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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朴대통령·트럼프 첫 통화 언제?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朴대통령·트럼프 첫 통화 언제?

    9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는 ‘대이변’이 일어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새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동맹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미국 대선 관련 보고를 받았다. 특히 박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에 첫 전화통화가 언제쯤 이뤄질지 주목된다. 어떤 내용으로 대화가 진행되느냐가 향후 한미 동맹 관계뿐 아니라 정상간 관계를 보여줄 수 있어서다. 이런 차원에서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를 조기에 성사시키기 위해 공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미 동맹 관계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한미 동맹 관계가 우리뿐 아니라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점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08년 11월 5일 당선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11월 7일 오전 처음 전화통화를 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내년 1월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다자 회담 계기나 양자 방문 등의 형식으로 정상회담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일정 기간 정책 재검토 시간을 가진 뒤 정책을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이 기간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미국의 대외정책에 반영하는 노력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해도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나 경제·통상문제 등 세부 정책은 이전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주요 정책을 다시 조율하고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파열음이 발생해 동맹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상 외교가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만 안봉근 자택 압수수색…검찰, 靑 문고리 3인방 수사 본격화

    이재만 안봉근 자택 압수수색…검찰, 靑 문고리 3인방 수사 본격화

    검찰이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두 비서관은 이미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다. 검찰이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급한 대로 이들 비서관 3명에 대한 조사를 매듭짓고, 다음 주쯤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식과 내용,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9일 오전 이번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9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업무일지와 다이어리, 개인 및 업무용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외에 청와대 전·현직 실무급 인사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 등이 청와대 대외비 문서를 최씨에게 유출하는 데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보관·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에서는 정호성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 이 전 비서관이 문서 작성 아이디를 공유한 흔적이 나왔다. 해당 기기에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부 자료, 국무회의 자료 등 미완성본 문서가 다량 저장됐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편의를 봐준 의혹을, 이 전 비서관은 장관들과 공공기관장이 참여하는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들어와 간섭했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청와대 문서 유출 경위와 박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 자녀 이상 둔 가구 어린이집 우선 입소”

    “세 자녀 이상 둔 가구 어린이집 우선 입소”

    세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어린이집 최우선 입소 자격을 얻어 대기 순서와 무관하게 자녀를 선호하는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게 됐다. 세 자녀를 둔 홀벌이 가구에 주는 우선 입소 혜택도 강화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저출산 보완대책’에 따라 8일부터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어린이집 우선 입소 제도’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부여하던 입소순위 점수를 기존 100점에서 200점으로 올렸다. 맞벌이면서 세 자녀를 둔 가구엔 추가로 300점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첫째나 둘째의 나이와 상관없이 세 자녀를 둔 가구는 입소 순위 점수를 배분할 때 200점을 더 받아 원하는 어린이집에 자녀를 수월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또 세 자녀이면서 맞벌이인 가구는 세 자녀 가구에 주는 200점, 맞벌이 가구에 주는 200점, 여기에 추가로 주는 300점을 받아 사실상 최우선 입소권을 보장받게 됐다. 다만 이렇게 최고점을 받더라도 같은 점수를 받은 세 자녀 맞벌이 가구가 특정 어린이집에 몰리면 선착순으로 입소해야 한다. 우선 입소 혜택을 받으려면 어린이집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인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www.childcare.go.kr)에 접속해 자녀 수를 입력해야 한다. 이미 등록했다면 자동으로 반영되므로 점수가 상향 조정됐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태아는 자녀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부는 ‘저출산 보완대책’에서 입소 우선권을 0~6세 두 자녀 가구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부모들이 선호하는 어린이집은 한정돼 있는데, 입소 우선 대상을 확대하면 누군가는 순위에서 밀려 피해를 보게 돼 국공립 어린이집이 확충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시행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김수영 복지부 보육기반과장은 “두 자녀 가구까지 우선 입소 대상에 포함하면 너무 많은 가구가 우선 입소 대상이 돼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있어 보안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가 총리 추천해달라” 野 “시간벌기용”

    朴대통령 “국회가 총리 추천해달라” 野 “시간벌기용”

    김병준 지명 사실상 철회… 부총리·안전처도 재검토 野 “2선후퇴·조각권 불명확” 반발… 여야 협의 진통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여야의 ‘거국중립내각’ 구성 요구를 수용했다. 이로써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2일 내정 이후 6일 만에 사실상 지명 철회됐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국회에 합의하라고 던져 놓은 시간 벌기용”이라며 반발해 꼬인 정국이 풀릴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전격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과 해임요구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한이라는 점에서 김 후보자와 함께 지명된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도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총리를 비롯한 내각 추천의 공은 여야, 특히 야당으로 넘겨졌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지만 ‘내각 통할권’의 구체적인 내용과 범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기로 하는 데 그쳤다. 야권은 대통령의 2선 퇴진과 조각권을 비롯한 총리 권한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총리 후보 추천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총리에게 대통령이 얼마나 간섭하지 않을지 명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천 논의로) 앞서 나갈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야권은 9일 야 3당 대표 회동에서 공조방안을 조율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13분 동안 진행된 회동에서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여전히 어렵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해 경제를 살리고 서민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으고 국회가 적극 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정 의장은 “이런 때일수록 민심을 잘 받들어야 한다”면서 “지난 주말 국민이 보여준 촛불 민심을 잘 수용해 위기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조만간 야당 대표와의 별도 회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오늘 오전 국회 전격 방문…영수회담 필요성 설파할 듯

    朴대통령, 오늘 오전 국회 전격 방문…영수회담 필요성 설파할 듯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10시 30분 국회를 전격 방문한다.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이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정세균 의장과 만나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사태에 따른 정국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 공백을 막고 사태수습을 이루기 위한 여야 영수회담의 필요성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책임총리로 내정한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야당이 ‘김병준 카드’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여야가 후임자를 총리로 추천해 준다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까지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이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 정치적 이유로 국회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통령께서 상황을 풀어나가기 위해 국회 협조를 당부하고 정 의장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대표들에 영수회담을 요청했으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비서실장의 방문을 거부한 것과 관련, “야당에도 회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전히 협조요청을 하고 있고 조율하는 중”이라면서 “영수회담도 해야 하고, 오늘 (국회의장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야당 대표들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한 비서실장이 말한 것처럼 모든 사안에 대해서 다 논의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국회에 가서 말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했으니 그 문제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또 야당과 미리 조율이 되지 않은 이날 방문에 대해 “대통령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몰래 장학금’ 윤종규 경찰 제지당한 사연

    [경제 블로그] ‘몰래 장학금’ 윤종규 경찰 제지당한 사연

    오패산 순직 경찰 유족에 장학금… 홍보로 비칠까 청사 방문 안 알려 유족 맘 헤아려 인증샷도 안 찍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말 경찰청을 찾았다가 입구에서 제지를 당했다고 합니다. 청사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경찰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금융지주 회장과 경찰청은 연결 고리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사연이 있습니다. 윤 회장은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19일 서울 오패산 터널 총격전으로 경찰관 한 명이 안타깝게 순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경찰관의 유가족 중 대학생 자녀에게 KB금융 명의의 장학증서(2000만원)를 건네려 한 것이지요. 그런데 윤 회장은 “장학금 전달 사실을 절대 알리지 말라”며 입단속을 단단히 시켰다고 합니다. “경찰관이 순직하지 않았다면 대학생 자녀 역시 장학금을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행여 (장학금 전달이) 홍보에 활용되거나 바깥에 알려지면 유가족 마음을 한 번 더 아프게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지요. 그래서 경찰청 방문도 사전에 알리거나 조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정문에서 제지를 당할밖에요. 윤 회장은 ‘출입 허락’을 받은 뒤에도 복지과에 들러 실무자에게 조용히 장학금을 전달한 뒤 빠져나왔습니다. 그 흔한 ‘인증샷’도 찍지 않았습니다. 비서실에서는 “조용히 전달할 거면 부행장이나 다른 실무자를 보내자”고 건의했지만 윤 회장은 “유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직접 걸음했다고 하네요. 그의 ‘의도’와 달리 이 일은 당시 수행했던 이들이 주위에 말하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연말입니다. 조금 있으면 온갖 보여 주기 행사가 난무할 것입니다. 하지만 묵묵히 돌아가는 세상도 있다는 사실에 작은 위안을 가져 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현직·차기 부총리 불편한 동거… 장기대책 세울 컨트롤타워 공백

    野 청문회 거부 길어지면 올스톱… 단기 경제이슈 시스템 대응 가능 7일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주재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는 부총리가 아닌 금융위원장 자격으로 개최한 회의다. 하지만 회의 결과에는 금융뿐 아니라 실물경제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일반적으로 금융과 실물을 아우르는 대비책은 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나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나온다. 임 후보자가 부총리급 대책을 마련한 이날 유일호 현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와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과 세법개정안 관련 질의에 대응했다. 어찌 됐든 현직과 차기 부총리의 ‘불편한 동거’ 기간 중 적절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이뤄진 셈이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불안한 정국으로 임 후보자의 확정 여부가 불확실한 현재 상태가 길어지면 내년 경제계획을 올해 안에 짜지 못하는 비상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재부는 다음달 말 ‘2017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여당인 새누리당의 내분이 심화되고 있다 보니 이를 위한 당정 협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내년도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청와대와의 정책 조율도 필요한데, 이 역시 정국이 정상화된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부총리 교체기에 사실상 경제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부총리는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야당이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하고 한 달이 지나야 임명이 가능하다. 기재부는 “청문회 제출 자료 등 준비는 이번 주에 끝나지만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청와대”라고 설명했다. 즉, 청문회 개최 요청을 다음주에 한다고 하면 아무리 빨라도 다음달 중반까지는 임 후보자와 유 부총리의 동거가 계속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개각 자체를 철회하고 거국내각 구성에 착수할 경우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여론조사나 미완, 지속 과제 등은 문제가 없지만 경제정책 방향의 테마나 중점 과제를 재설정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장 큰 경제이슈인 미국 대선에 대한 단기적 대응은 ‘시스템’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금융위의 점검회의에 이어 미 대선 결과가 발표되는 9일에는 거시경제금융회의와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 10일에는 경제현안점검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만 놓고 보면 ‘올스톱’이라고 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컨트롤타워가 없으면 장기적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에는 큰 걸림돌이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이른바 야당이 주장하는 ‘최순실표 예산’ 삭감에 정부가 방어할 필요도 명분도 없다. 그건 여당도 마찬가지”라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티격태격하면서 진척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위에서는 예년과 다름없이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블로그]금융지주 회장이 경찰청 입구서 제지당한 사연

    경제블로그]금융지주 회장이 경찰청 입구서 제지당한 사연

    윤종규(?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말 경찰청을 찾았다가 입구에서 제지를 당했다고 합니다. 청사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경찰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금융지주 회장과 경찰청은 연결 고리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사연이 있습니다. 윤 회장은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19일 서울 오패산 터널 총격전으로 경찰관 한 명이 안타깝게 순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경찰관의 유가족 중 대학생 자녀에게 KB금융 명의의 장학금 2000만원을 건네려 한 것이지요. 그런데 윤 회장은 “장학금 전달 사실을 절대 알리지 말라”며 입단속을 단단히 시켰다고 합니다. “경찰관이 순직하지 않았다면 대학생 자녀 역시 장학금을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행여 (장학금 전달이) 홍보에 활용되거나 바깥에 알려지면 유가족 마음을 한 번 더 아프게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지요. 그래서 경찰청 방문도 사전에 알리거나 조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정문에서 제지를 당할밖에요. 윤 회장은 ‘출입 허락’을 받은 뒤에도 복지과에 들러 실무자에게 조용히 장학금을 전달한 뒤 빠져나왔습니다. 그 흔한 ‘인증샷’도 찍지 않았습니다. 비서실에서는 “조용히 전달할 거면 부행장이나 다른 실무자를 보내자”고 건의했지만 윤 회장은 “유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직접 걸음했다고 하네요. 그의 ‘의도’와 달리 이 일은 당시 수행했던 이들이 주위에 말하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연말입니다. 조금 있으면 온갖 보여 주기 행사가 난무할 것입니다. 하지만 묵묵히 돌아가는 세상도 있다는 사실에 작은 위안을 가져 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대우조선 최대 3조 4000억 지원…국책銀, 이번주 자본확충안 발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최대 3조 4000억원 안팎의 자본 확충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출자전환, 수출입은행은 영구채 발행 방식이다. 6일 채권단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이르면 8∼9일쯤 대우조선의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서별관 회의에서 대우조선에 4조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모두 3조 5000억원을 대출 등의 형태로 집행했다. 남은 지원금은 7000억원이다. 애초 산은은 2조 6000억원을 투입하되 지원액 중 2조원을 자본 확충에 쓰기로 했다. 수은은 자본 확충에 참여하지 않고 1조 6000억원을 대출로만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 들어 대우조선에 필요한 자본 확충 규모가 대폭 커졌다. 금융 당국과 산은, 수은이 3조원 규모의 추가 자본 확충을 목표로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 산은의 자본 확충 여력은 1조 6000억원이지만, 추가로 2000억원 이상을 더해 모두 1조 8000억원가량을 출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수은은 대우조선이 발행하는 영구채를 인수해 ‘1조원 이상’의 자본 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1000억~2000억원이 더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수은의 영구채 인수 규모에 따라 전체 자본 확충액은 3조 2000억원에서 3조 4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野는 총리 철회하라는데…朴대통령, 책임총리제 공식화 전망

    野는 총리 철회하라는데…朴대통령, 책임총리제 공식화 전망

    한광옥 비서실장 통해 물밑 조율 회동 불발 땐 종교계 면담 등서 언급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도심 집회에 시민 20만여명(경찰 추산 4만 5000여명)이 나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함에 따라 청와대가 후속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담화가 국민들의 분노를 달래 주기엔 미흡하다는 사실이 가시적으로 입증된 셈이어서 청와대로서는 난감한 눈치다. 한광옥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도 6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면서 “국민들의 실망과 염려가 어느 때보다 높은 엄중한 시기다. 참으로 엄중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함으로써 성난 민심의 현주소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한 줌의 의심도 없이 진상을 밝히는 데 있어 우리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하는 등 여론을 누그러뜨리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등 권력 핵심 비리를 감찰할 위치에 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질문하는 기자를 노려보는 등 오만불손하게 비치는 태도를 보이자 여론이 더 악화할까 우려하는 기색도 엿보였다. 박 대통령은 언론 보도와 참모진 보고 등을 통해 주말 시위 상황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일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이번 주가 ‘최순실 정국’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라고 보고 민심 수습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외교 등 꼭 필요한 일정 외에는 잡지 않고 여론 설득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박 대통령은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 등을 선결조건으로 내걸며 여야 영수회담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상대로 전방위 설득 노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가 야당과 만나는 등 회담 실현을 위해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야당 출신인 한 비서실장 등을 통해 야당을 상대로 물밑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야 영수회담 개최가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 주는 식으로 ‘책임총리제’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이 같은 조치가 없으면 야당을 설득하기도, 여론을 반전시키기도 힘들다는 현실적 이유 때문이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에게 내치(內治)에 관한 전권을 맡기고 김 후보자가 여야로부터 장관들을 추천받아 조각(組閣)을 함으로써 사실상의 중립내각을 구성하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로 국민 눈에 비칠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여야 영수회담이 성사될 경우 그 자리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이번 주 안에 영수회담이 열리지 못한다면 김 후보자와의 공개 면담이나 종교계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과의 면담 석상에서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한낮…”에너지 생성효율 최대”(연구)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한낮…”에너지 생성효율 최대”(연구)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인 새벽이나 일과를 마친 뒤인 저녁과 밤에 운동을 한다. 하지만 운동의 효율성이 극대화 되는 것은 낮 시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근육 세포의 에너지 생성과 생체리듬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에서, 근육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몸이 완전히 깨어 있는 낮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논문은 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연구 팀에 따르면 신체의 근육 조직들은 각자의 활동주기를 가지고 있다. 이 활동 주기에 따라 근육의 활동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하루 중 어느 시간에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신체의 반응도 또한 달라진다는 것. 연구를 이끈 조셉 베이스 박사는 “근육 세포의 에너지 생산량은 생체리듬과 산소량 사이의 조화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러한 조화의 강도는 하루 중 시간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고 설명한다. 연구팀은 약물을 이용해 근육 세포의 ‘생체시계’ 기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체시계가 비활성화 된 근육세포의 경우, 당분을 흡수하고 젖산을 생산하는 운동 기능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발견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응용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박사는 “아직까지는 운동 효율이 가장 좋은 시간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근육의 기능 최적화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향후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운동효율 최적화 측면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유익하게 응용될 가능성이 있다. 박사는 “연구를 계속할 경우 근육의 생체시계를 초기화시켜 산소반응도를 조율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낼 수 있다. 혹은 당뇨 환자의 포도당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해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썰전’ 유시민 “최순실, 검찰과 미리 짜고 귀국 논란 신빙성”

    ‘썰전’ 유시민 “최순실, 검찰과 미리 짜고 귀국 논란 신빙성”

    지난 3일 JTBC ‘썰전’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 특집으로 방송됐다. 이날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최순실 씨의 예상보다 빠른 귀국에 대해 검찰과 사전에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 작가는 “검찰하고 미리 짜고 귀국한거냐는 논란은 신빙성이 있다. 증거가 없어 조심스럽지만 어느 정도는 검찰이 미리 조율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귀국 시기와 귀국 절차와 예우 등을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는 “삼십육계보다 더 쎈 백은 없다”면서 “최순실의 귀국은 본인 입장에선 계산 착오”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과 조율했다 하더라도 수사 방향이 계획한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국민 정서가 요동치는 시국에 제보가 빗발치고 각 언론사들이 가지고 있는 미공개 기사들도 있다. ‘최순실 태블릿PC를 가지고 있던 jtbc도 백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 전체가 잘 짜여진 시나리오”라며 “25일 대통령이 1분 35초짜리 대국민녹화사과를 했다. 그런데 그동안 그렇게 찾기 힘들던 최순실이 대통령 사과 이틀 후 돌연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최순실의 세계일보 인터뷰와 대통령 대국민사과의 톱니바퀴가 맞아들어가기 시작했다”며 “이후 이경재 변호사 선임했고, 잠적했던 사람이 일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고영태를 포함해 의혹이 불거지던 사람들이 일제히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전원책 “최순실 귀국·검찰출두,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여”

    ‘썰전’ 전원책 “최순실 귀국·검찰출두,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여”

    3일 방송된 JTBC ‘썰전’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유 작가는 최순실의 귀국 및 검찰 출두에 대해 “청와대가 중심이 돼서 귀국시기, 귀국절차, 귀국 시 예우 등에 대해 조율이 있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이 전체가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4일 JTBC 특종으로 터진 뒤 개헌론을 이야기했는데 이게 블랙홀이 됐다. 화요일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잘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였다. 독일에서 특파원들이 못찾다가 세계일보가 느닷없이 인터뷰를 했다”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박 대통령 사과문과 아귀가 맞아 떨어지더라. 잠적했던 사람들도 다 나타난다. 과거에 했던 말과 완전히 달라졌다. 키 맨이라고 불리는 고영태는 최순실은 연설문 뜯어 고치는 걸 좋아한다고 했지만 나는 최순실과는 이상한 이름의 가방으로 하다 알게 됐고 하고 말을 맞춘 흔적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수사 가능 여부…朴대통령도 수사 수용에 무게, 막판 고심

    대통령 수사 가능 여부…朴대통령도 수사 수용에 무게, 막판 고심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직접 검찰 조사를 받는 쪽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사정당국도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변해, 이미 청와대와 조율을 마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가능성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필요한 순간이 오면 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조사를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전해졌다. 당초 현직 대통령 수사 불가론을 폈던 김현웅 법무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박 대통령도 엄중한 상황임을 충분히 알 것으로, 저희도 수사 진행결과에 따라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수사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검토해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책임총리’로 지명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면서 “저는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검찰의 박 대통령 조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취임인사차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사건’에서 확실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수사 진행상황을 지켜보다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서면조사 또는 방문조사 등의 형식으로 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직접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기금모금 경위,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해명하지 않고서는 의혹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강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특히 전날 밤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검찰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은 박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명확하게 진술한다면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우세해졌다. 또한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 7명과 독대했고, 이 자리에서 재단 모금을 요청한게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의혹 보도까지 불거진 상태다. 청와대는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일”이라는 입장이지만, 그러려면 박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춤 디자인 찾는 건물리모델링 수요 증가…건축마감재 진화

    맞춤 디자인 찾는 건물리모델링 수요 증가…건축마감재 진화

    보편화되고 규격화된 건물 리모델링이 아닌 맞춤형 리모델링이 인기를 얻고 있다. 건축마감재를 활용한 맞춤 디자인은 건물의 외관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근 안산 원시 119 안전센터는 외벽방수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하여 노후된 건물을 신축건물 같이 탈바꿈했다. 원시 119 안전센터는 안산에 있는 119 안전센터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균열이 심하고 외벽면이 많이 부식된 상태였다. 이에 한 번의 공사로 건물의 보수, 보강, 단열보완과 외벽방수까지 시공되어진 원시 119 안전센터는 시민을 위한 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건물리모델링 시공을 진행한 ㈜이파엘지종합특수방수는 “경기도에 위치한 소방서의 경우 정해진 건물 디자인이 있어 이에 맞게 리모델링 하기를 원한 119 안전센터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했다”며 “시공 전 여러번에 걸친 무료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디자인을 조율하고 제작과정을 거쳐 공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파엘지는 먼저 건물에 고급 압축 단열재인 ‘트라이슈머 단열베이스 카펫’을 시공하고 맞춤 디자인으로 제작된 신개념 외장재 ‘트라이슈머 아트패션시트’를 건물 외벽에 전면접착 방식으로 단단히 부착했다. 이를 통해 방수성은 물론 단열성능을 향상할 수 있었으며 지진이나 잦은 진동에도 크랙을 방지하는 견고한 건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건축외장재종류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트라이슈머 아트패션시트’는 화재 시 불이 번지지 않고 초기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난연외장재로 소방서 건물에 최적화된 건축마감재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파엘지 종합특수방수는 3일 “앞으로도 특허받은 단열방수공법과 건물 맞춤형 리모델링 회사로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과 디자인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며 “6년 무상하자보수와 매년 두 번에 걸친 정기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롤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파엘지 시공 관련 자세한 안내 및 추가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급 1차필기 2월 25일… 올해보다 일주일 앞당겨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는 2017년도 국가·지방 공무원 공개경쟁신규임용 필기시험 등 일정을 2일 공고했다. 국가직의 경우 7급, 9급 시험은 올해와 비슷하게 정해졌지만 5급 시험은 올해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졌다. ●9급은 4월 8일, 7급은 8월 26일… 하루 빨라져 2017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은 1월 17~20일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월 9급, 6월 7급 순으로 진행된다.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필기시험일은 2월 25일이다. 올해는 사법시험 1차 시험 일정 등을 감안해 3월 5일에 치러졌다. 내년도 시험 일정은 합숙출제 기간(15일 내외)과 7일 정도 걸리는 정답공개·확정 기간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인사처는 전했다. 응시인원이 많은 7급과 9급의 내년도 필기시험일은 올해보다 하루 빨라졌다. 7급은 8월 26일에 치러지며 가장 많은 공시생이 몰리는 9급은 4월 8일에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시험·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과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자 발표일 등 구체적 정보를 담은 ‘2017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계획’은 내년 1월 초 인사처 홈페이지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에 게재된다. 시험 관련 공고는 공무원임용시험령상 시험기일 90일 전까지 해야 한다. 불가피한 사유로 공고 내용을 변경할 경우에는 시험기일 7일 전까지 그 변경 내용을 공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행자부가 발표한 내년도 지방공무원 공개채용 일정을 보면 9급 필기시험일은 올해와 비슷하게 6월 17일로 정해졌지만 7급은 1주일 빠른 9월 23일이다.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내년도 서울시 7급, 9급 공채 필기시험은 6월 24일에 별도로 진행된다. ●사회복지직은 이달 말 발표 예정 사회복지직 시험 일정은 이달 말 발표된다. 올해도 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은 3월 19일에 단독으로 실시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사처와 각 시·도가 아직 사회복지직 시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복지직 시험은 2013년까지만 해도 다른 직렬(직류) 시험과 같은 날짜에 진행됐지만 2014년부터 선발 인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바뀌었다. 연초에 뽑은 인력을 현장에 조기 투입한다는 취지였다. 이 밖에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별 응시원서 접수일, 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 응시자격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도별로 내년 2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가산점 정보 자동 확인 가능 한편 내년도 지방공무원 공채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올해보다 앞당겨진다. 채홍호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은 “내년부터 수험생의 정보를 전산으로 조회해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며 “최종 합격자 결정에 들이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합격자 발표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지난 6월 국가보훈처,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기술자격검정원 등 공무원 시험 가산점 정보 보유기관과 가산점 자격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가산점 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다양한 지역행정 지휘… 지자체와 재정 조율도

    [2016 공직열전] 다양한 지역행정 지휘… 지자체와 재정 조율도

    1998년 2월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해 거대 부처로 거듭난 행정자치부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2월 비상기획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흡수해 행정안전부로 간판을 다시 바꿨다. ‘안전’과 인연이 시작된 셈이다. ‘공룡 조직’이라고 부를 수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5년 만인 2013년 3월엔 안전행정부라는 이름을 얻는다. ‘안전’을 앞세운 것이다. 그러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은 당시 안행부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정부는 그해 11월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를 신설했다. 안행부는 정부에서 그토록 강조하던 안전과 인사 기능을 떼내 ‘도로 행자부’가 됐다. 복수 차관제도 폐지돼 단일 구조로 바뀌었다. 제1차관 관할에서 인사 기능을, 2차관 업무에서 안전 기능을 인사처와 안전처에 각각 떼줬다. ‘조직’과 ‘돈줄’을 틀어쥔 지방행정실과 지방재정세제실은 이전 제2차관 직속이면서 역할이 컸다. 행자부 ‘대표 선수’로 불리는 지방행정실장이 차관으로 수직 상승하는 코스로 받아들여진다. 지방재정세제실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측면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1998년 이후 지방행정실장 16명 중 15명이 장관급, 또는 차관급 정무직을 꿰찬 점에서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심덕섭(53) 지방행정실장은 ‘젠틀맨’으로 불린다. 지방행정실의 업무 특성상 예측 불가능한 수많은 국정 현안을 해결해 나가다 보면 호통을 치거나 거칠게 일을 처리할 수도 있지만 항상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로 차근차근 업무를 해결해 나간다. “3년에 걸친 영국 버밍햄대학 박사과정을 비롯해 풍부한 해외 경험은 2013년 전자정부국장 시절 큰 도움을 줬다”고 되뇐다. 김현기(50) 지방재정세제실장은 명실상부한 지방재정·세제 전문가다. 행자부 재정정책과장, 지방재정정책관, 지방세제정책관을 두루 거쳤다. 광역지자체 기획조정실장과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현장 경험도 쌓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는 특유의 친화력과 직원들에 대한 따듯한 배려로 신망을 받는다. 후배들은 “짬짬이 시간을 쪼개 금융·경제·회계 강좌를 온라인으로 수강한 모습을 보며 전문 행정가를 꿈꾸는 자극제로 삼는다”고 말한다. 정현민(55) 지방행정정책관은 오랜 지자체 근무경력을 가진 ‘현장 전문가’다. 내무부 수습을 마치고 부산시로 발령받아 기획실 등 핵심부서에서 활약했다. 과장 시절 부산의 명물로 자리한 ‘센텀시티’를 기획하고 초석을 닦은 일은 지금도 자랑거리다. 특히 중국통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국제교류 업무를 하면서 쌓은 노하우 덕택이다. 지난 9월 일본 총무성 간부들과 교류협력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한시를 지어 선물할 정도로 만만찮은 한자 실력을 자랑한다. 채홍호(53) 자치제도정책관은 홍보 업무를 거친 기획 전문가로 지방자치제도를 지휘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변화에 따른 자치제도 및 조직체계 개선, 읍·면·동 복지 허브화 추진,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 도입 등 주민편의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테니스 동호인 회장을 맡을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다. 정윤기(51) 지역발전정책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재건을 통한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 행안부 조직실, 정보화 전략실 및 국가기록원을 거쳐 전자정부국장을 역임하는 등 행자부 근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행정가로, 온화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와 뛰어난 친화력이 조직 내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상길(52) 지방재정정책관은 행자부에서 재정관리과장, 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을 지냈으며, 대구시에서는 정책기획관, 기조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방과 중앙부처를 두루 경험했기 때문에 어려운 현안 과제도 깔끔하게 해결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정관리과장 시절에 부실경영 및 예산낭비로 지적을 받던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관리체계를 깔끔하게 전면 정비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좋은 아이디어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소통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평소에도 자유로운 토론을 즐기며, 하위 직원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훈(52) 지방세제정책관은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초지자체부터 행자부와 국무총리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직을 거친 정통 내무관료다.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땐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엄청난 학습량과 빠른 판단력으로 존경을 한몸에 받는다. 매주 직원들과 함께하는 브라운백 미팅(간단한 점심밥을 곁들인 토론회)을 주관하며 ‘공부하는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구제와 제주 4·3사건, 민주화운동 보상 등 지원 업무를 맡는다. 이범석(49) 단장은 충북도에서 정책기획관 등 오랜 기간 주요 보직에 근무하며 지방행정에 대한 이해와 현장경험을 넓혔다. 기획예산처, 행안부 지역발전과장, 자치제도과장을 지내며 중앙행정에 대한 식견도 겸비했다. 진중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추진력으로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과거사 사건 전반에 대한 유연한 대처로 유가족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국정 올스톱… 중심추는 관료다

    국정 올스톱… 중심추는 관료다

    400조 7000억 ‘슈퍼 예산안’ 시한 한 달 남았는데 조율 중단 “법정시한이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이건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아니라 최순실 청문회입니다. 솔직히 예산을 봐 달라고 읍소할 의욕도, 물밑에서 조율할 능력도 없습니다.” 나라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의 한 공무원은 1일 “속이 타들어 간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정부는 400조 7000억원으로 짜인 내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9월 말부터 논의가 시작돼 한창 ‘자르고 붙이고’ 할 시점이지만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법에서 정한 예산안 국회 통과 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최순실 사태’로 국정 시계가 사실상 멈춰 섰다. 전광우(연세대 석좌교수) 전 금융위원장은 “경제·외교·안보 등에 걸쳐 총체적이고 전례가 없는 국정 공백 사태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관료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도 “책임총리제이든 거국내각제이든 거버넌스(통치) 부문은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영역”이라고 선을 그은 뒤 “결국 행정은 일선에 있는 관료들이 챙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때 “경제는 내가 책임지겠다”며 한강 다리를 일곱 번이나 건넜던(정부서울청사→정부과천청사→명동 은행회관)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처럼 전문 관료들의 소명 의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정권은 유한해도 공직자들의 임무와 책임은 영원히 진행형”이라면서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관피아(관료+마피아)라고 매도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 공복(公僕)으로서의 사명감을 강요하느냐’고 불만일 수 있겠지만 이것이 바로 세금을 주는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7%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 수치의 상당 부분은 정부 재정에 기댄 것”이라면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내수 위축 등으로 올 4분기에 마이너스성장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가 계획한) 11조원이 예정대로 풀릴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요 조짐이 없지만 거버넌스 위기 속에서도 국정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보름 전 증거인멸 지시”…안민석 의원 “말 맞추기 끝났다”

    “최순실 조카 장시호, 보름 전 증거인멸 지시”…안민석 의원 “말 맞추기 끝났다”

    국정 농단 의혹이 일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사태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최씨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 씨가 보름 전에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불교방송에 나와 “장씨가 국가대표 출신 모씨에게 보름 전에 전화를 해서 증거인멸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어젯밤에 그 지시를 받았던 그분을 만나서 쭉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라는 걸 만들어서 국가 돈을 빼먹은 것, 이게 국민 세금들 가지고 이 사람들이 장난치는 것”이라며 “증거인멸, 말맞추기가 다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3조원에 달하는 평창올림픽의 이권 개입을 해 온 증거들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며 “어마어마한 빙하가 아직 수면 밑에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문제는 최 씨 가족들과 대통령께서 한가족 같은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해 왔다는 점”이라며 장씨와 장씨 오빠의 결혼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큰 틀에서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직간접적인 조율이 당연히 있었을 것”이라며 “특히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전 수석이 현재까지도 밑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검사 앞의 최순실 속죄하려면 진실 다 밝히라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어제 검찰에 출두했다. 국내외 보도진이 겹겹이 늘어선 서울중앙지검의 ‘포토라인’에 선 것이다. 분노해 검찰청사로 달려온 시민들은 “최순실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불과 몇 달 전까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비선 실세’의 모습은 간데없었다. 모자를 눌러쓰고 코트 깃으로 얼굴을 가린 그의 모습은 초라하기만 했다. 최씨는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죽을죄를 지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한두 마디의 사과일 수 없다. 최씨는 검찰 수사에서 진실을 밝혀 자신의 사과가 한낱 수사(修辭)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최씨는 지난주 독일에서 도피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했을 때만 해도 귀국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며칠 사이에 마음을 바꾸었고, 중국으로 출국한 뒤 종적을 감추었던 차은택씨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비이락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두 ‘몸통’의 태도 변화는 수사에 대비한 누군가의 조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런 만큼 정도의 문제일 뿐 사건 관련자들이 미리 진술을 짜맞추었을 가능성은 작지 않다. 하지만 분노의 실상을 보았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이상은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최씨의 범죄 혐의는 한 자릿수로는 부족하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이용한 기금 모집과 유용은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한다. 청와대에서 유출된 문건을 태블릿 PC로 본 것이 맞는다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이자 공무상 비밀 누설의 공범이다. 대통령의 옷을 고르고 비용을 지불하는 영상은 그대로 공금 유용이나 뇌물 공여의 직접적 증거가 아닐 수 없다. 딸 정유라씨 이름으로 독일에서 4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들인 것도 증여세 탈루 혐의가 짙다. 하지만 이런 실정법 위반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국민에 안겨 준 죄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최씨는 살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도 잔재주를 부려 실정법 위반의 죄과를 줄여 보겠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검찰 조사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남김없이 털어놓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공황 상태에 빠진 국민에게 최소한이나마 속죄하는 길이다. 진실을 밝혀야 할 대상에게 성역이 있어서도 안 된다. 그래도 대한민국 역사에 남은 오명은 지워지지 않을 테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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