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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불확실성 위기… 도전·혁신·기술로 돌파해야 산다”

    “초불확실성 위기… 도전·혁신·기술로 돌파해야 산다”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놓은 신년사엔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의식이 담겨 있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시소를 타야 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올해엔 미국 대선 등 주요국 선거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선택과 집중’, ‘과감한 도전’, ‘기술 격차 확보’ 등을 신년 키워드로 내세우며 도약 의지를 신년사에 담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세계경제가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했다”고 규정한 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라는 말처럼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또다시 미래로 나아가자”면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를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면에서 항상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고 달성해야 함을 의미하는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수들은 신년사에서 그룹의 ‘기본’으로 돌아가 근본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근간이 갖춰지지 않은 혁신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일 뿐인 만큼 우리가 가장 잘해 왔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기본인 제조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제조 경쟁력은 우리가 갖춰야 할 가장 우선적이고 근본적인 경쟁력”이라며 “이를 위해 제조 요소 전반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제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때 비로소 진정한 성공을 맛볼 수 있다. 성공보다 실패를 통해 더 많이 성장한다”며 “강한 신념과 절박함으로 백 번, 천 번, 만 번 도전하는 효성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와 경계현 대표이사(사장)는 공동명의 신년사에서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를 넘어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체감 성능, 감성 품질 등 품질 경쟁력을 우선으로 고려하며 고객 입장에서의 사용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 차별화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주문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불확실하지만 기회의 원년이 될 수 있다”며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 회장은 이날 5000자가 넘는 장문의 신년사로 그룹의 올해 사업별 중점 추진사항을 세세히 제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회사가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 그는 “핵심 가치인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을 기반으로 임직원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힘차게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 이재용이 국물 더 달라던 어묵집…“10억원 홍보효과”

    이재용이 국물 더 달라던 어묵집…“10억원 홍보효과”

    윤석열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함께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국제시장 일원(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을 깜짝 방문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녀간 어묵집이 연일 화제다. 1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회장이 방문한 부산 깡통시장 내 어묵집이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란 문구를 내세워 마케팅에 나섰다. 이 회장은 어묵집에 방문했을 당시 “사장님, 저는 어묵 국물 좀”이라고 요청해 종이컵에 든 국물을 마신 뒤 “아, 좋다”라고 말하는 등 어묵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포착되며 화제가 됐다.‘이재용이 다녀간 부산 어묵집의 근황’ 등의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해당 어묵집은 온라인 쇼핑몰 메인 화면에도 이같은 문구로 홍보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방문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자 해당 어묵집은 오는 11일, 18일, 25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준비하는 등 판매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사진 한 장으로 10억원 이상의 광고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깡통시장을 찾아 상인을 격려하는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등이 함께했다.소셜미디어(SNS)등에 올라온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재계 총수들은 보기 드문 ‘먹방’을 선보이거나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이 회장은 한 시민이 “잘생겼다”고 외치자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는 ‘쉿’ 자세를 한 후 웃었는데 해당 장면이 찍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B컷용산]개각 이어 총수들과 부산行…‘엑스포 실패’ 출구 찾는 尹

    [B컷용산]개각 이어 총수들과 부산行…‘엑스포 실패’ 출구 찾는 尹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직후인 지난달 29일 예정에 없던 ‘대국민 사과 발표’에 이어 외부일정을 잡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주 시작과 함께 중폭의 개각을 단행하고 부산 등을 방문하는 등 다시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엑스포 불발’ 이후 첫 부산 방문 일정에는 재계 총수들이 함께 참석해 떡볶이 등 ‘서민음식 시식’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정·재계가 함께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장관 6명 교체…총선용 개각 단행 윤 대통령은 4일 신임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한 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국가보훈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이 발표됐다. 이날 교체된 장관들은 모두 내년 총선에 출마하거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물들로, 사실상 ‘총선용 개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6명 가운데 3명의 후보자를 여성으로 발탁한 것은 신임 수석비서관이 모두 남성으로 채워지는 등 성비 불균형에 대한 문제가 지적된 데 따라 내각에서 균형을 찾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5일 무역의날 기념식에 이어 7일 방산수출전략회의, 동대문구 눈꽃동행축제 개막 행사 등 경제·민생 행보에 집중했다. 올 한 해 2월을 제외한 매달마다 해외 순방을 다녀왔던 윤 대통령은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지난 1년 7개월 동안 우리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90여 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 우리 수출과 세일즈를 위해 외교활동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해외 순방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세일즈외교’의 당위성을 설파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어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도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 협력 외연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시각을 국내가 아닌 국경 밖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 찾아 민심 달래기…“부산 이즈 비기닝” 이번주 민심 행보의 하이라이트는 엑스포 유치 실패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6일 일정이었다.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의 메시지는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부산 이즈 비기닝’이었다. 윤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개항, 산업은행 이전,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지역 현안을 직접 언급하며 엑스포와 무관하게 이들 지역사업이 적시에 추진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부산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함께했다.특히 윤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국제시장 일원을 함께 찾아 ‘시장 먹방’을 선보이며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평소 일반 국민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던 ‘회장님’들이 국가 원수와 함께 떡볶이, 어묵 등을 나눠 먹는 모습은 서민적이고 친근한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일각에선 글로벌 기업의 총수들이 불필요하게 국정에 동원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부산 전역을 ‘규제 프리존’으로…‘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추진

    부산 전역을 ‘규제 프리존’으로…‘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추진

    부산 전역에 각종 특례를 부여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허브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추진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직접 주재한 간담회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불발로 상심한 부산시민을 위로하고, 부산 중심 남부권 개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부산·경남지역 여당 의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은 부산 전역에 획기적인 규제 혁신과 특례를 부여해 외국 자본과 기업을 유치하고, 도시환경과 교육여건 개선,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행 체계를 만들고, 구체적은 특례 지원 사항 등을 정하자는 것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이 물류와 금융, 디지털과 첨단 산업의 거점 도시로 명실상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통한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 추진을 언급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세계적 수준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려면 전면적인 규제혁신과 세제 감면 등으로 자유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고 국제적 수준의 관광 교육이 가능해야 한다. 그 첫 단추가 특별법 제정”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이달 중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추진단’을 구성하고, 범정부지원단과 협의해 특별법 기본 구상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례권한 등 특별법안 기초 내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국회와 시의회, 시민사회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2025년까지 특별법 발의를 완료하는 게 목표다.
  • 부산 지역 “에어부산 분리매각” 목소리 커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속도를 내면서 부산 지역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을 지역에 두기 위해 분리매각과 인수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와 산업은행은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가 힘을 합쳐 에어부산 인수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없어지는 것을 우려한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통합된다. 시는 통합LCC 본사를 지역에 유치하려 했지만, 지난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외신에 “통합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하고, 인천공항을 허브로 운항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전망이 밝지 않다. 이에 부산시도 최근 지역 상공계와 회의를 갖고 에어부산 분리 매각 추진을 방침으로 정했다. 통합LCC 본사 유치를 확신할 수 없고, 모회사 합병이 완료될 때까지 채권단 관리 체제에 있는 에어부산이 경쟁력 약화를 피할 수 없어 인수를 통한 생존을 모색할 때라는 판단이다. 에어부산의 대주주는 지분 41.9%를 보유한 아시아나 항공이다. 부산에서는 시가 2.9%, 지역 7개 기업이 13.1%로 총 16.1%를 갖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는 최소 2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의 노선 개발 등을 위해 지역 거점 항공사가 꼭 필요하다”며 “조만간 상공계와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2일 재개 전망…‘화물매각’안 EU 제출 연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2일 재개 전망…‘화물매각’안 EU 제출 연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과 관련해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늦어도 11월 2일 회의를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7시간여에 걸쳐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분리 매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 전 임직원의 안정적 고용 보장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모든 안건에 대해 토의를 거쳤다”며 “특히 화물사업부 매각이 포함된 시정조치안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물론 아시아나항공 임원 및 노동조합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등 다각도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이사회는 일부 이사들 간 이해충돌 이슈 등에 대한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안건 의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잠시 정회된 것”이라며 “이사들의 일정을 조율해 11월 초에 정회된 이사회를 다시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정확한 재개 날짜는 밝히지 않았으나,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는 일정 등을 고려하면 11월 2일 오전까지는 회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이사회에서는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하는 측과 매각 시 배임 가능성을 우려해 반대하는 측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중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행사할 표의 유효성 문제도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 법률 자문을 해 왔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3월) 사외이사 임명 전 법무법인에서 적격 여부를 확인했다”며 “또 화물사업 매각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의견을 통해 사외이사 이해상충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는데, 관련 논란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사내이사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이 이사회 직전에 전격 사의를 표한 데 대해서는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회 전에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일각에서 얘기하는 ‘사임 압박’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결정이 지연된 데 따라 대한항공 시정조치안의 EU 집행위 제출 역시 미뤄지게 됐다. EU 집행위가 대한항공에 요구한 시정조치안 제출 마감 시한은 이날까지다. 시차를 고려하면 대한항공은 늦어도 한국시간으로 11월 1일 오전 8시까지는 시정조치안을 EU 집행위에 보내야 한다. 다만 대한항공은 기한 연장 신청을 하면 이틀 내지 사흘은 제출을 미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정조치안 제출과 관련해서는 EU 집행위 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앞서 전날 오전 자체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할 매각과 EU 4개 도시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이관 방안을 포함한 시정조치안 제출을 승인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 안건을 승인하는 즉시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내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 이사회에서는 7000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활용해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하는 방안도 의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사회에는 조원태·우기홍 대표이사와 유종석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8명 전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 화물 매각 추진… 알짜 빠진 ‘반쪽 합병’ 무리수

    대한항공, 아시아나 화물 매각 추진… 알짜 빠진 ‘반쪽 합병’ 무리수

    대한항공이 난항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매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 등을 매각하려 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를 넘기 위해 멀쩡한 회사를 쪼개는 무리수라는 비판과 더불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반쪽짜리 합병’이 될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8일 항공업계와 투자 은행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이달 말까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화물 사업과 일부 유럽 노선(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을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가지 모두 EC가 경쟁제한 요소로 지적했던 사항으로, 독점 우려 해소가 시급한 대한항공이 승부수를 거는 모양새다. 대한항공 등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과 노선의 해외 매각에 따른 국부 유출 논란을 차단하고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항공업계는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아시아나 노조는 최근 인수합병 반대 성명도 냈다. 아시아나 노조 관계자는 “회사를 쪼개는 것은 대한항공이 목표했던 국제 수준의 메가항공 탄생 약속을 저버리는 한편 사실상 구조조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을 발표할 당시 고용 유지를 약속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슬롯과 화물을 반납하면 어떻게 아시아나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화물 부문 매출은 2조 992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할 정도로 ‘알짜’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문을 포기하는 것은 합병 시너지가 반감된다는 관측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 화물과 노선을 파는 것은 차, 포를 다 뗀 무리수”라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멀쩡한 회사가 희생될 판”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진칼의 네이버 종목 토론방에는 “알짜 다 넘기고 빚덩어리 아시아나를 조 회장 경영권 방어를 위해 인수한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문 매각하고 알짜 노선 반납하는 것은 알맹이는 남 주는 것”이라는 성토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을 지배하는 모회사 한진칼의 조 회장 지분율은 고작 5.78%, 조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19.79%로 비교적 취약한 편이다. 조 회장은 2019년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맹을 맺은 강성부펀드·반도건설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당시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조건으로 8000억원(지분율 10.58%)을 투자한 산업은행을 우군으로 맞으면서 경영권을 가까스로 지켜 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돼 산업은행이 빠지면 그 자리에 조 회장의 우군이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어 경영권 분쟁이 재연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조 회장은 지난 6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엇을 포기하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이번 시정조치안은 EC의 우려를 해소하는 대한항공의 사실상 마지막 제안으로 알려졌다. EC는 이를 검토한 뒤 부결, 승인, 조건부 승인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C가 승인할 경우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터여서 대한항공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尹,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찾아 “수출 역군들 만나 뜻깊어”

    尹,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찾아 “수출 역군들 만나 뜻깊어”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을 찾아 현장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물류 산업의 최전선인 화물 터미널에서 수출 역군들을 만나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어 일본 도쿄행 화물기에 올라 기장으로부터 운항 계획을 보고받고 “화물기 운항을 위해 힘쓰는 모든 분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에 대해 “전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한 난제였지만 국민과 약속을 이행하고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에 해결했다”며 “인천 주민, 인천공항 근로자 등의 비용 부담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명절 연휴에도 수고하는 분들을 찾아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넉넉하고 편안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美캘리포니아 과학센터에 2500만 달러 후원

    대한항공, 美캘리포니아 과학센터에 2500만 달러 후원

    대한항공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에 2500만 달러의 후원과 함께 퇴역한 보잉747기를 제공(사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이 추진 중인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은 약 6000평 규모에 20층에 달하는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인 ‘새뮤얼 오신 에어 앤 스페이스 센터’를 만들고 있다. 항공전시관, 천문전시관, 우주왕복선전시관으로 구성되며 이 중 항공전시관이 대한항공의 후원에 따라 ‘대한항공 항공전시관’으로 명명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전시관이 많은 젊은이에게 항공의 역사, 작동 원리, 혁신적 기술 등에 대한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해 주는 한편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미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에 2500만달러 후원 및 퇴역 항공기 제공

    대한항공, 미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에 2500만달러 후원 및 퇴역 항공기 제공

    대한항공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에 2500만달러의 후원과 함께 퇴역한 보잉 747기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이 추진 중인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은 약 6000평 규모에 20층에 달하는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인 ‘사무엘 오쉰 에어 앤 스페이스 센터를 만들고 있다. 항공 전시관, 천문 전시관, 우주왕복선 전시관으로 구성되며 이 중 항공 전시관이 대한항공의 후원에 따라 ‘대한항공 항공전시관’으로 명명된다. 대한항공 항공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의 퇴역 보잉747 동체도 전시될 예정이며 20여 대의 각종 항공기도 지상과 공중에 설치된다. 또한 항공기가 작동하는 과학 원리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전시관이 수많은 젊은이에게 항공의 역사, 작동 원리, 혁신적 기술 등에 대한 폭 넓은 학습기회를 제공해주는 한편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기내식 커피에서 깨진 ‘유리 조각’이 나왔습니다”

    “기내식 커피에서 깨진 ‘유리 조각’이 나왔습니다”

    대한항공을 탑승한 승객이 기내에서 제공된 커피를 마시다 깨진 유리조각을 삼킬 뻔한 소동이 벌어졌다. 이 유리조각은 커피가 담긴 유리잔이 깨지면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승객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기내에서 먹은 음식을 모두 토해내야 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광저우발 인천행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한 A씨에게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A씨는 기내에서 승무원이 후식으로 제공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다 이물감을 느끼고 이물질을 뱉었다. A씨 입에서 나온 이물질은 길이 0.5cm, 두께 0.1cm 가량의 유리 조각이었다고 한다. A씨는 유리 조각을 삼켰을 가능성이 있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화장실에서 먹은 음식물을 모두 토해내야 했다. A씨는 “항공기 사무장이 중대 사안이라 회사에 직접 보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항공사 측에서 사과 전화 한 통 없었다”며 “커피라서 한 모금씩 마시다 유리 조각을 발견했지만 아마 음료수였으면 벌컥 마시다 삼켰을지도 모른다. 경각심 차원에서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에게도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A씨는 보상과 치료비를 원하지 않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라고 대한항공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치료비와 10만원 전자 우대 할인권 제공 등을 안내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에게 사과와 함께 필요시 치료비와 전자 우대할인권 제공 등 보상에 대해 안내해드렸다.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에 경위 조사를 진행하고 기내식 기물 파손 여부에 대한 검수 절차를 강화하겠다. 객실 기내 음료 서비스 전에는 맨눈으로 추가 검수 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촬영장 아닌 병원에 등장한 ‘커피차’…환자가 의료진에 ‘조공’

    촬영장 아닌 병원에 등장한 ‘커피차’…환자가 의료진에 ‘조공’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 등에서 주로 연예인들이 받는 ‘커피차’가 병원 주차장에 등장한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아주대의료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수원 영통구 아주대병원 본관 건물 뒤편 주차장에 커피차 한 대가 도착했다. 커피차의 주인공은 조원태 정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이었다. 커피차에는 ‘조원태 교수님, 임성혁 전공의 선생님, 8층 동·서병동 간호사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의료진들은 커피차에서 음료 등을 주문해 먹으며 인증 사진을 찍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커피차를 보낸 사람은 이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 중인 환자였다. 이 환자는 지난해 9월 작업 중 중장비에 하지가 눌려 아주대병원에서 수술받고 입원과 외래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는 “사고 당시 상처 부위가 커 큰 수술과 입원 치료를 하며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주치의이신 정형외과 조원태 교수님과 임성혁 전공의 선생님, 입원했던 8층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이 항상 친절하게 응원해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힘을 많이 얻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커피차를 보내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조 교수는 “환자는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라면서 “장기간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 오히려 의료진을 위해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이제 승연…‘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개명

    이제 승연…‘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개명

    조현아(49)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름을 ‘조승연’으로 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서울가정법원에 개명을 신청해 허가받았다. 과거 활발한 경영 활동을 했던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그는 3년 4개월 뒤인 2018년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 지 보름여만인 그해 4월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현 한진 사장)의 ‘물컵 갑질’ 사건이 세간에 알려져 여론의 질타를 받고 오너 일가의 폭언 등 갑질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또다시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2019년 4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함께 ‘3자 연합’을 맺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가 패배했다. 경영권 장악에 실패한 조 전 부사장은 동생들과 연락을 끊고 대외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선대회장의 추모 행사에도 올해까지 4년 연속 참석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소송 끝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 100억 썼는데도 美 요지부동…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가물가물

    100억 썼는데도 美 요지부동…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가물가물

    지난 5월 미국 법무부의 제동으로 제동이 걸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이 다음달 일본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를 시작으로 조만간 마무리된다. 일본과 유럽연합(EU), 미국 등이 남은 상황에서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합병은 무산되는데 미국의 입장이 완강한 것으로 알려져 합병이 점점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 합병의 주요 당사국 중 하나인 일본 공정거래위는 다음달 합병 심사를 발표한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업계는 대체로 일본의 심사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업결합심사 14개 지역 중 미국과 EU, 일본 등이 남았는데 일본도 긍정적”이라며 “나머지 지역도 결국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물러설 곳도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만 법률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100억원 이상 투입한 데다 2년간 5개팀으로 나눠 전 세계에 1000억원가량의 법률비용을 쏟아붓는 등 총력전을 펼쳐 왔다. 문제는 미국이다. 합병의 키를 쥔 미 법무부가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한미 노선에서 한국인 승객이 대다수라는 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강력한 시정 조치를 이미 부과한 점 등을 들어 설득하고 있지만 미국의 입장은 완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합병에 정통한 소식통은 “정식으로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면 홈페이지에 공지를 하게 돼 있는데 하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이것은 합병을 승인한다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한 채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 3월 저가항공인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합병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합병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가진 미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 항공사 간 합병에 제동을 걸게 된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케이스가 다르긴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리자드의 합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이번 합병 건도 그에 맞춰 준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법무부와 함께 반독점법 소송 권한을 갖고 있는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양사의 합병을 반대하는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으며 연방법원은 지난 14일 양사의 빅딜 추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와 관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고 무엇을 포기하든 합병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20일 “합병 무산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 것은 미국의 부정적인 기류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여기에 EU 집행위원회가 양사의 기업결합 2단계 심사 기한을 7월에서 8월로 연기한 것도 미국의 움직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 미국에만 법률비용 100억 이상 썼는데 대한항공 합병 가물가물…미 법무부 요지부동

    미국에만 법률비용 100억 이상 썼는데 대한항공 합병 가물가물…미 법무부 요지부동

    지난 5월 미국 법무부의 제동으로 제동이 걸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이 다음달 일본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를 시작으로 조만간 마무리된다. 일본과 유럽연합(EU), 미국 등이 남은 상황에서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합병은 무산되는데 미국의 입장이 완강한 것으로 알려져 합병이 점점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 합병의 주요 당사국중 하나인 일본 공정거래위는 다음달 합병심사를 발표한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업계는 대체로 일본 심사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업결합 심사 14개 지역 중 11곳이 승인했고 나머지 미국과 EU, 일본 등이 남았는데 일본도 긍정적”이라며 “나머지 지역도 결국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물러설 곳도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만 법률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100억원이상 투입한데다 2년간 5개팀으로 나눠 전 세계에 1000억원 가량의 법률비용을 쏟아부어 후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합병에 올인을 선언하고 우군인 산업은행 회장도 “플랜 B는 없다”며 ‘고’를 외치지만 정작 합병의 키를 쥔 미 법무부가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한미 노선에서 한국인 승객이 대다수라는 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강력한 시정조치를 이미 부과한 점, 이번 통합이 정부의 항공 산업 구조조정 등에 따라 진행됐다는 점 등을 들어 미 법무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미국의 입장이 완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합병에 정통한 소식통은 “미 법무부가 정식으로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면 홈페이지에 공지를 하게돼있는데 하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이것이 합병을 승인한다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한 채 시간을 끌며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 3월 저가항공인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합병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한바 있다. 소장에서 양사 합병이 미 항공산업의 집중을 유발해 경쟁을 억누르고 항공료가 오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합병에 대해서도 미 법무부는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가 양사의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할 경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 항공사간 합병에 제동을 걸게된다. 또 다른 정부소식통은 “케이스가 다르긴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리자드의 합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이번 합병건도 그에 맞춰 준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와 함께 반독점법 소송 권한을 갖고 있는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양사의 합병을 반대하는 반독점소송을 제기했으며 연방법원은 지난 14일 양사의 빅딜 추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와관련, 조 회장이 지난 5일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고 무엇을 포기하든 합병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2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양사의 합병 무산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 것은 미국의 부정적인 기류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조 회장은 미국의 이상기류를 감지하고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미 법무부 차관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도 양사의 기업결합 2단계 심사 기한을 7월에서 8월로 연기한 것도 미국의 움직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 [포토] 최태원 회장의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목발

    [포토] 최태원 회장의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목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이시레물리노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가 뛰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한국이 내용과 형식에서 압도했다”고 말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오후 한국 정부가 주최한 ‘부산 엑스포 공식 리셉션’이 열린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 스포츠 센터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전날 있었던 4차 경쟁 PT를 이같이 평가했다. 다리를 다쳐 목발에 의지한 채 행사장에 도착한 최 회장은 “PT와 투표 결과가 관계는 있겠지만, PT에서 이겼다고 투표에서 이긴 것은 아니다”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목발에는 부산엑스포 로고가 붙어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에서 한국 등의 PT와 이날 리셉션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만 답했다.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민간 외교관’을 자처하며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우리가 (사우디 리야드보다) 6개월 늦게 시작했지만 PT도 잘 됐고, 사람들이 다른 어디보다 부산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전날 PT를 보고 나서 “정말 희망이 많이 생겼다”며 “우리나라가 (다른 후보들보다) 색다르고, 개성 있고, 준비도 잘했기 때문에 조금 노력하면 (부산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도 “그래도 끝까지 해봐야 알겠죠”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의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파리를 찾은 한국 8개 그룹 회장단은 이날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 회장은 SK가 프랑스에 투자할 가능성에 관해 “이유와 조건이 되면 투자가 가능할 수 있겠다”면서도 “조건이 되느냐는 조금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현재 프랑스 항공우주기업 사프란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같이 하고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면 프랑스 스타트업 등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대한상의, 프랑스 경제단체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갖고 에너지 기술분야 협력 논의

    대한상의, 프랑스 경제단체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갖고 에너지 기술분야 협력 논의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산업연맹인 MEDEF 인터내셔널과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열고 에너지와 기술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및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가삼현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정상철 큐에너지 대표이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기업 인사 13명이 참석했다. 프랑스에서는 스테판 이스라엘 MEDEF 인터내셔널 한불재계회의 위원장과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등 정부·기업인 대표 17명이 함께 했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간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온 파트너”라며 “양국 기업이 에너지 및 기술 분야 등에서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MEDEF 인터내셔널은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국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민간 소통 채널 역할을 맡기로 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간 중장기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대한상의는 덧붙였다.이와는 별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8개 그룹 회장단은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들 회장단과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20여명은 20∼21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참관하고 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면담에서 프랑스가 추진 중인 경제·사회 개혁 정책과 에너지, 미래 교통수단, 의료·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 ‘부산 키링’ 패션 외교·이재용 등 재계 총출동

    ‘부산 키링’ 패션 외교·이재용 등 재계 총출동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으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동포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께서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께서도 힘을 모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오는 11월 에펠탑이라는 대표적인 박람회 유산을 자랑하는 이곳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돼 뛰고 있다”며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세계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엑스포를) 유치하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께서도 모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다문화 가정 동포, 입양 동포를 포함해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동포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세드리크 오 전 경제재정부 및 공공활동회계부 디지털담당 국무장관, 피아니스트 백건우, 박지윤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 등도 포함됐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패션으로 엑스포 유치를 지원했다. 김 여사는 전날 순방길에 함께 오르면서 부산을 상징하는 파도 그림과 함께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가방 열쇠고리를 선보였다. 김 여사는 열쇠고리 제작과 기획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준비됐다’는 문구는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 당시 부산시가 만든 구호로, 윤 대통령이 BIE 청와대 환영 만찬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그룹 총수들도 엑스포 유치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BIE 총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12개 그룹의 민간 대표단 19명이 BIE 총회와 리셉션 등에서 엑스포 유치를 지원했다.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하면 60조원의 경제 효과와 5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기업 총수들이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 이재용, 최태원 등 재계 총수들 총출동…부산엑스포 유치 힘 보탠다

    이재용, 최태원 등 재계 총수들 총출동…부산엑스포 유치 힘 보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롭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모두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탠다. 이들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공급망 협력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윤 대통령의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 참석에 동행하는 12개 그룹사와 베트남 국빈방문에 함께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205개사(대기업 24개, 중견기업 28개, 중소기업 138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12개, 공기업 3개)의 명단을 발표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20∼21일 BIE 총회에는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민간위 집행위원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위 유치위원과 집행위원을 맡고 있어 활발하게 개별적인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최근 테니스를 치다가 발목을 다쳐 깁스를 한 최 회장도 목발을 짚고 참석해 ‘부상 투혼’을 발휘할 예정이다.이번 BIE 총회에서는 11월로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4차 프리젠테이션(PT)이 이뤄진다. 11월 말 5차 경쟁 PT 후 BIE 회원국의 비밀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판가름 나는데 이때는 대부분의 회원국이 지지국을 결정한 상태에서 참석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4차 PT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표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를 초청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12개 그룹 대표는 베트남으로 이동해 22∼24일 국빈방문 형태로 베트남을 찾는 윤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곳, 중견기업 28곳, 중소기업 138곳, 경제단체 6곳, 협회·조합 6곳, 공기업 3곳 등 총 205곳으로 구성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사절단은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한상의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교역·투자 실적, 유망성, 미래 산업협력 성과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도 참여, 베트남 기업인들과 미래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비즈니스 확대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총수들이 바쁜 와중에 엑스포 유치와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4대 그룹 총수의 일정이 바쁘다”고 말했다.
  • 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100% 걸었다”

    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100% 걸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무엇을 포기하든 성사시킬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에서 승인이 나지 않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일본 등의 규제당국에 해외 노선의 ‘슬롯’(특정 시간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을 양보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조 회장은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합병 문제와 관련,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나는 확고하며 온 힘을 다해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합병 과정에서의 막바지 고비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의 ‘포기’ 발언은 해외 노선의 슬롯과 운수권을 지금보다 더 반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EU·일본의 규제당국이 합병 이후 출범할 통합 항공사가 독점적인 지위로 시장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면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실제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심사보고서(SO)를 통보했다. 또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 인수를 추진 중인 대한항공은 주요 14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11개국의 관문은 넘었는데, 이 가운데 중국과 호주·영국 등은 시장 점유율을 낮추는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했다. 조 회장은 “그들(미국·EU·일본)은 더 많은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좋은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믿으며 그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U에서는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시장 점유율이 2019년 기준 60%를 넘고 있다. 실적 전망과 관련, 조 회장은 “미국과 유럽의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고 수익률은 훨씬 높다”며 “중국은 (수요가) 조금 약하지만 여전히 개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연말이 되면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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