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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인자‘ 해리스 일단 합격점…성과 따라 차기 경쟁서 유리

    ‘美 2인자‘ 해리스 일단 합격점…성과 따라 차기 경쟁서 유리

    미국의 첫 여성, 남아시아계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요 행정명령이나 법안에 서명하거나 연설을 할 때면 어김없이 그의 뒤를 지키고 서 있다. 얼마 전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연설을 할 때 단상 위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나란히 앉음으로써 또 하나의 역사적 순간을 연출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따라다니는 역사적·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언론의 관심을 덜 받았던 역대 부통령들과 달리 해리스의 행보는 그 자체가 뉴스다. 부통령의 취임 100일을 다룬 기사가 많았던 것이 이런 관심을 반영한다. ‘워싱턴 정치’ 경험이 짧은 해리스 부통령은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CNN 등 미 언론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직은 2인자로서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지는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권을 맡긴 중남미 이민자 문제와 미 전국 광대역 통신망 확충 정책 등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해리스의 향후 정치 인생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해리스에 대한 ‘첫 100일’ 평가는 ‘긍정적’ 취임 100일이었던 지난달 29일을 전후해 발표된 여론조사기관들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53~54%)보다 낮지만 50% 안팎을 기록했다. 4년 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별 차이가 없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6%였고, 이 가운데 38%가 매우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4년 전 조사에서 펜스 전 부통령도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거의 비슷했지만 부정적 응답은 33%로 큰 차이를 보였다. CNN·SSRS 조사에서도 해리스에 대한 호감도는 53%였고, 싫어한다는 응답은 37%였다. 2017년 4월 조사에서 펜스 전 부통령은 각각 46%와 39%로 호감과 비호감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 해리스에 대한 호감도는 47%, 비호감도는 46%로 나타났고 2017년 4월 조사에서 펜스 전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와 비호감도는 각각 43%와 41%였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불호가 더 강한 편이다. ●해리스, 바이든 대통령과의 신뢰 구축이 1순위 해리스 부통령은 취임 전부터 나돌던 ‘포스트 바이든’을 노리고 ‘자기 정치’를 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쏠린 이목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원팀’의 일원으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해리스 부통령은 무엇보다도 바이든의 신임을 얻고자 노력했다.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자기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대통령뿐 아니라 핵심 측근들에게 심어 주었다. 신뢰 관계가 구축돼야 대통령이 믿고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그래야만 성과를 내 민주당 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과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코로나 때문에 최대한 지역 방문을 줄이면서 두 사람이 백악관에서 같이 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CNN 등 미 언론이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바이든과 해리스는 거의 매일 5시간 이상 함께 보내며 주요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매일 아침 바이든 대통령의 정보 브리핑에 배석하고 매주 한번 백악관에서 단독 오찬을 한다.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통령과 거의 모든 회의에 함께하고, 거의 모든 결정을 함께 내렸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에 앞서 자신의 의견을 묻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천문학적 규모의 코로나19 추가부양책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 등 바이든 대통령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은 방에 남아 있는 마지막 사람이라고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과 비백인, 남아시아계 미국인 등 소수자의 입장을 반영하는 동시에 검사로서의 오랜 경력이 악화하는 인종 갈등과 치안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점점 커지는 역할… 국가우주위원장도 맡아 날이 갈수록 해리스 부통령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 기후변화 정책과 코로나발 경기부양정책 총괄을 각각 존 케리 전 상원의원과 진 스펄링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게 맡기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주요 정책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3월 이후 굵직한 정책의 전권을 연달아 해리스에게 맡기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오랜 난제이자 정치·사회적 쟁점으로 급부상한 중남미 이민자 유입 문제 해결의 책임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맡겼다. 미국 내 여러 부처와의 정책 조율은 물론 중미 국가들과의 외교적 협상까지 맡게 됐다. 이를 위해 이미 과테말라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가졌고, 다음달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방문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난과 폭력 등을 피해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미 3국에서 몰려드는 입국자들을 막기 위해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국경 경비를 강화했었다. 보수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인권 침해 등 비판도 거셌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이민정책과 국경경비의 완화를 기대하며 국경으로 몰려오는 중미 이민자들이 급증하자 바이든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첫 의회 합동연설에서 코로나로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 지역 간, 계층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 전역에 광대역 통신망을 확대 구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을 해리스 부통령이 총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백악관의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아버지 부시’인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때 신설돼 활동해 오다 이후 사실상 해체됐다가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가동한 위원회로 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다. 국가 간 우주개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주개발과 국가안보, 사이버 안보 등의 중요성이 커지며 바이든 대통령도 이 위원회를 유지하기로 결정, 위원장을 해리스 부통령이 맡게 됐다. 이 밖에 코로나 백신 접종 독려 활동과 코로나 이후 여성과 유색 인종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용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태스크포스도 책임지고 있다.●권한 행사는 기회이자 위험 부담도 따라 해리스 부통령이 맡은 역할이 많아질수록 책임과 함께 부담도 커진다. 상징적인 2인자보다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행사하며 성과를 낼 기회이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따른다. 특히 민감하고 해결이 쉽지 않은 중미 이민자 유입 문제는 더더욱 그렇다. 벌써 공화당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밀입국 실태를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면 중미 국가들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국 남부 국경지역에 가 상황을 직접 보고 미국인의 애로사항을 들어야 한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밀입국 문제는 외교적으로도 해결이 쉽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장과 국방장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리언 패네타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한 것처럼 해리스 부통령은 민감하고 어려운 과제를 맡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일 기회와 부담을 함께 떠안은 셈이다. 코로나 상황이 점차 나아지면서 대면 접촉이 늘어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소 도시와 농촌 등을 찾아 바이든 정부의 고용과 경기부양대책을 직접 알리고 지지층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미 이민자 문제와 광대역 통신망 확충에서 성과를 낸다면 민주당의 차기 지도자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정의용·모테기 첫 대면… 과거사·북핵 조율

    정의용·모테기 첫 대면… 과거사·북핵 조율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만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검토를 완료한 대북정책에 관해 논의했다. 회의 후 한일 외교장관은 지난 2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회담을 가졌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이날 회의를 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계기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외무상이 회의한 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북한을 협상으로 유도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이행 조치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4일 “새 대북정책은 외교에 초점을 맞춘 것이자 북한과 외교를 모색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를 잡길 바란다”며 북한의 호응을 주문한 바 있다.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 등 중국 문제도 회의 의제로 올라왔을 것으로 관측된다. 블링컨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일을 해나가는 부분으로써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관여하고 있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앞으로 북한 및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중국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회의 직후 모테기 외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 등 양국 갈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일 간 협력이 강조된 만큼 한일 양국이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외교 중시한 美 대북정책 北도 대화에 응하라

    대북 정책 검토를 완료한 미국이 북미 대화 재개의 열쇠가 북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에서 “북한이 완전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목표로 외교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이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렸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북한이 대화에 먼저 임해야 비핵화와 이에 상응하는 관련 정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을 지켜보던 북한은 최근 대북 제재와 인권실태 등을 비판하며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지난 2일 적대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한 압박성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구체적인 대북 협상 방법을 조율 중인 한미를 압박하면서 향후 협상에서 우위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은 외교로 북한을 설득하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G7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새로운 대북 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한 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세 내용까지 공개되진 않았지만 미국의 새 대북 정책이 상당히 신중하고 실용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대북 정책 검토 작업을 완료하고 발표 시기를 가늠 중이다. 트럼프 정부에서 시행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빅딜이나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과 다르다는 점을 예고한 만큼 그 중간 지대에서 북한의 도발을 관리하며 해법을 찾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과거의 전례에 비춰 북미가 본격적인 대화에 나서기까지 상당한 기싸움이 불가피하다. 북미가 대화에 앞서 서로 간 탐색전이 길어지면 북한이 정례적인 한미 합동훈련 기간 등에 인내심을 잃고 말폭탄뿐만 아니라 군사적 압박을 할 가능성이 없지 않고, 미국 역시 무력시위를 통해 북한을 굴복시키려는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가 북미 간 중재 역할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유인책이 공식적으로 제시되길 기대한다. 북한도 과거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라는 원칙에 동의한 만큼 군사적 모험의 유혹에서 벗어나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면서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가길 바란다.
  • 정의용 “美 대북정책 환영”… 한미 공조로 북미 대화 이끌어내나

    정의용 “美 대북정책 환영”… 한미 공조로 북미 대화 이끌어내나

    블링컨 45분간 대북정책 검토 결과 공유鄭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더 자주 만날 것… 5일 한미일 회담 예정”美국무부도 “한반도 비핵화 협력” 성명北, 美 전향적 양보 없이 대화 안 나설 듯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와 억지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한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미측 입장에 지지 의사를 밝힌 셈이다. 강력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이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비롯해 한반도·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우리 측에 공유했고, 정 장관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화답했다. 지난 3월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양국은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을 강조했기 때문에 우리 측은 환영 입장을 낼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 양 장관은 또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해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구상 간 연계 협력, 코로나19 백신 협력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무부도 회담 직후 성명을 내고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한미일 3국 협력 등 공동의 안보 목표를 옹호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블링컨 장관과 약 45분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내용을 다 얘기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뭘 해야 할지와 북한 관련해서 잘 준비해 왔고, 우리도 할 얘기를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자 회담을 할 테니 그때 북한 관련해서 더 집중해서 얘기하려고 하며, 회의 중에도 곁가지로 종종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회담은 5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개별 회담과 관련해선 “한미일이 만난 뒤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의 부활은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하는 미측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체제 보장,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전향적 양보 없이는 대화에 나설 용의가 없다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북미 대화의 문이 쉽게 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는 “상황을 냉철하게 봐야 한다”면서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결국 자신들의 플랜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북한 입장에선 대화의 시동을 걸 만한 불쏘시개가 없다”면서 “그럼에도 이 정도로 빨리 반응한 것은 대북정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보고 중간에 개입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해 실질적인 제재 완화나 해제까진 아니더라도 사실상 그 정도 수준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인데 미국이 응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문지기라도…지금은 대선 생각 없어”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문지기라도…지금은 대선 생각 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해 “지금 대선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 전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3일 한국정치평론학회 초청 토론회에서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안철수 “지금은 야권 통합도 쉽지 않다” 이날 안 대표는 “지금은 야권 통합도 쉽지 않다. 마지막에 단일후보를 뽑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정국에서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정권교체를 위해선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는 각오가 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제게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문지기나 페이스메이커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현재 여러 이견이 있다”며 “(이견이) 조율되고 모든 사람이 찬성하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이라도 할 수 있고, 그게 아니면 새 당 대표가 뽑히고 나서 그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오는 4일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와 만나는 일정에 대해서 “(김 원내대표에게) 통합과 관련된 생각들을 여쭤보고 싶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성용 “아버지께 돈만 보냈다”…진단검사 직후 경찰출석, 이유는(종합)

    기성용 “아버지께 돈만 보냈다”…진단검사 직후 경찰출석, 이유는(종합)

    광주경찰청, 2일 출석 3시간 동안 조사 FC 서울 소속 기성용 선수가 아버지인 전 광주FC 단장 기영옥씨에 이어 2일 경찰에 출석해 불법형질변경과 농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기성용은 동료 선수 확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석 조사를 받아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기성용, 광주경찰청에 지난 2일 출석 3시간 동안 조사 3일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기성용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아버지인 기영옥씨(전 광주FC 단장)와 함께 농지법·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불법 형질변경)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기씨 부자는 매입한 땅 일부가 주변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로 편입되면서 큰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투기 의혹을 받았다. 기씨 부자는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개 필지를 수십억원을 들여 매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당시 사들인 논밭 일부를 차고지 등으로 임대하면서 농지 일부를 불법적으로 형질 변경한 혐의도 적용됐다. 기성용 “아버지에게 돈만 보내”…‘투기 의혹’ 부인 경찰에 따르면 기성용은 “아버지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 돈을 보냈다”고 진술했다. 또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기씨 부자 진술 내용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며 “부동산 투기 혐의에 대해서도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동료선수 확진에 진단검사 받고 출석조사 받아… 이날 기성용은 FC서울의 수비수 황현수가 지난 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경찰 출석 조사에 나서 ‘검사 결과 나오기 전 자가격리 유지’라는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기성용은 출석 전 “구단 내 확진자가 나와 선수단 전수검사 방침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조사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문의했으나, 경찰 측은 유증상 발현과 확진자 밀접촉 여부를 문의한 후 조사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출석하는 것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결과론적으로 기성용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조사 일정을 미루면 사건의 본질과 다른 억측이 제기될 가능성을 고려해 출석 조사를 결정했다”며 “조사 진행 과정에서 방역·소독은 물론 조사자와 참여자를 제외하고는 다른 직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살얼음 위에 있는 한반도...北 오판이 최대 변수

    살얼음 위에 있는 한반도...北 오판이 최대 변수

    한반도정세 가를 분수령 될 5월이인영 “한반도 긴장조성 안 돼”정의용·블링컨, 대북정책 논의美, 적대시정책 철회 쉽지 않아한반도 정세를 가를 5월이 시작되자마자 북미가 탐색전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토가 끝났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반응을 떠봤고, 북한은 즉각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미국에 재차 공을 던졌다. 대화의 출발점을 놓고 북미가 기싸움을 벌일 것이란 점은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문제 해결의 ‘키’를 미국이 쥔 상황이어서 북한이 오판을 할 경우 한반도의 봄은 더 멀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에서 “어떤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 조성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날 담화를 통해 예고한 상응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남북 관계뿐 아니라 북미 대화 재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북측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정부는 북미 대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하게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다. 정상회담 의제 조율과 더불어 사전에 공유된 대북정책 검토 결과와 관련된 논의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장 북한을 움직이려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유인할 당근책을 우리 정부가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이 요구하는 적대시 정책 철회는 사실상 대북 제재 조치 완화이지만,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단계적 해법을 제시한 미국이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북한은 대화의 시동을 걸 만한 불쏘시개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이 정도로 빨리 반응한 것은 대북정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보고 중간에 개입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 단계적 접근법은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있을 때 외교를 하겠다는 것으로 외교보다 억지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해 실질적인 제재 완화나 해제까진 아니더라도 사실상 그 정도 수준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인데 미국이 응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면서까지 협상을 깨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기조를 밝히며 싱가포르합의를 비롯해 기존 합의서들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 역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인 싱가포르합의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적 성과로 여기고 있는 만큼 협상 문을 열어 놓을 것이란 관측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비난 담화는) 대북정책이 발표되기 전에 자신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한국에 미국을 설득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00일’ 공수처, 공수표 될라… 1호 사건·사무 규칙 등 ‘산 넘어 산’

    ‘100일’ 공수처, 공수표 될라… 1호 사건·사무 규칙 등 ‘산 넘어 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달 30일 출범 100일을 맞았지만 정상 가동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검·경과의 사건 이첩 세부기준을 포함한 운영규칙을 서둘러 마련하고, 안정적인 수사 체계를 구축하고 1호 사건에 착수하는 게 당장의 과제로 꼽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달 30일 별다른 외부메시지를 내지 않고 조용히 취임 100일을 보냈다. 대신 직원들에게 기념 떡을 돌리고 단체 이메일을 보내 격려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공수처가 신생 조직인데다 규모도 작다 보니 제대로 갖춰진 것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1인 다역을 하느라 수고가 많았다”면서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사명을 잊지 않는다면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르면 이번주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조만간 1호 사건을 공표해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처장의 공언과 달리 4월 중 1호 사건 착수가 무산된 가운데, 공수처 검사들은 고소·고발사건 검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준 공수처에 접수된 사건 966건 중 검사 관련 사건이 408건(42.2%)으로 집계됐다. 공수처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탄생한 만큼, 기존 검찰 수사에 불만을 품은 ‘민원성 사건’이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첩된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조작 의혹 사건이 1호 사건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김 처장이 앞서 “떠넘겨 받아서 하는 사건은 1호 사건이 아니다”라고 밝힌 만큼 고발 사건 중에서 선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건사무규칙 제정도 당면 과제다. 공수처는 지난 3월 검·경과 3자 협의체를 가동해 한 차례 회의를 했지만, 사건 이첩 및 기소 권한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법상 검·경은 공수처의 사건 이첩 요청에 응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요청 시기나 조건이 모호하기 때문에 향후 소모적인 갈등이 잇따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공수처 사정을 잘 아는 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소권 유보부 이첩과 같이 공수처가 다른 수사기관의 상위기관처럼 군림하는 듯한 내용은 지양하고 검·경과 의견을 충분히 조율해 조속히 규칙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력에 대한 불신과 인력 부족도 공수처가 극복해야 할 문제다. 검사 정원 23명 중 검찰 출신 검사는 4명에 불과하다. 공수처는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신임검사 워크숍을 시작해 매일 압수수색 등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공수처는 3일부터 대변인에 대한 2차 공개 모집에 나선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김기현, 文과 오찬 거절… “백신 국정조사” 대여 강경 투쟁

    김기현, 文과 오찬 거절… “백신 국정조사” 대여 강경 투쟁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기현(4선·울산 남을) 원내대표가 강경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탈영남’보다 계파를 초월해 거대 여당과 맞서라는 당내 의원들의 의지를 확인했고, 본인이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의혹의 피해 당사자라는 상징성을 강조한 만큼 강경 노선은 불가피하다. 대표 권한대행 역할까지 맡게 된 김 원내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여 압박의 1차 전략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책임론을 들었다. 그는 “국민의 생명 문제가 달린 백신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백신을 구하기 위한 여야 합동 사절단이라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책임대로 따지고, 대책은 대책대로 가야 한다”며 백신 확보 실패 책임을 따질 국정조사도 요구했다. 백신 문제가 민심을 등에 업고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한편 대안 야당의 모습을 보여 줄 가장 좋은 카드라고 본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탈환 의지도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여당이) 법사위원장 문제를 단독 강행한 것이고 협상 자체가 없었다”면서 “상식을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는 지난 1년간 상임위원장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상황에서 상임위 활동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 만큼 법사위를 비롯한 상당수 상임위원장직 탈환 요구가 강력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는 7일까지 시한을 주고 법사위원장 관련 여야 협상을 독려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 완수를 위해 이미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정한 만큼 재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당선 직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제안을 받았지만 완곡하게 거절했다. 그는 “무작정 만난 다음 아무것도 결론 내지 못하면 국민 실망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된 다음에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경선 결선 투표에서 재석 100표 가운데 66표를 얻으며 승리했다.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친박(친박근혜)계 김태흠 의원을 결선에서 압도적으로 누른 것이다. 영남 출신 김 원내대표의 당선에는 ‘탈영남’보다 ‘탈계파’가 더 중요하다는 당내 의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지만, 과거 계파 간 갈등의 중재자로 수차례 나섰을 만큼 계파색이 옅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계파별 권력다툼을 최소화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재선의 추경호 의원을 임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北담화 폭탄·한일 갈등 안고 G7회의 나선 정의용

    北담화 폭탄·한일 갈등 안고 G7회의 나선 정의용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완료 직후 북한이 대남·대미 비난 담화를 쏟아낸 2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으로 출국했다. 2018년 ‘한반도의 봄’의 중심에 섰던 정 장관은 미국, 일본 외교장관과 만나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프로세스 복원 해법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정 장관은 4~5일 G7 장관회의에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특히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40여일 만에 양자회담을 갖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에 대한 공조방안과 북측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접근법을 집중 논의한다.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의제도 밀도 있게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와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지난해 2월이 마지막이었다. 성사되면 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 모테키 도시미쓰 외무상과 대면한다. 별도의 한일회담이 열린다면 두 장관이 양국 갈등의 해법을 찾기 위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법원은 지난 1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했지만, 지난달에는 일본 정부에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해 한국 정부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접점을 찾아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통일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 담화와 관련, “정부는 우리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남북 간 합의 이행 및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북한을 포함한 어떤 누구도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의 노력에 대한 북측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으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미 대화 조기 재개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바이든 만나는 문대통령...백신 협력 약속 받아올까

    바이든 만나는 문대통령...백신 협력 약속 받아올까

    21일 정상회담 앞두고 다음주 외교장관회담美, 대북정책 검토 완료 “실용적 외교 모색”반도체 공급망 등 한국 측 협조 요청할 수도한미일 3국 공조로 중국 우회 압박 가능성 커“장관님, 혹여 우리 대통령이 워싱턴 가서 무슨 ‘피자 회담’을 했다고 해도 너무 그렇게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지난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뜬금 없이 피자 회담이 거론됐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오는 21일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하면서 꺼낸 말이다. 최근 미일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20분 간 진행된 ‘햄버거 오찬’에 빗대 이번엔 피자가 나오더라도 코로나19 때문에 그러려니 할테니 백신 확보만 잘 해달라는 취지의 말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필요하면 백신원정대라도 꾸려 전방위적인 외교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고 말하자, 정 장관도 “개인적으로 공감한다”고 화답하며 “한미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백악관이 지난 30일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동시에 발표하고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미일정상회담 개최 직전, 한미정상회담도 열린다고 예고한 뒤 보름여만에 공식적으로 일정을 확인한 것이다. 이날 외교부도 다음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계기에 한미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간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은 20일. 바이든 정부는 출범 100일을 맞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적 접근을 통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한다는 대북정책 검토 결과의 큰 틀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 경제통상 분야 협력방안,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실무적으로는 공동성명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세부적 이슈에 대한 입장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심은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선물’을 얻어내느냐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키려는 문 대통령 입장에선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할 수 있다. 조기에 북미 대화가 개최되면 얼어붙은 남북 관계도 쉽게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연한 대북정책에 더해 백신 협력과 관련한 성과도 이끌어내야 국내적으로는 ‘성공적 회담’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미일정상회담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데 당시 스가 총리는 방미 중에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에게 전화를 걸어 백신 추가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반면 미측도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인 만큼 충분히 성과를 내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다방면에서 중국 견제 성격의 협력을 요구하려고 할 테지만 한국 입장도 있는 만큼 일본과는 다소 다른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문제를 거론하는 등 노골적인 중국 견제 대신, 반도체 등 공급망 재편 분야에서 한국 측 협조를 이끌어내는 식의 실리적 행보를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한미일 3국 협력을 재차 강조하면서 중국을 우회 압박하는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다음주 런던에서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 뿐 아니라 한미일·한일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미측이 물밑에서 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 또는 한일 회담이 성사되면 정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대면하게 된다.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쿼드’(미·일·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 참여 등 민감한 현안이 의제에 오를 지도 주목된다. 일단 청와대 관계자는 “쿼드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로 정해졌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쿼드라는 틀을 언급하지 않을 뿐, 사실상 쿼드가 지향하는 여러 협력에 한미가 공조한다는 식의 의견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입장은 결이 다르다”면서 “중국 견제 등 민감한 이슈는 공동성명에 모호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다. 대신 기후변화, 코로나19, 반도체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협력 부분에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바이든 행정부 출범 100일만 대북정책 내놔 “완전한 비핵화”

    바이든 행정부 출범 100일만 대북정책 내놔 “완전한 비핵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100일 만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적 접근을 통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한다는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내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북정책 검토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검토가 완료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가 유지된다”면서 “우리의 정책은 일괄타결 달성에 초점을 두지 않을 것이며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정책은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있고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북정책이 미국과 동맹, 주둔 병력의 안보 증진에 실용적 진전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사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 계속 협의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부 전문가 및 전직 당국자들과도 긴밀한 협의가 이뤄졌다면서 지난 4개 행정부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다는 분명한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직후 과거 행정부의 대북접근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북한의 핵 개발만 진전시켰다는 문제 인식에 따라 대북정책을 가다듬어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트럼프식으로 대표되는 일괄타결과 오바마식 전략적 인내에 둘 다 선을 그으며 실용적 접근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결국 중간지대에서 압박을 유지하며 외교적 해법을 찾겠다는 것인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구체적 방법론이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년 싱가포르 합의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으로 싱가포르 합의의 연속선상에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해온 한국 정부의 입장과도 통한다. 다음달 21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대북정책의 실행을 위한 한미 간 조율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野 새 원내대표 김기현 앞에 놓인 과제···상임위 재분배·전당대회·합당

    野 새 원내대표 김기현 앞에 놓인 과제···상임위 재분배·전당대회·합당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은 취임과 동시에 수많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 당장 원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원구성 재협상을 해야 하고, 국민의당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합당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차기 전당대회를 열고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것 역시 김 신임 원내대표의 몫이 됐다. 리더십 첫 무대는 카운터파트 민주당 윤호중과 원구성 재협상 당장 급한 과제는 내달 7일까지로 예정된 여당과의 원구성 재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협상이 김 신임 원내대표의 대여 전략을 가늠케 할 첫 시험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민주당은 박광온 의원을 차기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해당 안건을 상정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야당은 전통적으로 야당 몫이던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다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우리 당이 압도적 다수당일 때도, 우리는 원칙은 지켰지만 현재 민주당은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야당의 의사가 아무런 걸림돌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상적 국회 운영을 위해서라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신임 원내대표는 카운터파트인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상대로 민주당이 독식한 국민의힘 몫의 상임위원장 자리들을 되찾은 중책을 맡게 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주고 말고 할 권리가 없다. 당연히 돌려줘야 할 의무만 있을 뿐이다”라면서 “(민주당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여전히 범법자 지위에 있겠다는 것으로 이해하겠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민주당은 김 신임 원내대표 당선에 대해 30일 논평을 내고 “정부와 여야가 힘을 모으고 정쟁 아닌 국민만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때”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첫 번째 협력을 요청한다. 시급한 손실보상법을 포함한 협력이익공유법, 사회연대기금법 등 ‘민생법안’ 논의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전당대회 준비도 과제…“민심 비율 높이자”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곧 있을 차기 당대표 선거의 주도권도 김 신임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 원내 지도부 구성을 한 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전당대회 세부 경선 일정과 선출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결과 70%에 여론조사 결과 30%를 반영해 당 대표를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결국 ‘민심’으로 결과가 뒤바뀌는 대선을 앞둔 만큼 차기 당대표 선출에서도 민심 비율을 확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까지 우리당은 당심 위주로 정치를 해 오다가 4연패까지 겪었다. 우리당의 쇄신과 혁신, 변화 이미지가 담길 수 있도록 민심 비율을 획기적으로 올려 대선을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전대 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어떻게 모아갈 것인지가 김 신임 원내대표의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다양한 의견을 녹여낼 수 있도록 공식기구가 의원님들 의견을 취합하고 가장 합리적 의견을 도출하겠지만 지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합당은 속도조절?…“합당을 위한 합당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또 다른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전임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누고,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혀왔다. 주 원내대표의 합당 추진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절차상 과정들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갈등이 표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수습은 물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측이 조율할 과제가 상당히 큰 상황이다. 일단 김 신임 원내대표는 합당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이다. 안 대표가 내년 3월 대선 전까지만 합당하면 된다고 밝힌 것과 궤를 함께 한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합당을 위한 합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합당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키겠지만 시기와 방법, 절차는 구체적으로 다시 파악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다음주 런던서 한미외교장관회담...정상회담 의제 조율할 듯

    다음주 런던서 한미외교장관회담...정상회담 의제 조율할 듯

    G7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런던 방문미·영·인도 외교장관 등과 양자 회담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열릴 지 촉각영국 외교장관과 전략대화도 진행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다음주 영국 런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열고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다음달 4~5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최국인 영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 외교장관 등과 양자회담을 한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만남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2+2) 장관 회의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첫 회담을 앞두고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는 자리여서 의제 조율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다른 참여국들과도 양자회담 가능성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혀 방문 기간 중 추가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일본 언론에서는 한미일 3자 외교장관회담 개최가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은 G7 국가 중 하나로 이번 회의의 당연 참석국이다. 한편 정 장관은 오는 6일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과 전략대화를 한다. 영국 측 제안으로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직후 개최되는 이번 대화에선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 ▲한반도 및 지역 정세 ▲기후변화·보건 등 범세계적 현안 ▲오는 6월 G7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영국이 최근 인도태평양 중시 기조를 발표하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화는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농지법 위반 혐의’ 기성용 아버지 조사…기성용도 출석 예정

    경찰, ‘농지법 위반 혐의’ 기성용 아버지 조사…기성용도 출석 예정

    경찰이 허위로 작성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 농지를 소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기영옥 광주FC 단장을 불러 조사했다. 기 전 단장은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기성용의 아버지다. 경찰은 기성용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공직자의 그의 가족 등이 연루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30일 “광주경찰청이 전날 기 전 단장을 8시간 조사했다”면서 “기성용 선수의 출석 조사 일정도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기 전 단장과 기성용을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성용은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의 논과 맡 7700여㎡(약 2351평)와 잡종지 4600여㎡(약 1409평)를 매입했고, 기 전 단장은 2015년 인근 논 3008㎡(약 909평)를 사들였다. 기씨 부자는 수십억원을 들여 이곳 일대 농지 등을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기씨 부자는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기성용이 땅 매입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던 터라 농사를 직접 짓지 않으면서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기씨 부자는 또 당시 매입했던 논밭 일부를 크레인 차량 차고지 등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농지 일부를 불법으로 형질 변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 전 단장은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인 기성용의 명의로 농지를 사들였다는 입장이다. 기 전 단장은 “아들 이름으로 축구센터를 운영하는 게 꿈이었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일 뿐”이라며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샀다는 말을 듣는 건 억울하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아버지가 항상 축구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좋은 의도로 알아서 하셨을 거라 생각하고 일임했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대통령, 내달 21일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한미동맹 굳건함 재확인”

    文대통령, 내달 21일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한미동맹 굳건함 재확인”

    靑 “정상회담 조기 개최”“한미동맹 잘 보여줘” 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오는 5월2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16일 양국 정상이 5월 하순 워싱턴 D.C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이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한 끝에 이날 최종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해 발표한 것이다. 정 수석은 이어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 정상과 국민들 간의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간의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수석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과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 협력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1월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4개월만에 개최되는 첫 한미 정상회담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열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역대 72번째로 열리는 한미 정상 간 양자 대면회담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선 후보 단일화’ 거론한 安 “합당은 내년 3월까지”

    ‘대선 후보 단일화’ 거론한 安 “합당은 내년 3월까지”

    지난 재보궐선거를 계기된 시작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통합 시기를 두고 “내년 3월 전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본인의 대선 출마를 전제로 두고 야권 통합을 대선 후보 단일화와 연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구성되더라도 합당 논의가 가속을 받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29일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단순히 합치는 게 아니라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내년 3월 전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야권 대통합은 대선 승리를 위해 야권 지지층을 넓혀야 한다는 것, 중도 실용정치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세 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정권을 교체하는 세력이 이런 개혁을 못 하면 국민 입장에서는 기득권 세력 간의 권력 주고받기처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트로이카가 모여 범야권 대통합이 돼야 한다”며 “대선은 야권 단일후보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당 안 되면 결국 대선 출마 수순 안 대표의 발언은 야권 통합은 대선 승리를 위한 통합이어야 하며 이를 고려하면 지금은 합당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대표가 말한대로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각 당 후보가 정해진 뒤 후보 단일화를 통한 컨벤션 효과를 노리는 편이 낫다. 이 말은 결국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개별 입당’ 의사는 없으며 합당 논의가 진척되지 않으면 안 대표 본인도 대선에 출마한다는 말로도 이해된다. 또한 강력한 야권 주자인 윤 전 총장의 행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 대표 본인이 서둘러 국민의힘과 함께 합당하고 제3지대를 비워줄 필요가 없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함께 할 경우 제3지대에서는 윤 전 총장의 존재감만 더 커질 수 있다. 안 대표는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필요한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안 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전격 회동까지 했지만 야권 통합 원칙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안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당 대 당 통합에 서로 공감대는 있었다”면서 “그 방법이 지지층 기반을 넓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은 서로 유사했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원칙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봤지만, 세부적으로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후임 원내대표가 뽑히면 대표 대행을 겸하는데 대행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양측은 합당이라는 원칙 외에 합당 방법이나 시기 등에 대해선 별다른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소수 정당인 국민의당은 신설 합당을 염두에 둔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 대표 등의 개별 입당을 주장하고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자강론’ 이후 재보선까지 승리하면서 신설 합당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더욱 강해진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대당 통합 요구를 받겠다는 사람은 우리 당에 없다”고 전했다. 차기 논의를 주도할 원내대표 후보들 사이에선 입장이 갈린다. 권성동·김태흠 후보는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권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고, 김 후보는 “모든 세력의 연대와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현·유의동 후보는 통합보다는 자강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을 강조하는 후보들도 국민의당이 요구하는 신설 합당에 찬성한다고 보긴 어렵다. 원내대표 경선 직후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까지 열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당 논의가 한참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감대 형성만 했을 뿐 사실상 결정된 것은 없다. 실제 합당이 현실화할지 여부는 아직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원내대표 뽑고? 대표 뽑고? 야권 통합 언제쯤?

    원내대표 뽑고? 대표 뽑고? 야권 통합 언제쯤?

    지난 재보궐선거를 계기된 시작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전격 회동까지 했지만 야권 통합 원칙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결국 새 지도부 구성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안 대표는 29일 취재진과 만나 “당 대 당 통합에 서로 공감대는 있었다”면서 “그 방법이 지지층 기반을 넓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은 서로 유사했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원칙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봤지만, 세부적으로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후임 원내대표가 뽑히면 대표 대행을 겸하는데 대행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 권한대행과 안 대표는 전날 저녁 만나 양당 합당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합당이라는 원칙 외에 합당 방법이나 시기 등에 대해선 별다른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소수 정당인 국민의당은 신설 합당을 염두에 둔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 대표 등의 개별 입당을 주장하고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자강론’ 이후 재보선까지 승리하면서 신설 합당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더욱 강해진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대당 통합 요구를 받겠다는 사람은 우리 당에 없다”고 전했다. 차기 논의를 주도할 원내대표 후보들 사이에선 입장이 갈린다. 권성동·김태흠 후보는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권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고, 김 후보는 “모든 세력의 연대와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현·유의동 후보는 통합보다는 자강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을 강조하는 후보들도 국민의당이 요구하는 신설 합당에 찬성한다고 보긴 어렵다. 원내대표 경선 직후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까지 열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당 논의가 한참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감대 형성만 했을 뿐 사실상 결정된 것은 없다. 실제 합당이 현실화할지 여부는 아직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바이든 “北·이란 핵 위협, 동맹국들과 긴밀 협력으로 대처”

    바이든 “北·이란 핵 위협, 동맹국들과 긴밀 협력으로 대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배포한 연설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핵개발과 관련,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문에서 “미국의 안보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엄중한 억지(deterrence)를 통해 양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역내 주요 안보 위협인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과의 협력과 조율을 통한 공동 대응 기조를 밝혀왔으며 굳건한 안보 태세를 통한 억지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교적 수단을 통한 해결을 강조해왔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미국은 경쟁을 환영하지만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이익을 옹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영기업의 보조금,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권 절취 등 미국 노동자와 산업을 약화하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겠다고 했다. 또 미국이 유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함께 하는 것처럼 인도태평양에 강력한 군사력 주둔을 유지할 것이라고 시 주석에게 말했다면서 이는 분쟁의 시작이 아닌 방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책임있는 미국 대통령도 기본적 인권이 침해될 때 침묵할 수 없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본질을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당신 낙하산이야?” 민주당 김수흥 의원 갑질·막말 파문

    “당신 낙하산이야?” 민주당 김수흥 의원 갑질·막말 파문

    국회 김수흥(민주.익산갑) 의원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직원들에게 갑질과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노동조합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의 권한을 악용해 막말과 갑질을 일삼았다고 29일 주장했다. 피감기관 소속 공공기관 직원들이 국회의원을 정면 비판하고 나선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노조는 전날 ‘김수흥 의원은 익산시를 흥하게 하려는가. 망치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타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는 비인격적이고, 오만한 익산 지역구 의원을 모든 시민들에게 고발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이 국가식품클러스터(국식클) 발전을 위해 쏟은 노력들이 김 의원에 의해 철저히 무시됐다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3일 김 의원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과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김 의원은 방문 당일 오후 9시 16분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부가 추진한 국가산단 중에 매출과 고용창출이 턱 없이 부족한 곳은 익산밖에 없고, 기업유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낯부끄러웠다”고 지적했다. 전북도와 익산시, 진흥원의 노력도 문제 삼았다. 이에대해 노조는 김 의원이 국식클을 방문하면서 부터 모든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갑질을 하고 막말을 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이 방문한 시간 대에 김영재 이사장이 사전 업무 일정으로 자리에 없자 ‘이사장이 도대체 누구를 만나러 갔기에 국회의원이 왔는데 부재 중이냐. 두고 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특정직원에게 갑자기 “당신 낙하산이냐”는 식으로 공개적인 망신을 주는 등 인격적인 모독을 이어갔다. 노조는 또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모든 사안에 대해 담당자의 설명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전북도와 익산시, 국식클 관계자들을 무능한 사람들로 몰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오해가 있다’며 업무를 설명하려는 직원은 아예 발언을 금지시켜 그 자리에선 그 누구도 국회의원이라는 권력 앞에서 해명할 기회도 제대로 갖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와 국식클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익산 지역구 의원이 기업유치에 불이 붙은 마당에 이런 게시물을 올려 오히려 기업유치의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며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는 것은 물론 국회의원 단 한 명의 정치에 국식클 활성화를 위해 뛰었던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유린당하는 것에 큰 상실감을 느낀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김수흥 의원 측은 “최근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쓴소리를 한 사실은 있으나 건설적인 지적과 비판을 했다. 노조가 사실과 다른 왜곡을 했다”고 해명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원실의 입장을 조율 중이다. 앞선 입장문에 밝힌 내용은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김 의원의 사과가 이행되지 않은 경우 다음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 예고했다. 입주기업 대표들도 협의회를 통해 공식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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