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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에 박원순 서울시장 특사파견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에 박원순 서울시장 특사파견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서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말했다. 박원순 특사는 접수국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출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석현 특사, 美국무부·의회에 ‘대북·사드정책’ 설명

    홍석현 특사, 美국무부·의회에 ‘대북·사드정책’ 설명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은 미국 방문 둘째 날인 18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찾아 대북 정책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입장 등을 설명했다. 홍 특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의 대외 정책을 총괄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면담했다.홍 특사는 이날 행정부 각료·의원들과의 면담에서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인식할 뿐 아니라 미국과의 대북 정책 조율 등을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특사는 전날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만남에서도 “안보 문제와 한미동맹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특사는 또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상하원 의원들에게 ‘전임 박근혜 정부 시절 사드 배치 추진 절차에 민주성이 결여됐다’는 문제의식이 한국 내에 있는 만큼 국회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드너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경제·무역 분야에서 상호 이해가 더욱 증진하도록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홍 특사는 문 대통령의 대외 정책 방향과 목표, 정치 철학, 새 정부 출범의 정치적 의의 등을 설명하고 미 의회의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특사는 전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맥매스터 보좌관 등도 배석했다. 홍 특사는 19일 공화당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을 만난다. 또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하는 조찬과 오찬 간담회에 잇달아 참석하고 워싱턴포스트(WP) 편집장도 면담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언전문]김상조 “내가 우클릭했다고? 절대로 아니다”

    [발언전문]김상조 “내가 우클릭했다고? 절대로 아니다”

    김상조(55·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지난 17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장관급 인사청문회 대상자로 지명이 되면 당일 저녁 부처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청와대의 공식 지명이 있은 뒤 김 후보자는 사라졌고, 저녁 늦게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공정위 관계자들과 출입기자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그런데 정작 김 후보자는 그날 오후 청와대에 ‘잠시 들른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학교로 다시 돌아가 밤 10시까지 예정된 강의를 진행했다. 시민활동가로 재벌개혁 운동의 현장을 누비는 와중에도 한 번도 휴강을 하지 않았던 김 후보자는 ‘학자’의 면모를 이날도 이어간 것이다.김 후보자는 공정위 출입기자들의 ‘멘토’로 유명하다. 2008년 초 삼성특검이 한창일 때 김 후보자는 ‘체포’와 ‘구속’,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밖에 모르는 검찰 출입 기자들에게 삼성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소상히 설명해 ‘깨우침’을 줬다. 강의 중이 아니면 언제든 귀찮은 내색 없이 전화를 받았고, 특유의 빠르고 똑부러진 말투로 명쾌하게 설명해줬다. 그래서 당시 검찰 출입 기자들은 김 후보자에게 ‘똘똘이 스머프’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9층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공정위 출입기자와의 첫 만남에서도 김 후보자는 여전했다. “말을 좀 줄이겠다. 이해해달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평소 강의 때와 똑같이 스탠드에 꽂혀있는 마이크를 빼들고 기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하다가 촬영기자들에게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기자들의 짧은 질문에 김 후보자는 마치 강의하듯 다양한 손짓과 표정을 섞어가며 긴 대답을 내놨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 후보자는 “제가 살면서 이런 말씀 처음 드리는 것 같다”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에 ‘친절한 멘토’와 작별해야 하는 기자들은 기자회견장에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박수를 보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다음은 김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Q: 상황이 상당히 엄중하게 돌아간다. 공정위 실무자들과 상견례했나? 어떤 내용을 먼저 논의했나. A: 오늘 아침에 와서 사무처장님과 부위원장님을 비롯해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왔다. 당연히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했고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 공정위가 추진할 과제와 대응책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검토를 했다. Q: 현안 중에서도 어떤 걸 제일 먼저? A: 챙겨야 할 과제는 많다. 공정위가 응당 해야 할 법에 정해져 있는 과제들, 공정위 소관법률에 규정되어있는 공정위 고유업무와 그와 관련된 대통령 권한사항도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에 공정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여러가지 과제들, 거기에는 재벌기업도 포함된다. 불공정거래행위, 여러가지 조사 과제 등 전반에 대해서 오늘에 다 말씀을 듣고 제 말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제가 공정위 밖에서 20년간 시민단체활동 해왔다. 오늘 아침 간부들에게도 말했는데 그동안 공정위를 바라보면서 말했던 것을 그대로 다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제는 공정위 안으로 들어와서 공정위에 계신 분들과 함께 같이 고민하고 논의해서 결정되는 바를 신중하고도 지속 가능하게 추진할 생각이다. 그때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공정위의 존재목적은 시장의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경제의 다이내믹스(역동성)를 되살리는 것이 공정위의 존재 이유이고, 해야할 과제다. Q: 대선캠프에서 공약을 만들면서 기존에 주장해왔던 순환출자 문제를 넣었다 뺐는데, 추진하지 않는 것 아닌가. 그럼 재벌정책이 후퇴한 것은 아닌지. 두번째로 금산분리나 대기업집단의 억제정책에 관심이 많고, 금융그룹 통합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는데, 그럼 삼성생명 보유 지분이 문제가 될수 있다. 공정위 차원에서 같이 할수 있는 조치가 뭔지. 삼성만 타겟으로 할수있는데. 다른 곳과의 형평성은. A: 첫번째 기존순환출자는 가공자금을 창출하는 인식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문제’라는 인식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정책이라고 하는 것, 공정위가 하는 정책은 행정규제를 통한 것이며 규제는 그것이 달성하고자 하는 베네핏(이익)이 있고 행정자원을 써야 하는 포스(노력)가 있다. 5년 전 선거를 치렀을 당시에는 14개 그룹에 9만 8000개 정도의 순환출자 고리가 있었다. 그 중에 대부분이 롯데그룹이다. 지난해 기준은 8개 그룹에 96개다. 지금 기준으로는 7개 그룹의 90개 고리가 남아있다. 굉장히 많이 변한 것이다. 그룹 숫자도 줄었고 고리 숫자도 줄었고. 이미 언급하셨고 누차 말씀드렸지만 이제 순환출자가 재벌 승계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은 현대자동차 그룹 하나만 남았다. 기존 순환출자를 규제하기위해서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야 한다. 여러 의원들과 협의해야 하고 이것이 갖고 있는 정치, 정책적, 이념적 논란은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다. 그것을 비교해 본다면 사실상 이제 한 개 그룹의 문제만으로 축소된 기존순환출자 해소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360페이지에달하는 공약 중에서 핵심만을 뽑은 것이 10대 공약인데, 그 10대공약에 포함될만큼 주요한 사안이냐를 두고 캠프내부에서 논의를 했다. 결론적으로는 5년전이라면 모르지만 지금이라면 상황이 달라졌다. 10대 공약에 반영할 만큼 시급하고도 중요한 현안이 아니게 되었다. 그래서 10대에서 빼고, 다만 이런 것 자체는 문제가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을 하겠다는 의미로 공약집에 포함된 것이다. 정책이나 공약은 평면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갖고 있는 정책자원은 제한적이다. 이 제한된 자원을 어디에다 우선 배정할 것인지가 정책의 주요한 포인트다. 그렇게 보면 순환출자 해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그것부터 해야할만큼 중요한 우선순위가 아니다. 그런 차원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금산분리의 경우 공정위의 소관업무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금융위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는, 과거정부에서 모든 대통령들이 재벌개혁 지배구조개선 공약을 했지만 안 된 이유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는 정부차원의 콘트롤타워가 없어서다. 금산분리가 대표적인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금융위도 공정위도 법무부, 국무총리실 등 다양한 정부부처 협업이 필요하다. 금산분리라고 하는 정책목표가 한 부서의 하나의 정책수단으로 달성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가 이자리에서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노력할 것은 공정위와 관련되어있는 여러 정부부처와 협의해서 금산분리 취지가 잘 달성될수있도록, 그것이 경제에 충격 주지않고 시장에 활력 줄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논의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이 (대통령이) 10대그룹과 4대그룹에 치중해서 재벌개혁정책을 하겠다 말씀하셨는데 이게 무슨 의미냐는 것일텐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재벌개혁의 큰 목표는 두가지다. 하나는 집중화 억제가 있고, 또하나는 지배구조 개선. 제가 대통령께 말씀을 드릴때 두가지 목표를 나눠서 별개의 수단으로 접근한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집중과 구조개선 두 개에 적용되는 수단이 다 똑같지는 않다. 그런데 우리나라 재벌정책은 5조원, 10조원 이상 60대, 30대를 설정하고 규제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을 해오다보니 간단히 말씀드리면 실제로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상위그룹에게는 규제실효성이 별로 없고 하위에는 과잉규제가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래서 엄격하게 집행이 안됐다. 4대 그룹의 자산(자산이 아니라 당기순이익과 혼동한 듯)이 30대 그룹의 3분의 2를(자산은 절반 수준임) 차지한다. 30대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규제기준을 만들기보다는 상위그룹에 집중해서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개혁의 방법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이런 것을 대통령이 수용했다. 4대재벌만 대상으로는 법을 만들수는 없다. 10대그룹, 4대그룹에 집중하겠다고 말한게 새 법을 만들어서 4대그룹만 때려잡겠다는게 아니고 현해법을 집행할때, 특히 공정위와 같은 시장기구는 광범위한 재량권을 갖고있다. 법과 시행령에 모든 것을 세세하게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공정위 재량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현행법을 집행할때 4대그룹 사안이라면 좀더 엄격한 기준을 갖고 판단해보겠다는 취지다. 이 말씀을 드린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저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장의 경제주체들에게 일관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 시그널의 뜻은 뭐냐면 사실 한국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4대그룹에 대해서 ‘법을 어기지 마십시오’, 더 나가서 한국사회와 한국의 시장이 기대하는 부분을 잘 감안해서 판단해달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부실징후를 갖고 있어서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하위그룹들에대해서는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한 규제보다는 구조조정이 더 우선일 수 있다. 그러므로 더 구조조정을 해달라는 시그널이다. 이 시그널을 재계측에서 모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은데 명확하게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중하위그룹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법적용에 예외는 없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집행하겠다. 일단은 4대그룹에 집중해서 현행법을 엄중하게 집행할 것이고 기업들이 변화된 환경에 부응하기를 기대한다. Q: 임기중에 기존순환투자 해소하나 안하나? A: 기존순환출자 같은것은 국회가 법을 바꿔주셔야하고 공정위가 맘대로 할수있는것은 아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Q: 입각은 3월에 어느 정도 고려를 했나? 과거 조사국 같은 대기업 전담기구를 만든다고 하셨는데, 공정위 조직개편에 대한 생각은. A: 입각관련해서는 제가 아니라 인사권자께서 말씀하실 부분이다. 제가 그것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않다. 조사국 관련해서는...신설은 아니다. 부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제가 생각하고 대통령이 공약하신 부분은 불법행위를 조사하는 조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위가 해야할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공정거래법이다. 담합과 같이 어떤 행위만 있으면 당연히 위법인 사항이있고, 그외는 경제분석을 거쳐야 하는 위반사항이 있다. 불공정행위 같은 것이다. 법으로 제재를 하기위해선 시장의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후생을 떨어뜨린다는 게 입증되어야만 제재할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많은 조항이 이런 것이다. 경쟁제한성, 소비자후생침해 등을 제대로 조사할수있는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경제분석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게다가 퀄컴과 조단위소송을 하고 있으며 이것에 대해서 적절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 글로벌 사안들이 많을 텐데 공정위의 전문적 능력을. 거기에 조사기능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분석조사를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들텐데 이제부터는 조사라는 말을 하지 않고 기업집단국이라는 말을 쓰겠다. 기업집단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분석하는, 기업집단과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국으로 확대해서. 공정위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 이 부분도 많이 상의를 해봐야하고 이걸 바꾸는게 공정위 마음대로만 할 수는 없다. 정원을 받아야 하는 부분. 여러 많은분들과 신중하게 해서 추진하겠다. Q: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겠다고 하셨는데. A: 정책은 공정거래법, 일반적으로 말해 경쟁법을 집행하는 주체가 하나가 아니다.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크게 나누면 공정위가 하는 것처럼 행정규율이 있을수 있고 당사자들이 하는 민사소송이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검찰이 대응하는 형사적인 것이 있을 것이다. 공정거래법의 집행은 어느 하나의 주체가 어느 하나의 수단만으로 접근해서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정, 민사, 형사적 규율이 조화롭게 우리의 현실에 맞게 체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속고발건 폐지는 그 부분 중의 하나다. 공정위가 고발을 독점을 했는데, 그걸 몇년전부터 고발요청권자를 확대하는 방안과, 이것을 전면 풀어서 모든 제삼자가 고발하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이것 역시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느냐 혹은 어디까지 푸느냐도 좁게만 볼 것은 아니다. 형사규율만을 포커싱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위가 하는 행정규제와 민간이 하는 집단적손해배상, 검찰이 개입하는 형사규율을 어떻게 조화시킬 거냐 하는 관점에서 좀더 넓게 접근할 것. 대선과정에서 공약으로 다 나왔는데. 행정규율과 관련해서 공정위만 이 엄청난 업무를 담당해서는 잘 집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 민원이 너무 밀려서 공정위 내부의 불만이 많다. 경기도가 하고있는 것처럼 지자체와 협업해서,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지자체 차원에서 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 이해당사자의 직접적 소송 등을 어디까지 하는게 효율적인가도 검토하고, 이런 전체적인 그림 하에서 고발권을 푼다면 어디까지 풀지도 논의를 할 것이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을 전속고발권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말아달라. 위험한 결론이 나올 수 있다. 공정위에서 전문가들을 모시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해서 어떻게 조화시키는 게 가장 맞는 방식인가를 신중하게 하겠다. 분명한 것은 전속고발권과 관련해 현행대로는 가지 않겠다. 더 풀겠다. 이것만 생각하고 푸는 게 아니라 다른 규율수단과의 조율을 고려해서 풀겠다. Q: 소비자정책, 가맹사업 등에서 전문성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A: 공식 취임하면 초반에 집중할 것이 (갑질 횡포를 일삼는)가맹·대리점 거래 분야다. 민생에 중요한, 실질적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정위가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집중해야할 것이 가맹점 등 자영업자 삶의 문제가 되는 요소들이다. 가맹점 등 골목상권 문제는 많은 이해관계자가 걸려있고 정확한 팩트파인딩이 안되면 의욕만 앞선 잘못된 정책이 나올 수 있다. 제대로 하려면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해서 접근하려고 한다. Q: 재벌개혁과 일자리 창출이 상충되는 거 아닌가? A: 재벌개혁을 위한 개혁은 아니다. 공정위의 시작이 경제민주화라면 공정위의 본령은 하도급 문제다.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는데. 정말 좋아하시더라. 정부의 일원이 되면 일자리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그 소망, 의지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재벌개혁은 궁극적 목적에 가기 위한 과정이다. 재벌 망가뜨리거나 해체하는 것이 아니다. 재벌 해체하자하고 단 한번도 말한 적이 없다. 재벌 역시 한국경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발전하도록 도와드리고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2900만명이고 임금노동자가 1900만명 정도인데, 10대그룹에 최종 고용된 노동자가 100만명이다. 10대그룹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10대그룹의 성장만으로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소득을 제공할수없다. 대부문의 고용이 중견·중소기업을 통해 이뤄진다. 일자리 대통령이 되려면 중견·중소기업, 서비스분야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대기업들의 횡포, 불공정 하도급이나 갑질에 의해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이 발전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물론 이것만은 아니겠지만 이런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재벌기업도 발전하면서 중소기업과 서비스업분야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다. Q: 우클릭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A: 개혁의지는 후퇴하지 않았다. 다만 2000년대 이후 한국경제가 변하고 세게경제가 변했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고 싶고, 의원님들께 진정성을 가지고 말씀드리겠다. Q: 기업집단국, 과(課)를 국(局)으로 격상한다고 했는데. 기존 조직과 차별성은 무엇인지. A: 조직체계, 다시 한번 잘 들여다 봐야겠다. 자체적으로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행정자치부에 요청해서 늘려야 할 부분이 있는지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부탁 말씀도 드리겠다. 지금 공정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정위에 계신 분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보수정부 동안 공정위에 계신 분들이 많이 침체된 것 같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라디오스타’ 싸이 “겸손한 척 했지만 ‘미국병’ 앓고 있었다”

    ‘라디오스타’ 싸이 “겸손한 척 했지만 ‘미국병’ 앓고 있었다”

    가수 싸이가 ‘라디오스타’에서 ‘미국병’을 앓은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싸이, 김범수, 자이언티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김구라는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이후 ‘라디오스타’ 섭외를 한 차례 거절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싸이는 자신이 ‘미국병’에 걸렸었다고 고백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이후 인터뷰에서는 겸손하게 ‘이런 일이 또 일어나겠냐’ ‘이런 일이 두 번 일어나긴 쉽지 않죠’라고 말했지만 마음 속에는 또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소 하던 대로 예능도 하고 제 운신의 폭을 잘 조율할 수가 있었는데, 그러질 않았다. 그 기간이 2~3년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김구라는 “스눕독과 함께 한 ‘행오버’가 미국병을 낫게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싸이는 “그때가 미국병의 절정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행오버’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며 그의 미국병은 완치됐다고. 김구라는 “스눕독이 명의다. 미국병은 미국인이 고쳐주나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싸이는 지난 10일 8번째 정규 앨범 ‘4x2=8’를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 ‘I LUV IT’ ‘New Face’로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 한동우 前 신한금융 회장 月3000만원 ‘고액 고문료’

    [단독] 한동우 前 신한금융 회장 月3000만원 ‘고액 고문료’

    한동우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 달에 3000만원의 고문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 계약 기간이 3년이어서 총 11억원의 수입을 챙기는 셈이다. 한 전 회장이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며 기여한 공(功)과 노하우가 크다고 하더라도 너무 고액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 당국도 최근 신한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서 ‘과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전 회장의 고액 고문료가 불거졌다.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월 3000만원씩 3년간 총 10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급 기준일도 한 전 회장의 퇴임 바로 다음날부터 근무일로 계산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회장은 지난 3월 23일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문료는 기업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당국의 지도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너무 액수가 많고 계약 기간도 길어 우려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반 대기업은 최고경영자(CEO) 퇴임 뒤 6개월에서 1년가량 고문 대우를 해 준다. 아직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회장이 퇴임 뒤 장기간 고문으로 위촉돼 거액을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러난 뒤에도 경영에 간섭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예외가 10년 넘게 CEO를 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2012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2년 고문직을 맡았던 그는 고문료가 총 5억원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여파로 후임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4년 “(나를 포함해) 앞으로 고문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B금융과 우리은행도 전임 회장에게 고문 대우를 해 주지 않는다. 역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일부가 퇴임 뒤 상왕(上王) 역할을 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뜨겁고 금융 당국의 ‘눈총’도 따갑기 때문이다. 한 기업의 지배구조 담당자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문료는 수수료를 비롯해 사무실, 차량 지원까지 합쳐 대부분 1년 기준 1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책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너무 많다고 부담스러워해 (액수를) 조율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전 회장은 지난달 고문료를 이미 일부 지급받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한금융이 아무리 국내 리딩뱅크라 하더라도 10억원대 고문료는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고 책정 근거도 약해 보인다”면서 “고문료가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불투명 소지가 큰 만큼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한 CEO가 자기 ‘라인’을 심어 두고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악습이 재연될 수 있어 금융사에선 그간 고문직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면서“따지고 보면 신한금융이 오랫동안 ‘신한사태’ 후유증을 앓았던 것도 그 때문 아니냐”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관가, 文대통령 공약 정책화 준비 ‘분주’

    통신 기본료 폐지 방안 등 놓고 미래부·방통위, 시민단체 등 스킨십 산업부, 미세먼지 대책 마련 ‘박차’ 국토부선 서민주거부담 완화 주력 논란 소지 사안 현실화 여부 조율 ‘시민단체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기업 의견을 구하고, 일자리 창출 간담회도 열고….’ 정부 부처가 조각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논란이 있는 일부 대선 공약들을 어떻게 정책화할지 이해관계자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비현실적인 공약의 경우 취지를 살리는 방안을 찾고 있다. 17일 관가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요금 기본료 폐지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뿐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휴대전화 제조사, 시민단체·학계 전문가 등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조율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통신업계가 기본료 폐지에 대해 강경하게 반대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간부들은 최근 녹색소비자연대와 참여연대 등을 방문해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조기에 폐지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방위 대책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동안 미세먼지 대책에 뜨뜻미지근한 모습을 보였던 산업부로서는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의 환경 우선 행보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강성천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신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신산업 등 12대 신산업에서 규제 완화와 집중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만든 데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도 공약 이행을 위한 검토 작업이 한창이다. 매년 공적 임대주택 17만 가구 공급, 다자녀비례 우선분양제 도입, 청년임대주택 30만실 공급 등은 재정적 협의만 거치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세입자의 전·월세 부담을 줄이겠다”며 공약한 임대차계약 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임대료 상한제의 단계적 추진에 대해서는 “시장 충격을 완화하려는 고민이 담겼다”며 곧 제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 고속도로 명절 기간 무료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경감 추진, 동계올림픽 기간 내 영동고속도로 무료화 추진 등은 업계 손실 보전문제를 감안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낙후 연안 여객선의 현대화 지원을 확대하고 그동안 재정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배 준공영제’ 도입하기로 했다. 또 문 대통령이 “독도와 이어도 해역 등에서 해양주권 수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년째 보류 중인 독도 입도 시설 건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쌀 생산 조정제와 농가소득 확대, 100원 택시,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공약을 정책으로 가다듬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약을 정책화하는 데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공약의 타당성과 재원 마련인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파견에 앞서 이 부문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홍석현 “文대통령 사드 발언, 후보 때완 차이 있을 것”

    홍석현 “文대통령 사드 발언, 후보 때완 차이 있을 것”

    다음달 말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된 가운데 홍석현(전 중앙일보·JTBC 회장) 한반도포럼 이사장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행에 나섰다. 홍 특사는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한·미 동맹과 북핵 해결 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가치관) 공유, 서로 이해를 높이는 문제”라면서 “정상회담 시기가 6월 말로 발표됐기 때문에 그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한 의논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 특사는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회 비준을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에 대해 “후보 때 한 발언과 대통령이 돼서 (갖게 되는 생각은) 상대가 있는 그런 문제니까. 좀 차이가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발언은 미국과의 생각의 차이라기보다는 국내에서의 절차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히 사드 배치를 철회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국회에서 공론화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이렇게 안심을 시켜 줘야 한·미 공조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가서는 ‘국회에서 따져 보겠다’하고, 중국에는 ‘미국 가서 얘기를 했으니 너무 압박하지 말라’고 하는 등 전략적 지렛대를 활용하는 게 우리의 선택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홍 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론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에 대해 “그 문제는 미국이 제기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먼저 제기할 필요가 없는 이슈”라면서 “정부 기관 대 기관의 대화는 아직 시작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홍 특사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특사단 일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날지도 주목된다. 방미 특사단에는 민주당 황희 의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태국대사, 청와대 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박선원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 등이 포함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11억 고액 고문료’ 논란

    단독]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11억 고액 고문료’ 논란

    한동우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 달에 3000만원의 고문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 계약 기간이 3년이어서 총 11억원의 수입을 챙기는 셈이다. 한 전 회장이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며 기여한 공(功)과 노하우가 크다고 하더라도 너무 고액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 당국도 최근 신한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서 ‘과한 것 아니냐’며 제동을 걸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전 회장의 고액 고문료가 불거졌다.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월 3000만원씩 3년간 총 10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급 기준일도 한 전 회장의 퇴임 바로 다음날부터 근무일로 계산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전 회장은 지난 3월 23일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문료는 기업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당국의 지도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너무 액수가 많고 계약 기간도 길어 우려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반 대기업은 최고경영자(CEO) 퇴임 뒤 6개월에서 1년가량 고문 대우를 해 준다. 아직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회장이 퇴임 뒤 장기간 고문으로 위촉돼 거액을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러난 뒤에도 경영에 간섭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예외가 10년 넘게 CEO를 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2012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2년 고문직을 맡았던 그는 고문료가 총 5억원으로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여파로 후임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4년 “(나를 포함해) 앞으로 고문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B금융과 우리은행도 전임 회장에게 고문 대우를 해 주지 않는다. 역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일부가 퇴임 뒤 상왕(上王) 역할을 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뜨겁고 금융 당국의 ‘눈총’도 따갑기 때문이다. 한 기업의 지배구조 담당자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문료는 수수료를 비롯해 사무실, 차량 지원까지 합쳐 대부분 1년 기준 1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책정된다”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신한금융 측은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너무 많다고 부담스러워해 (액수를) 조율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전 회장은 지난달 고문료를 이미 일부 지급받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한금융이 아무리 국내 리딩뱅크라 하더라도 10억원대 고문료는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고 책정 근거도 약해 보인다”면서 “고문료가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불투명 소지가 큰 만큼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한 CEO가 자기 ‘라인’을 심어 두고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악습이 재연될 수 있어 금융사에선 그간 고문직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면서“따지고 보면 신한금융이 오랫동안 ‘신한사태’ 후유증을 앓았던 것도 그 때문 아니냐”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靑·여야 원내대표 회동, 협치 첫 단추 꿰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물론 비교섭단체인 정의당도 오찬 회동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청와대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협치(協治)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국정 운영은 당장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청와대가 정치권과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협력의 틀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야권의 협조를 이끌어 국정을 조기에 정상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 주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청와대가 추진하는 이번 회동은 한마디로 문 대통령이 정치권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야권도 새 정부를 갓 출범시킨 대통령이 만사를 제쳐 놓고 대화하는 자리를 갖겠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그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문제를 협의했고, 바른정당과도 조율했다고 한다. 전 수석은 오늘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찾아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구도 청와대 회동의 목적이 정치권의 협력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고 본다. 이번만큼은 그 목적에 충실한 만남이 돼야 할 것이다. 지금 국회의 모습을 보면 협치는 정치적 수사에 그쳐서는 안 될 절실한 과제다. 협치를 넘어선 초당적 협력까지 요구되는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여당인 민주당의 의석은 120석에 그치고, 한국당이 107석, 국민의당이 40석, 바른정당이 20석, 정의당이 6석을 나눠 갖고 있다. 게다가 국회선진화법까지 건재하니 하나의 교섭단체라도 제동을 걸면 문 대통령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누구보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협력을 기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 정부에서 여당을 이룬 두 당은 민주당의 반대로 개혁 입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해 사장시킨 기억이 있다. 그럴수록 이제는 ‘복수’가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한 합리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 문 대통령과 여야는 이번 회동에서 어떤 ‘파트너십’을 국민에게 보여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청와대와 정치권이 이날 보여 줄 모습은 향후 5년 동안 한국 정치의 미래를 가름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온갖 정치적 격랑에 떠밀리며 민생은 간데없는 상황에 지칠 대로 지친 국민을 더이상 근심시켜서는 안 된다. 여야가 뒤바뀐 상황에서 더 큰 정치력을 보여 주어야 할 주체는 당연히 대통령과 민주당이다.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야당과 얼굴을 맞대고 있다고 소통이 아니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모두 이번에는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슴에 새기고 회동에 임하기를 바란다.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소통·속도·파격… 사이다 행보 ‘文 스타일’, 업무지시 서명 4개·찾아가는 대통령 2번

    [문재인 대통령 시대] 소통·속도·파격… 사이다 행보 ‘文 스타일’, 업무지시 서명 4개·찾아가는 대통령 2번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일은 ‘속전속결’과 ‘소통 행보’로 요약된다. 16일 취임 7일째를 맞은 문 대통령은 전날까지 공개 업무지시 서명을 총 네 차례, ‘찾아가는 대통령’ 행사를 두 차례 가졌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중 약속했던 현안을 중심으로 4개의 업무지시에 공개적으로 전자서명했다. 수많은 업무지시 중 ‘1호’, ‘2호’ 등 번호를 붙이며 특정 현안에 공개적으로 서명하는 것은 ‘약속했던 현안들을 속전속결하겠다’는 일종의 ‘메시지’다.대통령이 구두지시가 아닌 ‘서명’의 형식을 택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보다 공식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서명한 4개의 업무지시들은 모두 공약과 관계가 깊으면서 국민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문제들이다.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1호 업무지시에 서명했다. 일자리 창출은 대통령 스스로 제1의 국정과제로 꼽아 온 문제다. 지난 12일엔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9년 동안 제창되지 못했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폐지하도록 하는 2호 업무지시에 서명했다. 지난 15일 서명한 3호, 4호 업무지시는 각각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30년 이상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의 가동을 다음달부터 중단할 것과,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고 숨진 2명의 기간제 교사에 대해 순직을 인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소통 행보도 국민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일과 15일엔 각각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대통령’ 행사를 열고 1호(일자리), 3호(미세먼지) 업무지시 관련 현장에 있는 시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식 직후엔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여의도 당사를 가장 먼저 찾았다. 지난 11일엔 홍은동 사저에서 출근하던 중엔 방탄차량에서 내려 인근 주민들과 ‘셀카’를 찍고 신임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총무비서관과 점심식사를 한 뒤 커피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거닐었다. 참모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집무실을 비서동인 여민관으로 옮겼고, 지난 12일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기술직 직원들과 구내식당서 3000원짜리 식사를 함께했다. 지난 13일 주말엔 대선 기간 자신을 전담 취재한 기자들과 북악산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점심 회동을 추진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 간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및 개혁 입법 통과 등에 대해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마무리된 뒤 17일 중으로 이 문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미 새달 정상회담] 반년 공백 깨고 ‘정상외교’ 본궤도… 사드·FTA 접점 찾을지 주목

    [한·미 새달 정상회담] 반년 공백 깨고 ‘정상외교’ 본궤도… 사드·FTA 접점 찾을지 주목

    당초 예상 깨고 진전된 대화…구체적 정책공조 방향도 합의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6일 처음 이뤄진 한·미 고위 당국자 간 협의에서 양측이 정상회담 일정에 합의하면서 반년간 공백기에 있던 정상외교가 제 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히 양측이 이날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다’며 문재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대북 정책의 접점을 모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 정부의 주도권이 회복되는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미는 첫 협의부터 상당히 진전된 수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평가된다. 방한한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의 역할을 감안해 애초에는 정상회담 일정 조율 외에 북한 도발에 대한 정보교환 정도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양측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고 제재·대화 동원, 조건에 따른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 등 구체적인 정책 공조의 방향까지 합의했다. 아직 외교부·통일부 장관 등 내각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청와대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한·미 관계 및 대북 정책의 틀을 정리해 나가는 모양새다. 양측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합의한 부분은 특히 이목을 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최대의 압박과 관여’로 요약되는 대북 정책 기조를 발표하며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군사적 압박을 이어 갔고 여전히 동해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남북 교류·협력 재개가 원만히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한·미가 제재를 이행하면서도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향후 정부의 대북 정책 추진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상회담 전까지는 정부가 독자적인 대북 정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정상회담 개최 전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단장으로 한 미국 특사단을 파견하고 구체적인 회담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만한 회담 준비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 인선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대북 정책의 확정 및 본격적인 추진도 그 이후에 이뤄질 공산이 크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공감하더라도 국면 전환이 조속히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한·미가 언급한 ‘올바른 여건’은 북한의 도발 중지 및 한반도 긴장 완화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를 발사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정규 차관보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현재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비춰 봤을 때 올바른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 정상회담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예민한 양국 현안을 두고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날 협의에서도 양측은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비핵화가 없는 상황에는 남북 정상회담도 성과를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설익은 행동은 도움이 안 된다”면서 “한·미 정상회담도 이견보다는 동맹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정기획위원장 김진표·일자리부위원장 이용섭

    국정기획위원장 김진표·일자리부위원장 이용섭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인수위원회가 없는 새 정부의 5년간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왼쪽) 의원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용섭(오른쪽)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취임 후 ‘업무지시 1호’로 발표할 만큼 문 대통령이 강한 의욕을 보인 일자리위원회의 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국무회의 결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관련 규정이 통과됐다”며 인선을 발표했다. ●金, 국정 운영 5개년 계획 발굴 김수현 사회수석은 인선 배경과 관련, “김 위원장은 민주당 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 2003년 참여정부 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면서 “전체적인 국정운영 경험과 국정인수 경험이 풍부한 점을 감안한 인선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에 대해선 “장관(행정자치·건설교통부)과 청장(관세·국세청장) 등 각각 두 개 부처를 역임해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업무가 여러 부처에 산재한 일자리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조율·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중진 내지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李, 대통령비서실 정책특보 겸직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정기획자문위는 종료 시점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하게 된다. 50일 범위에서 운영되며 20일 연장이 가능하다. 김 수석은 또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의 정책특보를 겸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부위원장과 일자리수석(비서관)을 통해 여러 정부정책을 직접 조율·평가하고 기획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피플파워로 출범한 정부 강조해 달라”

    文대통령 “피플파워로 출범한 정부 강조해 달라”

    홍석현·문희상, 오늘 美·日로 이해찬 내일 베이징으로 출국…“중국 측 정상회담 조율 원해”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미국·중국·일본·러시아·유럽연합(EU) 및 독일 특사단에 “(각국을 방문해 주요 인사를 만날 때) 새 정부가 (촛불집회 등의) 피플 파워를 통해 출범한 정부라는 의미를 강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특사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뒤 “(새 정부에서) 이젠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음을 강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전 모두 발언에서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물려받았다”면서 “6개월 이상 정상외교의 공백이 있었고 이 공백을 메우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특사단 파견이 정상외교의 본격적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거 기간 내내 새 정부의 외교 정책을 국익 중심, 맞춤형 협력외교라고 천명했는데 이번에 특사로 가는 분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맞춤형 특사”라고 치켜세웠다. 미국 특사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일본 특사는 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는 민주당 송영길 의원, EU 및 독일 특사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임명돼 각국을 방문한다. 미국과 일본 특사단은 17일, 중국 특사단은 18일 각각 떠난다. 오찬에서 이 의원은 “15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만났더니 (한·중) 정상회담의 조율을 원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미국 인사들과 북핵·미사일 문제와 한·미 동맹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올해 교황청의 외교사절 한국 파견 70주년을 기념해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교황청에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정기획위원장에 김진표…일자리위 부위원장에 이용섭

    국정기획위원장에 김진표…일자리위 부위원장에 이용섭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새 정부 5년간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임명했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은 문 대통령 본인이 직접 맡기로 한 가운데 부위원장에는 이용섭 전 의원을 임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국무회의 결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관련 규정이 통과됐다”며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인선 배경과 관련, “김 위원장은 민주당 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 2003년 참여정부 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며 “전체적인 국정운영 경험과 국정인수 경험이 풍부한 점을 감안한 인선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장관과 청장을, 각각 두 개 부처를 역임해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이 업무가 여러 부처에 산재한 일자리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조율·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중진 내지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국정기획자문위 일자리위 동시출범에 따른 역할 구분과 관련해 “일자리 관련 공약에 대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것은 일자리위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두 위원회 간 역할 분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또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의 정책특보를 겸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위 부위원장과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통해 일자리 관련 제반 정부정책을 직접 조율·평가하고 기획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일자리위는 2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자리위는 각 부처의 관련 업무를 조정·조율해 효율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으로, 옥상옥의 새로운 부처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20명 내외의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구성하는 대신 청와대 일자리수석실이 집약적으로 힘을 모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일자리위 구성과 “비정규직이나 여성·청년 등 어려움을 제대로 전달할 분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백악관 보좌관 “한국의 부드러운 정권교체 감명···질투날 정도”

    美백악관 보좌관 “한국의 부드러운 정권교체 감명···질투날 정도”

    한국을 방문 중인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16일 청와대·외교부 방문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포틴저 보좌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이정규 차관보를 면담한 후 취재진과 만나 사드를 논의했느냐는 물음에 “우리는 폭넓은 이슈를 논의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우리 동맹의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드는 이미 정해진 사안으로, 앞으로 계속 대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사실상의 ‘트럼프 특사’인 포틴저 보좌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조속히 열기 위한 일정을 조율했다”면서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를 전달했다. 어서 만나고자 하는 두 정상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오는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윤 수석은 “상세한 일정과 의제 등은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관련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틴저 보좌관은 “한미 정부는 모두 젊은 정부이지만, 우리의 동맹은 역사가 깊다(old alliance)”며 “동맹의 뿌리는 어느 때보다 강하며, 양국 신정부 하에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포틴저는 또 “한국의 부드러운 정권교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마치 한국에서는 민주주의가 쉬운 것처럼 보일 정도”라며 “조금 질투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세계에 모범을 보였다”면서 “한국이 지난 수십년간, 그리고 신정부와 함께 일주일간 이룬 성취에 경외심을 느낀다”고 찬사를 보냈다. 포틴저 보좌관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행위가 지역 정세의 안정성에 위협이 되며, 올바른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포틴저 보좌관 일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면서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 자문단’이다. 이들은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병헌 정무수석, 17일 민주·국민의당 새 원내대표 예방

    전병헌 정무수석, 17일 민주·국민의당 새 원내대표 예방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해 국정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16일 전 수석이 경선에서 새로 선출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각각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 수석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과의 오찬 회동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9일 문 대통령과 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4당 혹은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까지 포함한 5당 원내대표 간의 회동을 추진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찬 참석 범위를 4당으로 할지, 5당으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할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전 수석은 전날 한국당·바른정당 지도부와 이 문제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원식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야당에 품이 넓은 원내대표가 될 것”

    우원식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야당에 품이 넓은 원내대표가 될 것”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115표 가운데 과반인 61표를 획득했다.선거운동 기간동안 우 신임 원내대표가 강조한 대야협상력 및 포용력이 의원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단 평가가 나온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 “당·정·청 간 깊이있는 대화,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서있게 토론하는 시스템을 갖춰 문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동시에 야당에 품이 넓은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 야당과 협조하며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 원내대표 지도부에 대해서는 지금의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 4당과의 협치를 효과적으로 조율하느냐가 최대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정부를 ‘견제’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정부와 힘을 합쳐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위치다. 첫 시험대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다. 만일 야당의 반발 속에 이 후보자의 청문회가 차질을 빚는다면 새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삐걱거릴 수 있다.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잘 통과시킬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집권에 ‘촛불민심’이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 만큼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촛불이 요구하는 개혁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는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등 보수진영 정당이 반대하는 법안들도 많이 있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정체성이 가까운 국민의당이나 정의당 역시 대선 기간에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만큼 이후 협력관계를 잘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4당 원내대표와 19일 청와대 오찬 회동 추진

    문 대통령 4당 원내대표와 19일 청와대 오찬 회동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원내 교섭단체 4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대표들과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끝난 뒤 오는 17일 중으로 양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해 문 대통령과 4당 원내대표 간 회동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전 수석은 전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협의했으며, 바른정당과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조현병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조현병의 뇌과학

    최근 ‘조현병’이라는 병명이 매스컴에서 종종 등장하고 있다. 과거 ‘정신분열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이 병은 2011년 의학용어 개정으로 조현병으로 변경됐다. 현악기를 잘 조율해야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듯, 정신현상에도 균형 잡힌 조율이 필요하다. 이런 조율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는 뜻으로 조현병이라는 병명이 탄생했다. 과학적으로 타당한 용어를 사용하는 동시에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병명을 바꿨는데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조현병이 무슨 병인지 이름만 들어서는 여전히 아리송한 것이 사실이다. 조현병 환자는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망상, 환청, 엉뚱한 이야기 등의 증상 중 1개 이상을 보이고 감정표현 저하, 의욕상실 등의 ‘음성증상’과 엉뚱한 행동이 나타난다. 이런 5개 증상 중 2개 이상이 지난 1개월간 뚜렷이 보일 때 조현병 진단을 내린다. 그렇다면 조현병 환자의 뇌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의과학자들은 조현병 환자의 유전자 연구를 통해 정상 대조군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유전자를 다수 찾아냈다. 신경세포 연결에 필요한 물질을 생산하거나 다른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다. 이런 유전자 발현이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않을 때 신경세포 연결도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특히 이런 변화는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이행되는 시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신경세포 연결에 이상이 생기면 신경망 전체로 볼 때 조직적인 뇌 활동이 방해를 받아 뇌신경으로 들어오는 신호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부정확한 해석, 비논리적인 판단, 감각의 이상이라는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다. 조현병 발병 기전은 이렇듯 복잡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해 작동하기에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고 치료 과정도 복잡하고 길다. 그렇지만 치료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조현병 치료제는 ‘도파민 가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조현병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때는 뇌 속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도파민의 작용을 막아 주는 약을 먹으면 환청, 망상 등의 ‘양성증상’이 감소한다. 다른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도 양성증상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모두 막는 약물이 개발돼 각광을 받았다. 또 도파민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는 약물도 개발됐다. 최근에는 신호전달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수용체 ‘NMDA 수용체’의 기능 이상이 주목받고 있다. 킴도 스위스 로잔대 교수는 환원·산화 불균형과 신경염증의 결과로 NMDA 수용체의 기능저하가 생기고 이것이 조현병 발생기전의 공통분모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그는 항산화 작용이 강한 약물인 ‘N-아세틸시스테인’을 투여하는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환자들에게서도 음성증상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 동기소실, 감정표현의 저하와 같은 음성증상은 만성화된 조현병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도파민 계열의 약물이 양성증상 조절에 탁월한 반면 아직까지 음성증상에 효과적인 약물이 없었기에 반가운 연구 결과다. 조현병을 개인의 질병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되고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조현병이 어떤 이유에서 일어나는지 뇌과학적인 이해가 높아지면서 막연한 두려움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조현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윤건영 전 청와대 비서관, ‘광흥창팀’ 멤버로 그림자 보좌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윤건영 전 청와대 비서관, ‘광흥창팀’ 멤버로 그림자 보좌

    김경수 의원이 문 대통령의 공식적인 수행 대변인이라면, 윤건영 전 청와대 비서관은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문 대통령을 항상 따라다니는 ‘그림자’에 가깝다. 참여정부 때 정무기획비서관을,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내며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19대 국회에서는 문재인 의원실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의 당내 경선과 대선 본선을 위해 꾸려진 초기 캠프 ‘광흥창팀’의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 중앙선대위에서 상황실 제2부실장을 맡아 캠프 내 정무 조율과 조직 정비에 힘을 쏟았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호남특보’를 자처하며 광주로 내려갔을 때 김 여사를 보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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