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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희 감사’ 재심의 검토·조은석 주심위원 배제”…감사원 내부 진상조사 결과

    “‘전현희 감사’ 재심의 검토·조은석 주심위원 배제”…감사원 내부 진상조사 결과

    감사원의 ‘내부 논의사항 유출 등에 대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와 관련해 감사를 진행한 감사원 특별조사국 5과에 “직권 재심의를 검토하라”고 통보했다. 또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의 주심 감사위원이었던 조은석 감사위원에 대한 경고 조치 및 수사 요청,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주심위원 지정 배제를 건의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결론을 담은 ’공직자 복무관리실태 등 점검 감사 관련 진상조사 결과 보고‘를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감사원은 지난 6월 전 전 위원장의 근무시간 미준수 등 ’공직자 복무관리 실태 등 점검‘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조 위원이 반발하며 논란이 일었고 감사원은 TF를 꾸려 석 달 가까이 내부 진상조사를 벌였다. 감사원 TF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진상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법령 해석이 위원회와 사무처 간 해석이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사안을 확인했다”며 전 전 위원장 관련 감사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TF는 전 전 위원장의 근무시간 미준수 관련, “당초 기관장은 출퇴근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출장은 출근시간을 정할 수 없다는 등으로 부의안 문안이 수정되고 조치할 사항이 삭제됐다”며 “인사혁신처에 8월 2일 질의 결과, 기관장도 복무규정 적용 대상이고 출장 시 특별한 공무 일정이 없으면 근무시간을 준수해야 한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또 전 전 위원장 감사 보고서에 빠진 ’권익위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유권해석‘에 대해선 “감사위원회의에서 명확한 논의가 없었고 삭제하겠다는 의결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이를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TF는 그러면서 “(전 전 위원장) 감사와 관련한 논란 해소 필요성 및 규정과 다르게 논의된 점 등을 고려해 직권 재심의를 검토하도록 특별조사국 5과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TF는 이와 함께 조 위원이 제기했던 절차적 위반 사항은 모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냈고, 오히려 주 위원의 행위들을 두고 ’감사 방해‘로 규정하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TF는 “전 전 위원장의 법률대리인으로부터 의견서 등을 받아 의장·사무처에 제공하지 않아 의장의 심의·의결 권한을 침해하고 사무처·감사권익보호관의 검토 및 의견진술 기회를 제한했다”며 “감사위원회의 및 사무처의 정당한 업무수행을 절차·내용적으로 모두 방해한 행위로 판단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논란이 심화된 감사보고서 시행 과정의 결재 조작을 두고 “열람 클릭이 없더라도 시행문 작성 단계가 되면 별도 조치 없이 자동으로 ’승인‘으로 표시되는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의 행위를 두고 “마치 특정인의 변호인처럼 오인받을 만한 부적절한 행위”라는 비판도 담았다. 국회 법사위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의 감찰 결과 보고는 보고를 빙자한 유병호 사무총장의 ’무식한 소리‘”라며 “결과 보고에 빼곡히 감사원 사무처의 왜곡되고 일방적인 주장만 담았고 객관성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오로지 ’유병호 사무처‘가 하고 싶은 말만 적어놨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감사원은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와 당론으로 지정된 감사원 국정조사 등을 통해 추락한 감사원의 민낯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유 사무총장은 TF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 국회 법사위 ‘전현희 감사’ 격돌

    국회 법사위 ‘전현희 감사’ 격돌

    여야가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를 놓고 격돌했다. ‘표적 감사’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 결과를 의결하는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당시 주심 감사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중범죄 사항을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최근 근무 태만 의혹 등이 제기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복무 감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의 열람 결재를 ‘패싱’하고 최종 감사 결과가 위법적으로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감사원 문서 보고 시스템에서 조 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열람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최종 보고서에는 열람된 것으로 결재됐다”며 “감사원이 문서 결재 시스템을 마음대로 고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를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는데 그렇게 실컷 보시고 열람 버튼을 안 누른 분은 (감사원 역사) 7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맞받았다.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직원들을 압박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사실관계와 배치되는 부분까지 고치라고 강요하고 기망했다”며 “전 전 위원장의 치명적인 중범죄 해당 사안들만 삭제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지난 1일 전 전 위원장의 감찰 결과를 논의한 감사위원회 회의의 실제 녹음파일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박주민 의원은 “녹음파일이 회의록과 차이가 없다면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유 사무총장이 최 원장에게 “(녹취와 회의록이) 똑같은 것을 보증한다고 심플하게 답변하십시오”라고 적은 쪽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 원장은 실제로 “녹음파일은 회의록을 보셔서 알겠지만 녹취록 수준으로 자세히 돼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주가조작이나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최대 2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가상자산 불공정거래를 규제하고 이용자를 보호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도 법사위를 통과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 감사원 ‘전현희 감사’ 놓고 격돌…민주 “보고서 절차 하자” vs 유병호 “조은석, 전현희 중범죄 삭제”

    감사원 ‘전현희 감사’ 놓고 격돌…민주 “보고서 절차 하자” vs 유병호 “조은석, 전현희 중범죄 삭제”

    여야가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를 놓고 격돌했다. ‘표적 감사’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 결과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당시 주심 감사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중범죄 사항을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최근 근무 태만 의혹 등이 제기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복무 감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의 열람 결재를 ‘패싱’하고 최종 감사 결과가 위법적으로 공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감사원 문서 보고 시스템에서 조 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열람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최종 보고서에는 열람된 것으로 결재됐다”며 “감사원이 문서 결재 시스템을 마음대로 고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를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는데 그렇게 실컷 보시고 열람 버튼을 안 누른 분은 (감사원 역사) 7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맞받았다.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직원들을 압박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논의되지 않은 사실, 사실관계와 배치되는 부분까지 고치라고 강요하고 기망했다”라며 “전 전 위원장의 치명적인 중범죄 해당 사안들만 불법적으로 삭제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지난 1일 전 전 위원장의 감찰 결과를 논의한 감사위원회 회의의 실제 녹음파일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박주민 의원은 “녹음파일이 회의록과 차이가 없다면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감사원이 제출한 회의록에는 참석했던 위원들이 모두 서명했고, 적어도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회의록이 자신의 발언과 같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유 사무총장이 최 원장에게 “(녹취와 회의록이) 똑같은 것을 보증한다고 심플하게 답변하십시오”라는 내용의 쪽지를 작성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 원장은 실제로 “녹음파일은 회의록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거의 녹취록 수준으로 자세히 돼있다”고 답했다.
  • ‘전현희 회의’서 조은석 “법따라 처리” 유병호 “법 조롱하는 것”

    ‘전현희 회의’서 조은석 “법따라 처리” 유병호 “법 조롱하는 것”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보고서 내용을 확정한 감사원 감사위원회 회의에서 주심 위원인 조은석 감사위원과 유병호 사무총장 사이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일 진행된 감사위 회의록을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법사위 여야 간사가 합의해 제출을 요구한 내용이다. 회의록에는 유 사무총장이 전 전 위원장 관련 감사 내용을 설명하자 이에 반대하는 조 감사위원의 의견, 이에 다시 조목조목 반박하는 유 총장의 발언 등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날 회의에는 조 위원과 유희상·임찬우·김인회·이미현·이남구 감사위원, 최재해 감사원장, 유 사무총장,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조 위원과 유 사무총장은 회의 시작부터 강하게 부딪혔다. 전 전 위원장에게 고발당한 최 원장을 심의에서 제척할지가 첫번째 논점이었다. 조 위원이 “새로운 안건이 상정되면 이것은 원장님과 관계되기 때문에 원장님은 당연히 법률에 의해 제척돼 버린다”고 하자 유 사무총장은 “그것은 궤변이다”, “감사원 74년 역사상 이런 것은 처음 본다”라고 반박했다. 조 위원이 “제가 말하는 것은 그냥 감사원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하자 유 사무총장은 “지금 말씀하시는 것이 감사원법 위반이다. 법을 조롱하고 계시다”고 했다. 결국 최 원장을 제외한 위원 6명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반이 3대 3 동률로 나오면서 최 원장도 심의에 참여하게 됐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 유권해석 사안에 대해 유 사무총장은 “이 사건은 심플하고, (전 전 위원장이) 거짓말을 시키고 국회에 가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 또 부하 직원들에게 거짓말을 강요한 것”이라며 “중대한 위법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조 위원이 “결국 불문(책임을 묻지 않음)인데, 불문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처의 입장 등을 생각해 (일부 내용을 보고서에) 써주자는 것”이라고 하자 유 사무총장은 “그것은 위원님 혼자 불문”이라고 반박했다. 조 위원은 감사 실시 근거가 된 제보 내용이 ‘위원장 출퇴근 시간 상습 미준수, 차명 변호사 사무실 운영’에 불과하다며 “이를 근거로 아무런 사전 검증 없이 감사 실시를 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 감사위원 역시 “출장지에 9시까지 나오라는 강행 규정이 없는 이상 9시까지 안 나온 것을 두고 우리가 문제로 삼을 수는 없다”, “장·차관들의 행동에 상당히 제약이 될 것” 등으로 지적했다. 유 사무총장이 수시로 반박하자 한 위원은 “위원들이 의견을 형성해서 발언하는데 중간에 말을 끊고 들어오는 것은 좋은 회의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 원장도 “발언권을 얻고 말씀하시라”, “잠깐만, 잠깐만” 하며 유 사무총장을 여러 차례 제지했다.
  • 경찰 ‘고(故) 양회동 분신방조 의혹 보도’ 언론사 수사 착수

    경찰 ‘고(故) 양회동 분신방조 의혹 보도’ 언론사 수사 착수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고(故) 양회동씨의 분신 당시 현장에서 같이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말리지 않고 방조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후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은석 정책국장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건설노조와 양씨의 유족은 같은달 1일 양씨가 분신할 당시 건설노조 간부가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자회사 조선NS 소속 최모 기자와 조선일보 사회부장을 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건설노조는 해당 보도에 나온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선일보 측에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불상의 수사기관 내부 관계자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양씨의 유족들은 양씨의 유서 중 일부가 대필 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월간조선의 김모 기자도 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월간조선은 지난달 30일 ‘유서 대필’ 기사에 대해 “기사가 나간 후 업체 두 곳에 필적 감정을 의뢰, 5월 21일과 29일에 작성된 유서의 필체가 동일인의 것이라는 회신을 받았다”며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 [부고]

    ●서정임씨 별세, 김대환(IBK투자증권 사외이사)씨 부인상, 김지용·지연씨 모친상, 김현진씨 시모상=23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발인 26일. (031)787-1500 ●김갑년씨 별세, 이종훈(명지대 경영학과 교수·전 국회의원)·제훈(연세엘치과 원장)·정림씨 모친상, 조은석(미국 금문교회 담임목사)씨 장모상=23일 서울삼성병원, 발인 26일. (02)3410-3151
  • 임은정 “김수남·문무일 처벌해 달라” 공수처에 고발장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부장검사)이 과거 검찰 고위 간부들의 위법 수사를 처벌해 달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담당관은 최근 김수남·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 전직 검찰 고위 간부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처벌해 달라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잇달아 냈다. 임 담당관은 2016년 고 김홍영 검사를 폭행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김대현 전 부장검사를 감찰하고도 불입건 결정을 하며 ‘봐주기’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김 전 총장과 정병하 전 감찰본부장 등 당시 감찰 라인을 고발했다. 또 2018년 수사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긴급체포를 당했다가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된 최모 검사에 대해서도 수뇌부 주도로 무리한 수사가 이뤄졌다며 문 전 총장과 감찰을 한 조은석 서울고검장 등도 고발했다. 임 담당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개혁을 호소해 온 내부고발자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왔고, 마지막으로 공수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에 착수했으나 뚜렷한 진전이 없는 것과 관련해 “공수처가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지만 논란이 없을 또 다른 전직 수뇌부에 대한 수사라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 공수처장은 무주택… 차장은 재산 35억 신고

    공수처장은 무주택… 차장은 재산 35억 신고

    신설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김진욱 처장은 전세임차권만 가진 무주택자인 반면 여운국 차장은 지난 1~2월 임용된 현직 고위공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35억 552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대조를 보였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4월 수시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김 처장은 12억 9000만원의 서울 강남 대치동, 노원 월계동 전세임차권을 신고했다. 총신고 재산은 17억 9300만원이다. 여 차장은 전남 화순 일대 배우자와 부친 소유 토지, 본인·배우자 명의 서초구 아파트 두 채, 아버지 명의 단독주택을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현직 고위공직자 중에는 조은석 감사원 감사위원이 62억 55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퇴직자 중에는 정병석 전 전남대 총장이 73억 7396만원을 신고해 1위를 기록했다. 조 감사위원은 경기 안성·용인·평택 일대 배우자, 장남 명의 토지(22억 1837만원), 16억 90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 아파트, 배우자 소유 경기 평택 단독주택 등과 예금(20억 8106만원), 증권(1억 3599만원) 등을 신고했다. 전·현직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정 전 총장은 전남 보성·담양 일대 토지(3951만원), 광주 서구의 본인 명의 아파트와 서울 서대문의 배우자 명의 아파트, 제주도 숙박시설 등 19억 3004만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했다. 예금은 38억 2961만원이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8억 333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논란이 됐던 ‘도쿄아파트’ 가액은 9억 7341만원으로 신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광장]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과 차기 검찰총장/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과 차기 검찰총장/박홍환 논설위원

    히어로스 시리즈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하나인 DC의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히어로들이 지구를 파멸시키려는 거대한 악의 무리에 맞서 힘을 합쳐 지구를 지켜 내는 줄거리다. 2017년 개봉했으나 경쟁사 마블의 어벤저스 기세에 눌려 폭망했다. 시나리오를 고쳐 쓴 탓에 뜬금없는 상황 전개 등 줄거리마저 엉성했다. 당초 메가폰을 잡았던 잭 스나이더가 개인사로 중도하차하자 대타 감독을 내세워 영화를 마무리한 게 실패의 근원이었다. 결국 팬들이 들고일어섰다. 잭 스나이더가 메가폰을 내려놓기 전 촬영 분량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DC팬들은 영화사를 상대로 ‘잭 스나이더판’의 공개를 요구했다. 청원인은 수십만명에 달했다. 주연배우들도 합세했다. 제작을 마치고 최근 HBO맥스를 통해 공개된 잭 스나이더판 저스티스 리그에 전 세계 DC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상영시간이 극장판의 두 배인 4시간에 이르지만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는 관람평이 잇따른다.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은 여러 가지를 함축한다. 우선 팬들의 열화와 같은 ‘잭 스나이더판’ 공개 요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영화 ‘300’으로 이름을 알려 DC 영화의 맥을 이어 온 잭 스나이더라는 거장의 존재가 가장 중요한 부활의 밑바탕이 됐다. 봉준호 없는 ‘기생충’을 상상할 수 없듯 ‘저스티스 리그=잭 스나이더’의 공식이 확인됐다. 이런 이치가 영화에만 국한될까. 누가 지휘하느냐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음색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인사가 만사’라는 얘기까지 있을까. 윤석열 전 총장이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검찰의 차기 수장 인선 작업이 시작됐는데 전망과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권한대행인 조남관 대검 차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이 검찰 내부 인물로 거론된다. 봉욱 전 대검 차장,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조은석 감사원 감사위원,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 검찰 밖 인물도 물망에 오른다. 국민 천거 절차를 통해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두봉 대전지검장 등도 명단에 올라 있다니 지켜볼 일이다. 이번 주초 검찰사무의 최고감독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언급은 귀를 의심케 했다. 박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재검토 수사지휘에도 불구하고 관련자 불기소를 결정한 검찰 최고위 간부회의와 관련해 “절차적 정의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질타했다. 불과 두 달 전 법무부 주도의 윤 전 총장 징계 결정 과정에서 제기된 의문이 바로 절차적 정당성이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박 장관의 언급은 실제 검찰 간부회의의 절차적 정의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내로남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미 각본을 짜 놓고 재미없는 영화를 만들 셈이라면 이쯤에서 그만두는 게 맞다.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남아 있는 수사권이 6대 범죄에 국한돼 있고, 그나마 얼마 뒤면 모두 내놓을 판인 검찰의 총수가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비아냥 내지 비관론이 검찰 안팎에서 고개를 든다. 윤 전 총장 퇴진 과정에서 돌출된 갈등이 워낙 깊은 탓에 과연 검찰 조직 내부의 갈등을 봉합할 인물이 남아 있기는 한 건지 의문도 제기된다. 하지만 국가의 사정 칼날이 무뎌질수록 부패의 썩은 내는 진동할 수밖에 없다. 패독균은 기고만장하면서 감염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다. 검찰이 밉다고 해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지금은 사정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 협력, 경쟁을 통해 이 땅에서 부패의 싹을 모조리 잘라 내야 할 국가적 중대 시기다. 피의자 신분임에도 후배 수사검사의 소환 요구에 네 차례나 이런저런 핑계로 불응하는 간부가 검찰의 수장에 올라서는 안 된다. 검찰 해체를 전제로 이런저런 트집만 잡으려는 인사도 부적격자다. 그렇다고 갈등의 대척점에 서 있는 소외된 간부의 몫이라고 할 수도 없다. 만신창이 일보 직전의 검찰을 제대로 수습하고, 살아 있는 권력의 부패 등을 포함해 모든 비리를 척결해 국가 중추 사정기관으로의 복귀를 이룰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내야만 한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의 역할이 막중하다. 흔히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다.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을 검찰 조직과 접목해 본다면 차기 검찰총장이 누가 돼야 할지는 명확하다. 어설픈 대타를 기용해 폭망의 전조가 보인다면 국민은 적임자 기용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 stinger@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감사위원에 세월호 수사 조은석 변호사 임명

    [속보] 문 대통령, 감사위원에 세월호 수사 조은석 변호사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신임 감사위원으로 제청한 검찰 출신 조은석(56) 변호사 임명을 재가했다. 감사위원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자리로 조 위원은 지난해 4월 퇴임한 이준호 전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조 내정자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해 검찰에 27년간 몸담았다. 그는 대검찰청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변호사로 일해왔다. 감사원은 조 내정자에 대해 “2014년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참사 수사를 원리원칙과 소신대로 지휘하는 등 냉철한 상황 판단과 강직한 성품이 강점이라는 것이 정평”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검찰 내부 상하 관계에 있어서도 합리적 의견 개진과 소탈하고 따뜻한 화법으로 소통해 검찰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여권은 감사위원 자리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검토했지만 최 원장이 김 전 차관의 ‘친여 성향’을 이유로 제청을 거부하며 인선이 지연됐다. 특히 월성1호기 감사 문제와 맞물려 인사 지연이 장기화돼 9개월째 공석이었던 자리가 이날 채워진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재형, 신임 감사위원에 ‘세월호 검사’ 조은석 제청

    최재형, 신임 감사위원에 ‘세월호 검사’ 조은석 제청

    감사원은 15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신임 감사위원으로 검찰 출신 조은석 변호사(56)를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해 4월 퇴임한 이준호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9개월째 공석으로 있었다. 조 내정자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9회)에 합격한 후 27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대검찰청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변호사로 일해왔다. 감사원은 조 내정자에 대해 “2014년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수사를 원칙과 소신대로 지휘하는 등 냉철한 상황 판단과 강직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 재직시 내부 상하관계에서 합리적 의견 개진과 소탈하고 따뜻한 화법으로 소통해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당초 여권은 감사위원 자리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임명을 추진했지만 최 원장이 ‘친여 성향’을 이유로 제청을 거부하며 갈등 속에 인선이 지연됐다. 더욱이 월성1호기 감사 문제와 맞물려 지연이 장기화됐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사의…윤석열 취임 앞두고 용퇴 가속도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사의…윤석열 취임 앞두고 용퇴 가속도

    조은석(사법연수원 19기) 법무연수원장(고검장)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후보자로 지명 이후 검찰 조직을 떠나는 11번째 고위급 검사다.조 원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27년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는 짧은 소회를 밝혔다. 조 원장은 “검찰은 저의 꿈이자 삶이었다”면서 “돌아보면 자부심을 갖는 일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 부족한 역량 탓에 후회되거나 아쉬운 일이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매 순간 함께한 선후배와 동료들이 있었기에 언제나 보람차고 소중한 날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며 응원의 말도 남겼다. 조 원장은 “검찰은 여건과 사회적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국민이 검찰에 요구하는 범죄대응의 책무와 사명은 변함없이 무겁고 확고하다”며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건투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장성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조 원장은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시작으로 대검 범죄정보 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주요 검찰 보직을 두루두루 맡았다. 2014년 대검 형사부장으로 재직할 당시엔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구조 혐의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조 원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용퇴 의사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11명(외부 개방직 대검 감찰본부장 포함)이다. 윤 신임 총장이 취임하는 오는 25일까지 선배 검사들의 용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총장 선배들 ‘줄사표’ 기수문화 깰까

    “조직 위기의식 커지고 비난 의식해 고심” 윤석열 청문회 발언 따라 분위기 갈릴 듯 현 검찰총장보다 연수원 5기수 아래인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지명된 이후 검찰 내부에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파격 인사’에 해당되는 만큼 기수 문화를 꼭 따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윤 후보자 선배들이 모두 옷 벗고 나갈 경우 검찰 조직 안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윤 후보자 지명 이후 이날까지 사의를 표명한 검사장급 이상은 3명뿐이다.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 4명에 오른 인물 중에서도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만 지난 28일자로 퇴임했고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과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은 아직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 최초 8명 후보자 명단에 있었던 조은석(54·19기) 법무연수원장과 황철규(55·19기) 부산고검장도 마찬가지다. 검찰 내부에서는 황 고검장의 경우 오는 9월 국제검사협회(IAP)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윤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25일 취임, 8월 초 검사장급 이상 인사 등에 맞춰 추가로 사의를 표명하는 고위 간부들이 나올 수 있지만 예년과 달리 분위가 자체가 바뀌었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선배들의 용퇴는 차기 총장에게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후배들에게 승진 기회를 주기 위해 떠나는 측면도 있었지만, 지금은 윤 후보자의 선배들이 모두 나갈 경우 검찰 조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크다는 것이다. 한 검사장급 인사는 “이 추세대로라면 후배 총장 밑에서 일하는 선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례대로 기수 문화에 따라 줄사퇴할 경우 검찰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부담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이번에도 우르르 나갈 경우 분명히 ‘못된 기수 문화’라고 비난할 게 뻔하기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지는 윤 후보자 청문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윤 후보자 선배 중 일부는 “검찰 개혁과 관련한 윤 후보자 생각을 모르겠다”며 “일단 청문회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청문회에서 윤 후보자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정부안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경우 형사부 출신 선배들이 반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검찰 내에서는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 폐지 및 수사종결권 부여 등이 사법경찰을 지휘하는 형사부의 역할 축소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선배·동기 검사장급 30명…상당수 사의 땐 초유의 인사 공백

    윤석열 선배·동기 검사장급 30명…상당수 사의 땐 초유의 인사 공백

    “이미 관례 깨져 어떻게 될지 예측 못해” 尹 지명으로 ‘줄사퇴’ 관행 파괴 분석도17일 문무일(58·연수원 18기) 검찰총장보다 다섯 기수 아래인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그 사이에 있는 ‘샌드위치’ 고검장 및 검사장들이 줄줄이 옷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사의를 표명하면 초유의 검사장 인사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법연수원 19~23기 현직 검사장급은 모두 30명이다. 최선임인 19기 검사장으론 검찰총장 후보군에 포함됐던 봉욱 대검 차장을 비롯해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황철규 부산고검장이 있다. 20기 검사장은 김오수 법무부 차관, 박정식 서울고검장, 이금로 수원고검장, 김호철 대구고검장 4명이다. 21기는 박균택 광주고검장,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 등 6명, 22기는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 김영대 서울북부지검장 등 8명이 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관례를 따르게 되면 선배 기수는 물론 윤 지검장과 연수원 동기인 23기 검사장들까지 대부분 검찰을 나가야 한다. 2017년 문무일 검찰총장이 후보자로 지명될 당시에도 이명재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등 18기 동기들도 사퇴했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검찰총장보다 윗 기수가 남은 적은 없고, 동기들이 잔류한 사례도 정상명 총장 당시 7기 동기 몇몇이 남은 것이 유일하다”면서 “최소한 선배 기수는 대부분 용퇴를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간부 30명이 한꺼번에 사퇴하면 인사상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일선 지검장들이 다수인 22기까지는 남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한 윤 지검장이 기수에 비해 나이가 많기 때문에 선배 검사장들이 그대로 중책을 이어 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현직 검사장은 “이미 관례가 깨졌기 때문에 ‘관례대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윤 지검장이 선배들에게 남아 달라고 하면 남을 수 있고, 그럼에도 ‘나가야겠다’며 사퇴를 표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후보자에 비해 기수가 낮은 윤 지검장을 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배경에 조폭 문화에 비유되는 ‘줄사퇴’ 관행을 깨뜨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함께 나온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靑, 윤석열 등 검찰총장 후보 8명 검증 착수

    문무일 총장 후배인 19~23기로 추려 봉욱·조은석·황철규·조희진 등 포함 수사권 조정안 인식 검토에 신중할 듯 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 8명에 대해 인사 검증에 착수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중순쯤 최종 후보자 3~4명을 발표하고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방침이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3일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관련해 “현재 추천 절차에서 천거된 후보 중 검증에 동의한 8인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검찰총장 인선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이례적으로 현 단계에 대한 설명에 나선 것이다. 인사 검증 대상자 8인의 구체적인 면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법연수원 18기인 문무일(58) 검찰총장보다 후배 기수인 19~23기로 추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19기는 봉욱(54) 대검 차장, 조은석(54) 법무연수원장, 조희진(57) 전 서울동부지검장, 황철규(55) 부산고검장이 꼽혔다. 20기 중에는 김오수(56) 법무부 차관, 김호철(52) 대구고검장, 이금로(54) 수원고검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3기인 윤석열(59) 서울중앙지검장도 검증 대상에 포함됐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검찰총장 인선 과정에 대해 입장을 낸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며 검경 간 논란이 인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해 이해도가 높고 수사권 조정 관련 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검찰총장을 지명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입장이며 언론 보도도 의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문 총장은 지난해 정부안 발표 직전과 올해 국회 패스트트랙 발표 직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권 조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0일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10여명을 천거받았다. 이후 이들을 상대로 인사검증 동의서를 받고 재산·병역·납세와 평판 검증에 나섰다. 후보추천위는 이달 중순 회의를 열어 후보자를 3~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의 지명과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취임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문 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다. 문 총장 취임 당시인 2017년에는 후보추천위가 4명을 추천했고 바로 다음날 문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했다. 검찰총장은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임명에 국회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정이냐 파격이냐… 막오른 文정부 檢총장 인선

    안정이냐 파격이냐… 막오른 文정부 檢총장 인선

    연수원 19~21기… 봉욱·이금로 등 하마평 검찰 개혁 완수 위해 윤석열 카드도 거론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됐다. 검찰 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청와대가 안정과 파격 인사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법조 경력 15년 이상의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 천거 작업이 이날 오후 6시 마감됐다.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1단계 절차가 마무리된 셈이다. 법무부는 앞으로 피천거인을 대상으로 공직 임용을 위한 검증 동의 절차를 거친 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심사 대상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면 후보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능력과 인품, 도덕성, 리더십, 정치적 중립성 항목 등에 따라 적격성 여부를 따진 뒤 3명 이상을 추려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2년 전 문무일 총장(42대) 인선 때는 천거 마감일부터 후보자 추천까지 13일 걸렸다. 2013년 김진태 전 총장(40대), 2015년 김수남 전 총장(41대) 때는 각각 9일 만에 후보자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에는 검증 기간이 다소 길어지면서 다음달 중순에야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인사 검증 실패로 부담을 가진 청와대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염두에 두고 ‘현미경 검증’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검찰 내 기수 문화를 감안하면 고검장급 기수인 사법연수원 19~21기에서 검찰총장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19기 봉욱 대검찰청 차장, 황철규 부산고검장,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20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등이 있다. 차기 총장 후보자로 검찰 내외부로부터 천거를 받지 못했더라도 법무부 장관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후보추천위에 제시할 수 있다는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검찰 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 기수 파괴, 검찰 출신 변호사 등 충격 요법을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총장설도 흘러 나오고 있지만 조직 안정성 측면을 고려하면 쉽게 꺼내 들 카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법원 새 양형위원장에 김영란 前 대법관

    대법원 새 양형위원장에 김영란 前 대법관

    권익위원장 시절 ‘김영란법’ 제정 추진시대에 맞는 양형 기준을 새로 설정하고 수정하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새 위원장에 김영란(63) 전 대법관이 임명됐다. 대법원은 오는 27일 출범하는 제7기 양형위 위원장으로 김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성 양형위원장은 4기 전효숙 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7기는 전체 13명 중 여성이 4명(30.7%)으로 역대 양형위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다.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끈 제6기 양형위는 26일로 임기 2년을 마무리한다.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었던 김 전 대법관은 2010년 8월 퇴임 뒤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다가 2011∼2012년 제3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당시 공직 부패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국민의 건전한 법감정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한 김 전 대법관은 양형기준 설정 및 수정에 있어서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가치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7기 양형위는 김창보 서울고법원장, 강승준·김우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염용표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과 정영식 변협 법제이사, 심석태 SBS 보도본부장과 최은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위원으로 새로 위촉됐다. 6기에 참여했던 원혜욱 인하대 로스쿨 교수, 이주원 고려대 로스쿨 교수,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김후곤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고연금 수원지법 성남지원장은 연임됐다. 허백윤 기자 baekyoon@seoul.co.kr
  • 검찰 빅2 꿰찬 ‘2명의 尹’… 적폐수사 뜨고 강원랜드 지고

    검찰 빅2 꿰찬 ‘2명의 尹’… 적폐수사 뜨고 강원랜드 지고

    ‘大尹’ 윤석열 서울지검장 유임 ‘小尹’ 윤대진 검찰국장 발탁 24기 6명·25기 3명 검사장 승진 ‘非스카이’ 출신 4→7명으로‘대윤’(大尹) 윤석열과 ‘소윤’(小尹) 윤대진이 검찰 내 주요 보직으로 꼽히는 ‘빅2’ 자리를 꿰찼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적폐 수사를 도맡은 서울중앙지검의 윤석열(58·사법연수원 23기) 지검장은 유임됐고 윤대진(54·25기) 1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검사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 됐다. 적폐 수사팀이 승승장구한 반면 강원랜드 수사 외압 파문에 연루된 검사장 2명은 일선 수사 지휘라인을 벗어나 법무연수원으로 전보됐다. 이 중 최종원(52·21기)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발령 뒤 사표를 냈다. 법무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김오수(55·20기) 법무연수원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박정식(57·20기) 부산고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황철규(54·19기) 대구고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김호철(51·20기) 광주고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이금로(53·20기) 법무부 차관이 대전고검장으로, 조은석(53·19기) 서울고검장이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동했다. 지검장급 중에서는 박균택(52·21기) 검찰국장이 유일하게 고검장급으로 승진해 광주고검장이 됐다. 연수원 24기에서 6명, 25기에서 3명 등 9명이 새롭게 검사장이 됐다. 24기에선 다스 비자금 수사팀장이던 문찬석(57), 참여정부 비서관 출신인 조남관(53), 특수통 여환섭(50), 공안통 고흥(48), 마약통 박성진(55), 기획통 장영수(51) 검사가 승진했다. 25기에선 윤대진 검찰국장과 함께 김후곤(53), 권순범(49) 검사가 발탁됐다. 이 중 신임 권 검사장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문무일 검찰총장 등을 만나 검·경 수사권 조정을 논의하며 신설을 제안한 대검 인권보호부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 최대 ‘파격’으로 꼽히는 윤 검찰국장 발탁 인사에 대해 법무부는 “검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법무·검찰 관련 주요 국정과제 수행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기수에 구애받지 않고 적임자를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윤 검찰국장은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 시절부터 윤 지검장과 특수수사 호흡을 맞춰 오며 ‘대윤, 소윤’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지난해 윤 지검장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기수파괴 주역이 됐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직후에는 고검장급이던 서울중앙지검장 직급을 낮춰 윤 지검장을 발탁했었다. 강원랜드 수사 외압 파문에 연루됐던 검사장들도 전보 대상이 됐다. 이영주(51·여·22기) 춘천지검장이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된 것은 문책성 인사란 평가가 나왔다. 수사외압 의혹 파문 이후 꾸려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단장을 맡은 양부남(57·22기) 광주지검장의 거취를 놓고 한때 용퇴설도 나왔지만, 결국 의정부지검장으로 전보 조치되는 쪽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한편 이번 검사장 승진 인사 결과 이른바 스카이(서울·고려·연세대) 출신이 아닌 대학 출신 검사장은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문무일 “총장으로서 중심 잡겠다”…전 검찰에 이메일

    [단독]문무일 “총장으로서 중심 잡겠다”…전 검찰에 이메일

    고검장 회의 뒤 항명 파동 본격 수습 나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21일 검찰 직원에게 이메일을 전하는 등 최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 ‘항명 사태’ 이후 본격적인 내부 수습에 나섰다.문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검찰 내부망 이메일을 통해 검찰 직원들에게 “검찰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로 검찰 가족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심려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검찰총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검찰 내부의 의사결정 시스템과 소통의 방식이 시대변화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검찰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과정에서 진정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어 “초심을 되새기겠다”며 “검찰총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당면한 현안과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 직원들에게 “지혜를 모아 주시고 진언과 고언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뒤 “앞으로 여러분들과 가까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더욱 많이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메일 발송에 앞서 문 총장은 일선 고검장들의 요청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전국 고검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검장들은 ‘이번 일로 드러난 문제들에 대해선 엄정한 대응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5명의 고검장 중 조은석 서울고검장은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회의에 불참했는데, 문 총장과 나머지 고검장들이 의견을 모은 뒤 조 고검장 동의를 얻어 의견을 공개했다고 대검이 전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댓글 수사 방해’ 의혹 변창훈 검사 빈소…유족들 “검찰 조문 안받는다” 한때 반발

    ‘댓글 수사 방해’ 의혹 변창훈 검사 빈소…유족들 “검찰 조문 안받는다” 한때 반발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방해’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6일 투신해 숨진 고(故)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의 빈소는 조문 이틀째인 7일 오전 조용한 모습이었다.경찰은 고인이 투신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유족들의 생각도 일치해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고인의 입관 절차를 진행했다. 유족들은 여전히 애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날 밤에는 조문하러 찾아온 검찰 관계자들을 향해 유족들이 고성을 지르며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다 덮어씌우고는 지켜주지도 않느냐”, “왜 살아있을 때 구명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아무도 없느냐”, “어떻게 아침 7시에 애들도 있는 상태에서 압수수색을 들어오느냐”며 통곡했다. 언론매체를 향해서도 “죽은 국정원 변호사가 고인에게 전화를 걸어와 ‘나보고 다 뒤집어쓰라고 한다’기에 고인이 20분 동안 통화해서 달랬는데, 고인이 먼저 전화해서 ‘다 책임지라’고 했다고 기사를 썼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들은 “이제는 검찰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미처 빈소를 찾지 못한 동료·선후배 검사들의 조문은 7일에도 오후부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근무지였던 서울고검 조은석 고검장은 양형위원회 출장으로 해외에 머물다가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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