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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준의 통찰… AI시대 ‘사유의 시간’을 선물하다

    백남준의 통찰… AI시대 ‘사유의 시간’을 선물하다

    ‘현대적 예술가’의 설계·근원 탐색해왕성·TV로댕 등 120여점 전시설치·미디어·판화·드로잉 등 다양‘백남준 오마주’ 관람객 참여작도 “관객과 예술가의 괴리를 더 좁히는 것, 그게 바로 ‘예술의 진의’고 ‘인생의 진의’가 아닌가”, “예술가의 역할은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다.” (백남준) 숭고한 위치에 있던 예술을 우리 곁으로 끌어내리고 기술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으로 사유의 범주를 확장했던 세계적 예술가 백남준(1932~2006)이 타계한 지 20년이 흘렀다. 행위예술, 텔레비전과 방송, 인공위성, 대규모 비디오 설치와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예술에 접목해 소개했던 그는 ‘박제된 거장’이 아닌 여전히 ‘현대적인 예술가’로 위치한다. 경기 과천시 호반아트리움은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백남준: 살아 있는 시간’을 통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이 일상화된 초연결 사회 속에서 그를 소환한다. 설치, 미디어 및 조형, 판화, 드로잉 등 30여 점과 아카이브 90여 점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는 AI 시대 어디로 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사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전시장 도입부 한 벽면을 가득 채운 설치 작품은 백남준의 1999년 작품 ‘나는 비트겐슈타인을 읽은 적 없다’다. 화면 조정 중인 텔레비전을 형상화한 벽면 귀퉁이에는 네 대의 텔레비전이 달려 있다. 작품의 제목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언어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내세운 서구적 논리와 정형화된 틀에 대한 저항 의식이 담겼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비트겐슈타인의 주장 속에서 예술은 언어가 닿지 않는 영역이다. 백남준은 정의 내릴 수 없는 예술 세계를 조정 중인 화면과 네 대의 텔레비전에서 제각각 흘러나오는 영상으로 대변한다. 백남준의 예술적 상상력이 우주로 확장된 작품인 ‘해왕성’도 선보인다. 그는 ‘해와 달’, ‘금성’, ‘화성’, ‘해왕성’, ‘천왕성’ 등 우주에 대한 비전을 ‘행성 연작’으로 선보인 바 있는데, 해왕성은 이 중 하나다. 그의 해왕성은 16개의 화면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휘감아져 있으며 화려한 네온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 기술과 영성이 조우하는 작품들도 이어진다. 브라운관 속에 촛불을 바라보고 있는 부처(‘부다’)와 브라운관 속 자신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TV 로댕’), 누워 있는 누드 모델 영상이 켜진 모니터 위에 놓인 와불상(‘카르마’)과 같은 작품들은 차가운 기계 장치를 고요한 응시와 성찰의 공간으로 치환한다. 텔레비전 브라운관 속에서 살고 있는 금붕어(‘금붕어를 위한 소나티네’)가 건네는 정적 속에서 관람객은 수동적인 정보의 소비자가 아닌, 스스로 사유하는 주체로서 머물게 된다. 또 전시에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업에 기여한 일본의 전자공학자 아베 슈야에게 백남준이 선물한 작품 ‘무제(心)’와 백남준의 핵심 조력자였던 마크 팻츠폴의 아카이브, 백남준의 예술적 동반자 요셉 보이스를 향한 애틋한 추모가 담긴 작품 ‘보이스 복스’ 등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백남준의 정신을 오마주한 서정우 작가의 인터랙티브 작업 ‘분절된 일차의 목격 실험’도 함께한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AI 시대에 그의 사유를 오늘날의 관객 곁으로 직접 불러낸 전시”라며 “이번 전시가 기술과 인간, 그리고 시간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지는, 역동적인 대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평양발 북중 여객열차… 6년 만에 압록강 철교 통과

    평양발 북중 여객열차… 6년 만에 압록강 철교 통과

    북한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국제여객열차가 12일 오후 북중 국경 압록강 철교인 중조우의교를 통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2020년 1월 운행이 중단된 이후 6년 만의 재개다. 열차는 9량 규모로 6인실과 4인실 침대칸으로 구성됐으며 요금은 1000위안(약 21만 5000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 연합뉴스
  • “미사일·집속탄 실은 채 접근”…발트해 상공서 ‘러 vs 나토’ 전투기 근접 조우 [밀리터리+]

    “미사일·집속탄 실은 채 접근”…발트해 상공서 ‘러 vs 나토’ 전투기 근접 조우 [밀리터리+]

    러시아 해군 항공대의 최신 개량형 전투기 수호이(Su)-30SM2가 대함·대레이더 미사일과 집속탄을 동시에 장착한 상태로 발트해 상공을 비행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중초계 전투기와 근접 조우했다. 평시 영공 식별을 목적으로 한 나토 전투기 임무가 고강도 타격 구성의 러시아 전투기와 같은 작전 공간에서 맞물리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아미 레커그니션, 밀리터리워치매거진 등 군사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스페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리투아니아 시아울리아이 공군기지에 전개된 공군 제15비행단 EF-18M 호넷이 나토 발트해 공중초계 임무 중 러시아 군용기를 식별·감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러시아 항공기는 비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트랜스폰더(항공기 위치·식별 장치)를 끈 채 나토 회원국 인접 국제공역을 비행하고 있었으며 스페인 전투기들은 나토 통합공중작전센터(CAOC)의 지시에 따라 근접 시각 식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지역에서 출격한 Su-30 계열 전투기 편대가 포착됐고 그중 한 대의 무장 구성은 공개 직후 군사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인 식별 대상이 아니라, 실제 타격 임무 수준의 무장을 갖춘 상태였기 때문이다. ◆ ‘대함·대레이더 미사일 + RBK-500’…평시엔 드문 공격형 조합 공개된 사진 속 Su-30SM2는 Kh-31 계열 공대지 미사일 2발과 RBK-500 계열 집속탄 2발을 동시에 장착하고 외부 연료탱크까지 단 상태였다. Kh-31은 초음속 램제트 추진 미사일로, 대함형(Kh-31A)과 대레이더형(Kh-31P 계열)으로 운용된다. 반면 RBK-500은 다수의 자탄을 살포하는 500㎏급 집속탄으로, 해안 인프라·비행장·집결 전력에 대한 면적 타격을 염두에 둔 무장이다. 전문가들은 이 조합이 해상 표적 공격과 방공망 제압, 지상 표적 타격을 한 번에 상정한 작전 구성에 가깝다고 본다. 평시 근접 비행에서 이러한 구성의 무장이 노출되는 경우는 드물며 훈련 목적과 동시에 정치·군사적 신호를 의도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 칼리닌그라드 ‘접근거부 전략’의 공중 퍼즐…Su-30SM2의 역할 확대 Su-30SM2는 Su-30 계열의 최신 해군형 개량 모델로, Su-35S에서 파생된 항전 장비와 레이더 체계를 통합해 탐지 거리와 동시 교전 능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러시아 해군 항공 교리에서 이 기종은 해상 타격, 적 방공망 제압(SEAD), 공중 엄호를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 자산으로 분류된다. 특히 S-400 방공체계, 바스티온-P 대함미사일, 이스칸데르-M 전력이 밀집된 칼리닌그라드에 Su-30SM2 전력이 결합하면서 발트해 전구에서 러시아의 접근거부·지역거부(A2/AD) 구조는 한층 입체화됐다는 평가다. 다만 전력 집중도가 높은 만큼 위기 시에는 동시에 취약 지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한편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지역에서도 Su-30SM2 전력 확장은 이어지고 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부터 해당 기종 도입을 진행해 올해 초 기준 Su-30SM/SM2 전력을 일정 규모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군사적 긴장 속에서 발트해 지역을 둘러싼 정치·안보 대응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미국 의회는 지난 3일 러시아의 나토 동부 전선 활동이 거세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을 대상으로 2억 달러(약 2920억원) 규모의 안보 지원 예산을 승인했다. 해당 예산은 2026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수권법에 포함돼 통과됐으며 발트해 지역 안보를 나토 방어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음을 재확인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 의회 내에서는 이번 결정을 단순한 예산 배정이 아닌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정치적 신호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화당 소속 돈 베이컨 하원의원은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발트 지역 전체의 안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발트해 지역에 대한 억지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수개월 사이 러시아 군용기의 발트 3국 인접 공역 접근 사례가 이어지면서, 발트해는 군사적 충돌 위험과 정치적 긴장이 동시에 집중되는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근접 조우는 단순한 공중 식별 사례를 넘어 발트해 상공에서 ‘일상적 요격’과 ‘실전형 무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새로운 국면을 보여준다. 정책·군사 당국에는 공중초계와 지상 방공을 연계한 대응 체계, 그리고 우발적 충돌을 관리할 위기 통제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이다.
  • [데스크 시각] BTS의 봄날을 기다리며

    [데스크 시각] BTS의 봄날을 기다리며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다음달 20일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는 그들의 컴백을 알리는 앨범 로고가 마치 암호처럼 붙어 있다. 메마른 도시에 모처럼 문화적 상상력이 흘러넘친다. BTS는 국내 아이돌 그룹의 수준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K팝 스타로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BTS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노래하는 자기 주도형 가수로 성공했다. ‘학교 3부작’ 앨범으로 학교 안의 10대를 대변했고 ‘화양연화’ 시리즈로는 찬란함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들려 줬다. 진심을 담은 그들의 음악은 인종과 국가를 넘어 전 세계와 교감하고 소통했다. 그래서 BTS와 그들의 팬덤 아미의 관계는 더욱 끈끈할 수밖에 없다. 데뷔 초 힘없는 중소 기획사 출신으로 TV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할 수 없었던 이들은 유튜브 자체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했다. 멤버들의 꾸밈없고 소탈한 매력에 공감한 팬들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이들의 성공 서사를 함께했다. BTS는 초기에 한국어로 된 노래를 고수하고 대대적인 해외 홍보도 진행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 아미들은 BTS의 홍보 마케팅 요원을 자처했다. 팬들이 BTS의 노래와 그들의 영상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공유하면서 글로벌 팬덤이 확산됐다. 그런 만큼 새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BTS 2026 컴백쇼’는 특별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BTS와 아미의 뜨거운 조우가 이뤄지는 역사적인 현장이기 때문이다. K팝 팬들에게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대형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BTS는 음악을 통해 한국적인 정체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통로 역할을 해 왔다. 대표적인 히트곡 ‘아이돌’에는 ‘얼쑤’, ‘지화자’, ‘덩기덕 쿵더러러’ 같은 국악 추임새가 등장하며 사물놀이와 탈춤을 결합한 안무로 주목받았다. 또한 멤버 슈가의 솔로곡 ‘대취타’는 전통 행진 음악인 대취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태평소와 꽹과리 등 국악 요소를 결합해 전통과 힙합의 조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BTS가 정규 5집 앨범명으로 ‘아리랑’을 선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행보로 읽힌다. 한국인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모여서 불렀던 민요는 BTS와 아미를 하나로 이어 주는 노래로 재탄생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은 ‘K팝의 성지’로 거듭날 것이다.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호감도는 82.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K팝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가 여기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K팝 시장은 2023년 앨범 연간 1억장 판매 신화를 달성한 뒤 이듬해부터 음반 판매량과 국내 음원 이용량이 감소해 2년 연속 역성장했다. 이는 BTS 멤버들의 군복무 시기와도 일치한다. 때문에 BTS의 컴백이 K팝 산업이 직면한 위기론을 잠재우고 제2의 전성기를 일궈낼 수 있을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연과 맞물려 숙박, 교통, 외식, 관광 등이 동반되는 ‘BTS 노믹스’를 언급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기에 바쁘다. 하지만 이번에는 ‘BTS 보유국’으로서 이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어떨까. 관계 당국이 바가지요금 등 각종 상술을 근절하고 공연을 위한 안전과 편의 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한국을 찾는 수십만 명의 전 세계 아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며 이는 자연스럽게 재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다. 새봄 광화문광장에는 BTS의 대표곡 ‘봄날’이 울려 퍼질 것이다. 겨울의 슬픔을 견디면 봄날이 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서정적인 이 곡은 팬덤 아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로 꼽힌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서울에서 마주할 BTS와 아미의 봄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은주 문화체육부 차장
  • 친한 줄 알았는데…박신혜 ‘결혼식 불참’ 배우 “초대 못 받아”

    친한 줄 알았는데…박신혜 ‘결혼식 불참’ 배우 “초대 못 받아”

    배우 박신혜와 연예계 절친한 선배인 김광규가 과거 박신혜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사실을 폭로했다. 30일 방송하는 SBS TV 예능 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에서는 박신혜가 출연해 절친한 선배인 김광규, 이서진과 조우한다. 이날 방송에서 메이크업 중이던 박신혜는 예고 없이 대기실을 찾은 김광규와 이서진을 보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특유의 털털한 화법으로 “이 오빠는 화장도 안 했는데 왜 문을 여냐”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이에 김광규는 “여배우 지켜줘야 된다”고 맞장구를 쳤고, 이서진은 한술 더 떠 “화장 안 한 게 더 예쁘다”고 말했다. 세 사람의 인연은 각기 다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김광규가 이서진에게 “나는 드라마를 같이 해서 아는데 넌 어떻게 아냐”라고 묻자 이서진은 과거 tvN ‘삼시세끼’ 출연 당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 tvN 예능 ‘삼시세끼’ 나왔었다”고 답했다. 이어 “난 신혜 부모님도 안다”라며 “식당 하시는데 거기도 많이 갔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하지만 여기서 예상치 못한 폭로가 터져 나왔다. 이서진이 “신혜 결혼식 안 갔냐”고 질문을 던지자 김광규는 “난 안 갔다”고 답했다. 이에 이서진은 “엄청 많이 초대했는데 거기에 안 들어갔다”며 김광규가 초대 명단에서 누락됐음을 지적했다. 이에 김광규는 “난 왜 초대 안 했을까. 내가 결혼식 잘 안 가는 거 아니까 깜빡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계 대선배이자 동료로서 끈끈한 관계를 이어온 이들의 이야기는 30일 오후 11시 10분 SBS TV 예능 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을 통해 공개된다.
  • ‘기술’ 만난 예술

    ‘기술’ 만난 예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서울시립미술관이 각각 인공지능(AI) 기반 작품 전시,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 개관 등을 통해 동시대 기술과 조우한다. ●다양한 예술·기술 융복합 콘텐츠 주목 ACC는 27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예고했다. 가장 주목받는 전시는 8월 시작되는 ‘ACC 미래상: 김영은’이다. ACC미래상은 ACC가 제정한 융복합 예술분야 지원제도이자 전시 프로그램으로 2023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영은은 사운드·영상·설치미술 작가로, 이번 전시에 100채널 스피커, 어쿠스틱 패널, 조명 등을 설치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선보이는 ‘ACT 페스티벌’(사진)은 예술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문화축제로, ‘아이·휴먼’을 주제로 열린다. ‘피지컬 AI’ 기반 로보틱스 작품 및 몰입형 확장현실(XR), 시각예술과 사운드 아트를 접목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미디어 아트 융복합 콘텐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VR작품 ‘잊어버린 전쟁’ 국제무대 성과 이미 국제 무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작품도 있다. ACC 자체 제작 가상현실(VR) 작품 ‘잊어버린 전쟁’은 세계 최대 콘텐츠 축제인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경쟁 부문에 진출한 상태다. 김상욱 ACC전당장은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운영방향과 올해 전시 계획을 밝혔다. 시립미술관의 올해 전시 의제는 ‘기술’로, 10월 열리는 린 허쉬만 리슨의 전시를 의제에 가장 걸맞은 전시로 꼽았다. 그는 미국의 원로 여성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으로 인간과 기술의 관계, 정체성, 감시 등을 탐구해 온 작가다. 아시아 미술관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그는 AI 시대에 공존을 둘러싼 질문을 제기하고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사유를 공유한다. 또 서소문본관에서는 4월 개막하는 20주년 기념전 ‘사랑의 기원’을 통해 기술 환경 속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색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천구에 3월 서서울미술관 개관 시립미술관은 3월 금천구에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 개관과 203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서소문본관의 리모델링 사업도 알렸다. 최은주 관장은 “서서울미술관 개관으로 올해 8개 본·분관 체제를 완성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통합과 분산의 균형적 운영을 통해 미술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 왜 사람들은 혼자 산으로 걸어간 펭귄에 열광할까? [트렌드 케찹]

    왜 사람들은 혼자 산으로 걸어간 펭귄에 열광할까? [트렌드 케찹]

    케찹의 트렌드 캐치업 수많은 펭귄 무리를 뒤로하고 홀로 먼 산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일명 ‘허무주의 펭귄’(Nihilist Penguin)을 아시나요? 2007년 다큐멘터리 <세상 끝에서의 조우>의 한 장면이 20년이 지난 지금 밈으로 사용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펭귄이 무리에서 이탈해 5000km나 떨어진 대륙 내부로 향하는데요. 이 펭귄의 도전은 ‘죽음’을 향한 길입니다. 전문가들은 펭귄이 방향 감각을 잃거나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하지만 틱톡 이용자들은 이 장면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펭귄을 익숙하고 편안한 곳을 떠나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상징적인 메타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But Why?”라는 질문과 함께요. ‘허무주의 펭귄’ 밈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과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해 보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국민배우’ 안성기, 마지막 안녕…영결식 후 장지에 안치

    ‘국민배우’ 안성기, 마지막 안녕…영결식 후 장지에 안치

    유족과 동료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국민 배우’ 안성기가 9일 영면에 들었다. 고인과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배우인 정우성과 이정재가 영정과 금관문화훈장을 들고,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박해일, 조우진, 주지훈이 운구를 맡았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 미사가 마련됐다. 이어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장남 다빈씨가 유가족 대표로 인사를 전했다. 장지는 경기 양평 별그리다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는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발해 회복에 전념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고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별도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서울영화센터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고인을 기렸다.
  •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안성기 평전을 다시 꺼내며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안성기 평전을 다시 꺼내며

    “지난 6개월 동안 미국은 로버트 레드포드, 일본의 나카시로 타츠야(일본 배우), 그리고 한국의 안성기를 잃었다.” (미국 작가 멜라니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게시물 중) 안성기를 보낸 이틀째. 각국 영화 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유독 일본의 반응이 무겁다. 쿠와하타 유카 작가는 일본 내 최대 검색 사이트의 전문가 코너에 ‘배우 안성기가 ‘한국 영화계의 양심’이라 불린 이유’란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안성기를 추모했다. 그는 이 코너를 통해 “안성기의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보는 것은 한국 영화의 성공 궤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그 위에 새겨진 것은 분열, 독재, 민주화, 세계화라는 격동의 시대에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 누구의 입장에 서 있는지 계속 질문해온 기록”이라며 “배우들이 ‘딴따라’(경솔한 연예인)로 여겨지던 시기에 안성기는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얼굴’로 불리지만, 본질은 배우가 되기 전부터 ‘영화의 양심’으로 계속 존재해왔다는 점”이라고 추모했다. 일본의 소셜 미디어는 안성기 추모글로 넘쳐난다. 사토 다다오라는 칼럼니스트는 “안성기는 ‘하인’(1960)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했으며, 이 작품은 ‘기생충’의 원작이기도 하다. (안성기는) 현대 한국 영화의 발전과 운명을 함께한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 적었고, 역사 사회학자인 오쿠마 에이지는 “영화 ‘바람불어 좋은날’(1980)에서 시골 출신 중국 음식점 배달원 역할로 디스코에서 춤을 춘 장면이 잊히지 않습니다”라며 애통해했다. ●‘평범한 얼굴에 평범한 역할을 밥 먹듯 연기했으면서도 가장 비범한 배우가 된 인물’현재까지 나온 안성기의 유일한 평전 역시 2011년에 일본 작가 무라야마 도시오(73·村山俊夫)가 썼다. 일본어판 ‘안성기-한국 국민배우의 초상’(이와나미문고)이 먼저 나왔고, 이후 한국어판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가 번역돼 같은 해 출간됐다. 별세 이후 안성기의 평전 역시 새삼 주목받는 모양새다. 책의 매력은 안성기와 한국 사회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데 있다. 편견 없이 들여본 이야기들이라 참신하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안성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섰다’ ‘도리짓고땡’ 등 다양한 종류의 화투에 통달했다고 한다. 밤샘 촬영 때 졸지 말라고 영화 제작진이 자꾸 화투장을 쥐여 준 탓이다. 하지만 ‘수마’(睡魔)의 위력을 어린아이가 버티기는 쉽지 않다. 감독이 ‘레디’ 할 때까지는 억지로 깨어 있다가, ‘고!’ 하면 고개를 떨구곤 했다. 그는 나중에 어른이 된 뒤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이렇게 말했다. “나는 촬영 전날이면 뛰지도 않고 빨리 걷지도 않아요. 가급적 큰소리도 지르지 않고 조용히 지내지요. 왜냐하면 다음 날 촬영을 위해 힘을 아껴 두는 겁니다. 숨 하나라도 아껴 두고 싶은 거죠.”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평범한 얼굴에 평범한 역할을 밥 먹듯 연기했으면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범한 배우가 된 인물’에 관한 이야기다. 다섯 살 때인 1957년 영화계에 입문한 이후 올해까지 햇수로 70년을 연기에만 천착해 온 한 남자의 삶이 담겼다. 안성기는 스스로 위치와 책임감을 평소 분명히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1992년 프랑스 아미앵이라는 소도시에서 아미앵국제영화제가 열릴 때 일주일 동안 ‘안성기 영화주간’이 열렸다. 1990년 독일 뮌헨국제영화제 등에서 임권택 감독 기념주간이 열리긴 했지만 배우 개인을 위한 기념주간은 처음이었다. 안성기는 당시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주연이 미남형이었고 스타로서 군림했습니다. 스스로 ‘미스터 한국’이라고 자만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라는 배우가 등장함으로써 한국 영화계의 분위기가 조금 진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자부심은 있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 100년 중 70년을 함께한 안성기였다. 그러면서 한 번도 ‘사퇴’를 입에 올린 적이 없다.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내려올 때도 그랬다. “그동안 쭉 주연으로만 시나리오가 들어왔는데 그렇지 않은 게 많이 들어오는 거야. 내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이, 위치가 아니구나. 여기서 조금만 더 아니면 난 떠난다.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 상처를 좀 받은 거지….” 2003년 후배 배우 박중훈과의 대담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물씬 드러나는 대목이다. ●“다섯 살 꼬마 시절 여배우 옷 가방에서 잠들었던 촬영장이 나의 고향”‘청춘이 아니라도 좋다’의 저자는 27세 때 한글을 처음 배운 이래 평생 한국을 사랑했다는 무라야마 도시오다. 1986년 연세대에 한국어를 배우러 온 무라야마는 우연히 안성기가 야구 감독으로 출연한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고 그의 강렬한 눈빛에 매료된다. 일본으로 돌아간 그는 교토에서 한국어 학원을 운영하며 안성기가 나오는 영화를 50편 넘게 찾아서 본다. 무라야마가 안성기와 다시 조우한 건 10여년 만인 ‘도쿄국제영화제’에서였다. 일본어 통역자로 안성기를 다시 만난 그는 또다시 안성기의 소탈한 인품에 빠지게 된다. 2009년 ‘한국영화페스티벌’ 행사차 교토를 방문한 안성기를 만난 무라야마는 안성기에게 평전을 쓰고 싶다고 요청했고, 허락도 받는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 ‘안성기, 인생 제1막’에선 아역 배우 출신의 안성기가 어떻게 평범한 베트남어과(한국외국어대) 대학생에서 최고의 스타가 되는지에 대한 전사(前史)가 선명하게 그려진다. 2부 ‘청년 안성기’는 안성기의 본격적인 영화 인생을 그린다. 질풍노도의 신인 시절부터 ‘만다라’ ‘고래사냥’ 등을 거치면서 한국 최고의 배우로 부상하는 과정을 풀어냈다. 3부 ‘국민배우의 탄생’에선 박중훈이란 최고의 파트너와 만나게 된 ‘칠수와 만수’부터 악전고투 속에 열연을 펼친 ‘남부군’과 코믹 형사극의 전범이 된 ‘투캅스’까지, 안성기의 고집과 변신이 그려진 영화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4부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는 위기의 시간 속에서도 성실함을 잃지 않고 다시 빛나는 조연으로 돌아오는 감동 스토리가 펼쳐진다. 5부 ‘안성기에게 묻는다’에선 안성기와 저자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안성기의 생각과 감정을 전한다.
  • 구석 구석 돌고 돌아 찾은 곳… 설렘도 아픔도 마음에 오롯이

    구석 구석 돌고 돌아 찾은 곳… 설렘도 아픔도 마음에 오롯이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릴 것이 참 많은 한 해였습니다. 올해도 ‘서울신문 렛츠고’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쉼 없이 돌았습니다. 여정은 혼자였으되 독자들의 시선은 등에 늘 묵직하게 매달려 있었지요. 올해 찾았던 곳 가운데 되새길 만한 곳을 추려 봅니다. 지난 시간의 단순 복기가 아닌, 발견의 기쁨을 새삼 각인하고 공유해 보려는 것이어서 느낌이 각별합니다. 흔히 발견의 시대는 저물었다고들 하지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새로이 보는 눈을 갖는 것이니까요. 1 [지리산 종주:전남 구례~경남 산청] 버킷리스트 하나를 채우다 올해 시작은 어수선했습니다. 비상계엄 여파로 주변에 ‘밤새, 안녕’을 물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혼돈의 와중에 평소 꿈꿨던 지리산 종주를 떠올렸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한 해를 견딜 힘을 얻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지리산 종주 코스는 대체로 들머리의 앞 글자와 날머리의 앞 글자를 딴 이름으로 정합니다. 저는 ‘성중종주’를 추천합니다. 전남 구례군 성삼재에서 출발해 노고단과 최고봉인 천왕봉(1915.4m)을 찍고 경남 산청군 중산리로 내려섭니다. 거리는 34㎞, 보통 새벽에 성삼재를 출발하는 1박2일 여정을 택하지만 몸에 근육이라곤 없는 도시인의 수준을 고려해 2박 3일로 늘려잡았습니다. 대신 좀 더 여유있게 첫째 날 노고단, 둘째 날 천왕봉 해돋이를 감상했습니다. 겨우 한 번 종주하고 지리산의 참모습을 알 수는 없을 겁니다. 사실 고통의 기억만 선연할 뿐 가슴과 머리에 맺힌 게 있기나 한 지는 지금도 묘연하니까요. 이런 여정들이 반복되면 왜 지리산을 어머니의 산이라고 하는지 깨닫는 때도 오겠지요. 2 [경북 문경] 일제와 해방 공간의 영웅들 올해 가장 의미 있는 수확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에서 활약한 영웅들을 무수히 만난 것입니다. 고구마 줄기를 캐듯, 한 명의 영웅이 또 다른 영웅을 끌어내는 형국이었습니다. 실마리는 일제에 맞선 박열 의사와 아내 가네코 후미코였습니다. 경북 문경시에 있는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은 날,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라는 충격적인 시를 쓴 박열, 이 시에 빠져 그와 연인이 된 가네코를 만났습니다. 둘은 훗날 일본 국왕 폭살 미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지요. 둘 다 무기징역으로 감형됩니다만, 가네코는 이감된 감옥에서 23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습니다. 가네코는 우여곡절 끝에 생전 소원이었던 박열의 고향 문경에 묻힙니다. 다만 박열이 북한 땅에서 영면 중인 탓에 함께 묻히고 싶다는 바람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네요. 홀로 ‘영혼의 피앙세’의 고향을 지키는 모습이 애처로웠습니다. 문경 외에도 일본 도쿄와 세종시 등에 둘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둘이 옥중 결혼을 하고, 일본 조야를 발칵 뒤집은 ‘괴사진’을 찍은 곳이 일본 도쿄 신주쿠 요초마치의 ‘이치가야 형무소 터’입니다. 비록 작은 기념비가 고작이지만, 신주쿠에 간다면 들르시길 권합니다. ‘도시락 폭탄’ 이봉창 의사도 이 곳에서 순국했습니다. 3 [충북 청주 예술기행] 예술·문화로 다시 본 ‘노잼 도시’ 가네코의 이야기는 충북 청주시로 이어집니다. 청주는 예부터 ‘노잼 도시’로 알려진 곳이지요. 최근의 변화는 무척 놀랍습니다.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냉전 시대 산물이었던 ‘당산 벙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등 문화예술 분야 볼거리가 넓고 깊어졌습니다. 특히 일본의 목판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가 ‘청주행’을 이끈 강력한 요인이었습니다. 진품 소장처인 일본 야마나시현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딱 3주만 공개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작품이 충북도와의 ‘결연’ 덕에 한국으로 처음 건너 온 겁니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진행된 이 전시를 통해 조선을 사랑한 야마나시 출신 아사카와 노리타카, 다쿠미 형제를 알게 된 것도 수확이었습니다. 미술교사였던 형 노리타카는 전국을 돌며 조선 도자기 연구에 매진했고, 동생 다쿠미는 조선통독부 임업연구소에서 일하며 한반도 녹화사업에 헌신했습니다. 다쿠미는 1941년 40세로 요절하면서 남긴 “조선의 장례로 조선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현재 서울 중랑구 망우리공원에 묻혀 있습니다. 한국 민화의 중시조라 할 대갈 조자용(1926~2000) 선생을 만난 것도 이 여정에서였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세계인에 각인된 호랑이와 도깨비 등 우리 전통의 가치를 수십 년 전에 꿰뚫어 본 분입니다. 청주 바로 옆 보은 속리산에 그의 유산을 전시한 ‘조자용 민문화관’이 있습니다. 4 [베일에 쌓인 제주 돌하르방] 문화유산 돌하르방과의 조우 제주 돌하르방을 모두 ‘알현’한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돌하르방은 사실 지금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저마다 손 모양이 다른지, 뭘 상징하는지 등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지요. 시도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의 성문 앞(혹은 성문 밖)에 세웠던 현무암 석인상’을 말합니다. 제작 연대는 1754년(영조 30년)이 유력합니다. 총 48기였는데 현재 제주도에 45기,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 2기가 남아있습니다. 1기는 행방불명입니다. 돌하르방이 있는 곳이 대부분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만큼 한 번쯤 모두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5 [서울 종로 한옥마을 ‘북촌’] ‘레트로의 힘’ 근대 셀럽들과의 만남 서울 종로구 북촌 일대를 오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짓던 근현대의 셀럽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단초는 지난해 세상을 뜬 ‘뒷것’ 김민기였습니다. 전북 익산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가회동에 정착한 그의 뒤안길을 밟다가 수많은 인걸과 만났습니다. 그와 한국의 모던 포크를 함께 일군 양희은, 한국의 1세대 건축가 김수근, 1990년대 문화 대통령 서태지, 명동 백작 박인환, ‘모란이 필 때까지’의 시인 김영랑과 엇갈린 사랑을 나눈 무용가 최승희 등 수많은 인물들이 갈래를 치며 뻗어나갔습니다. ‘레트로의 힘’이 얼마나 세던지요. 압권은 ‘북촌의 설계자’ 정세권이었습니다. 경남 고성군의 시골 능참봉에서 일약 ‘경성 건축왕’에 오른 인물입니다. ‘일제강점기 부동산 개발업자’에서 민족자본가의 위상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6 [마산, 딱 100년간 존속했던 도시] 문인·사상가의 숨결을 마주하다 옛 경남 마산(현 창원시)에서 마주한 인물의 스펙트럼도 현란했습니다. 마산은 1910년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딱 100년 동안 존속했던 도시입니다. 물 좋고 공기 맑아 일제 때부터 ‘결핵 치료의 메카’였습니다. 나도향, 김지하, 서정주, 김춘수, 함석헌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인과 사상가가 마산결핵요양소(현 국립마산병원)를 거쳐 갔습니다. 그 중 한 명이 ‘하얀 나비’의 가수 김정호였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1970~80년대를 풍미하다 결핵 탓에 서른세 살에 마산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조선의 루돌프 발렌티노(할리우드 최고의 미남 배우)’라 불리던 임화와 마산 유지의 딸 지하련의 애사,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마산에 왔던 시인 백석 등도 있지요. ‘마산의 명동’ 불종거리에 가면 이들이 알알이 새겨 놓은 이야기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7 [화마가 할퀸 경북 의성] 새순 돋듯 치유의 봄날 기다리며 경북 의성군 고운사 들머리엔 해마다 분홍빛 법계도림이 펼쳐집니다. 법계도림은 화엄사상을 210개 글자의 시로 축약한 뒤 이를 54개 굽이(角)의 사각형으로 만든 미로입니다. 봄이 되면 법계도림에 꽃잔디를 심고 예쁘게 장식하곤 했지요. 하지만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북부 산불은 모든 것을 집어삼켰습니다. 천년고찰 고운사의 범종이 깨지고, 아름다운 누각들이 재만 남긴 채 사라졌습니다.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지만 새순이 돋는 기색은 역력했습니다. 새해엔 화마의 아가리에서 앙버틴 지역들을 한 번쯤 방문하길 권합니다. 8 [숨겨진 유산 품은 전남 고흥] 예술·비경이 안겨 준 뜻밖의 감동 전남 고흥군에선 화가 천경자의 생애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 데 이어 올해도 전시회 등이 고흥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고흥군이 천경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 벌인다고 하니, 새해 진행될 이벤트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숨겨진 자연 유산을 만나는 기쁨도 쏠쏠했습니다. 금강죽봉의 자태가 압도적이었지요.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흰빛의 응회암 주상절리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도보로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9 [로컬 문학의 재발견 전남 장흥] 10대째 詩 쓰는 오헌고택 사람들 전남 장흥군에 10대째 시를 쓰는 집이 있다면 믿겠습니까? 장흥 위씨 종갓집인 오헌고택 사람들입니다. 오헌 위계룡부터 시작해 10대가 시인입니다. 굶어 죽기 딱 좋은 게 글 짓는 예술가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가문입니다. 장흥은 문학으로 돌아보기 좋은 고장입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남도의 깡촌’ 장흥이 가진 문학의 힘을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다시 보고 있지요. 10 [전통 소주 되살리는 경북 안동] 한국의 ‘SOOL’ … 세계인과 ‘짠 이제껏 우리 전통술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죄다 사라졌다는 게 통설이었습니다. 한데 1000년 넘게, 최소 수백 년은 이어 온 지혜가 기껏 수십 년의 통제에 소멸한다는 건 어불성설일 겁니다. 경북 안동시처럼 지역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었지요. 우리에겐 반드시 되돌려야 할 술의 역사가 있습니다. ‘소주’가 특히 그렇습니다. 희석식 소주에 밀려 있는 전통 증류식 소주를 제자리로 바로잡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언젠가 ‘SOOL’도 ‘KIMCHI’처럼 세계인의 보통명사가 되는 날도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 “외계 생명체 발견된다” 과학자가 못 박은 시점은?

    “외계 생명체 발견된다” 과학자가 못 박은 시점은?

    영국의 저명한 우주과학자가 향후 50년 안에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가 발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생명체의 형태는 미생물 수준일 가능성이 크지만, 인류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매기 애더린-포콕 박사는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우주에는 약 2000억 개의 은하가 존재한다”며 “이런 규모에서 생명이 지구에만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2075년 이전에 외계 생명체에 대한 ‘긍정적 탐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긍정적 탐지는 외계 생명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문명 발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계 행성의 대기나 토양에서 생명 활동이 있어야만 설명 가능한 화학 물질이나 생명 지표가 과학적으로 확인되는 단계를 뜻한다. 다시 말해 비생물학적 과정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신호가 관측되는 수준이다. 애더린-포콕 박사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물리·천문학과 소속으로, 이번 발언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리는 왕립연구소의 연례 과학 강연을 앞두고 나왔다. 이 강연은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 과학 강연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전망은 우주의 규모와 통계적 접근에 기반한다. 박사는 은하 하나에만 수천억 개의 별이 존재하고 최근 수십 년 사이 이들 주변에서 수많은 외계 행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 “2075년 이전 긍정적 탐지”…외계 생명 발견 시점 전망 애더린-포콕 박사는 이러한 확신의 배경으로 1961년 제시된 드레이크 방정식을 언급했다. 이 이론은 은하 내 별의 수와 행성 존재 확률, 생명 발생 조건 등을 종합해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박사는 “이미 행성은 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제 남은 질문은 그중 어디에 생명이 존재하느냐”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외계 생명체 발견이 곧바로 ‘외계 문명과의 조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박사는 초기 단계에서 확인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미생물 수준의 단순한 생명체라고 밝혔다. 최근 관측 결과도 이러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구에서 약 124광년 떨어진 외계행성 K2-18b의 대기에서는 생명 활동이 있어야 장기간 유지되기 어려운 분자가 탐지됐다.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두꺼운 수소 대기 아래 거대한 바다가 존재하는 ‘하이시언(Hycean) 세계’, 즉 지구형 행성보다 더 넓은 조건에서 미생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의 고대 강바닥 퇴적층에서 특이한 광물 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화성에 미생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관측 결과들은 아직 초기 단계로, 비생물학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추가 관측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과학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애더린-포콕 박사는 외계 생명체를 발견할 경우 지구 생태계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계 생명은 완전히 격리된 상태에서 분석돼야 한다”며 화성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연구하기 위한 시설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에는 국경도 경계도 없다”며 “우주 탐사는 인류를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우주에 생명 있다” 과학자가 못 박은 발견 시점은? [아하! 우주]

    “우주에 생명 있다” 과학자가 못 박은 발견 시점은? [아하! 우주]

    영국의 저명한 우주과학자가 향후 50년 안에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가 발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생명체의 형태는 미생물 수준일 가능성이 크지만, 인류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매기 애더린-포콕 박사는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우주에는 약 2000억 개의 은하가 존재한다”며 “이런 규모에서 생명이 지구에만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2075년 이전에 외계 생명체에 대한 ‘긍정적 탐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긍정적 탐지는 외계 생명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문명 발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계 행성의 대기나 토양에서 생명 활동이 있어야만 설명 가능한 화학 물질이나 생명 지표가 과학적으로 확인되는 단계를 뜻한다. 다시 말해 비생물학적 과정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신호가 관측되는 수준이다. 애더린-포콕 박사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물리·천문학과 소속으로, 이번 발언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리는 왕립연구소의 연례 과학 강연을 앞두고 나왔다. 이 강연은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 과학 강연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전망은 우주의 규모와 통계적 접근에 기반한다. 박사는 은하 하나에만 수천억 개의 별이 존재하고 최근 수십 년 사이 이들 주변에서 수많은 외계 행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 “2075년 이전 긍정적 탐지”…외계 생명 발견 시점 전망 애더린-포콕 박사는 이러한 확신의 배경으로 1961년 제시된 드레이크 방정식을 언급했다. 이 이론은 은하 내 별의 수와 행성 존재 확률, 생명 발생 조건 등을 종합해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박사는 “이미 행성은 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제 남은 질문은 그중 어디에 생명이 존재하느냐”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외계 생명체 발견이 곧바로 ‘외계 문명과의 조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박사는 초기 단계에서 확인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미생물 수준의 단순한 생명체라고 밝혔다. 최근 관측 결과도 이러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구에서 약 124광년 떨어진 외계행성 K2-18b의 대기에서는 생명 활동이 있어야 장기간 유지되기 어려운 분자가 탐지됐다.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두꺼운 수소 대기 아래 거대한 바다가 존재하는 ‘하이시언(Hycean) 세계’, 즉 지구형 행성보다 더 넓은 조건에서 미생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의 고대 강바닥 퇴적층에서 특이한 광물 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화성에 미생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관측 결과들은 아직 초기 단계로, 비생물학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추가 관측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과학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애더린-포콕 박사는 외계 생명체를 발견할 경우 지구 생태계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계 생명은 완전히 격리된 상태에서 분석돼야 한다”며 화성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연구하기 위한 시설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에는 국경도 경계도 없다”며 “우주 탐사는 인류를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필리핀 해변서 ‘이것’ 만지다 황천갈 뻔…“성인 26명 죽일 맹독” 경고에 식은땀

    필리핀 해변서 ‘이것’ 만지다 황천갈 뻔…“성인 26명 죽일 맹독” 경고에 식은땀

    영국 관광객이 필리핀 해변에서 맹독을 지닌 ‘푸른고리문어’를 아무렇지 않게 만지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충격을 안겼다. 그는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줄도 모른 채 촬영했다가 댓글로 쏟아진 경고를 보고서야 소스라치게 놀랐다. 13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에 따르면, 영국 앤티크 로드쇼의 저널리스트이자 유리 역사학자인 앤드루 맥코넬은 최근 SNS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죽음에 근접한 조우”라고 표현했다. 맥코넬은 “집에서 1만 1000㎞ 떨어진 곳에서 혼자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며 “하지만 어제 겪은 죽음과의 조우만큼 극단적인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전 필리핀에서 아침 해변 산책을 하던 중 흥분한 아이들 무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맥코넬은 “아이들이 ‘아기 문어’를 잡았다며 서로 주고받으며 놀고 있었고, 그것을 바위 웅덩이에 풀어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아이들의 행동을 따라 하며 영상을 찍은 뒤 문어를 발견한 아이에게 돌려줬고, 그 아이는 문어를 성게 껍데기에 넣었다”고 덧붙였다. 맥코넬은 이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상황의 위험성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공포에 질린 댓글들이 쏟아지자, 그제야 자신이 만진 것이 푸른고리문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푸른고리문어는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해양 생물 중 하나다. 평소에는 온순하고 연한 갈색이나 짙은 노란색을 띠지만, 위협을 느끼면 몸에 파란색으로 빛나는 고리 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길이 4~6㎝에 불과한 작은 크기 탓에 물려도 처음에는 상처가 작고 아프지도 않다. 하지만 독이 퍼지면 호흡 정지, 심부전, 실명,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 질식사에 이를 수 있다. 이 문어 한 마리가 지닌 독은 단 몇 분 만에 성인 26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맥코넬이 목숨을 건진 것이 기적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는 순간 온몸이 공포로 얼어붙었다. 당신이 살아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맥코넬에게 그 지역에 있는 동안 또 다른 맹독성 수중 생물인 스톤피시도 쓰다듬어 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 송지효 “8년 장기 연애♥” 고백…‘런닝맨’ 멤버들도 몰랐다

    송지효 “8년 장기 연애♥” 고백…‘런닝맨’ 멤버들도 몰랐다

    배우 송지효가 연애사를 고백한다. 14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송지효의 장기 연애 사실에 혼란에 빠진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송지효는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멤버들을 향해 깜짝 폭탄 발언을 했다. 차로 이동하던 중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는 지석진의 질문에 송지효는 “8년간 연애했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시기가 ‘런닝맨’ 촬영 시기와도 겹치지만, 멤버 중 이를 눈치챘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었다. 지석진은 상상도 못 했던 듯 멍한 얼굴로 연신 혼잣말을 중얼거려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송지효가 밝힌 뜻밖의 연애담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핑크빛 폭탄 발언을 마친 송지효는 막내 지예은을 위해 사랑의 큐피드로 나섰다. 게스트로 나선 강훈과 지예은이 단둘이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줬다. 오랜만의 조우에 낯 가리는 강훈에게 지예은이 휴대폰 번호 교환을 요청하며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후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이 손깍지 낀 채 서 있는 모습까지 포착돼 한동안 잊혔던 ‘월요 러브라인’의 불씨를 다시 점화했다. ‘런닝맨’은 14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 백건우 & 이무지치 첫 부산협연... 15일 부산콘서트홀

    백건우 & 이무지치 첫 부산협연... 15일 부산콘서트홀

    클래식부산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이탈리아 명문 현악합주단 이 무지치(I Musici)가 부산에서 첫 협연 무대인 ‘백건우 앤드(&) 이 무지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거장과 전설의 조우’를 주제로 ,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유럽 바로크 전통이 맞닿는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70년 경력의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창단 70년을 넘긴 ‘이 무지치’의 부산 첫 협연은 세계적인 거장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부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건우는 1956년 데뷔 이후 깊이 있는 해석과 폭넓은 연주곡(레퍼토리)으로 70년 가까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온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다. 협연하는 ‘이 무지치’는 1951년 로마에서 창단된 세계적 현악합주단(앙상블)으로, 비발디의 ‘사계’를 세계적인 연주곡으로 만든 주역이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부터 현대 협주곡까지 풍성한 곡으로 구성됐다. 폴란드 현대음악의 거장인 헨리크 구레츠키의 ‘피아노 협주곡 작품번호 40’을 한국 초연한다. 이 외에도 제미니아니의 ‘합주협주곡 디(D)단조 에이치(H).143 <라 폴리아>’ , 레스피기의 ‘옛 노래와 춤곡 모음곡 3번 P.172’ ,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A장조 K.414 ,쇼스타코비치의 ‘2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 버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 춤곡 Sz.68’ 등 명곡들을 연주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콘서트홀 누리집이나 클래식부산으로 전화(☎051-640-8824)하면 확인할 수 있다.
  • ‘그림자 함대’도 피했다…AI 드론 흑해 장악하다

    ‘그림자 함대’도 피했다…AI 드론 흑해 장악하다

    흑해 전선의 주도권이 ‘드론 함대’로 넘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운용하는 해상 무인 드론이 러시아 흑해함대를 사실상 봉쇄하며 전통적 해군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GUR) 산하 그룹 13의 지휘관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 함대는 항구 밖으로 거의 나오지 못한다”며 “내년엔 더 복잡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호출명 ‘13번째’(트리나드샤티·13th)로 불리는 그는 “우리는 적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대형 격침은 줄었는데 이는 러시아가 우리 전술에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구라’ 드론의 진화…자폭·충돌형에서 자율 전투체계로 그룹 13이 운용하는 핵심 플랫폼은 ‘마구라’ 시리즈다. 이 중 V5는 소형 충돌형(자폭형) 드론으로 고속 접근 후 폭발하도록 설계됐고 V7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대형 무장형으로 장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시연에서는 V7 기체에 미국제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개조해 탑재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는 단순한 수상 공격용 무인체계를 넘어 공중 위협까지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해상전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의미한다. GUR은 지난 5월 마구라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해상에서 공중 표적을 제거한 세계 최초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해군과 공군 교리의 경계를 허문 ‘전장 융합’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AI가 조종사 대신 목표 탐색…“드론이 판단하는 전장” 트리나드샤티 지휘관은 “현재 목표 탐색은 조종사와 인공지능(AI)이 함께 수행하지만 곧 드론이 스스로 목표를 찾고 민간·군용 선박을 구별하며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수천 시간 분량의 작전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술적 진화는 ‘자율 해상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AI가 표적을 자동 인식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통신이 끊겨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 인명 손실 없이 지속적인 타격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AI 드론 통합은 미군이 추진 중인 ‘자율 함대’ 개념을 실전에 앞서 구현한 사례”라며 “비용 대비 전투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대응: ‘잠복·은폐’ 전략으로 전환과거 세바스토폴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작전을 벌이던 러시아 흑해함대는 이제 대부분의 시간 항구 안에 머물러 있다.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의 항속거리가 800㎞에 달하면서 러시아는 항만 방어망 강화·기만 부표 설치·전자전(EW) 장비 배치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해군은 미사일을 발사한 뒤 곧바로 후퇴하는 등 실질적 해상 작전 능력을 제한받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트리나드샤티는 “바다로 나서지 못하는 함대를 유지하는 건 전략적 패배와 같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쟁’으로 확장…러 제재 회피 유조선도 표적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은 러시아의 제재 회피용 석유 수송선,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타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조선 ‘카이로스’와 ‘비라트’가 공격받아 손상되었으며 이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망을 직접 겨냥한 작전으로 해석된다. AP통신은 이를 “우크라이나가 군사 작전에서 경제 기반까지 영향력을 확장한 상징적 타격”이라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해상드론이 이제 단순 무기체계를 넘어 러시아의 에너지 수송·무역 루트를 마비시키는 ‘경제 억제 수단’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나토와 손잡은 ‘혼합 전’…공중·수상·잠수형 드론 통합 구상 우크라이나는 내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과 드론 공동생산 및 훈련 체계 구축에 착수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그리스 방문 중 해상 무인기 공동개발과 해양 위협 정보공유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중드론·해상드론·잠수 드론을 연동하는 ‘혼합(MUM-T) 작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우크라이나 드론 전력은 흑해를 넘어 아조우해·카스피해까지 확장될 수 있다. 즉 단일 전장 중심의 ‘국지형 무기’에서 다층 작전이 가능한 ‘전역형 자율 함대’로 진화하는 셈이다. “정체 단계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우리”트리나드샤티 지휘관은 “지금은 일시적 정체기일 뿐 효과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적을 바다에 묶어두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전략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이 “병력 없는 전장, AI가 지휘하는 해전”의 가능성을 실증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 ‘함정 대 함정’ 교전이 아닌 ‘AI 대 알고리즘’의 전장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은 그 선두에서 세계 해군 교리의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 ‘그림자 함대’ 항구에 묶여…우크라 해상드론, 흑해 판도 바꿨다 [밀리터리+]

    ‘그림자 함대’ 항구에 묶여…우크라 해상드론, 흑해 판도 바꿨다 [밀리터리+]

    흑해 전선의 주도권이 ‘드론 함대’로 넘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운용하는 해상 무인 드론이 러시아 흑해함대를 사실상 봉쇄하며 전통적 해군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GUR) 산하 그룹 13의 지휘관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 함대는 항구 밖으로 거의 나오지 못한다”며 “내년엔 더 복잡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호출명 ‘13번째’(트리나드샤티·13th)로 불리는 그는 “우리는 적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대형 격침은 줄었는데 이는 러시아가 우리 전술에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구라’ 드론의 진화…자폭·충돌형에서 자율 전투체계로 그룹 13이 운용하는 핵심 플랫폼은 ‘마구라’ 시리즈다. 이 중 V5는 소형 충돌형(자폭형) 드론으로 고속 접근 후 폭발하도록 설계됐고 V7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대형 무장형으로 장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시연에서는 V7 기체에 미국제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개조해 탑재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는 단순한 수상 공격용 무인체계를 넘어 공중 위협까지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해상전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의미한다. GUR은 지난 5월 마구라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해상에서 공중 표적을 제거한 세계 최초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해군과 공군 교리의 경계를 허문 ‘전장 융합’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AI가 조종사 대신 목표 탐색…“드론이 판단하는 전장” 트리나드샤티 지휘관은 “현재 목표 탐색은 조종사와 인공지능(AI)이 함께 수행하지만 곧 드론이 스스로 목표를 찾고 민간·군용 선박을 구별하며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수천 시간 분량의 작전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술적 진화는 ‘자율 해상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AI가 표적을 자동 인식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통신이 끊겨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 인명 손실 없이 지속적인 타격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AI 드론 통합은 미군이 추진 중인 ‘자율 함대’ 개념을 실전에 앞서 구현한 사례”라며 “비용 대비 전투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대응: ‘잠복·은폐’ 전략으로 전환과거 세바스토폴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작전을 벌이던 러시아 흑해함대는 이제 대부분의 시간 항구 안에 머물러 있다.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의 항속거리가 800㎞에 달하면서 러시아는 항만 방어망 강화·기만 부표 설치·전자전(EW) 장비 배치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해군은 미사일을 발사한 뒤 곧바로 후퇴하는 등 실질적 해상 작전 능력을 제한받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트리나드샤티는 “바다로 나서지 못하는 함대를 유지하는 건 전략적 패배와 같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쟁’으로 확장…러 제재 회피 유조선도 표적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은 러시아의 제재 회피용 석유 수송선,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타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조선 ‘카이로스’와 ‘비라트’가 공격받아 손상되었으며 이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망을 직접 겨냥한 작전으로 해석된다. AP통신은 이를 “우크라이나가 군사 작전에서 경제 기반까지 영향력을 확장한 상징적 타격”이라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해상드론이 이제 단순 무기체계를 넘어 러시아의 에너지 수송·무역 루트를 마비시키는 ‘경제 억제 수단’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나토와 손잡은 ‘혼합 전’…공중·수상·잠수형 드론 통합 구상 우크라이나는 내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과 드론 공동생산 및 훈련 체계 구축에 착수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그리스 방문 중 해상 무인기 공동개발과 해양 위협 정보공유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중드론·해상드론·잠수 드론을 연동하는 ‘혼합(MUM-T) 작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우크라이나 드론 전력은 흑해를 넘어 아조우해·카스피해까지 확장될 수 있다. 즉 단일 전장 중심의 ‘국지형 무기’에서 다층 작전이 가능한 ‘전역형 자율 함대’로 진화하는 셈이다. “정체 단계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우리”트리나드샤티 지휘관은 “지금은 일시적 정체기일 뿐 효과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적을 바다에 묶어두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전략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이 “병력 없는 전장, AI가 지휘하는 해전”의 가능성을 실증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 ‘함정 대 함정’ 교전이 아닌 ‘AI 대 알고리즘’의 전장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은 그 선두에서 세계 해군 교리의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 이동휘, 정호연과 결별 1년 만에…10살 연하 여배우와 로맨스 조우

    이동휘, 정호연과 결별 1년 만에…10살 연하 여배우와 로맨스 조우

    이동휘, 정호연과 결별 1년 만에 반가운 근황…10살 연하 배우 방효린과 로맨스 호흡 배우 이동휘(41)가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신작 ‘퇴근 후 양파수프’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난해 11월 모델 정호연과 결별 소식을 전한 뒤 약 1년 만의 복귀다. ‘러브 : 트랙’은 서로 다른 형태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 10부작 로맨스 앤솔로지로, KBS 단막극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다. 이동휘가 참여한 ‘퇴근 후 양파수프’는 지친 직장인의 유일한 위로였던 메뉴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변화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이동휘는 회사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하루하루 버티는 제약회사 영업사원 박무안 역을 맡았다. 퇴근길마다 들르던 단골 식당의 양파수프가 사라지자, 그 이유를 찾아 나서며 예상치 못한 관계와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상대역은 신예 배우 방효린(31)이 맡았다. 방효린은 프랑스 가정식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 한다정으로 분해,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손님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따뜻한 캐릭터를 그린다. 다정이 메뉴판에서 양파수프를 지운 배경을 둘러싸고 무안과의 밀고 당기는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두 사람의 감성 케미와 단막극 특유의 빠른 호흡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퇴근 후 양파수프’는 다음 달 14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 “도시로 쏟아진 곰들”…日 196명 피해·사망 급증, 왜 이렇게?

    “도시로 쏟아진 곰들”…日 196명 피해·사망 급증, 왜 이렇게?

    일본 전역에서 곰이 주거지와 도심 인근까지 잇따라 출몰하며 인명 피해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17일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곰의 습격으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196명, 사건은 176건(잠정)”이라고 발표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동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10월 한 달 피해자만 88명에 달해 전년 같은 달(73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가을철 단일 월 기준으로도 역대 최다다.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곰 습격으로 숨진 사람은 13명으로 작년의 두 배 이상이다. 아키타·이와테·후쿠시마 등 동북 지방에 피해 집중 지역별로는 아키타현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와테 34명, 후쿠시마 20명, 나가노 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 한 달 기준 아키타 피해자는 37명으로 전체의 40%를 넘었다. 곰 출몰 신고 역시 급증했다. 2025년도 상반기(4~9월) 신고는 2만 건을 돌파했으며, 홋카이도·규슈·오키나와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곰 목격’이 보고됐다. 최근에는 산악지대뿐 아니라 주거지·도심 생활권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아키타현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조깅 중이던 시민과 산책하던 주민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곰이 4명을 위협한 뒤 인근 민가로 침입해 숨어버리는 사건도 있었다. “지금은 산만이 위험지대 아니다”…日, 생존 요령까지 공개 곰이 도심 가까이까지 내려오자 일본 당국과 언론은 일반 시민에게 ‘곰 조우 시 행동 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곰을 마주쳤을 때 눈을 마주치지 말고 갑작스러운 동작을 피하며 등을 보이지 않은 채 천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이 기본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민첩한 곰 특성상 도망치거나 나무에 오르는 행동은 위험하다. 만약 공격이 불가피하다면 엎드려 얼굴을 보호하고, 양손으로 머리와 목 뒤를 감싸는 자세가 중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아키타대 연구팀이 곰 습격을 당한 70명을 조사한 결과 이런 방식으로 대응한 7명 모두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차원에서는 퇴치용 방울·호루라기 휴대, 단독 산행 지양, 해 뜰 무렵·해 질 무렵 이동 자제, 음식물·쓰레기 투기 금지 등이 권고된다. 퇴치 스프레이는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본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군마현의 한 철물점이 최대 5일 대여 서비스를 운영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따뜻해진 겨울·농촌 인구 감소…구조적 요인이 겹쳤다 곰과의 충돌이 급증한 배경에는 기후 변화와 인구 구조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에는 아시아흑곰이 약 4만 4,000마리, 홋카이도에는 우수리불곰 약 1만 2,0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몇 년간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동면 시기가 늦어지고 활동 기간이 길어져 인간 생활권과의 접촉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방치된 농지와 마을·산을 잇는 완충 지대가 사라지며 곰이 마을로 내려오는 경계가 흐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냥 인력도 부족…日, ‘긴급 총기 구제’ 도입 피해가 급증하자 지자체는 대응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아키타현 스즈키 겐타 지사는 “사냥 면허 보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위대 투입 검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9월 개정된 조수보호법 시행으로 도심에서도 일정 요건 충족 시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총기 구제’ 제도가 도입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행 후 두 달여 동안 9개 도도현에서 24건이 실시됐다. 앞서 일본 경찰청도 규칙을 개정해 경찰 기동대의 소총 사용을 허용했으며, 자위대 역시 일부 지역에서 포획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환경성은 “11월 이후에도 출몰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곰을 발견하거나 조우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절대 단독 대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곰이 마을로 내려왔다”…日 196명 습격·사망 폭증, 무슨 일?

    “곰이 마을로 내려왔다”…日 196명 습격·사망 폭증, 무슨 일?

    일본 전역에서 곰이 주거지와 도심 인근까지 잇따라 출몰하며 인명 피해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17일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곰의 습격으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196명, 사건은 176건(잠정)”이라고 발표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동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10월 한 달 피해자만 88명에 달해 전년 같은 달(73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가을철 단일 월 기준으로도 역대 최다다.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곰 습격으로 숨진 사람은 13명으로 작년의 두 배 이상이다. 아키타·이와테·후쿠시마 등 동북 지방에 피해 집중 지역별로는 아키타현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와테 34명, 후쿠시마 20명, 나가노 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 한 달 기준 아키타 피해자는 37명으로 전체의 40%를 넘었다. 곰 출몰 신고 역시 급증했다. 2025년도 상반기(4~9월) 신고는 2만 건을 돌파했으며, 홋카이도·규슈·오키나와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곰 목격’이 보고됐다. 최근에는 산악지대뿐 아니라 주거지·도심 생활권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아키타현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조깅 중이던 시민과 산책하던 주민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곰이 4명을 위협한 뒤 인근 민가로 침입해 숨어버리는 사건도 있었다. “지금은 산만이 위험지대 아니다”…日, 생존 요령까지 공개 곰이 도심 가까이까지 내려오자 일본 당국과 언론은 일반 시민에게 ‘곰 조우 시 행동 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곰을 마주쳤을 때 눈을 마주치지 말고 갑작스러운 동작을 피하며 등을 보이지 않은 채 천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이 기본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민첩한 곰 특성상 도망치거나 나무에 오르는 행동은 위험하다. 만약 공격이 불가피하다면 엎드려 얼굴을 보호하고, 양손으로 머리와 목 뒤를 감싸는 자세가 중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아키타대 연구팀이 곰 습격을 당한 70명을 조사한 결과 이런 방식으로 대응한 7명 모두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차원에서는 퇴치용 방울·호루라기 휴대, 단독 산행 지양, 해 뜰 무렵·해 질 무렵 이동 자제, 음식물·쓰레기 투기 금지 등이 권고된다. 퇴치 스프레이는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본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군마현의 한 철물점이 최대 5일 대여 서비스를 운영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따뜻해진 겨울·농촌 인구 감소…구조적 요인이 겹쳤다 곰과의 충돌이 급증한 배경에는 기후 변화와 인구 구조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에는 아시아흑곰이 약 4만 4,000마리, 홋카이도에는 우수리불곰 약 1만 2,0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몇 년간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동면 시기가 늦어지고 활동 기간이 길어져 인간 생활권과의 접촉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방치된 농지와 마을·산을 잇는 완충 지대가 사라지며 곰이 마을로 내려오는 경계가 흐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냥 인력도 부족…日, ‘긴급 총기 구제’ 도입 피해가 급증하자 지자체는 대응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아키타현 스즈키 겐타 지사는 “사냥 면허 보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위대 투입 검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9월 개정된 조수보호법 시행으로 도심에서도 일정 요건 충족 시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총기 구제’ 제도가 도입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행 후 두 달여 동안 9개 도도현에서 24건이 실시됐다. 앞서 일본 경찰청도 규칙을 개정해 경찰 기동대의 소총 사용을 허용했으며, 자위대 역시 일부 지역에서 포획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환경성은 “11월 이후에도 출몰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곰을 발견하거나 조우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절대 단독 대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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