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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황] 부동산 매매가 큰 폭 상승… 전세가는 보합세

    [시황] 부동산 매매가 큰 폭 상승… 전세가는 보합세

    수도권 남부지역의 집값은 지난달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평촌·산본 신도시의 상승세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전세가는 대체로 보합세이지만 용인은 동백지구에서 입주량이 생겨나 가격이 하락했다. 분당은 매매가가 1.34% 올랐지만, 전세가는 0.05% 내렸다. 서현동 삼성·한신 70평형 매매가는 1억 5000만원 뛰었고 구미동 청구 33평형은 5000만원 올랐다. 하남·용인은 매매가가 1.35% 올랐고, 전세가는 0.51% 빠졌다. 상하동 쌍용 46평형 매매가가 5000만원, 보라동 현대모닝 55평도 5000만원 올랐다. 마북동 삼성래미안 36평형 전세는 2000만원 정도 내렸다. 수원의 매매가는 1.50% 뛰었고, 전세가는 0.87% 올랐다. 망포동 LG빌리지 35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올랐고, 조원동 한일타운대림 50평형 전세가는 2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과천은 매매가가 2.43% 크게 뛰었고, 전세가는 변동이 없다. 부림동 주공8단지 27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상승했다. 의왕·군포 매매가는 3.72%로 큰 폭 상승했고, 전세가는 0.42% 올랐다. 산본동 한양9차 32평형 매매가는 8000만원, 당정동 LG빌리지 47평형 매매가는 1억 2000만원 올랐다. 안양 매매가는 1.83% 상승했고, 전세가는 0.35% 올랐다. 평촌동 뉴타운 19평형 매매가는 2500만원, 호계동 우성3차 23평형은 5000만원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6월7일
  • [5·31 이후] 경제현안도 ‘주도권 다툼’ 소지

    ‘5·31 지방선거’ 뒤로 미뤘던 굵직한 각종 경제현안들이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선거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끌고 가겠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당정협의에서 여당보다 야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당장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인상을 둘러싼 협의 상대자는 전북과 제주를 빼고는 열린우리당이 아닌 한나라당이 됐다.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에도 야당이 사실상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책의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예정된 정책들을 그대로 추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중장기 조세개혁안 등 주요 경제 현안을 국회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제 문제에는 그동안 여야 구분이 없었기에 야당과도 원만한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른 관계자들은 “앞으로 정책운용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면서 “특히 참여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과 양극화 해소 방안을 위한 재원 마련 등과 관련한 여야의 힘겨루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하반기부터 정계 개편과 대선정국의 소용돌이속에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마저 나타나면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은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에 좌우될 것으로 지적됐다.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은 지난해 12월 발표하려다 올 2월에서, 다시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됐다. 재경부 세제실 관계자는 “오는 8월에는 내년도 세제개편안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6∼7월 공청회는 불가피하며 이 때 중장기 조세개혁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검토해 온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에는 소득세 등의 증세방안이 적지 않게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선거 이전부터 증세보다 감세를 주장하면서 정부가 추진해 온 조세개혁방안에 반대를 표명, 이번에도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하려다 선거 뒤로 미룬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 역시 재원 마련과 연결됐다. 한나라당이 반대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들의 세금부담이 늘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당론이다.6월 임시국회에서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개편을 목표로 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참여정부의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인 양극화 해소 방안에 여야간 시각차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다. 정부와 여당은 사회안전망을 위한 복지예산 확대에 초점을 맞추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유일한 해법이며 소득 상위계층에 부담을 주는 분배 방식으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재경부가 성장과 분배를 놓고 어떤 조합을 일궈낼지도 커다란 관심사다. 게다가 6월에는 굵직굵직한 경제 현안들에 대한 용역안들이 대거 쏟아진다. 산업·수출입·중소기업 등 3개 국책은행 개편안과 새만금 사업의 국토이용계획안, 농협중앙회의 신용·경제분리안, 자영업자 소득파악 방안, 중소기업 활성화방안 등 ‘정책홍수’를 이룬다.8·31 부동산 대책의 후속인 주택청약제도 개편 공청회와 외국자본 탈세를 막기 위한 조세회피지역 지정도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도 5일부터 협상이 시작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정부의 경제운용은 크게 달라지거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아파트값 하반기 더 하락”

    “아파트값 하반기 더 하락”

    재건축 아파트 투기 근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30대책’ 발표 두 달만에 아파트값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는 등 ‘약발’이 먹히고 있다. 때마침 불어닥친 아파트값 거품 논쟁과 비수기까지 겹쳐 주택시장은 당분간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수세 없어 매물만 쌓이면서 하반기에는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값 하락+거래 중단 이어져 이번 주 개포주공1단지 13평형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1000만원 더 내렸다. 지난 4월 말 7억원에서 빠지기 시작한 이 아파트는 지난주 6억 3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당분간 조정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마 34평형 아파트 매물도 늘고 있다. 이번 주에는 20개로 늘었고,31평형도 26개가 나와 있다. 호가 내림세도 뚜렷해졌다.34평형은 12억원,31평형은 9억 2000만원까지 호가가 내렸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는 “거래가 끊겼다.”면서 “5월은 원래 비수기인데다 부동산시장이 학기 시작 이전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만큼 7월까지 가봐야 장세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16% 하락해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스피드뱅크 조사에서도 0.01% 떨어졌으며, 부동산써브 조사에서도 0.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사에서도 서울 재건축아파트값이 주간 단위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3·30대책에 이어 버블 붕괴를 경고하는 정부의 ‘말 폭탄’까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돼 있다.”면서 “하반기엔 8·31대책 때 마련됐던 다양한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8월 판교 중대형 분양도 초기 자금 부담이 워낙 커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로 갈수록 더 떨어질 것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0일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정부 부동산 대책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큰 폭으로 늘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아파트값이 내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표 적용률이 올해 70%에서 오는 2009년에 100%로 높아져 늘어난 종합부동산세 부담 때문에 아파트 시장은 가격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30대책 입법으로 재건축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총부채상환비율(DIT) 적용으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억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서울 지역의 입주 물량 감소로 가격상승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부동산 버블 붕괴론과 관련 한발짝 물러섰다.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안해서인지 국지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강남과 수도권 지역에서 집값이 빨리 뛰어 버블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지, 버블이 전국적 현상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확대로 시중 부동자금이 생산 부문에 유입되도록 해야겠지만 여유 자금 일부는 해외로 나가는 게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부동산 매입 등 외환자유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문일 주현진기자 mip@seoul.co.kr
  • “공공요금 인상 시기 분산 할 것”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30일 “택시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과 하수도요금 등이 인상될 요인이 있다.”면서 “인상이 한꺼번에 이뤄지면 서민부담이 크기 때문에 인상시기 분산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날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지방의 공공요금 인상계획을 정확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고유가 여파로 택시와 하수도 요금이 올라갈 요인이 생겼고 그런 계획도 있는 것 같다.”면서 “버스나 지하철 요금도 원가 측면에선 인상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시에 공공요금 인상이 집중되면 서민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시기를 분산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철도요금 조정과 관련,“경영정상화 방안과 연결돼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정된다면 비용 산정의 타당성과 요금 조정의 합리성 등을 점검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는 전기요금은 지난해 유가인상을 감안해 평균 1.9% 올랐고 도시가스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2개월마다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인상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국장은 “민간경제연구소들이 4·4분기 3%대 성장을 말하는 것은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된다는 의미”라면서 “이를 위해선 경기가 이미 정점을 지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아직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 “기업인 위주 조사” 의미축소

    재정경제부 등 정부기관들은 IMD의 국가경쟁력 대폭 하락 조사결과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재경부는 설문조사 시점인 지난 2∼3월 악재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재계는 조사를 했을 때 경제회복의 기대감이 컸다며 정부 견해를 반박했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10일 “IMD의 순위는 해마다 등락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골드만삭스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 무디스 등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는 다르게 나왔다는 점에서 의외”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시점에 고유가·환율 문제, 국가채무 논쟁, 외국인의 적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논란, 김재록씨 사건 등이 잇따라 터져 기업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론스타 사건은 ‘보호주의가 기업경영을 저해하고 있는가.’라는 항목(지난해 35위→올해 55위)에, 고유가와 환율 하락은 ‘경제변화에 대한 정부 정책의 수용성이 높은가.’라는 항목(31위→48위)에 각각 영향을 줬다는 주장이다. 조 국장은 또 “국가경쟁력의 보다 근본적인 부분인 펀더멘털(기초경제체력)이 양호하다고 평가된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라면서 “경제성과 분야가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했고, 인프라 분야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IMD 국가경쟁력조사 국내 대행업무를 맡고 있는 산업연구원의 김원규 산업경쟁력실장도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사 당시 론스타 문제, 황우석 교수 문제, 유가상승과 환율절상 문제 등으로 기업인의 상황인식이 설문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환율 안정성(55위), 노사관계(61위), 금융전문가 활용의 용이성(61위)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구원은 기업인들이 해당 시기에 느끼는 ‘만족도’ 조사에 가깝다며 경쟁력 순위 하락의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실제 한국은 1995년 26위에서 1999년 41위로 떨어졌었고 일본은 1993년 2위에서 2002년 30위로 28단계나 급락했다는 것이다. 반면 재계는 “기업인들의 ‘만족도’가 그만큼 떨어진 것이 오히려 더 문제”라고 반박했다. 전경련 이승철 상무는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은 ‘기업가정신’인데 기업인들 설문조사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는 것은 자원이나 자본, 하드웨어가 악화된 것보다 더 나쁜 결과”라면서 “설문조사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지만 IMD가 10년 넘게 공신력을 유지해 온 것을 보면 다양한 항목을 통해 이를 보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측 주장에 대해 재계는 “2∼3월만 해도 올해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충만해 있었고 환율이나 유가도 지금처럼 악화된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환율, 유가, 기업수사라는 3대 악재가 극에 달한 지금 시점에 조사를 했으면 더 나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택동 류길상기자 taecks@seoul.co.kr ■ IMD평가 어떻게 IMD의 세계경쟁력센터는 매년 6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경쟁력을 평가한다. 경제운영성과,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발전인프라 등 4개 분야로 구분하고 총 평가 항목은 312개다. 이 중 국가 통계자료가 3분의2, 기업인 설문조사가 3분의1을 차지한다.
  • “한·미 FTA 결렬되면 10년간 협력관계 차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결렬되면 앞으로 10년간 한·미 동맹의 신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국과의 어떠한 협력관계도 진전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FTA 그 자체로는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보장하지 않으며, 서비스 분야에서의 시장개방을 진전시키는 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정부측 지적도 잇따랐다.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남덕우)이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한·미 FTA 모험인가, 기회인가’라는 월례토론회에서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한·미 FTA는 경제적인 국익의 관점에서 논의돼야지, 반미나 대미종속 등 이념논쟁이나 정치적 이슈로 흘러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협상 시한과 관련,“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연내 타결되지 못하면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은 연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권한의 종료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태호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한·미 FTA 추진은 (참여정부가)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하는 것과 같아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의 시장개방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농업의 구조조정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잘못된 피해보상 대책은 농업의 진로를 그릇되게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투기자본의 폐해를 방지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감시·감독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적절한 ‘방화벽’을 구축한다는 전제 아래 국내 산업자본과 금융을 분리하는 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체고용의 70%를 넘지만 국민소득의 55%밖에 안되는 한국 서비스산업의 비생산성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개방과 경쟁만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미국이 교육·의료 등 사회서비스업 분야에 대해 과연 얼마만큼의 개방을 요구해 올지는 의문”이라면서 “오히려 많이 요구하지 않아 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진전시키는 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FTA는 개방과 경쟁을 하기 위한 필요한 수단일 뿐,FTA를 체결한다고 취업시장이 좋아지거나 성장과 발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의료서비스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20%에 대한 개방은 감당할 수 있지만 미국이 의료시장 개방을 적극 요구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시장개방이 확대되면 피해를 보는 집단이 있게 마련이므로 정부는 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지원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면서 “부처간 이기주의를 버리고 부처간 정책조정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경부 “지금은 거시경제지표 바꿀 시기 아니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2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제유가가 애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예상보다 빠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민간연구소를 중심으로 거시경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정부는 아직 그럴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지금은 거시지표를 수정하고 경제운용기조를 바꿔야 할 시기가 아니라 에너지절약대책 등 미세조정으로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 [문화캘린더]

    ●이천시·여주군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군에서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5월14일까지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과 도예촌 일원에서 ‘제20회 이천도자기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이천도자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도자공모전과 꽃과 도자기의 만남인 야생화전, 전주한지도자포장전 등 기획전시회가 열리고 도예교실, 클레이올림픽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여주군도 오는 20일부터 5월14일까지 여주세계생활도자관 및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제18회 여주도자기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생활공간을 세라믹 인테리어로 탈바꿈시킨 ‘세라믹하우스2’와 동화 속 세상과 도자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특별전-세라믹판타지’, 도예인과 관람객 1만명이 도자벽화를 만드는 ‘만인도벽’ 등이 선보인다. 이천 031)644-2280, 여주 031)887-2282.●성동구·구로구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성동문화회관 소월아트홀에서 8∼10일 1일 4회에 걸쳐 개관 기념으로 영화 ‘왕의 남자’를 상영한다. 상영시간은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시30분,6시이다. 예매는 7일 오후 4시까지 받는다. 가격은 3500원.02)2286-6234. 구로구민회관도 7∼10일 ‘왕의 남자’를 1일 5회에 걸쳐 상영한다. 상영시간은 오전 10시30분, 오후 12시50분, 오후 3시,5시10분,7시20분이다. 단 10일은 2회인 낮 12시50분부터 상영한다.02)851-0837.●은평구 지난 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첫째·셋째 목요일 오후 7시 연신내 물빛공원 상설무대에서 ‘봄맞이 가요콘서트’를 연다. 봄맞이 가요콘서트엔 주로 추억의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한다. 지난 첫 공연엔 주미와 남상규 등이 나와 각각 ‘당신은 왜’와 ‘추풍령’ 등을 불렀다. 이 공연은 앞으로 당분간 계속된다. 주변 분수와 함께 어우러진 테마가 있는 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가 오면 공연을 하지 않는다.●수원시 경기도과학교육원은 과학의 달을 맞아 이달 말까지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교육원 청사 내에서 다양한 무료 과학체험행사를 개최한다.7일과 오는 22일 오후에는 토성, 화성 등 태양계 행성과 우주 별자리, 태양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천체관측 행사 및 태양 흑점 관측행사가 열린다. 또 18∼23일에는 자연의 신비, 우주의 신비, 한국의 야생화, 과학상상 그림 등을 전시하는 사진 및 그림전시회가 펼쳐지고 21일 오전에는 과학영화 관람과 과학탐구 실험이, 오후 3시에는 첨단 과학원리를 주제로 한 과학자 초청 특별강연이 진행된다.22일 오후에는 공중 부양 등 과학 매직쇼가 펼쳐진다.031)250-1736
  • ‘방과후 강사’ 4만여명 증원

    환자의 가족 대신 병원에서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이 내년부터 시범 운영된다. 또 오는 2008년까지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을 50% 수준으로 높여 특기적성강사 등 4만 5000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서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9일 제5차 일자리만들기·양극화해소 당정공동특위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의료·보건분야에서는 보호자 없는 병원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간호등급 1,2등급 6개 병원 가운데 희망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2008년부터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필요한 간병인을 양성하기 위해 2010년까지 교육희망자 5만명에게 1인당 2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병원이 간호사를 확충, 간호 서비스 수준을 높이도록 유인하기 위해 간호 서비스 관련 의료수가 체제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보호자 없는 병원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방안과 환자 부담을 늘리는 방안, 두 개를 혼합하는 방안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것은 시범운영 과정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은 또 해외 환자를 국내 병원에 유치하기 위해 의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환자 알선을 외국인에 대해서는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교육·보육분야에서는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100개 학교를 선정, 전담 프로그램 관리자를 배치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내년에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등을 전담요원으로 채용해 시범 운영하고 필요한 예산 30억원은 기획예산처에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해 31%였던 방과 후 학교의 학생 참여율이 2008년 50% 수준으로 올라가면 파트타임 특기적성강사 등 관련 일자리가 현재 4만명에서 8만 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소득분배 개선에 교육비 가장 효과”

    정부지출 가운데 교육비 지출이 소득분배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훈련 등 투자를 늘리는 것이 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최선의 정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조원동 경제정책국장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주최로 열린 제1차 고위공무원 정책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의 ‘소득분배 평가 및 향후 정책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지출 가운데 교육비 지출의 소득분배 개선효과는 7∼8%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 수준인 의료비나 3%대인 주거비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정부가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개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그 차액만큼 개인의 실질소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효과를 분석한 결과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어떻게 지내세요] 두번째 음식점 사장님 된 전 세계챔프 유명우씨

    [어떻게 지내세요] 두번째 음식점 사장님 된 전 세계챔프 유명우씨

    “우리나라 복싱계가 침체돼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저 1970∼80년대 황금기 향수에만 젖어 있는 것 같아요.” 80년대 세계 경량급 최고의 복서 유명우(42). 불멸의 기록은 여전하다. 은퇴하기까지 세계 주니어플라이급 사상 최다 방어(17차)와 최단시간 KO승(2분46초), 국내선수 중 세계타이틀 첫 재탈환, 최다연승(36승) 등을 수립했다. 이같은 기록은 지독한 연습의 결과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일발필도의 펀치는 없었지만 현란한 연타와 몸놀림, 정확한 펀치로 상대를 제압하는 장면은 아직도 올드 팬들의 눈에 선하다. 유씨는 현역시절의 ‘연습벌레’라는 별명처럼 은퇴 후에도 다른 챔프들과는 달리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오는 10월 말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에 ‘신토오리’라는 200여평 규모의 오리 전문 음식점을 오픈할 예정. 앞서 같은 동네에서 지난 5년 동안 운영했던 ‘유명우 가마솥설렁탕집’에 이어 두번째. 그는 “음식점 경영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붙었다. 여러 코스의 오리요리로 손님들의 입맛을 더욱 즐겁게 할 것.”이라며 웃는다. 특히 설렁탕집을 하면서 어깨너머 익힌 요리솜씨를 활용, 틈틈이 주방도 들락거릴 생각이다. ‘신토오리’는 순수 토종오리를 표방하고 있다.“돈을 많이 벌어 복싱에 자질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역 때보다 몸무게가 10㎏정도 불었다는 그는 앞으로는 세계 챔프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서울 신림동의 ‘유명우 범진권투체육관’에서 후배들을 지도한다. 또 지인이 운영하는 천안과 오산 등지의 체육관을 찾아 왕년의 솜씨를 과시하는 등 국내 복싱발전에 나름대로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현재 유일한 세계 챔피언인 지인진 선수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며 그의 롱런을 돕고 있다. 후배들에게 “선천적인 복서가 아니고 노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복싱에는 왕도가 없다.”며 늘 연습을 강조한다. 93년 9월 은퇴할 때까지 18억여원의 대전료를 받았다. 평소 꼼꼼한 성격답게 매니저료 등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입으로 은퇴 후 집안의 예식장 사업을 도왔다. 주변의 많은 유혹도 있었지만 돌다리를 두드리는 식으로 무리하지 않게 음식업에 뛰어들어 차근차근 사회에 적응해왔다. 슬하에는 고교 2학년인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을 두었다. 아들은 복싱을 무척 좋아하지만 공부에만 전념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젠 우리나라의 복싱계도 일본처럼 활로를 찾아야 해요. 협회도 참신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아무튼 제2, 제3의 지인진을 반드시 키워내겠습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10년 벽’ 넘은 증시] (2) 증시재평가 기류 확산

    [‘10년 벽’ 넘은 증시] (2) 증시재평가 기류 확산

    주가지수는 흔히 경기 흐름의 선행지표로 통한다. 기업의 실적이나 업종의 전망에 주식 가격이 연동해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침체된 경기가 곧 회복될 것으로 단언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주가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이 우리 기업과 경제의 체질 변화에 있다는 분석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물건 좋으면 값은 오른다 외환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도 높은 금리와 과도한 부채에 허덕이며, 적자만 아니면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에 젖어 있었다. 그러나 구조조정과 실적개선 노력 등을 통해 해마다 대규모 수익을 내는 글로벌 기업들로 탈바꿈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년전에는 한자릿수에 만족했으나, 올해 국내 기업의 ROE는 14.5%까지 상승했다. 평균 부채비율도 200∼300%에서 70%대로 뚝 떨어졌다. 기업지배구조도 많이 개선된 편이다. 기업들이 증시와 투자자들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다. 전에는 주가가 오르면 마구잡이 증자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으나 지금은 자사주 매입과 주주 배당에 적극적이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은 더 많은 이익이 되어 돌아왔다. 올들어 자사주를 취득한 40개 종목의 현재 평가액(2조 7082억원)이 자사주 총 매입액(2조 5128억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1974년 증시에 상장된 이후 발생한 누적순이익 40조 7769억원 가운데 37%(15조 4094억원)를 주주에게 돌려줌으로써 시가총액 1위(83조원) 기업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9%에 이른다. 이는 미국 뉴욕 증시의 시가총액 1위 기업 엑손모빌의 5분의1 수준이다. 삼성전자·한국전력·포스코 등 국내 상위 30개 기업의 가치를 다 합쳐도 엑손모빌 1개에 미치지 못한다. 실력으로 따지면 글로벌 기업으로서 손색이 없지만 억울하게도 증시에선 그 가치를 저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주가의 적정성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률(PER)이 올해 한국은 9.0배로 세계 48개국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른바 ‘코리아디스카운트’는 한반도 리스크, 재벌 경영의 불투명성, 경기변동에 민감한 기업이익 구조, 외국인투자에 흔들리는 증시의 수급구조 등에 원인이 있다. 그러나 분단국의 지정학적인 문제만 빼면 나머지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증시를 재평가하려는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포스코의 경우 올 하반기 철강업종의 이익 감소세가 점쳐졌으나,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저평가 부분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한국 기업과 증시를 혹독하게 평가했던 외국계 금융사도 태도를 바꾸고 있다.UBS증권은 “한국 증시는 아직 과열되지 않았다.”면서 “소비가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여 추가상승의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증권은 “내수 부진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고,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등에서 긍정적 전망을 내린다.”고 밝혔다. ●경기회복의 신호탄 기업의 체질이 바뀌고, 증시 여건이 더욱 투명하게 개선된다면 주가지수가 경기선행 지표로서 제 역할을 할 날도 머지 않았다. 지난 7일 종합주가지수의 최고치 신기록은 그런 점에서 경제적 의미가 크다.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8%로 낮추면서도 상반기에 3.0%, 하반기에 4.5%로 전망함으로써 하반기 경기회복을 점쳤다. 미국의 경기지표는 별로 좋지 않지만 국내 지표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8월중 수출은 고유가, 원화 강세, 항공파업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3·4분기 기업의 예상실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지만 4·4분기에는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 김우재 연구원은 “현재 내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내수 경기가 수출 경기를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경제부 조원동 경제정책국장은 “최근 증시의 강세는 시장의 기초체력이 좋아졌고, 실물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해외 씀씀이 ‘가파른 상승세’

    해외 씀씀이 ‘가파른 상승세’

    국내 서비스 수준과 부(富)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이 맘에 들지 않는 고소득층의 해외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해외연수나 조기유학이 꾸준히 늘면서 자녀를 뒷바라지하러 떠난 가족 생활비까지 포함한 유학경비가 지난해 7조원을 넘어섰다. 1인당 300만∼400만원짜리 해외 선박여행, 골프관광 등이 늘면서 지난 5월까지 해외여행에 쓰인 돈은 44억 3000만달러(4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나 늘었다. 재정경제부가 15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보고한 ‘최근 소비동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상 지난해에 유학·연수 대외지급액은 24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학생 송금계좌를 거치지 않는 금액과 동반가족의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70억 7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해외연수생은 지난해 20만 1000명으로 전년(16만 4000명)보다 22.6%가 늘었으며 초·중·고교생 조기 유학생수는 2003년 10만 5000명을 기록했다. 1인당 300만∼400만원에 달하는 크루즈(선박)여행 상품 판매도 꾸준히 늘어 2002년 50%,2003년 67%,2004년 60%씩 증가했다. 골프관광 여행자수는 2003년 11만 7000명에서 지난해 16만 6000명으로 늘어났고 올들어서는 지난 5월까지 이미 7만 3000명을 기록했다. 의료분야도 마찬가지다. 고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암치료 해외지출은 연간 1300억원으로 추정됐고 전체 해외 의료비 지출은 연간 4000억원으로 계산됐다. 해외소비가 경제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가계소비 중 해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1%였으나 올 1·4분기에는 이미 3.6%를 기록했다. 영국 3% 등 선진국의 3%대 초반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재경부 조원동 경제정책국장은 “소득증가로 해외소비가 느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나라는 증가 추세가 너무 빠르다.”면서 “가계소비 중 해외소비의 1%포인트가 국내소비로 전환되면 국내총생산(GDP)이 0.5%포인트 올라가고 다른 산업으로 파급되는 2차 효과로 0.4%포인트가 다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조 국장은 따라서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소득층 수요에 맞는 고급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며 고급소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도권에 대규모 테마파크

    하반기 중 LG계열사 등 첨단 대기업의 수도권내 공장 신설이 선별적으로 허용되고 수도권에 수십만평 크기의 대규모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근로소득이 있는 저소득층이 저축할 경우 정부 예산과 민간기부금으로 원금의 2∼3배를 지원해 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IDA)’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창업자금 등의 명목으로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에 최저 상속세율인 10%만 먼저 적용하고 나머지는 실제 상속시 정산하는 ‘사전상속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6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경제민생점검회의를 열어 성장률 4% 내외를 달성하기 위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이 총리는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신규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설과 기술 등 기업의 투자여건을 지원하는 데 정책의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수도권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12월 이전이라도 LG의 파주공장 등 첨단 대기업의 수도권내 공장 신설을 ‘사전 승낙’할 방침이다. 재경부 조원동 경제정책국장은 “하자가 없으면 대기업의 신청시 수도권내 공장 신설을 내락할 것”이라며 “12월 수도권 발전대책 협의회에서 공식 확정되더라도 기공식까지는 몇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행정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려 내수를 살리기 위해 수도권에 디즈니랜드나 레고랜드와 같은 대규모 관광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도록 했다. 2001년 당시 레고랜드가 수도권에 60만㎡(20만평)의 테마파크 조성을 신청했으나 수질보전지역 등에서는 6만㎡(2만평) 이상의 관광단지 조성이 아예 불가능해 레고랜드는 홍콩에다 테마파크를 세웠다. 숙박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모텔과 여관을 중저가 관광호텔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하반기에 IDA를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대상을 확대, 저소득층의 자활적인 창업활동을 지원키로 했다.65세 이상 노인이 30세 이상이나 결혼한 자녀에서 재산을 미리 증여할 때에는 ‘사전상속제’를 도입, 본인 사망시에 법정 상속세율인 10∼50%를 적용토록 했다. 퇴직연금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퇴직연금을 내는 근로자에게는 일정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고 기업과 사업주의 일부 기여금은 전액 손비로 인정, 세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기업도시에 특수목적고의 설립을 허용하고 외국교육기관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내국인의 입학비율도 상당부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청소년이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 자격시험을 볼 수 있게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경부 차관보에 김석동씨

    재정경제부는 14일 김석동(52)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차관보로 임명했다. 김 차관보는 행시 23회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세제실장에는 김용민(53)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이, 금융정보분석원장에는 유재한(50) 정책조정국장이 각각 1급으로 승진·임명됐다. 이종규(58) 세제실장은 국세심판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재경부는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을 정책조정국장으로, 조원동 정책기획관을 경제정책국장에 임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축구장에 ‘마파도’보러 오세요”

    경기도 수원시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이용률이 저조한 시설을 활용하고, 극장이 없는 북수원지역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기도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은 21일부터 오는 9월4일까지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축구장에서 야간에 영화를 상영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상영시간은 밤 8∼10시,10∼12시 하루 2번이며, 관람료는 초·중·고교생 3500원, 어른 4000원이다. 육상트랙에 이동식 초대형 스크린(10mx29m)을 설치하고 입체음향 시스템을 갖췄다. 개막작은 이문식과 이정진, 여운계 주연의 ‘마파도(감독 추창민). 문의는 시설관리공단(031-240-2704).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4·30 재보선 분석] 광역·기초의원 당선자 명단

    ◇광역의원 ▲대구 수성구 제4선거구 =이동희(한)▲인천 동구 제2선거구 =이흥수(한)▲인천 옹진군 제1선거구 =최영광(한)▲경기 성남시 제5선거구=장정은(한)▲경기 의정부시 제2선거구=김남성(한)▲전남 고흥군 제2선거구=박병종(민)▲경북 경산시 제1선거구=이우경(한)▲경북 영덕군 제1선거구=김기홍(무)▲경북 영덕군 제2선거구=김진기(한)▲경남 하동군 제1선거구=이갑재(한) ◇기초의원 ▲서울 성동구 성수2가 제1동=최천식▲서울 광진구 구의 제3동=김찬경▲서울 서대문구 홍은 제2동=홍길식▲서울 강동구 길 제1동=이육재▲경기 수원시 파장동=이칠재▲경기 수원시 정자1동 제1선거구=조강호▲경기 수원시 조원동 제1선거구=남영식▲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제1선거구=이인근▲경기 화성시 태안읍 제2선거구=유효근▲경기 시흥시 연성동=안시헌▲충북 단양군 어상천면=나광우▲충남 태안군 남면=김광모▲전남 여수시 미평동=이기동▲전남 진도군 고군면=조규탁▲전남 무안군 청계면=정해성▲경북 청송군 현서면=박주동▲경북 영덕군 남정면=김의남▲경남 창원시 웅남동=배종천▲경남 거제시 일운면=이상문▲경남 거제시 남부면=강차정▲경남 하동군 화개면=최윤철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무=무소속)
  • [환율 900원대 나쁘기만 한가] 유가등 수입비용↓ 소비자 구매력↑ ‘득’될수도

    [환율 900원대 나쁘기만 한가] 유가등 수입비용↓ 소비자 구매력↑ ‘득’될수도

    환율이 세 자릿수로 떨어진 게 그렇게 나쁜가. 언론들은 일제히 ‘충격’과 ‘우려’라는 표현 속에 경제성장에 ‘마이너스’로 작용한다고 요란스럽게 떠들었다. 그러나 곰곰이 따져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물론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다. 수출대금 1달러를 받았을 때 환율 2000원과 1000원의 차이는 확연하다. 그러나 모두가 피해자는 아니다. ●수출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작다 사실 대기업들은 올해의 평균치 환율을 이미 900원대로 보고 경영전략을 짰다. 환율 1000원선이 붕괴됨에 따라 수출시 ‘초과 이익’은 줄겠지만 당장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시장에서 ‘가격 선도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환차손만큼 가격을 올려 손해를 만회할 수도 있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5대 그룹의 수출비중은 우리나라 전체의 32%이고 이들이 만드는 자동차, 휴대전화, 반도체, 컴퓨터, 선박 등 5대 폼목의 비중은 44%에 이른다.”며 “환율인하가 수출 총액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출금액이 100만달러 미만인 3만 5000여 중소업체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이들은 ‘가격 선도자’도 아니고 환율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여유도 없다. 하지만 금액면에서는 전체 수출의 2%에 불과하다. 따라서 환율 1000원선이 붕괴됐다고 우리나라 수출 전체에 타격을 주고 경제성장이 후퇴한다는 식의 ‘평면적 분석’은 이제 맞지가 않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실업문제가 야기될 수 있으나 이는 정책적 선택으로 대처할 문제다. 우리나라의 기술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진보했다면 환율은 떨어질 수도 있다. 중소기업도 환율이 아닌 경쟁력으로 승부할 기회다. ●소비자에겐 득이 될 수 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연간 300억달러 이상 흑자를 내는 상황에서 환율인하는 당연한 결과다. 달러가 넘쳐나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막으려면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300억달러어치 이상의 원화를 찍어내면 단기적으로 환율을 유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시중에 불필요하게 공급된 통화이기에 한국은행은 다시 통화안정채권을 발행, 시중자금을 거둬들여야 한다. 그러나 채권물량이 늘면 시중금리는 오르게 된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정책기획관은 “환율을 막다 보면 금리가 올라가는 등 다른 쪽에서 구멍이 생기게 된다.”며 “결국 기업과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만 늘어 투자와 소비의 감소로 경기후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을 때 환율 고수를 위한 일시적인 시장 개입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최선책은 아니라는 것. 소비자 입장에서도 환율 인하가 불편한 것은 아니다. 해외여행을 하거나 외국에 돈을 부치는 사람은 부담이 줄어서 반길 일이다. 수입 가격이 떨어져 내수업체들은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고 소비자들도 싼 제품을 접할 기회가 늘게 된다. ●내국인의 해외투자 길 넓혀야 환율안정을 위해 국내에 넘치는 달러화를 줄여야 한다. 수출을 막을 수는 없기에 가급적 자본수지 흑자를 균형쪽으로 맞춰야 한다. 외환보유고가 많을수록 좋다는 인식도 버려야 한다. 대신 내국인이 해외자산을 보유하거나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재정경제부 등이 해외 자녀를 위한 주택구입 허용 등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中위안화 절상 대비·내수침체 우려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외환당국이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아 외환정책에 변화가 있는지 주목된다. 외환당국은 26일 시장에 개입, 환율 급락을 막기는 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점치는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큼의 적극성보다는 다소 유연성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장이 당국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달러화 선물 매도가 지나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면서도 환율의 세 자릿수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환율 1000선 붕괴가 ‘위기’인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흑자로 인한 환율 하락 요인 이외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는 뜻이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기술 진보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앞섰다면 환율 하락은 정상적이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룬 지난 1993년을 적정환율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93년을 전후해 국제수지가 적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물가를 감안한 ‘실효환율’은 과대평가됐을 수 있으며 지금의 환율 하락세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 외환당국이 보는 원·달러 실효환율은 1015∼1050원이다. 정부의 이런 진단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지나치게 과민 반응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설’과도 맞물린 것으로 봤다. 시장이 오는 5월초 위안화 평가절상을 대세로 받아들이면서 달러화 매도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1000원 붕괴를 놔둔 것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여부 결정에 대비한 것이라고 본다. 중국이 평가절상을 하지 않으면 환율은 다시 네 자릿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며, 평가절상을 하더라도 달러화의 약세 속도가 떨어져 외환시장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면에는 현재의 경기동향도 무관치 않다. 달러화의 선물매도에 발권력을 동원하면서 개입할 경우,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통안증권 발행으로 이어져 정부의 이자부담 증가는 물론, 시중금리를 높이기 때문에 내수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꺼내들기 위험한 ‘카드’라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시장 “한·중·일 달러 파나” 촉각 원·달러 환율의 하락 여파로 원·엔 환율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엔 환율은 구조적으로 종속변수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엔·달러 하락폭보다 크면 원·엔 환율은 떨어진다. 엔·달러 하락폭이 크면 반대다. 현재 환율로 보면 원·엔 환율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원·엔 환율 하락은 긍정·부정적인 측면을 다 갖고 있어 대응하기에 따라 다르다. 수출기업에는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 국내 수출 품목의 70% 이상은 미국 등 제3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해야 한다. 따라서 수출상품 가격이 일본 상품가격보다 높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 반면 일본으로부터 자본재 수입 비중이 큰 기업들은 유리한 편이다. 휴대전화나 반도체업종의 경우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구입해 수출하는 경우에는 가격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연간 2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나쁜 것만도 아니라는 얘기다. 내수위주의 기업들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일본 부품을 값싸게 들여와 국내에서 팔 경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원·엔 환율도 하락 지속될듯 미국의 달러가 약세기조를 지속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 동북아 4국의 외환보유액 규모에 국제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각국이 보유한 달러를 대거 매물로 쏟아낼 경우 국제금융시장이 엄청난 회오리에 휩싸일 가능성 때문이다. 물론 국제금융시장이 미국 주도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달러의 대량 매도나 통화별 구성 변경 등은 일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워낙 커 폭발력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일본이 8377억 달러로 가장 많다. 다음은 중국(6591억 달러), 타이완(2511억 달러), 한국(2054억 달러) 순이다. 이들 4개국의 외환보유액이 모두 달러표시 자산은 아니지만 달러로 환산할 때 1조 9533억 달러어치나 돼 전 세계에 유통되는 달러(2004년말 현재 3조 8951억달러)의 절반에 이른다. 이 돈의 절반 이상을 미국 국채(발행규모 2조 달러)를 사들이는 데 쓰고 있다. 한은은 한·중·일의 외환보유액의 통화별 구성은 각 나라의 수입결제 통화 비중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근거로 할 때 일본은 달러화 69.5%, 엔화 23.8%, 유로화 4.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대외지급준비금에서 달러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로 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자산 비중도 2003년 83%에서 2004년 76%로 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달러 자산 비중을 60%대 초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달러약세로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미 국채나 달러표시 채권을 많이 가진 국가들은 달러 보유에 대한 평가손실을 우려해 보유 비중을 줄이려 할 수밖에 없다. 세계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동북아시아의 ‘큰손’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율하락으로 달러보유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더라도 이를 기타통화로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돌발적인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달러 보유가 절대 필요하다.”며 “최근 미국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위해 무역관세 보복 조치 등의 카드를 흘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국민임대아파트도 모델하우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국민임대아파트에도 민영아파트처럼 모델하우스가 등장한다. 5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임대아파트의 이미지 제고와 품질 향상을 위해 서울과 경기도 수원에 임대주택 모델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1만 8000여가구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짓는 수원모델하우스(3층, 연면적 800평)는 3월 초에,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서울모델하우스(1층,366평 규모)는 5월에 각각 완공된다. 임대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일반 모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평형별 표본 아파트 개요와 건설 자재, 설비 등이 전시된다. 건교부는 앞으로 임대아파트를 지을때 모델하우스 전시품 수준 이상의 자재를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임대주택 관련 정책의 홍보장과 입주자 모집 장소로도 활용된다. 건교부는 또 새로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단지와 주택 유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특히 아파트단지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 단지와 동별 높이를 달리하고 단지 인근에 간판 등 무분별한 시설물이 들어서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주택공사는 올해 판교(2253가구)와 파주(1586가구) 등 수도권에서 모두 1만 8159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충훈고 둘로 갈린 입학식

    학교재배정을 둘러싼 경기도 안양 충훈고 사태가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극한 대립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입학식이 두곳에서 열리는 기이한 풍경이 연출됐다.또 등록을 거부한 학부모들은 임시교실을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초유의 집단 사교육 사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오전 10시 충훈고 본관 1층 다목적홀에서는 전체 입학예정자 554명 가운데 3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이 열렸다. 계필현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고 다른 장소에 있는 학부모,학생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느냐.”고 위로한 뒤 “입학한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 3년 뒤 멋진 충훈고의 전통을 세운 첫 졸업생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반 편성뒤 오후에는 시간표에 따라 교과목수업을 진행했다. 유한솔(17·여)양은 “학교도 완공되지 않고 주변 환경도 나쁜 데다 친구들마저 등록을 거부해 고민하다 2차 때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입학을 거부한 충훈고 배정학생 225명은 오전 10시30분 학부모 대책위 주관하에 안양시청 강당에 모여 자체 인성교육을 받았다.학생,학부모 350여명은 이어 오후2시30분 수원시 조원동 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도교육청 무 배정학생 학교 없는 입학식’이란 현수막을 내걸고 별도의 입학식을 가졌다. 민병권(48) 대책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급조된 교실,눈과 코를 막아야 하는 환경 등 헌법과 법령이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달해 눈물의 입학식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박영록(17)군은 “다른 친구들은 교복입고 가족들의 축하 속에 입학식을 가졌는데 우리는 추운 날씨 속에 학교도,선생님도 없는 아스팔트 위에서 부모님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입학식을 하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 30여명은 상복을 입고 ‘부실 경기교육’을 질타하는 제사행사를 가졌다.학부모 대책위는 4일부터 안양시청 6층 회의실에 학습공간을 마련한 뒤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학원 강사와 자원봉사 교사들을 초빙,정규 교과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학부모 대책위는 이날 1차 소송(166명)에 참여하지 않은 49명이 수원지법에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으며 도교육청도 이날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항고서를 수원지법에 제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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