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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0년 전 철기시대 희귀 ‘전차 유물’ 발견

    2200년 전 철기시대 희귀 ‘전차 유물’ 발견

    무려 2200년 전 철기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 전차 유물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스는 영국 레스터 대학교 고고학 연구진이 2200년 전 철기시대에 제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기 재질의 전차 유물을 발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셔 주(州)의 유명 철기시대 유적지 버로우 힐(Burrough Hill)에서 발굴된 해당 유물들은 청동기로 제조된 전차 부품들과 말발굽 편자 등 각종 승마관련 기구로 구성돼 있다. 해당 유물들은 고급스러운 문양과 훌륭한 보존상태가 매우 인상적인데 연구진들은 이 유물의 소유주가 높은 계급의 전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한다. 전차 관련 유물 외에 다른 목적으로 제조된 것으로 보이는 유물들도 함께 발굴됐는데 이 중 일부는 종교적 의식, 제사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몇 개의 유물은 그 용도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지난 25년간 해당 지역에서 철기시대 유물을 조사해온 레스터 대학 고고학자 제레미 타일러 박사는 “최근 5년 간 집중 발굴했던 유물 중 가장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발견”이라며 “이곳이 철기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고고학적 지형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해당 유물들의 정확한 용도를 알아내기 위해 학교 연구실로 옮겨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유물들을 오는 18일부터 12월 13일까지 레스터셔 맬튼 카네기 박물관에서 대중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브로콜리 성분, 자폐증 개선...치료 새빛 (하버드·존스홉킨스대)

    브로콜리 성분, 자폐증 개선...치료 새빛 (하버드·존스홉킨스대)

    ‘꽃양배추’라고도 불리며 각종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의 양배추 과 채소가 자폐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약물·분자과학 공동연구진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와 같은 양배추 과 채소 속에 풍부한 화학 성분 설포라판(Sulphoraphane)이 자폐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3~27세 사이 자폐증 환자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6명에게는 매일 설포라판 9~27㎎을(환자별 체중을 고려해 양 배분), 나머지 14명에게는 위약을 각각 18주간 복용시킨 후 경과를 비교했다. 참고로 실험 전 각 환자들은 의사소통, 사회적 상호작용 측정에서 평균치보다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한 상태였다. 실험이 종료될 무렵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포라판을 꾸준히 복용한 환자들은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측면에서 행동양식이 눈에 띄게 향상됐는데 성급함, 조급증 같은 불안 증세가 상당부문 감소됐고 의미 없는 반복행동도 많이 줄었다. 이와 비교해 위약을 섭취한 그룹은 아주 약간의 향상 효과만 보였다. 해당 실험은 환자들의 가족, 친구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 공동으로 진행됐다. 참고로 이들은 어떤 그룹이 설포라판을 복용했고 어떤 그룹이 위약을 투여 받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환자의 행동변화 양상을 꼼꼼히 지켜보고 관찰경과를 기록했다. 실험이 종료된 후, 놀랍게도 이들 대부분은 설포라판을 섭취한 자폐증 환자그룹이 전보다 더욱 행동적 측면에서 안정화됐고 사회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언급했다. 단, 일부 환자는 여전히 설포라판 복용에도 상태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자폐증 즉, 자폐 범주성 장애의 원인은 크게 뇌 측두엽에 문제가 있다는 신경해부학적 원인과 신경전달 물질에 문제가 있다는 생화학적 원인 두 가지가 추정되고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해당 연구결과는 생화학적 원인 측면에서 설포라판이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자폐증 환자들은 세포 불균형이 초래하는 산화 스트레스와 DNA 손상 문제를 안고 있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설포라판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내는데 설포라판이 면역체계를 증진시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몸 속 세포를 보호한다는 과거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와 관련해 설포라판이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톨-라 리셉터’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진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 양배추 과 채소가 아직 자폐증을 완치한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증상을 개선시킨다고 볼 수 있다”며 “모든 환자에게서 일괄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이 아닌 만큼 더욱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3일자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어+스페인어까지…2개 국어 구사 ‘앵무새’ 사연

    영어+스페인어까지…2개 국어 구사 ‘앵무새’ 사연

    본래 정통 영국식 영어 악센트를 구사하던 앵무새가 가출 4년 만에 스페인어까지 배워온 믿기 힘든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집을 나간 지 4년 만에 모국어(?)인 영어 외에 스페인어까지 배워 돌아온 앵무새 ‘나이절’에 대한 이야기를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남부 토런스에 살고 있는 줄리사 스펄링(46)은 얼마 전부터 집 발코니 쪽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신경이 곤두섰다. 누군가 계속 '안녕(hello), 안녕(hello)'하고 부르거나 때론 개 짖는 소리를 내는 등 이상한 소리의 근원을 찾아 발코니로 나간 스펄링의 눈 앞에는 우려와 달리 예쁜 앵무새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이 앵무새는 영어로 몇 마디를 더하다 느닷없이 "¡Qué pasó?(뭔 일 있어?)"라는 스페인어를 해 그녀를 놀라게 했다. 남미 파나마에서 살다온 스펄링은 이 앵무새가 스페인어를 구사한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이 앵무새가 분명 길을 잃고 집을 잘못 찾아왔다고 판단돼 혹시 근방에 최근 앵무새를 잃어버린 사례가 있는지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고 곧 현직 수의사인 테레사 미코가 지난 2월 잃어버린 앵무새 ‘벤저민’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앵무새와 벤저민은 같은 '회색앵무'종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확인 결과, 이 앵무새는 미코가 찾던 벤저민이 아니었다. 미코는 비록 앵무새가 벤저민이 아닌 것에 실망했지만 수의사 특유의 관찰력으로 앵무새 몸속에 마이크로칩 형태로 인식번호가 있다는 것을 확인, 이를 이용해 함께 진짜 주인을 찾아주자고 스펄링에게 제안한다. 곧, 두 사람은 토런스 시내 한 동물가게에서 2006년에 같은 번호를 가진 앵무새가 팔렸다는 것을 알아냈다. 주인은 대런 칙이라는 남성이었다. 이렇게 칙은 오랜 세월을 넘어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앵무새와 재회하게 됐다. 칙에 따르면, '나이절'이라는 이름의 이 앵무새는 4년 전 홀연히 집을 나간 뒤 계속 행방불명인 상태였다. 죽은 줄만 알았던 나이절의 귀환에 칙은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4년 전만 해도 칙의 완벽한 영국식 악센트가 담긴 정통 영어를 구사했던 나이절은 이제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더 많이 알고 있었다. 심지어 처음에는 칙을 알아보지 못해 피하기까지 했지만 지금은 예전의 영어실력도 많이 되찾아 졸지에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앵무새가 됐다. 다만 나이절은 여전히 '래리'라는 이름을 자주 언급하는데 사람들은 이 이름의 주인공이 지난 4년 간 나이절을 돌봐준 것이 아닌가 추정 중이다. 한편, 나이절과 같은 회색앵무(African Gray Parrot) 종은 사람 말은 물론 교육에 따라 개와 같은 다른 동물의 울음소리까지 흉내 낼 수 있다. 또한 매우 영리해서 색깔 구분부터 숫자 0의 개념까지 이해하는데 전문가들은 회색 앵무가 생후 8개월 아기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한 겹만 입어도 따뜻…히터 내장 ‘난방 셔츠’ 개발

    한 겹만 입어도 따뜻…히터 내장 ‘난방 셔츠’ 개발

    어느 덧, 10월 중순에 들어서며 쌀쌀해진 날씨만큼 사람들이 껴입는 옷가지 숫자도 늘고 있다. 특히 한 겨울이 되면 내복부터 점퍼까지 거동이 불편할 만큼 많은 옷을 껴입는 경우도 부지기수며 평균기온이 영하 30°에 달하는 강원·경기도 전방부대 군인들은 경계근무 전 핫팩, 손난로 등의 보온 기구를 군복 안에 내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줄 기발한 발명품이 등장했다. 타이완 일간지 중시전자보(中时电子报)는 안에 히터가 내장돼 한 겹만 입어도 따뜻함이 유지되는 난방 셔츠 ‘포즈 기어(Podz Gear)’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포즈 기어’는 총 6개에 달하는 열화학 주머니가 추위에 민감한 혈관부분 위치에 맞게 장착되어있다. 엉덩이, 어깨, 위장 부분 각각 2개씩에 위치한 이 열화학 주머니는 자체적으로 온열효과를 내 가혹한 추위 속에서도 몸이 따뜻함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가장 추위에 민감하면서 동시에 순환성이 가장 좋은 위치에 열 주머니가 장착되어있어 이동성과 가벼움 그리고 열 유지 효과는 극대화되는 반면 불편함은 최소화 된 것이 특징이다. 동명의 미국 켄터키 기반 개발업체에 따르면, 해당 열화학 주머니는 슈퍼마켓 등에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손난로 등의 보온 기구로 대체할 수 있다. 또한 바깥에서 이 셔츠를 입을 때는 열화학 주머니를 30분간 사용 후 최소 5분간 빼 놨다가 다시 사용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셔츠가 고온으로 망가지거나 인체에 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가 민감할 경우는 지속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업체는 권장한다. 현재 해당 제품은 소셜 펀딩 사이트 킥 스타터를 통해 초기 생산 및 유통자금을 유치 중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74.95달러(약 7만 9천원)다. 사진·영상=Podz Gea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해외여행 | 실크로드를 따라 1,200km를 달리다

    해외여행 | 실크로드를 따라 1,200km를 달리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가슴 한 켠에 품고 있을 실크로드. 동양과 서양이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 용광로 같던 그곳. 건조한 바람만이 퍽퍽하게 불어대는 길을 낙타에 비단을 싣고 한 걸음씩 나아갔을 대상들. 그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두근 뛴다. ‘실크로드’는 1877년 독일의 리히트호펜이라는 지리학자가 비단이 오갔던 곳이라 하여 붙인 이름. 실크로드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이 길을 통해 오간 것은 비단뿐만이 아니다. 각종 물품과 보석, 불교와 이슬람교가 그 길을 통해 흘러가고 흘러들어왔다. 기원전 한무제 때 장건이 사신으로 서역에 다녀온 후 길이 트이기 시작한 실크로드는 세계무역의 중심지였다. 아름다움만큼 약탈 경쟁으로 인한 아픔을 품고 있는 실크로드. 굽이굽이 내려오고 있는 역사와 문화, 자연과 사람들을 만나며 실크로드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 보자. ●황허의 도시,란저우에서 만리장성의 서쪽 끝, 자위관으로 황토색이 지배하는 간쑤성의 성도 중국 지도를 펼쳐 보면 한가운데에 ‘란저우蘭州’라는 지명이 있다. 이번 실크로드 여행의 출발점은 란저우. 1,400여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란저우는 실크로드 문화유산이 풍부한 간쑤성의 성도로 교통과 문화, 역사, 경제의 중심지다. 칭하이성에서 발원한 황허가 처음 만나는 대도시로 중국인들이 ‘어머니의 젖줄’이라는 황허가 도시 가운데를 유유히 관통하고 있다. 그래서 란저우에 가면 어디에서든 황토색이 눈에 들어온다. 란저우 시민들과 여행자들은 시내에 있는 물레방아 공원에서 유유히 산책을 하며 황허를 만난다. 란저우를 황토색으로 보이게 하는 것은 황허뿐만이 아니다. 희토류를 비롯한 35종류의 광물이 매장되어 있는 누런 산들이 란저우를 둘러싸고 있다. 황토색 물에 황토색 산, 란저우에 가면 세상이 온통 황토색으로 이루어진 것만 같다. 실크로드의 문화유산이 가득 모여 있는 간쑤성 박물관과 함께 란저우에서 손꼽히는 것 중 하나는 란저우 라멘이다. 중국 다른 지방에 가도 ‘란저우 라멘’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는 음식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고기를 곁들인 란저우 라멘의 맛은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네 입맛에도 잘 맞는다. 란저우에서 나와 허시후이랑河西走廊을 따라 달린다. ‘허’는 황허를 뜻하는 단어로 허시후이랑은 황허강 서쪽의 긴 복도라는 뜻이다. 한쪽에는 평균 해발 4,000m의 치렌산맥이, 또 다른 한쪽에는 황무지 같은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900km 길이에 폭은 40~100km. 실크로드 상인들은 이 좁고 긴 평지를 따라 비단을 나르고 전쟁을 하고 오아시스를 찾았을 것이다. 일직선으로 뻗은 허시후이랑에는 허시사군으로 불리는 우웨이, 장예, 주취안, 둔황 같은 오아시스 도시들이 이어져 있다. 먼지를 풀풀 내며 달리고 또 달려도 창밖의 풍경은 변하지 않고 사막은 건조하기 이를 데 없다. 버스를 타고 있는데도 온몸이 사막으로 변해 가는데, 그 옛날 대상隊商들은 어떠했을까. 이곳을 말과 낙타를 타고 지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절로 머리가 조아려진다. 자연이 그린 수채화 허시후이랑을 따라가다가 장예를 만난다. 장예는 란저우에서 510km 떨어진 도시로 마르코폴로가 1년간 머물렀던 곳이다. 장예에서 꼭 가 봐야 할 곳은 자연이 만든 예술품인 치차이산七彩山. 어떻게 흙에서 저런 색이 날까 의문이 들 정도로 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여 오묘한 빛을 내는 산들이 펼쳐져 있다. 정식명칭은 ‘장예단하국가지질공원’으로 ‘단하’는 붉은 노을을 의미한다. 오랜 세월 동안 풍화와 퇴적작용으로 만들어진 치차이산은 계곡을 따라 510km나 이어져 있다. 전체 공원은 4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구역마다 조금씩 다른 맛을 보여 준다. 희게 보이는 곳은 소금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이 넓은 곳이 과거에 바다였다는 설도 있다. 치차이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산에서 뿜어내는 색을 가지고 주름치마를 만들어 입고 싶을 정도로 탐나는 자연의 색이다. 비가 오면 색이 진해져 더 아름답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장예를 찾은 날은 구름만 가득했다. 곽거병의 술샘 치차이산의 감동을 안고 서쪽으로 가다 보니 유인 우주선 발사기지가 있는 주취안酒泉에 닿는다. 주취안이라는 지명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무제가 전쟁에 승리한 곽거병 장군에게 승리의 선물로 술을 한 병 내렸는데 곽거병 장군은 이 술을 혼자 마실 수 없다며 앞에 있는 샘에 술을 부어 부하들과 함께 마셨다는 것. 이 정도의 리더십은 있어야 실크로드에서 장군이 될 수 있는 것이었을까. 곽거병 장군이 술을 부은 샘이 있는 곳이라 도시 이름이 주취안이 되었고 주취안에 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꼭 들르는 곳이 그 샘이다. 둔황을 향해 허시후이랑을 따라 부지런히 또 달린다. 이번에 나타난 곳은 만리장성의 서쪽 끝 자위관이다. 웅장하고 장엄하다. 자위관은 서역의 침입에 대비해서 1372년 명나라 때 만든 것으로 높이 10m, 둘레 733m의 거대한 성이다. 자위관의 크기만으로 서역의 군사들이 겁을 먹지 않았을까. 자위관에는 적의 동태를 살피는 3개의 망루가 있으며 박물관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실크로드의 꽃,둔황 세계 불교 미술의 보고 둔황의 백미는 모가오쿠다. 과거 실크로드를 오가는 이들은 거친 땅과 예측할 수 없는 기후, 적들의 침략 속에서 항상 불안했다. 그들은 무사안녕을 빌기 위해 석굴을 파고 그 안에 불상을 세웠다. 그리고 벽화를 그려 넣었다. 그렇게 1,000년 동안 무려 1.7km에 달하는 깎아지른 절벽에 735개의 석굴이 만들어졌다. 석굴 하나는 절 하나와 마찬가지. 735개의 사찰이 아파트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다고 상상해 보자. 처음 석굴에 들어가 벽화를 보았을 때 소름이 돋고 전율이 흘렀다. 모가오쿠가 처음 생긴 것은 16국 시대인 366년. 낙준이라는 승려가 석산 위에 나타난 부처의 상을 보고 만든 것이 시작이다. 이후 14세기까지 여러 시대에 걸쳐 수많은 승려와 조각가가 석굴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석굴 안의 불상과 벽화에는 당시의 생활상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놀랍게도 건조한 기후와 빛이 들어가지 않은 굴 속에 자리해 1,000년 전 신비로운 색이 남아 있다. 까맣게 변한 것도 있고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오묘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옥색이나 자주색, 노란색 등 여러 색이 석굴 안을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수많은 석굴 중 가장 중요한 석굴은 17호 굴. 16호 굴에 들어가자마자 오른편에 난 문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17호 굴이다. 고대의 불교경전이 쌓여 있던 굴로 장경동이라고도 불린다. 17호 굴이 발견된 것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1900년대 초 석굴을 관리하던 왕원록이라는 노인이 모래를 치우다 우연히 작은 굴을 발견했는데 그 안에 책이 가득했던 것. 보물창고를 발견한 것이다. 둔황에서 실크로드의 중요한 문서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이 세계 각국에서 날아들었다. 영국의 스타인, 프랑스의 펠리오, 일본의 오타니 탐험대, 러시아의 올덴부르그, 미국의 워너가 수만 점의 보물들을 각자의 나라로 빼돌렸다. 문서와 유물을 가져간 것에서 그치지 않고 벽화를 뜯어가기까지 했다. 그래서 모가오쿠에 가면 1,000년 전 벽화의 아름다움에 한번 놀라고 약탈 현장의 처참함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이 둔황이 아니라 프랑스 박물관에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17호 굴을 보고 난 후에는 61호 굴을 챙겨 봐야 한다. 61호 굴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실사 지도로 꼽히는 오대산지도라는 벽화가 있는 굴로 지도에서 신라 고승의 사리탑으로 추정되는 탑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 220호 굴과 335호 굴에 그려진 벽화에는 새의 깃털을 꽂은 조우관을 쓰고 있는 인물들이 있는데 조우관은 고구려시대에 흔하게 발견되던 모자다. 우리 선조들도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니 실크로드의 이야기들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 ▶모가오쿠 남아있는 석굴은 수백 개에 이르지만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석굴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미리 예약을 해서 가이드와 함께 1시간 동안 10여 개 정도 석굴을 돌아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특별히 보고 싶은 석굴이 있으면 가이드에게 미리 요청을 해 놓는 것이 좋다. 모래로 만들어진 거대한 산 모가오쿠를 본 후에 사막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둔황 시내에서 남쪽으로 5km 위치에 바람이 불면 모래가 노래를 한다는 밍샤산鳴沙山이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크기에 입구에서부터 입이 떠억 벌어진다. 높이 1,600m에 동서로 40km, 남북으로 20km나 이어져 있는 모래산. 실크로드 하면 떠오르는 사막을 가르는 낙타의 행렬이 눈앞에 펼쳐진다. 요즘에는 과거 대상들 대신 여행자들이 낙타 위에 앉아 있다. 초승달 모양의 작은 오아시스인 웨야취안月牙泉을 보기 위해 사막을 오른다. 곱고 부드러운 모래에 발이 푹푹 빠진다. 땀이 흐르지만 건조한 날씨에 금세 증발한다. 발가락 사이를 간질이는 모래산에 올라 뒤돌아보니 신비로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2,000여 년 전부터 기록에 등장하는 웨야취안은 오랜 시간 동안 사막의 나그네들에게 생명수를 제공해 주었다. 모래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수천년간 마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신비롭기만 하다. 연간강수량 39mm에 증발량이 2,800mm라니 더욱 놀랍다. 밍샤산에 오르면 웨야취안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멀리 둔황이라는 또 다른 오아시스가 보인다. 모래산을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 모래 사이를 오토바이로 질주하는 사람들, 곱디 고운 모래로 장난을 치는 사람들, 그윽한 눈으로 멀리 둔황시내를 바라보는 사람들. 같은 밍샤산에 올랐지만 이곳을 느끼는 방법은 사람들마다 모두 달랐다. 끝과 시작이 있는 곳 시안西安을 시작으로 란저우와 장예, 자위관을 거쳐 둔황에 도착한 상인들은 이곳에서 서역으로 갈 채비를 한다. 실크로드는 둔황에서 북로와 남로로 갈라진다. 북로로 가려면 옥문관을 통해, 남로로 가려면 양관을 통해서 길을 떠나게 된다. 둔황 시내에서 80~100km 떨어져 있는 옥문관과 양관은 단순한 통로가 아니다. 비단을 낙타에 실은 상인들에게 익숙한 곳의 끝, 새로운 서역의 시작을 의미한다. ‘옥’이 오갔다고 해서 이름 붙은 옥문관은 거대한 문 하나만 달랑 남아 있고, 서역 남로 입구인 양관은 높이 4.7m의 봉화대만 남아 있다. 옥문관을 넘어 바라보는 길도 아름답지만 양관의 봉화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더 없이 황홀하다. 높은 곳에서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고비사막을 내려다보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길이 안겨 주는 막막함과 그 길을 헤쳐 나가야 하는 비장함이 함께 느껴진다. 당나라 시인 왕유는 양관에서 ‘그대에게 한 잔의 술을 권하니, 서쪽 양관으로 나가면 옛 벗이 있겠는가’라고 읊기도 했다. 익숙한 것과 이별하고 새로운 것을 향해 나가는 두려움. 얼마나 위험한 일이 펼쳐질지,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을 만나게 될지 모르는 그 마음. 실크로드 여행을 마무리하는 양관에서 수천년 전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으로 나간 그들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travel info Airline 동방항공이 인천-란저우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다.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는 인천에서 우루무치까지 약 5시간 소요된다. 두 항공편 모두 10월 초까지 주 2회 운영한다. TIP 시차 베이징과 동일하게 서울보다 1시간이 늦지만 서쪽에 위치해 밤 10시가 되어야 해가 진다. 주의사항 건조하기 때문에 물을 잘 챙겨 마셔야 하며 수분크림과 미스트를 준비해 가면 도움이 된다.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 activity 둔황 야시장도 놓치지 마세요 둔황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것은 둔황 야시장. 과일과 견과류, 각종 기념품과 먹거리가 넘친다. 함께 여행하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밤을 즐기기 좋은 곳. 여러 먹거리가 있지만 양꼬치가 특히 인기다.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즉석에서 구워 준다. 꼭 맛봐야 할 것이 하미과. 멜론처럼 생겼는데 겉은 노랗다. 둔황에서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메론을 맛보게 될 것이다. 기념품으로 많이 찾는 제품은 밤에도 보인다는 술잔과 실크로드의 아이콘인 낙타인형이다. 그리고 한 땀 한 땀 손으로 파 낸 목판 장식품이 있다. 야시장에서는 낙타의 모습이 담긴 각종 기념품들이 인기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생후 이틀 만에 50㎏…‘슈퍼 아기 코뿔소’ 화제

    생후 이틀 만에 50㎏…‘슈퍼 아기 코뿔소’ 화제

    다 성장하면 세계 최대 크기와 무게를 기록할지도 모를 새끼 코뿔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인디펜던트(The Irish Independent)는 믿기 힘든 성장속도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새끼 흰 코뿔소 브루스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에 위치한 블레어 드럼몬드 사파리 공원(Blair Drummond Safari Park)에서 태어난 새끼 코뿔소 브루스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엄청난 성장속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미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몸무게가 50.4㎏을 넘어선 브루스를 지켜본 동물원 관계자들은 앞으로 2년 간, 최대 일주일에 50㎏씩 무게가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만일 이 속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다 성장한 브루스의 최종 무게는 4톤을 넘어서게 되는데 이는 흰 코뿔소의 평균 무게인 1.7~2.3톤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흰 코뿔소는 세계에서 아프리카 코끼리 다음으로 무거운 무게를 자랑하는 동물 종이다. 뿐만 아니라, 흰 코뿔소는 코뿔소 중에서 특히 사회적 유대관계가 강한 종인데, 어미와 새끼가 함께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브루스 또한 동물원 내에서 엄마인 ‘돗’과 사이좋게 꼭 붙어있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흰 코뿔소는 뿔 채취를 목적으로 한 밀렵의 성행으로 숫자가 크게 줄어 2006년 당시 전 세계적으로 단 4마리만 존재했었다. 때문에 이번 브루스의 출생은 멸종 위기에 처한 흰 코뿔소 종을 이어나갈 소중한 생명의 탄생으로 전 세계 매스컴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현재 브루스는 엄마와 다른 암컷 코뿔소 루시의 보살핌 속에서 지내고 있으며 내년 봄에 정식으로 아빠 코뿔소인 그레이엄과 만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일상 속 알루미늄이 ‘치매’ 위험 높인다 (연구)

    일상 속 알루미늄이 ‘치매’ 위험 높인다 (연구)

    일상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숨겨져 있는 각종 알루미늄 성분들이 뇌에 악영향을 미쳐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영국 스태퍼드셔 킬 대학교 생물무기화학 연구진이 생활 속에 존재하는 알루미늄의 독성분이 뇌에 침투해 지속적으로 축적, 이후 치매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은백색의 부드럽고 가벼우며 지구 지각에 가장 풍부한 금속 중 하나인 알루미늄은 가공이 쉽고 인체에 큰 해가 없다고 알려져 있어 건축, 화학, 가정용 제품 제조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우리 일상생활 구석구석 대부분에서 알루미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차, 케이크, 빵, 와인과 같은 식품부터 선크림 등의 화장품, 치약 그리고 의약품인 아스피린까지 알루미늄 화합물이 첨가돼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인식과 달리 킬 대학교 연구진이 볼 때, 알루미늄 속에는 몸 치명적 영향을 주는 독소적 요소 또한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체는 자체적으로 흡수된 알루미늄을 필요량 외에 밖으로 배출하는 자정 작용을 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나 만일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알루미늄이 몸에 들어와 배출량보다 축적량이 많아지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 잉여 알루미늄들은 우리 몸 속 간, 심장, 림프관, 뼈, 근육, 뇌 등에 퍼져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킬 대학교 연구진이 특히 주목한 것은 알루미늄이 뇌에 주는 악영향이다. 연구진의 주장에 따르면, 뇌의 알루미늄 축적량이 일정 임계값을 넘어가면 이것이 독이 돼 기억력 저하와 같은 초기 치매의 증상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루미늄에 독성이 있다는 주장은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동물 중 개는 알루미늄이 함유된 이물질에 무기력, 기립불능, 발작, 실신, 사지마비 등의 신경증상을 보인다는 실험결과가 존재한다. 이 알루미늄이 치매 유발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 또한 1980년대부터 꾸준히 의학계 일부에서 주장돼왔다. 하지만 아직 해당 주장은 추정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연구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를 주도한 킬 대학교 크리스토퍼 엑슬리 교수에 따르면, 이 이론은 과거 그가 진행했던 알루미늄과 암 유발 사이의 연관성 분석 연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알루미늄에 과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몸에 축적된 잉여 알루미늄을 빼내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라며 “이에 대한 상세한 임상 테스트가 추가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 부문 국제 학술지 ‘Journal 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파킨슨병은 뇌 아닌 ‘장’에서부터 시작 (연구)

    파킨슨병은 뇌 아닌 ‘장’에서부터 시작 (연구)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신경학적 측면에서 유발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진 파킨슨병이 거꾸로 몸 속 장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스웨덴 룬드 대학교 연구진이 파킨슨병이 뇌에서 시작된다는 기존 인식과 반대로 장에서부터 뇌로 퍼져나간다는 유력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래 해당 가설은 지난 2003년 독일 신경 병리학자 헤이코 바락에 의해 처음 제기된 것으로 파킨슨병 초기 증상이 변비, 배뇨장애와 같은 소화기관 관련 장애 현상부터 후각 장애로 이어진다는 관찰결과에 기인한다. 단, 이는 최근까지 가설로만 존재해왔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룬드 대학 연구진은 쥐를 이용한 모델링 실험을 통해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신경전달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이 장에서부터 시작돼 뇌로 전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이 소화기 인근 말초부분 세포부터 전염시켜 차례로 뇌까지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이 감지된 것이다. 이는 파킨슨병 유발 세포 인자가 말초 신경계에서 중추 신경계로 전염된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해주고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는 파킨슨병 유발 단백질이 어떤 방식으로 세포를 이용해 뇌까지 전송되는지 해당 경로를 찾아낸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해당 독성 단백질이 뇌에 전달되기 전 사전에 차단시키거나 전염속도를 늦추는 등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인 파킨슨 치료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 병리학회보(Acta Neuropathologica)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스마트폰 크기 ‘포켓 드론’ 등장…스파이 기기 대중화 논란

    스마트폰 크기 ‘포켓 드론’ 등장…스파이 기기 대중화 논란

    최근 무선전파 지시를 통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비행체(UAV, unmanned aerial vehicle) 드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크기에 불과한 소형 사이즈 드론까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IT전문매체 기즈맥(Gizmag)은 스마트폰과 똑같은 미니 사이즈이면서 놀라운 성능까지 겸비한 차세대 드론 ‘아누라(Anura)’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최근 소개했다. 언뜻 보면,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이는 직사각형 형태의 아누라는 마치 스위스 군용 칼(Swiss Army knife)처럼 4군데 모서리 부분에서 나오는 날개로 비행하는 쿼드콥터(quadcopter)형 드론이다. 실제크기 역시 아이폰6와 똑같은 4.7인치(약 11㎝) 크기로 스마트폰처럼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다. 심지어 조종, 비행경로 지정 또한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IOS, 안드로이드 등 일반 스마트폰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다. 성능도 우수하다. 내장된 마이크로 카메라로 실시간 사진·동영상 촬영 및 녹화가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분간 시속 40㎞로 비행할 수 있다. 해당 드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드론 전문 개발업체 ‘에이리캠(AeriCam)’이 만들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아누라는 스마트폰 사이즈에 앱으로 구동 가능한 웨어러블 형태의 차세대 드론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촬영, 비디오 녹화는 물론 집안 아기 보호용 모니터링 기능까지 활용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아루나는 아직 정식 시장 출시는 안 된 상황으로 크기 역시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필요에 따라 사이즈가 조절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업체의 입장이다. 대략적인 예상 출시 가격은 200달러(21만 3천원) 정도다. 소형 드론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기반 첨단기술개발업체 싸이피 웍스(CyPhy Works)는 17㎝ 크기의 소형 미니 드론 ‘포켓 플라이어(Pocket flyer)’를 이미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런 소형 드론은 작은 사이즈에 훌륭한 성능을 겸비한 스파이 기기로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품고 있는데 이미 미국 경찰 SWAT 기동 팀, 육군 특수전단, 미국연방비상관리국(FEMA) 등 특수기관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런 스파이기기의 대중화가 사생활 침해, 범죄 도구 활용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리 교도소(Lee Correctional Institution)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 범죄가 적발돼 문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AeriCa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브로콜리 속에 ‘자폐증 치료물질’ 있다 (하버드大)

    브로콜리 속에 ‘자폐증 치료물질’ 있다 (하버드大)

    ‘꽃양배추’라고도 불리며 각종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의 양배추 과 채소가 자폐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약물·분자과학 공동연구진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와 같은 양배추 과 채소 속에 풍부한 화학 성분 설포라판(Sulphoraphane)이 자폐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3~27세 사이 자폐증 환자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6명에게는 매일 설포라판 9~27㎎을(환자별 체중을 고려해 양 배분), 나머지 14명에게는 위약을 각각 18주간 복용시킨 후 경과를 비교했다. 참고로 실험 전 각 환자들은 의사소통, 사회적 상호작용 측정에서 평균치보다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한 상태였다. 실험이 종료될 무렵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포라판을 꾸준히 복용한 환자들은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측면에서 행동양식이 눈에 띄게 향상됐는데 성급함, 조급증 같은 불안 증세가 상당부문 감소됐고 의미 없는 반복행동도 많이 줄었다. 이와 비교해 위약을 섭취한 그룹은 아주 약간의 향상 효과만 보였다. 해당 실험은 환자들의 가족, 친구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 공동으로 진행됐다. 참고로 이들은 어떤 그룹이 설포라판을 복용했고 어떤 그룹이 위약을 투여 받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환자의 행동변화 양상을 꼼꼼히 지켜보고 관찰경과를 기록했다. 실험이 종료된 후, 놀랍게도 이들 대부분은 설포라판을 섭취한 자폐증 환자그룹이 전보다 더욱 행동적 측면에서 안정화됐고 사회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언급했다. 단, 일부 환자는 여전히 설포라판 복용에도 상태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자폐증 즉, 자폐 범주성 장애의 원인은 크게 뇌 측두엽에 문제가 있다는 신경해부학적 원인과 신경전달 물질에 문제가 있다는 생화학적 원인 두 가지가 추정되고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해당 연구결과는 생화학적 원인 측면에서 설포라판이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자폐증 환자들은 세포 불균형이 초래하는 산화 스트레스와 DNA 손상 문제를 안고 있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설포라판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내는데 설포라판이 면역체계를 증진시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몸 속 세포를 보호한다는 과거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와 관련해 설포라판이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톨-라 리셉터’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진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 양배추 과 채소가 아직 자폐증을 완치한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증상을 개선시킨다고 볼 수 있다”며 “모든 환자에게서 일괄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이 아닌 만큼 더욱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3일자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70% 충전까지 단 2분…‘초고속 배터리’ 개발

    70% 충전까지 단 2분…‘초고속 배터리’ 개발

    70% 용량 충전까지 단 2분이면 충분한 초고속 배터리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기술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 연구진이 2분 만에 70%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충전지의 대표적인 형태인 리튬 이온 전지(Lithium-ion battery)는 충전 및 재사용이 불가능한 일차 전지와 달리 에너지 밀도가 10배 높고 미사용 시 자연방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적어 스마트폰 등 휴대 전자기기 배터리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주 구성성분은 이산화망간과 흑연이다. 반면, 난양기술대학 연구진은 흑연 대신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을 주성분으로 선택했다. 이산화티타늄은 비타르계 색소로 유해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현재 선크림 제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머리카락보다 1000배 얇은 나노 튜브 속에 이산화티타늄을 삽입시키는 방법을 발견, 이를 응용해 기존 충전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학반응속도가 빠른 충전지를 만들어냈다. 2분 만에 70%까지 충전이 가능함은 물론 기존 전지와 달리 티타늄 나노 튜브 전극에는 불필요한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아 같은 크기에 더욱 많은 용량을 넣을 수 있으며 수명도 20년이 넘는다. 특히 이산화티타늄은 일반 토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생산원가가 무척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는 물론 앞으로 활성화 될 가능성이 높은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이 차세대 배터리가 차지할 비중 역시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배터리로 전기 자동차 1대를 완전 충전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5분이다. 난양기술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의 정식 시장 출시 예상 시점은 2년 후다. 이 연구결과는 재료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한 겹만 입어도 추위 걱정無…히터 내장 ‘난방 셔츠’ 등장

    한 겹만 입어도 추위 걱정無…히터 내장 ‘난방 셔츠’ 등장

    어느 덧, 10월 중순에 들어서며 쌀쌀해진 날씨만큼 사람들이 껴입는 옷가지 숫자도 늘고 있다. 특히 한 겨울이 되면 내복부터 점퍼까지 거동이 불편할 만큼 많은 옷을 껴입는 경우도 부지기수며 평균기온이 영하 30°에 달하는 강원·경기도 전방부대 군인들은 경계근무 전 핫팩, 손난로 등의 보온 기구를 군복 안에 내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줄 기발한 발명품이 등장했다. 타이완 일간지 중시전자보(中时电子报)는 안에 히터가 내장돼 한 겹만 입어도 따뜻함이 유지되는 난방 셔츠 ‘포즈 기어(Podz Gear)’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포즈 기어’는 총 6개에 달하는 열화학 주머니가 추위에 민감한 혈관부분 위치에 맞게 장착되어있다. 엉덩이, 어깨, 위장 부분 각각 2개씩에 위치한 이 열화학 주머니는 자체적으로 온열효과를 내 가혹한 추위 속에서도 몸이 따뜻함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가장 추위에 민감하면서 동시에 순환성이 가장 좋은 위치에 열 주머니가 장착되어있어 이동성과 가벼움 그리고 열 유지 효과는 극대화되는 반면 불편함은 최소화 된 것이 특징이다. 동명의 미국 켄터키 기반 개발업체에 따르면, 해당 열화학 주머니는 슈퍼마켓 등에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손난로 등의 보온 기구로 대체할 수 있다. 또한 바깥에서 이 셔츠를 입을 때는 열화학 주머니를 30분간 사용 후 최소 5분간 빼 놨다가 다시 사용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셔츠가 고온으로 망가지거나 인체에 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가 민감할 경우는 지속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업체는 권장한다. 현재 해당 제품은 소셜 펀딩 사이트 킥 스타터를 통해 초기 생산 및 유통자금을 유치 중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74.95달러(약 7만 9천원)다. 사진·영상=Podz Gea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섬 아니야? 높이 60m·길이 132m ‘초대형 요트’ 화제

    섬 아니야? 높이 60m·길이 132m ‘초대형 요트’ 화제

    마치 섬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규모의 요트 디자인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요트전문매체 슈퍼요트 타임스는 높이 60m·길이 132m에 달하는 초대형 요트 ‘스타(Star)’의 콘셉트 디자인을 최근 공개했다. 고요한 밤바다위에 찬란한 별이 떴다. 맑은 하늘 위를 반짝반짝 수놓는 수천 개의 항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새하얀 외형이 뿜어내는 조명이 바닷물에 반사돼 밝게 빛나는 별 모양 요트 ‘스타(Star)’의 모습이다. 길이 132m, 높이 60m로 마치 바다를 떠다니는 섬처럼 느껴지는 이 요트는 이름처럼 별을 연상시키는 외형 디자인부터 고급스러움으로 총망라된 무려 3500㎡에 달하는 내부공간까지 믿기 힘든 규모를 보여준다. 내부를 살펴보면, 해당 요트는 총 15층으로 구성되는데 각각 엔진룸, 게스트 전용 방은 물론 상단에는 해양 전망대와 헬기 착륙장까지 있다. 장기적 투숙 목적의 수용가능 최대인원은 36명, 일회성 이벤트 개념으로 수용할 수 있는 최대인원은 200명에 달한다. 요트가 낼 수 있는 최대속력은 18노트다. '스타 요트' 디자인은 이탈리아 기반 로마노프 디자인사와 영국 기반 세계적 선박설계 전문기업 BMT 니겔 지의 공동 작업으로 이뤄졌다. BMT 니겔 지의 요트 전문 디자인 디렉터 제임스 로이는 “역사적으로 요트 디자인은 항상 당대 최고의 예술적 미학과 과학 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졌다”며 “이 ‘스타 요트’는 21세기형 차세대 요트 디자인이 무엇인지 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Lobanov Design and BMT Nigel Ge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인류언어는 석기시대 도구와 함께 발전? 美실험 주목

    인류언어는 석기시대 도구와 함께 발전? 美실험 주목

    인류의 언어능력 형성 시기가 석기시대 도구개발 시점과 일치한다는 학계의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에모리 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인류의 언어 구사능력은 구석기 도구 사용 시점과 함께 발전됐다는 견해와 함께 이를 증명할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에모리 대학 연구진은 인류가 처음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능력을 개발한 시점이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계속 진행해왔고 최근 약 50만년 전, 구석기 시대 도구 사용 시점과 비슷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는 인류의 뇌 발전 방식이 도구 개발과 언어 구사능력 형성과 연결됐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연구진은 이를 증빙할 실험 과정을 다음과 같이 준비했다. 먼저 연구진은 실험 자원자 20명을 대상으로 100시간 동안 석기시대 방식의 돌 다듬기 기술(Knapping, 돌을 돌로 쳐서 도구를 만드는 구석기 시대 제조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동시에 연구진은 MRI(자기공명영상장치)를 활용해 이들의 두뇌 활성 정도를 비교·분석한다. 만일 실험 자원자들이 열심히 돌을 다듬고 관련 기술을 숙지하는 동안 나타나는 뇌 활성 양상이 이들이 언어를 인식하고 구사할 때의 활성 양상과 비슷하게 나타난다면 이는 처음 연구진이 제기한 가설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 그리고 인류가 처음 언어를 사용한 시점은 자연스럽게 구석기인이 처음 규암(硅岩) 조각으로 돌망치를 만들었던 50만년 전 이라는 사실로 이어진다. 물론 아직 가정일 뿐이다. 해당 실험은 인류의 언어 구사능력 발전사를 도구 사용 시점과 연결해 뇌 신경학적 측면에서 분석하는 최초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연구를 주도 중인 에모리 대학 고고학자 디트리히 스타우트 박사는 “해당 실험은 우리 인류가 어디서 시작됐고 그 기원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과정을 알아본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모리 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해당 실험에 참가할 자원자들을 온라인 블로그를 이용해 모집 중이다. 지원 자격은 ‘첫째 18~50세 사이 남녀일 것’, ‘둘째 과거 신경학적 질환을 앓은 적이 없을 것’, ‘셋째 오른손잡이 일 것’으로 해당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우주에 나타난 거대 나비…희귀 ‘버터플라이 성운’ 포착

    우주에 나타난 거대 나비…희귀 ‘버터플라이 성운’ 포착

    우주공간에 나타난 ‘거대 나비’를 연상시키는 성운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닷컴(Phys.org)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신비로운 나비모양 성운 사진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끝없이 광대한 우주공간 한 복판에 아름다운 나비 한 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붉은 색 무늬가 인상적인 이 거대 나비모양의 성운은 금방이라도 우주 공간 너머로 날아갈 것 같은 생생함이 인상적이다. 어떻게 보면, 적색·갈색·황색 빛깔이 절묘하게 조합된 아름다운 날개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들신선나비(Nymphalis xanthomelas)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NGC 6302는 독특한 형태 때문에 ‘나비 성운(Butterfly Nebula)’ 또는 ‘곤충 성운(Bug Nebula)’ 등 다양한 별명을 갖고 있다. NASA(미 항공 우주국)와 함께 허블우주망원경을 공동 관리 중이며 해당 사진을 공개한 ESA(유럽 우주국) 측에 따르면, NGC 6302는 행성상 성운 중에서도 양극성운(bipolar nebula)에 속하는데 이는 쌍성계, 다중성계 항성들이 함께 수명이 다했거나 질량이 큰 거대 항성이 죽음을 맞이할 때만 형성되는 특이 성운이다. 특히 NGC 6302는 우리 태양의 5배에 달하는 거대항성이 백색왜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질량을 대규모로 방출해 형성된 사례다. 사진=NASA/ESA/Hubble SM4 ERO Tea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고예측 땐 자체 조종…‘인공지능 카’ 곧 나온다

    사고예측 땐 자체 조종…‘인공지능 카’ 곧 나온다

    사고 여부를 미리 예측해 자동적으로 운전자를 보호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자동차 시스템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거진 모터 트렌드는 스웨덴 기반 세계적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Volvo)사가 사고를 미리 예측해 안전성을 최대화한 차세대 자동차 시스템을 2020년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볼보 측에 따르면, 이는 카메라, GPS(위성항법장치), 레이더가 통합된 컴퓨터 감지 시스템이 차에 내장된 형태로 360°로 회전하며 차의 안과 밖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 세부적인 작동형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주위 교통상황이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자동차 컴퓨터 시스템이 감지하면 스스로 핸들을 조종해 안전한 방향으로 자동차를 이동시키거나 브레이크를 자체적으로 동작해 멈춘다. 만일 외부에 화재, 낙석 등이 발생하면 가장 효율적인 탈출경로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자동차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보행자, 자전거를 비롯해 다른 차량들의 움직임까지 파악해 사고가 발생할지, 발생하지 않을지를 5초 내로 분석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만일 급박한 사고 발생 경고를 전달해도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면 자체적으로 대처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안전에 특화된 인공지능 자동차 시스템인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볼보 사에서 추진 중인 무사고 차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고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시나리오화해 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볼보 측에 따르면, 이와 유사한 시스템이 이미 볼보 트럭에 적용중이지만 이는 ‘경고성’이 강하며 해당 시스템은 경고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회피해내는 동적인 성격이 강하다. 특히 다양한 사고 사례뿐 아니라 운전자 별로 각기 다른 드라이빙 스타일에 대응해내는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볼보 측은 해당 사고 예측 시스템이 장착된 차세대 자동차 생산 시점을 2020년으로 예상 중이다. 사진·영상=Volv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1200년 된 희귀 ‘바이킹 보물’ 발견

    1200년 된 희귀 ‘바이킹 보물’ 발견

    1000여년의 세월이 훌쩍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바이킹의 희귀 보물이 최근 대량으로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스코틀랜드 남부 지역에서 바이킹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보물 100여점이 발견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덤프리스갤러웨이(Dumfries & Galloway)에서 발견된 해당 보물들은 고대 바이킹 시대부터 초기 스코틀랜드 국교회(the Church of Scotland)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진귀한 유물 100여점으로 구성돼있다. 그 중 특히 눈을 끄는 것은 대형 은색 십자가와 냄비로 눈에 띄게 놀라운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9~10세기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은색 십자가는 마태, 마가, 루가, 요한복음을 상징하고 초기 기독교 시대를 추정해 볼 수 있는 매우 진귀한 유물이며, 같은 은 색깔을 지닌 냄비의 경우는 1200년 전 카롤링거 왕조(프랑크 왕국의 2번째 왕조)의 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남성 은팔찌 10여 점 등 바이킹의 것으로 보이는 보물도 대량 발견됐다. 발굴단에 따르면, 과거 해당 지역에 바이킹이 대량으로 상륙 후 전투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데 해당 유물들은 이를 증명하는 살아있는 역사와 다름없다. 참고로 해당 발굴단은 작년 인근 지역에서 중세 시대 스코틀랜드 은화 300여 개를 발견한 바 있다.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Scotland) 매장유물 담당 대표 스튜어트 캠벨은 “해당 유물들은 중세 스코틀랜드는 물론 아일랜드, 유럽 중앙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와 바이킹의 마지막 흔적까지 포괄하는 매우 중요한 흔적”이라며 “보물들은 모두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져 정확히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연구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발굴 지역은 유물 보호를 위해 위치정보가 비공개된 상황이다. 또한 보물들은 에든버러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Scotland) 바이킹 유물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33년 만에 본 아내 얼굴…‘생체공학 눈’이 찾아준 감동 순간

    33년 만에 본 아내 얼굴…‘생체공학 눈’이 찾아준 감동 순간

    30여년의 세월을 어둠 속에서 살아온 60대 시각장애인이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빛을 되찾는 감동적 순간이 공개됐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33년 만에 현대 의학,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눈을 뜨게 된 66세 남성 래리 헤스터씨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 대학 안과센터(Duke Eye Center)에서 한 남성이 천천히 눈을 뜨고 있다. 현대 의학·공학 융합 기술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는 안경형태의 ‘생체공학 눈’을 착용한 이 남성은 의료진이 전원을 넣는 순간, 미세하게 형태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기뻐하는 의료진 앞에서 30년 만에 빛을 되찾은 66세 래리 해스터 씨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켜준 아내를 알아보고 꼭 끌어안아 준 것이다. 시각장애인에게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아주고자 하는 노력은 의학계의 오랜 숙원이었다. 특히 ‘생체공학 눈’은 195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된 분야로 지난 2007년 ‘아구스 II’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구체화됐다. 생체공학 눈의 원리는 안경+소형 비디오카메라+인공망막+전극으로 구성되어있는 기본구조에 기인한다. 안경에 부착되어있는 소형 비디오카메라가 앞에 있는 사물시각정보를 인식해 이를 전기신호로 변화, 착용자의 뇌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전기신호로 변환된 시각정보는 뇌 시신경을 따라 이동해 이식된 인공망막세포를 자극해 일정 시각패턴을 시각장애인이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본적으로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 색, 형태를 광수용체세포를 통해 이를 전기신호 바꿔 시신경으로 보낸다. 이 생체공학 눈은 광수용체세포에 문제가 생겨 시력을 잃은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 환자에게 특화되어 있다. 참고로 해당 생체공학 눈은 ‘아구스 II 망막보철시스템'(Argus II Retinal Prosthesis System)’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30대 나이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신경변성질환(degenerative disease)으로 시력을 잃었던 헤스터씨는 이제 벽, 문, 도로 횡단보도 등 눈 앞 사물의 기본 형태를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의 시력을 갖게 됐다. 그는 생체공학 눈이 성공적으로 이식된 미국 내 7번째 환자이기도 하다. 현재 생체공학 눈 기술은 시력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발전된 상태다. 헤스터씨처럼 성인이 된 이후 후천적 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경우에는 이와 같이 전자 신호로 시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일부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선천적 시각장애환자의 시력을 되찾아주는 기술은 여전히 연구 중인 상황이다. 사진·영상=Duke Medicin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고래만한 ‘괴물 게’ 발견? 정체불명 생명체 포착

    고래만한 ‘괴물 게’ 발견? 정체불명 생명체 포착

    웬만한 낚싯배는 물론 고래만큼 거대한 괴물 게가 실제 존재하는 것일까?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한 항구 항공사진에 포착된 정체불명 바다 생명체의 모습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싱싱한 굴이 많이 채집되는 것으로 유명한 잉글랜드 켄트 위트스터블 항구가 때 아닌 괴물 생명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촬영된 위트스터블 항구 사진에 크기가 어마어마한 거대 게 윤곽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항공사진을 보면, 이 정체불명 생명체는 선착장 앞 얕은 바다 속에 웅크리고 앉아있다. 집게 다리와 단단한 몸통이 영락없는 게를 연상시키는 이 생명체는 웬만한 낚싯배는 물론 인근 항구 건물보다 거대한 크기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추정되고 있는 해당 생명체의 크기는 대략 15m다. 이는 백상아리의 2배가 넘고 혹등고래와 엇비슷한 몸집이다. 일반적으로 영국에서 잡히는 비슷한 모습의 식용 게(edible crab) 크기인 12.7㎝와 비교해보면 상상만으로도 위압적이다. 해당 사진은 위트스터블 항구의 각종 신기한 사진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사이트 ‘웨이어드 위트스터블(Weird Whitstable)’에 최초 공개된 뒤, 빠른 속도로 온라인에 퍼졌다. 영국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에 크랩질라(Crabzilla, 게를 의미하는 영단어 Crab과 거대한 크기로 유명한 영화 괴물 캐릭터 Godzilla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붙이며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에 대해 ‘해안가 모래 지형이 유발하는 착시현상’, ‘조작사진’, ‘지금껏 발견되지 않은 거대 갑각류’ 등의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큐레이터로 근무 중인 영국 남성 쿠엔틴 윈터는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올 여름 아들과 해안가에 놀러갔을 때 육중한 크기의 갑각류를 목격한 적이 있다”며 “예전 같으면 해당 사진을 모래 지형 정도로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며 세계 최대 크기의 게가 영국 해안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제기했다. 한편,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기 게는 일본 산 거미 게로 크기가 약 3.65m 정도다. 사진=Weird Whitstabl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수술마취 전 ‘껌’ 씹어도 부작용 없다 (연구)

    수술마취 전 ‘껌’ 씹어도 부작용 없다 (연구)

    보통 수술 전 무엇인가를 먹거나 마시는 행위는 마취 효과를 떨어트리거나 향후 합병증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금기시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적어도 껌을 씹는 행위는 합병증 등의 큰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Perelman School of Medicine) 연구진이 ‘수술 마취 전 껌을 씹는 행위는 큰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반은 껌을 씹게 하고 반은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뒤 나타나는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껌을 씹었던 환자는 그렇지 않았던 환자에 비해 위 속 수분용량이 현저히 상승했지만 이것이 진정제 효과나 마취 효과를 떨어트리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껌을 씹는 동안 위 속 수분이 증가된 이유는 구강 속 침의 양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늘어난 것으로 이것이 전체적인 위산 양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합병증 위험증가와도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뉴스보도에 따르면, 마취 전 무엇인가를 먹거나 마시는 행위는 수술 후 호흡기 관련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금지되어 왔으며 껌을 씹는 행위 역시 같은 맥락에서 금기시되어왔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임상마취학과 바사바나 고드라 교수는 “보통 마취를 앞두고 환자가 껌을 씹었을 때, 수술 자체가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연구결과는 껌이 과연 마취 후 부작용을 야기하는지 여부를 심각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최된 미국 마취과학회(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연구결과는 아직까지 추가 검증이 필요한 ‘예비’ 단계임을 강조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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