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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도 새달 방중… 미중 소통 가속도

    옐런도 새달 방중… 미중 소통 가속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다음달 초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간 고위급 경제전략대화 가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올 하반기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중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경제 부처 수장들의 연속 방중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미국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 제거)으로 대중 전략의 무게추를 옮기면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고위급 대화 채널을 경제 분야에서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이 다음달 초 베이징을 찾아 카운터 파트인 허리펑 부총리와 첫 고위급 경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중국 방문을 추진했으나 중국 쪽 카운터 파트 교체 등으로 인해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옐런 장관이 방중하면 블링컨 장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을 찾는 두 번째 장관이 된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을 겨냥한 수출 통제 조치 등 첨단 기술 유입을 차단하는 디리스킹과 함께 고위급 소통을 통해 대화 채널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미 정부 내에서도 대중 전략 소통을 강조하는 인물로 꼽힌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강연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재앙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 미중 외교장관 회담 당시 양국은 대만 문제 등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간주하는 주요 의제에 대해 이견을 드러내면서도 일단 충돌은 피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앞서 지난 4월 미 상무부 관리들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찾아 양국 기업의 무역 기회 논의 등을 위한 러몬도 장관의 방중 일정을 조율한 바 있다. 한편 통신은 옐런 장관의 방중과 별도로 미 정부가 대중 대외 투자 제한 조치를 다음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네타냐후, 美 외면에 ‘중국 카드’ 꺼낸 듯 [뉴스 분석]

    네타냐후, 美 외면에 ‘중국 카드’ 꺼낸 듯 [뉴스 분석]

    극적인 재집권 6개월 지나도록바이든, 방미 초청 안 해 이례적중동서 중국 갈수록 영향력 확대‘美 아니어도 외교 기회’ 신호인 듯 미국의 외교 독무대였던 중동 지역에서 중국이 갈수록 영향력을 키우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재집권 뒤 6개월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초청을 받지 못하자 방향을 틀어 베이징을 전격 방문한다. 워싱턴을 중심으로 유지되던 중동 질서에 근본적인 균열이 생긴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다음달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타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이 아니어도 이스라엘의 외교적 기회는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인 네타냐후 총리는 개인 비리 등으로 2021년 6월 실각했다가 지난해 12월 극우 정당·종교단체 등과 손잡고 극적으로 재집권했다. 이후 초강성 지지층에 기댄 권위주의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모여 있던 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을 강경 진압해 이슬람 무장 단체들과 전쟁 일보 직전 상황까지 갔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튀르키예처럼 종교 근본주의 국가로 회귀하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행보가 매우 못마땅하다. 지난 3월 그에게 직접 전화해 사법개혁 중단을 촉구했고, 미 언론에 네타냐후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대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총리에 취임한 지 6개월째 워싱턴DC에 못 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조바심을 느낀 네타냐후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처럼 ‘중국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인사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책임을 물어 그를 홀대하자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TOI에 “최근 중국이 중동 지역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익을 대변하고자 베이징에 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 이란의 화해를 주선해 외교력을 과시했다. TOI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방중에서 (중동 질서 재편에 편승하고자)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런 행보를 결코 반기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日, 화이트리스트에 韓복원… 한일 수출 4년 만에 정상화

    日, 화이트리스트에 韓복원… 한일 수출 4년 만에 정상화

    일본이 2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추가했다. 앞서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올렸다. 이로써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하면서 촉발된 한일 수출 규제 갈등이 4년 만에 모두 풀렸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령은 오는 30일 공포되고 다음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되면 일본이 우리나라로 전략물자를 수출하거나 기술을 제공할 때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져 기업의 신청 자격과 요건이 완화된다.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캐치올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국은 지난 4월 24일 일본보다 먼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일본에 전략물자 수출을 신청할 때 심사 기간이 기존 15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개별 수출 허가의 경우 신청 서류가 5종류에서 3종류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한국으로 가는 일본산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철회했다. 한국 정부도 일본 측의 3개 품목 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했다. 한일 수출규제 갈등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2018년 강제징용 배상 소송 일본 피고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확정판결한 것에 일본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은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고, 8월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을 WTO에 제소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방한해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양국 수출 규제 갈등이 모두 해소됐다. 한일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면서 양국 경제 협력도 복원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8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이후 7년 만이다. 기재부는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의 국제금융 의제와 협력, 제3국 인프라 공동 진출 협력,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 역내 금융 안전망 관련 협력, 양국 금융·조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은 2015년 2월 이후 8년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도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안건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준치 180배 세슘 우럭’ 한번은 먹어도 괜찮다?…정부 입장은

    ‘기준치 180배 세슘 우럭’ 한번은 먹어도 괜찮다?…정부 입장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7월 4일 이후 방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세슘 우럭’ 등 기준치를 초과한 수산물을 섭취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영택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인근 바다에서 잡힌 기준치 180배 초과한 세슘 우럭 섭취했을 때의 안정성 문제에 대해 “식약처가 정하고 있는 (세슘) 기준을 넘는다면 먹지 않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국립외교원이 주최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토론회에서 세슘 우럭이 잡혔다는 일본 보도와 관련해 “설령 그걸(세슘 우럭을) 먹었다고 치더라도 0.01밀리시버트(m㏜) 정도를 받게 된다”며 “우리가 그걸 먹을 리도 없지만 그런 우럭을 두 번 먹겠나, 세 번 먹겠나”라고 말했다.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처리된 오염수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지만, 기준치를 넘는 세슘 우럭을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었다.이와 관련해 우 국장은 “세슘의 (섭취) 기준치는 100㏃(베크렐)”라며 “그 기준의 180배를 넘었다고 했으니, 우리 식약처가 정한 먹는 음식과 수산물에 대한 안전기준치를 초과했다면 먹지 않는 게 맞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도 “이걸 ‘드시라 마시라’ 하는 그런 맥락의 발언이 아니고 방사선량이 핵종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어느 정도이고 그것을 다른 것과 비교 설명을 하면 대충 이런 정도의 인체에 영향을 주는 피폭량을 비유적 설명을 한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日오염수, 7월 방류 ‘초읽기’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7월 4일 이후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 달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을 면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 면담에서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IAEA의 마지막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며 이때 해당 보고서가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산케이신문은 경제산업성 관계자의 말을 빌려 “구체적인 해양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안전성이 국제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IAEA에 조사를 의뢰했고, IAEA 조사단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도 원전을 시찰했다. 전날 해저터널을 파는 데 사용한 굴착기를 인양하고 방류구에 덮개를 씌우면서 방류 설비 공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 한일 모두 화이트리스트 복원… 수출 규제 갈등 4년 만에 종지부

    한일 모두 화이트리스트 복원… 수출 규제 갈등 4년 만에 종지부

    일본이 2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추가했다. 앞서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올렸다. 이로써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하면서 촉발된 한일 수출 규제 갈등이 4년 만에 모두 풀렸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령은 30일 공포되고 다음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되면 일본이 우리나라로 전략물자를 수출하거나 기술을 제공할 때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져 기업의 신청 자격과 요건이 완화된다.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캐치올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국은 지난 4월 24일 일본보다 먼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일본에 전략물자 수출을 신청할 때 심사 시간이 기존 15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개별 수출 허가의 경우 신청 서류가 5종류에서 3종류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한국으로 가는 일본산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철회했다. 한국 정부도 일본 측의 3개 품목 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했다. 한일 수출규제 갈등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2018년 강제징용 배상 소송 일본 피고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확정판결한 것에 일본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은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고, 8월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을 WTO에 제소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방한해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양국 수출 규제 갈등이 모두 해소됐다. 한일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면서 양국 경제 협력도 복원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8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이후 7년 만이다. 기재부는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의 국제금융 의제와 협력, 제3국 인프라 공동 진출 협력,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 역내 금융 안전망 관련 협력, 양국 금융·조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은 2015년 2월 이후 8년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도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안건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시진핑 손 잡는 네타냐후…“백악관 초청 못 받자 곧바로 베이징行” [뉴스 분석]

    시진핑 손 잡는 네타냐후…“백악관 초청 못 받자 곧바로 베이징行” [뉴스 분석]

    미국의 외교 독무대였던 중동 지역에서 중국이 갈수록 영향력을 키우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재집권 뒤 6개월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초청을 받지 못하자 방향을 틀어 베이징을 전격 방문한다. 워싱턴을 중심으로 유지되던 중동 질서에 근본적인 균열이 생긴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다음 달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타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미국이 아니어도 이스라엘의 외교적 기회는 열려 있다’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의도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인 네타냐후는 개인비리 등으로 2021년 6월 실각했다가 지난해 12월 극우 정당·종교단체 등과 손잡고 극적으로 재집권했다. 이후 초강성 지지층에 기댄 권위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고 민주주의 핵심인 3권 분립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사법 개혁’도 시작했다. 올해 4월에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모여있던 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을 강경 진압해 이슬람 무장단체들과 전쟁 일보직전 상황까지 갔다. 일각에서 ‘이스라엘이 튀르키예처럼 종교 근본주의 국가로 회귀하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네타냐후의 이런 행보가 매우 못마땅하다. 지난 3월에는 그에게 직접 전화해 사법개혁 중단을 촉구했고, 미 언론에도 네타냐후 총리의 백악관 초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총리에 취임한지 6개월이 되도록 워싱턴DC에 못 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이에 조바심을 느낀 네타냐후가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처럼 ‘중국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인사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책임을 물어 그를 홀대하자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TOI에 “최근 중국이 중동 지역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익을 대변하고자 베이징에 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 이란의 화해를 주선해 외교력을 과시했다. TOI는 “네타냐후가 이번 방중에서 ‘(중동 질서 재편에 편승하고자)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미국은 그의 행보를 결코 반기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러시아 반란 진정 후 바이든 첫 발언 “러시아 반란과 미국 서방은 무관”

    러시아 반란 진정 후 바이든 첫 발언 “러시아 반란과 미국 서방은 무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바그너 그룹 반란에 대해 러시아 내부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앞서 러시아 측이 이번 사태에 서방의 연루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태 원인을 러시아 내부 탓으로 돌린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초고속 인터넷 구축 관련 연설에 앞서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몇 마디 하겠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 이것은 러시아 체제 내의 투쟁의 일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미 국가안보팀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매시간 내게 보고하는 한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주요 동맹국들과 화상 통화를 통해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대응 방식과 예상되는 상황을 조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태 발생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동맹 정상들과 통화하고 사태를 논의한 바 있다.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난하는 등 이번 사태를 서방 탓이라는 빌미를 주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는 데 유럽 정상들과 동의했다”고도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에 미국이 관여한 바 없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에 직접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러시아의 체제 전복은 미국의 정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바그너 그룹의 방향에 대해 예측하기는 이르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보 당국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진격 계획에 대한 정보를 매우 상세하고 정확하게 수집하고 있었지만, 영국 등 극소수의 동맹국에만 공유됐으며 나토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에는 공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 정보에는 프리고진이 어디로, 어떻게 진격할 지 등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과 주요 7개국(G7) 등 서방국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핵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었으나, 내전 비화 등을 우려, 상황에 개입하진 않기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푸틴 정권의 향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부 권력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 후쿠시마 어민에 달린 오염수 방류 시기…7월 4일 이후 기시다 총리 결단

    후쿠시마 어민에 달린 오염수 방류 시기…7월 4일 이후 기시다 총리 결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4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를 전달받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IAEA 최종보고서 발표와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시설 최종 검사가 끝나면 기시다 총리의 판단하에 실제 오염수 방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4일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최종보고서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최종보고서 내용을 살펴본 뒤 오염수 방류 시기를 판단할 계획이다. 최종보고서 내용도 다음달 4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될 때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는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해서는 ▲시설 공사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종 검사 ▲IAEA의 방류 계획 검증 등 3단계 과정이 필요한데 시설 공사는 26일 완료됐다. IAEA는 현재까지 발표된 1~6차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한 만큼 4일 발표될 최종보고서도 같은 내용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8일부터 최종 검사에 들어가는데 검사 종료 시점은 미정이다. 하지만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이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 설비 등을 시찰한 뒤 “큰 과제 없이 착실하게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하면서 최종 검사 또한 문제없이 끝날 전망이다. 이러한 3단계 과정을 모두 마치면 기시다 총리의 결정으로 오염수 방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담당 부처인 경제산업성의 한 간부는 산케이신문에 “총리가 (방류 시점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후쿠시마현 어민 등의 반대라는 변수가 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데다 일본 정치권에서 올해 하반기 중의원(하원) 해산 후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로서는 민심 이탈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특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지역 어민들에게 “관계자의 이해 없이 (오염수의)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산케이신문은 “이 약속이 있는 이상 (어민들의) 동의 없이 방류 시작은 어려워 보인다”라고 밝혔다. 후쿠시마현 어민 외에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도 크지만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일본 외무성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오염수와 관련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관계부처 등이 함께 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의 안전성이나 후쿠시마 제1원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고 정중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오염수 바다 방류 중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저터널 방수구 주변 해수를 채취해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ℓ당 700㏃(베크렐)이거나 원전 10㎞ 사방에서 ℓ당 30㏃을 넘으면 이상 상태로 판단해 방류를 멈추기로 했다.
  • 일본 언론 “오염수 7월 4일 이후 방류 방침”

    일본 언론 “오염수 7월 4일 이후 방류 방침”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7월 4일 이후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27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7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을 면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최종 조율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면담에서 오염수의 안정성에 대한 IAEA의 마지막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며 이 때 해당 보고서가 일반에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가 ‘방류는 타당하다’는 그동안의 견해를 유지해 방류 계획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기시다 총리가 보고서의 내용을 검토한 뒤 오염수의 방류 시기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오염수의 구체적인 해양 방류 시점은 기시다 총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경제산업성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안전성이 국제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IAEA에 조사를 의뢰했고, IAEA 조사단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도 원전을 시찰했다. 오염수 바다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는 모두 완료됐다. 아사히신문은 오염수 방출에 중국과 한국 등 해외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면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안정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나갈 수밖에 없기에 보고서를 근거로 국내외의 이해를 구할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소개했다.
  • 바이든 “바그너 반란과 美 등 서방 무관…러 체제 내 그들의 투쟁”

    바이든 “바그너 반란과 美 등 서방 무관…러 체제 내 그들의 투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에 미국이나 서방이 관여한 바 없다며 순전히 러시아 체제 내 투쟁의 일부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초고속 인터넷 구축 관련 연설에서 “우선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몇 마디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미 국가안보팀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매시간 내게 보고하는 한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또 “나는 우리 모두가 의견이 같은지 확실히 하기 위해 주요 동맹국을 소집했다”며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을 조율하고 대응을 조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그너사태 발생 직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동맹 정상들과 통화를 하고 사태를 논의한 일이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난하는 등 이번 사태를 서방 탓이라는 빌미를 주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는 데 유럽 정상들과 동의했다면서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것은 러시아 체재 내에서의 그들 투쟁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반란 사태에 대해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에 서방이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직접 반박한 것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오랜 시간 통화를 했다면서 “나는 러시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방위와 주권, 영토 보전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그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과 계속해서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이날 오후 늦게나 27일 아침 젤렌스키 대통령과 다시 연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동맹 정상과도 지속해서 접촉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사태의 여파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사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히 결론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 모든 궁극적인 결과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상황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 확실히 할 것”이라며 “우리가 완전히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고받고 있다”면서 “아직 바그너 그룹의 방향에 대해 예측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사태에 미국이 관여한 바가 없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에 직접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주말 내내 러시아와 좋은 소통이 이어졌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체제 전복은 미국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무책임한 성관계로 임신, 입양 노력도 안해”…징역 3년

    “무책임한 성관계로 임신, 입양 노력도 안해”…징역 3년

    출생신고 없는 미등록 영아가 지난 8년간 22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최근 2년간 영아살해 유죄 판결이 나온 사건을 보면 모두 ‘병원 밖 출산’ 사례였던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A씨는 2021년 1월 집에서 남자친구 아기를 분만했고 수건으로 숨지게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무책임한 성관계로 임신에 이르렀고 입양 등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다만 원만하지 않은 성장환경, 원치 않은 임신, 고통스러운 출산 과정을 경험하며 느낀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고려했다”는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의 경우 2018부터 2021년까지 동거남 아이를 3차례 임신했는데 한 명은 보육원에 보냈고, 두 차례는 임신 중절을 했다. 네 번째로 임신한 아이는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30분간 변기에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했다. 법원은 불우한 성장 과정 등을 고려해 B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여야,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시급한 통과 강조” 여야 모두 출생 미등록 영유아 사망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급히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시급한 통과를 강조하면서도, 입법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는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국가기관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 관련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이 계류돼있다. 또 보건복지위원회에는 병원 밖 출산을 막기 위해 여성이 익명으로 낳은 아이를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에 관한 특별법안’도 소위 단계에 멈춰 있다.국민의힘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동시처리하자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원내관계자는 “(두 법안을) 동시 처리했으면 해서 빨리 처리해달라고 복지위·법사위에 말해놨다”며 “상임위에서 양당 의견을 조율해야 하고 의료계를 어떻게 설득할지 해서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0일에 처리되면 좋고, 안 되면 7월이라도 할 수 있게 최대한 속도를 내보라고 주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역시 두 법안의 조속한 처리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다만 보호출산제의 경우 당내 이견이 있는 만큼, 오는 30일에는 이견이 적은 출생통보제를 먼저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병원 밖 분만’ 실태 등을 고려할 때 법제화 외에 미혼모 지원 등 복지 정책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 영아살해 사건 자체의 형량을 올려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출생 기록이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이른바 ‘투명 아동’ 사건 11건을 전국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은행 합병하던 그 남자, AI 스타트업에서 뭘 하나

    은행 합병하던 그 남자, AI 스타트업에서 뭘 하나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 인터뷰]최초 디지털 손보사 출범 준비하다모회사 인수합병으로 해당 사업 중단업스테이지 김 대표 ‘러브콜’에 한달 고민“못다 한 금융권 DT, 기술력으로 실현” 금융권 출신으로 지난 3월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에 입사한 최홍준 부사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 기자의 스마트폰에 실행 중인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음성 기록 서비스 ‘클로바 노트’를 보며 “어, 클로바네요”라며 “네이버에서 클로바로 일을 하며 AI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알은체를 했다. 분명 ‘금융인’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최 부사장은 지난 2월까지 라이나생명에서 임원을 지냈지만, 그의 특기는 금융 업무보다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나 금융기관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는 일이다. 그는 “과거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하나-외환은행 합병 업무를 할 때 체중이 7㎏ 정도 줄더라”며 “부산-경남은행 합병 때도 스트레스로 체중이 빠졌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2018년~2021년 네이버에서 라인뱅크 일본과 대만 설립 자문을 맡기도 했다. 그런데 대형 금융사 임원이었던 최 부사장이 어떻게 설립된 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하게 됐을까. 그는 “금융권에서 다 하지 못한 디지털전환(DT)을 업스테이지의 기술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나생명에서 디지털 손해보험 출범을 준비하던 중, 미국 모회사의 인수합병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최 부사장은 “최초의 디지털 손보사를 준비하며 변화를 추구하고 혁신을 이루고 싶었지만 기존에 존재하던 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업무 상 대화를 자주 나눴던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의 ‘러브콜’이 들어왔다. 최 부사장은 “김 대표가 ‘업스테이지의 기술로 금융권을 다 먹어 보자’더라”면서 “가슴이 뜨거워졌지만, 현실적인 이슈들이 많아 머리가 차가워졌다”고 말했다. “급여는 물론이고 멋진 ‘뷰’를 가진 사무실, 넓은 주차장, 차량 수당을 포기하고 내 방도 없이 박스가 쌓인 곳에서 일하는 걸 선택하는 일이었죠.” 최 부사장은 전 직장을 나온 뒤 가족과 미국 하와이에서 ‘한달 살기’를 하며 고민한 끝에 입사를 결정했다. 그는 “하와이에서 한 달 동안 김 대표와 통화를 하루 두 통씩은 했다”며 “아직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열망이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임원 역시 수습사원처럼 3개월 간의 ‘프로베이션’ 기간이 있지만, 최 부사장은 그 기간에 이미 자신의 특기를 발휘했다. 당시 업스테이지가 진행 중이던 한화생명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공급 계약에서 고객사와 소통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그는 “와서 보니 고객사 요구사항도 많은데 개발자들 열정과 욕심이 더 커서 연말이 돼도 사업이 끝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양 측 의사를 조율해 전체 요구 사항을 50% 정도로 줄였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의 OCR팩은 여러 종류, 다양한 상태의 문서를 95%의 정확도로 인식해 타사 제품 대비 탁월한 정확도를 앞세운다. 업스테이지 측은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정확하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최 부사장은 이런 자사 OCR팩이 “성능 차이가 내는 효과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고 말한다. 그는 “15%의 차이로 고객사는 엄청난 생산성 증가를 경험하게 된다”면서 “해낼 수 있는 업무량이 너무 늘어나서 오히려 채용을 늘려야 할 정도”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금융권 서비스가 디지털화 돼 있어서 소비자가 보기엔 디지털 전환이 잘 돼 있는 분야라고 느껴지지만 기관 내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은 아직 멀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이 해 왔던 은행 합병이나, 디지털은행 출범, 디지털 전환 모두 이질적인 조직에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는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업스테이지에서의 그가 할 일 역시 같은 맥락에서 통한다. 그는 “그동안 일을 해보니 조직과 새로운 체계의 간극을 메우는 것은 결국 사람이더라”며 “몸담았던 업계를 고객으로 맞아, AI 기술과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내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부서 간 용역 내용 중복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부서 간 용역 내용 중복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20일 제319회 정례회 2022 도시계획국 소관 결산승인안에서 용역 간 일부 내용 중복에 대해 지적하고, 용역계획 수립 시, 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용역 내용 범위가 중복되지 않도록 조율해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친환경계획 관련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 및 인센티브 제공방안 마련’ 용역과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선방안 수립 용역’의 내용에 대해 질의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친환경계획 관련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 및 인센티브 제공방안 마련’ 용역은 상한용적률 적용 기준 개선을 통해 서울시 친환경 정책 실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도시계획적 지원방안을 목적으로 하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ZEB(Zero Energy Building) 등 친환경 항목 도입 시 상한용적률 적용 확대 ▲미세먼지 저감장치, 재활용 보관시설, 녹색건축자재 등 친환경 정책 실현을 위한 신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항목 발굴이다.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선방안 수립’ 용역은 유연하고 친숙한 도시계획으로의 전환 및 2040 도시기본계획 실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선을 목적으로 하며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건축법상 공개공지, 녹색건축법상 제로에너지 빌딩 등, 개별 법령에 따른 용적률 완화기준 상한용적률 적용 방안 다양화 검토 ▲조례 용적률 범위 내에서 운영 중인 허용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인센티브 확대 ▲비욘드조닝 구현을 위한 용도·밀도 분리 등 용적률 체계 전환방안 마련이다. 김 의원은 “두 용역 내용 중 ‘상한 용적률 적용방안’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운영범위 확대’ 내 ‘친환경 항목’에 대해 같은 내용을 중복해 수행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선방안 수립’ 용역은 지구단위계획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바, 먼저 진행된 ‘친환경계획 관련 수립 기준 및 인센티브 제공방안 마련’ 용역을 기반으로 추가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용역 간 내용의 중복은 예산의 중복과 연계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용역 내용을 계획할 때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용역 수립 시, 각 부서 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용역 내용 범위가 중복되지 않도록 잘 조율해 예산 낭비가 없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공연단 특혜성 사업 안 돼”

    최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공연단 특혜성 사업 안 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은 제319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의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 인권 토론 공연’이 학생들의 인권 존중 문화 형성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사업의 적절성에 대해 질타했다. 최 의원은 “인권교육활성화의 사업 목적은 ‘인권친화적인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학생인권 및 노동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인권 상담과 권리 구제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학교에 공연단이 가서 인권토론 공연한다고 인권존중문화가 향상되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2021~2022년 학생인권토론공연 추진 실적을 살펴보면 2년간 일회성 공연에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전부 같은 업체가 같은 내용으로 진행됐다”라며 “수의계약으로 동일업체에 지속적으로 체결한 것도 보조금성 특혜 예산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해당 사업은 본예산에서 전액 삭감된 사업인데, 의회와 사전 조율 없이 다시 추경에 편성한 것은 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무시하는 것으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추경으로 편성할 만큼 긴급한지 그동안 해당 사업으로 어떠한 효과를 얻었는지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 한·베트남 융합의 ‘김치 반미’… K푸드, 뜨거운 한류 선봉장 되다

    한·베트남 융합의 ‘김치 반미’… K푸드, 뜨거운 한류 선봉장 되다

    “김치 반미(Banh mi) 맛있어요!” 한국·베트남 퓨전 음식인 ‘김치 반미’는 어떻게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 그 배경엔 오랜 시간 공들인 K푸드 현지화 전략이 숨어 있다는 평가가 25일 나왔다. 김치 반미는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먹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바게트빵) 속재료에 한국 대표 음식인 볶음 김치와 특제 소스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의 ‘K푸드 페스티벌’에서 당일 준비한 김치 반미 500인분이 조기 완판되며 화제에 올랐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도 행사장에서 김치 반미를 시식한 뒤 “한국 베트남 식당에서 메뉴에 올리면 아주 잘 팔리겠다”며 찬사를 보냈다. 김치 반미는 레시피뿐 아니라 식문화까지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추구한 사례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베트남 현지 음식인 ‘반미’에 김치를 곁들이기 위한 퓨전 레시피를 개발했다. 볶은 고기, 계란 볶음, 채소, 오이, 향채 등을 함께 넣어 익숙한 맛 속에서 유일하게 이국적인 맛인 김치를 돋보이게 했다. 현지 유명 셰프와 인플루언서가 김치 반미를 소개한 점도 현지 호응을 높인 대목으로 꼽힌다. 행사장에서는 베트남 유명 요리사인 팜 뚜안 하이가 중앙무대에서 쿠킹쇼를 열고 김치 반미 조리 시연을 했다. 농식품 수출을 위해 ‘K푸드 영업사원’을 자처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빈컴몰에서 베트남 유명 인플루언서인 프엉, 자한과 함께 베트남에서 인기몰이 중인 또 다른 K푸드인 떡볶이를 직접 조리하는 등 홍보전에 나섰다. K푸드 페스티벌 행사장에선 김치 반미, 떡볶이와 함께 라면, 호떡, 쌀음료, 배·포도 등 과일, 만두 등 시식관이 운영됐다. 삼양은 수출 가도를 달리는 ‘불닭볶음면’을, 빙그레는 방탄소년단(BTS) 캐릭터가 그려진 바나나우유를, 팔도는 ‘초통령’ 뽀로로 음료를 시식 코너에 내놓는 등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했다. 아세안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으로의 한국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6억 6000만 달러(약 8700억원)로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4위다. 정 장관은 “아세안 최대 농식품 수출시장인 베트남이 한류의 인기와 함께 K푸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김치 반미처럼 한국 식품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해 양국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한류 열기를 에너지 삼아 농식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을 비롯해 대통령 정상 순방 기간 중 한·베트남 기업들은 역대 최대 규모인 모두 111건의 업무협약(109건)과 계약(2건)을 체결했다. 코트라 주관 양국 무역상담회에서는 양국 300여개사가 참여해 400건 이상의 상담과 최대 1억 달러의 계약이 기대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가 앞으로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 지역정세, 경제안보를 아우르는 관계로 확대되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한·베트남 관계 강화를 바탕으로 내년에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내년까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양측 의제 등을 조율하는 간사 역할을 맡았다. 특히 베트남에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경제안보와 관련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 국가로, 핵심 광물에 대한 협력 강화는 이번 순방의 중요한 ‘세일즈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인근의 한 쌀국수 식당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조찬을 하고 양국 간 협력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엉 주석의 조기 방한을 요청했다.
  • “김치 반미 맛있어요!” 베트남서 매력 뿜었다… K푸드 뜨거운 선봉장 되다

    “김치 반미 맛있어요!” 베트남서 매력 뿜었다… K푸드 뜨거운 선봉장 되다

    박람회서 ‘김치 반미’ 500인분 완판레시피·식문화 등 철저하게 현지화농식품 장관 직접 발로 뛰어 홍보尹대통령 순방 중 111건 MOU체결‘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현지 설립양국 ‘전력적 협력 강화’ 의미 부여 “김치 반미(Banh mi) 맛있어요!” 한국·베트남 퓨전 음식인 ‘김치 반미’는 어떻게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 그 배경엔 오랜 시간 공들인 K푸드 현지화 전략이 숨어 있다는 평가가 25일 나왔다. 김치 반미는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먹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바게트빵) 속재료에 한국 대표 음식인 볶음 김치와 특제 소스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의 ‘K푸드 페스티벌’에서 당일 준비한 김치 반미 500인분이 조기 완판되며 화제에 올랐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도 행사장에서 김치 반미를 시식한 뒤 “한국 베트남 식당에서 메뉴에 올리면 아주 잘 팔리겠다”며 찬사를 보냈다. 尹, 베트남서 ‘김치 반미’ 시식 후 찬사“韓 베트남 식당서도 아주 잘 팔릴 듯”농식품부 작년 ‘김치 반미’ 레시피 개발농식품 장관, 직접 요리하고 K푸드 홍보 김치 반미는 레시피뿐 아니라 식문화까지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추구한 사례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베트남 현지 음식인 ‘반미’에 김치를 곁들이기 위한 퓨전 레시피를 개발했다. 볶은 고기, 계란 볶음, 채소, 오이, 향채 등을 함께 넣어 익숙한 맛 속에서 유일하게 이국적인 맛인 김치를 돋보이게 했다. 현지 유명 셰프와 인플루언서가 김치 반미를 소개한 점도 현지 호응을 높인 대목으로 꼽힌다. 행사장에서는 베트남 유명 요리사인 팜 뚜안 하이가 중앙무대에서 쿠킹쇼를 열고 김치 반미 조리 시연을 했다. 농식품 수출을 위해 ‘K푸드 영업사원’을 자처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빈컴몰에서 베트남 유명 인플루언서인 프엉, 자한과 함께 베트남에서 인기몰이 중인 또 다른 K푸드인 떡볶이를 직접 조리하는 등 홍보전에 나섰다.K푸드 페스티벌 행사장에선 김치 반미, 떡볶이와 함께 라면, 호떡, 쌀음료, 배·포도 등 과일, 만두 등 시식관이 운영됐다. 삼양은 수출 가도를 달리는 ‘불닭볶음면’을, 빙그레는 방탄소년단(BTS) 캐릭터가 그려진 바나나우유를, 팔도는 ‘초통령’ 뽀로로 음료를 시식 코너에 내놓는 등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했다. 아세안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으로의 한국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6억 6000만 달러(약 8700억원)로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4위다. 한국 음식은 자연의 맛을 살린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베트남 젊은층에서 인기가 많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정 장관은 “아세안 최대 농식품 수출시장인 베트남이 한류의 인기와 함께 K푸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김치 반미처럼 한국 식품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해 양국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한류 열기를 에너지 삼아 농식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베 역대 최대 규모 MOU 체결베트남, 한국 무역 최대 흑자국 농식품을 비롯해 대통령 정상 순방 기간 중 한·베트남 기업들은 역대 최대 규모인 모두 111건의 업무협약(109건)과 계약(2건)을 체결했다. 식품, 방산, 소비재, 헬스케어 등에서 교역 분야에서 계약 2건과 MOU 52건이 체결됐고, 원전과 전기차 등 미래첨단산업 기술분야에서 28건, 핵심광물 공급망과 온실가스 감축 등 미래 협력분야에서 29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 무역의 최대 흑자국인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앞으로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주관 양국 무역상담회에서는 베트남 바이어 200여개사를 포함해 양국 300여개사가 참여, 400건 이상의 상담과 최대 1억 달러의 계약이 기대됐다. 김을 수출하는 성경식품은 베트남 식품수입업체 3DO사와 3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해 베트남 마트 입점을 통한 김 수출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팬데믹 이후 기존 거래가 중단돼 어려움을 겪었던 건설장비업체 씨텍도 2030년까지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 주택 100만호 건설 등 공공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베트남 정부 정책에 맞춰 베트남 비나코마사와 거래 규모(30만 달러)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베트남에서 7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수출의 30%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기업(8800여개)의 ‘K산업 쇼케이스’에는 수천명의 베트남 관람객이 방문해 전기차, 스마트폰, 스마트팜, 우주·메타버스 등을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한-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매장량 2위’ 희토류 공급 MOU 숨통 대통령실은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가 앞으로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 지역정세, 경제안보를 아우르는 관계로 확대되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한·베트남 관계 강화를 바탕으로 내년에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내년까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양측 의제 등을 조율하는 간사 역할을 맡았다. 특히 베트남에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경제안보와 관련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 국가로, 핵심 광물에 대한 협력 강화는 이번 순방의 중요한 ‘세일즈 성과’로 평가된다. 주력 수출 품목인 전기차의 전기모터는 희토류로 만드는 영구자석이 핵심이다. 베트남에는 희토류 외에도 경량 항공기와 건축자재 등에 쓰이는 보크사이트(매장량 세계 2위), 텅스텐(매장량 세계 3위), 주석, 티타늄 등도 풍부하다.양국은 무역 확대를 위해 장관급 기구인 산업공동위원회 산하에 국장급 지원 조직을 만드는 ‘코리아 플러스 인 베트남, 베트남 플러스 인 코리아 MOU’를 체결해 수출과 현지 경영에서 발생하는 양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민관 채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베 파리협정 제6조 이행에 관한 MOU’를 체결해 양국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이 베트남에서 온실가스 국외감축사업을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면서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한 수평적 모델은 양국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고 2030년 한·베트남 양국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이행기반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인근의 한 쌀국수 식당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조찬을 하고 양국 간 협력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엉 주석의 조기 방한을 요청했다.
  • 李 압박한 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李 압박한 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김 대표와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당과 의원 전체로 확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관저 회동과 대비하려는 전략도 담겼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도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 앞에 여러 차례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 의원들은 그 특권의 방탄막을 서로 두껍게 형성하며 정치적 생명을 지금까지 이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한 점을 거론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아직도 답변이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혁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으로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국민의힘 의원 112명 중 101명이 서명했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동참하는 분위기인데,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은 ‘헌법상 권리라서 포기가 불가능하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에 한한 것’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후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본인의 고독한 결단”이라며 “실제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폭넓게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대해 “황보승희 의원이나 공천 헌금 건이 수없이 많았는데 수사는 지지부진하지 않냐”며 “그 사건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진행을 해 보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다고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나 다름없다” 주장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일각에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비명계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체포특권 폐지에 찬성한다. (검찰이) 정치적인 수사를 할 수는 있겠지만 몇십명이 구속되면 국민들이 알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0~1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순회하는 계획으로 미 정계의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 인사들과 한미 관계를 논의하고, 의회외교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재외동포들과 만나 재외동포 정책 관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집권 여당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중국 방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게 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여당 대표가 가장 중요한 혈맹인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 의회와 지도자들, 정·관계 지도자를 만나서 한미동맹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군포시 “국토부가 ‘금정역 남북 역사 통합개발 가능’ 통보”

    군포시 “국토부가 ‘금정역 남북 역사 통합개발 가능’ 통보”

    경기 군포시 금정역 남·북역사 개발방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두 역사 통합연결개발이 가능하다고 시에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는 국토부가 전날 공문을 통해 “시가 건의한 금정역 통합연결 요청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남부 및 북부역사 개량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음을 알리며, 세부 일정 등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달 31일 국토부에 “금정역 남부역사와 북부역사를 하나로 통합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건설해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회신이다. 금정역은 남부역사와 북부역사 두 건물이 약 70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데, 이처럼 분리된 역사로 인해 이동 동선이 단절돼 이용객의 불편이 크다. 현재 한국철도공사가 추진하는 노후 역사 개량사업의 하나로 낡은 남부역사를 증축 및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며, 북부역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정차역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앞서 하은호 시장은 2022년 8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금정역 복합개발(금정역 남·북역사 통합연결)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지난 3월 26일 1기 신도시 도시정비와 관련 시를 방문한 원 장관에게 금정역을 함께 돌아보며 추진기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통합개발을 위해 정부가 나서주어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해왔다. 이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군포시 등 관련기관 협의체가 구성되어 실무회의 외 4차례 협의체 회의가 진행되며 관련 기관의 팽팽한 의견 조율 끝에 금정역 남ㆍ북부역사 통합연결 계획에 대해 타당성 제시 등을 통한 통합 개발을 실현할 초석이 마련되었다. 군포시는 남ㆍ북부역사 전면을 통합하는 방안 등 가장 합리적인 금정역사 통합개발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통합 개발된 금정역사와 지역 교통을 연계하고 나아가 산본천 복원, 주거정비사업 지구와 연계하여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금정역일원의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으로 궁극적으로 현 정부 공약사업인 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연계하여 군포시의 관문인 금정역을 군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시의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을 발의했으나, 하은호 군포시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 이해할수 없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반박하는 의견을 분명히 했으며, 금정역의 중요성을 서로 공감하는 만큼 여·야 구분 없이 시민들을 위한 시정발전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 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 서명하라” 압박…선 긋는 민주 “전원 포기는 정치공세”

    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 서명하라” 압박…선 긋는 민주 “전원 포기는 정치공세”

    金 다음달 미국 공식 방문…김무성 이후 8년만“이재명 본인의 고독한 결단…폭넓게 논의한 적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김 대표와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당과 의원 전체로 확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관저 회동과 대비하려는 전략도 담겼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도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 앞에 여러차례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 의원들은 그 특권의 방탄막을 서로 두껍게 형성하며 정치적 생명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한 점을 거론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아직도 답변이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혁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으로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며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만 하나 놓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어려우면 내일이라도 꼭 로텐더홀에서 포기 서명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에 한한 것’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후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본인의 고독한 결단”이라며 “실제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폭넓게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대해 “황보승희 의원이나 공천 헌금 건이 수없이 많았는데 수사는 지지부진하지 않냐”며 “그 사건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진행을 해보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다고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나 다름없다”며 “검찰정권하에서 탄압받는 야당 의원들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저희를 줄줄이 구속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불체포특권 폐지에 찬성한다. (검찰이) 정치적인 수사를 할 수는 있겠지만 몇십명이 구속되면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0~1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순회하는 계획으로 미 정계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 인사들과 한미 관계를 논의하고, 의회외교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재외동포들과 만나 재외동포 정책 관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집권 여당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중국 방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게 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여당 대표가 가장 중요한 혈맹인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 의회와 지도자들, 정관계 지도자를 만나서 한미동맹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공교육 경쟁력 방안 발표 하룻만에… 이주호 장관이 제주 표선고를 찾은 이유는

    공교육 경쟁력 방안 발표 하룻만에… 이주호 장관이 제주 표선고를 찾은 이유는

    22일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고등학교 3학년 화학수업에는 7명의 학생이 교사와 함께 가운을 입고 화학반응속도론에 대한 열띤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오딘산 칼륨과 아황산수소나트륨의 반응 속도 측정 실험을 수행하고 있었다. 가운을 입은 것부터 실험도구를 잔뜩 책상위에 올려놓고 모여 선생님의 말을 경청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일반학교의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낯선 풍경이었다. # “취임하자 마자 정말 오고 싶은 학교였다… 변화를 노력하는 학교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이날 교사와 학생들이 오히려 난생 처음 수많은 카메라와 참관인들 앞에 서 있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제주 유일의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과정을 운영하는 공립고인 표선고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언론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수업을 참관한 뒤 간담회에서 “취임하자 마자 정말 오고 싶은 학교가 표선고였다”면서 “어제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방안으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IB장·단점을 묻고 고충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이었다.부지우(3학년) 학생회장은 “일반학교와 차이점은 여섯가지 적은 과목을 이수함에도 수업시수가 많다보니 내용을 깊게 공부한다. 세계사의 경우 20세기 전쟁을 가지고 수업하면 2차세계대전의 원인, 전개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면서 “교과서도 따로 없다보니 수업의 참여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IB수업의 경우 단순 지식 암기가 아닌 역사가처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역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다는 부 양은 “절대평가를 하다 보니 친구들간의 경쟁심리보다 서로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노규남 교감은 “화학·세계사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교과서가 없다. IB에서 지원해주는 원서로 된 교재는 있으나 아직 완벽한 번역이 이뤄지지 않아 필요한 단원을 번역해 프린트한 자료를 통해 배우고 있다”면서 “번역서가 빨리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회 임원인 오주형(3학년) 학생은 “다양한 학문과 지식영역에서 지식이 도출되는 방식을 성찰하는 지식이론(TOK)이란 과목을 배우고 있는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말 알고 있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하게 되고, ‘수학은 발견된 것인가, 발명된 것인가’라는 식의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표선고는 1954년 개교한 이래 표선농업고를 거쳐 1972년 표선상업고, 1982년 표선종합고로 개명되는 등 부침이 심했던 학교다. 2020년 11월 IB학교 관심학교로 선정된 이후 학생들이 기피하던 학교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변신하고 있다. 2021년에는 IB 월드 스쿨로 공식 인증받았고 올해(내년 1월)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표선초등학교의 경우 IB교육을 하면서 2020년 학생수가 240명이었던 것과 비교 2023년 385명으로 늘어났으며 표선중학교도 2020년 309명에서 2023년 383명으로 증가했다. 표선고 입학지원자도 120명 모집정원에 2021년 127명, 2022년 136명에 이어 올해는 140명으로 늘었다.지난해 ‘현재 다니는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1.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6%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원래 제주출신이지만 타지에서 살다 내려온 오미아 학부모회장은 “표선고 하면 다 떨어지면 오는 곳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IB교육을 시키고 싶어 딸에게 표선고를 가자고 해서 왔는데 오기 싫어했다”면서 “한 학기 다녀보고 아니다 싶으면 일반학교로 전학시켜주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입학시켰다. 시간이 흐른 후 “전학 갈래”라고 딸에게 물었는데 계속 표선고에서 있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순응형인 아이가 표선고 다니더니 반항심이 생겼다”면서 “이 교육을 받은 아이는 비판적인 사고방식으로 변화가 생겼는데 주입식 교육을 받던 엄마의 생각은 변한게 없어 마찰이 생겨 결국 내가 집을 나갔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 애가 변했는데 엄마는 제자리에 있었구나 후회하며 마음을 바꾸게 됐다”면서 “그 후론 싸움도 마찰도 사라졌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교육을 정말 듣고 싶긴 하나 걱정하는 부분은 대학 입학 관문이 좁아 입시가 걱정이다”라고 현실 교육의 현주소에 대해 꼬집었다.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걸까… 아이들 사고력·비판적 성찰 능력 키워졌지만 대학진학은 걱정 선생도 학생도 학부모도 그러나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실제 표선고 학생들의 IB교육과정으로는 일반대학 진학의 문은 말 그대로 좁은 문이기 때문이다. IB 수업을 받고 졸업하게 될 학생들은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해외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김영 교육부장 등 교사들은 “힌 문항 갖고 채점하는데 4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선생들과 의견을 조율해 점수를 주는데 한달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면서 “서술형으로 문제를 내기 때문에 학생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고 수업에 대한 학습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사들도 IB교육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수가 뒷받침돼야 하며, 진학관리와 대학 대상 IB홍보 활동까지 해야 할 일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김광수 교육감도 대학진학과 관련 “인문계 고등학교와 달리 IB 교육 내신은 A, B, C로 평가하고 과목도 생소하다. 과연 대학들이 IB 수험생들을 평가할 때 제대로 비교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김 교육감이 지역 대학들과 소통하며 진학률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국가적 입시 제도는 느리게 갈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입시가 전부는 아니고, 중요한 것은 수업”이라며 “IB과정이 대구·제주에서 꽃피우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 빨리 꽃피우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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