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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하이라이트/ 통일외교통상위

    10일 통일부를 상대로 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는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장관 해임으로까지 치달은햇볕정책을 놓고 여·야간 논란이 재연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임 전 장관 해임을 ‘국민의 뜻’이라며 공세를 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냉전논리로 햇볕정책을흔들고 있다고 정면으로 맞섰다. 이날 답변은 중국대사 직무를 마무리한 뒤 11일 귀국하는신임 홍순영(洪淳瑛) 장관을 대신해 김형기(金炯基)차관이했다. ■햇볕정책 논란: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김종하(金鍾河)·조웅규(曺雄奎) 의원 등은 “임 장관 해임은 햇볕정책 실패에 대한 국민적 결단”이라며 대북정책전면 수정을 촉구했다.김용갑(金容甲) 의원은 “정부의 햇볕정책은 김정일을 통일영웅으로 만든 반면 우리 국민들의안보 외투를 벗겼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8·15평양축전 방북승인은 청와대가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야당과 수구언론,북한의 강경파가 햇볕정책을 흔들고 있다”고 반박했다.같은당 이낙연(李洛淵) 의원도 “대북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저주하는 태도는 안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차관은 답변에서 “청와대 지시로 평양축전 방북을 승인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국민들의의견을 보다 넓게 수렴, ‘더불어 함께 하는 대북정책’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북 전력지원과 북한 수자원공동개발 문제를 연계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향후 임진강 수역 공동개발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레 연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전력지원과 수자원 공동개발을 연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강산사업 논란:한나라당 김덕룡·유흥수(柳興洙) 의원등은 “경의선 복원조차 이행되지 않는 데 지뢰제거와 군사시설 재배치 등 안보상 번거로움이 많은 육로관광이 실현되겠느냐”며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을 촉구했다.반면 민주당문희상(文喜相)·김운용(金雲龍) 의원 등은 “금강산관광사업의 수익성은 충분하다”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한 적극적 지원을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자민련 ‘보수 공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27일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이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출석 요구를 의결하는 등 한나라당과 자민련간의 공동보조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임 장관이 여야 합의에의한 상임위 개최를 주장하며 불응,회의가 제대로 열리지못했다. 여야 총무들은 접촉을 갖고 29일 오전 임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외통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이날 민주당의원들은 불참했으나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의원이 참석,한나라당 의원 11명과 함께 통외통위 의결정족수인 과반(12명)을 채웠다. 김 의원의 자신의 출석이 한나라당-자민련의 공조가 가시화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과 관련,“방북단 사태에 대해온국민이 궁금해 하는 만큼 국회를 여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한나라당 간사인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임 장관의불출석은 국회법을 무시한 처사”라며 “임 장관에 대한해임건의안 제출과는 별도로 탄핵소추를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원웅 의원 등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이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제동을 걸 조짐을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김의원은 이날 “정권경쟁구도 때문에 남북관계가 희생돼선 안된다”며 당 지도부의방침에 정면 반발했다. 이에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서상섭(徐相燮) 안영근(安泳根) 의원과 만나 임 장관해임건의안처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지운기자 jj@
  • 韓·日 교과서 갈등/ 통외통위 무산 비난여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11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시정 결의안’을 채택키 위해 모였으나, 사소한 회의절차상의 다툼으로 이를 무산시킴에 따라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매몰돼 민족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통외통위 소속 의원 23명 가운데 8명이나 외유를 떠나 있는 것으로 이날 확인돼 정치권의 무성의가 도를 지나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전체회의에 앞서 통외통위 위원장실에서 의사진행과 관련한 조율에 들어갔다. 통외통위는 이날 통일부 및 외교통상부와 관련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야는 통일부 관련 ‘4대경협합의서 비준동의안’을 언제 처리할 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민주당은 “야당이 금강산 관광 및 황장엽(黃長燁)씨 방미문제와 관련한대여 공격만 쏟아놓고 비준동의안 처리 때는 자리를 뜨면의결정족수가 안돼 처리가 무산될 우려가 있다”며 비준동의안을 먼저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의원들이 비준동의안을 먼저처리한 뒤 이석하면 현안질문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여야간 이견이 2시간 이상 좁혀지지 않자 박명환(朴明煥)위원장은 회의 무산을 발표하면서 “역사교과서 결의안이18일 본회의에서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밝혔다. 그러나 국회 관계자는 “국회의 결의안 채택은 그 상징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도,여야가 당리당략 때문에 무산시킨 꼴”이라며 “이 사실을 일본 사람들이 알면 우리를얼마나 우습게 알겠느냐”고 꼬집었다. 역사교과서 왜곡이란 긴급현안이 발생한 만큼외유중인 의원들이 속히 귀국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현재 외유중인 의원은 8명으로 민주당은 간사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을 비롯,유재건(柳在乾)·이창복(李昌馥)·김운용(金雲龍) 의원 등 4명이다.한나라당 역시 간사인 조웅규(曺雄奎) 의원과 김덕룡(金德龍)·김원웅(金元雄)·유흥수(柳興洙) 의원 등 4명이 외국에 나가있다. 여야 지도부는 ‘결석자’가 너무 많자 이날 부랴부랴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대거 ‘차출’해 투입하는 소동을빚었다.참여연대 이강준(李康俊) 의정감시단 간사는 “전문성이 없는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심층적인 심의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유료 콘텐츠 돈벌이‘고심’

    ‘콘텐츠 유료화,돌파구는 있나’ 닷컴업계의 콘텐츠 유료화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업체마다 생존을 위해 앞다퉈 유료화를 도입했지만 실제 매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일부 업체들은 유료화에 급급한 나머지 청소년을 상대로 사행심을 부추기는 마케팅을 구사,빈축을 사고 있다.이런 가운데 유료 콘텐츠 사이트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저렴한 값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등장,주목받고 있다. ◆청소년만 ‘봉’=네오위즈의 채팅사이트 세이클럽은 자신의 ‘아바타’(사이버 분신)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 판매로 하루 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일부 청소년들은700ARS(자동응답시스템) 결제를 통해 많게는 매달 수십만원까지 들여 아이템을 구입하고 있다.이 때문에 ‘코묻은 돈’을 긁어모은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학부모 항의가 쇄도하자 회사측은 “다음달부터 사용한도를 5만원으로 제한한 800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사이트 프리챌도 최근 채팅 아바타를 꾸미는 의상·액세서리 등을 100∼3,000원대에 판매하기시작,네티즌의 반발을 사고 있다.아리수인터넷의 화상채팅사이트 웹114도 이달 중 채팅방을 꾸미는 유료 아이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이템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것이 마치 ‘성공한 유료화’로 잘못 알려지고 있다”면서 “사행심 조장이 아닌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지지부진=닷컴 대부분이 유료화를 도입했으나 수익을 내는 업체는 세이클럽 한게임 등 극히 일부다.회원가입등 전면적인 유료화를 도입한 업체들은 경쟁사들의 무료 콘텐츠때문에 회원확보가 어렵다.프리미엄 콘텐츠만 유료화한 업체들도 시장규모가 적고 경쟁사의 비슷한 서비스때문에고전하고 있다.대부분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이 의존하고있는 포털·CP몰 사이트를 통한 콘텐츠 판매도 제한된 콘텐츠만을 제공,네티즌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영화 및 게임콘텐츠 제공업체인 A사 관계자는 “자체 사이트의 매출이 저조하고,포털을 통한 콘텐츠 판매의 경우 포털업체와 수익을 나누면 한달에 몇백만원도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뭉쳐야 산다=콘텐츠 제공업체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값에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유료화 모델이 추진되고있다.우리인터넷(www.wooriinternet.com)은 이달부터 35개콘텐츠 사이트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네티즌에게 월 1만원을 받고 각 사이트의 유료 콘텐츠를 무제한 제공하는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오세오닷컴·휴넷·스톡캐스터 등의 영화·만화·게임·주식·교육 콘텐츠를 정액제로 이용할수 있다.업체들은 시간측정 솔루션 ‘WIMS’를 통해 네티즌들의 콘텐츠 이용시간에 따라 종량제 형태로 수익을 배분하게 된다. 우리인터넷 조웅희(趙雄熙) 대표는 “사이트별 유료화가부진한 상태에서 좋은 콘텐츠를 갖춘 업체들이 뭉쳐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었다”면서 “시간종량제에 따라 업체들의 콘텐츠 경쟁을 촉진시켜 회원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회 상임위 중계/ 경협 합의서 비준 이견

    22일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는 남북 문제에 대해 상반된시각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반면, 경제 분야에서는 엇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남북경협 합의서 처리] 통일외교통상위는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상사분쟁해결절차·청산결제 등 남북 경제협력 4개 합의서비준동의안을 심의했으나 여야간 의견이 팽팽히 엇갈렸다.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대응을 봐가면서 신중하게 처리하자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북한이발효절차를 전혀 밟지 않고 있는데 우리만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동의했다가 나중에 북한이 합의서를 없던 일로 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남북관계기본법을 제정한뒤 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우리측이 먼저 합의서를 처리함으로써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개성공단 개발 등을위해서라도 우리가 합의서 발효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반박했다. [금강산 관광사업] 야당은 공기업인 관광공사의 금강산사업 참여는 사실상 국민 세금을 퍼붓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 의원은 “남북협력기금을현대에 그냥 주기가 뭣하니까 관광공사를 참여시켜 지원하려는 편법을 쓰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육로관광이 시작되면 금강산 사업이 충분한 수익성을 가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임 장관은 “정부는 관광공사의 사업참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대우차 매각] 재경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 총재를 상대로 현재 GM측과 협상이 진행중인 대우자동차 매각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매각가격이 2조원 이내라는 말이나오는데,이 경우 손실액 20조원을 탕감해야 한다는 말이므로 대우차의 충당금 10조원을 감안해도 최소 10조원의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은 “대우차 매각이 고용승계등의 문제로 지연돼서는 안된다”며 “산업은행은 보다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北상선 영해·NLL침범 공방

    여야 의원들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북한상선의 영해침범과 북방한계선(NLL) 무단통과를 놓고 육군대장과 해군 참모총장 출신의 ‘국방통’ 의원들까지 동원,일대 격돌을 벌였다. ■대응방식 논란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한 상선에 대한 정선·나포가 왜 이뤄지지 않았는지,민주당 의원들은 무력대응이후 전개될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의원은 “군이 적법한 대응을 왜외면했는가를 따졌을 뿐,총을 쏘고 전쟁을 일으키라는 주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에 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은“단지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무장 상선에 대해정선 ·검색·나포 등 조치를 취할 경우 이에 따른 국제적파장 등을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군의 대응을 지지했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밤에 사격 없이는 정선이불가능했다”며 “만약 사격으로 인해 화재가 나고 사람이죽었다면 문제가 복잡해졌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면합의설 한나라당의 추궁은 이면합의설 제기로 이어졌다.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의원은 “군이 작전예규에 따라대응하지 못한 게 대통령의 지시인지, 아니면 이면합의 때문인지”를 물었다.이에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의원은 “일개 북한상선 승무원의 교신내용을 확인절차 없이 기정사실화해 이면합의를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공격했다. ■인신공격 자제 기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아무리 감정이 격해도 대통령 개인에 관한 인신공격이나인격모독적 발언은 일절 삼가라”고 당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최근 논평에서 대통령에 대해 ‘애걸복걸한다’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나쳤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김원웅(金元雄)·김부겸(金富謙)의원 등 개혁성향 의원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남북문제에 대한 우려 표명은 좋지만 그것이 화해협력에 반대하는 것으로 비쳐져선 곤란하다”고 당의 노선에 우려를 표시했다. 청와대도 전날과 달리 이날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 NLL·대북정책 설전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북한 선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현안에다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까지 겹쳐야당 대 정부·여당 간에 뜨거운 설전이 펼쳐졌다. 특히 한나라당은 통외통위 소속 10명의 의원이 전원 출석해 답변대에 선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말투 하나하나를 꼬치꼬치 따지는 등 대북문제를 대여공세의 결정적‘소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상반된 6·15 평가 야당은 6·15선언을 “총체적 실패작”으로 규정한 반면 여당은 “통일의 물꼬를 텄다”고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은 “지난 1년간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얻은 게 있느냐”면서 “국민의 대북정책 지지도가 지난해 82%에서 올해 58%로 떨어진 것은 북한의 합의사항 미이행과 퍼주기식 햇볕정책등으로 국민적 기대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의원은 “6·15선언은 통일의 길로 가는 데 기본 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면서 “1년 동안 남북관계에 있어 곡절이 있었으나 최근 다시 북·미 대화 재개와 남북대화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6·15선언의 정신은 유지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이 “현 정권의 햇볕정책은 완전한 실패작”이라며 대북정책을 총괄한 임동원 장관의 사퇴를 요구한 반면,민주당 문희상(文喜相)의원은 “역사적인 6·15선언을 이끌어낸 임 장관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며 상반된 주장을 주고 받았다. 임동원 장관은 답변에서 “북한은 6·15선언을 이행할 것이며 머지않아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약설 공방 야당은 “북한 선박의 영해 침범에 정부가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은 이면합의설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일개 북한 상선 선장의 말만 믿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의원은 “세간에는 별도 작성된이면합의서에 의한 사전밀약설 때문에 정부가 우리의 안보질서 기초교범인 교전규칙 등을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김성호 의원은 “북한상선의 영해침범에 정부가 단계적으로 냉정한 조치를 취한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해외로 눈돌린 이총재 7월초 4강순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한반도 주변 4국 순방을 추진하고 있다.시점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난 7월 초쯤이다. 이 계획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국제사회에 얼굴을 내비침으로써 야당 총재로서의 대내외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수순으로풀이된다. 이를 위해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민주연합(IDU)회의에 참석했던 정재문(鄭在文),조웅규(曺雄奎) 의원과 중국을 방문했던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현지 분위기를 사전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총재의 한 측근도 “올 상반기에는 외국 순방 계획이 없다”면서 국회가 없는 7월 초쯤순방 계획을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4국 가운데 특히 방미에 무게를 두고 있다.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미 정부측과 미국 내 지인과 후원회 조직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약체팀 돌풍…자고나면 순위가 바뀐다

    ‘자고나면 순위가 바뀐다’-.중반으로 치닫는 프로야구 페넌트 레이스가 사상 최대의 접전으로 후끈 달아 올랐다. 한팀이 33∼34경기씩을 소화한 14일 현재 1위 두산과 6위해태와의 승차가 겨우 3게임으로 살얼음판 순위 다툼이 한창이다.두산은 19승13패2무(승률 .594)로 2위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588)에서 앞서 간신히 선두를 지켰다.공동3위 현대와 한화는 선두와 단 1게임차이고 5위 SK는 2.5게임차로 선두를 압박했다.이들 6개 팀은 한번 연패에 빠지면 당장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치는 데다 자칫 선두 다툼에서도 밀려날 공산이 짙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20년 프로야구사에서 좀처럼 찾기 힘들다.시즌 개막 이후 한달이 지나면 선두와 중위권은 4∼5게임차가벌어지는 것이 상례다.특히 드림·매직 양대리그로 치러진지난해 이맘때에는 드림리그의 현대 두산 삼성이 이미 해태를 10경기차 이상으로 밀어내고 1∼3위를 일찌감치 굳혔다. 더욱이 드림리그는 매직리그에 견줘 전력차가 두드러져 현대 두산 삼성은 초반 포스트시즌 진출의 윤곽을드러냈을 정도였다. 초반 4강 안개판도는 당초 ‘3약’으로 지목된 한화 SK 해태의 돌풍에서 비롯됐다. 한화는 노장 투혼이 ‘힘의 요체’.송진우 한용덕 이상목의 선발 3축과 현역 최고참인 셋업맨 김정수(39)가 마운드에서 버텼고 ‘돌아온 홈런왕’ 장종훈과 김종석 등이 옛기량을한껏 과시했다.지난해 꼴찌팀 SK는 마운드의 보강으로 전력을 극대화했다.지난해 고군분투한 이승호에 특급용병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와 김원형이 선발진에 가세했고 현대에서 끌어들인 조웅천과 조규제도 뒷문을 거뜬히 담당,짜임새있는 마운드를 구축한 것.또 해태는 김상훈 정성훈 양현석 홍세완등 어린 선수들이 겁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김성한 감독은가장 집중력있는 팀으로 조련했다.당초 상위권으로 점쳐진 7위 롯데와 꼴찌 LG도 선두와 각 6게임,10.5게임차에 그쳐 중반이후 대도약도 가능해 팬들의 흥미를 더한다. 김민수기자
  • 송지만 굿바이 3점포

    3개 구장의 희비가 홈런으로 인해 갈렸다.송지만(한화)은통렬한 연장 끝내기포를 쏘아올렸고 홍세완(해태)은 역전 3점포를 뿜어냈다. 한화는 6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연장 10회 송지만의 끝내기 3점포로 5-2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또 한화는 최근 5연패와 대전구장 대 롯데전 9연패의 지긋지긋한 악몽에서도 깨어났다.한화는 현대를 4위로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한화는 선발 한용덕의 호투속(7과 3분의 2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에 4회와 6회 1점씩을뽑아 2-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그러나 한화는 9회초 1사2루에서 펠릭스 호세에게 뼈아픈 동점 2점포를 얻어맞아 연장으로 끌려갔지만 10회말 다시 찬스를 잡았다.김종석의 볼넷과 데이비스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송지만이 짜릿한 중월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해태는 인천에서 홍세완의 역전 3점포 등 홈런 2발로 SK에5-4의 역전승을 일궈냈다.성균관대를 졸업한 2년차 홍세완은 0-2로 뒤진 2회 1점홈런을 날린 뒤 3-1로 점수차가 벌어진 8회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2사2·3루에서 ‘특급미들맨’ 조웅천으로부터 극적인 3점포를 빼냈다.6회 등판한 박충식은 98년 9월4일 광주 해태전이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은 대구에서 진갑용의 결승 1점포로 현대를 7-6으로따돌리고 단독 2위를 지켰다.삼성은 6-6의 팽팽한 균형을이룬 7회 최근 무서운 상승세의 진갑용이 7회 선두타자로나서 결승 1점홈런을 빼냈다.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LG전은 사상 최장 경기시간인 5시간45분의 연장 15회 사투끝에 3-3으로 비겼다.종전 최장 시간은 82년 6월3일 구덕구장에서 벌어진 롯데-해태전으로 5시간23분의 연장 12회 끝에 해태가 6-5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명환 선발승 “30개월만이야”

    박명환(두산)이 2년 6개월여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고SK는 창단이후 최다연승 타이인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박명환은 26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6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올해 중간계투로 뛰던 박명환은 이로써 시즌 첫 승을 거뒀다.두산은 해태의 막판 맹추격을 5-4로 따돌리고 3연승,공동 2위인 SK·삼성에 반게임차로 앞서 선두를 지켰다.두산은 1회 무사 2·3루에서 타이론 우즈의 적시타로 2점,3회 2사에서 장원진의 1점포와안경현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해태는 9회말 김태룡과 정성훈의 각 2점포로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SK는 인천에서 한화를 2-0으로 완파,팀 최다연승 타이인 4연승을 달렸다.SK는 김희걸-오상민(5회)-조규제(8회)-조웅천(9회)의 특급 계투로 한화 타선을 단 2안타로 잠재웠다. 천안북일고-한양대를 거쳐 한화에 입단한 루키 지승민은 시즌 첫 선발로 나서 8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완투했으나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다.SK는0-0이던 7회 1사 2·3루에서 대타 손차훈의 1타점 적시타로결승점을 뽑고 8회 2사2루에서 틸슨 브리또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대구에서 배영수의 호투와 김종훈·진갑용의 홈런등 장단 10안타로 롯데를 9-5로 눌렀다.배영수는 5와 3분의2이닝동안 7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버텨 다승 선두그룹(3승)에 합류했다.잠실에서는 현대가 박재홍의 홈런 2발 등 장단 11안타로 LG를 10-5로 물리쳤다. 김민수기자 kimms@
  • ‘8번타자’ 박진만 홈런 선두

    ‘공포의 8번타자’ 박진만(현대)이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22일 프로야구에서 원정팀이 모두 승리한 가운데 박진만은사직 롯데전에서 3-3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6회 2사후 박석진의 4구째 직구를 통타,좌월 1점포를 쏘아올렸다.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린 박진만은 이로써 매니 마르티네스(삼성),호세 에레라(SK),장종훈(한화),심재학(두산)을 1개차로 따돌리고 ‘깜짝’ 1위에 올랐다.현대는 케리 테일러의 호투와 박진만의 결승 홈런으로 4-3으로 이겼다.시즌 첫 3연승. 테일러는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챙겼다.이승호(SK) 구자운(두산) 한용덕(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롯데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LG와 공동 꼴찌(5승10패). SK는 대구에서 이승호-조웅천(7회)-조규제(8회)의 ‘필승계투’로 삼성을 6-4로 잡았다.선두그룹에 1게임차로 4위. 이승호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볼넷을 7개나 남발했지만 3안타 4실점으로 버텨 3승째를 올렸고 조규제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SK는 0-2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연속 4안타로 3득점,전세를 뒤집고 7회에는 1사에서 채종범의 2루타,윤제국의 3루타에 이은 에레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두산은 대전에서 타이론 우즈의 3점포(시즌 3호) 등 장단16안타를 폭발시켜 한화를 10-4로 눌렀다.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린 두산은 11승5패로 한화·삼성과 공동 선두.해태는 잠실에서 홍세완·신동주의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LG에 10-6으로 역전승,선두에 2게임차로 5위를달렸다. 김민수기자
  • 얀, 연타석 홈런포‘펑 펑’

    손민한(롯데)이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고 한화는 파죽의6연승을 달렸다. 손민한은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6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으로 2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손민한은 조규수(한화)·이승호(SK)·한용덕(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다승왕의 꿈을 부풀렸다. 롯데는 손민한의 역투와 훌리안 얀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6-4로 물리쳤다.롯데는 4승4패로 해태·SK와 공동 4위가 됐고 두산은 5승3패를 기록,3위로 내려 앉았다.9회 등판한 강상수는 4세이브째로 벤 리베라(삼성)와 함께구원 공동 1위. SK는 인천에서 김희걸과 조웅천(7회)의 특급 계투에 힘입어 현대를 4-3으로 따돌리고 승률 5할로 올라섰다. 고졸 루키 김희걸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실점(2자책)에 그쳐 1패뒤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또 조규제와 함께 현금 15억원에 트레이드된 ‘특급 미들맨’ 조웅천은 7회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9타자를 무안타 무실점퍼펙트로 요리,세이브를 챙겼다.현대는 2승6패로 7위. 삼성은 대구 LG전에서 3-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매니 마르티네스의 2점포 등 집중 4안타와 3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8-5의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삼성은 6승2패로 한화와 공동 선두.마르티네스는 홈런 4개로 장종훈(한화)과 함께 홈런 공동 1위.LG는 댄 로마이어가 2타점 2루타와 2점포 등 오랜만에 혼자 4타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LG는 4연패(1승7패)의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청주에서 송지만의 시즌 첫 홈런(2점) 등 장단 11안타를 집중시켜 해태를 9-6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한용덕은 5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하며 2승째. 연일맹타를 과시하고 있는 김종석은 이날도 3타수 2안타로 타점(12개) 최다안타(16개) 장타율(.909) 득점(13개) 등 공격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김민수기자 kimms@
  • 올 프로야구 기상도 ‘3강 2중 3약’

    ‘3강 2중 3약’-.많은 전문가들이 점치는 올 프로야구의판도다. 3강으로 지목된 삼성 LG 현대는 호화멤버를 앞세워 우승을다툴 전망이고 방망이의 두산과 마운드의 롯데는 투타의 불균형으로 2중으로 꼽혔다. 지난해 바닥권인 한화와 SK 해태는 올해도 4강 진입에 사력을 다해야 할 처지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내놓은 예상 성적표는 해마다 빗나가기 일쑤다.더구나 올해는 걸출한 새내기와 용병들이 대거 수혈된데다 주포와 사령탑의 교체 등 변수가 많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은 맹장 김응용감독을 구심점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의응어리진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우선 마해영이 가세한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배가됐고 1번타자에 루키 박한이가 고정돼톱타자 고민이 완전 해결했다.마운드에서는 신인 최대어 이정호와 벤 리베라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데다 이강철의 부활로 팀을 고무시키고 있다. LG는 검증된 오른손 거포 댄 로마이어와 홍현우의 가세로‘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그동안 왼손타자 일변도로 포진,상대 왼손투수에게 농락당한 LG는 이병규를 도화선으로 유지현-양준혁-로마이어-홍현우-김재현 등 왼손·오른손 타자가 지그재그로 연쇄반응을 일으켜 대량 득점이 가능해 졌다.또 마무리의 중책을 맡은 루키 이동현도 보탬이 될전망이다. 현대는 지난해 홈런·타점·타격왕에 오른 박경완 박재홍박종호가 버티고 있고 다승 공동1위 임선동 김수경,마무리위재영이 건재해 우승후보다.그러나 에이스 정민태와 셋업맨 조웅천의 공백,모기업의 경영난 등이 2연패의 걸림돌이되고 있다. 두산과 롯데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속에 용병의 활약에 사활을 걸고 있다.특히 두산은 트로이 닐이 맹타(시범경기 타격 1위)로 심정수의 몫 이상을 해내고 롯데는 99한국시리즈진출의 주역 펠릭스 호세의 전격 복귀로 중위권 탈출을 기대한다.SK는 에르난데스 정대현 김희걸 조웅천 조규제 등한층 두터워진 마운드로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그러나 한화는 구대성과 댄 로마이어의 빈자리가 워낙 커 보이고 해태는 구단의 공개매각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발목을 잡을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정치권 NMD공방 가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현안으로 대두된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추진과 관련,정치권에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간 공방전은 물론 야당 내 보수·개혁 인사간 의견 대립이 표면화되는 양상이다.여기에 여야 소장파 의원이 가세,“미국은 NMD 추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자료를 배포,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은 6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4역회의를 통해 “한나라당이 NMD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한나라당도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NMD 대응방안을 둘러싸고 정부의 외교 혼선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자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북아 질서에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중대한 외교사안을 놓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익 우선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방미(訪美)는 최근 양국간의 오해와 갈등이 해소되는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러 정상회담 이후 정부의 이중성과 갈팡질팡식 혼란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맞불을 놓았다.그는 “NMD 관련 혼란은 정권의 정략성에 의해 초래된 측면이 크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김경천(金敬天)·이창복(李昌馥)·임종석(任鍾晳)의원,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김원웅(金元雄)·조정무(曺正茂)의원 등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 소속 소장파 의원 21명은 이날 미국의 NMD정책과 관련,보도자료를 내고“동맹국·주변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이들은 “전 세계적 NMD정책과 대북정책은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NMD보다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미 정부에 촉구했다. 야당 내 일부 의원간 이견도 첨예하다.국회 통외통위·국방위 소속 의원들 사이에 상반된 견해가 오가고 있다.강창성(姜昌成)·조웅규(曺雄奎)·박세환(朴世煥)의원 등은 “ABM(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의 유지·강화는 NMD의 부정을 뜻한다”면서 정부의 신중한 대처를 촉구했다. 그러나 안영근(安泳根)의원은 “NMD에 반대하는 러시아 중국 북한이 신(新)북방동맹을 결성하면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불가피하다”면서 “NMD에 찬성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심정수·심재학 맞트레이드

    거포 심정수(두산)와 심재학(현대)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 등 프로야구에 대형 트레이드가 잇따르고 있다. 두산은 9일 좌우 타선의 조화로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우타자 심정수와 현대의 좌타자 심재학을 조건없이 맞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우즈-김동주와 함께 국내최강의 ‘우·동·수 클린업트리오’를 이끌어온 심정수의트레이드는 마해영(삼성)과 마찬가지로 선수협 활동을 주도하며 구단과 마찰을 빚어온데 따른 보복성 조치로 여겨지고있다.SK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눈부신 피칭으로 현대의우승을 견인한 ‘특급미들맨’ 조웅천과 마무리전문 조규제를 현금 15억원에 함께 영입하기로 현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 윤경빈 광복회장 방북

    윤경빈 (尹慶彬) 광복회장이 새해 1월10일 평양에서 열리는‘2001년 밀레니엄 통일 신년음악회’를 관람하기 위해 1월 7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방북 관람단에는 마의웅(馬義雄)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한국정보통신 사장),이종률(李鍾律) 통일시대연구소 이사장,손장래(孫章來) 전말레이시아 대사,조웅기 ROTC 중앙회 회장,이윤구 우리민족서로돕기대표,박완신 관동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 동방금고 불법대출 85억 추가 확인

    검찰의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 수사가 14일로 사실상막을 내렸다. 검찰은 이날 정현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 등 이 사건 관련자 14명을 기소하면서 “불법 대출금의 용처 확인을 위해 계좌추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정·관계 로비의혹 등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의견이 많다. ■새로 밝혀진 사실 검찰은 이날 정씨 등의 범죄와 관련된 부분만 공개했다.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로비는 장래찬(사망) 전 국장 부분에국한해 발표했다.김영재(구속) 부원장보가 이경자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는 기소 시점에 추가기소키로 했다. 정씨와 이씨가 동방·대신금고로부터 불법대출 또는 인출한 금액은모두 722억여원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3일 정씨 등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밝힌불법대출금 637억원보다 85억여원 늘어난 것이다. 정씨 등이 한국디지탈라인 등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돈까지 모두 합치면 모두 2,240억여원에 이른다. 아울러 정씨는 지난해 2월 40차례에 걸쳐 고가매수,허위매수주문 등의 수법으로 한국디지탈라인 주식의 시세조종에 개입,주당 1만원이던주가를 2만1,700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밝혀졌다.이씨는 지난 2월과 6월에 유조웅(도피중) 동방금고 사장을 통해 장래찬씨에게 7억9,600만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남은 과제 722억여원에 달하는 불법대출금의 사용처 수사가 급선무다.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에 대한 부담도 크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관련자들의 진술이 다른데다 금감원을 제외한 정·관계에 대해서는로비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해외로 달아난 동방금고 유사장과 신양팩토링 오기준 대표가로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사실이 밝혀진만큼 금감원 간부 등에 대한 로비 의혹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속된 ‘청와대 청소원’ 이윤규씨도 친·인척은 물론 지인들의 돈까지 모아 정씨에게 주식투자를 위탁한 뒤 손실보전을 받은 것으로밝혀져 이 중 공직자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사기·횡령등 죄목 6가지… 모두 인정땐 무기형.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주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은 법원에서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되면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야 할 것 같다. 정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법상 사기,횡령,배임을 비롯해 변호사법,증권거래법,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 등 6가지 죄목이 적용됐다. 사기,횡령,배임은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인 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정씨는 사기액이 480억원,횡령·배임액이 1,000억원을 넘어 유일반도체 민원 해결의 대가로 10억원상당을 받아 적용된 변호사법 위반죄와 증권거래법 위반죄(주식시세조종)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더라도 무기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특경가법상 배임,횡령과 뇌물공여,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죄로 기소된 이씨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동방금고에서 433억5,000만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만으로도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박홍환기자
  • 鄭현준·李경자씨 오늘 기소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13일 정현준(鄭炫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 등 이 사건 관련 구속자 14명중 구속기한이만료된 10여명을 14일 기소하면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부도덕한 벤처기업인과 사채업자가 결탁해 주도한 불법대출 사건’으로 규정,관련자들을 기소한 뒤 ▲정·관계 로비의혹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불법대출 등 묵인 여부 ▲사설펀드 가입자 등의 위법행위 여부 등은 보강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그러나유조웅(柳照雄) 동방금고 사장,오기준(吳基埈) 신양팩토링 대표 등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 관련자들이 해외로 도피,정씨와 이씨 등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는 사실상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금감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이후 정씨와이씨 등 불법대출 관련자와 금감원 김영재(金暎宰)부원장보,청와대 8급직원 이윤규씨 등 14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 과장’을 사칭한 이씨로부터 “친인척 7∼8명의 돈을 모아 정씨에게 6억9,000만원을 투자했다”는 진술을 확보,투자금을 낸 이씨 친·인척들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씨가 비서실장 공관에서 청소원이 아닌 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비서실장 공관에서 단순 청소,경비,잔심부름을했다”는 이씨의 진술을 공개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첫 단추 잘못 꿴 ‘동방수사’

    동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아직까지도정·관계 로비의혹 등이 규명되지 않아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이 처음부터 실체 규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초동수사 미숙 첫번째 ‘단추’부터 잘못 꿰어지기 시작했다.유조웅(柳照雄) 동방금고 사장과 오기준(吳基俊) 신양팩토링 대표 등 이경자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할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인물이 모두 해외로 도피한 것. 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12일 유씨와 오씨를 송환하기 위해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인도요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도피를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지만 이들의 ‘역할’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초동수사의 잘못을인정한 셈이 됐다. 지난달 21일 미국으로 도피한 유씨는 대신금고 불법대출과 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에 따른 금감원 검사를 무마,또는경징계 조치해 주는 대가로 11일 구속된 김영재(金暎宰) 부원장보와장래찬(張來燦·사망) 비은행검사1국장에게 수억원의 주식과 현금을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의 측근인 오씨도 김부원장보에게 현금 5억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지난달 26일 괌으로 출국했다. ■실체 규명에 소극적 검찰은 “금감원 고발 내용에 대한 수사가 우선”이라며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않았다.정씨의 사설펀드 가입자 부분도 마찬가지.검찰은 “펀드에 가입했다는 것만으로 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법논리를 앞세웠다. ‘청와대 과장’을 사칭한 전 청와대 8급 위생직원 이윤규씨(36·구속)가 2억8,000여만원의 주식 투자 손실 보전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마저도 청와대로부터 통보받아 알게 됐다. 정현준한국디지탈라인 대표가 언급한 검찰 간부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손도 대지 못했다.검찰은 그 이유를 “이경자씨가 부인한다”고 설명했지만 ‘자기식구 감추기’라는 비난이 적지 않다. ■김영재 영장 소명 부족 서울지법 한주한(韓周翰) 영장전담 판사는“김영재부원장보가 옛 아세아종금의 증권사 전환문제 등과 관련해이 회사 신인철(구속) 상임감사로부터 현금 4,950만원을 받은 혐의가인정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유씨와 오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정현준·이경자씨의 돈을건넸다는 주장만 있을 뿐 중간 전달자인 유씨·오씨의 진술과 물증이없다는 설명이었다. 검찰은 구속만료일인 14일 정현준·이경자씨를 기소하면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성과물을 내놓기는 어려워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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