경정이 청와대에서 가지고 나온 문건을 복사해 언론 등에 유출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한모 경위도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구속영장이 거푸 기각돼 검찰의 무리한 영장 청구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檢 “정윤회 문건은 뜬 소문 짜깁기”…정윤회 “국정 농단자 오명 벗어 다행”

    檢 “정윤회 문건은 뜬 소문 짜깁기”…정윤회 “국정 농단자 오명 벗어 다행”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 발표 檢 “정윤회 문건은 뜬 소문 짜깁기”…정윤회 “국정 농단자 오명 벗어 다행” 비선 실세 논란을 불러온 이른바 ‘정윤회 문건’ 내용은 풍문을 과장해 박관천(49·구속) 경정이 짜깁기한 것이고, 이렇게 작성된 문건은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지시로 박 경정이 박지만 EG회장 측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은 5일 조 전 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비선개입 의혹과 문건 유출 경로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박 경정이 지난해 2월 청와대 파견 해제 후 정보분실에 짐을 보관할 때 그의 짐 속에 있는 청와대 문건을 복사한 한모(45) 경위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한 경위는 친분이 있는 한화그룹 임원에게 문건에 있는 청와대 행정관의 비위 의혹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 재직 중인 2013년 6월 박 경정이 보고한 ‘VIP 방중 관련 현지 인사 특이 동향’ 문건 내용을 상부에 보고한 뒤 이를 박 회장측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경정인 청와대 파견 해제 전인 지난해 1월까지 7개월동안 박 회장의 측근 전모씨를 통해 17건의 청와대 문건을 전달했다. ’정윤회 문건’은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1월 초 박 회장에게 전달됐다. 조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2013년 말 김기춘 비서실장 또는 홍경식 당시 민정수석으로부터 비서실장 사퇴설 경위를 파악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두 사람은 서면 조사에서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정윤회 문건’에 담긴 ‘십상시 회동’과 관련해 모임 장소로 지목된 강남 식당을 압수수색하고 정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를 추적한 결과 회동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 경정이 ‘십상시 회동’을 들었다고 주장한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정씨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한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미행설은 2013년 말 박 회장이 지인 김모씨로부터 정씨가 미행한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 측근을 통해 박 경정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미행당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를 붙잡거나 자술서를 받은 사실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1월 박 경정이 ‘정씨의 사주를 받은 남양주 카페 운영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미행한다’고 보고하자 이를 믿고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사실 확인까지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문건에 나오는 카페 주인 등은 정씨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박 경정도 검찰 조사에서 스스로 문건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비서관이 박 회장측에 건넨 문건에는 ‘정윤회 문건’ 외에 ’EG대주주(박지만) 주식 일부 매각에 따른 예상 동향’, ‘VIP 친분과시 변호사 동향 보고’, ’VIP친척(박지만) 등과의 친분과시자 동향보고’ 등 대통령 주변 인물 내용이 담긴 문건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정윤회 문건’ 등 10건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박 경정은 ‘정윤회 문건’ 등 14건의 문건을 청와대 파견 해제 후 서울청 정보분실, 도봉서 사무실 등에 보관한 혐의와 언론사 등에 유출된 문건이 청와대에서 도난당한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꾸며 청와대에 제출한 혐의 등이 더해져 지난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청와대 비서관 등이 세계일보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정씨가 시사저널을 고소한 사건,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씨 등을 고발하고 정씨가 맞고소한 사건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비선 실세 의혹에 휩싸였던 정윤회씨는 이날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후 변호인을 통해 “희대의 국정 농단자라는 오명을 벗게 돼 너무나 다행”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씨는 “검찰 수사로 제가 국정에 개입했다거나 박지만 회장을 미행했다는 요지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작성 문건은 모두 허위임이 판명됐다”며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간 차마 견디지 못할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사건 피해자로서 뜬소문과 허위정보로 사회를 혼란하게 하는 일이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선 실세 의혹’ 실체 없음 결론…‘용두사미 정치수사’ 전철 우려

    ‘비선 실세 의혹’ 실체 없음 결론…‘용두사미 정치수사’ 전철 우려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가 5일 발표된다. 언론 보도를 통한 명예훼손 여부 등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최종 수사 결과나 마찬가지다. 검찰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경정, 한모 경위 등의 문건 유출 책임을 묻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논란의 핵심이었던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선 실체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수사 대상과 범위가 상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정치권의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특별검사 도입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등 ‘용두사미’에 그쳤던 역대 주요 ‘정치 사건 수사’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일보 보도에 대한 청와대 관계자들의 고소로 검찰이 이번 사건을 맡자마자 검찰 내 일각에서는 과거 국민의 정부 시절 ‘옷로비 사건’을 떠올렸다. 무성한 의혹에도 수사 결과가 초라했던 당시의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국정조사나 청문회 정도로 해결해야 할 정치적인 사안을 검찰에 떠넘긴다는 시각도 지배적이었다. 옷로비 의혹 사건은 김대중(DJ) 정부 2년차인 1999년 터졌다. 당시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 사건과 함께 헌정 사상 최초로 특검법이 도입돼 국민적 이목이 집중됐다. 외화 밀반출 혐의를 받고 있던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씨가 남편의 구명을 위해 당시 김태정 법무부 장관 부인에게 고가의 옷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서울지검은 “옷로비 실체가 없다”고 결론 냈으나 이후 특검팀은 “옷로비 시도는 실제로 있었으나 실패했다”고 결론을 뒤집었다. 하지만 다시 사건을 넘겨받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씨 등의 자작극”이라고 결론을 되돌렸다. 이 때문에 “두 차례 검찰 수사와 한 차례 특검과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것은 한 유명 디자이너의 본명뿐”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참여정부 들어서는 전임 DJ 정부의 대북 송금 의혹이 논란이 됐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북측에 거액을 지원했다는 의혹으로 2002년 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듬해 2월 검찰은 남북 관계 등 정치적, 국제적 측면에서 국익 등을 이유로 수사 유보를 선언했다. 이후 특검 수사가 시작됐고, 당시 특검은 박지원, 임동원, 이기호 등 국민의 정부 핵심 인사와 현대그룹 고위 관계자 등을 사법 처리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기간 연장 거부로 수사가 중간에 중단됐고 이후 검찰이 바통을 이어받은 현대 비자금 사건 수사 때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자살하는 등 역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에는 BBK 특검이 급박하게 진행되기도 했다.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투자회사 BBK에 대한 실소유 의혹 및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였으나 2007년 대선 직전 “이 후보와는 관련이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이듬해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기 전까지 39일 동안 특검 수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특검도 이 대통령의 BBK 개입 의혹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 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靑 문건’ 유출 박관천 경정 3일 구속기소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관천 경정이 3일 구속 기소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박 경정에게 공무상 비밀누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은닉, 무고 등 네 가지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박 경정은 지난해 2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며 이른바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동향보고서’ 등 10여건의 청와대 문건을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 경정이 빼낸 문건을 개인 짐에 담아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에 숨겨 둔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특히 유출된 문건 내용을 토대로 한 세계일보의 청와대 행정관 비리 의혹 보도(지난해 4월) 이후 박 경정은 자신이 문건 유출자로 의심받자 반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로 유출 경위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제출(같은 해 5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박 경정이 이 보고서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다른 파견 경찰관과 대검 수사관 등이 문건 유출자인 것처럼 내용을 꾸민 뒤 유출자를 처리해 달라고 진정했다는 점에서 무고 혐의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오는 5일 박 경정의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청와대 비서진이 ‘정윤회 문건’ 내용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이후 처리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오늘의 눈] 누가 검찰 수사를 모로 보게 만들었나/김양진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누가 검찰 수사를 모로 보게 만들었나/김양진 사회부 기자

    배배 꼬여 있었다. 검찰이 사건의 실체라고 제시하면 다수의 국민은 의도가 있는 ‘정치적 결과물’로 보고, 검찰이 중대 범죄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은 구속할 정도가 아니라며 영장을 기각하고…. 법조 취재를 처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맞닥뜨린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사건은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과 정치권, 법원과 검찰의 엇갈린 시선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페이스북 계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단적인 사례다. 그는 검찰이 청와대 문건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박지만 EG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지목한 인물이다. 그런데 조 전 비서관의 페북엔 ‘말없이 응원하는 국민이 있습니다’, ‘진실이 승리합니다’ 등의 응원 글이 수십 개 달렸다. “정씨 문건의 신빙성이 6할 이상”이라는 언론 인터뷰 뒤 일부에선 그를 ‘영웅’으로 대접한다. 검찰이 ‘문건 내용은 허위’라고 잠정 결론 냈지만, 이렇듯 국민 불신은 여전하다. 잇단 구속영장 기각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법원과 검찰의 온도 차도 드러났다. 검찰은 문건 유출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분기탱천했다. 하지만 법원은 청와대 내부 문건을 언론사·대기업에 흘린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한모 경위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최근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까지 기각되자 재경 지검의 한 검사는 “(법원이) 사건을 그 자체로 보지 않고 검찰이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따르고 있다는 전제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섣부른 대응이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을 부른 것은 아닐까. ‘문건 내용은 찌라시 수준’이라거나 ‘문건 유출은 국기 문란 행위’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단 1%도 사실인 것 없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청와대 비서관들의 발언,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작성 및 유출 배후에 있는 듯한 취지의 청와대 대변인 발언 등 모두 적절하지 않았다. 청와대가, 검찰이 아무리 아니라고 손사래를 쳐도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에게는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청와대는 최고 권력이다. 하지만 한 달 남짓한 수사도 차분히 기다리지 못하는 것은 최고 권력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 파문을 일으킨 문건이 청와대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7인회 등 또 다른 의혹이 시작된 곳도 다름 아닌 청와대다.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검찰은 범죄가 있다면 권력 심장부도 도려내야 하는 태생적 아이러니를 안고 있다. 검찰의 자체 노력뿐 아니라 검찰에 대한 임명권자의 태도가 ‘정치 검찰’이라는 오명을 벗는 필수조건이라는 의미다. 곧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된다. 한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한 사람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친동생과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정윤회씨, 청와대 참모들이 조사를 받았고, 그 진술이 기록으로 남았다. 검찰 최고 인재들이 땀 흘려 증거를 모아 분석했다. 그런데도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 ky0295@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朴대통령 국정수행] 朴대통령 불통·국정 난항 아쉽고 외교·안보 긍정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는 내치와 외치가 극명하게 갈렸다. 31일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현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된 이유로 외교·안보 부문을 꼽은 반면, 소통 부족과 경제 문제 등을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 응답했다. 현 정부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8.3%가 ‘국민소통 미비’(소통 부족)를 꼽았고, ‘경제활성화 미흡’(16.0%)과 ‘국정운영 난항’(14.6%) 등이 뒤를 이었다. 소통 부족과 국정 난항을 꼽은 것은 최근의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설문 기간인 지난 26~28일은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되는 등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시점이었다. 기존 지지층도 박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응답자 가운데 여당 지지자도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로 ‘소통 부족’(24.3%)을 꼽았다. 특히 지역별로 ‘소통 부족’을 가장 많이 응답한 지역이 대구·경북(36.2%)이란 점은 심상치 않다. 이 지역은 ‘소통 부족’에 이어 ‘국정운영 난항’(20.7%)을 국정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 꼽았다. 이는 전체 응답자 평균(14.6%)을 웃도는 비율이다. 대구·경북 다음으로 ‘소통 부족’을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 꼽은 지역은 서울(34.2%), 대전·충청(31.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외교 등 대외정책의 일관성은 현 정부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가장 많은 31.9%의 응답자가 ‘미·중·일 외교정책’을 국정수행을 우호적으로 평가한 이유라고 답했다. 그다음 답변은 ‘일관된 대북 안보정책’(25.4%)이었다. 집권 2년차에 뚜렷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 대북정책이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북한의 위협·도발에 대한 반사이익인 측면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사회복지 정책(14.3%)과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10.6%) 등으로 나타나 사회·경제 부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외교 부문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野 “영장 기각 당연한 일”…靑·與 공식논평 안 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환영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구속영장 기각은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따르려는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가 얼마나 무리하고 부실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줬다”면서 “비선실세 국정 농단의 진상 규명은 외면한 채 문건 유출에만 초점을 맞춰 서둘러 사건을 덮으려던 검찰의 시도는 헛수고가 됐다”고 평가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수많은 검찰들이, 법과 원칙을 안 지키고 대통령의 가이드라인만 지키려는 정치 검찰로 인해 제 얼굴을 못 들고 있다는 사실을 검찰 수뇌부가 직시해야 한다”면서 “이래서 특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반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공식 논평을 삼갔다. 새누리당 당직자는 “사법부가 판단한 것”이라며 언급을 회피, 당혹감과 함께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등을 박지만씨에게 건넨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조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 전 비서관은 기각 직후 취재진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말한 뒤 귀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통령 말대로’ 뒷말만 키운 檢 수사

    ‘대통령 말대로’ 뒷말만 키운 檢 수사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관련 검찰 수사가 오는 5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3명(구속 1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사실상 마무리된다. 수사 착수 36일 만이다. 구속 영장이 거푸 기각되는 등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가이드라인’ 논란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이드라인 논란은 지난 1일 수사 착수 이후 꼬리표처럼 붙어다녔다.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건 내용을 시중에 떠도는 찌라시 수준으로, 문건 유출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하면서 조속히 진실을 밝힐 것을 주문하면서 비롯됐다.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알려진 직후 특수2부 투입이 공식 발표돼 검찰로서는 ‘배나무 밭에서 갓을 고쳐 쓴’ 모양새가 됐다. 공교롭게도 검찰 수사는 국민적 관심사였던 비선 실체를 밝히는 것보다 문건 내용의 진위와 문건 유출 쪽에 집중됐다. 수사 결과도 박 대통령의 발언과 엇비슷하게 나왔다. 검찰은 2주도 안 돼 정씨 문건에 담긴 내용이 허위라고 신속하게 잠정 결론을 내렸다. 사실상 박관천(구속) 경정의 날조라고 규정했다. 중간에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의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의혹 등 ‘비선 실세’ 의혹들이 추가로 불거졌지만 검찰은 정씨 문건 수사에만 집중했다. 이후 검찰은 문건 유출 규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으나 청와대 문건을 언론사·대기업 등에 누설한 혐의를 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사망)·한모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이 범죄 사실 소명 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되며 수사가 삐걱거렸다. 검찰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최 경위가 자살하고 한 경위를 상대로 한 청와대의 회유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검찰로서는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수사 막바지에 정씨 문건의 신빙성을 놓고 청와대와 대립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며 검찰은 체면을 더욱 구겼다. 청와대 측이 조 전 비서관에 대해 내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기 때문에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괘씸죄’가 적용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조응천·박지만·박관천 ‘정윤회 문건’ 작성 직후 만났다

    조응천·박지만·박관천 ‘정윤회 문건’ 작성 직후 만났다

    ‘정윤회씨 국정 개입 의혹’ 문건이 작성된 직후인 올해 1월 말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에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지만 EG 회장이 만난 사실이 30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과 박 회장 등이 강남 식당에서 만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박관천(구속) 경정과 박 회장의 측근인 전모씨가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박 회장에게 비공식 보고를 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 문건의 경우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직접 박 회장에게 건넨 것이 아니라 박 경정과 전씨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 문건에 등장하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통화 기록과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분석하고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문건 내용이 허위라고 결론지은 상태다. 박 경정이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에게서 전해 들은 풍문 등을 바탕으로 꾸며냈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 경정이 지난 2월 청와대 파견이 끝나 경찰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내부 문건을 반출하는 데 조 전 비서관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무상비밀누설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그는 정씨 문건 등 청와대 문건 17건을 박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 50분쯤 법원에 나온 조 전 비서관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받았으나 “성실히 심사에 응하고 오겠다”, “위에서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조 전 비서관은 심문이 끝나고 나서도 묵묵부답이었으나 감정이 북받친 탓인지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에 홀로 대응했던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같은 검찰 출신으로 2012년 디도스 특검보를 맡았던 이용복 변호사의 조력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은 심문은 세 시간 남짓 진행됐다. 검찰과 조 전 비서관 측은 1월 회동과 박 회장에게 전달된 문건의 성격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비서관은 박 회장에게 건넨 문건은 공문서가 아니라 작성 일자, 제목, 기록 주체 등이 없는 쪽지였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靑문건 유출’ 조응천 영장 기각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등을 박지만 EG 회장에게 전달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는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31일 새벽 법원에서 기각됐다. 문건 신빙성 등을 놓고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워 온 조 전 비서관을 구체적인 물증 없이 무리하게 구속하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사실의 내용, 수사 진행 경과 등을 종합해 볼 때 구속 수사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번 수사 들어 구속영장이 기각된 건 두 번째다. 청와대 내부 문건을 언론사, 대기업에 유출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사망), 한모 경위에 대한 영장이 지난 12일 기각된 바 있다. 당시 실질심사도 엄 부장판사가 맡았다. 결국 이례적으로 두 개 부서가 투입돼 한 달 가까이 끌어 온 ‘정씨 문건’ 수사는 요란한 시작과 국민적인 관심과는 달리 초라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 경정의 범행 동기 부분도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데다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비선 실세’ 의혹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윤회 문건, 조응천이 박지만에게 전달했다”

    “정윤회 문건, 조응천이 박지만에게 전달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수사가 박관천 경정,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사법 처리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청와대 내부 감찰 결과와 엇비슷한 결말이다. 검찰은 다음달 5일쯤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이번 수사는 박 경정을 기소하며 유출 수사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박 경정이 지난 19일 구속된 뒤 기존과 일부 다른 진술을 하며 상황이 급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이른바 ‘정윤회씨 국정 개입 의혹’ 문건이 조 전 비서관에게서 박 회장 쪽으로 넘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박 회장은 조 전 비서관에게서 간접적으로 정씨 문건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문건의 유출 경로가 기존 ‘박 경정→최모, 한모 경위→언론, 대기업’ 외에 추가로 드러난 셈이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27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조 전 비서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비서관은 ‘정씨 문건’이 작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건을 ‘제3자’를 통해 박 회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3자는 박 회장의 측근 전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정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근무 당시인 올해 1월 정씨와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10명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국정에 개입했다는 문건을 작성한 바 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문건 내용은 허위라고 결론지은 상태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에 대한 감찰 업무 중 입수한 정보를 박 회장에게 누설한 것으로 판단하고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했다. 또 문건 내용의 진위를 떠나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되는 청와대 내부 문건을 외부에 전달한 만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조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정씨 문건을 박 회장에게 건넨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같은 날 조 전 비서관의 자택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이 같은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새벽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며 “가족과 부하 직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며 “만약 부끄러운 게 드러나면 저는 이 땅에서 못 살아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문건유출’ 조응천 재소환… 영장 가능성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조 전 비서관의 검찰 출석은 지난 5일 이후 3주 만이다. 첫 조사 때 조 전 비서관은 참고인 신분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상 비밀누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며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해 사전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전 비서관은 1차 소환 때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도 당당하게 포토라인을 통과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 오전 10시 취재진을 피해 검찰 청사에 들어갔다.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청와대 근무 당시 박관천 경정의 문건 작성·반출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밝히는 데 집중했다. 주로 특수2부(부장 임관혁)가 반출 과정 연루 여부를 캐물었고,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문건 작성 관련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박 경정이 문건 반출 뒤 민정수석실 파견 경찰이나 검찰 수사관 등을 유출자로 지목한 허위 보고서를 작성해 지난 5월 청와대에 제출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조 전 비서관을 추궁했다. 조 전 비서관 재소환은 박 경정의 진술 변화와 지난 23일 재소환 때 박지만 EG 회장의 진술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박 경정은 자신이 올해 2월 청와대 파견 해제 당시 내부 문건을 들고 나온 사실을 조 전 비서관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닫혔다던 지퍼(박 경정의 입)가 열릴 때도 있더라”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자신에 대한 미행설을 조 전 비서관 측을 통해 처음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문건 신빙성이 6할 이상’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문건 반출 과정은 알지 못한다며 배후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해 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세월호·말레이機 참사 ‘침통’… 땅콩 회항·아베 폭주 ‘분통’

    세월호·말레이機 참사 ‘침통’… 땅콩 회항·아베 폭주 ‘분통’

    [국내] 정부 무능·정쟁에 더 아팠던 ‘세월호 참사’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돼 탑승객 476명 가운데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특히 이 사고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대거 희생돼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게다가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실책,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의 정쟁은 국민들의 분노로 이어졌다. ‘숨은 실세 국정 개입 논란’ 연말 정국 강타 박근혜 정부의 ‘숨은 실세’로 거론돼 온 정윤회씨가 청와대의 ‘실세 3인방’ 등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며 국정에 개입했다는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연말 정국을 뒤흔들었다. 문건의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 등 관련자 간 진실 공방으로 사건은 일파만파 확대됐다. 헌재 “통합진보당 北체제 추종” 첫 정당해산 비례대표 부정경선,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통합진보당이 창당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대1의 압도적인 인용으로 12월 19일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했다. 헌재 결정에 의한 정당해산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헌재는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의 의원직 박탈도 결정했다. 조현아 ‘땅콩회항’ 항공법 위반 등 일파만파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인천행 KE086 항공기를 탑승구로 회항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2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대한항공과 공모를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조사관을 체포했다. 일 년 내내 가혹행위·총기사고 해명한 軍 지난 4월 경기 연천의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 4명으로부터 엽기적인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는 등 올 한 해는 군대 내 폭력과 총기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6월 동부전선 22사단 GOP 부대에서도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동료 장병 5명이 숨졌다. 그 다음 달에도 2명의 A급 관심병사가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해 군의 장병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공무원연금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안 시끌 대규모 적자의 누적으로 재정 부담을 키우는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논의는 지난 9월 당·정협의회에서 본격화됐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이 제시됐지만 공무원노조는 ‘공적연금 후퇴’와 ‘밀실논의’라며 반발했다. 여야는 최근 개혁안을 마련할 대타협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정년 연장 등 공무원의 사기진작책도 거론되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변별력 없고 또 출제 오류·… 최악의 수능 2015학년도 수능은 사상 최악으로 기록됐다. 변별력 조절 실패에다 출제 오류까지 겹쳤다. 생명과학Ⅱ와 영어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됐다. 복수 문항, 복수 정답은 수능 도입 21년 만에 처음이다. 전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도 법원 판결로 전원 정답 처리됐다. 여론이 들끓자 교육 당국은 결국 수능 개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에서도 ‘낮은 곳’으로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8월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한국 역사상 세 번째이며,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이후 25년 만이었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서울 광화문광장) 등을 집전했고 세월호 유족, 위안부 피해자,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을 만나며 ‘낮은 곳’을 챙기는 모습에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연초 나라 뒤흔든 카드 3사 고객정보 유출 올 1월 새해 벽두부터 1억여건의 카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KB국민·롯데·NH농협 등 카드 3사에서 200여만명의 고객 정보를 빼돌리면서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사회지도층 인사와 연예인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모든 국민의 정보가 털렸다. 관련자들이 구속됐지만 집단소송이 이어지면서 법정 공방은 ‘진행형’이다. 총리 후보자 잇단 낙마… 청와대 ‘답답’ 인사 세월호 참사 이후 지명된 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명됐지만 과다 수임료와 전관예우 논란 등으로 낙마했다. 이어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지명됐지만 역사의식 논란으로 역시 물러났다. 결국 정 총리가 사의 표명 60일 만에 다시 총리직을 맡게 됐다. [국제]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신냉전’ 암운 지난 2월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성향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하고 서방으로 등을 돌리면서 크림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다.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고, 러시아는 신속하게 조약 체결과 의회 비준 절차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주변으로 군사력이 증강 배치되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경제 제재에 착수하면서 신냉전이 도래했다. 말레이시아機 3월엔 실종·7월엔 피격 올 한 해 말레이시아항공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지난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여객기가 실종됐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타고 있었으나 단 한 명의 시신도 발견되지 않은 채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났다. 7월에는 승객 298명을 태우고 네덜란드를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내전 중인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됐다. 전 세계 에볼라 공포… 7500여명 사망 지난 3월 이후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번져 7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해 12월 기니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뒤 해를 넘기며 인접국은 물론 미국, 스페인 등 다른 국가로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에볼라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슬람 급진 세력 IS, 잇단 외국인 참수 알카에다의 이라크지부(AQI)였던 이슬람국가(IS)가 수니파 이슬람교도를 규합해 순식간에 세계를 위협하는 급진 세력으로 부상했다. 이 조직은 지난 6월 신정일치 국가인 IS 설립을 선언한 뒤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했다. 이들은 서방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를 시작으로 5명의 외국인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베 ‘집단자위권’ 강행·장기집권 체제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은 지난 7월 동맹국 등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하는 권리인 ‘집단자위권’을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로써 1945년 패전 이후 견지해 온 ‘전수 방위’ 원칙을 저버리고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전환했다. 이어 중의원 해산 뒤 총선 승리라는 정치적 도박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제3차 내각을 출범시켜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백인경찰 흑인 사살… 美 인종갈등 몸살 지난 8월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비무장한 10대 흑인을 총으로 쏴 죽인 백인 경관과 7월 미국 뉴욕의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던 흑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이 잇따라 대배심에서 불기소 판결을 받으며 미국 내 인종 갈등이 폭발했다. 항의 시위와 소요, 약탈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난 20일에는 20대 흑인 남성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경찰 2명을 살해하는 등 사회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홍콩, 주권 반환 후 최대 反中 ‘우산혁명’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난 8월 말 의결한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이 불씨가 됐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하자 홍콩 시민들은 지난 9월 28일부터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며 도심 점거 시위에 돌입했다. 우산으로 경찰에 맞서 ‘우산혁명’으로 불린 시위는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75일간 지속되면서 200여명이 체포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 세계 시선 끈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부결 307년 만의 스코틀랜드 독립과 영국 연방 해체라는 격변 가능성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나 지난 9월 반대 55.4%, 찬성 44.7%로 부결됐다.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미래가 불투명한 독립보다는 영국 연방의 일원으로 계속 남는 길을 택했다. 스코틀랜드는 조세권과 예산권 등 자치권 확대라는 전리품을 챙겼고, 스페인 카탈루냐주 등 다른 지역의 분리독립 운동을 자극하는 불씨가 됐다. 유가 급락과 더불어 디플레이션 공포 미국의 셰일 개발 붐에 따른 산유량 급증과 중국의 성장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가 맞물려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1월 산유량을 동결하며 하락세는 탄력을 받았다. OPEC과 미국의 대결 양상 속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반년 만에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90개국 가운데 4분의1 이상이 1% 미만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며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美·쿠바 국교 정상화 ‘53년 냉전’ 청산 미국과 쿠바가 53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선언했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 당시 국가평의회 의장이 쿠바 공산화를 선언한 뒤 미국 기업의 재산을 몰수해 2년 후인 1961년 양국의 국교가 중단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역사적 선언으로 미국은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을 크게 완화할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