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율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피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식품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699
  • 文대통령 “최저임금은 인간다운 삶 버팀목… 고용 안정 지원을”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임금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자의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지켜 주는 버팀목인 동시에 가계소득 증대와 내수 확대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루는 길”이라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7530원)이 지난해보다 16.4% 오르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고용을 줄이고,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업무 종사자가 해고되는 등 ‘최저임금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적극 반박한 것이다.●獨·日 등 최저임금 올려 경제 성장 도모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전체의 2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독일·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도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내수 진작과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중소기업인·소상공인·자영업자 가운데 부담을 느끼는 분이 많다”며 “각 부처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불안해하지 않게 자세히 설명하고 정부가 마련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지원 제도 알려야그러면서 “올해 3% 성장을 목표로 하지만, 외형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임금격차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무 중심 임금체계 개편이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 등 후속 대책을 속도감 있고 세밀하게 추진해 최저임금 인상을 안착시키는 데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청소원 고용 불안 행안부 중심 대처하길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환경미화원 문제에 대해서도 “(환경미화원의) 고용·근로조건·안전기준과 관련된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업무이고 결국 행정안전부 업무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김부겸 장관을 중심으로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국무총리·환경부 장관 등과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보고했다.최근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가상화폐 대책을 둘러싼 부처 간 혼선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부처 간 협의와 입장 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부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 부처가 관련된 정책일 경우 각 부처 입장이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부처 협의 과정을 통해 조율돼 정부 입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며 “협의 과정에서 각 부처 입장이 드러나는 것은 좋은 일이고 협의를 통해 입장 차이를 좁히고 결정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을 밝힌 뒤 시장이 요동치는 과정에서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박 장관에 대한 질책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도 李도 “부처 간 이견은 정상… 가상화폐 조율 엇박자 아쉬워”

    文도 李도 “부처 간 이견은 정상… 가상화폐 조율 엇박자 아쉬워”

    “저임금 노동자 비율 OECD 최고” 최저임금 인상 당위성도 강조 이낙연 총리, 신년 기자간담회서 “최종 입장 아닌데 오락가락 오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상화폐 대책을 둘러싼 부처 간 혼선에 대해 “부처 간 협의와 입장 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부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부처가 관련된 정책일 경우 각 부처 입장이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협의 과정을 통해 정부 입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을 밝힌 뒤 시장이 요동치는 과정에서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아쉬움이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전체의 2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임금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자의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지켜 주는 버팀목인 동시에 가계소득 증대와 내수 확대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루는 길”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7530원)이 지난해보다 16.4% 오르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고용을 줄이고,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업무 종사자가 해고되는 등 ‘최저임금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독일, 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도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내수 진작과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 장관의 말은 당장 폐쇄하겠다는 게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청와대 발표 또한 법무부 장관 말이 최종 입장이 아니라는 것인데 마치 오락가락한 것처럼 (비친 것 같다)…본의가 아니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정부 방침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발표한 것이 공식적이고 현재까지 최종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사안에 대해 부처 간 의견이 다른 게 정상이며, 법무부는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게 주 업무라 그런 시각으로 봐 왔다”며 “법무부 장관 말이 딱 ‘당장 폐쇄’ 이게 아닌 것처럼 청와대 말 또한 법무부 장관이 틀렸다는 게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일자리안정자금은 사용자가 인건비를 지급하고 그다음에 신청해서 받는 후불제”라며 “아직 시행 전이며, 시행이 되고 안착이 되면 최저임금 대폭 인상도 연착륙할 것”이라고 엄호했다. 야당에도 쓴소리를 쏟아 냈다. 개헌과 관련해 이 총리는 “지난 대선 때 후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에 가장 소극적이었다”며 “개헌하자고 더 강하게 주장한 분들이 뒤집어서 더 큰소리를 치고, 약속 지키려는 분이 공격받는 것이 옳은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9일동안 3번 만나는 남북, 평창 이후도 대화 이어가야”

    판문점 통한 육로 방한 조율 경의선·동해선 이용 가능성도 최룡해·김영남 대표 파견 거론 내일 北 주민 시신 4구 송환 1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 15일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이은 세 번째 회담이다. 예술단의 육로 방남을 협의할 남북 군사당국회담,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협의까지 감안하면 이달에만 다섯 번의 회의가 연달아 열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급박한 일정에 끌려가거나 욕심을 부리지 말고 평창올림픽 의제에 집중하는 한편 대화 기조를 올림픽 이후로 끌고 갈 수 있도록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라고 제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는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의 공동보도문에 합의된 범위에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평창올림픽 파견을 중심으로 이산가족 상봉, 군사회담 일정 등 상호 관심사가 폭넓게 논의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고위급인 차관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명칭을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으로 정한 것도 실무회담보다 고위급회담의 연장선 성격을 강하게 부여한 것으로 읽힌다. 평창올림픽 관련 논의는 대체적으로 공감대를 이룬 상태지만 꽤 많은 세부 조율이 남아 있다. 이날 오후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우리 측 수석대표 천해성 통일부 차관도 “어제(15일) 예술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가 있었지만 선수단, 참관단, 고위급 대표단, 응원단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우선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판문점을 통한 방남을 제안하면서, 평창올림픽 방문단 전체가 같은 경로를 따를지 정해야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판문점이 유엔군사령부 관리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북 간 군사협의 뒤에 유엔사와 별도로 논의하는 과정이 생략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북측 대표단이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파견할 고위급 대표단과 관련해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남북 관계 국면 전환을 위해 실세인 최룡해의 방남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우리 정부가 2016년 말 그를 독자제재 리스트에 올린 상태다. 제재의 한시적 유예가 가능하지만 남남 갈등이 걸림돌이다. 또 남북 관계 개선 협의는 아직 입장 차가 있다.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2016년 중국에서 일하다 탈북한 북한 종업원 12명을 송환할 것을 주장했지만 이날 통일부는 “송환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우선 세부적 의제보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집중하고 남북대화 기조를 올림픽 이후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회담에 참석한 당국자들이 신뢰를 쌓는 노력이 선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단 등 북측 대표단을 지원하기 위해 합동지원단을 출범했다.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소속 20여명으로 구성됐고 북한 대표단이 방남하면 ‘정부합동관리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또 통일부는 1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를 송환할 계획이었지만 북측의 연기 요청으로 18일에 전달키로 했다. 이들 시신은 지난 7일 우리 어선이 동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한 전복된 목조 소형 선박에 있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축조의금 하향, 청렴사회 의지 강화한 것”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개정된 ‘김영란법’과 관련,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범위를 완화함으로써 마치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를 후퇴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축의금·조의금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춤으로써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와 방법을 훨씬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직무관련 공직자 등에 허용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으로 올리고 경조사비는 5만원으로 낮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한 뒤 이렇게 밝혔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선물은 통상 1년에 두 번의 명절을 계기로 하지만 축의금·조의금은 국민 일상생활에서 훨씬 빈번한 비중을 차지하기에 국민이 곧바로 강하게 체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대책 혼선에 대해서는 “부처 간 협의와 입장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부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을 밝힌 뒤 시장이 요동치는 과정에서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점을 지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여러 부처가 관련된 정책일 경우 입장이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협의 과정을 통해 정부 입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최저임금 인상을 안착시키는 데 각 부처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환경미화원 문제에 대해서도 “(환경미화원)고용·근로조건·안전기준과 관련된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업무이고 결국 행정안전부 업무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김부겸 장관에게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가상화폐 혼선에 “부처 간 엇박자, 바람직 않다”

    문 대통령, 가상화폐 혼선에 “부처 간 엇박자, 바람직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최근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혼선’ 양상과 관련해 “부처 간 협의와 입장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각 부처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정부부처 간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이 밝히고 더욱 긴밀한 부처 간 협조와 정책 결정 과정의 면밀한 관리를 당부했다고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의 폐쇄 추진 방침을 밝힌 이후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는 듯한 양상으로 비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여러 부처가 관련된 정책일 경우 각 부처 입장이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다른 입장이 부처협의 과정을 통해 조율돼 정부 입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며 “이 협의 과정에서 각 부처 입장이 드러나는 것은 좋은 일이고 협의 과정을 통해 그런 입장 차이를 좁히고 결정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무회의가 전체적으로 정책 토론이었고 대통령이 종합하면서 마지막으로 당부하신 것”이라며 “특별한 계기로 (가상화폐와 관련한) 마무리 발언을 하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회의에서 가상화폐를 지목한 논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당 서열 7위 한정 평창에 보낸다

    중국, 당 서열 7위 한정 평창에 보낸다

    시진핑 주석 참석은 불투명 .. “다른 고위급 인사가 추가로 올 수도” 중국이 내달 평창동계올림픽 때 당 서열 7위인 한정(64·韓正) 정치국 상무위원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우리 측에 통보해온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평창 방한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교 경로를 통해 한정 상무위원을 평창올림픽 계기에 한국에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우리 측에 알려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정 상무위원이 (평창올림픽 때) 방한하는 방향으로 중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한정 상무위원이 개회식에 오는 방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이해한다”고 답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정 상무위원이 온다면 중국 고위급 대표단의 단장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상무위원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상하이(上海) 시장을 역임한 뒤 2012년부터 상하이시 당 서기를 맡다 작년 10월 제19차 당 대회 때 최고위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했다. 그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중심이었던 ‘상하이방’으로 분류되지만,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로 재직할 당시 상하이 시장으로서 시 주석을 전력으로 보좌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는 상하이 당 서기로 부임한 첫 해인 2012년 부산과 우호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그해 부산시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한 인연이 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사실상 불투명해진 것으로 외교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다만 한 외교 소식통은 “한정 상무위원 외에 다른 고위급 인사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노규덕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이 폐막식에 맞춰 방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대통령께서는 지난 1월 11일 중국 시 주석과의 통화 때 시 주석의 폐막식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 국빈 방문 때 시 주석의 평창올림픽 참석을 초청했고, 시 주석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만약 참석할 수 없게 되면 반드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화 통화를 통해 시 주석의 대회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답했으나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140명 北 예술단 공연에 거는 기대와 우려

    남북이 어제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회담을 열어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 방문에 합의했다. 예술단 공연은 강릉과 서울에서 진행되며 공연 장소, 무대 조건,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해 풀어가기로 했다.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북한은 고위급 회담 이후 첫 실무접촉을 예술단 파견 논의부터 하자고 제의하면서 선수단보다 예술단의 활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의중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예술단 공연을 통해 북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를 이해하더라도 140명에 달하는 대규모 예술단 파견 결정은 놀랍다. 삼지연 관현악단이 만수대예술단 소속인 삼지연악단과 같은 단체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삼지연악단은 2009년 1월 창단된 이후 은하수관현악단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단체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여성 악장이 지휘도 하고, 단원들이 연주 도중 청중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파격적인 연주 형식으로 유명하다. 20대 젊은 여성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이 단체가 맞다면 화제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예술단의 파견은 모처럼 열린 남북 대화와 교류의 장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그러나 공연 내용에 대해선 남북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조율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북한 예술단의 공연은 어디까지나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에 흥을 더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무대가 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행여라도 북한의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하려고 했다간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남북은 17일엔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어 선수단과 응원단 등 평창올림픽 참가 전반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북측 방문단의 방남 경로, 체류비 부담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부 등 논의해야 할 의제가 적지 않다. 남북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와의 회의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딛고 어렵게 마련한 기회인 만큼 남북 모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회담에 임할 필요가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여론 관리를 못 하고 입건사를 잘못 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상으로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자가당착식 태도는 올림픽 참가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할 뿐이다.
  • “北 평창 참가, 비핵화 전기 되기를 기대”

    “北 평창 참가, 비핵화 전기 되기를 기대”

    밴쿠버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정경두 합참의장, 美에 협력 당부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이 15일 방한 중인 미국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에 대한 지지 및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만남 후 강 장관은 20개국 외교장관에게 최근의 남북대화 상황을 전하려 캐나다 밴쿠버로 출국했다. 남북대화를 북한 비핵화 논의의 전기로 삼는 한편 국제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산하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 노력에 나선 것이다. 강 장관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루벤 갈레고 하원의원 등 미국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을 면담하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평창을 넘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북한 비핵화 문제 진전에도 기여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고 밝혔다. 미 의원들은 “어떤 형태의 대화도 대화가 없는 것보다는 낫다.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 의장도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미국 대표단을 면담하고 평창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남북 고위급회담 등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현재 한·미 동맹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굳건한 ‘파이트 투나이트’(Fight Tonight)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21개국 참가)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16일 개회식 기조연설과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 세션 ‘선도 발언’ 등에서 대북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한다. 외교부는 미국, 일본 등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과의 양자 외교장관회담,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각국과 조율하고 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도 16일부터 미 워싱턴을 방문해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 등을 만나고, 17일에는 ‘제2차 고위급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 참석한다. 확장억제란 동맹국이 적대국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오락가락 가상화폐 정책, 혼란만 키웠다

    부처 엇박자에 국조실이 조정 “실명제 도입… 투기 엄정 대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대책과 관련해 부처 간 혼선이 커지자 결국 국무조정실이 진화에 나섰다. 중구난방으로 가상화폐 대책이 쏟아져 정부가 되레 국민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15일 브리핑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와 관련해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거래소 폐쇄 방안은 지난해 12월 28일 특별대책에서 법무부가 제시한 투기억제 대책 중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 이후 반발이 커지자 이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라는 시각이 많다. 정 실장은 브리핑 끝 부분에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이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통해 논의·대응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무조정실이 중심이 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가상화폐를 도박 등 ‘범죄’의 관점에서 보고,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실장은 가상화폐 실명제 도입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일부 시중은행은 여론을 의식해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을 연기·철회했다. 그는 “가상화폐 실명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세조작과 자금세탁, 탈세 등 거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 경찰, 금융당국의 합동조사를 통해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기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가상화폐는 법정화폐가 아니며 어느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기에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하여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상화폐 투자 등 행위는 자기책임하에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당국 한마디에 가상화폐 하루 200만원 급등락

    당국 한마디에 가상화폐 하루 200만원 급등락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정부 입장이 발표될 때마다 비트코인 시세가 롤러코스터를 탄 듯 급등락을 반복했다.1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5시쯤 1880만원에 거래되다가 불과 5시간 만인 오전 10시 15분 2천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이날 오전 국무조정실이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통해 지난주 논란이 된 거래소 폐쇄 방안은 의견 조율이 필요하며 예정대로 실명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이 안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곧이어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정부의 규제조치는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며 “정부가 규제하는 것은 과도한 투기적 거래”라고 선을 그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정부 발표 직후 한 시간 만에 200만원 가까이 오르며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금융당국이 실명제 서비스를 도입하더라도 가상계좌 수를 제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당국이 가상계좌 수를 제한하면 신규 투자자 유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5시 45분 1840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오전 10시쯤 199만 6400원까지 올랐던 이더리움은 오후 5시 45분 177만 8000원으로 하락했다. 가상화폐 투자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벌써 몇 번째 이랬다저랬다 농락이냐”며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정책에 불만을 터뜨리는 목소리가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박원순 ‘종북좌파’라며 싫어했다”

    “원세훈, 박원순 ‘종북좌파’라며 싫어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잠재적 대권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의 재판에서 유 전 단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유 전 단장은 검찰 조사에서 “원 원장은 박원순 당시 변호사를 매우 싫어했다”면서 “‘종북좌파다’, ‘대통령이 될 꿈이 있는 사람으로 초장부터 싹을 잘라야 한다’는 지시를 많이했다”고 진술했다.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방어팀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움직여 박 시장를 겨냥한 항의시위를 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 방어팀에서 어버이연합 관리를 담당한 직원 박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추선희(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씨와 연락해 집회 내용을 미리 조율했다”면서 “예를 들어 박원순(서울시장)에 대해 말을 하면 추씨가 ‘안 그래도 박원순이 나쁜 짓을 하고 있다, 시위하겠다’고 전해줬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이런 대화가 오간 뒤 언론과 경찰 등 정보라인을 통해 그날 시위가 실행됐는지 확인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그 대가로 어버이연합에 사례금을 지급했다. 박씨는 “국정원에서 추씨에 매달 200만~300만원을 전달했다”면서 “돈을 현금으로 주면 영수증을 받는 방식이었고 매달 돈을 주니 제 요청에 따라 추씨도 움직였다”고 진술했다. 국정원 직원들은 보수단체를 동원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유 전 단장은 검찰 조사에서 “원 원장으로부터 보수단체 지원을 확대하라는 지시를 받은 기억이 난다”며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지원하라는 지시는 결국 국내 여론에 개입하라는 것이라 해서는 안 될 일이기에 너무 부담됐다”고 밝혔다. 박씨도 “어버이연합을 동원한 것은 국정원이 정치에 전면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매우 잘못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에 대한 금전적 지원이 유 전 단장 지시로 이뤄졌고, 이들 단체가 일간지 등에 특정인 비판 광고를 싣는 것 역시 단체 명의만 빌린 것이지 실제로는 국정원이 주도해 시행한 것이라고도 했다. 검찰은 방어팀 팀장으로 재직한 이모씨의 진술조서도 공개했다. 이씨는 “보수단체와 국정원이 맞물려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원 전 원장의 지시로 특정 단체에 후원금을 지급하는데, 중요 현안에 대응을 잘한 단체들이 대상이다. 지원금 규모 측정 방식은 어느 정도 관례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밝힌 보수단체 지원금 규모는 시위의 경우 동원 인원이 10명 안팎이면 100만원, 20∼30명이면 200만원, 30명 이상이면 300만원 이상이다. 또 칼럼을 게재할 경우 30만원,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면 200만∼800만원이 지급된다고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상화폐 정부 발표 “법정화폐 아니며 큰 손실 발생 가능…자기책임 하에 판단”

    가상화폐 정부 발표 “법정화폐 아니며 큰 손실 발생 가능…자기책임 하에 판단”

    “실명제 차질없이 추진… 국조실 중심으로 부처 입장 조율” 정부는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안에 대해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최근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거래소 폐쇄방안은 작년 12월 28일 특별대책에서 법무부가 제시한 투기억제 대책 중의 하나”라며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부처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작년 12월 28일 특별대책에서 밝힌 가상통화 실명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세조작·자금세탁·탈세 등 거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경찰·금융당국의 합동조사를 통해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가상통화 투기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하고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가상통화는 법정화폐가 아니며 어느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행위·투기적 수요, 국내외 규제환경 변화 등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지난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현재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특별법안을 내는 것에 부처 간 이견이 없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이에 청와대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서는 등 혼선이 빚어지자 이날 입장을 명확히 정리했다. 요약하면 정부는 실명제 등 특별대책을 추진하되 거래소 폐쇄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고, 가상화폐 관련 손해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며, 국무조정실이 부처 입장을 조율해 범정부적으로 공동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검·경·국정원 개혁, 이제 국회가 입법 속도 내라

    청와대가 어제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8개월 만에야 얼개를 드러냈다. 핵심은 한마디로 권력기관들의 권한 분산과 견제다. 그때그때 정치권력의 눈치를 살피며 집단 이익을 챙겨 온 권력기관들의 적폐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가 투영됐다. 청와대 방안대로라면 무소불위 권력의 상징이었던 검찰은 권한을 대폭 내려놔야 한다.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고위공직자 수사는 넘겨주고, 특수수사를 제외한 직접수사의 영역은 축소된다. 전 정권의 수장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된 치욕의 국가정보원은 국내 정치와 대공수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 검찰과 국정원의 축소된 권한을 상당 부분 넘겨받는 쪽은 경찰이다. 경찰은 안보수사처가 신설돼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넘겨받는다. 청와대 개혁안은 무엇보다 공허하게 논란만 거듭했던 검찰개혁안의 핵심을 건드렸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일부 정치권과 검찰 내부의 저항이 컸던 수사권 이관 문제에 절충안을 제시했다. 권력기관들의 비루한 생존법은 민생에 백해무익했다. 검찰과 국정원이 권한을 제대로 쓰려고 노력만 했어도 지난 정권의 국정농단이 그 지경은 아니었을 것이다. 참여정부 시절 검·경이 스스로 힘의 균형을 조율하게 자율권을 줬다가 결국 실패했다. 청와대의 조정안은 지지부진한 검·경·국정원 개혁에 강력한 추동력이 돼 줄 만하다. 당장 우려되는 점은 비대해지는 경찰 조직과 권한이다. 청와대는 경찰청을 중심으로 한 국가경찰과 자치단체 소속 자치경찰로 조직을 쪼개겠다는 방안이다. 조직이 커진 경찰이 권력 남용으로 인권침해를 남발하지 않도록 후속 견제장치 마련에 온 신경을 쏟아야 한다. 권력기관 개혁은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 개혁의 핵심 대상인 검찰이야말로 어느 조직보다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크다. 국민적 요구가 드높은 공수처만 해도 여야 계산법이 달라 해를 넘기고도 국회에서 헛바퀴만 돌린다. 어렵게 시동을 건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더 미루지 말고 사법개혁에 가속을 붙여 줘야 한다. 6월 말까지 사법개혁 입법의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다. 야당은 청와대가 사법개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불쾌해한다. 지금 그런 한가한 반응은 동의를 얻기 어렵다. 청와대 방안은 문 대통령의 알려진 공약과 별다를 게 없다. 당리당략 계산법은 국민 눈에 더 잘 보인다. 여야는 국민의 요구가 어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만 열심히 읽기 바란다.
  • 남북대화 급진전… 일본 빼곤 ‘기대 모드’

    韓·中관계 좋아지는 촉진제 역할 美, 손해 볼 것 없는 유리한 상황 日, 북핵 공조·위안부로 고민 커져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 이어 15일 남북 실무접촉이 열리는 등 남북 대화가 잰걸음을 하면서, 관련국의 외교 관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한·중 관계 개선이 점쳐지는 반면 일본은 북핵 공조와 위안부 문제 사이에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남북 대화를 지지하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남북 대화 국면이 각국의 복잡한 셈법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정상기 국립외교원 중국연구센터 소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이 합의한 4대 원칙(한반도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 관계 개선) 중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실질적 성과가 나오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갈등을 빚던 한·중 양국 관계가 좋아지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일 안보 협력 강화와 ‘12·28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양국 갈등을 두고 셈법이 복잡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2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의 새 방침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13일 유럽 6개국 순방 중 “북한에 대해 법치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종전에는 아베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여부가 큰 의미를 갖지 않았지만 남북 관계 진전 속 한·일, 한·미·일 협력과 위안부 문제가 동시에 불거지면서 입장을 정하기가 오히려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남북 대화로 미국은 손해 볼 것이 별로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연결돼 중장기적으로 비핵화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적어도 북한이 미 본토 타격 능력이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도발하는 것을 제어하는 데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남북 대화가 진전됨에도 북한 문제에 대해 ‘협력 속 견제’ 중인 미·중 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셈법은 복잡하지만 전반적으로 남북 대화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15~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밴쿠버 그룹’ 외교장관회의가 주변국 정세를 엿볼 수 있는 첫 무대다. 여기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일본 등과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도 개최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 강 장관은 대북 제재와 함께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남발되는 ‘아니면 말고’ 정책, 국민은 혼란스럽다

    정책은 공동체 이익을 향한 시장과의 대화다. 시장의 동의 또는 승복이 있어야 성공을 거둔다. 특히 시장을 바로잡는 정책일수록 반발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면밀한 검토와 정교한 해법, 부단한 설득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그제 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과 같은 일련의 불협화음이 예사롭지 않다. 정부가 높은 국정 지지도에 취해 이런 정책의 필요조건을 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그제 가상화폐 시장은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불사’ 언급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으로 대거 몰려가 격한 어조로 반발했고 이에 화들짝 놀란 청와대가 저녁 무렵 “조율되지 않은 방침”이라며 박 장관 발언을 거둬들이는 촌극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가상화폐 거래액은 2100만원에서 1550만원대로 25% 남짓 폭락했다가 다시 2000만원으로 널뛰었다.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크고 작은 손실을 보았다. 청와대 게시판에 걸린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에 어제 오전까지 1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동참한 것만 봐도 반발의 강도를 짐작하게 한다. 가상화폐 규제를 둘러싼 정부의 혼선과 해명은 두 가지 점에서 납득하기가 어렵다. 청와대는 ‘박 장관 개인 의견’이라고 했으나 법무부가 참여한 범정부 가상화폐 규제 태스크포스(TF)의 논의 끝에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등을 담은 특별법 제정 방안이 마련된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금융시장의 민감성에 둔한 법무부 장관이 경솔하게 발언한 게 사실이라면 마땅히 시장의 혼란과 피해에 상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아무 조치가 없다. 더 납득하기 힘든 점은 일각의 주장처럼 청와대가 지지자들의 반발 때문에 핵심 정책을 물린 게 아니냐는 점이다. 300만명에 이르는 가상화폐 투자자의 상당수가 20~30대 젊은층이고, 이들 중 다수가 현 정부 지지 세력인 까닭에 이들의 반발 앞에서 마땅히 추진해야 할 정책을 거둬들인 것이라면 이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를 묻게 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정부는 최근 아동수당과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 수업을 놓고 갈지자 행보를 거듭해 국민들의 혼란과 반발을 사고 있다. 5세 이하 아동의 부모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소득 상위 10%를 제외하는 원안을 바꿔 전체 대상자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회 예산 협의 과정에서 확정된 방안을 자의로 뒤집은 것이다. 그런가 하면 교육부는 유치원 영어 수업을 놓고 불과 보름 새 ‘금지→미확정→금지→유예’로 이어지는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두가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설득 과정이 배제된 결과물들이다.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도 쓰나미처럼 몰려들고 있다. 정부는 시장에 눈을 떠야 한다.
  • 與, 가상화폐 말조심

    한국당, 관료 출신 추경호 주축 TF 계획 여야는 12일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겠다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전날 발표에 대해 규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거래소 폐지까지는 지나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여당은 여론을 의식한 듯 가상화폐 규제 방향과 관련 극도로 신중한 모양새다. 청와대는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나가되 시장의 충격을 감안해 ‘연착륙’을 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장관이 밝힌 거래소 폐지 추진에 대해 “대책을 조율 중인데 가장 강력한 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비중이 꽤 실려 있다”면서도 “폐지한다고 하더라도 법률로 해야 하는 사안으로서 국회 논의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상화폐 논란에 대한 공식 논평을 일절 내지 않고 회의 석상에서도 발언을 아예 삼가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하나둘씩 흘러나오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거래소 폐쇄까지 들고 나온 것은 너무 많이 나갔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인증과정을 거쳐서 거래소를 운영하게 하거나 과세를 하면서 투기자금과 또 그렇지 않은 자금을 구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발표 내용을 일제히 비판했던 야당도 대안을 마련하는 데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경제관료 출신 추경호 의원 등이 주축이 된 가상화폐 테크스포스(TF)팀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추 의원은 “흑백논리나 ‘모 아니면 도’ 같은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北에 ‘평창 실무회담’ 15일 개최 제의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할 실무회담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12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에 회담 시기와 장소를 이같이 제의하며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통지했다. 북한이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고위급 회담 개최 6일 만에 실무회담이 열리게 된다. 북한은 천 차관과 급을 맞춰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리 측 대표단은 천 차관 외에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과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으로 구성했다. 정부는 지난 9일 고위급 회담 종료 후 북측이 특별한 제안을 해오지 않자 먼저 실무회담 일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도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논의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주말에도 연락 채널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무회담에서는 북측의 선발대 파견 문제를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등 방문단 규모, 방남 경로, 숙소, 경비 부담 문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평창올림픽 개회식 공동 입장과 공동 응원, 단일팀 구성 여부에 대한 추가 협의도 있을 전망이다. 남북은 실무회담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7일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추진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 평창 실무회담’ 15일 판문점 개최 北에 제의

    ‘북한 평창 실무회담’ 15일 판문점 개최 北에 제의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자고 정부가 12일 제안했다. 정부는 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주말에도 남북 연락 채널을 가동하고 실무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방문단 규모와 방남 경로, 공동입장 여부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판문점에 파견할 우리측 대표단 3명의 명단도 북측에 통지했다.통일부는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앞으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문화행사와 관련한 우리측 입장을 정리한 자료도 북측에 전달했다.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회담을 열어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북측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고위급회담 개최 6일 만에 실무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북한은 천 차관과 급을 맞춰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 대표단은 천 차관 외에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으로 구성됐다. 3명 모두 고위급회담에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해 원만한 후속협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당초 북측에서 회담 일정을 제안하기를 기대했지만 고위급회담 종료 사흘이 지나도록 특별한 움직임이 없자 먼저 개최 일정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도 평창 참가와 관련한 논의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주말에도 연락채널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무회담에서는 북한이 파견하기로 한 고위급대표단과 응원단, 예술단 등 방문단 규모와 방남 경로, 숙소, 경비 부담 원칙 등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개회식 공동입장과 공동응원,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한 추가 협의도 있을 전망이다. 남북은 여기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co.kr
  • ‘영건’ 김시우 소니오픈 1R 3언더파 67타 공동 9위

    ‘영건’ 김시우 소니오픈 1R 3언더파 67타 공동 9위

    올해 첫 ‘풀 필드’ 대회 .. 조던 스피스 8번홀 쿼드러플 보기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3)가 올해 첫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 필드’ 대회를 매끄럽게 시작했다.김시우는 12일 오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전 7시 50분 현재 선두 크리스 커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9위. 경기를 마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은 있지만 김시우는 2018년 두 번째 대회를 비교적 무난하게 출발했다. 10번 홀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13번홀(파4) 첫 버디를 15번 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후반 첫 (파5)에서 다시를 떨군 김시우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8번(파4)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지난주 이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실전 감각 조율을 마쳤다.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만 출전한 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소니오픈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30여명 전원이 참가한 ‘풀 필드’ 대회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이 출전했다. 최경주(48)는 1언더파 69타를 쳐 스피스와 함께 공동 39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스피스는 7번홀까지 4타를 줄였지만 454야드짜리 번홀에서만 무려 4타를 까먹고 무너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치우미’ 시진핑 위해… ‘축구 외교’ 주목하는 日

    일본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을 맞은 올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축구 외교’에 주목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 봄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아베 신조 총리의 연내 방중을 추진하고 이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 방문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축구’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에서 축구는 인기 스포츠에 속하고 시 주석도 치우미(球迷·중국 대표팀 서포터스의 별칭)로 소문날 정도로 ‘축구광’이다. 일본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시 주석이 일본을 방문하는 시기에 맞춰 양국 교류 시합을 개최하거나 관련 행사에 두 정상이 참석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일본축구협회도 일본인 지도자 파견 등으로 축구 외교를 지원할 방침이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축구 외교 추진 의원연맹’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간부와의 친선시합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달 하순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회담에서는 일본이 목표로 하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와 대북 압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아사히는 고노 외무상의 방중 시기가 오는 28일쯤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최고지도부를 만나는 것도 검토 중이라 2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자민당과 공명당 간부를 전날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관련해 “개별 안건에 대해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대응하겠다”고 재차 협력 의사를 밝혔다. 도쿄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