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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들의 끝없는 사랑… 가왕 50년을 기록하다

    팬들의 끝없는 사랑… 가왕 50년을 기록하다

    비디오테이프·LP 등 수백점 디지털 복원 골동품 가게·日 통해 영상 복원 기기 공수 “1981년 해운대 야외 공연 영상 찾는 중” 1000쪽 분량 대백과사전 개정판 준비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는 ‘가왕’ 조용필(68)의 음악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하나가 그의 팬들이다. 요즘 아이돌 가수 팬클럽이 아무리 열렬하다 한들 원조 ‘오빠부대’인 조용필의 팬클럽을 따라갈 수 없다. 강산이 다섯 번씩 바뀌는 동안에도 일편단심을 잃지 않은 이들은 그가 노래를 부르는 원동력이자 그의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가들이기도 하다. ‘조용필 팬덤’은 1980년대 서울신문사가 발간했던 ‘TV가이드’에서 모집한 ‘음악가족’부터 시작해 1985년 자발적으로 꾸려진 ‘새암회’ 등을 거쳐 현재 ‘이터널리’, ‘미지의세계’, ‘위대한탄생’ 등 3대 팬클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화보집이나 굿즈(기념품)를 제작하기도 하고, 조용필 모교에 나무를 심어 가꾸는가 하면 정기적으로 팬클럽 연합 체육대회를 여는 등 조용필 음악을 축으로 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조용필 헌정밴드 ‘미지 밴드’가 결성되기도 했다. 데뷔 50주년을 맞은 올해 조용필의 팬들은 오래된 비디오 영상들을 디지털로 복원하고, 백과사전을 만드는 등 조용필 50년 음악사를 기록하는 작업들을 추진하고 있다.‘위대한탄생’은 팬클럽 차원에서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과거 조용필이 나왔던 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 팬클럽 회원인 전대균(52)씨와 백지원(49·여)씨가 주축이다. 최근 서울 양천구에 있는 전씨의 작업실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언뜻 봐도 수백 장은 돼 보이는 카세트테이프와 LP, CD, 화보집,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한때 조용필 잡지로 불렸던 TV가이드까지 조용필에 관한 온갖 자료들이 방 하나를 삥 둘러 빼곡히 차 있었다. 여기에 백씨가 들고 온 비디오테이프 30여개를 풀어놓았다. 그중 하나를 재생시키자 1980년대 초반 잠자리 안경을 낀 채 개그 연기를 하고 있는 조용필의 모습이 나왔다. 보관이 잘된 덕분에 화질과 음색이 비교적 선명했다. 백씨는 “이때만 해도 오빠(조용필)가 예능 프로그램에도 종종 나오던 시절”이라며 “어릴 적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 덕택에 80년대 초반부터 조용필이 나오는 영상을 거의 빠짐없이 녹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일반 가정집에 널리 보급된 VHS비디오가 나오기 전 잠깐 나왔다 사라진 베타 방식의 비디오테이프까지 모두 70개가량의 테이프를 소장하고 있다.●복원 영상 ‘디지털 박물관’에 공유 이들이 소장하거나 다른 회원들이 기증한 과거 영상은 대체로 베타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것이 많다. 이 영상을 복원하기 위해 전씨는 올해 초 서울풍물시장 골동품 가게들을 일일이 찾아다닌 끝에 1980년대 사라진 베타 방식 비디오 기기까지 구했다. 또 일본 옥션을 통해 오래된 비디오테이프의 영상과 음질을 최대한 살려 복원해 주는 기기도 추가로 구입했다. 전씨는 “컴퓨터는 물론이고 비디오도 귀하던 시절인지라 이때의 영상들을 수집해 기록하는 것은 대중음악사 사료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면서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 조용필의 다양한 활동이 담긴 귀한 영상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복원한 영상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팬클럽 홈페이지(www.choyongpil.net)의 디지털 박물관에 모두 올리고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조용필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CF 광고 등을 비롯해 조용필 정규 1집부터 19집까지 수록된 189곡의 라이브 영상을 찾아 올렸다. 전씨는 “이 영상들을 시간순으로 보면 조용필의 목소리 톤이나 창법, 의상, 머리스타일까지 변화 과정이 그대로 드러난다”면서 “특히 13집을 분기점으로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조용필의 노래는 전체적으로 인생을 좀더 크게 보는 확장성을 지니고 있어 나이가 들수록 지난 노래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팬클럽에서 가장 절실하게 찾고 있는 영상은 1981년 8월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비치 페스티벌 공연이다. ‘고추잠자리’, ‘여와 남’, ‘미워 미워 미워’ 등이 수록된 3집 앨범을 처음 선보인 자리로 팬들 사이에서는 명품 공연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녹화 영상이 KBS ‘100분 쇼’로도 방영했으나 아무리 수소문해도 방송 영상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영상을 찾으려고 일본 NHK방송국까지 다녀왔다는 전씨는 “혹시라도 당시 영상을 녹화한 사람이 있다면 꼭 연락해 달라”라고 당부했다.●조용필 대백과사전 만드는 ‘미지의세계’ 또 다른 팬클럽인 ‘미지의세계’에서는 조용필 대백과사전 개정판을 준비 중이다. ‘미지의세계’ 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순(49·여)씨는 팬클럽 운영진과 함께 2015년 11월에 조용필 대백과사전 ‘더 조용필’을 발간했다. 1000쪽 분량의 백과사전에는 조용필 출생에서부터 각종 앨범과 육필 악보, 어록, 공연 기록과 포스터, 노래연습실 목록까지 조용필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이씨는 “조용필 음악의 역사와 업적들은 정말 어마어마한데 제대로 정리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자료집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팬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50년 가까이 여기저기 흩어진 자료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백과사전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팬들이 갖고 있던 스크랩과 메모글, 과거 신문, 잡지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하는 데만 꼬박 2년 반이 걸렸다. 각 앨범과 콘서트에 대한 소개는 물론 리뷰도 정리했다. 그렇게 해서 팬들과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300권(비매품)을 찍어 60권가량을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기증했다. 그러나 처음 조용필 회사 사무실에 들고 갔을 땐 소속사 실장으로부터 “이런 걸 왜 만들었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평소 조용필이 자신의 업적이나 기록을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아서였다. 이씨는 “나중에는 잘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위안이 됐다”면서 “미숙한 부분이나 틀린 내용들을 보완해 50주년 기록까지 넣어 완성도 높은 개정판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의 위로… 그의 음악은 내 삶”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의 위로… 그의 음악은 내 삶”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은 팬들에게 조용필의 음악 인생 50년은 그들의 인생을 함께한 시간이기도 하다. 조용필은 때로는 꿈을, 때로는 사랑을, 그리고 때로는 아픔을 감싸 안아 줬다. 조용필 팬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곡을 물어보면 “우문”(愚問)이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한두 곡으로 한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질문을 바꿔 ‘조용필과 나’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했다.●“시간 흐르고 보니 ‘슬픈 베아트리체’ 명곡” 팬클럽 ‘이터널리’의 남상옥(51·여)씨는 원조 오빠부대다. 1980년 서울신문사에서 발간하던 ‘TV가이드’에서 조용필 팬클럽 ‘음악가족’을 모집할 때부터 가입해 활동하기 시작했다. 조용필 화보집, 악보집은 물론이고 정기적으로 회지를 만들어 돌렸다. 지금도 TV가이드를 비롯해 조용필이 등장했던 온갖 잡지와 스크랩이 빼곡히 집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일 조용필이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KBS2 ‘불후의 명곡’ 녹화 현장에도 제일 먼저 달려가 “오빠!”를 외쳤다. 남씨는 이달 초 팬클럽 연합이 함께 제작한 조용필 데뷔 50주년 응원 현수막의 문구 ‘조용필! 음악은 그의 삶이었고 그의 음악은 우리의 삶이 되었다’를 만들었다. 그는 “이만큼 살다 보니 때때로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들이 생기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가장 위로가 되고 버틸 수 있는 힘을 준 게 조용필의 노래였다”면서 “이만큼 인생을 살아 본 팬들은 대개 비슷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조용필과 인터뷰하던 때를 꼽았다. 당시 14집 ‘슬픈 베아트리체가’가 나왔을 때인데 낯선 선율에 ‘오빠 시대도 이제 가나 보다’ 생각했단다. 조용필에게 솔직하게 말했더니 그는 “늘 고민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자니 대중이 좋아하지 않고”라고 대답했다. 남씨는 “그런데 나중에 그 앨범이 팬들이 꼽는 명반 중의 명반이 됐다”면서 “당시에는 그 선율이 낯설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오빠가 너무 앞서 나갔던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대중가수 첫 공연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호상(59) 전 국립극장장 역시 조용필의 오랜 팬이다. 1999년 말 밀레니엄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조용필의 공연을 올린 사람이 당시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으로 있던 안 위원장이다. 안 위원장은 “1997년 영국은 다이애나비 장례 절차를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 속에 놓여 있었는데 장례식에서 엘턴 존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것을 봤다”면서 “우리에게도 국민의 정서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그런 예술가가 있었으면 했는데, 조용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첫해 공연과 이듬해 앙코르 공연까지 크게 성공하면서 예술의전당은 조용필 콘서트를 내리 7년을 하게 됐다. ●“안주하기보다 매일 새 음악 도전하는 혁신가” 안 위원장이 본 조용필은 “지나간 얘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며 “현장형 프로”다. 조용필은 지금도 일주일에 3~4일씩 실전 연습을 한다. 안 위원장은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전성기를 추억하거나 그 시절에 얽매여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용필은 지나간 음악을 얘기하거나 공연을 추억으로 더듬는 일이 없다”면서 “끊임없는 반복과 훈련, 자기부정을 통해 매일 새로운 음악에 대해 얘기하고 도전하는 혁신적인 음악가”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워너원 김재환 ‘복면가왕’ 동방불패와 결승 “살면서 이런 극찬 처음”

    워너원 김재환 ‘복면가왕’ 동방불패와 결승 “살면서 이런 극찬 처음”

    ‘복면가왕’ 근위병의 정체는 워너원 김재환이었다. 2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방불패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가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 근위병은 에일리의 ‘손대지마’로 바이브의 ‘다시 와주라’를 열창한 비싼무니토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비싼무늬토기의 정체는 가수 베이빌론이었다. 이에 맞선 동방불패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로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투표 결과, 동방불패는 66표를 얻으며 33표를 얻은 근위병을 꺾고 5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복면을 벗은 근위병의 정체는 ‘대세그룹’ 워너원의 메인보컬 김재환. 김재환은 매 무대마다 모든 패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강력한 가왕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그는 “살면서 이런 극찬을 처음 들었다. 노래를 잘하는 멤버들이 많아서 벌스를 안 부른다. 그래서 제 목소리를 잘 모를 것 같았다. 그리고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부르려고 했다. 정말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경호 ‘불후의 명곡’ 조용필 50주년 특집 1부 우승 ‘파죽의 4연승’

    김경호 ‘불후의 명곡’ 조용필 50주년 특집 1부 우승 ‘파죽의 4연승’

    김경호가 4연승으로 ‘불후의 명곡’ 조용필 특집 첫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가왕’ 조용필이 전설로 출연했다. 조용필은 ‘불후의 명곡’ 제작진과 MC 신동엽, 시청자들이 모두 염원해왔던 꿈의 출연자였다. 데뷔 50주년을 맞아 마침내 ‘불후의 명곡’의 오랜 러브콜에 응답한 조용필은 등장부터 가왕다웠다. 조용필의 등장에 남녀노소 관객들은 눈물을 보이며 조용필을 연호했다. 조용필은 “KBS 스튜디오는 20년 만에 왔다. 제가 어려지는 기분이 든다. 고맙다”고 말했다. MC로 조용필을 만나게 된 신동엽은 “학창 시절 발간한 학생 문집에서 장래희망과 존경하는 인물을 모두 조용필이라고 썼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고 조용필은 그런 신동엽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은 “데뷔 40주년에는 5년이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 50년동안 가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현은 첫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박정현이 선택한 곳은 ‘창밖의 여자’. 박정현은 “그냥 첫 번째로 떠오르는 노래였다. 이 노래를 해야겠단 생각 밖에 없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조용필 앞에 선 박정현은 긴장감에 길게 호흡했다. 하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박정현은 언제 그랬냐는 듯 노래에 몰입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경호는 ‘아시아의 불꽃’을 노래했다. 김경호는 “조용필 선배님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니 영광”이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노래가 시작되자 김경호는 믿어지지 않는 폭발적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에 조용필도 “아니나다를까 엄청난 사운드와 가창력”이라며 극찬했다. 김경호는 405점으로 박정현을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환희는 ‘모나리자’로 무대에 섰다. 환희는 “가수 인생에서 가장 큰 분기점이 될 오늘”이라며 “승패와 상관없이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환희는 기타 사운드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얹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에 조용필도 “아주 좋은 무대였다”며 환희를 격려했다. 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미지의 세계’를 선곡했다. 김소현은 “원곡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저희의 색을 입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합창단과 함께 웅장한 무대를 만들었다. 조용필은 “상상도 못한 편곡”이라며 “빠져드는 기분이었다”고 칭찬했다. 김태우는 ‘친구여’를 노래했다. 김태우는 “어릴 때부터 조용필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자랐는데 가수가 되고 보니 더욱 대단한 존재시더라”며 존경을 표했고 “헌정 무대라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우는 노래가 시작되자 말하듯 담담하게 노랫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태우 역시 김경호의 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이에 1부 우승의 영예는 김경호에게 돌아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KBS2 토요일 오후 6시 5분) 이번 주 ‘불후의 명곡’은 조용필 데뷔 50주년을 맞아 3부작 조용필 특집으로 꾸며진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2011년 첫 방송 이후 8년간 조용필을 전설로 모시기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고 조용필도 팬들에 감사하는 뜻으로 화답했다. 조용필이 방송에 출연한 것은 2011년 9월 MBC ‘나는 가수다’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번 특집에는 김종서, 김경호, 박정현, 바다, 김태우, 린, 하동균, 환희, 다비치, 한동근 등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와 ‘불후의 명곡’ 최다 우승자 정동하, 뮤지컬 스타 부부 김소현과 손준호, 독보적인 가창력의 알리, 개성 넘치는 인디밴드 장미여관, 최고점 449표를 받은 뮤지컬 배우 민우혁, 케이팝 아이돌 세븐틴까지 16팀이 총출동한다. 다음달 5일까지 3주에 걸쳐 방송되며, 조용필의 50년 가요 역사와 수많은 명곡들을 재조명하고 숨겨진 일화도 공개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5분) ‘新한류 어벤저스’라는 주제로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을 만나 본다.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경기장은 세계 최대의 게임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전으로 뜨거웠다. 4강전에서 중국 팀들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온 두 팀은 모두 한국팀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명의 관중 역시 모두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팬들이었다. 지금 중국을 흔들고 있는 한국 게임, 중국의 PC방, 한국 프로게이머 등 게임산업의 한류를 들여다본다.
  • 주현미 남편 임동신 “이혼설-에이즈 감염설까지..왜 내가 악역?”

    주현미 남편 임동신 “이혼설-에이즈 감염설까지..왜 내가 악역?”

    가수 주현미의 남편 임동신 씨가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19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선 주현미의 인생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주현미는 데뷔 33년차 국민가수로 그녀의 성공에는 남편 임동신 씨의 외조가 그 몫을 해냈다. 임동진 씨는 조용필 밴드 출신의 기타리스트였지만 아내 주현미를 위해 뮤지션의 길을 접고 조력자로서 그녀를 지원했다. 이날 주현미는 “얼마 전까진 (휴대전화에) ‘낭군님’이라 저장해놨다”고 임동신을 소개했다. 주현미는 “나도 손발이 오그라든다. 그런데 최근 딸 수연이가 바꿔놨다. 어느날 휴대전화에 ‘성남 친구’란 이름이 뜨더라. 누굴까 하고 받아봤더니 예전의 낭군님이더라. 왜 바꿔놨냐 했더니 성남에서 배트민턴을 쳐 ‘성남 친구’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과거 최고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육아를 위해 10년간 무대를 떠났던 주현미는 무려 20년간 에이즈 감염설, 사망설, 이혼설 등 악성루머에 시달렸다. 주현미는 이에 대해 “내 별명이 수도꼭지였다고 하더라. 왜냐하면 채널을 틀면 나오니까. 그러다 갑자기 뚝 하고 접은 거다. 그래서 개인적인 신변에 변화가 있으니까 ‘이럴 것이다’고 한 것 같다. 에이즈 감염설을 쓴 기자도 확인도 안 해 보고 그냥 쓴 거다”고 밝혔다. 이어 주현미는 “당시 록 허드슨 이후 질병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던 때였다.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날 꼽았는데 뒤에 소문들도 다 보면 남편이 악역인 거다. 남편이 뭘 던져서 죽었다는 둥 그러니까 나중엔 남편이 ‘난 왜 악역만 담당하지?’ 그러더라”고 털어놨다. 임동신 씨는 “처음엔 화가 많이 났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이 아니니까 별로 신경 안 쓰고 그러려니 하는 거다”고 심경을 전했다. 주현미와 임동신 씨는 1988년 화촉을 밝힌 30년차 부부로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이웨이’ 주현미, 30년 만에 남편 최초 공개 “이혼 루머 사실 아냐”

    ‘마이웨이’ 주현미, 30년 만에 남편 최초 공개 “이혼 루머 사실 아냐”

    ‘마이웨이’ 주현미가 남편을 최초로 공개한다.19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비 내리는 영동교’ 가수 주현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주현미는 그동안 한 차례도 공개되지 않았던 남편 임동신 씨와 함께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다. 주현미의 남편 임동신 씨는 조용필 밴드 ‘위대한 탄생’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기타리스트와 가수였던 두 사람은 같은 업계에 몸담으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현미는 “당시 남편이랑 해외 공연을 같이 갔다 와서 연락하고, 둘 다 그때는 밤업소에서도 공연했었다. 자연스럽게 심야에 데이트 했다”고 말했다. 1988년 남편과 화촉을 올린 주현미는 결혼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남편과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 탓에 이혼 루머로 고생도 했다. 주현미는 그동안 남편이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남편의 방송 울렁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현미의 네 가족이 모두 음악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된다. 싱어송라이터 아들 임준혁과 딸 임수연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해질 예정이다. 한편 가수 주현미가 30년 만에 공개한 가족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용필 “얼마 안 남았지만… 힘 닿는 한 계속 노래”

    조용필 “얼마 안 남았지만… 힘 닿는 한 계속 노래”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너무 행복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보답할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달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여는 가수 조용필(68)이 1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어제, 오늘, 그리고’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음악 활동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300명가량의 취재진이 몰렸다.●“가왕 칭호 부담… ‘50’ 숫자 큰 의미 안 둬”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김트리오, 조용필과 그림자 등의 밴드를 거쳐 솔로로도 활동했다. 이후 1979년 밴드 ‘위대한 탄생’을 결성해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며 국내 대중음악을 선도해 온 독보적인 존재로, ‘가왕’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사실 가왕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다”면서 “음악을 좋아해서 계속 해 왔을 뿐, 50이라는 숫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 일흔, 여든이 되더라도 계속 노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크게 히트를 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1979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정규 1집 앨범은 국내 최초로 100만장 이상 팔리며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후에도 내놓는 음반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980년대 처음으로 ‘오빠 부대’라는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조용필의 음악은 반세기를 지나는 동안 팝발라드에서부터 포크, 록, 디스코, 펑크, 트로트,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혁신을 거듭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는 기존 대중가요의 문법을 깨고 긴 내레이션을 삽입하는가 하면, 19분 56초 길이의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등으로 파격을 꾀했다. 2013년 발표한 19집 앨범 ‘헬로’는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최신 감각을 보여줬고, 세대 구분 없이 사랑받는 음반이 됐다. 조용필은 “인기 있는 곡은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음악과 공연은 모두 찾아 들으면서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 한다”면서 “케이팝이나 아이돌 그룹의 노래도 듣는데 내가 옛날에 태어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웃었다. 조용필의 음악은 단순히 유행 가요를 넘어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는 평도 따른다. 예컨대 ‘서울 1987년’을 통해서는 1987년 6월 항쟁을 개탄하며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우리 우네’ 노래하기도 했다. ●새달 12일부터 ‘생스, 투 유’ 전국 투어 공연 다음에 나올 앨범 20집에는 어떤 음악이 담길지에도 자연히 관심이 쏠렸다. 그는 “20집은 꼭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6~7곡 정도 만들었지만 20이라는 숫자 때문에 완벽해질 때까지 발표하긴 어려울 것 같다.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이나 힙합 등 최신 장르들을 가미하는 시도를 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다음달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상반기 대구, 광주, 의정부, 제주 등에서 투어 공연 ‘생스, 투 유’를 개최한다. 팬들에게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자리라고 했다. “제가 가장 두려운 건, 제가 만약 음악을 그만두면 지금까지 제 노래를 들어왔던 분들이 어떤 기분일까 하는 것입니다. 저는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실망을 드릴지도 몰라요. 그래도 괜찮다면 힘 닿는 한 계속 노래하겠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가요계 그자체’ 조용필 “옥류관 평양냉면 못 먹었다” 왜

    ‘가요계 그자체’ 조용필 “옥류관 평양냉면 못 먹었다” 왜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 가수 조용필이 최근 있었던 평양 공연에 대해 언급했다.조용필은 11일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일과 3일 평양 공연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자신에 대한 자책을 많이 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잘 먹지도 못했을 정도였다. 최악의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2005년에 다녀왔었는데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 이번에 가보니까 많이 달라져 있더라. 안내원도 과거 만났던 분이 또 나와서 편히 있다왔다. 다만 몸이 좋지 않아서 옥류관에는 가지 못했는데 냉면을 먹지 못해 아쉽다”며 웃었다. 조용필은 또 “남과 북의 음악은 다르다. 우리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표정을 잘 보려고 애썼는데 어떻게 느꼈을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지금까지 정규 앨범만 19집 20개 앨범을 냈고 비정규 앨범까지 포함하면 50개에 달하는 음반을 발매했다.조용필은 LP로 데뷔해 카세트 테이프와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의 가수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상 “현송월 못하는 악기 없어…‘빨간맛’ 긴장감 각오했다”

    윤상 “현송월 못하는 악기 없어…‘빨간맛’ 긴장감 각오했다”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남측 예술단 수석대표로 평양공연을 마치고 온 소감과 뒷이야기를 전했다.윤상은 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 5일 방송된 ‘봄이 온다’가 잘 끝나야 역할이 완수되는 것이어서 당일 아침까지 녹음실에 있었다. 지금도 잠깐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다. 원한다고 해서 또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남측 예술단 수석대표를 맡아 평양공연을 이끈 윤상은 “‘음악감독’이라는 역할만 했으면 마음이 그렇게까지 무겁지는 않았을 텐데 ‘수석 대표’는 생소한 용어여서 긴장했다”라며 “‘다시 만나요’라는 곡과 ‘우리의 소원’은 우리 측이 편곡에 삼지연관현악단이 풍성한 스트링으로 연주를 했으면 하고 욕심을 냈는데 북한의 철저한 연습문화 때문에 무산됐다”고 말했다. 윤상은 북측 단장이었던 현송월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현 단장이 생각보다 나이가 많지 않은데 그 나이에 예술단 단원 입장에서 단장까지 오른 것이 궁금했다. 어렸을 때부터 영재 교육을 받은 거 같더라. 가수 뿐 아니라 피아노 연주도 하고 못하는 악기가 없다고 한다. 다방면에서 재능이 많은 사람 같았다”고 평했다. 현송월 단장은 1972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화제가 된 그룹 ‘레드벨벳’ 공연에 대해서는 “레드벨벳의 ‘빨간맛’ 긴장감은 어느 정도 각오했다. 노래하는 레드벨벳 표정을 통해서 관객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렇게까지 민폐를 끼친 무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상은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지만 너무 짧은 시간에 이뤄진 공연이었다. 스태프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 어느 때보다 팀워크가 좋았다”며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남측 예술단은 지난 1일과 3일 북한 평양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공연 ‘봄이 온다’ 공연을 했다. 이번 평양공연은 2005년 조용필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YB, 백지영, 레드벨벳, 소녀시대 서현, 정인,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이 함께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용필 데뷔 50주년’ 팬클럽 축하 광고

    ‘조용필 데뷔 50주년’ 팬클럽 축하 광고

    가수 조용필 데뷔 50주년을 맞아 9일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외벽에 조용필의 팬클럽 연합이 뜻을 모은 축하 광고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 ‘복면가왕’ 가리비 3라운드 진출..버섯돌이 정체는 헤븐 김현성

    ‘복면가왕’ 가리비 3라운드 진출..버섯돌이 정체는 헤븐 김현성

    ‘복면가왕’ 가리비가 버섯돌이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버섯돌이의 정체는 가수 김현성으로 드러났다.8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2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버섯돌이는 조용필의 ‘꿈’을 선곡했다. 맑은 음색과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선보인 버섯돌이의 무대에 판정단은 “내공이 있다. 깊이가 남다른 목소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리비는 지드래곤의 곡 ‘그XX’ 무대를 선보였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가리비는 63대 30으로 버섯돌이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버섯돌이는 ‘헤븐’ 김현성으로 밝혀졌다. 김현성은 “뜻깊은 자리이고 이 자리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 ‘복면가왕’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탈북 기자의 평양공연 관전평... ‘서현, 노래 너무 못 불러’ 무슨 뜻?

    탈북 기자의 평양공연 관전평... ‘서현, 노래 너무 못 불러’ 무슨 뜻?

    탈북민 출신 동아일보 기자가 5일 방송된 남측 예술단 ‘봄이 온다’ 공연에 대한 감상평을 남겼다.주성하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방북 예술단의 평양공연과 관련해 “발전을 위해서”라며 몇 가지 아쉬웠던 점도 지적했다. 주 기자는 레드벨벳 공연을 두고 “동작 좀 맞추는 정도는 북한에서 전혀 자랑거리가 아니다. 북한은 무려 10만명이 일사불란하게 율동을 맞추는 나라다. 고작 넷이 저 정도 산만한 동작으론 명함도 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러줘서 고마웠다”고 했던 최진희의 ‘뒤늦은 후회’에 대해서는 “역시 원곡이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곡 ‘푸른 버드나무’를 왜 하필 서현이 불렀냐”면서 “저건 북한 최고 가수의 노래기 때문에 북한 여성 절반이 서현보다 더 잘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평양을 찾았던 남측 예술단과 한국 대중가요에 얽힌 추억을 회상했다. 그가 북한에서 본 첫 ‘남측 예술’은 1985년 9월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 행사’에서 연주된 전통 가야금과 판소리였다. 북한이 1960년대부터 판소리를 금지했기 때문에 어린 그에겐 처음 접한 음악이 낯설고 지루했다. 주 기자는 그때부터 “예술은 북쪽이 훨씬 앞섰다”는 북한의 선전을 확실히 믿었다고 한다.다시 남측 가요를 들은 건 약 10년 뒤 겨울 평양행 열차에서였다. 전력난 때문에 몇백㎞를 가는 데 일주일씩 걸리던 때라 사람들이 지쳐있던 중 한 청년이 ‘홀로 아리랑’을 흥얼거렸다. 사람들은 연신 ‘재청’했고, 주 기자는 전율을 느꼈다. 그 노래를 2005년 8월 조용필이 평양 단독 콘서트에서 불렀다. 주 기자는 “조용필이 함께 부르자고 했을 때 객석의 7000여명 평양 시민 중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다. 하지만 누가 간 크게 호응한단 말인가. 카메라에 포착된 얼굴들은 감동으로 떨렸다”고 했다. 주 기자는 평양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약 20년간 지속된 문화교류 때문이다. 주 기자가 만난 한 탈북 청년은 2002년 평양을 찾은 윤도현밴드의 록 버전 아리랑을 듣고 “처량한 줄 알았던 아리랑이 저렇게 신날 수 있구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민족 특유의 ‘음주가무’ DNA가 어딜 가겠는가”라며 “평양의 예술혼은 억눌려 있었을 뿐이다. 얼어붙은 가슴을 깨워주는 이 봄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용필 팔짱 낀 현송월, ‘우리 가수들 사이에 인기 최고’

    조용필 팔짱 낀 현송월, ‘우리 가수들 사이에 인기 최고’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우리 예술단 출연진과 스스럼 없이 어울린 사진이 공개됐다.공연 기획업체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6일 공개한 평양 공연 비하인드 사진을 보면 지난 3일 통일전선부 초대소인 미산각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환송 만찬에서 현 단장은 ‘가왕’ 조용필의 팔짱을 다정히 끼고 우리 측 가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손으로 브이(V)를 그리는 포즈도 잊지 않았다.현 단장은 이날 조용필과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열창하며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평양공연 ‘봄이 온다’ 최다 조회수...백지영 ‘잊지말아요’

    北평양공연 ‘봄이 온다’ 최다 조회수...백지영 ‘잊지말아요’

    남측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 온다’가 방송된 가운데, 가수 백지영의 무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5일 오후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를 통해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 공연-봄이 온다’가 전파를 탔다. 이날 녹화 방송은 지난 1일 북한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예술단 공연 분이다. 이날 공연은 가수 정인의 ‘오르막길’로 포문을 열고, 이어 알리, 백지영 등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여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윤도현 밴드, 레드벨벳, 강산에, 최진희, 김광민, 조용필, 이선희 등이 공연을 이어갔다. 이날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3사 동시 방송 시청률 합은 전체 36.6%를 기록했다. 많은 관심을 방증하듯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도 이날 공연 동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그 중에서도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는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잊지 말아요’ 조회 수는 총 234,209건으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백지영은 지난 공연 당시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북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백지영 노래에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시 발라드퀸 백지영’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백지영의 ‘잊지말아요’에 이어 레드벨벳 ‘빨간 맛’(오전 11시 기준 227,619 건) 2위,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163,948 건)이 조회 수 3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네이버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론] 노래의 공유, 시각의 공유/윤중강 음악평론가·연출가

    [시론] 노래의 공유, 시각의 공유/윤중강 음악평론가·연출가

    다행이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 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남북 합동공연이 잘 끝나서 참 다행이다.남측의 공연단이 그간 평양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했지만 늘 환대를 받은 건 아니다. 1985년 9월 고향방문단과 함께 남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을 했을 때의 반응은 냉담했다. 당시 원로 가수 김정구는 ‘눈물 젖은 두만강’을 열창했다. 남쪽에선 ‘눈물 젖은 두만강’을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과 연결시킨다. 북쪽에선 전혀 그렇지 않다.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과 북한 주민의 가난한 실상을 강조한 라디오 프로그램 ‘김삿갓 북한 방랑기’ 방송이 시작될 때면 늘 이 노래가 나왔다. 입장을 바꿔 북측에서 남측으로 내려와 공연하면서 우리(대한민국)를 자극하는 노래를 불렀으면 어땠을까. 우리도 상대의 무지와 무례에 격분했으리라. 희한하다. 노래란 게 그렇다. 같은 노래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노래의 의미가 크게 산다. 이번 평양에선 강산에가 ‘라구요’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김정구의 노래에서 “두만강 푸른 물”을 가져왔으나 실향민의 부모를 등장시켜 통일을 노래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공연에 강산에가 참여한 건 참 다행이다. 그의 노래 중 ‘명태’가 있다. ‘명천 사는 태서방’이 등장하고, ‘함경도 사투리’로 노래하는 부분이 있다. ‘라구요’에 이어 ‘넌 할 수 있어’도 불렀다. 강산에가 ‘선한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가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전해진 것 같다. 강산에는 노래했다. “세상이 너를 무릎 꿇게 하여도 당당히 네 꿈을 펼쳐 보여줘.” 우리 민족이 남북을 떠나 모두 ‘굴하지 않는 보석 같은 마음’이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2005년 8월 조용필은 평양에서 ‘홀로 아리랑’을 불렀다. 다른 가수의 노래를 절대 안 부르기로 유명한 ‘가왕’이지만 북측의 요구에 이 노래를 불렀고 이제는 남북이 모두 부르는 대표곡이 됐다. 이번에 최진희가 ‘뒤늦은 후회’를 부른 것도 참 잘한 일이다. 남과 북의 연결고리가 됐을 뿐 아니라 남쪽에서는 요절한 싱어송라이터 장덕의 숨겨진 노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을 경험했다. “이렇게 살아온 나에게도 잘못은 있으니까요.” 다시 들어 보니 이 가사가 마음에 파고든다. 남북은 모두 한반도의 이러한 장기적인 분단에 대해 ‘내 탓’으로 돌리진 않는다. 남북은 각각 상대의 체제로 인해서 분단이 고착화돼 가고 있다며 서로 ‘네 탓’으로 돌렸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남북이 ‘네 탓’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안타깝다. 이번 평양 공연에 관한 언론보도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국 시간’이란 말이 자꾸 걸린다. 같은 한반도에 사는데 30분의 시차가 있다. 2015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북한은 표준시를 동경 127도 30분을 기준으로 변경했다. 노래가 ‘상황’과 ‘해석’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듯이 ‘표준시’ 또한 그렇다. 우리 ‘대한민국’도 북한처럼 표준시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1908년 4월 1일 대한제국이 표준시를 처음 시행할 때 동경 127도 30분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다 조선총독부에 의해 일본 땅에 맞춘 동경 135도가 됐다. 독립 이후 이승만 정권이 127도로 바꿨으나, 박정희 정권이 1961년 다시 135도로 변경했다. 기대한다. 대한제국 표준시에 의하여, 한반도의 통일을 위하여, 표준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기대한다. 이번 공연이 한반도의 양쪽이 서로의 시각(視覺)과 시각(時刻)을 인정하고 조율하는 뜻깊은 첫걸음으로 기록되길 바란다. “우리는 하나”를 표방한 공연이었다. 이젠 남과 북은 서로서로 사안에 따라 사이좋게 한발씩 물러나거나, 한발씩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남북 교류가 여러 장르를 통해서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그렇게 되면 남북은 이번처럼 서로 마주 보고 숨을 쉬는 것에 만족하는 수준을 넘어설 거다.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는” 기쁨을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 다행을 넘어 행복을 말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행복하다’로 첫 문장을 시작하는 글을 하루빨리 쓰고 싶다.
  • ‘봄이 온다’ 조용필 “현송월처럼 감기 걸렸다”

    ‘봄이 온다’ 조용필 “현송월처럼 감기 걸렸다”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에서 가수 조용필이 13년 만에 방북한 소감을 밝혔다.5일 MBC에서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가 녹화 방송했다.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는 “13년 전 평양에 와서 공연을 했었다. 그때 평양에서 많은 분들이 저의 음악과 노래를 통해 서로 마음을 이해하고 교감했다. 그때보다 더 여러분들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감기가 심하게 걸려 죄송하다. 현송월이 남측에 왔을 때 감기에 걸렸었는데, 내가 보답이라도 하듯 감기에 걸렸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 공연 ‘봄이 온다’ 중계, 오늘(5일) 오후 7시 55분...일부 방송 결방

    평양 공연 ‘봄이 온다’ 중계, 오늘(5일) 오후 7시 55분...일부 방송 결방

    남측예술단 평양 공연 중계 여파로 일부 프로그램이 하루 쉬거나 앞당겨 방송된다.5일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가 이날 오후 7시 55분~10시 ‘2018 남북평화 협력기원 평양공연-봄이 온다’(이하 ‘봄이 온다’) 녹화 본을 방송한다. 해당 시간대에 방영 예정인 교양 프로그램, 드라마 등은 결방된다. KBS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5분 방송되는 KBS1 드라마 ‘미워도 사랑해’는 결방, ‘뉴스9’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후 10시 방송된다. KBS2는 기존 편성 그대로 유지된다. MBC는 기존 오후 6시 10분 방송되는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저녁’을 이날 20분 이른 5시 50분에 편성했다. ‘뉴스데스크’ 역시 1시간 앞당겨 7시 55분에서 6시 55분 방송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은 결방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 48’도 한 주 방송을 쉰다. SBS 역시 중계방송 여파로 ‘생방송 투데이’는 오후 6시, ‘8뉴스’는 오후 7시에 방송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결방한다. 한편 이날 지상파 3사 중계 방송에서는 지난 1일 북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예술단의 ‘봄이 온다’ 무대가 공개된다. 이번 공연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겸 작곡가 윤상 외에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윤도현밴드, 알리, 정인, 소녀시대 서현, 그룹 레드벨벳 등이 무대를 꾸민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선희 “조용필, 알고보니 귀여운 사람”

    이선희 “조용필, 알고보니 귀여운 사람”

    이선희가 조용필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조용필 50주년의 비결로 그의 음악이 가진 공감의 힘을 꼽았다.5일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이선희 편’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이선희는 “TV에서 보고, 테이프를 통해 듣던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꿈길을 걷는 느낌이었다”고 데뷔 초 조용필에 대한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그 때 저 혼자 좋아했는데, 지나고 보니 선배님은 귀여운 사람이었던 것 같다. 무대에 서기 전에 선배님이 ‘잘해라, 떨지 말아라’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거 조용필과 함께 듀엣 무대에 섰던 것에 대해 묻자, 이선희는 손을 맞잡고 활짝 웃으면서 “영광이었다”며 “그런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고,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이 많으니 한 번 더 선배님과 같이 노래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선희는 “선배님의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차트에 올라가고 사랑을 받았었다”고 떠올렸고, 그 중에서도 자신의 애창곡으로 꼽은 ‘친구여’를 따라 부른 뒤 “역시 선배님이 부르는 게 낫겠죠”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선배님은 그 시대의 고민과 그 시대가 요구하는 음악을 느낄 줄 안다.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50주년의 비결을 언급함과 동시에, “더 좋은 무대를 위해 철저히 자기관리 하시는 모습에 박수 쳐드리고 싶고,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탁현민 “현송월 단장에 미안”…왜?

    탁현민 “현송월 단장에 미안”…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5일 페이스북에 평양 공연 소감을 남겼다.탁현민 행정관은 “모두가 함께 만든 그 봄 안에서 자꾸 주책없이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이게 뭐라고…이 봄이 뭐라고…”라고 적었다. 그는 윤상 음악감독과 가수 조용필·최진희·이선희·YB·백지영·정인·알리·서현 등 공연에 참가한 우리 측 예술단원들을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모든 출연자의 연주를 기꺼이 맡아준 위탄(밴드 위대한 탄생) 선생님들과 코러스 분들, 모두의 마음을 잔잔히 위로해 준 김광민 선생님, 자기들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출발 전부터 마음고생에 짠했던, 한순간도 얼지 않고 모두를 즐겁고 기쁘게 해준 레드벨벳 친구들 잘했어”라고 적었다. 특히 레드벨벳과 관련해서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불가피하게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던 멤버 조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 측 인사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게는 “현 단장님, 안 틀기로 하고 ‘봄봄봄’ BG(배경음악) 써서 미안해요 ㅎ”라면서 다소 애교 섞인 사과를 전했다. 이는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뒤 가수 로이킴의 노래 ‘봄봄봄’을 튼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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