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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필 데뷔 50주년’ 팬클럽 축하 광고

    ‘조용필 데뷔 50주년’ 팬클럽 축하 광고

    가수 조용필 데뷔 50주년을 맞아 9일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외벽에 조용필의 팬클럽 연합이 뜻을 모은 축하 광고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 ‘복면가왕’ 가리비 3라운드 진출..버섯돌이 정체는 헤븐 김현성

    ‘복면가왕’ 가리비 3라운드 진출..버섯돌이 정체는 헤븐 김현성

    ‘복면가왕’ 가리비가 버섯돌이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버섯돌이의 정체는 가수 김현성으로 드러났다.8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2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버섯돌이는 조용필의 ‘꿈’을 선곡했다. 맑은 음색과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선보인 버섯돌이의 무대에 판정단은 “내공이 있다. 깊이가 남다른 목소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리비는 지드래곤의 곡 ‘그XX’ 무대를 선보였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가리비는 63대 30으로 버섯돌이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버섯돌이는 ‘헤븐’ 김현성으로 밝혀졌다. 김현성은 “뜻깊은 자리이고 이 자리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 ‘복면가왕’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탈북 기자의 평양공연 관전평... ‘서현, 노래 너무 못 불러’ 무슨 뜻?

    탈북 기자의 평양공연 관전평... ‘서현, 노래 너무 못 불러’ 무슨 뜻?

    탈북민 출신 동아일보 기자가 5일 방송된 남측 예술단 ‘봄이 온다’ 공연에 대한 감상평을 남겼다.주성하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방북 예술단의 평양공연과 관련해 “발전을 위해서”라며 몇 가지 아쉬웠던 점도 지적했다. 주 기자는 레드벨벳 공연을 두고 “동작 좀 맞추는 정도는 북한에서 전혀 자랑거리가 아니다. 북한은 무려 10만명이 일사불란하게 율동을 맞추는 나라다. 고작 넷이 저 정도 산만한 동작으론 명함도 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러줘서 고마웠다”고 했던 최진희의 ‘뒤늦은 후회’에 대해서는 “역시 원곡이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곡 ‘푸른 버드나무’를 왜 하필 서현이 불렀냐”면서 “저건 북한 최고 가수의 노래기 때문에 북한 여성 절반이 서현보다 더 잘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평양을 찾았던 남측 예술단과 한국 대중가요에 얽힌 추억을 회상했다. 그가 북한에서 본 첫 ‘남측 예술’은 1985년 9월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 행사’에서 연주된 전통 가야금과 판소리였다. 북한이 1960년대부터 판소리를 금지했기 때문에 어린 그에겐 처음 접한 음악이 낯설고 지루했다. 주 기자는 그때부터 “예술은 북쪽이 훨씬 앞섰다”는 북한의 선전을 확실히 믿었다고 한다.다시 남측 가요를 들은 건 약 10년 뒤 겨울 평양행 열차에서였다. 전력난 때문에 몇백㎞를 가는 데 일주일씩 걸리던 때라 사람들이 지쳐있던 중 한 청년이 ‘홀로 아리랑’을 흥얼거렸다. 사람들은 연신 ‘재청’했고, 주 기자는 전율을 느꼈다. 그 노래를 2005년 8월 조용필이 평양 단독 콘서트에서 불렀다. 주 기자는 “조용필이 함께 부르자고 했을 때 객석의 7000여명 평양 시민 중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다. 하지만 누가 간 크게 호응한단 말인가. 카메라에 포착된 얼굴들은 감동으로 떨렸다”고 했다. 주 기자는 평양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약 20년간 지속된 문화교류 때문이다. 주 기자가 만난 한 탈북 청년은 2002년 평양을 찾은 윤도현밴드의 록 버전 아리랑을 듣고 “처량한 줄 알았던 아리랑이 저렇게 신날 수 있구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민족 특유의 ‘음주가무’ DNA가 어딜 가겠는가”라며 “평양의 예술혼은 억눌려 있었을 뿐이다. 얼어붙은 가슴을 깨워주는 이 봄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용필 팔짱 낀 현송월, ‘우리 가수들 사이에 인기 최고’

    조용필 팔짱 낀 현송월, ‘우리 가수들 사이에 인기 최고’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우리 예술단 출연진과 스스럼 없이 어울린 사진이 공개됐다.공연 기획업체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6일 공개한 평양 공연 비하인드 사진을 보면 지난 3일 통일전선부 초대소인 미산각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환송 만찬에서 현 단장은 ‘가왕’ 조용필의 팔짱을 다정히 끼고 우리 측 가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손으로 브이(V)를 그리는 포즈도 잊지 않았다.현 단장은 이날 조용필과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열창하며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평양공연 ‘봄이 온다’ 최다 조회수...백지영 ‘잊지말아요’

    北평양공연 ‘봄이 온다’ 최다 조회수...백지영 ‘잊지말아요’

    남측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 온다’가 방송된 가운데, 가수 백지영의 무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5일 오후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를 통해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 공연-봄이 온다’가 전파를 탔다. 이날 녹화 방송은 지난 1일 북한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예술단 공연 분이다. 이날 공연은 가수 정인의 ‘오르막길’로 포문을 열고, 이어 알리, 백지영 등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여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윤도현 밴드, 레드벨벳, 강산에, 최진희, 김광민, 조용필, 이선희 등이 공연을 이어갔다. 이날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3사 동시 방송 시청률 합은 전체 36.6%를 기록했다. 많은 관심을 방증하듯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도 이날 공연 동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그 중에서도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는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잊지 말아요’ 조회 수는 총 234,209건으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백지영은 지난 공연 당시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북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백지영 노래에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시 발라드퀸 백지영’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백지영의 ‘잊지말아요’에 이어 레드벨벳 ‘빨간 맛’(오전 11시 기준 227,619 건) 2위,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163,948 건)이 조회 수 3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네이버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론] 노래의 공유, 시각의 공유/윤중강 음악평론가·연출가

    [시론] 노래의 공유, 시각의 공유/윤중강 음악평론가·연출가

    다행이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 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남북 합동공연이 잘 끝나서 참 다행이다.남측의 공연단이 그간 평양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했지만 늘 환대를 받은 건 아니다. 1985년 9월 고향방문단과 함께 남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을 했을 때의 반응은 냉담했다. 당시 원로 가수 김정구는 ‘눈물 젖은 두만강’을 열창했다. 남쪽에선 ‘눈물 젖은 두만강’을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과 연결시킨다. 북쪽에선 전혀 그렇지 않다.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과 북한 주민의 가난한 실상을 강조한 라디오 프로그램 ‘김삿갓 북한 방랑기’ 방송이 시작될 때면 늘 이 노래가 나왔다. 입장을 바꿔 북측에서 남측으로 내려와 공연하면서 우리(대한민국)를 자극하는 노래를 불렀으면 어땠을까. 우리도 상대의 무지와 무례에 격분했으리라. 희한하다. 노래란 게 그렇다. 같은 노래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노래의 의미가 크게 산다. 이번 평양에선 강산에가 ‘라구요’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김정구의 노래에서 “두만강 푸른 물”을 가져왔으나 실향민의 부모를 등장시켜 통일을 노래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공연에 강산에가 참여한 건 참 다행이다. 그의 노래 중 ‘명태’가 있다. ‘명천 사는 태서방’이 등장하고, ‘함경도 사투리’로 노래하는 부분이 있다. ‘라구요’에 이어 ‘넌 할 수 있어’도 불렀다. 강산에가 ‘선한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가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전해진 것 같다. 강산에는 노래했다. “세상이 너를 무릎 꿇게 하여도 당당히 네 꿈을 펼쳐 보여줘.” 우리 민족이 남북을 떠나 모두 ‘굴하지 않는 보석 같은 마음’이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2005년 8월 조용필은 평양에서 ‘홀로 아리랑’을 불렀다. 다른 가수의 노래를 절대 안 부르기로 유명한 ‘가왕’이지만 북측의 요구에 이 노래를 불렀고 이제는 남북이 모두 부르는 대표곡이 됐다. 이번에 최진희가 ‘뒤늦은 후회’를 부른 것도 참 잘한 일이다. 남과 북의 연결고리가 됐을 뿐 아니라 남쪽에서는 요절한 싱어송라이터 장덕의 숨겨진 노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을 경험했다. “이렇게 살아온 나에게도 잘못은 있으니까요.” 다시 들어 보니 이 가사가 마음에 파고든다. 남북은 모두 한반도의 이러한 장기적인 분단에 대해 ‘내 탓’으로 돌리진 않는다. 남북은 각각 상대의 체제로 인해서 분단이 고착화돼 가고 있다며 서로 ‘네 탓’으로 돌렸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남북이 ‘네 탓’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안타깝다. 이번 평양 공연에 관한 언론보도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국 시간’이란 말이 자꾸 걸린다. 같은 한반도에 사는데 30분의 시차가 있다. 2015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북한은 표준시를 동경 127도 30분을 기준으로 변경했다. 노래가 ‘상황’과 ‘해석’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듯이 ‘표준시’ 또한 그렇다. 우리 ‘대한민국’도 북한처럼 표준시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1908년 4월 1일 대한제국이 표준시를 처음 시행할 때 동경 127도 30분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다 조선총독부에 의해 일본 땅에 맞춘 동경 135도가 됐다. 독립 이후 이승만 정권이 127도로 바꿨으나, 박정희 정권이 1961년 다시 135도로 변경했다. 기대한다. 대한제국 표준시에 의하여, 한반도의 통일을 위하여, 표준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기대한다. 이번 공연이 한반도의 양쪽이 서로의 시각(視覺)과 시각(時刻)을 인정하고 조율하는 뜻깊은 첫걸음으로 기록되길 바란다. “우리는 하나”를 표방한 공연이었다. 이젠 남과 북은 서로서로 사안에 따라 사이좋게 한발씩 물러나거나, 한발씩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남북 교류가 여러 장르를 통해서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그렇게 되면 남북은 이번처럼 서로 마주 보고 숨을 쉬는 것에 만족하는 수준을 넘어설 거다.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는” 기쁨을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 다행을 넘어 행복을 말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행복하다’로 첫 문장을 시작하는 글을 하루빨리 쓰고 싶다.
  • ‘봄이 온다’ 조용필 “현송월처럼 감기 걸렸다”

    ‘봄이 온다’ 조용필 “현송월처럼 감기 걸렸다”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에서 가수 조용필이 13년 만에 방북한 소감을 밝혔다.5일 MBC에서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가 녹화 방송했다.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는 “13년 전 평양에 와서 공연을 했었다. 그때 평양에서 많은 분들이 저의 음악과 노래를 통해 서로 마음을 이해하고 교감했다. 그때보다 더 여러분들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감기가 심하게 걸려 죄송하다. 현송월이 남측에 왔을 때 감기에 걸렸었는데, 내가 보답이라도 하듯 감기에 걸렸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 공연 ‘봄이 온다’ 중계, 오늘(5일) 오후 7시 55분...일부 방송 결방

    평양 공연 ‘봄이 온다’ 중계, 오늘(5일) 오후 7시 55분...일부 방송 결방

    남측예술단 평양 공연 중계 여파로 일부 프로그램이 하루 쉬거나 앞당겨 방송된다.5일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가 이날 오후 7시 55분~10시 ‘2018 남북평화 협력기원 평양공연-봄이 온다’(이하 ‘봄이 온다’) 녹화 본을 방송한다. 해당 시간대에 방영 예정인 교양 프로그램, 드라마 등은 결방된다. KBS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5분 방송되는 KBS1 드라마 ‘미워도 사랑해’는 결방, ‘뉴스9’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후 10시 방송된다. KBS2는 기존 편성 그대로 유지된다. MBC는 기존 오후 6시 10분 방송되는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저녁’을 이날 20분 이른 5시 50분에 편성했다. ‘뉴스데스크’ 역시 1시간 앞당겨 7시 55분에서 6시 55분 방송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은 결방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 48’도 한 주 방송을 쉰다. SBS 역시 중계방송 여파로 ‘생방송 투데이’는 오후 6시, ‘8뉴스’는 오후 7시에 방송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결방한다. 한편 이날 지상파 3사 중계 방송에서는 지난 1일 북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예술단의 ‘봄이 온다’ 무대가 공개된다. 이번 공연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겸 작곡가 윤상 외에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윤도현밴드, 알리, 정인, 소녀시대 서현, 그룹 레드벨벳 등이 무대를 꾸민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선희 “조용필, 알고보니 귀여운 사람”

    이선희 “조용필, 알고보니 귀여운 사람”

    이선희가 조용필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조용필 50주년의 비결로 그의 음악이 가진 공감의 힘을 꼽았다.5일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이선희 편’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이선희는 “TV에서 보고, 테이프를 통해 듣던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꿈길을 걷는 느낌이었다”고 데뷔 초 조용필에 대한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그 때 저 혼자 좋아했는데, 지나고 보니 선배님은 귀여운 사람이었던 것 같다. 무대에 서기 전에 선배님이 ‘잘해라, 떨지 말아라’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거 조용필과 함께 듀엣 무대에 섰던 것에 대해 묻자, 이선희는 손을 맞잡고 활짝 웃으면서 “영광이었다”며 “그런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고,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이 많으니 한 번 더 선배님과 같이 노래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선희는 “선배님의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차트에 올라가고 사랑을 받았었다”고 떠올렸고, 그 중에서도 자신의 애창곡으로 꼽은 ‘친구여’를 따라 부른 뒤 “역시 선배님이 부르는 게 낫겠죠”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선배님은 그 시대의 고민과 그 시대가 요구하는 음악을 느낄 줄 안다.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50주년의 비결을 언급함과 동시에, “더 좋은 무대를 위해 철저히 자기관리 하시는 모습에 박수 쳐드리고 싶고,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탁현민 “현송월 단장에 미안”…왜?

    탁현민 “현송월 단장에 미안”…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5일 페이스북에 평양 공연 소감을 남겼다.탁현민 행정관은 “모두가 함께 만든 그 봄 안에서 자꾸 주책없이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이게 뭐라고…이 봄이 뭐라고…”라고 적었다. 그는 윤상 음악감독과 가수 조용필·최진희·이선희·YB·백지영·정인·알리·서현 등 공연에 참가한 우리 측 예술단원들을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모든 출연자의 연주를 기꺼이 맡아준 위탄(밴드 위대한 탄생) 선생님들과 코러스 분들, 모두의 마음을 잔잔히 위로해 준 김광민 선생님, 자기들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출발 전부터 마음고생에 짠했던, 한순간도 얼지 않고 모두를 즐겁고 기쁘게 해준 레드벨벳 친구들 잘했어”라고 적었다. 특히 레드벨벳과 관련해서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불가피하게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던 멤버 조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 측 인사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게는 “현 단장님, 안 틀기로 하고 ‘봄봄봄’ BG(배경음악) 써서 미안해요 ㅎ”라면서 다소 애교 섞인 사과를 전했다. 이는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뒤 가수 로이킴의 노래 ‘봄봄봄’을 튼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칼럼] 남북 문화 교류의 대차대조표

    [서동철 칼럼] 남북 문화 교류의 대차대조표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마치고 어제 새벽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남측 예술단의 표정은 아직도 약간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수란 관객의 환호로 먹고사는 직업이다. 지난 1일 ‘봄이 온다’는 제목으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단독 공연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페라글라스까지 챙겨 참석했고, 북한 가수들과 무대에 오른 ‘우리는 하나’ 공연에서는 류경정주영체육관을 가득 메운 1만 2000명 관객으로부터 10분 동안 기립 박수를 받았다. 평양 공연 실황은 오늘에야 녹화 중계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현지 관객의 반응을 TV 뉴스로만 대했을 뿐이다. 짧은 시간의 뉴스에 공연 전체의 분위기를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고 해도, 남측 예술단을 맞은 북측 관객들의 반응은 전과 다르게 보였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북측 관객이 남측 노래에 ‘리듬’을 타는 모습이 조금은 신기했다. 과거 최진희나 조용필의 노래가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뉴스를 믿지 않았다. 평양의 대학생 사이에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이 유행했다는 최근의 뉴스에도 그랬다. 2005년 평양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나 ‘못 찾겠다 꾀꼬리’ 같은 노래에도 무대는 뜨거웠지만, 객석은 차분하기만 했다. 조용필에 앞서 평양에서 공연한 이미자와 김연자를 비롯해 최진희와 이선희 등도 북한에서는 아는 사람이 많은 가수로 알려졌다. 그런데 달라지기는 했어도 이번에도 남측 가수가 히트곡을 부를 때보다는 북측 노래를 부를 때 더 호응이 컸던 것으로 윤상 음악감독은 전했다. 좋아서 듣기도 하지만, 듣다 보니 좋아지기도 하는 것이 음악이다. 대중가요는 이런 속성이 더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임진강’이라는 북한 노래를 우리 가수들이 음반으로 만든 것도 있어 가끔 듣는다. 그런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공연에서 북측 예술단이 들려준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 같은 노래는 쉽게 적응이 되지 않았다. 음악 전문가라면 모를까, 아무리 음악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익숙지 않은 노래를 처음 듣고 마음에서부터 감동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북측 관객에게도 이번 공연에서 불린 남측 노래는 대부분 그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서로의 노래를 잘 모른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남측 대중음악의 다양한 양상을 북측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의미가 있는 공연단 구성은 평가할 만하다. 로커 윤도현을 비롯해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는 물론 정인, 알리, 서현에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이 참여하기까지 남북 관계 당국의 조율 과정도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평창올림픽 기간에 열린 북측 예술단의 두 차례 남측 공연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남측 예술단의 두 차례 북측 공연으로 한바탕의 남북 문화 교류는 일단 마무리됐다. 지금은 만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그래도 손익을 따져 보면 결과는 어떨까. 남북 교류는 우선 서로의 문화를 풍요롭게 한다는 점에서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다. 우리 정부는 나아가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남북 문화 교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생존’보다 더한 가치는 없다는 점에서 당연히 일리가 있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문화 교류가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끄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북측 관객들은 이번에도 남측 공연단이 보여 준 ‘자유로운 문화의 가치’보다는 ‘남북 문화 교류의 정치적 상징성’에 기립 박수를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북측을 변화시키기보다는 북측이 오히려 우리를 변화시킨 측면이 더 크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과 레드벨벳이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은 것도 매우 잘 짜인 이미지 변화 전략이다. 북측은 이익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면 문화 교류를 늘려 갈 것이다. 그럴수록 결국에는 우리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 ‘자유로운 문화’는 강하기 때문이다.
  • 윤상 “못 믿을 만큼 감동” 서현 “현송월, 격려 많이 해줘”

    윤상 “못 믿을 만큼 감동” 서현 “현송월, 격려 많이 해줘”

    전날 예술단 환송만찬 화기애애 현송월은 ‘그 겨울의 찻집’ 노래…두번 중 한번 조용필과 함께 불러 현 “탁현민 노래 들어보고 싶다” 모두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우리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이 두 차례 평양 공연을 마치고 4일 새벽 귀국했다. 열정적인 공연에 북측 관객은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했고, 우리 단원들도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이후 각종 남북 공동 사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봄이 온다’는 공연 제목처럼 앞으로의 남북 관계에도 훈풍이 예상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끈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은 이날 오전 2시 52분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출발해 오전 3시 4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시쯤 비행기에 탈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탑승이 지연됐다. 3박4일간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도 장관과 ‘가왕’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YB밴드,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공항에 도착해 밝은 표정으로 포토라인 앞에 서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새벽임에도 200여명의 팬과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반긴 조용필팬클럽연합회를 비롯해 다른 가수들의 팬 수십명도 예술단을 맞았다. 윤상 음악감독은 “응원해 주신 덕에 2회 공연을 무사히 잘 마쳤다”면서 “다들 이게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하셨고,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할 것이다. 제 생각도 그렇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을이 왔다’를 주제로 서울 공연을 하자고 도 장관에게 제안한 데 대해서는 “아직은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후두염을 앓은 것으로 전해진 조용필은 후배 가수 알리의 부축을 받으며 출구로 나왔다. 공항에서 기다리던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몸살에 걸린 서현, 대상포진 후유증을 앓던 이선희 역시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평양 공연에서 진행을 맡았던 서현은 4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건강을 걱정해 주며 따뜻한 격려를 많이 해 줬다”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노래를 들려 드릴 수 없어서 죄송했는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 주셔서 끝까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3일 주재한 예술단 환송 만찬이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참석했던 복수의 예술단 관계자에 따르면 삼지연관현악단의 가수 4명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부르자 이 노래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부른 윤도현도 마이크를 잡았다. 또한 현송월 단장이 ‘그 겨울의 찻집’을 두 번 불렀는데, 한 번은 조용필과 함께 불렀다고 전했다. 만찬 말미에는 남북 가수 모두가 다시 한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 관계자는 “현 단장이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노래를 들어 보고 싶다’고 하자 탁 행정관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선곡해 현 단장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가수들이 마이크를 돌려 부르다가 나중에는 모두 함께 노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도 장관은 “다시는 10여년에 한 번씩 만나는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김정은 위원장께서 제안하신 대로 가을에는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도 장관은 또 “남측 문체부와 북측 문화성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함께 구상하고 시행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사업,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 및 보존정비사업 등을 거론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연합뉴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탁현민, 현송월의 노래 요청에 선택한 곡은?

    탁현민, 현송월의 노래 요청에 선택한 곡은?

    김영철 주재 예술단 환송만찬 ‘화기애애’맛 좋은 뷔페에 들쭉술과 평양주 나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친밀한 우정이 화제다. 두 사람은 3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주재한 우리 예술단의 환송 만찬에서 함께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4일 복수의 방북 예술단 관계자에 따르면 통일전선부 초대소인 미산각에서 열린 이날 만찬은 당초 예상된 2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가량 이어졌다. 남북 가수들이 함께 노래를 합창하는 흥겨운 분위기였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만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삼지연관현악단의 가수 4명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부르자 이번 공연에서 이 노래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부른 윤도현 씨도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현송월 단장이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두 번 불렀는데, 같이 해달라는 제안에 그 중 한번은 조용필 씨가 나서기도 했다”고 말했다.현 단장은 만찬이 끝날 무렵 “탁 행정관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고 요청했고 탁 행정관은 ‘우리의 소원’을 선곡해 현 단장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불렀다. 남북 가수 모두 함께 열창했다고 한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기획과정에 머리를 맞댔던 탁 행정관과 현 단장은 부쩍 친한 모습이었다. 전날 우리 측 언론에 공개된 공연 준비 영상에서 두 사람이 서로 “빨리 (좋은) 생각을 해보라”며 상대방의 팔뚝을 가볍게 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한편 김 부위원장은 우리 측 예술단이 앉아있는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참석자들의 술잔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만찬 음식은 뷔페였는데 무척 맛이 좋았고 술은 들쭉술과 평양주가 나왔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예술단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 ‘봄이 온다’와 3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 ‘우리는 하나’를 마친 뒤 4일 새벽 귀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오프닝 무용수 석예빈, 현송월 단장 큰 관심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오프닝 무용수 석예빈, 현송월 단장 큰 관심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는 대한민국 예술단의 공연이 ‘봄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4월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화려한 3D와 한국무용으로 시작됐다.화려한 3D영상 연출(평창 올림픽 영상제작 닷밀 정해운감독)을 배경으로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한국무용가와 비보이의 콜라보로 장식된 공연이었다. 몽환적인 3D 영상과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및 비보잉으로 구성 된 이번 오프닝 공연은,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남북을 몸짓으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리랑을 각색한 음악에 맞춰 한국무용가가 만들어낸 몸짓은 공연의 클라이막스에서 매화와 무궁화 꽃잎의 만개로 이어지며 ‘봄이 온다’ 타이틀 자막과 함께 끝이 났다. 많은 출연진들이 주목 받고 있지만, 화려한 춤사위로 공연의 막을 올린 한국 무용수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틀 최승희로 불리며 전 세계에 한국 춤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무용가 석예빈이다.석예빈은 6세 때부터 한국무용의 재능을 보여 최연소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최승희 춤을 단독공연하는 등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한국무용가로 인정받고 있다. 일찍이 무용신동으로 불려온 그녀는 온나라 궁중무용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해외 30여 개국 초청 공연 및 ‘SBS 스타킹’, 외국인 한류 오디션 최연소 심사위원, 판교 퓨전국악 홍보대사, 한·베트남 합작 영화 ‘아빠의 강’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예술인이다. 특히 전설의 무희 최승희가 북한에서 초연한 ‘진주무희’를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초립동’, ‘물동이 춤’, ‘보살 춤’ 등 최승희의 대표작들을 재현해 내는 국내 유일의 무용가다. 아름다운 몸짓으로 남북의 화합을 기원하는 공연을 보여준 석예빈은 자신의 춤이 남북이 하나되는 가교가 되길 기원하며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석예빈의 오프닝 무대 내내 김정은 위원장과 1,500 관객은 2분간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현송월 단장(북측 삼지연관현악단)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조선무용수입니까?”라며 살포시 허리를 감싸며 격려했다. 또한 북한 예술 단원은 오프닝 춤에 감동했다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석예빈은 “순수 예술인들을 극진히 대접해 준 북측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숙소, 식사 모든 것에 만족했으며 특히 평양냉면이 너무 맛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세심한 배려와 모든 일정을 완벽하게 진행해준 한국 정부 및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석예빈의 오프닝 무대 후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등 총 11팀이 26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봄이 온다’는 4월 5일 저녁 7시 5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번째 평양공연서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가수는···레드벨벳 ‘빨간맛’ 안무 낯선듯 

    두번째 평양공연서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가수는···레드벨벳 ‘빨간맛’ 안무 낯선듯 

    남측 예술단의 두번째 공연이 열린 3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평양 보통강구역 류경정주영체육관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양 시민들은 일찌감치 줄을 지어 공연장으로 입장했다. 남성은 대부분 검은 양복 차림이었다. 반면 여성들의 차림새는 화사한 개량한복부터 서양식 투피스에 미니스커트, 레이스 블라우스까지 다양했다. 풋풋한 20대 남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공연은 공동 사회를 맡은 소녀시대 서현과 북측 방송원(아나운서) 최효성의 ‘우리는 하나’라는 힘찬 외침과 함께 시작됐다. 1만 2천여 석의 공연장을 가득 북측 관객들의 반응은 우리가 음악을 즐길 때와 다를 게 없었다. ‘가왕’ 조용필과 밴드 YB의 신나는 록 사운드가 나올 때는 열광했다. 최진희와 백지영, 정인, 알리의 애절한 발라드에는 애틋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레드벨벳이 히트곡 ‘빨간 맛’을 경쾌한 안무에 맞춰 선보일 땐 관객들의 표정이 다소 다소 낯선듯 보였다. 특히 실향민 부모를 둔 강산에가 함경도 청취가 가득한 ‘라구요’를 부르자 일부 관객은 눈물을 흘렸다. 강산에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라며 말을 잇지 못하자 큰 박수로 호응하며 그를 격려했다.이선희가 북한 가수 김옥주와 나란히 서서 ‘J에게’를 부를 땐 관객들이 내내 손뼉으로 박자를 맞췄다. 이선희가 객석을 향해 “여러분, 북측에서 ‘가수’라고 하나요?”라고 물을 때 김옥주가 작게 “네”라고 대답했고, 이에 이선희가 “마이크 써 주세요”라고 말하자 객석에서는 화기애애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사회자 서현은 지난 1일 공연과 마찬가지로 북한 최고 가수로 꼽히는 김광숙의 ‘푸른 버드나무’를 관객에게 선사했는데, 1절이 끝나기도 전에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가장 열렬한 반응이 쏟아진 건 남북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올라 피날레 송으로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를 부를 때였다. 1만 2000여 관객은 일제히 일어나 머리 위로 손을 흔들었고 우레같은 함성을 쏟아냈다. 박수는 10분여간 계속됐다.한 북한 관객은 “감동적인 순간들이 있었다”며 “우리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우린 통역이 필요 없다. 그런데도 만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다른 북한 관객은 “참 좋았다. 조용필 선생이 잘하시더라. 노래를 들어보긴 했지만 보는 건 처음”이라며 벅찬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쇼’ 김철웅 교수 “아이린 옆 北김정은 위원장, 100% 의도한 자리”

    ‘뉴스쇼’ 김철웅 교수 “아이린 옆 北김정은 위원장, 100% 의도한 자리”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기념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레드벨벳 아이린 옆에 선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28·배주현) 옆에 선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의도된 자리 선정’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인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일부러 아이린의 옆에 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가 출연, 김 교수는 탈북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북한에 있을 당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과 함께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100% 이건 남한 언론을 의식한 (김정은 위원장의) 자리 선정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나는 이런 것도 알고, 이런 것도 즐길 줄 알고, 너무 자연스러워’ 이런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레드벨벳 멤버를 자기 옆에 세운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어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레드벨벳과 같은 현대의 안무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관객석에 앉게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 교수는 “공연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고, 관객석에서 의외로 젊은 세대의 반짝거림을 느낄 수 있어서 상당히 놀랐다”는 평도 덧붙였다. 한편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이후 가수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걸그룹 레드벨벳 등 출연자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예술단 첫 번째 평양 공연, 내일 밤 지상파 3사 방송

    평양 공연 ‘봄이 온다’를 지상파 3사가 5일 동시 방영한다. MBC는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를 5일 방영한다고 3일 밝혔다. 방송 시간대는 전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황금 시간대인 오후 8~10시로 잠정 결정됐다. KBS, SBS도 같은 시간대에 동시 방영할 예정이다. 우리 공연단에는 가수 조용필, 강산에,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소녀시대 서현, 레드벨벳, 정인, 알리 등 11명이 참여했으며 서현이 사회를 맡았다. 이번 공연의 촬영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장비를 제공하고, MBC가 촬영과 기술 등 프로그램 제작과 편집을 맡았다. 3일 열린 남북 합동 무대도 모두 녹화한 뒤 협의를 거쳐 방송할 예정이지만, 우선은 1일 열린 우리 예술단의 공연 중심으로 전파를 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다시 만나요, 가을에도”… 한마음으로 확인한 ‘통일의 봄’

    “다시 만나요, 가을에도”… 한마음으로 확인한 ‘통일의 봄’

    서현, 北아나운서와 공동 진행 엔딩곡 ‘다시 만납시다’ 끝나자 1만 2000명 10분간 기립박수 윤도현 “전세계 돌며 합동공연”“다시 만나요. 잘 가시오. 다시 만나요. 목메어 소리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 남과 북 가수들이 손을 굳게 잡고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를 함께 불렀다. 분단으로 갈라져 있는 남북은 3일 남북 합동공연에서만큼은 하나였다. 노래 가사처럼 ‘다시 만나자’는 제안에 북한 관객들은 10분이 넘는 기립박수로 화답했다.우리 예술단은 이날 평양 남북 합동공연을 ‘우리는 하나’라는 제목으로 구성했다. 11팀의 우리 측 가수들은 북한 가수들과 함께 화음을 맞추기도 했다. 지난 1일 우리 공연단의 단독 공연에서는 소녀시대의 서현이 혼자 진행을 했지만, 이날은 북측 남성 진행자인 최효성 조선중앙TV 아나운서와 함께했다. 합동공연단은 이날 오후 3시(서울시간 3시 30분)부터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두 번째 무대를 가졌다. 애초 공연 시간은 오후 4시였지만 우리 측 요청으로 한 시간 앞당겨졌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남측 기술력과 북측 노동력이 결합한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1만 2000석 규모로 지난 1일 공연에 비해 무려 8배나 많은 객석을 보유했지만, 빈틈없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무대는 서현과 최효성의 “우리는 하나”라는 힘찬 외침으로 열렸다. 서현이 “불과 두 달 전에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 서울에서 멋지게 공연하는 걸 보면서 우리도 평양에서 언젠가 공연하겠다는 꿈을 꿨는데, 일찍 이뤄져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말하자 최효성이 “시작부터 걸음을 잘 떼었다. 북과 남 예술인 무대를 통해서 민족의 화해·단합·통일을 바라는 지향과 염원이 얼마나 뜨거운지 절감하게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초반 공연 레퍼토리는 첫날 공연과 비슷했다.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유려한 연주에 이어 정인이 무대에 올라 ‘오르막길’을 열창했다. 오르막길 가사가 남북 관계의 지난한 세월과 겹쳐 들리는 듯 1절과 2절 사이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정인과 알리 그리고 북한 가수 김옥주와 송영이 ‘얼굴’을 부르면서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이어진 2부 공연에서 가수 강산에가 분단의 아픔을 지닌 가족사를 노래한 ‘라구요’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강산에는 노래를 부른 뒤 “오늘 이 자리가 굉장히 감격스럽다.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생각난다. 가슴 벅찬 이 자리, 왔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북한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최진희가 ‘사랑의 미로’를 부르자 객석은 더 뜨거워졌고, 가수 이선희와 북한 가수 김옥주가 ‘J에게’를 한 소절씩 번갈아가며 부르자 큰 박수가 터졌다. 이선희는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한 뒤 “16년 전 여러분에게 이 노래를 불러 드렸던 게 소중한 추억 중 가장 크다”면서 “더 많은 노래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YB밴드 윤도현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 ‘1178’에 관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곡인데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를 의미한다. 우린 하나라는 메시지”라며 “우리의 손으로 통일을 만들어 내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다음에 우리가 올 때까지 16년이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YB와 삼지연관현악단이 합동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남북이 함께 전 세계를 돌며 공연하자”고 말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등장한 삼지연관현악단은 남측 트로트 메들리로 우리 예술단에 화답했다. ‘눈물 젖은 두만강’, ‘아리랑고개’, ‘작 별’, ‘락화류수’, ‘동무생각’을 김옥주와 송영 등 북측 여성가수 5명이 불렀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가수 조용필은 북한에 올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친구여’, ‘모나리자’ 등의 히트곡으로 북측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북한 관객들은 ‘가왕’의 무대를 한껏 만끽하며 중반부터 박수를 치며 즐겼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남북 여가수가 함께 부른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이었다. 백지영과 김옥주가 함께 입장해 노래를 부르자 이선희가 합류해 화음을 맞췄다. 화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공동 입장하는 장면이 상영됐다. 남북 여가수들은 노래를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최효성은 “우린 가르려야 가를 수 없는 하나의 조국이다. 통일의 대개막이 삼천리를 진동시킬 그날은 멀지 않았다.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자. 힘을 합치어 통일을 이룩하자”고 말했다.공연 대미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가 장식했다. 무대에 나온 모든 가수뿐 아니라 객석 전원이 모두 일어나 다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공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으며, 박수만 10분 넘게 이어졌다. 알제리 출신이라고 밝힌 한 유엔 직원은 “가사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분위기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남북이 어서 통일됐으면 좋겠다. 공연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남북 합동 공연은 가을에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일 예술단 1차 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거의 동시에 가을 공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지난 2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봄이 온다’를 잘했으니까 가을에는 남측에서 ‘가을이 왔다’를 하자고 했다”며 “거의 동시에 제 입에서도 이심전심으로 ‘가을이 왔다’는 표현이 나왔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이 평창에서 공연단 교류를 시작해서, 남북 정상회담까지 쭉 이어져 가을쯤에는 (공연) 생각이 있으니까 가을쯤이라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남북 손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평양 시민 1만 2000명 환호 北 “의전 실무회담 내일 열자” 남북 예술인들이 합창으로 한반도의 봄을 알렸다. 3일 오후 3시(서울시간 오후 3시 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우리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함께 만든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 공연이 열렸다.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단독 공연에 이은 이날 무대는 2003년 10월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 이후 15년 만의 합동 공연이었다. 1만 2000석을 꽉 채운 평양 시민들은 남북 예술인이 어우러져 2시간 동안 빚어낸 화음에 환호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등 남북 주요 인사들이 대거 관람했다. 소녀시대 서현과 북측 최효성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사회를 본 이날 공연에서는 북한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선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레드벨벳 등 우리 측 11명이 남북한 인기곡들을 선보였다. 대미는 윤상 음악감독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편곡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다시 만납시다’를 남북 예술단이 합창하는 장면이었다. 도 장관, 김 부위원장 등 남북 요인들도 일제히 일어나 손을 맞잡고 노래했고, 관객들도 기립 박수로 호응했다. 현 단장은 “남북 가수들이 너무나 잘했고, 나는 긴장이 됐는데 (가수들은) 실수가 하나도 없었다”며 “올가을에도 함께 공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술단은 도 장관과 김 부위원장 주재 만찬에 참석한 뒤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4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환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수석대표로 한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대표단 7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이에 북측은 4일이던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한 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고 통신 실무회담은 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라구요’ 강산에, 눈물 참지 못한 이유 “내 아버지 죽기 전에..”

    ‘라구요’ 강산에, 눈물 참지 못한 이유 “내 아버지 죽기 전에..”

    가수 강산에가 눈물 젖은 ‘라구요’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북측 예술단과 함께하는 남북합동공연 ‘우리는 하나’가 열렸다. 이날 남측 예술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강산에는 ‘라구요’를 부른 후 “오늘 이 자리가 굉장히 감격스럽다.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 아버지 생각이 난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실향민 2세로, 어머니는 흥남부두에서 목숨 걸고 남쪽으로 향했던 피난민 중 한 명이고 아버지도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전쟁 중 남으로 내려왔다. 두 사람은 거제에서 만나 강산에를 낳았다. 강산에의 대표 히트곡인 ‘라구요’는 1992년에 발표한 강산에의 데뷔 앨범에 실린 곡. 실제 부모님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중략) 고향 생각나실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강산에는 “눈물이 한번 터지면 잘 안 멈춘다”며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따뜻한 호응을 보내준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강산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알리, 정인, 레드벨벳, 서현,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과 남측 예술단과 함께 지난달 31일 방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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