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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미용사 자매 증인 채택

    오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미용사 자매 증인 채택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9일 여는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에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이 예상돼 ‘김빠진 청문회’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모두 20명이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윤전추 행정관 등 8명은 앞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바 있다. 또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과 조여옥 전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7명은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새로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사 자매인 정송주ㆍ매주씨,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등 5명이 추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가운데 조윤선 장관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추명호 국정원 국장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ㆍ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회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보고해…‘적군 리스트’도 있어

    김기춘,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보고해…‘적군 리스트’도 있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해 만든 뒤 이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군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블랙리스트와는 별개로 박 대통령이나 정부 비판 인사들을 따로 관리해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도 새로이 밝혀졌다. 이들 리스트는 모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던 시절 정무수석실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진보성향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외에도 박 대통령 개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문화계 인사 명단인 이른바 ‘적군 리스트’를 별도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9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여당 성향 인사라도 박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을 문제 삼을 경우 이 리스트에 올랐다고 한다. 2013년 8월 취임한 김 실장은 ‘좌파척결’과 ‘보수가치 확립’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을 끊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지시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2014년 초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전달됐고, 위원회는 ‘문화예술진흥기금 개선방안’을 만들어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지원을 끊기 위해 나섰다.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를 비롯한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이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과 실행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이 문체부를 통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김 전 실장에게 보고된 다음 박 대통령에게 전달된 사실을 파악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 등을 소환해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며, 박 대통령과 김 전 실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위증 혐의 조윤선 ‘블랙리스트’ 해명하나

    오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위증 혐의 조윤선 ‘블랙리스트’ 해명하나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가 9일을 마지막으로 그간의 의혹을 총정리한다. 주요 참석 대상은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했거나 청문회장에서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 인물들이다. 그들의 참석 여부에 따라 뜨거운 청문회가 될지 아니면 ‘재탕’, ‘맹탕’ 청문회가 재현될 것인지가 가려진다.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모두 20명이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윤전추 행정관 등은 앞선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이들처럼 국회의 동행명령을 거부한 증인은 8명이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7명은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사 자매인 정송주·매주씨,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등 5명이 추가로 채택됐다. 조 전 간호장교와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최 전 총장 등 9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번 청문회에서 집중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큰 증인은 조윤선 장관이다. 조 장관은 앞서 청문회와 기관보고 등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되지 않았다”고 말해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그간 청문회는 최순실 등 핵심 증인들의 불참으로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란 비아냥을 들었다. 또 김기춘·우병우 등 관련 증인들의 일관된 ‘모르쇠’ 때문에 맥빠진 청문회란 비판에 시달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삼성뇌물’ 의혹 최지성·장충기 오늘 소환… 피의자 전환 가능성

    ‘삼성뇌물’ 의혹 최지성·장충기 오늘 소환… 피의자 전환 가능성

    김기춘·조윤선도 이번 주 소환 ‘블랙리스트’ 지시 여부 추궁할 듯 국정원 개입 정황 문건도 확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삼성 합병’ 뇌물죄 수사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턱밑까지 치달았다. 특검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을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미래전략실의 최지성(왼쪽·66) 실장과 장충기(오른쪽·63) 차장을 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특검팀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신분이 피의자로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이 부회장에 이은 그룹의 2인자로 검찰을 포함한 수사당국으로부터 최씨 수사와 관련돼 소환되는 것은 처음이다. 특검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공단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씨 측에 200억원대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 합병을 전후해 마련된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면담 자리에서 ‘승마 지원’ 문제가 거론됐다는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삼성이 최씨를 통해 대통령에게 삼성 합병을 도와 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면 제3자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 특검팀은 또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실상 공동 재산을 형성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아무리 전문경영인의 위상이 높다고 해도 승계 문제까지 오너가(家)의 관여 없이 진행될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진수(59)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이날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김 비서관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홍완선(61)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했을 당시 연결 통로로 지목돼 왔다.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국민연금에 ‘삼성 합병 찬성’ 압력을 넣은 것으로 드러난 문형표(61) 전 복지부 장관 역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안종범 전 수석→김진수 비서관→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홍완선 본부장’으로 이어지는 외압의 고리는 일단 밝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향후 청와대·복지부의 국민연금 외압에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삼성이 최씨 일가를 지원한 배경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출 방침이다. 또 이르면 이번 주 말쯤 공여자 쪽 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특검팀은 이번 주 후반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접 소환해 리스트 작성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를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정무비서관을 조사한 데 이어, 8일에는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과 김상률(57) 전 교문수석을 소환해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대통령을 포함한) 윗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특검팀은 또 블랙리스트 작성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정황을 보여 주는 문건을 확보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배제 명단이 적힌 문건에는 알파벳 K와 B가 쓰여 있는데, K는 국정원을 B는 청와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조윤선 ‘블랙리스트’ 없다더니 영화 ‘남영동’ 대표에 “다른 편”

    조윤선 ‘블랙리스트’ 없다더니 영화 ‘남영동’ 대표에 “다른 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정상진 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는 고 김근태 복지부장관의 실화를 다룬 영화 ‘남영동1985’의 배급을 맡았던 인물이다. 8일 방송에서 정 대표는 “다른 단체와 회사와 다르게 ‘남영동 1985’ 배급사란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남영동 1985’ 배급 당시 우연찮게 조윤선 장관을 만났는데 누군가 ‘남영동 1985’ 배급사 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왜 다른 편이 여기 와서 이래”라고 직접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그 사례를 참고해볼 때 ‘블랙리스트’가 2012년 대선 직후 만들어진 게 아닌가 추정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겨눈 특검…8일 김종덕·김상률 소환(종합)

    ‘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겨눈 특검…8일 김종덕·김상률 소환(종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윗선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7일 오후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오는 8일 오전 10시에는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조사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한 차례씩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나 그간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김 전 장관은 2014년부터 작년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해 작성된 블랙리스트 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리스트 존재를 아느냐’는 의원 질의에 “언론에 많이 나와 뭘 얘기하는지는 알지만 제가 본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해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위증 혐의로 고발을 요청했다. 김상률 전 수석은 2014년 12월부터 작년 6월까지 청와대에서 문체부 업무를 관장하는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다.특검은 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리스트를 문체부로 내려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과 김 전 수석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의 특수한 관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차씨의 대학원 은사이며,김 전 수석은 차씨 외삼촌이다.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조윤선(50)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특검 출석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관주·신동철 소환…‘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수사 착수

    특검, 정관주·신동철 소환…‘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수사 착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윗선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7일 오후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 55분쯤 특검에 출석한 정 전 차관은 ‘피의자 신분인데 아직도 혐의 부인하나’, ‘블랙리스트 본 적 있나’, ‘작성 지시 누구한테 받았나’, ‘조윤선 장관과 블랙리스트 논의한 적 있나’라는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특검 조사에서 잘 말씀드리겠다”는 답변만 계속했다. ‘최순실 개인 수첩에 본인 이름이 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요구에는 “그 얘기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부인했다. 정 전 차관보다 10분가량 일찍 모습을 드러낸 신 전 비서관은 특별한 언급 없이 “조사 잘 받겠다”고만 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후 관련자 진술과 확보된 증거물 등을 통해 이들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직권남용 혐의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곳으로 의심받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정 전 차관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을 지냈다. 신 전 비서관은 2013년 3월부터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는 정무비서관으로 일한 바 있다. 이들은 2014년 6월부터 작년 8월까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50) 문체부 장관과 근무 기간이 겹친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최초 작성을 주도한 청와대 윗선이 누구인지, 어떤 경로로 문체부까지 내려왔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조 장관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특검 수사의 사정권 안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다음 주 중 나란히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 수사가 김 전 실장이나 조 장관을 넘어 종국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있다” 공식 확인… ‘뇌물죄’ SK·롯데도 겨눈다

    특검 “블랙리스트 있다” 공식 확인… ‘뇌물죄’ SK·롯데도 겨눈다

    박상진 등 삼성 수뇌부 줄소환 전망… 오늘 정관주·신동철 피의자로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16억원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기(61) 제일기획 사장과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모철민(59) 주프랑스 대사 등을 각각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특검팀은 임 사장을 상대로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을 후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은 삼성이 2015년 7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도움을 받고 그 대가로 최씨 측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조만간 최씨 측 지원 업무의 실무를 담당한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63) 차장, 최지성(66) 실장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의 출석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되면 이 부회장도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의 핵심 수사 대상을 꼽자면 이 부회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삼성 외에도 SK·롯데그룹이 제3자 뇌물공여죄 수사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 특검보는 ‘다른 대기업도 뇌물 혐의로 수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의혹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도 공식 확인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블랙리스트) 문건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면서 “최종판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됐는지, 실질적으로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조치가 행해졌는지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7일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한다. 이들은 지난달 말 조사를 받았지만 이후 직권남용 혐의 등이 파악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정 전 차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당시 정무수석은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이었다. 신 전 비서관은 ‘정윤회 문건’ 속에서 실세 비서진 10명을 뜻하는 ‘십상시’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특검팀은 또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기초조사를 더 한 다음에 필요할 때 (이들을) 소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유족으로부터 블랙리스트 의혹 내용 등이 기재된 업무수첩 원본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포토] 업무보고 참석한 조윤선 장관

    [서울포토] 업무보고 참석한 조윤선 장관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열린 미래성장동력확보관련 정부 업무보고에 참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과부장관.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朴대통령 관여 수사 방침

    특검 ‘블랙리스트’ 朴대통령 관여 수사 방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관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을 내비쳤다. 박 대통령이 개입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3자 뇌물이나 강요 등 외에도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혐의도 추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이어 박 대통령까지 관련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문체부 인사 조치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와 관련된 게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이며 여기에 김 전 실장과 조 장관 등이 연루됐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명단 작성을 지시한 정황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의 최종 타깃이 박 대통령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 관계자는 “정권 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건 1970년대에나 있을 법한 반문명적인 일”이라며 “이를 지시한 사람이 박 대통령인지, 김 전 실장인지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고, 수사 결과를 보고 놀라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쯤 당시 김희범 문체부 1차관에게 “1급 실·국장 6명의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거론된 인사 가운데 3명은 공직을 떠났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인사 조치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반대하거나 비협조적인 인사를 솎아내려 한 것이라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진수(59)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송수근(55) 문체부 1차관, 남궁곤(55)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등을 잇달아 소환해 삼성 합병 과정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정유라(21)씨 입학 비리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 갔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를 받아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행사하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결정을 삼성의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대한 200억원대 지원의 대가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삼성 관계자들을 소환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송 차관은 2014년 10월부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나 사업 등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 신병과 관련해 덴마크 정부는 이날 한국 특검으로부터 정씨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전달받고, 정씨 송환 여부에 대한 본격 검토에 착수했다. 덴마크 검찰은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이르면 이달 말쯤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블랙리스트’에 국정원 그림자… 김기춘·조윤선 피의자 소환 가능성

    ‘블랙리스트’에 국정원 그림자… 김기춘·조윤선 피의자 소환 가능성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이병기(71)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소환해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에 개입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4일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느냐’는 질문에 “소환할 때 밝히겠다”면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지난달 26일 김 전 실장 자택과 조 장관의 집무실·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이후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희범·정관주 전 차관, 모철민·김상률·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유동훈 현 문체부 2차관 등을 줄소환해 조사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지난 2일 이 전 원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서류 등을 확보하는 등 소환 조사를 예고했다. 이 특검보는 “(이 전 원장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직권남용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전 원장이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국정원을 이끌었고, 이 시기에 블랙리스트가 청와대로부터 문체부에 전달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국정원이 정부 부처 동향을 파악하거나 정보 수집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관을 활용해 문체부와 함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이를 토대로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도록 했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 특검팀은 최근 문체부 관계자 조사에서 “반정부 성향의 예술단체나 인물 등의 동향에 관해 국정원 정보관에게 알려 준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다만 “의혹만 갖고 수사를 확대할 수는 없다”며 국정원 직원 등에 대한 조사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원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이 나오기 전에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국민연금 투자위원회 위원들의 성향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이 압수한 안 전 수석의 휴대전화에서 안 전 수석과 국정원 직원이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JTBC는 이날 “1만명 정도로 알려진 블랙리스트 중에 ‘A급 블랙리스트’ 900명을 문체부가 특별 관리했고 이들은 각종 지원금 배분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극단 고래의 이해성 대표, 연극연출가 이윤택, 변방연극제를 이끈 임인자 예술감독 등이 포함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특검 “정유라 자진귀국 안하면 범죄인 인도청구” 덴마크경찰 “鄭, 법원 4주 구금연장 불복해 항소”

    특검, 鄭 불구속 요청엔 선 그어 “필요하면 덴마크에 수사관 파견”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이병기 집 압수수색·유동훈 소환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정유라(21)씨는 덴마크 법원이 구금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하도록 결정한 것에 불복, 3일(현지시간)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 씨가 법원의 구금기간 4주 연장 결정에 대해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에 항소했다”면서 “고등법원이 정 씨의 구금 연장 결정을 유지할 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국 정부로부터 아직 정 씨에 대해 공식적인 송환 요구가 없어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국 측으로부터 이런 요구를 공식적으로 접수하면 송환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아산 검찰 차장은 “정 씨의 송환이 결정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주로 언제 우리가 한국으로부터 필요한 관련 서류를 받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한국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확보한 후 2~3주(a few) 내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검찰은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는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정 씨는 이에 대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지방법원에서 먼저 이 문제가 다루게 되고, 지방법원의 결정에도 불복할 경우 정 씨는 고등법원에 다시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정 씨가 자진 귀국하지 않을 경우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 등을 거쳐 최대한 조기 송환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3일 “덴마크 법원이 정씨에 대해 긴급 인도구속을 결정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아 정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덴마크 검찰은 오는 30일까지 구금연장이 결정된 정유라씨가 한국으로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구금 기간이 끝나기 전에라도 정 씨를 한국으로 보내겠다는 입장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특검보는 정씨가 불구속 수사를 보장해 주면 자진 귀국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검팀은 정씨를 특검 활동 기간 내 조사할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덴마크 현지에 수사관을 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조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소환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검은 전날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의 후임으로 들어온 이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관리를 이어 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이날 저녁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 차관은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에게 “(블랙리스트의 존재를)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에서 블랙리스트를 은폐하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또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파기하라고 지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제가 그런(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뭔가를 한 것도 없다”며 완강하게 부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조특위, 조윤선·김종덕·정관주 위증혐의로 檢고발

    위증교사 의혹 이완영 사임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3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사실이 없다고 밝힌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조 장관을 비롯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등에 대한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일부 야당 의원이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체포된 것 등을 이유로 들어 오는 15일 종료되는 국조특위 활동을 30일 연장하고, 추가 증인 채택을 위해 오는 9일로 예정된 청문회를 10일로 미루자는 주장을 폈다. 이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여야 4당 간사 간 합의된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이면서 오전 회의는 한 차례 정회됐다가 속개되는 등 한때 진통을 겪었다. 앞서 조 장관은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적도, 지시한 적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특검은 관련자 수사를 통해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지시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확보에도 자신이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블랙리스트 존재를 폭로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요즘 속된 표현으로 ‘개가 웃는다’는 얘기를 한다”면서 “명백한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은 국회에 출석한 증인이 허위 진술한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보다 먼저 특위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위증죄로 고발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9일 열리는 마지막 청문회에서는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된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체육과학부 교수, 장시호씨, 조여옥 대위 등 위증 혐의가 있는 증인들을 고발하고, 청문회에서 의혹이 제기된 사안은 특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K스포츠재단 관련 위증 교사 의혹을 받았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조특위에서 사임하고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보임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경청하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올해 첫 국무회의

    [서울포토] 경청하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올해 첫 국무회의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황교안 대행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7. 01. 03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송광용 전 靑수석 소환 조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송광용 전 靑수석 소환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특검은 2일 송광용(64)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특검은 송 전 수석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았는지, 이를 작성하는 데 관여했는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송 전 수석은 서울교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6월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됐다가 대학 내 무허가 교육과정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문제가 되면서 임명 3개월 만인 그해 9월 스스로 물러났다. 특검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었던 조 장관과 당시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했던 송수근(57) 문체부 1차관도 조만간 소환해 블랙리스트 작성 관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대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김진태·조윤선 제친 1위는 누구?

    서울대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김진태·조윤선 제친 1위는 누구?

    서울대 학생들이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악의 동문’을 뽑고 있다. 현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3위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순이다. 지난해 12월 9일, 서울대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제1회 부끄러운 동문상 설문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날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이다. 이날 글쓴이 ‘북촌’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서울대 동문들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되는데 일조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다”며 “자기반성과 이런 사람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끄러운 동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해악을 끼친 인물을 선정하는 ‘멍에의 전당’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오는 8일 마감될 예정인 가운데 2일 오후 4시 기준 ‘2016년 최악의 동문상’ 1위는 우병우 전 수석으로 1532표를 받았다. 이어 김진태 의원(926표), 조윤선 장관(486표) 순이다. 그 밖에도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진경준 전 검사 등이 후보에 올랐다. ‘멍에의 전당’ 후보자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추천돼 학생 1188명 중 1179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다. 해당 설문은 중복 투표가 가능하며, 이번 조사에는 1300여 명의 서울대 학생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장관 취임 뒤 블랙리스트 파기 지시”

    “조윤선 장관 취임 뒤 블랙리스트 파기 지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관련 문건을 파기하라는 상부 지시가 내려와 이를 실행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2일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국회국정조사특위 한 관계자는“10~11월 문체부에 있는 블랙리스트 내부 문건과 컴퓨터 자료 전량을 파기하라는 상부 지시가 내려왔고, 이에 따라 11월초까지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이 담겨 있던 문건 실물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대부분을 폐기했다는 증언을 최근 내부 인사로부터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전모를 담은 문건은 부처에 여러 본이 있었다. 상부에서 이 자료들을 폐기하라고 지시했지만, 일부 직원이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한 종의 문건을 남겨뒀으며, 그 뒤 모종의 경로를 통해 특별검사팀(특검)의 압수수색 전 수사진에게 넘겨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도 증거 인멸 지시가 있었다는 문체부 내부자 증언을 확보했으며, 입수한 블랙리스트 등을 토대로 조 장관의 혐의에 거의 확실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박동렬 문체부 대변인은 “블랙리스트 삭제 지시나 파기에 대해 들은 바 없다. 특검에서 자료들을 다 가져갔기 때문에, 특검조사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국정조사특위는 지난달 30일 특검으로부터 조 장관을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다. 앞서 특검은 지난 26일 조 장관의 집무실과 자택, 문체부 청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표 “靑, 삼성 합병 지시”… 삼성 관계자 “이재용 지시로 승마協 지원”

    제3자 뇌물수수 기소 현실화 삼성 “정유라 지원 지시 아니다” 조윤선 위증 혐의 고발 요청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구속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겨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달 31일 새벽 구속된 문 전 장관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있었던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 의결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을 지시한 바 없다”고 위증을 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최대 20일간 문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합병 찬성과 최씨에 대한 특혜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문 전 장관은 1일 특검 추가 조사에서 찬성 결정을 사실상 지시했으며 청와대로부터 일종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특히 최근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를 모처로 불러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 직후 최씨에 대해 지원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으며 이 부회장이 이를 직접 챙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진다면 박 대통령-최씨-이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가 모습을 드러내 제3자 뇌물수수죄 기소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 측은 “이 부회장이 승마협회장사로서 승마협회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을 뿐 최씨나 정유라씨를 지원하라는 지시는 한 바 없다”며 “모처에서 특검팀 조사를 받은 그룹 관계자 2명도 이 부회장이 최씨 모녀를 지원하라고 했다는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공식 요청했다. 조 장관은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모철민(59)·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등을 소환 조사한 결과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운영에 관여했다는 진술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일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송광용(63)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아울러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재소환해 뇌물죄 수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블랙리스트 의혹’ 송수근 겨눈 특검 “수사선상에 있다”

    ‘블랙리스트 의혹’ 송수근 겨눈 특검 “수사선상에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리 총괄 의혹을 사고 있는 송수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1일 “송 차관 역시 특검 수사 선상에 있다”면서 소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검은 지난달 26일 문체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송 차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송 차관은 문체부 기획조정실장 재직 당시 ‘건전콘텐츠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블랙리스트에 오른 각 실·국의 문제 사업을 관리·총괄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하지만 그는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송 차관은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고, 관리를 총괄한 바도 없다”면서 “관련 사항을 조치하거나 지시한 적도 없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주거지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집무실·자택, 문체부 사무실 등을 대거 압수수색했다. 머지 않아 김 전 실장, 조 장관도 소환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국조특위에 ‘조윤선 고발’ 요청…블랙리스트 관련 위증 혐의

    특검, 국조특위에 ‘조윤선 고발’ 요청…블랙리스트 관련 위증 혐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고발해달라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공식 요청했다.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가 있다는 것.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은 전날 국조특위에 공문을 보내 조 장관이 청문회에서 위증한 정황이 있다면서 고발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 작성 및 적용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고수했지만 특검팀은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운영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모철민·김상률 전 청와대 청와대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문체부의 김종덕 전 장관과 김희범 전 차관 등을 소환 조사하고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은 관련 진술과 관여 정황이 의심되는 물증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26일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과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 전 장관의 집무실 및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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