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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김진태, 리틀 김기춘 되고 싶나…새누리당 징계해야”

    하태경 “김진태, 리틀 김기춘 되고 싶나…새누리당 징계해야”

    “블랙리스트 옹호하는 반헌법적 발언도 서슴지 않아”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새누리당을 향해 “김진태 의원과 같은 국회의사당 지붕 아래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태 의원은 이제 블랙리스트를 옹호하는 반헌법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다. 리틀 김기춘이라도 되고 싶은 모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하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월 20일 부산역 집회에서 “여러분 무슨 조윤선씨가 문화체육부 장관 할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 만들었다, 이걸 가지고 수사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박근혜 정부에서 순종북좌파 행위를 하는 그런 사람들한테 국비까지 그럼 지원해야 되겠단 말씀입니까”라고, 21일 서울 집회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종북좌파에게까지 국비 지원을 해야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그런데 블랙리스트 명단을 보면 세월호 시국 선언자, 문재인, 박원순 지지자들”이라며 “김진태 의원은 이런 사람들을 모두 정부 지원 금지해야 할 종북좌파로 보고 있는 것. 즉 박근혜 대통령 비판자들은 종북좌파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 비판자들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정부 지원 금지한 것은 명백히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은 당선되면 국회에서 선서를 한다. 그 선서 제일 앞에 나오는 말이 헌법 준수다. 블랙리스트 옹호한 김진태 의원은 명백히 반헌법적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블랙리스트 옹호 발언을 했다면 이건 국회의원 선서 위반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징계사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하라”… 맞불은 김기춘·조윤선 영장 비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13차 촛불집회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박 대통령 퇴진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도 촉구했다. 이에 맞서 박 대통령 퇴진 반대를 주장하는 맞불집회도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개최됐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 구속과 이 부회장 구속,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체 규명 등을 촉구했다. 집회에 나온 윤일용(73)씨는 “이 부회장은 구속돼야 하며 박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구속될 때까지 집회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53·여)씨는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걸 보고 마음 놓고 집회에 나오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것을 보고 가만 있을 수 없어 다시 광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날 새벽 구속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규탄 발언도 나왔다. 독립영화사 시네마달 김일권 대표는 “블랙리스트는 ‘모든 국민이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한 헌법 22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책임을 지고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 참사 8주년(1월 20일)을 맞아 철거민과 노점상 등 개발사업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사전행사도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 32만여명 등 전국에서 35만여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보수단체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본부(탄기국) 등도 이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 영장 기각을 환영하는 한편, 김기춘 전 실장·조윤선 전 장관의 구속영장 발부는 강하게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3차로를 덮는 크기의 대형 성조기 및 태극기를 들고 플라자호텔, 한국은행, 숭례문, 중앙일보 사옥을 거쳐 대한문으로 행진했다. 탄기국은 125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직 장관 구속 1호’ 문체부, 오늘 대국민 사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운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윤선 장관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송수근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이 2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지난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데 따른 조치로 국민적 신뢰가 무너진 부처 정상화를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문체부는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혐의로 김종덕 전 장관과 정관주 전 1차관이 지난 12일 구속됐고 이보다 앞서 김종 전 2차관이 최순실 국정 농단 연루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되는 등 전·현직 장차관이 구속되는 전무후무한 상황에 빠졌다. 문체부는 전날부터 송 장관직무대행의 주도로 ‘비상업무 대책반’을 꾸리고 신속한 업무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아울러 내부 쇄신 인사와 조직 재정비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폭이 아주 크지는 않아도 새 출발을 위한 인적 쇄신이라는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인사가 설 연휴 전후로 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설 전후 靑 압수수색… 대통령 대면조사 조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매개로 박근혜 대통령을 빠르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블랙리스트 의혹의 정점에 선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한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이는 한편 조만간 박 대통령 측과 대면조사 일정 조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2일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강제조사는 논란이 되고 있지만 특검 수사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차질 없이 정확하게 이뤄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설 연휴를 전후로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관련해 청와대 측과 다음주부터 조율에 들어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정황을 상당수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검팀은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23일 오후 2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 유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기 직전 박 대통령을 대면해 블랙리스트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리스트는 뇌물죄 등 기존 의혹에 더해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반 여부를 집중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지난 21일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특검팀은 또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공범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대해 이날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르면 23일 최씨를 데려와 조사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포토] ‘블랙리스트’ 의혹 조윤선 전 장관, 특검 소환

    [서울포토] ‘블랙리스트’ 의혹 조윤선 전 장관, 특검 소환

    조윤선 22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블랙리스트 조윤선·김기춘 나란히 특검 소환…초췌해진 얼굴

    블랙리스트 조윤선·김기춘 나란히 특검 소환…초췌해진 얼굴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사무실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전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구속 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한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 명단 작성 경위와 박 대통령이 이를 직·간접적으로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대질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관계자를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리스트 조윤선 구속 수사 특검 앞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꽃바구니들

    블랙리스트 조윤선 구속 수사 특검 앞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꽃바구니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특검에 소환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2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소환해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관여가 있었는지 추궁할 예정이다. 이날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특검 사무실 앞 인도에는 ‘특검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진실을 밝혀주세요.’ ‘국민과 촛불이 함께 있어요’, ‘정의의 특검, 힘내세요’,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등의 문구가 적힌 꽃바구니들이 늘어서 있었다. 시민들의 꽃바구니는 지난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날 집중적으로 배달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하는 ‘청탁금지법’ 관련 논란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보낸 꽃바구니를 사무실에 들이지 않고 대치빌딩 앞 인도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 관련성이 없어 5만원 미만 꽃바구니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지만, 특검은 원칙적으로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꽃다발을 받지는 못해도 마음만은 고맙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반대 집회 참가한 김진태 “매주 만나니 이젠 정들어”

    탄핵반대 집회 참가한 김진태 “매주 만나니 이젠 정들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13차 촛불집회가 열린 21일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이른바 ‘태극기 집회’도 열렸다. 매주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좌파들이 조의연 판사 신상을 터니까 이번 판사는 겁이 나서 조윤선과 김기춘을 구속했다”면서 “세계적 기업 삼성(의 이 부회장)을 마구 구속하려고 안달이 났는데, 경제보다 정의가 중요하다는데 이거 웃기는 이야기 아닙니까”이라고 말했다. 또 집회 이후 자신의 SNS에 인증샷과 함께 “눈내리는 대한문 태극기집회. 매주 만나니 이젠 정이 듭니다. 부산경남분들은 오랜만에 눈구경 하셨겠어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한 쪽에 ‘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부스를 설치했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다. 행진에서는 3차로를 덮는 크기의 대형 성조기와 그 절반 정도인 태극기가 등장했다.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 15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의 추산 참가 인원수를 놓고 매번 논란이 일자 최근 들어서는 추산 인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이 몸통, 총수 구속”…강추위에도 촛불집회에 35만명

    “재벌이 몸통, 총수 구속”…강추위에도 촛불집회에 35만명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강추위가 계속된 21일에도 35만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시민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조기 퇴진,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했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 등이 대규모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 영장 기각을 환영하고, 김기춘 전 실장·조윤선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를 강력 비판했다. 전국 23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 열리는 집회여서 삼성을 비롯한 재벌이 뇌물죄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총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집회에서는 블랙리스트를 ‘공작정치’와 예술 탄압으로 규정한 문화예술인들의 규탄 발언도 나왔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기 탄핵 인용,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퇴 등도 함께 요구했다. 본 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행진했다. 종각 삼성타워, 종로1가 SK 본사,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사 등 대기업 건물 방면으로도 행진하며 “재벌총수 구속하라”, “유전무죄 규탄” 등 구호를 외쳤다.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부장판사를 파면하라는 구호도 나왔다. 재벌총수들을 체포해 ‘광화문 구치소’에 가두는 퍼포먼스도 벌어졌다. 퇴진행동은 설 연휴 기간인 28일에는 집회를 열지 않을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32만여명 등 전국에서 연인원(누적인원) 35만여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자체 추산한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 외 지역 곳곳에서도 한파를 뚫고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단체들은 대규모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무대에 오른 발언자들은 이날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을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판사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헌법재판관들은 조작된 증거가 아니라 법과 진짜 증거에 따라 판결해 사법부의 권위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좌파들이 조 판사 신상을 터니 이번 판사는 겁이 나 조윤선과 김기춘을 구속했다”며 “세계적 기업 삼성(의 이 부회장)을 마구 구속하려고 안달이 났는데, 경제보다 정의가 중요하다는데 이것 웃기는 이야기 아닙니까”이라고 했다.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 125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반대 집회…김진태 “좌파들이 판사 신상 터니까 조윤선·김기춘 구속”

    탄핵반대 집회…김진태 “좌파들이 판사 신상 터니까 조윤선·김기춘 구속”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제1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다. 이날 오후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한 쪽에 마련된 ‘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부스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편지를 쓰기도 했다. 집회에서 발언자들은 이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좌파들이 조 판사 신상을 터니까 이번 판사는 겁이 나서 조윤선과 김기춘을 구속했다”면서 “세계적 기업 삼성(의 이 부회장)을 마구 구속하려고 안달이 났는데, 경제보다 정의가 중요하다는데 이것 웃기는 이야기 아닙니까”이라고 말했다.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은 “판사가 종북세력의 협박에 못이겨 판단이 왔다갔다 해 정의로운 판사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판사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헌법재판관들은 조작된 증거가 아니라 법과 진짜 증거에 따라 판결해 사법부의 권위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헌법재판소가 촛불이 두려워 잘 못 판단할 수 있다”면서 “탄핵이 인용되면 그때는 폭동이 일어날 것이고 우리가 혁명 주체 세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수논객 변희재씨는 “손석희(JTBC 사장)가 뉴스에서 한 번만 더 태블린PC 조작 얘기하면 소송을 하겠다고 했으나 내가 이번주에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아직 소송은 커녕 항의전화 한 번 없다”면서 “이는 (태블릿PC 보도가) 조작이 맞기 때문이다. 오는 수요일 손석희(JTBC 사장)를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조윤선 구속…특검, 22일 소환해 ‘朴대통령 지시’ 여부 추궁

    김기춘 조윤선 구속…특검, 22일 소환해 ‘朴대통령 지시’ 여부 추궁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오는 22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21일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에게 각각 내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이날 새벽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구속됐다. 특검은 이날 오후 조 장관을 불러 약 3시간 동안 조사했다. 김 전 실장의 경우 특검의 소환 요구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출범 한달, 역대 최대 10명 구속…‘朴대통령 뇌물죄’ 규명에 사활

    특검 출범 한달, 역대 최대 10명 구속…‘朴대통령 뇌물죄’ 규명에 사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정식 출범 한 달을 맞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고 있는 특검의 수사로 지난 한 달 동안 총 10명이 구속됐다. 역대 11번의 특검 수사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속자가 많은 적은 없었다. 그동안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구속되면서 빠르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향후 수사의 방향을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현재 특검 수사는 박 대통령 뇌물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진료,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의 뇌물죄 의혹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로 이어지는 ‘삼각 커넥션’을 정조준하고 있다.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경위가 수상하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문형표(61)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해 같은 달 31일 구속했다. 특검은 곧바로 삼성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원활히 하고자 박 대통령 측에 삼성 합병 등을 청탁한 것으로 판단해 이달 16일 433억원대 뇌물, 97억원대 횡령,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이 지난 19일 새벽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수사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검은 새로운 증거 수집을 위해 전날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대한승마협회 부회장)를 전격 소환하는 등 다시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 중이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는 최대 고비였던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을 이날 구속하면서 사실상 박 대통령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화여대 관련 비리 수사도 마무리 단계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에게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제공한 교수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특검은 관련 의혹 수사를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매듭짓고 2월 초에는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재벌총수 구속”…눈+강추위 속 ‘주말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재벌총수 구속”…눈+강추위 속 ‘주말 촛불집회’

    21일 서울 최고 기온이 영하 1도에 머문 강추위 속에 눈발까지 날리는 가운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제1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했다. 전국 2천3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 열리는 집회다. 재벌이 뇌물죄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총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직후여서 문화예술계의 규탄 발언도 나올 예정이다.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기탄핵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퇴도 핵심 요구 사안이다. 본 행사가 끝나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행진이 시작된다. ‘재벌 총구 구속’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종각 삼성타워, 종로1가 SK 본사,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사 앞으로 행진 코스가 추가됐다. 퇴진행동은 앞서 발표한 ‘촛불 참가 호소문’에서 “1천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줬지만, 아직 목적지에 닿지는 않았다”며 “설 명절에 앞서 광장에 모여 ‘헬조선’을 바꿀 용기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호소했다. 본 집회에 앞서 진보단체들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017 민중총궐기 투쟁 선포대회’를 열어 “박근혜가 탄핵됐으나 변한 것은 없는 현실에서 2017년을 촛불항쟁 완성을 위한 투쟁의 해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등 각계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한국사회 적폐 청산 등을 요구하는 사전발언대 행사도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경비병력 193개 중대(약 1만 5500명)를 투입해 질서 유지와 안전사고 방지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문체부 장관 사의 표명…황교안 사표 수리 “국민들께 송구”

    조윤선 문체부 장관 사의 표명…황교안 사표 수리 “국민들께 송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표를 신속하게 수리했다. 조 장관은 이날 ‘문화·예술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고, 가족들을 통해 사의 의사를 밝혔다. 황 권한대행측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조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장관이 구속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차관 중심으로 소관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조치했으며 앞으로 소관 업무의 공백이 없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 장관’ 조윤선 구속, 특검 소환…3시간 조사 뒤 다시 구치소로(종합)

    ‘스타 장관’ 조윤선 구속, 특검 소환…3시간 조사 뒤 다시 구치소로(종합)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구속된 뒤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28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미결수 신분인 조 장관은 사복 대신 검은색 정장을 입고 차에서 나왔다.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사복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평소와 달리 화장을 하지 않았고, 하루 전보다 다소 수척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안경도 끼고 나왔다. 또 조 장관의 왼쪽 코트 깃에 전날까지 달려있던 ‘장관 배지’가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서울구치소 수용자번호가 적힌 배지가 달려있었다. 조 장관은 수갑을 찼고, 코트 소맷자락 속에 수갑을 숨친 채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조 장관은 교도관 4명에 둘러싸여 주차장을 지나는 내내 말 없이 굳은 표정을 보였다. 조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 처음 구속된 심경은 어떤가’,‘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솎아내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이날 새벽 3시 48분쯤 구속됐다. 현직 장관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특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온 조 장관에게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약 11시간 만에 특검에 나온 조 장관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갔다. 조 장관은 조사를 받고 나와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특검은 조 장관의 구속 이후 심경 변화 징후를 탐색하는 등 간단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과 함께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리스트 수사, 조윤선 구속 후 특검 출석…수의 대신 정장 차림 ‘묵묵부답’(종합)

    블랙리스트 수사, 조윤선 구속 후 특검 출석…수의 대신 정장 차림 ‘묵묵부답’(종합)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된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28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미결수 신분인 조 장관은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호송차에서 내렸다. 법원의 판결을 앞둔 미결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사복을 착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 첫 구속 사례가 된 심경은 어떤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솎아내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이날 새벽 3시 45분쯤 구속됐다. 특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온 조 장관에게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했다. 조 장관은 17일에는 불구속 상태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나와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조 장관과 함께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조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박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문화·예술계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에 이를 적시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문화·예술계 인사는 약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돼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와 문체부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명단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불이익을 준 것은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 가치인 사상·표현·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 범죄라는 게 특검의 인식이다. 특검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를 통해 의혹의 전모를 밝힐 예정이다. 특검은 작년 12월 26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물증을 확보하고 청와대와 문체부 전·현직 인사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이를 토대로 특검은 이달 12일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반대 맞불집회…‘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이벤트도

    탄핵반대 맞불집회…‘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이벤트도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및 재벌총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제1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도 집회를 열었다. 이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영하 1도로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렸지만 대한문 일대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시민이들 몰렸다. 한 쪽에 마련된 ‘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부스에서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편지를 쓰기도 했다. ‘한번속지 두번속냐’, ‘대한민국 지켜내자’, ‘종편 폐지’ 등 문구가 쓰인 방패 모양 피켓을 든 사람들 수십명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집회를 하고서 플라자호텔, 한국은행, 숭례문, 중앙일보 사옥을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또 다른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날 법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적대하는 세력을 블랙리스트로 만든 게 왜 잘못이냐. 그런 김기춘과 조윤선을 왜 구속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의 참가자들은 ‘탄핵을 반대한다’, ‘박영수는 빨갱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추산 참가 인원수를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구속에 국민의당 “‘사필귀정’…‘마부작침’ 각오로 수사해야”

    김기춘·조윤선 구속에 국민의당 “‘사필귀정’…‘마부작침’ 각오로 수사해야”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21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데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치공작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탄압한 김기춘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부역한 조윤선이 법의 심판을 목전에 두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검은 마부작침(어려운 상황이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의 각오로 이 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지난 청문회에서 한 위증과 증거인멸은 물론 이들의 헌정 파괴, 국정농단 혐의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수석대변인은 “특검에게 요청한다. 국민이 특검을 응원하고 있다. 특검의 뒤에는 든든한 국민이 있다”며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파괴를 입증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구속, 수의 대신 ‘정장’ 차림 특검 출석…김기춘은 ‘건강 이유’ 불출석

    조윤선 구속, 수의 대신 ‘정장’ 차림 특검 출석…김기춘은 ‘건강 이유’ 불출석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28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미결수 신분인 조 장관은 정장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렸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이날 새벽 3시 45분쯤 구속됐다. 조 장관과 함께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조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구속…블랙리스트 수사, 박 대통령만 남았다

    김기춘‧조윤선 구속…블랙리스트 수사, 박 대통령만 남았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새벽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되면서 수사는 마무라 단계에 들어섰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밝혀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정부에 비판적인 소위 ‘좌파’가 문화·예술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권력을 활용해 문화·예술계의 판도를 바꾸려고 한 정황도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1월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손경식 CJ 회장을 만나 ‘CJ의 영화·방송이 좌파 성향을 보인다’며 압박했다. 앞서 2013년 7월에는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손 회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VIP(대통령)의 뜻’을 내세워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촉발한 미르재단 설립을 박 대통령이 밀어붙인 것도 한류 확산이라는 공식 목표와는 달리 문화·예술계의 판도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수사의 관건은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했는지 밝혀내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달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따라 특검이 다음 달 초 추진 중인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는 대기업 뇌물수수 의혹뿐 아니라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도 정점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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